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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위 의약분업안 처리 안팎

    민생현안인 약사법 개정안이 자정까지 가는 산고(産苦) 끝에 18일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했다.의약분업 실시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복지위는 이날 ‘차광(遮光)주사제’와 대체조제 범위를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상당한 논란으로 진통을 거듭했다.오후 2시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밤 11시20분이 돼서야 시작됐고,이때까지 여야 의원들은 간담회와 ‘6인 대책소위’를 반복해가며 지루한 공방을 벌였다. 논란은 6인대책소위가 지난 15일 마련한 개정안 초안 내용 가운데 ‘차광주사제’ 부분에 한나라당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비롯됐다.당초 6인소위는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차광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 품목에 포함되도록 약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을 정부측에 권고하기로 했다.그러나 17일 한나라당이 원내 대책회의를 통해 반대 당론을 정하면서 상황은 뒤틀어졌다. 전용원(田瑢源)국회 복지위원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간담회를 소집,여야간절충을 시도했으나 여야 입장은 쉽사리 좁혀지지 못했다.한나라당은 “환자가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차광주사제를 산 뒤 다시 병원을 찾아 주사를 맞아야 하는 불편이 따를 뿐더러 운반 과정에서 주사제가 변질돼 약화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며 차광주사제의 의약분업 대상 제외를 주장했다. 차광주사제만큼은 의사가 처방과 판매,주사를 일괄적으로 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민주당은 “주사제의 60%를 웃도는 차광주사제를 제외하면의약분업의 의미가 없어진다”며 반대했다.논란이 계속되면서 양측은 한때고성을 주고받으며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양측의 논란은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로도 확대됐다.한나라당은 ‘특이체질환자에 대해서는 대체조제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역시 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여야는 저녁 8시 속개된 간담회에서 접점을 찾기 시작,한발씩 물러난끝에 밤 11시가 돼서야 합의점을 찾았다.차광주사제는 민주당의 의견을 수용해 의약분업 대상 약품에 포함시키되 시행시기를 2001년 3월1일 이후로 늦추도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정부측에 권고하기로 했다.대신 민주당은 약사의 대체조제 범위에 있어서 한발 양보,특이체질 환자에대한 대체조제를 사실상 금지하자는 한나라당측 주장을 수용했다. 진경호기자 jade@. *醫·藥 모두 “개악” 반발. 다음달부터 본격 실시되는 의약분업을 위한 약사법 개정안이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에 상정됐다.이 개정안은 지난 16일 복지위 6인 소위가 확정한 안이다.이 안이 복지위와 법사위·본회의를 통과하면 행정부로 이송돼 곧바로 공포,시행된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 개정안이 각 정당의 정파적 입장만 고려한 ‘개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약사회도 대체조제를 금지한 것은 제약회사를 지배해온의사들의 권한을 정부와 국회가 인정한 꼴이라며 비판하고 있다.특히 의료계는 동네병원을 중심으로 18일부터 오후 휴진에 들어가 재폐업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의료계가 개정안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쟁점사안들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의료계의 주요 불만 내용은 ▲환자가 대체조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삭제했고 ▲약사의 조제 및 판매기록부 작성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의사의 고유권한인 조제권이 협의·조정대상으로 전락한 점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요구가 묵살된 점 등이다. 개정안은 그동안 논란이 됐던 약사법 39조2항을 삭제했다.39조2항은 약사가 의약품 용기나 포장을 개봉해 판매할 수 없지만 낱알로는 판매할 수 있도록 규정,임의조제를 허용하는 ‘독소조항’으로 의료계가 지목했던 조항이다. 이번에 이 조항이 삭제됨으로써 예를 들면 우루사 한알을 사거나 겔포스 한포를 따로 살 수 없게 됐다.60∼100개씩 든 한통 또는 한병을 통째로 사야한다.사실상 약사의 임의조제를 금지한 것이다.그러나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한병씩 살 수 있다. 개정안은 또 차광(遮光)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켰다.이것이 의료계를가장 자극한 부분이다. 차광주사제는 빛이 들어가면 변질될 우려가 있다.당초 의약분업 대상에서제외돼 있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내년 3월부터 분업대상에 포함시켰다.다시 말해 차광주사제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한 뒤 다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야 한다.국민불편을 줄이려고 의약분업에서 예외로 했으나 차광주사제가 전체 주사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함에 따라 약품 오·남용을 막는다는 취지에서 다시 포함시킨 것이다. 6인 소위에서 합의한 내용을 야당이 백지화하는 등 정치권에서의 논란도 그치지 않고 있지만 개정안에 대해 의료계는 물론 약계도 반발하고 있어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라는 최종 관문을 통과하기까지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유상덕기자 youni@
  • 보건복지위 6인소위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 개정 6인대책 소위’는 10일 정부와 시민단체가내놓은 약사법 개정 최종안을 기초로 임의조제 및 대체조제와 관련한 쟁점사안에 대해 의견 절충을 벌였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최종안에 의료계가 강력 반발하고,보건복지부도 의료계가 이미 백지화를 선언한 지난 5,6일의 의·약·정 타협안을 고수,어려움을겪었다.이날 소위에서는 “의·약계의 최종합의와는 상관없이 지난 5,6일 의·약계와 정부가 합의한 내용을 기초로 입법화 하자”는 민주당 의원들의 주장과 “의·약계의 합의가 우선”이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장이 팽팽히맞섰다. 시민단체는 앞서 임의조제 방지를 위해 약사법 39조 2호를 삭제해 의약품의개봉판매를 금지하는 대신 국민 부담의 최소화를 위한 방안으로 포장 단위는자율화 하자는 내용의 최종 개정안을 제시했다.또 대체조제와 관련, 의사의사전동의를 얻도록 하되 그 대상은 국민불편과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지역의약분업협력위가 협의·조정한 상용의약품 목록내 처방으로 국한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 즉의사가 약국이 보유하고 있는 상용의약품 내에서 처방한 경우 약사는 의사의 사전동의가 있어야 대체조제가 가능한 반면 의사가 상용의약품 외 의약품을 처방한 경우는 사전동의 없이 약효 동등성이 확보된 동종 의약품으로대체조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대체조제를 전면적으로 금지하자는 당초 입장을 고수,합의 도출에 애를 먹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경인운하 건설

    ‘물류 혁명인가 생태계 파괴인가’ 오는 하반기 착공될 경인운하 건설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과 건설주체,환경단체 사이에 사업의 타당성과 환경파괴 부작용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물길로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수로 공사에 대해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수도권 교통난 완화와 물류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당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충분한 환경보호 대책없이 추진되고 있어 시화호와 같은 환경 재앙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인운하는 총사업비 1조8,300억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서울시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 입구까지 18㎞에 걸쳐 깊이 6m,폭 100m 규모로 2004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은 상습 수해지역인 굴포천(인천 부평∼경기 부천∼김포∼한강 하류) 유역의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운하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굴포천 주변 138㎢의 주거지와 농경지 가운데 40% 가량인55.2㎢가 여름철 폭우만 쏟아지면 침수된다”면서 “운하가 건설되면 이 일대 빗물을 인천 앞바다로 내보내는 하천 역할을 해 130만명의 인근 주민이홍수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당초 굴포천 유역의 만성적인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폭 80m의 방수로를 만들려고 했으나 국내·외 토목전문가들이 ‘폭을 20m더 넓히면 운하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 운하를 건설하기로 했다”고설명했다. 또 운하가 만성적인 체선(滯船)현상을 빚고 있는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고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육상 수송화물의 부담을 덜어 내륙의 교통난 완화에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하 건설사인 (주)경인운하는 현대건설을 비롯,8개 민간업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기업으로 2,600억원의 이주비 및 보상비가운데 지역 주민들에게 960억원을 이미 지급하고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 4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경인운하건설저지를 위한 인천환경단체 대책위’는 “경인운하는 경제적 효과가 없고환경만 파괴할 것”이라며 운하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경인운하의 예상 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건설교통부가 밝힌 물류비 절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거의 운송형태인 운하에 1조8,3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운하로 인해 한강 하류지역이 남북 300여m 거리로 단절돼 동물의 산란방해와 이동로 차단 등의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는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오·폐수 유입으로 부영양화가 심화돼 적조현상이 발생할가능성이 높고,이 물이 그대로 인천앞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대책위는 이에 따라 서울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운하건설 철회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박병상(朴炳相·43) 운영위원은 “경인운하는 경제적 효과는 없으면서 주변의 자연생태계만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적극 홍보,운하건설 계획이 철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효철(鄭孝喆·38) (주)경인운하 기술과장은 “운하는 100년만에 한번 오는 대홍수를 계산해 설계됐으며 한강 상류수를 그대로 유입시켜해양오염을 차단할 것”이라며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설계에 최대한반영,완벽한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治水위해 굴포천 운하 꼭 필요”. 올 하반기 착공될 경인운하의 남단에 위치한 굴포천 유역은 근원적인 치수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이 지역은 하천 및 유역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하천폭이 좁아 통수능력이 부족할뿐 아니라 저지대인 중·하류지역은 도시화·공업화가 매우 높은 밀도로 진척돼 홍수시 한강 본류의 바깥수위가 상승하면자연배수가 불가능해 비가 조그만 와도 상습적으로 홍수피해를 입는다. 굴포천 홍수대책은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국가기반시설 보호와 직결된 문제이므로 완벽하게 수립돼야 한다.정부는 전에 굴포천 수량을 유로변경을 통해 서해로 방류하는 치수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그러나 홍수시 방류만을 위한 방수로 건설은 단일목적으로 투자의 효율성이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경인운하사업은 치수기능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수도권의 물류가 심각하게 정체돼 있는 상황과 한반도 통일시 서울 북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는 신물류경제의 창출 등을 고려해 운하기능을 추가한 다목적 사업으로추진되는 것이다. 경인운하는 또 날로 체선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인천항의 보조항으로서 물류분담 기능을 위해 필요하다.운하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의 일부를 흡수할경우 막대한 건설비용이 수반되는 인천항의 증설문제를 자연적으로 완화내지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하 건설에 따른 환경생태계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업시행자는 새로운 수변생태환경을 조성하는 세심한 준비를 하고,환경보전과 삶의편리를 조화롭게 확보하기 위해 환경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해 사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趙元喆 연세대 건축공학부 교수. * “녹지축 끊겨 환경재앙 엄청날것”. 운하는 자동차와 철도 등의 교통망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의 운송형태다.게다가 2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혈세낭비다.이동거리가 18㎞밖에 안되는 경인운하는 인천항에서 화물을 하역해 서울로 옮기는 것이나 운하를 통해 행주대교까지 들여와 옮기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경인운하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은 95년부터 여러 차례 진행됐다.물론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계획과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책사업은 국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경제성 분석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경인운하는 경제성이 전혀 없는 0.84에서부터 경제성이 매우 높은 2.2까지 나와 분석치에 일관성이 없다. 운하가 건설되면 오염수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가 가중돼 적조현상이 벌어질수 있으나 운하 계획에는 경보체계 수립과 혼탁방지막 이외에는 뚜렷한 저감대책이 없다. 홍수시 운하 퇴적물질이 일시에 해양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도심지내높은 중금속 농도의 오염물이 운하로 유입되고 다시 해양으로 들어간다면 해양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다. 운하로 인한 폭 300m의 분열은 녹지축의 완전한 차단효과를가져와 상상이상의 환경재앙을 일으킬 것이다. 운하 건설의 최대 당위성으로 홍수피해 방지를 들고 있지만 서해의 수위는만조시 8.7m로 홍수시 굴포천의 수위 6.5m와 약 2.2m의 차이를 보인다.따라서 서해 수위가 6.5m를 넘는 시점부터 운하의 물은 서해로 빠져나가기 어려워 수문을 열면 오히려 역류현상이 발생,홍수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다. 金鍾雲 가톨릭 환경 집행위원장.
  • 약사법 개정안 합의 난항

    국회 보건복지위 ‘약사법 개정 6인 대책소위’는 7일 국회에서 의·약계와 정부,시민단체 대표 각 2명씩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 합의도출을 모색했으나 의견이 엇갈려 난항을 겪었다. 회의는 임의조제와 관련,일반 의약품의 낱알 혼합판매를 규정한 약사법 39조2호를 삭제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의료계가 지난 5,6일 의·약계,보건복지부 등이 절충을 벌여 마련한 일부 합의내용의 백지화를 요구,약계의반발을 샀다. 의료계는 ‘지역의약분업협력회의가 처방의약품의 범위를 의·약계간 협의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조항에 대해 처방의약품 지정은 의료계 권한이라며 의사들이 단독으로 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리지널이 아닌 카피 의약품을 의사가 처방할 경우 약사가 의사의 동의없이 대체조제할 수 있다’는 합의내용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소위는 의·약계와 정부가 합의안을 도출할 시간적 여유를 주기 위해 10일오후 5시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jade@
  • IMT-2000 출연금 과다 논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들이 내야 할 출연금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급부상했다. 사업자들은 1조∼1조3,000억원이라는 규모가 지나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있다.정치권은 물론 언론계,학계,시민단체들도 ‘적정’‘과다’논쟁에 끼어들었다.복수기술 표준,3개 사업자 수 등의 나머지 핵심 쟁점들도 함께 도마에 올라 난타당했다. ■통과의례부터 진통/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대 IMT-2000 사업자선정 정책방안’공청회부터 난항을 겪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의 조민래(趙珉來)상무는 “GNP(국민총생산)가 우리나라의 2.5배인 프랑스를 기준으로 액수를 정한 것은 무리”라며 “통상 유럽의 비교대상 국가는 1,400억원을 책정한 스페인이며 프랑스를 기준으로 해도 7,000억원”이라고 하향조정을 요구했다. LG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의 이정식 상무와 한국통신 IMT-2000사업추진본부 남중수 본부장도 “PCS(개인휴대통신) 선정 당시에 비해 과다하다”고가세했다. ■정치권도 갑론을박/ 앞서 이날 정통부측의 방안을 듣기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조찬 간담회에서도 여야간 논란이 거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출연금 철회주장까지 제기하고 나서는 등 정부측을 몰아세웠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사업자들로부터 출연금을 징수하면 사업자들은 그 금액 만큼을 국민 부담으로 전가시킬 것”이라며 출연금제 도입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했다.최 의원은 이어 “특정 사업자들이 공공자원인 주파수를 아무런 대가없이 차지하게 될 우려가 크다”면서 “매년 사업자들로부터 이익의 15%가량을 거둬들이는 이익환수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정보통신부장관 출신인 남궁석(南宮晳)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출연금 징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정부측을 지원 사격했다. ■치열한 핑퐁게임/ 기술표준을놓고는 LG와 한국통신이 ‘부동의 1위’인 SK텔레콤측을 협공했다.양측은 “국내 최대 사업자가 동기식(미국식)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라며 SK텔레콤이 동기식을 맡고,자신들은 비동기(유럽식)로가는 쪽으로 몰고갔다. 장비업체들도 기술표준전쟁에 끼어들었다.삼성전자 천경준 부사장은 ‘동기우위론’을 폈고,LG정보통신의 이정률전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맞받아치는 등 감정섞인 설전을 벌였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사업추진단의 이종명 단장과 무선호출협의회의 심판구 회장은 3개 사업자 방안에 대해 ‘결사항전’을 외쳤다. 박대출 김재천기자 dcpark@
  • 이산상봉 후보 추천 스케치

    5일 오후 3시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 본사에서 진행된 8·15 이산가족교환방문단 예비후보 400명 컴퓨터 추첨은 오전부터 불거진 일부 방북 인원의 특혜성 선발 시비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형평성 시비 5일 일부 언론에 ‘정부가 정책적 고려 차원에서 8·15방북인원 100명중 95명만 컴퓨터로 뽑고 5명은 사회지도층 인사로 선정할 것’이란보도가 나오자 “특혜가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다. 7만6,793명의 상봉 신청자중 방북 인원은 100명밖에 안되는 상황에서 명확한 기준도 없이 ‘특별 케이스’를 인정해주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었다.통일부는 오전 “정책적고려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중순쯤 방북단 인선위원회를 다시 열어논의할 것”이라고 해명했다가,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오후에 보도자료를 통해 “정책적 고려 인원은 전혀 생각치 않고 있으며 100명 전원을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고 백지화를 선언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 ■투명성 논란 통일부 주변에서는 애초에 방북 후보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않기로 한정부 방침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정부는 후보자 명단을발표할 경우 떨어진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이라는 설명이나,어차피언젠가는 자신이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한편 400명 후보군에 뽑힌 이산가족들은 다음 주쯤이면 그 사실을 알 수 있을 것 같다.정부는 이날 선발한 후보자 400명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개별접촉을 가질 예정이다. ■정부의 고민 정부는 컴퓨터 추첨은 형평성을 높이는 데는 상책이지만,인간적인 면을 고려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아쉬워한다.실제 최근 대한적십자사에는 3개월 시한부 생명의 폐암 말기 환자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우선권을 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내는 등 딱한 경우가 쇄도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또다시 초토화 된 현대계열주

    현대주들이 또 발목 잡혔다. 현대그룹이 28일 자동차 소그룹 분리 대신 역계열 분리를 발표하자 되살아나던 주가가 29일 내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지난 5월 유동성문제로 주식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던 현대가 이번에 ‘자충수’로 자사주 하락을 부추기고있는 셈이다. 현대차와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로 주가가 오르며 반전의 기회를 잡았던 현대그룹 주가는 계열사 분리를 둘러싼 논란으로 29일 내내 약세를 나타냈다.삼표제작소만 1.82% 오른 5,040원을 기록했을 뿐이다. 특히 대우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포드가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자동차주의하락폭이 매우 컸다.현대차는 전날보다 8.77% 하락한 1만4,050원,현대차 우선주는 8.91%,현대차 2우B는 8.63% 떨어졌다. 외국인 매수세와 반도체D램 가격 상승으로 연일 상승세를 보인 현대전자도5.51% 내린 2만2,300원으로 마감했다.M&A(인수·합병)과 관련 주가가 올랐던현대엘리베이터도 예외는 아니어서 6.16% 내린 1만3,700원을 기록했다. 현대증권도 6.33%가 내린 1만350원이었다. 29일 오후 들어 ‘역계열분리 방안 백지화’조치가 나와 대부분 종목들의주가하락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다.그러나 현대차와 현대엘리베이터,현대울산종금의 하락폭은 더 커졌다. 증시 관계자들은 “신뢰를 저버린 그룹이 시장에서 무슨 힘을 얻겠느냐”며“M&A가 활성화돼 시장의 논리로 현대 주가도 형성돼야 한다”며 대그룹의횡포아닌 횡포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현대 逆계열분리 백지화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를 놓고 현대측과 공정위가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 시한을 이틀앞둔 29일 현대는 정몽헌(鄭夢憲) 전 회장을 현대그룹에서 분리시키려는 역(逆)계열분리 계획을 백지화했고,공정거래위원회는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축소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측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3%로 낮춰야 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현대측이 공정위가 동일인(오너) 변경을 통보해 역계열분리방안을 철회했다는 현대측의 주장은 계열분리 지연의 책임을 공정위에 떠넘기는 행위”라고 지적했다.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공정위는 동일인의 변경을 통보하지 않는다”며 “현대측의 비상식적인 주장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한편 현대측은 “지난 달 25일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던 건설 중공업 상선 등 계열사 지분을 정리한 뒤 계열주를 ‘정주영’에서 ‘정몽헌’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그러다 지난 28일 느닷없이 현대의 동일인을 정주영에서 정몽헌으로 변경한다고 통보해 온 것은 역계열분리를 막기 위한 방편”이라고 주장했다. 박정현 주병철기
  • 과외교습 대책위 활동 결산

    교육부는 27일 고액과외의 기준을 설정하지 않는 대신 과외교습자에 대한‘제한적 의무신고제’를 도입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대한매일 6월21일자25면 보도]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고액과외에 대한 기준 마련은 백지화된 셈이다. 교육부는 이날 제8차 과외교습대책위원회(위원장 金相權 교육부차관)로부터 제한적 의무신고제 및 공교육 내실화 방안 등을 건의받았다.대책위는 이날활동 2개월만에 해체됐다. 제한적 의무신고제는 면세점인 월 150만원 이상 버는 과외교습자는 시·도교육청에 신고토록 하는 것이다.대학생과 대학원생 등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제한적 의무신고제 등을 포함한 ‘학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다음달 초 국회 교육위와 협의하기로 했다.그러나 교육위는 ‘의무신고제’를 도입,모든 과외교습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면세점 이하에 대해서만 비과세하는 방안을 주장,합의점을 찾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모든 과외교습자에게 신고를 받을 경우,신고의 실익이없는데다 행정력 낭비는 물론 직업선택의 자유 등 기본권을 침해할 우려도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제한적 신고제는 불성실 신고자에 대한 적발과 단속이 어려워 실효가 의문시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당정 협의에서 입법절차 및 세부안 등이 결정되는 대로 임시국회에 상정,이르면 8월쯤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맛없는 MBC ‘피자의 아침’

    MBC ‘피자의 아침’(월∼토 오전 6시30분)이 자충수를 뒀다.이번주부터 부분개편을 했는데 개선이 아니라 개악이 됐다. PD와 기자가 함께 만드는 대형정보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았던 ‘피자…’는 그동안 여러 비판을 받아왔다.날씨정보를 전하는 ‘움직이는 날씨’는 너무 인력을 낭비하고 있고 차별화된 뉴스,발굴 뉴스가 거의 없었다.아침 시간에 매일 ‘연예뉴스’를 방송할 필요가 있느냐는 소리도 나왔다. MBC는 이런 비판을 상당부분 수용하고 19일부터 프로그램 구성을 대폭 바꿨다.경제정보를 알려주는 ‘머니플러스’,이웃들의 소식을 전하는 ‘사랑해요’ 등을 신설했고 ‘움직이는 날씨’는 폐지했다.토요일에는 평일과 다른 형식과 새 진행자로 신선한 느낌을 전할 계획이다.방송시간을 30분 늘리려던계획도 백지화했다. 그러나 환골탈태(換骨奪胎)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실망의 기색을 감추지못하고 있다.신선한 화면 대신 ‘야릇한’(?) 내용이 대거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19,20일에는 알맹이 없는 연예인 에이즈 보도를 내놓았다.또 20일 ‘작전수행 손중위가 간다’에서는 원조교제를 다뤘고 일본의 신경향을 소개한다며 일본에서 15∼16세 소녀가 아기를 낳는 세태를 소개했다. 결국 ‘또 시청률 때문인가’라는 비난만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현재 ‘피자…’의 시청률은 같은 시간대에 나오는 SBS ‘모닝와이드’와 비슷하고 KBS1 ‘뉴스광장’ 보다는 약간 떨어진다.기대만큼 시청률이 오르지 않자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되는 ‘선정성’을 사용했다는 의심이 드는 것이다. 물론 제작진은 ‘원래 의도대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며 억울해 한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제작진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제작진의 몫이다. 장택동기자
  • “철도 민영화계획은 졸속 조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민영화 계획에 철도청 및 고속철도공단 노조가강력 반발하고 나서 ‘의료대란’에 이어 ‘철도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철도청 노조는 21일 경기 여주군 노총교육원에서 전국 지부장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부장회의를 갖고 민영화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또 27일 노총회관에서 ‘철도 민영화 반대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를갖고 다음달 1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는 등 강력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철도청 노조는 민영화 강행 때는 파업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최악의경우 기간 교통망 중단 등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어 정부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속철도공단 노조도 지난 20일 오후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총파업 출정식을갖고 철도구조개혁(민영화)과 관련,고용안정 보장과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나섰다. 공단 노조는 노조원 504명 가운데 330명이 20일 밤 11시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오는 23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 청사에서 대규모 시위를가질 예정이다. 철도청노조 김현중(金賢中) 기획실장은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방침은 통상10여년이 걸리는 서유럽의 민영화계획과 달리 불과 3∼4개월의 짧은 경영진단 끝에 마련된 졸속조치”라며 “노조원들의 생존권이 걸려 있는 만큼 총파업 등 강경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건교부 관계자는“철도 노조가 어떤 반응을 보이더라도 민영화 추진 일정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휴전선 일대 땅값 동향](3)강원 양구

    남북 정상회담이나 남북경협 얘기가 나오면 부동산 시장에서 감초처럼 등장하는 곳이 강원도의 양구·화천·인제·홍천이다. 양구는 홍천이나 인제에 비해 땅값이 싸고 관심도 덜한 편이지만 육로 금강산 관광과 관련해서는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서울에서 금강산과 설악산을갈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목에 바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오음리∼양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서는 ‘금강산 가는길’이라는 문구가 적힌 중개업소의 고객유치용 현수막을 간간이 볼수 있다. 게다가 양구는 빼어난 관광자원이라고 할 수 있는 파로호가 지척에 자리잡고 있어 전원주택지로도 각광을 받는 곳이다. ◆현지 동향/ 빼어난 자연경관과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양구 역시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남북 정상회담 이후 전화문의만 늘어났을 뿐 체감경기는 호전되지 않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시작된 침체 분위기를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89년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방북계획 발표시기를 정점으로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파로호 근처는 전원주택 건립공사가 한창인 곳이 있는가 하면 짓다가 중단된 단지형 전원주택지도 발견할 수 있다. 가격은 약보합세속에 임야는 평당 1,000∼5,000원,농지 등 일반토지는 4,000원부터 있다.국도변 노른자위 땅은 5만원짜리도 있다.전원주택지는 2만∼5만원선이며 골짜기에 자리잡은 땅은 1만∼1만5,000원짜리까지 다양하다.인제와 홍천은 양구에 비해 2∼3배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홍천은 거래도비교적 이뤄지는 편이다. 김유수(金兪秀) 청산부동산 대표는 “양구는 인제와 홍천에 비해 가격이 절반이하 수준”이라며 “남북교류가 본격화된다는 점을 가정하면 지리상의 잇점으로 발전 가능성은 양구가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영월댐의 백지화로 평화의 댐 활용설이 나돌고 있는 화천은 비교적 입지여건이 좋은 임야가 평당 2,000∼3,000원,밭이 3,000∼5,000원으로 보합세를유지하고 있지만 분지가 넓지 않아 매물이 적다. ◆이런 곳이 유망하다/ 금강산 가는 길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31번 국도변이 좋다.이런 곳으로는 동면과 방산면 등의 31번 국도 주변을 꼽을 수 있다. 46번 국도 춘천∼양구간 확포장 공사가 끝나는 2004년에는 금강산 방면 직선거리가 홍천이나 인제를 통과하는 것보다 1시간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파로호 주변 준농림지도 괜찮다는 평가다.그러나 양구에서 차로 30분 이상거리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현지 중개업소에서는 조언하고 있다.화천은 평화의 댐 근처가 유망하다.그러나 현재는 매물도 없고 사려는 사람도 거의 없다. 김성곤기자 sunggone@. *양구지역 투자 유의점. 대부분의 휴전선 접경지역이 그렇듯이 양구 역시 외지인들이 수요자인 경우가 많다. 다른 지역 부동산업자들이 매물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한때는 이들에 의해 가보지도 않고 땅을 사두는 ‘묻지마 투자’가 있었지만 지금은 이런 류의 투자는 피하는 게 좋다. 전원주택의 경우 경관이 좋다고 도시와 너무 떨어진 곳을 택하는 것은 좋지않다.오음리 쪽은 오지여서 생활에 많은 불편이 따를 수 있다. 가급적 현지 부동산을 이용하는 것이안전하다.양구에는 20여개의 부동산중개업소가 활동중이다. 김종원(金鍾元)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양구지회장은 “현지 부동산을 이용하면 사기당할 위험이 없다”며 “땅 매입시에는 반드시 현지를 방문하는 등철저한 준비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 팔당 환경기본법 백지화 요구

    팔당 상수원에 인접한 경기동부권 시장·군수들은 정부의 환경정책에 반대해 물이용부담금과 오염총량제를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광주군과 하남·이천·남양주·성남시 등 10개 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경기동부권 시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열고 상수원 주변지역에 대한 규제 강화조치를 담은 환경정책기본법 개정안이 이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의 백지화를 요구하는 건의문을 경기도와 환경부에 제출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의회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물이용부담금이란 명목으로 조성,팔당호 인근 지자체에 하수처리시설 지원금으로 지급하게 될 한강수계관리기금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 총량제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들 자치단체가 상수원 보호를 위해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오는8월 환경정책기본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중앙정부와 시·군간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협의회는 공장건축총량제 폐지 등도 함께 건의할 예정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이스라엘 聯政 와해되나

    정통 유대교 정당인 샤스당이 20일 연정 탈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에후드바라크 이스라엘 총리의 연정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120석의 크네세트 의석가운데 68석을 차지하고 있는 연정에서 17석의 샤스당이 빠지면 바라크 정권은 소수정부로 전락하며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도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없다. 샤스당의 탈퇴는 사퇴서 제출 후 48시간이 지나야 효력을 발휘한다.따라서바라크 총리가 22일 오후 8시53분(한국시간) 전까지 샤스당과 타협,탈퇴 의사를 철회시킨다면 연정은 유지될 수 있다.실제로 샤스당은 전에도 여러차례연정을 탈퇴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샤스당이 연정 탈퇴를 결심한 것은 그들이 운영하는 방송국의 자금난에 대한 지원 부족과 종교학교 운영을 둘러싼 마찰 때문.바라크의 양보 여부에 따라 연정 유지가 판가름나게 된다. 팔레스타인과의 항구적인 평화협정 체결을 내걸고 총리에 당선된 바라크로서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해서 연정을 반드시 유지해야 할 형편이다.국내 지지기반이 흔들리면 현재 추진하고 있는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정상회담 등 팔레스타인과의 협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힘든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팔레스타인측에서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바라크가 국내정치불안을 이유로 평화협상을 지체시키고 있다는 불만이 비등하고 있다.일부에서는 더이상 협상을 지체시키는 것은 자존심 문제라며 협상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으로서도 바라크가 물러날 경우 평화협상이 완전히 무산될 가능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에 바라크만큼 적극적인 인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이제까지이뤄온 협상의 성과를 되돌릴 수도 없는 상황이다. 바라크로서는 결국 양보를 통해 샤스당과의 연정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선택인 것으로 보인다.팔레스타인과의 평화협정 체결도 당장은 어렵지만 설사 협정이 체결된다 해도 이를 국내에서 승인받으려면 소수정부로서는 힘들기 때문이다. 유세진기자 yujin@
  • “함양 지리산댐 백지화를” 환경훼손·영농피해 주장

    전북 남원시 주민들이 지리산댐 건설사업의 백지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남원시 운봉읍과 산내·인월면 주민들은 지리산 자락인 경남 함양군 휴천면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할 경우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영농에도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남원지역 주민과 불교계 인사들은 20일 오후 함양읍 위성초등학교에서 ‘지리산 댐건설 반대’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고 댐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할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상류지역인 운봉읍과 산내·인월면 일대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큰데다 잦은 안개로 농작물피해가 예상된다”며 댐 건설 계획의 즉각 철회를 주장했다. 댐 상류지역에 위치한 남원시 산내면 실상사 등 불교계도 “댐이 들어서면지리산 일대 각종 불교 문화재가 안개로 인해 훼손되거나 보존에 어려움이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경남지역의 식수난 해소를 위해 함양군 휴천면에 식수전용댐을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中 이동통신체제 기술 2세대 CDMA 확실시

    중국이 제2세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통신체제를 채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8일 한·중 정보통신장관회담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와 만나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제2세대 CDMA 기술을 중국이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중국이 미국의 퀄컴사가 개발한 제3세대 CDMA20001x 기술을 채택하고 우리나라의 2세대 기술도입을 백지화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안 장관이 지난달 방한한 중국 우지추안(吳基傳)신식산업부 장관과 단독회담을 가진 데 이어 같은달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보통신장관회의에서 두번째 단독회담을 갖고 중국측으로부터 이같은 의사를 전해들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중국 연합통신으로부터 CDMA 방식의 단말기 제휴업체로선정된 삼성전자 등 제2세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들의 중국 수출길이 다시 열리게 됐다. 안 장관은 오는 21일까지 중국에 머물면서 중국 우지추안 장관과 양국간 CDMA 협력,제3세대 CDMA 공동개발 및 상용화 등 정보기술(IT)분야의 협력증진과 유망기업간 합작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영월댐 백지화’ 확정

    정부는 13일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서리 주재로 물 관리 정책조정위원회를열어 ‘영월 댐 민간 공동조사단’의 건의를 수용,동강에 다목적 댐을 건설하지 않기로 확정,발표했다. 그러나 홍수 방지를 위해 자연통수식 홍수조절댐 건설을 검토하는 등 영월댐 백지화에 따른 보완책은 계속 마련된다. 정부는 특히 댐 건설 백지화로 재산상의 피해를 입는 주민들을 보상하기 위해 동강 주변지역을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토지를 매수하거나 보상금을지급할 방침이다. 건교부 ·산업자원부·환경부 등 정부 각 부처와 강원도 등이 이날 회의에보고한 영월 댐 건설 백지화의 보완대책은 다음과 같다. ■물 부족 해소 -한강 수계 수력발전 댐의 다목적댐 전환 및 수자원공사로 관리 일원화 -물 절약 시책 지속 실시를 위한 범국민운동 전개 -새로운 수원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홍수 대비 -제방 보강 및 침수방지 시설 정비 -산림정비를 통한 홍수유출량 저감 -방재도시 개념에 입각한 도시계획 추진 -자연통수식 홍수조절댐 건설 검토■환경·문화 -생태계 보전지역지정 등 법적·행정적 조치 -자연환경 보전을 통해 지역경제가 지속 성장할 수 있는 방안 모색■주민지원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에 따른 토지 매수,보상금 지급,주민 이주 -자연친화적 생태·문화관광 발전에 수몰민의 참여 지원■환경영향평가법 정비 -사전영향평가 강화이도운기자 dawn@
  • 동강댐 백지화 대책논의

    강원도는 영월 동강댐 백지화 발표 이후 수몰예정지역 주민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주민지원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한편 관련업무를 처리할 전담팀을설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영월·정선·평창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도청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이달 중 관계 실·국장과 3개군 부군수,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주민지원대책협의회를 구성하고 도와 군에 전담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주민들이 제기하는 피해내역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1년 4월 댐 건설계획 발표와 97년 9월 댐 예정지 고시 이후 재산권 피해사례를 분석하고 농가부채의 원인과 정확한 실태를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현재 수몰예정지역 농가부채 현황은 481가구,110억3,400만원이다.도는 우선 시급한 농가부채에 대해서는 상환유예,장기저리 전환,이자보전등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의 댐 백지화 발표 이후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영월댐 수몰예정지역 주민대책위(위원장 이영석)는 이날 오후 정선군 농협에서 회의를 갖고 생존권 쟁취대책을 논의했다. 강원 조한종기자 bell21@
  • 考試플라자/ 군법무관 시험 매년 실시 불투명

    2001년부터 해마다 군법무관 시험을 치르겠다던 국방부의 방침이 백지화돼현행대로 격년제로 실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방부 국방개혁위원회는 지난해 말 우수한 군법무관을 확보하기 위해 2년단위로 40명씩 선발하는 군법무관을 해마다 25명씩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군사법개혁안을 발표했다.군 검찰관과 군 판사를 분리해 선발하기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이 관련 부처와의 협의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다.군법무관 선발 시행처인 행정자치부가 난색을 표명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군법무관 시험이 국방부와 관련돼 있기는 하지만예산집행,일정 등 실질적인 업무는 행자부 소관”이라면서 “내년이면 사법시험이 법무부로 이관되는 데다 행자부가 모든 시험을 주관하고 있어 군법무관 시험을 매해 실시하기 힘들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행자부측에서는 군법무관 시험을 매년 실시하겠다면 사시와 같은 날짜,같은 문제로 시행하도록 하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사시와 함께 시험을 본다면고급인력이 사시쪽으로 몰리는 것을 막을 수없기 때문에 결국 격년제로 실시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사법시험법 제정이 임박해 있는 상황이지만국방부에서 군법무관 인원을 반드시 충원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건의한다면시험을 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매년 시행을 공식화할 수는 없지만필요에 따라 유동적으로 시험을 실시할 수는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두 부처의 이견으로 당분간은 현행제도 대로 유지되면서 올 연말로예정된 사법시험법 제정 이후에나 군법무관 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개정안이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세 미만으로 제한돼있는 현역장교 출신의 군법무관 응시연령을 33세로 연장하려던 계획 역시 법무부,대법원,대한변협측에서 ‘위헌소지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해 백지화됐다. 최여경기자 kid@
  • 6·8 재·보선 당선자 인터뷰/ 이유택 송파구청장

    이유택(李裕澤) 서울 송파구청장 당선자는 “구정이 지나치게 문화와 복지분야에 치우쳐 있다”는 문제제기로 앞으로 송파구 행정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이당선자는 이어 “재개발·재건축사업을 가능한한 적극추진하겠다”고 지역개발에 대한 의욕을 밝혔다. ■소감은. 기쁘다.모처럼 당원 역할을 한 것같다.개인적으로는 지난 구청장선거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것이기도 하다.여생을 송파를 위해 바칠 각오다. ■앞으로 구정을 이끌어갈 복안은. 선거만 끝나면 구청장은 정치가가 아닌행정가가 된다.이제부터는 행정에 주력하겠다.구정의 우선가치를 ‘주민의뜻’에 두고 지역 특색에 맞는 행정을 접목시킬 것이다. 주민을 받드는 마음으로 서민 위주의 행정을 펴고 집단 민원에도 설득과 이해로 접근하겠다. 전임 구청장은 본받을 점이 많다.그러나 한 자리에 너무 오래 있으면 권위적,독선적으로 흐르기 쉽다.그래선지 구정의 방향이 문화와 복지에 치우쳐지역발전 측면에서 퇴보한 점이 많다.재개발·재건축을 적극 활성화하고 산업기능도 확충하겠다.또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고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고속화도로 진입램프도 만들겠다.장지동 쓰레기소각장 건설계획은 백지화하고 대신 강남구 소각장을 사용하도록 하겠다. ■투표율이 너무 낮았는데. 선거가 평일에 치러진데다 선관위가 홍보를 제대로 못했다.여기에 4·13총선 직후라 유권자들이 번거롭게 생각했던 것 같다. ■선거과정에서 특히 어려웠던 점은. 돈이다.2년전 출마할 때 공직생활한 퇴직금을 모두 날렸다.이번에는 집을 저당잡혀 가까스로 법정 선거비용을 채웠다. ▲61세▲경북 안동▲서울대 사범대▲행정고시 13회▲동대문여중·청량중 교사▲서울시 올림픽지도·법무담당관▲〃 주택기획과장▲〃 교통관리사업소장▲동대문·광진구 부구청장▲성북구청장▲김정숙(金貞淑·55)씨와의 사이에2남1녀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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