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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 11시 돼지불고기… 공연할 수 있다면 아메리카노 연료로 달려![나를 살리는 밥심]

    밤 11시 돼지불고기… 공연할 수 있다면 아메리카노 연료로 달려![나를 살리는 밥심]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이번에는 거리에서 공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버스킹 밴드를 만나 봤습니다. 코로나19로 2년여 만에 거리 공연에 나선 이들은 “마이크와 악기를 잡으니 이제야 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앞 거리에서 관객의 사연으로 즉흥곡을 만들며 유쾌하게 공연을 진행하는 4인조 밴드 ‘분리수거’. 보컬 김석현(34)씨와 드럼 최현석(34)씨, 기타 염만제(34)씨, 베이스 최현수(30)씨로 구성된 이 밴드는 지난 3일 밤 11시가 돼서야 공연을 모두 끝내고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이들이 찾은 식당은 홍대거리 후미진 골목에 있는 돼지불고기 전문점. 매운 고추장 양념에 아삭한 콩나물이 한데 어우러진 돼지불고기는 이들이 힘들 때마다 위로가 돼 준 솔푸드다. ●배부르면 공연 중 자꾸 트림이 김씨는 “평소에는 저희 공연을 보는 친구들과 함께 오기도 한다”며 “8년 넘게 공연을 하면서 위로가 돼 줬는데 이곳에서 함께 밥을 먹던 중학생 관객은 어느덧 20대가 넘어서 군대에 간다고 하더라”고 했다. 음악인의 참새 방앗간인 이곳은 이날 또 다른 음악인이 두 테이블을 잡고 왁자지껄하며 술을 곁들여 회식을 하고 있었다.이들은 공연 전에는 속을 비워 놓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배부른 느낌이 오히려 공연에 방해가 되는 탓이다. 김씨는 “저희는 식사하지 않고 공연하는 경우가 많다”며 “버스킹도 그렇고 콘서트도 그렇고 뭘 먹으면 계속 트림이 나온다”며 웃었다. 이들은 메뉴가 나온 지 40분도 채 되지 않아 식사를 마쳤다. 평소에는 술을 곁들이며 밤늦게까지 있기도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강원 강릉시가 제작하는 유튜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기간에 일거리가 없었던 이들에게도 최근 다양한 곳에서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최씨는 “강릉시에서 연락이 와서 일주일간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기로 했다”며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일거리가 끊겼는데 고맙게도 최근에 일과 관련한 연락이 이곳저곳에서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8시 공연을 시작하기 위한 조율이 시작됐다. 공연 준비에 맞춰 관객도 하나둘 모여들었다. 일본식 선술집과 노래방, 오락실을 사이에 두고 텅 비었던 거리는 보컬 김씨의 공연 시작 소리와 함께 관객으로 가득 찼다. ‘분리수거’ 밴드의 공연은 관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이다. 분위기를 주도하는 김씨는 시종일관 관객에게 말을 걸며 함께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공연이 끝날 때쯤 되자 200여명의 관객이 밴드를 둘러싸고 함께 호흡하고 있었다. ●관객이 던져 준 말로 즉흥곡 공연도 김씨는 익살스러운 춤을 추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또 관객이 툭 던져 주는 단어로 즉흥곡을 만들기도 했다. 이날 한 관객이 ‘서울, 홍대’ 등의 단어를 던져 주자 이들은 “안녕하세요 여기는 홍대입니다, 서울사람 아니어도 환영합니다. 아메리카에서 온 사람 한국에서 온 사람 모두 환영합니다, 북한에서 오신 분은 조금 걱정됩니다”라는 익살스러운 가사를 만들어 냈다. 관객은 이들의 노래에 폭소를 터뜨리면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공연이 절정에 이르자 한국인뿐 아니라 싱가포르 관광객, 프랑스 연인도 인파에 뒤섞여 ‘K버스킹’에 흠뻑 빠져 몸을 흔들며 분위기를 즐겼다. 김씨는 “우리 노래를 중심으로 하기도 하지만 커버곡(다른 사람의 노래)도 많이 부른다”며 “음악에 있어서는 너무 자존심을 세운다거나 그러지 않고 관객과 최대한 호흡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빈속을 채운 것은 다름 아닌 아메리카노다. 멤버들은 각자 아메리카노를 연료 삼아 공연을 이어 간다. 아메리카노가 떨어질 때쯤이면 관객이 선물로 아메리카노를 사와 보충하기도 한다. 밴드는 한밤중에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만큼 탄수화물 대신 카페인을 주식으로 삼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 김씨는 역동적인 춤을 추던 도중 아메리카노 컵이 쓰러지려고 하자 “어이쿠 안 돼”라고 외치며 컵을 되돌려 세우는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만큼 이들에게 카페인은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존재다. 김씨는 “코로나19 기간은 모든 음악가가 삶을 부정당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 하는 사람이 버스킹을 하는 이유는 우리 같은 사람이 있다고 알리려는 것인데 버스킹이 사라지니 우릴 세상에 알릴 방법이 없더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심해진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유튜브 등을 통해 공연을 하기도 하고 홍보 영상도 올렸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지 않다 보니 홍보 효과가 미미하더라”며 “알고리즘은 다른 세상 이야기였고 우린 그저 버티는 느낌이었다”고 한계를 말했다. 그러는 사이 이들의 삶은 바뀌어 갔다. 기타리스트 염씨는 결혼해 아이가 생겼고 군 미필이었던 베이시스트 최현수씨는 군을 제대해 예비군이 됐다. 코로나19로 삶은 녹록지 않지만 책임감은 더 커졌다. 아기와 함께 뒤풀이 자리에 온 염씨는 식사 중간중간 아기의 밥을 챙기며 180도 바뀌어버린 삶을 체감했다. 김씨는 “바뀐 삶 속에서 웃음이 사라지고 과거 가득했던 독기도 빠졌다”며 “대신 조금 더 절실해졌고 음악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실패했을 때 다그치면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신을 채찍질했다면 지금은 이 구성원의 소중함을 느끼며 오래 음악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수입 탓에 멤버들은 부업을 하고 있다. 밴드의 정신적 지주인 보컬 김씨는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오전에 일한다. 베이시스트 최현수씨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드러머 최현석씨는 소품대여업계에서 일하고 있다. ● 식당·배달알바·소품대여… 부업 필수 부업과 본업을 병행하는 건 이들만의 상황이 아니다. 홍대 거리에서 공연하는 언더그라운드 음악인 중 상당수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져 부업을 병행하거나 본업인 음악을 그만 뒀다. 김씨는 “같은 레이블에 5팀이 있었는데 이들 중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저희만 남았다”며 “그중 드러머 한 명은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심하게 다쳐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모든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지만 이들은 공연할 수 있는 현재에 감사한다. 이들은 지난 4월 말 코로나19가 시작한 후 처음으로 실내 콘서트를 했다. 밴드의 콘서트가 열린다는 이야기가 퍼지자 100석짜리 공연장에는 120명의 관객이 몰려들었다. 김씨는 “정말 그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안 고프더라”며 “공연 끝나고 뒤풀이를 갔는데 배도 안 고프고 술도 마시고 싶지 않고 그저 하루를 완벽하게 보낸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밴드의 목표는 본업에 충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씨는 “음악을 열심히 해야 할 이유가 생긴 만큼 밴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며 “레이블이 와해하면서 법인이 없어질 것 같아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위기일수록 멤버 네 명이 똘똘 뭉쳐야 할 것 같다”며 “다양한 음악을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저희 스타일로 만들어 앨범도 내고 대면 공연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강릉, 내일부터 버스킹의 도시… 108팀 주말 명소에서 거리 공연

    강원 강릉시가 거리공연을 활성화한 ‘버스킹 도시’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강릉시는 11일부터 주요 관광명소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치는 ‘버스킹홀릭 인(inn) 강릉’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버스킹 문화 활성화와 버스킹 도시 브랜딩 강화를 위해 기획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는 의미도 있다. 인은 숙소를 의미한다. 지난 4∼5월 공개 모집에 신청한 200개의 버스커들 가운데 심사를 거쳐 108개 버스커를 선정했다. 공연은 매주 토·일요일 하루 2개 팀씩 한다. 시내 명소인 월화거리, 안목해변, 경포해변, 강문해변 가운데 1곳씩 돌아가며 공연한다. 첫 공연은 11일 오후 3시 안목해변에서 열린다. 또 모두 108개 버스커가 클래식·뮤지컬·포크·인디밴드·국악·파이어 댄스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어 음악만이 아닌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다음달 말부터 8월 초까지 여름 휴가철에는 경포해변을 중심으로 매일 공연한다. 시는 다음달 8~10일 열리는 2022 경포 비치비어 축제와 연계해 본격적인 해변 시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는 18, 19일에는 아이스아레나 경기장에서 국내 유명 가수가 펼치는 영수증콘서트가 열려 코로나19로 어려운 강릉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게 된다. 강근선 강릉시 관광과장은 “이번 버스킹 공연이 강릉의 관광과 문화예술이 결합한 관광콘텐츠로 자리잡아 예술인과 시민이 음악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깊은 땅속 파고 파고 파고 파 듯… K팝의 역사 파헤쳤다

    깊은 땅속 파고 파고 파고 파 듯… K팝의 역사 파헤쳤다

    “혹시 고향이 어디신가요?” 인터뷰 자리에서 신현준 성공회대 교수는 느닷없이 기자에게 질문을 던졌다. ‘경남 창원’이라고 하자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이라도 한 듯 대중음악 야사(野史)가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브로콜리너마저의 윤덕원씨 고향이 창원이잖아요. 밴드 파라솔의 멤버도 거기 출신인데, 창원에서 제일 큰 악기 상가를 했대요. 그래서 다들 거기서 만나고 그랬다고.” 그러니까 총 4권, 무려 2600여쪽에 걸쳐 한국 대중음악사를 탐구한 책 ‘한국 팝의 고고학’(을유문화사)은 신 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의 이 같은 집념과 애정, 지식에서 비롯한 대작인 것이다. 최근 서울신문과 만난 신 교수와 최지선·김학선 평론가는 “대중음악이라는 렌즈로 바라본 현대사에 가깝다”고 작업을 설명했다. 책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10년 단위로 구분됐다. 이들은 앞서 2005년 출간 뒤 대중음악계의 바이블로 불린 ‘1960 탄생과 혁명’, ‘1970 절정과 분화’ 편을 수정·보완하고 ‘1980 욕망의 장소’, ‘1990 상상과 우상’을 새로 집필했다. 책을 ‘고고학’으로 명명한 건 그야말로 유적 발굴 작업을 하듯 각종 기록과 기사, 사진 자료 등을 망라했기 때문이다. 예컨대 조동진의 ‘작은 배’ 노랫말은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던 정릉 청수장에서 고은 시인에게 얻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면 신 교수는 “직접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그는 “청수장이 지금은 어떻게 남아 있는지 보기 위해 3시간 왕복하고, ‘그 노래가 여기서 나왔구나’ 할 정도면 이게 바로 고고학이 아닌가”라며 웃었다. 특히 새로 펴낸 ‘1980’, ‘1990’에서 저자들은 대중음악을 연대기가 아닌 ‘장소’라는 새로운 각도로 바라본다. 여의도와 조용필의 이야기로 시작한 1980년대는 영동(영등포 동쪽)과 신촌, 대학로, 방배동, 이태원 등 도시 공간과 장소의 변화를 대중음악 트렌드로 엮어 낸다. “연예인이 몰리는 여의도 방송가는 주류 가요, 젊은이가 오가는 신촌은 블루스, 고급스러운 방배동 카페촌은 발라드, 낙원동 악기상가는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와 각각 연결된다”는 게 최 평론가의 설명이다. 압구정동과 신해철의 음악으로 열린 1990년대는 댄스, 록, 아이돌, 힙합 등의 키워드로 이어지며 홍대 앞 인디 음악가까지 가닿는다. 이들은 음악과 아티스트를 ‘좋다, 나쁘다’는 미학적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평가의 기준은 음악계에 미친 영향이 어떤가, 당대를 잘 보여 줄 수 있는가다. 그래서 저자들이 ‘재평가’할 가수로 꼽은 것도 룰라다. 신 교수는 “신에 가까운 서태지와 무명으로 사라진 수많은 가수들의 중간인 룰라는 1990년대 연예계의 이념적 평균”이라고 설명했다. 멤버들의 잇따른 논란과 범죄,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이상민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작곡을 몰라도 프로듀싱을 할 수 있게 된 상황, 엄청난 투자와 엄청난 빚더미…. 이런 일련의 과정이 모두 당시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는 의미다. 손석우·신중현부터 조용필·전인권·주현미·김완선·신해철·장필순·한경록 등 수많은 가수의 생생한 인터뷰에선 무대 뒷얘기를 접할 수 있고, TV 쇼프로그램으로 가요 사업을 확장시킨 데 일조한 전 KBS PD 진필홍, SM엔터테인먼트 초기 프로듀서 홍종화 등 숨은 주역들의 인터뷰도 눈길을 끈다. 김 평론가는 “너무 가수에만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 누가 이렇게 만들었을지 생각해 보자는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방탄소년단(BTS) 역시 제작자와 작곡가, 코디, 뮤직비디오 촬영 감독 등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탄생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과거를 추억하는 책으로 남고 싶지 않다. 젊은 친구들에게 ‘너희가 모르는 이런 풍성한 역사가 있었다’고 잰 체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며 “‘이런 노래도 있었구나, 한 번 들어 볼까, 좋네’ 하며 다가가면 그만”이라고 했다. “요즘은 통째로 CD를 듣는 대신 한 곡씩 골라 듣잖아요. 이 책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 없습니다. 개별 장만 읽어도 좋고, 각 장을 자신의 취향대로 묶어 보는 것도 좋아요. 음악을 통해 더 풍요로운 일상을 즐겼으면 합니다.” 
  • 3년만에 전석 개방 ‘여우락’ 페스티벌…“응축된 작은 울림 폭발”

    3년만에 전석 개방 ‘여우락’ 페스티벌…“응축된 작은 울림 폭발”

    “편안한 마음으로 오셔서 보시면 됩니다. 국악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적 공연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다는 것을 목격하실 수 있을 거에요.”(박우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국립극장의 대표적 여름 축제 ‘여우락(樂) 페스티벌’이 3년 만에 객석 내 거리두기 없이 모든 좌석을 개방하며 관객들을 만난다. 무료 야외 공연도 마련해 축제로서의 성격도 강화된다. 8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우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올해 축제의 키워드는 ‘확장·증폭·팽창”이라며 “차별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들의 마음속 응축된 작은 울림이 폭발하고 증폭하면서 무대로 발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우락’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의 줄임말로 올해 13회째를 맞았다. 전통음악과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며 그동안 누적 관객 6만 6000명, 평균 객석점유율 93%를 기록했다. 올해 키워드인 ‘확장·증폭·팽창’은 공연장의 확장, 아티스트들의 예술적 상상력의 증폭, 공연 무대의 팽창을 뜻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는 무료 야외 공연을 마련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 해외 공연도 추진하며 국악 기반의 창작음악을 국내외에 알리는데 더욱 앞장선다. 올해는 다음 달 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하늘극장·문화광장에서 총 12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 공연 ‘그라운드’를 준비 중인 미디어 아트 프로젝트 그룹 무토(MUTO)를 비롯해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 월드뮤직 그룹 ‘공명’ 멤버 임용주, JTBC 국악 크로스오버 경연 대회 ‘풍류대장’ 초대 우승팀 ‘서도밴드’ 등이 무대를 꾸민다. 다음 달 16일에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 문화마당에서 야외 공연도 열린다. 월드뮤직 그룹 ‘공명’과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의 ‘공테잎: 안티노드’가 참가한다. 협업 무대에서는 국악과 EDM, 록, 그리고 음식까지 다양한 장르와 분야가 만나는 공연을 보여준다. ‘리마이더스’와 ‘달음’, 팎과 이일우 외에 해금 연주자 천지윤과 EDM 아티스트 상흠, 대금 연주자 차승민과 푸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장진아 등의 공연을 준비 중이다. 드럼 연주자 서수진,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 소리꾼 김보림이 결성한 팀 ‘밤 새’(Baum Sae),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국내 재즈 음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지혜리 오케스트라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폐막 공연은 ‘여우락’ 출연진이 함께 하는 ‘여우락 익스텐션’으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 ‘어린이를 듣다’… 구로구,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15~22일 개최

    ‘어린이를 듣다’… 구로구,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15~22일 개최

    서울 구로구가 ‘어린이를 듣다’라는 주제로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를 15~22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개막작은 열두 살 소녀 울야의 도전을 그린 ‘울야는 못 말려’로 씨네Q 신도림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어린이의 생각을 권위로 억압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꼬집으며 어린이와 어른이 어떻게 서로 존중할 수 있을지 비전을 제시하는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 공모에는 108개국 225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출품작 중 예심을 통과한 47개국의 157편(장편 43편, 단편 114편)이 씨네Q 신도림, 도담도담 극장, 온피프엔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구 관계자는 “국내 미개봉작과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평소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라고 전했다. 관객을 대상으로 한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영화 ‘코다’와 ‘넥스트 제너레이션3’을 각각 관람한 뒤 전문가와 아동 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씩씩한 토크’, ‘바람 속의 켄자’를 감상한 뒤 초등학교 선생님과 창작 활동을 하는 ‘비주얼 리터러시’, 영화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김환희 배우, 이화정 영화 전문 기자와 대화하는 ‘액터스 토크’ 등이 씨네Q 신도림에서 진행된다. 영화 ‘태일이’를 관람하고 아동 노동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뒤 아동권리선언 행진을 하는 행사도 열린다. 신도림역 문화철도 959 야외 테라스에서는 인디밴드 공연과 마술쇼·풍선쇼가 펼쳐진다. 영화제는 22일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유명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레드카펫 행사와 본선 주요 작품 명장면 상영, 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영화 티켓은 씨네Q 신도림 홈페이지나 온피프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씨네Q 신도림 티켓 박스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듄 1984(OCN 밤 10시) 데이비드 린 감독의 ‘아라비아의 로렌스’로부터 영향을 받고 조지 루커스 감독의 ‘스타워즈’ 시리즈에 영향을 준 프랭크 허버트의 대하 SF 소설 ‘듄’을 처음으로 스크린에 옮긴 ‘우주판 왕좌의 게임’이다. 컬트의 대가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연출해 1984년 개봉했다. 국내에서는 정식 개봉한 적이 없으며 2005년 DVD를 통해 소개된 희귀 작품이다. 린치 감독의 ‘블루벨벳’과 ‘트윈픽스’로 널리 이름을 알린 카일 맥라클란의 영화 데뷔작. 밴드 폴리스 출신 인기 뮤지션 스팅도 만날 수 있다. ‘듄’은 지난해 드니 빌뇌브 감독이 새로운 3부작 시리즈의 첫 편으로 리부트해 호평을 받았다. 2021년판 ‘듄’보다 1984년판 ‘듄’이 원작 소설 내용을 보다 더 많이 담고 있다.
  •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하늘길·가상동물원·로봇까지… 통신 3사 미래 ‘탈통신’에 걸었다

    기술 혁신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SKT·KT·LG유플러스 대표들이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강조한 기업 경영 전략은 ‘탈통신’에 방점이 찍혀 있었다. 3사 대표 모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하고 업종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는 융·복합의 시대를 맞아 기업 정체성을 ‘이동통신사’에 묶어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실제 통신 3사는 도심항공교통(UAM)과 AI 로봇, 메타버스, 마이데이터,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UAM 사업은 통신 3사 모두가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난 2일 자사 뉴스룸에 올린 칼럼에서 “UAM은 막대한 교통 관련 사회적 비용을 해결할 ‘게임 체인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UAM 상용화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대규모 실증사업에는 통신 3사 외에도 총 51개 기업이 컨소시엄 구성 및 단일 기업 형태로 출사표를 던졌다. SKT는 SK그룹 관계사의 역량 결집을 강조하며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엄을 꾸렸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항공 기체 개발사 조비 에이비에이션과 UAM 업무협약도 맺었다. KT는 현대자동차·인천국제공항공사·대한항공·현대건설과 손을 잡았고, LG유플러스는 파블로항공·카카오모빌리티·제주항공·GS칼텍스·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컨소시엄에서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등 통신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고, LG유플러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와 LG전자의 모터 등 모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UAM 교통관리 시스템과 통신망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가상의 공간에서 업무는 물론 여가, 문화생활까지 가능한 메타버스도 통신사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는 영역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에 따르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1485억 달러(약 179조원)를 기록했고 2030년 1조 5429억 달러(약 18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T는 지난해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선보이며 통신사 중 가장 먼저 가상의 시장에 뛰어들었다. SKT는 이프랜드에서 케이팝 팬미팅을 비롯해 벚꽃축제, 뮤지컬, 밴드 공연 등을 진행했다. 이프랜드는 독일 도이치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 지역에서 마켓 테스트를 이어 갈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U+가상오피스’와 ‘U+키즈동물원’ 등 고객 특화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된 직장인, 놀이하듯 즐기는 학습을 원하는 어린이 등을 위한 맞춤형 플랫폼이다. 현실에서의 체험을 가상의 공간에서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사용성에 집중했다. KT는 ‘홈 서비스’를 중심으로 구현한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다. KT는 지난달 19일 AI 사업 방향을 설명하면서 AI 기술을 메타버스에 융합한 ‘지니버스’를 언급했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10·20대뿐만 아니라 고령층 등 디지털 문화에서 소외된 세대까지 지니버스로 포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AI 기술 고도화와 맞물려 점차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는 AI 로봇 시장도 통신사엔 사업 외연 확대의 기회로 꼽힌다. 이미 통신 시장에서 쌓은 데이터 관리·활용 기술과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로봇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KT다. 2020년 ‘통신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AI 로봇 분야에 투자를 집중, 서비스로봇·호텔로봇·바리스타로봇에 이어 올해 AI 방역로봇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혔다.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발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SKT는 지난 2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에서 자율주행 배달로봇 ‘뉴비’를 공개했다. 뉴비는 선수와 갤러리 사이를 자유자재로 비집고 다니며 물과 음료 등을 배달했다. 뉴비에는 SKT의 AI 기반 공간 모델링 및 측위 기술이 적용됐고, 양사는 실외 로봇 배달 서비스를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통신 네트워크 기반 자율주행 약제 배송로봇을 공급한 LG유플러스는 살균·소독 기능이 장착된 UV살균로봇과 위급 상황 발생 시 실시간 통화가 가능한 로봇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재난이 된 폭염”… 야외근로자·노인 특화 여름 나기 준비 이상무[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재난이 된 폭염”… 야외근로자·노인 특화 여름 나기 준비 이상무[2022 세이프 코리아 리포트]

    전날부터 이틀째 내린 비가 이보다 더 반가울 수가 없다. 가뭄으로 타들어 가던 대지를 적시는 단비 덕분에 최악의 가뭄은 면했다. 하지만 해갈까진 갈 길이 멀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가뭄 뒤에는 폭우와 폭염이 차례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기후변화 여파로 가뭄과 태풍조차 양극화되며 사람들을 괴롭힌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강수량(168㎜)은 평년(1991~2020년)의 절반이 채 안 되는 49.5%에 그쳤다. 특히 5월 강수량은 5.8㎜였는데, 이는 평년의 6%에 불과하다. 이것은 고스란히 마늘이나 양파, 감자 등 수확기 밭작물 피해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채소와 밭작물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 가령 감자는 생산량 자체가 지난해보다 10%가량 줄면서 도매가 역시 지난해보다 50% 이상 뛰었다. 기후변화가 서민생계를 위협하는 악순환인 셈이다. 정부 역시 가뭄 대책을 내놓으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행안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가뭄 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예비비를 투입해 관정 개발, 용배수로 정비, 하천 굴착 등을 추진 중이다. 양수 작업 지원, 공공 관정 전기요금, 소형 관정 개발 등을 위해 특별교부세도 지원하기로 했다. 관계 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부처 및 시도별 가뭄대책을 매주 점검할 예정이다. 다행히 현충일 연휴 동안 단비가 내리면서 한숨 돌리긴 했지만, 봄 가뭄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데다 봄 가뭄 뒤에는 폭염과,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가 순차적으로 안전을 위협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가뭄과 폭염, 폭우 모두 기후변화라는 큰 구조 속에 존재하는 ‘자연의 역습’이라고 할 수 있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섭씨 23.7도)에서 최근 10년(2012~2021년)은 0.6도 상승한 24.3도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여름철 평균 해수온도 역시 2000년 18.6도에서 2021년 23.8도로 21년간 5.2도나 올랐다. ●19일 길어진 여름… 1년 중 4개월 더위 과거 30년(1912~1941년) 대비 최근 30년(1988~2017년) 여름은 98일에서 117일로 19일 길어지면서 이제는 1년 가운데 여름이 4개월이나 된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폭염이다. 폭염은 그 자체로 예방이 불가능한 데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1981~2010년 폭염일수(33도 이상)가 9.5일이었다면 1991~2020년은 11일이었고, 2012∼2021년은 14.6일이나 됐다. 폭염 시작일 역시 1990년대는 7월 11일이었지만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는 7월 2일로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여름 자체가 자연재해가 되면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 역시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온열질환자가 1367명 발생했고 이 가운데 20명이 사망했다. 질환별로 보면 열탈진이 674명(49.0%)으로 가장 많았고, 열사병 351명(25.5%), 열경련 211명(15.3%) 순이었다. 재산피해도 심각하다. 지난해만 해도 가축은 79만 마리, 양식생물은 1813만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해 가축폐사는 전년 대비 7.7배 증가했고, 양식생물 폐사는 전년 대비 57배나 늘었다. 농작물 피해 면적 역시 1546㏊에 이른다. 정부는 빈틈없는 상황관리와 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로 대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맞춤형 기상정보와 현장 상황 실시간 공유, 선제적 대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예보 브리핑을 여름철 시범실시에서 주 1회로 연중 상시 운영하고, 관계기관과 지자체 단체대화방을 개설해 재난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공유하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예보 단계부터 관계기관 대책회의 참여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철 재난대응에선 특히 공사장과 논·밭 등 취약 분야 집중관리가 눈에 띈다. 먼저 공사장 야외근로자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 노력에 초점을 맞춘다. 폭염 취약 여부를 판단할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도입해 폭염 취약 정도와 심각성에 따라 폭염 피해를 예방하는 사업을 행안부·고용노동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응급실 494곳 이용 온열질환 감시 폭염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폭염 대책도 마련했다. 농업인 필수교육 과정에 폭염 심각성을 알리고 마을이장단협의회·농업인밴드·지로용지 등을 통한 농촌 지역 폭염안전 사각지대 위주 홍보도 진행할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오전 10시~낮 12시에 고령층 위주 예찰을 진행하고, 마을방송과 지역 라디오 방송으로 인명피해 경고 문구도 송출한다. 폭염 취약층인 독거노인·노숙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전국 646개 돌봄 서비스 수행기관을 거점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는 등 돌봄 서비스 강화 및 무더위 쉼터 다양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노인 맞춤돌봄시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등에선 식수 공급을 확대한다. 전국 494곳에 이르는 응급실을 이용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운영한다. 이 시스템을 119 폭염구급대 운영과 연계해 신속한 병원 이송체계를 확립하며 인명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행안부와 기상청 등에선 폭염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표준·실무 매뉴얼 개정과 수요자 맞춤형 폭염 영향예보 서비스 개선 등 폭염 관련 제도 정비 및 대비태세를 확립했다. 지자체와 공동으로 폭염재난 가상훈련 실시, 이통장 등 재난도우미 교육 강화, 폭염 담당자 전문교육 과정 운영 등 교육·훈련을 통한 현장대응 역량도 높이기로 했다.●취약층 냉방 에너지 바우처 지급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2년간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실내 무더위 쉼터 운영을 다시 활성화하고, 열대야 대비 지역 호텔과 체육관 등 야간 무더위 쉼터도 늘린다. 행안부에 따르면 4월 현재 실내 무더위 쉼터는 5만 2589곳, 야외 무더위 쉼터는 6964곳에 이른다. 이 밖에 공공시설 옥상녹화, 도시숲 조성 사업, 열분포도를 활용한 폭염 취약지역 분석지도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 확대도 추진 중이다. 유동 인구가 많고 활용도가 높은 곳에 지능형(스마트) 그늘막과 안개형 냉각(쿨링포그) 등 폭염 피해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도로 물뿌리기 사업과 도시숲 조성사업 등 폭염 피해 저감을 위한 사업도 독려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량 급증이 자칫 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24시간 긴급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고, 저소득 취약가구 냉방 에너지바우처 지급 등 전력 대란을 예방한다.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와 철도 등 사회기반시설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을 수립해 점검하고 있다. 가축 재해 보험 제도도 개선한다. 폭염 과수·원예작물 등의 피해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고수온 양식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농림·축산·어업 피해 예방도 병행한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설정하고 폭염 인명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특히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노숙인 등 취약계층 ‘폭염 3대 취약 분야’를 집중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생활 주변에 위험 요인이 없는지 평소에 확인하고, 국민행동요령을 사전 숙지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여왕 즉위 70년 열광하는 英… “그녀 이후엔?” 숙제 커졌다

    여왕 즉위 70년 열광하는 英… “그녀 이후엔?” 숙제 커졌다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 무대에 오른 찰스 왕세자의 애틋한 첫마디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셋째 날 찰스 왕세자는 여왕을 향한 헌사를 바쳤다. 찰스 왕세자는 “당신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무엇보다 70년 동안 자리를 지키셨다”면서 “당신은 평생 봉사하고 계신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 등이 총출동한 콘서트가 열린 가운데 여왕은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에 나타나지 않았다. 왕실은 여왕이 영국의 대표 캐릭터 ‘패딩턴 베어’와 차담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전역이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한편에서는 영국 왕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왕이 헌신과 봉사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여왕 이후의 왕실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영국 국민은 62%로 10년 전 7월 조사(75%)보다 줄었다. 18~24세 사이에서는 선출된 국가수반이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31%)는 여론이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33%)는 여론과 맞먹었다. 영국의 과거 제국주의를 토대로 왕실이 누리는 부와 권력,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등 각종 추문도 영국의 젊은 세대가 왕실로부터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일 칼럼을 통해 “미투 운동, 흑인 인권운동 등을 계기로 대중들 사이에서는 왕족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관용이 시들해졌다”면서 “영국 군주제는 현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확산되는 원주민 및 흑인의 권리 신장 요구는 영국의 식민주의 유산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로 이어지고 있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지난해 12월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 신장을 추구하는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첫날인 지난 2일 영국과 호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고 선언했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테 파티 마오리’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없애자는 청원을 펼치고 있다. 여왕이 서거한 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고 FT와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英왕실의 미래는

    “왕실이 나와 무슨 상관” 젊은층 외면 … 英왕실의 미래는

    “폐하, 엄마(Your Majesty, Mummy).” 4일(현지시간) 영국 버킹엄궁 앞 무대에 오른 찰스 왕세자의 애틋한 첫마디에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주빌리’ 행사 셋째 날 찰스 왕세자는 여왕을 향한 헌사를 바쳤다. 찰스 왕세자는 “당신은 우리와 함께 웃고 울었으며, 무엇보다 70년 동안 자리를 지키셨다”면서 “당신은 평생 봉사하고 계신다. 그것이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위 윌 락 유’의 리듬을 영국 군악대가 드럼으로 연주하며 막을 올린 콘서트에는 퀸을 시작으로 듀란듀란, 알리샤 키스, 다이애나 로즈 등이 총출동했다. 여왕은 ‘일시적 거동 문제’로 콘서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신 왕실은 여왕이 영국의 대표 캐릭터 ‘패딩턴 베어’와 차담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젊은 세대 “왜 특권 누리나” 따가운 시선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전역이 성대한 축제 분위기에 빠져 있는 한편에서는 영국 왕실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여왕이 헌신과 봉사의 상징으로 영국 국민들을 통합하는 역할을 해 왔지만, 여왕 이후의 왕실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이브닝 스탠다드의 편집장을 역임한 맥스 헤스팅은 미국 공영 라디오 NPR에 “영국 국민들 사이에서 여왕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크지만, 군주제 자체에 대한 지지도는 훨씬 낮다”면서 “군주제가 다음 세대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영국 국민은 62%로 10년 전 7월 조사(75%)보다 줄었다. 응답자의 22%는 선출된 국가 원수가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8~24세 사이에서는 선출된 국가수반이 국왕을 대체해야 한다(31%)는 여론이 군주제가 유지돼야 한다(33%)는 여론과 맞먹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로버트 헤이젤 정치헌법학 교수는 “젊은 세대에서 왕실에 대한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왕실에서 자신들의 모습을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제국주의 역사에 부정적인 젊은 세대는 왕실이 제국주의의 유산을 토대로 부와 권력을 누리는 것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라고 미국 CNN은 전했다.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의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 찰스 왕세자의 차남 해리 왕자 부부의 왕실 독립 논란 등도 영국의 젊은 세대가 왕실로부터 등을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분석한다. 해리 왕자 부부가 왕실 독립을 선언하고도 여전히 왕실에 의존하는 등의 행태가 지탄을 받은 한편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 아들의 피부색을 둘러싸고 왕실이 인종차별적인 행태를 보였다는 해리 왕자의 폭로가 왕실에 ‘다양성’을 기대했던 젊은층을 실망시켰다고 CNN은 덧붙였다. ‘#미투(Me Too)’,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 등 소수자의 인권을 중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회에서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누리는 특권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분석했다. FT는 3일 칼럼을 통해 “그들이 누구(왕족)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한 자격을 가지는 왕족에 대한 관용이 시들해졌다”면서 “영국 군주제는 현대화돼야 한다. 군주는 스스로 왕관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英연방 국가들, 英 식민주의와 결별 움직임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도 영국 왕실과 거리를 두려는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원주민 및 흑인의 권리 신장 요구가 높아지면서 영국의 식민 지배 유산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게 된 것이다. 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는 지난해 12월 입헌군주국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했다. 지난 3월 윌리엄 왕세손의 카리브해의 영연방 3개국(벨리즈·자메이카·바하마) 순방에서는 주민들이 영국에 보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진통을 겪었다.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신임 총리는 플래티넘 주빌리 첫날인 지난 2일 영국과 호주가 종속 관계가 아닌 “동등한 관계”라고 선언했다. 호주 원주민들의 권리를 높이는 헌법 개정을 추구하는 노동당 정부가 군주제에 대해서도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을 대표하는 정당인 ‘테 파티 마오리’는 헌법을 개정해 영국 국왕을 국가원수에서 없애자는 청원을 펼치고 있다. 여왕이 서거한 뒤 영연방 국가들 사이에서 공화국으로 전환하려는 요구가 줄을 이을 수 있다고 FT와 미 뉴욕타임스(NYT)는 지적했다.
  •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연금송, 제목 표절로 피소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연금송, 제목 표절로 피소

    ‘팝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사진·52)가 750억원이 넘는 저작권 수입을 벌어들인 크리스마스 캐럴로 소송을 당했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미국 작곡가 앤디 스톤은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가 자신의 노래 제목을 표절했다며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금액은 최소 2000만 달러(약 250억원)다. 캐리뿐만 아니라 공동 작곡가 월터 아파나시프와 앨범 제작사인 소니뮤직도 피소됐다. 스톤은 캐리의 노래가 세상에 나오기 5년 전 자신이 만든 곡과 제목이 똑같다고 주장했다. 멜로디와 가사는 전혀 다르지만 캐리가 자신의 “인기와 독특한 스타일”을 불법적으로 도용하고, 자신의 허락 없이 새 곡을 녹음해 혼란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스톤은 컨트리음악 밴드인 ‘빈스 밴스와 밸리언츠’에서 예명 빈스 밴스로 활동했다.28년 전 세상에 나온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매년 성탄시즌 때마다 음원차트에 소환돼 ‘크리스마스 연금송’으로 불린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빌보드 핫100차트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1위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에서는 10억회 이상 재생됐다. 캐리가 2017년까지 이 곡의 저작권으로 벌어들인 수입만 6000만 달러(약 750억원)에 달한다.소송을 제기한 스톤은 지난해 4월 캐리 측에 무단 사용과 관련해 연락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이름의 다른 곡이 있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라고 BBC는 보도했다. 미국 저작권청 웹사이트에는 ‘올 아이 원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라는 제목의 노래 177개가 등록돼 있다.
  • “제목 같다”…머라이어 캐리, 저작권 침해 피소

    “제목 같다”…머라이어 캐리, 저작권 침해 피소

    가수 머라이어 캐리가 히트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제목으로 소송을 당했다. 미국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미국의 작곡가 겸 가수 앤디 스톤이 머라이어 캐리와 그의 공동 작곡가, 소니뮤직을 상대로 최소 2000만달러(약 250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뉴올리언스 연방법원에 냈다고 보도했다. 스톤은 자신이 이 곡과 똑같은 제목의 노래를 5년 먼저 공동 작곡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캐리가 똑같은 제목의 곡을 발표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다만 스톤의 노래는 캐리의 곡과는 가사나 선율이 다르다. 스톤은 컨트리팝 밴드 ‘빈스 밴스 앤드 밸리언츠’에서 빈스 밴스란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는 캐리 등 피고들이 자신의 인기와 독특한 스타일을 불법적으로 이용했으며 허락 없이 똑같은 제목의 곡을 발표해 혼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캐리가 지난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넣은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성탄절 무렵이면 흘러 나오는 클래식으로 자리잡은 캐럴이다. 발표된 후 25년이 넘었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곡이다. 스톤은 자신의 곡도 199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송을 많이 탔으며 빌보드 차트에도 올랐다고 주장했다.
  • 케빈오, ‘♥공효진’의 남자답네…으리으리한 집 내부

    케빈오, ‘♥공효진’의 남자답네…으리으리한 집 내부

    가수 케빈오가 집 내부를 공개했다. 2일 케빈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집 내부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케빈오는 “zammm good morning”이라고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은 케빈오의 집 내부 사진으로 키타와 마이크, 건반까지 각종 음악 장비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창문으로 빛이 들어오고 인테리어까지 완벽한 집 내부 사진에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한편, 케빈오는 미국에서 태어나 2015년 Mnet ‘슈퍼스타K’ 시즌 7에서 우승자로 2019년 JTBC ‘슈퍼밴드’에서 5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근 케빈오는 10살 연상의 배우 공효진과 공개 열애를 알려 화제를 모았다.
  • 종로구, 청년 1인 가구 고립 막고자 전통시장 ‘장보고 데이’ 운영

    종로구, 청년 1인 가구 고립 막고자 전통시장 ‘장보고 데이’ 운영

    서울 종로구가 1인 가구 청년의 고립을 방지하고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고자 함께 전통시장 장보기 활동 등을 하는 ‘나홀로 청년 장바구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종로구에 거주하는 미취업 청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장보고 데이 프로젝트 ▲나만의 1인분 레시피 공모전 ▲1인요리 쿠킹클래스 강좌를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종로구 나홀로 청년 장바구니 지원사업’ 온라인 플랫폼 네이버 밴드를 통해 하면 된다. ‘장보고 데이 프로젝트’는 청년 1인 가구가 2~4명으로 모임을 구성해 7~10월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대형마트 휴무일)에 종로 전통시장 27개소에서 장을 보면 페이백 등의 혜택을 주는 사업이다. 증빙자료로 제출 시 회당 100명씩 총 8회에 걸쳐 800명에게 인당 5000원부터 최대 1만 5000원까지 종로사랑상품권으로 페이백 해준다. 누적 구매액이 많은 참가 모임에는 원데이 쿠킹클래스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신선한 식재료로 1인 요리를 만들고 인기투표를 진행하는 ‘1인분 레시피 공모전’도 진행한다. 이는 서울시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종로구는 청년뿐 아니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BTS와 공정/홍지민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BTS와 공정/홍지민 문화부장

    가슴 뿌듯한 날의 연속이다. 프로축구 세계 최고 무대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손흥민이 얼마 전 시즌 최종전에서 경기 종반 두 골을 터뜨리는, 그야말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칸영화제에서도 경사가 이어졌다.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을 탔다. 한국 남자 배우로는 칸을 포함해 세계 3대 영화제 첫 주연상 수상이었다. 박 감독의 경우 비록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놓치긴 했지만 한국 영화가 동시에 트로피를 두 개 들어 올린 칸의 마지막 밤은 가히 ‘코리안 데이’라 할 만했다. 칸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났다. 팝스타들이 백악관에 초청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대개 상을 받거나 자선 공연을 하거나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BTS가 방문한 이유는 달랐다. ‘반(反)아시안 증오 범죄 대응 방안’을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의견을 나눴다고 한다. 음악을 뛰어넘어 BTS의 영향력과 위상을 가늠하게 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곰곰이 생각해도 아일랜드가 배출한 세계적인 밴드 U2의 리더 보노 외에는 비슷한 사례가 떠오르지 않는다. 평소 난민, 기아, 반전, 평화 등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며 노벨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던 보노는 과거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나 에이즈 퇴치, 빈곤국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BTS의 백악관 방문은 그 영향력과 더불어 인종차별 등 여러 현실 문제에 대해 소신을 꾸준히 드러내 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세 가지 일 가운데 어느 것이 더 가치가 있는 것일까. 국위 선양이라는 항목에 넣고 계량해 순위를 매길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축구, 영화, 음악에 대한 개인의 선호도를 떠나 우리 모두를 자랑스럽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렇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은 병역특례 관련 예술·체육 요원 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다. 현재 정부는 스포츠와 국악·무용·클래식 등 순수예술 분야에 한해 병역특례 자격을 주고 있다. 올림픽·콩쿠르 등 국제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둬 국위 선양에 기여할 경우 예술·체육 요원으로 돼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런데 영화·가요 등 대중문화 분야는 대상이 아니다. 이 제도가 도입된 1973년에는 대중문화 종사자들을 ‘딴따라’로 낮춰 보는 분위기도 있었던 데다 무엇보다 우리 대중문화가 이렇게 세계의 중심이 되고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고는 당시로서는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올 연말까지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진을 시작으로 입대 시기가 순차적으로 다가오는 BTS에게 특혜를 줘야 한다고 말하려는 게 아니다. 제도를 아예 없앨 게 아니라면 제도 자체가 품고 있는 불공정과 차별을 해소해야 마땅하다는 이야기다. 앞으로 우리 대중문화계에서 BTS에 버금가는 글로벌 스타가 또 나오지 말란 법은 없다. 대선도 지나고 지방선거도 끝났다. 그동안 병역법 개정안을 여럿 쏟아내놓고도 예상과 다르게 반대 여론이 적지 않자 눈치를 봐 왔던 국회가 이제는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공론화를 거쳐 결론을 지을 시간이다. BTS도 조바심 내지 않았으면 한다. 진의 경우 6월 내에 개정안이 통과돼야 특례가 가능하다는데 꼭 그렇지도 않다. 법률 공포 뒤 시행까지 유예 기간은 국회가 정하기 나름이다. 공포 즉시 시행할 수도, 1개월 뒤 시행할 수도 있다. 검수완박법은 3개월 뒤 시행이었다. 혹여 BTS 중 누군가 입대하게 되더라도 의연하게 받아들였으면 한다. 완전체가 아니더라도 BTS가 아니게 되는 것은 아닐 테니까.
  • [속보] ‘박빙 승부’ 김은혜 51.3%, 김동연 46.5%… 강용석 1%

    [속보] ‘박빙 승부’ 김은혜 51.3%, 김동연 46.5%… 강용석 1%

    방송 3사 출구조사선 초접전김은혜 48.8%, 김동연 0.6%P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1일 최대 접전지로 꼽히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1.33%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46.52%)에 개표 초반 앞서고 있다. 오후 10시 30분 현재 개표율은 12.57%가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시각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에선 김은혜 후보는 37만 1397표(51.33%)를 얻어 33만 6595표(46.52%)를 얻은 김동연 후보에 4.81% 포인트 앞서 나가고 있다. 뒤를 이어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7445표(1.02%)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황순식 정의당 후보(5127표, 0.70%) 순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성남시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출마해 주목을 받는 성남시 분당구를 비롯해 경기도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김은혜 후보가 앞선 가운데, 부천시·광명시·안산시·시흥시·군포시 등의 지역에서는 김동연 후보가 김은혜 후보에 앞서고 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김동연 후보 48.8%, 김은혜 후보 49.4%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 불과 0.6% 포인트 차이로 김은혜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다는 예상이어서 실제 개표 결과를 지켜봐야 당선인을 가릴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강용석 후보는 자신을 제외하고 국민의힘·민주당 양당 후보만 참여하는 TV토론을 열어서는 안 된다며 한국방송기자클럽과 방송사들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했고 지난달 25일 법원에서 인용됐다. 강 후보는 지난달 6일에도 경기언론인클럽·인천언론인클럽·인천경기기자협회가 김은혜·김동연 후보만 초청해 케이블TV SK브로드밴드에서 토론회를 열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수원지법에 냈으며, 법원은 “토론회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리라고 예상된다”며 받아들였다.
  • 법원 “CGV, ‘보헤미안 랩소디’ 삽입곡 사용료 내라”

    법원 “CGV, ‘보헤미안 랩소디’ 삽입곡 사용료 내라”

    해외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상영한 국내 영화관이 이 영화에 삽입된 밴드 퀸의 노래에 대한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31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은 한음저협이 CJ CGV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CGV는 약 1억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CGV가 즉각 항소했지만 1심 판결이 확정된다면 영화관뿐만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른 플랫폼에도 일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한국에서는 2018년 10월 개봉해 약 995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음저협은 국내 영화관들이 영화에 사용된 노래 31곡에 대한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며 CGV를 상대로 일종의 대표 소송을 제기했다. 영화에는 음악 저작권 가운데 영화 제작에 따른 ‘복제권’과 상영에 따른 ‘공연권’이 적용된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는 복제권과 공연권이 제작 단계에서 일괄 처리되고 있지만 영국 등 유럽에서는 분리돼 처리된다고 한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경우 복제권은 해외 제작사가 해결했지만, 국내 개봉에 따른 공연권은 국내 영화관이 책임져야 한다는 게 한음저협 주장이었다. 반면 CGV는 “한음저협은 퀸 노래와 관련해 사용료 징수 권한이 없고 배급사인 20세기폭스코리아로부터 노래 사용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를 허락받았다”고 맞섰다. 그러나 법원은 퀸의 노래를 관리하는 영국 음악저작권 단체와 한음저협 간 체결된 상호관리 계약을 근거로 한음저협의 손을 들어 줬다.
  • 물가 ‘정점’ 기대감·달러 약세 전환…코스피 2700선 회복할까

    물가 ‘정점’ 기대감·달러 약세 전환…코스피 2700선 회복할까

    최근 4개월간 박스피 장세에 머물러 있던 코스피가 물가 정점 통과 관측과 달러화 약세 전환으로 반등 기회가 왔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달 코스피가 2700선으로 올라설 거란 예측도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638.05)보다 31.61포인트(1.20%) 오른 2669.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보다 2.78포인트(0.10%) 내린 2666.88에 개장한 코스피는 오후 3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94포인트(0.48%) 상승한 2682.60에 거래됐다. 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이 오랜만에 매수에 나서며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도 외국인이 순매수로 마감할 경우 지난 2월 9~14일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는 셈이다. 줄곧 매도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환율 하락에 따라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불이된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17.6원 하락한 1238.6원에 마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에선 다음달 기술적 반등에 이어 하반기엔 본격 반등이 나타날 거란 예측이 제시되고 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달러의 정점 통과(피크아웃)는 미국의 기준금리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하향과 궤를 같이 한다”면서 “지난해 5월 이후 줄곧 강세를 이어온 달러가 정점을 통과하며 미국 대형 기술주의 실적 부진 우려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낙폭이 큰 대형 성장주의 기술적 반등이 월에 기대된다”면서 “중국, 유럽에서 경기 반등이 확인되면 하반기에도 실적이 양호할 거란 기대가 확산하고, 대형 수출주 주도의 실적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6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500~2800으로 제시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정점 통과(피크 아웃) 기대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전망도 최근 후퇴 기류가 뚜렷하다”면서 “다음달 코스피는 2700선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음달 연준이 올해 두 번째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나설텐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까지의 긴축 관련 설왕설래는 밴드 하단을 위협할 수 있다”면서도 “증시과 과거 경기침체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섰고, 수출 순항으로 실적 기대치가 올라간 점은 6월 증시의 하락을 방어하는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봤다.
  • 동부 제왕은 테이텀… “커리, 붙자!”

    동부 제왕은 테이텀… “커리, 붙자!”

    보스턴 셀틱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꺾고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은 ‘래리 버드 트로피’의 첫 주인공이 됐다. 보스턴은 3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FTX 아레나에서 열린 2022 NBA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승제) 7차전에서 마이애미를 100-96으로 이겼다. 시리즈 성적 4승3패를 거둔 보스턴의 파이널 진출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테이텀은 이날 노란색 숫자 ‘24’가 적혀 있는 보라색 밴드를 팔에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24’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생전 현역 선수 시절에 사용한 등번호다. 노란색과 보라색은 브라이언트가 NBA 진출 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뛰었던 팀 LA 레이커스를 상징하는 색이다. 테이텀이 가장 존경한 선수가 브라이언트다. 팀 최다인 26득점을 한 테이텀은 이번에 신설된 콘퍼런스 파이널 최우수선수상(MVP)의 첫 수상자가 됐다. 동부 콘퍼런스 MVP는 1980년대 보스턴의 영웅 래리 버드의 이름을 따 래리 버드 트로피라고도 한다. 2020~21시즌 동부 콘퍼런스 7위(36승36패)를 한 보스턴의 이번 시즌 파이널 진출을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보스턴은 지난 2월 이후 정규시즌 일정 종료 때까지 24승6패의 성적을 거둘 만큼 뜨거운 팀이었고, 동부 2위(51승31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테이텀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사람이 우릴 믿지 않았다”면서 “동료들과 함께 고비를 넘었다. 이것이 모든 것을 말해 준다”고 밝혔다.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우승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보스턴의 다음 상대다. 스테픈 커리가 ‘매직 존슨 트로피’로 불리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 매직 존슨은 1980년대 레이커스의 ‘쇼타임 농구’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선수로, 버드와 라이벌 관계였다. 골든 스테이트와 보스턴의 NBA 파이널(7전 4승제) 대결은 1964년 이후 58년 만의 일이다. 1차전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홈경기로 펼쳐진다.
  • ‘유로비전’ 우승 우크라 밴드, 트로피 11억원 판매… “드론 살 것”

    ‘유로비전’ 우승 우크라 밴드, 트로피 11억원 판매… “드론 살 것”

    유럽의 최대 팝음악 축제인 ‘유로비전 2022’에서 우승한 우크라이나 밴드가 트로피를 90만 달러(약 11억 1700만원)에 판매했다.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그룹 ‘칼루시 오케스트라’가 유로비전 대회에서 거머쥔 트로피 ‘크리스탈 마이크’를 경매를 통해 판매해 드론을 구매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유럽 지역의 국가대항 노래 경연 대회인 유로비전에 참가한 칼루시 오케스트라는 시청자 투표에서 몰표를 받으면서 올해 왕좌에 올랐다. 이 당시 우승으로 받았던 트로피를 조국의 전쟁 기금 마련을 위해 내논 것으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뤄진 경매에서 500이더리움(약 90만 달러)에 낙찰됐다.온라인으로 경매를 진행한 우크라이나 출신 방송인 세르히 프라이툴라는 "이번 트로피 판매로 얻은 기금은 우크라이나산 드론 3대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열린 유로비전 2022는 우크라이나 밴드 칼루시 오케스트라의 참가로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밴드 리더인 올레흐 프시우크는 “우크라이나에 투표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 승리의 정신은 러시아와의 전쟁이 벌어지는 모든 전선에서 더 많은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어 “우리 문화가 공격을 받고 있으며 우리 음악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면서 “전쟁 전에 어머니를 위해 이번 곡을 썼지만 전쟁 후에 이 노래는 사람들에게 전혀 다른 의미가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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