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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석이형, 아파트값 좀 잡아 줘”… “그걸 왜 나한테???”… “유느님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재석이형, 아파트값 좀 잡아 줘”… “그걸 왜 나한테???”… “유느님 말고는 해결할 방법이…”

    “힘든 세상입니다. 재석이 형, 아파트 값 좀 잡아 줘요~.”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SBS ‘2020 연예대상’에서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은 배우 김광규의 소감이 대상 수상자인 김종국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다. 지목당한 유재석이 당황한 표정을 짓자 진행하던 신동엽과 이승기가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니 뭐든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수습했다. 김광규는 지난 10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7년 전부터 내 집 마련을 목표로 삼았지만 여전히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당시 그는 “뉴스를 보니 집값을 잡는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아파트를) 안 사고 기다렸는데 시간이 지나니 집값이 두 배가 됐다. 육중완은 그때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8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아파트 사진과 함께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 살걸”이란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광규의 발언을 두고 시상식에서 사적인 토로가 뜬금없다는 시선도 일부 있지만 그가 몇 달간 부동산 관련 고민을 털어놓은 만큼 집값 걱정을 지닌 많은 이들을 대변해 공감할 수 있었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상파 방송사 중 처음 연말 시상식을 선보인 SBS 연예대상에선 이 밖에도 코로나19로 새로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참석 연예인들은 각자 얼굴이 그려진 마스크를 착용했고 착석 테이블마다 투명 가림막이 설치됐다. 시상자들은 ‘이광수 게 섰거라! 만능 시상팔’이라는 이름의 트로피 전달대에 트로피를 올려 수상자들에게 전달했다. 대상은 16년간 ‘X맨 일요일이 좋다’,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등 SBS 주말 예능에서 묵묵하게 자리를 지킨 김종국이 받았다. 신동엽, 유재석, 백종원, 이승기, 양세형, 김구라, 서장훈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을 거머쥔 김종국은 눈물을 글썽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과거 가수로 활동할 때 음반을 홍보하기 위해 예능에 출연하는 게 너무 싫었을 정도로 숫기가 없었던 사람이었지만 ‘X맨’을 통해 유재석, 강호동과 같은 좋은 스승님을 만나 지금은 예능이 삶의 전부가 된 것 같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모두가 코로나19로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시청자들께 조금이라도 웃음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런닝맨’ 하하와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쇼·버라이어티), ‘맛남의 광장’ 김희철과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리얼리티)에게 돌아갔다. PD들이 뽑는 프로듀서상은 ‘집사부일체’와 ‘맛남의 광장’에서 활약한 양세형이 받았고 최우수 프로그램상은 ‘미운 우리 새끼’가 선정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 “예능이 삶의 전부...열심히 할 것”

    [2020 SBS 연예대상] 김종국 “예능이 삶의 전부...열심히 할 것”

    16년 동안 SBS 주말 예능에서 활약한 김종국이 ‘2020 SBS 연예대상’ 주인공이 됐다. 19일 오후 생중계된 ‘2020 SBS 연예대상’에서는 SBS 장수 프로그램 ‘런닝맨’과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종국이 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날 김종국은 “가수로 대상을 받아봤는데, 그땐 덤덤했지만 이후에 ‘내가 왜 상 받았던 걸 즐기지 못했을까’에 대해 생각했다. 이게 그만큼 나에게 가치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국은 “나는 가수라 처음엔 음반이 나오면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예능에 나왔다. 그땐 재석이 형이 뭘 시키면 너무 하기 싫었을 정도로 예능을 할 줄 몰랐는데, ‘X맨’을 하면서 유재석, 강호동이라는 좋은 스승을 만났고, 예능이 음악과 함께 내 삶의 전부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 여러분께 가장 감사하고, 팬들, 회사 식구들, 스태프들 고맙다. 사실 ‘런닝맨’ 멤버들을 보고 조금 울컥했다. 이 상의 많은 부분을 멤버들이 차지하고 있다. 일터에서 부모님을 잘 챙겨준 ‘미우새’ 팀에게도 고맙다”며 “탁재훈 형은 대상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졌는데, 나는 대상을 받고도 성실히, 열심히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걸 더 감사하게 하는 한 해가 아니었나 한다. 교훈이 되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웃음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며 “부모님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020 SBS 연예대상 전체 수상자 명단 ▲대상=‘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김종국▲프로듀서상=‘맛남의 광장’ ‘집사부일체’ 양세형▲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런닝맨’ 하하, ‘트롯신이 떴다’ 장윤정▲최우수상 리얼리티부문=‘맛남의 광장’ 김희철,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최우수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우수상 쇼·버라이어티=‘집사부일체’ 김동현, ‘텔레비전에 그게 나왔으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장도연▲우수상 리얼리티부문=‘불타는 청춘’ 김광규, ‘백종원의 골목식당’ 정인선▲우수 프로그램상=‘맛남의 광장’ ‘트롯신이 떴다’▲핫스타상 OTT부문=‘집사부일체’ 이승기▲핫스타상 TV부문=‘박장데소’ 박나래-장도연▲골든콘텐츠상=‘정글의 법칙’ ‘런닝맨’▲레전드 특별상=이홍렬·임성훈·최화정·이봉원·최양락·이경실·이성미▲베스트 커플상=‘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정석용▲베스트 엔터테이너상=‘집사부일체’ 신성록, ‘불타는 청춘’ 박선영▲방송작가상 예능부문=‘미운 우리 새끼’ 육소영, ‘백종원의 골목식당’ 황보경▲방송작가상 교양부문=‘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해연▲라디오 DJ상=‘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김창완▲라디오 신인상=‘허지웅쇼’ 허지웅▲함께N 팀워크상=‘동상이몽 2-너는 내운명’ 박성광-이슬이·송창의-오지영·전진-류이서·오지호-은보아▲공익 예능상=‘백종원의 골목식당’ 김성주▲명예사원상=‘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 2-너는 내운명’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 서장훈▲신스틸러상=‘미운 우리 새끼’ 탁재훈▲신인상=‘집사부일체’ 차은우, ‘미운 우리 새끼’ 오민석, ‘제시의 쇼!터뷰’ 제시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찾은 백종원 “좋은 선례 남겨야 해” [EN스타]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찾은 백종원 “좋은 선례 남겨야 해” [EN스타]

    백종원이 덮죽집 표절 논란 사태에 포항을 급방문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020 겨울특집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10월 백종원은 3개월 만에 다시 포항을 찾았다. 포항에 도착한 백종원은 MC 김성주에 전화를 걸어 “촬영팀 몇 명하고만 내려왔다. 포항 덮죽집 때문에 급하게 내려와서 연락을 못하고 왔다”고 말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가게를 차렸고, 코로나19 사태로 촬영이 중단된 3개월 동안 직접 덮죽 메뉴를 개발했다. 그런데 방송 이후 덮죽을 모방한 ‘덮죽덮죽’이 서울 강남에 문을 열었고, 원조 덮죽집이 덮죽이란 명칭을 쓰지 못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게 됐다.백종원은 “거기는 진짜 착실하셔서 문제없겠거니 했다. 우리는 초심이 바뀌는 문제가 제일 많은데 이런 문제가 생긴다. 개인이 저렇게 노력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특히 애정이 간다. 우리라도 보호해 드려야 한다. 어디 기댈 데가 없다. 내가 그랬잖아. 식당하면 외롭다고”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알고 당하는 경우도 많다. 골목식당 나온 사장님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뿌리 뽑아야 한다.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며 덮죽집을 찾아갔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3개월 만에 만난 백종원과 제작진을 보고 눈물을 보였다. 덮죽집 사장은 “전 정말 늦게 가고 싶다. 천천히 느리게. 그런데 상상도 못하게 자고 일어나니 다른 일들이 생겨서. 되게 많이 힘들어서 선생님을 되게 뵙고 싶었다. 선생님 오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저는 진짜 덮죽만 열심히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엉덩이빵·짬뽕빵·연탄빵… ‘빵 聖地’로 피어난 강릉

    엉덩이빵·짬뽕빵·연탄빵… ‘빵 聖地’로 피어난 강릉

    ‘연탄빵, 커피콩빵, 짬뽕빵, 인절미크림빵, 엉덩이빵….’ ‘커피의 고장’으로 알려진 강원 강릉이 ‘빵의 고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을 전후해 KTX와 고속도로가 뚫리는 등 교통여건이 좋아지면서 서울·수도권과 가까워진 게 계기가 됐다. 편리해진 교통 덕분에 사계절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2000만명 이상 찾는 국내 최고 관광지로 자리잡으면서 커피와 함께 빵 문화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 새로 만든 빵들은 대부분 강원도와 강릉을 상징하는 연탄·커피·짬뽕 등을 소재로 출시된다. 관광객들이 찾아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고, 선물용으로 가져갈 수 있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릉지역 개성 있는 빵집들이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빵지순례’를 위해 강릉을 찾는 관광객까지 생겨났다. ●오후 1시면 품절되는 ‘엉덩이빵’ 교동택지의 가루베이커리에는 ‘원준이 엉덩이빵’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선다. 호빵 모양에 우유크림을 소로 넣어 포실포실하고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다 베이커리 대표의 아들 이름을 붙여 만든 빵이어서 더 친근감 있게 판매된다. 피낭시에와 치즈식빵 등으로 유명한 교동의 빵집 역시 주말은 물론 평일까지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오후 1시면 모든 메뉴가 품절돼 서울, 인천 등에서 온 손님들이 아쉬운 발길을 돌리곤 한다. 코로나19의 어려움은 찾아볼 수 없는 풍경이다. 빵집들이 모여 있는 강릉 중앙시장에는 마늘빵집과 짬뽕빵집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타고 이름을 알리면서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포남동의 인절미크림빵집 역시 지역 주민들도 맛보기 어려울 만큼 수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1987년에 개업한 빵집에는 요리 연구가 백종원씨가 다녀가 유명해지면서 대표 메뉴인 야채빵과 고로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들은 “빵케팅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강릉 빵집들이 날로 유명해지면서 인터넷 예약이 어려워 직접 찾아왔다”며 “오롯이 빵을 먹기 위해 새벽 KTX를 타고 강릉으로 왔고, 이왕 온 김에 다른 유명 빵집들도 돌아볼 생각이다”고 말한다. 우선 강릉에서는 커피의 고장답게 커피빵이 인기를 끈다. 강릉지역에서 판매되는 커피빵과 커피콩빵은 업체마다 다양한 맛으로 만들어 10여 가지에 이른다. 카페와 손잡고 번창하는 커피빵은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대부분 커피 원두 모양으로 만들어지고, 100억원대가 넘게 팔린다.●특허받은 ‘커피빵’ 출시 3개월 입소문 타고 전국 택배 커피빵 가운데 지난 7월 출시된 강릉당의 커피콩빵이 급성장하고 있다. 둥근 커피원두 모양의 빵 속에 에스프레소 맛의 잼을 개발해 소를 넣은 강릉당 커피콩빵은 진하지 않은 적당한 커피향으로 특허를 내 젊은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개당 가격은 1000원이다. 출시 3개월 만에 SNS로 소통하고, 입소문을 타면서 강릉시에 3호점(금방골목 네거리점, 중앙시장 먹자골목점, 강문해변점)으로 늘렸다. 최석훈(37) 강릉당 대표는 “강릉 바다를 찾는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춰 커피빵을 만들었다”며 “포장용기도 천편일률의 커피색을 벗어나 바다를 상징하는 민트색으로 승부를 걸어 히트를 치고 있다”고 말했다.‘연탄의 고장’ 강원도를 떠올리게 하는 연탄빵은 일찌감치 만들어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 서울 생활을 접고 강릉 안목항에 정착한 장연희(54·여) 키크러스 대표가 처음 만들었다. 구멍 9개를 뚫어 구공탄을 연상시키는 연탄빵은 검정색·갈색·흰색 3가지 연탄시리즈로 만든다. 색깔별로 타기 전 연탄과 다 타고난 연탄재를 상징한다. 검정과 흰색 연탄빵은 국산 팥을 삶아서 만들고, 갈색 연탄빵은 커피와 초콜릿을 원료로 만든다. 식용색소 등을 사용하지 않고 무공해 재료로 만든 건강빵이다. 한입에 쏙 넣고 먹을 수 있게 만들어 커피와 함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키크러스에서는 연탄빵 외에 연탄케이크, 연탄초콜릿도 판매한다. 연탄케이크는 까만색 초코원료와 갈색 커피연탄 두 가지가 있다. 선물용 포장으로는 17개가 든 연탄빵세트가 1만 2000원, 연탄케이크는 1상자에 1만 5000원, 연탄 초콜릿은 5개씩 포장돼 1만원씩 판매된다. 장 대표는 “강릉의 맑은 바다가 좋아 정착했다가 정동진, 안인진 등 옛 탄광지역을 연상케 하는 재밌는 테마로 연탄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강릉 짬뽕을 한입에 담아낸 짬뽕빵 강릉에서 교동짬뽕과 순두부짬뽕이 인기를 끄는 데 착안해 만든 짬뽕빵도 인기 상종가다. 야채와 돼지고기, 양파, 호박, 당근, 마늘 등 짬뽕 재료를 볶아 소로 사용해 짬뽕 맛 그대로인 빵이다. 짬뽕의 단골 재료로 쓰는 해산물은 호불호가 있어 빵 재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짬뽕빵 종류는 불짬뽕빵, 고추잡채소보로, 사천짜장빵, 불짬뽕크로켓 등 4가지가 있다. 불짬뽕빵은 짬뽕 고유의 맛을 살려 짬뽕 재료를 볶아 소를 넣어 만든다. 고추잡채소보로는 고추잡채를 소로 넣고, 사천짜장빵은 매운 맛의 사천짜장을 소로 만들었다. 불짬뽕크로켓은 찹쌀떡 안에 불짬뽕 재료를 넣고 튀겨 만든다. 개당 3500원씩이다. 짬뽕빵 시리즈는 3년 전 대구에서 강릉으로 정착한 이준욱(35) 강릉중화짬뽕빵 대표가 만들었다.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고향인 대구에서 짬뽕빵을 개발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는 생각에 강릉 중앙시장에 자리잡고 시작했다. 이 대표는 “다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짬뽕빵은 하루 비수기에는 450만~500만원, 성수기에는 700만~800만원 매출을 올린다”고 활짝 웃었다.어머니의 손맛, 인절미를 테마로 한 강릉인절미크림빵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승부를 건다. 인절미크림빵은 찹쌀과 멥쌀을 섞어 만든 빵 속에 팥소를 넣어 1차 쪄낸다. 이후 빵이 식으면 100% 우유크림을 팥소에 주입식으로 첨가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빵은 다시 콩가루 고물을 묻혀 완성된다. 빵을 한입 베어 물면 쫄깃한 찹쌀 속에서 달콤한 팥과 부드럽고 상큼한 우유크림이 터져 나오며 풍미를 더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바깥 고물은 철원에서 농사짓는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는 콩가루를 사용하고, 팥소의 단맛은 설탕 대신 조청과 꿀을 사용한다. 김승태(45) 강릉빵다방 대표는 “인절미크림빵 종류는 녹차, 초콜릿, 딸기, 치즈, 흑임자, 소보로크림을 사용해 6가지를 만든다”며 “1개에 300원씩 낱개 판매와 5개, 10개씩 선물용 포장도 된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다이아몬드 수저’ 스타 랭킹 공개…눈에 띄는 아이돌 스타들

    ‘다이아몬드 수저’ 스타 랭킹 공개…눈에 띄는 아이돌 스타들

    지난 27일 방송된 KBS2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의 ‘차트를 달리는 여자’ 코너에서는 ‘다이아몬드 수저 스타 20인’중 11위~20위의 순위가 공개됐다. 순위에 이름을 올린 스타들 중 아이돌 스타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화려한 퍼포먼스와 수려한 외모만큼이나 눈에 띄는 집안 환경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슈퍼주니어의 멤버 규현은 17위를 차지했다. 규현의 아버지는 대형 학원을 운영 중이며 2012년에는 동남아시아로 사업을 확장했다. 규현은 아버지의 교육을 통해 정시로 경희대에 진학한 바 있다. 다이아몬드 수저 스타 14위에는 비투비의 육성재가 이름을 올렸다. 육성재의 아버지는 국내 한 생산장비 제조업체의 대표로 재직중이며, 지난해 기준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육성재의 외할아버지는 국내 최초 비단 잉어를 수입한 인물다. 13위는 블락비의 피오가 선정됐다. 피오의 아버지는 국내 제1호 인터넷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피오는 아버지에게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고급 자동차를 선물받은 일화도 알려져 있다. 이 밖에 20위 배우 정해인, 19위 배우 배두나, 18위 가수 남진, 16위 배우 이하늬, 15위 가수 겸 방송인 하하, 12위 배우 박준금, 11위 백종원이 차지했다. 1위에서 10위까지의 순위는 다음주 공개될 예정이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포토] ‘놀랬쥬?’ 백종원 대표, 박영선 장관과의 만남

    [포토] ‘놀랬쥬?’ 백종원 대표, 박영선 장관과의 만남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더본코리아 별관 창업설명회장에서 열린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1탄’ 푸드테크 분야 데모데이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의 과제를 스타트업이 기술로 해결하는 방식의 상생협력 정책이다. 연합뉴스
  •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결혼 “초심 잃지 않도록 뒷받침해줘”

    ‘골목식당’ 홍탁집 아들 결혼 “초심 잃지 않도록 뒷받침해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화제가 됐던 홍탁집 아들 권상훈씨가 결혼 소식을 전했다. 권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년 4개월 연애 끝에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11월 1일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방송 나간 이후에 제가 초심 잃지 않도록 뒤에서 흔들림 없이 뒷받침 해주고 힘이 돼준 건 지금의 아내”라면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너무나 감사하게도 평생을 믿고 같이 의지할 수 있는 동반자를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감사하며 잘 살겠다”고 전했다. 권씨는 지난 2018년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방터 시장 편에서 어머니와 함께 홍탁집을 운영하는 아들로 출연했다. 당시 그는 불성실한 태도로 백종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지만 백종원의 밀착 지도로 점차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앞서 권씨는 지난 4월 유튜브 채널에서 “청첩장이 나오면 백종원 대표님에게 따로 전화 드리고 청첩장도 드릴 예정”이라며 “어머니도 참 좋아하신다. ‘장가 못 갈 줄 알았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동대문엽기떡볶이, 전 매장에 세스코 식품안전서비스

    동대문엽기떡볶이, 전 매장에 세스코 식품안전서비스

    맛있게 매운 맛으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동대문 엽기떡볶이가 전문 위생관리로 더 깨끗한 분식 문화를 선도한다.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는 동대문 엽기떡볶이의 전국 510여개 모든 가맹점을 방문, 식품안전 솔루션인 ‘화이트세스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화이트세스코 서비스는 고객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깨끗한 맛집이 되도록 식품안전전문가가 정기적으로 매장을 방문해 주방 위생관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진단, 교육, 컨설팅해준다. 이 서비스는 SBS 방송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서도 일부 소개됐다.해충 방제 등 환경위생 분야 노하우를 보유한 세스코는 식품안전연구소를 구축해 식품위해요소에 관한 관리기준을 개발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체험형 식품안전교육센터에서 식품안전 전문가를 육성하며, 전국 지사에서 접수된 문제 샘플을 분석하는 시험분석센터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동대문 엽기떡볶이측은 “기존에도 본사 슈퍼바이저가 방문해 가맹점들을 관리했으나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위생 이슈를 보다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세스코 도움을 받게 됐다”고 했다. 화이트세스코 서비스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전 가맹점의 식자재 보관과 조리시설 청결도 등을 일정 주기로 점검할 예정이다. 동대문 엽기떡볶이 가맹본부인 주식회사 핫시즈너가 서비스 비용을 지원하며, 우수 매장 포상 및 추가적인 세스코 위생교육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동대문 엽기떡볶이측은 “매장 환경과 먹거리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한층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도입,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라며 “엽기떡볶이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측은 “본사에서 위생관리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부적합 사항 개선에 대한 이력 등의 리포트를 제공한다”며 “소비자가 위생 걱정 없이 맛집을 고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덮죽덮죽’ 측, 포항 덮죽집에 사과... “모든 잘못 인정, 사업 철수”

    ‘덮죽덮죽’ 측, 포항 덮죽집에 사과... “모든 잘못 인정, 사업 철수”

    ‘덮죽덮죽’ 측이 ‘백종원의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 메뉴 베끼기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혔다. 12일 덮죽덮죽 대표 이상준은 “이번 본 사의 덮죽 프랜차이즈 진행과정에 있어 ‘메뉴명 표절’ 및 ‘방송관련성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표기했다. 수개월의 연구와 노력을 통해 덮죽을 개발하신 포항의 신촌‘s 덮죽 대표님께 너무 큰 상처를 드렸다”며 공식 사과했다. 그는 “11일 일요일 저녁 직접 대표님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하여 포항으로 직접 찾아뵀지만 대면하시는 것을 힘들어하셔 만나뵐 수 없었고 송구스럽게도 본 사과문으로 게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의 모든 잘못을 인정하며 ’덮죽덮죽‘ 브랜드는 금일부로 모든 프랜차이즈 사업을 철수하겠다. 추후에 있어서도 대표님의 상처가 회복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마땅히 지켜야 할 상도의를 지키지 않고 대표님께 상처를 드린 점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했던 포항 덮죽집 사장은 자신의 가게 메뉴와 유사품을 팔고 있는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9일 포항 덮죽집 사장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다. 뺏어가지 말아 주세요. 제발.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일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족발집이 덮죽 메뉴 베꼈다?” 소비자들 ‘불매 운동’(종합)

    “족발집이 덮죽 메뉴 베꼈다?” 소비자들 ‘불매 운동’(종합)

    ‘골목식당’ 덮죽 레시피 표절 논란포항 덮죽집 사장 “뺏지 마세요” 호소해당 업체, 메뉴명 고치고 배달 중지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포항 덮죽집 사장이 메뉴 표절을 당했다고 호소하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메뉴를 베꼈다는 의혹을 받는 업체의 이름과 위치를 공유하면서 ‘불매 운동’에 나섰다. 12일 현재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서 덮죽과 비슷한 메뉴를 선보인 A업체는 배달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올렸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A업체는 메뉴 이름을 수정했다. 현재 A업체의 대표메뉴는 ‘소고기시금치덮죽’, ‘소라문어덮죽’, ‘돼지고기청경채덮죽’ 등으로 나와 있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해당 대표메뉴의 이름은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골목 저격 돈채덮죽’ 등이었다. 메뉴 이름에 ‘골목 저격’이 들어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A업체가 기존에 덮죽집이 아닌 족발집을 운영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배달의민족에 등록된 A업체의 주소가 한 족발집의 주소와 같다며 “족발집을 하다 급히 메뉴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피땀 흘린 남의 것 가로채” 네티즌 ‘별점 테러’ 분노한 네티즌들은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지도 앱인 ‘카카오맵’을 통해 A업체에 ‘별점 테러’도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피땀 흘린 남의 것을 가로채다니 너무하다”, “1개의 별도 아깝다”며 비난 글을 남겼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로 백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논란이 일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뺏지 마세요” 골목식당 사장 호소…메뉴명 고친 ‘덮죽덮죽’[이슈픽]

    “뺏지 마세요” 골목식당 사장 호소…메뉴명 고친 ‘덮죽덮죽’[이슈픽]

    프랜차이즈 업체 레시피 표절 논란포항 덮죽집 사장 “아무런 관계 없어”해당 업체, 메뉴명 고치고 배달 중지 SBS TV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해 호평을 받은 포항 덮죽집 사장이 프랜차이즈 업체로부터 메뉴 표절을 당했다고 호소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포항 덮죽집 사장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다른 지역에 덮죽집을 오픈하지 않았습니다. 뺏어가지 말아주세요 제발”이라고 썼다. 그는 “수개월의 제 고민이, 수개월의 제 노력이, 그리고 백종원 선생님의 칭찬이. 골목식당에 누가 되지 않길 바라며 보낸 3개월 동안…”이라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포항 골목식당 출연 덮죽집은 서울 강남 그 외 지역의 업체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가 글을 올린 것은 최근 포항 덮죽집과 유사한 메뉴를 내세운 덮죽 업체가 프랜차이즈 가맹계약을 체결한다는 뉴스가 보도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업체는 외식업 전문 연구진과 자체적인 메뉴를 개발했다고 소개하지만 방송에 소개된 덮죽 자체가 워낙 독특한 형태였던 데다, 프랜차이즈 업체 이름과 메뉴명도 방송에 나온 것과 비슷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덮죽은 밥 위에 건더기를 얹는 덮밥에서 착안, 밥 대신 죽을 활용한 메뉴로 백 대표에게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이런 음식 레시피는 저작권법 보호 대상이 아니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이 손해를 주장할 경우 법적으로 이를 보전할 방법은 없는 상황이다. 또 해당 레시피를 특허 냈거나, 영업비밀로 관리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프랜차이즈 업체에 대응할 마땅한 방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목식당’ 제작진 “도울 방법 준비 중” 논란이 된 업체 ‘덮죽덮죽’은 11일 현재 메뉴 이름을 수정하고 배달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이날 ‘배달의민족’ 등에 따르면 ‘덮죽덮죽’은 대표메뉴 이름을 ‘소고기시금치덮죽’, ‘소라문어덮죽’, ‘돼지고기청경채덮죽’으로 고쳤다. 전날까지만 해도 해당 대표메뉴의 이름은 ‘골목 저격 시소덮죽’, ‘골목 저격 소문덮죽’, ‘골목 저격 돈채덮죽’ 등이었다. 메뉴 이름에 ‘골목 저격’이 들어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논란이 커지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제작진은 “노력 없이 ‘카피’ 하는 업체들에 경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포항 덮죽집 사장을 도울 방법을 다각도로 준비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장제원 의원 “KBS는 나훈아 컴백시켰는데… 김종인은 무대 독점”

    장제원 의원 “KBS는 나훈아 컴백시켰는데… 김종인은 무대 독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나훈아를 거론하며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의 잇단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거듭하고 있다”며 “언론의 관심은 온통 ‘김종인의 인물찾기’에 쏠려 있는 듯 하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점지하면 국민들이 줄을 서느냐”며 “무대를 만들고 판을 깔아, 국민을 심사위원석에 모셔야 할 비대위원장이 심사위원장석에 앉아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TV 콘서트로 장안의 화제가 된 나훈아의 이야기도 꺼냈다. 장 의원은 “KBS는 15년만에 영웅 나훈아를 컴백시켰고, TV조선은 이미자-장윤정-임영웅을 연결해 트롯의 계보를 잇게 만들었다”며 “모두 무대가 있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비대위원장에 올랐고, 6월 1일 김종인 비대위가 공식 출범했다. 그러나 장 의원 등 반대세력은 김 위원장의 행보에 제동을 걸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6월 ‘백종원 영입설’이 불거졌을 당시에도 비판한 적 있다. 장 의원은 “앞으로 치뤄질 보궐선거와 대통령 선거는 보수 야권의 존망이 걸린 선거”라며 “우리의 운명을 통째로 한 분에게 맡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김 위원장은 무대를 독점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부캐’ 열전·추억의 명작…방구석 1열서 몰아볼까

    ‘부캐’ 열전·추억의 명작…방구석 1열서 몰아볼까

    전대 미문의 전염병으로 고향 가는 발까지 묶어 둔 올해 추석. 가족을 만나지 못한다고 황금 연휴 닷새를 무료하게 보낼 순 없다. 방송은 물론 각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 콘텐츠 홍수속에 ‘방구석 1열’에서 몰아볼 만한 예능 프로그램과 국내외 시리즈들을 모아봤다.여은파·삼시세끼…예능 ‘부캐 대전’ 모아보기 2020년 예능을 가장 뜨겁게 달구고 있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부캐’(부캐릭터)다. 방송사들은 연휴를 맞아 ‘부캐’의 활약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모아 편성했다. MBC는 ‘나 혼자 산다’의 디지털 예능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를 10월 4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한다. 박나래, 한혜진, 화사가 각각 조지나, 사만다, 마리아로 변신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여은파 몰아보기’에서는 세 사람의 스페셜 코멘터리는 물론 본방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오락 전문 채널 XtvN은 연휴 기간 오전 10시 그동안 전파를 탄 예능 중 ‘부캐’만을 뽑아 편성했다. 30일은 배우 김희원의 섬세한 반전 매력이 화제를 모은 ‘바퀴 달린 집’, 2일은 ‘춤신춤왕 파워연예인’ 혜리가 활약하는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3일은 유해진·차승원의 합이 돋보이는 ‘삼시세끼 어촌편5’가 이어진다. 4일은 퇴사를 꿈꾸는 이수근의 ‘강식당’이 시청자를 찾는다. 백주부 백종원이 요리 초보를 가르치는 MBC ‘백파더’는 추석 특별판으로 ‘편의점 디너쇼’를 준비했다. 편의점 고수들이 제보한 ‘나만의 편의점 꿀조합 레시피’를 함께 만들고 맛본다. 10월 3일 토요일 오후 5시 방송한다. ‘안은영’부터 ‘007’까지, 오리지널과 추억의 명작코로나19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외 OTT 서비스들도 오리지널 및 단독 공개 콘텐츠를 선보여 ‘스트리밍족’ 잡기에 나섰다. 넷플릭스는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25일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을 공개했다. 남들에겐 안 보이는 ‘젤리‘를 보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안은영이 한문교사 홍인표와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명랑 판타지로 정세랑 작가의 소설이 원작이다. 배우 정유미와 남주혁이 출연한다. 최근 가입자 1000만을 돌파한 웨이브는 추억의 명작을 대거 추가했다. 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24편을 비롯해 ‘록키’, ‘로보캅’, ‘호빗’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다. 지난 23일부터는 그룹 슈퍼엠이 출연하는 오리지널 웹 예능 ‘M토피아’를 독점 서비스한다. 왓챠는 무료 시청의 기회를 마련했다. 10월 4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 모두에게 3일 이용권을 제공한다. 영화 ‘밀정’, ‘분노의 질주’와 ‘데브스’, ‘한자와 나오키’, ‘가짜사나이 시즌2’, ’하이큐!! to the top part2’ 등 최근 신규 공개한 20여편을 포함해 총 8만편의 드라마, 영화, 예능, 다큐를 즐길 수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추석 연휴 추천 여행지…강원도 가볼만한 곳

    추석 연휴 추천 여행지…강원도 가볼만한 곳

    코로나19 정국 가운데서도 추석 연휴 공항 이용 승객 수는 96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감염의 위험을 줄이면서도 힐링을 도모할 수 있는 ‘추캉스’ 최적의 여행지로 강원도 속초와 고성이 각광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사람이 북적이던 도심지에서 벗어나서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이 한눈에 들어오는 강원도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힐링 여행지 ‘추천’ ◆‘철새의 도래지‘ 송지호 송지호는 맑은 호수뿐만 아니라 울창한 송림이 있어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면서 걷기 제격인 장소다. 송림이 우거진 송지호 산소길을 걷고 있으면 코로나로 인해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게 해준다. 이곳은 철새의 도래지로도 유명해 철새관망타워가 있을 정도. 관망타워에서는 총 89종 240여 점의 박제를 전시한 조류박제전시관, 송지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외전망대, 망원경이 설치된 전망타워 등을 갖추고 있다. ◆영화 ’동주‘ 촬영지… 고성 왕곡마을 6.25전쟁 이후 거의 다 폐허가 됐지만 유일무이하게 그대로 보존된 마을이다.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한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체 잘 보존돼 왔기에 전통민속마을로서의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인정돼 2000년 1월 국가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 관리돼 오고 있다. 카페에서 즐기는 ‘힐링’ ◆고성 소울브릿지 카페… 해양심층수로 만든 ’브런치‘ 드넓은 바다와 맑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이 통 창을 통해 한눈에 들어오는 ‘뷰맛집’, 카페 소울브릿지에서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철칙으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브런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전날 미리 예약을 해야만 맛 볼 수 있는 브런치는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미네랄이 풍부한 강원도 고성 청정수역의 해양심층수로 만들었으며 사이드 메뉴인 제철 샐러드와 제철 과일은 예약 시간에 맞춰 바로 구매해 신선함을 더욱 높였다. 브런치 메뉴로는 아메리칸 블랙퍼스트, 수플레 팬케이크, 크루아상 샌드위치, 치즈파니니 샌드위치, 허니브레드 등이 있으며 브런치 이외에도 시간대 별로 매장에서는 갓 구워낸 빵과 제철 과일 오디를 넣어 만든 오디에이드 등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최근 떠오르고 있는 크로플 역시 다양한 토핑을 더해 소울브릿지 만의 맛을 더했다.보존료, 유화제, 방부제 등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새벽에 직접 반죽해 빵을 구워내고 있는 소울브릿지는 아기들도 먹을 수 있는 ‘아기빵’과 건강을 걱정하시는 어르신들도 드실 수 있는 ‘건강빵’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꿀팁으로 카카오채널 친구 추가 시 1년 10% 할인해드리는 멤버십 제도로 활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금강산도 ‘식후경’ ◆강원도는 역시 ‘막국수’ 고성 백촌막국수 고성의 별미로 꼽히는 요리 중 하나는 막국수다. 고성 백촌리에는 막국수 하나로 유명한 맛집이 있다. 백촌막국수 메뉴는 막국수, 메밀국수 곱빼기, 편육이 전부다. 다른 지역 막국수와 비교해 양념장이 따로 나온다. 양념장을 풀기 전에 동치미 국물과 함께 나온 메밀면을 먹으면 마치 평양냉면을 먹는 것처럼 슴슴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밑반찬으로 나온 명태회무침과 같이 먹으면 메밀면의 고소함과 명태의 시원함을 같이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양념장을 풀어 겨자와 함께 곁들이면 양념의 강렬함이 베인 막국수 맛을 느낄 수 있다. ◆ “백종원도 반했다”…고성 장미경양식 고성군 거진읍에는 장미경양식이 있다. 이곳은 백종원의 3대천왕과 신서유기에도 소개된 적 있는 경양식 돈가스전문점이다. 방송 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룬 이곳에 가면 옛날 어렸을 때 먹었던 추억의 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한 접시에 담긴 돈가스와 같이 샐러드, 콘옥수수, 김치, 단무지는 과거로 회상할 수 있는 비주얼을 연상케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국인 유학생 명절음식 체험도 온택트하게

    외국인 유학생 명절음식 체험도 온택트하게

    영진전문대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300여 명이 지난 25일 온라인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 ‘한국 명절음식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다.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원은 추석을 맞아 이 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한국 명절 음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진 백파더 백종원이 진행하는 MBC 요리 생방송 프로그램’을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방송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숙소에 머물며 사전에 대학서 배포한 식재료를 활용, 경단과 만둣국을 실시간 쌍방향 방송을 보며 조리했다. 취사시설이 없는 기숙사 거주 유학생 등은 글로벌캠퍼스 조리실에서 직접 조리하는 기회를 가졌다. 조리 지도는 이 대학교 송정선 교수(호텔항공관광계열)가 맡았다. 체험에 나선 바자르바에바 사노바르(우즈베키스탄, 21, 컴퓨터정보계열) 학생은“한국에 2년 살았지만 이런 행사에 처음 참석했다. 맛있는 만둣국 요리 방법을 알게 돼 좋았고 조리가 즐거웠다”면서 백파더 같은 행사가 또 있으면 꼭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출신 리치솽(19, 경영회계서비스계열) 학생은 “한국 음식인 경단과 만둣국을 교수님 안내에 따라 만들고 맛을 보았다. 만드는 게 재미있고 맛도 좋았다”고 했다. 일본서 유학 온 야마모토 아유(19, 호텔항공관광계열) 학생 역시 “오늘 한국문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경단은 잘 된 것 같은데 만둣국은 좀 아쉬웠다.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했지만 다음은 직접하고 보면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에는 이번 2학기에 중국, 일본, 중앙아시아, 동유럽 출신 등 외국인 유학생 340여 명이 재학 중이다. 영진전문교는‘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사업(GKS사업)’에 6년 연속 선정,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인증(IEQAS, 2018~2021년)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대학 위상을 더욱 다지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누굴 불러야 눈길 끄나… ‘잿밥’만 관심 갖는 국감

    누굴 불러야 눈길 끄나… ‘잿밥’만 관심 갖는 국감

    황보승희 “EBS 수익 배분 구조 묻겠다” 펭수 불러서 논란 커지자 “안 나와도 돼” 법사위는 ‘유튜브 스타’ 이근 대위 불러양향자는 출석 가능성 없는 전두환 신청 “망신주기식 출석 강요 막을 장치 찾아야”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다음달 7~26일 예정된 가운데 증인·참고인을 놓고 또 소란스럽다. EBS 캐릭터 펭수,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이 참고인·증인으로 채택되자 국회의원들의 시선끌기용 행태가 반복된다는 비판이 나온다. 먼저 논란의 중심에 선 존재는 펭수다. 펭수의 인기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EBS의 관련 수익만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은 “펭수 등 캐릭터 종사자들이 정당한 보수와 처우를 받고 있는지 살펴 볼 것”이라며 출석을 요구했다. 그러자 사상 초유의 캐릭터 출석 요구에 비판이 쏟아졌다. 펭수 연기자의 정체가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형 탈 속 연기자가 의원의 물음에 펭수 연기를 하기도 본인 목소리로 답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EBS 관계자만 불러도 될 일을 화제성을 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황보 의원은 “참고인이라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하면서도 “펭수 팬덤이 분명 여러 사람들의 노동 투입으로 이뤄진 것인만큼 국정감사에 성역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국민의힘 측이 해군특수전전단(UDT) 출신 예비역 대위이자 유튜브 스타인 이근 전 대위를 국감 증인으로 신청해 논란이 됐다. 실전 경험이 풍부한 이 전 대위에게 총검술 폐지에 관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의원은 전 전 대통령을 국세청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재판에도 두 차례만 법정에 선 그가 국회에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농수산물 판매 장려에 앞장섰던 백 대표를 불러 농수산물의 판매 촉진을 위한 개선 방안을 질의할 예정이다. 법사위 소속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검언유착 의혹을 밝히겠다며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을 신청했다. 여야는 현직 국회의원도 증인으로 신청했다. 국민의힘은 재산신고 누락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홍걸 무소속 의원을, 민주당은 이해충돌 논란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박덕흠 무소속 의원과 일가족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복되는 비판에도 이색 증인 요구가 계속되는 것은 언론 노출을 통해 ‘전국구 의원’으로 발돋움하려는 의원들의 홍보 수단으로 국감이 악용되는 탓이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망신주기나 정치공세 차원에서 출석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며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Focus人] 개콘 스타 ‘안어벙’, 안상태 영화감독으로 업그레이드

    [Focus人] 개콘 스타 ‘안어벙’, 안상태 영화감독으로 업그레이드

    “무대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개그맨들은 곰인형을 때려도 동물학대로 들어갑니다. 그 정도로 제약이 많은데 영화를 하면서 그와 비슷한 제약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좀 있고 뭔가 속이 후련한 것도 느끼죠.” 2004년 KBS 공채 19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안어벙’ 캐릭터를 발굴해 그해 신인상까지 수상한 안상태씨가 영화감독으로 인생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틈틈이 조금씩 촬영했던 영상들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해 왔지만 이번엔 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재편집, 음향과 색보정 작업을 거쳐 지난달 한 달간 종로 낙원상가에 위치한 허리우드 극장 실버관에서 ‘안상태 첫 번째 단편선’이란 제목으로 상영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영화 데뷔작 ‘모자(Blurry man,2017)’는 조회수 1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감독·각본·편집과 출연을 손수 맡았다. 또한 그는 지난 1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에서도 단편 ‘적구’로 영상부문 본상을 수상, 제작비 지원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안상태 감독은 “오랜 기간 개그와 영화, 드라마 연기활동을 통해 연출과 연기에 대한 입장과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고, 촬영과 편집 등 영화제작 전반에 필요한 작업도 꾸준히 공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안감독의 취향은 의외로 코미디보다는 느와르나 호러, 스릴러 등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감독으로 스탠리 큐브릭을 꼽는다며 다른 감독들의 작품들도 틈나는 대로 보며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다음의 그와의 일문일답.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개그콘서트 끝나고 영화작업 2년 정도 했다. 배급사도 붙어서 7월 한 달간 개봉했고 ‘안상태 첫 번째 단편선’이란 제목으로 IPTV로도 오픈될 예정이다. 20대 미만 친구들은 아예 내 존재를 모르고 중년 분들께선 조금 알아봅니다. 제 앞에서 유행어도 좀 따라 하시는 분도 있다. 알아봐 주시는 것만도 감사한 마음이다.  (Q) 개콘 최애 캐릭터는아무래도 깜박 홈쇼핑 ‘안어벙’이다. 2004년 데뷔해 신인상까지 받은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안어벙 캐릭터를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매력 등을 다 보여드렸던 거 같다. (Q) 어느 순간 공백기가 찾아왔는데소속사와 가정사 문제가 있었고 그로 인한 법적인 문제로 방송에 출연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문에 2009년엔 1인극을 하기도 했고 30부작, 40부작, 60부작 드라마 조연도 했다. 사람들은 제가 개그를 안 하니깐 오랜 기간 동안 아무것도 안 한 줄 알고 있다. 광고도 세네 개나 찍었다. 이 자리를 빌려 해명하고 싶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당시엔 마음속 깊이 두려움이 가득했다. 하지만 무대에 서다보니깐 드라마에도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거 같다. (Q) 2010년부터 어린이 대상 저작권 보호 특별강사를 맡고 있는데대학 전공이 전자공학이다. 당시 저작권 협회 쪽에서 저작권을 재밌게 강의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던 중 저를 택하신 거 같다. 저도 저작권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일을 하면서 굉장히 중요하고 필요한 분야라는 걸 알게 됐다. 아이들이 지적재산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기여한다는 생각에 흐뭇하다. 원래 교육시간이 40분이었는데 하다 보니 너무 재밌고 책임감도 갖게 됐다. 결국 강의 시간이 1시간 반이 돼버렸다. (Q) 본인의 많든 유행어도 저작권이 있나아쉽게도 유행어는 저작권이 없다. 제가 유행어를 만들면 라디오나 TV 속 성우들이 제 유행어를 따라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학교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개그맨들의 유행어를 따라하면 그 순간만큼은 선생님도 개그맨이 되는 거다. 웃음에 대한 어떤 전파의 소재이기 때문에 그걸 돈을 받고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다. (Q)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행복해서 살이 좀 쪘다’고 했다. 안상태란 사람의 행복지수는90점 정도 되는 거 같다. 사실 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거 같다. 하지만 요즘엔 저를 가장 많이 지지해 주는 아내가 있어 행복하다. 저를 아이처럼 대해 줄 정도로 많이 챙겨준다. 홍대 미대를 나온 아내는 그림 그리는 걸 참 좋아하는 사람인데 지금 육아에 집중하고 있다. 알만한 TV광고에도 많이 참여한 실력 있는 일러스트 작가이다. 언제든 꿈을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지지해 줄 생각이다. 아내가 내게 해 준 것처럼.(Q) 어릴 적 거실에 있어도 ‘상태는 어디 있냐’할 정도로 조용한 성격이었다는데집안이 조금 엄한 분위기였다. 아버지께서 저보고 조용히 하라고 해서 조용히 살아왔다. 근데 대학교 때 ‘넌 왜 이렇게 말이 없냐’고 하셨다. 그때 ‘아, 내가 정신을 차려야겠다. 누가 내 인생을 책임지지 않는구나.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당시 전유성 선생님께서 코미디 극단을 만들어 지원자를 모집했다. 그분께선 모든 지원자를 다 합격시켰고 그 계기로 길거리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나를 표현할 수 있게 됐다. (Q)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고시원 원장님을 찾아갔는데2003년 월 25만 원짜리 PC고시원에 들어갔다. 옥상에서 개그 연습을 했다. 불을 이용하다 들켜서 혼나기도 했지만 이후 저 같은 사람들에게 자유롭게 연습하도록 허락하셨고 식비가 모자란 제게 옥상에서 삼겹살을 실컷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셨다. 제가 지금 43살인데 그 당시 고시원 원장님 나이가 그 정도 됐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쉽지 않은 행동인 거 같은데 누군가를 위해서 아무런 바람 없이 도와주셨던 그분께 늘 감사한 마음이다. 그곳에서 개그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Q) 오랫동안 차근차근 영화연출이란 꿈을 준비해 왔다. 계기가 있다면2009년 1인극을 하면서 여러 인물들이 나와야 하는데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없어 제가 만든 영상을 틀었다. 1분 30초짜리 영상 4개를 만들어 틀었는데 그걸 보고 관객들이 웃고 즐거워했다. 그 후 2010년부터 영상 관련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게 됐다. 허리우드극장 실버상영관에서 7월 한 달 동안 옴니버스 영화 ‘안상태의 첫 번째 단편선’을 개봉했다. 지인들 중 같이 길거리 공연했던 개그맨 김대범씨도 불렀는데 그가 옛날에 이곳에서 영화 소림축구를 봤다며 ‘형, 정말 멋있다. 늘 응원하다’고 했다. 너무 고맙고 기뻤다.(Q) 영화의 어떤 매력이 안상태로 하여금 빠져들게 만들었는지개그 캐릭터 짤 때, ‘나이는 몇 살일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일까’ 등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영화 작업도 비슷한 거 같다. 영화란 것이 어떻게 보면 완벽한 거짓말 같다. 마치 내가 신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스토리를 내 마음대로 타당성 있게 만들어서 누군가의 인생을 만드는 재미가 영화를 만들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영화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주변에선 그냥 장난치나 보다 생각을 많이 했다. 도와준 분들도 장난으로 도와준 거다. 근데 만든 영화를 유튜브에 오픈하니까 그걸 보신 몇몇 분이 연락해 오기도 했다.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대박난 일본라면집 사장이 그런 분들 중 한 명이다. 록 밴드도 하고 여러 분야의 도전을 많이 하시는 수염 많이 난 무섭게 생긴 분이다. 그 분하고 영화 ‘적구’를 찍었는데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전 선정작이 됐다. 원래는 4회 차 찍고 8분 정도 만든 건데 3분으로 편집해 줄인거다. 요즘엔 저를 감독이라고 부르는 배우 분들도 꽤 있다. (Q) 영화를 함께 만드는 사람들제 영화 속 인물들은 배우가 아닌 분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웬만한 가족보다 낫다. 사실 그분들도 연기에 대한 꿈이 있다. 함께 영화를 만들면서 저도 그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는 부분들도 있다. 동반자의 개념으로 서로 도와주며 열심히 한 길을 걷고 있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Q) 유튜브 채널 ‘안톰 비트’속 영화 모자(Blurry man)가 100만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는데개그맨들이 장난 안치고 영화작업 한 게 신기해서 본 분들도 있고 내용이 무엇보다 좋아서 그런 거 아닐까. 학교폭력을 당한 형사가 학교폭력을 한 친구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이렇게 해서 시작을 하는 건데 단편을 만든다는 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나리오도 제가 다 쓰고 편집, 촬영, 사운드마스터링까지 했다. 화면 색보정은 아내의 도움을 받았다. 압구정 배급사에 상영관이 있는데 거기서도 틀어주겠다고 상영회도 몇 번 했다. 기분이 너무 좋았고 뭔가 영화 관련 일들에 대해 서서히 밟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Q) 영화 제작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있지 않나화면에 저와 배우가 나와야 하는데 도와주는 스태프가 한 명도 없어 카메라 삼각대만 세워 놓고 영화를 찍은 적도 있다. 한 번은 배우 두 명과 밥을 먹다 운 적도 있다. 한 사람은 직업 없이 배우가 꿈인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데뷔하지 못하고 나이만 먹은 사람이었다. 아무튼 저 포함 세 명 모두 똑같은 처지였다. 제가 밥 먹다 막 우니깐 두 분이 그냥 나가셨다. 더 울라고 하면서. (Q) 본인을 있게 만든 개콘이 폐지돼 아쉬움이 클텐데아쉬움이 너무 컸다. 동료 개그맨들도 많이 속상해했다. 근데 지금 또 보니깐 개그맨 친구들의 역량이 대단하다. 모두 다 크리에이터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 유튜브란 공간에서 너무 잘하고 있다. 저 역시 크리에티브한 생각들을 늘 하면서 지내고 있기 때문에 그들처럼 어떤 공간에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앞으로의 계획과 꿈장편영화를 기획 중에 있다. 영화 작업을 계속하다보니깐 엄청난 에너지가 들어간다. 근데 이것만 한다고 수입이 생기는 건 또 아니다. 영화 일을 하면서 개그에 대한 것들도 병행해 나가야 하는데 여유가 없는 게 사실이다. 무대에도 서고 싶다. 코로나가 빨리 종식돼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장이 마련된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웃겨 드리고 싶은 마음의 준비는 돼있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장민주 기자 sungho@seoul.co.kr
  • 세스코-한국공항공사, 전국공항 대상 화이트 세스코 식품 안전 컨설팅 진행해

    세스코-한국공항공사, 전국공항 대상 화이트 세스코 식품 안전 컨설팅 진행해

    종합위생환경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전찬혁)와 한국공항공사가 협력하여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에 걸쳐 전국의 모든 국내선 공항을 대상으로 공항 입점 식음 매장에 대한 화이트세스코 식품위생안전 컨설팅 및 위생관리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본 컨설팅은 2019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약 40여 명의 화이트세스코 식품안전컨설턴트가 직접 진행하며 위생관리 우수 매장을 대상으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중인 ‘음식점 위생 등급제’인증 취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까지 제공된다. 세스코 식품안전연구소 관계자는 “누구나 안심하고 안전하게 공항 내 식음 매장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철저한 컨설팅 및 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세스코는 ▲해충방제 ▲공기질관리 ▲바이러스 케어와 같은 세스코의 사업군 중 하나로, 식품의 위생안전을 점검하고 컨설팅 및 교육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으며 세스코는 SBS와의 협약을 통하여 사회공헌 차원에서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는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화이트 세스코의 식품위생안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마트 16일부터 ‘햇 수미감자’ 2㎏ 1980원에 판매

    이마트 16일부터 ‘햇 수미감자’ 2㎏ 1980원에 판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일주일간 올해 첫 수확한 800t 물량의 ‘햇 수미감자’를 1980원(2㎏)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이마트 감자 평균 판매가격이 2㎏에 5980원인 것과 비교하면 3분의1 수준이다. 감자를 싸게 내놓을 수 있는 것은 신선식품의 성패를 가르는 고르고 균일한 모양을 포기한 대담성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기존 감자는 각각 크기에 따라 나누는 과정 때문에 인건비가 많이 들었지만 이번에는 크기 구분 없이 판매해 작업비를 아낄 수 있었던 것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로부터 부탁을 받고 강원도 농가의 못난이 감자 30t을 받아 900g에 780원으로 내놔 이틀 만에 완판시키면서 신선식품의 본질은 맛과 가격에 있음을 경험한 바 있다. 정 부회장은 당시 TV 프로그램에서 감자 판매 부탁 전화를 받고 “한 번 힘써 보겠다. 안 팔리면 제가 다 먹죠. 뭐”라며 흔쾌히 수락해 화제가 됐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서울광장] 윤석열,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박록삼 논설위원

    [서울광장] 윤석열,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박록삼 논설위원

    1961년 5월 18일 전두환 대위를 비롯한 200여 젊은 장교들은 육사생도 800명을 이끌고 시가행진에 나섰다. 전두환 대위가 육사 교장인 강영훈 중장을 겁박해 만든 결과물이었다. 서울 동대문을 지나 남대문, 시청까지 이어진 ‘5·16 쿠데타 지지 데모’였다. 한국전쟁 휴전을 선언한 지 몇 년 되지 않은 시기 이들의 늠름한 모습을 본 시민들은 영문이야 몰랐지만 절로 박수를 쳤고, 이는 마치 민심이 박정희의 쿠데타에 우호적인 듯 비쳐졌으며, 미국 CIA보고서에도 그렇게 작성됐다. 육사생도들의 시가행진은 쿠데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중요한 전환점 가운데 하나였다. 그리고 전두환은 19년 뒤인 1980년 5월 18일 광주 시민의 피를 뒤집어쓰며 12·12 쿠데타를 완성했다. 박정희에 이어 한국 역사상 두 번째 헌정 질서 문란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1980년 광주 이후로 40년이 지나는 동안 한국 사회에 쿠데타는 없었다. 특히 1987년 이래로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동안 설령 극단적으로 대립하고 갈등할지언정 모두 법체계와 질서를 존중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지난 2일 추미애 법무장관이 검찰청법 8조에 근거해 검찰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하자 윤 총장은 담대한 선택을 했다. 긴급하게 전국검사장회의를 열었다. 법적 근거도, 효력도 없는 임의기구이지만, 여기에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을지 말지 의견을 듣겠다는 것이다. 한자리에 모여 회의한 것도 아니고 고검장, 지방 검사장, 수도권 검사장 등으로 나눠 진행했다. ‘윤총장파’와 ‘비(非)윤총장파’ 사이에서 혹시라도 적전분열이 일어나는 상황을 막겠다는 의도로 비쳐지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대검은 며칠이 지난 뒤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는 부당하고, 특임검사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는 검사장 회의 결과를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게 각각 보고했다. 대위들을 앞세워 쿠데타의 정당성을 확인받은 박정희 소장처럼 윤 총장 역시 검사장들을 앞세워 정당성을 획득하려고 한 것은 아닌가 싶을 지경이다. 정치 활동 이력이야 전혀 없지만, 최근 윤 총장이 자신이 손에 쥔 권력을 활용하는 능력이나 자신의 측근들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챙기고 보호하는 모습 등을 보면 ‘정치 9단급’ 계파 보스를 방불케 한다. 치고 빠지는 타이밍 포착 능력도, 아내·장모 등 가족들의 치부가 만천하에 드러나 궁지에 몰린 순간 이를 업어치기하는 국면 전환 능력도, 언론을 쥐락펴락하며 교묘히 활용하는 능수능란함도 어지간한 정치인은 흉내 내기도 힘든 노회한 정치력이다. 게다가 법무부 소속 외청임에도 마치 별도의 독립된 기구, 혹은 정치권의 한 정당인 양 법무장관과 맞서거나 청와대와 맞서는 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은 이미 한 정당의 대표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다. 그렇게 박상기 전 법무장관을 허수아비로 만들었고, 조국 전 법무장관을 끝내 낙마시켰고, 추 법무장관의 아들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 사건을 수사하며 또 다른 파워 게임을 진행하고 있다. 그가 지난달 말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10.1%를 얻으며 이낙연 전 총리,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일약 3위로 올라선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니다. 때마침 미래통합당이 절박하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19일 초선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대선후보로 거명한 해프닝도 통합당의 지리멸렬한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툭하면 아스팔트로 달려가 극우세력들과 손을 맞잡는 것 외에는 정책적 대안도, 미래에 대한 비전도 없는, 그래서 최소한의 경쟁력을 갖춘 대선후보가 전무한 통합당으로서는 윤 총장의 부상이 반가운 일일 게다. 다만 아쉽게도 윤 총장에게 이를 부득부득 가는 이들이 바글대는 통합당이라 합류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현대 정치사 속 제3후보는 늘 실패했다고 하지만 윤 총장은 다를 수도 있다. 예컨대 ‘검찰권익당’을 직접 창당한 뒤 대선후보가 되는 것도 방법이다. 위선과 거짓이 난무하는 정치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반대, 검경수사권 조정 반대를 정치적 목표로 내걸고, ‘정의사회 구현’과 같은 강령을 선포한다면 동의하는 국민들도 없진 않을 것 같다. 전현직 검사들로 구성된 가칭 ‘검찰당’ 같은 정당을 창당해 진짜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더 떳떳한 일이리라. 야당 정치인 윤석열, 여당으로서는 제일 부담스러운 2022년 대선 구도가 될지도 모르겠다.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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