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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증식로 개발/일,전면 백지화

    일본 원자력위원회는 30일 고속증식로 간담회를 열고 고속증식로 개발계획을 재검토,현시점에서는 실용화를 백지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보고서안을 마련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그러나 1년전 나트륨 유출사고를 빚어 문제가 됐던 동력로·핵연료개발사업단(동연)의 고속증식로 원형인 ‘몬쥬’는 연구목적을 위해 일단 운전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연구개발을 위한 가동은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위원회는 유력한 차세대 비화석 에너지원으로 고속증식로를 전력업계가중심이 돼 건설,2030년쯤 실용화할 계획이었다.
  • 기업연금 은행·증권사 취급 불허/재경원,노동부 입법예고 백지화

    ◎“성격상 제한 바람직” 기존방침 유지/투신사 허용 요구… 금융사간 대립 심화 정부는 내년 2월쯤부터 시판될 기업연금보험은 당초대로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등 보험사만 취급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최근 노동부가 당초의 입장을 바꿔 모든 금융기관이 취급할 수 있도록 추진중이고 은행과 투신사 등 다른 금융기관들은 자신들도 취급할 수 있도록 요청하지만 재정경제원은 당초의 입장대로 하기로 했다. 재경원의 한 관계자는 30일 “내년에 도입되는 기업연금은 수익률 차원이 아니라 근로능력을 잃은 퇴직자의 생활을 위해 지급되는 보험성격이어서 당초대로 보험사만 취급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 “올 초에 보험사만 하기로 결정한 것을 뒤 늦게 노동부가 번복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업연금의 성격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금융기관이 취급한다면 보험사와 증권사도 예금을 받아야 하고 보험사와 은행도 증권업무를 할 수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노동부는 지난 25일 모든 금융기관이 기업연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예고를 했었다. 이 관계자는 “노동부는 재경원과 상의도 없이 입법예고를 한 것”이라면서 “처음에 결정했던대로 보험사만 기업연금을 취급하도록 하겠다는게 재경원의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가 취급기관을 확대하기로 하자,이날 11개 손보사 사장단은 퇴직연금 취급기관 확대방침을 재고해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노동부에 냈으며 31개 투신사 사장단은 취급기관을 확대하는게 좋다고 결의하는 등 금융기관간의 대립도 심해지고 있다.
  • 틀니·보청기·MRI/의보적용 백지화/내년예산 반영안해

    ◎보험혜택 기간 연300일로 늘려 내년 시행예정이던 노인 틀니 및 보청기,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검사에 대한 의료보험 적용이 백지화됐다. 보건복지부가 26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노인 틀니 및 보청기에 대한 의료보험 지원금 1천3백3억원(의료보험 8백11억원,의료보호 4백92억원)과 MRI검사 지원금 1백32억원(의료보험 1백2억원,의료보호 30억원)이 제외됐다. 복지부는 당초 노인복지를 위해 틀니와 보청기에도 의료보험을 적용하고 현재 병원별로 40만∼60만원씩 받고 있는 MRI검사비를 의료보험항목에 포함시켜 16만∼24만원으로 낮추려 했으나 의료보험의 재정악화를 우려한 재정경제원의 반대에 부딪쳐 전액 삭감됐다.
  • 4자회담 원칙과 끈기로(사설)

    북한측의 무리한 식량지원 사전약속 요구 등으로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의 개최가 다시 불투명해졌다.북측이 4자회담을 본래 취지와는 다른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분명하다면 결코 4자회담 성사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 견해다. 북한측은 “회담 분위기 조성차원”에서 대규모 식량지원과 대북경제제재조치의 완화를 사전 약속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고집했다.식량지원 문제 등은 일단 4자회담이 열리면 그 자리에서 구체적 규모·방법등을 협의할 수 있다는 것이 일관된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그럼에도 ‘사전 약속’을 고집하는 것은 제사보다 젯밥에만 마음이 있다는 속담처럼 본질적 대화에는 뜻이 없고 식량지원이란 실익만 챙겨보려는 불성실한 자세가 아닐수 없다. 의제에 대해서도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 문제’를 명기하자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우리측이 제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장해소와 신뢰구축문제’로 해도 그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논의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음은 물론이다.그런데도 북측이 고집을 꺾지 않는 것은 아예 의제에서부터 주한미군 철수를 전제로 못박고,또 그들의 일방적 파기로 기능을 잃고 있는 한반도 정전협정의 백지화를 기정사실로 만들려는 전술로 보인다.이를 바탕으로 4자회담을 미국과 새로운 평화체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 북한의 속셈임이 분명하다. 북한측 주장대로 4자회담이 이뤄지면 모든 초점이 미·북 양자간 대화에 맞춰질 수 밖에 없다.북이 바라는대로 한국과 중국은 아예 대화의 중심에서 배제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대선을 앞둔 한국을 배제하고 대미 접촉을 확대하려는 기도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커트 캠벨 미 국방부 아·태담당 부차관보가 밝혔듯이 “4자회담은 남북한 직접대화로 가게하는 틀”이라는 미측 입장이 확고하기 때문이다.4자회담은 원칙과 끈기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 공중시설 급·배기관 청소기준 강화/정광렬(공직자의 소리)

    공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청소와 관련해 건물 소유주나 청소대행업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오해가 있어 이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자로서 몇마디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 우리들이 상시 이용하는 대형 사무실 등에는 급·배기관(닥트)이 설치돼 있으며 이를 청소하지 않으면 오랜 기간 먼지 등 오염물질이 쌓여 실내환경을 나쁘게 하고 결국 사람에게 해로운 영향을 주게 된다.따라서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월20일 공중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건축한 지 3년 이상된 공중이용시설은 3년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청소를 하도록 했다. 그러나 개정된 공중위생법 시행규칙은 좋은 설비를 갖춰 실내환경을 잘 관리하고 있는 경우와 오염이 별로 없는 지역의 건축물 등에 대해서도 획일적으로 청소를 하도록 돼 있어 건물 소유주에게 불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주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그래서 지난달 22일 실내환경관리기준을 초과한 건축물에 대해 청소를 의무화하도록 하는 내용의 입법안을 예고해 의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즉 3년에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청소를하도록 한 것을 백지화한 것이 아니고 실내에 먼지가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만 청소를 하도록 개선하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이번 닥트 청소 개선안이 어느 면에서는 일부 강화된 것임을 이해하고 건물 소유주들도 이용자들의 보건위생 향상을 위해 자발적으로 닥트 개선 등의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복지부 생활보건과장〉
  • 8·5 개각­신임장관 프로필

    ◎조해령 내무장관/행시출신으로 총무처장관 역임 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경북도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에 첫 발을 내디딘 뒤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내무관료 출신. 논리가 정연하고 업무에 밝아 신망이 두덥다.상사에게 직언을 서슴치 않는 일면도 있다.6공시절 청와대 내무행정비서관을 지냈으며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으로 지자제 실무작업을 지휘했다. 지난 2월부터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으로 일해왔다.새마을운동을 맡은 뒤 외채 위기가 가중되자 ‘신국채 보상운동’을 전개,5개월만에 약정고 5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부인 김옥희씨(54)와 1남 1녀.등록재산 3억4천여만원. ◎김종구 법무장관/엄청난 독서량 “아이디어 뱅크” 검찰국장과 서울지검장 등 법무부와 검찰내 정통 엘리트 코스를 빠짐없이 거쳤다.사시 3회 출신의 선두 주자.서울고검장에서 파격적으로 장관으로 영전했다. 깔끔한 외모와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내 신망이 두텁다.유연한 사고방식으로 언론계 등 각계에 지인이 많다. 서울지검장 시절 민원검찰제·전결검사제 등을 도입,검찰제도 개혁에 이바지하는 등 참신한 기획력이 돋보인다.‘아이디어 뱅크’로 불린다. 대전지검장 시절에는 한준수 연기군수의 관권개입 폭로사건을 무난히 처리하기도 했다.단신이지만 두주불사형. 다방면에 걸쳐 엄청난 독서량을 자랑하며 난초 재배에 일가견이 있는 등 취미가 다양하다.부인 박종희씨(50)와 사이에 2남1녀. ◎이명현 교육장관/문민정부 출범후 교역개혁주도 문민정부 출범후 교육개혁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내며 교육개혁을 이끈 주역.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후보의 씽크탱크인 ‘동숭동팀’의 일원으로 활약,일찍부터 입각이 점쳐졌다. 서울대 철학과 인맥의 핵심으로 김영삼 대통령의 저서 ‘김영삼 2000 신한국’을 정리하는 등 신한국론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상대방을 다양한 논리로 차분히 설득하는 장점을 지녔으나 고집스런 면도 있다.지난 94년 대학 본고사 폐지를 전격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고 반나절만에 백지화하기도 했다.서울대 교수시절에는 민주화운동으로 곤욕을 치렀다. 43세때 동료인 기악과김귀현 교수와 만혼.초등학교 4년생인 외아들의 초등학교에서 교육위원을 맡기도 했다. ◎이효계 농림장관/일·영어에 능통한 정통내무관료 내무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내무관료.업무처리가 신중하고 치밀해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스타일이다. 고시 13회로 내무부에서 공직을 시작,기획관리실장 차관보 전주시장 차관 등 내무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재직 때에는 농어업정책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바쁜 생활속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학구파로 알려져 있다.미국유학시절 어학연구에 몰두,영어와 일어는 외국인과 막힘없이 대화를 나눌 정도다.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소망교회 장로도 맡고 있다.대인관계가 특히 부드럽다.부인 유신자 여사(57)와의 사이에 1남3녀. ◎윤여준 환경장관/언론계 출신 상하서 신임 두터워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업무에 적극적이어서 상하로부터 신임이 두텁다.그동안 개각설이 있을 때마다 청와대 수석으로서 내각진출 0순위로 꼽혔다. 동아일보와 경향신문 기자생활 10년을 거쳐 주일공보관으로 관계에 투신한 이래 국회의장 공보비서관 청와대 공보 의전 정무비서관에 이어 공보수석으로 20년간 공직생활. 선친인 윤석오씨가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내 ‘2대에 걸친 대통령 비서관’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경기고교시절 병마로 자퇴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나중에 단국대에 진학.부인 우선희씨(56)와의 사이에 2남. ◎최광 복지장관/손꼽는 조세전문가… 미서 경박 손 꼽히는 조세전문가다.정부가 조세정책에 자문을 구하는 몇안되는 학자다.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재정학으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보건복지부 장관 기용에 의아해 하는 이들도 있지만 조세전문가답게 꼼꼼하게 보건복지행정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정부가 저축증대를 위해 비과세 저축상품을 신설할때 이를 정면으로 비판한 소신파이기도 하다.온건한 합리론자라는 평도 듣는다.술은 잘 하지 않는 편.85년 한국조세연구원이 출범할 당시 연구부장을 거쳐 95년 원장에 선임됐다.부인은 조순희 여사(48).취미는 등산과 수영. ◎이기호 노동장관/추진력강한 행시출신 경제통 업무에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면서도 부하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스타일.정연한 논리에 지나칠 정도로 꼼꼼한 일처리가 장점이자 단점이라는 평. 지난 6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뒤 20년여년 동안 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경제통. 보건복지부 차관으로 있던 지난 3월6일 차관급 인사때 장관승진 ‘0순위’인 총리행정조정실장에 발탁된뒤 5개월만에 장관자리에 올랐다. 지난 68년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땄으며 취미는 등산과 바둑·테니스. 부인 양인순여사(46)와 1남1녀. ◎조정제 해양장관/폭넓은 경제지식… 글솜씨 탁월 해양·수산 양대분야의 정책현안과 업계 사정에 고루 정통하다. 옛 경제기획원에서 자금계획과장을 지냈다.국토개발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에서도 일해 경제전반에 대한 지식이 깊고 글솜씨가 뛰어나다.해운항만 분야의 ‘2020년 장기비전’을 마련하는데 주역을 했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설립 때도 설립추진단장을 맡았다. 일본의 일방적 직선기선설정에 대한 대응 등 수산업육성방안 마련에 능력을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섬세한 성격이며 일을 맡으면 끝까지 파고들기로 유명하다.부인 배경희 여사(52)와 2남을 두었다. ◎심우영 총무처장관/소탈한 성격의 보스형 인기높아 자타가 공인하는 ‘오뚝이형’.7급 공무원 재직중 행정고시에 합격한 뚝심의 정통 총무처관료로 이번에 금의환향하게 됐다. 일처리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꼼꼼하지만 소탈한 성격으로 아래위로 두루 신망이 두터운 편.‘보스기질’로 특히 부하직원들로 부터 인기가 높다. 총무처 시절에는 인사·민원·후생 등 행정관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민자당 시절 7개월 동안 행정전문위원으로 정책입안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잇따른 요직발탁의 이유가 됐다는 것이 주위는 분석.컴퓨터에도 일가견이 있다.부인 정신자씨(53)와 1남2녀. ◎홍사덕 정무1장관/언변 뛰어난 언론계출신 정치인 논리정연한 화술과 준수한 외모로 젊은층에 인기있는 차세대 정치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꼽힌다.현재 여야 정치인들과 교분이 두텁고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사형.한때 양김퇴진론을 주장한 야당의명대변인 출신.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11대에 원내에 진출했으나 13대에는 무소속으로 서울 강남 을구에서 고배를 든뒤 MBC라디오 칼럼을 맡아 명 정치평론가로도 활약했다.14대에 다시 무소속으로 도전,안기부의 흑색유인물 사건 파동속에 당선돼 설욕하는 저력을 보였다. 부인 임경미씨(54)와의 사이에 1남2녀. ◎이연숙 정무2장관/여성계서 맹활약… 말솜씨 뛰어나 영어교사 출신으로 23년동안 주한 미 공보원에서 한미 문화교류에 힘쓰다 지난 93년 상임고문 자리에서 그만 뒀다.그뒤 여성계와 소비자단체 등에서 주로 활약해 지난 94년부터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직을 맡아왔다. 성품이 활달하면서도 온화해 주위 사람들을 편하게 해준다는 평을 들으며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나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다. 특히 사회 각부문에 관한 지식이 깊은데다 말솜씨가 뛰어나 지난 93년 KBS­TV ‘심야토론’프로의 사회자를 맡는 등 사회자·패널리스트로 자주 등장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졌다.부군 이중섭씨(69)와의 사이에 출가한 두딸이 있다.
  • 고속철 부실시공 진단과 처방(3당후보 정책대결:6)

    ◎여 “부분보완” 야 “전면 재검토” 팽팽/신한국­기간·비용 더들어도 완벽한 시공 강조/국민회의­서울∼대전 우선 개통… 전여구간 재검토/자민련­원점서 재검토… 기존 철도 전철로 전환 여야는 논란이 되고 있는 경부 고속철도의 부실 시공의 원인 진단과 공사 재검토 여부 등에 대해 현격한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신한국당은 공사과정에서 문제가 노정된 것은 사실이지만 공사는 예정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권적 차원에서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총체적 부실을 초래했다며 전면재검토와 사업의 재추진 등을 주장하고 있어 여야간 논란은 수그러 들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경부고속전철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공사는 계속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공사과정에서 노선선정 논란·부실시공·공기 연장 등 문제가 많았다는 지적은 인정하지만,공사자체를 전면 백지화하자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신한국당은 우선 점차 증대되는 국내 물동량을 감안할 때 고속철도 건설은 시기적으로적절한 것으로 평가한다.또 지금까지 투자가 이뤄진 공사비를 휴지조각 버리듯 할 수는 없는 일이다.당은 특히 서울­부산간의 고속철도는 장차 통일뒤 신의주로 연결돼 동북아 고속철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와함께 집권당으로서 프랑스와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국제적인 약속을 함부로 파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현재의 공사 기간과 사업비등 사업추진 과정은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일단 2001년으로 예정됐던 건설시기와 10조 정도로 추산된 비용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당은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공사기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완벽한 공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사업비 조달과 관련,당은 고속철도건설공단이 채권을 발행하거나 차입을 통해 공사비의 국고 부담율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은 정부측에 부실시공 등에 대한 책임소재를 규명해 해당기관 및 관련자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최초 5조8천4백62억원에서,93년 10조7천4백억원,97년 20조원으로 예상 공사비가 늘어난 점을 들어 사업계속 여부에 대해 회의적이다.1999년 개통 목표에서 수정을 거듭,2005년 이전에는 완공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이라는 점도 재검토 요인으로 제시한다. 이에 따라 사업자체의 추진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할 정도로 사실상 실패한 사업으로 규정하고 있다.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크게 6가지 이유를 내놓고 있다.▲구체적 타당성 검토 없이 정권적 차원에서 강행▲권력과 행정관료의 합리적 의사결정 방해▲사전준비 부족▲잦은 계획변경▲안전성 및 전문기술적 사항이 불합리하게 제동▲전문인력 부족 등이다. 이같은 분석아래 본질적으로 추진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며 세가지 대안을 마련했다.제1안은 사업전체를 백지화하고 취소하는 방안이다.사업을 재추진할 경우 차량 형식부터 재검토해 추진할 것을 주장한다. 제2안은 서울∼대전 구간을 고속철도로 우선 개통하자는 것이다.이어 대구∼부산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장할 것인지,철동청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과 연계해 복선 전철로 운영할 것인지 결단하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이 방안이 가장 타당하다는 판단이다.제3안은 구조물 설계 등을 철저하게 보완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추진하는 방안이다.그러나 사실상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자민련◁ 정부는 이제라도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게 당의 기본입장이다. 2002년 완공 예정이었던 경부고속철도 사업의 공정이 서울­부산 412㎞ 구간의 10·2%에 불과한 사실에 주목한다.당초 계획에 비하면 45·5%에 불과한 공정에다 완공도 2년쯤 더 걸리는 상황에서 전면 재검토는 당연하다는 논리다. 앞으로도 공사 불량의 원인이 될 수 밖에 없는 난맥상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우선 현재 진행중인 공사가 70%이상이 부실해 재시공하거나 근원적으로 보수를 다시 해야할 실정인 점을 들었다.공사 지연에 따라 하루 이자부담이 55억원이고 설계하자로 인한 공사비 증액은 2천3백4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공사 현장별 낙착률은 50% 안팎에불과해 건설업체당 1백억∼2백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는 점도 부실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성급하게 시공을 서두를것이 아니라 재시공을 하든지,아니면 전면 백지화해 현 철도의 전철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 내각제 실현…국민위한 민주주의 펴겠다/김종필 후보 TV토론­중계

    ◎경부고속철 전면재검토 또는 백지화/대학문제 정부 손떼고 자율화 바람직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9일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 주최한 대통령후보 TV토론회에 두번째 토론자로 나서 국정운영에 관한 방향과 각종 현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정치분야◁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JP(김종필 총재)의 연대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단일후보를 양보할 의향은.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많더라.목적을 공유하고 수행할 수 있는 믿음을 확인할 때 단일화가 될 것이다.양당에서 팀들이 책임을 지고 하고 있다.될 것이다.지켜봐 달라. ○대선자금 당사자 해명을 ­DJ는 16대 국회 초에 개헌하자는 입장인데 받아들일만한 카드인가. ▲아직 양당간에 그런 얘기를 내놓은 일이 없다.양당에서 대표들이 모여 하나하나 확인해 갈 것이다.이 문제가 양쪽에서 굳건하게 합의되어야 단일후보가 될 것이다. ­개헌을 위한 재적 의원 3분의2 이상은 두 정당의 의석수로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는데. ▲대통령이 호소를 한다면가능하다.여론조사에 따르면 60% 가까운 국민들이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국회의원들도 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저가 아니면 이를 이룩할 사람이 없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 ­신한국당 정치개혁안이 국회에 제출됐다.기업으로부터 일체 정치자금을 받을수 없도록 고칠 의향은. ▲선거는 완전공영제를 해야 한다.92년 선거는 2조원이 드는 막대한 돈을 썼다.국민 세금으로 쓴 것이다.공영제로 하면 10분의 1 정도로 충분하다.이것저것 따질 것 없이 공영제로 해야 한다.선거구,선거요령 모두 발전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모두 15대 국회가 끝나기 전에 해내서 16대 국회부터는 돈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정당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나. ▲그렇다.우리가 운영하는 정당은 1963년부터 해온 것으로 한계에 와 있다.모두 바꿔야 한다. ­전직 대통령 두 명이 사법처리된데 대한 견해는. ▲두분이 영어의 신세가 됐는데,역사 바로세우기 보다는 사정 차원에서 손대고 한 것이다. ­집권하면 두 전직 대통령과 현 대통령의 92년 대선자금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가. ▲대선 자금은 쓴 사람이 국민에게 밝히고 이해와 용서를 바라는 것이 옳다.옆에서 얘기해봤자다.청문회에서 보듯이 권력의 비호를 받고 있는 사람에게 캐내기 어렵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는 3김시대 청산을 제기했는데. ▲3김이란 말은 옳지 않다.그 얘기 한 분이 모시고 있는 분을 포함시키는 것은 이상하다.이회창 후보도 나이 적은 분 아니다.나이가 아니고 능력이 문제다.미래지향 의지,국가 리드할 능력에 초점을 맞춰야지 김가라고 안된다는 것은 안된다. ­92년 대선당시 민자당 대표로서 대선자금 사용내역을 알지 않는가. ▲2조 정도 썼을 것이라고 말한 것은 정치학회에서 1조6천5백억원을 썼을 것이라고 발표한 것에 따른 것이다.또 심야토론에서 신한국당의 말단조직책임자가 6천8백만원 받아 썼다고 말했다.전국화하면 조단위라고 하더라.당시 정주영 후보도 상당히 썼고 김대중 후보도 적은 액수 아니다.합치면 2조정도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직접 파악한게 있나. ▲명예위원장이라 (대선자금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직접 증거를 갖고 말한 것은 아니다. ­올해 대선에서 자민련의 정치자금 규모는. ▲쓸 돈 없다.국고보조 60억원에 당원 성금을 합쳐 치를거다. ­김후보는 큰 일도 많이 거치고 집권 기회도 있었다.지금와서 대통령을 하려는 이유는. ▲박정희 대통령이 돌아가신뒤 공화당에서 출마하라고 결의했으나 받지 않았다.박대통령 이룩하신 업적을 심판받고 새 출발했으면 하는 심정이었다.후회하지 않는다. ­신한국당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문제에 대한 견해는. ▲형은 물론 동생도 병역면제를 받았다는 것은 궁금하다.해명을 해야 한다.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 ○시장경제 바로 세워야 ▷경제분야◁ ­경제를 살릴 묘책은. ▲묘책이 당장 있을수 없다.경제는 성장과 안정이 기본이다.정부 규제를 철폐해서 시장경제를 세워야 한다.고비용 구조를 혁신해야 한다.한자리를 만들어야 한다.임금을 생산성속에서 처리하고,물류비용을 낮추고,물가를 3%로 안정시키고,기술을 다져 조화된 경제를 해나가야 한다. ­부도방지 협약이 부도촉진 협약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기업 보호를 인위적으로 하는게 무리가 아닌가. ▲그렇다.한보사태가 그 때문에 일어났다.중소기업은 2천5백억원 정도가 안되면 해당되지 않는게 잘못됐다. ○물가 3%선서 잡아야 ­물가 고통이 큰데,골프 치면서 서민들 생각해 봤나.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다고 서민들 위하는 것은 아니다.가끔 시장가서 서민들과 얘기하며 물가를 살피곤 한다.물가는 3% 정도로 잡아야 한다.물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눌러놔야 한다.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해 전면 재검토 얘기했는데,백지화도 고려하나. ▲둘 중에 하나다.백지화 하든지.아니면 몇십조가 들지라도 정밀 점검해 계속 추진하든지.사실 기종을 떼제베로 선택한 것부터가 잘못이다.우리나라에는 터널과 교량이 많다.일본의 고속전철을 들여오는 것이 옳았다.아니면 프랑스 기술자들 데려와 같이 일을 했어야 했다. ▷사회분야◁ ­학교교육 정상화나 대입선발제도 개선방안은. ▲대학은 자율화해야 한다.정부가 개입해서 된 일 없다.대학에 맡겨야한다.대학에 제한없이 입학시키고 공부 안하면 졸업시키지 않으면 된다.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을 높이기 위한 경영참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참여해야 한다.참여하다보면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여성고용 할당제를 20∼30%이상 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놀리지 마시고 대통령 시켜주면 하겠다.정계 관계에서 여성의 특성을 보급했으면 한다. ▷통일·외교·안보분야◁ ­일본의 직선기선 문제와 관련해 한일어업협상 과정에서 독도영유권 문제와 부딛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독도는 우리의 영토다.처음부터 분명히 해야 한다. ­중국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오염 물질이 국내로 날아와 환경문제 발생하지만 대책도 없다. ▲봄 되면 황사 날아와 안질을 유발하곤 한다.양국간 합의하에 합리적으로 줄여야 한다.본격적으로 중국정부와 협력해서 방지책을 강구해야 한다. ­황씨는 5,6분내 서울 초토화 계획을 얘기 했는데,우리 방어 능력 어찌 보나. ▲황씨가 말 안해도 그런 가능성은 우리가 다 알고 있다.북에서 미사일 쏘면 서울 불바다 된다.그러나 북한이 그렇게 용이하게 하지 못할만큼 나라도 컸고 군대도 강하다.간단하게 도발할 수 있는 약체의 우리나라가 아니다.유형무형의 억지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문화·과학·기술◁ ­경주 경마장건설 등 문화유산보호와 지역개발이 상충되는 일이 많은데. ▲문화를 훼손하지 않고 후손에게 넘길수 있도록 보호해야 한다. ­제2의 도약에 필요한 과학기술 진흥책은. ▲대통령 인식에 달려 있다.현 정부는 개각 있을 때마다 과학기술처장관을 경질했다.대전의 과학자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있다.기초과학은 정부,기술발전은 기업,창조적인 것은 대학이 맡아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2년 월드컵 개최도시 결정 지연으로 준비가 안되고 있다.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개최한 이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위정자들이 관심이 없다.신경을 써야 한다. ­골프를 계속 해도 괜찮은가. ▲자유민주 국가다.자기 분수 지키면서 살아갈 수 있다.일에 지장이 없고,자기 시간 즐기는 것 자유다. □기조연설 요지 3대 재벌말고는 어떤 큰 기업의진성어음이라도 은행들이 할인을 꺼리고 있다.개혁이니 사정이니 하면서 경제를 마구잡이로 다뤄 경제가 부서진 것이다.경제뿐만 아니다.정치가 없으며,국가안보가 허물어졌다.사회도덕이 무너졌으며 남북관계가 단절됐다. 새로운 백년,새로운 천년을 열어갈 중요한 시점이다.2005년까지 이룩해야할 3대 국가의제를 제시한다.첫째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해 G­7 그룹에 합류하는 경제대국을 건설해야 한다.둘째 교육,문화,복지,환경 등 삶의 질을 세계 15위권으로 끌어 올려 일류국에 진입해야 한다.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성취해야 한다. 이 중대한 신세기 한국의 미래건설을 책임지겠다.이를 위해 용서 화합 참여의 통합정치를 펴고,내각제를 실현해 국민의,국민을 위한 의회민주주의를 하겠다.
  • 미 담배사 개도국 수출 규제/상원 법안 제출

    ◎교역과정 불공정안 협상 불법화 【워싱턴 AP 연합】 최근 미국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담배협상이 타결된 데 이어 미 담배 수출업체와 개발도상국들간의 교역에서 ‘이들 국가의 외제담배 억제노력을 약화시키는 협상을 불법화’하고 외국인들도 미국인과 똑같은 건강 경고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23일 미 상원에 제출됐다. 프랭크 로텐버그(뉴저지주·민주),론 와이든(오리건주·민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법안은 지난 88년 한국과의 무역협상 등에서 이뤄진 것과 같은 미담배업체의 횡포를 방지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당시 한국은 결국 담배 광고 금지를 백지화했으며 이후 93년까지 미담배의 수입이 1천%까지 늘어났다고 로텐버그 의원이 말했다. 법안은 또한 수출용 담배갑에 미국에서와 같은 경고문안을 넣도록 하되 특히 현지 언어로 명기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앞서 이들 두 의원은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보낸 서한에서 미 담배 수출업체에 이같은 제한조치가 없다면 “미국은 다음 세기에 세계적인 건강위기를 초래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셰프스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아직 논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무역 협상자들은 미 제조업체들에 차별을 가하는 외국의 담배 제한규정에 대해서는 반대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 대우,톰슨사 인수 백지화/불 정부 민영화 철회따라

    대우전자가 프랑스의 TV 생산업체 톰슨 멀티미디어(TMM)사를 인수하려던 방침을 백지화했다.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은 19일 “프랑스 정부가 톰슨사 민영화 방침을 철회했다”며 “따라서 톰슨사를 인수해 미국에서 톰슨사의 자체브랜드 RCA로 대우전자 TV 등을 판매하려던 계획은 불가능해 졌다”고 말했다.프랑스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이끄는 좌파내각은 우파정부가 추진해 온 톰슨 멀티미디어의 민영화 방침을 철회,공기업으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배회장은 이날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예방하기 앞서 이같이 말한뒤 “프랑스 정부가 일부 지분을 제휴기업에 양도하는 전략적 동반관계를 모색한다고 하지만 공기업으로 남아있는 톰슨사 지분을 부분적으로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톰슨사를 인수하려던 것은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24%나 돼 인지도가 높은 톰슨사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며 “100% 인수하지 못한다면 배울만한 기술도 별로 없고 부채가 많은 톰슨사를 떠안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대우는 그동안 톰슨사를 100% 인수한다는 방침아래 계약을 추진했으나 프랑스 관련업계와 노조 언론 정치권 등이 ‘기술수준이 낮은 동양계 기업에는 팔 수 없다’고 반대,인수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
  • 한일 우성인수 백지화/채권금융단,14개월만에

    한일그룹의 우성건설그룹 인수가 1년2개월만에 백지화됐다.이에 따라 채권금융단은 우성을 인수할 새 주인을 다시 찾기로 했다. 우성건설의 49개 채권금융단은 15일 하오 3시부터 제일은행에서 회의를 열고 투표를 한 결과 41개 금융기관의 찬성으로 한일그룹의 우성건설그룹 인수를 배제시키기로 결정했다. 채권금융단들은 우성건설그룹이 지난해 1월 부도를 낸 뒤 지난해 5월 우성을 한일그룹에 넘기기로 결정했었다.그러나 한일그룹이 최근들어 인수 이후 법정관리 지속과 금융조건의 완화 및 부동산 담보해제 등 추가 요구를 계속 하자 이같이 결정했다.채권금융단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한일그룹측에 우성의 인수계약서를 작성해 지난 5일까지 통보해 주도록 했었으나 한일그룹은 이를 지키지 않았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이미 지난 4월에 금융조건을 한 차례 완화해 줬음에도 또 다시 추가 혜택을 달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한일그룹의 현재 자금사정으로는 우성을 인수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 건교위/경부고속철도 건설 백지화 용의 없나(초점상위)

    ◎암벽붕괴 위험지구 541곳… 대책 추궁 7일 국회 건설교통위(위원장 백남치)는 경부고속철도의 부실문제와 건설교통부의 ‘답변 부실’을 함께 도마에 올렸다.야당의원들은 고속철도의 부실화와 사업타당성을 거론하면서 정부의 책임을 추궁했고 건설자체를 전면 재검토할 의사가 없는지를 물었다. 자민련의 이원범 의원(대전 서갑)은 건교부의 업무보고 시작 직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고속철도문제를 총괄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일이냐”고 포문을 열어 건교부를 긴장시켰다.국민회의 채영석 의원(전북 군산갑)은 “앞으로 30조원이 들 것으로 추정되는 고속철도는 애물단지”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포기하는 것이 어떠하냐”고 백지화를 유도하려 했다.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서울 노원을)은 “7월말이나 8월초에 종합보고서가 나오면 경제성 및 재무성과 사업타당성도 함께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냐”며 사업백지화 답변을 유도하려 했다.그러나 이환균 장관은 “고속철도사업은 반드시 해야한다”고 답변했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전남 광양)은“고속철도 구간에서 암벽붕괴 위험지구가 541곳이나 된다”고 지적하고 건교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같은 당 이윤수 의원은 “교량 상판의 철근 사용량이 적정수준의 2배가 투입돼 43억원을 낭비했다”며 인일한 행정을 지적했다. 부임한지 3개월여 지난 이장관은 이날 “부임한지 얼마되지 않아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가 의원들로부터 “도대체 장관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이에 백남치 위원장은 “내가 보기에도 답변준비에 문제가 있는 것같다”며 성실답변을 주문했다.
  • 대선후보 TV토론회/방송사간 과열경쟁 ‘제동’

    ◎사장단 긴급회동… 일정조정 등 법석 공중파방송 3사가 경쟁적으로 추진하던 여야 대선후보 초청 개별 TV토론회가 무산됐다. KBS와 MBC가 신한국당 대선후보 확정 다음날인 22일부터 3일간 거의 같은 시간대에 여야 3당 대선후보를 초청,개별토론회를 가지려던 계획이 정치일정상의 이유를 내세운 3당의 협조권고에 따라 백지화한 것.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등 여야 3당 대변인들은 3일 하오“정치일정상 28일 이후에나 TV토론회가 가능하며,방송3사가 자율적으로 토론일정을 조정해달라”는 내용의 권고문을 방송3사에 보냈다.이에 따라 방송3사 사장단이 4일 아침 긴급회동,TV토론회를 28일 이후로 미루되 방송협회 이름으로 3사가 합동중계한다는데 합의했다.‘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대안으로 떠오른 TV토론회가 방송사간 이전투구식 경쟁때문에 무색해질 위기는 넘긴 셈이다. 사실 TV 개별토론회를 둘러싸고 각 방송사가 벌여온 행태를 보면 저급한 과열경쟁을 탓하지 않을수 없었다.KBS는 지난 1일 “신한국당 대선후보가 확정되는대로 22일부터 3일간 하오 9시50분에 각 당 대선후보를 한명씩 초청,100분간 토론회를 생방송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방송을 내보내 선수를 쳤다.KBS와 공동주최한 모 일간지는 4일자에 사고까지 내보냈다. 이에 뒤질새라 MBC도 2일“22일 신한국당 후보,23일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24일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초청해 하오 10시부터 밤12시까지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라면서“이를 위해 이미 한달전에 3당 대선후보와 예상주자들에게 공문을 보내 토론회 계획을 알린 바 있다”고 받아쳤다.SBS는 22일부터 24일까지 메인뉴스가 끝난 하오 8시50분부터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었다. 결국‘먼저 치고 나가는게 최고’라는 경쟁심리에 말려,국민에게 대통령후보의 됨됨이를 충실하고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는 방송사 본연의 의무는 망각한 꼴이 됐다.“전파낭비의 요소가 많고 각 후보의 장단점을 차분히 비교하기도 힘들다”는 지적은 아예 안중에도 없었던 것. 그나마 방송3사간에 합동방송을 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이지만,이번 기회에 보도 부문으로까지 번진 시청률과다경쟁의 폐해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과제이다.
  • “DMZ 생태계보존 남북협력”/김 대통령 유엔연설

    ◎대만핵 북 이전 철회 촉구/불·탄자니아·헝가리와 연쇄 정상회담/시라크 “외규장각 도서 반환 조기 매듭을”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환경특별총회에 참석,연설을 통해 비무장지대(DMZ) 보존을 위한 남북한 협력을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유지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 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통령은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계획을 겨냥,『최근 동북아에서 막대한 양의 방사성 폐기물을 국경을 넘어 이동하려는 계획이 시도되고 있다』며 『이는 세계가 합의한 「리우」정신에 배치되는 처사가 아닐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지역내 국가간의 협력을 도외시하고 심각한 갈등을 초래하는 환경오염의 월경성을 크게 경계한다』고 거듭 지적하고 『나는 방사성 폐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국제적 지역적 협력체제를 수립할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유엔 연설에 이어 프랑스,탄자니아,헝가리 등 3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고 경협과 투자확대를 위한 협력방안 및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엔본부에서 이날 상오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김대통령과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미해결 현안인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문제를 조기에 매듭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김대통령은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문제가 미테랑 대통령때부터 합의된 내용이나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시라크대통령은 『새로운 목록을 받아 전문가들이 검토중이며 긍정적인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라크대통령은 또 대우그룹의 톰슨 멀티미디어 경영권 인수가 백지화된데 대해『프랑스측의 책임을 통감하며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라크대통령은 한국정부의 3차 휴대용미사일 구입(3억달러 규모) 계획과 관련,『프랑스제 미사일인 미스트랄 구입을 긍정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김대통령은 『현재 몇나라가 경합중이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탄자니아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대통령은 또 25일 새벽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제3국 시장에 공동진출하기 위한 협력사업을 개발하고 기초과학 분야에서의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고속철도건설공단 유상렬 신임 이사장

    ◎“고속철 공기 정직하게 재조정”/신뢰회복 급선무… 인력·조직도 보강 『한마디로 어깨가 무겁습니다.지금까지 드러난 여러가지 문제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서툴렀던 점은 시인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용기를 갖고 빠른 시일내에 사업을 정상화시켜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습니다.』 24일 취임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유상렬 이사장(57)은 백지화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속철공단의 현재 상태를 수술후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에 비유한 유이사장은 『지금으로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외국기술에서 배울 것은 배우고,필요하다면 기술인력과 조직을 보강하거나 재정비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한종 전 이사장이 지나치게 품질을 강조해 공기가 지연됐다는 일부의 평가에 대해 『김전이사장이 용기있게 부실실태를 공개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품질 확보와 공기 추진은 동전의 양면과같이 합치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과학적·경제적으로 산정해 정직하게 재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톰슨 앙금」 풀기… 시라크 적극 요청/한·불 정상회담 안팎

    ◎불 기업 민영화 참여·방산협력 논의 24일 상오 뉴욕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은 프랑스측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열렸다.대우의 톰슨사 매입이 백지화된 이후 우리의 프랑스에 대한 감정은 좋지않은 상태다.프랑스는 TGV판매이후 상승일로를 달리던 한불 경협분위기가 식어가는 것을 돌리려 하고 있다.특히 미사일 등 군수물자 판매에서 한국측의 환심을 사려 노력중이다. 한국쪽에서도 프랑스는 중요한 경제 및 정치협력 대상국이다.한때의 기분으로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기 힘들다.무역및 투자확대이외에도 우주항공,의약품,환경·에너지 등 양국의 협력여지가 넓다.프랑스와의 정상회담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김대통령과 시라크대통령은 회담을 통해 방산협력 증대에 뜻을 같이 했다.항공협정과 사회보장협정 개정의 조속마무리 등 협력증대의 제도화도 논의했다.두 정상은 또 프랑스 기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비롯해 민간기업의 상호투자 진출을 위한 정부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적극 모색하기로 합의했다.톰슨멀티미디어사 문제가어찌 결론날지 주목된다. 김대통령은 양국의 현안이었던 외규장각 도서의 환수도 프랑스측에 거듭 촉구했다.시라크대통령도 문제의 조기해결을 위한 협조를 약속했다.
  • DJ 안보투어/백마고지서 시동

    ◎“북에 「이판사판」 「개혁개방」 두세력 존재”/귀순자와의 간담 등 일부일정은 백지화 국민회의가 때아닌 「안보문제」에 매달리고 있다.이번주 김대중 총재의 「안보투어」에 대한 지원사격용이다.지난주 「교육투어」와는 차원이 다르다.아예 총동원령이 내려진 것같은 분위기다. DJ는 23일 6·25 격전지인 「백마고지」를 찾았다.그는 이 자리에서 『어제 TV 보도 처럼 북한 내부는 비참한 상태』라고 북한 식량난을 걱정했다.이어 『지금 북한은 「이판 사판이니 전쟁하자」「개혁 개방으로 남한과 협력하자」는 두 세력이 있다』고 철저한 방위 태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간부회의에서는 북한 식량문제를 이슈화했다.당 차원에서는 「북한동포대책위」를 구성키로 했다.국회 본회의 또는 내무위 및 정보위 소집도 추진할 방침을 세웠다.안보특위는 「북한 식량난과 대책」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고,홍보위는 「6·25 전쟁포로 2만5천명 생사 확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하지만 국민회의의 「의욕 과잉」은 곳곳에서 해프닝을 자초했다.이날 회의뒤 『정부가 대북식량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북한 주민들의 증오가 우리에게 쏠리고 있다』라는 발언이 소개됐다.그러나 이 내용이 파문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자 급거 취소하는 소동을 벌였다. DJ가 25일 계획했던 「귀순자와의 간담회」도 연기됐다.논산훈련소에서 사격을 하려던 일정도 백지화됐다.안보투어가 시작부터 꼬이는 형국이다.
  • 특구 추가 지정·대남항로 개설 추진

    ◎특구­남포·원산·해주·신포항 개발 역점/항로­나진∼속초·부산­원산∼부산 등 타진/경제난 타개책 일환… 외자유치 적극 모색 극심한 식량난과 경제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은 경제난 타개의 일환으로 주요항구의 경제특구 추가 지정을 적극 추진하고 대남항로 개설도 타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한국 및 외국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수출과 외화수입을 늘리기 위해서이다. 현재 북한이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이미 지정된 나진­선봉에 이어 경제특구로 지정,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서해안의 남포와 동해안의 원산이다.이들 지역외에 신포,해주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최근 일본 교토통신은 남한이 남포와 원산을 자유경제무역지대에 준하는 보세가공지역으로 지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고 러시아방송도 이들 지역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만들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남포와 해주는 나진­선봉지구에 비해 도로,항만등 사회간접자본이 나은 편이어서 외국기업들이 투자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체제붕괴를 우려,외부사조 유입을 적극 차단하고 있기 때문에 자유경제무역지대가 아닌 보세가공지역으로 제한적인 개방을 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현재 자유경제무역지대인 나진­선봉지역은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인근지역과 철저히 차단되고 있다.보세가공지역은 세금없이 원재료를 수입,가공,제품화해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미 남포에는 (주)대우가 진출,북한과 합작으로 셔츠,가방,재킷등을 만들고 있다. 남포 아래쪽에 있는 해주도 외국인 투자유치대상지역으로 현재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또 경수로가 건설될 신포 지역은 관광 및 유흥시설을 갖춘 개방특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아래 세부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항구 개방과 함께 북한이 외화수입을 위해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구간은 나진∼부산간을 비롯,속초∼나진간의 카페리 항로,부산∼원산간의 생수 수출을 위한 직항로 등이다.북한측이 나진∼부산간에 여객선 항로개설을 추진하는 이유는 나진­선봉지역을 중국 훈춘과 부산간의 통과지역으로 활용,관광수입도올리고 이 지역이 비자없이 출입국이 가능한 자유무역지대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속초∼나진간 카페리 항로는 오는 25일부터 중국 연길에서 열리는 두만강개발사업관광 워크숍에서 양쪽 대표들 사이에 논의될 예정이다.또 부산∼원산간 직항로는 금강산생수를 수출하는데 주목적이 있다. 이들 항로외에 정기항로는 아니더라도 한국까지 운항할 중국 국적의 카페리및 신포의 경수로 건설과 관련,한국의 바지선이 북한의 군사경계수역을 통과하는 것에 대해 북한측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현재 나진­선봉∼부산간에는 중국 화물선이 주 1회 운항중이며 남포∼인천간에도 화물선 항로가 개설돼 있다. 북한문제전문가들은 북측의 이러한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남관계 및 북측의 내부사정과 맞물려 유보되거나 백지화할 가능성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 김병일 공정위 정책국장(폴리시 메이커)

    ◎“단순의약품 약국외 판매 연내 관철”/백지화 아닌 유보… 집단이기에 물러서지 않을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요즘 따뜻한 격려와 따가운 비난을 동시에 받고 있다.내년부터 단순 의약품을 약국 이외에서도 판매하려던 방안이 약사협회의 반발로 백지화된데 따른 것이다.격려는 『계속 밀어붙여라』는 것이고 비난은 『정부가 일개 이익단체에 굴복할 수 있느냐』는 내용이다. 김병일 정책국장(47)은 이처럼 논란이 일고 있는 단순의약품 문제를 비롯해 규제개혁 작업을 이끄는 실무 책임자로 공정위 경제규제개혁작업반의 부단장을 겸임하고 있다.지난 4월 총리실에 규제개혁추진위원회가 설치되면서 공장위 제도개선과가 개혁작업반으로 확대됐고 이때부터 규제개혁의 속도가 빨라졌다. 『선진국은 이미 70년대 말부터 규제개혁을 시작했고 규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도 90년부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개혁의 속도를 늦출수 없다는 것이 김국장의 올곧은 소신이다. 그는 『규제개혁을 하다 보면 특정 집단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나 정부는 국민전체의 이익을 감안해야 한다』며 『단순의약품 판매 문제가 보류됐지만 반드시 연내에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따라서 「백지화」라는 말은 온당치 않고 의견수렴을 위한 「유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규제개혁이 국민 편익보다 기업 이익에 치우쳤다는 지적에 김국장은 솔직히 수긍한다.그동안 2차례 회의에서는 공장입지나 물류시설,시장진입 등 대부분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풀었다. 때문에 김국장은 하반기부터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부문,일반 주택의 증·개축과 관련된 건축규제,변호사나 세무사와 같은 전문자격 서비스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규제를 풀 것이라고 말했다.나아가 기업부담 완화 차원에서 법령에 의해 설립이 인가된 사업자단체를 조사,가입을 강요하거나 회비를 강제하는 준조세 성격의 불필요한 관행을 없애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익단체들이 자기 이익과 관련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극한적인 시위 등 물리적인 행동으로 치닫는 것은 옳지 않다』며 『더이상 집단 이기주의에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건축사들이 건축설계를 건설회사에 허용하는데 대해 약사협회처럼 반발하고 있으나 오는 27일 4차 경제규제개혁위에서 예정대로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단순의약품은 국민건강과 직결됐다는 이유가 있지만 건축설계는 「밥그릇」 싸움에 불과하다는 것이 주변의 얘기라고 한다.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계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행시 11회에 합격,73년 원호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78년 옛 경제기획원으로 옮겨 경제기획국 동향분석과장,총무과장을 지냈다.지난해 5월부터 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 의약품 슈퍼판매 백지화/정부

    ◎약사회 등 반발로 규제개혁안 상정 유보 슈퍼마켓 등에서 드링크류 등 단순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이 백지화될 전망이다. 9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일 고건 총리가 주재하는 규제개혁추진위원회에서 단순의약품의 판매 문제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이익단체와 관련부처 등의 반발을 감안,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고총리는 이날 하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으로부터 3차 경제규제개혁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대통령 자문기구인 의료개혁위원회가 8월 말 「의약품 유통제도개선안」을 내놓으면 이를 바탕으로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라며 상정을 유보하도록 지시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그러나 『정부가 단순의약품 판매 문제를 6월까지 처리해야할 우선과제 대상으로 지정하고도 규제개혁추진회의에 상정치 못했는데 8월 이후에 재추진한다고는 하나 그때 가면 약사회 등의 입장이 달라지겠냐』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약사법을 개정,내년부터 일반 산매점에서 소화제 영양제 드링크류 파스류 등 단순 의약품의 판매를 허용하려던 정부 방침은 무산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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