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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해경청, 어장환경개선사업 보조금 편취 사범 6명 검거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불법 수산물 유통업자와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한 한국어촌어항협회 감독관 등 6명을 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위반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수산물 유통업자 3명은 2015년부터 3년간 영광군 유류피해지역 국고보조금 지원사업인 ‘종묘발생장 환경개선사업’과 관련, 수산물 채취확인서를 위조해 공유수면에서 불법 채취한 백합을 해상에 살포했다. 이들은 그 양을 부풀려 국고보조금 7000만원을 부당하게 편취한 혐의다. 한국어촌어항협회 감독관 3명은 감독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추가로 7000만원을 지원하게 하는 등 국고보조금 총 1억 4000만원 상당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살포된 백합은 조위망(유실 방지망) 설치와 관리 등이 되지 않아 대부분 해상으로 유실됐다. 이때문에 당초 사업 목적인 어업생산 기반 구축과 어업인 소득증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해청 관계자는 “국민의 혈세로 조성된 해양관련 국고보조금에 대한 비리를 근절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지속적으로 단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조윤선 석방…보수단체 응원 속 귀가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조윤선 석방…보수단체 응원 속 귀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특정 문화·예술계 인사를 지원 대상에서 배제한 사건)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던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석 연휴 첫날인 22일 0시를 기해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다. 지난 1월 23일 항소심 선고 때 법정 구속된 뒤 약 8개월 만이다. 이날 0시 3분쯤 남색 정장 차림으로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온 조 전 장관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법원에서 아직 세 건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남은 재판 절차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변하고 자리를 떴다. 당시 서울구치소 앞에는 보수단체에서 100여명이 찾아와 태극기와 성조기, 하얀 백합 등을 흔들며 조 전 장관에게 “사랑해요”, “힘내세요” 등을 외쳤다. 지난달 초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석방된 서울동부구치소 앞에서처럼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단체나 예술가 등에 대해 이름과 배제사유 등을 정리한 문건을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기초로 정부지원금 등을 줄 대상에서 배제하도록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2월 구속기소 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1심 선고 때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나 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한 혐의는 무죄가 나왔고 국회 위증 혐의만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약 6개월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지원 배제 관여 혐의가 유죄로 뒤집혀 징역 2년이 선고돼 다시 법정구속됐다. 상고심을 맡은 대법원 2부(주심 조재연)는 3번의 구속갱신 후 기간이 만료되자 구속취소 결정을 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 기간을 2개월씩 갱신해 연장할 수 있다. 1심에서는 두 차례, 2심과 3심에서는 세 차례까지 가능하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월과 5월, 7월 세 번의 구속 기간 갱신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조 전 장관은 법정 구속된 지 242일 만에 두 번째 귀갓길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의 불법 보수단체 지원(화이트리스트) 의혹으로도 추가 기소된 조 전 장관은 징역 6년을 구형받고 오는 28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GSP사업, 하반기에도 수출 실적 달성에 매진

    GSP사업, 하반기에도 수출 실적 달성에 매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세계 종자 산업은 글로벌 거대 기업의 대형화로 독점체제를 형성하는 가운데 상위 10개의 종자 기업이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국내 종자 시장은 농업생산량 감소로 인해 정체 상태 및 종자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GSP 사업은 글로벌 종자 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 강국 실현을 위해 13년부터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고 1단계 연구(2013~2016)를 거쳐 2단계 사업(2017~2021) 1년차(2017)에서는 수출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특히 2년차인 올해 수출 목표가 3868만 달러로 전년 2329만 달러 대비 66% 증가한 반면, 상반기 수출실적 집계 결과 1028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수출액인 298만 달러 대비 245% 증가하였다. 올 여름은 폭염으로 인한 채소종자의 생육 불량 및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종자의 생산 차질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 시장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 등 하반기에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 방위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수출 실적 요인으로 ▲신규 수출 시장 개척 ▲기존 주력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 등이 있고, 향후 ▲국제·국내 박람회 참여 지원 ▲각 사업단 및 관계기관의 해외 시범포 행사 개최 등 이어갈 계획이다. ●고추·옥수수·양배추·황금넙치·종계 신규 시장 개척 GSP사업에서 개발한 고추 종자로 아시아권 위주의 해외 수출에서 탈피하여 지중해 및 미주지역으로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농우바이오㈜는 지중해권·미주권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이면서 내병성(세균점무늬병) 및 바이러스 저항성을 갖춘 고추 품종 ‘NW Golden’ 등을 개발하고 상기 지역 7개국에 수출 264만 달러 실적을 달성하였다. 향후 현지 적응성 시험(7개국), 해외 시범포(터키·알제리), 고추 품평회(미국)를 운영하여 수출 활로를 개척한다. GSP사업을 통해 식량 종자의 첫 수출 성과가 나타났다. 2017년 인도에 옥수수 종자 17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8년 상반기에는 35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단옥수수 종자 ‘미타스’는 농우바이오가 인도 벵갈루루 육종기지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다국적기업의 경쟁품종보다 당도 및 수량성이 좋아 현지 가공업체 및 농가의 높은 관심과 선호도를 보인 바 있다. 조은종묘의 양배추 ‘조은에이스’는 아프리카 동부의 케냐 시장을 개척하고 남부 유럽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여 2017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8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조은에이스’는 시들음병, 검은썩음병 저항성을 가지고 고온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양배추 구를 형성하여 현지 적응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sia Pacific Seed Association)회의를 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 후 올해 처음 판매가 진행되었고 내서성이 요구되는 남부 유럽 및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되었으며 향후 수량성을 보완하여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금넙치는 중국에 이어 홍콩 및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여 현재까지 14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황금색은 중화권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선호한다. 영어조합법인 해연에서는 2017년부터 수출 상담 및 국제 박람회 참가 등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였으며, 향후 현지 시식회 및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GSP사업에서 개발한 토종닭 ‘GSP 한협 토종닭’은 2017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을 시작하여 2018년 상반기까지 7만 5000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GSP 한협 토종닭’은 2015년에 키르기스스탄에 원종 농장을 설립해 한국에서 수입한 종란으로 어미 닭이 되는 닭(종계)과 실제 먹는 닭(실용계)을 생산·보급하고 현지 실증시험, 시식회, 시범판매(닭고기·달걀·산닭), 매체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키르기스스탄을 교두보로 삼아 중앙아시아 및 미얀마, 몽골 등으로도 수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제2차 수출지원협의회 개최… GSP 성과발표회 추진 농식품부, 해수부, 농진청 관계관 및 수출지원 유관기관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제2차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한다. GSP 성과발표회는 전북 김제에서 국제종자박람회와 연계하여 우수 연구자를 시상하고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아그로월드, 터키 그로텍 참가 하반기 국제 박람회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10월 말 카자흐스탄 아그로월드 참여하여 채소, 원예, 식량 개발 품종을 선보이고 11월 말 터키 그로텍 유라시아에서는 박람회 인근 시범포에서 설명회를 갖는 ‘Korea Seed Field Day’를 연계하여 적극 홍보한다. ●해외 시범포 개설 및 ‘Field day’ 참가… 검역협상 등 추진 사업단 및 관련 기관도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채소종자사업단은 중국, 인도, 태국 등에 해외 시범포를 추가 개설하여 수출 타깃 대상 지역에 ‘Field Day’를 개최하고 원예종자사업단은 중국, 인도 등 현지 ‘Field Day’ 개최 및 백합품목에서 중국 화훼 종묘회사와 수출 및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수산종자사업단은 상해 국제 수산박람회에서 붉바리와 터봇 품종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남미 넙치 시장 개척을 위한 페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현지 협력 기업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한다. 식량종자사업단은 감자의 대서 품종 및 옥수수의 KM2, GW222 품종의 현지 출원 및 통상 실시 후 현지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종축사업단은 종돈 품목 베트남 검역 협상과 종계품목의 수출지역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오경태 원장은 “기존의 주력 시장과 함께 수출대상 국가를 다변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시장 개척 활동, 수출 애로사항 해결 등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일억개의 별’ 서은수, 스틸컷 첫 공개...‘모태 금수저’ 단아+우아 외모

    ‘일억개의 별’ 서은수, 스틸컷 첫 공개...‘모태 금수저’ 단아+우아 외모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서은수의 스틸이 첫 공개됐다. 13일 tvN 새 수목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이하 ‘일억개의 별’) 측이 극 중 ‘백승아’ 역을 맡은 배우 서은수의 촬영컷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첫 만남부터 서인국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그의 게임 타깃이 된 ‘금수저 도예가’ 서은수의 자태가 시선을 강탈한다. ‘일억개의 별’은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쓴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다. 서은수가 연기할 ‘백승아’는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에게 느낀 자유를 놓을 수 없는 여자로 무영의 새로운 게임 타깃이 된 미모의 금수저 도예가. 금단의 존재 같은 무영에게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그녀의 일생일대 첫 일탈이 극에 긴장감을 불러올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 속 서은수는 티없이 맑은 미소를 머금고 있어 보는 이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극 중 남부러울 것 없는 모태 금수저의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 떨기 백합 같은 여신 미모만으로 그녀가 왜 ‘위험한 남자’ 서인국의 게임 타깃이 됐는지 알 수 있게 한다. 특히 서은수는 싱그러운 미소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행복을 만끽하고 있어 그녀를 웃게 만든 상대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스틸 속 심기가 불편해 보이는 서은수의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 자리가 마음에 안 드는 듯 언짢은 미소를 짓고 있어 수많은 생각이 뒤섞인듯한 서은수의 표정이 무슨 상황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처럼 서은수가 서인국과의 만남 이후 어떤 일탈을 맛보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그녀의 삶이 어떻게 변모할지 주목된다. 첫 촬영을 마친 서은수는 “아무래도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서)인국 선배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고 연기 호흡도 빠르게 맞출 수 있었다”며 “촬영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 앞으로의 촬영이 더 기대된다.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억개의 별’은 오는 10월 3일 수요일 첫 방송 예정이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통령 별장을 소개합니다 - 청주 청남대(靑南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대통령 별장을 소개합니다 - 청주 청남대(靑南臺)

    대통령의 휴가는 예로부터 특별하다. 이 높은 자리(?)에서의 휴가는 너무 쉬어도 아니 되고, 그렇다고 쉬지 않아도 국민들은 걱정한다. 또한 너무 즐거워도 아니 될 듯하고, 그렇다고 너무 괴로워도 더더욱 아니 된다. 휴가 중 책을 하나 집어도 다음날 서점가에는 대통령의 책이라는 코너가 만들어지며, 하물며 술 한 잔 손에 닿아도 평범한 술이 어사주(御賜酒) 이름 달고 가판대 제일 앞자리를 가뿐히 차지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적한 오솔길 '그분'의 발길만 한 번 스쳐도 ‘대통령길’이 만들어져 빛깔 좋은 표지석에 글귀 한 번 크고 멋들어지게 새겨진다. 한 마디로 의도치 않은 행궁(行宮)이다. 이렇듯 대통령의 휴가는 일종의 메시지다. 그리고 휴가 뒤에는 반드시 ‘구상’이라는 결과물이 나오곤 하였다. 흔히 ‘청남대 구상’이니, ‘청해대 구상’이라는 대통령의 정치적 포석은 여의도 호사가들의 한 철 밥벌이가 되기도 한다. 대통령의 진정한 휴가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청주 청남대(靑南臺)로 가 보자. 충청북도 청주다. 경치 하나는 한강 이남에서 제일 빼어나다는 대청호(大淸湖)에 위치한 청남대(靑南臺)는 1983년 12월에 완공되었다.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대청댐 부근에 1,844,843㎡의 면적으로 자리 잡은 청남대는 역대 대통령들의 여름휴가와 각종 국빈 초대 숙소로 사용되었다. 공식적인 기록을 살펴보자면 대통령들은 총 89회, 472일을 이곳에서 보내었으니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는 으뜸이었다. 청남대가 대통령의 전용 별장으로 사랑을 받은 이유는 여럿이다. 우선 대청호 상수원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 풍광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조용하고, 또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곳이어서 오롯한 대통령만의 휴식이 보장되었다. 또한 거제의 저도에 위치한 청해대(靑海臺)와는 달리 언제든지 청와대로의 복귀가 용이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2003년 4월 18일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넘어가기 전까지는 국가의 1급 경호시설로 분류되어 청와대 경호실 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였다. 또한 4중 경계철책이 세워져 있었기에 지금까지도 자연의 수려한 풍광은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청남대 입구를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청호를 끼고 들어가야 하는 데 이때 아름드리 은행나무와 더불어 400그루가 넘는 백합나무 숲은 한 여름에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줄 정도로 장관이다. 또한 청남대 내부에 마련된 대통령 역사 문화관에서 대통령들의 휴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총 5군데로 나뉜 둘레길 걷기 코스는 각각의 대통령 특성에 들어맞게끔 잘 정비가 되어 있다. 또한 역대 대통령들의 흔적이 담긴 물건 690종 3,176점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예전 대통령 시절을 회상할 수 있는 시간을 내어준다. 현재 청남대는 일반인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되어 있어, 각종 웨딩 촬영이나 단체 행사 장소로 대여가 된다. 또한 영화나 드라마의 촬영 장소로 제공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눈에 익은 공간이 자주 나타나 관람의 재미를 북돋워준다. <청남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한나절 자연관 함께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추천!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풀밭과 더불어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많다. 3. 가는 방법은?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26-1번지) 4. 감탄하는 점은? - 대통령들이 남긴 물건 및 선물들. 하늘정원에서 바라본 대청호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예약제로 운영되다 보니 관람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대통령길. 대통령 기념관. 양어장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만둣국 ‘고추만두국집’, 돼지껍데기 ‘장군집’, 짜글이찌개 ‘대추나무집’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chnam.chungbuk.go.kr/home/main.do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현암사, 대청댐, 용추폭포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청남대는 휴가지이기에 요란한 시설은 없다. 다만, 조용한 휴식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장소다. 온라인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입장이 편하다. 홈페이지 참조.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풍경의 이면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풍경의 이면

    광복절이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보수 우익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을 펼쳐 이에 반대하는 학계, 진보 진영과 대립했다. 프랑스에서도 국경일을 놓고 보수와 진보가 대립한 일이 있었다. 1789년의 대혁명은 프랑스 국기와 국경일에 아로새겨져 있다. 공화파가 자유, 평등, 박애의 상징으로 치켜들었던 삼색기는 프랑스 국기가 되었고, 바스티유 습격이 일어났던 7월 14일은 국경일이 됐다.1870년 7월 나폴레옹 3세는 프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그의 기대와 달리 보불전쟁은 두 달 만에 프랑스의 참패로 끝났다. 황제는 영국으로 도망쳤고 아무도 이 사태에 책임지지 않았다. 이후 혼란 속에 시행된 1871년 2월 선거에서 농민층의 불안을 이용해 왕당파가 압승을 거두었다. 이 왕당파가 굴욕적인 휴전 협상과 왕정복고를 추진하자 파리의 노동자들은 보수 정부에 반대해 봉기했다. 파리는 해방구가 됐고 코뮌이 선포됐다. 정부는 적국인 프러시아보다 자국의 노동자들을 한층 더 두려워한 탓에 군대를 동원해 ‘파리 코뮌’을 잔인하게 진압했다. 보수 우익은 혁명의 기억을 지우려 했다. 삼색기를 왕정의 상징인 백합 문양 기로 교체하려 했고, 7월 14일을 기념하는 것도 금지했다. 1878년 정부는 6월 30일을 ‘평화와 노동의 날’이라는 국경일로 정하고 대대적으로 축하했다. 거리마다 삼색기가 나부꼈고 프랑스는 패전과 코뮌의 상처를 딛고 화합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듯했다. 하지만 인위적인 국경일을 만들고 그럴듯하게 포장한다고 해서 민중이 흘린 피가 쉽게 지워지겠는가. 이 그림은 바로 그해에 그려졌다. 마네는 아틀리에에서 밖을 내다본다. 거리에는 여름 햇살이 가득하고 마차와 행인들이 오간다. 왼편에는 건설공사 현장이 보이고 하단에는 사다리를 멘 인부의 머리가 흘낏 보인다. 우리의 시선은 사다리 위쪽 목발 짚은 남자에게 쏠린다. 보불전쟁의 상이용사일까? 파리 코뮌에서 살아남은 노동자일까? 그의 구부정한 뒷모습이 환호하듯 나부끼는 깃발과 대조된다. 1879년 선거에서 다수당이 된 공화파는 왕당파의 조치에 대한 반격에 나섰다. 1880년에 7월 14일을 국경일로 되돌렸고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미술평론가
  • [현장 플러스] GSP사업 ‘K-SEED DAY’ 개최 등 종자 수출 확대 적극 지원

    [현장 플러스] GSP사업 ‘K-SEED DAY’ 개최 등 종자 수출 확대 적극 지원

    우리나라 종자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종자한류’를 본격화하고 있다. GSP사업 종자 수출은 지난해 2447만 달러를 달성한 데 힘입어 올해는 전년 대비 66% 증가한 3868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2018 GSP(골든시드프로젝트)사업 수출지원 강화를 위한 중점추진 방향’은 ▲수출지원협의회 구축 ▲중소기업 국제박람회 참가 지원 ▲‘K-SEED DAY’를 통한 홍보 ▲해외바이어 초청행사 등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원장 오경태)에 따르면 올해 GSP사업 수출지원 강화를 위해 먼저 GSP 참여 4개 부·청(농식품부·해수부·농진청·산림청)과 KOTRA, aT 등이 참여한 수출지원협의회를 지난 2월 22일에 개최했다. 이에 앞서 GSP참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중소벤처기업부와 aT의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설명회도 지난 2월 7일 개최한 바 있다.●GSP사업 글로벌시장서 ‘종자한류’ 추진 나아가 2월 7~9일간 열린 ‘독일 신선농산물 박람회’(Friut Logistica 2018)에 참가해 138만 달러 상담과 9만 2000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독일 신선농산물 박람회는 매년 80여 개국에서 3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고 해외바이어 및 유통관계자 등 7만여 명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농산물 박람회이다. 농기평에서는 ‘Korea Seed Association’ 부스를 운영해 아시아종묘, 씨드온, 가나종묘의 주요 품종을 홍보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해외육종 기지 및 전시포가 조성되어 있는 참여기업의 품종을 홍보하기 위해 현지 유통업체 및 농업 관계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K-SEED DAY’ 행사를 지난 5월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겨울이 긴 카자흐스탄 현지 기후에 적합한 씨드온의 강내한성 양파 품종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카자흐스탄 농업분과위원인 김로만 우헤노비치 하원 국회의원 외 현지 유통상인 및 재배 농가, 알마티주 농업 관련 공무원 등이 참석해 한국산 양파 종자에 대한 많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씨드온은 현지 유통업체와 MOU 체결을 통해 종자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오경태 농기평 원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연구수행 중인 품목 중 백합·종돈 연구현장을 방문해 연구진과의 간담회를 통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백합의 조직 배양구 생산확대 및 백합·종돈의 검역문제가 대두됐는데, 수출확대를 위해 앞으로 관련 부·청과 참여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 농기평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GSP 품종을 홍보했다.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은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로 국내·외 바이어와 수출업체 간의 비즈니스 상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GSP사업은 처음으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면서 7개 품목, 11개 업체의 개발품종을 전시 홍보하며 총 6건, 7만 6000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각 사업단장의 수출확대 노력도 활발 GSP 각 사업단에서도 수출지원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임용표 채소종자사업단 단장은 수출과 직결되는 해외 전시포 사업에 대상 품목을 지난해 2개 품목, 4개소에서 올해 3개 품목, 6개소로 늘리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수출타깃 대상지역에서 ‘Field Day’를 개최한다. 김성연 수산종자사업단 단장은 넙치 종자 생산 및 남미 시장 개척을 위한 페루 해외 생산기지를 올 연말까지 구축하기 위해 현지 협력기업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살아있는 상태로 물과 함께 수송해야 하는 수산 종자의 선박 및 항공 수송기술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정진철 식량종자사업단 단장은 지난 4월 4일 베트남 락짜에서 벼 종자 수출을 위한 현지 워크숍을 개최해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의 벼 종자시장을 분석하고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 자식계 벼 품종 수출을 위한 현지 기업인과의 협력 및 품종출원·등록기간 단축을 위한 베트남 국가기관과의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했다. 강희설 종축사업단 단장은 지난 4월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된 제1차 한·러 농업분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에서 ㈜한협이 GSP토종닭사업계획을 발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비육종의 베트남 수출을 위해 제3차 한·베트남 식품동식물검역규제협정 의제에 종돈 수출을 포함시켜 조속한 검역협의가 될 수 있도록 관련 당국과 협의토록 추진하였다. 이에 따라 농기평은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해 하반기에도 수출지원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오는 10월 전북 김제에서 개최되는 제2회 국제종자박람회에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GSP 개발품종을 적극 소개해 신규거래선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오경태 원장은 “GSP사업 2단계 1년 차(2017년) 연구를 통해 성과목표를 100% 이상 달성했다”면서 “연차별로 급격히 증가하는 수출목표를 달성하고 참여기업의 수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수출 관계기관과의 협업과 수출지원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이후에도 수출 등 GSP사업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부·청, 농기평, 사업단, 참여기관 모두가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씨네타운’ 김환희, 엑소 수호와 호흡 맞춘 소감? ‘미소’

    ‘씨네타운’ 김환희, 엑소 수호와 호흡 맞춘 소감? ‘미소’

    ‘씨네타운’에 출연한 배우 김환희가 엑소 수호(본명 김준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이하 ‘씨네타운’)에서는 영화 ‘여중생A’(감독 이경섭)에 출연한 배우 김환희, 정다빈이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청취자는 김환희에게 ‘엑소 수호와 영화에서 호흡을 맞췄는데 떨리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에 김환희는 미소로 답을 대신했다. DJ 박선영은 이어 “엑소 수호 씨에 대한 질문이 많다. 극 중 어떤 역할을 맡았나”라고 질문했고, 김환희는 “영화 속 재희는 미래의 랜선 친구로 상처를 함께 극복해가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영화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 예정. 사진=SBS 파워FM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네타운’ 김환희 “‘곡성’ 이후 키 20cm 이상 자랐다...비법은 우유 1000mL”

    ‘씨네타운’ 김환희 “‘곡성’ 이후 키 20cm 이상 자랐다...비법은 우유 1000mL”

    영화 ‘곡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김환희가 키 큰 비결을 공개했다. 15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는 영화 ‘여중생A’로 돌아온 배우 김환희, 정다빈이 출연했다. 특히 영화 ‘곡성’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 배우 김환희는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 훌쩍 자란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DJ 박선영은 김환희에 “‘곡성’ 촬영 이후 키가 20cm 넘게 컸다고 들었다”며 비결을 물었다. 이에 김환희는 “‘곡성’ 촬영 당시에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개봉은 중학교 2학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인데, 키가 많이 컸다. 비결은 엄마가 매일 챙겨주신 1000mL 우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 여중생 미래(김환희 분)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 분)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SB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 나의 감정과 열정 노래한다”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 나의 감정과 열정 노래한다”

    북촌서 ‘백합처럼 하얀’ 뮤비 촬영 예술가 길은 단거리 아닌 마라톤“여성처럼 노래한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편견입니다.” 3년 만에 내한공연을 여는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의 말이다. 그는 1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가진 남성’이라는 일부의 편견에 대해 “여성으로서 노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의 감정과 열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카운터테너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운터테너는 여성의 음역대로 노래하는 남성 성악가를 말한다. 고음악의 부흥기를 맞아 과거 ‘별종’ 취급을 받던 카운터테너들도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게 됐다. 숄은 “우리가 보통 남성은 울지 말고 강해야 하고, 여성은 순종적이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을 하는데, 이는 남을 의식하게 만드는 행동 패턴을 만든다”며 “카운터테너는 바로크시대 때 이미 존재했던 것이고, 오랫동안 사라져 있던 전통이 재발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로크 음악 교육의 메카인 스위스 바젤의 ‘스콜라 칸토룸’에서 공부한 학구적인 음악가인 숄은 동시대 음악과도 호흡을 잘 맞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숄은 자신의 대표곡인 ‘백합처럼 하얀’(White as Lilies)을 모던한 비트와 전자음악 사운드로 편곡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지난 10~11일 서울 북촌 등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광고 음악으로 쓰이며 더욱 유명해진 이 곡의 ‘편곡 버전’은 8일쯤 유튜브를 통해 일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숄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카운터테너의 르네상스’를 이끈 대표적인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세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지나치게 노래해서 성대를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이 잘 소화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부르고, 소화하지 못하는 레퍼토리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1년에 40회 정도의 연주가 가장 적당하다”면서 “충분히 쉬고 몸을 잘 만든 것이 지금까지 활약하는 비결이 됐다. 예술가의 길은 단거리가 아닌 마라톤과 같다”고 비유했다. 독일 출신의 숄은 자신은 옛 서독에, 사촌은 동독에서 살며 군대에서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이산가족’이었다며 이날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분단 현실에 대한 소회도 나타냈다. 숄은 “스위스 바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TV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봤다”면서 “그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는데, 한국에서도 독일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한화그룹의 클래식 공연 브랜드인 ‘한화클래식 2018’이 마련한 무대다. 14일 충남 천안 예술의전당과 15~1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총 3회 열린다. 올해 프로그램은 영국에서 활동한 헨델과 퍼셀, 그리고 비발디, 토렐리 등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바로크 작품으로 구성했다. 숄은 비발디의 성악곡에 대해 “그의 천재성을 느낄 수 있다. 기악만큼 성악도 특별하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커피, 언제 얼마나 마시면 좋을까…수학 알고리즘이 정답 알려준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커피, 언제 얼마나 마시면 좋을까…수학 알고리즘이 정답 알려준다

    커피 마시는 양 65% 줄이고도 각성 효과·집중력은 64% 향상“검은 액체가 위 속으로 떨어지면 모든 것이 술렁거리기 시작한다. 생각은 전장의 기병대처럼 빠르게 움직이고 기억은 기습하듯 살아난다. 극 중 인물들이 즉시 떠오르고 원고지는 순식간에 잉크로 덮인다.”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등의 작품으로 프랑스 사실주의를 이끈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자크(1799~1850)의 커피 예찬입니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발자크를 뛰어넘습니다. 커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한국인이 마신 커피는 265억잔,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512잔(하루 평균 1.4잔)에 달한다고 합니다. 세계 최대 커피 소비국이라는 이름이 허언이 아님을 보여 주는 통계입니다. 커피가 전 세계인의 기호식품이 되다 보니 과학자들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됐을 것입니다. 하루 2~3잔의 커피가 항산화 기능을 해 노화를 막아 주고 항암효과는 물론 당뇨나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나오는 것도 그런 과학자들의 관심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졸음을 쫓아 주는 ‘각성 효과’ 때문일 것입니다. 커피 속 카페인이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일시적으로 졸음을 막아 주며 정신을 맑게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발자크를 비롯해 18~19세기 많은 예술가들이 커피 애호가가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카페인은 흡수한 뒤 1시간 이내에 효과가 나타나고 3~4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게 되면 다른 약물처럼 내성이 생기고 제대로 된 각성 효과를 볼 수 없게 됩니다. 때론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카페인을 적게 섭취하고도 최대의 각성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미국 육군 원격의료 및 고등기술연구센터 국방생명공학부, 월터 리드 육군연구소 행동생물학부 공동연구팀이 카페인을 언제, 얼마나 섭취해야 내성을 걱정하지 않고 최대의 각성 효과를 낼 수 있는지를 결정해 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지난 2~6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미국수면학회 연례콘퍼런스에서 발표해 주목받았습니다. 수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슬립 리서치’ 최신호에도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수학의 ‘최적화 이론’을 활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모바일 컴퓨팅 플랫폼에 적합한 ‘카페인 섭취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이 알고리즘은 카페인 섭취가 심리적, 육체적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해 커피 섭취 시간과 적정량을 결정해 주는 것입니다.연구팀은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군인들을 대상으로 이번에 개발한 알고리즘에 따라 카페인을 섭취하도록 한 뒤 간단한 행동실험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이전보다 커피를 마시는 양은 65%까지 줄이고도 각성 효과와 집중력이 평소보다 64% 정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커피를 마시기 가장 좋은 시간과 적정량은 수면시간과 체중, 생활패턴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바로 위에 있는 수식이 미 육군에서 만든 ‘커피 섭취 최적화 수식’입니다. 수학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짬을 내 한 번 계산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알고리즘을 일반인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미군 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https://2b-alert-web.bhsai.org/2b-alert-web/login.xhtml)와 모바일 앱(2B-Alert Personalized Alertness and Cognitive Performance)이 있다고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사용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이번 연구는 군대 내에서 수면 부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커피의 각성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수행된 것입니다. 실제로 군인들이 정신적 예민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7~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하지만 전체 미군 중 40% 정도는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커피 연구라고만 생각했다가 군인들의 전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수행된 것이라고 생각하니 할리우드 액션 영화나 SF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이상한 군(軍) 실험들이 연상돼 좀 섬뜩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dmondy@seoul.co.kr
  • ‘여중생A’ 김준면 “김환희 아이돌 좋아해..좋은 정보 많이 줬다”

    ‘여중생A’ 김준면 “김환희 아이돌 좋아해..좋은 정보 많이 줬다”

    ‘여중생A’ 김준면이 김환희와의 친분을 드러냈다.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여중생A’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경섭 감독과 김환희, 김준면(엑소 수호), 정다빈, 이종혁 등이 참석했다. 김준면은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환희에 대해 “(김)환희가 아이돌 가수를 많이 좋아한다. 그런 얘기를 많이 나누면서 친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준면은 이어 “공통의 관심사가 아이돌 가수더라. 환희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줬다. 그리고 사인도 언제든지 받아줄 수 있다고 허세도 부려봤다. 환희와 친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박경림이 김환희에게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 그룹은?”이라고 묻자, 김준면은 “민감한 질문”이라며 질문의 답을 먼저 막았다. 한편, 영화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관계를 맺고 상처 받고, 성장해가는 이야기다. 오는 6월 개봉 예정.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 영화 ‘여중생A’ 티저 예고편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 영화 ‘여중생A’ 티저 예고편

    동명 웹툰이 원작인 영화 ‘여중생A’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과 ‘태양’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는 학교와 집 어디에서도 내 편 하나 없이 혼자인 미래가 세상에 조금씩 손을 내밀기 시작하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는 ‘곡성’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김환희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가는 배우 김준면이 각각 ‘미래’와 ‘재희’ 역을 맡았다. 여기에 ‘아이스크림 소녀’ 정다빈과 ‘4등’의 유재상, 이종혁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영화 ‘여중생A’는 오는 6월 개봉 예정이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프랑스 상징 만든 중세 ‘악마의 동물’

    프랑스 상징 만든 중세 ‘악마의 동물’

    돼지에게 살해된 왕/미셸 파스투로 지음/주나미 옮김/오롯/320쪽/2만 5000원프랑스 국가대표 축구 대표팀은 ‘레블뢰’(Les Bleus=The Blues)라 불린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어서다. 프랑스대혁명 직후인 1793년부터 1800년까지 프랑스 서부 지역에서 벌어진 방데전쟁에서 왕당파와 맞서 싸웠던 혁명군도 ‘레블뢰’라 불렸다. 그들도 파란색 옷을 입고 있었다. 중세 시절 유럽 다른 왕조 대부분은 동물을 문장(紋章)으로 사용했다. 예컨대 잉글랜드와 덴마크 왕국은 레오파르두스를, 스코틀랜드와 레온, 보헤미아, 노르웨이 왕국은 사자를, 스웨덴 왕국은 황소를 상징으로 사용했다. 그러나 프랑스 왕국은 평화와 순결을 상징하는 백합을 내세웠다.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백합의 기원은 12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랑스 카페 왕조가 파란색 바탕에 금색 백합꽃이 총총하게 그려진 문장을 갑옷과 깃발 등에 사용하면서부터다. 그렇다면 이 문장들은 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갑자기 왕에게 뛰어든 돼지 때문’이라면 너무 이상한가. 프랑스 중세사학자 미셸 파스투로의 ‘돼지에게 살해된 왕’은 이 과정을 추적한다.1131년 10월 13일의 일이다. 프랑스 루이 6세의 맏아들 15살 필리프가 파리 근교에서 낙마 사고로 죽었다. 그가 타고 있던 말 다리 사이로 돼지 한 마리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말에서 떨어진 필리프는 돌에 세게 부딪혔고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숨을 거두었다. 단순한 낙마 사고였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뛰어든 동물이 하필 ‘돼지’였다. 돼지는 중세 라틴어로 목구멍을 의미하는 ‘굴라’(gula)로 불렸다. 현대 프랑스어로 풀이하면 ‘탐식’이다. 더럽고 불결했으며, 음욕으로 가득하며, 절대 하늘을 바라보지 않고 지옥을 상징하는 땅만 바라본다. 돼지는 그래서 ‘악마의 동물’로 여겨졌다. 야생 멧돼지를 사냥하다 죽는 일은 전사다운 명예로운 죽음이었지만, 가축 돼지에 의해 당한 죽음은 불명예였다. 사람들은 이 수치스런 죽음을 두고 ‘신이 내린 벌’이라 수군거렸다. 역사가들은 급기야 필리프를 ‘돼지에게 살해된 왕’으로 불렀다. 죽은 필리프를 대신해 왕위에 오른 루이 7세는 교황에 맞서고 실정을 거듭하면서 교회의 분노를 샀다. 왕가의 권위는 땅에 떨어졌다. 왕은 명예를 회복하려고 왕비와 함께 직접 제2차 십자군에 참여했다. 그러나 원정은 무참한 실패로 끝났다.“모든 게 돼지 때문”이었다. 루이 7세는 불명예스런 필리프 왕자의 죽음의 흔적을 지우고자 교회와 손을 잡았다.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왕국의 수호자이자 프랑스의 여왕으로 삼기로 했다. 성모 마리아의 그림에서 가져온 백합, 그리고 신을 상징하는 파란색을 내세웠다. 쉬제르 수도원장은 생드니 수도원 교회를 개축하면서 처음으로 화려한 파란색 유리를 이용한 성모 마리아의 그림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했다. 이어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한 왕국 교회들도 이런 유행을 따랐다. 파란색 바탕에 금빛의 노란 백합꽃은 이렇게 왕국을 상징하는 문장으로 발돋움했다. 불명예를 가리기 위한 왕가의 노력과 당시 막강한 권세를 지녔던 중세 시대 교회 세력의 이해관계가 맞닿은 지점이기도 했다. 중세 상징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미셸 파스투로는 문장과 동물, 색이라는 주제로 이렇게 감춰진 역사를 꿰뚫었다. 작가는 고교 시절 역사책에서 필리프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강렬한 흥미를 느꼈다. 동물과 문장에 관한 철저한 조사를 거쳐 결국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백합꽃까지 추적하는 데에만 무려 50년이 걸렸다. 저자가 1983년부터 2015년까지 각종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하자 “우리가 그동안 필리프 왕자의 이상한 죽음을 간과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덧붙여 돼지를 위한 변명 한마디. 돼지는 물을 좋아하고, 공간이 충분하고 너무 덥지만 않으면 깨끗하게 산다. 땀을 배출하기 어려운 신체 구조상 열을 식히려고 물이나 진흙을 찾는다. 무엇보다 맛있는 고기를 비롯해 각종 부속물을 인간에게 아낌없이 제공한다. 이런 고마운 동물을 악마라 여기다니, 중세 사람들 해도 너무들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 바둑 ‘新4인방 시대’] 다시, 4인의 기사… 바둑판 흔든다

    [한국 바둑 ‘新4인방 시대’] 다시, 4인의 기사… 바둑판 흔든다

    1990~2000년대 초반 한국 바둑의 기세는 대단했다. ‘세계 최강’ 일본 바둑은 두 수 아래로 여기던 한국 바둑에 연거푸 깨진 뒤 지금도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변방에 머물렀다. ‘4인방’ 조훈현·서봉수·유창혁·이창호 9단이 4년에 한 번씩 열려 ‘바둑 올림픽’으로 불리는 잉창치배(우승 상금 40만 달러) 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것은 화룡점정이었다. 달도 차면 기운다던가. 10여년 전부터 ‘타도 한국’을 기치로 기사 육성에 나선 중국의 ‘인해전술’에 밀려 한국 바둑의 위상은 시나브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엔 세계 대회 무관이라는 수모까지 당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세계 바둑 지형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크고 작은 9개의 세계 대회에서 한국이 7회나 우승했다. ‘신(新) 4인방’ 박정환(25)·김지석(29)·이세돌(35) 9단, 신진서(18) 8단의 활약이 컸다. 한국 바둑에 ‘제2의 전성기’가 도래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5년 만에 되찾은 국가대항전 ‘농심신라면배’ 한국 바둑의 힘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게 ‘반상의 국가 대항전’ 농심 신라면배 우승이다. 2013년 우승 이후 중국에 내리 4연패를 내준 뒤 5년 만에 어렵게 되찾았다. 농심신라면배는 한·중·일 각각 5명의 기사들이 출전해 지면 탈락하는 ‘연승전’ 방식이다.한국 첫 번째 주자로 나선 신민준(19) 7단이 ‘대형 사고’를 쳤다. 신 7단은 중국 판팅위(22) 9단을 시작으로 일본 위정치(23) 7단, 백령배 우승자 저우루이양(27·중국) 9단, 일본 신인왕 출신의 쉬자위안(21) 7단, 백령배 챔피언 천야오예(29·중국) 9단, 일본 기성전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한 야마시타 게이고(40) 9단 등 중·일 최정상급 기사 6명을 연파했다. 농심신라면배에서 이창호(43)·강동윤(29) 9단이 보유한 한국 선수 연승(5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농심신라면배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그러나 중국도 만만찮았다. 당이페이(24) 9단 역시 한·일 초일류기사 5명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결국 한국(김지석·박정환)과 중국(당이페이·커제)이 각각 2명씩 남은 가운데 진검승부를 펼쳤다.한국에서는 ‘특급 소방수’ 김지석 9단이 네 번째 주자로 등판했다. 신진서 8단의 패배에 이어 그마저 진다면 분위기가 중국에 완전히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는 패색이 짙었던 형국에서 ‘팻감 묘수’를 짜내 극적으로 당이페이 9단에게 반집 역전승을 거뒀다. 중국 측 검토실에서는 대국 중반까지 당이페이 9단의 6연승을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종반에 접어들면서 반집 싸움으로 격차가 크게 좁혀지자 떠들썩했던 검토실이 뒤죽은 듯 조용했고, 김 9단이 좌하변에서 팻감을 늘리는 묘수를 선보이자 탄식이 터져 나왔다. 김 9단은 기세를 몰아 ‘중국 최강’ 커제(21) 9단과의 대결에서도 끈기와 투혼을 발휘했다. 초·중반 형세는 비세였다. 커제 9단이 흑 대마를 잡고 ‘언제 돌을 던질래’라고 시위할 정도였다. 인터넷 실시간 스코어에선 15%대85%로 커제의 승리를 당연시했다. 그러나 김 9단은 포기하지 않고 커제 9단의 강수를 물고 늘어져 기어이 흑으로 불계승을 일궈 냈다. 백을 잡고 연승가도를 달렸던 커제 9단에게는 충격적인 패배였다. 김 9단은 “약속대로 농심신라면배에서 (제가) 우승을 결정지어 매우 기쁘다”며 웃었다. 또 한번 중국의 충격적인 패배는 지난 1월 진리배 한·중 바둑리그 우승팀 대항전이었다. 한국 바둑리그 우승팀 ‘정관장 황진단’은 전력상 열세라는 예상을 깨고 중국 갑조리그 1위 ‘중신 베이징’과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특히 베테랑 이창호 9단이 옛 기량을 뽐내며 2승을 거두자 중국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쑥쑥 크는 박정환… 뚝뚝 떨어지는 커제 골프, 테니스와 달리 바둑에서는 공식적으로 세계 랭킹을 매기지 않는다. 다들 자국 리그에서만 순위를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룰은 있다. 전성기 때의 이창호 9단에게는 한국 1위이자 세계 1위로 인정했다. 지난해는 중국 1위 커제 9단이 ‘세계 최고수’로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엔 달라졌다. 박정환 9단의 상승세가 가파른 반면 커제 9단의 승률은 뚝뚝 떨어지면서 이젠 엇갈린 의견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세계 대회에서 커제 9단의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1월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천적’ 커제 9단을 오랜만에 이겼다. 형식은 초청 대국이었지만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맞섰던 두 기사여서 자존심 싸움이 열기를 뿜었다. 박정환 9단도 올해 커제 9단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지난 2월엔 ‘2018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 결승에서 백으로 불계승을 거뒀고, 지난달 월드바둑챔피언십 준결승에서도 130수 만에 백 불계승을 일궜다. 박 9단은 “커제 9단이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고 말했지만 커제 9단을 연파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담고 있다. 박 9단은 커제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8승 6패로 앞서고 있다. 김지석 9단도 농심신라면배에서 커제 9단에 승리한 뒤 “1인자이며 훌륭한 기사이지만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자신감을 내보였다. 상대 전적은 4승2패로 김 9단이 좋다. 커제 9단과 달리 ‘한국 1위’ 박 9단은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전에서 박영훈(33) 9단을 꺾고 우승해 세계 기전 무관에서 탈출했다. 이어 월드바둑챔피언십과 CCTV 하세배 한·중·일 바둑쟁탈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수확했다. ●한국, 세계 기전 강세 이어가 최근 진행되는 세계 기전에서도 한국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제12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에서도 한국은 박정환·김지석·박영훈 9단이 8강에 진출했다. 김 9단은 LG배 기왕전 챔피언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만나 또 한번의 묘수를 찾아내 백 불계승을 거뒀다. 김 9단은 이번 대회까지 4년 연속 8강에 진출해 올해는 일을 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정환 9단도 중국의 펑리야오(26) 6단을 손쉽게 물리치고 3년 연속 8강에 올랐다. 박영훈 9단은 중국 롄사오(24) 9단을 상대로 극적인 반집승을 거뒀다. 앞서 16강에 진출한 한국 기사 4명 중 강동윤 9단만이 커제 9단에게 패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일본 기사들의 전원 탈락으로 8강 대결도 한·중 기사로 압축됐다. 특히 김 9단과 커제 9단의 ‘빅매치’가 예정돼 또 한번 세계 바둑팬들을 벌써부터 흥분케 하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GSP 수출 성과 달성… 올해도 문제없다”

    “GSP 수출 성과 달성… 올해도 문제없다”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이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청년 일자리 창출의 황금씨앗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연구개발(R&D) 인력 71명을 신규고용하고, 석·박사 49명을 양성한 데 따른 것으로 인력의 질적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이와 관련 오경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원장은 “종자 산업은 고용창출과 고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신성장 산업으로 식품산업·식의약 소재산업 등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GSP 사업이 종자산업과 농업발전을 견인함으로써 글로벌 종자강국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원장은 또 “지난해 GSP 성과가 국가연구개발사업 우수성과에 3점이 선정되는 등 그 우수성이 입증되었다”며 “올해는 특히 해외시장 개척 참여와 수출 유관기관과 협업 구축 등을 통해 참여기업의 수출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수출목표를 이루겠다”고 설명했다.●종자는 미래성장 신동력 GSP 사업은 정부가 종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2년부터 추진해 온 정책이다. GSP 사업은 글로벌 종자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강국 실현을 위해 농식품부·해수부·농진청·산림청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R&D 과제다. 이에 따라 종자 해외수출과 국내 자급률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20개 품목을 선정해 R&D를 추진해 왔다. 20개 품목은 수출전략형 10품목인 고추, 배추, 무, 수박, 넙치, 전복, 바리과, 벼, 감자, 옥수수이고, 수입대체형 10품목인 파프리카, 양배추, 양파, 토마토, 버섯, 백합, 감귤, 김, 종돈, 종계이다. ●GSP 품종 수출 비중, 2013년 1.7%→2017년 45.1%로 증가 GSP 사업은 1단계 사업 2013~2016을 완료하고 2단계 사업 2017~2021에 접어듦에 따라 본격적인 산업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즉, 2단계 1년 차인 지난해 종자 수출 2447만 달러, 국내 매출 128억원, 품종출원 86건, 특허출원 33건 등 주요지표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품종은 86개 출원되어 목표대비 143.3% 달성했고, 고추·배추·양파·토마토·옥수수 등 전 품목에서 품종개발이 활발했다. 또 국내 총 종자 수출액 대비 GSP 개발 품종의 수출 비중은 2013년 1.7%에서 2017년 45.1%로 종자 수출액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수출국도 2013년 23개국에서 2017년 77개국으로 다변화됐다. 나아가 품종개발을 위한 특허도 33건 출원됐다. ●수출·국내매출 목표 100% 이상 초과달성 ‘기염’ 학술 논문 성과도 우수하다. 논문 중 SCI(E)급이 85편으로 목표대비 166.7% 달성했다. SCI(E) 논문이란 과학기술분야 학술잡지에 게재된 논문의 색인을 수록한 데이터베이스로서 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다. GSP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매출도 향상됐다. 참여기업의 총매출액 평균 증가율을 GSP 사업 참여 전후로 비교하면 2009~2012년 27.04%에서 2013~2016년 55.11%로 증가했다. 이로써 참여기업의 역량 강화와 종자산업 전반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종자산업 전주기 지원 ‘절실’ 한편, 세계 종자시장은 지난 10년간 1.5배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종자 교역 규모도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상위 5개국이 전체 세계시장의 65.4%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다국적 기업들은 인수·합병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독일 제약·농화학기업 바이엘이 세계 최대 종자 기업인 몬산토를 인수한 것이 그 한 예이다. 인수 금액만 6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7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규모 살충제·종자 통합의 ‘농업 공룡’이 탄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우리나라의 종자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1%로 열악한 수준이다. 국내 종자 기업 중 신품종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육종·생산·가공·판매까지 모두 가능한 기업 비중은 7.6%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민간 주도의 종자 R&D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종자산업 전주기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옷 벗어보라” 강요...유명 드러머 A씨 ‘MeToo’ 가해자로 지목

    대중음악 드럼연주자인 A씨가 국악을 전공한 B씨에게 “옷을 벗어보라”고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인터넷의 한 커뮤니티에는 “#Metoo 힘겹게 고백합니다. 저는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랐다. B씨는 가해자를 ‘ㄴㄱㅇ’으로 지칭했다. B씨는 “지난해 2월 한 방송 작가로부터 ㄴㄱㅇ이 전통음악을 다른 장르와 결합해 세계시장에 내놓을 음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참여할 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했다. B씨는 “첫 연습날 ㄴㄱㅇ 집의 작업실에서 ㄴㄱㅇ이 ‘몸이 죽어 있다’며 ‘고쳐줄테니 옷을 다 벗어보라’고 했다”면서 “두 번째 연습날에는 ㄴㄱㅇ이 여작가가 있는 앞에서 ‘니 몸 궁금하지도 않다. 발레 수업하는 사람들은 다 벗고도 수업한다. 욕심 있는 친구는 서로 봐달라고도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ㄴㄱㅇ이 저를 ‘무서운 애’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난다. 그는 ‘아기가 사탕 먹고 싶다고 해서 아빠가 이제 사탕을 사준다는데 갑자기 운다’고 비유했다”면서 “여작가는 저에게 ‘더이상 밑바닥까지 갈 때가 어딨어. ㄴㄱㅇ 선생님이 하란대로 해’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또 “두 번째 연습 다음날 ㄴㄱㅇ이 작업실에서 ‘왜 너한테 벗으라고 했는지 알려주겠다’며 갑자기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서 들더니 ‘옷을 벗어보라’고 했다”면서 “싫다고 거절하니 ‘그럼 가슴만 보여달라’면서 ‘5초만, 3초만 싫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싫다고 했더니 그는 ‘가슴을 찍어서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드는 것을 보여주려고 했다. 거절했으니 너와 체격이 비슷한 무용수로 대체하겠다. 무대에서 몸이 죽어 있어도 나는 이제 모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B씨는 “전통음악계의 잘못된 관습들을 이야기하며 저에게 했던, 입에 담고 싶지도 않은 더러운 말들, 덕분에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아 음악을 그만해야 되나 하는 생각에 아무도 만나기 싫었다”면서 “만약 미투 운동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저는 평생 이 일을 마음에 두고두고 아파하며 지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성추행 의혹’ 최용민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

    ‘성추행 의혹’ 최용민 측 “현재 본인에게 확인 중”

    배우 최용민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백합니다 #metoo’라는 제목으로 최용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성추행 미투 글을 읽었다. 글쓴이가 지목한 교수는 그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나는 더이상 침묵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 씨는 졸업 후 한 선배의 추천으로 공연에 참여한 이후 ‘그 사람’과 집 방향이 같아 같은 택시에 탔다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익명으로 이 글을 썼지만 그는 제가 누군지 알 수 있을 거다. 두렵다. 하지만 더이상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글 말미에는 ‘배우, 명지전문대 연극영상과 교수 - 최용민’이라고 적혀 있었다. 현재 배우 최용민은 명지전문대학 연극영상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이 공개된 이후 최용민 측은 “해당 글을 확인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다. 입장이 정리가 되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세돌 “양보해준 듯” 커제 “어질어질”…리턴매치 결과는

    이세돌 “양보해준 듯” 커제 “어질어질”…리턴매치 결과는

    이세돌 9단은 13일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승리를 확정하고 “커제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이날 커제 9단에게 293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둔 이세돌 9단은 초반에 유리한 흐름을 가져갔지만, 실수로 커제 9단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역전에 성공해 승리했다. 이 승리로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 상대 전적을 4승 10패로 만들었다. 이세돌 9단은 몽백합배 결승, 삼성화재배 준결승, 농심배 결승국 등 중요한 대회에서 번번이 커제 9단에게 발목을 잡혔다. 이세돌 9단은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는데 중반에 실수해서 계속 좋지 않았다. 그다음에는 힘든 바둑이었는데 커제가 양보를 해준 것 같다”면서 “좋은 기사와 바둑을 두는 것은 정말 좋다. 이렇게 특색 있는 대국이어서 더욱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커제 9단은 “다채로운 경기였다. 초반에 잘 못 뒀고, 후반부에도 힘들어졌다. 선배님의 기술이 아주 현란했다. 선배님이 두는 수의 감을 잡지 못해서 어려웠다. 수의 속도가 빨라서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머리가 어질어질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이에 져버렸다”며 웃었다. 실제로 커제 9단은 대국 중 불리한 상황에 몰리자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세돌 9단은 우승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를 받았다. 커제 9단은 준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세돌 vs 커제, 13일 제주서 특별대국…알파고 대결 이후 첫 승부

    이세돌 vs 커제, 13일 제주서 특별대국…알파고 대결 이후 첫 승부

    이세돌 9단이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과 특별 대국을 펼친다.3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이 오는 13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2018 해비치 이세돌 vs 커제 바둑대국’에서 만난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 바둑 기사다. 특히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구글의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대국 상대로 나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알파고와 정식으로 맞선 프로기사는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 둘뿐이다. 이세돌 9단과 커제 9단은 알파고 대결 이후 처음으로 반상에서 만난다. 이세돌 9단은 2016년 3월 알파고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매치’를 벌여 1승 4패를 기록했다. 커제 9단은 지난해 5월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더 강해진 알파고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의 1승은 인간이 알파고에 거둔 유일한 승리다. 하지만 이세돌 9단은 커제 9단과 대결에서는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세돌 9단은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커제 9단과 13번 만나 3승 10패에 그쳤다. 유독 세계대회 결승 등 굵직한 장면에서 커제 9단을 만나 쓴잔을 들었다. 이세돌 9단은 2016년 몽백합배 결승 5번기 최종국에서 커제 9단에게 반집 패하며 우승을 놓쳤고, 같은 해 농심신라면배 우승 결정국에서도 커제 9단에게 패해 중국에 우승컵을 넘겼다. 삼성화재배에서는 2015년과 2016년 연속으로 4강에서 커제 9단을 만나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한국기원과 해비치가 공동 주최하고 현대자동차와 북경현대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 승자는 상금 3000만원과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중국 현지모델은 엔시노)를 가져간다. 패자는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제한시간은 각자 40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다. 현장에서는 이희성 9단이 해설하고 이소용 바둑캐스터가 진행하는 무료 공개해설회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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