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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가수다’ 새달 1일 방송 재개 “앨범 준비” 백지영 하차

    ‘나는 가수다’ 새달 1일 방송 재개 “앨범 준비” 백지영 하차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재정비를 마치고 새달 1일 방송을 재개한다. 도전자 중 백지영은 자진하차한다. MBC 관계자는 13일 “‘나는 가수다’가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 20분 방송된다.”면서 “남아 있는 도전자 5명 중 백지영은 앨범 작업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는 함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명이 탈락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달 20일 첫 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김영희 피디가 교체되면서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방송을 끝으로 한달간의 휴식에 돌입했다. 제작진은 가수 3명(김건모·정엽·백지영)이 동시에 빠지면서 후속 출연자로 김연우를 비롯한 2~3명을 후보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나는 가수다’, 5월 1일 방송…백지영 하차

    ‘나는 가수다’, 5월 1일 방송…백지영 하차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나는 가수다’가 다음달 1일 방송을 재개한다.  MBC는 “‘나는 가수다’가 18일 녹화를 재개해 5월 1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된다.”면서 “남아있는 도전자 5명 중 백지영은 본격적인 앨범 작업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소라,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는 계속 함께할 예정”이라면서 “가수 7명이 미션 곡을 받아 경연을 펼치고 한 명씩 탈락하며, 개그맨 7명이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는 포맷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MBC는 그러나 세부적인 규칙은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정하기로 했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달 20일 첫번째 탈락자로 선정된 김건모에게 당초의 약속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부여해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그 여파로 김영희 PD가 교체되면서 제작진은 지난달 27일 이후 방송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달 27일 방송에서는 가수 정엽이 2번째 미션에서 7위로 탈락했고 앞서 김건모는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한 책임으로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제작진은 가수 3명이 동시에 빠지면서 후속 출연자로 이미 알려진 김연우를 비롯해 가수 2~3명을 후보에 두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나는 가수다’ 방송 재개에 앞서 오는 17일 태국에서 열렸던 한류 콘서트를 방송하고 24일 기존 방송을 정리하는 내용을 내보낼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문화마당] 즐겨라, ‘호모루덴스’ -‘나는 가수다’사태를 보며/조혜정 영화평론가·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문화마당] 즐겨라, ‘호모루덴스’ -‘나는 가수다’사태를 보며/조혜정 영화평론가·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3월 한달 대중문화계의 화제는 단연 ‘나는 가수다’였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 4회까지 방송하고 현재 재정비에 들어간 상태니 5월에나 다시 볼 수 있을 듯한데,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청중평가단 신청이 4만 4000건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니 ‘나가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여전히 뜨거움을 알겠다. ‘나가수’에 대중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다. 하나는 마음을 흔드는 노래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반칙행위 때문이다. 하나는 환호와 감동을 쏟아냈고, 다른 하나는 질타와 분노를 분출시켰다. ‘나가수’의 출연가수들은 가창력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건모·김범수·박정현·백지영·윤도현·이소라·정엽이고, 이들이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 부르는 노래들은 희열과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다. 눈을 감고 오직 노래에만 필사적으로 집중하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너에게로 또다시’를 들으며 필자 역시 숨이 멎을 만큼 처연한 감성으로 빠져들었다. 솔(soul) 창법으로 부르는 정엽의 ‘짝사랑’은 저 노래가 저렇게 멋진 노래였던가, 소름이 돋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박정현의 다이내믹한 가창력, 윤도현의 자유롭고 힘찬 카리스마, 김건모의 능란함과 김범수의 매혹적인 고음, 백지영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등 누구 하나 빠질 게 없는 절창들이었다. 근래 이렇게 멋진 무대를 본 적이 있던가? 이렇게 노래 하나로 현장의 청중뿐만 아니라 TV 앞의 시청자들까지 전율과 감동으로 휘어잡았던 무대가 있었던가 말이다. 그래서 ‘나가수’가 방송을 타자마자 이 프로그램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한껏 고조되었고, 다투어 감상을 쏟아내고 공유하기 바빴다. 그런데 대중의 환호와 감동을 분노로 바꿔 버린 것은 순간의 선택이었다. ‘서바이벌’ 형식을 띤 이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룰’을 바꿔 버린 것이다. 탈락을 예고해 놓고 ‘재도전´이라는 생존의 기회를 준 것이 대중에게는 반칙과 기만으로 비쳐졌다. 그리고 이 ‘반칙행위’는 공정성 시비로 이어지면서 우리 사회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게 되었다. 방송사는 PD 교체라는 무리수를 두었고, 해당 가수는 자진사퇴를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나가수’ 사태를 보면서 자연스레 ‘호모루덴스’(Homo ludens)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네덜란드 역사학자 요한 하위징아(Johan Huizinga)가 중세까지의 인간 본성과 문명의 발전에 대해 명명한 이 말이 오늘 한국의 한 예능프로그램에도 시사하는 바 적지 않다는 게 꽤 흥미로웠다. 놀이하는 사람, 유희적 인간 정도로 번역되는 ‘호모루덴스’는 놀이가 인간의 본성 중 하나이며, 고대의 의례나 종교의식·철학·예술·전쟁까지도 놀이와 연관되어 있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위징아는 놀이가 단지 노는 것(fun)에 그치는 게 아니라 정신적 창조활동이라는 점을 상기시키지만, 기본적으로 놀이의 특성은 자발성과 경쟁성에 있다고 지적한다. 당연히 자발성은 즐김을 내포하고, 경쟁성은 상호 발전적 에너지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나가수’ 사태가 아쉬웠던 점은 바로 호모루덴스의 놀이정신, 그 즐김의 정신이 사라지고, 과도한 긴장과 배제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측면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수들이 조금만 더 경직성을 덜어내고 그 무대를 즐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최선을 다해 경합하고 결과에 아름답게 승복했으면 얼마나 보기 좋았을까. 탈락이 배제가 아니라 양보라고 생각했으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프로그램을 보는 대중도 마찬가지. ‘게임의 규칙’을 어기고 그 빌미를 제공한 제작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맞지만, 프로그램의 존폐 여부를 거론하고 가수 개인에 대해 공격하는 것은 과도한 측면이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진정 즐겼더라면 아름다운 경합에 박수를 보내고 좀 더 지켜보는 여유도 보여줄 수 있었으리라. 어디 ‘나가수’ 프로그램뿐이겠는가. 우리 사회는 많은 부분에서 경직성과 조급성, 공격성을 드러낸다. 그래서 호모루덴스의 ‘즐김’의 정신이 더 필요해 보인다.
  • 방시혁 “독설도 애정 있어야 나오죠”

    방시혁 “독설도 애정 있어야 나오죠”

    “안녕하세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그에게 독설가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작곡가인 방시혁(39).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위탄)에서 까칠하고 냉철한 심사평으로 ‘독설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요즘 웬만한 연예인 못지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논현동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방시혁을 만났다. ●낯가리는 방시혁, ‘위탄’ 출연 이유는?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 보내’,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 비의 ‘나쁜 남자’, god의 ‘하늘색 풍선’…. 자신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방시혁은 가요계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기 작곡가다. 낯가림이 심해 인터뷰는 물론 방송 노출을 꺼리던 그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부터 물었다. “처음엔 ‘슈퍼스타K’의 짝퉁이란 얘기가 있어서 위험 부담도 있었어요. 하지만 시장 선도 업체들이 있는 상황에서 저희 회사 음악을 빨리 알리기 위해서는 사장인 제가 스스로 브랜드화되고 킬러 콘텐츠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제작자가 유명해지면 사회적인 책임도 커지겠지만, 그만큼 일관성과 충성도도 커지니까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 박진영 대표와 손잡고 많은 스타들을 키워냈던 그는 2005년 독립했다. 2AM, 임정희, 에이트 등이 그의 회사 소속이다. 그렇다면 ‘위탄’ 출연으로 인한 손익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요즘 사원을 채용 중인데 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지원자가 10배가량 늘었습니다. 저의 멘토 스타일을 본 뒤 (우리 회사) 오디션 응시자도 부쩍 늘었어요. 하지만 삶 자체가 노출되는 데 따른 불편함도 있어요. 공공장소에서도 그렇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글을 올릴 때도 자꾸 자기 검열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는 얼마 전 SNS에 평소 절친한 사이인 가수 엄정화와 ‘우리, 결혼했어요’에 한번 출연해보고 싶다는 우스갯소리를 올렸더니 인터넷에 ‘방시혁, 공개 구애’라는 기사가 떴다며 웃었다. 그래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애로 사항을 확실히 알게 된 것은 ‘수확’이란다. 그는 예전부터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엄격한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제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을 때는 녹음실에서 울면서 노래한 가수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울면서 나간 가수는 없어요. 나가면 다시는 못 돌아오니까. 케이윌, 에이트, 임정희 등 지금은 유명한 가수들도 마음에 들지 않아 앨범 제작을 중단한 적도 있어요. 물론 화만 낸 것은 아니고, 성악 발성을 가르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해줬죠.” 방시혁은 ‘위탄’에서의 자신의 이미지는 자사 오디션이나 소속 가수들을 볼 때의 중간쯤이라고 했다. “독설도 애정이 있어야 나오는 겁니다. 소속 가수들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것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고요. ‘위탄’ 도전자들에게 독설을 하는 것은 음악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이 들어서예요. 정말 가수가 되고 싶은 절박한 마음에 온 친구들인데, 단점이 보이는데,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독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가끔은 자신이 봐도 정말 밉살스러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일에 집중할 때의 모습이 TV에 그대로 나와 더욱 경직되게 보인다는 것. “전 제 말이 꼭 독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남을 비방하거나 해할 의도가 있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 독설 화법이 유행하는 것은 명분을 앞세우는 한국 사회에서 체면을 생각해 에둘러 말하거나 거짓을 얘기하기보다는 좀 불편하더라도 솔직하게 진실을 말하기 때문일 겁니다. 엄숙주의를 깨는 데 대한 대리만족이나 통쾌함도 작용한 것 같고요.” 방시혁은 ‘위탄’에서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를 최종 합격시켰다. 두 사람은 새달 8일부터 다른 ‘멘토 스쿨’의 최종 진출자들과 생방송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그의 오디션 심사 기준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1등을 할 가능성을 먼저 고려했죠. 제 심사 기준은 무대에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재능입니다. 가수는 물론 가창력이 중요하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 스타성으로 표현되는 무대 장악력이 화면으로 뿜어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주된 평가 기준이죠.” ●서울대 미학과 출신… 어려서부터 빌보드 꿰고 살아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빌보드(미국 대중음악 차트)를 꿰고 살았다는 그는 아직도 박진영의 음악적 유산이 자신에게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작곡가로서 박진영의 문법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숙제”라고도 했다. “작곡가는 평생 하청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을의 정신’에 투철합니다. 일단 곡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또한 새로움의 요소가 없으면 제가 쓴 곡이 아무리 유행해도 달갑지 않아요. 작곡은 모르겠지만, 작사는 당대의 감성을 그 시대의 말로 풀어내는 남다른 문법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평소엔 TV를 잘 보지 않고, 주로 뉴스를 보면서 시류를 파악하고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듣고 싶은지 고민한다는 방시혁. 그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동요 사업과 걸 그룹 ‘글램’의 데뷔(7월) 준비에 여념이 없다. 불혹을 앞둔 나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지혜로운 여성을 찾고 있지만, 음악보다 가정을 우선시할 자신이 없어서 당분간은 (결혼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음악을 더 오래 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등 체력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는 그를 보며 ‘독설가’보다는 ‘완벽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나는 가수다’ 첫 탈락 정엽 “시청자로서 보겠다”…1위는 25%의 김범수

    MBC의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정엽이 첫 번째 탈락자로 결정됐다. 27일 밤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서는 출연 가수들의 두번째 경연 과정이 공개했다. 첫번째 경연에서 김건모가 7위를 했으나 출연 가수들의 요청으로 재도전이 결정돼 다시 진행된 것. 가수들은 서로의 노래를 바꿔 불렀다. 정엽은 윤도현의 ‘잊을게’를 불렀다. 김범수는 이소라의 ‘제발’, 박정현은 김건모의 ‘첫인상’, 백지영은 김범수의 ‘약속’, 윤도현은 백지영의 ‘대시’, 이소라는 박정현의 ‘나의 하루’를 선정받았다. 7위로 결정된 정엽은 “평소와 다른 록 스타일을 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만족한다. 하지만 쉽지가 않더라.”라며 소감을 밝혔다. 방송 관계자들은 “정엽의 ‘잊을게’는 윤도현의 그것과 완전 다른 감성으로 뭉클한 공연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는 중간 인터뷰에서 결과를 예감한 듯 “중간 평가에서 7위를 차지해 비슷하지 않을까 싶고….1등은 불편할 것 같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이라며 겸손해 하기도 했다. 정엽은 “다른 선배들의 무대를 볼 때 예술을 보는 것같아 기분이 좋았다. 무대가 마음에 들어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선배가수, 개그맨 매니저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이제 시청자의 입장에서 보겠다.”라며 현장을 떠났다. 1위는 25%의 압도적인 지지로 김범수가 차지했다. 김범수는 음악프로에서도 “1위 한 번 못해봤다.”라며 감격해 했다. 한편 방송 직전 제작진은 사과문을 실었다. 앞서 진행된 첫 경연에서 김건모가 7위를 해 탈락이 결정됐으나 출연 가수들의 요청에 의해 재도전이 결정됐었다. 이를 제작진이 받아들였고 김건모가 이를 선택했다. 그러나 ”원칙을 어겼다.”는 시청자들의 비판에 김건모는 자진 하차했고 김영희 PD도 하차했다. 김건모는 “내가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라며 사과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독설은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감 때문”

    “독설은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감 때문”

    “안녕하세요.”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나지막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그에게 독설가의 기운은 느껴지지 않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작곡가인 방시혁(39).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위탄)에서 까칠하고 냉철한 심사평으로 ‘독설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는 요즘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지난 23일 서울 압구정동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사무실에서 방시혁을 만났다.   낯가리는 방시혁, ‘위탄’ 출연 이유는?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 2AM의 ‘죽어도 못보내’, 옴므의 ‘밥만 잘 먹더라’, 비의 ‘나쁜 남자’, god의 ‘하늘색 풍선’…. 자신의 이름보다 더 유명한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방시혁은 가요계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기 작곡가다. 낯가림이 심해 인터뷰는 물론 방송 노출을 꺼리던 그가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부터 물었다. “처음엔 ‘슈퍼스타K’의 짝퉁이란 얘기가 있어서 위험 부담도 컸어요. 하지만 시장 선도 업체들이 있는 상황에서 저희 회사 음악을 빨리 알리기 위해서는 사장인 제가 스스로 브랜드화되고 킬러 콘텐츠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제작자가 유명해지면 사회적인 책임도 커지겠지만, 그만큼 일관성과 충성도도 커지니까요.”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시절, 박진영 대표와 손잡고 많은 스타들을 키워냈던 그는 2007년 독립했다. 2AM, 임정희, 에이트 등이 그의 회사 소속이다. 그렇다면 ‘위탄’ 출연으로 인한 손익 계산서는 어떻게 될까. “요즘 신입사원을 채용 중인데 제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지원자가 10배 가량 늘었습니다. 저의 멘토 스타일을 본 뒤 (우리 회사) 오디션 응시자도 부쩍 늘었어요. 하지만 삶 자체가 노출되는 데 따른 불편함도 있어요. 공공장소에서도 그렇고,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글을 올릴 때도 자꾸 자기 검열을 하게 되더라구요.” 얼마 전 SNS에 평소 절친한 사이인 가수 엄정화와 ‘우리, 결혼했어요’에 한번 출연해보고 싶다는 우스개 소리를 올렸더니 인터넷에 ‘방시혁, 공개 구애’라는 기사가 떴다며 방시혁은 웃었다. 그래도 소속 아티스트들의 애로 사항을 확실히 알게된 것은 ‘수확’이란다. 그는 예전부터 음악에 있어서만큼은 철저하게 엄격한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다. “제가 직접 프로듀서를 맡을 때는 녹음실에서 울면서 노래한 가수들이 많았어요. 그래도 울면서 나간 가수는 없어요. 나가면 다시는 못 돌아오니까. 케이윌, 에이트, 임정희 등 지금은 유명한 가수들도 마음에 들지 않아 앨범 제작을 중단한 적도 있어요. 물론 화만 낸 것은 아니고, 성악 발성을 가르치는 보완책을 마련해줬죠.”   방시혁이 말하는 ‘독설의 철학’ 방시혁은 ‘위탄’에서의 자신의 이미지는 자사 오디션이나 소속 가수들을 볼 때의 중간 쯤이라고 했다. “독설은 애정이 있어야 나오는 겁니다. 소속 가수들에게 엄격하게 대하는 것은 운명공동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구요. ‘위탄’ 도전자들에게 독설을 하는 것은 음악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감이 들어서예요. 정말 가수가 되고 싶은 절박한 마음에 온 친구들인데, 단점이 보이는데,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독하게 이야기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하지만 가끔은 자신이 봐도 정말 밉살스러울 때가 있다고 털어놨다. 일에 집중할 때의 모습이 TV에 그대로 나와 더욱 경직되게 보인다는 것. “전 제 말이 꼭 독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남을 비방하거나 해할 의도가 있지 않기 때문이죠. 요즘 독설 화법이 유행하는 것은 명분을 앞세우는 한국 사회에서 체면을 생각해 에둘러 말하거나 거짓을 얘기하기보다는 좀 불편하더라도 솔직하게 말을 하기 때문일 겁니다. 엄숙주의를 깨는 데 대한 대리만족이나 통쾌함도 작용한 것 같구요.” 방시혁은 ‘위탄’에서 노지훈과 데이비드 오 두 명의 도전자를 최종 합격시켰다. 두 사람은 새달 8일부터 다른 ‘멘토 스쿨’의 최종 진출자들과 생방송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합한다. 그의 오디션 심사 기준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물론 1등을 할 가능성을 먼저 고려했죠. 제 심사 기준은 무대에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재능입니다. 가수는 물론 가창력이 중요하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 스타성으로 표현되는 무대 장악력이 화면으로 뿜어져 나와야한다고 생각해요. 다시 말해 지금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느냐가 주된 평가 기준이죠.”   서울대 미학과 출신, 어려서부터 빌보드 꿰고살아 서울대 미학과 출신으로 어렸을 때부터 빌보드(미국 대중음악 차트)를 꿰고 살았다는 그는 아직도 박진영의 음악적 유산이 자신에게 많이 남아 있다고 했다. “작곡가로서 박진영의 문법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숙제”라고도 했다. “작곡가는 평생 하청을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을의 정신’에 투철합니다. 일단 곡의 성적이 좋지 않으면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또한 새로움의 요소가 없으면 제가 쓴 곡이 아무리 유행해도 달갑지 않아요. 작곡은 모르겠지만, 작사는 당대 감성을 그 시대의 말로 풀어내는 남다른 문법을 구사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편입니다.” 평소엔 TV를 잘 보지 않고, 주로 뉴스를 보면서 시류를 파악하고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듣고 싶은지 고민한다는 방시혁. 그는 요즘 아이들을 위한 동요 사업과 걸 그룹 ‘글램’의 데뷔(7월) 준비에 여념이 없다. 불혹을 앞둔 나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물었더니 “지혜로운 여성을 찾고 있지만, 음악보다 가정을 우선시할 자신이 없어서 당분간은 (결혼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음악을 더 오래 하기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등 체력 관리에도 신경쓰고 있다는 그를 보며 ‘독설가’보다는 ‘완벽주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경질

    MBC ‘나는 가수다’ 김영희PD 경질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교체됐다. 이소라 등 출연 가수들은 김 PD의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MBC는 23일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를 교체한다.”면서 “녹화 현장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한 가운데 출연진과 제작진이 합의해서 규칙을 변경했다고 하더라도, ‘7위 득표자 탈락’은 시청자와의 약속이었다.”며 교체 사유를 밝혔다. 안우정 예능국장에 대해서는 지휘 책임을 물어 구두 경고했다. MBC 측은 “한 번의 예외는 두 번, 세 번의 예외로 이어질 수 있고 결국 사회를 지탱하는 근간인 ‘원칙’을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자들이 ‘나는 가수다’에 보여준 엄청난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시청자의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박정현, 정엽 등 출연가수 7명의 매니저들은 이날 경기 일산에서 긴급회의를 가진 뒤 제작진에게 “김 PD의 복귀를 원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현재로서는 김 PD의 복귀가 힘들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 20일 방송에서 7명의 가수에게 ‘80년대 명곡 다시 부르기’ 과제를 부여했다. 청중 평가단(500명) 투표를 거쳐 꼴찌가 된 가수는 탈락시키고 다른 가수를 투입하는 방식이다. 서바이벌 체제로 양질의 공연을 유도해 세대를 초월하는 음악 본연의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게 제작진이 밝힌 기획의도다. 하지만 ‘국민가수’ 김건모가 탈락 위기에 처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 MC를 겸한 이소라는 울먹이며 녹화를 거부했고, 개그맨 김제동은 구제를 요청했다.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던 김 PD는 “당사자만 받아들인다면 재도전의 기회를 주겠다.”며 선택권을 김건모에게 넘겼고, 김건모는 이를 받아들였다. 대중에게 인정받은 당대 명가수들의 순위를 매긴다는 이 프로그램의 ‘발상’은 처음부터 논란이 되었지만, 1~2회에서 가수들의 소름 돋는 열창으로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불편하지만, 궁금하다는 심리가 더 컸기 때문. 그러나 김건모가 꼴찌가 된 뒤 제작진은 “원래 취지는 서바이벌이 아니라 가수들의 가장 좋은 무대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고, 언론과 네티즌의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꼴찌’ 김건모 룰 깨고 재도전

    ‘꼴찌’ 김건모 룰 깨고 재도전

    MBC의 20일 방송된 ‘우리들의 일밤’ 프로그램 가운데 화제의 코너인 ‘나는 가수다’의 첫 미션 탈락자로 국민 가수로 불리는 김건모가 선정됐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기성 가수들이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고 500명 청중평가단의 점수로 매회 탈락자가 나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첫 출연진은 진행을 맡은 이소라와 박정현, 김범수,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정엽 7명이다. 13일 첫 방송에 이어 20일에는 ‘1980년대 명곡 부르기’ 미션이 진행됐으며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김건모가 꼴찌인 7위에 올랐다. 윤도현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을 록 버전으로 불러 23.5%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방송이 끝나고서 가수들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고, 이소라는 무대를 뛰쳐나가기도 했다. 출연진 가운데 20년으로 가장 긴 가수 경력을 자랑하는 김건모는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제작진은 긴급회의를 열어 가수들이 동의한다면 재도전할 기회를 준다고 밝혔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건모는 재도전을 선택했다. 결국 첫 탈락자가 나오지 않아 매회 탈락자를 새로운 가수로 대체한다는 방송의 기본 취지가 무너지는 결과가 됐다. 이미 가수들의 반발로 재녹화가 이뤄졌다는 기사가 보도됐으나 제작진은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첫 회부터 서바이벌이란 형식에 어긋난 진행으로 ‘나는 가수다’는 진작에 제기된 ‘조작’ 논란을 비켜갈 수 없게 됐다. ‘일밤’ 기획을 맡은 김영희 PD는 방송 끝 부분에 “‘나는 가수다’는 가수들을 탈락시켜 망신주려는 의도가 아니다. 앞으로 7등을 한 가수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겠다.”는 새로운 규칙을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나는 가수다’스포일러 100% 일치 논란...재미반감에 제작진 비상

    ‘나는 가수다’스포일러 100% 일치 논란...재미반감에 제작진 비상

    최근 인기몰이 중인 MBC ‘나는 가수다.’ 프로그램이 스포일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나는 가수다.’는 13일 7명의 가수에게 80년대 명곡 재해석이라는 미션을 주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을 담았다. 일곱 명의 미션 수행곡은 앞서 온라인 등에서 일부 네티즌이 밝혔던 미션 수행곡들과 정확히 일치한 것. 방송에서 가수들은 룰렛을 돌려 미션곡을 선택했다. 김건모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김범수는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 박정현은 강인원·권인하·김현식의 ‘비오는 날의 수채화’, 백지영은 나훈아의 ‘무시로’, 윤도현은 이선희의 ‘나 항상 그대를’, 이소라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정엽은 주현미의 ‘짝사랑’을 부르게 됐다.  방송이 끝나고 나서 네티즌 들은 “스포일러의 내용과 내용이 같다 보니 기대감이 반감됐다.” “내용을 유출한 사람도 문제지만 제작진도 시청자들을 생각한다면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이라는 반응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관심은 1차 탈락자가 누구인지로 쏠리고 있다. 방청객 중 하나로 보이는 네티즌은 온라인동아리에 게재한 스포일러에 1~2명의 가수에 대해 “노래가 겉돌았다.” “기교가 너무 들어갔다.” 등의 표현을 쓰며 “탈락 위험”이라고 적었다.  인터넷서울신문event@seoul.co.kr
  • ‘나는 가수다’ 첫방 후 반응 엇갈린 가요계

    ‘나는 가수다’ 첫방 후 반응 엇갈린 가요계

    요즘 가요계의 화제는 단연 ‘나는 가수다’이다. MBC가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우리들의 일밤’)을 통해 지난 6일 새로 선보인 코너다. 공식 이름은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정엽 등 7명의 가수가 노래 실력을 겨뤄 상대를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심사위원은 세대별로 안배된 일반인 500명. 자신의 대표곡이 아닌 다른 가수의 노래(지정곡)를 불러야 한다. 내로라하는 스타 가수들을 ‘반드시 탈락자가 나오게 마련’인 오디션 무대로 불러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첫 회가 나간 뒤에도 반응이 크게 엇갈리며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다. ‘5초 가수’가 넘쳐나는 가요계에 진짜 가수의 참모습을 환기시켜 준 청량제라는 호평과, 예술마저 등수를 매기는 최악의 프로그램이라는 혹평이 맞서고 있다. 대중문화평론가 강태규씨는 “음악적 진정성을 훼손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어 우려했지만 워낙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가수들이다 보니 이런 기우를 불식시켰다.”면서 “역시 뛰어난 실력과 콘텐츠를 가진 가수는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더라도 빛을 발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가수 윤종신도 “처음에는 가혹한 기획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요시대가 다시 온 것 같다.”며 응원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7명의 가수가 방송에서 부른 노래는 곧바로 네이버뮤직 실시간차트 20위권에 모두 진입했다. 특히 MC를 겸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7명의 도전자 중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짐에도 예상 밖의 1등을 차지한 박정현의 ‘꿈에’는 초강세를 보였다. 작곡가 김형석씨는 “시청자들이 좋은 노래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쇼는 쇼일 뿐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세시봉 붐’을 다시 일으킨 가수 조영남은 “노래 잘하는 가수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선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점수를 매겨 떨어뜨린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며 “최악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수 휘성은 “(아이돌 음악이 판치는) 가요계에 경종을 울렸다.”면서도 “(7명 중) 7위를 한 정엽 형의 진보적인 팔세토(가성) 창법이 인정받지 못한다면 과연 가수들이 그 대결에서 모험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가요평론가 임진모씨는 “미디어에 의해 일어난 붐은 미디어에 의해 꺼질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성공한 방송 쇼에 그칠 수 있다.”고 냉소했다. 강태규씨는 “모든 게 서열화되어야 하는 방송계의 구조적 한계”라며 아쉬워했다. 시청자들의 의견도 갈린다. 아이디 ‘daartist’를 쓰는 이재준씨는 “정말이지 이런 가수다운 가수들을 TV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인지…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음악 프로그램에서 10대들을 위한 아이돌 가수만 나오고 도저히 20~60대를 위한 음악과 가수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고 지지했다. 반면 아이디 ‘jin5526’의 안태헌씨는 “허울 좋게 현직 가수들이 자신의 자존심을 걸고 노래를 부른다지만 결국 예능이다.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대결에 개그맨은 왜 나오는가.”라고 냉소했다. 프로그램이 본격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하면서 탈락자가 나오게 되면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나는 가수다’-쩍 갈라진 가요계...찬사와 비난 엇갈려

    ‘나는 가수다’-쩍 갈라진 가요계...찬사와 비난 엇갈려

     요즘 가요계의 화제는 단연 ‘나는 가수다’이다. MBC가 일요일 저녁 예능 프로그램(‘우리들의 일밤’)을 통해 지난 6일 새로 선보인 코너다. 공식 이름은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이소라,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정엽 등 7명의 가수가 노래 실력을 겨뤄 상대를 탈락시키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심사위원은 세대별로 안배된 일반인 500명. 자신의 대표곡이 아닌 다른 가수의 노래(지정곡)를 불러야 한다.  내로라하는 스타 가수들을 ‘반드시 탈락자가 나오게 마련’인 오디션 무대로 불러냈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첫 회가 나간 뒤에도 반응이 크게 엇갈리며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섰다. ‘5초 가수’가 넘쳐나는 가요계에 진짜 가수의 참모습을 환기시켜 준 청량제라는 호평과, 예술마저 등수를 매기는 최악의 프로그램이라는 혹평이 맞서고 있다.  가요평론가 강태규씨는 “음악적 진정성을 훼손시키는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어 우려했지만 워낙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가수들이다 보니 이런 기우를 불식시켰다.”면서 “역시 뛰어난 실력과 콘텐츠를 가진 가수는 오락 프로그램에 나오더라도 빛을 발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가수 윤종신도 “처음에는 가혹한 기획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요시대가 다시 온 것 같다.”며 응원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7명의 가수가 방송에서 부른 노래는 곧바로 네이버뮤직 실시간차트 20위권에 모두 진입했다. 특히 MC를 겸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와 7명의 도전자 중 가장 인지도가 떨어짐에도 예상 밖의 1등을 차지한 박정현의 ‘꿈에’는 초강세를 보였다. 작곡가 김형석씨는 “시청자들이 좋은 노래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쇼는 쇼일 뿐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세시봉 붐’을 다시 일으킨 가수 조영남은 “노래 잘하는 가수가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선의가 있다고 하더라도 점수를 매겨 떨어뜨린다는 것은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며 “최악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수 휘성은 “(아이돌 음악이 판치는) 가요계에 경종을 울렸다.”면서도 “(7명 중) 7위를 한 정엽 형의 진보적인 팔세토(가성) 창법이 인정받지 못한다면 과연 가수들이 그 대결에서 모험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가요평론가 임진모씨는 “미디어에 의해 일어난 붐은 미디어에 의해 꺼질 가능성이 높으니 결국 성공한 방송 쇼에 그칠 수 있다.”고 냉소했다. 강태규씨는 “모든 게 서열화되어야 하는 방송계의 구조적 한계”라며 아쉬워했다.  시청자들의 의견도 갈린다. 아이디 ‘daartist’를 쓰는 이재준씨는 “정말이지 이런 가수다운 가수들을 TV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동인지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음악 프로그램에서 10대들을 위한 아이돌 가수만 나오고 도저히 20~60대를 위한 음악과 가수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은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고 지지했다.  반면 아이디 ‘jin5526’의 안태헌씨는 “허울 좋게 현직 가수들이 자신의 자존심을 걸고 노래를 부른다지만 결국 예능이다. 실력파 가수들의 노래대결이라는 새로운 포맷에 개그맨은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냉소했다.  프로그램이 본격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하면서 탈락자가 나오게 되면 논란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MC 이소라 “첫회때 그만둘까 고민”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MC 이소라 “첫회때 그만둘까 고민”

     “해왔던 프로그램 중에서 처음으로 첫 회때 그만둘까 고민했던 프로다.”  MBC ‘우리들의 일밤’의 새 코너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MC를 맡은 가수 이소라가 3일 오후 충남 예산군 리솜스타캐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KBS 음악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와 라디오 DJ 등 방송활동 경험이 많다.  그는 “노래와 진행을 다 하려니 노래도 못하겠고 진행도 못하겠더라.”면서 “잘 하고 싶은데 둘 다 잘 안되는 상황들이 반복된다.”고 털어놨다.  이 프로에서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룬다. 일반인 심사단이 가수들의 노래 실력을 평가한다. 이소라는 MC이면서 도전자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소라와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박정현, 김범수, 정엽 등 7명이 출연한다. 첫 회에서 7명은 본인의 히트곡을 불러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았고, 최초의 탈락자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이소라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눈물을 보여 녹화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소라는 “남들한테 피해를 주기 싫은데 벌써 그러고 있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시크릿 가든 OST 콘서트 12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인기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삽입곡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콘서트로 백지영, 김범수, 포맨, 이루마 등이 출연한다. 5만 5000~11만원. ●파이스트 무브먼트 내한공연 19일 오후 9시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비스타홀. 한국계 최초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힙합 그룹 ‘파이스트 무브먼트’의 내한공연. 전석 8만 8000원. 1544-1555. ●이소라 콘서트-네번째 봄 30일~4월 1일 오후 8시. 2~3일 오후 6시. 서울 LG아트센터. 지난해 10월 팝 리메이크 음반을 발표한 이후 처음 갖는 이소라의 소극장 공연. 5만 5000~9만 9000원. 국악·클래식 ●하나금융그룹과 함께하는 서울시향의 명협주곡 시리즈Ⅰ 11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 에이빈 오들란, 첼로 고티에 카퓌송.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 브람스 교향곡 2번. 1만~6만원. 1588-1210. ●김희성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글·연출 정선영, 안무·춤 이광석. J 알랭 리타니스, 바흐 소나타 1번 등. 2만~5만원. (02)780-5054. 연극·뮤지컬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4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성공, 배신과 복수 등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아냈다. 5만~12만원. (02)2230-6600. ●연극 박완서, 배우가 다시 읽다 4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지난 1월,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작가 박완서의 글을 낭독하며 추억하는 무대. 전석 1만원. (02)747-3226. ●연극 상사몽 20일까지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한국고전소설 중 비극적 사랑이야기를 담은 ‘운영전’을 독특한 스타일로 담아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50. 미술·전시 ●박용인의 ‘작은 그림전’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 관훈동 갤러리 수. 검정, 노랑, 초록 등과 암갈색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과 정물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3-5454. ●홍미선 개인전 ‘빛의 여행’ 22일까지 서울 역삼동 갤러리보다 컨템포러리. 중남미 여행에서 담아온 풍경을 통해 인간의 왜소함과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 절로 묵상하게 만드는 사진작품들을 선보인다. (070)8798-6323. ●유인호 개인전 ‘위대한 선택’ 17일까지 서울 도곡동 삼현갤러리. 빛 속에 떠오르는 사물들을 통해 존재의 의미와 위대함을 드러내는 풍경화들을 선보인다. (02)3445-3222.
  • 세바퀴 작가 지승아 “삼촌 지상렬, 최근 백지영에게 대시” 폭로

    지상렬씨의 조카이자 세바퀴 작가인 지승아씨가 ”삼촌이 얼마 전 사석에서 백지영씨에게 적극 대시했다.”고 폭로했다. 승아씨는 최근 녹화된 MBC ‘세바퀴’에서 이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이에 지상렬씨는 ”내가 평소에 백지영씨를 좋아한다. 이성으로서 좋고, 남자보다 의리가 있고 모든 거 맡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빠랑 만나 보는 게 어떠냐’고 적극적으로 대시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출연진들이 백지영씨의 대답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지상렬씨는 이날 그동안 길러온 특유의 꽁지머리를 짧게 자르고 “올해는 꼭 결혼을 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백지영씨의 대답은 26일 오후 11시 방송에서 공개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아이들 눈높이 음악 보여드릴게요”

    “아이들 눈높이 음악 보여드릴게요”

    “제가 평소에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이란 소릴 듣는데, 어린이들이 저를 많이 사랑하더라고요. 이번 동요를 계기로 어린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조권) 2AM의 리더이자 예능계의 ‘깝권’ 조권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동요 노래를 발표했다.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이기도 한 최승호 시인의 동시(童詩)에 방시혁이 곡을 붙인 ‘원숭이’를 직접 부른 것. 방시혁은 ‘총 맞은 것처럼’(백지영), ‘죽어도 못보내’(2AM) 등을 히트시킨 대중음악 작곡가다. 최근에는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 심사평’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조권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시혁과의 인연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동요를 부르면서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동요의 가치에 대해서는 “순수함과 단순함”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방시혁도 “가요나 만화 주제가가 아니라 자기 나이에 맞는 노래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진짜 즐길 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어 처음 작업 의뢰를 받았을 때 ‘해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최승호 시인의 동시를 보고 나자 강한 매력이 나를 잡아당겼다.”고 털어놓았다. 방시혁은 “상상력이나 소리만으로 동시를 만들어낸다는 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시의 언어에 나만의 소리를 입혀서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비룡소 펴냄)이라는 제목의 CD 음반으로 나왔다. 조권이 부른 ‘원숭이’도 여기에 수록됐다. 최승호 시인의 다섯권 동시집에서 21편을 엄선해 방시혁이 모두 곡을 붙였다. 최 시인이 2005년 처음 펴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은 13만부 이상 팔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방시혁은 국내 동요 문화의 척박한 현실을 지적하며 동요 전문 유통사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하다 보니 아주 재미있어 동시와 연계한 창작동요 부흥 작업을 할 계획”이라면서 “‘엉클뱅’이라는 동요 유통사를 설립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일반인 vs 연예인 오디션 서바이벌

    일반인 vs 연예인 오디션 서바이벌

    ‘가수는 일반인을 심사하고, 일반인은 가수를 심사하고’ 케이블 채널에서 촉발된 서바이벌 오디션 열기가 지상파 TV로 옮겨온 가운데, 일반인과 연예인이 맞대결 양상을 펼쳐 눈길을 끈다. 그러다 보니 스타를 꿈꾸는 일반인을 스타가 점수 매기고, 이미 스타의 꿈을 이룬 가수를 일반인이 점수 매기는 흥미진진한 모양새도 포착된다. 일반인 대(對) 연예인, 누가 더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인가. 가수, 아나운서, 연기자 등 오디션 영역도 다양해져 ‘직종 대결’도 흥미롭다. 지상파 가운데 오디션 프로그램(‘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을 맨처음 선보인 MBC는 최근 시청률에 탄력이 붙으면서 희색이 만연하다. 한 자릿수로 출발한 ‘스타오디션’은 시청률이 18.4%까지 오르면서 ‘슈퍼스타K’(오디션 열풍에 불을 댕긴 케이블 채널 엠넷 프로그램) 아류라는 꼬리표를 떼는 데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새달 6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신입사원’)도 선보인다. 총 상금 2억원이 걸린 ‘기적의 오디션’을 들고 나온 SBS는 새달 말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한다. 가수가 아닌 연기자를 뽑는 점이 이채롭다. 뽑히면 SBS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된다. 그야말로 신데렐라 신화가 되는 셈. ‘기적’ 제작진 측은 “가수나 아나운서 오디션은 단편적인 재능만을 심사하지만 연기자는 종합적인 재능과 다채로운 볼거리 제공이 용이하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편승 여부를 고민하던 KBS도 상반기 중 일반인 대상 오디션 프로그램을 부활하기로 했다. 다만 노래가 아닌 개그, 뮤지컬, 클래식(성악) 등 색다른 영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전진국 KBS 예능국장은 “2006년 탤런트 오디션을 개최했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우리만의 콘텐츠를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디션의 상식을 뒤집는 오디션 프로도 있다. MBC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로 새달 6일 선보이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와 케이블 채널 tvN이 4월 방송 예정인 ‘오페라스타 2011’은 기존 오디션 프로와 역할이 반대다. 가수가 도전자, 일반인이 심사위원이다. ‘…나는 가수다’는 7명의 가수가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르며 우열을 겨루게 된다. 도전자는 김건모,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등. 저마다 가창력을 인정받는 이들이지만 일반인 심사위원단의 ‘까칠한’ 심사평 속에 누군가는 반드시 탈락의 아픔을 겪어야 한다. 김영희 책임프로듀서(CP)는 “가수들이 공개 평가를 통해 살아남는 서바이벌 형식에 적잖은 부담을 느껴 섭외하느라 애를 좀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어렵게 성사시킨 야심작인 만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KBS ‘1박2일’을 잡겠다는 포부다. ‘오페라스타’는 8명의 가수가 오페라에 도전하는 과정을 다룬다. 6주간 시청자 문자 투표와 오페라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생방송 토너먼트 형식이다. 신해철, 임정희, 테이 등 8명의 도전자는 록, R&B, 발라드,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차출’됐다. 처음엔 오페라 발성법이 전혀 다르다는 이유 등을 들어 고사하기도 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VS ‘1박2일’ 나영석 ‘진검승부’?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VS ‘1박2일’ 나영석 ‘진검승부’?

     진검승부가 될까?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새 코너인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최고 인기프로인 ‘1박2일’에 도전장을 냈다.  3월 6일 첫방송 되는 이 코너는 ‘일밤’ 2부에 편성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다. MBC는 시청률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 이 코너를 기획, 선전포고 성격이 짙다.  이 코너는 가수들이 노래로 대결, 매회 한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일반인으로 구성되며 연령대별로 신청을 받는다. 10대부터 50대 이상까지 세대별 200명씩 총 1000명을 뽑는다.이 가운데 500명이 청중 심사단으로 참여한다.  이소라, 윤도현, 백지영, 김범수, 정엽, 박정현, 김건모 등이 자신의 노래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 하는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는 “지난 2009년 CP(책임 프로듀서)로 ‘일밤’을 진두지휘 했지만 ‘1박2일’에 참패했었다.”면서 “그러나 책임연출자의 자리와 연출자의 입장은 다르다. 연출자로 프로그램을 진두지휘 하기 때문에 이번 대결은 상황이 다르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 PD는 “새로운 장르의 노래들을 참가 가수들에게 강제 지정했다.”고 말해 비장감을 내보였다.  이에 반해 ‘1박2일’은 강호동, 이수근, 이승기, 은지원, 김종민의 5인 체제에 최근 배우 엄태웅을 추가로 영입해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1박2일’의 나영석 PD는 “두 프로가 동시간대 맞붙는데, 어떨지 저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나 PD는 김 PD가 “‘1박2일’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밝힌데 대해 “타격을 입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프로그램 콘셉트 등 많은 차이가 있어 해온대로 프로그램의 특성을 잘 살리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MBC ‘나는 가수다’ 음원·방청 후기 유출…인터넷 관심 후끈

    MBC ‘나는 가수다’ 음원·방청 후기 유출…인터넷 관심 후끈

     다음달 6일부터 방송될 예정인 MBC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녹화된 음원과 출연진, 선곡 등이 유출돼 제작진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한 코너인 이 프로는 지난 14일 비공개로 녹화됐다.  한 네티즌은 지난 14일 첫방송 녹화를 아이폰으로 녹음한 것으로 보이는 김건모의 노래 일부분을 디시인사이드 가요 갤러리에 올렸다. MC를 맡은 가수 이소라의 음성과 진행 부분도 짧지만 함께 올렸다.  이외에도 커뮤니티사이트와 트위터 등에도 참가 가수 등을 알 수 있는 방청 후기가 올라오는 등 상당 부분의 내용이 알려졌다. 녹화에는 김건모, 윤도현, 박정현, 김범수, 백지영, 정엽 등 내로라 하는 가수들이 출연했다.  진행 방식은 가수들과 이들의 매니저 역할을 하는 개그맨들이 1대1로 짝을 이뤄 지정곡을 연습하고, 평가단이 노래 점수를 매겨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가수가 탈락하면 새 가수가 그 자리를 메우는 서바이벌게임 방식이다.  후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가창력에 지금까지 짜릿하다. 정말 최고의 가수들이다.”란 반응을 보여 프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참여 가수들은 자신의 노래와 전혀 다른 장르의 곡을 배당 받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시크릿가든 ‘그여사’ 패러디 웃음폭발

    시크릿가든 ‘그여사’ 패러디 웃음폭발

    드라마 ‘시크릿가든’ OST 백지영의 ‘그 남자’를 패러디한 ‘그 여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그 여사’는 길라임(하지원 분)을 사랑하는 아들 김주원(현빈 분)에 대한 어머니 문분홍(박준금 분)의 서운한 심경을 표현했다. 가사는 대략 이렇다. “한 여사가 오늘도 반대합니다. 매일 끈질기게 라임이를 따라다니며 그 여사는 웃으며 돈을 줍니다”라고 해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가사를 담고 있다. ”그 여사가 나라는 걸 아나요. 알면서도 이러는 건 아니죠. 모를 거야 아들 바보니까”라며 문분홍 여사가 마음을 드러낸 듯한 가사로 웃음을 짓게 한다. ’그 여사’의 원곡 ‘그 남자’는 ‘시크릿가든’에서 남자 주인공 김주원의 테마곡으로 사용돼 각종 음원사이트 차트에 오르며 많은 인기를 받았다. 앞서 ‘그 남자’ 패러디 1탄 ‘그 회사’가 공개돼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 회사’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담은 가사로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진=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시크릿가든’ OST 스페셜 앨범 폭풍 인기

    ‘시크릿가든’ OST 스페셜 앨범 폭풍 인기

    인기리에 종영한 ‘시크릿가든’의 인기가 OST 앨범에서도 그 빛을 발하고 있다. 19일 발표된 ‘시크릿가든’ OST스페셜 앨범은 발매되자마자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선주문 5만 장이라는 ‘폭풍주문’으로 전곡 음원순위 석권에 이어 OST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것. 이번 스페셜앨범에는 그간 드라마에 삽입돼 ‘시가폐인’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던 OST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백지영의 ‘그여자’, 성시경의 ‘너는 나의 봄이다’, 신용재의 ‘이유’, 김범수의 ‘나타나’ 등 파트1부터 파트5 전곡과 오스카 ‘눈물자리’ ‘Liar’ 등 싱글앨범까지 스페셜앨범에 모두 수록됐다. 여기에 현빈, 윤상현, 백지영, 성시경 등 친필 사인도 함께 담겨있어 소장가치를 더한다. 시청자게시판과 음원사이트에는 “OST만 들어도 장면들이 떠오른다.”, “잊지 못할 명품OST” 등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어 ‘시크릿가든’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사진=어치브그룹디엔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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