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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 촉구 퍼포먼스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 촉구 퍼포먼스

    7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홍보관 앞에서 한국YWCA연합회가 마련한 탈핵 문화제에서 YWCA 회원 400여명이 신고리 5·6호기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건축법 위반 과태료 인상, 행정편의적 발상”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건축법 위반 과태료 인상, 행정편의적 발상”

    건축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가 크게 올라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행정편의적 발상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했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7일 건축법 위반에 따른 이행강제금이 30~40% 늘어나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관련법 재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부는 지난 2015년 8월 이행강제금 부과 강화를 골자로 건축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건축물의 건폐율이나 용적률을 초과할 경우 적용률을 100분의 50에서 100분의 70 ~ 100분의 100으로 높였다. 또한 건축조례로 비율을 낮추더라도 그 비율은 100분의 60 이상으로 하도록 규정했다. 개정된 법이 지난해부터 시행됨에 따라 서울시가 주민들의 생활고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던 이행강제금 감경기준을 백지화했다. 앞서 서울시는 2005년 1월 이행강제금 산정 기준이 되는 시가표준액 상승으로 민원이 발생하자 경감기준 지침을 마련해 각 자치구로 보냈다. 주거용 무단증축(무허가) 위반 면적별로 최저 25분의 100에서 상한선인 50분의 100으로 차등해서 적용토록 했다. 그러나 올해 서울시 감경기준 지침이 폐지됨에 따라 각 자치구는 전년도 대비 30~40% 증가된 이행강제금을 부과되며 논란이 벌어졌다. 김태수 의원은 “건축법 위반에 따른 과태료(이행강제금) 부과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면서 “다만, 주민들의 생활고통, 지방자치 특성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상위법에서 일률적으로 강제하는 것은 지방분권 시대를 역행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건축 위반을 잡겠다고 높은 과태료를 부과하는 것은 행정편의적 발상이며 주민들을 고통 속에 빠트리게 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건축법 제80조 제1항 제1호의 규정을 재검토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는 지방정부로 위임하여 그 지방자치단체에의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업·에너지·통상 한 부처가 맡는 나라 드문데…” 외교부 멘붕

    “산업·에너지·통상 한 부처가 맡는 나라 드문데…” 외교부 멘붕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외교통상부 복원’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백지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자 외교부는 망연자실한 모양새다. 특히 통상 기능 회복 공약에 한껏 고무돼 업무 계획을 손질해온 경제·통상 라인 외교관들은 그야말로 혼란 상태다. 4일 국정기획위와 외교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려던 정부조직 개편안을 백지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을 앞두고 주무 부처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는 이유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통상 기능이 산업부로 넘어가며 통상외교가 약화됐다면서 외교통상부 복원을 공약했지만 국정기획위에서는 현실 논리가 득세를 한 셈이다. 외교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 공약 이전부터 국제사회 추세를 감안해 외교통상부가 복원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처럼 중국이 경제 문제를 안보 이슈와 연계시키면서 외교와 통상 간 긴밀한 호흡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의 경우는 한반도 주변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무가 통상 관련”이라고 전했다. 통상의 중요성이 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은 대부분 별도 통상 조직을 갖고 있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22개국이 외교, 산업과 별개로 독립 조직을 두고 있다. 외교통상형 부처는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등 5개국에서, 산업통상형 부처는 멕시코, 이스라엘, 터키 등 5개국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처럼 산업과 통상, 에너지 등을 모두 담당하는 부처는 드물다. 한 정부 소식통은 “지금은 산업부 장관 혼자 미국 상무부 장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에너지부 장관을 모두 상대하는 방식이라 효율적인 협상이 쉽지 않은 구조”라고 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 문재인 정부 18부 4처 17청 확정

    [단독] 문재인 정부 18부 4처 17청 확정

    기존 17부 5처 16청서 개편 통상 기능 외교부 이관 백지화 중소벤처부 신설·미래부 존치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된다. 또 중소기업청을 확대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고,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이 분리·독립되는 등 문재인 정부 초기 정부조직은 기존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4처 17청으로 개편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논의·확정한다. 4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및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업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지 않고 그대로 산업부에 두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옮겨 외교통상부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업무의 지속성 때문에 일단은 통상 기능을 산업부에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조직 개편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경우 야당의 반발 및 국정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색깔이 짙은 미래창조과학부도 부처명 변경 없이 일단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된 개편안은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발표하며, 이번 주 내에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다.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정부 입법’보다는 상대적으로 처리가 빠른 ‘의원 입법’을 통해 조속히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판단에서다. 여권 관계자는 “신속한 국회 통과가 목표”라면서 “다만 향후 2단계 정부조직 개편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측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 정책위의장, 정부 측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측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 정부 조직개편 18부 4처 17청로 확정

    산업통상자원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 사실상 백지화된다. 또 중소기업청을 확대한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설되고, 국민안전처에서 소방방재청·해양경찰청이 분리·독립되는 등 문재인 정부 초기 정부조직은 기존 17부 5처 16청에서 18부 4처 17청으로 개편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부조직 개편안을 논의·확정한다. 4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및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산업부의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이관하지 않고 그대로 산업부에 두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통상 기능을 외교부로 옮겨 외교통상부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업무의 지속성 때문에 일단은 통상 기능을 산업부에 존속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혔다. 정부조직 개편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경우 야당의 반발 및 국정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따라서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색깔이 짙은 미래창조과학부도 부처명 변경 없이 일단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확정된 개편안은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발표하며, 이번 주 내에 ‘의원 입법’ 형태로 국회에 발의될 예정이다. 입법예고,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정부 입법’보다는 상대적으로 처리가 빠른 ‘의원 입법’을 통해 조속히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짓겠다는 판단에서다. 여권 관계자는 “신속한 국회 통과가 목표”라면서 “다만 향후 2단계 정부조직 개편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측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 정책위의장, 정부 측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측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국정기획委 “신고리 5·6호기 중단 신중히 검토”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을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던 문재인 정부가 한발 물러섰다. 학계와 주민, 원전 노동조합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탈(脫)원전’의 방향은 유지하되, 공사 중단 여부는 신중한 검토 후 결정하기로 했다. 김진표 국정기획위 위원장은 2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합동보고에서 “신고리 5·6호기는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과 안전성 등을 냉정히 점검해야 한다”며 보류의 뜻을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다양한 견해를 다 듣고 너무 늦지 않게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신규 원전 건설 전면 중단과 건설 계획 백지화,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탈핵에너지 전환 로드맵 수립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신고리 5·6호기를 중심으로 반발에 부딪혔다. 산업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 공정률은 27.6%다. 지금까지 1조 5242억원이 투입됐다. 건설이 중단되면 당장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수원은 신고리 원전 공사에 참여한 계약자의 줄소송도 우려하고 있다.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지난달 29일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공약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한수원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으로 건설 중단을 추진한다면 국내 원자력 산업 및 중소기업 기자재 공급망 붕괴로 기업이 도산하고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 1일에는 원자력 관련 학과 교수들이 “원전 정책 공약의 이행 과정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원전은 경제 발전, 고급 일자리 창출, 에너지 복지에 기여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국정기획위와 여당은 탈원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 원전이 너무 집중돼 있는데 지난해 경주 지진에서 봤듯 결코 지진에서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라면서 “31개 원전 국가 가운데 5개국이 탈원전을 선언하는 등 세계적인 흐름인 만큼 우리도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빨리 옮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낡은 에너지 정책을 버리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럼프, 지구 열 받게 하다

    트럼프, 지구 열 받게 하다

    비준 9개월 만에 백지화… 존폐 기로 메르켈 “무엇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 세계 리더십 中으로 이동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9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비준한 지 9개월 만에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이 탈퇴를 결정하면서 협정은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자동차와 에너지 관련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면서 온난화를 막기 위한 지구촌의 노력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때문에 미국 안팎에서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면서 “그 대신 미국과 국민에 도움이 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2100년까지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2015년 11월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195개국의 합의로 마련돼 발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 탈퇴 선언 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캐나다 정상에게 잇따라 전화를 걸어 탈퇴 결정 배경을 설명하면서 협정 재협상을 요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는 이날 파리협정 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고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파리 협정은 세계 각국의 공조를 위한 기둥”이라며 “피조물을 지키기 위해 파리협정이 필요하며 그 무엇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고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 1위국인 중국을 비롯해 인도, 유럽 등 주요 당사국도 파리협정의 이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부도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 선언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공식 발표…오바마, 공개적 반발

    트럼프, 파리기후협정 탈퇴 공식 발표…오바마, 공개적 반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한 지 9개월 만에 파리기후협정을 백지화했다. 세계 2위 탄소 배출국인 미국이 탈퇴함에 따라 파리기후협정 자체가 사실상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미국은 파리협정의 전면적인 이행을 중단한다”면서 파리협정 탈퇴를 직접 발표했다. 파리협정은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은 미국에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면서 “나는 미국 국민을 보호할 책무를 수행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파리가 아니라 피츠버그 시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 선출된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대신 미국과 국민에게 도움되는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새로운 협정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부담과 책임을 공유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공평한 부담을 강조했다. 특히 “파리협정이 중국과 인도에 엄격하지 않다”면서 미국에 ‘나쁜 협정’이라고 주장하는 등 미국우선주의 기조를 앞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부터 기후 변화나 지구 온난화 등은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며 파리협정 파기를 주장해왔다. 파리협정 비준을 최대 업적 중 하나로 꼽아온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성명을 냈다. 그는 “이번 결정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미래를 거부한 극소수 국가에 합류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또 “파리협정에 남아 있는 국가들은 그로 인해 창출되는 고용과 산업에 있어 과실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그 협정의 전면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시절 녹색기후펀드에 30억 달러 출연을 약속했으나, 협정 탈퇴로 기금 출연 약속도 파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시리아, 니카라과에 이어 이 협약에 불참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트북·태블릿 기내 금지 확대 美 전면 백지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행 항공기 내 랩톱 등 전자기기 반입 금지 조치 확대를 전면 백지화했다고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들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관광산업·유럽 반발에 한발 물러서 이는 미 정부가 탑승객들의 혼란, 미국 내 항공과 관광산업에 미칠 파장, 유럽 국가들의 반발 등에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유럽연합(EU)의 유 아브라모풀로스 집행위원(내무담당), 비올레타 벌크 집행위원(교통담당)과의 전화 회의에서 유럽발 여객기에 대해 랩톱 기내 반입을 금지하려던 계획을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번 달 두 차례나 랩톱의 기내 반입 문제로 직접 만났고, 전화 회의도 여러 차례 했다. 하지만 중동과 북아프리카 8개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에 대한 랩톱 규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미국은 항공기 테러 가능성을 들어 지난 3월부터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8개국, 10개 공항으로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랩톱과 태블릿PC 등 스마트폰보다 큰 전자제품을 항공기 내 객실에 휴대하지 못하도록 했다. ●배터리 위장 폭탄에 반입 금지 추진 미국은 이어 이슬람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 조직이 전자제품 배터리로 위장한 폭탄을 고안하고 있다는 우려가 올해부터 급속히 확산하자 이 같은 규제를 세계 전 지역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객기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앞서 켈리 장관은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8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물론 세계 전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여객기 객실에 랩톱 반입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원안위, 원전 단계적 폐기 고민해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개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원안위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근본적으로 원자력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라면서 “단계적으로 원전 중심 발전을 폐기하는 측면에서 원안위가 어떤 자세를 가져 가야 하는지 빠른 시일 내에 분명한 방향을 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연·사회적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신규 원전 전면 중단 및 건설 계획 백지화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의 즉각 폐쇄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과 월성 1호기 폐쇄 등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 분과장은 “원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성”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담보하는 기관인 원안위가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고 일하도록 운영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단독] 대구 ‘70억 순종 어가길’ 역사 왜곡 논란

    [단독] 대구 ‘70억 순종 어가길’ 역사 왜곡 논란

    역사학계선 사업 초기부터 비판 “일제가 순종 꼭두각시 만든 행렬” 市 “굴욕의 역사 직시해야” 반박대구 중구가 70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들여 조성한 ‘순종 어가길 조성사업’이 역사 왜곡의 현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중구는 2013년 순종어가길 조성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당시 국토해양부의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인 순종은 1909년 전국 순행을 떠나 대구를 처음 방문한 것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순종이 다녀간 대구 북성로에 쌈지공원을 만들고, 민족지사 양성소였던 우현서루 터와 국채보상운동의 발원지인 광문사 터(현 수창초등 후문 대성사 자리)에도 공원을 꾸몄다. 걷기 좋도록 주변 환경을 개선했고 거리 갤러리를 조성하는 등 역사성을 복원해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대구의 역사학자들은 이 사업이 한국 근대사에 대한 몰이해에서 시작됐다고 초기부터 비판했다. 순종 황제는 1909년 1월 7일 대구를 시작으로 마산과 부산 등 남부 도시를 12일까지 돌았다. 그러나 이 순행은 순종의 자의적 결정이 아니었다. 조선통감인 이토 히로부미가 순행을 강요했는데, 그 목적은 독립을 지키려는 조선 의병들의 투쟁을 억누르고 일제에 순종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의도는 일정에서도 드러난다. 순종은 부산항에서 일제의 제2함대 기함 아즈마에, 마산항에서는 일본 기함 가토리에 승선해 메이지 일왕에게 축배를 들었다. 즉 대한제국 황제 순종의 대구 순행은 일제에 굴복한 비극적이고 굴욕적인 어가행렬이었던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A 문화재감정위원은 “반일 감정을 잠재우려는 일제의 속셈을 알고도 따라나설 수밖에 없던 순종의 처지를 안다면, 수십억원의 세금으로 조성해 관광 상품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대구 중구가 비판 여론이 일자 뼈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다크 투어리즘’(역사교훈여행)을 마련한다고 했지만, 노력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달성공원 앞에 조성된 순종 동상의 문제점도 들었다. “동상에서 순종은 성스러운 의식에서 입는 대례복을 입혔는데, 이는 역사에서 교훈을 찾는 여행에 맞지 않는다”면서 “굴욕의 역사에서 교훈을 찾을 만한 안내판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계명대 사학과 이윤갑 교수도 “당시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식민지 지배를 앞당기기 위해 순종을 꼭두각시로 내세운 행차”라며 “이를 기념하는 순종어가길을 만든 것은 반민족적이고 반민주적인 행위로, 지금이라도 전면 백지화하고 다른 용도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 중구 도시경관과 최미향 주무관은 “굴욕의 역사라 해서 숨길 필요는 없고, 상징 조형물에는 다크 투어리즘과 부합되는 설명문이 있어 보는 이들이 역사를 직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위안부 합의 백지화 아닌 재협상”

    문재인 대통령 특사단의 일원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은 19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이전 정부에서 맺은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보통 정상적인 국가에서는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에 대해 “(위안부 합의) 백지화는 아니었고 재협상하자라는 공약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사단장인 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전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 위안부 합의 파기나 재협상이 아닌 ‘제3의 길’에 의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닛케이신문 보도에 대해 윤 의원은 “오보다. 문 단장께서 과거에 국회의 통일외교통상위원으로 발언하신 내용을 미루어 보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본 측도 북핵 문제에 대한 한·일 간의 공조에 대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면서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文 “큰 단위 상설협의체 신설하자”… ‘국회·靑 협치 문’ 열렸다

    文 “큰 단위 상설협의체 신설하자”… ‘국회·靑 협치 문’ 열렸다

    각종 국정 개혁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국·청’(國靑) 협치의 문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상춘재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5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대통령 주재로 상시적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과거 고위 당·정 협의나, 일회성으로 진행된 여·야·정 협의체보다 한 차원 높은 협의기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소야대의 현실을 질서 있게, 협치로서 타개하고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제안한 것이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오찬 회동에서 밝힌 개헌 논의 등이 이 협의체에서 어떻게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선 공약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다만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당장 6월 국회에선 개헌이 아니라 민생 개혁을 논의해야 한다고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오찬에 참석한 5당 원내대표들은 대통령에게 국회와 정부, 청와대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려 했으나, 대통령이 먼저 이보다 더 큰 단위의 여·야·정 협의체를 신설하자고 하자 적극 호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협의를 통해 협의체가 꾸려지면 제1야당뿐만 아니라 정의당 등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소수 정당까지 참여하는 전례 없는 소통의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1호 공약인 일자리 창출과 이를 위한 10조원 규모의 슈퍼 추경 편성, 이낙연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코앞에 닥친 현안을 하루빨리 해결하고, ‘집권 100일 플랜’에 따라 국정운영에 속도를 내려면 국·청 관계 재정립이 시급하다는 게 청와대의 생각이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여당도, 야당도, 정부도 5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적 상황에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취임 열흘이 되기도 전에 5당 원내대표를 모두 만났다는 점도 협치에 대한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짐작하게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52일째인 2003년 2월 25일 청남대에서 3당 대표 만찬을 가졌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4일째에 국회 여야 대표와 회동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60일째에 여야 지도부와 회동했다. 각 당은 이날 회동에서 1호, 2호, 3호 형식으로 내리던 대통령 업무지시를 최소화하고 시스템에 의한 개혁 추진을 제안했으며, 주요 국정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 마련을 건의했다. 또 각 당의 공통 대선 공약부터 우선 추진키로 했다. 세종시 국회 분원 설치 등 빠른 시일 내 국정 개혁 과제의 가시적 성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개헌을 통해 세종시로의 행정수도 이전이 이뤄질 경우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이전을 백지화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文대통령 ‘前 정권 정책’ 선회 1순위 공약 어떻게 되나] 신고리 원전 5·6호기 백지화하나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원자력발전과 석탄화력발전 중심의 기존 에너지 정책이 확 바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현재 건설 중인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과 이후의 모든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겠다”면서 “여기에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과 공정률 10% 미만인 석탄발전소 건설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약이 실제로 집행된다면 짓고 있거나 예정인 원전 8기와 석탄발전 5기 건설은 중단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신고리 5·6호기는 현재 공정률이 27.6%로 지금까지 총 1조 5242억원이 투입됐다. 공사가 중단될 경우 그동안 투입된 사업비가 허공으로 사라진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 예정된 신한울 3·4호기와 강원 삼척과 영덕에 각각 지을 예정인 원전 4기도 백지화된다. 석탄발전소의 경우 삼척포스파워 1·2호기, 당진에코파워 1·2호기 등 총 5기가 착공되지 않거나 공정률 10% 미만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전력 공급을 에너지원별로 보면 석탄이 39.3%, 원자력 30.7%, 액화천연가스(LNG) 18.8%, 신재생에너지가 4.7%였다. 발전단가는 원전·석탄보다 LNG·신재생에너지가 27.4~88.5원 비싸다. 당장 원전과 석탄발전의 의존도를 낮출 경우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해진다.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새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지금의 4배인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1년 ‘블랙아웃’(대정전)이 발생한 것은 참여정부 때 발전소 건설 대신 수요 관리에만 치중한 영향이 없지 않다”면서 “원전 건설 중단은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꼼꼼히 따져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호남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대구 전기 자율차 선도도시로

    대선 후보들은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낸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 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 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는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는 취소됐다. 그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일 때 동남권 신공항은 대선 공약으로 부활했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로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 공약에는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부산 고리원전 5·6호기 백지화… 대구공항 성공적 이전 ●부산·대구 부산시는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제2대티터널 건설 등이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반영돼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낙동강하굿둑 개방, 부전역 복합 환승역 개발, 북항 해양산업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의 사업도 공약에 채택됐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있다. 문 당선인은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광주공항 이전·스마트시티 조성… 나주까지 광역철도 ●광주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 등이 현안이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울산 울산은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 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문 당선인이 공약으로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 공약으로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도 의지를 나타냈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문 당선인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 문 당선인은 신규 원전을 반대하고 있다. 6조 4000억 투입…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건설 ●경기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문 당선인은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하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낙후된 북부 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SOC 확충… 평창올림픽 성공 제1국정과제로 ●강원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당선인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강원도는 제천~삼척 간 ITX 철도 건설 지원도 약속받았다.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철회… 4·3사건 입법 조치 ●제주 문 당선인은 해군이 강정 마을주민 등을 대상으로 한 구상권 청구를 철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공사 방해 등을 이유로 해군이 거액의 구상권을 청구해 놓은 상황이다. 또 문 당선인은 제주 4·3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국가 책임을 약속하고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 필요한 입법 조치 추진을 공약했다. 국가 추념일인 4·3 추념식에 대통령 자격으로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2025년 완공될 제주 제2공항 건설에 국비 지원도 공약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산한 제주 2공항 건설 사업비는 4조 8700억원 규모다. 중부고속도로 확장… ‘트램’ 지원·장항선 복선전철화 ●충북·충남 충북 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당선인은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 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당선인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당선인은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 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당선인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새만금 전담부서 靑에 설치… 전주문화특별시 지정 ●전북·전남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 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 주길 바라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는 2500억원이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약으로 등장했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당선인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문 당선인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도 반영됐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 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재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7조 3000억 들여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경북·경남 경북은 문 당선인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탄소+타이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당선인은 경남 대선 공약으로 사천·진주 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 착공 등을 약속했다. 문 당선인은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전국종합
  • ‘지역 숙원사업 해결하겠다’는 지방정부 취향 맞춤 지역별 대선 공약

    대선 후보들이 각종 지역 공약들을 쏟아냈다. 대선은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주요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동남권신공항이 그랬다. 이명박 대통령 후보시절에 영남 유권자를 위한 공약이었지만, 나중에 없던 일로 취소했다. 그러다 박근혜 대통령 후보시절에 ‘동남권신공항’은 대선공약으로 나왔다가, 집권기에 ‘김해신공항’ 건설이 결정됐다. 지방자치정부가 대선 지역 공약에 매달리는 이유다. 19대 대선 지역공약이 무엇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인구의 24.6%가 몰린 경기도는 교통 및 주택 문제를 비롯해 수도권 규제 완화와 남부와 북부 간 불균형 문제 해결이 지역 현안이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대선 후보들은 수도권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둔 공약을 내걸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역대중교통정책과 관련해 경기도가 그동안 꾸준히 요구해온 ‘수도권 광역교통청’을 신설함으로써 극심한 혼란을 빚는 수도권지역의 실질적인 교통정책 구현에 나서기로 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급행화+순환철도’를 통한 수도권 그물망 급행 광역철도망 구축, 수도권 지상전철 지하화 추진 기본계획 수립도 약속했다. 남부와 비교하면 차별을 받는 북부지역을 위해서는 규제완화와 함께 ‘통일경제특구’를 조성해 남북경제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 건설에 6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광명시흥과 일산에 테크노밸리 조성하는 데 각각 1조 7000억원, 1조 600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월호 참사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안산시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안산 사이언스밸리에 국책연구소, 글로벌 융복합연구소, 벤처창업혁신센터 유치 등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경기 남부를 4차산업 중심 테크노밸리로 조성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공학·자율주행 단지를 조성해 차세대 4차 산업을 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다. 극심한 도로정체와 출·퇴근 교통혼잡 등 도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 노선의 조속한 완성, ‘서울~세종 고속도로’ 조기완공도 약속했다. 부산시는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평가다. 부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와 부산 해양수도 특별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등에 변수가 생길 수 있어서다.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정부 도움과 지지 없이는 사실상 사업 자체가 힘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이 제시한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건설 등 핵심사업을 대부분 공약에 포함했다. 홍 후보는 해양특별시 지정안도 채택했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등록엑스포 개최지로 거론되는 강서구 대저2동 맥도 지역이 김해공항 주변이라서 소음 등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채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부주도 공공임대주택 보급, 제2대티터널 건성 등을 공약에 반영해 이들 사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측 후보의 공약채택률이 모두 50%가 넘어 부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는 최우선 과제인 대구공항(K2)의 성공적 이전과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이 대선후보들의 공약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 조성, 맞춤의료 기반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조성, 인공지능 기반의 로봇무인이동체 융합클러스터 구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도 대선 후보들이 공약했다. 문 후보는 대구시 공약으로 ‘미래형 전기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육성’을 내걸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가 900여개에 이르는 점을 들면서 광주 친환경차와 더불어 자동차란 공통 분모로 두 도시 간 교류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도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으로 사실상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여기에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의 종사자 고용 안정’을,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미래형 자동차 콤플렉스 타운·미래형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소 설립’을 추가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보수정권 10년 동안 ‘지역 홀대’ 논란을 겪은 광주는 진보 성향의 문 후보와 안 후보가 경쟁하면서 지역 공약실천 의지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든 지역 현안 추진에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양 당은 광주·전남 상생 공약으로 5·18 정신의 헌정사적 의미와 헌법적 가치 규범화와 대한민국 에너지신산업 메카 육성 등을 제시했다.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 구축, 한전공대 설립 등의 세부사업이 포함됐다. 광주 공약으로는 ?광주공항 이전 지원 및 스마트시티 조성 ?한국문화기술(CT) 연구원 설립 ?민주·인권기념파크 및 국립 국가트라우마 치유센터 조성 등이 추가됐다. 문제는 40여조원의 예산이 걸림돌이다. 울산은 3D프린팅 연구원 설립,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 설립, 도시 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 등을 주요 공약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울산시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3D프린팅 연구원 설립은 주요 후보들이 모두 채택했다. 위기에 빠진 조선업 재도약을 위해서는 울산에 조선해양플랜트 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데 같은 견해를 보였다. 수소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수소자동차 실증도시 조성 사업 등도 모든 후보가 지원할 뜻을 보여 차기 정부의 지원 속에서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원자력 발전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신규 원전 반대하고 있다. 강원도에 대한 공약은 한결같이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열악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다. 문 후보는 올림픽 성공 개최를 제1국정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와 유 후보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및 대회시설 국가관리’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평화·경제올림픽 실현을,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북한이 참여하는 평화올림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이 내놓은 강원도 SOC 공약은 제천~삼척 간 ITX철도 건설지원이다. 문 후보와 유 후보가 이 사업을 공약에 포함했다. 홍 후보는 광역교통망을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충북지역 현안은 이미 선점한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다. 문 후보는 오송을 대한민국의 바이오핵심도시로 조성해야 한다며 오송제3생명과학단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 건설, 제천 천연물 종합단지 조성 등을 통해 충북 바이오헬스 융합벨트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후보는 “보건의료 7대 강국을 선도할 오송바이오밸리를 구축해 산·학·연·관이 한곳에 모인 세계 유일의 바이오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바이오밸리 조성 사업비는 5조 3000억원 정도다. 2003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으나 이후 14년동안 제자리걸음을 걷는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6차선 확장에 필요한 사업비는 1조원 정도로 예상된다. 충북에게 ‘발등의 불’이 된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기대하지만, 세종시와 협의해야 할 문제다. 권선택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모두 문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라 기대가 크다. 세종시가 제시한 핵심 대선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좌절돼 행정도시가 됐지만 이 시장과 시민은 행정수도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문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 분원을 설치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행정자치부도 조기에 옮기겠다”며 점진적 행정수도 완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서울~세종고속도로 조기 완공도 약속했다. 대전시는 국내 첫 추진에 나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조기 착공 지원을 요구했다. 문 후보가 당선되면 전체 사업비 6649억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남도는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이다. 2012년까지 국비 7927억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산시 신창~전북 익산을 잇는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충남의 발전 동력이 된 서해안지역이 한층 발전되고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홍성·예산)의 획기적인 발전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 후보와 경선에서 다툰 안 지사의 영향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북은 유력 후보들이 새만금 개발, 금융·농생명·탄소산업 육성을 공약으로 내걸어 ‘전북 몫 찾기’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만금 개발은 문 후보, 홍 후보, 안 후보 등이 비슷한 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청와대에 새만금 전담부서를 설치해 대통령이 직접 새만금 사업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질세라 홍 후보는 새만금을 4차산업 첨단산업기지와 200만 기업특별시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도 새만금을 4차산업 미래혁명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어 새만금 개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도는 새 정부에서 임기 중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야 하는 매립공사만이라도 정부 주도로 마무리해주길 바라고 있다. 새만금개발은 민자유치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 22조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자된 예산은 4조 4000억원에 지나지 않아 언제 완공될지 추정하기 힘든 실정이다. 전북 남원시가 추진하는 지리산 산악철도 건설도 이번 대선에서 유력 후보들의 단골 메뉴로 등장해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 추정 사업비가 2500억원이지만, 후보들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각 후보들의 공약에 등장했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은 민주당 경선 당시 안희정 충남지사가 약속한 공약인데 문 후보가 이를 받아들였다. 안 후보는 전통문화도시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지원해 전주시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기대한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들은 중국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과 근접거리에 있는 장점을 살려 국토의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문공항으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대선 후보들은 전남도가 줄기차게 요구했던 ‘호남고속철도의 무안공항 경유’를 홍 후보만 빼고 모두 반영했다. 도는 호남 KTX 2단계 사업 가운데 광주 송정∼목포의 기존철로 33.7㎞를 고속화하고, 43.9㎞에 신선을 깔아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비용 등을 고려해 광주∼목포 66.8㎞의 기존 선을 고속화하고, 무안공항으로 가는 지선 16.6㎞를 신설하는 수정안을 제시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총사업비는 전남도 안대로라면 2조 4731억원, 기획재정부 안은 1조 3427억원이 소요된다. 경북은 문 후보 측이 7조 3000억원이 들어가는 동해안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등 11대 공약을 발표한 것에 주목한다. 가속기 기반 신약 클러스터 구축에 2조 3000억원, 탄타늄 클러스터 구축에 2조 580억원 등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후보는 제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총 사업비는 37조 8000억원 규모다. 안 후보도 동해안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을 공약으로 채택했다. 경남 대선 공약은 문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 등이 제시한 것과 같거나 비슷한 내용이 많다. 문 후보와 홍 후보 등은 사천·진주지역 우주·항공산업 육성과 창원기계산업단지 첨단화, 남해안 해양관광산업 육성, 김천~거제 구간 KTX 조기착공 등을 약속해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이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지원 및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30% 이상 채용 제도화, 남해안을 동북아 해양관광중심지로 조성, 양산시 일원에 동남권 의생명특화단지 조성을 공약했다. 문 후보는 “4대 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다”며 수문을 상시 개방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아 환경단체 등이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낙동강 보 수문 상시개방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홍 후보는 “김해 신공항의 활주로를 3.8㎞ 이상 길이로 건설해 영남권 허브공항으로 만들고 공항주변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김천~거제 KTX를 즉시 착공하겠다”고 공약했다. 사천·진주 항공산업단지를 고성군 쪽으로 확장하고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와 거제 해양플랜드 국가산업단지를 올해 안에 착공하겠다는 공약도 했다. 홍 후보는 “우리나라도 이제 낙동강을 비롯한 4대 강 표류수를 수돗물로 공급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면서 전국에 식수댐을 만들어 안전하고 깨끗한 수자원을 확보하고 경남지역에도 지리산 청정수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후보의 수돗물 공급 공약 내용은 청정 상수원 확보를 위해 낙동강 수문을 상시 개방하겠다는 문 후보 공약과 배치된다.
  • 대선 결과따라 부산 핵심사업은 희비 엇갈릴 듯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부산시가 추진 중인 각종사업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부산시가 핵심사업으로 추진 중인 2030 부산등록엑스포와 부산 해양수도 특별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 등에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19대 대선을 앞두고 5대 분야 40개 대선공약 중 10대 대표 공약을 선정, 지난 3월 중순 각 정당에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시가 민선 6기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정부의 도움과 절대적인 지지 없이는 사실상 사업 자체가 힘들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2030 부산 등록엑스포가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채택되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서병수 부산시장의 공약인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등 부산시가 제시한 핵심공약 대부분을 채택했다. 따라서 홍 후보가 당선되면 이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4시간 안전한 김해신공항 건설, 소음영향권 보상확대, 항공산업 클러스터 등의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부산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양특별시 지정안도 채택했다. 이에 따라 해양특별시 설립 지원 특별법 제정, 해사법인 부산 설립 부산항만공사 지방공사화 등의 사업이 순조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은 2030 부산 등록엑스포는 현재 개최지로 거론되는 부산 강서구 대저2동 맥도 지역이 김해공항 주변이라서 소음 등 때문에 부적절하다는 등의 이유로 채택하지 않아 차질이 우려된다. 이와 함께 부산시가 채택을 제안한 해양특별시는 해양수도로 한 단계 낮췄다. 김해신공항 건설도 동남권 관문공항이라고 표현을 사용해 다소 개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고리원전 5, 6호기 백지화 및 노후원전 수명 연장금지, 한국해양선박 금융공사 설립, 해양 신산업벨트 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부주도 공공임대주택 보급, 제2대티터널 건성 등을 공약에 반영함에 따라 이들 사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부산시가 추진하는 낙동강하굿둑 개방 사업, 부전역 복합 환승역 개발, 북항 해양산업 연구개발 및 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의 사업은 양측 다 찬성하고 있어 누가 당선되든지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부 핵심사업이 빠졌지만, 양측 후보의 공약채택률이 모두 50%가 넘는다”며 “이들 공약 사업이 새 정부의 국정과정에 반영되면 부산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청정’삼척의 꿈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청정’삼척의 꿈

    내년에 원자력발전소 건설 입지 확정을 앞둔 강원 삼척시가 원전부지 해제에 도시의 명운을 걸었다.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그려놨다. 석탄과 석회석 생산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한때 원전 유치에 나섰지만, 도심과 불과 10㎞ 남짓 떨어진 곳에 원전을 건설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서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지켜본 시민들이 원전 유치에 크게 반대하고 나선 것도 원인이다. 원전이 아닌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단지와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수소생산단지를 건설해 삼척의 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원전 건설 입지 확정 전에 정부로부터 원전 예정구역 지정 고시 해제를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 정부에서 원전 예정 구역으로 지정 고시되고,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공고까지 난 삼척 근덕면 동막·부남리 지역이 원전 예정 부지의 족쇄를 풀고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거점 생산단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근덕면 부남리, 동막리 마을은 수년째 붉은 흙 먼지만 날리는 땅으로 남아 있다. 2008년 소방방재 산업단지를 건설하겠다며 강원도개발공사가 공사를 시작했고, 이후 2010년 원전 부지로 재추진되며 부침을 겪다 지금은 원전 부지 해제를 바라며 황량한 사막처럼 변했다. 산허리 곳곳이 파헤쳐지고 수년째 잡풀들만 무성하다. 아름다운 동해를 지척에 둔 동막·부남리 마을에는 현재 이사도 못 간 50여 가구만이 사막 같은 곳에 섬처럼 남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일찍 보상을 받고 이주한 이웃 신리마을 주민들이 부러울 뿐이다. 원전 유치 찬반으로 주민 간 갈등의 골도 깊어졌다. 주민들은 “해안가 마을이다 보니 바람이 자주 불어 황토먼지가 수시로 날아들고, 원전 부지 예정구역으로 고시돼 전원개발촉진법으로 묶인 뒤 건축물 신·증축은 엄두도 못 내는 등 불편이 한둘이 아니다”면서 “정부에서는 희망을 잃어가는 주민들을 언제까지 수수방관만 할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이 지역은 동막마을 일대 449필지 78만 2028㎡를 강원도개발공사가 나서 소방방재 산업단지를 만들어 지역의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키울 예정이었다. 2008년 소방방재사업 지정고시를 통해 본격 사업에 나섰지만 지지부진해지면서 2년 만에 원전을 유치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원전을 유치하면 정부로부터 많은 지역개발비와 대체 마을 발전기금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회색 가루 날리는 석탄과 석회석산업 주도의 도시를 깨끗한 에너지산업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도 있었다. 종합발전단지, LNG 생산기지 등 동해안 에너지·관광벨트 조성계획과 연계한 원자력 클러스터 구축계획까지 마련했다. 원전 유치로 방향을 다시 잡으면서 대상 부지도 넓어졌다. 동막리, 부남리 일대 1267필지 317만 8792㎡로 면적이 정해졌다. 마침내 2010년 시에서 원전 유치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 가결된 뒤 한국수력원자력에 신규 원전 건설부지 유치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일사천리로 원전 유치가 추진됐다. 이듬해에는 유치협의회를 통한 찬성률 96.9%의 서명부까지 만들어 청와대와 한수원, 국회 등 5개 기관에 발송하며 원전 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2012년 9월 삼척 원자력발전소 예정구역 지정이 고시되고, 2015년 7월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총 300만 규모의 원전 2기를 삼척 또는 영덕에 건설한다는 내용을 확정 공고했다. 최종 입지는 내년쯤 발전사업 허가단계에서 확정 예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원전 유치는 여기까지였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원전 유치 주민투표 실시 요구를 거절했다며 시민들이 시장 주민소환투표를 했지만 투표율이 낮아 개표가 무산되는 등 갈등도 겪었다. 이후 2014년 지방선거에서 현재 김양호 삼척시장이 당선되면서 원전 건설 백지화의 시동이 걸렸다. 김 시장은 원전 백지화를 위해 찬반 주민투표에 부쳐 유치반대(85%)의 결론을 내리고 지금까지 원전 부지 해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원전 건설 대신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단지를 만들고 LNG를 활용한 수소생산과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동막, 부남지역과 인접해 지난해 동해~남삼척 간 고속도로가 개통됐고, 포항에서 고성을 잇는 동해북부선 철길과 태백~삼척을 잇는 복선 철길도 구체화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지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가능성을 더해 주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산업 거점단지는 연구단지와 기자재 생산단지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거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바닷가에 있고 맑은 날이 많은 장점을 살려 태양광, 파도, 지열, 해양열에너지 산업과 연구 거점지역으로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이다. 신재생에너지 테마관광과 홍보관도 만들어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시너지효과도 얻겠다는 심산이다. 실제 인근에는 청정 바다와 동굴, 산이 어우러진 관광지가 많아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LNG를 활용한 수소산업 육성도 한국가스공사를 중심으로 마무리 단계가 한창인 제4 LNG생산기지 건설 산업과 연계하면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삼척 호산항을 통해 러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LNG를 이용하면 미래 산업인 수소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NG를 통한 수소생산 실증플랜트가 구축되면 석유화학공업과 자동차부품, 반도체산업, 의료산업 등 수소 관련 기업과 연관 산업 육성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빌리지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임원혁 삼척시 미래전략계장은 “최근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토지 매수를 요청하는 등 원전 예정 부지를 족쇄에서 풀어 신재생 등 새로운 미래 산업으로 나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경영권 승계 시비 막으려 45조 주식 소각한 삼성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백지화하면서 무려 45조원(27일 종가 기준)어치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한 것은 한국 기업사에서 전례 없는 일이다.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 수의 13%에 이르는 것으로 2013년 세웠던 연간 영업이익 최고 기록인 37조원보다도 20% 이상 많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를 포기한 것은 현행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현실적으로 난관이 많고, 비용 대비 편익 측면에서도 별로 득이 되지 않는다고 봤기 때문이다. 지주회사 전환에는 많게는 60조원이 들어간다. 게다가 정치권은 사실상 삼성을 겨냥해 지주회사 전환을 통한 지배권 강화를 제한하는 법안 제정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삼성 측으로선 오너 일가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주회사 문제로 더는 ‘오너의 지배구조 강화’ 시비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는 이유다. 만약 지주회사 전환을 강행한다면 경영권 승계 과정이 진행 중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수밖에 없다. 자사주 소각으로 지주사 전환 포기가 결코 선언적 수사가 아니란 점을 천명한 셈이다. 그렇다고 자사주까지 소각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이 적잖다. 자사주는 기업을 승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자사주 소각을 꼭 부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주주들에게 현금을 배당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주식 유통 물량이 줄면 주당순이익이 올라 주주 이익이 커진다. 삼성전자 주식이 어제 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00조원을 넘어선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삼성 측으로서도 시중 유통 주식 수를 최대한 줄여 기존 대주주 지분율을 실질적으로 확대함으로써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다. 다만 주식 소각보다는 재투자와 연구개발(R&D), 일자리 창출 등에 그 돈을 썼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자사주 소각은 미래 투자 재원이 그만큼 없어지는 것이니 사회적으로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의 승부수는 이미 던져졌다. 자사주 전량 소각으로 주주들에게 ‘선물’을 줬다면 이제는 국민을 배려해야 할 차례다. 반도체 특수로 벌어들이는 막대한 이익을 일자리 창출 등에 투자해서 오너십 강화에만 집착하지 않는다는 진정성을 국민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물론 기업 가치를 꾸준히 높이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 [경제 블로그]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 어차피 승자는 엘리엇

    [경제 블로그] 삼성전자 지주사 포기… 어차피 승자는 엘리엇

    편지 한 통에 검토했다 백지화 애초 주가 올려 차익 실현 목적 삼성물산 투자자만 돈 날린 셈편지 한 통의 위력은 컸습니다.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무수한 관측에도 함구하던 삼성전자가 편지를 받자마자 “신중히 검토하겠다”며 지주사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지주사 전환은 없던 일이 됐지만 이 편지가 자사주 전량 소각, 배당 확대 등 주주들에게 잔뜩 ‘선물’을 내놓는 하나의 계기가 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편지의 주인공도 신이 난 모양입니다. 지난 27일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을 포기한다고 밝히며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하자 미국 시간으로 밤 12시가 넘었지만 이 주인공은 대변인을 통해 “자사주 소각은 ‘고무적’(encouraged)”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입니다. 지난해 10월 5일 엘리엇이 삼성전자에 보낸 편지를 보면 지주사 전환으로 자사주의 가치를 실현하든지 아니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라고 나와 있습니다. 엘리엇이 “지주사 전환 못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발표에도 반발하지 않고, 자사주 소각에 대해 “존중한다”고 한 것은 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졌다고 본 것입니다. 엘리엇의 목적은 지주사 전환이 아닌 주가 상승을 통한 차익 실현입니다. 사실상 꽃놀이패를 쥐고 삼성전자를 뒤흔든 것이죠. 엘리엇이 편지를 보낸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161만 9000원에서 223만 1000원(4월 28일 종가)으로 37.8%나 올랐습니다. 엘리엇이 주식(76만 218주)을 안 팔았다면 약 4652억원의 차익을 올린 셈입니다. 1분기 배당으로 약 53억원도 ‘보너스’로 받게 됩니다. 엘리엇 때문에 삼성그룹 지배구조가 개편될 것으로 보고 지주회사 격인 삼성물산에 투자한 주주들은 최근 이틀 만에 주당 8000원을 날렸습니다. 지배구조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삼성물산 주가는 당분간 오르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엘리엇 때문에 지주사 전환 검토를 공식화했다가 국회에서 공정거래법 개정안(자사주 의결권 부활 금지) 등이 발의되는 빌미만 제공했습니다. 내부적으로 검토해도 될 것을 굳이 공개적으로 천명해야 했을까요. 엘리엇 트라우마가 무섭긴 무서운가 봅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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