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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권 ‘숏컷 비방·쥴리 벽화’ 젠더 논쟁…소환되는 이준석·여가부

    정치권 ‘숏컷 비방·쥴리 벽화’ 젠더 논쟁…소환되는 이준석·여가부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를 향한 ‘숏컷 비방’과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 문제가 정치권의 젠더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능력있는 20대 여성을 향한 ‘숏컷 비방’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쥴리 벽화’를 두고는 여성가족부가 소환되는 모양새다. ●능력 있는 20대 여성도 모욕 당한다…이준석 소환한 장혜영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사회에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할 때, 여성 개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다”며 ‘숏컷’ 비방 논란 문제를 능력주의와 구조적 차별이라는 쟁점으로 전환하려고 시도했다. 장 의원은 “아무리 자기 실력과 능력으로 올림픽 양궁 금메달을 따도, 여성에 대한 차별이 사회에 만연한 이상, 이렇게 숏컷을 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실력으로 거머쥔 메달조차 취소하라는 모욕을 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는 지론을 퍼뜨리시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님께 요청한다”며 “도를 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 있게 주장해주시기 바란다”며 능력주의와 2030 일부 남성들의 페미 반발을 정치적 자산으로 가지고 있는 이 대표를 소환했다. 안산 선수에게 가해지는 일부 남성들 중심의 온라인 비방을 근거로 이 대표의 그간 논리가 틀렸다는 점을 주장한 것이다.이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다른 당들은 대선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은 무슨 커뮤니티 사이트 뒤져서 다른 당 대표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준석이 무슨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이어 “이거 전형적인 ‘A에 대해서 입장표명 없으면 넌 B’ 이런 초딩 논법인데, 이거 정의당 해서 이득볼 거 없다”며 “저는 안산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 분 한 분을 응원한다”고 했다. 장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다시 이 대표를 겨냥해 “일상적인 요소에 과도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빌미삼아 여성들을 몰아세우며 공론장을 황폐화시키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문제의식이 없으시다면 참으로 큰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정치적 동력이 그러한 여론몰이와 무관치 않다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말이다”며 전날 문제를 제기한 속내를 드러냈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에서 “젠더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여가부 폐지를 주장하는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은 안산 선수에 대한 페미 공격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 명확히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쥴리 벽화’에 여가부, 여성단체 비판하는 국민의힘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배우자 김건희씨를 비방하는 벽화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여성가족부와 여성단체를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대선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성 운동가와 여가부가 추구한다는 가치는 어떤 정치 세력과 관련된 일인지에 따라 꺼졌다 켜졌다 하느냐”며 “정치적 득실이 무엇인지에 따라 주머니에서 꺼냈다 다시 넣었다 하는 게 무슨 가치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여성 운동은 여당이 허락한 페미니즘뿐인가’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을 돕고 있는 김영환 전 의원은 “(벽화를) 한 점, 한 획도 지우지 말고 보존하라. 이것이 문파들의 성인지 감수성”이라며 “처음부터 정파적이던 진보 여성 운동가들의 침묵은 오래된 습관”이라고 비판했다.이번 논란을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하는 근거로 이용하기도 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가부는 뭐 하는가? 눈치를 보겠죠”라며 “일관성도 소신도 양심도 없는, 여성 보호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여가부는 폐지가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여가부는 이날 “스포츠계와 정치 영역 등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련해, 여가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여성 혐오적 표현이나 인권 침해적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짧은 입장을 내놨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비열한 방법으로 여성을 괴롭히는 일을 중단하고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벽화를 바로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며 “표현의 자유는 다른 사람의 명예나 권리를 침해하면 안 된다고 우리 헌법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 민주당 네거티브 경선 주의보…송영길 “금도 지켜야”

    민주당 네거티브 경선 주의보…송영길 “금도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과열된 대선 경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송영길 대표는 23일 최고위에서 “후보 간 네거티브로 당원과 국민의 염려가 있다”며 “대선은 과거를 위한 논쟁이 아닌 미래를 위한 선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원팀이란 생각으로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나머지 5명 후보와 지지자들이 나의 본선 당선을 위해 도와줄 동지라는 생각을 염두에 두고 논쟁하고 비판할 때 금도가 지켜질 수 있다”면서 “근거 있는 논쟁, 상대를 배려·존중하는 정책적 질의와 상호 공방이 벌어지는 수준 높은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도 후보들을 모시고 협정을 체결하고 보다 정책적이고 미래 경쟁이 될 수 있게 유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경선 과열을 바라보는 국민과 당원 동지의 걱정이 크다”며 “과거와 네거티브에 얽매인 경쟁을 자제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무너진 이유가 무엇이냐. 미래와 비전 제시가 전무하고, 비난과 증오만 있기 때문이다”며 “국민 삶을 위한 비전을 치열하게 경쟁할 때 비로소 원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누르고 함께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날씨만큼 경선이 뜨거워졌다. 당연히 뜨거울 수밖에 없지만 화상 입을 정도 돼서는 안 된다”며 “경선은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각 후보 캠프에서 기억해달라”고 부탁했다.
  • 與, 윤석열에 “남자 박근혜”…최재형도 “최로남불” 맹공

    與, 윤석열에 “남자 박근혜”…최재형도 “최로남불” 맹공

    與, 여론조사 4위 최재형에 비판 집중윤호중 “헌법 유린, 국민 심판 있을 것”이낙연, 윤석열에 “가족관, 공직관 뒤집혀”더불어민주당은 16일 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이날 최 전 원장 지지율이 대선 주자 중 4위에 해당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여권이 윤 전 총장에 집중했던 비난의 화살을 최 전 원장에게도 돌리는 모습이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12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최 전 원장은 5.1%를 기록, 이재명 경기도지사(27.2%), 윤 전 총장(26.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6.0%)에 이어 4위였다. ●“최재형, 우사인 볼트 울고 갈 속도로 입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사직 17일만의 입당은 사표 잉크도 마르기 전으로 우사인 볼트도 울고 갈 정도의 속도다. 가벼워도 너무 가벼운 행보”라며 “헌법 유린 행위에 대한 국민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권력 기관 수장들이 자리 먹튀, 인지도 먹튀를 하며 정치에 뛰어드는 것에서 엘리트 관료들의 특권 의식이 정말 목불인견의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최 전 원장을 향해 “감사원의 근간인 독립성과 중립성을 무너뜨리는 반헌법적 행위”라며 “무슨 명분으로 대선후보로 나서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함량 미달”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김영배 최고위원은 “정치적 사익에 눈이 멀어 그 직을 이용해 정치적 중립을 차버린 최재형 씨는 최소한의 금도도, 책임감도, 비전도 없는 ‘3무 최로남불’”이라며 “사정기관인 감사원과 검찰은 졸지에 정치 지망생의 철새 도래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지상 최대 극악무도 중범죄” 윤 전 총장 비판도 줄을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의혹에 대한 합동감찰 결과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이 검찰의 잘못을 덮기 위해 배당권 등을 남용했고 수사 감찰을 방해한 형사 처벌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정수석의 정당한 권한을 행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유재수 감찰 무마’ 사건으로 기소한 검찰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 윤 전 총장의 감찰 방해와 수사 무마는 지상 최대의 극악무도한 중범죄”라고 강조했다.김영배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세금을 걷어서 나눠줄 거면 안 걷는 게 좋다’는 발언을 겨냥해 “남자 박근혜란 말도 있더라. 어차피 숨을 뱉을 텐데 왜 숨을 쉬십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윤 전 총장의 국가관이 우려스럽다. 화장실 가야 하는데 밥 먹을 필요가 있냐는 논리와 무엇이 다른가”라며 “낡은 국가관에 머물러 있음을 고백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윤 전 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검증 공세를 받는 부인에 대해 ‘제가 정치를 안 했으면 겪지 않아도 될 일’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겨냥해 “가족관, 공직관은 어딘가 뒤집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 민주당, ‘Y 공작설’ 이동훈에 “그 정도 급 되느냐” 코웃음

    민주당, ‘Y 공작설’ 이동훈에 “그 정도 급 되느냐” 코웃음

    여권 인사로부터 회유를 받았다며 이른바 ‘Y(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작설’을 제기한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의 주장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안쓰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민 “이동훈 상대로 무슨 공작을 했다는 건지” 김용민 최고위원은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및 특수부 검사들에게 본인의 수사를 잘 봐달라고 구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동훈을 상대로 무슨 공작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동훈이 그 정도 급이 되는지 알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꼬았다.앞서 ‘가짜 수산업자’ 김모(43·구속)씨로부터 골프채 등을 받은 혐의로 입건된 이동훈 전 대변인은 전날 8시간의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여권, 정권의 사람이 찾아와 ‘Y’를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 주겠다”고 밝히며 자신에 대한 수사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공작의 일환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동훈 전 대변인은 “검찰과도 조율됐다는 식으로 얘기했지만, 나는 ‘안 하겠다, 못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금품수수 의혹 대상으로)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됐다”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하던 날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공작이다”라고 덧붙였다.최근 윤석열 전 총장이 잠행을 하던 가운데 그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이동훈 전 대변인은 정치 참여 선언 직전 돌연 대변인직을 그만두고 캠프에서 나와 온갖 해석을 낳은 바 있다. 백혜련 최고위원은 KBS 라디오에서 “이거야말로 정치공작”이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제안을 받았는지 정확하게 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마치 정치 박해를 받는 것처럼 주장함으로써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라며 “안쓰럽기도 하고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주장에 “진상규명” 언급한 이준석 향해서도 비판이를 두고 진상규명에 나서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도 날 선 비판이 이어졌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전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번복 논란을 겨냥해 “본인의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고 사안의 본질을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피의자의 일방적 주장에 공당의 대표가 부화뇌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오히려 금품수수 사기 행각에 자당의 김무성 주호영 같은 유력 정치인과 사정기관, 보수언론까지 한 번에 부패 고리에 꿰어진 것을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전날 “충격적인 사안”이라면서 국민의힘 당 차원에서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했다가 이날 이동훈 전 대변인을 향해 “저희가 조사단이나 이런 걸 꾸리든지 뭔가 구체적인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이동훈 전 기자 측에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여론조사 압박’ 尹 주장엔 “정치검찰 눈엔 모두 공작?”한 여론조사업체가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를 중단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 ‘여권 압력’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공작수사로 정치 흔들었던 정치검찰의 눈에는 모든 일이 정치공작으로 보이는 모양”이라며 “가족 비리 검증 회피, 지독한 태극기부대 냄새, 빈곤한 시대정신은 더 이상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직격했다.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 등의 의뢰로 매주 일요일 발표해온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 결과를 지난 11일 발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윤석열 캠프 측은 “(민주당 소속) 특정 후보 측과 그 지지자들이 윤석열 전 총장에 크게 뒤지는 조사 결과가 계속되자 강력 항의해 조사를 중단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백 최고위원은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셨는데 나쁜 것, 못된 것부터 배우시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초조함을 보여주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 윤석열 “조국 의혹 쏟아질 때 대통령 임명장 잉크 만지며 고민”

    윤석열 “조국 의혹 쏟아질 때 대통령 임명장 잉크 만지며 고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의혹 수사 개시 전후 문재인 대통령 독대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9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의 ‘윤석열 독대 요청’ 주장에 대해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막 하는 사람들”이라며 거짓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중앙지검장 때 조국 도움 받았는데 무슨 원한 있다고” 앞서 김 의원은 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조 전 장관 지명 전부터 사모펀드 관련 내사를 하고선 ‘조국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직접 뵙고 설명할 기회를 달라’며 독대 요청을 두세 차례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윤 전 총장이 “조국만 도려내면 된다. 그게 오히려 대통령을 위한 길이다”라고 했다고 들었다고도 전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서 제가 중앙지검장을 일하던 2년 동안 음으로 양으로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무슨 원한이 있다고 제가 그렇게 하겠나”라며 “여권 인사들은 내게 정치적 의도가 있던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런 식의 선동이나 조작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조국 지명 전 사모펀드 내사 안 했다” 사모펀드 관련 내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이 거짓 주장이냐는 질문에 윤 전 총장은 “2019년 8월 9일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 지명 받고 나는 8월 13~17일 휴가였다. 일주일 내내 조국 관련 의혹이 쏟아져 나왔다”면서 “농담이 아니고, 문 대통령에게 받아 거실 선반에 놓아둔 (검찰총장) 임명장의 잉크가 말랐나 안 말랐나 만져봤다. 잉크도 안 말랐는데 내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다”고 답했다. 그는 “그 다음주 화요일(8월 20일)에 조 전 장관 딸의 논문 제1저자 의혹이 나와 다음날 퇴근시간에 김유철 범죄정보기획관을 불러 조 전 장관에 대한 언론보도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근거가 있을 만한 것인지 보자고 했다”면서 “다음날 아침 고발장이 들어왔고, 야당과 언론의 수사 압박도 거셌다. 목요일에 대검 간부회의에 중앙지검장과 3차장도 오라 해서 같이 회의했다. 일단 공개정보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만 모아 압수수색 영장청구 가능 여부만 보자고 했다. 나중에 자료가 유실됐다고 하면 ‘봐주기 프레임’에 걸려드니까 일단은 자료를 확보해놓고 기다려보자는 거였다”고 회고했다. “자료 유실 전 입시비리 압색 청구…3시간만에 대부분 발부”윤 전 총장은 “야당에서 반대해 장관 지명 3주가 지나고도 인사청문회 날짜를 못 잡고 있었다”면서 “정유라 입시비리를 담당한 고형곤 특수2부장에게 신속히 조사해보라 지시했고, 3000쪽 정도 기록이 만들어져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가능하다고 보고받았다”고 했다. 법원에 영장 청구를 했고 오후 3시쯤 한동훈 반부패부장이 “영장이 다 발부됐다”고 보고했다며 윤 전 총장은 “다른 때와 달리 (오전 10시에) 청구했는데 거의 3시간 만에 휴대전화 등 몇 개만 빼고 압수수색 영장이 모두 발부됐다”고 했다. 대통령 독대 요청에 대해서 윤 전 총장은 “(대통령 뵙고 싶다는 이야기도 한 적) 없다”며 단호히 부정했다. 그는 “당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건은 수사팀이 확실하다고 봤기 때문에 기소될 확률이 높았지만 조 전 장관의 혐의가 인정될지는 모를 때였다”면서 “그런 상황에서 ‘조국만 도려내겠다’고 말했다는 것은 상당히 악의적인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국 수사’ 욕은 내가 먹겠다고 전한 적은 있어” 다만 그는 “2019년 9월 9일 조 장관 임명 후 민정 관계자를 통해 대통령께 ‘조 장관 관련 수사는 무리없이 원칙대로 진행해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욕은 내가 먹겠다’고 전달해달라는 이야기는 했다”면서 “대통령께서 핵심 지지층 이반이나 공격에 대해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서였다”고 밝혔다.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가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이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문무일 전 검찰총장이 날 부르더니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조국) 민정수석이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보여줬는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면서 “내가 문 총장을 설득하고 중재해 ‘백혜련안’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이 확정되는 데 기여했다. 검찰개혁에 대한 반발(로 조 전 장관 수사를 한 것)이라는 주장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 尹 장모 실형에... 與 “사필귀정” “가족에 관대한 검찰의 민낯”

    尹 장모 실형에... 與 “사필귀정” “가족에 관대한 검찰의 민낯”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 메시지가 이어졌다. 2일 송영길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검찰총장 사위란 존재 때문에 동업자만 구속되고 최씨는 빠져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며 “검찰총장 사위가 사라지자 제대로 기소되고 법적 정의가 밝혀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모가) 국민 재산에 피해를 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하고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있는 언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연한 결과로, 사인 간 문건만으로 무혐의 처분을 한 검찰의 잘못이 여지없이 확인됐다”며 “가족에 한없이 관대한 검찰의 민낯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이 얼마나 국민을 속여왔는지 잘 보여준다”면서 “그의 국민의힘 입당은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빙산의 일각만 드러났을 뿐인데 벌써 ‘윤석열 몰락의 종소리’가 울린다”며 “급조된 후보임을 자인하고, 조속히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과 일가엔 한없이 관대하고 타인에겐 혹독한 윤석열식 자유와 정의의 밑천이 드러났다”며 “검증을 회피하고 잠행만 이어가는 적반하장은 국민께 큰 죄를 짓는 길로, 국민은 윤석열을 도려내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사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이 검사 시절 아예 입건조차 되지 않았던 사건”이라며 “왜 부실 수사가 됐을까, 사위가 검사란 사실이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수사에 직접 영향력을 미치진 않았을까. 윤석열은 이 질문들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민주당 대권주자들도 이에 대한 비판에 가세했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온라인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사필귀정”이라고 말하며 “과거에 ‘책임면제각서’를 써서 책임을 면했다는 얘기를 보고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범죄적 사업을 했는데 이 분만 빠졌다는 게 사법적 정의의 측면에서 옳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고 제 자리로 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광재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전 총장의 파렴치함이 드러나는 순간으로, 헌법과 법치주의로 대국민 표팔이를 해온 윤 전 총장의 해명이 궁금하다”며 “장모의 혐의를 시작으로 최근 불거진 배우자에 대한 논란까지, 정치를 하려거든 모든 의혹을 당당히 털고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2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에게 공범 책임이 있느냐가 관건인데, 투자금 회수 목적도 어느 정도 있어 보이지만 요양병원 개설·운영에 깊이 관여하고 요양급여를 편취한 혐의가 모두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요양급여 부정 수급 사건에서는 편취금이 대부분 환수됐지만, 이 사건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며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을 악화시켜 국민 전체에 피해를 준 점 등 책임이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의료인이 아닌데도 동업자 3명과 의료재단을 설립한 뒤 2013년 2월 경기 파주시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최씨를 불구속기소 했다. 이어 2013년 5월∼2015년 5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22억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적용했다.이날 판결 이후 윤 전 총장은 대변인을 통해 “그간 누누이 강조해 왔듯이 법 적용에는 누구나 예외가 없다는 게 소신”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김외숙 책임론’ 깊어진 당청 갈등… 與, 대선 염두 거리두기 나섰나

    ‘김외숙 책임론’ 깊어진 당청 갈등… 與, 대선 염두 거리두기 나섰나

    김기표 이어 공군참모총장 부실 검증 논란靑 “인사 관련 지적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당 내부선 “인사 불만 폭발… 대놓고 지적” 정치권 ‘당권 우위여야 집권與 승리’ 정설일각 “당청 관계 서로 견제하며 절충할 것”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한 이후 김외숙 인사수석 경질을 요구하면서 당청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대선을 9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당이 청와대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인사검증 시스템을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최근 인사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외숙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적과 우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언급을 삼갔다. 송영길 대표, 백혜련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김외숙 책임론’을 제기한 가운데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까지 논란에 휘말렸다. 내정 발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임명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유보했지만 낙마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 다시 상정하기로 했다. 문제가 없다고 판명 났더라도 부실 검증 논란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점은 검증은 민정수석의 역할인데 비판의 화살은 추천을 담당하는 인사수석에게 쏠린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 쌓여 있던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며 “몇 달 전만 해도 입도 못 뗐는데 이제 지도부뿐만 아니라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대놓고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당이 청와대와 선을 긋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송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이 주도하는 당청관계’를 꺼내 들었다. 당 지지율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보다 낮은 특이한 상황이지만 ‘당권이 우위여야 집권여당이 승리한다’는 명제는 정치권에서 정설로 굳어졌다. 한 재선의원은 “여당 대통령 후보의 숙명은 청와대를 밟고 가는 것”이라며 “친문(친문재인) 후보라도 대통령과 차별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역대 대선에서 당청 관계는 여당 후보의 운명과 직결돼 있었다. 당청 마찰이 심하거나 여당이 분열하면 여당 후보가 패배했다. 민주당의 경우 2002년 김대중 대통령 때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고, 노 후보는 김 대통령의 노선과 이념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정동영 후보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했다. 지지율이 떨어진 노 대통령과 갈등이 심각했고, 결국 이명박 대통령에게 22.5% 포인트 차이로 대패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도 큰 상황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대선과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당청 관계는 서로 견제하고 긴장하는 식으로 흘러가면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외숙으로 불거진 당청갈등…당권이 우위여야 여당이 승리한다?

    김외숙으로 불거진 당청갈등…당권이 우위여야 여당이 승리한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한 이후 김외숙 인사수석 경질을 요구하면서 당청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대선을 9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당이 청와대와 거리두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0일 인사검증 시스템을 두고 문제 제기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최근 인사와 관련한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많은 지적이 나오고 있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데, 이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외숙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적과 우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것 외에는 말씀드릴 것이 없다”며 언급을 삼갔다.  송영길 대표, 백혜련 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가 이례적으로 ‘김외숙 책임론’을 제기한 가운데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내정자까지 논란에 휘말렸다. 내정 발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추가 검증 필요’를 이유로 임명안의 국무회의 상정이 유보되면서 부실 검증 논란이 커졌다. 주목할 점은 검증은 민정수석의 역할인데 비판의 화살은 추천을 담당하는 인사수석에게 쏠린다는 것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인사에 대해 쌓여 있던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며 “몇 달 전만 해도 입도 못 뗐는데 이제 지도부뿐만 아니라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대놓고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여당이 청와대와 선을 긋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송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당이 주도하는 당청관계’를 꺼내 들었다. 당 지지율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보다 낮은 특이한 상황이지만 ‘당권이 우위여야 집권여당이 승리한다’는 명제는 정치권에서 정설로 굳어졌다. 한 재선의원은 “여당 대통령 후보의 숙명은 청와대를 밟고 가는 것”이라며 “친문(친문재인) 후보라도 대통령과 차별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역대 대선에서 당청 관계는 여당 후보의 운명과 직결돼 있었다. 당청 마찰이 심하거나 여당이 분열하면 여당 후보가 패배했다. 민주당의 경우 2002년 김대중 대통령 때 노무현 후보가 승리했고, 노 후보는 김 대통령의 노선과 이념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 2007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정동영 후보는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대통합민주신당을 창당했다. 지지율이 떨어진 노 대통령과 갈등이 심각했고, 결국 이명박 대통령에게 22.5% 포인트 차이로 대패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여론도 큰 상황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대선과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당청 관계는 서로 견제하고 긴장하는 식으로 흘러가면서 절충점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靑 부실 인사검증 후폭풍… 與마저 김외숙 경질 요구

    靑 부실 인사검증 후폭풍… 與마저 김외숙 경질 요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공개 비판하며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치권에선 사실상 경질 요구로 보고 있다. ●송영길 “만시지탄” 백혜련 “인사수석 책임”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28일 대구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십억원대 ‘부동산 빚투’ 논란으로 경질된 김기표 반부패비서관 사태에 대해 “만시지탄이지만 신속히 잘 처리했다”고 평가하면서 “문제는 왜 이런 사안이 잘 검증되지 않고 (부적절한 인사가) 임명됐는가에 대해 청와대 인사시스템을 돌이켜 봐야 한다”며 청와대 인사시스템과 김 수석을 겨냥했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더 직접적으로 김 수석 책임론을 폈다. 백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인사 검증의 문제가 인사수석 소관이기 때문에 인사수석이 그것에 대한 총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선 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민 의원은 “청와대에 추천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야당에서도 김 수석 책임론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가 ‘만사’라는데 김 수석에 의해 그동안 진행됐던 인사는 ‘망사’투성이”라며 “김 수석의 무능은 국민의 짜증을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다.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은 “검증에 책임이 있는 민정수석도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여권의 부동산 인식부터 검증을” 정의당은 김 수석을 비판하면서 한발 더 나갔다.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대표단 회의에서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은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지만 그것으로 한정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진짜 문제는 검증 시스템이 아니라 검증 기준, 즉 부동산 투기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의 인식과 태도”라고 밝혔다.
  • 최재형에 비난 쏟아낸 與…“내로남불” “헌법 모욕”

    최재형에 비난 쏟아낸 與…“내로남불” “헌법 모욕”

    송영길 “김오수 거부하더니 본인은 대선후보”강병원 “감사원을 정치적 야욕 위한 도구로”백혜련 “법조인의 한계 뛰어넘기 어려울 것” 더불어민주당은 2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 최재형 감사원장을 향해 “내로남불”, “헌법 모욕”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구미시청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적 편향을 이유로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의 감사위원 임명을 거부했던 분이 본인이 원장을 그만두고 야권의 대선후보로 나온다는 것은 너무나 말이 맞지 않는 내로남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감사원은 어떤 국가 조직보다 정치적 독립성이 요구되는 곳이다. 그런데 현직 감사원장이 임기 중 사표를 내고 대선에, 그것도 야당 후보로 나가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감사원법 취지에 안 맞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를 보고 자기가 이렇게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1980년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등장한 전두환 정권 아래에서 사시 합격해서 판사가 된 최 원장 이 지금까지 판사로 있으면서 군사독재에 저항한 민주화 운동 인사에 대해 판사로 단 한 번의 양심적 판결이나 발언을 했는지 찾아볼 수 없다”고도 했다.강병원 최고위원도 이날 대구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최 원장의 행보는 감사원을 정치적 야욕을 위한 도구로 악용했다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며 “헌법 모욕이다. 오늘은 최재형에 의해 감사원이 부정된 흑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소속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최 원장이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 자리를 지켜주길 바랐는데,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백 최고위원은 “대권에 도전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른 길”이라며 “그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고, 법조인의 한계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선기획단 공동단장인 강훈식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독립성과 중립성을 부여한 제도적 장치로 임기를 보장한 감사원장이 그만두고 나온다”며 “야당도 오죽 인물이 없으면 여당에서 일하던 분을 데리고 가야 하겠나”라고 직격했다.2017년 말 최 원장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지냈던 우상호 의원은 TBS 라디오에서 “정권의 고위직을 발판으로 삼아 야권의 후보가 되겠다는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 자체가 공직윤리에 맞지 않는다”라며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안민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최 원장 사퇴의 변은 자가당착에 어이상실”이라며 “너무 치졸하고 조악한 결말이다. 스스로 ‘윤석열 플랜B’로 기회를 엿보겠다는 속셈이니, 참 꼴사납다. 탐욕의 벌거벗은 임금님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며 “한 번 배신한 사람은 또 배신하게 돼 있다. 세상에서 제일 얍삽한 사람이 평생 친일파 하다가 8월16일 독립운동가 흉내를 내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 최재형 결단에 민주당, 감사원 손보기 나설 수도

    최재형 결단에 민주당, 감사원 손보기 나설 수도

    야권의 대선 ‘플랜B’로 급부상한 최재형 감사원장이 다음 주초 사의 표명을 하고 정치에 뛰어들 것으로 25일 알려지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감사원 존립 위기”라는 진단이 나왔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주말에 부친인 최영섭 예비역 해군 대령을 만나 본인의 생각을 설명한 뒤 다음 주 초쯤 감사원장직을 내려놓는다. 최 원장 측 관계자는 “부친에게 자기 생각을 설명한 뒤 다음주 초에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친은 최 원장의 정치권행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최 원장 본인이 고민 끝에 입장을 정리한 만큼 부친도 끝까지 반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 원장은 일단 사퇴만 선언한 뒤 대권 도전에 대한 입장은 시간을 두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기관장인 감사원장직을 사퇴하며 곧바로 대선 출마를 발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입장 발표 시점은 오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 선언과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 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원장 측은 “윤 전 총장의 일정을 고려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최 원장이 국민의힘에 바로 입당할 가능성도 높지는 않아 보인다. 오랫동안 공직에만 몸 담아 왔던 만큼 대권 도전이 목표라도 해도 당분간은 각계 각층의 인사들을 만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사퇴 선언 이후 줄곧 대선 출마가 기정사실화돼 왔으나 4개월 가까이 잠행을 했다. 다만 국민의힘 경선이 8월쯤 시작될 예정이라 최 원장의 ‘대권 시간표’는 그리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최 원장이 다음 주 초 입장을 정리하면 대권 주자로서 지지율은 단기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윤 전 총장이 ‘X파일’ 논란으로 주춤하자 최 원장은 빠르게 지지세를 넓히고 있다. 본격적으로 정치 행보를 시작하면 지지를 유보하고 있던 층도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 원장은 아직 개인 신상에 대해서는 별다른 논란이 없고 오히려 ‘미담 제조기’로 알려져 있어 안정적으로 지지층을 확보할 여지도 있다. 다만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 논란은 큰 부담이다. 사의 표명 이후 시간 차를 두고 대권 선언 및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결국 대선을 위한 사직으로 이해되는 탓에 여권의 공격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정부·여당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던 ‘월성 1호기 원전 폐쇄 경제성 평가 감사’ 등 과거 업적들까지 순수성을 의심 받을 수밖에 없다. 민주당에서 대대적인 감사원 손보기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장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감사원장 한 명 때문에 국가 최고 감사기구인 감사원의 존립이 흔들릴 정도의 위기가 오는 것은 아닌가 심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선출직에 출마하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임기를 헌신짝처럼 버린 (감사원장의) 경우는 없다”면서 “감사원장은 대선 출마의 징검다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 “25일 일정 결정” “당무위서 뒤집기”… 경선 연기하든 안 하든 멀어진 ‘원팀’

    “25일 일정 결정” “당무위서 뒤집기”… 경선 연기하든 안 하든 멀어진 ‘원팀’

    송영길 “주자들 동의 없으면 변경 어려워”연기파 당무위 소집엔 “당대표 왜 뽑았나”계파 표 대결 땐 갈등 봉합 쉽지 않을 듯경선 일정을 결정짓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은 23일에도 이재명계와 경선연기파가 여론전을 펼쳤다. 송영길 대표는 “당대표를 왜 뽑았냐”며 연기 불가에 무게를 실었지만, 경선연기파는 당무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송 대표가 25일 연기 불가 결정을 내리더라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에 경선 연기 안건을 올려 뒤집겠다는 뜻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어떤 결론이 나와도 깊게 파인 감정의 골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저는 일관되게 (경선을 연기할) 상당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며 “너무 늦었지만 25일 최고위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자들의 동의가 없으면 변경이 어렵다는 것은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경선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전날 의원총회와 최고위에서 계파별로 나뉘어 격론을 벌인 상황을 의식한 듯,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원팀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낙연·정세균계는 경선 일정을 안건으로 하는 당무위 소집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당헌 24조에는 ‘당무위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장(당대표)이 소집한다’고 규정돼 있다. 당대표가 소집하지 않을 경우 원내대표, 수석 최고위원 순으로 소집한다. 경선 연기를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질 당무위 개최 가능성에 대한 양측의 관측은 엇갈린다. 송 대표는 tbs라디오에서 “당무위원회를 거쳐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럼 당대표 존재 의미는 뭐냐”고 발끈했다. 송 대표 측 관계자는 “송 대표는 당무위를 열 생각이 없다. 공식 접수돼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선연기파 한 재선 의원은 “당대표가 특정 캠프의 편을 드는 것은 곤란하다”며 “의총에서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만큼 송 대표가 당무위 소집 요청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SBS에 출연해 “180일 전에 결정한다는 원칙은 없다”며 “다른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연기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그룹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위 주자인 이재명 측의 경선 연기 불가 입장이 더 절박해 보인다”며 “최고위에서도 송 대표뿐만 아니라 김용민, 백혜련, 이동학 최고위원이 같은 입장인 만큼 송 대표가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경선 일정 결정 못한 민주당, 어디로 가도 파국

    경선 일정 결정 못한 민주당, 어디로 가도 파국

     경선 일정을 결정짓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은 23일에도 이재명계와 경선연기파가 여론전을 펼쳤다. 송영길 대표는 “당대표를 왜 뽑았냐”며 연기 불가에 무게를 실었지만, 경선연기파는 당무위원회 소집을 준비 중이다. 송 대표가 25일 연기 불가 결정을 내리더라도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무위원회에 경선 연기 안건을 올려 뒤집겠다는 뜻이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해 어떤 결론이 나와도 깊게 파인 감정의 골은 쉽사리 봉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날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저는 일관되게 (경선을 연기할) 상당한 사유로 보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해 왔다”며 “너무 늦었지만 25일 최고위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자들의 동의가 없으면 변경이 어렵다는 것은 연기를 주장하는 분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경선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확인했다. 전날 의원총회와 최고위에서 계파별로 나뉘어 격론을 벌인 상황을 의식한 듯,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어떻게 결론이 나더라도 원팀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낙연·정세균계는 경선 일정을 안건으로 하는 당무위 소집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고 있다. 당헌 24조에는 ‘당무위원 3분의1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의장(당대표)이 소집한다’고 규정돼 있다. 당대표가 소집하지 않을 경우 원내대표, 수석 최고위원 순으로 소집한다.  경선 연기를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질 당무위 개최 가능성에 대한 양측의 관측은 엇갈린다. 송 대표는 tbs라디오에서 “당무위원회를 거쳐 달리 판단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럼 당대표 존재 의미는 뭐냐”고 발끈했다. 송 대표 측 관계자는 “송 대표는 당무위를 열 생각이 없다. 공식 접수돼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경선연기파 한 재선 의원은 “당대표가 특정 캠프의 편을 드는 것은 곤란하다”며 “의총에서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만큼 송 대표가 당무위 소집 요청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SBS에 출연해 “180일 전에 결정한다는 원칙은 없다”며 “다른 사유가 있으면 당무위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경선 연기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에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그룹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1위 주자인 이재명 측의 경선 연기 불가 입장이 더 절박해 보인다”며 “최고위에서도 송 대표뿐만 아니라 김용민, 백혜련, 이동학 최고위원이 같은 입장인 만큼 송 대표가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與 “윤석열 X파일, 야당이 정리” 野 “송영길 X파일” 네탓 공방(종합)

    與 “윤석열 X파일, 야당이 정리” 野 “송영길 X파일” 네탓 공방(종합)

    송영길 “야당 내부에서 정리했을 것”백혜련 “윤 전 총장이 받아 공개하라”김재원 “송 대표, 유통 원조라고 생각”성일종 “검증해야지 왜 쌓아놓나”이른바 ‘윤석열 X파일’의 출처를 놓고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을 두고 여권을 향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야권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며 공세로 전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3일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X파일 출처로 야당을 지목한 것을 두고 “구태의연한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X파일에 대해 “자체 내부에서, 검찰총장 인사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언급했다. 송 대표는 또 국민의힘 복당을 앞둔 홍준표 의원을 가리켜 “홍준표 후보가 (윤 전 총장 의혹을) 가장 잘 알 것이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의 후배이고, 지난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아는 분이 바로 홍 후보”라고도 했다. ●與 “정치공작 운운 말고 檢에 고소하라”민주당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윤 전 총장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야 한다며 파상공세도 펼쳤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장모가 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으로 재판을 받는 중인데도 ‘10원 한 장 피해 준 적 없다’고 했다”며 “장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10원짜리 몇 장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은 멸문지화에 이를 정도로 타인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댔었다”며 “윤 전 총장은 국민의 검증 앞에 선 대선주자”라고 말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은 야당발 X파일 논란에 여당을 엮어서 전언정치와 대변인 사임 등 아마추어 논란을 벗어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성철씨로부터 파일을 받아 공개하는 것이 논란을 종식시키는 방법”이라고 몰아세웠다.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윤석열씨에게 충고 한마디”라며 “찌질하게 괴문서, 정치공작 운운하지 말고 검찰에 고소하라. 후배 검사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반격에 나섰다. 황보승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X파일과 관련한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구태의연한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野 “실체도 드러나지 않았는데 여론 호도” 황보 대변인은 “며칠 전 제1야당 대표를 만나 ‘소모적 정치를 하지 말자’던 송 대표이기에 더욱 유감”이라며 “국민의힘은 X파일을 본 적도 없음은 물론,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현재 국민의힘 당원도 아니기에 어떤 조치도 할 수 없다”며 “만약 실체가 있고 작성자가 있다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했다.김재원 최고위원은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송 대표가 전부 제작해 유통한 원조라고 생각한다”며 “(송 대표는) 아니라고 하겠지만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X파일’이 아니라 ‘송영길 X파일’이라고 썼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성일종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관련 사건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고 했으니 (그런 의혹을) 밝혀라”라며 “검증을 해야지 왜 차곡차곡 쌓아놓는가”라고 반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수원7)이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수원 현충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장현국 의장은 이날 헌화 및 분향하고, 참배를 마친 뒤 위패실을 방문했다. 이어 방명록에 “선열께서 지켜낸 이 땅의 자유와 평화 위에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따뜻하고 행복한 내일을 일구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추념식에는 경기도의회 이필근(민주당·수원1)·이필근(민주당·수원3)·김봉균(민주당·수원5)·황수영(민주당·수원6)·김직란(민주당·수원9)·김강식(민주당·수원10)·안혜영(민주당·수원11)·김장일(민주당·비례)·최종현(민주당·비례)·이애형(국민의힘·비례) 의원, 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 지도부 “野 최재형 거론 경악…윤석열 이어 감사원장까지”

    與 지도부 “野 최재형 거론 경악…윤석열 이어 감사원장까지”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이 최재형 감사원장을 대권주자 후보군으로 거론하는 데 대해 공개 경고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최 원장을 잠재적인 ‘반문(반문재인)’ 야권 후보로 분류해왔다. 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에서 현직 감사원장을 대선후보로 언급하고 있다”며 “헌법기관장인 현직 감사원장을 영입리스트에 올려놓고, 대선후보로 추켜세우며 정치에 끌어들이는 발언에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 발언은 오히려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헤치는 것”이라고 했다. 백 최고위원은 국민의힘뿐 아니라 최 원장도 겨냥했다. 백 최고위원은 “발언의 대상과 이미 어떤 교감을 나눈 것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올 수밖에 없는 매우 위험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민의힘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목놓아 외쳤다”며 “그러면서 아무 말도 없는 현직 감사원장을 자당의 대선후보군으로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가장 헤치는 행위”라고 했다. 또 “이미지 정치 외에 실체가 없는 전직 검찰총장에 대한 러브콜을 넘어서 현직 헌법기관장인 감사원장에 대한 영입 시도는 오로지 본인들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는 국가와 국민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태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윤 전 총장도 겨냥했다. 그러면서 백 최고위원은 “정도와 선을 지키시길 바란다”며 “대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국가 시스템이 붕괴되어도 상관없다는 식의 발상은 국가를 위태롭게 할 뿐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손지은·신형철 기자 sson@seoul.co.kr
  • 與, 군사법원법 개정 이달 국회 처리 ‘잰걸음’

    與, 군사법원법 개정 이달 국회 처리 ‘잰걸음’

    더불어민주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사법제도 개혁을 주장하면서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6일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의 빈소를 조문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조문 후 논평에서 “6월 국회에서 성 비위 등 군 병폐를 뿌리 뽑기 위한 전면적인 개선안을 마련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백혜련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군 사법경찰관, 군 검찰, 군사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법 개정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휘관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군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의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는 ▲1심 군사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을 국방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민간 법원에서 항소심 담당 ▲국방부 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 소속으로 검찰단 설치 등의 내용이 담겼다. 20·21대 국회에서 관련법을 발의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현재 군경찰이나 군검찰은 해당 부대의 지휘관에 속해 있기 때문에 지휘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며 “법안을 처리해 근본적 개선을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다만 국민의힘은 군 사법제도 개혁은 본질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휘체계에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군 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 점검과 독립조사기구 설치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기민도·이근아 기자 key5088@seoul.co.kr
  • 민주당, 군사법제도 개정안 6월 ‘잰걸음’

    민주당, 군사법제도 개정안 6월 ‘잰걸음’

    민주당, 군사법제도 개혁 주장국민의힘, 지휘체계 책임 묻기민홍철 “근본적 개선 위해서는 법안 처리”전주혜 “군사법원법은 근본적 해결책 아냐”더불어민주당이 공군 부사관 성추행 피해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군 사법제도 개혁을 주장하면서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국민의힘은 군 사법제도 개혁은 본질적 해결책이 아니라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지휘체계에 책임을 묻고 해결책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20·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회 국방위원장인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휘관 문책은 항상 해온 것으로 근본적 개선을 위해서는 법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백혜련 최고위원은 지난 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군 사법경찰관, 군 검찰, 군사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 전반에 대한 전방위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군사법원법 개정 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모 중사의 빈소를 다녀온 만큼 원내에서도 법 개정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지휘관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는 현재 군 사법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민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현재 군사법경찰(헌병)이나 군검찰부는 사단급(해군은 함대사급, 공군은 비행단급)이상 부대에 설치되어 있고, 해당부대의 지휘관에게 소속돼 있다”며 “한마디로 그 부대 지휘관의 부하이다 보니 아무리 경미한 사건이라도 지휘관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발의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는 ▲1심 군사재판을 담당하는 군사법원을 국방부장관 소속으로 설치 ▲고등군사법원을 폐지해 민간 법원에서 항소심 담당 ▲국방부장관 및 각 군 참모총장 소속으로 검찰단 설치 ▲ 군사법경찰관이 수사를 시작해 입건하였거나 입건된 사건을 이첩받은 경우에는 48시간 이내에 관할 검찰단에 통보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백 최고위원은 “더이상 이런 사건이 발생해서도 안 되지만, 만에 하나 사건이 발생할 경우 뭉개기 조사, 지휘관의 입김이 작용한 양형 감경 등 국민 의식과 동떨어진 불합리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군사법원법 개정이 본질적 해결책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군내 성폭력 사건 대응 시스템의 전면적 점검과 독립조사기구 설치와 같은 획기적인 제도 개선이 우선”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군사법원법은 성폭력 사건뿐 아니라 모든 형사사건의 2심을 일반법원에서 하는 내용이라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만간 국회 국방위와 여성가족위원회, 법사위 등 해당 현안과 관련된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주축으로 한 자체 TF를 꾸려 구체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한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만연한 병역문화의 악습에 대해 철저하게 전수조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앞으로 반복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민도·이근아 기자 key5088@seoul.co.kr
  • 성추행 사건 은폐에 백혜련 “군사법원법 개정안 처리해야”

    성추행 사건 은폐에 백혜련 “군사법원법 개정안 처리해야”

     공군 20전투비행단 소속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이 군사법원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다.  백 최고위원은 4일 최고위에서 “신고 3개월만에 피해자가 사망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나서야 가해자가 구속됐다”며 “군 사법경찰이 사실상 사건 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군 특성상 지휘관의 의도가 반영될 수 밖에 없는데, 통솔하는 부대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할 수 있다”며 “부실조사, 보고누락, 불입건, 불기소 송치, 위력 이용해 원만히 해결하려는 갑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백 최고위원은 정부안을 포함해 국회에 군사법원 개정안이 여러건 발의돼 있다며 “군 사법경찰, 검찰, 법원 등 군 사법시스템의 전방위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사법원법 개정안의 골자는 군대 특수성을 감안해 폐쇄적 운영방침을 폐기하고 민간법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부대 지휘관의 군검사 지휘감독권을 폐지하고, 군 사법경찰이 수사를 시작해 입건하면 48시간 내에 검찰단에 통보하는 내용도 담겼다. 백 최고위원은 “군사법원법 개정작업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며 “늦었다는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 국회는 지금이라도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취중생] “우리가 진짜 투기꾼이냐”…‘코인판’ 주도하는 2030의 변

    [취중생] “우리가 진짜 투기꾼이냐”…‘코인판’ 주도하는 2030의 변

    2030 코인 투자자의 분노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서울신문은 지난 26일 2030세대가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을 전해 드렸습니다. 이틀에 걸쳐 심층 취재한 암호화폐 투자자 10명은 최근 급격한 하락세에 대부분 손실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부푼 꿈을 안고 코인판에 뛰어든 이들은 70%가 원금을 잃고 허덕이고 있었습니다. 당시 취재를 하면서 눈여겨 봤던 점은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2030세대를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상당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 2030세대의 암호화폐 투자 열풍을 그저 ‘한탕’을 위한 맹목적인 투기로 바라보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이들은 주로 “도박장에 뛰어들어 돈을 잃고 왜 징징거리느냐”, “도박에 빠지기 쉬운 2030세대 암호화폐 투자를 막아야 한다”, “한탕 노릴 생각 말고 농촌이라도 가서 일당받고 일을 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이런 말을 듣는 2030세대는 허탈하기만 합니다. 이들은 “우리들을 투기판에 뛰어들게 한 게 누군데 왜 우리를 탓을 하느냐”고 항변입니다. 부동산 등 급격한 자산가격 상승에 뒤처진 2030세대는 위기의식을 느껴 등 떠 밀리듯 코인판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들은 ‘벼락거지’(자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빈곤해진 사람을 일컫는 신조어)가 되지 않겠다는 처절한 노력이 그저 생각없는 도박과 투기로 비춰지는 것에 분노를 느낍니다. 암호화폐 투자자 박모(30)씨는 “솔직히 기성세대가 투자한 부동산과 주식으로 계속 돈이 몰려야 하는데 젊은 층의 자산이 암호화폐로 쏠리는 게 싫은 것 아니냐”며 “벼락거지를 면해 보겠다는 데 왜 나쁜 시선으로만 바라보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투자자 오모(31)씨는 “투자하는 사람들을 보고 투기꾼이라고 하는 건 대단히 짧은 생각을 가지고 표현하는 것 같다”며 “우리들은 일확천금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이익 추구를 위해 코인판에 뛰어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투자자들의 분노는 ‘코인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정치권으로도 향하고 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청년들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잘못됐다고 어른들이 얘기해줘야 한다”고 말해 2030세대의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또 암호화폐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세금은 가져가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이들은 “유일하게 남은 기회마저 박탈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청년들의 원성이 높아지자 정치권에서도 부랴부랴 이들을 달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지난 28일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가 50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가운데 60% 가량이 청년인 만큼 (가상자산 시장을) 없는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며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제도권에 진입하면 (정부는) 자금세탁 같은 불법을 단속·관리하며 세금을 거둬들일 수 있고 투자자는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당 백혜련 최고위원도 “가상자산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보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은 책임 방기”라며 “이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및 거래 안정화를 위한 법률을 적극 검토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국회에서는 최근 투자자 보호를 골자로 한 법안들이 발의된 상황입니다. 투자자 보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애초 2030세대의 힘든 심정을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했다는 지적입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중 2030세대를 중심으로 코인에 빠져드는 것은 노력해도 안정적 삶의 변화를 만들기 힘든 구조적 불평등도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기성세대의 선입견으로 젊은 세대를 재단하지 않는 것이 청년에 다가가는 시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취업·결혼·출산까지 포기하며 힘든 시기를 겪는 2030세대는 자신들의 고충을 누군가는 헤아려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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