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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취중생]장애학생에 문턱 높인 학교들…엄마는 긴급돌봄 애원했다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 때문에 초2 아이를 긴급돌봄을 보내겠다고 하니까 학교는 ‘어머니 괜찮으세요? 잘 생각해보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간곡하게 부탁했어요.” 경기도에서 자폐성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2학년 자녀를 키우는 윤모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는 “아이가 공격적 행동을 보이지 않는 순한 아이니까 받아줄 수 있겠다”고 했다. 긴급 돌봄을 가면 비장애 학생들과 똑같이 교육방송을 시청한다. 윤씨는 “학습 꾸러미를 보면 백지 상태로 오지만 아이가 또래와 함게 있는 것을 좋아하니까 다행이죠”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긴급돌봄이 제공되지만, 이처럼 초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은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에 따르면 전체 초등특수교육대상자의 9.5%만 긴급돌봄교실을 이용하고 있다. 장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온라인 수업의 질도 학교 마다 차이가 크다. 일부 학교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 일부 강의를 개인별로 맞춤형 영상 강의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장애학생들이 이해할 수 없는 동영상 강의를 그대로 제공한다. 초6 아이를 양육하는 방모(41)씨는 “특수교사가 영상에서 아이 가족 사진을 보여주고 이름을 불러주면서 주의를 끌어줘서 다행이지만, 집에서 가르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예체능을 주로 하는 통합반에서는 아이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수업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1학기 때 5번 연락이 온 게 고작이었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주민 임모(42)씨도 초6 자녀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통합반은 쌍방향 수업을 하는데, 인사만 하고 카메라와 마이크를 계속 꺼 둔다. 학교에서는 ‘카메라 끄셔도 된다. 출석체크만 해도 됩니다. 참석 안해도 됩니다.’라고 한다. 다른 아이들은 댓글도 쓰고 발표 수업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집에서 결국 돌아다닌다.” 장애아동은 한 학기에 한번씩 교사와 학부모 등이 만나 개별화 교육계획(IEP)을 짜야 하지만, 올해는 형식적인 서류 서명으로 끝났다. 긴급돌봄이 없는 중·고등학생 학부모들도 시름이 깊다. 박모(46)씨는 볼일이 생기면 다운증후군 중3 아이와 함께 나가서 아이에게 수업 영상을 틀어준다. 각종 복지시설도 운영하지 않아 아이를 홀로 돌볼 수 밖에 없어서다. 활동지원사는 학습 지도가 아니라 이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주로 맡기 때문에 구하기도 쉽지 않다. 학교는 장애학생들이 교과과목을 배우는 동시에 사회를 이해하는 중요한 공간이다. 방모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를 못 간다’고 하면 이해를 못했죠”라면서 “잠시 등교를 했는데 친구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책상에는 가림막이 있는 걸 눈으로 보니까 그제야 아이가 인지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발달장애 아동은 규칙적인 일상이 무너지면 불안감을 느낀다. 학교를 가지 못하는 것 자체로 건강에 영향을 준다. 윤씨는 “아이들이 요일별로 하는 수업이나 치료에 따라서 요일을 기억한다”면서 “학교나 복지시설이 문을 닫아서 가지 못하면 문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부모연대에 따르면 장애아동이 59시간 동안 운 사례도 있었다. 장애아동 부모들은 “코로나19로 통합교육의 민낯이 드러나 회의감이 크다”고 입을 모은다. 통합교육이 필요하다지만, 일반학교에서 비대면 수업이 계속되면 “같은 반 학생들이 내 아이가 있는지도 모를 것”이라고 했다. 자녀를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나는 분위기도 이 때문이다. 초등특수학교에서 돌봄교실 담당 교사도 특수교사는 아니지만, 적어도 아이들이 긴급돌봄에서 소외되지 않는다. 초4 자녀가 국립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부모 유모(36)씨는 부러움을 산다. 학교나 선생님에게 부담이 될까봐 ‘돌봄교실에 가도 되냐’ 물어보는 일을 망설이지 않아도 된다. 아이가 청각장애와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고 문제가 발생하면 지원할 방법을 만들어준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떨어진 뒤에는 사실상 코로나19 이전처럼 정상 수업을 하고 있다. 다만 특수학교는 대부분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에, 셔틀버스 운영이 중단된 상황에서 집에 자가용이 없는 가정은 등하교가 쉽지 않다. 교육부가 쌍방향 온라인 수업을 강화하는 추세이지만, 이는 장애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윤씨는 “화상으로 눈을 마주치면서 출석체크를 하겠다는데, 자폐성 아이는 눈을 마주치는 것 자체를 어려워한다”고 했다. 방씨는 “2학기부터 1, 2학년들은 한 교실에서 20명 가까이 수업을 하는데, 정원이 6명인 특수학급 학생들은 등교수업을 하지 않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취약한 아이들부터 등교수업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교육부와 교육청, 일선 학교는 코로나19 속에서 진정한 통합 교육을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특수학교는 긴급돌봄이 비교적 잘 이뤄졌는데 일반학교 특수학급은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며 온라인 교육 지원도 불충분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국립특수교육원을 통해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고 원격수업보다 학교에 직접 나와서 지원해주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베스트셀러] 드라마로 재탄생 ‘보건교사 안은영’ 2주 연속 1위

    [베스트셀러] 드라마로 재탄생 ‘보건교사 안은영’ 2주 연속 1위

    넷플릭스 드라마로 재탄생한 ‘보건교사 안은영(민음사)’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공개 전 출간한 특별판이라 더욱 화제를 모았다. 9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첫째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보건교사 안은영’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출간돼 주목을 받았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주 5위에서 세 계단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조국 사태’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인사 5명의 대담집으로 ‘조국 흑서’로도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지난주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다음은 교보문고 10월 첫째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보건교사 안은영 특별판 (정세랑, 민음사)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 팩토리나인) 3. 돈의 속성 (김승호, 스노우폭스북스) 4. 아몬드 (손원평, 창비) 5.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등 5명, 천년의 상상) 6.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 길벗) 7.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 (박성혁, 다산북스) 8.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색과 체, 떠오름) 9. 규칙 없음 (리드 헤이스팅스, 알에이치코리아) 10.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어크로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현대백화점 판교점, 쿠사마야요이 원화 최초 판매

    현대백화점이 세계적인 현대미술의 거장 ‘쿠사마 야요이’의 원화를 유통업계 최초로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25일까지 판교점에서 진행하는 ‘아트 뮤지엄’ 행사 기간 쿠사마 야요이의 대표 작품인 ‘호박(Pumpkin)’을 판매한다. 유통업계가 쿠사마 야요이의 판화 작품을 판적은 있지만 원화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은 10층 토파즈홀에 전시돼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판매 가격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쿠사마 야요이 작품의 원화를 소장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며 “자세한 판매가는 현장에 상주하고 있는 전문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판교점에서 진행하는 ‘아트 뮤지엄’은 점포 전체를 180여 개의 예술 작품으로 꾸민 대규모 ‘아트 이벤트’다. 고객들은 쇼핑을 즐기면서 예술 작품을 감상,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기간 한국 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의 ‘이스트 윈즈(East Winds)’, 서민화가로 불리는 ‘박수근’의 노상 등 현대 미술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원화 등 총 200억원의 규모의 예술 작품이 판매된다. 현대백화점은 10층 토파즈홀 입장 시 체온 체크와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1시간 단위로 행사장을 환기 및 소독을 진행하는 등 행사 기간 방역 활동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쿠에른, 스타필드 안성 컨셉스토어 오픈

    쿠에른, 스타필드 안성 컨셉스토어 오픈

    프리미엄 가죽슈즈 브랜드 쿠에른이 스타필드 안성 컨셉스토어를 오픈했다.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오픈한 스타필드 안성점에 위치한 매장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 스타필드 하남점과 고양점에 이은 새로운 컨셉스토어다. 쿠에른 스타필드 안성 컨셉스토어는 발걸음, 계단을 의미하는 “The Steps”라는 테마를 형상화해 공간을 기획했다. 함께 한 계단씩 나아가는 쿠에른과 고객들을 의미한다.쿠에른은 최근 꾸준히 컨셉스토어 형식의 매장을 오픈해오고 있다. 각 컨셉스토어마다 고유한 테마를 선정하고 테마에 따라 디스플레이와 컨텐츠를 기획해 고객들이 브랜드와 제품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기존 컨셉스토어 매장들은 이미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아이코닉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 등의 요인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되었지만 쿠에른은 매장을 통한 고객 경험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보고 매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쿠에른은 “고객들은 신발을 직접 신어보고 싶어한다. 매장에서 보다 편안한 경험을 하고 내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현재 쿠에른은 스타필드 안성 컨셉스토어를 포함해 23개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삼성카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카드 출시 삼성카드는 7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성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은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등 해외 유명 고가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에 입점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를 이용할 경우 카드의 결제일 기준 10% 할인 혜택과 신세계백화점 5% 할인 쿠폰 혜택을 둘 다 받을 수 있다. 이외 스타벅스 2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월 최대 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해외 겸용(마스터카드) 모두 2만 5000원이다.●우리은행, 최대 2.3%이율 ‘우리 200일 적금’ 우리은행은 네이버웹툰에 연재 중인 유미의 세포들과 함께 ‘우리 200일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우리은행 모바일뱅킹 우리원(WON)뱅킹에서 가입할 수 있다. 매일 3만원 이내 금액으로 자신한테 맞는 방식으로 입금할 수 있다. 적용되는 이율은 최대 2.3%로 기본금리 1.0%에 우대금리 1.3% 포인트로 구성된다. 우대금리는 적금 가입을 100일까지 유지하면 0.4% 포인트, 200일까지 유지하면 0.4% 포인트, 우리은행 오픈뱅킹에 타행 계좌를 등록하고 유지하면 0.5% 포인트가 제공된다. ●BC카드, 월 보험료 1000원 미니암보험 판매 BC카드가 자사 종합금융플랫폼 페이북을 통해 미니암보험 상품을 7일 단독 출시했다. 월 보험료 1000원대(30세 남성 기준 월 1298원)로 암진단비 1000만원과 더불어 암수술비, 암입원비를 모두 보장받을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전자서명만으로 언제든 가입할 수 있다. BC카드 페이북 내 금융 항목에 들어가 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보험 해결사’ ‘보험 선물’ 오픈 카카오페이가 자사 보험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보험 해결사’와 ‘보험 선물하기’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보험이 어렵게 느껴지는 사용자들을 위해 전문 상담서비스인 ‘보험 해결사’가 제공된다. 카카오페이 ‘내 보험 조회’ 내용을 기반으로 보험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신청은 카카오페이 ‘내 보험’에서 가능하다. 보험으로 간편히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보험 선물하기’ 기능도 추가됐다.
  • 정용진·유경 남매 3000억 증여세 관심… 주식대출·자회사 지분 매각 선택할 듯

    정용진·유경 남매 3000억 증여세 관심… 주식대출·자회사 지분 매각 선택할 듯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 남매에게 49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하면서 3000억원으로 추정되는 막대한 증여세를 어떻게 충당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앞서 증여를 받을 때마다 ‘꼼수’를 부리지 않고 ‘정공법’을 택하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7일 업계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이번 주식 증여 이전까지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 남매가 국세청에 납부한 증여세만 3400억원 규모다. 앞서 2007년 아버지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에게 주식을 받았을 땐 66만주를 현물로 냈다. 이번에는 현물을 납부하는 대신 담보로 대출을 받아 현금으로 낼 것으로 보인다. 현물로 내면 지분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경영 승계를 본격화하고 지배력을 공고히 할 시점에 지분율을 떨어뜨리기는 어렵다. 증여 주식 일부를 세무서에 담보로 제공하면서 최장 5년간 나눠 내는 연부연납 제도 등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상장 계열사 지분 매각도 방법이다. 신세계그룹 상장 계열사 7곳 가운데 정 부회장은 광주신세계 지분 83만 3330주(52.08%)를 확보한 최대주주다.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면 7일 종가 기준으로 1400억원대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광주신세계는 광주 지역의 백화점만 운영하는 회사다. 이번 주식 증여에서도 나타나듯 그룹이 이마트는 정용진, 백화점은 정유경으로 분리경영 체제를 굳힌 만큼 정 부회장이 광주신세계 지분을 정리해 증여세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정 부회장은 2018년에도 증여세를 내기 위해 그룹 패션·라이프스타일 담당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7640주(0.11%)를 완전히 털어 낸 적이 있다.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08만 964주(15.14%)를 보유 중이다. 백화점 사업과의 시너지가 커 지배력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증여세 부담이 크기에 일부를 정리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아버지인 정 명예회장에게 주식을 받았을 때도 일부(15만주)를 매각한 적이 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 등 49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했다. 이들이 내야 하는 증여세는 정 부회장 2000억원, 정 총괄사장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지분을 증여한 뒤 최대주주에서는 내려왔지만 여전히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10%씩 보유하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포토] ‘홈 트레이닝으로 건강 관리해요’

    [포토] ‘홈 트레이닝으로 건강 관리해요’

    7일 서울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안다르’ 매장에서 모델이 행사 상품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안다르 홈 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한다. 2020.10.7 롯데쇼핑 제공
  • 갤러리아, “이탈리아로 떠나요” 비바 이탈리아 2020 행사

    갤러리아, “이탈리아로 떠나요” 비바 이탈리아 2020 행사

    갤러리아백화점은 이탈리아무역공사와 손잡고 오는 12일부터 3주간 이탈리아 100여개 브랜드를 소개하는 ‘비바! 이탈리아 2020’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2년간 서울 압구정 명품관에서 하던 행사를 올해는 수원 광교, 대전 타임월드, 서울 고메이494한남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인 갤러리아몰까지 확대했다. 행사 기간 ‘가장 이탈리아적 삶’을 주제로 이탈리아의 의·식·주 문화를 보여주는 브랜드와 작가,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명품관, 광교, 타임월드는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소개와 함께 브랜드별 할인과 사은품 증정 등을 한다. 일부 지점은 스타일링 클래스를 열어 이탈리아의 신상 패션 정보를 안내한다. 식품관 ‘고메이494’ 등은 이탈리아 대표 와이너리 와인을 할인 판매하고, 명품관 웨스트 5층에 마련되는 이탈리아 식품 박람회장에선 이탈리아 유명 와인과 고급 식재료를 판매한다. 광교점은 ‘이탈리아 디자인 퍼레이드’ 팝업스토어를 열어 이탈리아 디자이너 8인의 가구와 조명을 전시·판매한다. 갤러리아몰은 다음달 8일까지 이탈리아 패션·화장품·리빙 브랜드 상품 기획전을 열고, 해당 브랜드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적립금을 준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구 중구 최중심 입지 ‘센트럴 대원칸타빌’ 금일 1순위 청약 진행

    대구 중구 최중심 입지 ‘센트럴 대원칸타빌’ 금일 1순위 청약 진행

    ㈜대원이 대구 중구에 선보이고 있는 센트럴 대원칸타빌이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10월 6일(화요일)에 특별공급 청약 모집을 시작해 7일 1순위 청약, 8일에 2순위 청약 순으로 이뤄진다.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대구 중구 동인동에 지하 4층~지상 43층, 총 4개동(아파트 3개동, 오피스텔 1개동)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 410가구 아파트와 전용면적 58·64㎡ 44실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타입 별 가구수는 아파트가 ▲84㎡ A 246가구 ▲84㎡ B 164가구이며, ▲오피스텔은 ▲58㎡ 22실 ▲64㎡ 22실로 구성된다. ‘대구의 종로’라 불리우는 중구에 들어서는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편리한 교통, 생활인프라, 업무단지를 갖춘 중구의 핵심 입지에 위치해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대구의 황금노선인 대구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환승역인 대구역과 대구 1호선 칠성시장과 인접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KTX 동대구역 및 복합환승센터도 인근에 있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태평로, 신천대로, 달구벌대로도 가까이 있어 자차를 이용해 대구시내로 이동도 수월하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대구 최대번화가로 유명한 동성로와도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965개 병상을 갖추고 있는 경북대병원도 주변에 위치하며 동덕초, 동인초, 경명여중, 경명여고 등도 인접해 우수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구청 등 관공서도 주변에 위치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중앙도서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도 가까이 있어 문화생활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2025년에 마무리되는 대구시의 신천 개발로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게다가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전매제한 규제를 비껴간 사실상 마지막 단지이며, 풍부한 개발호재까지 갖추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22일부터 시행되면서 지방광역시 도시 지역 민간택지 분양권의 경우 기존에는 6개월 이후 전매가 가능했으나 이번 개정안 시행으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3년 경과시 3년까지) 전매가 전면 금지됐다.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이전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을 받아 전매제한을 피한 사실상 마지막 단지다. 이로 인해 규제의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대구에 처음 선보이는 칸타빌인 만큼 단지를 랜드마크 주거단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돋보인다. 단지는 43층 초고층, 고품격 외관 디자인으로 설계되었으며, 대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파노라마뷰를 확보했다. 내부 또한 광폭 와이드 설계로 주방, 거실, 드레스룸 등을 더 넓고 쾌적하게 시공하며, 전 가구가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면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개발호재를 품고있는 가운데 전매제한 규제까지 비켜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진행될 청약과 정당계약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센트럴 대원칸타빌은 금일(수) 1순위, 8일(목) 2순위 순으로 청약일정을 진행한다. 오피스텔도 6일부터 14일까지 청약접수를 대원칸타빌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빙 단신] 롯데백화점, 침구·인테리어 소품 최대 65% 할인

    [리빙 단신] 롯데백화점, 침구·인테리어 소품 최대 65% 할인

    롯데백화점은 침구, 패브릭 인테리어 소품을 오는 11일까지 최대 65%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홈패션 품목은 ‘차렵이불’이다. 따뜻하게 사용하도록 솜을 촘촘히 넣어 만든 이불로 가볍고 보온성이 좋다. 롯데백화점이 선보이는 침구 브랜드 ‘소프라움’의 구스 차렵이불 ‘소프티’는 면 20%와 폴리에스터 80%가 혼방된 부드러운 촉감의 혼방 다운프루프 원단을 사용했다. 원단을 항균 가공해 각종 박테리아의 서식을 억제한다. 구스 다운 70% 함량으로 사계절 내내 포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스앤홈’, ‘구스TCS’, ‘알레르망’ 등 브랜드의 구스 차렵이불도 있다. 침구뿐 아니라 ‘한일’, ‘KAS’, ‘더메종’ 등에서는 ‘극세사 소파패드’ 기획상품도 준비했다. 투톤 극세사 컬러로 광택감 있고 따뜻한 실크 느낌을 주는 제품이다.
  • [리빙 단신] 씰리침대 ‘데즐링 디럭스 티아이 레트로’ 매트리스

    [리빙 단신] 씰리침대 ‘데즐링 디럭스 티아이 레트로’ 매트리스

    씰리침대는 창립 139주년 기념으로 ‘레트로’(복고) 문화를 반영한 매트리스 ‘데즐링 디럭스 티아이 레트로’를 선보였다. 1922년 생산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씰리침대 매트리스의 플라워 패턴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꽃무늬가 남색과 조화를 이루며 고급스러운 침실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설명이다. 고객 대상 할인 프로모션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전국 백화점과 아울렛 등에 있는 씰리침대 매장에 방문하면 신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씰리랑 꽃잠잘래?’ 캠페인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씰리침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공유 인증 링크를 남기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되며 선정된 참여자에게는 매트리스 신제품 또는 베개가 주어진다.
  • 르크루제, 북유럽 컬렉션 성공적 론칭에 ‘플레이팅 챌린지’ 전개

    르크루제, 북유럽 컬렉션 성공적 론칭에 ‘플레이팅 챌린지’ 전개

    유러피안 프리미엄 브랜드 르크루제가 북유럽 컬렉션의 성공적 론칭에 플레이팅 챌린지를 전개한다. 르크루제는 비비드하고 알록달록 유려한 컬러로 유명한 프리미엄 주방용품 브랜드다. 최근 모던한 감성의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글로벌 최초로 북유럽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르크루제 북유럽 컬렉션은 북유럽 감성으로 불리는 뉴트럴하고 모던한 컬러인 쉘핑크, 시솔트, 마린, 피그를 무쇠냄비, 한식기, 양식기에 두루 입혔다. 이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모던한 주방을 단번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변신시켜 준다. 이에 르크루제는 5일부터 31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 감사 플레이팅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활용해 플레이팅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하면 자동 참여되는 이벤트다.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필수 해시태그 6개인 ‘르크루제’, ‘북유럽컬렉션’, ‘플레이팅챌린지’, ‘마이르크루제’, ‘온더테이블’, 리빙‘을 함께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대상 5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50만 원권, 참가상 50명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 1매를 증정한다. 르크루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문화가 자리 잡으며 요리에 관심을 갖고, 고급스러운 테이블 플레이팅을 SNS로 공유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르크루제의 북유럽 컬렉션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켜준다는 평”이라면서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에 힘입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하는 만큼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30 트렌드를 담은 르크루제 북유럽 컬렉션은 현대, 신세계, 롯데 백화점과 르크루제 온라인 공식몰을 포함해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르크루제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는 단독 특별 론칭 세트도 구성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JC FAMILY, 아이올리에서 사명변경… 새로운 도약 위한 전문경영인 영입

    JC FAMILY, 아이올리에서 사명변경… 새로운 도약 위한 전문경영인 영입

    ㈜JC FAMILY(구 ㈜아이올리)가 회사명 변경과 함께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이에 최윤준 대표를 더 큰 비전을 제시하는 기업 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새로 취임한 김예철 대표이사는 최근까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SSG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전문으로 재직 당시 업무 본질의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SSG닷컴을 쓱데이 브랜딩, 상품기획, 트래픽 등을 통해 메이저 이커머스 브랜드로 끌어올린 1등 공신이기도 하다.김예철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JC FAMILY의 모든 직원들이 행복감을 느끼며 업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성과를 혜택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복지시스템을 안착시키겠다”며,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것부터가 좋은 비지니스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존의 아이올리에서는 자사몰, 외부 온라인 채널, 라이브 커머스, 파워 인플루언서, 왕홍 등을 통한 백화점 유통 외에도 다양한 판매 시도를 해왔다. 이런 좋은 시도들이 계속해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며 이와 더불어 기업의 고성장을 위해서는 브랜드별 익스텐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프리미엄 뉴 아이템 런칭 등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이 된다며 더 나아가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JC FAMILY가 세계적인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올리는 1999년 10월 창립이래 지난 20년간 대한민국을 선도한 패션회사로서 급변하는 소비시대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기존 패션 외 비즈니스를 여러 카테고리로 넓히며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굴지의 패션전문회사에서 패션 전문 오너와 대기업 유통, 마케팅 전문가가 회사를 함께 경영하며 복합 비즈니스 회사로 확장하는 JC FAMILY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취득세 역전현상으로 주목받는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취득세 역전현상으로 주목받는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

    지난 7.10대책과 함께 다주택자에게 세금폭탄이 던져지면서 비교적 취득세가 낮은 오피스텔에 쏠리는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규제지역이 촘촘해지며 대출 역시 어려워진 상황에서, 세율까지 높아지자 부담이 커진 것이다. 아파트의 경우 기존에는 3주택자 이하에 1~3%, 4주택자 이상에는 4%의 취득세율이 적용돼 오피스텔 취득세율(4.6%)보다 저렴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가 7월 10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내용을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아파트 취득세가 오피스텔을 역전하는 상황이 나타나게 됐다. 이제 조정대상지역 내 1주택자는 1~3%, 2주택자는 8%, 3주택자는 12%의 취득세율을 적용 받는다. 또 비조정대상지역 내 3주택자는 8%, 4주택자 이상의 경우 12%를 적용키로 결정했다. 한편 법인은 지역, 소유 주택 수와 무관하게 12%의 취득세가 적용된다. 상황이 이렇자 임대수익을 노리는 아파트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을 투자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취득 시점에 주거용과 상업용을 구분 짓지 않아 기존의 취득세 4.6%가 유지되는 만큼 높아진 세 부담을 피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법인과 규제지역 내 2주택자 이상부터는 취득세율이 오피스텔과 최대 7.4%p까지 차이가 난다. 여기에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것도 오피스텔에 관심이 높은 이유 중 하나다. 아파트의 경우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담보대출(LTV)는 9억 이하는 50%, 9억 초과는 30%까지 가능하고 15억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이 불가능하다. 반면, 오피스텔은 주택담보대출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이와 같은 현상은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아파트 취득세 인상이 발표된 이후 8월의 오피스텔 가격은 전월대비 0.42% 증가했다. 6, 7월 모두 0.06%의 상승률을 나타내다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세 부담을 덜어줄 신규 오피스텔이 공급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림건설㈜과 ㈜대림코퍼레이션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부평동 일원에서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오피스텔 전용면적 23~41㎡ 1,208실로 구성되며, 지상 2~3층 오피스 156실,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 18실로 이뤄져 있다.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청약 당첨 시 주택보유 수에 포함되지 않아 무주택자 자격을 유지할 수 있으며,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또한 서울지하철 1호선·인천도시철도 1호선·GTX-B노선(예정) 환승역인 부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특히 부평역은 GTX-B노선이 정차할 예정으로 노선의 종점인 송도역(예정)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노선이 개통되면 부평역(예정)에서 여의도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지는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우수한 상품성도 갖췄다. 소형 평형인 전용면적 23㎡, 27㎡에도 인출식 빨래건조대를 포함한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여기에 공기정화 시스템과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등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첨단 IoT와 태양광 시스템 등도 제공해 편리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대규모 상권이 모여있는 부평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롯데마트, 부평역 지하상가 쇼핑몰, 2001아울렛, 모다백화점 등 쇼핑·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인근으로 한국지엠부평공장, 부평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인 만큼 종사자들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e편한세상 시티 부평역은 대출이 비교적 수월하고, 각종 규제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아파트 대비 장점이 많은 상품이다”라며 “여기에 입지적 여건이 우수하고 배후수요까지 풍부해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순자’씨는 이름처럼 살았을까

    ‘순자’씨는 이름처럼 살았을까

    사는 동안 많이 만났던 ‘순자’라는 이름순하게 사는 게 뭘까 의문에서 글 시작‘1946년생 순자’ 이순일과 두 딸 이야기 “살면서 무엇을 이어갈지 선택할 수 있어” “‘디디의 우산’을 쓰며 ‘대대손손’이라는 말을 생각하다가, ‘연년세세’를 떠올렸어요. 대대손손은 수직적인데, 연년세세는 수평적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오갈 수 있는 말처럼 보였어요.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이어갈지 조금 더 선택할 수 있는 말 같았고요.”연년세세(年年歲歲). 황정은의 신작 연작소설 제목이다. ‘해마다 또는 매년’을 이르는 단어를 사전에서는 ‘대대손손’ 등과 바꿔 쓰기도 한다고 적었지만, 작가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다. “쓰는 내내 인물들의 삶이 내게 너무 가까웠다”고 말하는 작가를, 최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만났다. 책에는 ‘파묘’, ‘하고 싶은 말’, ‘무명’, ‘다가오는 것들’ 네 편이 연작으로 실렸다. ‘1946년생 순자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 한영진, 한세진의 이야기가 각각 시점을 달리해 이어진다. 소설은 ‘순자’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 ‘작가의 말’에 “사는 동안 순자,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났”다며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썼다. 아기 이름을 지을 때 자신들의 소망을 담는 경우가 많은데, ‘순자’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그 아이가 순하게 살기를 바라겠구나, 하는. 작가는 “자기한테 주어지는 삶의 조건이 있는 시대에 한 사람이 순하게 산다는 건 대체 뭘까, 순하게 살기를 요구받는다는 건 뭘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순자씨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악덕 고모네에서 식모처럼 일한다. 이름이 같던 친구 순자의 소개로 병원에서 간호조무일을 하지만, 그의 배신으로 다시 고모네로 끌려온다. 한중언과 결혼해 호적을 떼어 본 뒤에야 본명이 ‘이순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단편의 이름이 ‘무명’이다. “순자가 자기 이름인 줄 알고, 순자로서의 삶을 살아버렸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정 세대를 구분 짓거나 관계로 사람을 부르지 않고, 성까지 붙여 호명한다. 그것이 그가, 소설 속 개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방식이다. 이순일은 남편과 함께 맏딸 한영진 부부의 집에 머물며 두 집 살림을 한다. 백화점에서 침구 판매원으로 일하는 한영진은 “엄마가 좋은 걸 써야 한다”고 호객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못 돌보는 인물이다. 둘째 딸 한세진은 이순일이 외조부의 묘를 파헤치는 길에 동행하지만 함께 살지는 않고, 막내아들 한만수는 일자리를 찾아 뉴질랜드로 떠났다. 엄마와 가장 밀착된 한영진이 이순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그 애는 거기 살라고 하면서 내게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어. 돌아오지 말라고. 너 살기 좋은 데 있으라고.’(‘하고 싶은 말’ 중, 81쪽) 그들에게는 그것이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무명’ 중, 142쪽)이기 때문이다. “저는 그게 한영진 나름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하려면 이순일이 살아온 삶 자체를 ‘잘못 살았어’라고 당사자를 앞에 두고 부정해야 하니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순일 세대는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많지 않았고, 한영진에게는 살림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사람을 살리는 일’로 여겼던 이순일에 대한 이해가 있다. “변화 가능성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던 삶에 대고 ‘당신은 왜 변하지 않았냐’고 묻는 건 잔혹한 일인 것 같”다고, “그리고 그것이 이번 소설을 통해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다”고 작가는 힘주어 말했다. 책의 표지에는 서로 교차하며 접점을 만드는 크고 작은 타원들이 그려져 있다. 작가는 이를 “함께 밀어내며 나아가는 ‘연년세세’ 같은 고리”로 봤다. 소설 속 모녀는 서로에게 못 하는 말들이 있지만, 작가는 현실에서는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의 독자들은 무엇을 이어갈지를 선택할 수 있으니까, 소설 바깥에서 각자의 삶으로요. 소설 속에서도 한세진과 하미영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여기서’. 초판 사인본에 적힌 작가의 글귀가 의미심장하게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단독] “눈먼 돈 물어와야 살아남아요”… PB, 그렇게 ‘펀드팔이’가 됐다

    “고위험 상품을 많이 팔아 지점장이 된 상사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었어요. ‘금융상품은 생물이다. 상하기 전에 빨리 팔아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국내 한 시중은행에서 7년간 프라이빗뱅커(PB)로 일했던 김시영(57·가명)씨는 지점장 A씨의 음성이 여전히 귓가에 맴돈다. A씨는 “PB는 독사가 돼야 한다”고도 했다. 회사가 팔라고 요구하는 상품이 고령 고객에게 꼭 필요한지 고민하면 “프로답지 못하다”는 질책이 떨어졌다. 은행의 기준대로라면 김 전 PB는 독사도, 프로도 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상했는지 모를 ‘생선’(상품)을 고객에게 권할 순 없었다. 판매 속도전에 보폭을 맞추지 못한 그에게 조직은 ‘저성과자’ 꼬리표를 붙였다. 인사철 승진 명단에서는 번번이 이름이 빠졌다. 결국 PB직을 벗어던진 뒤 4년쯤 버티다가 지난해 퇴사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 전 PB가 2019~2020년 한국 금융계를 강타한 사모펀드 사태를 피해 갈 수 있었던 건 저성과자였기 때문이다. 김 전 PB는 지난달 9일 서울신문과의 심층 인터뷰에서 “노인 고객이 주요 피해자인 사모펀드 사태는 우리나라 은행들의 판매 구조상 한 번쯤 터질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김 전 PB를 비롯한 복수의 전현직 PB, 은행 본점 상품 판매 담당자, 금융당국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고령 피해자가 녹취해 둔 사모펀드 판매 PB들의 발언 등을 토대로 잘못된 판매 관행을 분석했다. 비극의 이면에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숨어 있었다. ▲중점상품제도와 영업 압박 ▲교육받지 않는 PB ▲부실 상품을 솎아 내지 못한 내부위원회 등이다.●돈 되는 상품에만 혈안 된 금융사 은행과 금융투자회사가 직원을 경쟁으로 내모는 방법은 간단하다. 본사 사업부에서 판매할 상품을 찍어 준 뒤 많이 팔면 승진과 연봉 산정 때 활용되는 ‘핵심성과지표’(KPI) 점수를 잘 주면 된다. 문제의 사모펀드들은 각 금융사가 ‘중점상품’, ‘추천상품’으로 뽑았던 상품이었다. 짧은 만기 덕에 회전율(만기 이후 다른 상품에 가입하는 주기)이 빨라 ‘선취 수수료’(투자자의 수익 여부와 무관하게 원금에서 미리 떼는 수수료) 장사를 하기 쉬운 펀드들이었다. 특정 상품 판매 실적에 치중하다 보니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분산투자의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김 전 PB는 “중점상품을 팔면 다른 상품을 팔았을 때보다 KPI 점수를 1.5배 더 받는다”며 “과거 일했던 지점에서는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손실이 쌓이는데도 직원들이 가점을 받기 위해 계속 팔았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KPI 항목별 배점을 보면 고객 수익률이나 소비자 보호를 잘했을 때 받는 점수가 낮았다. 예컨대 우리은행은 위험조정영업수익에 280점, 비이자이익에 100점을 배점했지만 고객 수익률은 20점, 금융소비자 보호는 50점(감점 요인)이 만점이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 이후 소비자 보호 부문을 강화하는 쪽으로 KPI 배점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은행은 전국 PB들의 판매 실적에 매주 순위를 매겨 전 직원이 보는 내부 게시판이나 영업본부별 PB 카톡방에 올려 압박한다. PB들은 펀드 환매 중단 사고 이후 피해 고객에게 “윗선의 압박 탓에 무리를 했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옵티머스 펀드를 판 NH투자증권의 한 PB는 피해 고객과의 통화에서 “위(본사)에서 (인기 상품인) 옵티머스 펀드를 또 가져올 수 있는데 못 팔면 바보라는 식으로 취급했다”고 털어놨다. 본사로부터 토끼몰이식 실적 압박을 받은 PB들은 오래 거래해 온 ‘집토끼’인 노인 고객에게 손을 뻗는다. 퇴직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직장 생활을 하는 젊은 자산가에 비해 영업점 등에서 대면할 기회가 많아 신뢰를 쌓기 쉽다. 김 전 PB는 “PB들이 노인들의 집사 역할을 해 준다. 자식보다 더 친한 PB도 있다. 자녀의 중매 주선 같은 공식 서비스 외에 세무 신고를 돕고, 가끔 운전기사 역할도 한다. 어떤 고객은 ‘백화점에서 억울한 일을 겪었다’며 와서 해결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노인 고객의 마음이 움직이면 자녀에게 재산 관리를 맡기듯 꼼꼼히 따지지 않게 된다고 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직장에서 고위직까지 했던 사람이 은퇴하고 나면 상실감이 크다. 조금만 추켜세워 주면 빨리 설득된다. 이런 심리를 금융사가 파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 공부할 시간 없는 PB들 사모펀드 투자자 중에는 “PB들도 절반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본사 설명만 믿고 진짜 좋은 상품인 줄 알고 팔았다는 얘기다. 신한 PWM센터에서 라임CI펀드 등을 산 이모(71)씨는 “PB가 환매 중단 이후 ‘썩은 사과를 팔았다’며 미안해했다”면서 “PB도 월급쟁이라 경영진의 소모품 역할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PB들도 “수백 개씩 되는 상품을 다 이해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큰 손실이 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펀드(DLS·DLF) 등은 수익 구조가 복잡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하기 어렵다. 시중은행의 차장급 직원은 “보통 회사에서 중점상품을 내려보낼 땐 상품 구조 등을 홍보 포인트 위주로 요점 정리해 준다”며 “PB들은 이 내용을 외워 고객들에게 설명하는데, 사고 뒤 보면 본인이 설명한 내용과 달라 당황스러운 일이 많다”고 전했다. 문제의 뿌리는 PB들이 적절한 직무교육을 받지 못하는 데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최근 일선 지점의 인력이 줄어 교육 시간을 빼기가 쉽지 않다. 예전에는 같이 업무를 하는 직원이 2~3명씩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명이 빠지면 업무 공백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털어놨다. ‘사기 펀드’였던 옵티머스 펀드를 4327억원어치나 판 NH투자증권은 PB 대상 상품설명회를 서울·대전·광주에서 딱 3번, 각 1시간씩 한 게 고작이었다.●은행·금투사 고장난 내부 거름장치 은행·금투사들은 본점 내부 여러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외부 자산운용사의 사모펀드 중 어떤 걸 팔지 정한다. ‘소비자보호부→상품위원회→준법감시본부→상임감사위원회’ 순으로 상품을 검토한 뒤 모두 통과되면 영업점에서 판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영업 담당 간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크면 상대적으로 소비자 피해 가능성이 등한시된다는 점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를 살펴보면 사고를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영업 임원 등이 이를 무시해 막지 못한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지주 회장 등 최고위직들도 실적이 줄면 본인 입지가 흔들리니 영업 임원에게 힘을 실어 준다는 주장이다. 외국계인 SC제일은행은 라임·옵티머스 펀드 등 최근 환매 중단된 상품을 팔지 않았다. 이 은행의 김재은 투자전력상품부 이사는 “문제의 운용사들은 생긴 지 얼마 안 돼 기록이 쌓여 있지 않았고 특정 상품만 특화시킨 곳이라 위험성이 높아 검증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과장급 직원은 “몇 해 전 본사가 밀어붙인 고위험 상품을 두고 차장급 실무자가 ‘리스크(위험도)가 커 팔면 안 된다’고 건의한 일이 있었다”면서 “회사가 묵살하니 사내 연수 강사로 와서 영업점 직원들에게 ‘팔지 말라’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부의 경고만 들었고 이 상품을 산 고객은 큰 손실을 봤다. 김 전 PB는 “우리나라 PB는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사라기보다는 은행의 영업사원”이라며 “이 구조가 바뀌어야 사모펀드의 악몽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보험·은행·증권사 등의 불완전 판매, 보이스피싱·유사수신 등 범죄, 금융사가 고령 고객에게 금리 등 불합리한 조건 제시하는 행위, 유사투자자문사의 위법한 투자 자문 행위 등을 집중 취재해 집중 보도하고 있습니다. 고령층을 기만하는 각종 행위를 경험하셨거나 직간접적으로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황정은이 묻는다, ‘순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

    황정은이 묻는다, ‘순하게 산다는 것’의 의미

    “‘디디의 우산’을 쓰며 ‘대대손손’이라는 말을 생각하다가, ‘연년세세’를 떠올렸어요. 대대손손은 수직적인데, 연년세세는 수평적으로 과거·현재·미래를 오갈 수 있는 말처럼 보였어요. 우리가 살면서 무엇을 이어갈지 조금 더 선택할 수 있는 말 같았고요.” 연년세세(年年歲歲). 황정은의 신작 연작소설 제목이다. ‘해마다 또는 매년’을 이르는 단어를 사전에서는 ‘대대손손’ 등과 바꿔 쓰기도 한다고 적었지만, 작가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다. “쓰는 내내 인물들의 삶이 내게 너무 가까웠다”고 말하는 작가를, 최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만났다. 책에는 ‘파묘’, ‘하고 싶은 말’, ‘무명’, ‘다가오는 것들’ 네 편이 연작으로 실렸다. ‘1946년생 순자씨’ 이순일과 그의 두 딸 한영진, 한세진의 이야기가 각각 시점을 달리해 이어진다. 소설은 ‘순자’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다. ‘작가의 말’에 “사는 동안 순자,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자주 만났”다며 “순자가 왜 이렇게 많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다고 썼다. 아기 이름을 지을 때 자신들의 소망을 담는 경우가 많은데, ‘순자’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그 아이가 순하게 살기를 바라겠구나, 하는. 작가는 “자기한테 주어지는 삶의 조건이 있는 시대에 한 사람이 순하게 산다는 건 대체 뭘까, 순하게 살기를 요구받는다는 건 뭘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순자씨는 어려서 부모님을 여의고, 악덕 고모네에서 식모처럼 일한다. 이름이 같던 친구 순자의 소개로 병원에서 간호조무일을 하지만, 그의 배신으로 다시 고모네로 끌려온다. 한중언과 결혼해 호적을 떼어 본 뒤야에 본명이 ‘이순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 단편의 이름이 ‘무명’이다. “순자가 자기 이름인 줄 알고, 순자로서의 삶을 살아버렸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특정 세대를 구분 짓거나 관계로 사람을 부르지 않고, 성까지 붙여 호명한다. 그것이 그가, 소설 속 개개인의 존엄을 지키는 방식이다. 이순일은 남편과 함께 맏딸 한영진 부부의 집에 머물며 두 집 살림을 한다. 백화점에서 침구 판매원으로 일하는 한영진은 “엄마가 좋은 걸 써야 한다”고 호객하면서, 정작 자기 자신은 못 돌보는 인물이다. 둘째 딸 한세진은 이순일이 외조부의 묘를 파헤치는 길에 동행하지만 함께 살지는 않고, 막내아들 한만수는 일자리를 찾아 뉴질랜드로 떠났다.엄마와 가장 밀착된 한영진이 이순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그 애는 거기 살라고 하면서 내게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어. 돌아오지 말라고. 너 살기 좋은 데 있으라고.’(‘하고 싶은 말’ 중, 81쪽) 그들에게는 그것이 ‘용서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 ‘용서를 구할 수 없는 일’(‘무명’ 중, 142쪽)이기 때문이다. “저는 그게 한영진 나름의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하려면 이순일이 살아온 삶 자체를 ‘잘못 살았어’라고 당사자를 앞에 두고 부정해야 하니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순일 세대는 스스로가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많지 않았고, 한영진에게는 살림이라는 것을 말 그대로 ‘사람을 살리는 일’로 여겼던 이순일에 대한 이해가 있다. “변화 가능성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던 삶에 대고 ‘당신은 왜 변하지 않았냐’고 묻는 건 잔혹한 일인 것 같”다고, “그리고 그것이 이번 소설을 통해 하고 싶은 일도 아니었다”고 작가는 힘주어 말했다. 책의 표지에는 서로 교차하며 접점을 만드는 크고 작은 타원들이 그려져 있다. 작가는 이를 “함께 밀어내며 나아가는 ‘연년세세’ 같은 고리”로 봤다. 소설 속 모녀는 서로에게 못 하는 말들이 있지만, 작가는 현실에서는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지금의 독자들은 무엇을 이어갈지를 선택할 수 있으니까, 소설 바깥에서 각자의 삶으로요. 소설 속에서도 한세진과 하미영은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이기도 하고요.” ‘우리는 우리의 삶을 여기서’. 초판 사인본에 적힌 작가의 글귀가 의미심장하게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치마·넥타이 강요 이제 그만”…한국판 ‘구투 운동’

    “치마·넥타이 강요 이제 그만”…한국판 ‘구투 운동’

    짐 옮기고, 서서 일하는데 구두만 가능“과도한 복장 규정은 남녀 모두의 문제”꽉 끼는 치마와 검정 구두에 풀 메이크업. 우리가 백화점, 의류 매장 등 서비스직 직원을 만날 때마다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직장 내 복장 규정은 현재진행형이다. ‘단정함’을 넘어서 헤어스타일과 매니큐어, 귀걸이, 향수까지 규정하는 곳도 여전하다. 업무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복장을 외관을 이유로 유지하기도 한다. 3일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사람들에 따르면 한 대형 백화점 발레 지원 부서 직원 김혜진(가명)씨의 사연을 바탕으로 직장 내 복장 규정 완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김씨는 발레 주차장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그들의 짐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손님들의 짐을 빠르게 받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녀야 했지만 김씨에게 허락된 복장은 치마와 검은 구두가 전부였다. 반면 맡은 업무가 크게 다르지 않은 남성 직원에게는 넉넉한 바지와 운동화가 허락됐다. 김씨는 회사에 여성 직원에게도 바지와 운동화를 허락해달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바지는 선택이 가능하도록 복장 규정이 바뀌었지만, 운동화는 단칼에 거절당했다. 회사는 김씨에게 “다른 직원들은 가만있는데 유독 너는 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느냐”고 핀잔을 줬다. 좌절을 맛본 김씨는 결국 회사를 나왔다. 법조계에서는 김씨의 회사를 대상으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종일 서서 일하고, 무거운 짐을 나르는 발레 여직원에게 구두를 강요하는 것은 헌법과 국가인권위원회법에 위반한다고 판단해서다. 구체적으로는 헌법 제10조 행복추구권에서 파생되는 ‘일반적인 행동의 자유권’을 침해하고, 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 제가목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한국판 ‘구투(KuToo) 운동’으로 평가된다. 구투 운동은 지난해 일본에서 ‘하이힐을 신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며 일어난 운동으로 일본어로 구두와 고통을 뜻하는 ‘구츠’와 ‘미투(#MeToo)’를 합친 단어다. 구투 운동은 일본의 배우 겸 작가인 이시카와 유미씨가 하이힐을 강요받았던 경험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후 여성 복장 규정을 개선해달라는 청원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서명하면서 움직임이 거세졌다.직장 내 복장 논란은 비단 서비스직만의 일이 아니다. 지난 8월 빨간 원피스를 입고 출근해 논란에 오른 정의당 류호정 의원, 2018년 여성 아나운서 최초로 안경을 끼고 뉴스 진행에 나선 MBC 임현주 아나운서 등 그동안 업무에 문제 되지 않는 옷차림이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한국판 구투 운동이 획일화된 복장 규정이 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김씨를 대리해 인권위 진정을 준비하고 있는 박지영 변호사는 “인권위 시정권고가 법적 구속력이 없더라도 이미지를 중시하는 기업 특성상 복장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항공업계의 경우 지난 2013년 아시아나항공 여성 승무원의 복장에 대해 인권위 시정권고가 내려진 이후 복장 문화에 변화가 생겼다. 그 해 아시아나항공은 바지 유니폼을 도입했고, 꽉 끼는 청바지 유니폼을 규정했던 진에어는 지난해 신축성 있는 청바지와 치마 유니폼을 함께 허용했다. 구투 운동이 필요한 직원들은 여성뿐만이 아니다. 남성에게는 넥타이와 구두 등이 강제되고, 반바지는 금지되곤 한다. 화난사람들에 따르면 한 의류 매장에서는 남성 직원의 머리 길이와 수염 디자인을 규정하고, 귀걸이 등을 금지하고 있다. 획일화된 복장 규정 문제가 성별을 넘어서 남녀 모두의 인권 문제인 이유다. 박 변호사는 “과도한 복장 규정은 남성에게도 마찬가지”라면서 “한국판 구투 운동은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문화를 만드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코로나19 이후 첫 추석 연휴 시작…‘이동’보다 ‘송금’으로

    코로나19 이후 첫 추석 연휴 시작…‘이동’보다 ‘송금’으로

    매년 맞이하는 추석이 시작됐지만, 정부가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면서 가족과 친지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이동하기보다 송금이나 온라인 배송으로 추석 선물을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진행하는 모바일 간편송금결제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간편결제서비스인 카카오페이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다음달 10일까지 ‘송금 봉투’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과 다른 명절을 맞이하게 된 상황에서 더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송금 봉투 이벤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진 이번 명절에 현금 선물을 준비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 행사다. 송금 봉투를 활용해 송금한 사용자 중 8명을 추첨해 최대 200만원 한도 내에서 보낸 금액만큼 카카오페이머니로 돌려준다. ‘한가위’ 송금 봉투는 다음달 5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케이뱅크는 추석을 맞아 100% 현금이 지급되는 ‘행운상자’를 가족·친지들이나 친구에게 선물할 수 있는 ‘행운상자 선물’ 서비스 진행한다. 다음달 14일까지 행운상자를 가장 많이 모은 ‘상자왕’은 현금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행운상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페이코, 쿠페이 등 11개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서 케이뱅크 출금 계좌로 계좌결제, 송금, 포인트 충전을 이용하면 지급되는 ‘현금 상자’로 상자에 따라 매일 최대 100만원까지 당첨될 수 있다. 앞서 SSG페이의 ‘SSG머니 선물하기’는 추석을 앞두고 이용 건수가 전년 추석 시즌 대비 229%로 3배 이상 증가했고 이용자 수도 81%로 약 2배 증가했다. ‘SSG머니 선물하기’는 상대방의 휴대폰 번호만으로도 선물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석 연휴 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받는 사람도 SSG닷컴,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등 쇼핑 매장과 더불어 아파트 관리비, 서울시·부산시 세금 납부, 우체국 등 1만여 개의 온·오프라인 사용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실제로 코로나19로 명절 연휴 동안 재확산 방지를 위한 안전이 중요해진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선물·송금 등을 통해 비대면으로 추석을 보내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국내 최대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9월 초 2주간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코로나 추석, 명절 선물은 어떻게’ 설문조사에서 ‘간편결제, 계좌이체 등을 통한 비대면’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5.1%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온라인쇼핑으로 주문해서 바로 배송(45.9%)’, 3위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콘 등 e쿠폰 발송(15.6%)’ 하겠다고 답변했다. 1위~3위를 모두 합하면 약 86.6%로 10명 가운데 9명 가까이가 이번 추석 연휴에는 대면 선물보다 비대면으로 송금하거나 선물을 보내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 최근 며칠 사이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한결 누그러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사 수가 5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정부는 이번 추석 연휴가 올해 가을·겨울 국내 코로나19 확산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신세계 그룹 공채 시작…이마트는 안 한다

    신세계 그룹 공채 시작…이마트는 안 한다

    국내 대형마트 1위 이마트가 올해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하지 않는다. 신세계그룹은 29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회사는 신세계(백화점)와 SSG닷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 신세계프라퍼티 등 계열사 11곳이다. 이마트와 이마트24 등은 이번 공채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마트가 신입 공채를 하지 않는 것은 1993년 창사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로 대형마트가 매출 감소 등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번에 공채를 하는 다른 계열사는 다음달 12일까지 신세계그룹 채용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류를 접수한다. 신세계는 점포 기반으로 하는 회사들은 점포를 열 때마다 수시 채용을 할 계획이며 전체 채용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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