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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창인 장편 ‘가시고기’

    조창인 장편소설 ‘가시고기’가 도서출판 밝은세상에서 나왔다. 가시고기는 수컷의 새끼들에 대한 사랑이 유달라 부성애의 상징이 되곤 한다.소설은 백혈병에 걸린 열살짜리 아들과 온몸을 바쳐 아들을 사랑하는 시인 아버지의 이야기다.아버지는 가진 것도 별로 없는 채 이혼당한 처지며 아버지의 정을 모르고 자랐다. 2년여 동안 투병했지만 골수이식의 최후 방법마저 기증자가 없어 시도조차하지 못하고 치료비도 감당하지 못하자 아버지는 혹독한 항암치료에 시달리고 있는 아들을 퇴원시켜 강원도 산골짜기로 데리고 간다.산속으로 들어간아이는 소생의 기미를 보이다가 다시 재발하는데 병원에서 최상조건의 골수증여자를 찾았다는 말을 듣게 된다.그러나 이혼한 아내가 차가운 마음으로아이를 찾는 가운데 아버지 신상에 뜻밖의 일이 생기고 만다. 가시고기는 새끼들이 떠난 뒤 돌 틈에 머리를 받고 죽는다고 한다.‘가시고기’는 감동적으로 읽힐 수 있는 소설이지만 TV드라마처럼 통속적이다.부성애란 주제를 빛내기 위해 인물이나 상황이 빈틈없이 짜여져 있다.너무 빈틈이 없어 스스로 발전할 생각도 못한채 정해진 결말로만 치닫는다. 김재영기자
  • [새천년 패러다임株](6)바이오테크산업

    바이오테크산업은 정보통신에 이은 차세대 첨단주자로 꼽힌다. 세계 바이오테크산업은 80∼90년대 인슐린(당뇨병치료제)과 인터페론(백혈병치료제) TPA(심근경색증치료제) G-CSF(항암치료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97년 313억달러이던 세계 시장규모는 올해 540억달러로늘어날 전망이다.이어 2003년 740억달러,2005년 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보인다.연평균 성장률은 20%. 미국에는 1,200개의 바이오벤처기업이 활동 중이다.이 중 327개사가 나스닥에 등록돼 전체 시가총액의 3%를 차지하고 있다.97년 이후 3년간 나스닥의바이오테크 지수는 150%나 올랐다. 우리나라에는 200여개의 바이오테크업체가 있다.국내 시장규모는 90년 이후 연평균 33% 커져 지난해 5,000억원 수준에 달했다.이 중 70%가 의약품이다. 국내에서 개발된 주요 바이오 의약품은 인터페론·인간성장호르몬·간염백신·소염제·항생제·진단시약 등이다. LG화학은 퀴놀론계 항생제 상품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동아제약은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에이즈백신을 개발 중이다.대웅제약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개발하고 있으며 보락은 인공감미료인 자일리톨을 양산 중이다.삼양제넥스는 항암제 택솔을 대량 생산한다.한미약품은 G-CSF물질을 만들어 내는 흑염소를 개발했다. 최근 창업한 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은 인간 게놈프로젝트(유전자해독작업),DNA칩,에이즈백신,유전자치료 연구에 열중하고 있다.코스닥에 등록된 바이오벤처기업은 사료첨가제를 생산하는 이지바이오시스템이 유일하다.실험동물을 개발하는 마크로젠과 효소제품을 개발 중인 씨트리가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박건승기자 ksp@
  • KBS 병원24시 연말특집 ‘그들은 지금‘

    어느 누구보다 맘졸이며 올 한해를 넘긴 사람들이 있다.KBS-2TV ‘영상기록병원24시’제작진.사선을 넘나드는 병상의 헐떡임 곁에서 밤을 지새웠던 이들이 지난 1년의 영상기록과 그 후일담을 모은 연말특집 ‘그들은 지금…’편을 제작,22일 밤10시55분 방송한다. ‘…병원24시’는 의학다큐멘터리라는 특수장르가 공중파에서 1년 넘게 롱런한 드문 케이스로 꼽힌다.이를 통해 제작사인 J프로는 의학다큐 전문프로덕션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으며 시청자들은 환자복 속에 갇힌 병동내 일상사의 명암들을 추체험,공감해볼 수 있었던 셈이다. 6㎜ 카메라를 든 카메듀서(1인이 프로듀서와 카메라맨을 겸함)가 15일간 현장을 밀착취재하는 데서 얻어지는 생생한 화면은 평균 10∼15%에 이르는 이프로 시청률의 가장 큰 동인.이에 힘입어 제작진은 단순 병상일지에서 탈피,성전환 수술·생체 간 이식 등 현대의학의 성과,수련의 일지 등 의료인 생활,암·백혈병 등 질병탐구까지 의료체계 전반으로 앵글을 확대해왔다. 22일 방영분에서는 지난 방영분 가운데 소리없는반향을 일으켰던 재영·재현 형제와 국내 여섯번째 생체 간 이식 당사자들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자장면 배달을 해서 재활병동의 동생 재현을 뒷바라지 해온 재영.이들은 아직도 생활고에 가로막혀 이산가족 신세를 면치 못했지만 언젠간 오손도손 모여살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간암 말기 상황에서 부인 의숙씨로부터 간을 이식받았지만 열흘째 깨어나지 못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준규씨.이제는 의식을 회복,가족을 위해 살겠다는 평소의 맹세를 조금씩 실천해가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99년 하반기 대한매일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본상·특별상

    ■ 삼성생명 어린이닥터보험18세 이하 어린이의 재해사고와 질병에 대해 종합적인 보장을 해준다.특히‘왕따(집단 따돌림)’나 유괴·납치 등에 의한 상해를 보장,눈길을 끌었다. 99년7월부터 판매를 시작,3개월만에 14만여건의 판매건수를 올렸다.삼성생명보장성보험 신 계약건수의 15%에 해당한다. 이 상품은 월 2만∼3만원의 보험료로 자녀에게 빈발하는 각종 질환에 대한보장을 거의 완벽하게 해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소아암의 80%이상 되는 백혈병,뇌종양 등에 대한 고액 진단 자금 보장(1구좌당 3,000만원) 및 업계 최초로 방사선치료 보장을 도입했다.어린이에게 다발하는 장염,맹장염 등으로 입원시에는 추가로 보장해준다. ■ 한솔 CSN일반상품 7만가지,서비스상품 1,000여가지와 여행·이사·웨딩 등 1,000여가지의 종합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만명의 회원과 6만명이 동시접속이 가능한 최대용량의 시스템을 보유해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다. 쇼핑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보안시스템(SSL방식)을 구축했으며,침입경보시스템을 도입한 외에 네티즌 안심보험에도 가입,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국내 최초의 쌍방향 쇼핑환경을 구축해 인터넷 경매서비스는 물론 항공권·호텔·콘도 예약시스템을 웹상에서 실시간 조회할수 있도록 했다. 회원 맞춤서비스와 배송일 지연보상제,100% 반품·환불제도 등 다양한 마케팅기법을 도입했다.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에서 85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 OB라거OB라거는 하이트맥주의 기세에 눌렸던 OB맥주에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기회를 준 일등공신이다. 20∼30대 소비자를 겨냥,부드럽고 상쾌한 맛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됐다.여기에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회오리공법이 한 몫을 했다.회오리공법은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 만들어진 원심력을 이용,잡향과 잡미를 제거하는방식이다. 또 맥주를 마실 때 목의 걸림을 없애기 위해 국내 최초로 기존 제품보다 캔 입구를 131% 넓힌 것도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공전의 히트를기록한 ‘랄랄라’광고도 OB라거의 오늘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또 올해부터 2002년까지4년간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을 공식 후원하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도 주효했다. ■ 주공아파트주공은 62년 창립이래 올해까지 우리나라 아파트 400만가구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10만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했다.단일기관으로는 세계 최대의 주택건설 및 공급기관이다. 초기에는 무주택 서민에게 내집마련의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 물량위주로집을 지었지만 최근에는 소비자 취향에 맞게 고품질 주택을 많이 짓고 있다. 주공아파트 특징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아파트로 단지내 완벽한 편익시설(학교,상가,유치원)을 갖추고 있고 넓은 동간거리로 주거의 쾌적성을 높였다는 점이다.특히 인근의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은 데 비해 최고급 내장재를 사용해 인기가 높다.‘그린빌’ 주공아파트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99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주거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 하나로통신 나는 ADSL월 2만9,000∼3만9,000원에 전화와 초고속 인터넷을 동시에 무제한 이용할수있어 국내 초고속 인터넷 활성화에 크게기여하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전화국에서 집으로 멀리 떨어질수록 속도가 떨어지는 ADSL(비대칭가입자망)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광케이블을 아파트단지까지 직접 연결,속도저하나 접속실패를 없앴다.이점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지난 4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이후 서비스지역이 서울 부산 울산 인천 성남 등으로 제한돼 있음에도 7개월만에 25만여명이 가입,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광주 대전 대구 수원 고양 등으로 서비스지역을 늘려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 노숙자들 감동의 헌혈

    “생활이 어렵다고 마음까지 메마른 것은 아닙니다.아이들과 떨어져 살다보니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IMF(국제통화기금) 한파로 일자리를 잃고 실직자 숙소인 ‘희망의 집’에거주하는 노숙자들이 백혈병 어린이돕기에 나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서울 강북구 번동2 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에 거주하는 60여명의 노숙자들이 주인공이다.11일 서울 구세군 강북사회종합복지관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워백혈병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임주은(3·여·서울 강북구 우이동)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사랑의 헌혈을 하고 성금도 전달한다. 임양은 지난 1월 서울대병원에서 임프구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하지만 임양 가족은 아버지가 막노동으로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터여서 입원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통원치료비만 한 달에 100만원이 든다.임양 부모는치료비를 마련하느라 일거리를 찾는 데 쓰던 1t짜리 트럭도 팔았다.그러나 2,000만원이 넘는 빚을 졌다. 노숙자들은 최근 번2동 복지관이 주관한 ‘99 동절기 노숙자 재활교육’을받으면서 이같은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임양을 돕기로 뜻을 모았다.낮에는지하철 도봉구 기지창과 강북구청 공원녹지과,사회복지시설 등에서 공공근로사업을 하고,밤에는 희망에 집에 머물며 고단한 삶을 살고 있지만 한마음으로 뭉쳤다. 이들의 하루 수입은 공공근로사업으로 받는 일당 1만9,000원과 식비 3,000원이 전부다.그러나 헌혈을 마친 뒤 액수에 상관없이 성심 성의껏 성금을 모아 임양 부모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 노숙자는 “집에 두고온 아이들이 생각나 임양 돕기에 참여했다”면서“조그만 도움이지만 주은이가 하루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백혈병 획기적 치료제 나왔다

    [뉴올리언스 AP 연합] 기존의 치료법으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백혈병에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됐다. 미국 혈액학자들은 3일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혈액학회 연례회의에서‘STI-571’로 명명된 백혈병 치료제를 시험 투여한 결과 4종류의 백혈병가운데 하나인 골수성 백혈병(CML)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고 다른 암 발생도 억제하는 등 혁신적인 효과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뉴욕 소재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 센터의 데이비드 셰인버그 백혈병과장은 STI-571 개발이 백혈병 치료 분야에서 ‘13년 만의 최대 발견’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연구진의 일원인 오리건 보건대학의 브라이언 드러커 교수는 37명의 환자에게 STI-571을 투여한 결과 한달 만에 모든 환자들의 혈구수가 정상으로 회복됐으며, 상당수는 백혈병의 원인 분자가 소멸되기 시작했음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하루 300mg의 STI-571을 투여받은 환자들은 백혈구와 적혈구수가 최장 8개월간이나 정상 수준을 유지했으며 3명에게서는 암유발 세포가 제거되는 한편 다른 6명에게서는 암 유발 세포수가 감소했다고 드러커 교수는 밝혔다.
  •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98 의보수혜자 분석

    전체 의료보험 가입자의 0.4%가 의료보험 총진료비의 16% 가량을 진료비로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이 전국민의 표본집단인 공무원·교직원 의료보험 피보험대상자 495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98 의료보험 고액수혜자 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 피보험대상자 495만4,000여명 가운데 연간 진료비 500만원 이상인 고액 수혜자는 0.4%인 2만1,153명이었다.의료보험공단이 이들의 치료에 지급한 돈은 2,058억6,700만원으로 총진료비 1조3,011억3,600만원의 15.8%를 차지했다. 고액수혜자를 세분하면 500만∼1,000만원 1만4,819명,1,000만∼5,000만원 6,292명,5,000만원 이상 42명이었다.의료보험급여 최고액 수혜자는 골수성백혈병환자로 1년간 2,600가구의 월 의료보험료에 해당하는 9,433만원을 진료비로 타갔다.고액질환 중 가장 많은 병은 남녀 모두 만성신부전증이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재미 송우주박사 백혈병 유발 유전자 발견

    재미 한국인 과학자가 유전자 변이에 의한 백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찾아냈다. 미국의 유전학 전문지 ‘네이처 제네틱스’ 최신호는 하버드의대 의학연구소 길리랜드교수팀의 일원인 송우주(宋宇宙·39)박사가 혈액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유전자 중 하나인 CBFA2 유전자에 선천적으로 변이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혈병에 걸릴 확률이 수천배나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송박사는 백혈병 환자가 특이하게 많은 미국,캐나다,브라질 등의 6개 가계(家系)에서 CBFA2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한 가계의 경우 58명 중 29명이 CBFA2 유전자에 변이가 있었으며,이들 중 6명이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CBFA2 유전자는 혈액 모세포로부터 각 혈액세포로분화되는 초기과정을 조절하는데 필요하다.이 유전자의 변이를 가진 사람은피의 응고가 지연되는 증상을 보이며,비정상적인 혈액세포가 제어할 수 없이 증식돼 백혈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고 송박사는 밝혔다.송박사는 “백혈병을 일으키는 여러가지 근본 원인 중하나를 발견한 것으로 앞으로 유전자 치료가 실용화되면 백혈병을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송박사는 84년 성균관대 화학과를 졸업한후 도미,미시시피주립대학과 테네시주립대학에서 생화학전공으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함혜리기자
  • 연대 총학생회장에 여학생 첫 당선

    연세대 개교 이래 처음으로 여성 총학생회장이 탄생했다. 사회복지학과 4학년생인 정나리(21)씨가 주인공이다. 정씨는 지난 17∼18일 실시된 37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남학생 후보들을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범민중민주(PD)계열의 정씨는 부회장 후보 배의철(22)씨와 함께 ‘우리,꼬뮤나르드’라는 팀명으로 출마,총투표자 8,382명의 36.6%인 3,065표를 얻었다.모두 4개 팀이 출마했으나 총학생회장 후보가 여성인 유일한 팀이었다.‘꼬뮤나르드’는 파리 꼬뮨의 사람들처럼 자율적으로 생산하고 교류하자는 뜻으로 내세웠다. 내년 11월까지 총학생회를 이끌게 될 정씨는 ‘대학 권력의 전환을 위한 또다른 싸움’을 기치로 내걸었다.민주적 총장 선출과 합리적인 등록금 책정,학생들을 위한 교육생산 등 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분을파고 들었다. 정씨는 “현재 학생운동의 문제는 말이나 구호에 그칠 뿐 실제 삶 속에서는제대로 실천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는데 학생회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과내 노래 동아리 ‘어울림’에서 활동하면서백혈병 환자를 돕는 데도 앞장섰다.사회과학대 학생회장도 지냈다. 연세대 박우서(朴羽緖)학생복지처장은 “연세대는 여학생 비율이 40% 가까이 될 정도로 높은 편”이라면서 “여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는 점도 여성 총학생회장 탄생에 기여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고대의대 시신기증자 感恩祭

    고려대 의대(학장 丁海崙)는 11일 해부학교실에 시신을 기증한 사람들의 넋을 기리는 99감은제(感恩祭)를 의과대학 감은탑에서 가졌다. 95년 의대 본관 옆에 마련된 감은탑에는 지금까지 시신을 기증한 129명의이름이 새겨져 있다.지금까지 사후 시신기증을 약속한 사람도 1,054명에 이른다. 유족·의대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아버지와 아들의 시신을기증한 소아과 전문의 김태식(金泰植·47)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김씨는 지난 3월 사망한 부친의 시신을 기증한 데 이어 5월에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시신도 기증했다.78년 이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자신과 부인의 시신도 기증하기로 약정했다. 이창구기자
  • [대한포럼] 휴대폰 전자파 유·무해 논란

    ‘전국민의 휴대폰화’를 연상시킬 만큼 우리나라의 휴대폰 보급률은 미국일본 등에 이어 지난 연말로 세계 제5위를 기록하고 있다.인구 3명당 1명이휴대폰을 가졌다고 하지만 중고생은 물론 초등학생들까지 휴대폰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면 온통 휴대폰 천국이라는 생각이 든다.점심식사를 하러 갈 때도 걸려올 전화를 받기 위해 휴대폰을 지녀야만 안심할 정도다.또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장소를 막론하고 혼자서 악을 쓰고 다투거나 웃고 떠드는 사람은 바로 휴대폰을 걸고 있는 사람이다.언제부터인가 휴대폰의 노예가 되어휴대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몰지각한 휴대폰 예절과 운전 중의 휴대폰 사고위험이 끊임없이 제기되는가운데 이번엔 휴대폰 전자파가 뇌세포에 악영향을 준다는 휴대폰 유해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동물실험 결과 ‘핸드폰에서 나온전자파가 두통을 일으키고 기억력을 감퇴시킬 뿐 아니라 병균이 몸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백혈구를 파괴,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유해론을 내놓고 있다.유해 단백질과독성물질이 뇌세포로 들어가면 알츠하이머병,파킨슨씨병,다발성경화증 등 뇌·신경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훨씬 전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의 뇌종양 발병비율은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2.5배나 높다는 학설이 있었다.그러나 미식품의약국(FDA)은 ‘휴대폰 발생 고주파와 뇌종양 발병간에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고 반론을 제기하여앞으로도 휴대폰 유·무해 논쟁은 끝없이 계속 될 것같다. 전자파에 대한 인체 유해성 논란이 시작된 것은 지난 80년 독일에서 전자파에 노출된 새의 혈중 멜라토닌 농도가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부터다.이후 수많은 실험을 반복한 끝에 전자파가 인체의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물론 7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된 인체는 전기가 잘 통할 수밖에 없고 전류의 자계(磁界)가 인체 구석구석을 통과하는동안 혈액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상식일 수 있다.지난 봄 영국 옥스포드대학에서 ‘휴대폰 사용때의 뇌손상 유발가능성’ 발표 후 휴대폰을 가진 사람들이 다투어 심장이두근거리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의 건강에 이상이있음을 호소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휴대폰 전자파 논란은 지난 80년대 아날로그 휴대폰 등장 후 업자간의 전쟁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단지 그 전쟁을 위해서 서로가 전자파 유해 또는무해를 강조하는 것을 보면 인체와 전자파간의 어떤 변수가 도사려 있음은틀림없을 것이다.미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가 지난 97년 5년간에 걸쳐 연구한 보고서는 ‘미세한 전자계(전자기장)도 암을 유발시킬 수 있으며특히 아동의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쓰고 있다.예를 들어 가정용 전원60㎐에 비해 휴대폰의 전자파가 850-1700㎒라면그만큼 전자파가 강하다고 볼수 있다. 이제 전력통신으로 얻어지는 이득에 비해 전자파에 의한 피해 역시 무시할수 없는 단계다.아무리 문명의 이기라도 잘못 쓰면 공해를 유발해서 자신은물론 남에게도 피해를 주게 마련이다.전자파를 줄이고 전자제품의 전자계 차단과 불필요한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일이 중요하다.또한 전자파의 공포를지나치게 부각하기 보다 전자파가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질병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휴대폰은 이제 일상생활화되었다.먼길을 떠날 때,특히 교통체증에 걸려도휴대폰이 있으니 편리하기만 하다.그리고 한번 편리한 생활에 젖어들면 마약중독처럼 쉽게 빠져 나올 수 없는 것이 첨단과학의 힘을 맛본 현대인의 약점이다.따라서 해로운 것만을 앞세운다면 발전할 수 없다.다만 운전 중에 휴대폰을 거는 것이 음주운전에 비유되는 것처럼 편리한 만큼 해로울 수도 있음을 명심하고 전자파 유해론에 진지하게 귀기울여 볼 때다. [李世基 논설위원 sgr@]
  • [화제의 책]

    *와스프/ 오치 미치오 지음 美의 전통적 엘리트 WASP 분석 미국의 전통적 엘리트들인 와스프(WASP)의 부침과 이들의 미래를 다룬다. WASP(white anglo saxon protestant)란 19세기말 이후 미국에 건너온 영국계 백인 신교도를 일컫는 말.이들은 자신들을 다른 민족이나 종교로부터 차별화하기 위해 이같은 말을 만들었다.WASP는 한마디로 미국의 현대사를 이끌어온 주류들.저자는 절제와 예의를 중시하는 이들의 행동철학을 통해 미국의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려준다. 또한 문화다원주의 시대를 맞아 유태계,가톨릭계,유색인종에게 기득권을 배분하는 등 그동안의 배타적 영화를 탈피해가는 그들의 생활과 심리를 분석한다. *한국정치 100년을 말한다 한국정치의 문제점 근원적 추적 한국 정치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 근원을 3·1운동을 출발점으로 삼아 추적하고 있다.더불어 우리가 이룩해 놓은 것과 실패한 것은 무엇인지,21세기출발점에서 해야할 일과 지향할 바가 무엇인지를 짚었다. 문화공보부 장관과 서울언론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저자는 책에서이승만 자유당 정권에서부터 국민의 정부인 김대중 정권에 이르기까지 6차례의 정권 교체 과정에서 파생된 크고 작은 정치적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그는 ‘도중에 길을 잃으면 출발점으로 되돌아가 다시 길을 찾으라’는 자신의 좌우명을 들면서 “혼돈의 상태에 있는 우리 정치는 3·1운동의 정신으로 되돌아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사리오의 기도/ 나가이 다카시 지음 시한부인생 사는 의사의 手記 원폭피해로 아내를 잃고 두 아이를 보살펴야 하는 아버지,그리고 찾아온 불치의 병마….백혈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저자가 원폭 피해를 입고도 이재민들을 인간애로 돌보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수기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저자인 의사 나가이 다카시는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폭 피해로 사랑하는 아내를 잃는다.그도 중상을 입고 10살된 아들과 4살된 딸만이 그에게 남게 된다.나가이 박사는 이후 6년간의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전쟁과 평화의 문제,신의 문제,그리고 두 아이를 남겨놓고 떠나야 하는 아버지로서의 애절한마음을 적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광고대상 기성부문 수상소감] 보험서비스

    삼성생명이 ‘무배당 어린이 닥터보험’으로 대한매일 광고대상에서 보험서비스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더욱이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20세기 마지막으로 받는다고 생각하니 그 의미가 더욱 크고 값지다 하겠습니다.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할 우리 어린이들에게 경제·사회·환경적인 악영향이 날로 더해가고 있습니다.다름 아닌 백혈병 소아암 등 어린이 관련질병이증가하고 있고,왕따나 유괴,납치 등 어린이 관련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러한 때일수록 자녀를 건강하고 아무 탈없이 키우고싶은 것은 모든 부모의 간절한 소망일 것입니다. 이번 광고에서도 부모의 마음을 담은 “널 꼭 지켜줄께”라는 헤드라인을 부각시키고 광고컨셉을 “늘조마조마한 어린 자녀를 사고와 질병으로부터 빈틈없이 지켜준다”로 정해자녀에 대한 부모의 보장니즈와 사랑을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이환열 삼성생명 홍보이사]
  • [20세기 문명기행] 5. 대량생산과 환경파괴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과 그로 인한 질 높은 상품의 대량 생산은 인간의삶을 그 이전에는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던 단계로까지 끌어올렸다.그러나대량 생산은 자원의 대량 소비를 수반하고 자원의 소비는 자연 파괴를 뜻한다. 인간은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비로소 환경이 주는 혜택과 재앙에 눈을 떴다.이탈리아의 실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가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연구의시급함을 절감하고 30명을 모아 로마클럽을 결성한 것이 31년 전인 68년이었다.또 로마클럽의 환경문제에 관한 최초의 보고서 ‘성장의 한계’가 나온것은 72년이다. 중화학공장,화력발전소,자동차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황산가스 등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은 대기 오염 뿐 아니라 산성비의 원인이 된다.통계에 따르면 산성비가 체코 71% 등 전 유럽 산림의 35%에 피해를 주었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는 과거 100년 동안 지구 평균온도를 0.3∼0.6도 상승시켰으며,그로 인한 이상기후와 해수면 상승 등은 인체 건강과 생태계에심각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95년에 발간된 한 보고서는온실가스가 현 추세 대로 증가할 경우 2100년에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2∼3.5도 오르고,해수면도 50∼9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로 인해 네덜란드,방콕,베니스 등 세계의 저지대 도시가 물에 잠기고,광활한 해안평야가 염해(鹽害)를 입어 기아(飢餓)인구가 10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존층 파괴가 초래하는 재앙은 보다 직접적이다.자외선이 과다 투과돼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인체의 면역기능이 떨어진다.92년 유엔환경계획(UNEP) 보고서는 오존층이 1% 감소하면 자외선 투과량이 2% 증가하고 피부암 환자가 4% 증가한다고 분석했다.또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2002년에는 피부암 환자가 5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대 삼림의 파괴도 심각하다.95년 세계식량농업기구(FAO) 통계에 따르면지구 삼림의 총 면적은 41억㏊로,육지의 약 31%에 이른다.그러나 FAO의 최근 보고서인 ‘삼림자원 평가 프로젝트’는 81∼90년까지 10년 동안 연 평균 1,540만㏊의 열대림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산업혁명 이전에는 열대림이 지구표면의 16%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약 7%로 축소됐다. 열대 삼림의 파괴는 생물 종(種)의 감소로 직결된다.생물학자인 E.O.윌슨박사에 따르면 열대우림에 사는 생물의 0.5% 가량이 서식지 파괴로 매년 멸종되고 있다.윌슨 박사는 이같은 추세로 가면 2010년에는 지구상에 존재하는생물의 33%가 멸종될 것으로 추산했다. 환경문제에 관한 불멸의 고전(古典)으로 꼽히는 ‘성장의 한계’는 “연못에 수련(水蓮)이 자라고 있다.수련이 하루에 갑절로 늘어나는데 29일째 되는 날 연못의 반이 수련으로 덮였다.아직 반이 남았다고 태연할 것인가? 연못이 완전이 수련에게 점령되는 날은 바로 다음날이다“이라는 말로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현재 이 만큼이라도 남아 있는 환경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가.김명자(金明子) 환경부 장관은 미국 생물과학기술협회 회장인 제레미 리프킨의 저서 ‘엔트로피-21세기의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서평(書評)에서“저(低)엔트로피(파괴)사회야말로 자원의 낭비와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인식을 행동으로옮겨야 할 절실한 시점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저 엔트로피 사회를 실현하려는 노력은 90년에야 시작됐다.다우케미컬,듀퐁,미쓰비시(三陵)상사,닛산(日産)자동차,폭스바겐 등 세계 굴지의 기업 대표들은 90년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경제인 회의(BCSD)’를 구성했다.이어 92년 리우환경회의(UNCED)가 열리기 전 모리스 스트롱 당시 UNCED 사무총장에게 제출한 ‘체인징 코스(Changing Course)’라는 보고서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경제계의 역할,가격 설정,혁신적 공정 등을 제시했다.이 보고서는 기업활동은 환경 파괴를 수반하더라도 지속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하지만 환경을 보전하려는 노력은 기업 등 어느 일방에만 의무지울 문제가아니다.기업가는 물론 모든 종류의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근로자,소비자 할것 없이 이 시대를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준수해야 할 절대 선(善)이다.52년 런던스모그 사건을 예로 들지 않더라도 맑은 공기,깨끗한 물,푸른숲의 중요성은 얼마나 소중한가. 문호영기자 alibaba@ *20세기의 대표적 환경사고 환경은 자신을 파괴한 인간을 그냥 두지 않는다.98년 중국 양쯔(揚子)강의대홍수는 강 주변의 산림을 초토화시킨 데 대한 자연의 ‘보복’이다.20세기에 일어난 대표적인 환경 재앙을 간추린다. ■런던 스모그 사건 52년 12월 영국 런던에서 석탄이 연소되면서 배출된 연기가 짙은 안개와 합쳐져 스모그를 형성했다.특히 연기 속에 포함된 이산화황은 황산안개로 변했다.이같은 현상은 1주일 동안 지속됐다.사건 발생 뒤첫 3주 동안 4,000여명의 시민들이 호흡 장애와 질식 등으로 사망했다.그 뒤폐질환으로 8,000여명이 추가로 숨져 총 1만2,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젤 사건 86년 11월1일 라인상 상류인 스위스 바젤 근처의 화학 및 의약품 제조회사인 산도스사의 화학물질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이 창고에는 1,300t에 이르는 90여 종의 화학물질이 보관돼 있었는데 화재 진화를 위해 사용된 다량의 물과 함께 곧바로 라인강으로 유입됐다.라인강은 하루 아침에 죽음의 강으로 바뀌었으며,부근 토양과 지하수도 화학물질로 오염됐다. 라인강에 서식하던 수중생물이 떼죽음을 당했고,사고지점에서 하류 쪽으로 400㎞에 이르는 구간의 물 밑바닥에 사는 저서(底棲)생물이 완전히 사라졌다. ■보팔 사건 84년 12월3일 인도 보팔에 있던 미국의 다국적 기업 ‘유니온카바이드’ 공장의 농약 원료 저장탱크가 폭발했다.불과 2시간 만에 저장탱크에서 메틸이소시안이라는 유독가스 36t이 누출됐다.인근 주민 2,800여명이숨졌고, 20만명 이상이 피해를 보았다. 생존자 대부분도 실명했거나 호흡기장애,중주신경계 이상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체느노빌 원자로 폭발사고 86년 4월25일 러시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원자로가 폭발,10일 동안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다.이 사고로 발전소로부터 30㎞ 이내에 살던 13만5,000여명이 이주했다.초기 사망자는 31명에 불과했지만,구 소련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 발생 4년 뒤 사망자는 300여명으로 늘었다.또 방사능 영향지역에서 갑상선 질환,암,백혈병 등의 발생이 50%이상 증가했다.
  • 골수이식에 대한 ‘편견 벗기기’

    MBC가 골수이식과 관련된 ‘미신 벗기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미 몇몇 프로를 통해 골수이식만이 희망인 ALD병 환자들의 사례를 제기한MBC-TV는 교양제작국 차원에서 후속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이 문제를 사회이슈화 해나갈 계획이다. 골수이식에 대한 몰이해로 고통받는 윤관·용해·홍주 세 어린이의 사연이지난 9일 ‘생방송!임성훈-이영자입니다’와 21일 ‘PD수첩’을 통해 잇달아 방송되자 MBC측엔 기증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으며 PC통신으로도 네티즌의 격려가 쏟아졌다. MBC측은 이를 발판삼아 이번주에도 ‘생방송…’(29일 오전9시45분)과 ‘MBC스페셜’(10월1일 오후11시15분)등을 통해 골수이식만이 살길인 또다른 환자들의 사례에 메스를 댄다.‘생방송…’은 수소문끝에 조직이 일치하는 골수공여자를 찾았으나 갑작스런 기증의사 철회로 난관에 부딪힌 12세 백혈병환자 선종이를 소개한다.이와 함께 남들이 한번도 꺼리는 골수기증을 세번씩이나 마다하지 않은 이연(25)씨를 만나 배경얘기를 들어본다. ‘MBC 스페셜’은 백혈병중에서도 희귀병인 ‘필라델피아 크로모좀’에 걸린 호영이의 투병기를 담은 ‘여섯살 호영이의 두번째 전쟁’편을 방송한다. 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호영이는 ABC방송과 지역신문 등에서 잇달아 대서특필,지역 유명인사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껏 맞는 골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의 병엔 특이한 동양인 골수가 필요한데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의 골수기증률이 턱없이 낮기 때문이다. 이 프로에서는 호영이의 눈물겨운 병상일지와 함께 골수기증률을 높일 수 있는 의식적·제도적 보완책을 짚어본다. 우리 사회의 골수기증률이 낮은 것은 채취 절차 및 후유증에 대한 두려움과편견이 만연해 있기 때문.골수를 뽑으려면 뇌수술을 해야 한다고까지 오해하는 이들이 있지만 실제는 헌혈만큼 간단하며 재생산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도 아무 지장이 없다.골수기증이 필요한 환자는 줄잡아 3만여명에 이르는데정부가 지원하는 골수검사 비용이 고작 3,000명분 뿐이라는 점도 걸림돌 꼽힌다. MBC 교양제작국 장덕수CP는 “잘못된 편견을 바로잡고 소외지역을 밝히는 것도 방송의 큰 역할”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양제작국내 여러 프로들이 손잡고 사회의 모순을 발굴해 부각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강북구, 난치병 청소년에 성금 2,300만원 전달

    강북구(구청장 張正植)는 21일 ‘난치병 청소년돕기 한마음음악회’ 등 공연을 통해 모은 2,300만원을 난치병을 앓고 있는 관내 청소년 7명에게 300만∼400만원씩 전달했다. 구는 지난 17일 수유여중에서 3,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난치병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한마음음악회를 개최했다.구는 이날 행사에서 1,880만원의 수익금을 올렸으며 앞서 13일과 14일에도 구청강당에서 어린이인형극을 열어 420만원을 모았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은 돈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엄모(15·수유여중3년)양과 심장병 판정을 받은 정모(10·유현초등4)양 등 가정형편이 어렵고 난치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 7명에게 전달됐다. 김용수기자 dragon@
  • 고르비 부인 라이사여사 별세

    모스크바 AP 특약 냉전종식의 주역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소련 대통령의부인 라이사여사가 20일 오전 독일 뮌스터대 병원에서 지병인 백혈병이 악화돼 사망했다.67세. 지난 7월부터 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라이사여사는 최근 병세가악화돼 수일간 생명이 위독한 상태를 보이다 이날 새벽 숨졌다고 뮌스터대병원 대변인이 발표했다. 라이사여사는 80년대 중반 개혁·개방정책을 펴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함께 서방 나들이를 하면서 지적인 미모와 우아함으로 서방 언론들로부터 과거의 소련 퍼스트 레이디들과는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진 여인으로 찬사를 받았다.
  • 타계한 라이사여사

    우아한 외모와 매너,뛰어난 패션감각에 활달함까지.생전 라이사 고르바초프 여사를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다. 매사 적극적으로 남편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내조했던 라이사 여사는 이전까지의 소련 퍼스트 레이디와는 전혀 달랐다. 남편을 따라 외유에 나선 최초의 소련 퍼스트 레이디였다. 모스크바대 철학교수 출신인 그녀는 비록 러시아 국민들에게는 ‘사치스럽고 튀는 여성’으로 부정적 여론의 도마에 자주 올랐지만 서방세계에서는 지적이고 우아한 여성으로 주의를 끌었다. 이때문에 그녀는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한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과 함께서방세계에 크렘린의 어두운 이미지를 바꿔놓은 주인공으로 평가됐다. 남편인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과의 금실은 전세계가 알아줄 정도.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평소 라이사 여사를 ‘나의 라야’로 부르며 평생의 동반자이자정치적,이념적 동지로 아끼며 신뢰했다. 라이사 여사가 최근 독일에서 투병생활을 할때도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한시도 자리를 뜨지 않고 그녀의 병상을 지켜,두 사람의 애정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여사는 백혈병 진단을 받은 지난 7월부터 독일 뮌스터대학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했고, 통일의 은인이기도 한 병상의 그에게 독일 국민들은 매일 꽃다발과 위문편지를 보내며 여사의 쾌유를 빌었다. 본명이 라이사 막시모브나 티타렌코인 여사는 32년 남부 시베리아에서 철도 노동자의 딸로 태어났다.모스크바 대학 재학시절 댄스 파티에서 같은 대학법대생이었던 고르바초프를 만나 53년 결혼했다.지난 91년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실각한 뒤부터 건강이 악화됐으나 부군의 해외강연길에 꼬박꼬박 동행하며 내조를 다했다. 이경옥기자 ok@
  • 국민복지성금 엉뚱한곳 사용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국민들이 사회복지법인에 기부한 성금이 법인의 운영경비는 물론 심지어 법인대표의 생활비로 충당되는 등 엉뚱한 용도로 허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19일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11개 사회복지법인을 상대로 97,98년 사회복지성금 모집 및 사용실태를 감사한 결과,이중 7개법인이 90억3,000만원을 모집목적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이법인들이 이 기간중 사회복지사업에 집행한 498억6,000만원의 18.1%에 이르는 것이다. 특히 임의단체인 한국백혈병·소아암연합회는 지난 96년 7월부터 올 2월까지 백혈병과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6억5,000만원을 모금했으나 진료비,환자의 집 마련 비용 등 2억8,000만원만 제대로 쓰고 나머지는 자체운영경비·행사경비 및 회장 계모씨(여) 부부의 생활비로 사용된사실이 확인됐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임태순기자 stslim@
  • 도봉署 전경들 백혈병 주부에 새 생명

    백혈병을 앓고 있는 40대 주부가 전경들의 ‘릴레이 헌혈’로 목숨을 건지게 됐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서장 李相虎)에 따르면 이 경찰서에 근무하는 이우진(21)수경 등 방범순찰대원 30여명은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박옥자(46·여·서울 도봉구 방학동)씨의 골수이식 수술을 돕기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헌혈하고 있다. 박씨는 남편 임영식(50)씨와 노원역 근처에서 10평짜리 실내 포장마차를 하면서 생계를 꾸려오다 지난 4월 백혈병 판정을 받고 강동구 천호동 서울중앙병원에 입원했다.가게와 차를 팔아 3,000만여원을 마련했으나 한차례에 20만원씩 드는 수혈 등 치료비를 대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임씨는 고민하다가 도봉경찰서를 찾아 어려운 사정을 털어놨다.딱한 소식을 들은 A형 혈액형을 가진 방범순찰대 전경들이 헌혈을 자원했다.박씨는 이들의 도움으로 지난달 20일 골수이식 수술을 받았다.수술 뒤에도 전경들로부터30여차례에 걸쳐 수혈받아 지금은 회복단계에 들어섰다. 임씨는 “앞으로도 수십차례 더 수혈받아야 한다”면서 “전경과 경찰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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