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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미사일협상 뭘 남겼나

    ◎미,“미사일 사정거리 등 계속 제한” 주장/미·북 협상 맞물려 각서개정 오래 끌듯 한국과 미국간의 미사일문제는 양자간의 문제라기 보다는 북한이 포함된 3자간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70년대말부터 미사일개발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지대지미사일 개발규제협약」을 포함,미사일기술이전과 그 사용한계에 대한 우리측의 약속을 담은 일련의 보장서를 교환했다.「한·미 미사일양해각서」라고 불리는 이러한 보장서를 통해 정부는 미국의 미사일기술과 부품공급을 받는대신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은 개발하지 않기로 약속한 바 있다.각서에 따라 정부는 그동안 제한된 사정거리안에서 지대지미사일 「현무」를 개발,94년 실전배치했다.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기술은 우리측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북한은 지난 84년 사정거리 3백㎞,탄두중량 9백85㎏의 스커드­B형 미사일발사에 성공한 이후 ▲85년 사정거리 3백40㎞의 스커드­C형 ▲90년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C 개량형 ▲93년 사정거리 1천㎞,탄두중량 1천㎏의 노동­1형 미사일을 개발했다. 북한은 또 사정거리 1천5백∼2천㎞의 노동­2형 미사일과 최대사정거리 3천5백㎞의 대포동1 및 2형 미사일의 개발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남북간의 미사일수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그동안 독자적인 미사일개발추진을 모색해왔으나 한·미간의 각서때문에 제약을 받아왔다.한·미미사일각서는 우리정부가 초기단계의 미사일을 개발하는데는 도움을 줬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우리의 미사일기술개발을 제약하는 요소가 된 것이다.국제사회의 미사일비확산기구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도 사정거리 3백㎞이상,탄두중량 5백㎏이상의 미사일수출만 제한할뿐 어떤 사정거리와 탄두중량의 미사일개발은 제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우리정부도 지난해부터 한미·간 미사일각서의 굴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MTCR가입을 적극 추진기로 했다.미국도 우리측의 MTCR 가입에 원칙적으로 동의,지난해 11월에 뉴욕에서 양자간의 미사일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처음 개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말미국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에 경수로공급협정이 체결돼 북한의 핵개발위협이 어느정도 해소된 지난해말부터는 북한의 미사일을 통제하기 위한 회담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한국측의 미사일기술개발도 다시 견제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한·미미사일각서의 폐기움직임도 백지화됐다.미국은 한국이 MTCR에 가입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가입뒤에도 계속 양자간의 각서에 의해 미사일사정거리와 탄두중량을 제한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수개월내에 비확산정책협의회를 속개,미사일협상을 계속하기로 했지만 북·미간의 미사일협상과 맞물려 미사일양해각서의 개정작업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도운 기자〉
  • 경부고속철 경주노선 변경과 향후 일정

    ◎새 노선확정 등 착공전 일정 단축 주력/연말부터 측량·지질조사… 2천년초 착공 지난 92년 4월 정부안으로 확정됐던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 노선(형산강노선)이 논란을 거듭한 끝에 4년만에 백지화되고 새로운 노선을 찾는 작업이 시작됐다. 당초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경주노선 건설공사는 올해에 착공됐어야 한다.그러나 원점으로 되돌아가 노선선정부터 착공까지의 과정을 다시 거치게 돼 착공은 적어도 3년6개월 후인 2000년 초,완공은 2005년 6월에 가능할 전망이다. 형산강노선의 경우 기술조사를 거쳐 세부노선으로 확정되는 데 3년이 걸렸다.이어 가장 적합한 역사선정을 위한 용역시행에 1년1개월,문화재 지표조사에 5개월 등 모두 4년6개월이 소요됐다. 문화유적 시굴조사는 문체부가 지난 94년 10월 허가했다가 문화재를 훼손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지난해 8월 취소,이 때부터 추진일정에 차질을 빚기 시작했다.이 바람에 이후의 추진사항인 도시계획결정,토지평가 및 용지매수,시공업체 선정 등 단계적 일정이 모두 중단됐었다. 건교부의 이헌석 수송정책실장은 『관계부처와 협의,행정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착공까지의 일정을 종전 보다 반으로 단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사업일정은 가능한 빠른 속도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우선 올해 연말까지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관리국,기타 관련단체 등과 협의 및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거쳐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지적측량,종단횡단 등의 구조를 결정하기 위한 측량·지질조사와 지상 및 매장 문화재 발굴조사가 올해 연말부터 내년말까지 실시된다.또 선로·구조물·역사 등의 세부설계를 위한 실시설계와 관계기관의 환경·교통평가를 내년 상반기에 동시에 착수,98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98년 중 도시계획을 결정하고 토지평가 및 용지매수는 99년 초부터 시작,착공과 병행해 2001년까지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다. 99년 하반기에는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2000년 초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짜 놓았다. 건교부는 이같은 일정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공사 시행기간을 5년6개월로 잡아 2005년 6월이면 완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건교부는 그러나 착공 전 절차에서 관계부처간 협의로 단축이 가능한 사안은 되도록 결정을 빨리 내리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노선변경 대상구간인 연장 68㎞를 기존 노선계획과는 달리 직선화·지상화할 가능성이 높아 여기서도 다소 공기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빠르면 예정보다 1년 앞당겨 2004년 하반기에 개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육철수 기자〉
  • 한의사 17일부터 전면폐업/3천여명… 조제시험 무효화 요구

    ◎약사회도 내일 총파업 찬반투표 감사원이 5일 한약조제시험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시험 관리 과정이 전반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히자 한의사측은 시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선 반면 약사측은 하루 속히 합격자를 발표하라고 촉구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양측 모두는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폐업에 들어가겠다는 강경한 자세다.대한 한의사협회(회장 박순희)는 5일 정부가 시험을 무효화하지 않으면 17일부터 전국의 한의사 3천여명이 전면적인 폐업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의사 협회는 그러나 『갑작스런 폐업으로 인한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5일동안 전국 각 한의원에서 무료 진료활동을 벌인 뒤 한의원 문을 닫고 시·군·구별로 공공 장소에서 공동으로 무기한 진료활동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약사회 전국 시·도지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한석원 서울시약사회장)는 7일 하오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전국의 약사와 가족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비대위 부위원장인 김귀경기도 약사회장은 『약사의 생존을 위한 최후 진로를 결정하겠다』며 『전국 약사의 총파업 여부를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이번 시험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합격자를 발표할 방침을 분명히 하면 총파업에 대한 투표는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김환용 기자〉
  • 「팔당상수원 특별지원법」 제정/신한국 추진

    ◎관련부처와 협의… 정기국회서 처리/지역주민 재산피해 최소화/업체 입지허용 등 각종 규제 완화 신한국당은 25일 팔당호 일대 상수원보호구역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각종 규제완화를 포함한 특별지원법 제정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는 개발과 인구억제 위주의 수도권정비법으로 해당 주민들이 막대한 재산상 피해를 입고 있는데다 경제적 소득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다음달 초 구성될 당소속 「수도권문제대책특위」에서 해당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권리를 보장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관련 부처와 협의를 거쳐 오는 정기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다. 당의 고위관계자는 『서울지역에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는 목적으로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피해만 강요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큰 테두리내에서 주민권리도 보장하고 수질오염도 막을 수 있는 적절한 균형점을 마련키 위해 특별법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오·폐수유입 방지를 위한 합병정화조 및 부락단위별 소규모 하수처리장건설 ▲유기영농 특별지원 ▲오·폐수의 영향이 없는 업체의 입지허용 및 규제완화 ▲수질오염이 경미한 사회복지시설,교육기관등의 입지 허용 등이 실무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와함께 성남 구리 남양주 양평 용인 여주 광주 이천 하남 가평 등 이일대 10개지역 민선 자치단체장 협의회가 ▲팔당댐 하류(팔당댐∼잠실수중보)구간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계획 백지화 ▲상수원보호구역에 대한 정부차원의 종합관리 등을 주장하고 있어 이부분에 대해서도 실무차원의 검토작업을 벌이기로 했다.이와관련 환경부등 정부측은 『관련 부처간 또는 당정협의를 통해 적정수준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 북 도발격화 가능성 경계한다(사설)

    ◎경비정 서해침범과 미그기 귀순 이후 북한군 이철수 대위가 23일 미그 19기를 몰고 귀순해왔다. 이웅평 대위가 역시 미그 19기로 귀순한 이래 13년만의 일이다. 지난 94년이래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고급장교인 최주활상좌를 비롯,안명철하사.안영길대위. 최광혁 하사 등 북한군 요원이 끊임없이 우리의품으로 귀순해왔다.그러나 이번 미그기 귀순은 그 시기로 보아 과거 그 어느 귀순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판단하며 우리는 북의 움직임등 추이를 주시코자 한다. ○북한군부 균열·동요 조짐 이대위의 정확한 귀순동기는 곧 밝혀지겠지만 김일성사후 과도체제속에 김정일이 특히 군부를 배경으로 권좌를 유지하며 통치를 해오고 있음을 감안할때 군에서도 특별히 우대받는 전투기조종사가 북을 등지고 탈출한 것은 큰사건이 아닐 수 없다.즉 북한군부에 균열과 동요의 싹이 자라고 있는 하나의 증거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 사유에 의한 전향일지라도 이는 북한군 내부에 심각할 정도의 틈새가 생기고 있는 조짐으로 풀이될 수 있다.북한군부의 동향은 북의 실정과 향후 진로를 분석하는 데 매우 중요한 판단자료가 아닐 수 없다.북의 핵무기개발에서 비롯된 소위 북핵사태이후 강온양론이 엇갈린 북한지도부내에서 군부의 강경론이 주도적 위치를 점해오고있기 때문이다.더없이 처참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군부는 한때 외부지원에 쐐기를 박아식량확보에 차질을 빚기까지 했다.또 한반도정전협정의 백지화를 일방적으로선언, 비무장지대에 긴장을 조성하는 전술로 미국의 양보를 유도해내는 강성대외정책의 진원지도 군부로 지적되고 있다. ○연속 도발극에 구멍난 격 이런 군부가 지난 17일 휴전선 군사분계선 너머로 소규모 무장병력을 침투시킨 데 이어 23일 새벽 서해 연평도 서남방으로 고속경비정 5척을 내려보내는 치밀한 연속 도발극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 미그기가 북의 영공에 구멍을내고 남으로 귀순한 것이다. 군부에게는 커다란 충격이며 체면손상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물론 이 귀순 때문에 대남도발을 중단하는등 온건노선으로 돌아서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입장이 난처해진군부의 고집으로 도발을 더욱 격화시킬 가능성이 크다.얻을 것이 있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대화, 한국을 배제시키는 차원에서의 대미접촉강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에는 열의를 보이면서 한반도의 긴장은 계속 고조시켜 그 책임을 「경직된」 한국측의 대북한정책에 떠넘기는 이중적 술수를 계속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전·대화 모두 대비해야 북한측은 23일 새벽 자신들의 고속경비정들이 1시간여 연평도 서남방에 침투한 사건이 있은 지 5시간후인 상오 11시 중앙방송. 평양방송 임시뉴스를 통해 한국군 전함이 북의 황해도앞 영해를 깊숙이 침범했다고 비난하는 적반하장의 덮어씌우기전술로 나섰다.따라서 남으로 귀순한 미그기에 대해서도 북의 군부가 생때를 쓰며 또 다른 도발의 빌미로 삼을 소지가 없지 않다. 최근 2주간 북한에 머물며 구호식량배분을 주도한 세계식량기구(WFP)의 고위간부는 곡물 1백만t이 모자라는 북한의 본격 식량위기는 지금부터 시작되고 있다고 워싱턴에서 밝혔다.이같은 식량위기,군부의 동요가능성과 이에 따라 흔들릴 김정일의 지도력등을 감안할 때 북한은 지금 분명 심각한 위기상황을 맞고 있으며 이는 곧 한반도평화의 위기일 수 있다.우리는 미그기의 귀순과 고속경비정 침투라는 헷갈리는 북의 움직임과 관련,도전과 대화 어느쪽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의연한 자세로 북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 한의 6,500명 “면허 반납”/한의원 휴업

    ◎긴급이사회 전원 삭발 결의/한약시험 출제위원들 집단 퇴장/정부,오늘 대책발표… 시험은 강행/11개 한의대생 무기한 수업거부 돌입 한약분쟁이 벼랑으로 치닫고 있다. 전국 10개 한방병원및 5천7백여 한의원들이 한약조제시험에 반발해 16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간다. 대한한의사협회는 15일 밤 경기도 과천 호프호텔에서 전국이사회를 열어 16일부터 전국의 모든 한의사들이 한의사면허증을 보건복지부에 반납하는 동시에 이같이 집단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18일에는 서울 장충단공원에서 전국 한의사및 가족들이 참여하는 범 국민결의대회를 갖는다. 이에 앞서 전국 11개 한의과 대학생들이 15일부터 수업거부에 들어갔으며 한약조제시험의 한의사측 출제위원들은 출제장에서 집단퇴장했다.그러나 정부는 약사들의 한약조제 시험을 오는 19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기호 보건복지부 차관은 『한의사측 출제위원들이 집단퇴장한 것은 출제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남은 위원만으로 다시 출제하겠다』고 말했다.이미 출제한 문제는 누설된 것으로 간주,백지화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 등 한약분쟁관련 종합대책을 1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학과 교수 9명은 국립보건원 주관아래 지난 13일부터 약대 교수 21명과 함께 문제를 출제하다 이날 최종 문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약대 교수들과 대립,상오 11시40분쯤 모두 퇴장한 뒤 보건복지부의 복귀요청 시한인 하오 8시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양측 대표교수 4명이 방제학 문제의 선정을 놓고 대립하다 퇴장했다고 복지부 관계자는 전했다.한의사측 출제위원 간사인 주영승 우석대 한의과대학장은 이날 하오 9시 한의사협회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의대 교수들은 무자격자를 양산하는 국가고시에 참여치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약대교수들이 약사들을 대거 합격시킬 목적으로 쉬운 문제만 골라 출제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희대 등 11개 한의대 학생들은 지난 14일 학교별로 찬반투표를 실시,3천7명이 투표해 2천3백85명(79%)이 찬성하자 15일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대전대한의대 교수 30여명은 이 날 비상총회를 열고 전원 사직서를 제출키로 했다. 반면 대한약사회측은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관계자들은 한의사들의 출제거부는 한약조제시험을 원천적으로 무효화하려는 계획된 행동일 뿐이라고 일축했다.〈노주석·김태균 기자〉
  • 국민회의/DJ 직할체제 “이상기류”/김 총재 행보 제동거는 조짐

    ◎수석부총재제 중진 반란으로 백지화/총무경선에 동교동 입김 전혀 안먹혀/김상현 의장 지방순회 제지도 볼썽 사납게 돼 선후 미풍의 상태지만 국민회의에 이상기류가 감지된다.이러한 기류는 김대중 총재에게 「항명」하는 차원까지는 아니지만 그의 행보를 주춤거리게 하고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총선부진을 이유로 당내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는 김총재의 대선가도에 대한 회의론이며,다른 하나는 당 체제정비에 관한 김총재의 구상과 행보의 수정이다.특히 후자는 당 장악력의 약화로 이어지는 조짐이다. 먼저 총선후 누구도 드러내놓고 야권분열이 수도권의 패배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하지는 않지만 내심으로는 수긍하는 분위기다.특히 낙선자들과 은밀히 얘기를 나누면 『야권분열이 악재였다』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다.이들은 『호남표는 올만큼 왔다』라는 당의 공식입장과 달리 20∼30대의 낮은 투표율과 호남표의 이반을 그 이유로 꼽는다.달리 표현하면 이대로 97년 대선을 치러서는 어렵다는 얘기다. 조세형 부총재는 비록 간접화법이지만 『호남표 일부가 등을 돌린 이유를 알아내야 한다』고 터놓고 뼈아픈 충고를 한다.그만큼 김총재의 「상품성」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면에 부상중인 김상현 지도위의장의 수도권 대망론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97년 이후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그는 『앞으론 수도권에서 대권주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김의장의 구상은 결국 97년 이후에는 3김청산과 당권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압박인 셈이다.그러나 총선결과가 구상의 토대였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김총재에 대한 회의론과 그 궤도를 같이한다. 이러한 압박은 김총재의 행보에 제동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대표적인 것이 금주말 단행될 당직개편에서 총재대행 원내 수석부총재를 임명하려던 계획의 백지화다.그러나 이 체제는 당이미지 쇄신과 자신이 원외인 점을 감안,김총재가 무게를 실었던 구상이다.결국 세력약화를 우려한 중진들의 「반란」으로 무산된 것이다. 또 총무경선도 예전과 같지않다.철저한 자유경선이라고 이미 선언한 바이지만 동교동계의 입김이 먹혀들공간이 거의 없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전북 푸대접론」의 공공연한 부상과 후보단일화 움직임과 이른바 재야와 일부 초선의원들의 이해찬당선자 경선출마 종용등이 그것이다.이미 친소관계에 따라 각 그룹이 이합집산의 형식으로 각개약진을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김상현 의장의 비호남권 위로방문 계획을 김총재를 비롯한 지도부 공동방문으로 주저앉힌 것도 모양사나운 꼴이 된 형국이다.총선과정에서 자금지원등에 대한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을 추스리며 「당내 2인자」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려던 김의장의 행보를 「도발」로 여긴 결과다. 물론 이러한 당내 기류는 아직은 「찻잔속의 태풍」에 불과하다.그 파장이 어느 선까지 나아갈지는 미지수이나 총선전엔 누구도 감히 예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임엔 틀림없다.〈양승현 기자〉
  • 버스 전용차선 택시진입 백지화/대중교통 활성화 도움 안돼/서울시

    ◎단속도 어렵고 혼란만 가중 우려 낮에만 버스전용차선에 택시의 진입을 허용하려던 서울시의 방침이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21일 『전일제(상오 6시∼하오 9시)로 운영되는 버스전용차선에 택시진입을 허용하는 것이 대중교통의 활성화라는 당초 취지에 맞지 않는데다 단속의 어려움 등 혼란만 가중시킬 것으로 판단,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관계자는 『택시진입허용안은 조순시장의 공약으로,다소의 부작용을 각오하고 실천할 방침이었으나 득보다 실이 많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경찰청의 반대에도 불구,종로 등 2개구간에 대해 택시진입을 시범 운용한뒤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었다.〈강동형 기자〉
  • 정명훈의 안타까움/김수정 문화부 기자(오늘의 눈)

    『「정명훈표」 스파게티소스를 개발,그 돈으로라도 환경기금을 마련하고픈 심정입니다』 19·2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환경예술제 참석차 일시 귀국한 지휘자 정명훈씨의 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하는 그가 매번 서울땅을 밟을 때마다 느낀 것은 우리환경의 심각한 오염상태.광복50주년 음악회 참석등으로 자주 한국을 방문한 지난해,그는 자신의 연주활동이 환경되살리기에 일익이 된다면 기꺼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씨의 뜻에 기업들도 호응,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고 서울시는 환경공원 예정지까지 결정해 바로 언론에 발표하는 등 모든 일은 순식간에 잘 이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지난 17일 귀국한 정씨는 지난해 완결된 듯한 모든 환경논의가 없던 사실로 변해버렸음을 발견했다.바로 기업의 「이익논리」와 시당국의 「정치논리」 때문이었다. 지난해 첫 환경예술제는 기업들의 협조로 어린이들이 무료입장할 수 있었다.그러나 올해 두번째 공연에서는 사정이 다르다.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에서 한칸비켜난 클래식공연을 통한 환경메시지 전달,특히 구매력이 없는 어린이를 대상으로한 공연에서 슬그머니 발을 빼 더 이상 지원하지 않았다.또 이해찬 당시 부시장이 「꼭 책임지고 환경공원을 만들겠다」고 한 약속은 그가 국회의원 출마를 위해 시청을 떠나면서 백지화된 상태다. 정씨는 새로 만들어질 환경공원에서 세계환경음악제를 열것을 계획하고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요요마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에게 자선공연을 제의했고 모두 「오케이」했는데 이제와서 「난감하게 됐다」고 하소연한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을 광고모델로 이용하기 위해 수억원을 싸들고 「상업주의」로 일탈하지 않으려는 그를 유혹해왔다.또 당국은 정명훈이란 예술가의 존재를 하나의 잣대로 우리나라의 문화경쟁력 점수를 매겨온게 사실이다. 기업의 공익성을 외면한 이익추구와 정책결정권자들의 자리 바뀜에 따라 바뀌는 조령모개식 행정은 어제 오늘이 아니지만 이번 일은 참으로 안타깝다.기업과 정부는 눈앞의 이익과 공명심만 챙기려 드는데서 벗어나 그와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그것은 이 시대 명인과의 약속이행이라는 단순함을 넘어선다.환경되살리기는 다음 세대와 우리의 땅에 대해 우리 세대가 지켜야할 「약속」이고 당연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 클린턴 미대통령에의 기대(사설)

    16일 제주에서 이뤄질 김영삼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그 시기의 중요성으로해서 그 어느 정상회담때 보다도 내외의 깊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클린턴 방한은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를 노린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로 고조된 한반도의 긴장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방한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클린턴의 한마디 한마디는 북한은 물론 한반도 주변국에 미국의 대(대)한반도정책을 정확히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것임은 물론이며 제주 정상회담은 북의 오판을 용납치 않는 양국의 일사분란한 공조체제를 과시하는 성과를 거두게 될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는 클린턴에 앞서 페리 국방장관이 먼저 방한,우리정부 국방·외교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최근의 휴전선 상황등 북의 동향을 심층분석한뒤 한·미간 안보태세에 허점이 있는지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란 점도 든든하게 생각한다.또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클린턴 방한에 앞선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의 무력시위를 앞세운 대미 평화협정체결 공세에 말려 미·북 단독대화에 나서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한것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이번에 클린턴 대통령은 단호한 자세로 북한의 대미 평화협정제의를 거부함으로써 북한이 다시는 이 문제를 제기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한국방문을 북한의 분명한 실체와 비상식적 행태를 파악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북한은 비무장지대에 중무장 병력을 투입하여 진지까지 구축해 놓고 긴장상태의 책임을 「한·미 호전광들의 체계적 정전협정 파괴와 전쟁도발 책동」때문이라고 생떼를 쓰고 있다.북핵,쌀지원문제등과 관련하여 그동안 한·미간에 이견이 있었다면 바로 북한의 이같은 비상식적 행태에 대한 미측의 이해가 충분치 못한 때문이라고 보는 한국의 북한문제전문가들이 적지않음을 참고하기 바란다.
  • 사상∼김해 경전철 노선 변경/건교부

    ◎강서역 백지화… 대저∼서연정 직행 민자유치로 추진되는 부산 사상∼김해간 경량전철노선이 변경된다. 건설교통부는 13일 사상∼김해간 경량전철의 계획노선 가운데 서연정∼강서역구간이 계획중인 부산 지하철3호선(서연정∼반송)노선과 중복됨에 따라 당초 곡선구간으로 건설키로 한 강서역구간을 직선화,대저∼강서∼서연정역구간중 강서역을 빼고 대저역에서 서연정역으로 노선이 바뀐다. 이에 따라 사상∼김해간 경량전철노선은 총연장이 26.3㎞에서 24.5㎞로 짧아지고 추정사업비도 5천5백56억원에서 5천2백26억원으로 줄게 된다.정차역도 강서역이 빠져 16개 역에서 15개 역으로 줄어든다.〈육철수 기자〉
  • 북은 4강 거부반응 주목해야(사설)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를 겨냥한 비무장지대 무력시위는 결국 외교적 역풍만 자초한 꼴이 됐다.그들이 노리는 대미 단독평화협정체결에 유리한 여건조성은 커녕 중국 러시아로부터도 차가운 눈총을 받는 신세가 됐다.휴전선에 전쟁위기를 조성하여 한·미간 불협화를 유도하고 북·미 평화협정을 위한 단독대화 테이블을 마련해보려던 북의 무모한 「벼랑끝 전술」이 국제적 고립만 불러오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우리는 이번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무력시위 사태와 관련하여 한반도 주변4강이 보인 거부반응을 북한측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본다.요약하자면 미국은 한반도 평화체제문제를 북한이 재미를 보았던 「북핵문제」방식으로는 처리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더이상 위기조성 전술에 말려들지 않겠으며 확고한 한·미공조 아래 당근아닌 채찍으로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일본도 북의 한반도 긴장조성이 일·북관계 개선에 걸림돌이 될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중국의 반응이다.북한측 요청에 따라 군사정전위에서 대표를 철수한 바 있는 중국이지만 북의 기대와는 달리 새로운 평화보장체제가 확립되기까지는 현재의 정전체제가 유지돼야하며 평화협정은 미·북간이 아니라 관련 당사자인 남·북한간 협상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러시아역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으로 무력충돌이 일어날 우려가 있음을 경계하며 북한이 전쟁을 도발할 경우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하고 있다.또한 11일 열릴 유엔 안보리도 어떠한 형식으로든 이같은 4강의 견해를 취합,대북 경고메시지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국제적 고립무원 신세가 된 북한은 선택의 여지가 없다.국제여론에 승복,가당찮은 전쟁위협을 걷어치우고 92년 발효한 남북기본합의서대로 정전협정을 준수하는 한편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 당국간 대화에 호응해 나서는 길뿐임을 깨닫기 바란다.
  • 정보통신정책/이석채 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무궁화위성 18일쯤 통신 서비스/신규통신사업 중견기업에 기회/「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 총력/문화재정보도 전산화 적극 추진 □대담=이재일 과학정보부장 요즘 정보통신부 만큼 주목을 받는 부처도 드물다.재계는 온통 정통부만을 주시하고 있을 정도다.그리고 장관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한다.오는 6월말 새로 생겨날 30여개의 신규 통신사업자에 대한 「칼자루」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4년 12월 정부조직개편으로 체신부에서 정통부로 문패를 바꾼 뒤 크고 작은 많은 일을 겪었다.한국통신 노사분규와 무궁화 1호위성 때문에 거푸 홍역을 치렀는가 하면 신문로 새 집으로 이사를 하기도 했다. 정통부에는 말그대로 현안이 산적해 있다.당장은 신규 통신사업자를 잡음없이 선정해 내야 한다.또 무궁화위성 서비스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전국에 걸쳐 상용화해야 한다.장기적으로는 21세기의 국가중추신경인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사업도 정통부의 몫이다. 본지 이재일과 학정보부장이 국가정보통신정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석채 정통부장관을 만나 각종 현안에 대한 대책을 들어봤다. ­먼저 재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신규통신사업자에 대한 선정방식을 뒤바꾼 배경이 궁금한데요. ○4대그룹 독점 막아 ▲정보통신정책도 정부의 전체적인 정책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게 저의 소신입니다.우리 경제정책의 일관된 흐름은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막고 건실한 전문 중소기업을 육성하자는 것입니다.기존의 방식대로 사업자를 선정한다면 개인휴대통신(PCS)의 경우 4대 그룹이 독점할 게 뻔합니다. 우리가 새로 통신사업자를 선정하는 이유가 뭡니까.통신시장 대외개방에 앞서 국내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것 아닙니까.그렇다면 건실한 중견기업들에도 기회를 줘야지요.앞으로 정보통신정책은 이러한 경제정책의 기조안에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 ­장관에 취임한 지도 벌써 3개월째로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업무파악을 하면서 특별히 느끼신 점이 있습니까. ▲우선 직원 개개인이 대단히 성실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또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며 화합의 전통을 지켜온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다만 현재 정통부의 업무가 예전과는 달리 독단적으로 추진하기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복합적이고 광범위해졌습니다.좀 더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의식전환을 해야 할 때라고 봅니다. ­무궁화위성을 이용한 통신·방송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특히 위성방송에 대해서는 공보처와 아직도 의견조율이 끝난 것 같지 않은데요. ▲국내 위성통신은 지난 90년부터 인텔샛위성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이를 무궁화위성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지상장비를 조정중에 있습니다.따라서 전환작업이 끝나는 오는 18일쯤부터 우리 위성을 이용해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지난해 개발해 용인에 설치한 디지털위성방송시스템은 이미 기술시험을 마쳤습니다.이달 중순부터 6월까지 방송사가 참여하는 위성방송 종합운용시험평가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2015년까지 총 45조원이 들어가는 초고속국가통신망사업에 대해 국민들은 그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국가정보화추진계획에 대한 「체감정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56만명 고용창출 ▲초고속정보통신기반 구축사업이 완성되면 총 투자액의 2배정도인 1백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6만명의 신규고용 창출등 경제적인 효과가 생깁니다.또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해 의료·교육·문화등 사회전반에 걸쳐 국민의 삶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입니다. 아직은 사업초기단계여서 국민들이 그 효과를 생생하게 체험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주민등록전산화와 같이 국민이 직접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해서 가시적이고 체험적인 정보화 생활상을 제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동통신 요금체계를 개편했음에도 불구하고 요금이 아직도 비싸다는 여론이 있습니다.인하계획은 없는지요. ▲다음달부터 새로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세기통신에 대해서는 기존요금보다 다소 싼 요금을 책정해 경쟁에 나서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장기적으로는 시장원리에 따라 요금수준이 결정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이 「114안내전화」에 대해 갖는 불만이 매우 큽니다.이제 선진국처럼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이를 유료화해서라도 질을 높일 생각은 없습니까. ▲114유료화문제는 안내서비스의 공공성과 통신시장의 공정경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합니다.한국통신의 경영쇄신과 관련해 계속 검토해 볼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CDMA방식의 디지털이동전화서비스가 보편화되려면 단말기 가격인하등의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요.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CDMA이동전화를 상용화함으로써 디지털이동전화의 새 지평을 연 해입니다.CDMA단말기의 원활한 수요충족을 위해서 통신사업자가 단말기를 직접 도입해다 판매토록 했지요.또 국내에서도 양산체제에 들어가도록 독려하는 한편 올 하반기를 목표로 핵심칩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이렇게 되면 단말기 가격도 시장기능에 따라 저절로 내려갈 것으로 봅니다. ­체신공사 출범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 같습니다.체신공사에 걸었던 기대는 서비스의 다양화 및 질의 향상이었는데 우정서비스향상을 위한 복안이 있는지요. ▲우정과 체신금융사업을 공사화하려던 근본적인취지는 자율성과 전문성을 높여 더욱 편리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었습니다.정부는 현재 공사화가 가지는 장점과 현 제도에서 보완해야 할 문제점등을 비교 검토하고 있습니다.우편과 금융사업이 적자를 내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금보다 더 충실해질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을 곧 마련할 계획입니다. ­취임하신 뒤 줄곧 『정통부는 경제부처로서의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역설해 왔습니다.그러나 정통부는 순수 경제부처들과 달리 테크놀로지부문이 중시되는 부처 아닙니까.경제부처로서의 기능만 강조하다 보면 기술적인 측면이 무시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경제정책과 연계 ▲이제 정보통신분야는 국가경제정책의 핵심 부문으로 떠올라 전체 경제정책의 중요한 일부가 됐습니다.국가경제 운용에 미치는 영향은 물론 다른 부처와의 연관성 또한 높아졌지요.종전처럼 기술적인 측면만 너무 강조하다 보면 전체적인 경제정책이 나아갈 방향에 소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따라서 정보통신정책은 총체적인 국가경제정책의 틀과 궤를 같이 하면서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원격치매치료 계획 ­신규 원격시범사업은 잘 돼 가고 있습니까.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이미 지난 1월에 원격영상재판을 선보였습니다.오는 6월에는 초고속망을 이용해 원격치매진료와 원격직업교육도 실시할 계획입니다.또 연말에는 도서정보를 전산화한 전자도서관과 박물관·미술관·문화재정보를 전자화한 전자문화관도 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범사업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시범사업은 본래 완벽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여기서 발견된 문제를 얼마나 잘 보완해서 완벽한 실용화를 실현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는 한국통신노사분규로 많은 진통을 겪었습니다.노조관을 말씀해 주시지요. ▲우리가 맞서야 할 상대는 바깥입니다.지금은 격변의 시대입니다.세계 각국은 자신들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내걸고 있습니다.세계 어느나라를 둘러봐도 지금 노와 사가 다투는 나라는 없습니다. 조선말기 열강들이 물밀듯 몰려 들어 올 때 우리나라 내부실정은 어떠했습니까.그리고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습니까.지금도 상황은 엇비슷합니다.선진국들은 입만 열면 우리 시장을 개방하라고 합니다.노사가 서로 불만이 있더라도 힘을 합쳐 외부세력에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이장관 회견 언저리/기획원 시절부터 「소신행정」 정평/정보화 사회 선도에 자부심 대단 그의 표정에는 자신만만함이 서려 있었다.그의 몸에도 배어 있었다.그리고 그가 「똑 소리나는 사람」이라는 것을 금새 알 수 있었다. 이석채 정보통신부장관을 인터뷰하는 동안 그에게서 풍겨오는 「냄새」는 이처럼 범상치 않은 것이었다. 그를 아는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없다.몇마디만 나누어보면 어떤 사람인 줄을 쉽게 알 수 있다.겉과 속이 똑같다는 말이다.그러면서 짧은 시간에 이쪽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이같은 평판은 오래 전부터 경제부처에서는 그가 남긴 갖가지 에피소드와 함께 널리 알려져 있다.달변에다 정연한 논리,거기에 자신이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결코 굽힐 줄 모르는 소신…. 소신이 강하다는 것은 고집이 세다는 뜻도 포함된다.지난 92년 경제기획원 예산실장을 지낼 때 중진 국회의원이 요구하는 예산배정을 끝까지 들어주지 않자 『이실장,반드시 내가 죽이고 말겠다』는 폭언에도 신조를 안굽혔던 얘기는 하나의 「신화」로 전해내려 오고 있다. 죽기는 커녕 농림수산부차관·재경원차관을 거쳐 지금은 여봐라는 듯이 정통부장관자리에까지 올라와 있지 않은가. 이처럼 철저한 소신파이다보니 「적」도 많다.그러나 적들이라고 해서 그를 쉽게 매도할 수는 없다.그른 것보다는 옳은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는 행정고시 7회의 선두주자로서 동기중에 맨처음 장관이 된 사람이다.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어떻게 그 자리에 올라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때까지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하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이 말에는 국가에 봉사해오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고 있음이 역력했다. 그는 특히 신문사에서 뉴미디어·하이테크분야의 기사를 비중있게 다루고 전자신문을 만들어 컴퓨터사용자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언론이 계속해서 이같은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사회의 정보화는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통경제관료로 잔뼈가 굵은 그가 정보화사회를 선도하는 정보통신부장관으로 부임한 이후 직원들에게 경제마인드와 정보마인드를 어떻게 하면 접목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큰 숙제였는데 그런데로 잘 풀리고 있단다. 『역사는 내가 만드는 것이지 남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인터뷰를 끝내며 던져준 이 한마디에서 그가 지닌 남다른 소신과 철학을 다시한번 엿볼 수 있었다.
  • 「한·미 양해각서」폐지 백지화/미의 대북전략따라 협상 무기 연기

    ◎사정거리 180㎞이상 미사일 개발/한반도 미사일개발 억제 유도 한미 양국은 한국측의 사정거리 1백80㎞이상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 「한미 지대지미사일 개발규제 협약(한미미사일양해각서)」을 폐지하려던 당초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이 올해 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 수출을 통제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더라도 한미 양국의 각서에 따라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 개발은 계속 제한된다. 한미 양국의 이같은 방침은 미국이 다음달로 예정된 북한과의 미사일 협상을 앞두고,한반도 전체의 미사일 개발을 제한한다는 전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같은 합의에 따라 지난 2월에 열기로 예정됐던 양국간 2차 미사일 협상을 무기한 연기,사실상 현재의 양국간 미사일각서가 계속 효력을 갖게 됐다. 양국의 이같은 방침은 북한이 지난 93년부터 사정거리 1천㎞가 넘는 노동1호 미사일을 작전배치하고 2000년에는 사정거리가 9천6백㎞에 이르는 대포동 2호를 실전배치한다는 러시아 군당국의 보고서가 나온 상황에서 결정된 것이어서,우리의 대북 미사일 전력 대응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양국간 미사일각서가 한국의 미사일 개발 주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에 따라 각서의 폐기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하고,대신 한국이 87년 미사일개발과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체결된 MTCR에 가입하기로 한 바 있다. MTCR는 미사일개발에 대한 제한은 없고 다만 사정거리 3백㎞이상,탄두중량 5백㎏이상의 미사일 수출만 제한하는 체제다.당초 한미 양국은 우리나라가 MTCR에 가입하더라도 사정거리 3백㎞이하의 미사일만 개발키로 의견을 모았었다. ◎상황맞게 수정돼야/외무부 이에 대해 외무부는 한·미 미사일 쌍무규제 양해각서가 상황변화에 맞게 수정돼야 할 것이라는 정부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 울산 위천공단 반대/환경련/백지화때까지 저지 투쟁

    【울산=이용호 기자】 경남 울산환경연합(공동의장 한기양)은 4일 위천공단조성 반대운동을 범시민운동 차원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연합은 이날 『대구시가 낙동강 하류 주민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위천공단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경남대책위와 함께 공단조성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강력한 저지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연합은 또 조만간 각 사회단체와 기업체·시민에게 통신문을 발송,이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 역할증대 모색하는 내무부/행정협의 조정위설치/지역이기에 적극대처

    ◎국책사업 차질없게 마찰 조정/단체장 선거관여 엄격히 규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는 내무부가 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선 단체장체제가 출범한지 8개월동안에 당초 우려됐던 역기능들이 하나 둘씩 표출되면서 내무부의 적극적인 역할의 필요성이 증대했기 때문이다. 내무부는 한동안 예전과 같은 지방통제가 자칫 자치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존중해 왔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지역주민의 반발을 이유로 국책사업이 봉쇄되고 혐오시설 건설계획이 백지화되는 등 진통을 겪고 있어 중앙정부의 개입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내무부는 4월 총선이 끝나고 15대 국회가 구성되는 대로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국무총리실에 「행정협의 조정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국책사업 추진이 자치단체 독자적인 판단으로 좌절되거나 혐오시설 건설이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는 것을 사전에 조정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협의 조정위원회는 수도권 행정협의회 등 5개의 광역협의회,강원도 설악권 행정협의회 등49개의 기초 행정협의회 등 전국 54개의 「행정협의회」를 변형시킨 것이다.그러나 조정위원회는 행정협의회와 달리 자율적이지만 직권으로 갖가지 현안을 조정할 수 있고 결정된 사안은 상당한 구속력을 갖게 된다. 내무부는 또 일부 단체장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4·11총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루기 위해 단체장의 선거운동 관여행위를 엄격히 규제키로 했다. 선거기간(3월26일∼4월11일)개시 30일전인 지난달 25일부터 당적을 가진 일부 단체장들이 음·양으로 총선에 영향력을 미쳐 타락·불법선거의 불씨가 되어 온 관권선거를 봉쇄하기 위해 일선 단체장들이 지역개발 사업 설명회를 갖거나 체육대회 개최 및 후원행위,통·이장회의 참석 등을 금지토록 했다. 비록 지방행정에 다소 공백이 우려된다 하더라도 지난해 4대 지방선거로 씨앗을 뿌린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가 이번 4월총선에서도 계승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내무부는 이와 함께 간접 또는 우회적으로 국가행정 통합성을 해치는 자치단체의 행정에도 강력,제동을 걸기로 했다.지방자치법 1백57조가 규정한 부당한 명령이나 처분에 대한 시정명령권과 이행해야 할 사안에 대한 직무이행 명령권을 최대한 활용키로 했다. 경기도 군포시의 쓰레기소각장 건설과 관련해서 빚어졌던 「쓰레기 대란」과 같은 자치단체내의 국지적인 분쟁이나 자치단체 사이의 마찰을 다루는 각급 분쟁조정위원회의 운용과 권한을 대폭 손질해 강화하는 방안도 구상키로 했다. 이는 분쟁조정위의 역할을 강화하면 자치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었지만 수면위에 떠오는 지역갈등이 국가역량을 소모하는 결과를 빚는 현실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지금까지는 분쟁 당사자가 조정 신청을 해야만 하고 조정 결과도 권고에 그쳤다. 세계화와 함께 국정의 지표로 제시된 지방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방의 자율성을 극대화시키되 국가행정의 통일성을 해치는 행위는 엄격히 통제한다는 것이 내무부의 방침이다.
  • 경주시의회/고속철 노선 정부안 수용 결의

    ◎“공사 조속 착공… 행정신뢰성 구축해야” 【경주=이동구기자】 경부고속철도의 경북 경주 통과 구간 노선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주시의회(의장 박재우)가 12일 건설교통부의 고속철도 노선을 수용하는 결의문을 채택,청와대와 문체부 등 관련 부처에 전달했다. 경주시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 노선에 대해 의회는 당초 정부 방침의 노선안을 지지하며 이 노선안을 빠른 시간안에 확정해 정부의 신뢰성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또 『고속철 통과노선에 대해 일부 단체가 문화재 훼손을 앞세워 고속철도의 경주 통과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주장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대금업법 사실상 백지화/재경원 관계자

    ◎“사채시장 위축… 양성화 실익없어” 정부가 사채시장 양성화를 위해 검토해 온 대금업법 제정이 사실상 백지화 됐다. 재정경제원의 한 관계자는 27일 『대금업은 올해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지하경제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채시장의 엄청난 혼란을 초래하면서까지 대금업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장기연구과제로 넘겼다』고 말했다.이는 대금업 도입이 사실상 백지화 됐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경원은 금융실명제로 잠복한 사채자금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급전을 필요로 하는 서민과 영세기업들의 금융창구로 활용하기 위해 그동안 대금업법 제정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구체적인 시행방안과 시행에 따른 순기능과 역기능을 저울질 해왔다.정부가 검토한 대금업 시행방안은 사채업을 등록제로 하되 자금출처 조사를 면제해주는 방식으로 사채자금을 양성화하고,대금업자에게는 대출업무만 허용하고 금리는 이자제한법 상한선인 연 25%를 초과하는 수준까지 허용하겠다는구상이었다. 그러나 자금출처 조사 면제가 오히려 편법 상속·증여의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는 반론과,사채 양성화의 실효성 등에 대한 의문에 제기돼 일단 대금업법 제정을 백지화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상호신용금고의 여신금지업종 완화 및 팩토링금융 활성화,금년부터 실시된 할부금융 등 제도금융권의 개선을 통해 영세기업과 서민들의 자금난을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0년대까지만 해도 총통화(M2)의 27∼28% 수준에 달했던 지하경제 비중은 금융실명제 실시 등을 계기로 현재 7% 정도로 떨어지는 등 계속 감소추세에 있는 것으로 정부는 분석하고 있다.
  • 「신차량」 2천1백72량 도입/철도청 올 업무계획 내용

    ◎중앙·경춘선 복선화사업 착수/통근열차 부산·군산 우선 운행 철도청이 24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은 공사화를 백지화하고 대신 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유철도의 운영에 관한 특례법이 제정된 것을 계기로 기업 못지않은 경영체계를 마련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이를 위해 기간교통망으로서의 역할강화와 고객중심의 경영정착 및 철도기술 향상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운임요금제도 개선=탄력운임제를 도입한다.원거리체감제와 요일별 차등운임제를 함께 적용한다.하반기에 요일별 차등운임제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원거리체감제는 2백㎞는 기준운임으로하고 2백1∼4백㎞까지는 기준운임 보다 5∼10% 낮게,4백1㎞이상은 기준운임 보다 10∼20% 낮은 운임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요일별 차등운임제는 주중 비교적 복잡한 월·금요일을 기준운임으로 하고 화·수·목요일은 5∼10% 낮게 토·일요일은 5∼10% 높게 정한다. ▲열차운송체계 개편=현재 남아있는 비둘기호 2백35개 열차중 1백50개 열차를 통일호로 승격시켜 도시통근형열차로 운행한다.요금은 특례규정을 두어 요금을 50% 할인,전동차나 좌석버스와 경쟁이 되게 한다.별도로 도시통근형 전용열차를 제작 구입한다. 오는 3월 18대를 구입,부산과 군산에 투입하며 연말에 20대를 추가 구입하는등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무궁화호 85개도 통학·통근형으로 이용하되 운임이 싼 점을 활용,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한다. ▲간선 수송력확충=지난해 보다 모두 24.6%가 증액된 2천4억원을 투입한다.중앙선의 복선전철화 1단계사업으로 1백15억원을 들여 99년 개통예정인 청량리∼용문간 64.1㎞의 착공에 들어간다. 2001년 끝나는 경춘선 망우∼갈매간 6.3㎞에 대한 복선전철화작업에 착수한다.영동선 영주∼철암간 전철화공사를 왼공하며 의왕시 부곡동의 남부화물기지 확충공사도 마무리짓고 대구 서부화물역 공사에 착수한다.도시전철망 확충을 위해서는 2천5백6억원을 투입한다.용산∼서강∼수색∼문산간 복선전철화작업에 착수한다.개통은 2001년. ▲고객중심 경영=서울역을 비롯,6개 역에 11개로 나눠져 있는 수도권 철도안내전화를 서울역의 392­7788로 통합 운용한다.승차권 자동발매기를 모두 3백10대까지 늘리고 이중 10대는 이동 판매기로 활용한다.서울과 부산등 10개역에 고객휴게실을 운영하며 성북과 신촌역에 대한 민자역사를 추진한다.완공은 2001년. 노후차량 2천1백87량을 폐차시키고 대신 신차 2천1백72량을 도입한다.13개 건널목을 입체화하는등 안전설비 7백34개소를 보강한다. ▲기구 및 조직 개편=43개과를 36개과로 축소하고 경영기획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관 및 고객담당관을 신설한다.지방철도청의 관리국과 경리국을 시설국과 전기국을 통합하고 철도차량 정비창은 정비본부로 개칭한다.5급이상 38명,6급이하 3백98명을 감축한다. ▲철도기술 향상=기술 한단계 향상운동을 전개한다.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설립한다.고속철도 운영요원 양성을 위해 우선 80명에 특별어학교육 훈련을 실시한다.올해 연구투자비로 29억원을 투입하며 장기적으로는 매출액의 1%까지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 전경련 통상위 설립/무협서 백지화 요구

    한국무역협회는 22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추진중인 「국제통상특별위원회」 설립계획을 백지화하라고 촉구했다. 김은상 무협부회장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경련이 통상기구 발족의 이유로 내세운 민간통상 외교는 무협이 이미 80년대중반부터 업계를 대표해 시행해왔던 일』이라면서 『전경련이 동일한 기구를 설립운영할 경우 이는 업계의 이중부담과 함께 민간 통상외교의 혼선을 가져와 통상마찰의 해소보다는 비능률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백지화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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