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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ro] 경기도, 개성에 양묘장 조성

    경기도는 13일 헐벗은 북한의 산을 녹화하기 위해 개성시 개풍에 양묘장을 조성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풍 양묘장은 개성시내에서 서북쪽으로 약 8㎞ 떨어진 곳에 9㏊ 규모로 조성되며 소나무, 밤나무, 스트로브잣나무, 백합나무 등 7∼9종의 묘목을 재배하게 된다.도와 북한측은 2년 후부터 묘목을 본격 생산하며 2011년부터 연 250만그루 이상의 묘목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서효원 행정제2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이날 방북, 북측 관계자와 양묘장 조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양묘장 조성사업을 계기로 과거 경기도에 속했던 북한의 개성과 개풍·연천 등지에 모색 중인 양돈단지와 시설채소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독도 탐방기] 독도가 예사 섬이던가

    [독도 탐방기] 독도가 예사 섬이던가

    삼대에 걸쳐 덕을 쌓은 후, 하늘의 보살핌을 받아야만 그 섬에 오를 수 있다 했다. 독도 얘기다. 누가 독도를 국토의 막내라 했나.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는, 혹은 크기가 작다는 이유라면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중국의 기서 ‘금병매’에 등장하는 무대가 동생 무송보다 체격이 월등히 커서 형이었던가. 나이로 보나-독도의 생성시기는 460만년 전으로 울릉도(250만년 전)나 제주도(120만년 전)보다 앞선다는 것이 정설이다-국민 정서로 보나 내 나라 섬들 중 맏형임이 분명하다. 성지를 찾는 순례자의 심정으로 6시간 남짓 독도를 둘러보았다. 글 독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독도 도착까지 30분 남짓 남았을 무렵 선내 안내방송이 시작됐다. 평소라면 감정에 북받친 웅변조의 격한 목소리에 실소를 터뜨리는 이도 없지 않았겠지만, 독도가 예사 섬이던가, 선객 모두가 또렷한 눈망울로 방송을 경청했다. 선실 위쪽에 올라 독도를 처음 마주하는 순간, 정수리에서 시작된 짜릿한 흥분이 온몸을 휘감고 나가는 듯했다. 독도는 그리 쉽게 발디딜 수 있는 곳이 아니다. 험한 뱃길은 제쳐 놓고 너울파도가 1.5∼2m만 돼도 방파제가 없는 접안시설에 배를 대기가 어렵다. 독도관리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배편이 전혀 없는 12월과 1,2월을 제외하고 올 6월 말 현재 여객선이 울릉도에서 96일 출항해 64일가량 독도에 입도한 것으로 나타났다.3∼4월 날씨가 험했던 것을 감안하면 관광객들이 5∼6월에 대부분 몰렸던 셈이다.64일 중 하루 한두 차례만 입도한 날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독도는 이름과 달리 동도와 서도 2개의 큰 섬과 주변 89개의 부속섬으로 구성된 화산군도. 동도와 서도의 거리는 110∼160m, 수심은 10m 정도 된다. 난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형적인 해양성 기후.8월 평균기온이 24℃를 초과하지 않아 시원한 편이고,1월의 평균기온은 1.0℃로 온화하다. 안개가 많고 흐린 날은 연중 160일 이상. 연평균 강수량은 1240㎜로 계절차는 별로 없지만, 겨울에 폭설이 자주 내린다. 부족했던 식수문제는 6월 국내 한 대기업이 2기의 담수설비를 조성한 이후 거의 해소됐다. 독도경비대원과 등대관리원 등이 상주하고 있는 동도에는 1일 24t(하루 70명 사용 가능), 김성도씨 부부가 살고 있는 서도 어민숙소에는 1일 4t의 물이 공급되고 있다. 현재 독도의 주민등록상 거주자는 모두 4명. 서도에 김성도 이장과 부인 김신열씨, 이예균 시인, 동도에 등대지기 하임락씨 등이 각각 등재돼 있다. 독도를 호적지로 한 사람은 모두 623호 2105명이다. 배에서 내린 승객들을 가장 먼저 맞은 것은 삽살개 ‘몽’이. 괭이갈매기 알을 훔쳐 먹거나, 심지어 잡아 먹기도 해 환경단체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 녀석이다. 하늘을 뒤덮을 듯한 괭이갈매기의 환대를 기대했지만, 모두 어디로 사라졌는지 한 마리도 눈에 띄지 않았다. 서도가 동도보다 더 크고 봉우리도 높지만 경사가 급해 독도경비대와 독도등대, 접안시설 등은 모두 동도에 자리잡았다. 관광은 동도 내, 그것도 선착장 주변에서만 30분 남짓 가능하다.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경우, 독도관리사무소(054-790-6646)에 사전허가를 얻어 몇 시간 정도 체류할 수 있다. 접안시설에서 독도를 밟은 뒤 산책로를 따라 동도 정상을 향했다. 산책로 주변에 무시로 피어난 술패랭이와 박주가리 등 들꽃들의 모습이 반갑다. 계단 중간 오른쪽으로 바다전망대가 조성돼 있다. 비록 한쪽 풍경이지만 대양과 마주한 동도의 우람한 모습이 두 눈 가득 들어온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얼굴바위. 다른 암석들과 달리 거무튀튀한 것이 꼭 머리띠 질끈 동여맨 투사의 옆모습과 닮았다. 그 아래로는 천길 단애. 험한 바람과 파도에도 끄덕없는 위풍당당한 모습이다. 유람선으로 섬을 한 바퀴 돌면 동쪽으로 해식아치 형태의 독립문바위, 우리나라 지도를 닮은 한반도 바위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독도에서는 강한 해풍과 부족한 토양, 급경사를 이루는 지형 때문에 약간의 식물이 자랄 뿐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독도에서 자라는 식물들은 대부분 울릉도에서 바람에 실려 온 것들. 국화과(왕해국, 방가지똥, 구절초 등)나 백합과(날개하늘나리, 참나리 등), 볏과(돌피, 강아지풀 등) 등의 식물이 대부분이다. 육지에서 들여온 삽살개 4마리를 제외하면 포유류는 없다. 집단으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나 바다제비, 슴새 등 희귀조류를 보호하기 위해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됐다. # 배편과 요금 삼봉호가 하루 두 차례(오전 7시, 오후 2시30분) 도동∼독도를 운항한다. 접안 시간 포함해 왕복 6시간.㈜대아는 씨플라워호와 한겨레호를 각각 하루 한 차례씩 운항한다. 왕복 3시간 남짓. 배삯은 모두 왕복 3만 7500원.(054)791-8111∼2,(031)223-2671∼3. # 각종 변수들 2005년 독도관광 자유화로 동도에 하루 1880명까지 상륙할 수 있다. 당일 날씨는 가장 큰 변수. 상륙을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는 선회관광으로 대체된다. 승선인원이 70명 미만이면 삼봉호 운항이 취소된다.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예쁘고 향기롭고 기르기 쉬운 나리꽃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예쁘고 향기롭고 기르기 쉬운 나리꽃

    백합은 동서양 어디에서나 사랑받는 꽃이다. 백합과(科) 나리속(屬)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초여름에 피는 하얀 꽃이 크고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향기까지 좋다. 화단에 심어 가꾸어 꽃을 감상하기도 하고, 꽃꽂이 소재로도 이용하며, 헌화할 때도 즐겨 쓴다. 백합은 일본 아열대 지방인 오키나와가 원산으로 전세계에서 원예종으로 심고 있다. 백합에 해당하는 우리 꽃은 나리다. 백합처럼 나리속에 속하는 식물들을 통칭해서 나리라고 하는데, 그냥 나리라는 식물은 없고 참나리, 중나리 등 나리 앞에 접두사가 하나씩 붙는다. 남북한을 합쳐 10종쯤이 살고 있는데, 참나리와 중나리 외에도 하늘나리, 하늘말나리, 날개하늘나리, 말나리, 땅나리, 털중나리, 섬말나리, 큰솔나리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큰솔나리는 현재 남한에서는 관찰되지 않아 북한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섬말나리는 울릉도에만 자라므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라는 울릉도 특산식물이며, 노란 꽃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이미 일본 등지에서 인기 높은 원예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백두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날개하늘나리는 북쪽에 고향을 둔 식물로서 남한에서는 덕유산과 태백에서 발견된 적이 있을 뿐이다. 역시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므로 여러 가지 원예품종으로 개발되어 있다. 솔나리는 보라색 꽃을 피우는 유일한 자생 나리로서 잎이 솔잎처럼 가늘어서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다. 잎 모양이 특이하고 꽃도 아름다워서 채취 압력은 높은 데 비해 개체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멸종위기에 놓여 있다. 환경부가 오래 전부터 법정보호식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여름철 높은 산의 능선에서 꽃을 피운 솔나리를 드물게 볼 수 있다. 참나리는 잎겨드랑이에 살눈이 달린다. 까맣고 둥근 이 살눈은 씨가 아닌데도 땅에 떨어지면 뿌리가 내리고 잎이 돋아서 어린 참나리가 된다. 꽃을 피워 씨를 만들 뿐만 아니라 살눈을 만들어 무성생식도 하므로 왕성하게 자손을 퍼뜨리는 식물이다. 화단에 심어 키우는 참나리를 흔하게 볼 수 있다. 털중나리와 중나리를 서로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중나리는 7∼8월에 꽃을 피워서 털중나리에 비해 개화기가 조금 늦고, 전체가 더욱 크다. 석회암 지대를 비롯해서 전국에서 비교적 흔하게 보이는 털중나리에 비해 중나리는 보기도 어렵다. 말나리와 하늘말나리는 줄기 아래쪽에 여러 장의 잎이 돌려 나므로 하늘나리와 구별할 수 있다. 하늘말나리와 하늘나리는 꽃이 하늘을 향해 피며, 말나리는 옆을 향해 핀다. 중부 이남에서 발견되는 땅나리는 꽃이 땅을 향해 피고, 꽃잎이 뒤로 둥글게 말린다. 자생 나리들은 하나같이 예쁜 꽃을 피운다. 커다란 꽃가루주머니를 달고 있는 긴 수술과 시원스레 늘어선 6장의 꽃잎이 균형 잡힌 외모를 이룬다. 꽃빛깔도 다양하여, 붉은색 계열이 보통이지만 노란색·분홍색 계열도 있으며, 가끔씩 흰색 변이체도 발견된다. 이처럼 꽃이 좋을 뿐만 아니라 기르기도 쉬우므로 원예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꽃이 피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므로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 아름다운 나리꽃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연을 세심히 보는 습관만 기른다면 6월의 털중나리와 섬말나리를 시작으로 8∼9월의 중나리와 참나리까지 나리꽃들을 만날 수 있다. 여름은 아름다운 나리꽃이 가장 많이 피어나는 계절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여행·레저 단신

    ●카드 포인트로 여행가자 모두투어(www.modetour.com)가 외환은행과 함께 ‘MODE Yes4u카드’를 출시한다.100만원 이상의 여행상품 결제시 최고 50만원까지 선결제한 다음,3년 안에 카드 사용으로 쌓인 포인트로 상환하는 것.100만원짜리 상품에 50만 선포인트를 제공받았다면, 카드사용액은 3년 동안 매월 92만원 가량 유지돼야 한다.30만 선포인트는 상환은 2년. 휴대전화요금 카드자동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면 포인트 적립폭이 커진다.1544-5252. ●서울랜드 여름축제 ‘다이빙 서머’ 서울랜드(www.seoulland.co.kr)는 작년에 이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해적 다이빙쇼 3’를 선보인다. 짜릿한 스턴트 쇼가 매일 펼쳐진다.50m 높이로 솟아오르는 ‘대포분수 쇼’, 스프링클러가 사정없이 물을 뿜어내는 ‘쿨 존’ 등 물을 주제로 다채로운 여름 이벤트도 마련했다.(02)509-6000. ●롯데월드 ‘리우 삼바 카니발’ 롯데월드(www.lotteworld.com)는 1일 재개장 이후 첫 여름 축제로 ‘리우 삼바 카니발’을 선보인다. 살사, 람바다, 삼바 등 브라질의 정열적인 춤과 노래가 가득한 ‘비바 브라질’과, 총 60배역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퍼레이드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댄서들은 브라질 현지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8월27일까지.17일부터 ‘레이저 쇼’도 선보인다.(02)411-2000. ●에버랜드,4만송이 백합 전시 에버랜드(www.everland.com)는 ‘썸머 스플래시’ 기간 140여종 4만 송이의 백합을 선보인다.‘하늘나리형 백합’ 등 다양한 백합들이 포시즌스 가든을 가득 메운다. 특히, 중앙분수대 주변에 높이 70㎝ 이상의 백합 군락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백합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7월15∼8월10일.(031)320-5000.
  • “광릉숲 야생 멧돼지를 잡아라”

    “광릉숲 야생 멧돼지를 잡아라”

    “야생 멧돼지를 포획하라.”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귀중한 식물자원과 야생 멧돼지를 놓고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수목원은 그동안 주변 광릉숲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수목원이 보존하고 있는 국내외 희귀·유용식물을 무차별적으로 먹어치우고 서식처를 파괴했지만 수목원 생태계의 일원으로 대우해 포획을 자제해 왔다. 수목원은 28일 “주요 전시원과 보존원의 멧돼지 피해가 날로 늘어 광릉숲 생물다양성까지 위협받고 있어 인위적 개체수 조절을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수목원은 2005년 10월 높이 1m의 철제 보호용울타리를 식용식물보존원과 약용식물보존원에 설치했으나 멧돼지들은 울타리를 뚫고 전시원 중심부 백합원까지 침입했다. 지난해 6월엔 높이 60㎝의 철제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해 이중 방어막을 쳤다. 그러나 백합 알뿌리에 맛들인 멧돼지는 지난 6월 새 울타리를 뛰어넘어 피해를 입혔다. 수목원은 다시 이중 철제 울타리의 높이를 1m까지 높였으나 뚫렸다. 백합의 구근을 모조리 파먹고 잎과 줄기만 남겨놓는 식이다. 지난 2005년 이후 발생한 수목원내의 멧돼지 직접 피해액만 1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십마리가 수목원과 광릉숲 일대에 치고 빠지는 게릴라식으로 침입했다. 특산식물인 뻐꾹나리·앉은부채, 하늘말나리를 비롯한 나리류와 은방울꽃, 둥굴레류와 더덕의 뿌리를 먹기 위해 파헤쳤다. 또 수목원내 개천에 서식하는 가재와 개구리 등도 마구 잡아먹고, 진흙 목욕을 위해 습지주변을 황폐화시켜 습지식물 자생지 생태계를 파괴하는 등 피해가 극심한 상태다. 수목원은 집중피해 지점에 방어용 울타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생태적 안정성을 고려, 멧돼지 개체군의 인위적 조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포천시에서 포획허가를 받았다. 수목원은 희귀동식물의 보고여서 야생동물을 총기로 사살할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2005년 자체 개발한 철제 멧돼지 포획틀을 이용해 멧돼지를 생포할 계획이다. 포천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주말탐방] 덕유산 휴양림 100배 즐기기

    [주말탐방] 덕유산 휴양림 100배 즐기기

    전북 무주군 무풍면 삼거리 산 1의7 덕유산자락에 자리잡은 덕유산자연휴양림. 하늘을 찌를 듯한 낙엽송과 잣나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계곡에는 태풍과 집중폭우의 상처가 남아있지만 진녹색 숲은 도심생활에 지쳐 있던 사람들을 품기에 넉넉하다. 덕유산 휴양림을 찾은 날은 지난 4일(월). 관리소에는 여름휴가를 문의하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었다. ●청정지역 ‘반딧불이’ 특화 덕유산휴양림은 침엽수가 많아 산림욕에 최적이다. 송광헌 팀장은 “아침에 일어나면 상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덕유산휴양림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독일가문비나무숲이 펼쳐져 있다.1931년 1.2㏊에 심어진 180그루의 아름드리 나무가 위용을 자랑한다. 이곳는 특이하게 ‘반딧불이’를 자주 접할 수 있다. 매표소를 지나 산림체험코스에 들어서자 길 양옆으로 장승이 서 있다. 강풍에 쓰러진 잣나무가 너무 아까워 장승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무심코 지나치면 흔한 장승이지만 다가가면 다른 형상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국내에 하나뿐인 반딧불이 장승이다. 휴양림에 배치된 등산안내인이 직접 깎은 작품이란다. 반딧불이 포토존과 반디 그네, 반디愛집 등도 있다.1993년 개장한 휴양림에는 통나무집 12동 17실과 콘도식 원룸으로 방 11개를 갖춘 산림문화휴양관이 2003년 개장했다.7∼8월을 제외하고 통나무집과 산림문화휴양관을 이용하려면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6월9일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5월1일 오전 9시부터 산림청 홈페이지 등에서 원하는 방까지 지정, 결제를 해야 한다. 접수는 선착순이다. 1박2일 일정이면 오후 3시 입실해 이튿날 오후 1시까지 퇴실해야 한다. 상업시설이 들어와 있지 않아 식사나 간식 등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야영도 가능하다.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가 33개가 설치돼 있다. 야영객은 주차료와 입장료, 데크 사용료를 부담하는데 성인 4명 기준 1박 비용은 1만 1000원이다. 예약은 필요없다. 등산로(4㎞), 산책로(2㎞)와 함께 원추리와 붓꽃 등 78종의 야생화를 접할 수 있는 야생식물관찰원도 인기 코스다. 잔디광장에선 아름답고 선명한 별을 관찰할 수 있다. 바비큐 시설이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고기 냄새에 대한 민원을 줄이기 위해서다. 단 방안에서는 언제나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상비약과 날씨 급변에 대비한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빠들이 더 좋아해요” 자연휴양림은 천편일률적인 운영방식과 시설 등 특징이 없고 할 일도 볼 것도 없다는 평가가 있었다. 허술한 시설, 깨끗하지 못한 침구류 등도 단골 불만사항이다.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함은 경쟁력이 있지만 2% 부족한 숙박시설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설립되고,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되면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수익 개념도 도입됐다. 우선 객실의 3배수에 해당하는 침구류를 확보했고 각 휴양림마다 특화 및 체험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덕유산휴양림에서는 숲해설과 등산안내를 받을 수 있다. 어린이는 반딧불이 및 꽃누르미 체험도 가능하다. 개장 당시 만들어 시설이 노후된 4개의 통나무집을 반디愛집과 꽃누르미집으로 용도 변경했고 목재이용 체험장 등도 계획중이다. 반디애집은 ‘사계절 반디림’ 조성을 목표로 반딧불이를 배양하는 전초기지다. 직원들이 교육을 받아 배양뿐 아니라 강사로도 활동한다. 꽃누르미는 덕유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를 직접 수집, 압화시켜 열쇠고리와 액자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공짜였는데 부담이 커져 올해부터는 실비를 받기로 했다. 계곡물을 이용한 물놀이장 2곳이 설치돼 여름철 가동을 앞두고 있다. 송 팀장은 “다양한 체험시설이 생겨나면서 오히려 아빠들의 반응이 좋다.”면서 “체험중심의 프로그램을 발굴해 휴양림이 거쳐가는 승강장이 아닌 명실상부한 휴양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승용차로 1시간. 대진고속도로 무주IC를 빠져나와 무주리조트∼거창방향∼휴양림까지 25분 정도 걸린다. 무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휴양림계 강자 ‘안면도’ 지난해 숲속의 집 가동률 86%, 최근 5년 가동률 75.4%. 국내 휴양림의 지존은 국유휴양림이 아니라 충남도가 운영하고 있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이다. 국유 휴양림 중 수도권에 인접한 휴양림들도 70%대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인지·선호도에서 안면도 휴양림을 따라가지 못한다. 지난해 입장인원은 47만 2235명으로,8억 7526만여원의 수입을 올렸다.2002년 대비 2.3배나 증가했고 5월말 현재 입장객도 전년대비 15% 증가한 18만여명에 달한다. 안면도휴양림은 꽃지해수욕장을 배경으로 1992년 개장했다. 국내 최대 소나무 군락지인 소나무 숲과 수목원을 보유해 해수욕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안면송(安眠松) 군락지인 소나무림은 수령 80∼120년생으로 조선시대부터 왕실에서 특별히 봉표로 구역을 관리해온 봉산(封山)이다. 해송과 육송의 중간 형질로 경북 울진의 춘향목과 유사하며 수간이 곧고 수피가 얇아 재질이 우수하다. 조선시대는 왕실 목재로 공급됐고 지금은 방풍·휴양·경제림으로 활용하고 있다. 숙박이 가능한 산림휴양관 1동(4실)과 통나무집 17동이 있고 소나무림을 따라 걷는 산책로(3.5㎞)와 수목원(42㏊), 서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압권이다. 수목원내 습지원 주변 400여평에는 6월부터 7월 중순까지 백합 20만송이와 왕원추리가 형형색색으로 만개해 황홀한 장면을 연출한다. 휴양림 주변으로 볼거리와 먹거리도 풍부하다. 방포해수욕장은 모감주나무 군락과 흰빛모래밭으로 유명한 백사장이 장관이다. 꽃지해수욕장은 안면 8경 가운데 하나인 할미·할애비바위가 유명하다. 안면도 송림은 2005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아·태산림위원회의 산림경영 우수사례로 선정돼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안면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달 전에 e 예약하면 통나무집 1박 ‘가족愛’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 운치 있는 통나무집, 호젓한 숲속 산책로…. 주 5일 근무제와 웰빙 바람을 타고 자연휴양림이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자연휴양림은 산림청에서 관장하는 국유휴양림 34곳을 비롯해 지자체휴양림 57곳,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 18곳 등이 있다. 국유 휴양림은 1989년 7월 개장한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이 ‘1호’다.2000년대 들어 입소문 등을 타고 휴양림 수요가 늘면서 시설 및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국유 휴양림 이용객은 2004년 97만명(28곳)을 기록한 뒤 2005년 사상 처음 100만명(29곳)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2곳이 추가 개장돼 31곳으로 늘었고, 이용객은 140여만명이나 됐다. 올해는 운악산 황정산이 이미 개장한 데 이어 오는 8월 박지산자연휴양림이 개장한다. 국유 자연휴양림 가동률은 평균 40%대이고,8월 이용률이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찾은 국유휴양림은 유명산으로 27만여명이 다녀갔다. 다음은 신불산폭포(8만 134명), 희리산(6만 8879명) 등의 순이었다. 국유 휴양림을 이용하려면 이용 전월 1일 인터넷에서 신청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아 배정한다. 숲속의 집인 통나무 집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해야 한다. 단 성수기인 7∼8월에는 추첨을 통해 이용객을 선정한다. 2005년 7월15일 유명산 반달곰이 15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8월1일 강원도 양양의 미천골자연휴양림 목련동은 사상 최고인 20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용 요금은 4인 기준(6평)으로 주중에는 3만원, 주말에는 5만원이다. 휴양림 이용시 먹거리와 세면도구는 필수다. 일부 휴양림은 휴대용 버너가 비치된 곳도 있다. 출발전 전화로 문의해 일회용 부탄가스를 챙겨야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야외 바비큐를 제한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자연휴양림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고 산책 한 번하고 돌아오는 어리석은 사람들도 있다. 반드시 산림욕을 즐겨라. 나무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심리적 안정감과 피로회복, 심장 강화, 천식과 폐결핵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산림욕은 초여름부터 가을이 적기다. 또 활엽수보다는 침엽수가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욕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새벽 6시. 산림욕 장소는 산 중턱이나 습도가 높고 움푹 파인 계곡이 좋다. 국유 휴양림에서는 숙박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3∼12월에는 숲해설 서비스도 제공한다. 동호인들끼리 산악자전거 등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대전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태안 백합꽃축제 16일부터

    태안 백합꽃축제 16일부터

    ‘1억 6000 송이의 백합꽃 향연이 펼쳐진다.’ 충남 태안군과 태안백합수출영농조합법인은 1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태안군 송암면 송암리 3만 2000평에서 제2회 백합꽃축제를 연다. 백합은 20∼23일 사이에 만개한다. 넓은 밭에 펼쳐진 흰색과 분홍, 노랑, 주황 등 갖가지 색의 백합이 장관을 연출하면서 관람객들을 유혹한다. 이곳에는 백합꽃꽂이 전시관과 태안산 난초·장미·국화 전시관도 선보인다. 축제기간에는 백합을 이용해 비누와 쿠키, 빵, 잼, 술 등을 만드는 체험행사가 열려 배우며 즐기는 재미가 있다. 압축해 말린 백합꽃으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어릴 적 추억이 담긴 봉선화물들이기와 널뛰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행사가 벌어진다. 감자캐기 행사도 열린다. 행사장에서 안면도가 20분, 안흥항이나 만리포해수욕장이 30분 거리에 있어 행사장을 찾았다 둘러볼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나들목이나 해미나들목에서 행사장까지 30분쯤 걸린다.5000원의 입장료를 내면 2000원 정도하는 백합 알뿌리를 나눠준다. 식당에서는 6000원하는 백합꽃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041)675-7882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해수욕장의 때이른 유혹

    해수욕장의 때이른 유혹

    “우리 해수욕장으로 오세요.” 전국 해수욕장들이 이른 무더위에 예년보다 빨리 개장하면서 강렬한 태양만큼 특이한 이벤트와 각종 서비스를 내놓고 피서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부분의 해수욕장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에 개장한다. 동해안과 서해안, 남해안의 해수욕장들은 지역 특장점들을 내세워 여름 휴가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철조망 철거·바가지요금 없애 지난 2일 개장한 전남 진도 가계, 장흥 수문, 신안 우전 등 4개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다음달 초까지 전국의 해수욕장들이 대부분 문을 연다. 다음달 6일 일제히 개장하는 강원도내 100개 해수욕장은 철조망부터 걷어낸다. 해수욕장 경관을 해치고 피서객의 해변 출입을 제한하던 군 경계철조망 21.1㎞가 개장 전에 철거된다.1단계 철거대상은 ▲반암, 송지호, 자작도, 백도 등 고성지역 12곳 ▲주문진∼소돌, 사천진∼하평, 정동진 등 강릉지역 11곳 ▲물치, 설악, 낙산 등 양양지역 11곳 ▲증산, 오분 등 삼척지역 10곳 ▲망상오토캠핑장, 망상, 횟집명소거리 등 동해지역 8곳 ▲속초, 외옹치 해수욕장 등 속초지역 2곳이다. 강원도는 올해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마다 시민참여관리제도 등 특수 시책을 도입했다. 이 제도는 해수욕장 쓰레기 수거와 관련시설 지원 등 운영에 민간기업을 참여시켜 공공관리비용을 절감하는 것이다. 연곡해수욕장 등 5개 시·군에서 5개 업체가 참여한다. ●텐트 등 시설물 이용료 상한제 도입 또 파라솔과 텐트 등 시설물 사용료를 1만∼1만 5000원 등으로 상한선을 정해 매년 반복되는 바가지요금 시비를 뿌리뽑기로 했다. 속초 외옹치해수욕장은 시범적으로 시설 사용료 가운데 20∼50%를 상품권으로 발행, 지역에서 다시 쓰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다음달 1일 개장하는 제주도는 독성 해파리 출현에 대비해 바다에 그물식 펜스를 설치하고 수거용 보트와 비상약품을 비치하는 등 해파리 접촉 등으로 발생하는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2일부터 백사장과 동백섬 전역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해운대구청은 해수욕장 입구 백사장과 동백섬 입구에 금연 조형물을 설치하고 해수욕장 호안도로와 동백섬 산책로에는 100m 간격으로 금연표지판을 부착한다. 파라솔 등 갖가지 해수욕 물품에도 금연마크가 부착된다. ●특이한 이벤트 서둘러 준비 강원도와 동해안 일선 시·군은 해변마다 소음과 안전문제로 민원이 끊이지 않던 무분별한 폭죽놀이를 완전 근절하고 시·군별로 2∼3군데에서 이를 이벤트화해 볼거리로 만들 계획이다. 피서객 안전을 위해 부표도 노랑, 빨강, 흰색 등 바다색과 배치되는 색으로 설치한다. 시각 효과도 한층 높아진다. 부산 수영구청은 광안리해수욕장에 백합과 바지락 등 조개류 2t을 살포한다. 개장기간 중에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조개잡이 체험행사를 갖기 위해서다.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은 관광객을 상대로 수영대회를 열고 경북 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개최해 불타는 피서철 밤하늘을 수놓을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이른 개장으로 피서기간이 길어지는 만큼 좀더 많은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해 특이한 이벤트를 열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Local] 광안리 해수욕장 조개잡이 체험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조개도 잡고 물놀이도 즐기세요.”. 부산 수영구는 7월1일 개장 예정인 광안리 해수욕장에 백합과 바지락 등 조개류 2t을 살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 해수욕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개잡이 체험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조사를 벌인 결과 수질이 조개류 서식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영구는 전북 부안군 일대에서 조개류 600만원어치를 구입해 어업지도선을 이용, 해수욕장 일대에 뿌릴 예정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90년대만 해도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던 광안리 해수욕장이 주변 상권 침체 등으로 쇠퇴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조개잡이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울릉도 춘궁기 먹거리 ‘넓은잎산마늘’ 씨말라

    [현진오의 野, 야생화다!] 울릉도 춘궁기 먹거리 ‘넓은잎산마늘’ 씨말라

    웰빙시대의 대명사 먹거리. 그 가운데서도 자연산 산나물에 대한 관심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사람들을 모아서 깊은 산으로 나물을 뜯으러 가는 산나물 뜯기 관광이 생겨날 정도다. 산나물 채취는 생태계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을까? 넓은잎산마늘은 울릉도 사람들이 춘궁기를 이겨내는 데 이용하였던 산나물이다. 울릉도에서는 ‘명이’ 또는 ‘멩이’라고 부르는데 목숨 명(命) 자에서 유래한 식물이름으로, 목숨을 이어준 고마운 식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현대인들은 김치나 물김치, 초절임, 장아찌를 담거나 날 것으로 쌈을 싸서 먹는 데 이용한다. 울릉도에 지천으로 자라던 넓은잎산마늘은 무분별한 채취로 인해 마을 근처의 저지대에서는 이미 씨가 말랐다. 성인봉 높은 곳에서만 남아 있을 정도이다 보니, 울릉군에서는 몇 해 전부터 국유림과 보호지역에서의 채취를 전면 금지하는 등 보호에 나섰고, 한편으로는 농가에 재배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나물 열풍은 독이 있는 식물도 웰빙 먹거리로 둔갑시키고 있다. 이른 봄에 자줏빛 꽃을 피우는 얼레지라는 백합과 식물은 줄기가 없고 커다란 잎을 1, 2장 가지고 있다. 얼레지 잎에는 독 성분이 조금 있어서 날 것으로 먹으면 배탈이 난다. 이런 잎이 대량으로 채취되어 묵나물로 만들어 독을 뺀 후에 유통되고 있다. 산나물을 캐더라도 뿌리만 뽑지 않는다면 생장과 번식에 문제가 없다고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생장점이 잘리더라도 또 다른 생장점에서 줄기가 다시 나고 잎도 새로 나서 열매까지 익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을 타지 않아서 잘 자란 개체에 비해 가지가 많고, 꽃도 부실한 경우가 많다. 제 시기에 맞추어 줄기와 잎을 키워 꽃이 핀 것에 비해 생산되는 씨앗의 숫자나 건강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식물을 재배하여 최대한 수확을 얻는 농업에서는 생장점이 새로 나온다는 것에 착안하여 원줄기를 잘라서 수확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재배방식은 잎이나 어린 줄기를 많이 얻으려는 농업의 재배방식이지 자연스레 자라면서 후대를 남기려는 식물의 본능과는 거리가 멀다. 자연생태계를 인공적인 농장으로 여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외떡잎식물인 얼레지나 산마늘은 잎을 따면 죽는다. 얼레지는 씨에서 싹이 터서 꽃이 피기까지 7년이 걸린다. 해마다 양분을 조금씩 뿌리줄기에 저장하여 내실을 기하다 7년째가 되면 커다란 잎을 두장 피우고 그 사이에서 꽃줄기를 올려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이런 얼레지의 잎을 따버리면 새 잎이 돋지 않아 양분을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죽고 만다. 먹거리로 이용할 산나물은 산골마을 근처의 산과 들에서 길러야 한다. 도시인들은 그것을 비싼 값 주고 사 먹을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 국립공원 같은 우수한 생태계에서 ‘뜯은 것’이 아니라 시골에서 ‘재배한 것’을 자연산 산나물로 여겨야 한다. 춘궁기를 이겨내는 먹거리로서의 산나물, 시골 밥상의 찬거리로서의 산나물, 도회지 나간 자식에게 어머니의 정성을 담아 보내던 산나물. 이런 산나물의 시대는 이미 지난 세상이다. 동북아식물연구소장
  • ‘4,520,000,000원’ 박수근 ‘빨래터’ 사상 최고가 낙찰

    ‘4,520,000,000원’ 박수근 ‘빨래터’ 사상 최고가 낙찰

    ‘국민화가’ 박수근의 ‘빨래터’가 22일 45억 2000만원에 팔려 국내 미술품 경매사상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이 이날 평창동에서 실시한 106회 경매에서 박수근의 1950년대 작품으로 37×72㎝크기의 유화 ‘빨래터’가 4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빨래터’의 추정가는 35억∼45억원이었으며 시작가 33억원으로 출발했으나, 전화응찰자들의 치열한 경합 끝에 추정가를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기존 경매 최고가 작품은 지난 3월7일 K옥션 경매에서 25억원에 팔린 박수근의 1961년 작품 ‘시장의 사람들’(24.9×62.4㎝)이었다. ‘빨래터’는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개인 소장자가 박수근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으로, 작가는 물감 등을 지원한 미국인 소장자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백합꽃색을 액자에 칠해 보냈다고 한다. 50년만에 국내에 공개된 작품은 흰색과 분홍, 노랑 등의 저고리를 입은 여인 6명이 빨래를 하는 옆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간 공개된 박수근의 작품으로는 화사하고 크기도 큰 편이다. 이날 경매에서는 박수근의 ‘줄넘기하는 소녀들’과 ‘귀로’도 각각 4억 1000만원,5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의 1957년작 ‘꽃과 항아리’도 추정가보다 높은 30억 5000만원에 낙찰돼 작가의 그간 경매 낙찰가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조선시대 어좌 뒤에 세워졌던 병풍 ‘일월오봉도’ 역시 추정가 8억∼12억원을 뛰어넘은 12억 8000만원에 낙찰돼 미술품 투자열기를 반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채소의 귀족’ 아스파라거스’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채소의 귀족’ 아스파라거스’

    아스파라거스는 채소의 귀족, 귀족의 채소라고 불린다. 중세에는 왕실과 귀족만이 먹을 수 있는 귀한 채소였기 때문이다.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죽순처럼 순을 먹는 아스파라거스는 봄이 되면 붓끝 모양의 굵은 순이 나오는데 특히 4∼5월이 제철이다. 이 때는 사각사각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특이한 모양과 입맛을 돋우는 파릇한 색깔, 산뜻한 맛과 향이 입을 즐겁게 해주는 아스파라거스는 이제 우리에게도 꽤 친숙한 채소가 되었고 국내에서도 재배가 되고 있다. ●4~5월이 제철… 비타민 등 무기질 풍부 아스파라거스는 300여종에 이르며, 크게 그린 아스파라거스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로 나뉜다. 이 두 종류 모두 아스파라긴산을 비롯, 비타민C,B1,B2과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그린 아스파라거스는 특히 비타민을,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아스파라긴산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그린 아스파라거스에 비해 쓴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아스파라거스에 들어 있는 카로틴은 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 주어 각종 감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콩나물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유명해진 아스파라긴산은 아미노산 성분으로서, 본래 아스파라거스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아스파라긴산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단백질 합성을 잘 되게 하여 피로회복, 자양 강장을 도우므로, 나른한 봄철에 섭취하면 더욱 좋다. 아스파라거스의 싹 끝에 들어 있는 루틴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 동맥경화를 예방하며 이뇨 작용을 한다. 또 적혈구를 만드는데 필요한 엽산이 들어 있어 빈혈에 좋다. 아스파라거스의 조리법은 데치는 것보다 굽는 것이 비타민C의 손실을 적게 하는데 구이, 포타주, 볶음을 하면 풍미가 살아난다. 아스파라거스를 고를 때는 잎끝과 줄기가 싱싱하고 곧으며 녹색이 선명하고 단면이 마르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말라서 섬유가 보이고 하얀 것은 피한다. 화이트아스파라거스는 유백색으로 크기가 적당한 것이 좋다. 제철을 맞은 아스파라거스는 이탈리아나 프랑스 요리의 부재료로 흔히 쓰이며, 수입산에 비해 좀 더 얇팍하고 탄력있는 국산 아스파라거스는 감칠맛이 뛰어나서 살짝 데쳐 나물처럼 먹어도 좋다. 유명 호텔에서도 5월 한달 아스파라거스 프로모션 행사가 있다. ●화이트는 전량 수입에 의존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미피아체’는 프랑스식을 가미한 홈메이드 이탈리안을 표방하는 레스토랑이다. 아담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한결같고 탄탄한 맛으로 널리 알려진 이 곳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쓰고, 각각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식재료의 배합, 소스와의 조합을 잘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제철을 맞은 싱싱한 그린 아스파라거스와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맛볼 수 있다. 특히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국내에서 재배가 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호텔 식당 외에는 접하기 어려운 아이템이다. 신선한 아스파라거스를 살짝만 익혀 향과 아삭한 질감을 최대한 살려 조리해낸다. 새우와 토마토를 곁들인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는 신선하고 도톰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를 올리브 오일에 살짝만 익혀 내는데 한입 베어 물면 입에 퍼지는 부드러우면서도 약간 알싸한 향과 사각사각한 질감이 봄의 상큼함을 가득 느끼게 한다. 엔초비와 양파, 아스파라거스를 넣은 올리브오일 소스의 스파게티는 담백한 올리브오일과 짭쪼롬한 엔초비, 산뜻한 그린아스파라거스와 양배추가 잘 어우러지는 메뉴이다. 전채요리와 파스타류, 메인으로 나오는 고기나 생선 요리 할 것 없이 하나 같이 맛도 좋지만 접시에 담아 나오는 모양새와 색깔이 예뻐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이다. 새우, 토마토를 곁들인 프레시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2만 5000원, 파스타류 1만 8000∼2만 8000원. 안심, 등심 스테이크 3만 9000원. 영업시간은 오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쉰다. 전화 02)516-6317.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성클리닉 원장
  • [산이 좋아 산으로] 전북 부안 변산

    [산이 좋아 산으로] 전북 부안 변산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는 예로부터 어염시초(魚鹽柴草)가 풍부해서 시인묵객과 선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땅이다. 조선조 암행어사 박문수도 변산의 풍요로운 자연자원을 빗대어 생거부안(生居扶安)이란 말을 남겼다고 한다. 하지만 변산은 말 그대로 변방에 있는 산들의 집합체다. 살기 좋은 땅을 병풍처럼 에두른 실한 울타리가 변산이다. 변산반도는 의상봉(509m)·쌍선봉(459m)·옥녀봉(432m)·관음봉(424m) 그리고 낙조대와 망포대의 절경과 직소폭포·분옥담·선녀탕 등이 으뜸 절경으로 꼽힌다. 변산반도는 산줄기로 둘러싸인 반도의 중앙부를 내변산(산의 변산), 그 바깥의 해식단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터 잡은 채석강·적벽강·모항·변산해수욕장 등 한 폭의 병풍으로 비유될 만한 곳을 외변산(바다의 변산)이라 부른다. 변산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머리로 삼는 내소사는 옛날 선계사·실상사·청림사와 함께 변산의 4대 명찰로 꼽혀 왔으나 세 절은 없어지고 서기 633년(백제 무왕 34년)에 혜구두타 라는 고승이 지은 내소사만 천년을 삭이며 이어오고 있다. 내소사 전나무 숲을 헤치고 곰소만 앞 바다의 푸른 어둠을 향해 퍼져가는 내소사의 저녁 종소리는 ‘소사모종(蘇寺暮鐘)’이라고 해서 변산8경의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산은 낮아도 첩첩이 이어진 산줄기들의 품이 깊고 넉넉한 변산은 석가모니가 설법을 했던 능가산, 또는 신선이 사는 봉래산으로도 불렸다. 내소사 일주문 편액에는 ‘능가산 내소사’라고 적혀있다. 관음봉이 병풍을 두른 듯 둘러싸고 있는 대웅보전(보물 제 291호)은 쇠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나무로만 깎아 만들었다. 연꽃과 국화꽃모양으로 깎은 꽃창살도 아름답다. 보종각에 있는 고려 동종(보물 277호)은 소실된 청림사에 있던 종이 조선 철종 때 내소사로 옮겨진 것이다. 내소사∼관음봉∼재백이고개∼직소폭포∼월명암∼남여치로 이어지는 산길은 변산의 안팎과 산등성이와 계곡의 아름다움 그리고 고즈넉한 산사의 여유로움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코스다. 총 산행 시간은 6시간 정도 걸린다. 내소사에서 관음봉 능선으로 올라가는 길은 가파른 비탈이다. 내소사에서 청련암으로 가는 임도로 오르다가 청련암을 앞두고 왼쪽으로 산길을 따라 오르면 세봉 동쪽의 안부에 가닿는다. 산등성이에 오르면 첩첩이 이어진 산줄기와 툭 트인 바다를 내려다보는 것이 즐거움이다. 또한 직소폭포 아래 조성한 인공호수는 한반도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조망의 즐거움을 더한다. 이 산상호수를 끼고 이어지는 호젓한 산책로를 지나 자연보호헌장비에서부터 월명암까지 다시 오르막이므로 산이 낮다고 얕잡아 보지 말고 끝까지 체력 안배를 잘 해야 한다. 월명암에서 바라보는 아침 바다의 물안개와 암자 뒤편의 낙조대(448m)에서 서해로 떨어지는 저녁 해의 풍광 또한 변산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산행을 마치고 난 뒤 새만금간척지와 변산반도국립공원에 속하는 채석강, 변산해수욕장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먹거리가 풍부한 것이 변산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부안을 대표하는 맛으로는 백합죽이 유명하지만 새만금간척사업으로 갯벌이 메워져 더 이상 명맥을 이어가기 힘들어졌다. 주꾸미와 갑오징어도 지금이 제철이다. 곰소젓갈단지 주변 식당에서는 다양한 젓갈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젓갈백반 등도 있다. 격포항과 곰소항 주변에 횟집들이 모여 있다. 최근에는 횟집마다 ‘이순신상차림’이란 이름의 거나한 밥상을 내놓고 있다. 천일염과 젓갈을 사기 위해 일부러 곰소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다. 글 이영준· 사진 김도훈(월간 MOUNTAIN 기자) # 여행정보 숙박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곳은 내소사 입구의 입암마을 뿐이다. 입암마을은 팜스테이 농촌체험마을로 운영되는 서정적인 풍경의 민박집들이 많이 있다. 숙박 1일 3만원선. 입암마을 이장 김신 (063)581-1077, 정든민박 582-7574, 친절민박 582-7602, 초가민박 583-2485. 편하고 깔끔한 잠자리를 원한다면 격포항이나 해수욕장 주변에 모텔들이 몰려 있다. 모텔적벽강 582-8998, 채석강 리조트 583-1234 모항비치텔 584-8867∼8.
  • [모험과 도전-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2)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모험과 도전-변신에 성공한 기업들] (2)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끝에다 ‘수’를 붙이는 건 좀 이상하지 않아요? 생수 이름 같기도 하고.‘엑설런트’나 ‘어드밴스트’ 같은 건 어때요.” “용기가 촌스럽게 노란색이 뭡니까, 요즘 소비자들 안목이 얼마나 높은데.”1996년 가을 아모레퍼시픽 회의실은 날마다 진통의 연속이었다. 회사의 명예를 내건 프리미엄 화장품 출시 예정일(97년 3월)이 다가오고 있었지만 사내의 갑론을박은 잦아들지 않았다. 설화수(秀)의 산고(産苦)는 아모레가 만들어낸 어떤 화장품보다도 길고 강했다. 지난해 설화수의 매출액은 4470억원.2위 회사의 화장품 전체 매출을 웃도는 규모로 국내 화장품시장 단일 브랜드 부동의 1위다. ●“한방기술을 화장품에 담아내자” 설화수의 개발이 시작된 건 94년이었다. 당시 87년부터 유지돼 온 ‘설화’란 한방화장품이 있었지만 서성환(2003년 별세) 회장은 성에 차지 않았다.“‘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우리만의 한방기술을 화장품에 담아내자.’고 그토록 노력했는데 결국 꿈은 이뤄질 수 없는 것인가.” 실제로 아모레의 한방화장품 개발은 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 회장의 개인적 신념도 작용했다. 인삼으로 유명한 황해도 개성 출신인 그는 인삼의 효능에 대해 종교에 가까운 믿음을 갖고 있었다.73년에 나온 ‘진생 삼미(蔘美)’는 노력의 첫 결실이었다. 진생 삼미는 세계 34개국에 ‘트루삼’(일본) 등 브랜드로 2000만달러어치를 수출했을 만큼 국내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삼미’(75년),‘삼미진(眞)’(81년) 등 후속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지만 ‘인삼 화장품’은 일반 화장품과 겨룰 만큼의 시장규모를 형성하지 못했다. “인삼만으로는 안된다. 한방과학을 접목한 진짜를 개발하라. 내용물도, 용기도 모두 바꿔라.” 80년대 중반 아모레는 ‘삼미’의 한계를 뛰어넘을 신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하지만 한의대에서조차 피부와 한방을 접목한 연구는 거의 없던 시절, 최고의 참고서인 ‘동의보감’에도 피부만을 위한 처방은 나와 있지 않았다. 모든 연구원이 중국·일본의 책까지 뒤져가며 밤샘 공부를 한 끝에 500여종의 물질을 추려냈다. 여기에서 향이 나쁜 것, 색이 너무 진한 것, 쉽게 변질되는 것 등을 빼고 오랜 시간을 달여내 87년 피부에 아름다움의 눈꽃을 피운다는 뜻의 ‘설화(雪花)’라는 이름으로 첫 제품을 내놓았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출시 10년 뒤인 1996년의 매출액이 50억원 수준이었으니 극소수 마니아들만 찾았던 셈이다. ●최고급 한약성분·과학기술 접목 서 회장은 94년 2월 이옥섭(현 기술연구원장·부사장) 연구팀장 등 핵심 연구진을 한 자리에 불렀다.“국내 최고의 기술진을 구성하라. 비용은 얼마가 들어도 좋다. 우리만의 최고급 한방화장품을 개발해야 한다. 지금 못 만들면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을 랑콤, 에스티로더에 내주게 되고 만다.”이 원장 등 아모레 연구진은 경희대 한의대를 찾아갔다. 화장품업계의 최고와 한의학계의 최고가 만나 더 높은 시너지효과를 내자고 요청했다. 몇 차례의 회의에서 한방 ‘오행(五行·목화토금수) 이론’을 접목하기로 했다. 본초강목과 신농본초경 등 한방고전에서 3000여가지 성분을 1차로 선정했다. 이 중 163가지를 추출해낸 뒤 다시 30가지를 엄선했다. 실험실에서 오행의 특성별로 약재를 분류해 1차 실험을 한 뒤에는 직접 사람의 몸에 실험을 했다.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실험대에 앉았다. 피부를 찌르고 떼어내고 전기를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몇몇 연구원들은 부작용으로 병원 신세도 졌다. 결국 목(木·피부세포 보호)의 참작약을 비롯해 화(火·피지분비억제·연꽃), 토(土·피부항상성·옥죽), 금(金·백합·미백), 수(水·지황·재생 및 노화억제)에 해당하는 각각의 약재가 선택됐다. “약재 선택에 우리만의 철칙을 세웠습니다. 우리 농가에서 재배가 가능한 것만을 고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녹용·사향·주목·음양곽 등 구하기 힘든 것은 처음부터 배제했지요. 비싼 가격도 그렇지만 원료를 구하려다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이었습니다.”(이옥섭 원장) 한약재를 강한불, 중간불, 약한불을 번갈아가며 18시간동안 달이는 노하우는 수천번의 시행착오 끝에 나왔다.1시간 달여보고 샘플을 채취하고 1시간10분을 달여보고 다시 채취하는, 원시적인 방법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달이는 시간이 18시간이 안 되면 효능이 떨어지고 그 이상이면 성분이 파괴된다는 결론을 얻어냈다. ●고품질·서비스로 승부 마케팅도 차별화했다. 사람을 모델로 쓰지 않고 TV광고도 하지 않기로 했다. 가격은 비싼 원료값 등을 반영해 기존 아모레 제품의 두배 수준으로 정했다. 출시에 임박해 생각못한 걸림돌이 생겼다. 몇몇 백화점에서 설화수를 들여놓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급 한방’이란 게 백화점과 어울리지 않고 용기가 촌스럽다는 등 사내 격론에서 나왔던 반론과 비슷한 이유들이었다. “품질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델료,TV광고료에 들어갈 비용으로 회사사보(향장)를 통해 샘플을 제공하기로 했지요. 문제는 샘플을 일일이 손으로 붙여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수량이 35만개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아찔합니다.”(최백규 상무) 샘플 작전은 대성공이었다. 써 본 사람들의 주문이 밀려들면서 백화점마다 품절사태가 빚어졌다. 그들의 평가가 이어지면서 저절로 구전(口傳)마케팅이 이루어졌다. 설화수의 성공은 외국 화장품에 형편없이 밀리던 국산 화장품업계가 그들에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는 계기였다. 국내 화장품시장에 프리미엄급의 보편화를 알리는 신호탄이 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미스·중앙관상대(中央觀象臺)」최성자(崔星子)양-5분데이트(95)

    「미스·중앙관상대(中央觀象臺)」최성자(崔星子)양-5분데이트(95)

    후보로 지명된 5명의 아가씨가 열띤 경쟁을 벌인끝에 「미스·중앙관상대」로 뽑힌 최성자양(23)은 차근차근하고 얌전한 느낌의 아가씨. 66년에 금란(金蘭) 여고를 졸업한 서울태생이다. 2남 3년중 둘째딸. 중앙관상대에 근무한지는 1년 8개월째. 『처음에는 비서실에 근무했고, 지금은 총무과에서 일하고 있지만 아직 싫증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란다. 그러나 그건 일 자체가 재미있어서라기 보다는 동료들이 재미있는 때문이라고. 부드럽고 가족적인 직장 분위기가 무척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그래서인지 남성동료를 동반하고 5분「데이트」에 응한 최초의 OL로 「마크」되었다. 결혼은 내년 가을쯤에나 할 예정. 그러나 아직 상대는 정하지 못했다는 단서를 붙인다. 털털하고 믿음직스러운 남자가 나타난다면… 여운을 남기고. 좋아하는 음식은 노상 먹어도 싫지 않은 김치 깍두기. 취미는 꽃꽂이와 영화감상. YMCA의 꽃꽂이반에는 두달가량 다녔고, 즐겨 꽂는 소재는 「글라디오라스」와 백합. 영화는 개봉하는 즉시 몽땅 보지않고는 못배길 정도의 「매니어」. 그러나 국산영화는 빼고 란다. 최근 본 영화중에는 『방문객』이 인상적이었다고. [선데이서울 70년 8월 16일호 제3권 33호 통권 제 98호]
  • 나·무·베·는 식목일?

    나·무·베·는 식목일?

    “식목일인데도 나무 심을 엄두를 못 냅니다.” ‘천연자연림의 보고’ 국립수목원으로부터 직선거리 1.5㎞에서 잣나무 재선충병이 발견된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 피해목 벌채와 파쇄 등 방제작업에 인력이 총동원되면서 5일 식목일 나무심기를 미뤘다. ●피해 입은 나무 2350그루 벌목 남양주 진접읍 부평리 기술연구소 잣나무 시험림에선 식목일 하루 전인 4일에도 오전 8시부터 방제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달 23일 재선충이 발견된 후 27∼30일까지 나흘동안 피해목 주변 5㏊의 아름드리 잣나무 2350그루가 밑동부터 무참히 잘려졌다. 잘려진 잣나무는 대부분 수령 70년으로 키는 20∼25m, 몸통 둘레도 40∼50㎝에 달한다. 현재는 잘려진 나무를 운반, 대형 파쇄기에 넣어 길이 1.5㎝로 잘게 부수는 파쇄작업이 진행중이다. 앞 범퍼에 철제 와이어를 장착한 수십년된 바퀴 10개의 구형 산림작업용 GMC 트럭이 파쇄기로 나무를 운반한다. 파쇄기 옆엔 잘게 잘려진 잣나무들이 작은 동산을 이루고 있다. 입업연구관 배상원(53) 박사는 “재선충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 애벌레 크기가 2.5㎝ 정도여서 그보다 잘게 부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쇄된 나무들은 합판용 원료로 재활용된다. 배 박사는 이날까지 열흘 동안 집에 못 가고 기술원 관사에서 지냈다.28명의 동료 직원과 삼림과학원·산림인력개발원 등에서 파견나온 40여명의 직원 대부분도 관사나 인근 숙박업소에서 머물고 있다.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잣나무 예찰·방제작업에 현재까지 연인원 900여명을 동원했다. 벌채작업 등이 그나마 빠르게 이어진 것은 국립수목원을 포함한 광릉숲의 생태적 가치와 국립수목원의 안위가 국민정서에 미치는 영향이 고려됐기 때문. 산림생산기술연구소의 잣나무 군락은 대부분 인공조림지인 반면, 국립수목원 잣나무는 천연림이다. 수목원도 1차 예찰을 마치고 현재 시료를 분석중이나 미감염을 자신할 수는 없는 상태다. ●산림생산기술연, 나무 지키기 비상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기인 5월 초 이전인 이달 중순이면 파쇄와 현장정리가 대충 끝나지만, 앞으로도 나무의 잔가지와 잎 등을 소각처리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소방서의 협조로 현장에 공간을 마련해 불태울 계획이다. 또 잣나무 밑동과 뿌리를 고사시키기 위한 약품처리 과정을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매년 3월20일쯤부터 4월 초까지 시험림 조림을 했던 연구소는 지난해에 6.5㏊에 소나무·잣나무·상수리나무·물푸레나무 등을 심었다. 그러나 올해엔 소나무·잣나무는 포기, 전나무·느타나무·백합나무 등을 심을 예정이다. 5㏊의 재선충 방제에만도 이처럼 어수선하고 힘든 상황에 재선충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 어떻게 감당할까. 배 박사는 “끔찍해 생각하기도 싫다.”고만 말했다.“비상시기이니 최선을 다해 예찰하고 방제에 매달릴 뿐”이라는 것이다. 글 사진 남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깔깔깔]

    ●수리공과 의사 병원의 수도관이 갑자기 터져 병실이 물바다가 되었다. 급히 수리공을 불러 20분 후 수리가 끝났다. 수리비 청구서를 받아보니 50만원이나 되었다. 의사가 항의를 했다. “의사도 30분 정도 진찰하고 10만원 정도 받는데 50만원은 너무하지 않나요?” 그러자 수리공이 대답했다. “그래서 내가 의과대학을 안 간 것이죠.”●재채기 목사가 예배 도중 재채기를 하기 시작했다. 신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목사는 교회 안에 백합 화분이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얼른 핑계를 대며 자기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으니 백합꽃을 치워달라고 부탁했다. 그 꽃을 치웠더니 그는 아무런 문제없이 예배를 계속해 마칠 수가 있었다. 예배가 끝난 후 꽃꽂이 담당자에게 그 목사가 미안하다고 사과하자 담당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조화인 걸요.”
  • 우리집 밥상에 봄이 올라왔네

    우리집 밥상에 봄이 올라왔네

    평소 아이들에게 나물 한번 제대로 먹이기가 쉽지 않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이런 어린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편식 버릇을 떨치기가 그리 쉽지 않아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많다. 추운 겨울 꽁꽁 언 땅을 뚫고 싹을 피워낸 봄나물들. 그 어떤 보약이 이보다 좋을까. 지난주 한 TV 방송에서는 잘못된 건강정보를 무분별하게 적용한 사람들의 실태를 보여줬다. 몸에 좋다고 가려 먹은 것이 오히려 영양결핍을 초래했다. 건강은 고루 잘 먹어야 지킬 수 있다는 건 두말이 필요없는 진리다. ‘영양의 보고’ 봄나물을 좀더 색다르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쿠킹아트센터(02-6273-8577) 장경진 실장으로부터 달래, 두릅, 냉이, 돌나물 등을 이용해 샐러드, 샌드위치, 수프, 파스타 만드는 법을 알아봤다. 만들기도 쉽고 맛있는 이 요리들은 아이들과 나물을 좀더 친하게 만들고 어른들의 입맛도 늦게나마 교정하기에 제격이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부드러운 목넘김이 좋다 - 두릅수프 ▲재료 두릅 1팩(약 100g), 감자 1개, 양파 1/4개, 닭육수 1컵, 생크림 1/2컵, 우유 1/2컵, 버터 1/2큰술, 소금 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 두릅은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2) 양파는 채썰고 감자는 납작하게 썬다. (3)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른 후 양파, 감자 순으로 담가 반정도 익을 만큼 볶는다. (4) (3)에 닭육수를 넣어 살짝 끓인 후 데친 두릅과 함께 믹서에 간다. (5) (4)를 냄비에 담고 생크림, 우유로 맛과 농도를 맞춘 뒤 버터,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 입안에 감도는 바다향기- 달래해물샐러드 ▲재료 달래 1묶음(약 70g), 주꾸미 3마리, 중하 3마리, 청오이 1/2개, 배 1/3개 소스 : 식초 4큰술, 설탕 1큰술, 모과청 3큰술, 마늘 2톨, 꽃소금 1작은술, 레몬 1/4개 분량 ▲만드는 법 (1) 달래는 5㎝ 길이로 자른다. (2) 주꾸미는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3) 새우는 등쪽에 있는 내장을 제거 한 후 데쳐 반으로 저며 놓는다. (4) 오이, 배는 채썬다. (5) 마늘은 다져서 분량대로 소스를 만든다. (6) 해물에 소스를 약간 넣어 버무려 나머지 채소와 함께 접시에 담는다. ■ 동서양의 환상적인 만남 - 냉이 파스타 ▲재료 파스타 140g, 냉이 1컵, 파르메산 치즈, 소금, 후추 소스 : 냉이 1/2컵, 올리브유 3큰술, 잣 1/2큰술, 치즈가루 1큰술, 마늘 1톨 ▲만드는 법 (1) 냉이는 뿌리 쪽 부분의 흙을 살살 긁어 껍질을 벗겨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 (2) 분량의 소스는 믹서에 간다. (3) 파스타는 10분 정도 삶아 간 소스, 데친 냉이, 소금, 후추로 버무리고 완성 그릇에 담은 후 파르메산 치즈를 갈아서 위에 뿌려준다. ■ 봄의 상큼함이 입안에 확~ - 돌나물 샌드위치 ▲재료 모닝빵, 돌나물, 칵테일새우, 토마토, 파프리카. 소스 : 칠리소스, 머스터드 ▲만드는 법 (1) 돌나물은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아 놓는다. (2) 모닝빵은 반을 갈라 팬에 살짝 굽는다. (3) 토마토, 파프리카는 원형으로 썬다. (4) 새우는 칠리소스로 버무린 후 팬에 살짝 굽는다. (5) 빵에 머스터드를 바르고 돌나물, 토마토, 파프리카, 새우 순으로 담고 칠리소스를 뿌려 마무리한다. ■ 봄나물의 효능 싱싱한 봄나물, 효능이 높다는 것은 이미 상식화돼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데도 좋을 뿐만 아니라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을 몸에 넣는다는 자체가 생기를 돌게 한다. 늘 이맘때면 봄나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언급된 냉이, 두릅, 돌나물, 달래 등 4가지 봄나물에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정리했다. # 달래 백합과에 속한다. 예부터 여름철 배탈이 났을 때나 종기에 물렸을 때 쓰였다고 한다. 정신안정과 숙면을 위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타민C가 풍부하며 알칼리 채소이기 때문에 빈혈, 동맥경화, 불면증, 장염, 위염에 효과가 있다. 막 된장을 풀어 찌개를 끓여도 맛있고 초장에 무쳐서 먹어도 맛이 그만이다. # 돌나물누워서 하늘을 구경하는 풀(와경천초)이라고도 한다. 바위나 돌무더기 위에 자라며 잎 조각이 연꽃잎과 닮았다 하여 ‘석련화’라고도 했다. 갱년기 장애가 일어나는 이유가 바로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인데, 돌나물은 이 에스트로겐을 대체할 수 있는 놀라운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 또 칼슘 식품의 대명사 우유보다 무려 2배나 칼슘 함량이 높다. 그래서 골다공증에 아주 효과적인 식품이다. 또한 평생에 걸쳐 조절이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 #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의 어린 순이다. 향기가 신선해 마음을 안정시킨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이 먹으면 머리가 맑아진다고 한다. 단백질과 회분, 비타민C가 많고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아미노산의 조성이 좋아 영양도 매우 좋다. 일반적으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먹는다. 만성 신장병으로 몸이 붓고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 먹으면 신장기능이 강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 냉이 겨자과에 속한다. 잎과 뿌리가 달착지근해서 별미로 전해내려오고 있다. 이른 봄,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이는 냉잇국은 최고다. 또한 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어도 되고, 생 콩가루에 비벼 쪄서 먹어도 좋다. 냉이는 코리, 아세틸콜린, 후말산 등의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맥경화와 간에 지방이 고이는 것을 막아주고 변비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지혈작용도 있기 때문에 폐출혈, 자궁 출혈, 그리고 생리 불순에도 좋다는 게 정설로 알려져 있다.
  • 미스 부산시청(釜山市廳) 위순옥(魏順玉)양-5분 데이트(90)

    미스 부산시청(釜山市廳) 위순옥(魏順玉)양-5분 데이트(90)

    「미스·부산시청」 위순옥양은 올해 20세의 아가씨. 수줍고 얌전해서 말이 없지만 노상 얼굴에서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 아가씨이다. 부산시청에 들어간지 꼭 2년째. 현재 시장실에 근무하고 있다. 부산여고 출신. 외항선(外航船)의 기관장인 아버지의 4남3녀중 세째딸. 집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막내딸이란다. 좋아하는 음식으로는 주로 한식(韓食). 특히 전유어와 비빔밥을 즐긴다는 것.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는 아직 없고. 그러나 「건강하고 자기가 맡은 일에 열중할 줄 아는 집중력을 가진 남성으로 나를 아껴줄줄 아는 상대」를 만난다면 언제고 결혼을 할 생각이라고. 취미는 음악감상과 꽃꽂이. 음악은 주로 가벼운 「팝·송」을 좋아하고 「패티」 김의 노래라면 모두가 다 좋다는 열렬한 「패티」의 「팬」이다. 즐겨 꽂는 꽃은 「글라디오라스」와 백합. 「글라디오라스」는 쭉쭉 뻗은 가지와 꽃망울이 시원스러워서 좋고 백합은 어딘가 순결하고 고결한듯한 느낌이어서 좋다는 것이 위양의 얘기다. [선데이서울 70년 7월 12일호 제3권 28호 통권 제 93호]
  • “1인당 1그루씩”

    “지구 온난화, 가장 빠른 해결책은 나무심기입니다.” 산림청이 봄철 나무심기기간(3.1∼4.30)을 맞아 ‘국민 1인당 1그루의 나무심기’운동을 전개한다.27일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올해 첫 나무심기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사흘 앞당겨졌다. 이날은 동백나무와 후백나무 등 난대수종 1000그루를 식재했다. 산림청은 이 기간 중 2만㏊에 약 430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국 145개소,285㏊ 부지에 ‘내 나무’를 심고 가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소나무·낙엽송·백합나무, 그리고 지역특색 자생수종의 조림을 확대하되 잣나무·상수리는 줄이기로 했다. 산림청은 치산녹화 성공경험을 살려 해외에 기술 전수도 병행한다. 쓰나미 피해를 당한 인도네시아의 생태숲 복원을 올해 마무리함과 동시에 몽골 그린벨트 조성사업을 10년 계획으로 시작한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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