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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지영 비디오·투시 사진 인터넷에 올린 20代 구속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10일 ‘백지영 비디오’와미스코리아 합성 투시사진 등을 인터넷에 올린 이모씨(21·무직)를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4∼7일 인천시 만수1동 M게임방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일하며 한 인터넷 사이트의 ‘성인영화 감상실’이라는 게시판에 가수 백지영양 비디오와 미스코리아 합성 투시사진 등을 올려 5,600여명이 보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백지영 콘서트 또 연기

    섹스 비디오 파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수 백지영의 ‘굿바이 콘서트’가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대관이 무산되면서 또 연기돼오는 31일 오후10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콘서트를 주최하는 아이스타측은 “펜싱경기장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에게 대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와 일정과 장소를 바꾸게 됐다”고 밝혔다.백지영은 지난달 2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당초 9·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으로 예정됐던공연을 오는 24일로 미루겠다고 밝혔었다. 황수정기자 sjh@
  • 뉴스피플 최신호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12월 5일 발매,12월 14일자)는 ‘백지영 비디오’ 사건을 통해 드러난 우리 사회의 ‘인터넷 훔쳐보기’ 현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인터넷을매개로 빠르게 번지고 있는 사회적 관음증,성(性)에 대한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관점 차이 등을 심층취재했다. ‘은행원의 꽃’인 지점장이 젊어지면서 금융 현장에 새 바람이 불고 있는 현상을 꼼꼼이 짚었다.자금악화설에 시달리는 LG그룹의 속사정을 알아봤고,정부가 미국 산호세에 설립한 벤처보육기구의 파행 운영을 현지에서 직접 취재했다. 스몰카지노의 개장으로 다시 조명받고 있는 탄광촌 사북현장을 다녀왔다.국내 첫 벤처노조로 관심을 모았던 ㈜멀티데이타시스템 노조원들의 힘겨운 겨울나기를 들여다보았다. 또한 법의 사각지대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질주하는 퀵서비스맨의 비애와 제도적인 문제점을 짚었으며 억대 문화재가 어떻게 수송되는 지도 관심있게 취재했다. 조상의 지혜가 농축된 민간요법 1만2,000가지를 찾아낸권혁세씨와강원도 오지에서 자연과 함께 자신의 인생철학을 펼치는 천우범씨,영원한 소대장으로 남을 참군인 안충준 육군 소장의 전역식 화제도 눈길을 끈다.
  • ‘백지영 우려먹기’ 해도 너무한다

    방송가에 ‘백지영 한건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 케이블TV 코미디TV는 오는 8일 자정 토크쇼 ‘김미화쇼’에서 ‘살사의 여왕 백지영의 못다한 이야기’편을 방영할 계획이다.1시간 분량의 이 프로는 ‘섹스 비디오’ 파문 직전 촬영된 것으로 무명가수 백지영이 인기가수로 성장하기까지의 이야기와 함께 살사댄스 배우기등을 담았다. 한편 MBC는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한 코너인 ‘게릴라 콘서트’연말특집으로 백지영 출연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보도가 지난 주말 일부 신문을 통해 나가자 MBC 홈페이지 게시판은 사실 여부를 묻는 의견과 함께 찬반논란으로 후끈 달아올랐다.그중 9할은 반대주장이었다. “아무리 오락 프로그램이라 흥행 위주의 편성을 한다고 해도 일단은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도덕성은 지켜야 하는 것인데 그런 것마저상업성에 눈이 멀어서 버린다면 그 공영방송이라는 딱지부터 떼어내십시오”(ID 제갈종필)“세상을 떠들썩하게 해놓고 아직 진위도 안밝혀진 상황에서 전국민이 다 보는 황금시간대에 백지영을 출연시킨다는 건MBC가 시청률에미쳤구나라는 생각만 들게 한다”(ID 천정화)‘의외로’ 거센 반대 여론에 놀란 탓인지 MBC ‘일요일…’제작팀은4일 오전 기자와 통화에서 “그냥 흘러가는 소리로 한 말이 와전된것같다.백지영 콘서트는 전혀 계획이 없다”며 재빨리 한발 물러섰다. 이에 대해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조정하 사무국장은 “지상파방송이 연예,뉴스 프로 할 것 없이 백지영 동영상까지 보여주며 사건을확대시키더니 이 기회에 시청률이나 올려보자고 아예 방송인의 자존심까지 내팽개친 채 덤벼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국장은 이어 “여성민우회가 성명까지 내면서 백지영씨를 옹호한 것은 백씨에게 책임이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선정적으로 문제를확산시키는 미디어에 대한 문제 제기”라며 백씨가 일으킨 사회적 파장으로 볼 때 한동안 자숙의 시간을 갖고 활동을 자제하는 등 납득할만한 행동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허윤주기자 rara@
  • 기업전산망 ‘백지영 파일’ 몸살

    ‘대용량 e-메일 송신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최근 대기업 H사에는 이런 내용의 공지가 전 사원에게 돌려졌다.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는 가수 백지영씨의 비디오를 사원들이e-메일로 주고받는 바람에 서버관리에 비상이 걸린 탓이다.중소기업D사는 용량이 60메가바이트에 이르는 ‘백지영 풀 버전’이 사내 전산망에서 마구 돌아다니는 바람에 한때 서버작동이 멎기도 했다. ‘백지영 e-메일’의 폭주로 메일 송수신이 지연되고 사내 인터넷전송속도가 떨어지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한 기업체 서버 관리담당자는 “메일서버의 하드디스크 이용률이 평소 20% 수준이었으나 동영상이 본격적으로 나돌기 시작한 뒤로는 50%에 육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비스업체 유니텔 직원도 “백씨의 동영상 파일을 몇몇 PC에 깔아놓고 네트워크상에서 공유하다보니 인터넷 회선속도가 크게떨어졌다”고 말했다.업무중에 동영상파일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뒤지고 다니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대용량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CD-R 등 대용량 저장매체의 판매 역시 증가세다.용산전자상가 Y사 직원은 “지난달 말부터 CD-R 판매량이 이전의 2∼3배 수준으로 뛰었다”면서 “특별한 이유가 없어 백지영 비디오를 담아 돌리기 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뉴스 넥스트미디어코리아 샐러리맨 여우닷컴 등 11개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몰래카메라 동영상을 추방하기 위해 ‘몰카 동영상 안보기 네티즌 선언운동본부’(www.antimolca.org)를 결성하고 대대적인 추방 캠페인에 나섰다. 김태균 김미경기자
  • [굄돌] 언론의 선정 보도

    그들은 정말 그렇게 보도하고 싶었던 것일까? 지금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백지영 사건’ 같은 일이 터지 면,어김없이 함께 비판의 도마에 오르는 게 언론의 선정 보도나 상업 주의다. 그런데 이런 연예인 사건 보도에는 하나의 패턴이 있다.PD의 ‘특명 ’을 받은 방송 리포터는 당사자에게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불쑥불 쑥 해대고,사정없이 현관 벨을 눌러댄다.또 사실 확인도 안 된 이야 기들을 아무 거리낌없이,다른 사람의 주장이라며 일방적으로 전달함 으로써 쟁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그리고 이런 취재 과정을 현장감( ?) 있고 박진감(?) 넘치는 첩보영화처럼 편집해 우리의 안방까지 고 스란히 전달한다.그리고는 맨 마지막에 “잘 처리 되길 바란다”거나 “00씨,힘 내세요”라는 ‘등에 칼 꽂아놓고 연고 발라주는’ 식의 뻔뻔한 멘트를 태연히 내보낸다.마치 모든 보도가 선의에 의한 것인 양 위장을 하면서… 그런데 이런 연예 프로나 뉴스를 보다보면 사건의 진실보다 궁금해 지는건,저 프로나 뉴스를 만들고 쓰는 PD나 기자는 정말 저렇게하고 싶을까 하는 것이다.정말 저런 걸 하고 싶어서 기자가 되고 PD가 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 말이다. 저걸 신문의 톱에 올리기 위해 오늘도 그녀의 집앞을 서성거리고 싶을까? 그들은 그런 고민을 하지 않는 걸 까? 언론의 상업주의나 선정 보도,그리고 언론의 구조적 모순을 이야기하 기는 쉽다.때로는 시청률 때문이고,때로는 판매 부수 때문이겠지만, 이런 구조가 되풀이되는 건 결국 그걸 지시하고 동조하는 이들이 있 기 때문이다.풍운의 꿈을 안고 그 어려운 기자 시험과 PD 시험을 합 격한 바로 그 엘리트들 말이다. CNN을 만든 테드 터너는 “뉴스는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이 말은 “뉴스는 실제로 발생한 일”이라고 믿는 일반인들의 순진한 언론관과는 배치되지만,언론 언저리에서라도 밥벌이를 해본 사람은 터너의 이 말이 무슨 뜻인지를 잘 알고들 있다.사건이야 ‘발 생한 것’이라고 쳐도,그걸 보도하는 뉴스는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백지영도 안타깝지만,더욱 안타까운 건 풍운의 꿈을 안고 언론계에 입사한 그 유능한 인재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하는 것이다. 뉴스를 불량품 천지로 만들어 놓고 그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 김인호 바다출판사 대표
  • 백지영씨 고소인자격 조사

    가수 백지영씨 비디오 유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1일 백씨가 비디오의 남자 상대역 김모씨(38) 등 2명을 명예훼손 및 음화반포 등을 이유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백씨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본인의 진술을 직접 들을 필요가 있어 판단해 소환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최초로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유포시킨 사람을 추적하는 한편 김씨의신병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
  • ‘백지영 동영상’유포 10代 구속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3부(부장 成允煥)는 30일 가수 백지영씨(24)의 섹스 비디오 파일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우모군(17·무직)에대해 전기통신기본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했다. 우군은 지난 27일부터 사흘 동안 자신의 인터넷 게시판에 40분짜리동영상 전 장면이 담긴 파일을 띄워 15만여명의 네티즌이 동영상을복제할 수 있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군은 “다른 사람들도 ‘백지영 비디오’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인터넷사이트에서 파일을 내려받아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지검 컴퓨터수사부(부장 鄭陳燮)는 이날 백씨가 명예훼손과음화반포 등을 이유로 고소한 비디오의 남자 주인공 김모씨(38) 등 2명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검찰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는 김씨가 전북의 한지역에 머물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수사관을 급파했다. 장택동 박록삼기자 taecks@
  • 방송 또 선정성!

    지난 8월 박지원 당시 문화부장관이 ‘장관자리를 걸고’ 퇴폐 프로와의 전쟁을 선포한 뒤 잠깐 주춤했던 방송의 선정성이 다시 위험수위로 ‘원위치’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를 더 이상 않겠다’는 결의는 잠시뿐,지상파·케이블TV 가릴 것 없이 너도나도 ‘성(性) 끼워팔기’에 정신없이 뛰고 나섰다.그러나 정작 TV프로의 선정성 여부를 가려내고 제재조치를 취해야할 방송위원회의 자세는 소극적이다.경고,시청자에 대한 사과방송 등징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사들은 ‘꿀밤 한대 맞는다’는 식이다. 지난주 SBS ‘한밤의 TV연예’.인기가수 백지영씨의 포르노테이프에대해 상대편 남자의 진술을 여과없이 내보내 프로그램의 ‘성가’를드높였다.‘한밤…’은 연예인 사생활을 시시콜콜 파헤친다는 비난이끊이지 않지만, 그 덕분에 연예 정보프로그램 중 시청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청자 사과,연출정지 명령을 받는 등 화려한 전력의 인천방송(iTV)‘김형곤쇼’는 결국 방송위원회의 ‘프로그램 중지 명령’이라는 극약처방을 받았다.지나친성적묘사와 전직 대통령에 대한희화화가 그 이유다.그러나 제작진은 ‘우리보다 더한 곳도 얼마든지많은데’하며 사뭇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힘없는 방송사라 시범 케이스로 당했다”는 얘기도 일부에서 들린다. 케이블TV의 선정성은 지상파 TV를 능가한다.뮤직비디오,수입영화의외설적인 내용은 말할 것도 없다.아예 ‘성인 취향’을 내세우고 자체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곳도 있다.특히 코미디TV의 ‘라이브 색시(色時)쇼’프로는 차마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지경.진행을 맡은 컬트삼총사는 초미니에 끈티 차림의 ‘야한걸’들을 앉혀놓고 스타킹을 신겨주는가 하면,이들의 몸속에 얼음을 집어넣고 온몸을 더듬으며 누가빨리 꺼내나를 겨룬다. 패자에 대한 벌칙은 여성출연자 입에 물린 바나나를 손 안대고 까먹기다. 코미디TV도 지난 10월부터 수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끄떡없다.한 관계자는 “김형곤쇼가 방송중지 당한 게 남의 일 같지는 않지만 우리식대로 밀고 나갈 생각”이라며 아예 배째라식이다. 방송진흥원 최영묵 연구팀장은 “지상파는 케이블을,케이블은인터넷방송을 벤치마킹하며 자극적인 소재를 찾아 경쟁만 할 뿐 브레이크가없다”고 지적한다. 방송위원회가 올 출범후 내린 주의, 경고,시청자사과 등 제재는 총 600여 건이나 된다. 그러나 형식적인 수준에 그쳐별 실효가 없다는 지적이 비등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 실시되는 프로그램 등급제 역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더 심화시킬 우려도 많다.‘19세 이상가’등으로 등급을 표시하게 되면 TV는 아마 지금보다 더 많은 선정·폭력물을 보여줄 공산이 크기때문이다. 방송위원회의 제구실이 절실해지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여성 선언] 백지영 사건에서 보는 희망

    한 여가수가 있다.독특한 음색과 발랄한 춤솜씨로 나같은 중년여성에게도 시원한 느낌을 선사해 준 귀여운 가수다.나는 그녀의 노래를 즐기고,그녀가 토크쇼 같은 데 나와 늘어놓는 소탈한 재담을 재미있어했으며,시간이 갈수록 어여쁘게 보이는 그녀의 미인 아닌 얼굴을 좋아했다.바로 지금 제2의 O양 비디오 사건이라는 말을 들으며 곤경에처한 가수 백지영이다. 가장 죄없는 사람이 가장 상처를 입는 메커니즘은 이번에도 여지없이 작동됐다.어떤 이는 단순한 호기심에서,어떤 이는 악의적인 심증을 가지고 이 비디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지하철 안에서 저 비디오들을 보지 못한 것이 유행에 뒤진 것처럼 말하는 젊은 남녀 대학생들을 접하고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한 여성의 사랑과 성이 갈기갈기 해체돼 전시되는 것을 보는 게 유행이라니! 오현경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사건에서 가장 죄질이 나쁜 사람들은 물론 그 비디오를 유출함으로써 어떤 이익을 챙긴 사람들이다. 검찰은 반드시 범인을 찾아내 엄벌에 처해야 한다.그러나 이번 사건을 이토록큰 쟁점으로 부각시킨 것은 아무래도 제도권 언론의 선정주의가 아닐까 싶다.텔레비전 연예 프로는 문제의 비디오를 거의 그대로 방영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저급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려는 의도를 드러내기까지 했다.일부 스포츠신문의 기자들이 기명으로 써 놓은 글들 가운데는 솔직히 읽기조차 민망한 표현들도 있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있는 대로 부추긴 언론의 책임은 법적 처벌과는별개로 결코 면제될 수 없다.사람들에게 그들의 호기심이 일종의 문화적 살해 기도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 아니라면 언론은 왜 있는 걸까.언론 자신이 관음증에 빠져버린 형국이 아닌가.언론은 오현경씨로부터 어떠한 교훈도 얻지를 못한 것일까. 그러나 시야를 넓혀서 생각해볼 때 이 사건은 한국 사회의 여전한정서적 황폐를 드러내는 사건이기도 하지만,백지영씨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앞으로 여성 연예인의 인권 신장에 크게 도움이 될 사건이기도 하다.실제로 O양 비디오 사건이 났을 때 당사자인 오현경씨는 심정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고 한국 사회에서 생존이 불가능했지만 백지영씨는 다르다.비록 저급한 호기심으로 그 비디오를 구해보려고 애달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해도 그들은 이미 오현경이란한 여성을 공적으로 살해한 전과에서 결코 심정적으로 자유롭지 못할것이므로,또다시 손에 피를 묻히고 싶어하지는 않을 것이다.또한 처음 이 사건을 만들어낸 진원지인 인터넷상의 현재 논의가 백지영씨를이해하고 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관심이 일종의 질병이란 것에동의하는 분위기로 나아가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더욱 희망적인 조짐은 바로 백지영씨 자신에게서 비롯한다.백지영씨는 이 사건을 두고 “나는 포르노를 찍은 것이 아니라 사랑을 했을뿐”이라 항변했다고 한다.전적으로 옳은 말이며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그녀가 여전히 사랑스럽고 신뢰가 간다.나아가 백지영씨의 입장을이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녀의 가수활동 재개를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동료 가수들이 있다.불과 일년 사이에 사람들은 타자에대한 배려를 연습하기 시작했다는 흔적이 보인다.이러한 문화적성숙에 힘입어 오현경씨도 재기를 위한 어려운 발걸음을 떼고 있다는 풍문이 들린다.반가운 일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보다 섬세한 층위에서 진정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일이 어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연예인을 그들의재능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전시장에 널어놓은 상품처럼 여기고 능멸하는 습관으로부터 시급히 벗어나야 하며,그러기위해 우선 백지영씨 자신이 이 사건이 부끄러울 것도,숨어야 할 것도없는 일이라는 당당한 마음가짐을 지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백지영씨,당신을 욕하는 사람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마세요.사랑하지않으면서 하는 어떤 충고도 거짓이랍니다.당신이 어떤 용기를 보여주는가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것입니다.이제부터 진짜 두려워하고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타자를 능멸하고 사생활을 가지고 가십으로 삼으며 여성의 성을 착취하고 그것으로 공갈협박하는 인간들이지 사랑 앞에 당당했던 바로 그 여성 자신이 아닙니다.그 점을 명심합시다. 노혜경 시인·부산대강사
  • ‘비디오 파문’백지영 회견

    섹스 비디오 파문에 휘말린 가수 백지영씨(24)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양타운 아이스타 사무실에서 20여분 동안 기자회견을갖고 “사생활로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면서 “한 여자로서 감당할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심경을 밝혔다. 백씨는 “사회적 비난과 질책을 받더라도 진실을 떳떳하게 밝히는것이 옳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뒤 “법적 대응을 한 뒤 팬들이 원하는 한 가수활동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성행위 비디오를 찍은 김모씨는 노래 교습을 받던 중 알게돼 함께 앨범 작업을 했었다”면서 “카메라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김씨의 말에 인터뷰에 응하는 연습을 했을 뿐 성행위 촬영 사실은 알지못했다”고 말했다. 백씨는 “김씨가 앨범 제작을 핑계로 돈을 요구하고 1집 히트곡인‘선택’도 자신이 작곡한 걸로 거짓말을 해 프로듀서 계약도 파기했었다”며 불화 이유를 설명했다. 백씨의 변호사 최정환(崔正煥·39)씨는 “성행위는 동의했으나 촬영은 동의없이 이루어진 것”이라면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백혈병어린이 돕는 음반에 동참을”

    “한해 2,000∼3,000명씩의 어린이들이 소아암과 백혈병으로 소중한목숨을 잃고 있습니다.하루 6명꼴입니다.이들을 돕기 위한 ‘수호천사 앨범’에 동참해 주세요.” 10여년간 음반을 기획·제작해온 김상만씨가 최근 개설된 자선기금사이트(www.soshuman.com)를 통해 소아암·백혈병 환아들을 부축하기위한 앨범 제작에 나섰다. 김씨가 이 앨범을 기획하게 된 것은 우연히 MBC-TV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프로그램을 통해 한 어린이의 딱한 사정을 접한 게 계기가됐다.아이가 수술시기를 놓쳐 사망한 지난 7월,김씨는 부모로부터 전세금을 빼고 빚을 내 마련했던 수술비 600만원을 건네받았다.김씨는사재와 각계 후원금을 보태 앨범이 한장 팔릴 때마다 기금 1,000원이적립되는 앨범 제작을 기획하게 된 것. 이 사이트 회원 2만여명과 이 사이트를 통해 지원받는 50여명의 환아들이 H.O.T,조성모,서태지,유승준,GOD,핑클,SES,베이비복스,백지영등 앨범에 참여할 스타들을 선정했다.하지만 엄정화,신승훈,김현정,이정현 등을 제외하고는 연말 스케줄 등을 이유로 참여의사를 밝히지않아 앨범 관계자들을 초조하게 만들고 있다. 김씨는 “스타들이 죽음의 고통 속에 헤매는 어린 잎새들의 수호천사가 되는 선행에 앞장섰으면 좋겠다”며 “여러 가수들의 팬클럽들이 이 앨범의 좋은 기획의도를 스타들에게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말했다. 문의 (02)3461-8441임병선기자
  • 서태지·조성모등 청소년을 위한 슈퍼콘서트

    지난 9일 화려한 컴백무대를 가진 서태지와 지난 2일 발매한 3집 ‘아시나요’가 200만장을 돌파하는 등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조성모가 맞대결(?)을 펼친다. 16일 오후7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한국연예제작자협회·SBS 공동주최,‘인터넷제국’ 후원으로 펼쳐지는 ‘청소년을 위한 인엠파이어 슈퍼 콘서트’에 함께 오르는 것.두 사람 말고도 김현정 백지영 신승훈 엄정화 원타임 유승준 이정현 임창정 제이 GOD 컨츄리꼬꼬 클론 터보 등 15개팀이 총출동,그야말로 슈퍼콘서트를 펼친다. 지난 95년부터 연예제작자협회가 주최해 매년 6만명 이상의 청소년들이무료로 참여해온 환경보전 슈퍼콘서트의 연장이다. 1부 사회는 차태현과 손태영이,2부는 안재모와 김민희가 진행한다.www.inempire.com 또는 152-7637임병선기자 bsnim@
  • 인기가수 20명 월드컵 응원가 CD 제작

    김건모 이승환 임창정 김현정 클론 등 국내 인기가수 20여명이 다가오는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을 알리고 2002년 월드컵 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응원가 모음집 ‘드림 송’(Dream Song)을 이달말 CD와 뮤직비디오로 동시에 내놓는다. 김태희 작사 주영훈 작곡의 ‘널 위한 날개’를 김현정 임창정 이승환 안재욱 베이비복스 등 15명이 노래한 것을 비롯해 시드니 올림픽에 나가는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김건모의 댄스곡 ‘투 페이스’(To Face),클론의 ‘패스트 무버’(Fast Mover),GOD의 ‘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백지영의 ‘부담’ 등이 실린다. ‘널 위한 날개’와 ‘투 페이스’는 탤런트 변우민이 연출을 맡아 뮤직비디오로 제작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SBS‘기아체험 24시간’지구촌 굶주림 하루 체험기

    SBS의 ‘새천년 기아체험 24시간’이 24∼25일 4부로 나뉘어 방송된다.지구촌의 굶주림 실태를 청소년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97년에 시작돼 올해가 4번째다. 올해는 특히 6·25 50주년을 맞아 굶주림의 고통을 직접 겪었던 아버지 세대와 어렵고 힘들었던 순간을 모르고 자라온 청소년들이 24시간을 함께 굶으면서 전쟁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장’으로 기획됐다.SBS의 유일한6·25 특집 프로그램이다. 1부는 24일 오후 4시,2부는 같은 날 밤 12시,3부는 25일 오전 8시30분,4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에 각각 방송된다.진행은 탤런트 박상원 이영애 김혜자와 신세대 스타인 이정현 이지훈 김민희가 릴레이식으로 맡는다. 이 프로는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만5,000여명의 청소년들이 24시간 동안 기아를 체험하는 현장과 제주도 비자림 야영장을 동시 이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올해는 화상채팅을 이용해 연락이 어려운 독도,최전방 군부대 등을 비롯해 남극의 세종기지,남미,중국,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에서 기아체험에 동참하는 사람들을 연결한다.박세리 박찬호 남나리 등 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스타들의 격려 메시지도 생방송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기아체험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김건모 클론 김현정 샤크라 백지영 베이비복스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벌어진다.또 가수 김현성과 이수영은 현지 취재한 케냐 우간다 코소보의 기아실태를 자료화면과 함께 보여준다. 기아체험이 진행되는 동안 인터넷(www.famine24.net)이나 ARS(700-1234)를통한 모금행사가 펼쳐진다.SBS는 이 성금으로 북한의 국수공장과 수경재배농장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동티모르,코소보 등의 결식아동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지난 3년간은 매년 20억원 안팎의 성금이 모였다.방송사측은이 돈을 국내 결식아동 돕기,북한의 국수공장 6곳 건립,세계 각지 난민촌의기아어린이 지원 등에 썼다. 전경하기자 lark3@
  • EBS 공사출범 기념 ‘열린마당 대축제’

    EBS는 10일 오후 7시30분부터 두 시간 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공사출범 축하공연 ‘2000 열린 마당 대축제’를 연다. 손범수 아나운서와 록그룹 ‘자우림’의 리드 싱어인 김윤아가 공동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백지영,이지훈,한영애,신형원,여성 3인조 그룹 클레오 등이 출연,자신들의 히트 곡을 들려준다. 이와 함께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색소폰니스트 대니 정 등이 출연해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 전경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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