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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큰롤의 시조 척 베리 90회 생일 맞아 “내년 초 새 앨범 낸다”

    로큰롤의 시조 척 베리 90회 생일 맞아 “내년 초 새 앨범 낸다”

    90세 어르신이 음반을 낸다. 1950년대 리틀 리처드, 제리 리 루이스, 엘비스 프레슬리 같은 빛나는 록의 전설들과 어울려 활동했던 로큰롤 1세대 척 베리(미국)가 내년 초 앨범을 낼 계획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베리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90회 생일을 맞아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38년 만에 앨범 ‘척’을 출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여유를 뒀다. ‘내년 초’라고도 했고 ‘내년 어느 때’라고 모호하게도 표현했다. 그는 “이번 음반은 내 사랑하는 토디에게 헌정된다”고 68년 동안 해로한 테메타를 언급했다. “내 사랑. 나도 나이가 먹어가네! 이 음반 작업을 오랫동안 해왔어요. 이제 일을 그만 둘 수 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 마지막 문장은 제리 리 루이스의 히트곡 ‘Hang Up My Rock & Roll Shoes’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앨범 제작에는 아들 찰스 베리 주니어(기타), 딸 잉그리드(하모니카)를 비롯해 40년 동안 그와 호흡을 맞춰온 지미 마르살라(베이스기타), 로버트 로르(피아노)와 키스 로빈슨(드럼)으로 구성된 밴드가 참여했다. 이 밴드는 세인트루이스의 블루베리힐 클럽에서 20년 넘게 연주하며 그를 뒷받침해왔다. 찰스 베리 주니어는 “이 새로운 음악의 일부분이 된 것을 영예로 받아들인다”며 “이 (음반에 수록된) 노래들은 거친 록음악부터 인생의 정수를 담은 타임캡슐을 여는 영혼이 충일한 생각들까지 스펙트럼이 넓다”고 말했다. 척 베리의 새 LP 앨범은 그의 대표 앨범이었던 ‘Johnny B. Goode’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루이 암스트롱의 ‘멜랑코리 블루스’ 앨범과 함께 태양계 무인 탐사선 보이저 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 지 거의 40년 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기타 연주자로서 사운드와 스타일 면에서 수많은 세대의 뮤지션들에게 영향을 미친 록음악의 개척자인 척 베리는 1984년 그래미 평생공로상을 수상했고 2년 뒤 로큰롤 명예의전당이 출범하자마자 입회했다. 록 전문지 ‘롤링스톤스’가 ‘역대 가장 위대한 예술인 100명’을 뽑았을 때 톱 5에 들었고 최고의 가사에 주어지는 PEN 어워드의 첫 수상자이기도 했다. 영국 록밴드 비틀스가 그의 ‘롤 오버 베토벤’과 ‘로큰롤 뮤직’을 리메이크했으며 록그룹 롤링 스톤스는 아예 그의 커버곡 ‘컴온’을 데뷔곡으로 삼았다. 비치 보이스의 최대 히트곡으로 서프 뮤직의 상징과도 같은 ‘서핑 U.S.A.’가 그의 ‘스윗 리틀 식스틴’을 모방했다는 것도 그가 얼마나 후대 음악인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영어 발음 그대로 아니면 한글로 번역아리송한 영화 제목

    영어 발음 그대로 아니면 한글로 번역아리송한 영화 제목

    19일 개봉한 영화 ‘비틀스: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The Beatles: Eight Days a Week-The Touring Years)는 제목은 17자다. 영어 발음을 우리말로 옮겨 단번에 무슨 뜻인지 알아채기 어렵다. 이 작품은 영국 록 밴드 비틀스의 월드투어를 그린 영화다. 비틀스가 1962년부터 5년 동안 15개국 90개 도시를 돌며 815회의 공연을 펼친 월드투어 얘기인 셈이다. 영어 제목인 ‘일주일에 8일’은 비틀스가 그만큼 꽉찬 일정을 소화했다는 걸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달 27일 극장에 내걸리는 영화 ‘라우더 댄 밤즈’(Louder Than Bombs)도 난해한 제목이다. 우리말로 옮기면 ‘폭탄보다 시끄럽게’로 풀이된다. 종군 사진작가였던 어머니의 3주기 기념 전시를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과 집에 남겨진 아버지, 동생이 함께 어머니를 떠올리는 이야기다. 영화 수입사 그린나래미디어 측은 “가족을 잃은 이후에도 일상을 담담하게 살아가는 듯하지만, 사실 이 세 남자의 슬픔과 사랑은 폭탄 소리보다 격렬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제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매그니피센트7’(the Magnificent seven)도 극장표를 끊기 전에 영어 단어부터 확인하는 관객들이 적지 않았다. ‘Magnificent’(매그니피센트)는 참으로 아름다운, 위대한이라는 뜻이다. 우리말 제목으로 바꾸면 ‘위대한 7인’쯤으로 해석된다. 이 영화는 1960년 개봉했던 동명영화를 안톤 후쿠아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과거에는 한국 관객들이 이해하기 쉽게 ‘황야의 7인’이라고 바꿔 국내 소개됐다. 영화계 관계자는 “외국 영화 제목을 우리말로 해석해 옮길 경우 원작의 느낌이 달라지는 경우 많아 요즘에는 원제를 발음 나는 대로 옮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영화 ‘마션’(The Martian)을 ‘화성인’이라고 번역하지 않고 ‘마션’이라고 옮기는 식이다. 얼마 전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는 한글날을 맞아 홈페이지에 올리는 영화 포스터를 한글로 제작했다. ‘맨 인 더 다크’의 제목은 ‘어둠 속의 할배’로, ‘바스티유 데이’는 ‘불란서 대혼란의 날’로,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브리짓 존스의 아기’, ‘럭키’는 ‘행운의 열쇠’로 각각 바꿔 달았다. 한글로 번역한 제목도 아리송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고덕원정대 행사-고덕 어울림축제’서 주민과 소통

    서울시의회 이정훈의원 ‘고덕원정대 행사-고덕 어울림축제’서 주민과 소통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정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1)은 2016년 10월 15일 ‘서울둘레길 고덕 원정대’ 행사와 이어진 ‘2016 고덕 어울림 축제’에 참여해 고덕산과 고덕천에 둘러싸인 강동 지역의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둘레길 고덕 원정대’는 서울둘레길 제3코스 고덕산 구간에서 청소년들이 전문가와 함께하는 탐사를 통해 지역의 생태, 문화, 환경에 대해 배우고 새롭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되었으며 이번 원정대는 중·고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서울 암사동 유적지에서 출발하여 서울둘레길 고덕산 코스를 답사 후 도착지인 방죽근린공원에서 원정대 인증과 함께 폐회하였으며, 이정훈 의원은 청소년들과 함께 고덕원정대 활동을 함께 했다. 이후 이어진 ‘2016 고덕 어울림 축제’는 학생,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하여 수변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 강일동 고덕천 수변무대에서 개최됐다. 고덕어울림축제는 산과 한강, 시내로 둘러싸인 강동지역에서 자연과 사람이 어울려 공존한다는 의미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공연에 참여한 대부분 뮤지션들도 강동구 출신 청소년동아리와 청년동아리, 직장밴드 등 이 주류를 이루어 주민 참여형으로 변모해서 의미가 매우 깊었으며 주민들의 큰 호응속에 공연이 성황리에 끝났다. 이정훈 의원은 “서울 동부지역의 관문인 강동지역은 한강과 선사유적지가 위치해 있으며 일자산, 고덕산과 고덕천에 둘러싸여 아름다운 자연 환경 속에 위치한 도시이며, 우리 후손들에게 잘 보존된 상태로 물려줘야할 생태자원이다”라며, “앞으로 이 지역에서 살아가게 될 청소년들이 고덕산과 고덕천을 가꾸고 사랑할 계기로서 이런 행사는 꾸준히 개최되어야 하며, 더욱 적극적인 시 차원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시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 음반]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 밴드 공연 실황 앨범

    [새 음반]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 밴드 공연 실황 앨범

    기타의 신 지미 헨드릭스의 밴드로서 마지막 숨결을 담은 ‘밴드 오브 집시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앨범이 발매됐다. 헨드릭스가 자신의 주도하에 처음 결성한 밴드는 베이시스트 노엘 레딩, 드러머 미치 미첼과 함께했던 3인조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이들이 기념비적인 데뷔 앨범 ‘아 유 익스피어리언스드’를 낸 것은 1967년인데 활동은 무척 짧았다. 3집 ‘일렉트릭 레이디랜드’를 발매한 이듬해인 1969년 초 해산한 것. ‘밴드 오브 집시스’는 헨드릭스가 군대 시절 친구인 빌리 콕스(베이스), 버디 마일스(드럼)와 함께 결성한 두 번째 그룹이다. 이들이 1969년 12월 31일과 1970년 1월 1일 이틀에 걸쳐 뉴욕 필모어 이스트 공연장에서 열었던 네 차례 공연은 다양한 형태로 발매됐는데 이번에 나온 ‘머신건’ 앨범은 첫 회 공연의 레퍼토리 11곡을 완벽하게 수록했다. 헨드릭스가 이 공연 이후 몇 달 지나지 않아 세상을 뜨는 바람에 밴드 오브 집시스는 밴드로서 그의 마지막 활동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전자파 논란’ 기상청 X밴드 레이더 설치 재검토

    기상청이 논란이 된 ‘도심 기상 관측용 레이더’(X밴드 레이더) 설치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의 본청과 인천 중구의 인천기상대 등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하겠다는 뜻을 국회에 전달했다. 앞서 기상청은 대형 레이더의 관측 공백 지역인 대도시의 기상 상태를 꼼꼼히 분석하기 위해 서울 동작과 인천 중구 등에 미국에서 빌려온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전자파 우려가 큰 시설을 도심 아파트 밀집촌 등에 들이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수렴하지 않아 동작 등 해당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X밴드 레이더는 고도 1㎞ 이하의 기상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장치인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주파수대역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위험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기상청은 애초 경기 안산의 황금산 등에 레이더 설치를 검토하다가 갑작스레 동작구 기상청 옥상으로 위치를 바꿔 동작구 주민이 크게 반발했다. 기상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황병산에는 애초 계획대로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준모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장은 “수도권 지역 중 어느 곳이 X밴드 레이더 설치의 최적지인지 알아보기 위해 다음달 레이더 전문가들에게 연구 용역을 맡길 것”이라면서 “연구 결과가 나오는 데 4~5개월쯤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 내용에는 주민 의견 수렴 등 사회적 갈등을 줄일 방법에 대한 분석도 포함된다. 하지만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에서 활용하려는 X밴드 레이더는 컴퓨터 4개를 켜놓고 돌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출력을 갖고 있어서 인체에는 무해하며 도심지역의 돌발적 기상탐지를 위해 필요한 장비”라면서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와 안전성 검증실험 절차를 거친 뒤에도 주민들이 설치를 반대한다면 설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단독]기상청, 동작 등 주택밀집지 X밴드 레이더 설치 전면 재검토

    기상청이 논란이 된 ‘도심 기상 관측용 레이더’(X밴드 레이더) 설치 계획을 원점 재검토하기로 했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기상청은 서울 동작구의 본청과 인천 중구의 인천기상대 등에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던 계획을 잠정중단하겠다는 뜻을 이날 국회에 전달했다. 앞서 기상청은 대형 레이더의 관측 공백 지역인 대도시의 기상 상태를 꼼꼼히 분석하기 위해 서울 동작과 인천 중구 등에 미국에서 빌려온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하지만, 전자파 우려가 큰 시설을 도심 아파트 밀집촌 등에 들이면서 지방자치단체나 주민들의 의견을 미리 수렴하지 않아 동작 등 해당 지역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X밴드 레이더는 고도 1㎞ 이하의 기상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장치인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주파수대역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위험 논란이 불거졌다. 특히 기상청은 애초 경기 안산의 황금산 등에 레이더 설치를 검토하다가 갑작스레 동작구 기상청 옥상으로 위치를 바꿔 지역민들이 크게 반발했다. 기상청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황병산에는 애초 계획대로 X밴드 레이더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준모 기상청 기상레이더센터장은 “수도권 지역 중 어느 곳이 X밴드 레이더 설치의 최적지인지 알아보기 위해 다음달 레이더 전문가들에게 용역 연구를 맡길 것”이라면서 “연구 결과가 나오는데 4~5개월쯤 걸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용역 연구 내용에는 주민 의견 수렴 등 사회적 갈등을 줄일 방법에 대한 분석도 포함된다. 하지만, 기상청이 기상 정밀 관측을 위한 X밴드 레이더를 수도권에 설치하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어 다른 입지 선정 이후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필 콜린스 내년 여름 투어로 복귀 “제 음악이 BMW 음악이라고요?”

    필 콜린스 내년 여름 투어로 복귀 “제 음악이 BMW 음악이라고요?”

     지난 2011년 신경 쇠약을 이유로 은퇴했던 록 뮤지션 필 콜린스(65)가 내년 여름 영국 런던과 독일 쾰른, 프랑스 파리 순회 공연을 통해 무대에 복귀한다.    전설적인 록그룹 ´제네시스´의 드러머 겸 리드보컬 출신으로 ´인 디 에어 투나잇´ ´어게인스트 올 오즈´ 등 많은 히트곡을 남긴 콜린스는 17일(이하 현지시간) 런던의 로열 앨버트 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6월 4일부터 이틀, 7일부터 9일까지 모두 닷새 동안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를 열고 쾰른에서 같은 달 11일과 12일, 파리에서 그 다음 주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BBC가 전했다. 이들 콘서트 입장권 예매는 오는 21일 시작하며 그의 자서전 ´아직 죽지 않았어(Not Dead Yet)´가 이번 주 서점에 깔린다고 했다.    5년 전 신경 손상 때문에 더 이상 드럼을 두드릴 수 없어 은퇴한다고 밝혔지만 지난해 다시 공연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민첩하게 손을 놀릴 정도로 회복됐지만 복귀 투어 도중 드럼 킷 뒤에 앉기는 힘들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그냥 노래만 부를 것 같다. 예전에 하던 식으로 악기를 연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야만 할 것 같아서 차고에 처박아둔 드럼 킷”으로 ´인 디 에어 투나잇´ 연주를 해보긴 하겠지만 “예전의 강력한 연주로 돌아가는 데 의문의 여지가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15세 아들 니콜라스가 투어 도중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녀석은 배우는 단계에 있지만 이미 환상적인 드러머입니다.” 지난해 자신이 설립한 ´작은 꿈들의 재단´이 주최한 행사 도중 막간을 이용해 노래를 들려줬을 때 니콜라스가 드럼을 연주했는데 “모든 밴드 멤버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고 소개했다. 지난 8월에는 뉴욕에서 US오픈 테니스대회 개막식 도중 자신의 히트곡 두 곡을 들려주기도 했다.    “조용히 은퇴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은 콜린스는 “그러나 팬들과 가족들 덕에, 또 몇몇 각별한 예술인들의 지지 덕에 음악과 연주에 대한 열정을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바꿔 먹었다. 어린 자녀들과 함께 살아왔는데 그들도 내가 다시 공연을 통해 세상으로 나아가길 원했다.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순회 공연의 제목을 ´아직 죽지 않았어 투어´로 정한 것도 이런 맥락이었다.    그는 또 1980년대 소프트록 발라드 뮤지션으로 자신을 국한시키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사람들은 날 비까번쩍한 BMW 뮤지션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건 잘못된 생각입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8년 후 우주정거장 단독 보유국?

    中 거침없는 ‘우주굴기’… 8년 후 우주정거장 단독 보유국?

    30일간 머물며 우주 체류 실험 美·러 ISS는 2024년까지 운영 중국이 17일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1호’ 발사에 성공했다. 이 우주선은 지난달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이틀 뒤 도킹한다. 선저우 11호와 톈궁 2호의 도킹은 2022년 완성 예정인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건설 프로젝트의 초석이 될 전망이다. 선저우 11호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국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Y11 로켓에 탑재돼 발사됐다. 발사 9분 뒤에 로켓과 분리된 우주선이 궤도에 진입하자 중국 당국은 성공을 선언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우주인에게 축전을 보내는 등 중국 전역이 환호했다. 중국 유인우주선 비행 최장 기간인 33일 동안 우주비행을 하고 귀환하는 선저우 11호에는 징하이펑(景海鵬·50·소장)과 천둥(陳冬·38·상교) 등 2명의 남자 우주인이 탑승했다. 둘 다 인민해방군 우주부대 소속 군인이다. 징하이펑은 이번이 세 번째 우주 비행이다. 이들은 톈궁 2호에서 30일간 머물며 우주 실험을 할 계획이다. 우주인의 생활, 작업, 건강 유지 등 우주 체류에 필요한 각종 실험과 우주의학, 공간과학실험, 공간응용기술, 수리유지기술 등이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다. 두 우주인은 우주에서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를 한다. 주식, 부식, 간식, 음료, 영양제 등 우주식(食) 100여종을 챙겨갔다. 건강관리를 위해 자전거와 고무밴드도 선저우 11호에 실었다. 지구의 의료센터는 원격으로 우주인의 생리지표와 심폐기능 검사를 실시한다. 증강현실(AR) 기술에 기반한 심리치료시스템도 활용하며, 정신과 전문의 상담은 물론 가족들과 교류도 가능하다. 특히 이들은 신화통신의 우주 특파원으로 활약하며 이메일로 기사를 전송할 계획이다. 중국은 1999년 선저우 1호 발사 이후 지금까지 11차례에 걸쳐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1∼4호는 우주인 탑승 없이 발사됐으며, 2003년 선저우 5호에 중국 최초의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가 탑승했다. 중국은 2018년에 우주정거장 건설에 필요한 실험용 핵심 모듈을 발사한 뒤 2022년 20t 중량의 우주정거장을 완성해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미국, 러시아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이 2024년까지만 운용된다는 점에서 중국이 2022년 우주정거장을 완성한다면 2024년 이후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주정거장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복면가왕 우비소녀, 신흥강자 등장에 시청률 14.6% ‘박진주 벤 주목’

    복면가왕 우비소녀, 신흥강자 등장에 시청률 14.6% ‘박진주 벤 주목’

    ‘복면가왕’이 신흥 강자 ‘우비소녀’의 등장에 모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주문하시겠습니다 팝콘소녀’에게 도전하는 8명의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MobileAdNew cent er --> 이 중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라는 이름의 여성 가수는 록밴드 체리필터의 ‘오리 날다’의 듀엣 무대에서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다수 네티즌이 ‘우비소녀’가 SBS TV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오 간호사 역으로 엉뚱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 박진주라고 추측하는 가운데 배우 심은경, 가수 벤도 ‘우비소녀’의 정체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복면가왕’ 시청률은 14.6%(닐슨코리아·전국)로 집계됐다. 이는 시청률 15.3%를 기록했던 지난 6월 12일 63회 방송 이후 최고 성적이다. 지상파 일요 예능가에서는 KBS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 시청률 16.5%로 변함없이 1위를 지켰다. 이시영의 활약이 계속되는 MBC ‘일밤-진짜사나이’가 시청률 13.9%, KBS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시청률 11%를 기록했다.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은 6.5%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판타스틱 듀오’는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넥센과 LG 경기 중계 때문에 결방했다. KBS2TV ‘개그콘서트’는 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2016 이세준 데뷔 20주년 기념 소극장 콘서트 ‘20th’ 1997년 박승화와 포크듀오로 ‘순애보’를 발표하며 데뷔했던 이세준이 데뷔 20주년 앨범 발매와 함께 무대와 객석까지의 거리가 10m에 불과한 소극장에서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어쿠스틱에서부터 풀 밴드 사운드까지 그의 음악세계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21일 오후 8시·22일 오후 7시·23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웨스트브릿지. 6만 6000원. 1544-1555. ●존박 콘서트 ‘프렐류드’(서곡)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 존박의 첫 단독 콘서트. 보컬리스트에서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로 진화하고 있는 그는 최근 2014년 싱글 ‘U’ 이후 2년 만에 직접 작사·작곡한 싱글 ‘네 생각’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2~23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8만 8000~9만 9000원. 1588-1407.
  • 내 꿈은 내 마음대로…영화 ‘인셉션’ 자각몽이 현실로

    내 꿈은 내 마음대로…영화 ‘인셉션’ 자각몽이 현실로

    영화 ‘인셉션’(2010)에서는 약물을 이용해 타인의 꿈에 ‘접속’한 뒤 특별한 기억을 심는 장면이 등장한다. 최근 이러한 영화 속 내용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기기가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업체가 개발한 이 기기는 일명 ‘아이밴드 플러스’(iBand+)로,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 디바이스다. 이 기기는 EEG 헤드밴드(EEG headband)라고도 불리는데, 일종의 자각몽을 꾸게 도와주는 장치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을 꿈이라고 인지하지 못한다. 때문에 꿈을 꾸는 동안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꿈의 규칙을 깨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꿈의 내용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자각몽 혹은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라고 부른다. 예컨대 영화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중력의 법칙을 무시한 채 도시를 재설계한다던지,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채 행동하는 것 등이 모두 자각몽에 속한다. 네덜란드 업체가 만든 이 기기는 자각몽을 가능케 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안에는 우리 뇌가 꿈을 꿀 수 있는 상태인 렘(REM)수면상태에 들어갔는지를 확인하는 뇌파 측정 장비인 EEG가 장착돼 있고, 이를 통해 사용자가 렘 수면상태에 들어간 것이 확실시되면 꿈을 유도하는 오디오 프로그램 및 LED불빛이 재생되면서 자각몽을 유도한다. 이 기기는 사용자가 자각몽을 꾸는 동안의 몸의 움직임, 심장박동, 체온 등을 기록할 수 있어, 사용자가 꿈에서 깨어난 뒤 자신의 몸 상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도 체크할 수 있다. 아이밴드 플러스를 만든 업체는 현재 크라우딩 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대량 출시를 위한 기금을 모으는 중인데, 이미 목표금액을 훨씬 뛰어넘어 인기와 기대를 실감케 하고 있다. 당초 목표 금액은 5만 유로(약 6200만원) 였지만, 이미 26만 8000유로(약 3억 330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구매 예약을 하면 139유로(약 18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은 내년 7월부터 될 예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자각몽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없으며, 자각몽을 위해 금지된 약물을 복용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기기 혹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아이밴드 플러스를 포함해 자각몽을 꿀 수 있다고 홍보하는 기기 또는 약물에 대한 명확한 '효능'은 입증되지 않았다. 그러나 일상의 스트레스 및 다양한 트라우마, 수면부족 및 수면장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대인들이 늘면서, 자각몽에 이르게 하는 기기와 약물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실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AOA 유경 탈퇴, FNC “많은 대화했지만 의사 존중..계약 종료”[공식입장]

    AOA 유경 탈퇴, FNC “많은 대화했지만 의사 존중..계약 종료”[공식입장]

    걸그룹 AOA 밴드 멤버였던 유경이 팀을 탈퇴한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AOA 공식 팬카페에 “그동안 AOA의 드러머로 활동해 왔던 유경과 FNC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린다”는 글로 유경의 탈퇴를 알렸다. 소속사 측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고 유경의 의견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비록 회사와의 계약은 종료됐지만 앞으로 AOA의 밴드 프로젝트에는 객원 멤버로 참여해 계속해서 드러머로서 역량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유경의 새출발을 응원했다. 한편 유경은 지난 2012년 AOA 1집 싱글 앨범 ‘앤젤스 스토리’로 데뷔했으나 2013년 7월 ‘모야’ 활동을 끝으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FNC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FNC 엔터테인먼트입니다.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습니다. 그동안 AOA의 드러머로 활동해 왔던 유경과 FNC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많은 대화를 나눴고 유경의 의견을 존중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비록 회사와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앞으로 AOA의 밴드 프로젝트에는 객원 멤버로 참여해 계속해서 드러머로서 역량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응원을 해 주신 유경의 팬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새롭게 출발하는 유경과 AOA에게 변함 없는 사랑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낭 하나 둘러메고 꼬닥꼬닥 올레길… 제주 가을을 걷는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꼬닥꼬닥 올레길… 제주 가을을 걷는다

    가을 제주는 말 그대로 천고마비다. 제주의 푸른 초원을 뛰노는 말은 살찌고 파란 하늘은 자꾸 높아만 간다. 들판에 감귤 익어 가는 소리도 달콤하다.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는 억새는 제주의 오름(기생 화산)이며 들판을 금빛으로 수놓는다. 제주가 가장 반짝반짝 빛나는 계절이 가을이다. 바쁜 일상에서 탈출해 자신을 힐링을 하고 싶다면 제주의 가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제주 올레 걷기 축제 제주의 가을 콘텐츠는 단연코 올레길 걷기다. 배낭 하나 둘러메고 꼬닥꼬닥 올레길만 걸어도 행복한데 더 특별하게 걷기 여행을 할 수 있는 올레 축제가 열린다. 제주 올레 걷기축제는 제주의 대표 가을 축제다. 하루 한 코스씩 올레길을 걸으며 공연, 먹거리 등을 즐길 수 있다. ‘걷기’에 ‘문화’라는 색깔을 더한 이동형 축제다. 2010년 1코스에서 시작해 매년 2~5개 코스에서 축제를 벌여 왔다. 지난해 드디어 제주도 한 바퀴를 축제로 완주했다. 올해는 축제가 시작된 1코스에서 다시 시작하는 해. ‘다시, 이 길에서’라는 주제로 오는 21, 22일 이틀간 제주 올레 1코스와 2코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제주 올레 걷기축제는 처음으로 ‘역올레’로 진행된다. 코스 시작점에서 종점 방향으로 걷던 것과 달리 종점에서 시작점으로 역방향으로 걷는다. 역방향 올레걷기는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첫날인 21일에는 1코스 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해 시흥초등학교까지 15㎞ 길을 걷고, 둘째 날인 22일에는 2코스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광치기 해변까지 14.5㎞를 걷는다. 걷다가 뒤돌아봐야만 만날 수 있던 풍광을 마주하며 걸을 수 있어 올레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개막식은 21일 시작점인 광치기 해변에서 열린다. 축제가 펼쳐지는 제주 올레 1코스는 제주 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바당 올레’로,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오르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검은 돌담을 두른 밭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는 들판의 모습은 색색의 천을 곱게 기워 붙인 한 장의 조각보처럼 아름답다. 성산 일출봉의 아름다운 자태와 광치기 해변의 물빛은 가히 환상적이다. 2코스는 물빛 고운 바닷길부터 잔잔한 저수지를 낀 들길, 호젓한 산길까지 색다른 매력의 길들이 이어진다. 대수산봉 정상에 서면 시흥부터 광치기 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의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제주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했다는 온평리 바닷가와 그들이 혼인식을 치렀다는 혼인지도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올레길에서는 꾸밈없는 제주 자연을 무대로 다양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올해는 제주살이를 시작한 지 딱 10년째를 맞는 가수 장필순, 포크그룹 여행스케치, 성악가 서정학 등이 올레길이 지나는 초등학교, 바닷가 오름 등을 무대로 멋진 공연을 펼친다. 제주에 머물며 음악 작업을 하는 퓨전 대중음악팀 거지훈과 노노들, 퓨전 국악팀 리노앤마주, 재즈밴드 신동수 재즈유닛, 인디밴드 남기다밴드, 여성 난타팀 두드림 퓨전 난타, 어쿠스틱 싱어송라이터 루스미니킨 등도 공연에 나선다. 올레길 주민들도 전국에서 모여든 올레꾼을 맞이한다. 제주에서 가장 먼저 해가 떠오르는 성산에서 성산고등학교 관악부가 축제 출발을 알리고, 성산읍주민자치센터 한마음 민요 동아리가 제주 전통 방식의 ‘멜후리기’를 시연한다. 옛 제주 사람들이 먼 바다에서 그물로 멸치떼를 후린 후 마을 사람들 모두가 해안가로 그물을 끌어당기는 작업을 하며 부른 어업노동요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종달리 부녀회, 시흥리 부녀회, 고성리 부녀회 등 올레길 마을 아주망(아줌마)이 솜씨를 발휘한다. 종달 바당(바다)에서 채취한 싱싱한 소라와 조개를 다져 넣고 가마솥에서 오랜 시간 정성으로 끓인 종달바당죽, 걷고 난 후 필수인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늙은호박전과 오징어초무침 등이 마련된다. 한치 몸통을 썩썩 썰어 신선한 채소와 함께 쓱쓱 비비고, 칼슘의 왕 톳을 고명으로 올려 영양까지 한가득 담긴 톳톳한 한치비빔밥 등을 맛볼 수 있다. 가장 제주다운 축제인 올레 걷기축제에는 해마다 국내는 물론이고 일본, 중국, 캐나다, 미국 등에서 1만명의 올레꾼이 참여한다. 공식 참가자에게는 트레킹 타월, 배지 등과 선크림, 물병 등 풍성한 선물을 준다. ●세계로 가는 제주 올레 제주 올레는 몽골 울란바토르시관광청과 상호 협력을 맺고 내년 하반기 2개 코스 오픈을 목적으로 길을 찾고 내고 있다. 몽골이 가진 자연, 문화, 사람 등을 압축해서 경험해볼 수 있는 코스로 개발 예정이다. 각 코스는 10㎞ 전후 길이가 될 예정으로 테를지국립공원 내 코스, 울란바토르시 코스 2개로 제주 올레의 노하우를 이용해 울란바토르시관광청과 울란바토르관광협회에서 트레일을 탐색 중이다. 앞서 제주 올레는 일본에 규슈 올레를 수출했다. 규슈관광추진기구가 운영하는 도보여행길인 규슈 올레는 ‘제주 올레’ 브랜드가 2012년 2월 수출해 조성됐다. 제주 올레 ‘자매의 길’이라 불리는 규슈 올레는, 올레라는 이름 이외에도 간세, 화살표, 리본 등 제주 올레의 길 표식을 같게 사용한다. 다만 제주 올레는 리본과 화살표에 제주의 바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감귤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사용하는 반면, 규슈 올레는 제주 올레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일본에서 행운을 상징하는 다홍색을 사용해 차별성을 뒀다. 2012년 2월 첫 코스를 개장한 규슈 올레는 규슈 7개 현 전역에 총 17개 코스(총길이 198.3㎞)가 운영되고 있다. 온천을 중심으로 한 규슈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던 이전의 규슈 여행 형태를 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3년 6개월 동안 규슈 올레를 찾은 사람들은 총 16만 2490명, 한국인이 약 64%인 10만 110명, 일본인이 36%인 5만 8380명를 차지했다. 안은주 제주 올레 사무국장은 “내년에 개장 예정인 몽골 올레를 통해 더 많은 해외 여행자들에게 제주를 알리고 오리지널 올레가 있는 제주로의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문학의 개념 확장” “평가 기준 의아해” 엇갈려

    밥 딜런의 노벨 문학상 수상 소식은 문학계와 음악계를 동시에 놀라게 했다. 양쪽의 전문가들은 “예상 밖의 선택이지만 딜런은 그 자체로 문인이다” “그의 수상은 문학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확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소설가인 이인성 전 서울대 불문학과 교수는 “밥 딜런은 단순히 대중음악인이 아니라 멜로디와 가사를 통해 그 자체로 굉장히 높은 수준의 문학을 이룬 사람”이라며 “저항가요로 시작했지만 민중들의 슬픔과 고단함뿐 아니라 현대사회에 맞는 언어적, 음악적 이미지들을 활용해 인간 내면을 통찰하는 다양한 메시지로 현대인들을 성찰하게 했다”고 짚었다. 밴드 활동을 겸하는 강정 시인은 “점잖 빼는 국내 문학계에서는 특히 ‘충격’받을 만한 결과이겠지만 밥 딜런은 랭보, 딜런 토머스 등 자신의 문학적 페르소나를 계속 바꿔 가면서 문학적 지향을 가져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박준흠 대중음악 평론가는 “영미권 대중음악은 밥 딜런 이전과 이후로 시기가 나뉜다”며 “음악 비즈니스에 있어서의 전권을 자본에서 예술가, 창작자로 갖고 온 첫 사례”라고 말했다. 박은석 대중음악 평론가는 “음악을 빼고도 노랫말만 가지고도 그만 한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도 “밥 딜런 등장 이전 대중가요는 대부분이 사랑과 이별 타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밥 딜런은 깊은 철학적 성찰로 당시 베이비붐 세대에게 반전과 평화, 자유 등의 시대정신을 일깨우며 대중음악 가사 수준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렸다”고 의미를 짚었다. 한림원의 선택이 납득이 안 간다는 지적도 있다. 강유정 강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일본의 무라카미 하루키는 대중적이라고 외면을 당했는데 밥 딜런의 수상은 어떤 가치 평가 기준으로 이뤄진 것인지 놀랍고 당혹스럽다”면서도 “어떤 점에서는 한림원이 실험적이고 대중친화적인 쪽에 무게를 실어 주면서 문학이 앞으로 가야 할 길 중 하나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밥 딜런, 노벨문학상 선정…반전운동 기수에서 20세기 대중음악 상징으로

    밥 딜런, 노벨문학상 선정…반전운동 기수에서 20세기 대중음악 상징으로

    2016년 노벨문학상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시인 밥 딜런에게 돌아갔다. 밥 딜런은 세계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본명은 로버트 앨런 지머맨으로 1941년 미네소타 주 덜루스에서 러시아계 유대인 중산층 자녀로 태어났다. 밥 딜런은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의 영향을 받아 평생 사용한 예명이다. 10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1959년 미네소타 대학교에 입학했으나 1961년에 중퇴했다. 이후 자신의 우상인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를 만나기 위해 뉴욕으로 향했으며, 그리니치 빌리지 주변의 클럽들을 전전하며 연주를 하다 음반 제작가 존 하몬드의 눈에 띄어 데뷔하게 된다. 1963년 발표한 앨범 ‘더 프리휠링 밥 딜런’(The Freewheelin‘ Bob Dylan)은 밥 딜런에게 개인적 성공을 안겼을 뿐 아니라 대중음악 역사에 날카로운 빗금을 그은 작품이다. 시적이면서 정치적 깊이가 있는 가사와 모던 포크의 간결함을 수용한 이 앨범은 곧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돈트 싱크 트와이스’(Don‘t Think Twice), ‘잇츠 올 라이트’(It’s All Right) 등 수록곡들이 줄줄이 명곡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잭 케루악, 앨런 긴즈버그 등 비트 세대 작가들의 영향을 받은 그의 시적인 가사는 대중음악의 가사 수준을 시적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아울러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과 ‘블로잉 인 더 윈드’와 같은 노래는 미국 내 반전운동을 확산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노래하는 음유시인이자 반전운동의 기수였다. 밥 딜런은 당대의 슈퍼스타였던 비틀스와 교류하며 서로에게 영향을 끼쳤다. 비틀스의 존 레넌은 딜런의 깊이 있는 가사에 영향을 받았으며 밥 딜런은 비틀스의 로큰롤이 가진 에너지에 매료됐다. 이에 밥 딜런은 단조로운 정통 어쿠스틱 포크 사운드에서 벗어나 일렉트릭 사운드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1965년 뉴포트 포크 페스티벌(The Newport Folk Festival) 무대에 오른 그는 일렉트릭 사운드를 선보여 수많은 포크 팬들의 야유와 반발을 샀다. 하지만 밥 딜런은 아랑곳하지 않고 ‘브링 잇 올 백 홈’(Bringing It All Back Home), ‘하이웨이 61 리비지티드’(Highway 61 Revisited), ‘블론드 온 블론드’(Blonde On Blonde) 등의 앨범을 발표하며 포크록의 영역을 확장해나갔다. 1966년에는 오토바이를 타다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록 밴드 더 밴드와 함께 잠적해 루츠 록(Roots Rock) 장르의 음악을 만들기도 했으며 1967년에는 앨범 ‘존 웨슬리 하딩’(John Wesley Harding), ‘내슈빌 스카이라인’(Nashville Skyline)을 발표하며 컨트리 록의 유행을 이끌기도 했다. 1982년 작곡가 명예의 전당에, 1988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1999년 타임스지는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밥 딜런을 선정했다. 2012년 밥 딜런에게 ‘자유의 메달’ 훈장을 수여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전했고, 미국 대중음악 역사에서 딜런 같은 거인은 없었다”라고 치켜세웠다. 2000년대 들어서도 그의 음악 여정은 멈추지 않았다. 2009년 4월 28일 그는 33번째 스튜디오 앨범 ‘투게더 스루 라이프’(Together Through Life)를 발매했으며 이 앨범은 빌보드 차트와 영국(UK)앨범 차트 1위를 거머쥐며 변함없는 영향력을 자랑했다. 또 지난해에는 새 앨범 ‘섀도우즈 인 더 나이트’(Shadows In The Night)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 음반에는 밥 딜런이 직접 선곡하고 재해석한 프랭크 시내트라의 명곡 10곡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밥 딜런이 한국을 찾은 것은 딱 한 번뿐이었다. 2010년 3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라이크 어 롤링 스톤’, ‘블로잉 인 더 윈드’ 등 히트곡을 선보여 6000여명의 관객을 감동으로 몰아넣었다. 한국에서 기자회견, 인터뷰 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허례허식 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경호, 통역 인원을 최소화하고 환영 행사도 정중하게 거절했다. 당시 그가 대기실에 요청한 것은 화이트 와인 한 병, 재떨이 그리고 물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는 “로큰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두 뮤지션이 밥 딜런과 비틀스”라며 “비틀스의 노래가 시적인 가사로 바뀐 것은 밥 딜런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밥 딜런은 20세기 대중음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2000년대에도 꾸준히 앨범을 내며 여전히 젊은 사람들 못지않은 실험적인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밥 딜런의 시적인 노랫말에 대해 “밥 딜런 이전의 대중음악은 ‘보이 미츠 걸’(Boy meets girl) 수준의 사랑과 이별 노래가 주를 이뤘다. 그런데 밥 딜런의 노래는 반전과 평화, 시대 의식과 자유의 메시지가 있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에게도 밥 딜런의 노랫말을 해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심지어 밥 딜런 노래를 풀이하는 전문 강좌가 미국 대학가에 생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밥캣 기업공개 재추진… 공모물량 줄이고 공모가 낮춰

     두산밥캣이 기업공개(IPO)를 다시 추진한다.  두산밥캣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다시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 10일 당시 진행 중이던 기업공개(IPO)를 증권신고서 수정 후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두산밥캣은 지난번 수요 예측 결과 등을 반영해 공모물량과 희망 공모가를 조정했다.\  공모 물량은 4898만 1125주에서 3002만8180주로 줄였다. 공모 물량은 외부투자자가 실질적으로 보유한 지분 16.5% 전량과 두산 지분 13.5%로 구성됐다.  희망 공모가도 주당 2만 9000∼3만 3000원으로 대폭 낮춰 잡았다.  두산밥캣은 내달 3∼4일 수요예측, 8∼9일 일반공모를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를 기준으로 두산그룹은 3900억∼4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이번 IPO에서 외부 투자자 지분을 전량 매출해 5400억원에 이르는 재무개선 효과를 거두게 된다”며 “해당 지분에 대한 연 6.9%의 배당 부담도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IPO로 두산그룹에 유입되는 자금까지 더하면 재무개선 효과는 총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국카스텐, dmc 페스티벌서 ‘Lazenca, Save Us’ 선보여 ‘가창력+카리스마’ 대박

    국카스텐, dmc 페스티벌서 ‘Lazenca, Save Us’ 선보여 ‘가창력+카리스마’ 대박

    국카스텐이 ‘dmc 페스티벌’에서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dmc 페스티벌’에서는 그룹 국카스텐이 나와 화려한 연주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던 곡은 신해철의 ‘Lazenca, Save Us’였다. 이는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가 불렀던 노래이기도 하다. 보컬 하현우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국카스텐 멤버들의 힘 있는 연주는 곡을 한껏 풍성하게 했다. 이 외에도 이들은 국카스텐 ‘변신’, 서태지와 아이들 ‘하여가’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dmc 페스티벌 무대 중에 최고다! 진짜 클래스가 다름”, “밴드 사운드 완전 대박이다”,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입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데뷔’ 더 이스트라이트, 어떤 그룹? 평균 연령 15세 ‘실력파’로 구성

    ‘데뷔’ 더 이스트라이트, 어떤 그룹? 평균 연령 15세 ‘실력파’로 구성

    신인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가 정식 데뷔한다. ‘더 이스트라이트’는 평균 연령 15세로 구성된 보이밴드다. 이들은 올해 초 KBS2 ‘불후의 명곡’ 설특집에 출연해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연주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홍경민과 함께 무대를 꾸미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실력파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는 올 11월 3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지난 11일 더 이스트라이트 공식 SNS에는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며 데뷔를 예고했다. 이미지에는 멤버들의 실루엣과 함께 오는 11월 3일 데뷔 소식을 텍스트로 담았다. 소속사 측은 “댄스 그룹 일색의 아이돌 시장에서 ‘더 이스트라이트’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갈 충분한 재능을 지닌 소년들로 구성됐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실력만큼은 어리지 않다”는 포부를 전했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세계적인 뮤지션 스티브 바라캇, 한국 팬들과 크리스마스 보낸다

    세계적인 뮤지션 스티브 바라캇, 한국 팬들과 크리스마스 보낸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이 올 겨울, 공연을 통해 한국 팬들과 만난다. 스티브 바라캇은 오는 12월, 20년 이상 함께한 밴드와 함께 ‘2016 Steve Barakatt with Band 스티브 바라캇 밴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12월 18일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22일 안산문화예술의 전당 해돋이극장, 24일 울산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은 이미 우리에게 꽤나 친숙하다. 각종 OST와 CF 음악은 물론 결혼식과 KTX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까지 평범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항상 스티브 바라캇의 음악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콘서트에서 스티브 바라캇은 우리 귀에 익숙한 대표곡 ‘플라잉(Flying)’과 ‘레인보우 브릿지(Rainbow Bridge)’, ‘데이 바이 데이(Day by Day)’, ‘드리머스(Dreamers)’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신곡과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크리스마스 곡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스티브 바라캇은 12일 “크리스마스와 같이 의미 있는 시기에 한국에 다시 돌아와 한국 팬들을 위해 연주를 들려드릴 수 있게 되어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콘서트는 에너지로 충만할 것이고, 관객과의 음악적인 소통이 이루어질 것이며, 훌륭한 밴드 구성원들이 선보이는 즉흥곡도 들려드릴 계획”이라며 다가오는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공연의 경우 콘서트 티켓은 인터파크와 롯데콘서트홀에서 구입 가능하며,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틀스·오아시스 그들이 온다 스크린 속 라이브로…

    비틀스·오아시스 그들이 온다 스크린 속 라이브로…

    ‘비틀스 : 에잇 데이즈 어 위크’오아시스 젊은 날 ‘슈퍼소닉’ 30년 세월을 사이에 두고 세계 대중음악계에서 ‘브리티시 인베이전’을 주도했던 두 밴드가 한국을 찾는다. 비틀스와 비틀스 이후 최고의 영국 밴드로 꼽히는 오아시스다. 각각 축구 라이벌인 리버풀과 맨체스터 출신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50년 전과 20년 전, 비틀스와 오아시스가 당대 팝 음악계의 거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오는 20일 스크린에 걸리는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투어링 이어즈’는 ‘스튜디오 이어즈’에 들어서기 전, 일주일이 8일이라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전 세계를 돌며 라이브 공연에 몰두했던 비틀스의 에너지를 조명한다. 1962~1966년 15개국 90개 도시 815회 공연을 펼친 족적을 좇는 것. 비틀스는 1966년 라이브 활동을 중단하고 창작 작업에 몰두한다. 또 ‘서전트 페퍼스 론리 하츠 클럽 밴드’(1967)를 시작으로 흔히 화이트 앨범으로 불리는 ‘더 비틀스’(1968), ‘애비로드’(1969) 등으로 이어지는 명반을 줄줄이 발매하며 아이돌 밴드에서 아티스트로 거듭난다. 다큐는 이에 앞선 아이돌 시절을 조명한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다고 자리를 뜨면 손해다. 1965년 8월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스타디움 라이브 공연 실황이 30분간 이어진다. 사상 최초의 대형 스타디움 공연이다. ‘뷰티풀 마인드’ 등으로 널리 알려진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그는 2013년 힙합 뮤지션 제이지의 공연 실황 다큐를 연출하며 음악 분야에도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1990년대 전 세계적인 브릿팝 열풍을 대표하는 오아시스의 젊은 날을 담은 ‘슈퍼소닉’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노엘·리엄 갤러거 형제를 주축으로 결성된 이 밴드는 1994년 데뷔 앨범 ‘데피너틀리 메이비’에 이어 이듬해 2집 ‘(왓츠 더 스토리) 모닝글로리?’가 대성공을 거두며 우뚝 섰다. 1996년 8월 영국 넵워스에서 열린 이들의 이틀짜리 공연이 다큐의 모티브다. 무려 25만명이 운집한 기념비적인 공연이다. 티켓 구매 신청을 한 사람만 250만명으로, 당시 영국 인구 20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한다. 다큐는 맨체스터 변두리 지하 연습실에서 출발해 넵워스 공연에 이르기까지 3년여의 시간을 담는다. 갤러거 형제를 비롯한 그들의 가족과 멤버들이 증언대에 선다. 형제의 불화로 2009년 밴드가 전격 해체했기 때문에 오아시스 팬들로서는 이번 다큐가 반갑다. 얼굴을 마주하는 것도 꺼린다는 이 두 형제는 인터뷰도 따로따로 진행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노엘의 인터뷰에서는 동생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고. 장외전도 흥미롭다. 영화와는 별도로 음반 발매와 공연 등이 뒤따른다. ‘비틀스…’와 관련해서는 이미 지난 주말 트리뷰트 공연이 열렸다. 또 절판된 지 오래인 비틀스의 유일한 공식 라이브 앨범 ‘더 비틀스 앳 더 할리우드 볼’의 리마스터 버전이 지난 9일 재발매됐다. 1964년과 1965년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공연 실황이 담긴 이 앨범은 비틀스 시대를 구분 짓는 분수령 격 앨범이다. 국내에선 전량 수입 판매된다. ‘슈퍼소닉’과 관련해서도 홍대 클럽데이와 조인트 공연을 추진 중이다. 다큐는 1, 2집 시기를 다루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3집 ‘비 히어 나우’(2007)의 리마스터 버전이 재발매된다. 보너스 트랙까지 실린 디럭스 버전은 수입, 스탠더드 버전은 라이선스로 발매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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