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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여성계 결산] ‘법적 평등’ 급진전

    올해 여성계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성 정책개발과 정치세력화에 주력했다.그리고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및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의 제정과 시행,‘남녀고용평등법’ 개정으로 여성지위향상의 법적 토대를마련했다. 법과 제도부분에서는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IMF이후 기업 구조 조정에서 여성이 우선해고 대상이 되고 여성들의 고용형태가 비정규직으로 바뀌면서 노동조건은 더욱 열악해지는 등 양성평등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있다.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교육] 여성정치단체의 연합체인 여성정치 네트워크와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여성단체들은 내년 총선에 대비,여성후보자교육 뿐아니라 참모와 자원봉사자,정치지망생을 대상으로 정치교육을 진행했다.그리고 여성관련 공약개발을 위해 각계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호주제폐지 운동 확산] 대표적인 남녀차별규정인 호주제의 문제점과 대안마련을 위한 토론회,거리캠페인과 100만인 서명운동을 통해 호주제폐지운동이여성단체 만이 아니라 시민단체로까지 파급됐다.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제정 및 시행] 각종 서비스와 정책 집행,성희롱 등 분야에서의 남녀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 내년부터 예능계 대입시 남녀구별 모집관행을 시정토록 하는등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과 시행] 이 법에 따라 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가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통신창업지원센터가 이화여대,숙명여대,동덕여대,한양여대,서울여대 등 5개 여자대학내에 설치되었으며 중소기업청 지원으로 여성전용창업보육센터가 설립됐다. [여성활동지원을 위한 민간기금 재단설립] 여성의 능력개발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100여개 여성단체가 모여 ‘한국여성기금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이는 최초의 민간여성기금으로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는계기가 됐다. [황혼이혼에 대한 엇갈린 판결] 황혼이혼이 사회적인 관심사로 부각됐지만이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승소와 패소로 엇갈렸다.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단하루를 살아도 자유롭게 살고싶다’는 말을 통해 평등한 부부관계 및여성의 가정내 지위에 대한 문제가 공론화되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도 공무원채용과정의 성차별을 가중시키는 군복무가산점 위헌소송운동과 여성우선정리해고에 대한 집단소송전개 등 고용과 관련된 움직임이 많았다. 그리고 여성운동 등에서 관심권 밖에 있던 ‘아줌마’(전업주부)들이 새로운 사회집단으로 등장했으며 문화분야에서도 페니미즘 시각으로 작품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그리고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의 ‘안티미스코리아 페스티벌’과 여대생들이 주최한 ‘월경페스티벌’은 여성이 더이상 피해자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주체로 즐겁게 전면에 나서는 새로운 여성운동 패턴을 보여 주었다. 그밖에 한국일보 장명수씨가 한국언론사상 최초로 사장에 취임해 여성1호기록을 추가했고 방송인 백지연씨는 여성을 희화화한 언론에 대해 소송으로맞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강선임기자 sunnyk@
  • 하성란 ‘옆집여자’ 도시의 그늘진 인생 삽화

    하성란의 소설을 ‘도시인의 관습적 일상에 대한 정밀한 문학적 해부도’(문학평론가 백지연)라고 평가하기도 한다.실제로 보통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쳐버렸을 하찮은 사물 혹은 일상이 그의 소설속에서라면 어느새 크게 확대되어시선을 끌고 있음을 발견하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것도 ‘하염없이 진부하고 지루한 일상의 풍경들을 자신만의 화첩에서 개성적인 형태로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서 그를 역량있는 작가의 반열에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하성란(32)이 새로 낸 단편집 ‘옆집 여자’(창작과 비평사)는 이런 면모를 더욱 뚜렷하게 드러낸다.그는 이미 96년 서울신문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풀’이 당선될 당시 심사위원들로 부터 “날카롭고섬세한 작가적 감정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았었다.이후 소설집 ‘루빈의술잔’과 장편 ‘식사의 즐거움’을 통해 도시의 일상에 대한 정밀하고 깔끔한 묘사로 주목을 받은 그지만, 이번 단편집에서는 깊어진 성찰을 더욱 능숙한 방법으로 내보인다. 모두 10편이 담겨있는 이번 소설집에서 그가 그리고 있는 인물은 도시의 공간적 혹은 정신적 변두리에서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는 사람들이다.그 인물들은 도시문화를 상징하는 인물이거나,사물 혹은 현상과 맞부닥칠 때 소외감을 느끼거나 자아상실을 경험한다. 표제작인 ‘옆집 여자’에서는 매력적이고 발랄한 이웃집 여자는 어느샌가전업주부인 주인공의 아이와 남편을 빼앗고 자신마저 정신병자로 몰아간다. 친근한 이웃이 어느 순간 나의 존재와 가족마저 위협하는 침입자로 돌변한다.‘깃발’에서 자동차 세일즈맨은 외제차를 팔지못했을 뿐 아니라 짝사랑하는 광고모델의 환심을 사는데도 실패한다.결국 양복과 양말과 구두를 하나씩벗으며 전봇대에 올라가 맨꼭대기에 팬티를 걸어놓은 채 사라진다.‘즐거운소풍’에서는 건물주와 입주자가 서로 상대를 죽일 계획을 꾸미고 있으면서도 즐거운 척 단합대회를 떠난다.누구든 비슷한 경험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도시문화의 그늘이 아닐 수 없다. ‘옆집 여자’의 ‘작가의 말’은 3년전 신춘문예 당선소감에서 그러했듯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시작한다.아버지가 생각하듯 자신이 늘 생각에 잠겨땅만 바라보고 걸었던 것이 아니라,다만 좋지 않은 습관에 불과했다는….그러면서 “내 본심과는 달리 내 소설은 독자들의 뒤통수를 치고 싶어한다”고 ‘경고’한다.소설안에 전제되는 어떤 상황에 선입견을 갖고 자신의 작품을읽어서는 안된다는 충고일까. 서동철기자
  • [외언내언] 백지연씨의 명예

    방송인 백지연씨에 관한 소문을 처음 들었을 때 어리둥절했다.소문의 전달자가 먼저 꺼낸 이야기는 백씨가 이혼한 후 어떤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표현했다는 것이었다.정확하게 기억되지는 않지만 아들이 현재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고 아들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는 것이었던 듯싶다.젊은 나이에 이혼했지만 아이를 맡아 기를수 있게 된 것에 행복하다는 표현으로 이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는데 이어지는 이야기가 엉뚱했다.그 아이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자식이 아니라는소문이 있으며 백씨의 그런 발언은 바로 그 사실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해석이었다.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당연한 모성,특히 이혼하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에게는 더욱 절실한 모성이 불명예의 증거로 제시된 것이다. 그리고 얼마 후 백씨는 자신의 아들이 전 남편의 친자가 아니다는 소문을 PC통신에 올린 미주통일신문 발행인 배부전씨와 그에 관한 보도를 한 스포츠신문 기자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백씨에 관한소문은 이때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거나,믿거나 말거나식 황색 저널리즘보도에서 벗어나 종합일간지 사회면에 등장하는 주요 뉴스가 됐다.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 이혜경씨가 “여성의 사생활은 들먹거려지고 해명해야 하고 심심풀이 안주감이 되어야 하는가.이는 여성을 희생양으로 삼는 비이성적인 행태이며 폭력적 인권침해라고 아니할 수 없다”며 백씨를 격려하는 글을 한 일간지에 발표했지만 백씨에 대한 소문은 사회면 뉴스가 된 후확대재생산됐다.소문이란 묘한 것이어서 그것이 널리 퍼지면 퍼질수록 사실처럼 믿기게 된다.그래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편이 소문을 잠재우는 데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그러나 백씨는 유전자 감식이라는 방법을 동원하고 이에 불응하는 전 남편을 상대로 아들 친권상실 청구소송까지제기한 끝에 24일 두살배기 아들이 전 남편과 사이에 난 친자라는 확인을 받아냈다. 결국 이 사건은 백씨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개인의 사생활을 함부로 다루고 인권을 침해하는 선정적 언론과 사이버 폭력에 대한 경종도 울리게 됐다.성공한 여성에 대한 남성 우월적 시각과 횡포,연예인의 사생활 침해 및 명예훼손에 대한 반성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자신과 아들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만신창이가 되는 것을 무릅쓰고 끝까지싸워서 이겨낸 백씨가 대견하다.아마도 백씨는 창창한 미래가 남은 아들을위해 끝까지 포기할 수 없었을 것이다.그러나 이혜경씨가 앞 글에서 지적했듯이 백씨는 이제 “원하든 원하지 않든 투사가 되고 마녀가 되고 팥쥐가 되어버렸다” 방송인에게 이런 이미지가 우리 사회에서는 아직 유리하지 않다는 점에서 안쓰럽기도 하다. 임영숙 논설위원
  • “前남편 親子 확인”백지연씨 명예훼손 공판

    방송인 백지연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부전 피고인에 대한 8차공판이 24일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 판사 심리로 열렸다. 재판에서 백씨 전 남편에 대한 서울대병원 이정빈 교수의 유전자 감식결과가 증거로 제출됐으나 배씨는 재판부 기피신청을 내겠다고 주장했다.백씨는재판이 끝난 뒤“유전자 감식결과 전 남편의 친자(親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명예가 회복된 만큼 배씨의 태도 등을 고려해 고소 취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백지연씨·前남편·아들 유전자감정 혈액 채취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 판사는 12일 방송인 백지연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부전씨(54) 사건과 관련,백씨 등의 유전자 감정을 위한 검증 및 감정인 신문을 벌였다. 판사실에서 진행된 이날 검증 절차는 재판부가 백씨와 백씨의 전 남편,아들에 대한 당사자 확인을 한 뒤 감정인으로 나온 서울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가 이들을 상대로 혈액을 채취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재판부는 오는 24일배씨의 8차 공판에서 감정결과를 토대로 증거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백지연씨 前남편유전자감식 동의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 판사는 10일 문화방송 앵커 출신 백지연(白智娟·35·여)씨의 이혼과 관련된 소문을 PC통신에 올린 혐의로 구속 기소된미주통일신문 발행인 배부전 피고인에 대한 7차공판에서 백씨의 전 남편에대한 검찰의 유전자 검증·감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번 결정은 그동안 백씨의 유전자 감식 요구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온 전 남편이 이날 변호인을 통해 “유전자 감식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재판부는 이에 따라 공신력 있는 종합병원을 감정병원으로 선정,유전자 감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오늘의 눈]‘性 해방’과 시대조류

    ‘성의 도전’이 거세지고 있다.탤런트 서갑숙씨(38)의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벌써 5만부 이상팔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이런 분위기는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올 상반기 ‘O양의 비디오’는 PC통신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비정상적인 관계’를 그린 영화 ‘거짓말’도 엄청난 관심을 끌고 있다.최근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되자 인산인해를 이뤘다.이뿐만 아니다.TV,인터넷,서점가 등에는 ‘성’이 넘쳐 흐른다. 이같은 요즘의 ‘성의 해방’은 한가지 특징을 갖고 있다.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이 상업적인 ‘성의 판매’에 불과하다고 폄하한다.스토리와 구성의 탄탄함보다는 말초적 감각을 자극해 ‘손님’을 끌려는 얄팍한 수법이라는 것이다.특히 세기 말에 편승한장삿속이라고 개탄한다. 그러나 당사자격인 여성계의 시각은 전반적으로 다르다.서씨의 책을 ‘괜찮게 썼다’고 후하게 점수를 준다.“남성의 음성적인 성뿐 아니라 여성의 음성적인 성도 떳떳하게 공개돼야 한다”는 주장이다.특히 서씨의 경우 “공인이면서도 솔직하게 자기를 표현했다”고 칭찬하는 여성학자들도 많다.‘거짓말’ 등의 영화도 마찬가지다.다소 문제가 있지만 창작의 자유로운 정신을막으면 안된다는 입장이다.우리 문화의 가장 큰 맹점이 창작성 부족이기 때문에…. 그러면서 여성계는 서씨의 책에 모아진 ‘이상 열기’에 고개를 갸우뚱한다.“여자가 주인공이라 그런 것 아니냐”고.여성 장관,방송인 백지연,남자접대부 처벌,옷 로비 등 여성과 관련된 사안 등이 크게 화제를 부르는 것과 동일선상이 아니냐는 시각도 갖고 있다. 요즘 여성들이 달라지고 있다는 증거는 무척 많다.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여자가 먼저 이혼을 신청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또 미혼여성의 48%는 ‘결혼은 선택’이라고 답한다. 물론 성의 무분별한 해방은 사회발전을 가로막는다.그러나 댐이 무너질 때는 물이 격류로 흐른다.또한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다.이번 서씨의 ‘도발’은 이런 차원에서 봐야 되는 게 아닐까. 21세기에는 여성과 남성이 평등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건 남성 지식인등도 강조한다.그렇지만 서씨의 책이 화제가 되는 것은 말로는 21세기의 패러다임 변화를 떠들지만 아직 의식이 봉건적으로 낙후돼 있다는 반증이다.사족 한마디.검찰이 이 책을 ‘건전한 풍속을 해치는 것’으로 보고 처벌하려한다면 도도한 사회변화의 흐름을 몰라도 한참 모르는 당랑거철(螳螂拒轍)의 몸짓이란 생각이 든다. 박재범 특집기획팀 차장jaebum@
  • [독자의 소리] 방송인 사생활 루머 진상공표 신중히

    방송인 백지연씨의 신상에 대한 명예훼손재판에서 재판부는 악성루머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런데 백지연씨에 대한 루머진상을 가리는 일은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한사람에게 잘못이 있더라도 공적인 이해와 관계없는 것이라면 그 사실을 공표해서는 안되며 그 사람을 사회에서매장시킬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또 피고인이 백씨의 전 남편과 부모도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하는데 이것 또한 말이 안된다.이혼해 남남이 된 터에 전남편 부모는 과거의 일을 밝혀 한개인에게 치명상을 입힐 권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생활에 관련된 루머를 유포하는 것뿐 아니라 이같은 루머에 귀기울여 남의 인생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을 은근히 즐기는 것은 큰 죄악이다.백지연씨가 적극적으로 해명한다면 모르지만 악성루머의 진위 여부를 대중이 알 필요는 전혀 없는 일이다. 김이환[충북 청원군 옥산면]
  • 돌아온 ‘입담꾼’들… TV가 즐거워진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던가.올가을 브라운관에 남성 입담꾼들이 속속 귀환한다.개편철을 맞아 각사가 거물급 남성 진행자를 내세운 토크쇼 카드를 일제히 내놓을 예정이어서 얼마동안 이례적으로 여성들이 점령해온 토크쇼 마당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선굵은 패를 선보일 곳은 SBS.미국서 재충전을 마친 이홍렬의 귀국과함께 ‘이홍렬쇼’를 부활시켜 18일부터 매주 월요일 밤10시55분 방송한다는계획이다. 이 프로에서는 강남길 표인봉 박철 권오중 김보성 등으로 구성된 ‘유부남클럽’을 특화코너로 내세우고 있다.이들이 그간 토크쇼의 소외계층이었던 20∼30대 남성들의 관심사와 가려운 곳을 토크로 긁어주는 ‘남성적 수다’를떨어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MBC는 18일부터 ‘백지연의 백야’를 막내리고 그 공백에 김국진을 투입한다는 전략이다.이홍렬·이경규보다 하나 아래세대지만 점유력만은 청출어람이라 할 만한 김씨를 긴급호출,최근 부쩍 가라앉아가는 MBC 예능국 분위기에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속셈. ‘21세기 위원회’등을 통해 김국진을 가장 잘 알기로 정평난 김영희PD가 이번에도 사령탑을 맡아 김씨를 토크쇼 진행자로 본격 조련한다.시간대는 ‘백야’의 빈곳인 월요일 밤11시대와 토요일 밤10시대 ‘테마게임’자리가 경합하고 있으며 ‘백야’자리에 앉을 경우 SBS 이홍렬쇼와의 선후배간 한판대결이란 점에서 또다른 화제를 몰고올 전망이다. 이처럼 갑작스레 열린 남성토크쇼 무한경쟁시대는 그간 무주공산의 최대수혜자였던 KBS-2TV ‘서세원쇼’에도 차별화 압력을 가할 것이 분명하다.또한당분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에서의 전력투구를 택했지만 상품가치에서 경쟁자들에 결코 뒤처지지 않는 이경규의 토크쇼 진출 역시 시간문제라는전망을 짙게 하고 있다. ‘…세이 세이 세이’기획을 담당했으며 ‘이홍렬쇼’연출을 맡은 SBS 김태성PD는 “여성 진행자들이 섬세한 토크 연출 등에 능하다면 남성들은 동적이고 다채로운 진행이 특징”이라면서 “여성·남성의 차원을 떠나 성별로 인한 것까지 포괄하는 진행자 캐릭터를 잘 집어내 이에 부합하는 토크를 얼마나 개발하느냐에 프로의 성패가 달려 있는 것 같다 ”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백지연씨 ‘친자확인 유전자 감식’ 재판부에 요청

    문화방송 앵커출신 백지연(白智娟·35·여)씨는 1일 자신의 이혼 관련 허위 소문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미주통일신문 발행인 배부전 피고인(54)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사실 확인을 위해 유전자 감식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지법 형사13단독 이상주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백씨는 “아들에게 유전자 감식까지 시키고 싶지는 않지만 근거없는 소문이 PC통신이나 언론을 통해 확대되는 세태를 바로잡고 훼손된 명예회복을 위해 감식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상록기자
  • 백지연씨 “이혼관련 허위보도” 5억 손배소

    문화방송(MBC) 출신 앵커우먼 백지연(白智娟·35)씨는 21일 자신의 이혼 사유와 관련,PC통신에 올라온 유언비어와 통화내용을 기사화 해 정신적·경제적 피해를 주었다며 스포츠투데이 최모기자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백씨는 소장에서 “최기자는 지난 16일자 스포츠신문 1면에 ‘백지연 모함,이혼배경 관련 사이버 테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혼배경에 대해 PC통신에 오른 허위 내용을 그대로 소개해 악성루머에 빠지게 했다”면서 “인터뷰내용도 간단한 소감을 말한 정도에 불과했고 기사를 쓰지 않기로 약속한 통화 내용까지도 기사화해 고통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최기자는 이에 대해“지난 11일부터 백씨와 매일,어떤 날은 1시간이 넘게 통화한 내용을 기사화했고 기사를 쓰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내가 명예를훼손당한 만큼 맞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록기자 myzodan@
  • 정부, 세계 ‘젊은 인사’ 끌어안기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주목하라’ 최근 한중 관계가 본궤도에 오르면서 외교부는 중국 21세기를 이끌어갈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향후 명실상부한 지도자로서 발돋움할 중국의 ‘유망 신예’들을 초청,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양국간 친선도모에 나선다는 취지다. 지난해 말부터 외교부와 주중 대사관을 중심으로 폭넓은 초청 대상을 고르고 있다.정계는 물론 경제계·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50대의 ‘대표적 유망주’들로 엄선할 계획이다.내달초부터 시작,올해 10여명등 모두 40~50명을 초청한다.향후 3∼4년간 지속될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이들은 관련 분야에 대한 토론을 통해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고 한국의 첨단 산업시설 방문과 문화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차세대 지도자 교류 추진은 중국에 멈추지 않는다.오는 24일부터 5일간 강원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제3차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를개최할 예정이다.‘미니 다보스회의’로 불리는 이번 회의는 25개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 회원국과 유럽집행위에서 선발된 30∼40대 차세대 지도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21세기 도전과 기회준비’라는 대주제를 놓고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미디어 등 8개 분야별 워크숍 토의가 진행된다.회의와 별도로 유·불교 유적지 방문과 국립국악원 공연관람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깊이와 다양성도 집중 소개할 계획이다. 첫날 개막식에 김종필(金鍾泌)총리의 축사와 사공일(司空壹) 아시아·유럽비전그룹 회장,다케미 케이조 일본 참의원의 기조연설이 이어진다. 한국측은 국민회의 김민석(金民錫)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의원과 이찬진(李燦振)한글과 컴퓨터 사장,백지연 앵커 등 20여명이,해외에서는 영국 노동당의 존 그로건의원과 싱가포르 체이 와이 췐 의원 및 언론인 다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조약돌…앵커우먼 백지연씨 작년 이혼

    ●MBC 아침뉴스 ‘굿모닝 코리아’의 여자 앵커우먼 白智娟씨(35·사진)가지난해 12월 남편 강모씨(34)와 서울 가정법원에서 협의이혼한 것으로 7일밝혀졌다. 白씨는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연수중이던 지난 94년 12월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강씨를 만난 뒤 이듬해 9월 함께 귀국해 결혼,현재 두살 난 아들을두고 있다.姜忠植 chungsik@
  • 배수아씨 신작집 ‘심야통신’

    ◎희망잃은 기형적 인물들 세상 향한 뒤틀린 몸짓 90년대 신세대작가를 논할 때의 억양은 극단적일 때가 많다. 추켜세우는 억양아니면 가차없이 삐딱한 시선. 배수아도 그 자리에 어김없이 등장한다. 새로 내놓은 창작집 ‘심야통신’(해냄 간)도 팽팽한 논란을 예감케 한다. ‘건전한 부르주아의 도시’등 8편의 중단편을 묶은 이번 소설집도 현실에 대한 저주 덩어리다. 현실과 몽환(夢幻)의 교차,유부남과의 사랑,비정상적인 성관계 등 규범적 문학의 점잔빼기와는 여전히 먼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등장인물들 역시 희망이라고는 한 줄기도 안보이는 ‘절멸(絶滅)’할 세계를 살아가는 예의 기형적인 인물들이다. 성장을 멈춘,마음을 닫은,따돌림만 당하는 주인공에게 세상은 ‘터질듯한 신경질이 지배하는” 곳이고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그 배를 탄 사람들은 “발광 일보직전”(‘1999년,네덜란드 모텔을 떠나며’)이다. 세상의 환부에 맞서는 작가의 눈은 환상 속으로 더 웅크렸다.형태는 더 기이하다. 사랑 행위마저 괴이한 형태로 만들어 버리고 있다(‘장화 속 다리에 대한 나쁜 꿈’). 여기까지는 이전의 배수아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새로운 시도가 엿보이는데,동화의 형태를 빌려­이마저 귀기(鬼氣)어린 형태로 바꾸어 버리지만­이야기의 형태를 찾고 있다는 게 그것이다. 전통적 문학의 서사구조를 조롱하던 이전 모습에 비춰볼 때 파격이다. 이를 ‘이야기를 만들려는 욕망의 고백’으로 설명하는 문학평론가 백지연씨는 “작가에게 이야기는 새롭게 창조되는게 아니라 이미 존재했던 ‘꿈’들에 불과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아직 미미하다. 현란한 이미지에 대한 집착이 더 커보인다. 작가가 선택한 전통적 기법에 대한 거부도 완강하다. 해서 오늘도 환상과 현실을 오르내린다. ‘상업주의와 결부된 일종의 거품’이라는 어느 평론가의 비판은 유효한 측면이 있다. 몽롱한 이미지의 베일을 조금씩 벗고 있는 작가에게 이런 당부는 어떨까. “폭력으로 물든 세계에 허무에 찬 저주는 접을 때가 아닌가.” 작가는 단연히 거부한다. “내 인생의 진창에서 달아나고 싶지 않아”.
  • 「부산 이바하 페스티벌」·「겨울음악캠프」 이모저모

    ◎아름다운 선율 흐르는 부산·통영시/초등교생·교향악단원 등 송글송글 땀방울/밤늦은 레슨열기… 학생·강사 앙상블 유혹도 넓은 창문 밖으로 잉크빛 통영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수면에 내려쪼이는 햇살조차 차갑게 느껴지는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폴로네이즈를 연주하는 이기쁨양(서울 오륜초등학교 6년)의 작은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혔다.미국줄리어드의 명교수 강효씨 앞이라 조금은 긴장이 된 탓일까. 남해의 두 도시 부산과 통영시가 아름다운 음악선율로 가득찼다.금호문화재단이 통영시 충무마리나리조트에서 마련한 제3회 겨울음악캠프(16∼25일)와 부산예술협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펼치고 있는 부산이바하페스티벌(25일부터 2월3일)덕분이다. 용평음악페스티벌(7월) 등과 함께 기업 문화투자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이 두 음악캠프는 국내외 명연주자들을 대거 초청,음악도들에게 강도높은 레슨을 실시하고 특별 콘서트도 여는 국제규모의 음악행사. 현악기 중심의 금호음악캠프에는 초등학교3년생부터 대학생,KBS교향악단 연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음악도 120명이 참가했다.강사진은 금호현악4중주단(단장 김의명)과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장영주 등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를 길러낸 강효 교수,첼로의 거장 버나드 그린하우스와 연세대의 현민자 교수 등. 상오 9시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레슨이 이어져 강사들의 방은 좀처럼 불이 꺼지지 않았다.특히 여든두살의 그린하우스는 강행군 레슨끝에 탈진,링거주사를 맞아가며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카잘스에게 배운 모든것을 어린음악도들에게 전수시키고 싶다』고 해 교수·학생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았다. 백지연양(서울예고 1년)은 『여러 선생님들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다』면서 『외국 음악캠프에 참가하는 친구들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23·24일에는 모녀간인 피아니스트 이경숙(한국예술종합학교원장)과 바이올리니스트 엘리사 리 코코넨의 듀오연주회,신예 바이올리니스트 리비아 손의 리사이틀이 열려 열기를 더했다. 대우전자가 2억원의 협찬금과 피아노50대를 제공하고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이 무료로 연주장·연습실을 빌려줘 마련된 부산이바하페스티벌은 실내악 음악축제를 겸한 국내 최대의 음악캠프.미국 보스턴음악원교수 데이빗 김(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신수정·백혜선 교수,바이올린의 나이얀 후·박재홍,비올라의 라이너 모그·최은식,첼로의 조영창·세니아 얀코빅,클라리넷의 찰스 나이디히 등 18명의 명 연주자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86명의 음악도들은 밤늦은 시간에도 그날 배운 것을 연습하느라 호텔내 화장실과 벽장에 들어가 연습하는 열의를 보였다. 특히 강사진과 학생들이 앙상블을 이룬 실내악 연주회가 매일 열려 이 지역 시민들은 물론 겨울바다를 찾아온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학생들의 미니 콘서트가 2월 2일까지 하오 1시 호텔 로비에서 열리고,유명 연주자들의 앙상블 연주회가 25일 저녁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과 26·29·30일 저녁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부산연주회에 이어 28일 경주힐튼호텔,30일 포항공대강당,2월2일 진주문예회관 등 경상도 지역 순회연주회도 갖는다.
  • 노조파업 MBC/파행방송 장기화 조짐

    ◎진행자 등 교체… 뉴스 내용·질 저하 우려/드라마·쇼 등도 내주년부턴 축소·대체 불가피 MBC 주주총회가 지난 13일 강성구 현 사장의 재선임을 결정한 것에 반발해 노동조합측이 14일 상오 5시를 기해 일제히 전면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MBC가 파행방송 사태를 맞고 있다. MBC는 지난 92년 「50일 파업」이후 3년6개월여만에 또다시 위기국면에 처하게 된 것. MBC노조의 이번 파업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즉 외부 입김에 의한 사장 선임으로 사원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과 강사장 재임기간 동안 불공정보도 및 시청률 하락으로 인해 MBC의 위상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정도로 경영이 악화된데 책임을 지고 강사장은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다.최근들어 MBC 전체 시청률이 10% 이하로 급락,공중파 4개 채널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과거 「정상의 방송」이라는 위상이 무색해 졌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한 회사측의 입장은 강경하다.사장 선임문제는 사원들이 관여할 사항이 아니며 쟁의발생신고나 냉각기간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파업은 불법이므로 이에 대해 강경대처 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노사 양측의 입장이 극단적으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번 사태가 쉽사리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파업은 MBC노조가 지난 7일 본사 및 19개 지방계열사 노조로 비상대책위원회(공동의장 최문순·황철순)를 구성,전면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이로 인한 파장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14일 아침방송부터 진행자가 긴급 교체되는 등 프로그램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아침방송인 「MBC뉴스투데이」(상오 6시)의 진행자가 손석희·최율미 아나운서에서 이윤철 아나운서로 교체된데 이어 15일에는 사전제작분 부족으로 전3부 가운데 1부 방송시간이 8분 정도 단축됐으며 나머지 50분은 다큐멘터리 「자연에서 배운다」로 대치했다.또 조일수·이현우 아나운서가 각각 맡던 상오 9시40분과 상오 11시50분의 「MBC뉴스」는 조일수 아나운서가 모두 맡고 있다. 저녁방송도 차질을 빚기는 마찬가지.「MBC뉴스이브닝」(하오 5시)의 진행자인 김상운 기자·김지은 아나운서와 「MBC뉴스라인」(하오 7시)의 신동호·오은실 아나운서가 모두 이현우 아나운서로 대체됐으며 간판 보도프로인 「MBC뉴스데스크」(하오 9시)의 백지연 아나운서가 파업 당일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아 엄기영 앵커 단독진행이 되고 있다.이밖에도 「MBC스포츠뉴스」(하오 9시45분)와 「마감뉴스」(밤 12시45분)의 진행자가 해당부서 근무자나 숙직 아나운서로 긴급교체 됐다. 보도프로그램 외에 드라마·쇼·오락 프로의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녹화분이 남아있어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다음 주부터는 시간축소 및 프로그램 대체 조치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와 관련,즉각 비상방송대책위원회(위원장 김기주 전무)를 구성,보도국·TV제작국·교양제작국·라디오국·아나운서실 등 현업부서별로 대체인원을 새로 배치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 방송인들 경험담 출판 활발

    ◎PD·아나운서·탤런트·개그맨들/무대 안팎의 진솔한 삶·애환담아 방송국 PD와 탤런트,개그맨등 방송인들 사이에 최근 출판붐이 강하게 불고있다.내용도 무대안팎의 진솔한 삶과 애환,각종 에피소드를 담은 수필집에서 소설까지 다양하다. 가장 최근 수필집을 낸 방송인으로는 에세이집 「나는 가끔 도망가버리고 싶다」를 펴낸 중견 탤런트 김수미씨와 일본문화보고서「사요나라 개그나라」를 출판한 개그맨 이홍렬씨등이 있다.지난달말에는 인기탤런트 채시라양이 자신이 감명깊게 봤던 영화 78편에 대한 감상을 에세이 형식으로 쓴 「사랑의 테마」를 책으로 내 관심을 모으기도. 한편 탤런트나 개그맨보다 더욱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방송 PD들.SBS 「열려라 웃음천국」의 이상훈PD는 제작현장에서의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코미디프로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시도한 「코미디 PD의 웃음만들기」를 내놓았다.91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연출상을 수상한 기독교방송 윤병대PD는 「프로듀서?프로도사!」에서 라디오방송 PD로서의 애환등을 적고있다.그런가하면 지난76년 문단에 데뷔한뒤 두권의 시집을 낸 불교방송 김재진PD는 「문인」답게 무명가수들과 조동진등 인기가수들을 실명으로 등장시킨 소설 「99%의 사랑」을 발표해 화제가 됐었다. 글재주가 뛰어난 것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PD 주철환씨도 월간지에 1년동안 연재한 자전적 성장소설 「잊고 산 것들」을 곧 단행본으로 낼 예정이며 KBS 여수방송국의 노경환PD도 출간준비에 눈코뜰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난 14년동안 MBC라디오 「푸른신호등」을 진행해온 「교통박사」가수 서유석씨가 파리특파원 시절 르포「파리특파원의 교통정책」을 펴낸 바 있는 MBC 카메라취재부의 이상로기자와 함께 「교통을 알고 싶어하는 사람을 위하여」를 펴냈다.대담과 수필형식으로 서울시 교통행정의 문제점등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글로 채워져있다.한편 MBC 뉴스데스크 백지연씨도 뉴스진행의 어려움등을 적은 「MBC뉴스 백지연입니다」를 내놓아 방송인들의 출판 바람에 가세했다. 방송인들의 출판붐은 근래에일고 있는 「보통 사람들」의 출간붐과 같은 맥락에서 출판의 벽이 많이 허물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의 하나가 되고있다. 그러나 방송이라는 전문분야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고 실무자들의 견해를 표출해내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흥미위주의 신변잡기식으로 흐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 “장기파업 노사 모두에 상처” 공감/MBC사태 극적 타결의 안팎

    ◎「공방협」에 국장문책권 부여/“인사권 침해” 시비 소지없애/대화로 큰불 껐지만 정상화엔 시간 걸릴듯 재경언론사 가운데 최장기파업을 기록한 문화방송(MBC)사태가 파업 50일만에 타협을 본 문화방송(MCB)사태가 21일 극적으로 타결된 것은 「장기간의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이롭지 못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최창봉사장과 정기평노조비상대책위원장이 독대,마라톤논의끝에 마련된 합의각서는 쌍방의 입지를 살려주는 수준에서 절충점을 찾았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MBC사태는 지난 2일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급랭됐다가 지난 14일 노사가 비공식접촉을 통해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에 합의,사태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번 합의각서가 「빛」을 보게된 것은 최사장이 22일 국회 문공위감사에 출석하기 이전에 「집안싸움」을 해결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과 파행방송에 따른 여론의 따가운 시선도 적지않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합의각서에서 사측은 그동안 인사권침해시비를 일으킨 보도·제작·TV기술등 3개국장 추천제를 노조측이 철회함에 따라 「명분」을 취했으며 노조는 노사동수로 구성된 「공정방송협의회」가 3개국장의 문책을 표결할 수 있도록 해 「실리」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 즉 「공방협」에서의 재투표결과 노사동수로 나오면 회사측은 해당국장에 대한 해임을 수용하게끔 돼있어 「유명무실」했던 「공방협」이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도 불구하고 주앵커우먼인 백지연아나운서(28)등 22명의 징계자처리문제와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파업중 선별적으로 취급된 임금문제등 장기간 노사갈등에 따른 문제가 풀리지 않아 MBC가 방송정상화를 되찾기에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또 50일간의 장기파업이 방송프로그램제작에 미친 후유증 또한 적지않아 정상방송에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방송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회사측은 창사기념 프로그램으로 준비중인 해외이민특집드라마 「억새바람」이나 과학다큐멘터리 「곤충의 세계」등은 자회사인 MBC프로덕션에서 맡아 제작중이므로 큰차질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드라마·쇼프로의 경우 평균제작기간이 2주일정도,다큐멘터리나 장기제작물의 경우 최소 1개월이상이 걸리는 점으로 미루어 볼때 노조원들이 바로 제작현장에 복귀한다해도 앞으로 일정기간 방송정상화는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수잔의 외침/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인기있는 앵커우먼 백지연씨의 모습을 MBC 뉴스데스크 화면에서 볼 수 없게 된지도 한달여가 되고 있다.MBC가 정상화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들이 나름대로 분석하여 판단을 내리고 있을테니 이 지면에서 그 문제의 본질에 대한 언급은 피하려고 한다. 다만 그 덕(?)에 지난 3일 토요일 소위 황금시간대인 저녁 7시에 MBC화면을 통해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이란 영화 한편을 보게 되었으며 그 영화를 보면서 공정방송과 방송성장화를 바라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 갖는 안타까움을 스스로 달래게 되었다. 평소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치있고 의미있는 교양 기획물들을 종종 11시 이후인 심야에 보아왔던 기억을 되살리면서,단지 시청률만 내세워 좋은 프로그램을 방송사가 스스로 홀대하는 풍조가 개선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영화를 보면서 갖게 되었던 느낌이다. 이 영화는 이미 알려져있다시피 해외입양아인 수잔 브링크(한국이름·신유숙)의 고통스럽고 처절했던 성장과정속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다.50년대 전쟁고아를 입양보내면서 시작되었던 해외입양아의 숫자가 전쟁도 없었던 70∼80년대에 더욱 늘어나 그 문제의 심각성이 여론화된 바도 있지만 이제 해외 입양아의 문제는 곧 우리 자녀들의 문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요청되는 때라고 본다. 해외입양아를 떠올릴 때마다 가장 가슴 아프게 여겨지는 것은 어릴적 바구니에 담겨져,혹은 이름표만 단 채 떠난 아이들이 머리와 가슴이 커가면서 필연적으로 겪게 될 자기자신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그로 인한 고통,갈등이 일지 않을까? 수잔은 다행히 전파를 타게 돼 생모도 찾게 되었고 그래서 꿈에도 그리던 어머니의 품에도 안기게 되었지만,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해외 입양아라는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긴 채 외로움과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우리의 형제자매들의 모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누구든 자신이 원하지 않는 해외입양은 절대로 보내져선 안된다』라고,영화 끝장면에서의 수잔의 외침이 뭉클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것은 깊어가는 가을 날씨 탓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 MBC 2차구인실패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9일 하오5시50분 정영대수사과장 등 수사관 15명을 파업 28일째를 맞고 있는 문화방송에 보내 고소된 이완기 노조위원장 직무대행(38)등 노조간부 15명에 대한 2차구인에 나섰으나 노조원들의 반대에 부딪쳐 또 실패했다. 한편 회사측은 지난 24일과 25일 파업참가 노조원 30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긴데 이어 이날 보도국 국제부 백지연기자(보조앵커·28)등 10명의 노조원을 추가로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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