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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000이닝 도전 ‘살아있는 야구 전설’ 송진우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3000이닝 도전 ‘살아있는 야구 전설’ 송진우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한다. 프로데뷔 20년, 만 42세의 사나이, 통산 200승과 2000 탈삼진 돌파, 올해 3000이닝 달성도 눈앞에 보인다. 그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만 해도 전설은 계속된다. 모든 것들이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전무후무의 대기록이다. 지난 3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밭야구장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다름 아닌 ‘송진우 한국프로야구 최초 2000탈삼진 기념 시상식’이 열렸던 것. 이날 송진우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상우 총재와 박성효 대전시장의 특별 기념패를 받았다. 한화는 이와는 별도로 순금 187.5g(50돈)으로 제작된 김승연 구단주 명의 기념패와 한화증권 주식 2000주도 전달했다. 송진우의 팬사인회 등 각종 기념식도 다채롭게 열렸다. 행사에 앞서 송진우 선수를 만났다. 장소는 한밭야구장의 한 사무실. 그는 충북 증평초등 재학 때부터 야구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야구인생 35년째. 그동안 야구 이야기는 신물나도록 했을 터. 하여 ‘먹고 사는 얘기’부터 먼저 꺼냈다. “식당은 잘 됩니까.” 그는 대전 시내에서 ‘개마고원’이라는 한우 전문점 식당을 운영한다.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미국산 쇠고기도 들어오고…, 요즘 소 장사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혹시 앞으로 다른 사업계획이라도 있나요.” “누가 그러더군요. 양초 장사를 하면 잘 된다고 말입니다. 촛불집회는 당분간 계속된다고 하더군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씩 웃었다. “고기를 자주 드시는지요.”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시골 입맛이라 된장찌개나 김치찌개, 눌은밥을 좋아합니다.” 식당운영은 전적으로 부인한테 맡겨놨으며 시합이 없는 월요일에 가끔 들러 부인의 일을 거들어준다고 했다. 부인을 처음 만난 것은 대전에서 방위복무를 할 때. 현역병으로 복무 중인 아는 선배의 소개로 사귀게 됐다고 했다. 슬하에 중학 2학년과 초등 6학년인 아들 둘을 두었다. “아이들도 야구합니까” “큰놈이 충남중에서 포수를, 작은놈은 신흥초에서 투수 포지션을 맡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끔 원포인트 레슨 같은 것도 합니까.” “물론이죠, 집안에 있으면 온통 야구 얘기뿐입니다.” 아들 둘 다 야구부여서 그럴까, 관련 선행도 많이 베푼다.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충주 성심학교 야구부의 후원은 물론, 바쁜 와중에도 가끔 찾아가 직접 지도하기도 했다. 또한 장남이 다니는 야구부 선수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회비를 대납해 주기도 하고, 집안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원해 준다. 또한 청주에 사는 노부(83)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는 등 효행도 잊지 않는다. 모친은 프로데뷔 후 돌아가셨는데 아들을 무척 자랑스러워했다. 평소 “우리 아들 장가 가는 것만 보고 세상 떠났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자주 하셨단다. “부친께서는 아들의 야구경기를 보시나요.” “제가 등판하는 청주 경기 때에는 자주 오십니다. 항상 본부석 쪽에 앉아 계시는데 공을 던지다가 가끔 눈길이 마주치는 경우도 있지요.(아버지 앞에서 시합한다는 것은)예나 지금이나 가슴이 뭉클한데 자꾸 지는 시합만 보여드려서 원….” 부친은 원래 야구하는 것을 말렸다고 한다. 누나가 배드민턴 선수여서 아들까지 체육선수를 한다는 것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던 것.2남4녀 중 막내인 송진우는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때 야구부가 창단되자 교장 선생의 권유로 야구에 뛰어들었지만 한동안 집안 눈치를 보며 도망다녔다고 회고했다. “어쨌거나 집안 내력이 체육에는 타고난 소질이 있나 봅니다.” “저희 작은아버님(송병오)이 축구 국가대표선수까지 지냈습니다. 왕년에 차범근 선수가 드리블하면서 치고들어가 센터링을 하면 장신의 김재한 선수가 솟구쳐 올라 헤딩 슛을 하고…, 아시아의 명 골키퍼 이세연 선수 등이 활약했던 시절에 선수로 활동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게 야구선수가 안됐다면 지금쯤 어떤 모습이었겠느냐는 질문에 “축구선수를 하다가 코치쯤 됐을 것”이라는 대답이 얼른 돌아온다. “야구 외에 어떤 운동을 즐깁니까.” “비가 오거나 게임이 없을 때 선수들끼리 식사값 내기 당구를 자주 즐깁니다. 낚시와 골프도 가끔 하지요.” 그의 당구 실력은 300이고, 골프는 80대 중반을 친다. 스타크래프트도 수준급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경기운영을 할 때 순간적인 전략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당구는 각도의 게임, 그는 각도를 정확하게 재기로 소문나 있다. 골프 라운딩 할 때에도 이리저리 각도를 재고, 잔디를 바람에 날려보기도 한다. 티샷할 때 눈에 거슬릴 정도로 연습스윙을 자주 한다. 너무 꼼꼼하기 때문에 골프를 좋아하는 동료선수는 송진우와 한 조가 되기를 꺼린다. 체력 유지 비법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저 부지런히 움직인다. 원래 살이 많이 찌는 체질도 아니지만 많이 움직이다 보니 적정 체중을 유지할 수 있고 또 선수 생활을 오래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에겐 남다른 승부욕이 있다. 부친이 시골 읍내에서 조그마한 장사를 했지만 겨우 입에 풀칠할 정도였다. 자연스럽게 어릴 적부터 ‘헝그리 정신’이 싹텄다. 자기관리의 습관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스트레칭 하나, 연습 투구 하나도 얼렁뚱땅하는 일이 없다.200승,2000탈삼진의 전설을 만든 것도 타고난 승부근성에서 비롯된다. 이에 대해 송진우는 “경기에서 야구를 즐기려고 한다. 경기 중 항상 마음을 즐겁게 하면 좋은 결과가 따른다.”고 했다. 처음 프로데뷔할 때는 7년을 목표로 했는데 즐기다 보니 벌써 20년이 됐다고도 했다. 송진우 선수를 좋아하는 팬들은 성실성과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가끔 식당에 있을 때 40대 아저씨들한테 “당신은 40대의 희망이다. 표본으로 삼아 열심히 살겠다.”는 얘기를 자주 들어 엄숙한 책임감을 느낀다. 송진우의 실제 나이는 1965년생, 우리 나이로 44세다. 구도 기미야스(45·요코하마), 제이미 모이어(46·필라델피아) 등 미국과 일본의 최고령 투수와 비교하면 한두 살 아래인 셈이다. 하지만 올해 고졸 신인과는 무려 24년이나 차이 난다. “체력이 젊은 선수들과 비교하면 한계를 느끼지만 공 던지는 것만큼은 아직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도 (나이로 봤을 때)정리를 해야 되고, 우선 올해 3000이닝을 채우고 내년 1년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할 겁니다.” 그는 요즘 싱커(sinker)와 슬라이더(slider)를 승부공으로 던진다. 빠르게 날아오다가 타자 근처에서 밑으로 떨어지거나 밖으로 빠지면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특징이 있다.“위기에 닥쳤을 때 싱커볼인지, 아니면 다른 구질의 공을 던질지 한순간에 생각하고 그 선택된 공을 자신있게 뿌려야 한다.”고 말했다. 어쩌면 그의 인생철학과 비유된다. 문득 좌우명이 무엇인지 물었다.“내가 힘들면 남이 편하고, 내가 편하면 남들이 힘들다. 항상 부지런히 움직이자.”는 대답이 ‘찡하게’ 다가온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한화이글스 홍보팀 ■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충북 증평 출생 ▲79년 증평 초등학교 졸업 ▲84년 대통령배 야구대회 우수투수상 ▲85년 세광고 졸업 ▲87년 백호기야구대회 최우수선수상 ▲89년 동국대 졸업. 프로데뷔(빙그레 이글스) ▲90년 최우수 구원투수상 ▲91년 한일 슈퍼게임 우수투수상 ▲92년 최다승, 구원투수상 ▲2002년 골든글러브 투수부문 ▲04년 제18회 프로야구 올해의 선행상 ▲07년 제1회 페어플레이상 ▲08년 통산 200승,2000탈삼진 달성
  • 이전지역 어떤 곳

    안동과 예천 경계지역은 배산임수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지형이다. 일찍부터 지리적, 문화적으로 경북도청 이전 1순위 지역으로 꼽혔다. 낙동강이 동서를 가로질러 흐르고 백두대간의 두 지맥인 문수지맥과 보현지맥이 남북으로 마주보는 곳이다. 서울의 북악산과 비슷한 높이의 검무산(331.6m)이 주산 역할을 한다. 인근의 정산(289m)과 화산(328m)이 좌청룡, 거무산(227m)과 가일산(143.1m), 봉황산(200m)이 우백호, 마봉(173m)과 시루봉(185m)이 남주작에 해당하는 전형적인 길지(吉地)로 손꼽힌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예천IC와 10분 남짓한 거리에 있고 중부내륙고속도로와 건설될 상주∼영덕간 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이 좋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Local & Metro] 용인예술제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예총이 주관하는 제6회 용인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예술로 소통한다’는 주제로 용인 관내 8개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가락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과 박상민, 박현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시민 대화합의 밤’, 성악가와 군악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꾸며진다. 용인시민백일장과 현대무용 공연도 열리고 염색·도자기체험, 푸드아트 체험, 점토미술, 풍선아트 등 다양한 미술놀이와 체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Local & Metro] 용인예술제 30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예총이 주관하는 제6회 용인예술제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용인시 기흥구 동백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예술로 소통한다’는 주제로 용인 관내 8개 예술 단체가 참여하는 이번 예술제는 우리가락 한마당, 한국무용 공연과 박상민, 박현빈 등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시민 대화합의 밤’, 성악가와 군악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꾸며진다. 용인시민백일장과 현대무용 공연도 열리고 염색·도자기체험, 푸드아트 체험, 점토미술, 풍선아트 등 다양한 미술놀이와 체험행사 등도 함께 마련된다.용인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백성욱 청룡 ‘꽃가마’

    백성욱(27·용인백옥쌀)이 2008 안동 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 청룡장사(105.1㎏ 이상)에 올랐다. 백성욱은 4일 경북 안동시 안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청룡장사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최강’ 윤정수(23·수원시청)를 3-0으로 물리쳤다. 첫 판이 고비였다. 첫 판 경기 도중 장외로 나가는 과정에서 주심에게 경고를 받은 백성욱은 윤정수와 치열한 샅바싸움을 하느라 제한 시간이 다 지날 판. 그대로 끝났다면 경고를 받은 백성욱이 0-1로 뒤질 상황이었지만, 제한시간 2초를 남기고 차돌리기로 윤정수를 주저앉혔다. 둘째 판에서 시간을 흘려보내며 버티기로 일관한 백성욱이 계체 끝에 승리했다. 체중을 잰 결과 백성욱은 140.8㎏, 윤정수는 167.15㎏이 나온 것. 셋째 판도 같은 양상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윤정수가 몇 차례 잡채기를 시도하며 반전에 나섰지만 백성욱의 버티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결국 세 번째 판도 시간초과로 백성욱이 가져가며 3-0으로 승부가 갈렸다. 윤정수는 지난해 추석대회 청룡장사와 올 설날대회에서 백호-청룡 통합장사에 오르며 최강자로 우뚝섰지만, 백성욱의 노련미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모래판도 기지개

    집안 싸움으로 쇠락의 길을 걷던 모래판에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 수년 동안 대한씨름협회와 한국씨름연맹으로 나뉘어 법정 소송 등 힘겨루기를 해온 씨름계의 무게중심이 협회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면서 제2의 중흥을 준비하고 있는 것. 지난 2월 설날대회의 성공에 고무된 대한씨름협회는 올해에만 7개 대회 개최를 확정한 상태다. 새달 1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2008안동전국체급별장사씨름대회가 그 첫 무대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팀 현대삼호중공업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소속 선수 등 100여명이 출전해 체급별 최강자를 가린다. 관심의 초점은 가장 무거운 청룡급(105.1㎏ 이상)의 지존인 윤정수(수원시청)의 독주 여부다. 윤정수는 지난해 설날 및 추석대회에 이어 올 설날대회까지 장사 타이틀을 싹쓸이하면서 최강자로 우뚝 섰다.민속씨름 천하장사 출신 황규연은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이슬기와 하상록 등 현대삼호중공업 선수들이 프로의 자존심을 걸고 도전장을 내미는 양상. 하지만 현대삼호중공업 선수들은 대회 출전이 적은 탓에 실전 경험이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지난해 현대삼호중공업은 청룡급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백호급(105㎏ 이하)에서는 지난해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한 모제욱(마산시체육회)과 설욕을 벼르고 있는 ‘탱크’ 김용대(현대삼호중공업)의 맞수 대결이 기대된다. 거상급(90㎏ 이하)에서는 수원시청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용호-승호 형제의 집안싸움이 관심을 끈다. 이번 대회는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침에 되새겨보는 소중한 가족애

    아침에 되새겨보는 소중한 가족애

    아프고 시리지만, 잔잔한 가족애를 되새길 수 있는 아침드라마 한 편이 찾아온다.‘그래도 좋아’ 후속으로 14일 오전 7시50분 첫 방영되는 MBC 새 일일극 ‘흔들리지마’(극본 이홍구 신희원, 연출 백호민 박수철)가 그것. ‘흔들리지마’는 재혼 가정에서 벌어지는 아픔과 갈등, 한 남자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지는 의붓 자매의 사랑 등을 통해 지긋지긋하지만 더없이 소중한 가족의 의미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백호민 감독은 “상처를 주는 것도, 그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도 가족”이라며 “가족애에 관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의 결혼을 위해 재혼으로 생긴 가족을 숨기려 드는 수현 역은 홍은희가, 이복언니의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동생 박민정 역은 김다인이 맡는다. 또 얄궂게도 두 여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재벌 2세 한강필 역에는 김남진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중견 배우 임채무, 선우은숙, 오미희, 정한용 등이 출연한다. 악역을 맡게 된 홍은희는 “나중에 다시 코믹 캐릭터를 연기하면 되는 만큼, 악역에 대한 두려움은 별로 없다.”면서 “올해는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투자하고 싶다.”고 욕심을 내비쳤다. 김남진도 “가족을 소재로 한 드라마, 긴 호흡의 드라마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해 학력위조 논란을 일으켰던 오미희(50)도 1년여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다. 허영기 많은 재벌집 사모님 소희정 역이다. 그는 지난해 청주대를 졸업한 것이 아니라 응용미술학과 청강생이었던 사실이 탄로나 학력위조 파문에 휩쓸렸다. 다분히 통속적인 설정과 틀거리의 새 아침드라마 ‘흔들리지마’가 어떻게 ‘흔들림 없이’ 볼 만한 드라마로 자리매김해 갈지 관심을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가·무·악 어우러진 혼이 실린 몸짓

    가·무·악 어우러진 혼이 실린 몸짓

    ‘박제된 전통이 아닌, 살아있는 춤’ 다음달 18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임수정의 춤 무대 ‘예혼(藝魂)’은 고정화된 전통춤판이 아닌, 노래와 춤·음악이 어울리는 현대감각의 독창적 공연이다. 한국의 전통춤은 ‘음악과 소리의 빼어난 어울림’이란 특징을 갖지만 현대 전통춤들에선 춤사위의 기교에만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을 받곤 한다. 그러다 보니 많은 전통춤이 원래의 춤이 보여주려는 혼과 정신을 빼놓은 채 생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임수정의 공연 ‘예혼’은 이같은 단점을 보완한 무대로 눈길을 끈다. 중요무형문화재 승무와 살풀이춤 이수자인 임수정은 ‘진도 북춤’의 명인이자 ‘진도 씻김굿’ 예능보유자였던 고(故) 박병천 선생으로부터 개인 이수패와 금으로 만든 정주를 받은 유일한 제자. 흔히 춤판에서는 “전통 예술인의 고답적인 경지에 매몰되지 않은 채 몸에 두루 밴 가(歌), 무(舞), 악(樂)의 전통에서 숙성시킨 자신만의 춤을 만들어가는 춤꾼”이란 평을 받는다. 무대는 고구려 고분 벽화에 들어 있는 사신도(四神圖)를 모티프로 삼아 전통 춤의 핵들을 4장으로 나누어 보여주는 ‘사신도와 우리 춤의 만남’. 첫 장은 기원의 장 ‘주작’. 헌천화며 춘앵전, 진주검무가 풀어진다. 둘째 장은 법열의 장 ‘청룡’. 법사물 연주를 비롯해 승무, 불교의식무, 판소리와 춤을 보여준다. 이어서 해원의 장인 셋째 장 ‘백호’에서 진도씻김굿과 살풀이춤으로 한을 푼 뒤 풍물놀이와 북의 합주인 상생의 장 ‘현무’로 마지막을 장식하게 된다. 이 가운데 돋보이는 부분은 춘앵전. 원래 조선 순조 29년(1829) 효명세자에 의해 창제된 춘앵전은 이른 봄날 아침 버드나무 가지에서 노래하는 꾀꼬리를 상징하는 노란 빛깔의 앵삼(鶯衫) 차림에 화관을 쓴 채 오색 한삼을 끼고 꽃돗자리에서 추는 궁중정재의 대표적 춤. 춤사위가 곱고 아름다운 춤으로 이흥구 선생이 ‘정재무도홀기’에 기록된 춤사위를 토대로 춘앵전 군무를 재연한 적은 있었지만 독무는 국내 처음이다. 스승인 박병천 선생을 추모하는 진도씻김굿이 펼쳐지며, 명창 안숙선의 소리에 맞춰 임이조 서울시립무용단장이 즉흥 춤을 추기도 한다. 국립국악원 정악 연주단과 진도씻김굿 연주단,(사)범패와 작법무 연주단, 사물광대예술단의 연주를 한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것이 큰 덤이며, 용인대 이병옥 교수의 해설이 ‘춤 무대의 쉬운 감상’을 돕는다.(02)3216-1185.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30~40대 청취자 끌어안는다

    30~40대 청취자 끌어안는다

    SBS 라디오(103.5㎒)가 31일부터 대대적인 봄개편 프로그램들로 30∼40대 청취자 끌어 안기에 나선다.SBS측은 “모두가 좋아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지향한다는 목표로 서민적인 문화 취향을 가진 30∼40대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대거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인기 배우와 개그맨 부부 DJ가 호흡을 맞추는 프로그램. 오후 12시 20분부터 2시까지 아나운서 김일중과 호흡을 맞춰 왔던 탤런트 김지영은 남편인 탤런트 남성진과 함께 ‘김지영, 남성진의 좋아 좋아’를 새롭게 진행한다. 또한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되던 ‘김정란의 라디오시티’는 부부 개그맨 박미선과 이봉원이 진행하는 ‘박미선, 이봉원의 우리집 라디오’로 변경된다.“그동안 여러차례 공동 진행 제의를 받았지만 부담감 때문에 고사했다.”는 이들은 라디오를 통해 부부 문제를 폭넓게 다룰 각오다. 이밖에도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되던 ‘김어준의 뉴스N조이’는 ‘허참, 김주희의 즐거운 저녁길’로,‘남궁연의 고릴라디오’(오후 10∼12시)는 ‘최백호의 낭만시대’로 각각 개편된다.13년 만에 라디오 진행자로 돌아온 허참은 “1995년 교통방송 ‘가요운전석’을 끝으로 20년간의 라디오 생방송을 중단했었는데,DJ석에 다시 앉으니 무척 설렌다.”면서 “청취자들에게 삶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현우의 기쁜 우리 젊은 날’(밤 12시∼새벽 2시)도 ‘신해철의 고스트 스테이션’으로 변경된다. 한편 파워FM(107.7㎒)에서는 오후 6시부터 방송되는 ‘그대의 향기 김현주입니다’의 진행자가 탤런트 송채환으로 바뀐다. 둘째아이 출산으로 3년 만에 활동을 재개하는 그녀는 “나이 마흔에 처음 라디오 진행을 맡아 많이 서툴고 떨린다.”면서 “라디오를 통해 누군가의 비밀을 듣고 품을 수 있다면 그것도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이번엔 정대세 꽁꽁 묶겠다”

    서울의 낮기온이 19도까지 치솟은 2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훈련센터(NFC) 백호구장 그라운드에는 춘분이었던 이날의 따스함과는 어울리지 않는 날선 긴장이 내려앉았다. 낮 12시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점심을 든 뒤 이곳으로 옮긴 국가대표축구팀(감독 허정무) 국내파 선수 17명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26일 펼쳐질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까지 엿새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21일 국내로 들어오는 김남일(빗셀 고베)을 제외하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5명이 23∼24일 상하이에서 합류할 예정인 가운데 24명의 최종엔트리 가운데 오장은(울산)이 전날 K-리그 하우젠컵 광주전에서 오른 발목 염좌 증세를 보여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 경기에서 오른쪽 발가락을 다친 이종민(울산) 역시 이날 훈련에 빠졌다. 오랜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박주영(FC서울)과 스트라이커 경쟁을 벌일 조재진(전북)은 훈련 뒤 “수비수가 없는 상태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며 “역습에 강한 북한의 허점을 파고들어 골을 넣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해외파와의 호흡을 빨리 맞추는 게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생애 처음 대표팀 훈련에 나선 서상민(22·경남) 한태유(27·광주) 최철순(21·전북) 이청용(20·서울) 이정수(28·수원) 등도 과감히 기용할 뜻이 있음을 밝혔다. 주전 경쟁을 부채질해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허 감독이 4-0 대승을 거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처럼 북한전에도 해외파 6명을 모두 기용할 경우 국내파 17명이 나머지 5개 포지션을 놓고 피나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남북대결의 무게를 감안해도 국내파의 설 자리는 좁아진다. 허 감독이 가장 신경을 쓰는 대목은 동아시아선수권때 출전하지 않은 홍영조(세르비아리그 베오그라드)의 북한팀 가세. 그는 “홍영조가 정대세와 호흡을 맞출 경우 플러스 알파가 있을 것”이라며 “밤낮으로 이를 막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북한대표팀의 미드필더 안영학(수원)도 일단 명단에 포함됐지만 다리를 다쳐 구단에서 말리고 있어 출전이 불투명하다. 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뿔달린 부처’ 캐릭터에 日 갑론을박

    ‘뿔달린 부처’ 캐릭터에 日 갑론을박

    “친근감이 든다.” vs “부처님에 대한 모욕” 최근 일본 나라(奈良)현에서는 도시를 상징하는 새로운 마스코트를 둘러싸고 뜨거운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710년 일본 아스카시대에 나라의 수도가 된 헤이조교(平城京)가 오는 2010년에 1300주년이 되는 것을 기념한 캐릭터 디자인이 악평을 받고있는 것. 캐릭터의 모습은 머리 양쪽에 사슴 뿔이 달리고 눈 사이의 백호(白毫·부처의 양 눈썹 사이에 낀 작은 보석)가 새겨진 동자의 이미지로 도쿄예술대학(東京芸術大)의 한 교수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저작권료 500만엔(한화 약 4660만원)을 주고 매입한 사업협회 측은 지난달 12일 새 마스코트를 홈페이지상에 발표했으나 ‘부처님에 대한 모욕’ 등과 같은 200여건 이상의 불만이 쇄도하고 있어 난항에 부딪혔다. 한 시민단체는 지난 5일 마스코트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시민들도 디자인 재검토를 요구하는 항의를 멈추지 않고있다. 나라시에 거주하는 히무라 마코토(陽群誠·26)씨는 “친근감이 전혀 들지 않는 캐릭터”라며 “백지화를 요구하는 인터넷회원이 벌써 870명이나 된다.” 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사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좋게 봐주는 시민들도 많아 바꿀 생각은 없다. 계속 친밀감을 가질 수 있게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카시대 : 백제문명의 연장이라고 할 만큼 당시 유교·불교·건축·조각 등의 대부분이 백제로부터 수입되었다. 사진=산케이신문 온라인판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etro] 파주 관광체험농장 21곳으로

    파주시는 환경오염의 주범인 축산 농가를 관광체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아름다운 농장’사업을 모두 21곳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0곳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결과 그동안 민원의 대상이 돼 왔던 환경 분쟁이 일시에 해결되고 축산 농가도 생산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거쳐 최근 법원읍 금곡리 백호목장 등 사업 대상 농장 11곳을 추가로 확정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국·내외 화제의 영화 총출동

    안방극장도 다채로운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잡기 경쟁이 치열하다. 놓치고 지나가버려 아쉬웠던 한국영화에서부터 전작이 궁금했던 외화 시리즈물까지. 설연휴에 방송되는 TV영화를 올가이드 한다.KBS는 1TV에 독립영화와 아시아영화를 주로 편성하는 한편 2TV에는 한국영화 화제작을 대거 포진시켰다.6일 방송되는 ‘못말리는 결혼’은 유진, 하석진, 김수미, 임채무 등 신구 연기자들의 코믹 연기 조화로 지난해 봄 극장가 비수기에도 100만여 관객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8일)와 ‘극락도 살인사건’(9일)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독특한 소재 및 구성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했다.10일 오후 방송되는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 주연의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음란소설 창작에 빠진 명문가 사대부’라는 다소 파격적인 소재로 개봉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 MBC는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외화와 조폭코미디 시리즈에 힘을 줬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를 평정한 본얼티메이텀의 1,2편인 ‘본 아이덴티티’(7일)와 ‘본 슈프리머시’(9일) 도 안방극장을 찾는다. 전직 CIA요원인 맷데이면이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을 되찾으려 노력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스릴러물이다. 한국영화 시리즈물도 다수 편성됐다. 명절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는 뭐니뭐니해도 조폭코미디.‘가문의 영광’ 3편인 ‘가문의 부활’(6일)은 전라도 조폭명가 ‘백호파’가 조직 생활 대신 김치 사업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두사부일체’의 후속작인 ‘상사부일체’(8일)는 조직의 글로벌화를 위해 대기업에 입사한 계두식의 좌충우돌 코미디를 담았다. 서기·이범수 주연의 ‘조폭마누라3’(10일)도 홍콩 명문 조폭가의 후계자와 그를 보호하는 한국 조폭의 액션 코미디. 개봉 당시 16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인기작이다. 지난해 추석 ‘미녀는 괴로워’로 안방극장 시청률 정상을 차지했던 SBS는 인기검증된 작품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간판급 외화는 올해 속편이 개봉될 예정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비긴즈’(6일)를 비롯해 ‘해리포터와 불의 잔’(8일), 워쇼스키 형제감독의 ‘매트릭스3’(9일) 등이 있다. 한국영화로는 송일국·손예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물 ‘작업의 정석’(6일)과 류승범·신민아의 ‘야수와 미녀’(6일)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잉글랜드 4인방’ 상암벌 뜬다

    “지성이가 오늘 올 줄 알았는데…. 내일 온다던 기현이가 오늘 온다네요. 허허허” 3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 백호구장에서 90분 훈련을 마친 허정무 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은 기가 막힌 듯 웃음을 흘렸다.지난달 30일 칠레와의 평가전 도중 허리를 다친 정조국(FC서울) 대신 급히 불러들인 조재진마저 전날 위염과 장염으로 입원하면서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앞둔 허 감독은 스트라이커 부재를 절감하는 터. 오죽하면 기자들에게 “쓸 만한 스트라이커 있으면 좀 말해달라.”고 얘기했을까. 이적 협상을 마무리하고 전날 영국에서 돌아온 중원사령관 김두현(웨스트브롬)에 이어 이영표(토트넘)와 설기현(풀럼)이 이날 오후 귀국, 곧바로 NFC로 달려왔다. 이영표는 인천공항에서 “허 감독님과는 올림픽대표팀에서 항상 이겼던 기억만 있다.”며 “해외파의 합류로 곧바로 팀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능력이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설기현은 “새로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골을 터뜨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너시간 전에는 러시아 이적을 추진 중인 수비수 오범석도 NFC에 모습을 드러냈다.4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합류하면 허정무호의 공수 안정감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허 감독은 설기현을 스트라이커나 윙포워드로, 어느 포지션이나 소화할 수 있는 박지성을 최전방으로 밀어올리는 투톱, 스리톱을 모두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1시간30분 진행된 이날 훈련의 10인 청백전을 살펴보면 투톱, 포백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허정무호 첫소집… 긴장감 팽팽

    날이 풀렸다지만 겨울바람이 여전히 매서운 27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의 백호구장.2010년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겨냥해 출범한 허정무(53) 감독의 국가대표축구팀 첫 소집, 첫 훈련은 스트레칭과 달리기, 셔틀런(50m 왕복달리기 3.5회) 등 강도높은 체력테스트로 일관했다. 반데를레이(44) 피지컬트레이너의 지도 아래 1시간30분 체력테스트를 소화한 선수들은 뛰고 달리느라 녹초가 돼버렸다. 첫 훈련이라 시늉에 그칠 것이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선수들 행렬의 맨끝에는 아침에야 인천공항에 도착, 부랴부랴 달려오는 바람에 지각한 주장 김남일(일본 빗셀고베)이 달리고 있었다. 셔틀런에선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조진수(제주)가 57초로 1위를 차지했고 대다수 선수가 1분 안팎에 끊었다. 그라운드 건너편의 허 감독 눈은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느라 매섭게 빛났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칠레와의 친선경기에는 국내파 위주로, 다음달 6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치러질 월드컵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첫 경기에는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3인방을 중용해 나선다. 허 감독은 “이틀 동안 최대한 전력을 끌어올려 칠레전을 치르는데 전반과 후반 포백과 스리백 시스템을 번갈아 쓰면서 선수들의 정확한 몸상태를 체크해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새 얼굴도 많고 감독님도 새로 오셔서 주장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A대표로 처음 발탁된 수비수 황재원(포항)은 “첫 소집이라 선수들이 긴장한 채 열심히 훈련에 임한 것 같다.”며 “올림픽대표 시절 이후 5년 만에 NFC 그라운드를 밟아봤다. 공중볼 하나만은 잘 처리해 주전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지훈련지 스페인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0-2 패배로 마감한 올림픽대표팀의 박주영(FC서울)과 정성룡(포항), 강민수(전북) 등은 28일 오후 귀국해 합류한다. 한편 지난 26일 일본 대표팀과의 기린챌린지컵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칠레 대표팀은 이날 오후 입국했다.파주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창호,새해 들어 10전 전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6국] 이창호,새해 들어 10전 전승

    제5보(87∼98) 이창호 9단이 새해 들어 기분 좋은 연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직 1월 한 달이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치러진 10차례의 대국을 모두 승리했다. 특히 지난 10일 전자랜드배 백호왕전에서 안조영 9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원익배 십단전 준결승에서도 이영구 6단을 흑 불계로 제압,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원익배의 결승전 상대는 이창호 9단의 연승 기록을 14년 만에 갈아치운 목진석 9단. 두 기사는 이미 전자랜드배 백호왕전 준결승전에서도 한차례 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이창호 9단이 목진석 9단에게 흑반집승을 거둔 바 있다. 흑87로 찌른 이후 백92로 이은 데까지는 예정된 수순. 백이 상변 타개에 성공한 뒤 우변마저 깔끔하게 정리해서는 약간이나마 기분 좋은 흐름이다. 흑93의 침공은 접바둑에서 상수들이 하수를 골탕 먹일 때 주로 쓰는 수법. 물론 호선바둑에서 등장한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것은 없다. 여기서 백이 <참고도1>백1처럼 귀에서 압박을 한다면 흑은 자연스럽게 2로 달려 좌변 백진을 삭감하겠다는 뜻이다. 이것은 백이 흑의 주문에 말려든 모습이다. 따라서 백은 귀보다는 변을 지켜야 하는데,<참고도2>백1처럼 얌전하게 두는 것은 흑이 2로 달려 들어갈 여지를 남겨두어 좋지 않다. 현재와 같은 배석이라면 실전 백94처럼 강하게 흑을 몰아붙이는 것이 올바른 행마법이다. 흑도 무거워지는 것을 염려해 97까지 가볍게 뛰어나가자, 백은 98로 기대며 흑의 연결을 차단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쇼핑플러스]

    ●남양유업은 내몸에 올바른 5블랙티를 출시했다. 체지방을 감소시켜 주는 귀한 원료인 궁정보이차, 검은콩, 흑미, 백호우롱차, 결명자 등을 원료로 만들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340㎖ 1000원 ●대상의 건강사업본부인 웰라이프가 발효홍삼 브랜드 홍의보감 11종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홍삼엑기스, 절편, 환,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조금씩 모은 종합세트형 구성이다.3만∼10만원 ●동원데어리푸드는 최근 고다치즈를 주요 원료로 만든 샌드위치가 좋아하는 두꺼운 치즈를 내놓았다. 간식·안주용으로 좋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54g 3450원,308g은 6650원 ●기린은 봉지째 데워 먹는 전자레인지용 호빵을 출시했다.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 조리로 간편하게 찜통에서 갓 꺼낸 호빵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240g 1200원 ●한국마스타푸드의 카카오 초콜릿 브랜드인 도브 오리진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도브 오리진 발렌타인 기프트 박스를 출시했다. 도브 오리진 에콰도르, 도미니카, 가나가 각 1개씩 들어있는 1박스가 300g 9000원 ●파리바게뜨는 딸기티라미스 케익을 출시했다. 티라미스케익에 산지직송으로 공급된 생딸기를 얹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1만 9000원 ●SK-Ⅱ는 화이트 소스 트랜스폼 파운데이션을 출시했다. 파운데이션 속의 DNA캡슐이 자외선에 노출되면 스스로 터지면서 지용성 비타민C 유도체와 비타민E 등의 스킨 케어 성분이 방출된다는 설명이다.10.5g 8만 5000원
  • 욕망과 갈등의 몸짓 ‘사랑굿’

    욕망과 갈등의 몸짓 ‘사랑굿’

    현대무용단 온앤오프무용단의 신작 ‘사랑굿’(안무 김은정)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이 새해 첫 기획으로 선보이는 작품. 아르코예술극장의 연간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새로운 도전 프로그램’ 당선작이기도 하다. 지난 2001년 춤꾼 김은정과 한창호가 창단한 단체의 이름에서 드러나듯 온앤오프무용단은 기존의 틀과 낡음을 거부하는 ‘자유로운 몸짓’을 화두로 삼고 있다. 문화운동의 방편으로 춤 공연을 택해 갤러리며 공원, 길거리, 지역 축제, 극장, 클럽 등 가리지 않고 달려가 실험적인 춤을 보여주고 있는 일종의 ‘게릴라’들이다. 지난 23일부터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26·27일 이틀치의 공연을 남겨놓고 있는 ‘사랑굿’은 어찌보면 온앤오프무용단의 중간결산 격 레퍼토리로 볼 수 있다. 지난 7년간 무대에 올렸던 작품 가운데 사랑을 테마로 삼은 춤과 레퍼토리를 엮어 모노드라마 성격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인간이라면 당연히 갖는 욕망과 갈등을 춤 언어로 풀어낸 작품. 크게는 ‘사랑’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세 작품에 얹어 마지막 뒤풀이인 사랑굿으로 다듬었다. 무대를 여는 작품은 2001년 창단 당시의 초연작. 갈등, 사랑, 욕망을 표현한 사랑시(詩) ‘몽환’으로 시작해 우주적 공간을 초월한 인연을 다룬 ‘정신적 구멍’과 ‘거리에서 Ⅰ·Ⅱ’연작, 그리고 행위예술이자 실험무용인 ‘사랑굿’으로 막을 내린다. 작품 성격을 따라 출연자의 독백과 관객과의 대화, 고백, 폭로가 공연 내내 다양하게 이어지는 것도 흥미롭다. 안무자 김은정과 한창호, 백호울, 이미현이 무대에 오른다. 오후 6시.(02)2634-8333.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이창호,전자랜드배 백호왕전 우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본선 5국] 이창호,전자랜드배 백호왕전 우승

    제2보(31∼44) 이창호 9단이 10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자랜드배 백호왕전 결승에서 안조영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호 9단은 새해 들어 6전 전승을 기록하며 다승, 승률 부문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자랜드배는 나이에 따라 출전자격을 구분한 현무왕전(1957년 이전 출생자), 백호왕전(1958년∼1982년 출생자), 청룡왕전(1983년 이후 출생자)등 3개부와 여성기사들만이 출전하는 주작왕전 등 4개의 개별대회 상위 입상자들이 다시 왕중왕전을 치러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각부의 우승상금은 1000만원, 왕중왕전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다. 흑31은 좌상귀에 쌓아둔 흑 세력을 이용한 강공책. 백36은 가로 높게 두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우하귀에 이미 흑의 머리가 나와 있는 만큼 뒷문을 닫아둔 것이다. 흑41,43이 재미있는 응수타진. 백으로서도 44쪽으로 단수친 것이 정수다. 만일 백이 <참고도1> 백1로 잇는다면 흑2의 붙임이 통렬하다. 여기서 백이 최강으로 버틴다면 백3,5로 나오는 수를 떠올릴 수 있다. 흑도 10으로 하나 키운 뒤 12로 단수치는 것이 수줄임의 요령. 계속해서 흑이 백을 완벽하게 조여 붙인 다음의 그림이 <참고도2>. 여기서 흑3이 아닌 1로 한발 늦추는 것이 부분적인 맥점이다. 백도 2,4의 수순이 준비되어 있어 잡히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흑7까지 귀를 선수로 살린 뒤 흑9로 선제공격을 가하면 백이 망한 결과가 된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그의 삶 그의 꿈] 겨울에도 장미는 핀다

    [그의 삶 그의 꿈] 겨울에도 장미는 핀다

    장미의 이름 《장미의 이름》은 움베르토 에코의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영화로도 만들어져 국내에서도 히트했다. 그렇지만 《장미의 이름》속의 장미는 에코가 고백했듯 소설의 내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소설 속에서 장미는 향기로도 그 모양으로도 이름으로도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에코의 ‘장미’는 추리 소설을 추리소설답게 장식해 보려는 작가의 의도된 상징일 뿐이다. ‘장미’ 자체가 하나의 암호인 셈이다. 그리고, 이 난해한 상징은 독자를 호기심으로 이끄는 표지판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한다. 아무려나, 심명보 화백의 이야기는 ‘장미’로 시작해야 할 듯하다. 품을 좀 넓혀서 말하자면, 세상은 꽃이 있어 한결 아름답다. 특히 실체로서의 장미는 꽃의 대명사로 불릴 만하다. 장미에 관한 역사는 그 다양한 모양과 빛깔만큼이나 살이의 비극과 희극을 무수히 넘나드는데, ‘장미전쟁’은 에코의 소설 제목처럼 실제의 장미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권력다툼에서 비롯된 전쟁인데 그 전쟁에 관여했던 두 가문의 문장이 공교롭게도 흰장미와 붉은 장미였던 까닭에 세인들이 그렇게 부른 것이었다. 전쟁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장미는 여전히 사랑받는 꽃으로 우리 주변을 장식한다. 진부하고 통속적긴 얘기지만 문학과 예술에서 꽃이 종종 여인을 상징하듯이, 장미는 여인 중의 여인을 지칭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여인이 저 유명한 클레오파트라 아니었던가. 클레오파트라는 장미를 자신의 분신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장미를 사랑한 여인이었다. 클레오파트라와 더불어 장미는 역사에서의 실체이며 현재다. 다시, 장미의 이름 이제, 앞에서 말했던 ‘장미’의 기억을 심명보 화백의 작업실로 가지고 가자. 화백의 작업실을 방문하는 이는 누구나 장미를 볼 수 있고 그 향기를 맡을 수 있다. 작업실이 온통 장미 꽃밭이다. 화백의 장미는 향기와 빛깔로만 버티는 보통 장미가 아니다. 화백이 피워내는 장미 꽃송이들에서는 향과 더불어 화백의 숨결이 느껴진다. 화백이 피워 낸 장미는 대체 얼마나 긴 수명을 가지고 있을까. 화백의 장미꽃들에서 숨결을 느낄 수 있다면, 그는 꽃을 사랑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화백은 장미꽃을 그린다. 1백호의 캔버스에 달랑 한 송이만 피어 있는 거대한 장미도 있다. 화백의 의지일 수도 있지만, 화면을 가득 채우고 피어 있는 장미는 상당히 사실적이고, 화백의 시선이 줌인한 지점에서는 정지 상태가 아닌 영속성을 담보하며 그 영속성의 자리에서 피어 있는 어떤 순간이 화백의 영감에 의해 붙잡혀 있다. 사진이 아닌 그림이라는 사실이 파문과 전율을 불러일으킨다. 장미가 이렇게 흙이 아닌 사람의 손끝에서도 피어날 수 있는 거로구나! 이 장미들도 또 다른 아름다움이구나! 알게 된다. 장미가 피어 있는 구름 정원 개가 끌고 가는 장미, 소파에 기대어 졸고 있는 장미, 바이올린과 첼로에서 피어나고 오래되어 낡고 녹슨 삽에서도 피어나고 허공의 구름 정원에서 피어나는 장미. 화백의 장미들은 사진이 할 수 없는 또 다른 자연의 신비를 그려내고 있다. 장미를 그리면서 화백은 빛(색깔)을 시각화한다. 빌은 에너지인데, 화백은 ‘장미’라는 실체를 ‘빛의 꽃핌’으로 간주한다. 구름 속에서 피어난 장미는 환상적인데, 장미의 배경인 구름들을 오래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 구름들은 여인들의 누드가 된다. 장미와 구름들이 숨을 쉬고, 그리고 이 어울림에서는 역동적인 아름다움의 실체가 느껴진다. 구름 속에서 피어난 장미는 구름이 되고 구름은 장미 꽃잎이 된다. 화백의 장미 사랑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그때까지는 추상 계열의 그림을 주로 그렸다. 지방 국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던 1987년에 화백은 뉴저지 주립대학의 연구 교수로 미국 뉴욕에 간다. 화백의 집 근처에 장미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화원이 있었다. 화백은 그곳에서 본 장미의 매력에 빠졌다. 미국 대학에서 수채화 클래스를 담당했는데, 발렌타이데이에 아끼던 제자에게 장미 한 송이를 그려 선물했다. 화백이 제자의 집에 초대받아 가 보니 자신이 준 그림을 큰 액자에 넣어 걸어놓고 있었다. 그의 가족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움이 예술의 사회적 기능의 하나라는 사실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충격과 당혹감도 예술이 줄 수 있는 기능이지만 기쁨과 즐거움도 중요한 요소라는 걸 깨달은 것이다. 화백의 장미는 그렇게 피어나기 시작했다. 꽃병이 아닌 야생의 장미들이 화백의 캔버스에서 피어나기 시작했다. 화백은 말한다. 인간이나 곤충을 확대하면 괴물이 되지만 꽃은 확대하면 할수록 환상성의 아름다움을 준다고. 화백의 그림 속 장미들을 보면서 화백의 말씀에 기꺼이 동의한다. 그리고, 영원한 장미의 이름 화가로서의 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화백은 철밥통으로 불리는 대학 교수직을 버린다. 지천명을 지난 나이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다는 건 누구나 결심하고 실행할 수 있는 쉬운 노릇이 아니었다. 그 후로 화백은 늦깎이 전업작가의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오고 있다. 장미 화가로 다시 태어났다. 타고난 실험정신을 자신의 생에서도 끊임없이 실험한 결과를 장미꽃으로 피워내고 있다. 화백의 캔버스엔 액자가 없다. 캔버스 옆면까지도 그림이 이어진다. 평면이 아닌 입체다. 무한 확대인 셈인데, 프레임마저도 캔버스의 영속성으로 간주하는 화백의 고집이 엿보인다. 화백의 장미는 빛의 축제다. 정물로서의 장미가 아닌, 실체가 주는 신비로움이다. 색은 빛을 전제로 존재하는 것. 아름다움을 그대로 옮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화백의 고백처럼, 화백이 피워낸 장미들은 빛을 숨쉬고 자연을 호흡한다. 신의 축복인 빛을 화백의 장미 꽃송이들이 발산하고 있다. 뽐내고 있다. 화면에 한껏 확대된 장미와 빛이 어울리면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어떤 지점에 화려하게 멈춰 있다. 화원에 가 보면 알 수 있다. 요즘 꽃은 계절이 따로 없다. 화백의 캔버스에서 태어나는 장미 꽃송이들도 그렇다. 그리고, 화백의 장미들이 더욱 소중한 것은 시한성으로부터 떠나 있다는 사실이다. 화백이 피워내는 장미들은, 영원한 생명을 가진다. 예술의 본질인 영원성과 더불어 숨쉬면서 세상과 우주와 진하게 입맞추고 있다. 심명보 2004∼ The Bridgeman Art Artist(London, UK). 1987∼1991 미국 뉴저지 주립대 연구교수. 1972∼1990 경성대, 창원대 미술학과 교수. 1988∼1991 아트스튜던츠 리그 오브 뉴욕에서 수학. 아트엑스포 뉴욕, 레이먼 갤러리, 프릿뱅크 엠파이어 스테이트 갤러리, 동아미술관, 갤러리 코리아 등 1970년에서 2007년까지 국내외에서 44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글 최준 시인, 편집위원 월간 <삶과꿈> 2007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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