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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행 첫 관문 넘긴 몬테로 만루포

    바에스, 팀 109년 만에 홈스틸 클리블랜드, 토론토 꺾고 2연승 ‘염소의 저주’ 시카고 컵스가 대망의 월드시리즈(WS) 진출을 위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컵스는 16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승제) 홈 1차전에서 8회 미겔 몬테로의 극적인 대타 만루포로 LA 다저스를 8-4로 격파했다. 컵스는 3-3 동점을 허용한 8회 말 벤 조브리스트의 2루타로 다시 기회를 잡았다. 위기에 몰린 다저스는 1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 2사 후 크리스 코글란에게 각각 고의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를 채웠다. 그러자 컵스는 마무리 아룰디스 채프먼 대신 미겔 몬테로를 대타로 투입했다. 몬테로는 상대 조 블랜턴의 3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는 만루 아치로 일순간 승부를 갈랐다. 곧바로 덱스터 파울러의 ‘백투백 홈런’이 이어졌다. 다저스는 9회 말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컵스는 1908년 이후 무려 108년 동안 WS 우승을 하지 못하고 1945년 이후 70년간 WS조차 오르지 못한 ‘염소의 저주’를 풀 값진 발판을 놓았다. 1988년 이후 2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8회 초 채프먼을 상대로 동점을 이루는 힘을 보였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했다. 컵스 하비에르 바에스는 2회 말 1타점 적시타와 투수 폭투로 3루를 밟은 뒤 상대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의 3루 견제 때 런다운 상황을 뚫고 홈을 파고들었다. 이는 포스트시즌 통산 20호 홈스틸로 기록됐고 컵스 선수로는 1907년 WS 4차전 지미 슬래글 이후 처음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승제)에서는 클리블랜드가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홈 2차전에서 토론토를 2-1로 제쳤다. 1948년 이후 68년 만에 WS 우승에 도전하는 클리블랜드는 2연승을 기록,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보태면 WS에 나간다. 23년 만에 WS 정상을 벼르는 토론토는 선발 조시 톰린(5와 3분의2이닝 3안타 1실점) 등 상대 마운드 공략에 거푸 실패하며 연패에 빠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롯데 김문호 최준석, 백투백 홈런으로 니퍼트 무너뜨려 ‘최다 실점’

    롯데 김문호 최준석, 백투백 홈런으로 니퍼트 무너뜨려 ‘최다 실점’

    롯데 자이언츠 김문호 최준석이 두산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린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김문호와 최준석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각각 좌익수 겸 2번타자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회 연달아 홈런을 기록했다. 3-0으로 앞선 4회 김문호는 2사 1,3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문호는 니퍼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2B 상황에서 3구째 공을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우중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김문호의 시즌2호 홈런이었다. 후속타자 최준석도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째 공을 놀려 115m 짜리 솔로 홈런을 날렸다. 최준석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최준석은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최준석의 홈런에 니퍼트는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니퍼트는 올 시즌 최다 실점(7실점)으로 무너진 채 홍영현에게 공을 넘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든스테이트 쉬느냐, 대기록 쫓느냐 그것이 문제

    골든스테이트 쉬느냐, 대기록 쫓느냐 그것이 문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가 숨가뿐 일정을 눈앞에 두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로 불러들인 샌안토니오를 112-101로 눌렀다. 시즌 첫 연패 위기를 또 한번 모면하며 70승(9패) 고지에 올라 샌안토니오(65승13패)를 따돌리고 서부지구 1위를 확정한 골든스테이트는 1972~73시즌 LA 레이커스와 1997~98시즌 시카고 불스의 69승13패를 뛰어넘어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 2위로 올라섰다. 이제 10일 멤피스(원정), 11일 샌안토니오(원정), 14일 멤피스(홈)를 모두 꺾으면 1995~96시즌 시카고 불스의 역대 한 시즌 최다 승리(72승10패)를 뛰어넘을 수 있다. 문제는 선수들의 체력이 얼마나 버텨주느냐다. 특히 10일 멤피스에서 경기를 끝낸 뒤 다음날 샌안토니오에서 경기에 나서는 버거운 일정을 앞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스티브 커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취재진에게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있으나 선수들에게 먼저 의견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등과 함께 시카고에서 이미 72승을 거뒀으며 이날 감독으로서도 70승 고지를 등정한 커 감독은 “우리는 내일 이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눌 것”이라면서 “우리는 할 수 있는 선까지 끌고 왔다. 그렇게 해서 1번 시드를 확정했다. 난 몇몇 친구들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그들이 지치지 않았으며 기록(73승)을 계속 좇겠다고 하면 그에 따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걱정되는 것이 뭐냐는 질문에 커 감독은 “조금 불편한 게 있다. 부상을 걱정하는 건 아니다. 훈련 중 부상이야 비일비재한 거고, 부상을 피하려고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것도 딱히 아니다. 하지만 백투백 일정을 앞두고 있다. 나흘 밤에 세 차례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올스타 포워드 드레이몬드 그린은 동료들도 휴식보다 대기록을 수립하는 쪽을 바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우리는 개막 이후 24연승을 달렸고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7연승 이상 한 것도 여러 번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3연승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만 이용하는 그룹채팅에 “이봐들, 휴식이 필요하면 쉬어.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기록을 좇아가야 해”란 메시지를 올려놓았다고 털어놓았다. 라커룸에서도 대다수가 힘들게 여기까지 왔으니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보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올스타 가드 클레이 톰슨은 ESPN에 “쉬고 싶지 않다”고 더 직설적으로 얘기한 뒤 “내 나이 스물여섯 밖에 안 됐다. 서른여섯일 때 훨씬 더 잘 쉴 수 있을 것”이라고 취재진에게 밝혔다. 그러자 해리슨 반즈도 “난 스물셋이어서 나머지 경기를 다 뛰어도 아무 문제 없다”고 장담했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스테픈 커리도 “오늘밤 경기를 잘 치러 플레이오프에서 홈 코트 이점을 챙기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면서 ”이제 세 경기만 남았고 73승이란 목표도 여전하다. 분명히 많이 뛰어야 할 이유가 된다”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프로야구] 이빨 빠져도 사자는 사자

    최형우 시범경기 3호 대포… ‘최정 만루포’ SK, kt전 완승 삼성이 올 시즌도 ‘명가’의 위용을 한껏 과시할 기세다. 삼성은 13일 대전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한화와의 경기에서 장단 12안타로 8-1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5승 1패로 한화, LG(이상 4승1패)를 공동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삼성은 지난해 74홈런을 합작한 2루수 나바로와 3루수 박석민이 이적하고 세이브왕 임창용이 도박 파문으로 이탈해 전력 누수가 극심하다. 여기에 같은 혐의의 셋업맨 안지만과 선발투수 윤성환도 아직 자유롭지 않아 우승 판도에서 멀어지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삼성은 이들 없이 치르고 있는 시범경기에서 명가의 건재함을 뽐내고 있다. 우선 주포 최형우가 방망이를 한껏 달구고 있다. 이날 1회 2사에서 박석민의 자리를 대신한 발디리스가 선발 김용주를 상대로 1점 아치를 그리자 최형우가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발디리스는 한국 무대 첫 홈런이고 최형우는 3호 대포로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최형우는 박병호(미네소타)가 떠난 국내 무대에서 홈런왕을 벼른다. 2011년 홈런왕(30개)에 등극했고 2014년(31개)과 지난해(33개)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그는 올해 테임즈(NC) 등 용병 거포들과 뜨거운 홈런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에이스로 나설 웹스터도 첫 등판에서 기대에 부응했다. 4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솎아내며 4안타 2볼넷 1실점했다. SK의 ‘잠수함’ 박종훈도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난하게 출발했다. 그는 수원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2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상대 주포 마르테에게 1점포를 맞았지만 불안했던 제구에 안정감을 보였다. 부활을 노리는 주포 최정은 6회 김사율을 상대로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최정의 부활은 SK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SK가 7-1로 이겼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꿈꾸는 두산의 장원준은 이날 두 번째 등판에서 구위를 끌어올렸다. 창원에서 열린 NC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두산은 8-11로 져 3연패에 빠졌다. 광주에서는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이 첫선을 보였다. 지크는 넥센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 동안 2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지난해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에서 호투했던 그는 직구 최고 150㎞를 찍었고 체인지업도 130㎞대 후반을 기록했다. 넥센은 12-3으로 이겨 첫승을 신고했다. 롯데는 울산에서 LG를 6-3으로 꺾고 3연패를 끊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켄 그리피 Jr ‘명예의 전당’ 입성

    거포 켄 그리피 주니어(왼쪽·47)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7일 미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에서 그리피 주니어와 마이크 피아자(오른쪽·48)가 올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두 선수는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 역대 311번째와 312번째로 헌액된다. 그리피 주니어는 총 440표 중 만장일치에 단 3표 모자란 437표를 받아 역대 최고 득표율(99.3%)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의 98.8%다. LA다저스에서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뤘던 피아자는 83%의 득표율로 네 번째 도전 끝에 입회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시애틀에 지명됐다.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그는 시애틀과 신시내티 등에서 22시즌을 뛰며 통산 630홈런(6위)을 작성했다. 또 13차례 올스타와 10차례 골드글러브 수상 등 최고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시애틀 시절인 1990년 9월 15일에는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와 부자 초유의 ‘백투백 홈런’을 작성하기도 했다. 피아자는 그리피 주니어와 달리 1988년 다저스에 전체 1390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1993년 빅리그에 올라 타율 .318에 35홈런 112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만장일치로 뽑혔다. 입단 당시 무명이었지만 명예의 전당까지 입성하면서 그의 ‘성공 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형 포수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간 피아자는 통산 홈런 427개 중 포수로 출전해서 때린 홈런이 396개로 메이저리그 역대 1위다. 반면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45.2%)를 비롯해 배리 본즈(44.3%), 마크 맥과이어(12.3%), 새미 소사(7%) 등 약물 혐의로 얼룩진 선수들은 이번에도 탈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박병호 24호 쾅!… “4연속 홈런왕 간다”

    [프로야구] 박병호 24호 쾅!… “4연속 홈런왕 간다”

    박병호(넥센)가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을 향한 힘찬 행군을 이어갔다. 박병호는 28일 사직에서 벌어진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4-0으로 앞선 3회 상대 선발 이상화의 3구째 투심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스나이더에 이은 백투백 홈런. 이로써 박병호는 홈런 단독 선두였던 롯데 강민호가 지켜보는 가운데 2경기 연속 대포로 홈런 공동 1위(시즌 24호)에 올랐다. 그의 홈런 선두는 지난 4월 7일 잠실 두산전에서 강민호, 테임즈(NC)와 공동 선두를 이룬 뒤 2개월 20일(82일) 만이다. 이만수, 장종훈, 이승엽(삼성)에 이어 3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한 박병호가 올 시즌까지 홈런왕에 오르면 사상 첫 4년 연속 홈런왕의 새 역사를 쓴다. 이날 나바로(삼성)도 kt를 상대로 2점포(23호)를 날려 선두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넥센은 한현희의 호투와 홈런 2방을 앞세워 7-1로 승리했다. 한현희는 6이닝 1실점으로 7승째를 낚았다. 반면 롯데 이상화는 4와3분의1이닝 동안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문학에서 김태균의 짜릿한 3점포를 앞세워 SK를 6-3으로 제쳤다. 김태균은 2-2이던 7회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켈리의 보크로 3-2로 앞선 뒤 통렬한 3점포를 쏘아 올려 순식간에 승부를 갈랐다. 김태균은 4경기 연속 대포로 시즌 16호를 작성했다. 하지만 SK는 신예 윤중환이 기대를 부풀렸다. 그는 0-0이던 3회 송창식을 1점포로 두들겨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전날 데뷔 7년 만에 1군 무대에 선발 출장해 안타를 뽑아냈던 윤중환은 이날 홈런까지 쳐내며 SK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kt는 대구에서 무서운 응집력으로 삼성을 8-3으로 격파,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6전 전패에 시달리던 삼성과의 7번째 경기 만에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kt는 2-3이던 4회 마르테(3점)와 댄블랙(1점)의 연속 타자 홈런 등 장단 5안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3과3분의1이닝 동안 7실점의 수모를 당했다. 두산 장원준(8이닝 2실점)과 KIA 스틴슨(8이닝 1실점)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가 2-1로 이겨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잠실에서 소사의 역투로 NC를 4-1로 눌렀다. LG는 NC전 8승 2패(1무)의 절대 우위를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추신수 5타수 무안타, 연속 안타 행진…현재 타율은?

    추신수 5타수 무안타, 연속 안타 행진…현재 타율은?

    추신수 5타수 무안타, 연속 안타 행진…현재 타율은? ‘추신수 5타수 무안타’   ‘5월 맹타’를 휘두르던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3안타를 터트리는 등 5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던 기세가 잠시 가라앉았다. 이로써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멈췄다. 시즌 타율은 0.243에서 0.233(116타수 27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의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 브루스 첸의 2구 슬라이더를 당겨봤지만 2루수 제이슨 킵니스에게 잡혔다. 추신수는 2회말 무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 바로 앞에서 상대 좌익수 라이언 레이번에게 잡혔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3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번트를 시도했으나 파울에 그쳤고 결국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6회말 2사 1루에서도 2루수 땅볼로 잡혔다.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텍사스는 불펜이 무너지면서 클리블랜드에 3-8로 역전패하며 2연패에 빠졌다. 텍사스는 1회초 클리블랜드에 2점을 내줬으나, 1회말 3번 타자 프린스 필더의 2점포 이은 4번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의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만들며 점수를 3-2로 뒤집었다. 벨트레는 이번 홈런으로 개인 메이저리그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 동료와 관중의 축하 세례를 받았다. 그러나 4회초 1사 3루에서 클리블랜드의 잭 월터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5회초에도 닉 스위셔에게 2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해 3-5로 역전당했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브렛 헤이스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주고, 1사 1, 3루에서 마이클 브랜틀리와 로니 치즌홀에게 각각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잇달아 허용해 2점을 더 빼앗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마의 넘버 ‘3’

    [프로야구] 마의 넘버 ‘3’

    NC가 홈런 5방으로 프로야구 선두 삼성을 4연패 수렁에 밀어 넣었다. NC는 9일 대구에서 삼성에 9-4로 역전승했다. NC는 6회와 7회에만 5개의 홈런을 포함해 9안타로 4점씩 8점을 챙겼다. 배탈로 지난 7일 SK전에 결장했던 외국인 타자 테임즈는 연타석 홈런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이날 패배로 정규 시즌 4년 연속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 ‘3’을 줄이는 데 또 실패했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2.5경기로 줄었다. 올 시즌 삼성은 6경기, 넥센은 5경기가 남았다. NC는 1552일 만에 선발 등판한 박명환의 부진으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박명환은 1회에만 삼성 선두 타자 나바로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는 등 1이닝 3실점(3자책)한 뒤 강판됐다. 타선도 삼성 선발 윤성환을 공략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채 시작한 6회 초 잠잠했던 NC 타선이 폭발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발 빠른 김종호가 윤성환의 2구를 공략해 단숨에 3루까지 내달린 뒤 이종욱의 희생 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테임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그라운드 홈런으로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7번 타자 권희동은 2사 주자 1루에서 투런포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어 버렸다. NC의 방망이는 7회에도 식을 줄 몰랐다. 선두타자 이상호가 교체 등판한 차우찬에게 홈런을 빼앗았다. 2013년 프로에 데뷔한 이상호의 첫 홈런. 1사 주자 1루에서 테임즈가 또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NC는 삼성에 숨 고를 틈을 주지 않았다. 이호준이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건네받은 백정현을 제물로 8회 초 백투백 솔로 홈런을 터뜨려 1점을 보탰다. 8회 초 NC는 1점을 더했다. 삼성은 8회 말 채태인의 1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LG도 잠실에서 연장 접전 끝에 KIA에 7-6으로 역전해 4연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5위 SK와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며 4위 자리를 굳혔다. LG는 2회 6실점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5회와 6회 1점씩 더해 2-6으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8회 정성훈, 박용택, 이병규(7번)의 1타점 안타 3개와 이진영의 밀어내기 볼넷을 엮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진영이 연장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올 시즌 10개의 결승타를 기록한 이진영은 이번 주에만 결승타 3개를 때렸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두산을 4-1로 제쳤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33년 만에… LG 첫 ‘팀 노히트 노런’

    [프로야구] 33년 만에… LG 첫 ‘팀 노히트 노런’

    LG가 프로야구 사상 첫 ‘팀 노히트 노런’의 대기록을 썼다.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거둔 승리라 기쁨은 배가 됐다. LG는 6일 잠실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LG 타자 이진영이 9회 말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선발 신정락은 불의의 부상으로 노히트 노런의 문전에서 주저앉았다. 7과3분의1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허용했을 뿐, 단 하나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은 9개를 빼앗았다. 완벽에 가까운 제구로 상대 타선의 혼을 뺐다. 그러나 8회 NC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 손톱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어 등판한 유원상과 신재웅도 피안타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LG는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래 33년 동안 어느 팀도 기록하지 못한 ‘팀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진영은 9회 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서 NC 손민한의 5구를 통타,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전날 넥센전에 이은 또 한 번의 끝내기 승리. LG는 5위 SK와 1.5경기 차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문학에서 한화를 11-1로 크게 이겼다. 대체 선발 투수 여건욱이 기대 이상의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여건욱은 팔꿈치 통증으로 결장한 외국인 투수 밴와트 대신 선발로 출격했다. 여건욱은 8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1회 한화의 첫 타자 송광민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6회 강경학에게 안타를 맞을 때까지 16명의 타자를 줄줄이 돌려세웠다. 타선도 폭발했다. 1회에만 단숨에 5점을 낸 SK는 6회 6-0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강민의 투런, 박정권의 솔로 백투백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2점을 보태 11점을 쌓았지만 한화는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두산은 대구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삼성에 5-1로 승리했다. 한편 7회 등판한 두산 투수 오현택은 경기 도중 왼쪽 가슴을 잡고 통증을 호소, 그라운드 안으로 들어온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단은 정밀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최형우·박석민 ‘최강 콤비’

    [프로야구] 삼성 최형우·박석민 ‘최강 콤비’

    최형우-박석민 콤비가 팀의 전설적인 듀오 마해영-이승엽(이상 삼성)을 넘어섰다. 최형우와 박석민은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3회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1, 2루에서 최형우는 임준혁의 3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고, 뒤이어 들어선 박석민도 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통산 8번째 연속 타자 홈런으로 마해영-이승엽, 이숭용-박경완(이상 현대), 우즈-김동주(이상 두산)의 일곱 차례 기록 뛰어넘었다. 삼성은 채태인(2점)과 김현곤(3점), 나바로(이상 1회·2점), 박한이(4회 1점)의 홈런까지 총 6방의 대포를 앞세워 14-4 대승을 거뒀다. 2위 넥센이 이날 패해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8로 줄였다. 반면 KIA는 믿었던 에이스 양현종이 1회에만 8실점(8자책)하며 힘없이 무너졌다. 4위 LG와의 승차가 5.5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 희망이 더 희미해졌다. 마산에서는 NC가 2008년 가르시아(한화) 이후 6년 만에 외국인 30홈런을 달성한 테임즈의 활약으로 6-0 완승을 거뒀다. 3타점을 올린 테임즈는 110타점으로 선두 박병호(넥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SK는 문학에서 선발 밴와트의 8이닝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넥센을 3-0으로 제압했고,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를 6-1로 꺾었다. 홍성흔은 2회 솔로 홈런을 터뜨려 역대 20번째 개인 통산 200홈런을 달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넥센 밴헤켄 “20승도 보여요”

    [프로야구] 넥센 밴헤켄 “20승도 보여요”

    밴헤켄(넥센)이 시즌 13승으로 전반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밴헤켄은 전반기 마지막 날인 16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 내며 2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이로써 밴헤켄은 지난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파죽의 10연승으로 13승째를 일궜다. 전반기 13승은 2010년 류현진(전 한화·LA 다저스) 이후 4년 만이며 통산 12번째다. 20경기에서 13승을 쌓은 밴헤켄은 후반기에 13경기 남짓 등판할 것으로 보여 2007년 리오스(두산·22승) 이후 7년 만에 20승 기대를 부풀렸다.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밴헤켄은 3관왕 가능성도 높였다. 다승 선두 밴헤켄은 공동 2위 밴덴헐크(삼성)와 양현종(KIA)을 3승 차로 앞섰다. 또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 찰리(NC 2.92)를 끌어내리고 이 부문 단독 1위에도 올랐다. 여기에 삼진 7개를 보태 3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105개·2위)을 작성하며 선두 양현종에게 10개 차로 따라붙었다. 넥센은 4-3으로 승리, 2연패를 끊었다. 4-1로 앞선 9회 등판한 넥센 손승락은 3안타 2실점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2사 후 도루를 감행한 1루 주자 용덕한을 2루 송구로 잡아 한숨 돌렸다. LG는 잠실에서 류제국의 역투와 장단 17안타로 삼성을 9-2로 눌렀다. LG는 2연승했고 선두 삼성은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류제국은 5이닝을 6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아 잠실 첫 승으로 5승째를 따냈다. 한화는 문학에서 김경언과 김태완의 각 2방 등 홈런 4방을 앞세워 SK를 12-3으로 대파하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김경언은 1회 2점포와 2회 3점포로 자신의 첫 연타석 대포를 터뜨렸다. 김태완은 2회 1점포로 김경언과 백투백 홈런을 날린 데 이어 7-3이던 6회 통렬한 3점포로 승부를 갈랐다. 마산구장에서는 치열한 공방 끝에 NC가 두산을 10-8로 제압, 3연승했다.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가진 뒤 오는 22일 후반기에 돌입한다. 한편 SK는 이만수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폭언을 쏟아 낸 외국인 타자 스캇을 퇴단시키기로 결정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감독님 믿음에 보답” 박혜진 20점 ‘펄펄’

    [여자프로농구] “감독님 믿음에 보답” 박혜진 20점 ‘펄펄’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슈터 박혜진은 위성우 감독으로부터 ‘또치’로 불린다. 위 감독은 1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과의 3라운드 첫 대결을 앞두고 ‘또치’를 따로 불러 “전설의 슈터인 이충희 선배도 잘나갈 때 무득점 경기가 있었다더라. 너도 위축될 필요 없다”고 격려했다. 사흘 전 신한은행에 10연승을 저지당했을 때 김규희에게 꽁꽁 묶여 5득점에 그쳤던 박혜진을 감싸안은 것. 그 덕일까. 박혜진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9점을 뽑아냈다. 위 감독이 “백투백 매치는 앞 경기를 진 팀이 경기 초반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초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을 떠올려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었다. 이어 10-8로 쫓기던 1쿼터 종료 5분30여초 전에도 3점슛을 터뜨렸다. 2쿼터 종료 6분10초를 남기고 신한은행에 역전당했지만 박혜진은 미들슛으로 22-23을 만들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전반을 33-28로 앞선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쿼터 1분20초 만에 다시 3점슛을 터뜨려 36-30으로 달아났다. 4반칙 트러블에 걸렸던 종료 2초 전에는 김단비의 골밑슛까지 막아냈다. 박혜진은 3점슛 3개, 자유투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켜 20득점 3리바운드 1스틸로 68-60으로 설욕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경기 뒤 “지난 경기를 나 때문에 진 것 같아 오늘은 이를 더 악물었다. 감독님의 따듯한 조언이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준플레이오프 3차전] 벼랑 끝 두산, 4회말 최준석 홍성흔 ‘백투백 홈런’ 등장

    [준플레이오프 3차전] 벼랑 끝 두산, 4회말 최준석 홍성흔 ‘백투백 홈런’ 등장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에서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산은 4회 말 공격에서 4번타자 최준석에 이어 5번타자 홍성흔까지 잇따라 ‘백투백 홈런’이 나왔다. 최준석은 두산이 1대 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솔로포를 날렸다. 이 공이 관중석 난간에 부딪혔다 튕겨 구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심판진들이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다.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돼 최준석은 한점을 획득했다. 최준석에 이어 올라온 홍성흔도 곧바로 홈런을 날려 두산은 4회 말 현재 3대 0으로 분위기를 선도하고 있다. 백투백 홈런(back to back home run)이란 두명의 타자가 연달아 날리는 홈런을 말하며 ‘연속 홈런’ 혹은 ‘랑데부 홈런’으로 부르기도 한다. 세명의 타자가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낼 때에는 ‘백투백투백 홈런’으로 부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세리전설 넘보는 세리키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세리전설 넘보는 세리키드

    ‘세리 키드’, 박세리(36·KDB산은금융그룹)마저 뛰어넘을까.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0일 뉴욕주 로커스트힐 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는 이모뻘 되는 ‘베테랑’ 카트리나 매슈(43·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룬 뒤 3차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4승째, 투어 통산 7승째다. 이 가운데 메이저 우승컵만 3개를 수집했다. 박인비는 세계 1위 탈환을 벼르던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를 따돌리고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혔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에 메이저 ‘백투백 우승’(연승)을 달성한 건 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박인비와 똑같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석권한 이후 8년 만이다. 역대 LPGA 투어에서 2회 연속 이상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선수는 박인비를 제외하고 6명이다. 주목할 건 박세리를 보고 골프의 꿈을 키운 ‘세리 키즈’ 가운데 하나인 박인비가 박세리의 각종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 박세리는 1997년 미국 무대에 데뷔, 이듬해 바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같은 해 다음 메이저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는 ‘맨발 투혼’의 감동을 연출하며 정상에 올라 한 해에만 두 차례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이를 포함해 메이저 정상을 밟은 건 모두 5차례지만, 박세리가 유일하게 작성한 한 해 두 차례 메이저 우승 기록이 이날 박인비에게서도 나왔다. 또 오는 9월 열리는 에비앙 마스터스가 다섯 번째 메이저대회로 추가되면서 우승 기회가 한 번 더 생긴 만큼 박인비는 한국 선수로는 한 시즌 최다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박세리조차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LPGA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한다. 시즌 우승 횟수에서도 박인비는 박세리가 2001, 2002년 올린 최다승(5승)에 1승만을 남긴 상태다. 더욱이 박인비는 시즌 절반가량인 13개 대회 만에 4승을 쓸어담아 박세리의 그것보다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한국 선수가 유일하게 일구지 못한 ‘올해의 선수상’의 꿈도 구체화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4쿼터, 파틸로 타임

    [프로농구] 4쿼터, 파틸로 타임

    후안 파틸로가 4쿼터 쇼타임을 펼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는 3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파틸로의 25득점 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78-59로 이기고 4연승을 달렸다. 지난 1일 맞대결 승리 후 이틀 만의 백투백 매치에서 다시 이겼다. 최근 이상범 감독으로부터 팀 플레이를 해친다는 지적을 받은 파틸로지만 실력만큼은 인정할 만했다. 26분1초를 뛰었는데도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4쿼터에서만 16점을 몰아 넣었다. 인삼공사는 파틸로 말고도 최현민(14득점)과 키브웨 트림, 김태술, 양희종(각각 10득점)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등 고른 공격력을 보였다. 특히 신인 최현민은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해결사를 자처했다. 경기 고양에서는 전자랜드가 오리온스를 76-72로 제쳤다.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전을 치른 정영삼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부산에서 양동근(26득점)과 함지훈(21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KT를 81-74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프로야구] SK “좋아, 가는거야”

    ‘가을 DNA’는 사라지지 않았다. 프로야구 SK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삼성을 4-1로 꺾으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난타전이었던 3차전과 달리 4차전은 투수전이었다. 이만수 SK 감독의 배려로 6일을 쉬고 등판한 김광현이나 지난달 25일 이후 한 달 만에 출격한 탈보트(삼성) 모두 컨디션이 좋았다. 탈보트는 3회까지 삼진 5개를 잡으며 9타자를 범타 처리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김광현 역시 3회까지 배영섭에게만 안타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분위기가 묘하게 바뀐 것은 4회 초. 무사 1·2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의 타구가 우익수 뜬공으로 연결됐지만 2루에 있던 이승엽은 이를 안타로 판단해 3루로 내달렸다. 뒤늦게 귀루를 시도했지만 아웃. 베테랑 이승엽답지 않은 경솔한 플레이였다. 흔들릴 수 있었던 김광현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기회를 놓치니 곧바로 위기를 맞았다. 4회 말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상이 탈보트의 6구째 144㎞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번 KS에서 11타수 1안타(.091)에 그친 극도의 타격 부진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홈런이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도 2구째 136㎞짜리 슬라이더를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KS 통산 일곱 번째 백투백 홈런. 이후 2사 2루에서 나온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로 SK는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반격의 기회를 맞은 것은 6회 초였다. 선두타자 박한이가 날카로운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우전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 기회를 다시 맞았다. 박석민의 타석에서 김광현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은범의 폭투로 무사 2·3루가 됐다. 박석민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루 주자 박한이가 홈을 밟으면서 1점을 따라붙었다. 흔들린 송은범은 대타 정형식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조동찬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한번 흐름을 탄 SK의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7회 말 2사 1·3루 상황에서 대타 조인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의를 상실한 삼성은 번번이 범타로 물러나며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22일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의 부진을 말끔히 씻는 기쁨도 누렸다. 뒤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송은범과 필승계투조 박희수, 정우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 막으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31일 오후 6시 5차전을 치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물 오른’ 이대호, 홈런 선두…월간 MVP도 기대

    [일본통신] ‘물 오른’ 이대호, 홈런 선두…월간 MVP도 기대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30)가 드디어 홈런 선두에 올랐다. 이대호는 6일 지바 롯데 홈 구장인 QVC 마린 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방문 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상대 투수 오기노 타다히로(30)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절정의 타격감각을 뽐냈다. 또한 홈런이 터지지 않기로 유명한 지바 롯데 홈 구장에서 홈런을 터뜨렸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한방이기도 했다. 이날 이대호는 홈런 뿐만 아니라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 어느새 시즌 타율을 .306(265타수 81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가 상대한 투수는 부상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재기에 성공한 세스 그레이싱어였다. 올 시즌 그레이싱어는 과거의 구위가 되살아났다고 평가 받을 정도로 빼어난 구위를 선보였던 투수다. 경기전 예상은 오릭스 선발 투수인 테라하라 하야토보다는 아무래도 그레이싱어 쪽에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릭스는 1회 공격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으며 이날 대승을 예고했다. 이대호는 1회 첫 타석 1사 1,2루에서 그레이싱어의 바깥쪽 변화구를 밀어쳐 1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2회 두번째 타석에서도 이대호는 그레이싱어의 몸쪽 싱커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7-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후 세번째 타석과 네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이대호는 2점차 앞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오기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지체없이 방망이를 돌렸고 이공은 좌중월 홈런포로 연결됐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주포 T-오카다 역시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 결국 오릭스는 지바 롯데를 11-7로 물리치고 5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2경기 차 뒤진 꼴찌를 유지했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이대호는 이로써, 퍼시픽리그 타율 5위(.306), 홈런 공동 1위(13개), 타점 1위(5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타점 선두에 올랐고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아직 시즌 중이긴 하지만 이대호의 타격 페이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극심한 ‘투고타저’로 인해 전체적인 타격이 침체 돼 있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현재까지 3할과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 중인 타자는 단 두명에 불과하다. 센트럴리그의 아베 신노스케(타율 .324 12홈런)와 퍼시픽리그의 이대호(타율 .306 13홈런)가 그 주인공이다. 타율과 홈런을 따로 분리해서 보자면 센트럴리그엔 3할 타자가 한명 밖에 없고, 퍼시픽리그엔 3할 타자가 이대호 포함 5명 밖에 없지만, 양리그 통틀어 두자리수 홈런타자는 단 7명에 불과할 뿐이다. 현재까지(6일 기준) 3할 타율과 두자리수 홈런을 친다는게 그만큼 어렵고 보기가 힘들다는 뜻이다. 또한 이대호는 리그 출루율 2위(.396) 장타율 2위(.521) 그리고 최다안타 4위(81개)를 기록하며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리그 5위안에 드는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대호의 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알수 없지만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올 시즌 3-4-5(타율/출루율/장타율)도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진정한 거포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이 기록은 지난해 일본에서 단 한명의 타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동안 한국 프로야구를 거치며 일본으로 건너간 타자들 중 타이틀 홀더가 된 선수는 없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시절인 2006년 41홈런을 쳐내며 홈런왕에 도전했지만 타이론 우즈(당시 요코하마)에 홈런왕 타이틀을 양보해야 했고 선동열은 세이브 부문에서 사사키 카즈히로에게, 그리고 마무리 투수 임창용 역시 해마다 빼어난 활약을 보였지만 구원왕 타이틀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러한 과거를 상기하면 현재 보여주고 있는 이대호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수가 있다. 이대호보다 먼저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든 김태균(한화)은 2010년 5월까지 리그 타점왕 페이스를 이어갔지만 후반기에 무너졌다. 지금 이대호는 타율이면 타율, 홈런이면 홈런 그리고 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기대치에 충족하는 타점 생산 능력까지 보여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셈이다. 최근 이대호의 활약은 국내팬들만 놀라고 있는게 아니다. 일본의 주요 언론은 물론, 야구 해설위원 등 전문가들도 이대호의 활약에 고무돼 있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일본에 진출했던 한국인 선수들 대부분이 데뷔 첫해부터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적응이란 관점에서 볼때 지금 이대호는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있으며 본연의 스윙 기술을 마음껏 선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소속팀 오릭스는 리그 꼴찌, 그리고 팀 타선 역시 최악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속에서 이대호가 더욱 빛날수 밖에 없다. 지금 이대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은 충분히 자랑스러워할만 하다. 5월 월간 MVP에도 선정된 바 있는 이대호는 6월에 약간 주춤했지만 7월 들어 다시 맹타(타율 .400 2홈런 7타점)를 휘두르고 있어 지금과 같은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다시한번 월간 MVP에 도전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까지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던 한국 선수들 가운데 한 시즌에 두번의 월간 MVP를 수상했던 선수는 없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프로야구] ‘4시간 52분’ 진짜 접전

    [프로야구] ‘4시간 52분’ 진짜 접전

    SK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7전 전승을 질주, 확실한 ‘천적’임을 과시했다. SK는 15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에서 김강민의 2타점 결승 2루타로 한화를 4-2로 꺾었다. SK는 2연승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꼴찌 한화는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특히 SK는 올 시즌 한화를 맞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7전 7승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9월 18일 문학 경기부터 파죽의 8연승으로 천적임을 분명히 했다. 8회 구원 등판한 최영필은 1과 3분의1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화 시절이던 2010년 6월 18일 대구 삼성전 이후 1년 11개월 27일(728일) 만에 친정팀을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먼저 승기를 잡은 것은 한화. 2-2로 팽팽히 맞선 8회 초 장성호의 2루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고동진의 어설픈 보내기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히고 후속타 불발로 이어져 기회를 날렸다. 그러자 SK는 공수가 교대된 8회 말 2사 2·3루에서 김강민이 두 번째로 등판한 한화의 교체 투수 션헨을 상대로 통렬한 좌선상 2타점 결승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집중력에서 꼴찌와 선두가 극명하게 대비되는 순간이었다. 두산은 잠실에서 이용찬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을 4-1로 눌렀다. 두산은 4연패 뒤 3연승을 달렸고 삼성은 3연승을 마감했다. 두산은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이용찬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낚으며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버텨 6승째를 따냈다. 이용찬은 다승 공동 3위에 오르며 선두 주키치(LG)에 2승 차로 다가섰다. 9회 등판한 구원 선두 프록터는 17세이브째를 올렸다. 1회 1사 1·3루에서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두산은 5회 양의지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야수 선택과 손시헌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목동에서는 넥센과 롯데가 각 10안타와 9안타로 치열한 공방을 펼쳤지만 연장 12회 2-2로 비겼다. 넥센은 나이트의 역투로 7회까지 2-0으로 앞서 승리가 점쳐졌으나 8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불펜에서 롯데 강민호와 박종윤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아 연장으로 끌려갔다. KIA-LG의 군산경기도 올 시즌 최장인 4시간 52분간의 혈투 끝에 연장 12회 3-3 무승부(시즌 7번째)로 끝났다. 3연승을 노렸던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을 2안타 4볼넷 2실점으로 막고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으나 승리를 날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프로야구] 조준 틀린 핵잠, 또 격침

    [프로야구] 조준 틀린 핵잠, 또 격침

    어떤 날보다도 이기고 싶었다. 프로야구 넥센의 김병현(33). 국내 복귀 뒤 네 번의 등판에서 승리가 없었다.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3과 3분의2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을 7개나 내주며 첫 패전을 기록했다. 팔꿈치 근육이 뭉쳐 고전한 탓이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김병현의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며 배려해 줬다. 12일 동안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14일 목동 KIA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제는 승리를 가져와야 할 시점이었다. 하지만 이날도 제구 난조에 울었다. 김병현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6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 또다시 패전 투수가 됐다. 1회부터 김병현은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내주더니 김원섭의 몸에 공을 맞혀 출루시켰다. 1사 1·2루가 됐을 때 이범호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결국 먼저 실점했다. 3회에도 김원섭과 이범호,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지명타자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장한 한성구가 김병현의 직구를 노려 통렬한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0-4. 김병현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졌다. 4회에도 2사 2루에서 김원섭에게 1점짜리 초구 적시타를 얻어맞고 추가 실점했다. 5회 선두타자 최희섭에게 안타를, 한성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송산의 병살타로 더 이상의 실점은 하지 않았다. 결국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한 넥센은 6-9로 져 2연승을 마감했다. 6회 이택근과 박병호의 백투백 홈런과 7회 강정호의 투런홈런으로 클린업트리오가 모두 홈런을 터뜨렸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김병현은 경기 후 “컨디션은 좋았지만 경기 중 생각이 너무 많았다. 직구와 변화구의 비율이 절반이었는데 체인지업, 싱커 등 던질 수 있는 변화구를 던진 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한성구의 활약으로 3연패를 마감했다. 지난해 신고선수로 KIA에 입단한 한성구는 입단 당시 110㎏의 거구였지만 25㎏을 감량하며 성실함을 보여 줬고 지난 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뒤 5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을 뽐냈다. 경기가 열린 목동구장은 조명탑 정전으로 14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잠실에서는 SK가 선발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LG를 2-0으로 눌렀다. 김광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박석민의 홈런 두 방에 이승엽의 솔로포를 곁들여 한화를 12-1로 대파했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으로 한·일 통산 500홈런에 3개만을 남겼다. 두산은 9회 2사 후 터진 양의지의 역전 투런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8-7로 꺾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프로야구] 13K 던지고 V3 불발… 괴물 또 눈물

    [프로야구] 13K 던지고 V3 불발… 괴물 또 눈물

    ‘국민타자’ 이승엽(삼성)과 ‘괴물’ 류현진(한화)의 첫 투타 대결에서 류현진이 웃었다. 그러나 눈부신 피칭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올해 처음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31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무려 삼진을 13개나 잡으며 괴력투를 선보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3㎞. 특히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과의 첫 맞대결에서 헛스윙으로 삼진을 잡은 데 이어 4회 무사에서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투를 선보였다. 2회 때와 달리 이승엽의 얼굴이 굳어지는 순간이었다. 류현진의 완승이었다. 그러나 삼성은 이날 한화를 3-2로 제압하며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한 지난해 홈런왕(30개) 최형우. 그는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1개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했다. 이날 2회 초 2사 후 최형우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솔로홈런 한 방을 얻어 맞아 1실점을 한 류현진은 7회에도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익수 안타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았지만 배영섭과 박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투구 수는 이미 119개였다. 결국 8회 2-2 동점 상황에서 데니 바티스타에게 마운드를 넘겨 주고 내려왔다. 올 시즌 10번째 경기에서 8번째 퀄리티 스타트이자 6번째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 피칭을 펼쳤지만 승리의 여신은 그를 또 외면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7을 유지했다.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57로 좋은 모습을 이어온 삼성의 에이스 배영수 역시 6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1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는 LG가 롯데를 맞아 선발 레다메스 리즈의 눈부신 역투와 9회 대타 윤요섭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극적인 3-1 승리를 일궜다. 리즈는 7이닝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넥센은 목동에서 SK를 9-5로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백투백 홈런을 비롯해 홈런 3방을 터뜨린 SK와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6타점을 몰아친 넥센의 중심타선 대결이 불꽃 튀었다. 그러나 SK의 홈런 3방은 모두 1점짜리 홈런이었다. 넥센은 박병호의 선제포와 강정호의 쐐기타가 어우러져 승리를 거뒀다. SK는 22승 18패 1무 승률 .550으로 간신히 1위를 지켰다. 한편 KIA는 5이닝 2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둔 김진우와 김선빈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에 4-2로 승리했다. KIA의 선발 김진우는 무려 3245일 만에 잠실구장 승리를 거두며 팀의 두산전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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