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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실수요자 중심 재편

    아파트 분양시장이 가수요 중심에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수도권 일대에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접수 결과 중소형 평형은 치열한경쟁률을 보이는데 반해 대형 평형은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특히 수도권 최고의 인기지역인 용인보다 광주·고양 등지의 분양률이 더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분양권 전매 허용조치 이후 단기 차익을 노리던 ‘떴다방’ 위주의 가수요가 사라지고 시장 전반이 내집 마련 수요자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음을의미한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金榮進)사장은 “올들어 주택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공급물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어났다”면서 “이같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거품 걷히고 중소형 인기 폭발 실속파 청약자들이 크게 늘면서 30평형대 인기가 솟구치고 있다. 주택은행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된 경기 고양시 대화동 한라아파트의 경우 청약접수 결과 35평형은 113가구 공급에 1,087명이 신청해 최고 9.4대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52평형과 63평형은미달됐다.또 비슷한 시기에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의왕시 내손지구의 대원아파트 34평형도 5.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앞서 공급된 안양시 호계동 현대홈타운 아파트 46평형도 6.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올들어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40평형 이상 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 수원 매탄4지구 우남퍼스트빌,김포 풍무동 프라임빌,용인 상현리성원 등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주택업체 평수 줄이기 고심 대형 평형 청약자가 크게 줄면서 분양을 앞둔주택업체들은 평형을 다시 배정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용인지역 분양업체들은 잇따라 대형 가구수를 줄이는 대신 중소형을늘리고 있다. D사의 경우 당초 50평형대 이상 아파트로만 조성키로 했던 공급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중소형 가구수를 늘리기 위해 설계를 변경하느라 공급시기를 한달 가량 늦춘 상태다. ◆청약전략 역으로 짜라 대형 평형에 대한 청약열기가 가라앉긴 했지만 대단지 로열층이라면 구입해둘 만하다.경기만 살면 대형 평형의 수요도 늘어날수밖에 없다.특히 용인지역의 경우는 지금이 로열층 대형 평형을 구입할 수있는 적기다.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만 새로 수립되면 그동안 사라졌던 프리미엄이 다시 붙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는 내다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
  • 동강댐 백지화 찬반 교차 네티즌 “선거용” 비판도

    지난 21일 민주당과 건설교통부에서 발표한 ‘동강댐 건설 백지화’에 대해네티즌의 찬반이 교차하고 있다. ‘동강댐 건설 백지화’에 대하 환경부나 환경단체 등은 환영하는 분위기다.특히 환경단체들은 조속한 시일 안에 당정 협의를 거쳐 동강댐 건설 계획을완전히 백지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KSD200이라는 네티즌은 심지어 “2004년 물 부족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동강댐 건설이 꼭 필요하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도 않고 당선을 위해 옳고그름을 무시해도 되는 것이냐”는 주장을 펴 나갔다. 한편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는 이들은 찬반을 떠나 나라의 정책이 선거논리에 따라 뒤집혔다는 데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영월 동강댐건설 백지화

    민주당은 21일 그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된 영월동강댐 건설에 반대 입장을확정하고,16대 총선전에 당정협의를 거쳐 댐건설 계획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원길(金元吉)선대위 정책위원장은 “댐 건설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동강을 생태 관광지로 개발하고 환경보전을 위해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환경·관광전문가,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동강 관리대책위원회’의 구성을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동강댐 건설 반대 이유에 대해 “홍수예방과 물부족 대비는 산림녹화를 통한 녹색댐 건설,하수시설 개선,기존 댐의 연계운영을 통한 저수량 증대,물 절약운동 등을 통해 가능하기 때문에 댐건설은 불필요한 것으로결론지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민주당은 기존 댐의 평상시 수위를 현재보다 낮춰 홍수조절 용량을 늘리고 댐 정상에 홍수방지벽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함께 동강 지역을 ▲방문자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는 절대보전지역 ▲생태적 수용력 한도내에서만 관광객 출입을 허용하는 생태관광지역 ▲캠핑 등자연친화적레저활동과 주차장 등 일부 편의시설을 수용하는 제한이용지역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무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과 건설교통부는 민주당의 영월댐 백지화선언과 관련,공동조사단의 보고서가 나오는대로 당정협의를 거쳐 정부의 입장을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성태 이지운기자 sungt@
  • 정부, 우량은행 합병 적극 유도

    정부는 우량 은행간 합병을 유도하기로 했다.또 생명보험사 상장안은 외국전문기관의 안을 바탕으로 만들기로 했다.이에 따라 지난 1월 생보사상장위원회가 만든 상장안은 사실상 백지화된 셈이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금융연구원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우량한 금융기관이 서로 손을 잡는다면 규모의 경제와 선발효과가 맞물리는 시너지(상승)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량은행간 합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 경영진 뿐 아니라 은행 노조에서도 여건의 변화를 냉정하게 판단해 너무 늦지않게 선택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는 은행들은 하루라도 빨리 합병을 선택하는게 좋다는 의미다. 그는 “외국의 초대형 금융기관과 사활을 걸고 경쟁해야 하는 엄청난 시대적 도전을 극복하는데 앞장서야 할 사람은 각 금융기관의 경영진”이라며 “만약 자신이 없다면 조속히 다른 분이 나설 수 있도록 그만두는 게 조직에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위원장은 또“서울은행의 최고경영인(CEO)을 찾는 작업을 하고 있으나쉽지 않다”며 “CEO 적임자를 계속 찾도록 하겠지만 적임자가 없다면 기업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처리하는 것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생보사 상장과 관련해 외국계 전문기관에 용역을 주고 여기서 나온 안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4·13총선 D-31] 5대 주요변수

    이번 총선에서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젊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다.이들은 ‘지역감정’ ‘색깔논쟁’ ‘금권선거’ 등 선거의 부정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되는 성향을 보인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때묻은 정치인의 퇴출 등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3.9%였다.그러나 20대 투표율은 43.9%,30대 투표율은 62.8%였다.특히 20대의 투표율은 모든 선거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20·30대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다면 선거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 왔다.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유권자의 기권 방지를 계도할 의무가 있지만 특정 세대를 겨냥한 투표 참가 권유는 정치적인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특정정당에 도움을 주려 한다는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하고있다.사이버 공간의 광고나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층의 투표 참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 제고는 ‘지역감정’ 희석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물이나 정당의 정책을 보고 표를 주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도 이해관계를 떠나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객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상당수 지방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대상은 군인뿐이라고 여겨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이인제 바람’충청·중부권 위력. ‘이인제(李仁濟) 바람’에 대한 분석 없이 이번 총선을 제대로 관전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이 이번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바람은 생성지인 충청권뿐 아니라 나아가 중부권 판도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인제 바람’은 현 시점에서도 ‘중급 이상’이라는 평가다.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기압도를 바꿔놓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충청권 일부 선거구를 ‘격전지’로 만든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논산·금산을 포함해 2∼3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여기에 6∼7개 지역을 경합으로 꼽았다.15대 총선 이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이위원장은 12일 한동안 뜸했던 충청권 투어를 재개했다.충북 보은·옥천·영동,청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 지역 공천자 24명과 함께 ‘대전,충남·북 선대위 전략회의’을 가졌다.‘경합 중 열세’지역을 ‘우세속 경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확장일로에 있는 바람은 현재 빠르게 북상중이다.인천·경기를 거쳐 서울도 영향권내에 들었다. 선거판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인제 바람은 충청권보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 더 먹히고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이들 충청권 유권자가 수도권 선거결과를 상당부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위력은 출마희망자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수도권 개편대회에 이위원장에 대한 참석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이 바람이 확장세를 타고 선거일까지 태풍으로 자리잡느냐,단순한 열대성저기압으로 그치느냐에 있다.이위원장측은 “오는 28일 이후의 위력을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시민단체 '공세적 낙천운동' 주목.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우리 선거 역사상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다만 각당의공천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몰고왔던 파장 등을 통해 대략가늠해볼 수는 있다.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선거 분위기에 엄청난변화를 가져왔다.우선 선거법을 개정시켜 부분적이지만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를 얻어냈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로 중진을 비롯한 여야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을 유도하기도 했다.정치권의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정치권 스스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여겨지는 일들을 잠깐 동안에 해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물론 국민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휴지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와 공천철회 운동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지역정치추방’ ‘청년 정치참여 운동’ 등을 펼치는 정도다. 본격적인 낙선운동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28일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지금은 ‘작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지역감정’이라는 맞바람을맞고 낙선운동의 효력이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낙선운동의 파괴력은 이 ‘작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느냐,아니냐에 따라 낙선운동의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단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기본 방침만 정해놓은 상태다.굳이 불법을 하지는않겠지만 애써 피해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행동상 준법 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천운동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관측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京仁벨트' 성패따라 1黨판가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인(京仁)벨트’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인천 지역 11개 선거구를 놓고 두 당이 사활(死活)을 건 싸움을 펼치고있다.이곳에서 원내 제1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38.2%의 득표율로 11개 선거구 중 9석을 차지한 반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는 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쏟고있다.특히 지역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에게 ‘공’을들이고 있다.이들의 ‘표심(票心)’을 잡으면 한나라당을 제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충남 출신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연수 서한샘,부평을 최용규(崔龍圭),서·강화갑 조한천(趙漢天)후보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한나라당·자민련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중·동·옹진의 서정화(徐廷華),부평갑 박상규(朴尙奎)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장담하면서도 내심 켕기는 눈치다.당내일각에서는 “인천 지역은 다 이길 수 있는데 공천 잘못으로 선거를 어렵게치르게 됐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우세 6곳,백중우세 1곳,경합 4곳으로 자체 분류하고 출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절대우세 지역으로는 남동갑의 이윤성(李允盛),남동을 이원복(李源馥),계양 안상수(安相洙),서·강화을 이경재(李敬在)후보를 꼽고 있다. 자민련도 이 지역에 8명의 후보를 내고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중·동·옹진의 이세영(李世英),연수 정한용(鄭漢溶),남갑 정의성(鄭義成),남동을 박태권(朴泰權)후보는 겨루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는 남갑에 출마하는 박우섭(朴祐燮) 전 국민회의위원장이 ‘다크호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약진땐 엄청난 파괴력. 오는 4·13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민주국민당의 파괴력이다.민국당의 약진 정도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 기존 3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때문에 민국당이 영남권이나 수도권의 영남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나 적어도 그에 근접하는 의석을 얻는다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민국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이는 총선후 한나라당의 입지 축소와 직결된다. 그러나 민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산지역 민심은 아직 잠복 상태다.12일 부산에서 만난 현지 유권자들은 “야도(野都) 부산의 선택은 확실하다”고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냐,민국당이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한답변을 꺼렸다. 다만 한 택시운전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선거 분위기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여야 각당의 자체 여론조사나 일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국당 바람은 아직 잠재적 가능성에 그친다.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출마한 경북 구미 1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드러났다.경합지역도 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의 부산 중·동,김한표(金漢杓) 전 거제서장의 경남 거제 등 영남권 3곳 안팎과 한승수(韓昇洙)의원의 강원 춘천 등에 불과하다. 민국당내에서도 현재의 열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러나 12일부산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영남권에서 대규모 바람몰이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전국득표율을 12.7%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국구 7석을 확보하면 목표치인 35∼40석까지는 안되더라도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공단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기존 여야 대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전남 율촌산업단지 현대自 입주

    * “입주약속 지켜라” 100만 서명운동. 전남도와 순천·여수·광양시가 현대그룹측에 으름장을 놓으며 발끈하고 나섰다.약속대로 율촌 산업단지에 자동차 공장을 하루빨리 세우라는 주장이다. 광양만 인근 동부권 7개 시·군 주민들도 8일부터 거리로 나서 ‘입주 약속을 지키라’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100만명을 목표로 서명을 받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허경만(許京萬) 전남지사는 지난 1월15일 도정보고회에서 약속이 이행되지않으면 현대제품 불매와 도내 대형공사 입찰 제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최근 산단 부지를 외국에 넘기겠다는 등 잇따른 통첩으로 배수진을 쳤다.허지사는 “도가 이미 산단에 324억원을 투자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대측에서 상반기안에 입주 투자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대측을 성토하는 불이 지펴진 것은 지난해 12월16일.여수·순천·광양지역 상공인과 기관·단체장 97명이 현대 자동차공장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전남도가 광양만 279만평에 조성중인 율촌 1산단의 공정률은 현재 53%.현대 4,119억원,도 1,173억원,민자 850억원 등 총사업비 6,142억원이 투자된다. 이곳은 자동차와 강관,에너지 등 현대그룹 3개 회사가 입주,사실상 현대그룹 산단인 셈이다.그래서 도를 대신해 현대측이 산단 부지를 대행 개발중이다. 현재 산단에서 가동중인 공장은 현대강관(25만평·근로자 806명) 뿐이다.연말까지 냉연강관 160만t을 생산해 매출액 1조여원을 바라본다. 현대자동차는 애당초 2001년부터 연산 50만대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기로 약속했었다.그러나 현대차는 자금 여력 부족을 이유로 올 자동차 부지조성 사업비 300여억원 투자마저 포기해버려 착공 자체가 무기한 미뤄졌다. 1산단 조성이 늦어지면서 2·3산단 연계를 추진하던 전남도는 초조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순천과 여수 등 시의원 8명으로 구성된 율촌산단 활성화대책특별위원회는 동부권 시·군으로 서명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한창효(韓昌孝·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 공동위원장은 “현대가 대우 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현대차율촌 입주가 백지화되는 것아니냐는 불신이 지역에서 팽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단계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인 130만평에 조성될 현대차는 부지 조성비와별도로 공장 건설 사업비만 2조여원.고용효과 1만5,000여명에 산단 조성과정에서 촉발될 토목·건축 등 지역 관련업체의 유발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 최안영상무는 “현대차 율촌 입주는 부지 조성을맡은 현대건설에서 포괄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현대차에서 자체적으로 율촌산단 투자에 따른 세부추진 일정을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한편 10일 청와대에서 전남도와 산업자원부,현대그룹 관계자 등이 모여 논의하려던 산단 협의회는 현대측의 주주총회 일정과 겹치면서 무기한 연기돼또한번 지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순천 남기창기자 kcnam@
  • 홍사덕 ‘아도니스 부메랑’에 난감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선대위원장이 제기한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골프장 매각 의혹은 당사자인 재미교포 조풍언씨의 ‘납득할 만한 해명’으로 거짓 폭로로 기우는 분위기다. 조씨는 1일 기자들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도니스 골프장은 대우측과 계약단계에서 무산됐기 때문에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홍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한·미 양쪽에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매입하려 했던 경위와 관련,“지난해 6,7월 대우가 IMF 여파로 극심한경영난을 겪으면서 구조조정과 달러화 수입을 위해 무엇이든 팔려던 때, 김우중(金宇中)회장과 대우 구조조정본부장으로부터 골프장을 사라는 권유를받았다”며 “계약을 위해 일단 달러로 40억원을 송금했으나 막상 계약을 하려다 보니 대주주인 김회장의 부인 정희자씨가 한사코 매각을 거부해 계약금을 되돌려받고 거래를 백지화했다”고 설명했다.골프장 가격에 대해서도 “골프장은 원래 어느 나라든 수익 없이 회원권을 팔아 운영하는 곳이기 때문에 홍위원장의 주장대로 1,500억원짜리가 될 수 없다”며 “더구나 당시 대우 매물은 누구나 헐값에 사려던 때여서 구조조정본부측에서 처음에 150억원을 제시했으나 내가 깎자고 해 114억원에 거래하기로 합의했었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민주당은 홍위원장을 겨냥해 ‘융단폭격’을 퍼부었다.대국민 사과와 선대위원장 사퇴가 골자다.정동영(鄭東泳) 대변인은 조씨의 해명이 알려진 직후 별도 논평을 통해 “공명선거 구현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있는 홍위원장이 최소한의 확인절차 없이 한건주의식 무책임한 폭로를 한 것은 중대한 문제”라면서 “홍위원장의 주장은 아무 증거가 없음이명백히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정대변인은 “홍위원장이 미국에서도 피소된다면 개인적으로 부끄러울 뿐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명예롭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홍위원장은 “사퇴용의가 없다”면서도 사실관계가 자신에게 불리한 쪽으로 되어가는 기류에대해서는 난감해하고 있다. 한종태기자
  • 정당대표 초청계획 논란끝 백지화

    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의 활동이 아슬아슬하다.발전연구회의 12인 공동대표 가운데 한 축인 서울지법 본원 직장협의회측이 다음달 18일 발전협의회 모임을 주관하면서 정당 관계자 초청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형식은 공직사회 자정 결의대회지만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정당 대표 초청계획은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서울지법 직장협의회측 관계자가 이 방침을 밝히자 발전연구회의 다른 대표들이 23일 발끈하고 나섰다.다른 대표들의 의견도 묻지 않은 계획을 어떻게 일방적으로 발표할 수 있느냐는 항의였다.서울지법 직장협의회측은 이런 항의를 받고 정당관계자 초청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고 12인 공동대표의 한 명이 이날 전했다.그는 “발전협의회의 일부 대표가 앞서가려 한다”며 “정당 대표 초청 계획 때문에곤혹스럽다”고 말했다.직장협의회 규정을 주관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박정현기자
  • [공무원 자격증 자동부여 폐지 논란] 법무사제도 개혁 무산

    대법원이 법원과 검찰 직원들에게 법무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주는 제도를한시적으로 인정하도록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소급입법 불가라는 당위론,법원·검찰 직원의 사기 고려라는 법조계의 입장과 개혁 의지의 후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형평성과 법적 안정성의 문제에 있다.23일 대법원에 따르면자격증 자동부여제도를 없애는 법무사법 개정안이 확정되기 전까지 임용돼근무하는 법원과 검찰 직원들에게는 모두 자동자격 부여제도를 인정하겠다는 것이다. 까닭에 자격증 자동 부여제도는 법원의 설명으로는 자격부여 요건이 충족되는 10여년,규제개혁위의 설명으로는 현직 공무원들이 물러나는 20∼30년후에나 없어지게 된다는 얘기다. 물론 법률이 개정된 뒤에 임용된 법조 공무원들은 시험 과목의 일부가 면제된다는 점에서 사법부와 규제개혁위의 개정안은 비슷하다. 법조 직원들에 대한 처우는 국세청과 관세청의 직원들이 당장 내년부터 세무사·관세사 자격증을 자동으로 받을 수 없게 된데 비하면 ‘특혜’에 가깝다는 지적들이다.행정기관의 개혁에 비하면 엄청난 형평성의 괴리가 있으며,규제개혁 의지도 후퇴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시민들은 “세무·특허·관세 공무원들의 자격증 자동부여제도는 폐지됐는데 법원 직원들에게는 한시적으로 인정하는 것은 특혜”라며 “법원이 내 식구를 챙기겠다는 생각이라면 발상을 바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규제개혁위원회의 관계자도 “법원과 검찰 직원들의 기득권 보호”라고 비난했다. 대법원측은 이에대해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한 관계자는 “세무사와 관세사는 세무업무와 관세업무만 다루고 있는데 비해 법무사는 세무·관세를 포함한 포괄적인 서비스를 하고 있어 국민에 대한 영향력도 크다”고 말한다. 대법원은 또 위헌 소지를 내세우고 있다.법무사 자격증을 바라고 법원과 검찰 공무원이 된 사람들에게 기대이익을 빼앗으면 위헌일 수 있다는 것이다.90년과 96년에 자격증 자동부여 기준을 강화했을 때도 비슷한 경과규정을 뒀다는 점도 제시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개혁은 기득권을 빼앗는 게 아니라 그동안잘못된 제도를 고치자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위헌소지는 헌법재판소에서 따질 사안이지 위헌 소지가 있다고 개혁을 미루면 개혁은 영원히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특히 20∼30년 이후에까지나 현행제도를 유지하려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다. 대법원은 또 사기진작을 위해 오는 3월11일부터 5월6일까지 직원들에게 자격증을 일괄해서 주고 그뒤 발생하는 경력 요건 해당자에게는 수시로 신청을받아 자격증을 줄 계획이다.서두르는 모습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자격증 자동부여 유지해야 하나. ■찬성. [안태근 법원행정처 등기과장] 법무사는 법원 및 검찰청에 제출하는 문서의 작성과 등기 신청의 대리를 업(業)으로 하는 직업으로 법률적 이론보다는 기초적인 법률 지식과 오랜 경험을 통한 빠짐없는 일처리가 더 필요한 업무이다. 이런 점에서 시험만 합격한 사람보다는 법원·검찰에서 관련 업무에 종사하면서 업무처리과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더 적합하다. 또한 법원·검찰 직원들은 법무사시험보다 어려운 임용시험이나 그보다 어려운 승진시험을 거쳤기 때문에 이미 능력이 검증된 인력이다. 법무사는 다른 직역의 자격사들과는 달리 국민에게 도움을 주는 영역이 광범위하고,매년 법원·검찰에서 배출되는 경력자가 수백명에 이르는 데도 갑자기 경험을 갖춘 법무사의 배출이 중단될 경우 법률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된다. 더욱이 지금의 직원들은 법무사 자격이 주어지는 것으로 알고 임용되고 근무해 왔기 때문에 법개정으로 그러한 기대를 없애는 것은 위헌의 소지마저우려된다. 현실적으로 업무는 과중하고 대우가 열악한 직원들이 법무사 자격을 받지못할 경우 사기 저하와 대량 퇴직으로 이어져 그 불이익이 결국 국민들에게돌아갈 것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반대. [박영덕 법무사 수험준비생] 법조계 공무원 경력자에게 법무사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신분에 의한 차별을 해선 안된다는 헌법 제11조의 평등권 조항에 반한다. 법무사 총숫자인 3,500여명 중에서 시험을 통한 취득자는 10%에 불과한 300여명이며,공무원 출신자들이 90%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퇴직 공무원에게 노후보장용으로 특혜를 주는 것은 조선시대에 벼슬아치들에게 논밭을 떼어주던 봉건제도와 다를 바 없는 비민주적이고불평등한 제도다. 특히 검찰직 및 마약수사직 공무원에게도 자격을 부여하는 것은 재직중의경력을 살려서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취지에도 반한다. 그들은 법무사의 주 업무인 민사 및 등기사건에 대해 일반 국민들의 지식 수준밖에 없어 자격증을 부여하려면 차라리 10년 이상 근무한 변호사나 법무사사무실의 사무장에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무원들도 시험을 통한 자유경쟁으로 법무사 자격을 취득하게 함으로써 법무사 자격취득을 개방시키고,자유경쟁을 유도함으로써 실력없는 법무사들을퇴출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에 대한 법률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이뤄진다. 공무원 경력자들에 대한 자동 자격부여는 올해안으로 폐지하고 시험과목의일부만 면제해 주는 정도로 변경되어야 한다. *행정부 공무원 개혁 성과. 행정부 공무원에 대한 자격증 자동부여 제도의 혁파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동안 전문자격사가제공하는 서비스가 고도의 전문 기술이 사용된다는 명분으로 공무원 등에 대한 자동 자격부여를 실시해 왔다.그러나 이로 인한 진입 규제에 대해 일반인들의 민원이 집중 제기됨에 따라 규제개혁 차원에서폐지 내지 개선방안이 검토됐다. 그러나 수술은 ‘환부’의 일부를 도려내는데 그쳤다.법조 공무원과 변호사에 대한 혁파가 법조계 등 이해 집단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될 조짐을 보이고있기 때문이다. 당초 규제개혁위는 자동 자격 부여 제도 전반에 대해 메스를 댈 예정이었다.세무사,관세사,공인회계사,공인노무사,감정평가사,변리사,행정사 등 7개 자격증이 그 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공무원 경력자들에 대한 자격부여 문제는 상당부분 개선됐다.변호사의 변리사·세무사 자동 겸직 및 법조 공무원의 법무사 자동부여 문제가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3권 분립의 취지 존중 차원에서사법규제개혁위와 대법원 등에 집도를 맡겼으나,벽에 부딪힌 것이다. 규제개혁위는 지난해 이와 관련,두 가지 큰 방향을 결정한 바 있다.하나는공무원 자동자격 부여 폐지에 따라 경력자에 대한 시험과목 면제는 2차 시험 과목 수의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향후 5년 이내에 관련 자격사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 다른 하나다. 이 지침에 발맞춰 재정경제부 등 6개 관련 부처가 해당 자격사 정비계획을수립했다.이후 지난해 개정된 5개 법안이 연말과 올해초에 걸쳐 공표됐다.세무사법,관세사법,회계사법,감정평가사법,변리사법 등이 그것이다. 아직 재경부,건교부,특허청 등 유관부서의 시행령 개정절차가 남아 있다.까닭에 적용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긴 하다. 그러나 공무원 경력자의 7개 분야 자격사 자동 부여 대신 일부 시험과목 면제로 일단락됐다.예컨대 세무사의 경우 국세 경력 10년 이상인 자와 지방세경력 10년 이상인 공무원중 일반직 5급 5년 이상인 자는 1차시험이 면제된다.국세 경력 10년 이상인 자중 일반직 5급 5년 이상 경력자와 국세경력 20년이상인 자는 2차 시험도 일부 면제된다. 법령 개정에 반영된 규제개혁위의 제도개선안중 주목되는 부분은 자격사심의위원회의 구성이다.향후 지속적으로 자격증 제도개선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위원회는 공인노무사의 경우 노동부,행정사의 경우 행자부등 관련 부처 인사와 민간 전문가 및 자격증 수요자 등으로 구성된다. 공무원 이외의 관련 민간 직종의 경력인정 제도 등도 이 위원회를 통해 도입여부가 검토될 수 있을 전망이다.규제개혁위는 당초 상장기업의 종합상사등에서 무역업무에 일정기간 근무한 자에 대해 관세사 1차 과목을 면제하는방안등도 검토했다는 후문이다. 구본영기자 kby7@. *변호사 관련법 개정 백지화. 변호사에게 자동으로 세무사나 변리사 자격이 주어지는 제도를 페지하려던규제개혁 방안도 끝내 무산됐다. 재정경제부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변리사법 관련 조항에 대해 법무부측이 강력 반대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서 사법개혁위에 상정된 세무사법 개정안도 결국 흐지부지된 것으로알려졌다.재경부의 한 관계자는 “사개위가 지난달 변호사에 대해 세무사 자격을 무조건 주던 세무사법을 개정하는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활동을 종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당초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는 자격증 제도 개선 차원에서 변호사의 여타자격사 겸직 폐지방안을 검토했다.이에 따라 재경부 등은 구체안을 마련하기까지 했다. 자격증의 영역별 전문화 추세와 맞지 않고,변호사와 세무사는 별로 연관성도 없다는 점에서였다.그러나 법무부와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반발,결국 없었던 얘기가 됐다.재경부측도 올해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의 강력한 반발은 기본적으로 ‘밥그릇’챙기기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변호사 업계의 무한경쟁 추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특허청에 따르면 예년에는 변리사 자격증을 신청한 변호사가 한자리 수에 머물렀다.하지만지난해부터 신청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과천 청사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앞으로도 변호사 관련 조항은 손대기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만만한 게 공무원이라는 소리만 듣게 됐다”고볼멘 표정을 지었다. 구본영기자.
  • 새 선거법 3黨의 득실

    새 선거법을 놓고 여야간 계산이 다르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절반의 성공’으로 자평했다.자민련은 아주 흡족해했다.저마다 아전인수(我田引水)식해석 아래 총선 채비에 바쁘다. 민주당은 일단 숫자상으로는 전남 4곳,전북 4곳 등 텃밭인 호남에서 8개 지역구가 줄었다.한나라당의 아성인 영남에서 11곳이 감축된 데 견주면 손해볼게 없다는 반응이다. 민주당은 정치개혁입법이 국민 여론 요구에 미흡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그렇지만 처리과정에서 ‘개혁의지’를 인정받았고,이는 ‘플러스요인’이라는게 자체 분석이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9일 당6역회의 뒤 “우리 당은 국민의 개혁 요구를 충실히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도 “표결에서 드러났듯이 현상 변경을 희구하는 개혁정당과 현상 유지에 집착하는 기득정당이 확연히 갈라졌다”고 자평했다. 자민련은 대전 1곳,충남 2곳,충북 1곳 등 텃밭인 충청권에서 4곳이 통합돼숫자상으로도 크게 밑질 것 없다는 반응이다.여기에 민주당의 1인2표제와 한나라당의 일부 지역구 통합백지화 추진을 무산시켜만족스럽다는 분위기다. 제3당으로서 위력을 발휘하고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부각시켜 총선전략에 보탬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들이 기대에 맞게 잘 처리됐다”(金東周의원)“정확하게 꿰뚫어본 판단이다”(李漢東총재권한대행)“선거법 처리와 관련해 찬사를 드린다“(權海玉당무위원) 등 이날 당무회의 발언록이 이를 반영한다.반면 이태섭(李台燮)부총재 등 수도권 의원들은 1인2표 무산으로 연합공천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며 초조해 했다. 한나라당은 지역구 숫자상으로는 불만스럽다.영남권은 물론 우세를 점치고있는 강원권에서 4곳이 감축됐다.민주당과 단순비교로는 8대15로 ‘밑지는장사’를 했다는 계산이다. 반면 1인2표제 봉쇄가 이런 불만을 상쇄할만하다고 자위하는 분위기다.여여(與與)연합공천을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보기 때문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한 측근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선거 분위기가 유리한 쪽으로흐르게 됐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당리당략 따라 ‘말 바꾸기’ 거듭

    선거법 협상의 교착상태가 계속되는데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이제까지협상과정을 보면 여야 3당 모두에 일정부분씩 책임이 있다. 당리당략에 따라 ‘말바꾸기’를 거듭하며 협상을 꼬이게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당초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선거구획정위 구성을 제안하면서 “획정위안을 전적으로 존중하자”고 해놓고 획정위안이 나오자 말을 뒤집었다.그 이유에 대해 이총재는 “인구 상·하한선 9만∼35만명은 위헌”이라면서 “획정위든 무슨 기구든 그 결정이 헌법에 반하고 부적법할 경우 받아들일수 없다”고 해명했으나 말을 바꿨다는 지적은 면할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은 획정위안이 나온 뒤 인구 상한선을 35만명에서 33만∼33만6,000명으로 내릴 것을 주장하다가 1일에는 31만명까지 낮춰 ‘통폐합 지역구 구명’에만 매달린다는 인상을 주었다.또 여야간에 합의된 1인2표제,석패율제도입에 대해서도 백지화를 주장하며 1인1표제 및 전국 비례대표제 관철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과 함께 1인2표제를 중심으로한 공동여당안을 만들었던 자민련도선거법 재협상에 들어가면서 1인1표제로 당방침이 바뀌었다.내각제 강령,시민단체 공천반대자 명단 발표 등으로 불거진 공동여당 갈등을 그런 식으로 푸는 ‘몽니부리기’로 풀이되고 있다.인구 상·하한선에 대해서는 명확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하지 않아 무엇이 당론인지조차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삼성·현대 유화 빅딜 백지화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대산단지 통합을 위한 일본 자본유치 계획이 협상 1년여만에 무산됐다. 31일 삼성과 현대에 따르면 미쓰이와 쓰미토모 등 일본측 합작제휴업체들이 공동명의로 자신들이 제시한 요구조건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삼성과 현대는 일본측이 대산단지통합작업에 대한 참여포기 의사를 분명히함에 따라 유화빅딜 백지화를 공식화하고 독자생존을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 미쓰이와 쓰미토모는 당초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의 융자금 1,500억엔을 대산단지에 투자,통합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업체들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JBIC 융자 형식을 한국산업은행 전대차관으로 하고 ▲한국정부가 지급보증하는 한편 ▲수출독점권을 요구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과 현대는 유화빅딜이 물건너 감에 따라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제3의외자유치 대상을 찾기로 했다. 삼성은 이미 차선책으로 국제금융공사(IFC)를 비롯해 2∼3개 외국업체들을대상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물밑으로 전개해 왔으며 2월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도 미국의 투자업체인 CSFB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여야 정치개혁입법 협상 쟁점들

    국회 선거구획정위의 선거구 획정작업이 마무리됐지만 여야간 정치개혁입법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국현안을 둘러싼 여야 3당의 이해관계가 막바지선거법 협상전략과 연계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남은 쟁점을 둘러싼이견도 팽팽하다. 쟁점별 전망을 점검한다. [1인2표,석패율제] 민주당이 지역감정 완화 등 정치개혁을 위한 핵심 골자로꼽고 있는 제도다. 그러나 자민련이 최근 공동여당 내부 갈등을 문제삼아 1인2표제에 제동을걸고 나서는 바람에 이상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공동여당의 연합공천이 이뤄지지 않으면,지지 정당에 별도로 표를 던지는 1인2표제를 도입해도 자민련에득될 것이 없다는 이유다. 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는 28일 “연합공천을보장하지 않으면 원래 당론인 1인1표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에게 전달했다. 틈새를 노린 한나라당까지 1인2표 협상안을 백지화하고 기존 당론인 1인1표제로 돌아서는 등 협상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선거법 87조 개폐] 자민련이 시민단체 낙천운동의 음모론을 제기하면서 선거법 87조 개폐 협상도 난항을 겪게 됐다. 민주당은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87조를 폐지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자민련은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면 법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며 오히려 선거운동 금지조항을 강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개정하자는 쪽이다.정치적 중립이 필요한 단체,사적인 모임 등을 선거운동 허용대상에서 배제하는 단서를 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 당초 여야가 합의한 국고보조금 50% 인상안이 여론의 거센 비난에 부딪히자 민주당과 자민련은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그러나 한나라당은 3억원 이상 법인세의 1% 정치자금 기탁방안을 다시 꺼내들었다. [선거법 처리 방법] 민주당은 찬반의원의 이름이 공개되는 전자투표를 추진키로 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무기명 비밀투표를 주장하며 어부지리(漁父之利)를 노리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거구 획정위’ 불안한 출범

    국회 선거구획정위는 엄청난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여야의 ‘나눠먹기식’협상내용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했다.비난여론을 되돌릴 수 있도록 만족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내야 한다.그렇지만 정치권의 이기주의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다.오는 27일까지로 정한 시한도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험로(險路)는 22일 첫 회의부터 예견됐다.활동범위만을 놓고도 논란을 벌이다 24일로 미뤘다.일부 위원들은 의원정수 축소도 논의하자고 의욕을 보였지만 대세를 얻지 못했다. 인구 상·하한선 재조정은 가장 뜨거운 쟁점이다.비례대표제 정수문제와 맞물려 여야간은 물론 정치권 내부와 외부 인사간 논란이 예상된다.여야가 합의한 7만5,000∼30만명이 유지될지는 미지수다.8만∼32만명,8만5,000∼34만명 등을 포함해 3가지 정도를 놓고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로 정한 선거구 인구기준은 ‘0순위’ 조정대상이다.대표적인 ‘여야 거래’로 낙인찍혀 유지되기 어려운 분위기다.이 경우 부산남 갑·을은 하나로 통합되고,경남 창녕도 이웃 선거구와 합쳐지게 된다. 경주·원주·군산·순천 등 도농통합시들의 분구 특례 유지여부도 주목된다.여야는 분구 기준 미달인데도 분구를 인정해 줬지만 백지화 주장도 만만치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 상·하한선 재조정 폭에 따라 하남-광주,오산-화성,인천 중-동-옹진,속초-고성-인제-양양,서귀포-남제주 등 복합선거구의 분구여부도 복잡하게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감안하면 7만5,000∼30만명으로 해도 지역구는 1∼2개 변동요인이 있다.8만∼32만명안은 5개 안팎,8만5,000∼34만명안으로는 22개 선거구가 줄게된다. 의사결정은 3분의2 이상 찬성을 얻으면 된다.그렇지만 여야 대표 3명중 한명만 반대해도 쉽지 않아 상·하한선의 대폭 상향 조정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1인2표제·석패율이 최대난제

    여야가 18일 선거구 획정위 운영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법 재협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러나 개정 방향과 대상 등을 둘러싸고 여야가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주요 쟁점을 간추린다. ◆선거구 획정위 선거구 획정위의 위원 구성과 권한 등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3당 총무는 19일 국회의장과 4자회담을 갖고 위원 인선 문제와 획정위 지침 등을 논의한다. 획정위원 7명 가운데 여야 각당 의원 3명을 뺀 법조계,언론계,학계,시민단체 대표 등 4명의 인선문제를 놓고 여야간 물밑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인선 내용과 절차가 획정위의 객관성,중립성과 직결되기 때문이다.특히 획정위에 인구상하한선과 도농통합선거구의 존속 여부 등 핵심사안을 조정할 권한을 부여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간 이해관계가 맞물릴 전망이다. 이와 관련,여야 지도부는 일단 획정위의 활동에 무게를 실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획정위에서 의원 정수 등을 결정하면 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도 “획정위의 의견이 상당한 구속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인2투표제 여야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린다.여당은 이미 3당 총무간 합의가 이뤄진 사안이므로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한다.특히 국민회의는 지역구도 완화를 위해 정당명부식 1인2표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논리다. 반면 한나라당은 재협상의 대상에 1인2표제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석패율 한나라당이 1인2표제와 함께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는 조항이다.석패율의 전제조건인 이중후보등록제도 재협상의 도마에 올릴 태세다. 반면 국민회의는 석패율과 이중후보등록 등 기본 골격은 재협상의 대상이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선거사범 공소시효 4개월로 줄인 공소시효를 현행 6개월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에 여야가 의견을 같이 한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이총재 등 여야 지도부가 이날 선거사범 공소시효의 6개월 환원을 주장,여야간 절충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고보조금 50%P 인상안을 철회한다는 원칙에는 여야가 공감한다.그러나한나라당은 국고보조금이 인상되지 않으면 법인세 1%의 정치자금 의무기탁방안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방침이다.여당은 한나라당이 정치자금 문제를 다른 선거법 쟁점 사안과 연계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자세다. ◆100만원 이상 수표사용 의무화 다른 사안에 비해 여야간 이견이 크지 않은 대목이다.그러나 법인세 의무기탁 방안 등 다른 정치자금법 조항과 맞물려있어 여야간 재협상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찬구기자 ckpark@
  • 재협상 테이블 앉기도 전에 ‘신경전’

    국민회의에 이어 자민련,한나라당도 선거법 재협상으로 돌아섰다.오는 21일부터 제210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해 협상테이블도 마련됐다.협상 시기,방식,대상 등을 둘러싼 시각차는 여전하다.여야가 목표로 설정한 31일 매듭 역시 난망(難望)이다. 선거구를 재조정할 선거구획정위 구성 협상은 19일 개시된다.나머지 사안을 다룰 본격적인 재협상은 당장 어렵게 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카운터파트’로 ‘새천년민주당’을 지목했다.민주당은 오는 20일 공식 창당된다.협상주역인 당3역은 그 뒤 임명된다.이총재 말대로 하면 임시국회 전에는 본격 협상이 불가능하다. 이총재는 또 ‘백지상태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다.‘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도 했다.국민회의는 이를 지연전술로 파악하고 있다.박상천(朴相千)총무가 “1주일을 넘겨서는 안된다”고 차단을 시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대 걸림돌은 서로가 맞교환한 사안들이 될 전망이다.원주 등 도농통합선거구 4곳의 예외 인정은 한나라당이 대가로 받은 ‘실리’다.국민회의는 1인2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와 이중후보등록 및 석패율제 도입 등으로 지역구도 완화라는 ‘명분’을 따냈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4곳 예외인정 삭제로 방향을 틀었다.한나라당은 1인2표제 등의 백지화로 맞서고 있다.나눠먹기식으로 주고받은 사안들인만큼 어느한쪽이 양보하기는 쉽지 않다. 자민련은 국민회의측과 보조를 맞추고 나섰다.재협상 구도는 3각대결이 아닌 맞대결로 짜여졌다.이를 둘러싼 신경전도 치열하다.한나라당측은 연합공천 금지조항 신설을 요구하며 여여(與與)간 틈새벌리기를 시도했다.국민회의 박총무는 “말도 안되는 요구”라며 적전(敵前)분열 차단에 나섰다. 여야 총재회담을 통해 극적 합의를 도출해내기도 어렵게 됐다.한나라당 이총재는 “총재회담으로 풀어갈 계제는 아니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재협상이 조기진전을 보기에는 쉽지 않는 상황이다.당분간 여야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될 것이 뻔하다. 선거법 87조 보완 등 공통분모 부분과 일부 문제 지역구를 조정하는 정도로마무리될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도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노동계 “賃鬪·총선투쟁 연계”

    노동계가 4·13총선과 관련,낙선운동을 포함한 정치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설계획이어서 총선에 적잖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17일 산별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올해 임금인상 요구율을 13.2%(통상임금 기준 14만6,259원)로 정하고 임금투쟁을 총선투쟁과 연계하기로 했다.노총은 3월 임·단협 요구 및 공동교섭,4월 조정신청 및 쟁의행위 결의,5월 총파업 등의 일정으로 임금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노총은 16대 총선투쟁과 관련,여야 담합으로 이뤄진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전면 거부투쟁을 펼치기로 했다.시민·사회단체와 연대,후보 부적격자에 대한 낙선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치권이 선거법 전면 재협상과 정치개혁에 나서지 않으면 정치권에 대한 전면적인 불신임과 낙선 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하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18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3월 임·단협 투쟁 시작,4월 반개혁 후보 낙선운동 등 총선투쟁,5월 총파업으로 이어지는 올해 투쟁계획을 확정한다. 민주노동당 창당준비위원회(대표 權永吉)도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법 협상안을 백지화하고 임시국회를 열어 정치개혁법안을 새롭게 만들 것”을 촉구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민주당 ‘개혁성 부각’나섰다

    ‘새천년민주당’이 17일 여야의 선거법 협상결과를 거세게 성토하고 나섰다.재협상을 요구하면서 ‘개혁성 부각’을 시도하고 있다. 창당준비위는 이날 실행위를 긴급 소집,선거법 재협상을 촉구하는 내용의결의문을 채택했다.창준위는 “여야의 선거법 개정안은 정치개혁을 바라는국민적 요구에 반하는 것”이라면서 “지역구도 탈피와 돈 안드는 선거,의원수 축소라는 국민적 여망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것으로서 개악의 위기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협상은 국민적 시대적 요구일 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위해 창당하는 우리당의 지향에 부응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비판이 잇따랐다.정동영(鄭東泳)의원은 “정치권 불신에 기름을부은 격”이라고 개탄했다. 조찬형(趙贊衡)의원은 “협상내용에 위헌소지 대목이 있다”고 말했다.이준(李俊)준비위원은 “국민 기대와 너무 멀다”고단언했다.한명숙(韓明淑)추진위원은 “비례대표 의원 정수가 줄어들어 여성에게 불리하게 됐다”고 성토했다. 협상과정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박범진(朴範珍)의원은 “선거법 협상이합의에 지나치게 매달려 국민 뜻에 따라야 하는 원칙에 어긋났다”고 지적했다.김영환(金榮煥)의원은 “여당이 야당과의 합의처리에 치중하다가 질질 끌려다니면서 협상한 결과”라고 꼬집었다.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민주당이 협상주체가 아니라서 지켜봤지만 이제 민주당이 재협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준위 여성위원회도 18일 전체회의를 열어 비례대표 의원 정수 축소는 직능대표와 소수계층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정하고 백지화를 촉구키로 했다. 박대출기자
  • 都農통합 예외인정 조치‘위헌소지’ 재검토 불가피

    여야간 선거법 담합이 여론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 정치개혁입법 재협상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리당략과 개악(改惡)의 전형이라고 비난받는 다음과같은 조항이 손질대상이다. [도농통합 예외 인정] 군산,순천,경주,원주 등 4개 도시의 분구 상한선 예외인정 조치를 취소해야 한다는 지적이다.4곳의 갑·을지역구가 각각 통합되면지역구는 당초 협상안보다 4곳이 줄어 254석으로, 전국구는 4곳이 늘어 45석으로 조정된다. 의원정수 삭감은 물건너 갔다 하더라도 전문성 위주의 비례대표 의석을 몇석 더 늘리는 체면치레는 할 수 있다. 위헌소지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임의로 25만명이라는 별도 상한선을정해 일부 지역의 도농통합 예외인정 조항을 살린 조치는 철회해야 한다는의견이 많다. 도시와 농촌이 통합된 지방 도시에 한해 유권자수 등 특수성을 감안,분구 상한선을 일반 선거구보다 낮춰 잡는 예외인정 조항은 15대 국회때만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기 때문이다.기존 도농통합 지역 가운데 25만명에 미치지 못해 갑·을구가 합쳐질 처지에 놓인 춘천,강릉,안동 지역과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인구 상·하한선 현행 유지] 15대 총선 이후 4년이 지났는데도 인구 상·하한선을 15대와 동일한 30만∼7만5,000명으로 설정한 것은 기존 지역구를 지키기 위한 각당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인구의 자연증가 수치를 감안하더라도 상·하한선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법조계와 시민단체의 의견이다. [인구 기준일 임의 조정] 여야가 당리당략에 따라 지난해 9월로 정한 선거구인구 기준일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행 선거법에는 선거일에가장 가까운 달의 통계를 인구 기준일로 사용하도록 명문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구통계를 확보하고 있는 여야가 굳이 9월 통계를 기준으로 삼은 것은 일부 유리한 지역구를 사수(死守)하기 위한 게리맨더링의 전형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권역별 비례대표제 무산] 비례대표 선출방식과 관련,현행 ‘전국단위’를유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하는 바람에 ‘권역별 선출에 의한 지역구도 완화’라는 개혁 의지는 상당 부분 퇴색했다.그러나 ‘전국단위’ 당론을 힘들게관철시킨 한나라당이 재협상 과정에서 해당 조항 재조정을 수용할 가능성은별로 없다는 분석이다. [군소정당 의회진출 통제] 전국구 의석배분 요건을 현행 ‘5석 또는 5% 이상득표 정당’에서 ‘3석 또는 3∼5% 이상 득표 정당’으로 완화, 군소정당의의회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기득권 유지에 집착하는 여야가 해당 요건을 완화할지는 불투명하다. [선거사범 공소시효 단축] 공소시효를 2개월 줄인 여야 협상안을 백지화하고현행 6개월로 환원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공소시효를 단축시키는 것은 국회의원이 선거 이후 법적 규제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이기주의가 작용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치자금 국고보조금 인상] 현행 유권자 한사람에 800원인 국고보조금을 50% 인상,1,200원으로 늘린 협상안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배하다.협상안대로라면 국고보조금이 현행 252억원에서 397억원으로 늘어난다.정치권이 자체 개혁에는 등을 돌린 채 국민의 세부담만 가중시키려 했다는 비난을 사고있다. [100만원이상 정치 후원금 수표처리 의무화 무산] 여야가 자기 잇속부터 챙기려는 속셈으로 수표사용 의무화 방안을 협상안에 반영하지 않았다.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조항을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독도주권수호대 출범

    독도를 지키기 위한 민간차원의 ‘독도주권 수호대’가 출범한다. 민족문제연구소(소장 김봉우)는 오는 23일 오후 독도 앞바다에서 PC통신 천리안 독도사랑동호회,푸른 울릉·독도 가꾸기모임 등 3개 시민단체 회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주권 수호대’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17일밝혔다. 수호대는 앞으로 다른 독도 모임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영유권 보존과 한·일어업협정 백지화 등의 운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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