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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전후에 여기 어때?”…충남의 가을 축제와 관광지

    “추석 전후에 여기 어때?”…충남의 가을 축제와 관광지

    6일간의 긴 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을 앞두고 충남도가 가을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도내 15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 # 대백제전 당장 오는 23일 막을 올려 다음달 9일까지 17일간 공주시·부여군에서 열린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대표 역사문화축제답게 백제의 예, 웅진성퍼레이드, 백제군 출정식 등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아트관, 수상 멀티미디어쇼, 웅진판타지아를 비롯한 총 65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 남당항 대하축제 서해안 가을 대표 먹거리 대하를 맛볼 수 있는 홍성군 남당항 대하축제가 다음달 15일까지 열린다. 맨손 대하잡이 체험 등 프로그램이 있고, 아름다운 낙조도 볼 수 있다. 천수만의 청정 해안에 위치한 남당항은 꽃게, 새조개, 주꾸미 등도 풍부하다. 홍성에 들렀다면 ‘홍주성 천년 여행길’도 들를 만하다. 홍성전통시장, 홍주의사총, 매봉재, 홍주성을 차례로 돌아 다시 홍성전통시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홍성의 1000년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 예당호 빛축제 오는 23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당호 출렁다리와 조각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수변 음악회가 벌어지고 다양한 문화예술공연과 함께 야광물감으로 그림 그리기, 야광 조약돌 꾸미기, 소원등 달기 등도 있다. ‘백종원 신드롬’이 뜨거운 예산시장과 멀지 않다. 삼겹살, 바비큐, 칼국수, 고기튀김 등 레트로 먹방 여행의 성지로 자리잡은 곳이다.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이름이 난 막걸리, 예산사과맥주를 맛볼 수 있다. # 태안 가을꽃박람회 태안군 코리아플라워파크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열리는 가을꽃박람회는 올해 여섯번째다. 천사의 나팔, 안젤로니아, 천일홍, 국화 등 친근한 가을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찍기 좋은 핑크뮬리 등도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지 해변의 낙조를 감상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곳이다. # 무창포 대하전어축제다음달 9일까지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린다.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장관도 즐길 수 있다. 인근 죽도 상화원에서는 한국식 전통정원에 한옥마을, 판석광장, 하늘정원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해송과 죽림에 둘러싸인 석양정원에서 환상적인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가을 운치를 한껏 느껴볼 수 있다. # 천안 태학산 치유의숲과 빵돌가마마을 치유의숲은 건강증진을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세로토닌 체조, 꽃차 마시기, 오감트레킹, 숲속 이완명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빵돌가마마을은 천안의 명물로 자리매김한 거북이빵, 돌가마만쥬, 돌가마 빵 등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이국적 풍경과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돌가마 등을 구경할 수 있다. # 아산 외암마을500여년 전부터 형성된 전통 마을로 현재 80여 가구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민속마을이다. 마을 앞에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먹거리와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지공예, 떡메치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 서산 해미읍성해미읍성은 전국 최대 순교성지로 해외 언론이 꽃밭처럼 아름다운 곳이라고 극찬했다. 가장 잘 보존된 평성으로 추석 연휴인 9월 30일에는 줄타기 공연, 굿놀이, 민요, 부채춤 등 전통 공연이 진행되고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해미읍성축제에서는 드론라이트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 논산 선샤인랜드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밀리터리체험과 온몸으로 뛰며 즐기는 서바이벌체험, 실내사격장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관람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인근에 있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다양한 유교문화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도서관, 기록관, 박물관 등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차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종학당은 파평윤씨 ‘윤순거(1596-1668)’가 문중의 자녀교육을 위해 건립한 조선시대 학당으로 고즈넉한 전경과 역사를 돌아보는 재미를 더한다. # 계룡 사계고택(은농재) 예학의 대가 김장생(1548-1631)이 말년에 살았던 사랑채 고택이다. 경내에 안채와 사랑채, 행랑채 등이 원래의 모습을 잘 유지하고 있다. 사계솔바람길이 조성돼 사계고택~왕대산~모원재~쉼터바위 등을 돌아오는 3㎞ 코스를 솔향기 맡으며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가을날 호젓이 걷기 좋은 곳으로 제격이다. # 당진 삽교호 관광지 해군퇴역군함이 있는 국내 최초 함상공원이 있다. 해양테마 과학관,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놀이기구가 즐비한 놀이동산 등 시설이 다양하다. 아산만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해양캠핑공원과 자전거길도 있다. #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 지난해 4월 월영산과 부엉산 사이에 설치한 높이 45m, 길이 275m의 다리다. 주탑이 없어 출렁거림이 매우 강해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다리에서 한 눈에 보이는 금강 상류와 수변경관이 절경이다. 금산하면 빠질 수 없는 인삼약령시장이 멀지 않다. ‘인삼의 거리’는 국내 인삼유통 70%가 거래되는 세계적 규모의 인삼시장이다. 인삼뿐 아니라 온갖 약초도 구입할 수 있어 가을 건강 챙기는데 그만이다. #서천 국립생태원 세계 각 기후의 대표 동식물 1600종과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인근 장항스카이워크는 높이 15m로 해송 숲, 탁 트인 하늘, 바다를 걷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끝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철새도래지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청양 칠갑산천문대 칠갑산에 위치한 천문우주테마과학관으로 돔스크린에서 디지털 천체 투영기를 통해 실제 밤하늘과 같은 가상의 천체를 날씨와 상관없이 볼 수 있다. 인근 백제문화체험박물관에는 백제의 유구한 역사를 담은 청양의 토기가마터가 있다. 백제토기, 사금채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고, 어린이백제체험관에서는 다양한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이 가능하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충남에서는 금산세계인삼축제(10월 6~15일), 천안흥타령춤축제(10월 5~9일), 계룡군문화축제(10월 6~10일), 강경첫갈축제(10월 19~22일)가 이어진다.
  • “목이 타는 듯” 일본 식당, 한국인에 ‘표백제 물’ 테러 의혹…정부, 공정수사 요청

    “목이 타는 듯” 일본 식당, 한국인에 ‘표백제 물’ 테러 의혹…정부, 공정수사 요청

    일본 도쿄의 한 고급식당이 한국인 손님에 표백제 탄 물을 제공한 사건과 관련, 정부는 “현지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을 만나 “일본에서 우리 국민이 표백제가 들어간 물을 마시고 입원한 사건이 있었다”며 “그런 내용을 전달받은 즉시 관할 경찰서에 연락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인 한국인 여성 강모씨는 지난 6일 현지 우리 대사관에 연락해 사고 내용을 설명했으며 현지 경찰은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경찰은 사건 구체 내용을 공유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해당 식당은 4일간 영업 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부연했다.피해자는 지난달 31일 저녁 6시쯤 도쿄의 한 식당에서 표백제가 들어간 물을 마신 뒤 구토 증상을 보여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고, 급성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 식당 측은 실수라고 해명했으나 피해자 측은 고의를 주장하며 ‘혐한’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는 목이 말라 여성 직원에게 물을 요청했는데, 직원이 내온 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밝혔다. 또 식당 측에 항의했으나 해당 직원과 점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직원은 오히려 말없이 물컵을 가져가려 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식당 측은 피해자의 남편이 직접 주방에 가서 따진 후에야, 표백제가 희석된 물을 내줬다고 시인했다. 다만 실수에서 비롯된 것일 뿐, 고의는 없었다고 식당 측은 주장했다. 이후 피해자는 “목이 타는 것처럼 아프다”며 인후통을 호소했다. 통증을 참지 못한 피해자가 구토하려 하자 다른 직원은 “여기서 (구토를) 하면 민폐니까 화장실에서 해달라”고 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는 급성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식당 측은 사과문에서 “식중독에 걸린 고객과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고의가 아닌 “직원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식기 닦을 때 쓰기 위해 표백제를 희석해 물병에 담아두는데, 직원이 일반 물병과 착각해 표백제 물을 컵에 부어 갖다준 것이란 설명이었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본인들이 한국인인 것을 알고 직원이 고의로 저지른 짓이라고 했다. 피해자는 “고급 식당이라 의자를 다 빼주는데 나는 빼주지 않더라. 생김새나 억양으로 내가 한국인인 것을 알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의 남편이 직접 주방에 갔을 땐 일반 물병과 표백제 물이 담긴 주전자가 구분돼 있어 혼동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당 식당은 가장 비싼 점심 코스 가격이 1만엔(약 8만 9000원)이 넘는 고급 식당으로, 일본 각지에 지점을 두고 있다. 일단 지역 보건소는 해당 식당에 8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 한국인에 ‘세제 탄 물’ 준 日음식점… “실수다” vs “고의다”

    한국인에 ‘세제 탄 물’ 준 日음식점… “실수다” vs “고의다”

    한국인 손님이 일본 도쿄의 고급 식당에서 표백용 세제가 섞인 물을 마신 일이 벌어졌다. 식당 측은 “실수였다”고 주장했으나, 피해자는 “한국인에게 일부러 그런 것”이라며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18일 JTBC와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여성 강모씨가 이상한 냄새가 나는 물을 마신 뒤 구토를 하고 결국 병원에 입원했다. 강씨는 남편이 직접 예약한 식당에 오후 6시쯤 방문했다. 이 식당은 가장 비싼 점심 코스 가격이 1만엔(약 8만 9000원)이 넘는 고급 식당으로, 일본 각지에 지점을 둔 유명 맛집이다. 강씨는 목이 말라 여성 직원에게 물을 요청했는데, 직원이 가져다 준 물에서 염산으로 추정되는 이상한 냄새를 느꼈다. 강씨가 점장과 해당 직원에게 “이상하다”고 말했지만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직원은 오히려 말없이 물컵을 가져가려 했다. 이에 강씨는 물컵을 빼앗아 돌아왔고, 남편이 직접 주방에 가서 직원에게 따지자 그제야 설거지통 옆에 있던 스테인리스 물병에 든 표백용 세제를 물컵에 넣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강씨는 “목이 타는 것처럼 아프다”며 인후통을 호소했다. 통증을 참지 못한 강씨가 구토를 하려 하자 다른 직원이 다가와 “여기서 (구토를) 하면 민폐니까 화장실에서 해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강씨는 도쿄의 한 병원에 이송돼 급성 식중독 진단을 받았다. 이와 관련 식당 측은 “직원의 착오로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식당 측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물병에 텐쯔유(튀김 소스)를 넣어두는데, 세척을 할 때 표백제를 물에 희석해서 한다. 여성 직원이 그걸 잘못 챙겨서 컵에 부은 뒤 갖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당은 지역 보건소로부터 나흘간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문을 닫았다. 식당 측은 사과문에서 “식중독에 걸린 고객과 가족에게 큰 고통과 불편함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위생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씨 측은 자신이 한국인인 것을 알고 직원이 고의로 저지른 일이라는 입장으로, 해당 음식점을 경찰에 업무상 중과실 상해 등으로 신고했다. 강씨는 “고급 레스토랑이어서 (손님이 오면) 의자를 다 빼주는데, 나는 안 빼줬다. 생김새나 말하는 억양에서 내가 한국인인 걸 알았을 것”이라고 JTBC에 말했다. 현지 경찰은 음식점의 고의성 여부 등을 포함해 수사 중이다.
  • 전북 내년 신규사업 무더기 삭감

    전북도가 추진하려던 신규 사업 관련 예산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무더기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뿐 아니라 전북의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경제 각 부처 예산에 반영됐던 전북의 각종 신규 사업이 기획재정부 심의 과정에서 상당수 탈락했다. 신규 사업이 없으면 연차별 계속사업 예산 확보도 안 돼 중장기적으로 지역 사업이 축소되고 국비 지원 예산 규모가 줄게 된다. 전북도가 민선 8기 들어 처음 국가 공모에 선정된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 연구개발비 176억원은 내년 정부 예산에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하이퍼튜브는 친환경·초고속 교통수단으로 세계 시장 특허와 인증 선점을 위한 미래 전략기술 육성에 필요한 국가 경쟁력 확보 대상 사업이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2023~2026년) 사업의 경우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도가 요구한 135억원을 부처 예산에 반영했으나 기재부 심의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청년 농업인의 스마트팜 창업 기회 제공과 스마트팜 전후방산업 육성을 위한 새만금 스마트팜 온실단지 조성 예산 31억 5000만원도 전액 삭감됐다. 국립 전북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을 위해 문화체육부가 반영한 20억원의 사업비도 정부 예산안에서 빠졌다. 이 사업은 중부권 이남 지역 유·청소년 우수선수 발굴·육성을 위해 스포츠 콤플렉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후백제 역사문화권 사업 수행을 위한 사업비 예산 2억원, 전북권 산재 전문병원 건립 예산 2억원도, 어린이 무형유산전당 건립비 23억원 역시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 전북도 기초 지자체가 추진하려던 신규사업도 대부분 수포로 돌아갔다. 전주체육관 건립(20억원), 전북 혁신도시 아트센터 건립(2억원), 국립중앙도서관 분관 건립(2억원), 드론핵심기술개발 인프라구축(30억원), 한국형 영화 효과음원 사운드 댐 구축(10억원), 국제한지한업대전(3억원), 무장애 국립예술공연장(5억원), 아중호수 조성(10억원) 등이 모두 삭감됐다.
  • 세계문화유산 고분군...보전·정비로 세계인 방문 추진

    세계문화유산 고분군...보전·정비로 세계인 방문 추진

    우리나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로 1500년전 역사속 가야문화가 세계속의 가야로 재조명될 전망이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경남을 비롯해 경북, 전북 등 3개 도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청이 힘을 합쳐 10년간 노력한 결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가 이뤄졌다.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이달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지난 17일 세계유산 등재가 최종 결정된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위원회 폐회일인 오는 25일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된다.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으로 이뤄져 있다. 경남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등 경남이 5곳이다. 경북 고령 지산동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 두락리고분군 등 경북과 전북이 각 1곳씩이다. 가야고분군은 지리적 분포와 입지, 고분의 구조와 규모, 부장품을 통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의 역사·사회·문화 등을 보여주며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됐다. 세계유산 등재 기준 가운데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해 현재와 미래 세대의 전 인류에게 공통적으로 중요한 세계유산으로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았다.우리나라에서 세계유산 등재는 가야고분군이 16번째다. 특히 경남은 해인사 장경판전(1995년), 통도사(2018년), 남계서원(2019년)에 이어 4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김해시 대성동에 위치한 대성동고분군은 1~5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금관가야의 대표적인 고분군이다. 가야 정치체가 공유한 고분의 여러 가지 속성 가운데 이른 시기 유형을 잘 보여주는 고분군으로 로 꼽힌다. 중국, 일본에서 수입된 교역품 등을 통해 금관가야가 동북아시아 교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말산리에 있는 말이산고분군은 1~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아라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이번에 등재된 고분군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다. 말이산고분군은 남북으로 2㎞에 걸쳐 이어진 구릉에 조성돼 있다. 거대한 봉토분이 군집돼 있어 고분군이 기념비적인 경관으로 형성된 과정을 보여준다.창녕군 창녕읍 교리와 송현리에 걸쳐 위치해 있는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비화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묘제와 부장품을 통해 신라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 정치체의 모습을 보여준다. 구릉지에 조성된 크고 작은 고분 배치는 지배층의 계층 분화를 나타낸다. 고성군 고성읍 송학리에 있는 송학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연맹을 구성했던 소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해안가 고성분지에 조성돼 있는 고분군은 이 지역이 당시 소가야 중심지였음을 알려준다. 소가야가 가야 각국을 포함해 백제, 일본 등 여러 정치체와 자유로운 해상 교역을 통해 성장한 세력이였음을 알 수 있다.합천군 쌍책면 성산리에 위치한 옥전고분군은 4~6세기 쌍책지역 일대의 가야 정치체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옥전고분군에서는 용과 봉황으로 장식된 대도와 철제무기류, 금은 장신구 등이 출토돼 가야 금속공예 기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또 유리잔 등 교역품은 가야의 다른 정치체 및 주변국과 당시 활발히 교류했던 모습을 보여준다. 가야고분군은 공간적 특징과 유산 형성 과정을 나타내기에 충분한 규모로,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입증하는 고분군의 속성도 온전히 보존돼 있다.경남도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온전히 보전하는 동시에 고분군과 유물들을 적극 활용한 가야역사문화권 인프라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가야 역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세계인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보존과 관리, 활용을 위한 사업 추진과 함께 세계유산에 대한 홍보와 공연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가야유산과 연계한 역사문화관광 거점지역을 조성하고 가야고분군 일원을 경남 대표 문화유산으로 활성화해 경남관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함안군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총 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말이산고분군 일원을 정비해 아라가야의 역사문화를 향유하는 공간과 문화 경관을 조성한다. 김해시와 고성군도 가야역사문화권 정비를 위한 사업 공모를 추진하는 등 가야고분군 체계적 정비사업을 진행해 가야의 다채로운 특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 ‘한류 원조’ 대백제전… 무령왕 퍼레이드·불꽃쇼, 세계 축제로 비상

    ‘한류 원조’ 대백제전… 무령왕 퍼레이드·불꽃쇼, 세계 축제로 비상

    문화강국 대백제의 위상을 재조명하기 위한 충남도의 대표 문화예술축제 ‘2023 대백제전’이 오는 23일부터 17일간 메가 이벤트로 개최된다. 대백제전은 문화강국으로 자국의 문화를 일본 등 해외에 전파해 ‘한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백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 1955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역사 문화 축제다. 69회째를 맞은 올해는 1500년 전 찬란했던 해상문화강국 백제를 재현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의 비상을 꿈꾼다.충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은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대백제전이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펼쳐진다고 17일 밝혔다. 주최 측은 백제문화제를 전통과 역사 계승은 물론 지역을 넘어 세계로 비상하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올해는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대백제의 위상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축제로 꾸며진다.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연·전시·체험·의례 등을 진행해 옛 백제의 영광과 멋, 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한다. 행사 기간 백제문화제재단과 공주시, 부여군은 총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공주시와 부여군 일대에서는 불꽃쇼로 낮과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공주시 금강변에서는 ‘천상의 물길’로 한류를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부여 백제문화단지 호수에서는 ‘평화의 여전사 계산 공주’의 이야기가 각각 미디어아트와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로 펼쳐진다.올해 첫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전문가 고증을 거쳐 무령왕의 장례 행렬과 성왕 즉위 장면을 도민 2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연출한다. 충남 13개 시군 예술단체가 참여한 ‘하나되는 충남, 어울림 한마당’과 고대 동아시아 대백제와 교류했던 7개국 해외공연단 초청공연도 마련된다. 홍보대사 김덕수·박애리가 참가하는 ‘K트래디셔널 페스타’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전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개막식에는 백지영·에잇턴·정동원·양지은 등이, 폐막식에는 빌리·송가인·진성·더원·정동하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충남도와 백제문화제재단 등은 축제 기간 관람객 목표를 예년보다 50% 이상 많은 150만명으로 잡았다. 주최 측은 지역 축제의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높이는 대책도 마련했다. 도는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 용역계약을 체결, 행사장 입점 일반음식업소, 푸드트럭 등을 대상으로 매일 모니터링해 결과를 공개한다.아울러 공주시와 부여군 29개 지역에 1만 5463여대의 주차 공간도 확보했다. 주차장과 행사장 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숙박시설은 공주시와 부여군에 1만 1912명(406곳)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다. 대백제전 누리집을 통해 축제가 열리는 시군 인근 지역 숙박시설 1019곳의 정보도 제공한다. 신광섭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는 “고대 백제 왕족의 옛 도읍지 공주시와 부여군 중심으로 열리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이자 대표 문화제”라며 “세계 속 한류 문화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축제인 만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생생우동]서울 곳곳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 빠진다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무덥고 습한 여름이 물러나고 드디어 시원한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아직 한 낮 최고기온은 30도에 육박하지만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도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마침 서울시와 시 자치구들도 각종 가을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우리 동네 축제를 찾아 짧게 스쳐 지나갈 가을을 만끽해보자. 22일부터 올림픽공원서 한성백제문화제 서울 송파구는 22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를 연다.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우리나라 문화의 융성 과정을 공연으로 풀어낸다. 전통문화 공연부터 K팝 가수 공연까지 장르를 아우르는 종합 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무대 뒤로는 길이 60m에 달하는 대형 LED 화면이 설치돼 공연의 몰입감을 더한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7시에 열린다. 어린이 치어리딩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K팝 공연 등 다양한 행사로 무대를 채운다. 한성백제를 상징하는 미디어아트로 꾸며진 무대에서는 대금 명인 이생강의 연주가 펼쳐지며 대북을 치는 퍼포먼스와 방패 군무 등 전통문화 공연도 열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과 트로트를 중심으로 한 한성문화콘서트가 진행된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대취타 퍼레이드와 태평무, 20인의 가야금 병창, 마당놀이 등으로 국악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퓨전 국악밴드 ‘도시’와 뮤지컬 배우 민우혁, 트로트 가수 홍지윤이 무대에 서 다채로움을 더한다. 마지막 날에는 음악과 드라마, 영화, 게임, 춤 등을 망라한 무대가 연출된다. 드라마와 게임,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을 밴드와 오케스트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댄스 크루 홀리뱅과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의 축하공연을 끝으로 행사는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마을’이 운영된다. 미로와 집라인, 암벽등반, 키즈라이더 등을 설치하고 한성백제 최고의 무사를 뽑는 ‘한성 100’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23개 동 주민과 단체에서 준비한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반포대로에선 음악 축제 서리풀 페스티벌 앞서 이번 주말인 16일과 17일엔 서울 서초구를 관통하는 왕복 10차선 반포대로가 차량 대신 음악으로 가득 찬다. ‘2023 서리풀 페스티벌’이 그 현장이다. 서리풀페스티벌은 서초구의 도심 속 음악 축제로 2015년 처음 열린 후 2019년까지 86만여 명이 찾아온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2020년부터 코로나19, 수해 등으로 열리지 못하다가 4년 만에 열리게 됐다. 올해 주제는 ‘서초 is the music’이다. 우리나라 클래식 중심지인 서초 일대를 음악으로 물들인다는 의미를 담았다. 반포대로 지하철 2호선 서초역부터 서초3동 사거리까지 약 1㎞ 구간이 축제 장소다. 16일 오전 0시부터 18일 오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통제된다. 도로에는 3000석 규모의 주 무대와 서초역 인근 원형무대 및 작은 무대가 들어선다. 첫날인 16일 오후 2시 염광고 50인조 관악대가 시작을 알리고 ‘지상최대 스케치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민이 아스팔트 위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면 그래피티팀 ‘바머스’와 백석예대 학생들이 마무리한다. 오후 9시30분 ‘라이트쇼’가 열리면 행사장은 ‘야외 클럽’으로 변모한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 우승팀 홀리뱅의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앞서 오후 3시 주 무대에서는 종교를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린다.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합창단을 포함해 7개 합창단원 약 300명이 화음을 선보인다. 팬텀싱어4 준우승팀 ‘포르테나’와 가수 김완선, 김종국의 무대도 마련된다. 17일에는 다음달 미국 뉴욕 카네기홀 공연을 앞둔 서초교향악단의 무대가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브라스 밴드, 국립국악원 사물놀이패도 무대를 채우며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래퍼 지코의 공연이 이어진다. 5만 발 폭죽과 함께 행사는 막을 내린다. 10월엔 강남페스티벌과 세계불꽃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도 다음달에도 서울 곳곳에서 알찬 축제가 열린다. 강남구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2023 강남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첫 날인 5일 오후 7시부터 두 시간 동안 코엑스 케이팝 광장에서 개막제가 열린다. 거미, 라포엠, 오마이걸 등 인기 가수 및 그룹들이 공연에 나선다. 이어 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별마당 도서관에서 강남 패션 페스타가 개최된다. 7일 오후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원동 마루공원에서 ‘마루공원 그린 콘서트’가 준비돼 있다. 성시경, 국카스텐, 이찬원, 김필 등이 무대에 선다. 이튿날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동대로(리베라호텔에서 청담역 방향)에서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개최된다. NCT DREAM과 에스파, 지코 등 케이팝 스타들의 공연을 만끽할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다. 9일 오전 8시부터 삼성1동주민센터 앞 봉은사로에서 ‘국제 평화마라톤’이 열린다.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행사 기간 내내 코엑스 동측 광장에서 ‘미식여행과 함께 하는 케이컬쳐 스테이지’ 행사가 열린다. 매년 가을밤 여의도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올해도 10월 7일 찾아온다. 한화그룹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일원에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후 오후 7시 민속놀이마당 앞 데크에서 열리는 개막식 이후 7시 20분부터 8시 30분까지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 사이 구간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올해는 한국과 중국, 폴란드가 참여한다. 마포구는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일대에서 제1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연다. 2008년에 시작해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한다. 새우젓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 먹거리 장터, 노래자랑 등도 이어진다. 한강변 야시장과 골목 축제도 즐겨요 가을밤을 즐기기엔 야시장도 제격이다.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주말마다 여의도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을 개최한다. 행사에는 푸드트럭 40대와 판매 부스 54곳이 참여한다. 푸드트럭 구역에서는 스테이크와 불초밥, 추로스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이 마련된다. 판매 부스에서는 공예가가 직접 만든 액세서리와 반려견 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판다. 즉석 캐리커처 제작 등 체험도 할 수 있다. 달빛야시장 상징 조형물과 조명을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된다. 장내 무대에서는 음악공연 등이 열린다. 글로벌 금융중심지라는 여의도의 특성을 살려 야시장 내 안내물과 홍보물에는 영어를 병기, 외국인도 한강의 야시장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탄소 저감에 동참하기 위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다회용기를 가져온 시민에게 음식을 할인해주는 등의 캠페인도 진행된다. 공무원과 경찰, 의료인력, 안전관리요원이 행사장과 주변도로 곳곳에 배치된다. 시는 비가 내리면 행사 일정이 변동될 수 있어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hangangmoonlightmarket.org)나 인스타그램(@hangangmoonlightmarket)의 공지사항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내 대표 골목상권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남산 인근에 있는 장충단길에서는 이달 22∼23일 남소영광장과 3호선 동대입구역 2번 출구 일대에서 푸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상권 내 대표 음식을 시식하고 요리왕 선발대회도 연다. 양재천길에서는 이달 22일부터 11월1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양재 아트살롱’을 선보인다. 지역 소상공인·공예작가·청년기업이 참여해 자체 제작한 수공예품과 일상 소품 등을 판매한다. 오류버들 인근 서해안로 주민쉼터에서는 10월 14∼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류버들시장을 홍보하는 ‘오류버들시장 상권 활성화 축제’를 연다. 경춘선숲길에서는 가을 감성과 커피, 디저트가 어우러진 ‘청춘테라스 커피 축제’를 마련했다. 11월 중 경춘선숲길 상권 일대에서 열리며 커피 시식·판매·추출체험, 예술공방 플리마켓(벼룩시장) 등을 선보인다. 용마루길에서는 지역 먹거리 개발과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상인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로컬 먹거리 시식회’를 10월 ‘소소한 아지트’ 용마루길 로컬바이브 공간에서 개최한다.
  • 전북연구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앞둔 전북가야고분, 활용전략 시급하다”

    전북연구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앞둔 전북가야고분, 활용전략 시급하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전북가야의 독보적 가치를 극대화할 활용 전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북연구원은 14일 전북가야고분의 세계유산 등재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전북연구원은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그 동안 영남지역 가야와 달리 가야연맹 서북부인 전북 남원까지 가야의 경계가 확장되고, 백제와 자율적으로 교섭했던 가야의 정치체를 잘 보여주는 전북가야의 독보적 가치를 유네스코가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직간접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수가야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확장등재 ▲철 테마 국립박물관 건립 ▲가야 봉수 에코뮤지엄 조성 ▲유네스코 루리티지(RURITAGE)프로젝트 추진 등 네 가지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연구원은 장수 삼봉리·동촌리 가야고분군의 완전성과 진정성을 토대로 장수가야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확장등재를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또 전북가야에 밀집 분포하고 있는 제철 유적의 특성을 살려서 가야 철을 테마로 한 국립박물관을 건립하고, 전북 동부 봉화 유적은 남원과 장수는 물론 무주·진안·완주·임실·충남 금산까지 폭넓게 분포된 ‘전북 동부권의 봉화 유적지’를 하나의 야외박물관인 에코뮤지엄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네스코에서 2020년부터 유산주도 지역재생 프로젝트인 ‘루리티지(RURITAGE)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북연구원 김동영 연구위원은 “이제는 전북가야 세계유산 등재 이후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전북가야 세계유산등재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유산의 보존을 넘어 관광 및 지역재생 등의 지역 활력 창출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협력 모범사례”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협력 모범사례”

    올해는 한국의 수도 서울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자매도시를 체결한 지 3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30년 동안 양 도시는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교류를 심화해 왔으며 내실 있는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 1992년 한중 공식 수교 바로 다음 해인 1993년, 베이징은 서울과 자매도시를 체결했다. 양국의 수도인 서울과 베이징의 자매도시 관계는 한중 선린우호 관계의 축소판으로, 수도 간 협력의 본보기가 됐다. 양 도시는 2013년 자매도시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를 설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제·무역, 과학기술, 문화, 교육, 관광, 환경,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 있는 협력을 종합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전방위적이고 입체적이며 광범위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양 도시는 그간 통합위원회 전체회의를 총 3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양 도시정부의 29개 부서 간 효율적 매칭을 통해 100여개에 이르는 협력 사업 및 교류 행사를 진행했다. 양 도시의 이런 협력은 수도 간 내실 있는 협력의 모범사례가 됐다. 2018년은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25주년이 되는 해였는데, 양 도시는 이를 계기로 경제·무역, 과학기술 혁신, 대도시 거버넌스, 인문 등 분야에서 더욱 우호적인 교류와 내실 있는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초에는 서울·베이징 자매도시 체결 30주년 및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설립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베이징고고유적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이 국제교류전 ‘리우리허(琉璃河) 유적-베이징의 도시기원’을 서울에서 공동 개최함으로써 서울 시민들이 베이징의 뿌리 깊은 문화와 중국이 걸어온 길을 이해하고 느낄 기회를 마련했다. 최근 한국은 문화사업 발전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드라마, 음악, 트렌드 등 대중문화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베이징 시민들은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 음악 등을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바라본다.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명동거리나 ‘별에서 온 그대’, ‘상속자들’ 같은 드라마의 배경이 된 북촌 한옥은 베이징 시민들의 한국 여행 필수코스가 됐다. 한편 서울의 젊은이들도 ‘환락송’, ‘랑야방’ 등 중국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의 도시생활과 역사, 문화를 이해한다. 서울과 베이징 사이를 운항하는 항공기가 하루 20여편에 이른다. 한국과 중국은 예로부터 가까운 이웃으로서 우호적인 교류를 이어왔다. 서울과 베이징 역시 자매도시로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으며 한중 양국 간 우호 교류 심화에 힘입어 관계를 부단히 발전시켜 왔다. 1992년 수교 이후 양국의 협력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으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도 부단히 공고해져 왔다. 양국 간 연간 무역액은 50배나 늘었으며 인적 교류도 수십 배나 증가했다. 사람들 간의 우호적인 관계는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기본 역량이자 협력과 공영을 실현하는 전제조건이다.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에 따르면 한중간 체결된 자매도시 수가 총 214쌍이다. 글로벌 인문 교류 및 협력 강화는 중국이 주창하는 ‘글로벌문명이니셔티브’의 중요한 구성요소다. 중국은 각국 국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아끼며 인류 문명의 발전과 진보를 함께 이뤄 나가기를 희망한다.
  •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왕국’ 가야,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잊혀진 왕국’ 가야가 세계 속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전망이다. 한반도 남부에 남아 있는 1500여년 전 가야 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서다. 가야는 고구려, 백제, 신라 등 ‘삼국’과 함께 520년간 역사 속에 존재했던 고대국가였지만, 승자의 역사만 기록되는 사료 탓에 다른 고대국가에 견줘 그 존재가 희미했다. 6세기에 이르기까지 낙동강 일대에서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던 가야 연맹 왕국은 신라에 병합되면서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경북도는 오는 10일부터 약 2주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HC)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등 영호남 지역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게 확실시된다고 6일 밝혔다.●이달 10일 세계유산위원회 가야고분군 결정될 듯 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 5월 대한민국이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가야고분군에 ‘등재 권고’ 판단을 내린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모스는 각국이 신청한 유산을 조사한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한다. 등재 권고를 받은 유산은 이변이 없는 한 세계유산에 오른다. 애초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가 예정됐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당시 의장국이던 러시아가 일정을 연기했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 중엽에 걸쳐 영호남 지역에 존재했던 고분군 7곳을 하나로 묶은 연속유산이다.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해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함안 말이산 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으로 구성된다. 가야고분군은 가야 문화의 성립과 발전, 정체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는다.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했던 가야 문명을 실증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이코모스는 가야고분군이 주변국과 공존하면서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독특한 체계를 유지해 온 ‘가야’를 잘 보여 주는 동시에 동아시아 고대 문명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2011년 경북도와 고령군이 가야고분군 등 독창적인 문화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2년 뒤 고대사회 순장 문화를 담은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김해·함안 지역 고분군이 세계유산잠정목록에 등재됐고 2015년 3월 우선 등재 추진 대상에 선정됐다. 2018년 5월엔 문화재청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의 완전성 확보를 위해 기존 3개 시군 고분군에서 전북 남원, 경남 합천·창녕·고성 등 4개 지역 고분을 추가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 이로 인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한다.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석굴암·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창덕궁, 수원 화성 등에 이어 총 16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특히 국내 최다인 5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경북은 6건으로 늘어날 뿐만 아니라 신라문화(석굴암과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와 유교문화(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 한국의 서원)에 이어 가야문화도 세계적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쾌거를 이뤄 낸다. 이를 통해 가야문화권의 국내외적인 지명도와 관심이 높아지면 관광객 증가와 이에 따른 고용기회, 수입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당장 관광객이 크게 몰릴 것으로 관측된다. 문화재청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문화유산’에 따르면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공주·부여·익산)의 경우 그해 관광객이 전년 39만 2194명에서 192만 7877명으로 무려 490% 이상 증가했다.●“세계적 문화재로 발돋움… 경북의 자산으로, 경제적 미래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것” 또 그동안 고대사 연구에서 홀대받던 가야문화권이 세계적 문화유산으로 재조명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벌써 동아시아 고대사의 미스터리를 간직한 가야는 ‘잃어버린 왕국’에서 강력한 ‘제4의 제국’으로 부상할 태세다. 또 ‘철의 강국’, ‘해상 교역 대국’, ‘다문화 문명국’으로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로 자랑스러운 가야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세계적인 문화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유산의 보고인 경북은 문화가 자산이자 일자리가 되는 21세기를 맞아 전통 문화자원을 보존, 전승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하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사업이 경북·경남·전남이 공동 발전하는 대표적인 영호남 화합 사업인 만큼 앞으로 세계유산 활성화 프로젝트 공동 추진 등으로 상생과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으로 정책읽기] 밀려오는 중국 충격파, 우리의 선택이 더 중요하다

    <책 읽기 정책 읽기>(3) 한청훤, 2022,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 사이드웨이. 유난스럽게도 더웠던 8월 마지막날 한중관계와 관련한 소식 두 가지가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한중 외교장관 전화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외교부 발표였고, 다른 하나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내놓은 축사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80분 가량 전화 통화를 했다. 주목할 만한 의견일치가 있었다. 특히 한중 외교장관이 셔틀외교 차원에서 상호방문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데, 자연스럽게 왕이 부장이 한국을 방문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중일 3국 정부간 협의체를 조속히 재가동하기 위해 협력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싱하이밍 대사는 같은날 글로벌전략협력연구원이 주최한 한중수교 31주년 기념 전문가 세미나 축사에서 “중한 양국은 서로 다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며 “이데올로기와 이념의 차이를 드러낸다면 중국과 한국은 대립각을 세우게 되고 심지어는 냉전식 진영 대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동존이(求同存異)와 구동화이(求同化異)의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서로를 더 많이 이해하고 포용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양국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경험은 바로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를 존중하고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외교정책 핵심관계자들한테서 나온 두 소식은 얼핏 협력과 상호존중을 보여주는 훈훈한 소식처럼 보이지만 뒤집어 보면 그만큼 최근 한중관계에 흐르는 적잖은 긴장감도 드러내 보였다. 박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계속 발사하는 사실을 거론하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는데, 공교롭게도 싱 대사는 “현재 한반도 형세는 고도로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강 대 강’의 구도를 이어간다면 예상치 못한 사건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인들이 주변국에 대해 평소 느끼는 감정을 온도에 빗대서 조사하는 ‘김정온도’라는 개념이 있다. 0도에 가까울수록 차갑고 부정적인 감정이고, 100도에 가까울수록 뜨겁고 긍정적인 감정이다. 한국리서치가 지난 7월 조사한 감정온도 조사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중국이다. 26.1도다. 북한(29.1도)보다도 낮다. 단순히 정부의 대외정책에 따른 영향으로만 설명하기도 힘들다. 2018년 상반기 조사에서 중국과 일본에 대한 감정온도는 각각 37.3도와 31.8도였는데 일본이 수출제재 영향으로 2019년 하반기 21도까지 떨어졌다가 꾸준히 상승해서 이번 조사에서 37.2도로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달리 중국은 일관성있게 하락하고 있다.진보가 29.8도였고 보수가 22.9도로 나온 걸 고려하면 정치적 차이가 일부 있긴 하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 듯 하다. 서울이 27도, 인천/경기가 24.3도, 광주/전라에서 26.6도, 대구/경북이 27.3도, 부산/울산/경남이 25.5도인 걸 보면 지역별 차이도 크지 않다. 한중관계에 더 부정적인 지표는 연령별 차이다. 20대와 30대에서 중국에 대한 감정온도가 13도와 20.1도에 불과하다. 50대(32.6도)와 60대(31.9도)에 비해서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학생이 15.1도라는 것과 연결시켜 생각해볼 수 있을 듯 하다. 중국에 가장 차갑게 대하는 집단은 20대 대학생 집단이라는 유추가 가능하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위협’? 한중관계에 장기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한 변화가 축적되고 있다. 한국인들은, 그것도 젊은 한국인일수록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중수교 직후인 1990년대에 중국은 위협이 아니라 후진국이었고 2000년대 이후 중국이 고도성장을 하는 기회의 땅, 그러다 어느 순간부턴 미국의 전횡에 맞서는 대안세력 같은 느낌도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격세지감이라고 할 만 하다. <차이나 쇼크>는 한국사회 밑바탕에 흐르는 거대한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탐험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선언한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실체적인 위협이자 거대한 리스크”이며 “점점 더 커져가는 차이나 쇼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세기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는 장담할 수 없다(9쪽).” 저자도 밝혔듯이 수천년에 걸친 역사를 살펴보면 “시대적 전환기(23쪽)”를 통과하는 현재가 오히려 더 정상상태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중국은 한반도 국가들이 주기적으로 겪은 안보적 위협의 가장 거대한 근원이기도 했다(26쪽)”는 지적처럼 한반도 역사는 바다 건너 서쪽, 지금의 중국을 끊임없이 의식했다. 수-당이 초래한 백제-고구려 멸망과 신라와 당나라 전쟁은 말할 것도 없고 조선 초기에도 명나라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늘 의식하곤 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일본이 100년 적이면 중국은 1000년 적(19쪽)”이라고 말했다는 건 사실여부를 둘째치더라도 한반도에 발딪고 사는 사람들의 대외인식을 매우 잘 포착하고 있다. 저자 한청훤은 대학에서 중어중문학을 전공했고, 중국 유학을 거쳐 15년 가까이 전기차, 디스플레이,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과 일했다. 중국에서 5년간 거주했고 중국인과 결혼했다. 오랜 중국 경험과 공부 덕분에 저자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이나 쇼크’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준다. ‘한한령’에 포함됐다는 배터리 이야기는 특히 흥미롭다(40~43쪽). 이밖에도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는 중국과 경쟁으로 위기감이 특히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산업 굴기는 한국 경제와 산업계가 현재 마주한 가장 큰 문제라고 할 수 있다(48쪽).” “십여년 전 중국에서 한국산 부품이나 설비를 중국 고객사들에게 판매하는 건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중국에 제품을 영업하는 업무 난이도는 계속해서 높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이 정체되어 있는 동안 중국 제조업 기술 경쟁력의 극적인 도약이었다... 자연스레 중국 현지의 고객사 입찰 과정은 완전히 달라져버렸다. 과거처럼 해외 경쟁사나 같은 한국 경쟁사들과 경쟁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중국의 로컬 경쟁사들과 많이 충돌하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로 밀리게 되는 경우를 나 역시 최근에 점점 더 자주 겪고 있는 중이다(50~51쪽).” 단순히 경제적 경쟁에 그치는 것도 아니다. 중국 정부의 정책결정에 따라 한국이 급격한 영향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2021년 요소수 사태는 시작에 불과한 셈이다(57~59쪽). 특히 저자는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과 중국공산당 분석을 통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안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한다. 만약 현실이 된다면 ‘쇼크’가 아니라 말 그대로 ‘쓰나미’가 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꽤 논쟁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는 “시진핑 정권이 5년 내 대만 침공을 감행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대만은 중국의 입장에선 경제적 지정학적 가치 그 이상이기 때문(70쪽)”이라며, 이를 “대만 문제는 시진핑 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문제와 직결될 개연성(70쪽)”과 연결시켜 분석한다. 대만문제, 관건은 결국 시진핑의 선택 “현대 중국의 통일성을 유지시켜 주는 민족 정체성의 핵심인 중화주의에 있어, 대만은 신앙의 목표와도 같은 존재다. 중화 민족주의적 서사에서 ‘대만 수복’은 19세기부터 시작된 치욕적인 서세동점 시대를 끝내고 과거 위대한 중화제국 시대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신성하고 결정적인 이벤트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게 대만과의 통일은 전체 중국 인민에 대한 신성한 약속이자 국가 통치권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이 되는 것이다(71쪽).” 저자는 “현재의 대만 문제에 대해 아마도 가장 큰 불안과 조급함을 느끼는 사람은 다름 아닌 중국 최고 지도자 시진핑 본인일 것(72쪽)”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를 위해 제2부(차이나 리스크의 기원과 축적)에서 시진핑이라는 인물 탐구에 집중한다. 먼저 시진핑의 ‘세계관’에 대해 저자는 신마오주의와 전통보수주의라는 두 축을 언급한다. 저자는 시진핑이 “자신이 생각하는 마오쩌둥 시절의 긍정적 유산을 계승하여 덩샤오핑 시대의 부작용과 부정적인 면을 극복하자는 일종의 신(新)마오주의자이면서 동시에 미국과 서구의 몰락과 중국의 부상을 기정사실로 믿는 반서구적 전통보수주의자(89쪽”라고 분석한다. 시진핑 인물분석보다도 더 흥미로운 건 사실 제3부(쫓기는 제국, 잠 못 이루는 황제)가 아닐까 싶다. 이 부분은 ‘차이나 쇼크’의 복합적인 성격을 잘 드러내는 동시에, 한국이 얼마나 복잡하기 짝이 없는 외교 방정식 숙제를 풀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경고장이나 다름없다. 다만 저자가 미국 학자들인 할 브렌즈와 마이클 베클리가 2021년 9월 ’포린폴리시’에서 밝힌 ‘쇠퇴하는 중국이 문제’라는 분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건 설득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다. (브렌즈와 베클리는 자신들의 분석을 단행본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도서출판 부키에서 <중국은 어떻게 실패하는가: 미중 패권 대결 최악의 시간이 온다>로 번역 출간됐다.) 저자가 강조하는 ‘쇠퇴’ 혹은 ‘성공에 가려진 보이지 않는 중국’은 농촌 문제, 농민공 문제,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정학적 긴장 등이다. 특히 농촌 문제에 대해 “시진핑 정권이 농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중국은 중진국 함정에서 빠져나오는데 실패할 것(177쪽)”이라며 2020년 기준 6억명에 달하는 농촌 인구 문제를 “모든 문제들의 중심에 있는 문제(177쪽)”라고 단언한다. 결국 핵심은 ‘도전과 응전’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을 구성하는 두 기둥은 중국이라는 도전과 우리의 응전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로선 “중국의 국력이 지금보다 강화되어 산업적 안보적 측면에서 한국을 위태롭게 한다(249쪽)”는 것도 충격이고 “중국이 내부적 위기를 견디지 못할 경우 그 여파가 한국 등 주변국에까지 미친다(249쪽)”는 것 역시 심각한 충격이다. 물론 “시진핑 정권이 국가적 야심과 정권의 이해관계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249쪽)”는 시나리오 역시 엄청난 충격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게 “차이나 쇼크 그 자체(249쪽)”라고 경고한다. 저자가 말한대로 중국이 ‘충격’이라면, 그리고 그것 자체는 돌이킬 수 없는 사실이라면 결국 핵심은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할 수 있다. 영국 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가 강조한 바, ‘도전과 응전’인 셈이다. 저자는 “탈냉전의 시대는 끝났다(255쪽)”는 것과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약소국이 아니다(260쪽)”라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인지부조화를 겪는 사실을 되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또한 한일간에 전략적 협력관계, 중국에 대한 냉정하고도 일관된 실용적 접근을 강조한다. 특히 책이 출간되고 1년 가량 지난 지금 시점에서 깊게 생각할 대목은 한일 협력을 강조한 부분과 문재인정부의 신남방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며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도 신남방정책만큼은 전 정권의 정책이라고 무조건 배척하지 말고 계승하여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266쪽)”이라고 조언하지만 결국 신남방정책은 감사원 감사 받느라 바쁜 천덕꾸러기가 돼 버렸다. 그러므로 <차이나 쇼크, 한국의 선택>은 중국이라는 충격보다 한국의 선택 때문에 더 고민을 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다.
  • 문화유산 소개한 ‘참 만남 참 문화유산’ 전자출판대상작 선정

    문화유산 소개한 ‘참 만남 참 문화유산’ 전자출판대상작 선정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지난해 발간한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전자 안내책 ‘참 만남 참 문화유산’이 제10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문화재청이 30일 전했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국내외 알리기 위해 2020년부터 개최한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10개 방문 경로를 영상, 사진, 음성, 만화 영화 등으로 구현해 볼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방문 경로는 가야 문명의 길, 관동 풍류의 길, 백제 고도의 길, 산사의 길, 서원의 길, 선사 지질의 길, 설화와 자연의 길, 소릿길, 왕가의 길, 천년 정신의 길이다.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우수한 전자책을 발굴해 디지털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개최됐다. 이번에는 최근 2년간 국내에서 발행·유통된 209종의 전자책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전자책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을 담은 전자책 ‘창경궁 이야기’를 발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참 만남 참 문화유산’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brd/board/1269/L/menu/1270)에서 볼 수 있다.
  • 교육차관, 고등어구이 급식 먹고 “안심해도 돼”

    교육차관, 고등어구이 급식 먹고 “안심해도 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로 학교 급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학부모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직접 학교를 찾아 급식 제공 실태를 확인했다. 장 차관은 30일 충남 부여의 백제초등학교를 찾아 학부모, 학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안전 관리 체계하에서 안전이 확인된 식재료만 학교 급식에서 제공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님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앞서 장 차관은 학생들과 함께 급식실에서 식사도 했다. 이날 급식 메뉴는 자반 고등어구이와 마른 김구이, 곤드레밥, 청국장찌개, 회오리 감자튀김, 포도였다. 장 차관은 “2021년 3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학교 급식에 사용되는 수산물을 파악해보니 전국 학교에서는 급식으로 사용되는 일본산 수산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학생·학부모들을 재차 안심시켰다. 이어 “현재 학교 급식 식단은 학생과 급식 여건을 고려해 학교에서 결정하고 있으며, 특히 원산지는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교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에서 결정하는 체계”라고 강조했다. 장 차관은 “오염수 방류가 시작돼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있으신 것으로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수산물 관리를 위해 해역부터 생산-유통 단계까지 이중·삼중으로 정말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교육부에서는 앞으로도 학교 급식 안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관계 부처,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철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학부모님께도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해 불안감이 없도록 소통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일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현장점검 행보에 나서고 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도 전날 서울 중구 한 행사장으로 일반 국민 50명을 초청해 ‘수산물 안전관리 국민동행 소통마당’을 열고 수산물 방사능 안전관리 현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해양수산부, 지자체 등과 함께 국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해남군 북일면 일대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

    해남군 북일면 일대 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추진

    전남 해남군은 국내 최대규모의 장고형고분 등이 분포하고 있는 북일면 일대 고분군의 국가사적 지정을 추진한다. 30일 군에 따르면 사적 지정 대상 고분은 방산리 장고봉고분과 독수리봉 고분을 비롯해 신월리 방대형고분, 내동리 밭섬고분, 용일리 용운고분 등으로 모두 해남군 북일면 일원에 산재해 있다. 군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적인 발굴조사와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각 고분군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국가사적 지정 추진으로 역사적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사결과 북일면 일대의 고분은 전방후원형, 원형, 방형, 즙석분 등 매우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고, 목관묘, 석곽묘, 석실묘 등 시기별 특징적인 매장시설이 확인됐다. 그동안 북일면 일대에는 형태와 매장 주체시설 등에 왜의 요소를 가진 고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바닷길을 관장하는 현지 집단에 의해 4세기대에 축조된 독수리봉고분이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한~백제에 이르는 묘제의 변천사에 따라 한중일 대외교섭사가 재조명된 것은 물론 해남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한 현지집단에 의해 선택적 채용·변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연결고리가 찾아졌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북일면 고분군은 전방후원형인 장고봉고분, 분구 전체를 할석(깬 돌)으로 덮은 신월리고분, 분구에 2열의 즙석(봉토의 위쪽에 한두 겹만으로 얇게 펴서 깐 돌)을 한 밭섬고분, 산 정상부에 위치한 독수리봉고분 등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고분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제의행위의 흔적들과 유물을 통해 북일면 일대 현지집단이 해로를 통해 영산강유역은 물론 남해안 일대, 백제, 가야, 일본 열도 등과 다양한 문화를 공유해온 것을 추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북일면 일대 고분군의 성격을 밝히고 국가사적 지정 등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25일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는‘해남지역의 고대문화’를 주제로 한 최성락 목포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4개의 주제발표와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북일면 일대 고분의 성격과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해남군은 학술대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북일면 고분군에 대한 국가사적의 지정 신청을 추진해 나가는 것은 물론 향후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자원 활용방안을 구상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이 피부에 남긴 흔적… 가벼운 일광 화상, 냉수 찜질하세요

    자외선, 각종 피부질환 원인 제공피부연화제, 건조·홍반 억제 효과기미 치료에 레이저 토닝 등 활용주근깨, 액화 질소 이용 냉동치료촉촉히 보습해 주면 피부에 좋아화장 지울 때는 최대한 부드럽게 여름은 피부에 흔적을 남긴다. 기미, 흑자, 검버섯, 주근깨 등이다. 햇빛에 노출되거나 땀이 난 정도, 피부의 민감성 차이, 연령 등에 따라 상처는 다르지만 선선한 바람을 앞두고 있는 요즘 같은 때가 여름이 피부에 남긴 상흔을 점검해 볼 시기이다. 고주연 한양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한국의 7~8월은 연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아 각종 피부질환에 원인을 제공할 수 있는 시기”라면서 “특히 바닷가나 산 등지로 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강한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 화상을 입거나 기미·주근깨·검버섯 등이 심해져 피부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진다”고 29일 설명했다. 자외선은 수심 60㎝까지 통과하기 때문에 수영할 때도 타기 쉽고, 특히 해변에서는 모래밭이 자외선을 반사하기도 한다. 또 고도가 높을수록 더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다. 단골 휴가지인 워터파크·산·바닷가를 다녀온 뒤 피부가 붉어지고 따끔거릴 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기미와 같은 색소 침착 증상으로 번지기 쉽다. 햇빛도 문제이지만 장마 역시 피부에 좋지 않다. 장마철에 온도와 습도가 증가하면서 세균이나 곰팡이 번식이 촉진돼 피부 감염증이 쉽게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무좀(백선)이나 어루러기(전풍), 농가진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고 교수는 설명했다. 일광 화상은 강한 햇빛을 쪼이고 4~6시간 뒤 피부가 붉게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진행되고 열이 나거나 구역질이 나는 전신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냉수 찜질이 도움이 된다. 전신에 일광 화상 흔적이 남았다면 하루에 20분씩 3~4회 찬물 목욕을 하면 좋다. 콜드크림 등 피부연화제로 피부 건조증과 홍반을 억제할 수도 있다. 심한 홍반과 부종, 물집 및 통증이 지속되는 중증이라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다. 이때 병원에선 전신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등의 약물을 주로 처방한다. 여름을 지낸 뒤 기미나 주근깨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도 있다. 김종훈 강남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햇빛 노출 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이 생기는 과색소성 피부질환이 기미”라면서 “대부분 출산기 여성에게 발생해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 때문에 생긴다고 여기는데, 자외선도 기미 유발 인자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황색·흑색·갈색의 색소성 반점인 주근깨는 5~7세 때 시작해 사춘기에 증가하다가 나이 들면서 감소하고, 피부색이 변하는 동시에 조금 튀어나오는 검버섯은 중년 이상 연령에 잘 생긴다. 햇빛 때문에 주로 생기는 피부 병변이 나이에 따라 다른 것이다. 기미든 주근깨든 검버섯이든 일단 생기고 나면 없애기가 어렵다. 고 교수는 “기미는 한번 발생하면 제거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기미의 악화 요인인 여성 호르몬이나 임신, 유전적 요인들은 인위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심원석 더유스의원 원장은 “선크림을 잘 선택해서 야외활동 때마다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중에 나온 선크림 튜브를 보면 SPF와 PA로 자외선 차단 정도가 표시돼 있다. 심 원장은“SPF 지수가 50 이상이 되면 전체 광량의 98~99%를 차단해 주므로 ‘SPF 50’을 기억해 두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PA 지수는 선크림 지속시간”이라면서 “+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을 때보다 2배, ++는 4배, +++는 8배 이상 보호된다는 뜻으로 +가 1개이면 약 2시간 유효하다는 점을 기억하고 계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팩트나 로션에 선크림이 함유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선크림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심 원장은 권하지 않았다. 일단 기미가 생기면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다. 박경호 드림피부과 원장은 “기미는 멜라닌 세포가 과다 활성화해 표피 내 과색소가 침착된 것이기 때문에 기존 치료법은 멜라닌 합성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거나 멜라닌 세포의 활동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레이저 토닝을 시행했다”면서 “이 방법들이 아직도 치료의 근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레이저나 고주파, 초음파 치료 등이 활용된다. 또 히알루론산을 진피 안에 주사하는 이른바 ‘수분 주사’와 같은 주사 요법도 기미 치료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박 원장은 부연했다. 수분 보충 요법을 기미 치료에 쓰는 이유는 피부 수분공급(보습)이 피부 전반의 상태를 개선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심 원장은 “검게 탄 피부와 진해진 기미의 회복을 돕기 위해선 보습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게 중요하다”면서 “보습은 피부 재생, 색소 분해 과정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은 이어 “‘피부의 모든 문제는 촉촉하게 보습을 해주면 절반은 사라지고 나머지 절반은 좋아질 수 있다’는 말도 있다”고 강조했다. 미백제를 활용한 기미 치료도 있다. 김 교수는 “기미 치료에는 고농도 비타민C 침투를 유도하는 이온 영동치료, 미백제 침투를 유도하는 초음파 영동치료, 산소 치료, 피부 스케일링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면서 “주근깨와 흑자의 경우에는 액화 질소를 이용한 냉동 치료를 가볍게 실시해 볼 수 있으며 모든 질환에서 화학적 박피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르는 치료로 김 교수는 “스킨케어 제품이나 병원에서 처방받아 쓸 수 있는 하이드로 퀴논 성분이 들어간 미백 크림이 있다”고 제시했다. 피부 건강은 평소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데 의사들 역시 동의했다. 박 원장은 “평소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게 중요하다”면서 “너무 문지르거나 화장을 지울 때 너무 강하게 자극을 주면 피부를 망가뜨리기 쉬우므로 피부는 최대한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피부가 갑자기 안 좋아졌을 때는 호르몬 불균형도 확인할 부분이다. 박 원장은 “호르몬은 의지력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피임약을 복용한다면 저용량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는 게 기미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귀띔했다.
  • 전주 아중호수 관광명소로 재창조 된다

    전주 아중호수 관광명소로 재창조 된다

    전북 전주시 도심에 있는 아중호수가 관광명소로 재창조 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2일 “아중호수를 체류형 관광명소로 개발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관광도시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중호수는 한옥마을과 고덕터널 일원, 지방정원으로 이어지는 삼각 관광밸트 중심에 있는 도심 속 호수다. 전주시는 2032년까지 10년간 2480억 원을 투입해 6개 핵심사업과 12개 연계사업, 3개 진흥사업 등 총 2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우선 전주한옥마을과 아중호수 사이에 위치한 옛 전라선 철도의 폐터널(고덕터널) 1.23km 구간을 바람터널로 조성한다. 별자리 등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전주 특화형 문화 이벤트 공간으로 꾸민다. 한옥마을에서 승암산 일대를 거쳐 아중호수로 연결되는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전망이다. 전주한옥마을과 승암산, 아중호수 일대 자연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케이블카도 설치한다. 노선은 한옥마을~기린봉~아중호수를 거쳐 호동골 일대 전주 지방정원으로 연결되는 3km다. 전주 지방정원 인근에 케이블카 승강장이 들어서면 아중호수에서 한옥마을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해져 방문객이 증가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비 공모와 민간투자 등으로 ▲폭포형 상징 조형물 ▲플로팅보트 ▲호수변 야간경관 ▲브릿지전망대 ▲아트레이크 야외공연장 ▲지방정원 아트브릿지 ▲산토리니 아트비전 ▲AR360도 아쿠아리움 ▲에코숙박시설 ▲여행자 복합문화공간 ▲아중호수 주차장 ▲아중호수 생태공원 등 12개 연계사업과 3개 아중호수 진흥사업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아중호수 일대는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기까지 전주 도심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한데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민선8기 핵심 공약사업인 ‘왕의 궁원(宮苑) 프로젝트’의 3개 권역 중 관광객이 휴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 ‘왕의 정원’의 핵심 공간이다. 전주시가 아중호수 재창조에 나선 것은 이 일대에 전주의 문화와 역사, 예술을 입혀 전주한옥마을에 집중된 관광객의 동선을 승암산 일대와 아중호수와 지방정원 등 동부권 전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미다. 남부권 전주한옥마을, 북부권 덕진공원과 생태동물원 등 다른 관광명소와 연계해 전주가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체류형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는 뜻도 담겼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중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은 전주시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전주만의 차별화된 문화와 관광이 한데 어울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곡차곡 준비해 실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자산 산업화 박차… ‘전라도의 수도’ 위상 되찾겠다”

    “문화자산 산업화 박차… ‘전라도의 수도’ 위상 되찾겠다”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가 되기 위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하겠습니다.”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주는 이제 다시 일어나야만 한다”며 도시 전체의 대변혁을 예고했다.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거듭나기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 속도감 있는 개발과 투자, 거시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책과 행정에 주저하지 않고 주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해 신중하고 빠른 시정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우 시장과의 일문일답. -전주시는 어떤 도시인가. “후백제의 왕도이자 조선왕조의 본원이며 조선시대 3대 도시 중 하나였다. 위상이 추락하게 된 원인은 산업화에 뒤졌기 때문이다.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한다. 문화, 예술, 관광,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풍부한 유무형 자산들은 큰 강점이다. 매력적인 자원들을 산업화하고 미래의 100년 먹거리로 삼아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때다.” -도시 발전 측면에서 전주시가 가진 문제점과 해결 방안은. “그동안 전주는 목표를 너무 낮게 잡고 그림을 작게 그렸다. 이제 꿈을 크게 가져야 한다. 과감한 규제 완화, 속도감 있는 개발과 투자, 거시적인 정책으로 대변혁을 이뤄야 한다. 사람을 모으고 돈을 모으는 프로젝트로 전주의 위상을 되찾겠다.” -어떤 측면에서 전주시의 발전 가능성을 주목하는가. “전주는 지금까지 지키는 것에 급급했다. 무궁무진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산업화하면 전주만의 고유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어느 도시보다 잘살 수 있다. 미래 첨단산업이 들어서기에도 어느 지역보다 적합한 도시다. 새만금~전주~김천 간 광역 교통망이 구축되면 전주는 호남과 영남을 잇는 거점도시이자 새만금 배후도시로 크게 성장할 것이다.”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의 발전 방향은. “‘전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를 목표로 위대한 도약을 위해 달리고 있다. 정책과 행정에 있어 주저하지 않겠다. 지지부진했던 주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해 신중하고 빠른 시정을 펼치겠다. 지속가능한 도시 전주가 되기 위해 강한 경제를 기반으로 발전을 이끌어 변화된 전주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시민들은 전주시의 대변혁을 고대하고 있다. “전주는 변해야만 한다. 과감하게 부딪치고 도전해야 할 때다. 실패가 두려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 사례를 하나씩 만들겠다. 전주는 분명히 바뀌고 영광을 되찾을 수 있다.”
  • 문화도시 속도 내는 송파… “한예종 방이동 유치로 ‘방점’ 찍을 것”

    예정지 그린벨트 해제 검토 끝내구립송파극단 12월 창단 첫 공연“주민 문화·예술 향유 인프라 확대” “최고의 리더는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감각을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그래야 인간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한 행정이 가능합니다.”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의 평소 지론이다. 서 구청장이 취임 이후 구민들이 지역에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저변을 확대하고 인프라 확충에 힘쓰는 까닭이다. 20일 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 취임 이후 문화 부문의 대표적인 성과는 이달 말 창단하는 구립송파극단이다. 구민들과 지역 학교 재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주민참여형 극단이다. 대학 4년간 연극반 활동에 전념한 서 구청장 개인의 배경도 작용했다. 오는 12월 창단 첫 공연을 시작으로 정기적으로 공연을 할 계획이다. 송파구민회관에서는 올해부터 매달 양질의 문화 공연을 무료로 선보이고 있다. 대학로 인기 연극인 ‘부장들’과 오페라 ‘카르멘’, ‘국악콘서트’ 등 장르도 다양하다. 다음달 22일부터 24일까지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서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제23회 한성백제문화제’도 개최한다. 문화도시 송파의 ‘방점’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다. 구는 최근 한예종 이전 관련 용역을 통해 방이동 유치 예정지의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사전 검토를 완료했다. 자연친화적 도심형 통합캠퍼스 조성의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서 구청장은 “방이동 일대는 서울 안에서 한예종 6개 원의 통합캠퍼스 조성이 가능한 유일한 후보지인 데다 문화·예술 인프라가 집중돼 있고 교통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다”면서 “무엇보다 한예종 학생과 교직원 중 93.2%가 송파구로의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만큼 문화체육관광부는 송파구로의 이전을 신속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국가물관리위,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취소…환경단체 반발

    국가물관리위, 금강·영산강 보 해체·개방 취소…환경단체 반발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국가물관리위)가 문재인 정부 당시 결정한 금강과 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을 취소했다. 국가물관리위는 4일 제9차 회의를 개최해 지난 2021년 1월 18일 위원회가 확정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취소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당시 위원회는 환경부의 4대강 자연성 회복을 위한 조사·평가 기획위원회가 제출한 관련 자료를 토대로 금강·영산강 5개 보 가운데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개방, 금강 세종·공주보와 영산강 죽산보는 해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감사원의 공익감사 결과 보 처리방안 결정에 있어서 방법론과 의사결정을 위한 위원회의 구성에 대한 문제점 등이 지적됐다. 환경부가 국정과제의 설정된 시한을 이유로 보 해체의 경제성 분석 등을 불합리하게 수행했고, 보 처리방안을 마련할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와 전문위원회가 불공정하게 구성됐다는 것이다. 배덕효 민간위원장은 “이번 의결은 과거 편향된 의사결정 체계와 비과학적 근거자료를 토대로 성급하게 결정된 보 해체 결정을 바로잡은 것”이라며 “보 해체 여부 결정은 사회적 파급효과나 중요성을 고려해 과학적으로 합리적인 기준에 근거해 추진돼야 하는 데 그런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보 해체·개방 결정 취소에 따라 환경부에 제1차 국가물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또 녹조 발생원인 규명과 저감대책, 4대강 수량·수질·수생태 객관적 자료 수집을 주문했다. 보 해체·개방 취소는 예견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에 대해 환경부는 ‘4대강 16개 보 전체 존치’를 선언한 뒤 국가물관리위에 금강·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 재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환경부의 재심의 요청에 대해 국가물관리위가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내놓으면서 충분한 검토나 논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욱이 감사원이 환경부에 ‘기초자료에 근거한 과학적·객관적 분석 결과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요구에도 부합하지 않아 향후 논란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배 위원장은 “대다수 위원들은 전 정부에서 이뤄진 보 처리 방안이 절차상 방법상 하자가 있다는 데 동의해 결정을 취소한 것”이라며 “국가물관리위와 환경부의 역할을 구분해서 봐달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가물관리위 결정에 대해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은 “감사원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평가를 주문했을 뿐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를 목적대로 활용하라는 조치를 권고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환경부는 4대강조사평가단을 구성해 보 해체를 결정한 부처로서,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부정했다”면서 “오늘 국가물관리위 세탁을 거쳐 금강·영산강 보처리방안을 용산에 공물로 바치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 설거지 많이 시켰다고…카페 점장 음료에 락스 탄 직원

    설거지 많이 시켰다고…카페 점장 음료에 락스 탄 직원

    한 카페 직원이 점장이 마시던 음료에 청소용 세제를 몰래 섞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 직원은 자신의 행위가 들통나자 ‘우발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털어놨다. 점장은 이 직원이 평소 ‘설거지를 많이 시킨다’며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의 한 카페 점장은 7월 2일 휴게공간에서 음료를 마시다 곧바로 뱉어내야 했다. 화학약품 냄새가 강하게 올라왔고 목구멍까지 뜨거운 느낌을 받은 것이다. 조금 전까지 문제없이 마시던 음료였기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그는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을 돌려본 뒤 깜짝 놀랐다. 함께 일하는 직원이 점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싱크대 아래에서 뭔가를 꺼내 점장이 마시던 음료에 섞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었다.직원이 음료에 탄 것은 청소용 표백제, 흔히 ‘락스’로 불리는 화학물질이었다. 많이 마시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독성 물질이다. 점장은 해당 직원이 몇 달 전부터 “내 설거지가 너무 많다”는 등 업무 분담에 불만을 제기했던 일을 떠올렸다고 한다. 점장이 경찰에 고소하자 이 직원은 “순간의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한 어리석은 행동”이라면서도 “그날 정신이 나갔었는지 감정을 못 참고 그러한 몹쓸 행동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지만 점장을 다치게 하려고 한 행동은 절대 아니었다면서 “합의 및 고소 취하를 생각하신다면 연락 기다리겠다”고 밝혔다.점장은 직원의 가족이 찾아와 ‘머리가 깨져도 (합의금) 이 정도면 다 되는 건데 지금 멀쩡하시지 않느냐, 많이 안 다쳤는데 이렇게까지 하느냐’며 집요하게 합의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카페 본사 측은 이 직원을 해고했고,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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