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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미진진 견문기] 이경·옥희도 늘 같이 걸었던 명동 일대 ‘흔적’ 한눈에

    [흥미진진 견문기] 이경·옥희도 늘 같이 걸었던 명동 일대 ‘흔적’ 한눈에

    투어 주제인 박완서의 ‘나목’은 6·25 전쟁 중 서울에 살던 가족의 얘기다. 이경과 옥희도 두 인물이 거닐었던 거리를 우리도 걸어보기로 했다. 일행은 먼저 신세계백화점 옆길을 지나 한국은행 앞에 있는 분수광장에 모였다. 청동 조각 분수대에서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예전 제일은행 본점, 한국은행 본점 등 근대의 건물들을 한눈에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우리가 모여 있는 이곳은 그 당시 서울의 월스트리트였다. 이경과 화가인 옥희도가 처음 만났던 미군부대 PX는 신세계 본점 건물에 있었다고 한다. 두 주인공이 일이 끝난 후 늘 같이 걸었던 명동성당 앞길로 이동했다. 지금은 그 길을 유네스코길이라고 부른다. 서울 미래유산인 유네스코 건물 옥상정원에 올라 명동을 둘러보았다. 남산의 서울 타워가 지척으로 보였다. 이경과 옥희도가 걸었던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 언덕길은 이런 높은 건물들과 점포들이 없는 길이었을 것이다. 그 당시에는 골목골목에 다방들이 성업 중이었다고 한다. 함께 걸어가다 각자의 집으로 가기 위해 헤어지는 곳이 명동성당이 있는 언덕 위였다고 한다. 이 명동길이 이들에게는 헤어짐의 길로 기억되었을 것 같다.다음 장소인 영락교회로 이동했다. 교회 이름을 영락으로 정한 세 가지 의미가 교회 설립의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같았다. 이어서 한경직 목사의 스승이었던 조만식 선생을 기념하는 고당기념관을 들렸다. 어린이대공원에 있다는 동상이 이곳에도 있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다음 장소는 이경이 혼자 영화를 보기도 하고 그녀를 좋아한 황태수와 같이 영화를 보기도 했던 수도극장 자리였다. 전쟁 후 폐허가 된 수도가 재건되는 시기에도 영화는 만들어졌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영화관이 데이트장소인 건 마찬가지였다. 아쉽게도 스카라극장으로 남아있던 수도극장 건물은 없어지고 아시아미디어타워가 새로 들어서 있었다. 일행은 옥희도가 집으로 가기 위해 걸었던 종로 길까지 따라가 보고 ‘나목’과 함께한 일정을 마쳤다. 전혜경 책마루 독서교육연구회 부회장
  • ‘라벨갈이’ 중국산 짝퉁 의류 대형 백화점서 유통

    저가 중국산 의류를 국산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시킨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 6946벌(7억원 상당)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로 ‘라벨갈이’해 판매한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던 중 자체 생산만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뒤 자신의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자체 브랜드를 부착했다. 라벨갈이를 통해 1만원 대 중국산 티셔츠가 6~7만원,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는 130만원에 판매됐다. 부산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한 의류(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으며 출고 의류는 전량 회수해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으로, 백화점도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반입 후 원산지를 조작하는 ‘라벨갈이’ 적발이 증가하면에 따라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는 123억원 규모의 중국산 혈당측정기와 베트남산 침구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OOTD 화제

    케이트 모스, 인스타그램 속 OOTD 화제

    레전드 패션모델 케이트 모스가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일상 스타일링을 공개해 화제다. 모델 케이트 모스는 한국시간으로 6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델 에이전시 런던 오피스에서 촬영한 일상사진을 게재했다.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은 사진 속 케이트 모스는 시원한 소재의 화이트 도트 셔츠에 그녀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블랙진을 매치해 자연스러운 일상룩을 연출했다. 심플한 화이트&블랙룩에는 참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화이트 토트백을 매치해 케이트 모스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데일리룩을 완성했다.시간이 지나도 변함 없는 모델 포스를 드러낸 케이트 모스의 SNS 속 스타일링이 화제가 되며, 그녀가 선택한 패션 아이템 하나하나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트 모스가 데일리룩 포인트아이템으로 선택한 핸드백은 이탈리아 네오 클래식 브랜드 ‘메트로시티’의 제품으로, 화이트/베이지의 투톤컬러와 참 장식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유연성이 돋보이는 쉐입 디자인에 탈부착 끈으로 숄더백과 크로스백 등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2way 아이템으로 케이트 모스처럼 트렌디한 캐주얼룩부터 격식 차린 수트 스타일까지 모두 스타일리시하게 활용할 수 있다. 전국 메트로시티 백화점 매장과 공식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한편 케이트 모스는 모델계 트렌드를 뒤흔든 영국 출신의 레전드 모델이다. ‘패션 아이콘’, ‘스타일 아이콘’, ‘런웨이 아이콘’으로 불리며 모델들의 워너비 뮤즈로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애련 “지난해 400억 매출, 직원 113명 근무”

    신애련 “지난해 400억 매출, 직원 113명 근무”

    20대 워킹맘 신애련 대표가 사업 성공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물오른 식탁’에는 연매출 400억에 달하는 안다르 신애련 대표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애련은 “직원이 몇 명이냐”는 MC의 질문에 “113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외모에 관심이 많아 요가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23살이던 지난 2015년 요가강사를 하게 된 신애련은 “체형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 것은 나의 문제가 아니라 옷의 문제”라는 점을 깨닫고 직접 요가복을 만들게 됐다. 전 재산 2000만원으로 원단을 사고 봉제 공장을 찾아다니며 요가복을 만드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애련 대표는 “전화를 돌리고 3일 뒤 정확히 매출 800만원이 찍혔다”며 “곧 이어 매출은 1000만원 단위로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애련은 “사회초년생일 때 사람 간의 관계가 너무 힘들었다. 잘못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나만 혼나고 억울해도 억울하다고 말도 못했다”며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넌 그래서 안돼, 그게 왜 회사가 문제야? 네가 문제지’라는 말을 들었다. 넌 어느 직장을 가도 적응하지 못할 거란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도 털어놨다. 신애련은 “수도권에 있는 요가원을 1000km정도 돌았던 것 같다. 사회 초년생일 때 한 달에 80만원을 못 벌었는데 하루 800만원을 버니까 너무 신기했다. 사업 시작 4개월 만에 매출 8억 9천만원을 찍었고, 지난해 400억이 됐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올해 28세인 신애련 대표는 “백화점 오픈보다 결혼식이 더 쉬웠다. 남편이랑 저는 일을 해야 하니까, 일을 쉴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빨리 결혼하자고 해서 했다”며 “작년에 출산해 아이가 14개월 됐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로 옆에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tvN ‘물오른 식탁’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외선 99% 차단 양산 나왔어요

    자외선 99% 차단 양산 나왔어요

    18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고객들이 매장에 비치된 남성용 양산을 펼쳐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철 무더위와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우산 겸용 양산을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이들 양산은 99%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졌으며 물을 흡수하지 않고 튕겨내는 성질의 원단으로 제작됐다. 대구 연합뉴스
  • 자외선 99% 차단 양산 나왔어요

    자외선 99% 차단 양산 나왔어요

    18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고객들이 매장에 비치된 남성용 양산을 펼쳐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여름철 무더위와 소나기를 피할 수 있는 우산 겸용 양산을 3만원대부터 판매한다. 이들 양산은 99%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졌으며 물을 흡수하지 않고 튕겨내는 성질의 원단으로 제작됐다. 대구 연합뉴스
  • [현장 행정] 동작구형 착한가게, 골목경제 주름 편다

    [현장 행정] 동작구형 착한가게, 골목경제 주름 편다

    “1만 900여개 사업체가 활동하는 서울 동작구에는 10인 이하 영세업체가 전체의 93.5%에 이릅니다. 지역 경제의 허리 역할인 소상공인이 살아나야 마을과 거리 곳곳이 활기를 띨 수 있죠. 올해는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지역의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겠습니다.” ‘주민 모두가 잘사는 동작구’를 기치로 내건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일자리, 가계 소득을 늘리기 위한 해법으로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구비 1억원을 투입하는 ‘동작구형 착한가게’ 육성, 어르신일자리센터 설치·운영,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 골목상권 환경 개선과 다변화 등을 고루 추진해 구민들의 생활 경제에 탄탄한 선순환 구조가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뜻이다. 대표적인 예가 ‘동작구형 착한가게’ 59곳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이다. 동작구형 착한가게 사업은 구가 가격, 품질, 위생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우수한 동네 가게를 선정해 환경 개선, 고용 안정, 맞춤형 지원 등 3가지 분야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모든 착한가게는 동작구의 ‘어르신 일자리 창출 요람’인 어르신행복주식회사로부터 월 1회 정기적인 소독·방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가게 위생 수준은 높이면서 어르신에게는 일자리 기회를 나눠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정책인 셈이다. 또 근로자를 고용한 업소는 사회보험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고용 안정도 꾀할 수 있다. 가게 업소나 규모별로 수요에 맞춰 식기세척기, 드라이클리닝 세제, 종량제 봉투 등 맞춤형 지원도 병행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 내년에는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경제 활동을 이끄는 ‘어르신일자리센터’도 새로 설립한다. 수공예품, 휴대전화 케이스 등을 제작하는 공동 작업장과 아이 돌봄, 천연 염색, 바리스타 과정 등을 교육받을 수 있는 교육장 등을 한자리에 모은다. 이 구청장이 민선 7기부터 공을 들여온 특색 있는 전통시장 육성 사업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공모에서 국·시비 71억 6100만원을 확보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교통의 요충지로 유동인구 등 잠재수요가 많은 골목상권 등이 대상이다. 이 구청장은 “태평백화점 뒤편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법·노후 간판을 음악과 컬러 변화가 연출되는 미디어 간판으로 바꿔 동작 액션미디어 거리로 조성했고, 사당역 9번 출구 주변은 소비층 유인을 위해 수원·화성 방면 광역버스 4개 노선의 정차 위치를 4번 출구에서 옮기는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들이 자생력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광주서 친구 집단폭행 10대 4명 ‘살인 혐의’ 적용

    광주서 친구 집단폭행 10대 4명 ‘살인 혐의’ 적용

    부검서 피해자 몸에 다발성 손상 발견 가해자 “이렇게 때리다 죽을 수…” 진술 직업학교에서 만난 또래를 괴롭히고 장기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10대에게 경찰이 폭행치사 대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친구를 집단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A(18) 군 등 10대 가해자 4명의 혐의를 기존 ‘폭행치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숨진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다발성 손상’이라는 부검 결과와 폭행 장면이 찍힌 사진, 동영상, 폭행도구 등을 근거로 살인죄 적용을 결정했다. 특히 경찰은 가해자 중 일부가 “이렇게 계속 때리다가는 죽을 수도 있겠다”고 진술한 점으로 미뤄 가해자들이 폭행으로 피해자가 숨질 수 있음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판단했다. A군 등은 숨진 피해자를 친구라고 불렀지만 사실상 ‘노예’와 다름없이 대하며 괴롭혔다. 피해자에게 심부름을 시키려고 원룸으로 불러 거의 함께 살면서 폭행했다. 심부름을 못했다고 때리고, 돈을 못 구해왔다고 또 때렸다. 심하게 때린 다음날에는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부은 얼굴과 상처 입은 귀를 보고 ‘맞아서 부어 눈도 뜨지 못한다’는 내용의 랩을 만들어 부르며 조롱했다. 또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고 얼굴을 처넣는 가혹 행위도 했다. 피해자가 백화점 주차안내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벌어온 75만원을 빼앗아 먹고 마시고, 즐기는 데에 썼다. “주차장에서 봉을 흔들며 번 돈 75만원은 어딨지?” 등 비꼬는 내용의 자작 랩을 불러대며 놀렸다. A군 등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피투성이가 됐을 때도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해주지 않았다. A군 등은 피해자의 상처를 사진 등으로 남겼고 이는 폭행치사를 증명하는 증거가 됐다. A군 등 가해자 4명에게는 공갈과 공갈미수 혐의도 적용된다. 피해자는 소심하고 착한 성격인 데다, 이들의 보복이 두려워 신고는 엄두도 못 내고 장시간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로 수집한 증거와 ‘피해자가 지난 9일 죽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폭행을 계속했을 것’이라고 진술하는 등 폭행의 반복성 등을 종합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가해자 엄벌을 호소하는 국민청원에 현재 2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성추행·음주운전·사기… ‘교수 비리 백화점’ 전북대

    성추행·음주운전·사기… ‘교수 비리 백화점’ 전북대

    농대 교수 자녀 공동저자 끼워 넣기 의혹前인문대 학장, 계약직 외국인 교수 성추행무용과 교수 ‘채점표 조작’ 경찰 수사 중 부실학회 참가는 22명… 전국서 세 번째 끊이지 않는 교수 비리에 대학 명예 실추전북대가 각종 비리와 추문에 휘말려 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대는 ▲연구 비리 ▲외국인 여교수 성추행 ▲무용대회 채점표 조작 ▲기획처장 음주운전 사고 ▲장학금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비리백화점’이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데다 경찰의 압수수색을 자주 받아 명성에 먹칠하는 실정이다. 교수들의 ‘연구윤리 불감증’은 도를 넘었다. 전북대는 미성년자를 공동저자로 올린 논문이 없다고 했으나 교육부 감사 결과 허위 보고였다. 농대 생물환경화학과 A교수는 미성년자 자녀를 공동저자로 끼워 넣고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교수의 자녀 2명은 2015년과 2016년 입학사정관제와 수시전형으로 전북대에 진학했다. 진학 과정에 논문게재 실적 반영 여부는 다툼 중이다. 하지만 입학 후 2명의 자녀가 A교수 강의를 듣고 높은 학점을 받아 ‘학점 몰아주기’ 의혹을 사고 있다. 자녀는 A교수로부터 수강한 15과목 모두 ‘A+’ 학점을 받았다. A교수는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 공동저자 끼워 넣기 논문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는 심사 없이 학술대회를 열고 논문발표 기회를 주는 부실학회인 와셋(WASET)과 오믹스(OMICS)에 참가한 교수가 22명으로 전국 대학 중 세 번째로 많았다. 한 교수는 11차례 참가해 3300만원의 정부연구비를 사용했다. 인문대 B교수는 외국인 계약직 여교수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검찰로 송치됐다. 지난 3월 29일 당시 인문대 학장인 B교수는 외국인 여교수와 술을 마신 뒤 숙소로 데려다주는 길에 차 안에서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북대는 성추행 사건 신고 뒤에도 한 달 동안 가해 교수를 피해 교수로부터 격리하지 않아 2차 피해를 주기도 했다. 일부 학생들은 ‘학내 성폭력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2학기에도 해당 교수가 강단에 서면 수업을 거부하겠다”고 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무용대회 채점표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전북대가 주최한 전국 단위 무용대회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교수들이 특정 참가자에게 유리하도록 채점표를 조작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학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무용과 C교수는 학생 4명에게 전북대발전지원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하게 한 뒤 받은 장학금을 쓰지 못하게 하고 1000만원을 학과 총무 통장으로 돌려받아 서울에 있는 의상실에 송금하도록 했다. C교수는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됐다. 교수 갑질로도 물의를 빚었다. D교수는 연구년 기간 외국에 있으면서 조교에게 ‘개밥을 챙겨라’고 지시했다. 귀국 후에는 외식 자리에서 조교에게 폭언하고 유리잔을 던지기도 했다. 기획처장 E교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조사받고 있다. E교수는 지난달 21일 0시 14분쯤 전주시 덕진구에서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승용차를 운전하다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 운전자 등 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전북대는 “수사 결과가 대학에 통보되면 문제가 된 교수들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부산시민, 평소 갖고 다니는 현금은 얼마 ?

    부산시민들은 평균 현금 9만7000원을 갖고 다니는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사용 비율은 최저 18.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18일 발표한 부산지역 현금 선호 실태 설문 조사결과에 따르면 를 1인당 평균 현금 소지액은 10만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는 2월 18일부터 4월 19일까지 화폐교환을 위해 한국은행 부산본부를 방문한 고객 113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1인당 소지한 현금은 9만7000원으로,전국 평균 7만8000(2018년 기준)보다 1만9000원이 많았다. 한은은 부산이 현금 거래가 많은 전통시장이 다른 지역과 비교해 많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금을 아예 갖고 다니지 않은 비율은 15.3%로 조사됐다. 현금 미소지자를 고려하면 실제 현금을 갖고 다니는 사람의 평균 보유액은 11만4000원 정도로 추정했다.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현금사용은 18.1%에 그친반면,거주지 주변 가게나 시장 등 근거리 소액거래에서는 36.8%에 달했다. 택시 이용 때는 32.9%,거주지 외 식당,편의점에서 사용하는 중장거리 소액거래에서 현금사용 비율은 24.0%로 나타났다. 60대 현금 사용비율(근거리 기준 46.8%)이 20대 현금사용비율(25.6%)의 2배 가까이 됐다. 박민수 한은 부산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은 “연령과 현금사용 비율 간 연관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볼 때 향후 50대 이상 경제활동이 위축되면 현금 수요도 빠르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HMR 급성장… 커지는 ‘셰프 파워’

    HMR 급성장… 커지는 ‘셰프 파워’

    한국야쿠르트, 스타급 셰프 메뉴 개발 중식·한식 밀키트 출시 345만개 팔아 현대百, 유명 셰프와 프리미엄 밀키트 CJ제일제당은 호텔 출신 셰프 13명 상품기획~레시피 개발 전과정 참여가정간편식(HMR)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식품 업계 ‘셰프 파워’가 커지고 있다. 셰프들은 레스토랑, 호텔에서 벗어나 HMR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레시피를 전수하거나 기업 연구소 등에서 상품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전문성을 무기로 HMR 시장의 주축으로 떠올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국내 HMR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이다. 2010년 7700억원이었던 시장 규모는 2013년 1조원, 2014년 1조 5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조 7000억원까지 팽창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매출액은 43.3% 증가했다. HMR 성장의 중심에는 ‘셰프’가 있다. 특히 HMR 상품 가운데 밀키트가 주목받으며 셰프들의 존재감은 더욱 커졌다. 밀키트는 ‘Meal(식사)+Kit(세트)’의 합성어로,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식을 뜻한다. 간단하지만 요리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 젊은 맞벌이 부부 사이에서 특히 인기다. 업계에선 현재 400억원인 시장 규모가 5년 내 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밀키트 시장은 국내에서 2017년 처음 형성됐는데, 초기 상품이 안착하는 데 셰프들의 역할이 컸다. 밀키트 브랜드 잇츠온을 생산하는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초창기 밀키트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스타 셰프를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한 것이 소비자들의 신뢰로 이어지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야쿠르트는 중식의 정지선, 한식 남성렬 등 스타급 셰프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한 밀키트로 출시 1년 만에 345만개를 팔았다. 현대백화점 ‘셰프박스’도 지난해 유명 이탈리안 셰프인 이송희와 손잡고 프리미엄 밀키트를 선보였다. 이 관계자는 “누가 어떤 스타 셰프를 모셔 가느냐가 업계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기존 식품 MD가 전담했던 상품 기획 등도 셰프들의 역할로 옮겨 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1년 연구소와 협업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푸드시너지팀을 신설해 셰프 2명을 채용했지만, 지금은 특급호텔 경력을 가진 셰프 13명으로 구성원을 늘렸다. 개발된 HMR 제품을 활용한 레시피 개발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담당하는 푸드스타팀도 운영 중이다. 역시 모두 셰프들로 구성됐다. 푸드시너지팀 셰프들은 과거 주로 CJ푸드빌의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만드는 샐러드드레싱 등의 맛 평가만을 담당했다. 하지만 HMR 상품 다양화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자 요즘은 상품 기획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제품 생산 과정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해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는 셰프들이 현장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가공식품에 접목하는 것이 필수가 됐다”면서 “향후 경쟁이 더 치열해질 HMR 시장에서 전문성 있는 셰프들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명 중 2명 ‘몰카 포비아’…서울시 불촬 안심 선포

    3명 중 2명 ‘몰카 포비아’…서울시 불촬 안심 선포

    여성 80%·남성 57% 불안감 시달려 서울시·6개 기관 대책 추진 업무협약 자치구와 숙박·목욕업소 등 합동점검서울 시민 3명 중 2명은 불법 촬영에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나무여성인권사무소와 함께 지난달 23~29일 19~59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69%인 1031명이 불법 촬영으로 일상생활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여성의 80%, 남성의 57%가 이같이 답했다. 조사에 따르면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모텔 등 숙박업소가 약 43%로 가장 많았다. 공중화장실이 36%, 수영장이나 목욕탕이 9%, 지하철이 7.6% 순이었다. 숙박업소에 대한 불안감은 남성이 65%로 약 28%를 차지한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여성은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안감이 52%로 가장 높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시청에서 열린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 서울’ 선포식에서 서울지방경찰청,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상영관협회 등 6개 민간·공공단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4대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4대 대책은 공중위생영업소 점검 강화, 마트·백화점 등에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 기기 대여 및 교육, 업소·시민 대상 ‘명예안심보안관’ 위촉 및 자율점검 시스템 구축, 민관 캠페인 추진이다. 그 하나로 하반기부터 숙박업소 객실 약 11만개와 목욕업소 등 공중위생 영업장을 자치구와 합동점검한다. 그동안 공중화장실이나 민간이 요청한 건물만 점검이 가능했지만, 지난 12일 개정된 공중위생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자치단체가 숙박·목욕업소, 이·미용실까지 점검할 수 있다. 또 업주나 시민 등 500명을 ‘명예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해 불법 촬영 예방 캠페인을 벌일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몰카 공포’…여성은 화장실, 남성은 숙박업소에서 불안감 느껴

    ‘몰카 공포’…여성은 화장실, 남성은 숙박업소에서 불안감 느껴

    서울 시민 3명 중 2명이 ‘몰카’에 대한 불안감을 일상적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불안감을 느끼는 장소로 여성은 화장실, 남성은 숙박업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달 서울시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만 19∼59세 서울 시민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9%(1031명)가 일상생활에서 불법 촬영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불안감이 높은 장소는 숙박업소(43%), 공중화장실(36%), 수영장이나 목욕탕(9%) 순이었다. 숙박업소에 대한 불안감은 남성이 65%로 여성(2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남성이 여성보다 모텔 등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은 데다 몰카 동영상을 많이 접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서울시는 추정했다. 반면 여성은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안감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화장실에 구멍이 뚫려 있는지 확인한다’는 응답자가 61%, ‘가급적 외부 화장실은 이용하지 않으려 한다’는 응답자가 44%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불법 촬영 걱정 없는 안심 서울’ 4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을 서울 시내 전 공중위생 영업장으로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공중화장실과 민간에서 요청이 들어온 건물만 점검이 가능했다. 지난 12일부터 개정된 공중위생관리법이 시행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숙박업소와 목욕업소까지 점검할 수 있게 됐다. 또 업주나 시민을 ‘명예안심보안관’으로 위촉해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불법 촬영을 예방하는 캠페인도 벌일 계획이다. 불법 촬영 근절 협약에는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목욕업중앙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상영관협회 등이 참여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현대그린푸드, 알로팜 프리미엄 계란 2종 홍콩에 수출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인 현대그린푸드가 중소 계란 생산·유통업체 ‘알로팜’과 손잡고 홍콩에 프리미엄 계란을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알로팜이 생산한 계란 2종을 이달 말부터 홍콩 현지 식자재 유통업체인 ‘아지노친미’(味珍味)에 수출한다. 연간 수출 규모는 25만 달러(약 3억원) 수준이다. 홍콩이 지난해 7월 닭고기·오리고기·계란 등 국내산 신선 가금류 제품에 대한 수입 제한을 해제한 후 이뤄지는 첫 계란 수출이라고 현대그린푸드는 밝혔다. 현지에 수출되는 계란은 껍질이 흰 백색란 ‘설미단’과 노른자가 크고 색깔도 진한 갈색란 ‘진미단’으로, 아지노친미를 통해 홍콩 현지 유통채널에 공급된다. 이달 말 홍콩 이온몰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소고백화점과 슈퍼마켓 체인 YATA, 온라인몰 HKTV몰 등 홍콩 현지 30여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 가격은 10구당 29홍콩달러(약 4350원) 수준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페트병으로 만든 장바구니 어때요”

    “페트병으로 만든 장바구니 어때요”

    16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장바구니를 들고 쇼핑을 하고 있다. 페트병 3개를 이용해 만들어진 장바구니는 신세계백화점 모든 지점의 푸드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900원.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페트병으로 만든 장바구니 어때요”

    “페트병으로 만든 장바구니 어때요”

    16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장바구니를 들고 쇼핑을 하고 있다. 페트병 3개를 이용해 만들어진 장바구니는 신세계백화점 모든 지점의 푸드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6900원.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민갑부 강정, 연매출 10억 올린 사연

    서민갑부 강정, 연매출 10억 올린 사연

    ‘서민갑부’ 강정으로 서민갑부가 된 김대윤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근 방송된 채널A 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강정으로 서민갑부가 된 김대윤씨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김 씨의 강정 가게는 서울의 한 전통시장에 위치했다. 방송에서 김 씨는 “대형 마트나 백화점 야외판매시설을 돌아다녀 봤는데 정이 있고 전통이 있더라”며 전통시장에 가게를 연 이유를 밝혔다. 김 씨의 가게에는 제조, 판매, 외국어 등 각각 담당을 맡고 있는 직원들이 함께 한다. 이곳의 영업 전략은 시식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열악한 위치 조건에도 시식 행사로 인해 이를 극복했다. 김 씨는 손님들에게 하트 강정을 만들어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강정을 선물용으로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 선물 세트도 만들어 판매 중이다. 선물 가능한 세트 덕에 택배까지 가능해졌다. 택배가 가게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주문량이 늘었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정부 경기 3개월째 부진 진단… 수출·투자가 부진

    정부 경기 3개월째 부진 진단… 수출·투자가 부진

    정부가 현재 우리 경제에 대해 3개월 연속 ‘부진’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기획재정부는 14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생산은 완만히 증가했으나 수출과 투자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면서 “중국 등 세계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부터 3개월 연속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지난 4~5월호에선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평가한 반면, 이달에는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다고 표현해 변화된 상황을 보여줬다. 정부는 먼저 생산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전 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2.1→1.6%)과 서비스업(0.5→0.3%)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4월 소매판매(-1.2%)와 건설투자(-2.8%)는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4.6%)는 3월에 이어 증가가 이어졌다. 수출은 시장 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5월 중 9.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잠정지표를 보면 5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줄었다. 할인점(-1.0%) 매출액도 줄었다. 하지만 백화점 매출액(2.3%), 온라인 매출액(14.5%), 국내 카드승인액(7.6%)이 늘었다. 5월 소비자심리를 보면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9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6으로 1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전망은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알 수 있는 4월 경기동행지수와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5월 고용은 제조업 감소에도 서비스업 증가세 확대로 25만 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았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정부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금융시장은 5월 중 주가와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고, 환율은 상승(원화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는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 중이다. 주택시장은 5월 들어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각각 0.16%, 0.22% 내렸다. 거래 감소도 지속하고 있다. 정부는 “투자·수출·소비 등 경기 보강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대외여건 불확실성 높아져…경기 예단은 어렵다”

    정부 “대외여건 불확실성 높아져…경기 예단은 어렵다”

    정부가 우리 경제와 관련해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경기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중국 등 세계 성장세가 둔화하고 반도체 업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린북 4월호와 5월호에 이어 ‘부진’이라는 단어를 석 달 연속 사용했다. 다만 4~5월호에서는 광공업 생산, 설비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이 부진하다고 했지만, 이달에는 ‘생산’을 빼고 수출과 투자에 대해서만 부진한 흐름이라고 진단해 다소 표현이 달라졌다. 또 ‘하방리스크 확대’를 빼고 “미중 통상마찰이 확대되는 등 대외 여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브리핑을 갖고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했기 때문에 부진이라는 표현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투자는 설비투자가 플러스 전환했지만, 기존의 골이 너무 깊어 톤을 바꿀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방 리스크는 대외 불확실성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세계 성장세 둔화와 관련해 중국을 언급한 것은 1분기와 비교했을 때 4월부터 중국 관련 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수출은 반도체 가격 조정과 중국 등 세계 경제 둔화의 영향으로 지난달 9.4% 감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달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0.4% 줄었다. 할인점 매출액도 -1.0% 줄었다. 반면 백화점 매출액(2.3%), 국내 카드승인액(7.6%), 온라인 매출액(14.5%)은 늘었다. 하루평균 주식거래대금도 9.7%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는 소비자동향지수(CSI)가 97.9로 전월보다 3.7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 실적치는 76으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달 전망은 75로 2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4월 경기동행지수와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달 고용은 제조업 감소에도 서비스업 증가세가 확대돼 1년 전보다 25만 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0.7% 오르는 데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려가 나오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다소 과한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사회보장제도가 확충되고 복지 지출이 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막아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하다는 표현을 썼고 현대경제연구원은 경기 전환 신호가 발견된다고 평가했다”며 “기관별 시각이 다르게 나타날 정도로 미중 분쟁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기에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 예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유념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소비와 관련해서도 완만하게 둔화, 증가세 유지 등 시선이 엇갈린다”며 “정부 판단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은 맞지만 그 속도는 작년보다는 느린 상태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저점을 언제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통계청에서 아직 경기 정점을 설정하지도 않은 상황이라 경기 저점을 판단할 시점은 아니다”라며 “경기 정점 설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통계청이 전문가 의견 수렴을 하는 상황인데 그들의 의견이 각자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돌아온 여름, 돌아온 리넨

    돌아온 여름, 돌아온 리넨

    탁월한 통기성에 세균 번식위험 적어 편안함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딱’ 패션업체들, 매년 리넨 아이템 ‘리뉴’‘여름’ 하면 떠오르는 소재로 꼽히는 ‘리넨(Linen)’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의류용 섬유 소재들 중 하나다. 하지만 섬유를 원료로 한 직물인 리넨은 이미 기원전 3500년경 고대 이집트의 교역품에 등장할만큼 오랫동안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이렇게 긴 시간 사랑받는 리넨의 가장 큰 특징은 천연 소재 특유의 통기성과 편안한 착용감이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발산시키기 때문에 입으면 시원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바람이 들고 난다는 느낌이 들만큼 통기성이 좋아 세균 번식 위험도 적다. 또 내구성이 좋아 천연 소재 중에서 편하게 세탁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몇 년간 편안함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르면서 패션업계는 매해 ‘리넨’ 아이템을 ‘리뉴’(renew)해 내놓는다.●유니클로 ‘프렌치 리넨 100%’ 프리미엄 셔츠 유니클로는 프리미엄 소재인 ‘프렌치 리넨’만을 100% 사용한 ‘프리미엄 리넨 셔츠’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워 차별화 포인트를 뒀다. 프렌치 리넨은 일반 리넨보다 내구성이 뛰어나고 물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강해 표면이 매끈하고 은은한 광택을 낸다. 유니클로 리넨은 친환경 소재일뿐만 아니라 친환경 공법을 거친 ‘착한 리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서부 지역에서 빗물만으로 키운 아마 식물로 만들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니클로 리넨 셔츠는 스위트 라일락, 리빙 코랄, 프린세스 블루 등 색채 전문기업 팬톤이 지정한 올 봄여름 트렌드 컬러를 비롯해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 등 다채로운 컬러로 출시돼 선택의 폭이 넓다. 리넨에 기능성을 더한 상품도 있다. 스파오는 자일리톨 가공으로 청량감과 냉감 기능을 더한 ‘오션 리넨’ 셔츠를 올해 출시했다. 또 전년보다 리넨 스타일 가짓수를 10% 늘리고 라벤더색, 그린티색, 유채꽃색, 수국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해 시장에 내놨다.패션업계는 실용성에 중점을 맞춰 리넨과 다른 소재를 혼방한 제품군도 늘리는 추세다. 지유(GU)는 지난달 리넨과 코튼을 혼방한 ‘리넨 블렌드 컬렉션’을 출시했다.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소재가 특징이다. 또 지유는 캐주얼룩부터 오피스룩, 바캉스룩 등 다양한 스타일에 리넨을 활용하고 있다.●이랜드리테일 PB ‘스타일 살리넨’ 재킷 이랜드리테일도 자체 제작 브랜드(PB)를 통해 ‘스타일 살리넨’ 재킷을 선보였다. 리넨 상품의 단점인 ‘구김’을 싫어하는 고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리넨 소재에 폴리와 레이온 스판을 섞어넣어 구겨짐이 덜하고 신축성 때문에 활동성도 좋다. 물세탁도 가능하다. 한세엠케이의 버커루도 인기 제품인 ‘코튼린넨 팬츠’의 물량을 전년보다 늘렸다. 코튼린넨 시리즈는 코튼과 리넨이 혼용된 단독 개발 소재로 만들어져 피부에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원사에 바이오 워싱 처리를 적용해 고유의 빈티지 감성도 개성적으로 살렸다.직장인은 물론 밀레니얼 세대까지 리넨 소재를 찾자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엄브로(UMBRO)는 신개념 소재를 적용한 ‘스포티 리넨’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스포티 리넨 라인은 스포츠웨어에서 쉽게 볼 수 없던 리넨 소재를 사용한 재킷과 하프팬츠 세트로 구성돼 있다. 가벼운 리넨에 나일론을 혼방해 구김에 강하며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는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리넨 페스티벌’까지 개최 한편 올해도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유통업계도 리넨으로 고객몰이에 한창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예년보다 2~3주가량 일찍 ‘리넨 페스티벌’을 열고 80여개 패션 브랜드의 리넨 의류를 10~50% 할인한 가격에 선보였다. CJ ENM 오쇼핑부문도 대표 패션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의 여름 신상품 8개 중 4개를 프랑스 수입원사를 사용한 리넨 소재로 적용할만큼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최근 자연스러운 소재를 강조한 ‘내추럴리즘’이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며 “역대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올해도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자연스러운 구김과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하는 천연 소재 리넨을 활용한 패션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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