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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정이 전하는 따뜻한 겨울 감성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우정이 전하는 따뜻한 겨울 감성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바깥 날씨가 춥기에 겨울은 유독 더 따뜻한 감성이 그리운 계절이다. 한국 공연계에는 찬 바람 부는 계절마다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는 작품이 몇몇 있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그런 대표작 중의 하나다. 2010년 초연 이후 2011년 재연부터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항상 겨울마다 관객과 만났다. 4년 만에 돌아온 지금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일곱 번째 시즌으로 공연 중인데 지난해 11월 30일 개막해 오는 2월 18일에 끝난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토마스 위버와 그의 친구이자 천진난만한 소년의 모습을 간직한 앨빈 켈비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두 사람은 어릴 적 먼저 죽는 친구의 송덕문(고인의 공덕을 기리어 지은 글)을 써주기로 약속했는데 앨빈이 먼저 죽으면서 토마스가 송덕문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잘나가는 작가이지만 토마스는 좀처럼 송덕문을 완성하지 못한다. 그에게 송덕문은 우정의 징표에 앞서 작가로서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어떻게 써야 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토마스에게 “아는 걸 써”라고 말하는 앨빈이 찾아와 과거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버지가 서점을 했던 앨빈이 ‘톰 소여의 모험’을 선물해 토마스가 작가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 12살에 선생님의 장례에서 송덕문을 써주기로 약속했던 일화, 고등학생 때 앨빈이 ‘나비효과’(나비의 작은 날갯짓처럼 사소한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나 파장으로 이어지게 되는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했던 일, 토마스가 대학입시에 내야 하는 소설을 앨빈에게 먼저 보여줬던 추억 등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전개된다. 늘 함께였던 두 사람은 토마스가 다른 지역의 대학교에 다니면서 이별하게 된다. 작가를 꿈꾸던 토마스가 다시 고향에 들렀을 때 두 사람은 함박눈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앨빈은 늘 푸른 소나무처럼 그 자리에서 토마스를 반겨주지만 토마스는 앨빈이 찾아가려 해도 오지 말라며 말린다. 앨빈은 “보고 싶다”고 하지만 토마스가 작가로 성공할수록 그의 삶에서 앨빈은 소외된다. 그러나 앨빈의 죽음을 계기로 토마스는 자신이 써 내려간 이야기가 앨빈과의 추억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깨닫는다. 잊어버리고 점점 멀리하며 지냈지만 토마스 역시 앨빈이 누구보다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닫는다. 앨빈과 토마스의 우정을 통해 언제나 나를 지지해주고 든든히 지켜주는 세상의 모든 소중한 마음들을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두 사람의 우정을 넘어 인간관계 전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이야기는 피아노, 첼로, 클라리넷 3인조로 구성된 밴드의 서정적인 연주와 동화 같은 무대와 어우러져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책과 종이로 가득 찬 무대는 두 사람이 함께한 추억들을 상징하는 장치로 작용한다. 마지막에 종이가 흩뿌려진 장면은 토마스가 아직 써 내려갈 추억이 많다는 걸 보여주는 듯하다. 두 명의 배우가 100분 동안 오롯이 무대 위에서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작품을 보고 나면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지내느냐는 안부를 묻고 싶은 마음이 드는 따뜻한 여운이 남는다.
  • 상처 유형 따라 골라 쓰는 ‘마데카솔’… “맞춤형이라 새살도 빨리 돋네”

    상처 유형 따라 골라 쓰는 ‘마데카솔’… “맞춤형이라 새살도 빨리 돋네”

    동국제약의 대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은 다양한 상처 유형에 맞춰 쓸 수 있도록 ‘마데카솔케어’, ‘마데카솔겔’, ‘복합마데카솔’, ‘마데카솔분말’, ‘마데카습윤밴드’ 등으로 구성됐다. 마데카솔 시리즈의 주성분인 ‘센텔라정량추출물’(TECA)은 상처 치유 과정에서 정상 피부와 유사한 콜라겐을 합성하도록 해 새살의 빠른 재생을 돕는다. 제품별로 보면 마데카솔케어는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일반적인 상처에 적합하다. 주성분 중 74%가 식물성분인 센텔라정량추출물이며, 감염예방 성분(네오마이신황산염)이 함유돼 있다. 항생제 단일 성분 제품들이 가진 감염 예방 효과 외에도 식물 성분을 통한 피부재생 효과가 있다. 마데카솔겔은 주성분이 100% 식물유래성분으로 민감한 피부나 얼굴 상처, 영유아의 상처 치료에 적합하다. 겔 제형으로 흡수가 빠르고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이 없어 겔을 사용하고 난 후 습윤밴드도 병행해 부착할 수 있다. 마데카솔분말은 주성분이 100% 식물유래성분인 분말형태의 제품으로, 진물이나 출혈이 있는 상처부위에 바르면 된다. 특히, 플라스틱케이스로 휴대와 사용이 간편하고, 손댈 필요 없이 뿌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야외활동 상비약으로 유용하다. 복합마데카솔은 화상, 찰과상, 자상, 열상 등 염증이 걱정되는 상처나 이미 염증이 발생한 상처에 적합하다. 주성분 역시 식물 성분이며, 감염예방 성분 외에도 항염 성분이 복합 처방돼 있다. 덧나지 않으면서 새살이 빨리 돋도록 돕고 염증을 방지해준다. 마데카습윤밴드는 상처 부위의 습윤 상태를 유지해 상처 치유를 촉진하고 딱지 형성을 막아준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 제품 7종과 폴리우레탄폼 원단 제품 1종으로 구성돼 있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원단 제품은 상처의 삼출물이 분비되면 습윤한 겔 형태로 변화돼 상처의 습윤 환경을 유지하고, 진물이 적거나 중간정도의 상처에 적합하다. 잘라 쓰는 타입, 스폿타입, 밴드타입(대·중·소·혼합형)으로 구성돼 있어 상처 크기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폴리우레탄 폼 재질의 마데카습윤밴드 폼은 잘라 쓰는 타입의 푹신푹신한 스펀지 형태로 흡수력이 좋아 진물이 많고 깊은 상처에 적합하다.
  • 치매 환자의 머릿속 이토록 찬란한 생의 기억

    치매 환자의 머릿속 이토록 찬란한 생의 기억

    사람은 살면서 무엇을 남길까. ‘무엇’이라는 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한 가지 공통되는 정답이 있다. 바로 추억이다. 순간과 순간을 겹겹이 모아 생을 완성하는 추억들을 잃어버리고 지워버렸을 때를 이별이라고 한다.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하는 거리감이 아니라 함께했던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 때 진짜 이별은 찾아온다. 치매를 앓는 부모에게서 추억이 빠져나갔을 때 찾아오는 상실감에 마음이 무너지는 이유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는 기억하는 능력을 상실해가는 한 사람의 추억을 가슴 먹먹하게 더듬는 작품이다. 영국 극단 ‘시어터 리’가 2017년 런던에서 초연해 호평받은 작품으로 2019년 내한 공연, 2022년 한국 라이선스 초연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쉰다섯번째 생일을 맞은 톰에게 딸이 다가와 주머니 속에 빨간색 넥타이가 꽂혀 있는 남색 재킷을 입으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기 치매를 앓는 톰은 이내 딸의 당부를 잊어버리고 옷장을 뒤지기 시작한다. 한참을 찾아 옷장 속에서 무심코 교복 재킷을 꺼내입은 톰에게 생을 강렬하게 관통했던 기억들이 하나둘 스쳐 지나기 시작한다.배우들의 몸짓으로 이야기를 표현하는 피지컬시어터(신체극)인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톰의 여러 추억들을 관객들 앞에 펼쳐 보인다. 무대 위 작은 정사각형의 공간은 톰의 기억을 표상하는 곳으로 이곳에서 물이 닿은 글씨처럼 번져 또렷하지 않은 톰의 기억들이 뒤엉켜 전개된다. 배우들의 대사는 중간중간 끊기지만 극대화된 몸짓 덕분에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뒤죽박죽 엉킨 추억 속에서 톰은 엄마가 등교 전 머리를 빗겨주던 어린 시절, 자전거를 타고 신나게 내달리던 등굣길, 친구들과 함께했던 교실, 결혼식 피로연장 등을 오간다. 완전체가 순차적으로 떠오르는 게 아니라 한꺼번에 다발적으로 뭉뚱그려 떠오르고, 나의 말보다는 상대의 말을 더 선명하게 인식하게 되는 기억의 감각을 구체적이고 탁월하게 묘사했다. ‘네이처 오브 포겟팅’은 원작 연출인 기욤 피지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신경과학자팀과 협업해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작품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들과 가족을 인터뷰하며 기억에 대한 면밀한 과학적 분석과 관찰을 통해 얻은 결과물을 몸이라는 강렬한 언어로 무대 위에 펼쳐냈다. 배우들의 역동적이고 섬세한 움직임에 더해 피아노와 바이올린, 퍼커션, 루프스테이션을 연주하는 2인조 라이브 밴드의 음악은 70분간 펼쳐지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삶을 빛내는 순간들을 무대라는 입체 위에서 빛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살아가는 동안 형태를 잡고 단단해지는 기억들이 언젠가는 힘을 잃고 흩어지겠지만 마지막까지 인간의 삶을 경이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것들을 뭉클하고 벅찬 감동으로 담아냈다. 작품으로서는 짧은 70분이지만 잔상은 그 이상으로 오래 남는다. 단순하게 보자면 치매를 앓는 이의 추억을 표현한 극이지만 더 이상 남지 않으려는 기억을 붙잡기 위한 절박함이 말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짙은 여운을 남긴다. 치매를 소재로 했지만 망각이라는 인간의 숙명, 흔적을 남기고 유지하고 버리다 사라지는 생의 본질과도 맞닿아 있어서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언젠가는 마주할 일이라는 점에서도. 피지 역시 “궁극적으로 우리 작품은 치매에 대한 게 아니라 깨지기 쉬운 삶의 취약성, 또한 기억이 사라져도 남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영원한 무언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아트원씨어터에서.
  • 식량·약품·담요… 전쟁 걱정에 ‘생존 배낭’ 인기

    식량·약품·담요… 전쟁 걱정에 ‘생존 배낭’ 인기

    “휴전 상태잖아요.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최근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전쟁 발발에 대한 공포로 이른바 생존 배낭을 챙기는 시민들이 생겨나고 있다. 직장인 고송연(27)씨는 지난 16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배낭은 물론 구급 키트, 종합비타민, 습윤 밴드, 건어물, 소형 라디오 등 배낭 안을 채울 각종 물품을 구매했다. 고씨는 “북한이 전쟁을 결심한 것 같다는 뉴스까지 나오지 않았느냐”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진이나 재난 등을 이유로 마련해 뒀던 생존 배낭을 이번 남북관계 악화로 다시 점검하는 이들도 있다. 홍모(47)씨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부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 등에 대비해 가방 안에 각종 비상식량과 구급 키트를 넣어 두고 있다. 홍씨는 “북한이든 천재지변이든 무슨 일이 벌어질까 걱정돼 물품들을 새로 채워 놓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비상용 비닐 담요, 다용도 칼, 손전등, 장갑 등이 들어가 있는 생존 배낭과 같은 구호용품 매출이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16일까지 생존 배낭과 파우치 형태로 각종 구호물품이 들어가 있는 재난 키트의 구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시민들은 북한의 최근 행보를 단순한 도발로 느끼지 않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만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또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중 일부도 불안감을 나타냈다. 대만 관광객인 샤오린(24)은 “대만 상황도 불안한데 하필 안보 이슈가 있는 나라에 가느냐며 부모님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쟁 영상을 접하면서 과도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행보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다시 쥐기 위한 일종의 자기방어적 패배 선언”이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전쟁 우려가 지나치게 확대 재생산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 “1950년 6월 이후 가장 위험”…전쟁 걱정에 생존배낭 챙긴다

    “1950년 6월 이후 가장 위험”…전쟁 걱정에 생존배낭 챙긴다

    전쟁 공포에 생존배낭·구호용품 챙겨재난 키트, 비상 식량 등 구매 증가도전문가 “우려 확대·재생산 경계해야” “휴전 상태잖아요. 미리 준비해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최근 북한이 남북 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는 등 한반도의 긴장감이 커지면서 전쟁 발발에 대한 공포로 생존배낭을 챙기는 시민들이 생겨나고 있다. 직장인 고송연(27)씨는 지난 16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생존배낭과 구급 키트, 종합비타민, 습윤밴드, 건어물, 소형 라디오 등 배낭 안을 채울 각종 물품을 구입했다. 고씨는 “지난해 서울에서 새벽 공습 사이렌에 재난 문자까지 왔었는데, 인근 지역에 사는 만큼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북한이 전쟁을 결심한 것 같다는 뉴스까지 나오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지진이나 재난 등을 이유로 마련해 뒀던 생존배낭을 이번 남북 관계 악화로 다시 점검하는 이들도 있다. 홍모(47)씨는 코로나19 초기인 2020년부터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 등에 대비해 생존배낭을 준비해두고 있다. 초코바와 같은 비상식량은 6개월 주기로 교체하는 홍씨는 “질병, 화재, 폭우,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도 걱정이지만 최근에는 북한이 무슨 일이 벌일까 걱정돼 다시 한번 물품들을 채워놓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생존배낭과 같은 구호용품의 매출은 증가했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16일까지 생존 가방, 재난 키트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생존배낭 품목의 구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시민들은 북한의 최근 행보가 단순한 도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이 실제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만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중 일부도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대만에서 관광 차 한국을 찾은 샤오린(24)은 “대만 상황도 불안한데 하필 안보 이슈가 있는 나라에 가냐고 부모님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쟁 영상을 접하면서 과도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에는 최근의 국제 분쟁과 관련한 폭격 또는 학살 영상이 모자이크 처리되지 않은 상태로 게재되기도 한다. 구글 트렌드에서 ‘전쟁 영상’ 등의 키워드 검색은 지난해 10월 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당시 최대치인 100을 기록한 뒤 감소하다 지난 7일부터 다시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경계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제언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북한의 행보는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남북 관계의 주도권을 다시 쥐기 위한 일종의 자기방어적 패배 선언”이라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전쟁 우려가 지나치게 확대 재생산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 부부의 ‘어색한’ 키스…‘불륜설’ 덴마크 새 국왕 선포식서 말 나온 장면

    부부의 ‘어색한’ 키스…‘불륜설’ 덴마크 새 국왕 선포식서 말 나온 장면

    덴마크 국왕 프레데릭(55) 10세가 어머니인 마르그레테 2세 여왕(83)의 왕위를 물려받은 가운데, 왕위 선포식에서 부인과의 ‘어색한 장면’이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덴마크 새 국왕, 궁전 발코니에서 어색한 키스와 함께 즉위’ 제목의 기사에서 “프레데릭 10세 왕위 선포식에서 목격된 어색한 장면이 뒷말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크리스티안보르궁 발코니에서 진행된 국왕 선포식에서 프레데릭 10세는 국왕으로 선포된 뒤 부인인 메리(51) 왕비 쪽으로 몸을 숙였다. 이때 찍힌 사진을 보면 메리 왕비가 몸을 뒤로 젖혀 마치 피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게 텔레그래프의 설명이다.텔레그래프는 그러면서 프레데릭 10세의 불륜설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프레데릭 10세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멕시코 배우인 제노베바 카사노바와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면서 불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카사노바는 “악의적인 의혹 제기”라며 강력히 부인했고, 덴마크 왕실은 논평을 거부했다 프레데릭 10세와 호주 출신의 메리 왕비는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한 술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친구의 소개로 만나 열애 끝에 2004년 결혼했다. 메리 왕비는 덴마크에 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덴마크어를 익히는 등 적극적이고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 덴마크 국민의 신임을 얻었다.현존하는 전 세계 군주 중 최장기간 재위한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지난달 31일 밤 TV 방송에서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자신의 퇴위 결심을 밝혔다. 덴마크 역사상 군주가 스스로 퇴위하는 건 1146년 수도원에 들어가기 위해 왕위를 포기한 에릭 3세 이후 약 900년 만이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1972년 1월 14일 아버지 프레데릭 9세가 서거한 이후 31세에 왕위에 올랐다. 1380년대 이래 덴마크 최초의 여왕이기도 한 그는 왕실 현대화를 이끌며 덴마크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덴마크는 대관식을 별도로 열지 않기 때문에 이날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발코니에 프레데릭 10세와 함께 등장해 그를 새 국왕으로 선포했다. 프레데릭 10세는 첫 군중 연설에서 모친인 마르그레테 2세 여왕에게 경의를 표한 뒤 “제 희망이자 평생을 바쳐온 과제는 통합의 왕이 되는 것”이라며 덴마크 국민을 하나로 단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프레데릭 10세는 덴마크 오르후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1986년부터 육·해·공군을 두루 거치며 장기간 군 생활을 했다.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을 즐기는 스포츠맨으로, 2018년에는 덴마크 인기 록 밴드와 함께 음악 페스티벌에 오르기도 했다.
  • 러시아의 영웅, 자랑스런 고려인 ‘빅토르 최’ [한ZOOM]

    러시아의 영웅, 자랑스런 고려인 ‘빅토르 최’ [한ZOOM]

    정조(正祖, 1752~1800) 사망 이후 19세기의 조선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일부 세력이 권력을 독점한 세도정치(勢道政治)로 인해 백성들은 도탄 속에 살아야만 했다.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만주(중국)로, 연해주(러시아)로 목숨을 건 이동을 시작했다. 1890년 연해주 조선인의 수는 연해주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섰다. 독립운동가와 상인까지 넘어오면서 극동지역 조선인 수는 한때 러시아인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러시아인들은 이 곳에 살고 있는 조선인을 ‘한국의’, ‘한국적인’ 뜻을 담아 ‘카레이스키’(корéйский)라고 불렀다. 누명을 쓰고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조선인 1937년 소련의 스탈린은 극동지역 조선인에게 ‘일본의 첩자’라는 누명을 씌운 후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시켰다. 당시 소련은 일본과 치열하게 대립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일본인과 외모가 비슷한 조선인을 추방하는 것이었다. 두 나라의 싸움에 애꿎은 조선인이 피해를 본 것이었다. 소련의 강제이주 과정은 학살에 가까웠다. 스탈린은 공포분위기 조성을 위해 조선인 지도자들을 가두고 숙청했다. 공포가 극에 달했을 무렵 약 18만명의 강제이주가 시작되었다. 소련은 목적지조차 알려주지 않았다. 어두운 열차 화물칸에서는 추위와 배고픔으로 사람들이 죽어갔다. 열차가 잠시 멈출 때마다 시신은 어디인지도 모르는 땅에 묻혔고 곡소리는 사방에 울려 퍼졌다. 마침내 중앙아시아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는 추위와 바람 그리고 황무지 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고려인의 후예 빅토르 최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에 정착한 사람들은 자신을 ‘고려인’이라고 부른다. ‘조선 출신 소련인’이지만 한민족이라는 후예임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념적으로는 ‘한국’과 ‘조선’(북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적인 이름이 필요했기 때문에 ‘고려’(高麗)를 선택했다. 다시 19세기 조선으로 돌아가보자. 함경북도에 살고 있던 최승준은 부모님과 함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갔다. 하지만 이들 역시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인해 카자흐스탄으로 옮겨졌다. 최승준은 4남 1녀를 두었는데 둘째 아들 로베르또가 러시아 여인과 결혼해 낳은 아들이 바로 ‘빅토르 최’(Victor Choi, 1962~1990)다. 어린 시절 빅토르 최는 과묵했고, 예술적 재능을 보이지도 않았던 평범한 아이였다. 교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빅토르는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했다. 그의 독서습관은 훗날 시적인 가사를 쓸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빅토르는 미술학교 친구 ‘막심 빠쉬코프’를 통해 록음악과 기타를 접했다. 당시 소련에서 록음악은 환영받지 못했다. 록음악은 서방문화를 추종하는 행위이자, 사회주의에 대한 저항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록음악가들은 당국의 감시와 제지를 받고 있었다. 연주에 필요한 일렉트릭 기타와 같은 전자악기 구입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연주도 공연장이 아닌 개인 아파트와 같은 공간에서만 가능했다. 1982년 빅토르는 록밴드 ‘키노’(KINO)를 결성하고 첫 앨범 ‘45’를 발표했다. 45는 녹음된 시간이 45분인 것을 착안해 붙인 이름이다. 1983년 상트페테르부르크(舊 레닌그라드)에서 러시아 최초로 록 페스트벌이 열렸다. 빅토르가 이끈 키노는 1984년 두 번째 록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치면서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소련 문화계의 변화를 상징한 인물 1985년 미하일 고르바초프(Mikhail Gorbachev, 1931~2022)가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취임한 후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개혁)와 글라스노스트(Glasnost, 개방) 정책을 실시하면서 개혁과 개방을 내세운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로 인해 서구와의 교류가 활발해졌고, 록음악에 대한 당국의 감시와 제재가 줄어들었다. ‘고르바초프가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정치적 변화를 주도하는 상징적 인물이었다면, 소련 문화계에서 시대의 변화를 상징하는 인물을 빅토르였다. 사실 빅토르는 한 번도 정치적 구호를 내세우지 않았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덧 한 시대의 상징적 인물로 떠오르고 있었다. 빅토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소련 국민들은 그의 노래에서 자유와 변화를 읽어 나갔다. 소련 국민들, 특히 출구를 찾고 싶은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빅토르의 노래는 삶에 지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이대우 작가의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2012년) 인용) 1988년 다섯 번째 공식앨범 ‘혈액형’(Blood Type)이 공개되었다. 수록곡 모두 큰 사랑을 받았고 빅토르와 키노의 위상은 절정에 달했다. 특히 전쟁터에서 누구도 죽이고 싶지 않은 한 병사의 목소리를 담은 타이틀 곡 ‘혈액형’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반전(反戰) 메시지를 담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많은 음악가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이후 빅토르는 미국, 프랑스, 덴마크와 같은 서방국가를 방문하여 공연을 했다. 1990년에는 일본 연예 기획사의 초청으로 도쿄를 방문했다. 이미 빅토르와 키노는 일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이 되어 있었다. 1990년 모스크바 단독 콘서트를 마친 빅토르는 휴식을 위해 가족과 함께 라트비아(Latvia)의 수도 리가(Riga)로 떠났다. 그리고 그 곳에서 빅토르는 혼자 밤 낚시를 하기 위해 운전을 하다가 버스와 충돌하여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겨우 28세였다. 남은 키노의 멤버들은 빅토르의 사고차량에서 발견한 녹음 테이프로 유작 ‘검은 앨범’을 발표했다. 빅토르 최를 기억하는 사람들 빅토르 최가 세상을 떠난 지 30년이 지난 2020년, 벨라루스(Belarus)의 수도 민스크(Minsk) 거리에서 빅토르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시민들이 길거리로 나와 빅토르 최의 노래 ‘변화’를 불렀다. ‘우리의 심장은 변화를 원한다. 우리의 두 눈은 변화를 원한다. 우리의 웃음에서, 우리의 눈물에서, 우리의 맥박에서, 변화를! 우리는 변화를 기다려!! ’(‘변화’ 가사 중에서) 2020년 벨라루스 대선에서 26년쨰 집권 중인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득표율로 압승을 거두었다는 발표가 나왔다. 벨라루스 시민들은 독재자의 부정투표에 저항하는 민주화 시위를 일으켰다. 그들은 사람들은 빅토르 최의 노래 ‘변화’를 부르며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행진을 했다. 2014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제22회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쇼트트랙 역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안현수에게 ‘빅토르 최의 혼을 안고 달린 빅토르 안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내용으로 축전을 보냈다. 1999년 윤도현 밴드(YB)가 ‘한국록 다시 부르기’ 앨범을 발표했다. 이 앨범은 들국화, 송창식, 강산에 등 대한민국 록음악가들의 명곡을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빅토르 최의 대표곡 ‘혈액형’ 번안곡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노래는 러시아 본국에서도 인기를 얻었으며 윤도현 밴드는 러시아 록페스티벌에 참가해 이 노래를 원곡 가사로 불러 빅토르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빅토르 사망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는 러시아인들의 영웅이자 전세계 록음악가들의 영웅으로 남아 있다. 오늘도 모스크바 아르바트거리 ‘빅토르 최 벽’에는 그를 추모하는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은 2012년 이대우 작가가 쓴 ‘태양이라는 이름의 별-빅토르 최의 삶과 음악’(이대우, 뿌쉬낀하우스)를 참고했다. 한정구 칼럼니스트 deeppocket@naver.com
  • 에스파,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유감’ 걸그룹 버전 낸다

    에스파, 서태지와 아이들 ‘시대유감’ 걸그룹 버전 낸다

    걸그룹 에스파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시대유감’을 리메이크한다. 1995년 발표된 ‘시대유감’은 국내 가요 사전심의제 폐지의 도화선이 된 곡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가 리메이크한 ‘시대유감’을 15일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수록곡으로, 사회 기득권층에 대한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비판 메시지가 담긴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노래다. 당시 가사가 한국공연윤리위원회의 사전 심의에 걸리자, 서태지는 항의의 표시로 가사를 뺀 연주곡으로만 앨범에 실었다. 가수 정태춘이 그전부터 가요 사전심의제 철폐운동을 벌여온 데 이어 서태지와 아이들 팬덤까지 서명 운동에 나서면서 이듬해 음반 사전심의제가 폐지됐다. ‘시대유감’은 결국 서태지와 아이들이 은퇴한 이후인 1996년 가사가 온전히 실린 싱글로 재발매됐다. SM은 “2024년 에스파 버전의 ‘시대유감’은 원곡의 에너지 넘치는 밴드 사운드에 멤버들만의 개성을 입히고, 구성에 반전을 준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서태지의 노래는 그간 방탄소년단(BTS·‘컴백홈’), 윤하(‘테이크 파이브’), 수란(‘슬픈 아픔’), 성시경(‘너에게’) 등이 리메이크 된 바 있지만 걸그룹이 재해석한 것은 에스파가 처음이다. 서태지의 ‘시대유감’ 리마스터 버전도 오는 12일 공개된다. 이는 2021년부터 K팝의 역사를 조명하고, 음악시장 성장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SM 리마스터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번에 새로 제작된 ‘시대유감’ 리릭(가사) 비디오도 서태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인다. SM과 유튜브는 지금까지 약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 등을 디지털 플랫폼에 적합한 상태로 업그레이드해 공개했다.
  • 용인 ‘조아용’·에버랜드 ‘레시‘ 협업 굿즈 2주만에 4000개 ‘불티’

    용인 ‘조아용’·에버랜드 ‘레시‘ 협업 굿즈 2주만에 4000개 ‘불티’

    경기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과 에버랜드 레서판다 캐릭터 ‘레시’의 콜라보(협업) 상품이 ‘청룡의 해’를 맞아 인기를 끌고있다. 에버랜드는 콜라보 상품이 출시 2주 만에 4000여개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조아용과 레시 캐릭터 상품은 두 캐릭터가 함께 있는 봉제 인형을 포함해 쿠션, 키홀더, 배지, 가방, 모자, 양말, 헤어밴드, 핸드타월, 담요 등 모두 42종으로 구성됐다. 이들 상품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으로, 에버랜드가 자사 캐릭터를 공공기관 캐릭터와 협업해 상품으로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시와 에버랜드는 지난해 7월 20일 ‘캐릭터 협력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조아용과 레시가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봉제 마그넷 제품으로, 전체 판매량의 25%에 달하는 1000여개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에버랜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된 두 캐릭터의 콜라보 콘텐츠도 1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회,‘좋아요’ 3만건을 넘어섰다. 댓글에는 “레시랑 조아용이랑 콜라보한거야!? 대박 ㅋㅋ 당장 뛰어갈께욥”, “용인 에버랜드와 용인시 캐릭터 좋아용. 청룡 모자 쓴 레시 귀여워요” 등 좋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아용은 용인(龍仁)시의 지명에 있는 용(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시가 2016년 제작한 캐릭터이며, 레시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 사는 레서판다를 모델로 제작된 캐릭터이다. 에버랜드는 이달 말까지 에버랜드와 용인시 카카오톡 채널을 친구로 등록하면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3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 네이버·아프리카TV, 스트리밍 경쟁하며 스포츠 중계는 동거… 기묘하네

    네이버·아프리카TV, 스트리밍 경쟁하며 스포츠 중계는 동거… 기묘하네

    오는 2월 27일 한국 시장 철수를 예고한 게이밍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의 사용자들을 서로 끌어들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스포츠 중계 사업에서는 손을 맞잡고 ‘동맹’을 형성한 점이 인상적이다. 2024년 프로야구를 시작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온라인 프로 스포츠 중계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다. 네이버는 지난 4일 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CHZZK)’ 베타테스터 규모를 확대하고, 오는 9일부터 플랫폼 구독 승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위치의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을 본격적으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낸 셈이다. 트위치 스트리머와 시청자가 ‘구독기간 이어가기’를 신청하면 기존에 활용하던 다양한 정보들을 치지직에서 그대로 이어 쓸 수 있게 했다. 트위치 스트리머는 구독자 이모티콘 등 기능들을 치지직 스튜디오에 연동해서 쓸 수 있다. 시청자는 트위치에서 팔로우하던 스트리머들을 치지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트위치 구독 기간을 치지직에 합산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의 프로그램은 아프리카TV가 먼저 도입하고 있었다. 트위치 스트리머와 이용자가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아프리카TV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존 아이디를 아프리카TV에서 그대로 쓸 수 있도록 했다. 트위치 누적 방송시간을 아프리카TV에서 최대 400시간 인정해 ‘베스트BJ’ 지원 자격을 준다. 콘텐츠 제작비용과 신인 스트리머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두 회사가 프로 스포츠 중계 시장에선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4일 네이버, 아프리카TV와 함께 AI 미디어 기술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사가 보유한 AI 미디어 기술을 공동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시청자가 선호하는 팀과 선수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AI 하이라이트’ 공동사용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자 대상 서비스로는 중계방송 내에서 광고를 추적해 빈도, 노출 시간을 측정, 광고주와 스포츠 관계자의 광고비 정산을 AI로 자동 분석하는 서비스를 도입한다. 중계방송의 광고를 자동인식해 시청자 맞춤 광고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시스템도 도입한다. 이 분야에서 네이버와 아프리카TV가 ‘적과의 동침’을 하게 된 데는 프로스포츠 중계권 입찰이 영향을 미쳤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 간 프로야구 유무선 중계권 사업자가 현재 선정 과정에 있다. 네이버와 아프리카TV는 SK텔레콤, LG유플러스와 함께 이번 사업에 입찰한 ‘통신·포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경쟁자는 에이클라엔터테인먼트(스포티비 나우), CJ ENM(티빙)이다. 통신·포털 컨소시엄은 AI 기술을 적용해 기존 사업자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2019년에도 통신·포털 컨소시엄(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프로야구 중계 사업권을 따낸 경험이 있다.
  • 임영웅, 오늘부터 광주 콘서트로 2024년 시작

    임영웅, 오늘부터 광주 콘서트로 2024년 시작

    국민가수 임영웅이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를 열고 새해 활동을 시작한다고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밝혔다. 임영웅은 광주 콘서트에서 다양한 세트리스트, 밴드 세션의 풍성한 사운드, 댄서팀의 힘 있는 안무, 고화질 대형 전광판 등을 선보인다. 공연 중간에는 미니 토크 콘서트 ‘임영웅의 스페이스’도 열고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또한 입장을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기념 스탬프 찍기, 페이스 페인팅, 포토존, 휴식 공간 ‘아임 히어로 스테이션’ 등을 마련했다. 이날 공연으로 새해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임영웅은 오는 19~21일 경기도 고양에서도 공연한다. 5월 25~26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공연을 앞두고 있다.
  • 공효진♥케빈오, 결혼 후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공효진♥케빈오, 결혼 후 안타까운 소식 전해졌다

    배우 공효진의 남편인 가수 케빈오(32·본명 오원근)가 육군 현역으로 입대했다. 2일 소속사 티캐스크이엔티 측은 “케빈오는 한국을 기반으로 음악적 활동 영역을 넓히고 아내(공효진)와의 안정적인 한국 내 가정 생활을 위해 군 입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케빈오는) 자신을 알고 계시는 모든 분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며 씩씩하게 지난해 12월 입소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당한 의무 중 하나이기에 특별히 외부에 미리 군 입대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입대하게 된 점 팬 분들에게 너그러운 이해와 양해를 부탁 드린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케빈오는 “한국 덕분에 새로운 음악 인생을 살고 펼칠 수 있었기에,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와 팬들과 많은 분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라고 소속사를 통해 전했다. 미국 명문 다트머스대에서 경제학과 연극학을 공부한 케빈오는 2015년 엠넷 오디션 ‘슈퍼스타K’ 시즌7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9년엔 JTBC 밴드 오디션 ‘슈퍼밴드’에 출연했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밴드 ‘애프터문’으로 활동했다. 2022년 10월 공효진과 미국 뉴욕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고 가정을 꾸렸다.
  • 그 시절 음악과 너와 함께라면 두려울 것 없었네

    그 시절 음악과 너와 함께라면 두려울 것 없었네

    지나고 나면 왜 그랬나 싶을지라도 그 시절 순수한 마음으로 전부를 매달리게 되는 것들이 있다. 안 될 걸 알면서도 간절했던 사랑이나 학창 시절 품었던 꿈 같은 것들이 그렇다. 가끔 그것들은 평생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추억이자 원동력이 되곤 한다. 여기, 그 시절 음악이 세상의 전부였고 음악만 있으면 충분했던 다섯 친구가 있다. 오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창작 뮤지컬 ‘드라이 플라워’는 그 시절 음악에 대한 꿈이 누구보다 진심이었고 열정을 발휘했던 고등학생들의 청춘을 담은 작품이다. 폐교를 앞둔 서울의 한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지석, 준혁, 성호는 자신들만의 아지트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서로 안 맞는 것 같고 밴드를 하기엔 통기타만 3명이라 애매하다며 “우리 해체하자” 외치지만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가장 필요한 존재임을 깨닫고 “가보자”며 금방 다시 모이고 마는 철부지 친구들이다.어느 여름 지석이 아지트에서 의문의 악보 조각을 발견하고 준혁과 성호와 함께 연주한다. 이 악보는 40년 전 같은 공간에서 정민과 유석이 음악으로 우정을 쌓으며 남긴 것이었다. 전학을 온 정민과 혼자 있기 좋아하는 유석은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시를 통해 이어졌고 두 사람은 문학과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서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악보 조각을 붙잡고 어떻게든 오디션에 도전할 음악을 완성해보려는 지석, 준혁, 성호와 그 악보 조각을 둘러싼 40년 전의 정민, 유석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전개된다. “하고 싶은 걸 하기엔 가장 애매한 고3”이라 각자의 치열한 고민 속에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서로의 선율에 목소리를 함께 얹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냄을 깨닫는다. 고등학생 특유의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배우들의 연기, 모든 배우가 직접 악기를 들고 선보이는 라이브 연주는 음악에 대한 열정, 설렘 같은 그 시절 특유의 싱그럽고 풋풋한 감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아이유 어른이유”, “비틀비틀 비틀즈”처럼 유치하면서도 대놓고 웃으라고 선보이는 대사와 행동으로 관객들에게 웃음 폭탄을 안기는 것도 매력이다.꿈을 제대로 펼치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자신이 진짜 원하는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이 경험했을 그 언젠가를 떠올리게 한다. 뜻대로 되는 일이 잘 없을지라도, 당장 앞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열정 가득한 그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움을 ‘드라이 플라워’는 보여준다. 무대는 통기타와 책걸상, 사물함이 전부지만 40년 전의 우정과 현재의 우정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며 교차하다 다섯 사람이 한 무대에서 함께 노래하는 장면은 허름한 공간을 찬란하게 빛낸다. 학업에 대한 압박과 주변 환경의 억압으로 메마른 드라이 플라워들이 음악에 대한 열정과 우정, 사랑으로 가장 찬란했던 순간을 추억으로 남겨두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에 마음이 한없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
  • 엘비스 프레슬리 넘은 테일러 스위프트

    엘비스 프레슬리 넘은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록을 꺾고 빌보드 메인 앨범 순위에서 가장 오래 1위를 기록한 솔로 가수로 등극했다. 빌보드는 1일(현지시간) 스위프트가 1월 6일자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앨범 ‘1989’(테일러스 버전)로 5번째 1위를 기록해 지금까지 총 68주 동안 이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위프트의 기록은 ‘로큰롤의 황제’ 프레슬리가 1956~2002년 10개 앨범으로 최장 1위를 한 67주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스위프트와 프레슬리는 한 해에 음반 3장을 1위에 올려놓으며 1년 동안 가장 많은 1위 앨범을 발매한 기록도 공동으로 갖고 있다. 솔로 가수와 그룹을 합해 최장 1위 기록은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가 보유하고 있다. 비틀스는 1964~2001년 총 19개 앨범으로 132주간 메인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2006년 첫 앨범을 낸 이후 꾸준히 활동 중인 스위프트는 2008년에 낸 두 번째 정규 앨범 ‘피어리스’가 11주간 1위에 머무르며 대기록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까지 낸 13개 정규 앨범 모두가 빌보드 200 정상을 찍었다. 스위프트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순회공연 ‘에라스투어’를 열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위프트가 공연하는 도시마다 지진 규모 2.3의 진동이 느껴지고 경제적 효과가 일어나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졌다. 스위프트노믹스가 낳은 일시적 경기 부양 규모는 미국 20여개 도시에서 50억 달러(6조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 엘비스 대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빌보드 솔로 최장기 OO주 1위

    엘비스 대기록 깬 테일러 스위프트…빌보드 솔로 최장기 OO주 1위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를 제치고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에서 가장 오래 1위에 머무른 솔로 가수가 됐다. 1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와 빌보드에 따르면 스위프트는 1월 6일자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앨범 ‘1989’(테일러스 버전)로 5번째 1위를 기록해 지금까지 총 68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1956년부터 2002년까지 10개 앨범으로 기록한 기존 솔로 가수 최장 기록인 67주를 넘어선 것이다. 스위프트는 그룹과 개인 통틀어서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에 이어 두 번째 최장 기록을 갖게 됐다. 비틀스는 1964년부터 2001년까지 총 19개의 앨범으로 132주간 이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스위프트는 2008∼2009년 11주간 1위에 머무른 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시작으로 ‘스피크 나우’(Speak Now), ‘레드’(Red), ‘레퓨테이션’(Reputation), ‘러버’(Lover) 등으로 약 15년에 걸쳐 13개 앨범을 정상에 올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2006년 데뷔 뒤 20여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세계적인 팝스타로 자리 잡은 싱어송라이터다.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스위프트의 순회공연 ‘에라스투어’는 미국과 남미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위프트가 공연을 여는 도시마다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발생해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23년 ‘올해의 인물’에 스위프트를 선정했다. 한편 이날 ‘빌보드 200’ 차트에서는 마이클 부블레의 캐럴 앨범인 ‘크리스마스’가 스위프트에 이어 2위에 올랐으며 니키 미나즈의 ‘핑크 프라이데이’, 냇 킹 콜의 ‘더 크리스마스 송’ 등이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 구민과 함께 맞은 2024년…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변화하는 한 해 될 것”

    구민과 함께 맞은 2024년…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변화하는 한 해 될 것”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이 새해 첫 일정으로 배봉산을 찾아 구민들과 함께 2024년 첫 해를 맞이했다고 2일 구는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1일 새해 첫 해맞이를 하러 나온 구민들과 함께 ‘복떡국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구민들은 배봉산 초입에 설치된 ‘2024 청룡의 해 포토존’에서 새해 첫 기념사진도 찍고 올해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 나무에 걸어보는 ‘새해 소원나무’ 이벤트도 참여했다. 오전 7시 30분부터는 배봉산 정상에서 임수찬 브라스밴드의 관현악 공연과 새해기념 타징,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을 비롯한 내빈들의 새해 인사와 아띠클래식의 희망찬 팝페라 공연이 이어졌다. 이 구청장은 “갑진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2024년에는 우리 구민들의 새해 소망이 모두 이뤄지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도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걷기 좋은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화하는 동대문구가 될 수 있도록 34만 구민 여러분과 함께 스마트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송파구, 청렴노력도 수직상승…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달성

    송파구, 청렴노력도 수직상승…공공기관 청렴도 2등급 달성

    서울 송파구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종합청렴도는 전국 498개 행정기관과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구민과 직원의 부패인식과 경험을 측정한 ‘청렴 체감도’ △각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실태 현황’ 등을 종합하여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부패방지 업무추진과 시책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민선8기 취임 이후 구민에게 신뢰받는 ‘청렴 송파’ 구현을 목표로 공직자들에게 ‘청렴의 의무’ 준수를 당부해왔다. 이에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부정청탁, 금품 수수를 금지할 뿐 아니라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 조성까지 아우르는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먼저 구는 서 구청장이 단장으로 고위 간부직을 구성원으로 하는 청렴협의체인 ‘송파구 청렴문화 혁신밴드’를 발족, 청렴추진 방향성을 제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등 청렴시책 추진체계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대상자별 맞춤형 청렴교육’으로 교육체계를 전면 정비하고, 체험형식 문화행사 ‘청렴데이캠페인’, ‘청렴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고취시키고 조직 전반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매월 첫째 주를 ‘송파구 존중·배려 주간’으로 지정하고, 구청장과 전 직원이 참석해 ‘청렴과 존중 배려 조직문화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연하고 건전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섰다. 이밖에도 구는 대내외적 부패취약분야를 개선하기 위해 △민관합동 건설공사 청렴안전 세미나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 구성원 청렴서약·윤리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효성 높은 반부패·청렴제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서 구청장은 “이번 청렴도 향상을 발판 삼아, 송파구정 핵심가치인 창의와 혁신, 공정을 바탕으로 더욱 신뢰받는 ‘청렴송파’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한국 경제 좀 낫겠지만, 큰 기대 금물… ‘반도체 부활’ 증시는 낙관”

    “한국 경제 좀 낫겠지만, 큰 기대 금물… ‘반도체 부활’ 증시는 낙관”

    2023년 한국 경제는 1%대 성장이라는 어둡고 긴 터널에 머물렀다. 올해 우리 경제는 저성장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세밑(지난해 12월 21일~28일) 서울신문은 우리나라 경제전문가 20명에게 ‘2024년 경제전망’을 물었다.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다, 아주 조금’. 2024년 경제를 조망한 20인 전문가의 한 줄 평은 대략 이렇다. 희망을 노래하기는 이르다는 이야기다. 지독하게 어려웠던 지난해보다는 사정이 조금 좋아지겠지만, 큰 기대는 하지 말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경제성장률은 한국은행 전망치(2.1%)를 밑돌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렸고, 부동산 경기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관측이 과반이었다. 그나마 주식시장은 낙관하는 목소리가 더 컸다.경제성장률이 1%에 머물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가 12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10명이 ‘1.5% 이상 2.0% 미만’ 성장을 예상했고, 2명은 1.5% 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 경제성장률을 ‘1% 이상 1.5% 미만’으로 내다본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반도체 말고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동력이 별로 없다. 거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여파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보이지 않는 터널 ‘경제성장률’12명 “1%대 성장에 머물 것”부동산PF 부실 여파 여전 나머지 8명은 모두 ‘2% 이상 2.5% 미만 성장’을 택했다. 한국은행이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3%, 국제통화기금(IMF)·한국개발연구원(KDI)·아시아개발은행(ADB)이 2.2% 성장을 전망한 것을 생각하면 2% 이상을 택한 전문가들 역시 2%대 초반 성장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높다.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없었다. 전반적 경제 상황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개선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65%에 해당하는 13명이 ‘다소 나아지겠지만 정도는 미미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명이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2명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확실히 나아질 것으로 본 전문가는 1명뿐이었다. 경기 흐름에 대한 시각은 제각각이었다. ‘상저하고’(상반기에 나빴다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라는 응답이 절반(10명)이었는데 ‘상고하저’(상반기에 좋았다가 하반기에 나빠질 것)라는 대답도 7명으로 적지 않았다. 2명이 ‘상저하저’(상·하반기 모두 나쁠 것)로 매우 부정적이었으며, ‘상고하고’(상·하반기 모두 좋을 것)는 1명에 불과했다.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는 “상반기까지는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다. 하반기 금리가 내려가면서 경기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하반기가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상반기에는 그보다는 조금 나을 것”이라면서도 “세계 경기가 나아지고 있지만 우리 물건이 생각보다 많이 팔리지 않는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좋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정환 교수는 “부동산 PF가 관건이다. 건설업계가 잘 버티면 다행이겠지만, 문제가 터지면 상저하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정부 역점 정책 ‘가계부채 연착륙’GDP 대비 부채 100% 넘어OECD 회원 중 유일 국가 정부가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을 세 개 꼽아 달라는 요청에는 ‘가계부채 연착륙’이 가장 많은 11표를 받았다. 좀처럼 줄지 않는 가계부채를 의식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1.4%로 13개월 연속 100%를 웃돌았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긴 것은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이 9표로 뒤를 이었다. 인구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위기감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율은 0.72명에 그칠 전망이다. 올해 출산율은 0.68명으로 0.7명 선이 무너지고, 내년에는 0.65명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한 국가가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출산율은 2.1명이다. 초고령화 문제도 심각하다. 지난해 11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약 97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올해 말에는 비율이 20%를 넘어 본격적으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 밖에도 부동산 경기 안정화(8표), 수출회복(7표), 잠재 성장률 제고(6표), 신성장 동력 창출(5표)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르면 2분기 ‘美금리 인하’ 전망韓금리 0.5~1%P 내릴 듯물가상승률 2.5~3% 전망 미국 기준금리는 올 2분기, 늦어도 3분기에는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절반(10명)이 2분기부터 미국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고 했고, 7명은 3분기에 인하될 것으로 봤다. 2명이 1분기 인하를 예상했고 1명은 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3분기부터 내려갈 것이라는 답변이 절반(10명)이었다. 2분기 인하가 5명, 1분기 인하가 2명, 4분기 인하가 1명이었다. 1명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1명은 응답하지 않았다.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폭은 0.5% 포인트에서 1% 포인트 사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이 0.75% 포인트 인하를 내다봤고,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1% 포인트 인하를 전망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두 차례 인하할 것이다. 인하폭은 0.25% 포인트 수준일 것”이라고 답했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길게 보면 한국, 미국 모두 2% 전후 수준까지 내려야 한다”고 했다. 물가상승률은 ‘2.5% 이상 3% 미만’이 12명으로 한은 전망치 2.6%와 대체로 비슷했다. 6명은 물가상승률이 2.5% 미만일 것이라고 답했다. 2명은 물가가 3% 이상 오를 것으로 봤다. 한은은 “연말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이 2% 부근으로 근접해 갈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물가상승률 3.0%, 하반기 2.3%를 제시한 바 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은 금리를 가파르게 올려 물가를 한 번 꺾었지만, 우리나라 금리는 그 정도로 높지는 않다. 금리 인하가 있기 전까지는 현재 물가인 3%에서 3.5%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경기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11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올해보다 나쁠 것이라는 전망도 7명으로 적지 않았다. 서서히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1명,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의견이 1명이었다. 신진영 원장은 “부동산 경기는 4분기부터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으로는 ‘금리 인하’가 8명의 선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공급확대’,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각종 규제완화’가 각각 2명의 선택을 받았다. ‘정책 대출상품 확대’, ‘양도세·취득세 감면 연장’이 필요하다고 각각 1명이 답했다. 반면 5명은 활성화 대책이 필요 없다고 했다. 신진영 원장은 “이미 부동산 가격이 너무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성한경 교수 역시 “아직도 부동산 가격은 높은 편”이라면서 “당분간 하향 안정화로 가야 자산 가격의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가계부채 감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반등 계기 보이지 않는 ‘부동산’‘경기 활성화’ 감세 등 제안“여전히 집값 높아” 반박도 역대 최대 수준의 GDP 대비 가계부채는 올해에도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13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4명은 가계부채가 오히려 불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오태동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면서 부채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고 했고,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부채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부채 감소를 전망한 전문가는 3명이었다. 전문가 20명 전원이 ‘반도체’를 수출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수출 부진이 우려되는 업종으로는 14명이 석유·화학을 택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반도체 사이클은 바닥을 지났거나 지나는 중이다. 올해부터는 나아질 것”이라면서 “석유·화학 쪽은 대중국 수출이 상당히 중요하다. 중국 성장률이 낮을 것으로 보여 석유·화학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출 전망은 전문가 사이에서도 엇갈렸다. 9명은 유망 업종으로, 6명은 부진 우려 업종으로 자동차를 택했다. 조영무 연구위원은 “지난해 꽤 선전한 자동차는 올해는 어려울 것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마일드한 경기 침체 양상을 보여 자동차가 올해만큼 팔리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20명 전원 수출 유망 ‘반도체’ 꼽아“바닥 지났거나 지나는 중”석유·화학 업종 부진 우려 원·달러 환율을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12명은 환율이 1250원에서 1300원 사이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5명은 1300원에서 1350원 사이, 2명은 1200원에서 1250원을 예상했다. 1명은 답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개선을 근거로 올 증시를 낙관했다. 15명이 제시한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는 2200~3000이었다. 고점 평균은 2830이었다. 신진영 원장과 윤성훈 선임연구원이 각각 올 코스피 밴드를 2500~3000으로 가장 밝게 봤다. 이경수 센터장과 이정환 교수의 상단이 2700으로 가장 낮았다. 올 한 해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대다수(16명)가 올해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난해보다 커질 것으로 봤다. 중국 경기 둔화 지속(9명)과 글로벌 경기 침체(6명)를 올 한 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지목했다.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중국, 미국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중 갈등, 중국·대만 갈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한다”면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인한 글로벌 교역과 관련된 불안 요인도 확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태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은 “인공지능(AI)의 일자리 대체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의 영향으로 올해뿐 아니라 앞으로는 뉴 앱노멀(새로운 비정상·New abnormal)이 초래하는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더 커져미중 갈등 속 40개국 선거美 우선주의 심화 가능성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4명)을 꼽은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현실화되면 미국 우선주의가 극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을 포함해 올해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국가적인 선거가 치러진다. 거기에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그간의 호조를 이어 갈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대선과 중국 부동산 침체 리스크 등 예측하기 어려운 이벤트 때문에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에 참여해 주신 분들(가나다순)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 박태상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 성한경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 오태동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성훈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이정환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 정희수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한동환 전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퀸 노래에 들썩들썩 ‘위윌락유’ 마음껏 웃고 떠드니 더 재밌네

    퀸 노래에 들썩들썩 ‘위윌락유’ 마음껏 웃고 떠드니 더 재밌네

    “박수 치지 마!” 객석 사이에서 나타난 카슈기가 대뜸 관객들에게 호통친다. 자신을 향해 박수를 보내는 관객들에게 박수 치지 말라고 하니 관객들은 청개구리처럼 더 큰 박수로 화답한다. 죽은 듯 보는 ‘시체관극’이 대세가 된 소극장 문화는 온데간데없고 관객들과 배우들 모두 왁자지껄 신나게 웃고 대화한다. 31일 서울 종로구 더굿씨어터에서 마지막 공연을 앞둔 ‘위윌락유’의 풍경이다. 지난 9월 개막한 ‘위윌락유’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음악으로 구성된 뮤지컬이다. 2223년 지구는 픽셀 휴먼 킬러 퀸의 지배를 받으며 아이플래닛으로 불리게 된다. 모든 인간은 슈퍼컴퓨터에 의해 정해진 인생만을 살아야 하고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사살된다. 악법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사랑과 음악, 선택의 자유를 빼앗긴 인간들은 분노하기 시작한다. 아이플래닛에 대항하는 혁명군인 보헤미안들의 대장 갈릴레오와 그의 연인 스카라무슈와 함께 아이플래닛의 슈퍼컴퓨터를 폭파하기 위해 적의 심장부로 잠입한다. 그러나 총사령관 카쇼기에 발각되고 스카라무슈가 그의 총에 맞아 죽는다. 슬픔에 빠진 갈릴레오는 우주의 어딘가에 살아있을 스카라무슈를 찾기 위해 전설의 기타를 연주해 200년 전의 과거로 들어선다.평행우주 세계관을 바탕으로 퀸의 주옥같은 노래가 작품을 구성한다. 전설의 기타가 있는 곳은 퀸의 1집에 나오는 ‘라이의 일곱 라이의 바다’(Seven seas of Rhye)를 건너가야만 하고, 갈릴레오와 스카라무슈는 퀸의 4집에 수록된 ‘보헤미안 랩소디’에 등장하는 이름이다. 킬러 퀸 역시 퀸의 3집 노래인 ‘킬러 퀸’에서 따왔다. 스카라무슈는 비록 미래에서 온 갈릴레오를 못 알아보지만 갈릴레오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두 사람은 팀을 결성해 노래한다. 이들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킬러 퀸과 카슈기가 온갖 수를 쓰지만 사랑을 방해하는 데 실패한다. 사랑이 불필요하다고 여기며 금지하려는 킬러 퀸과 카슈기마저 나중에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반전이 펼쳐진다. 퀸의 노래를 통해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는 결국 사랑하는 삶이다. 엉덩이를 들썩이지 않고는 들을 수 없는 퀸의 노래로 뮤지컬을 구성하다 보니 ‘위윌락유’는 뮤지컬이지만 콘서트 같은 특별한 매력이 있다. 시작부터 보헤미안들이 ‘라디오 가가’(Radio Ga Ga)를 부르며 관객들의 열광을 끌어내고 중간중간 배우들은 극을 잠시 벗어나 관객들과 만담을 주고받듯 소통한다. 가장 멀리서 온 관객에게 선물을 주고 관객들의 대답을 토대로 대사를 이어가는 장면은 다른 뮤지컬에서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요즘 트렌드를 담아 킬러 퀸이 슬릭백을 선보이는가 하면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 같은 노래에도 춤을 추는 것도 흥겨움을 더하는 요소다. 배우들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며 관객들과 하이 파이브를 하는 등 제대로 분위기를 띄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관객들이 마음껏 웃고 마음껏 신난 모습은 공연이란 게 원래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장르임을 새삼 일깨운다. ‘위윌락유’는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명곡의 향연, 배우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어우러져 즐기는 뮤지컬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 광주시,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D-200 온라인 브리핑

    광주시,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D-200 온라인 브리핑

    경기 광주시는 29일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D-200일 관련 온라인 시정 브리핑을 발표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방세환 시장이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에 대한 추진계획을 밝혔다. 시는 남한산성 아트홀을 비롯해 곤지암 도자공원, 청석공원, 남한산성 등 광주시의 주요 명소를 프린지 페스티벌과 특별공연 행사장으로 구성했다. 10개의 메인 공연팀과 30여 개의 프린지 공연팀, 전 세계 50여 개국 회원 및 음악 관련 단체 등 1000명 이상 참가해 수 많은 관람객들이 광주시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곤지암리조트를 공식 숙소로 정하고 관내 숙박시설과 연계해 쾌적한 체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세계관악컨퍼런스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군악대 거리 퍼레이드와 전야제 퍼포먼스, 2024 세계관악컨퍼런스 페스티벌 윈드 오케스트라 특별공연 등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하고 WASBE 예술위원회에서 선정한 미 해군 밴드 등 8개국 10개 이상의 팀이 내한해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5일 동안 수준 높은 메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적 관악 석학들이 강연하는 컨퍼런스와 세미나 17개 강좌에 26명이 강연자로 나서 학술적 만남을 도모한다. 방 시장은 “세계관악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 온라인 시정 브리핑은 광주시청 공식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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