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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용 보험 신상품 ‘봇물’

    보험사들이 3월 신학기와 해빙기를 맞아 신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가화만사성보험 삼성화재가 내놓은 가족종합보장 상품.가족의 사망·후유장애는 물론 상해와 질병 의료비 및 화재,도난,배상책임 등 가정생활위험을지켜준다.벌금,견인비용 등 차량운행중 위험까지도 보장해 준다. 특히 자녀의 보장연령범위가 기존 상품은 대부분 만1∼18세 이하 미혼자이나 이 상품은 0∼만 24세 미혼자녀로 확대해 갓난 아기와 군복무중이거나 해외유학중인 자녀들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족나들이가 잦은 휴일에 사망·사고를 당할 경우 평일 보험금의 2배를 지급한다.입원의료비도 보장범위가 확대돼 감기에서 암까지 2,040개의 모든 질병을 보장해 준다.단 통원치료는 제외된다.부부형은 월 보험료가 6만7,610원,가족형은 8만8,920원이다.(02)7587-114. ◆참좋은 자녀사랑보험 손보업계에서 처음으로 동부화재가 시판.태아의 기형출산 등의 위험을 담보한 상품이다.태아의 경우 체중이 2㎏ 미만이거나 기형 또는 선천적으로 이상을 갖고 출생,30일 이상 생존했을 때와뇌성마비,다운증후군 등이 발생했을 경우 보상한다. 17세 이하의 청소년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위험을 담보한다.학교생활중 상해를 비롯,교통상해 등 일상생활 중의 상해와 백혈병·뇌암·임파선암 등 소아 3대암과 식중독 등 질병에 대해서도 보상한다.14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는 월 2만원 이상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02)2262-3523∼3524. ◆수호천사어린이보험 동양화재의 신상품.어린이 8대 질환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암과 재해는 물론 어린이 8대 질환인 천식,폐렴,복강헤르니아,충수염 등에서 파생한 총 60여 가지의 어린이 질환을 보장해 준다.백혈병의 치료자금을 최고 4,500만원 늘렸고,재해 가운데 어린이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화상까지 보장한다.(02)7289-222,236.
  • 이런사람이 대접받는 사회-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趙晟完씨

    서울산업대 전기공학과 3학년 趙晟完씨(23·서울 중구 신당동)는 백혈병환자들과 가족들 사이에서 ‘얼굴없는 천사’로 통한다.그는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백혈병환자들을 돕는 등 이웃사랑에 앞장서 왔다. 趙씨의 선행은 97년초 백혈병을 앓던 같은 학과 친구를 도우면서부터 시작됐다.趙씨는 동기·선배들과 모금운동을 벌여 300여만원을 모으는 한편 헌혈증 1,000장도 모았다.친구는 이같은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친구가 무사히 퇴원해 정상적으로 학교수업을 받는 모습을 보고 백혈병환자를 계속 도와야 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충남 공주에 사는 백혈병 어린이와 그의 어머니로부터 소개받은 2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헌혈증을 모았다.어린이들의 골수이식수술 때는 필요한 혈소판을 위해 혈액형이 맞는 5명의 후배들을 소개했다.모자란 혈액은 10여개 대학교에 대자보를 붙이고 PC통신에 글을 올리고 방송국 등에 전화를 해 40여명의 헌혈지원자도 모았다. “필요한 만큼 혈액이 구해지지 않을까봐 걱정도 했지만 한 사람의 생명을구하기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이어졌습니다.우리 사회가 황폐화되지 않았다는 믿음을 백혈병 환자를 도우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趙씨는 최근 백혈병환자 후원회인 ‘새빛누리회’로부터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오는 4월 골수이식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金吉香씨(30·여·경북 울진군북면)를 소개받아 돕고 있다. 趙씨의 선행은 백혈병환자 돕기에만 그치지 않았다.지난해 12월에는 민주화가족실천협의회가 마련한 ‘양심수의 밤’ 행사에 도우미로 참여했다.학생회장을 지낸 그는 학생회 활동을 통해 익힌 솜씨를 발휘해 자료집과 포스터,대자보와 플래카드를 만들며 양심수 가족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었다. 올해 말 군에 입대할 예정인 趙씨는 “병역의 의무를 끝낸 뒤에도 어려운사람들을 돕는 후원자의 길을 가고 싶다”고 그칠줄 모르는 봉사 의지를 밝혔다.
  • 성숙세포도 간세포로 전용 가능

    ┑워싱턴 AP AFP 연합┑성숙한 세포도 신체의 새로운 조직이나 기관을 만들어 내는 간세포(間細胞)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이탈리아 국립신경연구소 안젤로 베스코비 박사는 21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실린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즉 다 자란 쥐의 중추신경계에서 채취한 신경 간세포를 방사선으로 골수가 파괴된 다른 쥐의 혈액속에 주입하자 이 신경 간세포가 파괴된 골수의 자리로 이동,혈액을 만들어내기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원래 뇌조직과 신경조직 3가지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신경세포가조혈(造血)세포로 전환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같은 쥐실험 원리가 사람에게 적용된다면 환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간세포로 새로운 신체조직이나 기관을 만들어 낼 수도 있는 셈이다. 백혈병같은 혈액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자신이 가진 간세포로 골수이식을 받게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배아(胚芽) 간세포를 사용하는데 따른 윤리적 논란을 끝낼 계기가 된다는 것이 과학계의 지적.그간 인간배아나 낙태된태아에서 간세포를 채취해 연구에 사용,논란을 빚어 왔으나 실험결과에 따라 배아 간세포 채취를 대신할 ‘또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논평들이다.
  • 꺼져가는 생명살린 ‘참군인’ 육군노도부대 朴京吾중위

    육군 노도부대에서 교육장교로 근무하는 朴京吾중위(27·육사 53기)는 최근백혈병으로 생명이 꺼져가는 16세 소녀를 위해 골수를 기증했다. 백혈병 소녀는 이달 말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골수이식 수술을 받는다. 朴중위는 지난해 11월15일 성모병원으로부터 ‘16세 소녀가 백혈병을 앓고있는데 골수공여 자원자 1만6,000여명 가운데 朴중위의 골수만 소녀의 것과일치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받고 기증을 결심했다. 朴중위는 “직업군인이라 골수이식에 따른 신체적 부작용을 우려,다소 망설였지만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골수를 기증한 뒤 짧은 요양을 끝내고 부대로 복귀,정상 근무중인 朴중위는 육사 4학년에 재학 중이던 96년 동료 생도들과 함께 성덕바우만군을 돕기위해 한국골수은행협회에 골수공여 자원자로 등록했다.
  • 노량진署 의경 14명 ‘릴레이 헌혈’

    ◎범인잡는 방범대 백혈병도 잡는다 서울 노량진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의경 14명이 25일 ‘급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사랑의 헌혈’에 나섰다. 관할 지역인 노량진동에 사는 생후 24개월 된 尹유정양에게 수혈을 하기 위해서다. 尹양의 가족들은 지난 5월 백혈병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인 尹양이 오빠 성호군(5)과 골수가 일치해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지만 수술을 전후해 필요한 많은 양의 혈액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참이었다. 李祥鉉 상경(22) 등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은 뒤 수술 날인 다음달 7일까지 2∼3명씩 돌아가며 헌혈을 할 예정이다.
  • “백혈병 又一이 살려주세요”/제주 한림공고 재학

    ◎병원비 없어 쫓겨날판 백혈병에 걸린 고교생이 아버지의 사업 부도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생명이 위태롭다. 金又一군(17·제주 한림공고2년·제주시 일도2동 138의 5)은 지난해 11월 백혈병 판정을 받고 서울 순천향병원 별관 836호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병원에서 쫓겨나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아버지 大律씨(49)가 서울에서 운영해온 가구점이 지난해 9월 극심한 불황으로 부도를 낸 뒤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등 한달에 1,0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064)752­5340
  • 세탁소 발암물질로 세탁/세척력 뛰어나 사용 급증/퍼클로로에틸렌

    ◎인체흡수땐 중추신경·간 손상 “치명적”/오염된 물 마시면 백혈병 위험성 높아 상당수 세탁소에서 옷의 때를 빼는 데 쓰는 유기용제인 퍼클로로에틸렌(PCE)이 발암물질인데도 불구하고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 朴元弘 의원(한나라당)은 18일 국정감사 자료에서 “동물실험에서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된 PCE가 퍼클로세탁소에서 드라이클리닝 용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관리가 부실해 환경 오염은 물론 국민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PCE는 인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 기능을 떨어뜨리고 간을 손상시키며 오염된 물을 마시면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그 자체가 발암물질일 뿐 아니라 세탁과정에서 독가스의 원료인 포스겐을 함유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발생시킨다. 포스겐은 2차대전 때 나치가 아우슈비츠수용소 등에서 유태인을 대량학살하는 데 썼다. PCE의 농도가 100ppm인 작업장에서 7시간 가량 노출되면 눈과 목이 따가워지고 두통과 언어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있다. 치명적 독성 때문에 96년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유독물질로 지정됐다. 현재 전국 3만4,000여개 세탁소 가운데 5%를 웃도는 1,800여개 퍼클로세탁소에서 PCE를 드라이클리닝 용제로 사용하고 있다. 일반 세탁소에서 쓰는 솔벤트보다 세척력은 뛰어나지만 치명적 독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사용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환경선진국인 이탈리아에서는 내년까지 퍼클로세탁기계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고 있으나,우리나라에서는 96년부터 빨래방 등 세탁편의점과 체인점을 둔 대형 세탁공장이 빠른 속도로 늘면서 퍼클로세탁기계 도입이 경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PCE 수입량도 크게 늘어 지난 해 6,900여t에 달했다. 하지만 PCE 취급에 대한 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세탁업자가 부주의로 세탁기계 밖에 흘리거나 사용한 뒤 찌꺼기를 하수구 등에 몰래 버려도 확인할 길이 없는 실정이다. PCE는 또 저장 운반 보관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100만원의 과태료에 처하도록 한 유해화학물질관리법의 처벌규정이 너무 관대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유해성에 대한 교육 및 홍보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는 “한국세탁업중앙회 회원 모임에 강사를 가끔 보내 PCE 관리요령 등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한국세탁업중앙회 관계자는 “그런 일이 한 번도 없다”고 부인했다. 환경부 유해물질과 직원은 “수입업자로부터 수입량을 신고받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PCE를 직접 사용하는 세탁소 등에 대한 구체적 관리실태는 “자료가 없다”며 밝히지 못했다.
  • 중풍노인의 참사랑 10년/서울 성수동 金漢喆씨

    ◎“내몸 불편하니 어려운 이웃 떠올랐어요”/88년 뇌졸증… 골다 증 겹쳐 거동 불편/임대수입 쪼개 소녀가장 등에 생활비 지원 중풍을 앓으면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남모르게 돕는 노인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金漢喆씨(63·서울 성동구 성수1가).金씨는 88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팔다리를 잘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인’이다. 쓰러지고 난 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됐다. 생계가 어려운 노인들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을 형편이 닿는 대로 도와주기 시작했다.IMF 체제 이후 불우한 이웃들이 더 어려워진 것을 보고 보다 적극적으로 돕기로 마음먹었다. 혼자 살면서 백혈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李범순씨와 척추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金재순씨 등 어려운 노인들에게 자신의 생활비를 쪼개 40만원을 전달했다.소녀가장 楊모양(14) 자매에게도 올해 1월부터 매월 1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했다.자립할 때까지 후원할 생각이다. 작은 건물을 한채 갖고 있는 金씨는 지난 2월부터는 오갈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해 10평 남짓한 공간을 쉼터로 기꺼이 내놓았다. 金씨의 생활도 요즈음 부쩍 어려워졌다.세를 주었던 가게들이 하나둘씩 빠져 나가고 임대료도 잘 걷히지 않는다.자신의 병세도 악화되고 있다.골다공증도 생겼고 왼쪽 다리는 거의 마비될 지경이다.그렇지만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남을 돕겠다는 게 金씨의 각오다. “내가 몸이 불편해 보니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알겠더군요.” 어려운 시대를 아름답게 사는 비결은 작은 힘이나마 가까이 있는 이웃을 돕는 것이라고 金씨는 생각한다.
  • PC통신 ‘밝은 마음 동호회’ 환자돕기 3년째

    ◎“백혈병 환자에 희망을 주자”/회원 400명… 헌혈희망자 모집 구슬땀/기금전달 등 어려운 형편속 후원 ‘귀감’ 지난 20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는 10여명의 젊은이들이 더위도 잊고 유인물을 돌리고 있었다. 백혈병 환자들을 돕는 PC통신 천리안 ‘밝은 마음 동호회’ 회원들이었다. 헌혈증을 기증받고 혈소판 헌혈자를 모으느라 땀방울을 흘렸다. “PC통신에 헌혈할 사람을 급히 찾는 글이 많은 것을 보고 돕자는 마음에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96년 11월 이 모임을 결성한 秋鐘鎬씨(33·대전 동구 삼성동)의 설명이다. 회원은 전국적으로 400여명. 자신이나 가족이 백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金鍾翰씨(24·과학기술대3)는 백혈병을 앓다 지난해 5월 수술을 받은 뒤 회원이 됐다. 캠페인에 세번째 참여했다는 金씨는 “선뜻 헌혈증을 내주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모르는 체하며 외면한다”며 안타까워했다. 회원들은 한달에 5,000원 이상 회비를 내고 후원금과 기금도 모아 환자들에게 전달하기도 한다. 아버지는노동을 하고 어머니는 정신지체 장애인으로 생활조차 어려운 李모군(9·서울 중랑구 면목1동)에게 다달이 3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일 호프집을 열어 430여만원을 모아 환자들에게 지원했다. 서울·경기지역 대표인 金慧媛씨(29·서강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는 “돕던 환자들이 세상을 떠날 때 회원들 모두 가슴이 미어지는 슬픔에 젖는다”면서 “그렇지만 꺼져가는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하자는 각오로 꾸준히 정성과 사랑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여자아이 性조숙증/陳東奎 삼성서울병원 소아과(전문의 건강칼럼)

    경아는 올해 세살된 여자아이다.한손에 곰인형을 들고 있는 경아를 병원으로 데려온 경아엄마의 얼굴엔 그늘이 가득하다.서너달전까지만 해도 살짝 봉우리진 가슴이 지난주엔 아이 주먹만하게 커진데다 아래로 피까지 약간 비치는 것이다.여중생에게나 있어야할 변화가 이제 세살된 경아에게 생긴 것이다. 사춘기변화는 뇌하수체에서 성호르몬의 음성(陰惺)되먹임에 대한 역치의 변화로 일어난다.낮은 수준으로 억제되던 성선자극 호르몬이 어느날 충분히 억제되지 못하고 증가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키게 된다.인체 신비중의 한가지로 이런 변화가 어떻게 생기는지 아직은 뚜렷한 원인 규명이 안된 상태다. 어쨌든 경아는 성조숙증의 한 예로 소아내분비 전문의들이 드물지 않게 관찰하게 되는 경우다.여자 어린이의 성조숙증은 대부분 성선자극호르몬의 분비가 때이르게 증가돼 발생하는 것이다.즉,가슴이 커진다든지,여성으로서의 분비물이 생긴다든지 하는 사춘기때의 신체적 변화가 어린아이에게 나타난다.겨우 엄마 아빠나 부를 아이가 갑자기 부분적으로만성숙한 소녀가 되는 셈이다. 치료는 약제투여로 가능하다.증상에 따라 매달,혹은 세달에 한번씩 약제를 주사함으로써 이런 이상 증세를 없애고 나이에 맞는 신체로 되돌아가게 한다.그러나 너무 늦게 치료를 시작하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버려 키가 자라지 않는다.성인이 됐을때 다른 사람보다 훨씬 키가 작아 또다른 고민에 빠지게 된다. 최근엔 다른 질병을 치료하다 부작용으로 성조숙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소아백혈병이나 뇌종양 등을 치료하기 위해 방사선 조사를 받았던 아이들중 뇌하수체 기능저하를 보이면서 때로 성조숙증이 나타나는 수가 있다.이런 어린이들도 제때 치료만 하면 큰 문제는 없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미루지말고 바로 소아내분비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문의 3410­2260
  • 소방대원들 사랑의 헌혈

    대구서부소방서는 3일 林春元 서장을 비롯한 52명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16명 등 68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쳤다.이날 헌혈한 혈액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金昌國 소방대원의 형(40) 등 수혈이 필요한 대구 지역 영세민들에게 기증된다.
  • 서울대 의대 李漢雄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9·끝)

    ◎癌·老化 정복 당찬 야심/손상염색체 원상복구 텔로머라제 효능 입증/녹아웃마우스 이용 노화의 비밀 추적/분자생물학 끈기 필요 동양인들 적성에 맞아 ‘사람은 왜 늙을까?’‘암은 정말 치료될 수 없는걸까?’서울의대 생화학교실 李漢雄 교수(39)의 연구는 이 두 가지 화두로 요약된다.‘노화(老化)와 ‘암(癌)’발생의 비밀을 캐는 것이다. 서로 무관한 주제같지만 분자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접근방법은 한가지다.궁극적인 해답은 유전자의 기능을 알게되면 얻을 수 있다. 사람의 유전자 기능은 약 5만∼10만가지가 된다.지금까지 밝혀진 것은 3분의 1정도.하지만 이것도 유전자의 염기배열순서만 밝혀졌을 뿐이다.구조만 알고 있을뿐 유전자 각각의 기능은 아직 모른다. 1번 유전자는 눈의 기능을,2번 유전자는 코의 기능을 조절한다는 식의 분석은 불가능하다.이렇게만 된다면 난치병도 쉽게 고칠수 있다.만약 백혈병이 3번 유전자의 고장으로 생긴다면,이 유전자를 고쳐 백혈병을 치료하면 된다. ○유전자기능 5만∼10만종 그러나 아직은 유전자를 조작한 동물로 실험을 하는 단계다. 동물실험에서 쓰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다. 유전자의 기능을 정상보다 훨씬 잘 되게 하는 것과 정상보다 훨씬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동물실험은 주로 생쥐를 이용한다. 李교수가 하는 실험은 낙아웃 마우스를 이용,노화의 비밀을 푸는 것이다. “정상세포는 세포분열을 50∼100번쯤 하면 죽습니다.인체가 늙는 것도 이때문이죠.세포분열을 할 때마다 염색체의 끝부분(종말체)은 조금씩 짧아집니다.만약 이대로 계속 짧아진다면 당연히 염색체는 없어지게 돼 종족보존은 불가능해지죠.이때 염색체의 끝이 짧아지는 것을 막고 원래대로 복구시켜 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텔로머라제(telomerase)라는 효소입니다” 李교수는 텔로머라제가 세포의 수명을 좌우한다는 가설을 세계 최초로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텔로머라제를 없앤 생쥐(낙 아웃 마우스)를 만들어,생체내에서 세포의 수명이 단축되는 것(빨리 늙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생쥐의 텔로머라제를 없애자 생체내에서 세포분열을 가장 많이 하는 조혈세포와 생식세포에 이상이 생겼다.생식세포의 하나인 고환세포는 정상일 때보다 5분의 1이하로 크기가 줄어들었다.텔로머라제가 많으면 노화를 방지할수 있다는 기존 학설을 역으로 ‘텔로머라제가 없을 때 노화가 빨리온다’는 사실로 증명한 것이다. ‘생체내 텔로머라제의 기능분석’이라는 李교수의 논문은 영국의 과학주간지 ‘네이처’ 4월9일치에 집중적으로 보도됐다.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드피노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것이다. 네이처는 과학자들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즐겨 읽을 만큼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과학학술지다.노벨상을 수상한 제임스 왓슨의 DNA의 이중나선구조 발견에 관한 논문도 여기에 실렸었다. ○정상이상일때 암 촉진 李교수의 논문은 다섯 쪽에 걸쳐 ‘아티클(article)’란에 전문(全文)이 실렸다.국내 과학자 가운데 요약분을 싣는 네이처지의 ‘레터(letter)’란에 논문이 게재된 사람은 가끔 있었지만 전문이 모두 실린 것은 李교수가 처음이다. 앞서 97년 10월 세계 처음으로 텔로머라제가 파괴된 생쥐를 생산했다는 그의 논문은미국 세포분자생물학 전문학지 ‘Cell’의 표지기사로 보도됐다. 노화방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텔로머라제는 암치료에도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결과,암환자의 암세포에서는 텔로머라제의 기능이 정상 이상으로 훨씬 높게 나타난 반면,정상세포에서는 텔로머라제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100종류가 넘는 암 가운데 90% 이상에서 일치했다. 텔로머라제의 기능이 정상 이상으로 높아지면 암을 촉진할 수 있다는 가설이 가능한 것.결국,텔로머라제를 억제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역도 성립한다고 李교수는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이런 원리를 이용,벌써 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텔로머라제는 이밖에도 주름살제거제,피부재생을 촉진하는 화상치료제,발모제 등에도 유용합니다” 그는 미국에서 만든 형질전환한 마우스 7종류 중 4종류를 갖고 귀국,텔로머라제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13년의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 3월부터는 서울대 의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서울대 출신이 아니면서 비의대전공(연세대 생화학과 졸)이 서울대의대 교수가 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주위의 이목에 신경이 쓰일 법도 했지만 그는 그런 문제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잘라 말한다.연구여건이 좋아서 귀국을 결심하고 선뜻 서울대의 교수 공채에 응했을 뿐이므로 연구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것이다. ○주름제거·화상치료 응용 여기에는 무덤덤한 성격도 한몫했다.미국에 있을때도 마찬가지였다.미련할 정도로 연구에만 몰두했다.주말도 없었고,어떤 날은 하루 24시간을 꼬박 실험에 매달린 적도 있었다.5년동안 휴가도 딱 한 번 간게 전부였다. “분자생물학분야는 미련할 정도로 우직해야 잘 할 수 있습니다.미국에 있을 때 미국,유럽학생도 가르쳐 봤지만 ‘힘들다’고 중도에 금방 단념하더군요.서양인보다는 끈기있는 동양인의 적성에 잘 맞는 일인 것 같습니다” 李교수는 “세계적으로 집중적인 연구가 진행중인 유전자생체이식 분야는 지금도 우리나라가 미국 등 선진국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면서 기초과학에 관심이 많은 우리나라 학생들이 과감하게 도전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李漢雄 교수 약력 △명지고 졸업(77년) △연세대 생화학과 졸업(81년)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의대 박사(96년) △텔로머라제가 파괴된 생쥐를 생산했다는 논문이 미국 세포분자생물학 전문학술지 ‘Cell’의 표지기사에 게재(97년 10월)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조교수(98년) △서울대 의대 유전자이식연구소 연구부장 △‘생체내 텔로머라제의 기능분석’이라는 논문이 ‘Nature’지에 전문 실림(98년 4월) ◎녹아웃 마우스란/정상보다 뒤떨어지게 쥐 유전자 조작/정확성 매우 높아… 연구비 많이 들어 ‘흠’ 정상보다 유전자 기능을 훨씬 떨어뜨려 특정유전자의 기능을 파악하는 방법이 녹아웃(knockout mouse)다. 반대로 특정유전자의 기능을 정상보다 훨씬 높게 형질전환한 방법이 트랜스제닉 마우스(transgenic mouse).유전자의 기능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예컨대 눈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다고 가정하면 그 유전자가 없을 때는 앞을 볼 수 없다. 연구진이 하는 실험은 바로 어떤 유전자가 눈의 기능을 관장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두꺼비집을 연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두꺼비집에는 여러 개의 스위치가 있다. 각각의 스위치는 전등과 연결돼 있다,다른 스위치는 다 켜두고 아무 스위치나 한개만 내리고 불을 켜면 전원이 꺼진 스위치와 연결된 전증에만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어떤 스위치와 전등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유전자의 기능을 제거해 동물실험을 하는 ‘녹아웃 마우스’가 바로 이런 방법이다.유전자생체이식술을 이용,A라는 유전자를 없앤 마우스를 만들었을때 B라는 현상이 일어난다면 B의 원인은 A때문이라는 것을 추론할 수 있다. 반대로 기능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강화해서도 실험할 수 있다.여러 개의 전등중에 한개만 유독 밝게 빛이 들어오도록 해 어느 스위치와 연결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특정유전자의 기능을 더 강화한 ‘트랜스제닉 마우스’(transgenic mouse)가 이런 원리다. 현재까지는 ‘녹아웃 마우스’를 이용한 실험이 훨씬 어렵고 발전된 방법이다.원하는 위치에 유전자를 적중시켜 확실한 결과를 얻을수 있기때문. 다만 시간과 연구비가 많이 드는 것이 단점이다.
  • 백혈병 어린이 생명 구한 공익요원/서울 서초구 근무 봉만우씨

    ◎선뜻 혈소판 제공… “작은 사랑 실천 기뻐요” “백혈병으로 고통받는 어린 생명에게 조그만 사랑을 베풀 수 있어 기뻤어요” 서울 서초구청 공익근무요원 봉만우씨(25) 봉씨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는 공익근무 요원이다. 평범한 젊은이와 다를 바 없는 봉씨.하지만 그는 동료 사이에서 백혈병으로 꺼져가는 어린 생명을 살린 ‘봉요원’으로 불린다. 봉씨는 지난 3월말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윤복희군(14)의 소식을 듣고 선뜻 윤군에게 그의 혈소판을 제공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봉씨는 평소 근무를 마친 뒤 밤 12시까지 인근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등 바쁜 생활을 하느라 늘 피곤한 터였다. 하지만 윤군이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맨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 영동세브란스 병원을 찾아가 3시간이 넘도록 수혈해 주었다. 이에 앞서 그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구청을 방문한 윤군의 어머니의 딱한 사연을 들게 됐다.평소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생활한 그는 “갑자기 백혈병으로 고생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과 아들을 살리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봉군은 곧바로 같이 근무하던 공익근무 요원들과 함께 선뜻 윤군의 어머니를 따라 나섰다.다행히 봉씨는 혈액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윤군과 같은 O형으로 나타났다.이 덕분에 윤군은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봉씨는 “어린 나이에 유리관 속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윤군과 아들 때문에 고생하는 어머니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다행이 나와 혈액조직이 일치해 도와줄 수 있었다”고 겸손해 했다. 봉씨의 수혈로 윤군의 건강상태는 곧 호전됐고 퇴원한 윤군은 고향인 충남서산으로 내려갈 수 있었다. 윤군의 어머니는 봉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 위해 구청을 찾았지만 근무중인 봉씨를 만나지 못했다. 봉씨는 “신문을 보면 공익근무 요원들이 안좋게 비춰지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며 “비록 군복무지만 남들이 꺼리는 일을 성실하게 하는 공익근무 요원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가정형편 때문에 어렵게 고등학교를 마치고 공익근무 요원으로 군복무를 하고 있는 봉씨.아직 복무기간 7개월 남짓을 남긴 봉씨는 제대후 전기분야에 취업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는 소박한 꿈을 키워가고 있다.
  • 백혈병 치료항체 신물질 개발/서울대 의대­한화‘JL­1’특허출원

    자기 골수를 이식해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 朴聖會(병리학과)·朴宣陽 교수(혈액종양내과)팀과 (주)한화 의약부문은 28일 자가골수이식으로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물질인 ‘JL­1 항체’를 개발,곧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골수세포에서 암세포만을 분리하는 기능이 뛰어난 JL­1 항체를 이용,백혈병 환자에게서 골수를 채취한 뒤 암세포만을 제거하고 다시 정상적인 조혈모세포를 환자에게 주입,백혈병을 낫게 하는 방법이다.(주)한화측은 실제 백혈병환자 2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백혈병 치료는 지금까지 환자와 동일한 유전자형을 가진 골수기증자를 찾아 골수를 이식하는 방법을 써오고 있다.
  • 백혈병 치료물질 생산/흑염소 세계최초 개발/과기원 연구팀

    ◎백혈구 증식인자 젖통해 분비 성공 우리나라 연구진이 생명공학기법을 이용,고가의 ‘백혈병 치료물질’을 젖으로 분비하는 흑염소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하는 개가를 올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兪昱濬교수와 생명공학연구소 李景廣 박사팀은 20일 백혈병·빈혈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인체 백혈구 증식인자(G­CSF)’를 젖으로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를 지난 3월 18일 세계 처음으로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兪교수팀은 사람에게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리한 뒤 이를 흑염소의 수정란에 이식,수정란을 대리모 흑염소의 자궁에서 길러 형질전환 흑염소를 만들었다.연구팀은 이같은 방식으로 만든 흑염소 19마리중 암컷인 메디가 사람의 백혈구 증식인자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백혈구 증식인자는 1g에 11억원을 웃도는 고가의약품으로 97년말 현재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12억달러(1조8천억원)에 육박했다. 兪교수는 “현재 병원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한 차례(300㎍) 주사 받는데 드는 비용이 34만원을 웃돌고 있다”면서 “앞으로 메디와 같은 흑염소를 만들어 백혈구 증식인자를 얻게 되면 생산원가를 기존방법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 탄생 의미

    ◎금세기 생명공학분야 최고의 결실/‘살아있는 의약품 공장’ 인류의 꿈 현실로/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 싸게 대량 생산/‘母乳 같은 牛乳’ 생산 ‘보람이’ 이어 18개월만에 개가 【대덕=朴建昇 기자】 젖에서 ‘백혈구 증식인자’를 분비하는 형질전환 흑염소 ‘메디(Meddy)’의 탄생은 금세기 생명공학분야의 가장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는 ‘살아 있는 의약품공장’에 대한 인류의 오랜 꿈을 마침내 현실로 바꿔 놓으면서 값비싼 단백질제제 의약품의 대량 생산 길을 활짝 열어놓았다.첨단 생명공학이 인류의 무병장수와 어떻게 직결될 수 있는 지에 대한 가장 모범적인 답을 제시해 준 셈이다.이런 맥락에서 ‘메디’는 지난해 세계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복제양 ‘돌리’탄생이나 인간복제 논의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지난 96년 11월 ‘모유같은 우유’를 쏟아 내는 ‘보람이’를 만들어 낸 데 이어 1년반만에 다시 백혈구 증식용 흑염소를 선보임으로써 연간 35조원에 이르는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형질전환동물=어떤 동물이 원래 간직하고 있지 않은 외래 유전자를 재조합,이를 자신의 염색체상에 인공적으로 끼워 넣어 그 형질의 일부를 변형시킨 동물.이 기술은 주로 인간에게 유용한 유전자를 수정란에 이식해 인간이 원하는 동물을 만들어 내는 데 많이 이용된다. 대표적으로 응용되는 곳은 슈퍼생쥐 따위의 성장동물 개발부문과 ‘보람이’나 ‘메디’와 같은 동물생체반응기(Animal Bioreactor) 개발 부문.동물생체반응기는 유선(乳線)조직의 유전자를 재조합한 뒤 특정 동물의 염색체에끼워 넣는 방식으로 형질을 전환,우유와 고부가가치의 생리활성물질을 대량 생산하는 시스템이다.형질이 유전되므로 고품질의 유용 생리활성물질을 자손 대대로 얻을 수 있다. 복제양 ‘돌리’는 체세포의 핵을 뽑아 낸 뒤 그 자리에 탈핵 난세포를 치환,원래의 양과 똑같은 모습을 만든 것.‘돌리’가 완전 분화된 체세포의 핵을 갈아 끼운 동물이라면 ‘메디’는 미성숙 수정란의 핵을 갈아 끼운 것이 차이점이다. ▲‘메디’의 탄생 과정=흑염소 혈액의 DNA에서 백혈구 증식인자(G­CSF)의 발현(發現)을 돕는 ‘베타 카제인 유전자’를 분리·추출,사람 백혈구 증식인자와 재조합했다.이 재조합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는지를 형질전환 생쥐에서 알아보니 생쥐 젖 1㎖당 200㎍의 G­CSF가 생성되었고,이 G­CSF는 실질적으로 사람 백혈구의 생장도 촉진시켰다. 이어 재조합 유전자를 미세주입기로 흑염소의 수정란 핵에 집어 넣어 동결시킨 뒤 이를 흑염소 대리모 자궁에 이식,새끼를 낳게 했다.수정란의 착상률은 30%정도였으며 5개월 뒤에 태어난 새끼 19마리중 암컷 한마리가 사람 G­CSF유전자를 지닌 형질전환 흑염소였다.의약품 생산의 의미를 갖도록 ‘메디’라는 이름을 붙였다. ▲G­CSF란=사람의 몸에서 극미량 분비되는 생리활성단백질로 GranulocyteColony Stimulating Factor의 약자.원시 조혈세포 단계부터 백혈구 성장 및분화를 촉진한다.항암제 투여나 골수이식수술 뒤,또는 에이즈 감염 치료때 수반되는 백혈구 감소의 억제제로 쓰인다.백혈병·빈혈로 생기는 백혈구 감소 때의치료제로도 이용된다. ▲경제적 가치 및 파급효과=G­CSF는 1g에 11억원이나 하는 고가 의약품.1㎏짜리 금괴 80개에 해당하는 값이다. 연간 세계 시장규모가 12억달러(1조8천억원)이며 국내시장은 1백50억원대에 이르고 있다. 현재 시판중인 G­CSF는 대장균에서 발현시킨 것으로 사람의 G­CSF와는 다소 다른 구조를 갖는다.미국 암젠사와 일본 주가이제약에서 전량 수입해 쓰고 있으며,한차례(300㎍) 주사하는 데 무려 34만원 정도가 든다.이와 달리‘메디’의 젖에서 얻는 G­CSF는 사람의 것과 완전 동일하며 생산원가가 기존방식의 1%에도 못미친다. 우리나라는 ‘보람이’에 이어 ‘메디’를 탄생시킴으로써 연간 35조원의 세계 단백질제제 의약품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G­CSF 생산비용을 기존의 100분의 1 이하로 줄인 데다 ‘메디’ 개발과정의 유전자 발현시스템과 형질전환동물 자체에 대한 특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이다.‘메디’는 앞으로 조혈제(EPO)나 인터페론 따위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생산에 대한 기술기반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재래 흑염소의 장점=흑염소 10마리면 1조8천억원 규모의 세계 G­CSF시장 수요를 완전 충족할 수 있다.흑염소는 우리나라 고유의 재래종이어서 특허분쟁을 피해 나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임신기간이 5개월로 젖소의 10개월보다 훨씬 짧은 것도 효율적인 흑염소를 생산하는 데 매우 유리한 요소다.
  • 참사랑모임/아동병원·양로원 찾아 ‘사랑 선물’(환경 파수꾼)

    ◎백혈병어린이돕기·청소년 선도 앞장 참사랑 모임(회장 金炯龍)은 지난 96년 12월 10여년 동안 각기 다른 사회봉사단체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여온 21명이 주축이 되어 만든 순수 봉사활동단체이다. 그동안 서울시립 아동병원,무료양로원,소년소녀가장,생활형편이 어려운가정,정애자시설과 보육원 등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이웃 사랑을실천해 왔다.청소년들의 탈선과 비행을 방지하기 위해 매주 3차례씩 종로구 혜화동과 대학로 일대에서 파출소의 도움 아래 선도활동과 방범순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를 돕기 위한 헌혈캠페인을 벌여 25장의 헌혈증서와 성금을 전달했으며 북한 동포에게 옷보내기 운동도 벌였다. 특히 지난 2월 5일에는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오미례양(서울 종로구 재동초등학교 2)이 수술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연을 MBC라디오 ‘지금은 라디오시대’에 소개,수술비 3천만원을 걷는데 도움을 주었다. 金 회장은 “대부분 생활이 넉넉치 못한 사람들이 성금을 냈다.이 사실을 안 오미례 양의 어머니는 성금 3천만원 가운데 100만원을 더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고 내놓았다”고 전했다. 그동안 회원이 60명으로 늘어난 참사랑모임은 환경보전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등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기로 뜻을 모았다. 金 회장은 “음식점을 운영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신문사가 범 국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음식쓰레기 50%줄이기 운동에 참여하고 절전,절수 운동 등 갖가지 환경보전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난치병 일가족 도웁시다”/대전교육청 등 온정 밀물(조약돌)

    ○…대전시교육청과 대전 대문중학교가 난치병에 걸린 중학생 일가족 3명의 수술비 마련에 나서 눈길. 洪盛杓 대전시교육감은 24일 대문중 3년 洪수민양(16)일가족의 치료비에 보태기 위해 2백만원을 선뜻 내놓았으며 대문중학교도 모금에 나섰다. 洪양은 뇌종양을,남동생 창우군(14 갑천중 2년)은 백혈병을,어머니 權영신씨(40)는 간경화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 그러나 이들 가족은 월 25만원의 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으로 살고 있어 가족의 수술비 1억여원을 마련하는게 불가능한 형편. 연락처는 (042)583­2593,(042)488­8602)
  • 성덕 바우만군 5월 미 공사 졸업

    ◎건강 양호… 학교측 통신장교 임관 통보 【로스앤젤레스 연합】 만성 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메다 온국민의 정성으로 새생명을 찾은 미국 교포 성덕 바우만군(24)이 오는 5월 미 공군사관학교를 졸업을 앞두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 공군사관학교 당국은 96년 골수 이식수술과 집중적인 치료를 받은뒤 지난해 복학한 졸업반 생도 바우만군에게 다음 달 학교 의료위원회의 최종 적격 판정을 받게 되면 졸업과 동시에 본인 희망에 따라 통신장교로 임관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바우만군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임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바우만군은 만일 위원회로부터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을 경우,고향인 미네소타의 의과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 심장·폐 동시이식 성공 개가/97의료계 결산

    ◎‘비후성 심근병증’ 무혈수술법 첫선/서울대병원 인공각막 국내 최초 개발/13개 종합병원 진료비 과다청구 물의도 97년 국내 의료계는 IMF한파로 인한 경영악화와 13개 대형종합병원이 진료비 부당청구로 검찰에 적발되는 등 갖가지 악재에 시달렸다. 그나마 새로운 의료기술을 속속 선보이면서 잠재적인 의학발전의 가능성을 비쳤다는 점이 다행이라 할수 있다. 97년 국내 의학분야의 성과를 결산해본다. 올 한해 가장 큰 결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인천 중앙길병원 심장센터 흉부외과 박국양 과장팀은 지난 4월20일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김모군(9)의 심장과 폐를 열한살난 이모양에게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심폐동시이식술은 동양권에서 세번째로 국내는 물론 세계 의학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뒤이어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노준량 교수팀도 선천성 심장병으로 말기 심폐질환을 앓던 환자에게 심장과 폐를 동시에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또 혈액 악성종양 환자의 마지막치료법으로 알려진 골수이식 수술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혈연관계가 아닌 다른 사람의 골수를 이식하는 ‘비혈연간 동종골수 이식술’이 서울대병원,강남성모병원,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잇따라 성공을 거둬 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줬다. 서울 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정 과장팀은 선천적으로 심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돌연사를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환자를 수술하지 않고 100% 알콜을 주입해 치료하는 최첨단 무혈법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새로운 간암 치료법도 소개됐다. 연세의료원 진단방사선과 이종태 교수팀은 한국 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암덩어리에 홀뮴­66에탄올 현탁액을 주입하는 방법을 개발,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이 방법은 특히 종양의 크기가 5㎝ 미만의 조기간암에서 80%가 넘는 완치율을 나타냈다. 안과분야에서도 연구성과가 풍성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진학 교수팀은 그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 사용해 온 인공각막을 처음 개발했다.또 같은 병원황정민 교수는 합성섬유인 고어텍스를 사용한 새로운 사시환자 수술법을 개발,주목받았다. 서울 중앙병원 안과 진용한 교수는 국제표준기구(ISO)의 시력측정표를 기준으로 한 ‘한국형시력표’를 개발했다.진용한시력표라고 이름 붙인 새 시력표는 저시력을 세분화하고 정확한 시력을 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약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조선무약 생명과학연구소는 지난 7월 천연사향과 약리적 효능이 같은 대체물질인 ‘L­MUSCONE’(엘 머스콘)의 개발에 성공했다.지금까지 모두 수입해 의존해던 천연사향은 신물질의 개발로 98년 이후 해마다 약 2백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샌프란시스코소재) 스탠리 B 프루시너 교수에게 돌아갔다. 프루시너 교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인 ‘프리온’(Prion)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프리온 연구가 더욱 진전되면 앞으로 알츠하이머병,크로이츠펠트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등의 치료제 개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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