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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산 레몬주스 “유해”/보건복지부 폐기 지시/표백제 과다 검출

    보건복지부는 11일 최근 농심에서 수입해 부산에서 통관된 미국 보르덴(BORDEN)사의 레몬주스(상품명 리얼레몬)에서 표백제 사용수치를 알려주는 이산화유황이 허용 기준치 1백50㎛의 약 1.6배인 2백26∼2백63㎛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부산 보세창고와 농심에서 보관하고 있는 레몬주스 7만2천6백47㎏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5만5천90㎏ 등 모두 12만9천7백37㎏(수입가 12만5천3백65달러)을 전량 수거,폐기처분하도록 지시했다.
  • 겨울철 실내 어린이 안전사고/응급처치법

    ◎담배 삼켰을때/우유·물 한컵 먹인후 토하게해야/석유 먹었을때/1∼2방울 넘을땐 즉시 병원 치료 추워진 날씨 탓에 어린 아이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거실이나 주방에 흩어진 이물질을 잘못 먹고서 부모의 가슴을 죄게 하는 일이 적지않다. 고려대 구로병원 홍명호교수(가정의학)의 도움말로 이물질을 삼킨 아이들의 응급처치법을 알아본다. ▲담배=유아에게 치사량은 2분의1∼1개비.우선 4분의1개비 이하를 먹었을 경우 우유나 물 한컵을 마시게 한 뒤 상태를 관찰토록 한다.또 4분의1개비 이상을 삼켰으면 우유나 물 한컵을 마시게 한 뒤 토하게 하고 2분의1 이상일 때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식기용 세제=많이 먹지 않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우유나 계란 흰자위를 먹여 토하게 만든다. ▲석유=석유제품은 기관지에 들어가면 폐렴을 일으킬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체중 1㎏에 0.1㎖(1∼2방울)이상 먹었으면 즉시 병원에 가도록 한다. ▲표백제=어린 아이에게는 가장 유독한 물질.눈에 들어갔을 때는 흐르는 물로 15분이상 닦아준뒤 병원에 가야 한다.또 소량이라도 먹었으면 즉시 의사에게 보이도록 한다. ▲성냥=중독의 염려는 거의 없다.15개 이상 먹었을 경우 물을 먹여 토하게 한 뒤 상태를 관찰한다. ▲모기약=많이 먹지 않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모기향 2개,매트형 30개정도는 괜찮다. ▲방충제=나프탈렌등도 조금만 먹어도 유독하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광복 50년/양국 유학생들이 본 「갈등의 골」 극복 방안

    ◎“세계화시대… 한일 「협력의 폭」 넓히자” 올해는 광복 50주년과 한·일국교정상화 30주년이다. 그동안 한·일간에는 과거사문제등 많은 현안을 두러싼 갈등과 대립이 반복돼 왔다. 그러나 80년대 말부터 과거에만 집착하지 말고 미래지향적 우호관계를 정립하자는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오늘의 한국과 일본및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과 한국에 와있는 일본 유학생들에게 들어본다. ◎서울의 일본 학생들/「과거사」에 얽매여 대일비난 하는데 당혹감/일은 진정으로 과거청산… 양국우호 힘쓸때 ▲요리타 다케시(33·서울대 보건대학원·교토대 교육심리학과졸)=한국은 일본의 이웃에 있지만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그저 지구상에 있는 하나의 국가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다. 그러나 한국의 나병실태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사람들은 정이 깊고 활력과 힘이 있는 것 같다. 한국사람들의 솔직한 표현에서는 인간미를 느낄수 있다. 한국사람들은 또 일본을 감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물론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고 경제·기업관계자들중에는 일본을 배워야 한다며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지난 여름 독립기념관에 갔을때 어린이의 손을 잡고 온 어른들이 일본을 격렬하게 비난하는 것을 보고 한일간에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절망감까지 느꼈다. ▲고무라 가오리(31·한양대 국악과대학원·한양대 국악과졸)=한국의 판소리,사물놀이,창극등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국악을 공부하고 있다. 한국은 알수 없는 힘을 갖고 있다. 국악속에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적인 힘이 있는 것 같다. 한국은 활기찬 나라이며 자신의 주장이 강하고 사소한 일에는 신경을 쓰지않는 대륙기질을 갖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인들은 특히 일본에 대한 라이벌의식이 강하며 지고 싶지 않다는 오기를 느끼게 한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노골적으로 일본을 지나치게 비난 할 때는 속이 상할 때도 있다. 일본은 물론 과거청산을 하여야하지만 한국도 지나치게 과거문제에만 매달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할 경우스스로를 약하게 하고 결국은 지게될지도 모른다. 한국이 보다 강한 나라가 되기위해서는 대범해져야하며 넓은 세계적 시각으로 양국관계를 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우치 아키라(27·서울대 체육교육과 대학원·와세다대 인간과학대졸)=중학교때 재일한국인에 대해 알고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신문·방송등을 통해 한국을 알았고 어른에 대한 공경심이 강한 전통적인 유고국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실제 한국에 와보고 조금은 실망했다. 어른들에 대한 공경심은 여전히 남아있었지만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는 약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친절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일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음을 느낀다. 같은 사실이라도 부정적인 시각에서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지나 히로시마 아세안게임 보도를 볼때 마치 일본과 「전쟁」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일본을 꺾었다는 등 일본과의 대전을 중심으로 쓰고 있었다. 일본에 대한 감정적인식이 강한 것 같다. ▲고가 사토시(31·연세대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주오대 사회학과졸)=국민학교 6학년때 옆반에 있던 재일한국인을 친구로 사귄후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갖게됐다. 한국에 온후 많은 친구도 사귀고 한국문화도 접할수 있어 하루하루가 재미있다. 한국사람들은 개성적이며 친구가 되면 매우 친절하다. 한국은 21세기에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욕을 하는 것들을 보며 거칠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인들은 또 일상생활에서 많은 일들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으며 자기비판이 조금은 약한것 같다. 물론 일본도 과거문제를 말끔히 청산하지 않은 점이 있으며 그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양국간의 우호관계가 필요하며 그것이 양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가세타니 도모오(32·고려대 사회학과 대학원·고베대 경영학과졸)=백제의 관계가 깊었던 나라현에서 자라며 한국및 중국등에 관심이 많았다. 한국은 처음에 완고한 유교국가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직접와보니 한락가가 있는등 어느면에서는 성에 대해 노골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한국인들은 사람을 사귈때 일본사람들과는 달리 거리를 두지않고 지낸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을 어떤 나라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른것 같다. 하지만 한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일본은 없다」라는 책을 보고 유감스러웠다. 일본의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 그책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썼다면 하나의 좋은 충고가 될수 있으나 한국인이 일본을 이해하는데는 나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 물론 일본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과거청산을 하여야하며 개인보상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일본에는 과거침략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등 여러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도쿄의 한국 학생들/감정적 일본혐오 벗어나 객관 인식 바람직/문화·경제장점 서로 배워 공동이익 창출을 ▲채원호(33·도쿄대 대학원 행정학과졸)=올해는 한국으로서는 해방 50년,일본으로서는 패전 50년이 되는 해다.일본은 가까이 하고 싶지 않아도 이웃한 나라라는 숙명적 관계에 있는 나라다.앞으로 국제화·개방화·지역경제의 블록화등으로 일컬어지는 상황은 양국의 교류 및 협력관계를 더욱 요구할 것이다.과거의 식민통치 경험이 일본의 한국에 관한 지식의 축적을 가져 왔다면 해방후 일본은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그저 빨리 잊고 싶은 망각의 대상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일본에 대한 객관적 인식과 객관적 인식에서 비롯돼야 하는 일본연구는 지체될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새로운 인식의 틀에서 활발한 일본연구가 필요하며 양국의 정치·경제적 이해가 맞물리는 분야에서는 공동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창조적인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 ▲박종문(31·와세다대 경제학과 대학원·연세대 경영학과졸)=대학시절 민주화를 둘러싼 학생들과 정권의 주장이 맞서고 있을 때 진짜와 가짜가 무엇인가를 탐구하기 위해 유학을 선택했다. 어려서부터 『일본은 경제대국이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한국보다 열등한 나라다』라고 배워왔기에 그 말이 사실인 것같은 착각을 느꼈다.7년이 지난 지금 『일본은 선진국이고 한국은 개발도상국일 뿐』이라는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일본이 정신적인 면에서 한국에 못미친다는 말은 거짓이다.정신적인 선진성없이 경제의 선진화는 이룩될 수 없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그러나 일본이라는 나라를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해해야 한다.이유없는 반일감정,이유없는 일본 멸시언행은 우리를 영원히 일본과 같은 선진대열에 끼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김기석(34·와세다대 경영학과 대학원·동아대 화공과졸)=일본식 경영법을 만들어 낸 일본의 사회·문화·윤리를 직접 보고 배우고 싶었다.일본은 여러가지 면에서 한국보다 질서가 잘 잡혀 있고 사회가 안정돼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 한일관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정적으로 한일관계를 보기보다는 이성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역사문제·종군위안부 문제등은 물론 일본이 원인제공을 했지만 처리과정에서는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으로 대응한 면이 없지 않다고 본다. 최근 한국에서는 일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일본은 없다」라는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고 있다.확실히 일본에도 부정적인 면이 많지만 부정적인 면보다는 아직 보고 배워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이성보다 한국인의 감정에 호소한 이런 책은 일본에 대한 편견을 가져와 일본을 이해하는데 방해가 될 뿐이다.바람직한 한일우호관계를 위해서는 지도층의 교류보다 최근 활발해진 시민단체등의 상호 교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경순(27·여·조지대 신문학과 대학원·추계예술대문예창작과졸)=한국은 오랜 역사적 관계에도 불구하고 현대 일본에 대한 연구나 인식이 빈약하다고 느껴진다. 일본에 대한 인상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외국인에 대한 차별등이 엄존한다.지나친 풍요로움에 때론 불편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의 저력은 막강하다.일본은 외국문화의 흡수력이 대단하며 외래어를 단순하게 일본어화하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일본은 또 공공교통수단이 잘 발달돼 있어 시간계산을 잘하면 효율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더욱이 정보화·산업화 과정은 과연 경제대국이 될 수 있는 나라라는 점을 깨우쳐 준다. 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같은 문화권안에 있지만 너무도 다른 문화가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인식하는데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양국간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육성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을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인 조직·구성의 마련이다. ▲김정준(35·도쿄대 공학부 대학원·서울대 공업화학과졸)=바람직한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우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국민의 감정을 부추기는 기사보다는 이성적 보도가 필요하다.반복되는 일본 지도층의 망언에 대해서도 매번 흥분할 것이 아니라 배경과 진원지를 분석해 주면 좋겠다. 양국간에는 직접적인 경험과 교류를 통한 상호이해와 함께 문화교류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김치를 먹고 치마저고리를 입는 분단된 나라」,「스시(생선초밥)와 기모노의 나라」라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벗기 위해서도 생활양식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문학작품·음악·연극등 문화교류가 필요하다.우리 젊은이들이 아무 생각없이 일본문화에 빠져들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일본에 와서 우리나라의 너무 많은 책들이 일본 책을 그대로 베낀 것을 보고 기성세대에 대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한국은 일본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이 필요하며 국제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감각을 가져 상대방에게 매력있는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 백제시대 대형목곽 발굴/대전 월평동/사방 5m… 거의 원형보존

    문화재관리국은 28일 대전시 서구 월평동 산 25의 1일대 월평산성유적지 조사결과 대형목곽 1기와 목책열(목책열) 70m,환호(환호) 55m,주거지 9동,타원형구덩이 3기,원형구덩이 40기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굴된 목곽시설안에서는 각종 나무도구·그릇과 말안장·곡물·구슬이 나왔고 또 다른 유구에서 백제후기의 토기와 철기·기와등 50여상자의 유물이 수습됐다. 충남대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이 발굴한 월평동 유적지 목곽은 1차광이 동서 9백70㎝,남북 1천20㎝,깊이 1백70㎝,2차광이 동서 7백35㎝,남북 7백50㎝,깊이 3백30㎝,목곽이 동서·남북 모두 5백20㎝,깊이 1백20㎝의 규모다. 이날 공개된 월평동 목곽시설은 전체가 점토로 밀폐되어 있어 목질의 보존상태가 거의 원형에 가까워 백제시대 목조구조물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 구룡포∼포항 도로 확포장/입찰담합 42사 고발

    ◎공정위/남광토건은 6개월 자격박탈 남광토건·현대·삼성 등 42개 대형 건설업체가 공공 공사 입찰에서 서로 짜고 특정 회사에 낙찰시킨 사실이 드러나 무더기로 고발됐다.담합을 주도해 낙찰받은 남광토건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요청으로 조달청에 의해 최고 6개월간 공공 공사 입찰자격을 박탈당하게 된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10월 조달청이 실시한 구룡포∼포항간 4차선 도로 확장 및 포장 공사에서 남광토건은 다른 41개 업체의 입찰 담당자들에게 협조를 부탁,예정가격 6백36억4천9백만원의 95.4%인 6백7억6천4백만원에 낙찰받았다. 공정위는 42개 건설업체와 입찰담당자 42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해당 회사에 별도로 담합 중지 및 사과광고 게재를 명령했다. 담합을 주도한 남광토건의 공공공사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토록 조달청에 요청했다.현행 계약사무 처리규칙은 공정위가 요청하는 경우 조달청은 해당 회사의 입찰참가 자격을 1∼6개월간 박탈토록 규정하고 있다. 건설회사가 공공 공사의 담합으로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받게 된 것은 지난 9월실시한 충남 부여군 백제교 가설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주도했던 삼부토건에 이어 두번째다. 담합에 가담한 회사는 남광토건·금호건설·현대산업개발·국제종합토건·신일건업·쌍용건설·삼성중공업·삼환기업·한성·공영토건·기산·강산건설·보성·두산개발·삼성건설·동부건설·선경건설·경남기업·화성산업·대동주택·삼부토건·한신공영·코오롱건설·금강종합건설·두산건설·현대건설·우방·효자종합건설·한진건설·성원건설·우성건설·라이프주택개발·벽산개발·현대중공업·신동아건설·한라건설·건영·한일건설·동아건설산업·한보철강공업·계룡건설산업·동성종합건설로 웬만한 대형 건설업체는 거의 모두 포함됐다.
  • 「삼부」 6개월간 입찰자격 박탈/백제교 담합입찰 관련/공정거래위

    ◎현대 등 16개사 고발 삼부토건·현대·삼성·한양 등 16개 대형 건설업체가 공공 공사 입찰에서 서로 짜고 특정 회사에 낙찰시킨 사실이 드러나 무더기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담합을 주도,낙찰받은 된 삼부토건은 조달청에 통보돼 담합에 대한 제재로는 처음으로 최고 6개월 동안 공공 공사 입찰자격을 박탈당하게 됐다. 14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조달청이 실시한 충남 부여군 백제교 공사 입찰에서 삼부토건은 미리 다른 응찰회사에 협조를 요청,입찰 내역서를 대신 작성해 주거나 투찰액을 낮추도록 종용한 뒤 예정가격의 93.95%인 1백81억6천1백만원에 낙찰받았다. 공정위는 삼부토건의 담합입찰 사실을 조달청에 통보,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토록 요청했다.조달청은 예산회계법에 따라 이들 건설업체의 입찰자격을 1∼6개월 동안 제한토록 돼 있다.구체적인 입찰제한 기간 및 시기는 조달청이 결정한다. 공정위는 삼부토건과 현대·삼성·한양·남광토건·삼호·삼창·풍림산업·선경·진흥기업·유원·신동아·두산·금호·동부·극동건설과 이들 회사의 입찰담당 임원 16명은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 백제사찰 오합사터 발견/와당 등 대량 출토

    충남 보령군의 성주사지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백제시대의 사찰 오합사터가 발견되고 백제시대의 와당,통일신라시대의 괴면와,납석제대좌 및 고려시대의 삭조불상등 중요유물이 출토됐다. 충남대학교 박물관(관장 최근묵)은 문화재관리국의 성주사지정비 복원사업의 하나로 충남 보령군 성주면 성주리 74일대의 성주사지를 발굴한 결과 통일신라시대의 유구층 하부에서 백제시대의 사찰 건물터를 확인하고 백제시대 연꽃무늬 와당과 통일신라시대의 각종 기와,납석제대좌등을 발굴했다. 이번 발굴결과 오합사의 건물구조는 중문의 뒤로 탑,금당,강당이 남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서기 600년경 백제시대에 초창되어 850년경에 1차 중수,12세기에 3차 중수,16세기에 3차 중건하기까지 천여년이상된 사찰건물로 기능이 밝혀졌다.
  • 환경운동/문예창달/체육진흥/건강한 사회를 가꾸는 서울신문

    ◎산하청소… 맑은물 푸른산 보전/깨끗한 산하…/“백색공포 추방” 국민계도에 앞장/마약퇴치대회/국군 60명·배우자 초청… 국토수호 노고 위로/모범용사 초대/행차행렬 재현등 지방문화 진흥/향토문화축제/“국내 최고권위 자랑” 신인등용문/조각공모전 서울신문은 국민들앞에 창간과 더불어 사시를 통해 「사회를 밝게 하는 횃불」「문화를 꽃피우는 샘터」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겠다는 다짐과 함께 몇가지 약속을 했다.이는 공익과 문화·예술의 창달을 통해 우리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다.서울신문은 이같은 창간이념 실현을 위해 그동안 끊임없이 크고 작은 각종 행사들을 기획,사업을 펼쳐 왔으며 이들 사업은 급변하는 시대흐름을 쫓아 수없이 명멸하면서도 어느덧 반세기를 넘기고 있다.그 결실 또한 지금 우리 사회 곳곳에서 우뚝 표출되고 있어 뿌듯한 자부심마저 갖게한다.이에 힘입어 서울신문이 변화와 개혁,세계화·다원화로 이어지는 미래사회의 조류에 걸맞는 보다 알차고 다양한 공익 및 문화·예술사업추진을 위해 펼치고 있는 30여종의 각종 사업 가운데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본다. ▷공익사업◁ 깨끗한 산하지키기 운동은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키고 가꿔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서울신문사가 올해 초부터 펼치고 있는 환경운동이다. 이 운동은 오염된 물과 공기에 위협받는 우리의 생존권을 보호하고자 하는 단순하고도 엄숙한 의미에서 출발하여 그린라운드(GR)에 대비한 국제경쟁력 강화에까지 목표를 설정 했다.또한 어린이들이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알도록 일깨우는 작업을 통해 맑고 고운 심성을 기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운동의 첫 해인 올해는 각종 캠페인과 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광범위한 참여를 유도해 환경운동의 새지평을 열었다.주제가를 현상공모,지하철역·철도역·국립공원·청소차량등에 보급했으며 산과 강·바다에서 편 대대적인 현장 캠페인을 통해 국토청결은 물론 국민의 의식을 한단계 높였다.또한 환경감시위원을 공모,90개 단체 5천여명이 위촉돼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국군 모범용사초대」는 가장 오랫동안 이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공익사업.조국수호를 위해 국토방위라는 성스러운 임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육·해·공군 60명과 그 배우자를 초청해 그들의 노고를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초대받은 군인들은 청와대방문,산업체 시찰등의 행사일정을 통해 사회 변화등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 한편 오랜만에 부부가 함께 장시간 여행을 갖게 돼 「제2의 신혼여행」이라고도 불려진다. 최근 청소년들에게까지 파고들어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백색 공포」와의 전쟁에서도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마약류 퇴치를 위한 국민대회」가 그것으로 마약류 없는 밝고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해마다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마약퇴치 캠페인 행사다.포스터 공모전과 세계 마약포스터 전시회·기념공연·마약류퇴치대상등을 통해 범국민적인 참여속에 치러지고 있다.이 사업은 사회의 병폐를 빠르고 정확히 진단,앞장서는 언론의 사명을 일깨워준 훌륭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농현상으로 우리 삶의 터전인 농어촌이 점차 황폐화되는 것을 막고 지키기 위해 제정한 「농어촌 청소년대상」도 뺄 수 없는 공익사업.올해로 14회를 맞는 이 사업은 미래의 우리 농어촌을 짊어지고 나갈 젊은이를 선발,농어촌 후계자로서의 긍지와 책임감을 북돋워주기 위한 시상제도. 우루과이 라운드 타결로 인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이밖에 11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교정대상」과 올해로 4회를 맞은 「교통봉사상」이 있다. 교정대상은 교정·교화행정의 일선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교정공무원과 사회에서 남모르게 힘써온 사람들을 발굴,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선행을 알려 일반의 귀감을 삶도록 하기 위한 사업 이다. 또한 교통봉사상은 90년대들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교통상황이 극도로 열악해진 가운데 투철한 사명감과 국가관으로 교통관련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올바른 교통문화정착에 기여한 공무원및 사회 일반인을 선정해 표창하고 있다. ▷문화·예술사업◁ 각종 문화·예술행사는 매월 주제를 달리해 연중 화려하게 펼쳐진다.특히 지방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전국 향토문화축제는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치러지고 있다. 새해 서막을 여는 「신년 가곡의 향연」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정서가 깃든 주옥같은 가곡을 들려주는 무대로 국내 음악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더불어 지난 9월에는 서울정도 6백주년을 기념해 서울을 주제로 한 창작및 애창가곡을 한자리에 모아 발표한 무대로 꾸며 갈채를 받았다. 2월에 열리는 「신춘 서양화초대전」은 한국화단의 원로·중진·신예작가 초대전으로 사실주의에서 반추상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화풍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봄·가을로 열리는 조각및 도예공모전또한 서울신문의 자랑이다. 4월의 「서울 현대조각공모전」은 우리나라 조각문화의 발전과 조각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하는 신진 조각인의 등용문.또한 10월의 「서울 현대도예공모전」은 우리 선조들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전통 도예의 맥을 잇고 오늘의 현대도예 창작발전을 위해 81년 제정된 국내 도예발전의 산실이다. 신시의 선구자인 공초 오상순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 후학들을 발굴하기 위해 「공초문학상」이 만들어졌다.「공초 숭모회」(회장 구상·원로시인)가 서화전 수익금을 서울신문사에 기탁,기금이 조성된 유일한 문학상으로 초대 수상자는 시인협회장 이형기씨,올해 2회 수상자는 박남수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와함께 서울신문 신춘문예가 지난 50년 첫 현상 공모를 시작한 이래 전통과 권위를 이어오고 있다. 바둑인구의 저변확대와 기력향상을 위해 지난 59년 창설된 전통의 패왕전이 1천만 바둑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올해로 30기를 맞고 있다. 또한 올해로 13번째를 맞은 「전국대학바둑패왕전」은 국내 유일의 대학생기전으로 5위까지 입상자는 한국과 일본에서 매년 번갈아 가며 초청해 벌이는 한·일 대학바둑교류전의 대표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 90년부터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특색과 전통이 살아 있는 대표적 축제들을 선정,재현하는 향토문화축제는 각 지방별로 성대히 거행되고 있다.이들 향토축제는 화려하게 펼쳐지는 행차행렬이 압권이다.「충무공 승전행차행렬」을 재현한 진해군항제,「태종무열왕 행차행렬」의 경주 신라문화제,「임경업장군 출진행렬」의 충주 우륵문화제,「김시민목사 행차행렬」의 진주 개천예술제등이 대표적인 지방축제에 속한다. 또 모세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진도 회동마을 신비의 바닷길에서 펼치는 「연등살놀이」의 진도영등제와 창극 「이몽룡타령」을 공연하는 남원 춘향제,백제의 영광을 재현한 부여 백제문화제등도 지역 주민들의 갈채속에 이어지고 있다.이와관련,향토문화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표창하는 향토문화대상도 제정,10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특히 한국김치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전통식단에서 김치의 중요성을 재인식 할 수 있는 「94 김치대축제」를 새로 제정,예상을 뛰어넘는 큰 호응속에 국민 잔치로 치러졌다.김치콘테스트와 김치여왕선발대회,외국인 김치담그기대회,김치자료전시회,학술세미나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김치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 시켜주었으며 앞으로 더욱 알차고 규모 있는 행사로 발전할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사업◁ 자매지 스포츠서울과 공동으로 스포츠부문에서도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02년 월드컵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축구붐 조성을 위해 온 국민이 참가하는 한마당 축구대회를 올해 신설했다. 이와함께 자매지 스포츠서울을 통해 경마대회인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한해 최고의 아마추어 경기인에게 주는 「스포츠서울 체육상」,연말 가요계 최대행사인 「서울가요대상」,「비씨카드배 프로기전」,「OB 아이스배 전국대학연극제」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 연말연시및 각종 재난발생 때면 성금 모금운동에 적극 나서 이웃과 고통을 나누고 있다.
  • 백제 초기 대형제철로 첫 발굴/길이 2백50㎝·너비 50㎝

    ◎충북진천군서/3세기말∼4세기초 제조 추정 백제초기의 제철기술을 실증하는 대형제철로와 동아시아 최고의 것으로 보이는 사철 제련로가 국내 최초로 발굴되었다. 제철로는 한반도에서 처음 출토된 것이어서 이일대가 고대 철의 주생산지였음이 밝혀지게 됐다. 국립청주박물관 발굴조사단(단장 이영훈)은 지난달 5일부터 조사한 충북 진천군 덕산면 석장리 381번지의 밭 3백여평 일대에서 백제시대의 제철로 4개와 아직 성격이 확인되지 않은 웅덩이 2개를 비롯,삼국시대의 바닥이 둥글고 목이 짧은 형태의 토기와 토기편 등을 대량으로 찾아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노안의 길이가 2백50㎝,너비 50㎝규모인 대형제철로 제4­1호 노와 제철다음의 단계에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 노안의 길이 1백10㎝,너비 50㎝규모의 제4­2호 노는 길이 6백40㎝,너비 600㎝정도의 방형에 가까운 구덩이에서 함께 발견되었다. 평면 세장 방형 상형로 추정되는 제4­1호는 현재 약 20㎝ 높이의 노벽과 슬래그를 배출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1백50㎝ 길이의 배재구가확인되었고 또 노주변의 구덩이 바닥에서는 철광석도 함께 출토되었다. 이와 함께 길이 4백㎝,너비 3백80㎝,길이 40∼10㎝의 구덩이에서 확인된 평면타원형의 사철제련로는 거의 파괴된채 가로 40㎝,세로 50㎝정도의 바닥부문만 남아 있었다. 구덩이의 북서쪽 일부에서 사철을 쌓아 둔 것이 확인되었고 또 벽면에서는 제련로의 벽체편,송풍관편 등이 발견되었다. 또 가로 1백㎝,세로 2백㎝ 범위에서 아직 평면형태가 정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제철로와 노의 안지름이 1백15∼1백20㎝정도의 원형로 등이 함께 나왔다. 발굴조사단은 『제4­1호 제철로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된 초대형 고대제철로의 실례로서 형태상 일본의 고대 제철로인 상형로의 조형으로 추정되어 백제의 제철기술이 일본으로 전해졌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에 확인된 사철제련로는 동아시아지역에서 발굴된 최고의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유적의 연대는 주변에서 나온 토기 등으로 보아 대체로 3세기말에서 4세기초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문화답사여행 붐/깨진 기왓장에도 역사의 숨결이…

    ◎「백제문화를 찾아서」 동행취재기/해남·공주등지 주말엔 4∼5개팀 동시 방문/우리역사 새롭게 공부하며 문화의 참멋 체험 「답사 증후군」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모은 책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유홍준 저)와 판소리 영화 「서편제」 이후 현장에서 배우고 체험하는 문화답사기행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요즘 전남 해남이나 백제 문화권인 공주·부여등 인기 답사지역의 경우 주말에는 4∼5개 답사팀이 방문,혼잡을 이루기도 한다. 가을색이 절정에 이른 10월 마지막 주말인 29∼30일 여성문화예술기획(대표 이혜경)이 마련한 가을문화답사기행 「백제문화를 찾아서」에 동행했다. 『그려진대로 보지말고 그 배경과 이면을 파악하고 화려한 보물찾기식 역사관을 벗어 나십시오』­.29일 하오 2시 서울을 벗어난 참가자들은 차안에서 현지 역사 길잡이 이해준교수(공주대·역사학)의 강의를 들으면서부터 「역사를 새로 보는 방식」에 흥미와 긴장감을 느꼈다. 참석자는 50명.국민학교4년생 아들과 답사여행만 수없이 쫓아다닌 고교 교사 아버지,결혼11년만에 처음으로 여행한다는 주부,낙엽따라 훌쩍 나섰다는 직장인,40·50대 부부등 다양한 면면들이다.일상을 벗어나 1박2일의 빠듯한 일정동안 한가족처럼 지내며 이웃을 확인하는 모습 또한 현장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문화의 참멋을 배운다는 것 외에 답사기행이 갖는 매력임을 알게 한다. 주부 김순희씨(32)는 『우리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것 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많은 것을 느꼈다』며 『여행이 내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마침 공주대에서 열리고 있던 「동학농민전쟁」1백주년 기념 예술제에 참석,백제부흥에 힘쓴 장군들의 영혼을 달래는 「은산별신굿」을 참관한 일행은 숙소에서 「교육문제」「여성문제」등을 놓고 자신의 체험담을 바탕으로 활발한 토론마당을 펼치기도 했다. 이튿날 첫 일정은 진노랑색 감나무의 군집이 단풍을 압도하는 계룡산 갑사산책.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백제인의 섬세한 솜씨를 드러내보이는 부도탑과 당간지주,구리종에 깃든 역사를 음미하는 코스였다.백제 마지막 도읍 부여에서 박제된 박물관과 백마강,부소산성,낙화암이 만들어내는 애틋한 정취와 「새롭게 조명하는 백제」를 느끼며 뱃길을 따라 무량사·성주사터로 옮겨갔다.일행은 발굴 작업이 한창인 성주사지에서 길을 멈춰 부여문화원 김인권 사무국장의 열정적인 설명과 함께「찬란한 보물 유산」이 아닌 깨진 기왓장,사금파리,잡초에 묻힌 돌무덤의 의미를 되새겼다.오랜만의 여유를 찾기 위해 혼자 참석했다는 박영보씨(41·출판업)는 『다음번 겨울문화기행에는 남편·아이들과 참석해 함께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현장에서 진지하게 배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틀 동안 참석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듣고 답사활동을 하면서 「너무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그동안 우리문화를 하찮게 여겨왔다는 한 참석자의 말이다.
  • 「사천왕사 왔소」 관련 한일정상 친서 교환

    백제·신라및 조선시대 한·일 교류모습을 현대에 재현하는 「사천왕사 왔소」 행사와 관련해 김영삼대통령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일본총리가 양국간 친선을 다짐하는 친서를 교환했다. 공노명 주일한국대사는 31일 상오 무라야마 총리를 방문해 11월3일 오사카(대판)에서 열리는 이 행사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한·일 양국이 더욱 친선을 강화해 나가자는 내용의 김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올해로 다섯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는 재일교포와 일본인등 4천명이 참가하며 관객도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불법 하도급 전면조사/새달부터/적발땐 영업정지·면허취소

    ◎백제교 입찰18개사 담합조사/공정위,건설부와 합동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주요 시설물의 안전실태가 크게 부각됨에 따라 다음 달부터 건설부와 합동으로 주요 교량·지하철·철도·터널 등을 시공 중인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저가 하도급,위장 직영 등 불법 하도급에 대한 전면조사를 실시,혐의가 드러날 경우 영업정지 및 면허취소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성수대교의 시공자인 동아건설을 비롯,우성건설·벽산 등 3개 그룹 6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실태조사에 착수,다음 달 7일까지 마무리짓기로 했다.한편 충남 부여의 백제교 가설공사 입찰에 참여한 삼부토건 등 18개 건설업체의 입찰담합 여부를 27일부터 조사,고질적인 비리를 캐기로 했다. 26일 공정위에 따르면 부실공사의 주요인인 불법 하도급을 뿌리뽑기 위해 다음 달 조사계획을 세워 전면조사에 들어간다.대상 업체는 성수대교의 시공자인 동아건설을 비롯해 현재 주요 시설물을 시공 중인 모든 건설회사들이다.하도급법·공정거래법·건설업법·예산회계법 등 관련 법률을 위반한 기업을 모두 가려낸다. 공정위는 또 한일·한보·극동 등 3개 그룹 6개 계열사에 대한 부당 내부거래 조사가 끝남에 따라 다음 달 7일까지 동아건설 그룹의 대한통운·공영토건 등 2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부당 내부거래 조사를 마치고,당초 조사대상에 들어갔던 동아건설산업은 부당 하도급 조사만 받도록 했다. 한편 지난 해 9월 조달청이 실시한 예정가 1백93억원의 백제교 가설공사를 예정가의 93·3%인 1백81억원에 낙찰받은 삼부토건을 포함,18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입찰담합 여부도 조사키로 했다. 대상 업체는 삼부토건·현대·삼성·한양·남광토건·삼호·유원·삼창·풍림·극동·선경·신동아·두산·금호·동부·진흥·명지·계룡건설이다. 이에 앞서 조달청은 이들 업체의 담합의혹이 짙다고 보고 입찰을 무효화하는 한편 다음 달 10일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었다.
  • 전국 교량156곳“즉각 보수SOS”/“위험한 다리들”지역별실태점검

    ◎상판 곳곳 균열… 덧포장 공사로 눈가림/이음새 벌어져도 손못쓰고 예산타령/“통행제한” 경고에도 대형차량 유유히 질주 전국의 다리들이 흔들거리고 있다.대부분 다리들이 한치앞을 내다보지 못한채 허술하게 만들어 진데다 사후관리 또한 겉치레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이미 「빨간불」이 켜진 다리조차 대부분 「조심」이라는 팻말하나만 세워둔채 방치돼 불안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구태여 외국의 사례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다리는 분명 더이상 두고 볼 수없는 중증을 앓고 있는 것이다.내무부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자체안전검점 결과 각 시도가 관리하는 전국의 7천5백80개 다리가운데 전체의 2%에 해당하는 1백56개가 불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서울 성수대교의 붕괴 대참사를 계기로 전국의 위험교량을 지역별로 점검해본다. ○육안점검에 그쳐 ▷충청◁ 충청지역 최대규모의 다리이면서도 사경을 헤매고 있는 공주의 금강교.일제때인 지난 32년 폭 6m 길이 5백13.5m로 세워진 이 다리는 이미 10년전인 84년 한국건설안전협회로부터 다리로서 암 선고를 받고 4.5t이하의 차량만 통과하도록 통행이 제한됐다. 이같은 중증진단에도 불구하고 올 3월 7천6백여만원을 들여 교량신축 이음장치,난간보수공사를 했지만 통과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선에서 미봉책으로 일관되고 있다.결국 지난해 대전산업대학 구조기술안전연구소팀은 정밀검진에 나선 결과 버스 4대와 트럭 6대가 함께 통과할 경우 무너지게 된다고 경고했다.다급한 나머지 승용차만으로 금강교 통행차량을 제한했고 하루 한차례씩 도보점검으로 하루 2만여대의 통행차량안전을 담보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와 규암리를 잇는 8백13m의 백제대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백마강을 가로질러 68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현재 상판 26개마다 손바닥만한 웅덩이가 파인데다 상판이음새 또한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졌다. 또 상판밑의 23개 교각들도 대부분 백마강물살에 깎여 하루 이곳을 지나는 1만4천∼1만5천여대의 차량들을 위협하고 있다.급기야 당국에서는 다리 양쪽에 「21t이상 차량 통행금지,차간거리 40m확보,주행속도 시속 40㎞이하」라는 통행제한 표지판을 세웠다.그러나 이에 아랑곳 하지않고 대형트럭들이 질주,다리의 피로도를 가중시키고 있다.이곳 주민들은 새로운 백제대교가 건설되는 앞으로 5년동안은 목숨을 걸고 백마강을 건너다녀야 될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충남지역에만 이같은 아슬아슬한 크고 작은 다리가 무려 12개에 이른다고 충남도는 밝히고 있다. ○교각은 들쭉날쭉 ▷호남◁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나주교는 호남의 「성수대교」로 꼽힌다.나주시 삼도동과 나주군 금천면을 잇는 나주교는 구태여 지난 92년의 한국건설기술안전협회등의 진단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육안으로도 온통 멍든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78년에 건설된 하행선 나주교는 네번째와 다섯번째 상판이음새 부분이 30∼40㎝가량 틈새가 벌어져 영산강물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이에앞서 57년에 세워진 상행선은 더하다.상판이음새 20여군데가 균열돼 틈새가 벌어지고 상판을 묶어주는 철판은 시뻘겋게 녹슨채 그위는 아스팔트로 덧씌워져 말그대로 눈가림투성이다. 30t이상의 대형트럭을 포함,4만여대의 차량이 질주하는 나주교는 건설당시 통과하중이 18t으로 하루 1만2천대가 통과되도록 세웠으니 불과 16년여만에 흐물거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이같은 형편에도 보강공사는 커녕 보수관리및 사고에 대한 안전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25일에도 전남의 12개 시·군과 광주를 연결하는 폭 16m,길이 6백20m의 영산교 양쪽에는 공사중이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지만 차량 통제관이나 공사관계자는 볼 수없었고 과적차량들이 1백㎞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고 있었다. 이곳 나주교로부터 남쪽 10㎞쯤 떨어진 구 영산교는 당국의 관리부재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지반이 내려앉아 교각들이 들쭉날쭉 서있고 상판을 받치는 철골빔이 녹슬어 휘었다.지난해 대한토목학회의 정밀진단결과 「다리기능상실」을 진단을 받았다.그렇지만 32년 지금의 나주시 이창동과 영산동을 잇기위해 길이 3백84m로 만들어진 이다리에는 1t이상의 화물트럭과 12인승이상의 승합차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고도제한 구조물이 설치돼 있지만 1t이상 화물차량등 하루 5천여대가 천연덕스럽게 지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차례 이리지방국토관리청에 다리 보수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나 도로법상 교량은 지방자치단체의 소관사항이라는 이유로 번번이 거절당했다』며 『1천2백64개의 다리 가운데 23%에 달하는 2백81개가 노후다리로 보수등 안전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안전불감증 노출 ▷영남◁ 서울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대구의 대표적 노후교량인 팔금교와 노곡잠수교,제2아양교를 건너다니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불안은 고조되고 있다. 대구∼영천간 산업도로및 경부고속도로 동대구톨게이트 진입도로에 연결되는 제2아양교는 하루 6만∼7만대의 차량이 오가는 대구지역의 요충다리이다.지난 70년 PC빔 공법으로 금호강을 가로질러 노폭 17.5m,길이 2백75m로 세워진 이후 이미 지난 87년 상판에 직경 2m가량의 구멍이 난데 이어 91년에 또다시 상판균열이 생겨 「위험다리」로 지목돼 왔다. 대구시는 이같이 제2아양교에 뻥뻥 구멍이 뚫리자 92년 교량안전진단검사를 실시했고 그결과 총중량 32t이상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그러나 다리양쪽에는 이같은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조차 없다.성수대교 붕괴사고가 터지자 부랴부랴 도심 진입로쪽에 직원 한명을 배치,과적차량의 우회를 유도하고 나서 당국의 「안전불감증」을 노출시켰다. 또 팔거천을 가로질러 구안국도와 대구시 북구 사수동을 잇는 팔금교 역시 교각부분이 20㎝이상 침하돼 길이 72m인 다리 전체가 활처럼 휘었다.지난 72년 설계하중 13.5t으로 건설된 이래 여기저기 이상징후가 가시화되자 4.5t이상트럭의 통행제한 입간판이 세워졌다.그러나 트레일러,덤프트럭등 과적차량이 통제없이 통행하고 있다. 대구시 사수동의 이모씨(46·회사원)는 『92년초부터 팔금교의 침하현상이 심화되었지만 당국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시행하지 않아 지역주민들은 매일 곡예를 하는 기분으로 이 다리를 지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길이 2백88m,폭 4.6m로 76년에 만들어진 노곡잠수교는 수많은 균열을 시멘트 덧포장공사로 눈가림식 땜질공사를 해온 케이스.지난해 7월 북구청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에서도 12개 상판중 5개에 균열이 발견되는등 교량의 안전도가 최악으로 판정됐다.90년들어서부터 상판과 교각 이음새부분에 3㎝가량의 틈새가 벌어지는등 붕괴위험을 안고 있다. 주민들은 다리가 계속 방치되자 교각틈새에 흰글씨로 『교각에 틈이 벌어졌으니 통행에 주의할 것』이라는 위험 표지를 써붙이기에 이르렀다. 경북 군위군 봉황교,고령군 안림교,경산군 와촌교등 5개는 최근 안전진단결과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교량에 대한 전면보수 계획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95년이후로 미루지고 있다. 이같은 「흔들다리」는 경남지방에도 적지 않다.함안군 칠원면 유원교는 상판 곳곳이 균열돼 있고 난간이 심하게 부식된 다리위로 차량이 지날때마다 심하게 흔들려 전문가아닌 누구라도 붕괴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실정이다. 칠원면에서 창원으로 출퇴근하는 서모씨(50·경남경찰청)는 『유원교에 차량이 통행하면 교각부터 흔들리고 있으나 당국은 차량통행제한외에 지금까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마저 통행제한 조치도 심야에는 지켜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안은 밀양시 내일동과 삼문동을 잇는 밀양교도 마찬가지로 대형차량이 하루 7천5백여대씩 통과하면서 수명을 단축시킨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밀양교는 사업비 43억원을 제때 확보하지 못해 지난 8월에야 뒤늦게 우회도로 건설에 착공,이제 겨우 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근시안적 설계와 건설,무분별한 남용과 예산타령에서 비롯된 사후관리 부재등이 복합돼 빚어진 전국 대형교량들의 중증은 지금 당장 치유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남대 김경찬 명예교수(토목학)는 『교량은 도로의 「관절」격으로 부실공사추방,지속적인 과적차량 단속,실효성있는 사후관리등 3박자가 함께 이뤄지지 않는 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백제 보물급 문화재 익명 기증/일 하치우마 다다스로 밝혀져

    ◎이민섭장관,감사패수여… 특별전시실 설치 약속/통일신라 금동불상·사리5과 추가 기증/“마음에 담았던 한·일친선 도움 됐으면” 지난 9월19일 부친이 소장해오던 보물급 문화재 백제금제귀걸이등 한반도 출토유물 3백77점을 조건없이 기증한 익명의 일본인이 24일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상과 사리병안에 들어있던 사리 5과를 추가로 기증하면서 본인의 신분을 밝혔다. 문화재 기증자는 일본 효고현 아시야시에 거주하는 하치우마 다다스씨(67·부동산업)로 평소 마음속에 품어 왔던 한·일간의 친선도모를 위해 부친의 컬렉션을 모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치우마 다다스씨가 이날 이민섭 문화체육부장관에게 기증한 금동불상은 그동안 일본 교토시의 수학원 이궁 안에 있는 촌구사에 봉안되어있어 기증 목록에서 빠졌던 것이다. 금동불상은 높이 5.5㎝로 둥근 두광에 두손을 배부분에 모으고 앉아 있는 좌상의 판불로 통견의 법의를 입고 있으며 좌대에 고정시키기 위한 돌기가 있는데 원래의 좌대는 없고 새로이 만들어 고정했다. 이불상은 수집당시의 기록에 따르면 19 22년 경주의 불국사 주변에서 발굴된것이다.국내의 학자들은 이 불상이 통일신라의 것으로 원만한 모습의 희귀한 양식적 특징을 지니고 있어 불교 조각사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치우마씨는 또 이미 기증한 전남 영광군 도갑사 부근의 탑에서 출토된 사리병 속에 있던 갈색 회색빛을 띠고있는 1∼2㎝ 내외의 표주박 모양을 한 사리 5과도 함께 기증했다. 이민섭장관은 하치우마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앞으로 국립박물관에 하치우마 다다스실을 만들어 특별전시하면서 기증자의 뜻을 기리겠다고 말했다. 하치우마 다다스씨는 『올해 1백살이되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양친이 함께 수집했던 한국의 문화재를 조건없이 한국에 돌려주고 싶었다』면서 『과거 일본이 한국에 큰 은혜를 입었는데 이 기회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수 있게 된것을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치우마씨의 부친 하치우마 가네스케씨는 일본의 사쿠라은행총재를 지낸 원로 금융인으로 은행을 퇴직한 후에는 석유산업과부동산업으로 큰 돈을 모아 중국과 한국의 문화재를 사모았다.그가 62년 세상을 떠나자 6남매가 고르게 나누어 가졌는데 차남인 다다스씨가 소장했던 3백77점을 한국에 모두 기증한것. 처음에 이름을 숨긴것은 『불교신자로서 남의 나라의 종교와 신앙에 대한 문화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밝혔다. 부친인 하치우마 가네스케씨는 한국에 한번도 오지않았으며 다다스씨도 이번 방문이 지난 9월의 짧은 방문에 이어 두번째.경주에서 1박을 하면서 법주의 신비한 맛에 취했다는 다다스씨는 일본의 자기 소유 땅에 한·일 양국의 우호 친선과 문화 교류증진을 위한 건물을 짓고 싶다고 밝혔다. 건장한 체격에 귀족적인 인상인 하치우마씨는 『국립박물관에 특별전시실이 마련되면 가족과 함께 서울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도 장관이 감사장을 주고 환대를 해주어 진정으로 감사한다』며 밝은 얼굴로 말했다.
  • 「백제 금동향로」/신비의 무늬 상품에 실용화

    ◎신선·동물·기마인물상 등 42종/목걸이·커피잔·타일등에 새겨/25∼3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서 전시 백제문화를 총체적으로 집약한 걸작의 고대예술품 금동용봉봉래산향로.지난해 연말 충남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되어 세기적 보물로 평가받은 이 금동향로의 아름다움을 우리 현대인들도 얼마만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향로가 표현한 신비로운 조형물들을 현대감각의 도안으로 바꾸어 일상생활용품에 차용하는 형식으로 문양을 실용화한 것이다. 이는 문화체육부가 문화산업국으로서 한국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추진해온 문화재를 활용한 상품개발계획의 하나.금동향로 조형물을 뽑아 현대감각으로 도안화한 이 작업에는 그래픽 디자이너 정연종,문양전문가 임영주,풍속화가 이서지씨 등이 참여했다.금동향로에 각인된 조형물을 통해 5인의 주악상을 비롯,2인의 기마인물상및 3인의 신선상,25마리의 상서로운 동물상등 모두 42가지 문양도안을 만들어냈다. 이들 문양도안이 활용될 수 있는 상품은 스카프,넥타이,티셔츠등의 의류는 물론 넥타이핀,귀고리,목걸이,반지 등의 장신구류.이밖에 커피잔,세면기,변기 등의 도기제품과 벽지,커튼 등의 소재로도 훌륭하다는 평가가 나왔다.이들 문양은 응용범위가 무궁무진할 뿐더러 문양의 뜻을 되새기면 더욱 선호될 전망.왜냐하면 불로장생의 신선들이 산다는 봉래산 선계의 신비를 모두 담아냈기 때문이다. 백제금동향로에 각인한 조형물 도안 가운데 목걸이 4종류와 타일,변기,세면기 등은 상품으로 이미 개발되어 있다.목걸이에는 향로심벌디자인,북을 두드리는 악인상과 주악비천상,기마인물상이 들어있다.그리고 도기제품은 사람얼굴의 머리에다 몸뚱이는 새를 표현한 인면조신비상을 기본문양으로 응용했다.모두가 아름답기 그지없다. 금동향로 조형물 도안을 활용,이미 개발한 상품들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 10층에서 열리는 「우리문화상품 기획전」에 출품된다. 「첨단과 전통의 만남」이라는 주제아래 열리는 이 기획전에는 비디오·음반·만화·공예·도자기·패션등 7개 분야 3백50여종의 문화상품이 함께 선보인다.금동향로를 응용한상품이외에 고구려 고분벽화 문양을 활용한 이신우씨의 패션작품,해인사 고판화를 현대판화 기법으로 재현한 김상구씨의 「80화엄변상도」,재불작가 이미금씨의 한지를 소재로한 색다른 의상,김봉태씨 등의 판화작품을 응용한 시계·스카프·머그잔·캘린더및 악기·방패연 모양의 금속공예와 칠기등 눈길을 끄는 문화상품들이 전시된다.
  • “일 총독부 관리가 백제유물 빼돌렸다”

    ◎익명의 일 수장가가 기증한 문화재 정리 과정서 밝혀져/당시 공주 송산리 고분 발굴한 다케시/출토품 상당수 일 공동상에 팔아넘겨/문화제에 관한한 “일인의 양심은 없다” 입증 조선총독부 시절 문화재 발굴을 책임진 일본인 관리가 백제시대 보물급 유물을 빼돌려 골동품상에 돈을 받고 팔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문화체육부는 지난달 19일 익명을 요구하는 일본의 70대 사업가로부터 백제시대 귀고리 한쌍을 비롯해 고려시대의 옥으로 만든 장신구와 은으로 만든 팔찌 등 모두 3백77점의 우리 문화재를 돌려받았다. 이 장신구들은 기증받을 당시 모두 작은 진열 상자 안에 가지런히 정리된 채 유물 하나하나에는 유물의 수집경위와 출토지 등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그런데 보물급으로 평가되는 백제 귀고리 한쌍에는 각각 「순금으로 만든 귀고리로 공주감옥소 뒷산에서 총독부박물관 노마모리 다케시씨가 발굴했다(순금제이식 공주감옥소 이산 출토 총독부박물관 야수 건씨 발굴)」는 설명이 붙어 있었던 것.노마모리 다케시(야수 건)는 바로 일제시대 조선총독부 촉탁으로 1927년 공주 송산리 1∼5호분과 1930년 평남 대동군 오야리 고분 등을 발굴한 장본인이다.그가 이때 쓴 조사보고서는 1936년 조선총독부가 간행해 아직도 학계의 중요 자료로 쓰이고 있다. 기증자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일본은행장을 지낸 자신의 아버지가 1920년대와 30년대에 도쿄의 골동품상을 통해 사들였던 것.주로 경주 부여 동래 진주 등지의 고분에서 나온 유물을 집중적으로 모아 품목별로 분류해서 소장하고 있었다고 한다. 백제귀고리 한쌍 역시 골동품상에서 사들인 것.노마모리가 출토품을 몰래 일본으로 가져가 골동품상에 돈을 받고 넘긴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전문가들은 일단 이 귀고리가 송산리 고분 출토품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아마도 총독부 차원의 발굴과는 별도로 다른 고분을 도굴했으리라는 추정이다.그렇다해도 그가 참여해 공식적으로 발굴한 유적에서도 중요 출토유물을 상당 수 빼돌렸을 것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문제는 노마모리가 왜 떳떳치 못한 행위를 하면서도 자신의 이름을 숨기지 않았는가 하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두가지로 분석한다.하나는 출토지와 발굴자를 당당히 내세움으로써 희귀한 백제시대 금속유물이라는 것을 증명해 더 많은 돈을 받아내려 했다는 것.또 하나는 당시 일본사회에 총독부 차원의 발굴사업 담당자가 도굴을 해서 우리 유물을 팔아먹는 파렴치한 행위를 해도 당연시 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어 이같은 일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우리 학계는 지금까지 제국주의 일본이 역사왜곡과 문화재의 조직적 약탈을 위해 우리 땅에서 발굴을 했지만 그 발굴에 참여한 당사자들은 일본인이라 할지라도 학자적 양심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고 있었다.그러나 이번 일로 문화재에 관한 한 당시 「일본인의 양심」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진 셈이다.
  • 6대기업 대표가 말하는 21세기 전략

    ◎“세계적 정보통신회사로 발돋움” 전기통신 1세기를 맞아 세계는 현재 정보사회라는 거대한 흐름에 휩싸이고 있다.우리 통신기업들은 본격적인 정보사회로 들어서는 21세기를 앞두고 어떤 잔력들을 가지고있는지 알아봤다. ○한국통신 조백제 사장/첨담수준 기술확보… 세계5대회사 목표 한국통신은 21세기 세계수준의 첨단기술을 확보한 세계 5대 종합통신사업자로의 성장을 목표로 장기적인 전략 아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는 지금 정보사회를 향해 치닫고 있으며 정보사회로 이미 진입한 우리나라도 선진국들의 압력으로 국내통신시장이 개방을 앞둔 통신환경에 처하게 되었다.한국통신은 이같은 변화된 국제 통신환경에 먼저 경영사고의 민영화를 바탕으로 기본통신의 질 향상과 함께 통신망의 고도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국내 기본통신은 이미 선진국 수준으로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국산 전전자교환기 TDX 7백만회선을 베트남 중국 러시아 등에 수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통신망 고도화를 위해서는 통신망의 디지털화를 당초계획보다 5년 앞당겨 교환분야의 디지털화는 2천5년까지,전송분야의 디지털화는 96년까지 조기완성하기로 했다.또 96년부터는 한국통신의 하이텔사업을 위해 하이텔단말기 1백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전화서비스분야에서 한단계 진보한 개인번호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업들은 21세기 정보사회를 통신에 의한 낙원으로 실현하겠다는 포괄적인 「TOP전략」 개념에 의해 착실히 수행되고 있다.이같은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외국 통신기업들로부터 우리 통신기술의 국가경쟁력을 확보케 할 뿐 아니라 정보사회의 조기실현과 풍요로운 복지통신의 구현을 앞당기게 될 것이다.통계상으로보면 고도통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91년 4%에서 2천1년엔 24%로 늘어나게 되며 주요서비스도 기본전화서비스·클로버서비스·전화정보서비스에서 입체영상전화서비스·자동통역전화서비스·개인손목전화서비스로 변하게 될 것이다. ○데이콤 손익수사장/국내외 업체와 제휴… 멀티미디어 전략화 데이콤은 유선전화사업과 무선·위성통신,그리고 멀티미디어 등 3대 핵심사업의 집중육성을 통해 오는 2천년까지 매출액을 2조원으로 늘림으로써 세계 20대 통신회사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이콤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6천7백억원을 투자,96년부터 시외전화서비스를 새로 제공하고 전자화랑·전자쇼핑·전자도서관 등 각종 멀티미디어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이와함께 시내전화 및 개인휴대통신사업의 기반확보를 위해 98년까지 2백70억원을 들여 서울·부산·대전·광주·대구 등 전국 5대 도시를 연결하는 무선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며 부문별 세부 경영계획은 시외전화·국제전화·전용회선 등 기본통신의 경우 통화대상국 및 지역확대,선불카드 개발 등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97년 매출액을 올해의 2천9백56억원보다 85% 증가한 5천4백64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천리안사업의 경우는 국내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속전송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홈쇼핑·온라인게임 등 멀티미디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학술·특허관련 데이터베이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현재 1천2백종인 천리안데이터베이스 수를 97년까지 5천여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같은 사업수행을 위해 내년부터 97년까지 6천3백억원의 자금을 시설 및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현재 매출액의 3%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를 97년까지 6%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국이동통신 조병일사장/98년까지 419억 투입… 정보인프라 구축 UR에 의해 이동통신시장 및 기본통신시장의 개방이 세계적 조류가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동통신은 2천년대에는 무선종합정보통신망(무선 ISDN)을 서비스하는 세계 일류 종합정보통신 사업자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다. 한국이동통신은 92년말 무선호출시스템을 완전 국산화하여 막대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둔데 이어 인도에 무선호출사업을 추진하는 등 이제까지 무선호출분야 국제경쟁력 강화의 선두에 서왔다.나아가 이동통신기술의 자립화를 위해 디지털 이동통신방식인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시스템 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98년까지 4백19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정보인프라의 구축에 크게 힘써 나갈 것이다. 세계일류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 청사진으로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개인휴대통신서비스(PCS) 등 새로운 주력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정보통신의 글로벌리제이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먼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주파수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인 셀룰러패킷방식의 무선데이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국제간 이동통신사업과 해외이동통신사업에의 참여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개인휴대통신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3백50억원을 투입,96년 8월까지 마이크로셀을 이용하는 보행자용 PCS를 개발하고 98년 8월까지는 매크로셀기지국을 이용하는 초고속 대용량 PCS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세기통신 권혁조사장/CDMA 조기국산화… 운용방법 수출계획 신세기통신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번째로 채택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하여 역사적인 차세대 디지털 이동통신시대을 열고 이동전화사업의 공익적 성격을 감안하여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기간산업체로서의 사명을 다할 것이다. 또 통신의 궁극적 목표인 언제,어디서나,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만족·기술우위·국제화를 3대 경영이념으로 구현,국제경쟁력 확보는 물론 세계 일류의 통신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경영이념의 하나인 고객만족은 수준높은 통화품질의 구현과 신규서비스 보급과 함께 신속한 고객만족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달성될 것이다. 기술우위를 위해서는 CDMA기술을 조기에 국산화하고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대규모의 집중적인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국제화는 외국인 주주와의 적극 협력을 통해 기술수준을 높이고 국제경쟁력을 확보,궁극적으로 CDMA 운용기술을 수출하는 형태를 띠게 될 것이다. 주요사업계획은 현재 1천억원 수준인 납입자본금을 98년 4천억원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며 서비스 보급규모를 96년 인구대비 75%에서 98년 99%로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같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매출액은 96년 7백53억원에서,98년 5천1백36억원,2천년 1조1천56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 ○나래이동통신 김종길사장/컴퓨터·통신 결합… 해외 진출 나래이동통신의 21세기 비전은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국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것이다. 나래이동통신에서는 이를 위해 장기전략을 세워 시장진입기,사업안정기,사업다변화기,사업발전기 등으로 나눠 각 시기마다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있다.먼저 시장진입기(93∼94년)의 목표가 무선호출기지국·교환국 증설과 음성사서함 용량 증대 등을 통해 완벽한 무선호출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면 사업안정기(95∼96년)에는 한글문자서비스·광역서비스를 개시해 광역통신 등 최첨단 서비스망을 구축,실현하고 신규통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게 될 것이다. 97년부터 시작되는 사업다변화기에는 무선통신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공히 종합통신기업으로 성장함과 함께 컴퓨터와 통신의 결합을 통한 세계적인 통신기업으로의 성장을 추진,98년 사업발전기부터는 이를 구현하게 될 것이다.나래이동통신에서는 이같은 계획의 실현을 위해 매년 시설투자와는 별도로 기술개발에 매출액의 10%를 투자하고 있다. ○서울이통 이봉훈사장/무선호출 개발 “대중화 앞장” 서울이동통신은 무선호출 신규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나아가 양방향 무선데이터 사업에도 진출함으로써 21세기에는 첨단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종합통신회사로의 도약은 앞으로의 통신서비스가 음성위주에서 탈피하여 비음성분야 즉 무선팩시밀리 무선데이터,압축디지털 영상 등으로 확산이 가속화되어 하나의 통신단말기로 다양한 서비스를 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통합정보통신시대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이의 성취를 위한 경영목표로는 우선 95년까지 국제무선호출,양방향무선호출 등 무선호출 신규 서비스를 개발 보급하게 될 것이다.이 기간까지는 흑자기반을 구축함과 아울러 매출액의 18%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여 무선호출의 대중화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96년 이후에는 개인휴대통신서비스 등 양방향무선데이터사업과 저궤도·중궤도 위성을 이용한 무선호출사업에도 진출,21세기 종합통신서비스 제공자로 성장·발전하기 위한 기술과 사업운용 경험을 축적해 나갈 것이다.
  • 새 만금 종합개발(신한국 대역사:4)

    ◎세계 최대 방조제 33㎞… 36% 진척/여의도 1백40배 국토 확장/98년까지 1조3천억 투입/인천항 1.5배 새만금 국제항은 서해안 관문으로 전북 부안군등 서해안 일대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세계에서 가장 긴 방조제를 쌓아 서울 여의도의 1백40배나 되는 1억2천만평의 국토를 확장하기 위한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이 오는 2004년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부안군 부안읍에서 호남평야를 가로질러 30분쯤 달리면 오른 쪽으로 서해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면서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내뻗는 대역사의 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각종 차량과 중장비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검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김양식장 사이로 방조제를 쌓을 바위덩이와 흙더미를 가득 실은 대형 덤프트럭들이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바다 쪽으로 달려간다.포클레인과 기중기는 끊임없이 바위덩이와 토사를 바다에 쏟아부으며 밀려오는 조류와 싸우고 있고 초대형 준설선이 바다모래를 퍼올려 방조제 안쪽을 메우는 입체작전을 펴고 있다. ○방조제 높이만 36m 현재추진중인 공사는 지난 91년 11월에 착공해 98년 완공을 목표로하고 있는 1단계 외곽공사 1·2·3·4공구.33㎞의 방조제 가운데 8.9㎞가 완공돼 3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와 가력도를 잇는 1공구 4.7㎞와 옥구군 옥도면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공구 2.7㎞는 바닥 보호공과 30m 높이 사석을 쌓는 방조제 바깥부분 공사를 완료하고 개펄을 준설해 방조제 안쪽에 모래를 채우는 공사가 한창이다. 밑바닥의 폭이 평균 2백90m나 되고 높이가 36m인 거대한 방조제가 위용을 드러낸 1공구 현장에서는 7천마력짜리 준설선이 검붉은 바다모래를 토해내 한가한 어촌이던 이곳을 대륙진출의 교두보로 탈바꿈시킬 공장용지로 바꾸어가고 있다.50여대의 중장비와 1백30여명의 인력도 공사시발점에서 1㎞ 떨어진 해발 1백50m의 소광부락 뒷산이 민둥산이 되도록 깎아내 방조제를 쌓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신시도∼가력도간 9.9㎞의 2공구와 야미도∼비응도를 잇는 11.4㎞의 4공구는 방조제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바닥보호공과 높이 30m의 사석을쌓는 난공사가 추진중이다. ○하루 20m씩 쌓아나가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방조제 축조공사가 시작된 4공구는 매일 중장비 30여대와 1백50명의 인력이 투입돼 현재 1.5㎞의 방조제를 축조했으며 해발 40m의 비응도를 깎아 하루 15∼20m씩의 방조제를 쌓아나가고 있다. 공사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희운전북도새만금사업소장(59)은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현재까지 총사업비 2천75억원이 투입돼 어업보상과 외곽공사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1·3공구는 방조제외곽공사가 완료돼 개펄을 준설,방조제 안쪽을 메우는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중이고 4공구는 1공구 보다 조류속도가 완만해 방조제 축조공사가 수월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오는 98년까지1조3천8백80억원이 투입되는 외곽공사가 끝나면 99년부터 2004년까지 4천8백억원을 들여 내부공사를 추진해 식량단지 1만3백㏊,근교원예단지 2천5백㏊,내수면개발단지 2천㏊,산업용지 9천8백㏊를 조성,중국과 동남아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될 전망이다. ○4차선 해안도로 개설특히·군산·옥구·김제·부안등 1시·3군·19개 읍·면에 걸쳐 있는 새만금간척사업이 완료되면 전자·자동차·신소재산업등 첨단산업체들이 대거 입주하고 도시와 농촌이 균형을 이룬 이상적인 전원도시가 들어서 연간 1조3백26억원의 농공업생산과 연인원 1천6백만명의 고용증대효과를 거두어 본격적인 서해안시대를 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방조제축조로 해안선 66㎞가 단축되고 교통이 개선돼 연간 1백70억원의 경비가 절감되고 방조제 위쪽에 4차선 해안도로가 개설돼 서해의 수려한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함께 담수호건설로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확보하고 내수면개발사업을 추진하며 배후지 1만2천㏊의 침수방지로 연간 2백35억원의 증산효과와 1백88억원의 홍수피해방지효과 등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간척사업으로는 동양 최대이고 방조제의 길이가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긴 네덜란드의 방조제 32㎞ 보다 1㎞가 더 긴 33㎞인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관련산업에 미치는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1조3천8백80억원 규모의 1단계사업만으로도 관련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3조9천46억원에 달한다.또 이같은 생산유발은 1조6천2백22억원의 부가가치와 2백1만9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과 함께 고군산도인 장자도·무녀도·신시도일대 1백31만평에는 오는 2004년까지 8천6백억원이 투입돼 인천항 보다 1.5배가 큰 연간하역능력 5천만t 규모,37선좌의 새만금국제항이 건설돼 서해안의 관문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새만금종합개발사업은 아직은 방조제를 쌓는 토목공사에 지나지 않지만 오는 2000년대 우리나라를 세계속의 한국으로 발돋움 시킬 서해안의 대륙진출전진기지로서 서서히 그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다. ◎「새만금개발」을 끝내면/중국­동남아 진출 전진기지로/농업용수 부족 해소·국제관광단지 조성/조홍래 농어촌진흥공사사장 대단위 농업 종합개발 및 간척사업은 농업의 생산기반과 산업입지를 효율적으로 조성,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영농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복지 농어촌의 건설을 촉진하는 국책사업의 1순위 사업이다. 새만금 간척사업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서 옥구군 고군산 군도를 거쳐 군산시 비응도를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 33㎞를 축조,여의도 면적의 1백40배인 4만1백㏊의 새로운 국토를 창출하는 대역사이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좁고 생산기반 시설이 취약해 지역적으로 균형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국토이용 구조의 모순을 안고 있다.도로와 항만 등의 사회간접자본이 모자라고 산업화와 도시화에 따른 공단 및 택지의 부족,농지의 규모화 및 집단화 미비로 농업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수자원의 부족현상이 심각하며 환경악화 등의 문제도 생긴다. 이 사업은 중부권의 중심 관문에 대규모의 임해공단 및 중국과의 교역항을 조성하는 균형적인 국토개발을 통해 21세기를 내다보며 국토의 이용구조를 재편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 효과는 첫째,농어촌 용수와 생활 및 공업용수로 연간 10억t의 수자원을 이용할 수 있어 전북 서부 내륙지역의 만성적인 용수부족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둘째,새만금 지구는 중국 청도항까지 5백80㎞ 밖에 안 돼 중국 및 동남아 교역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고,백제 고도권과 변산 국립공원 및 고군산 군도의 해양 관광권을 연계하는 국제적인 휴양 관광단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간척지 안에 1만1천8백㏊의 담수호를 개발함으로써 만경강과 동진강 유역 1만2천㏊의 수해 상습지가 홍수 및 침수 피해에서 벗어나며 군산∼김제∼옥구∼부안을 잇는 기존 해안 교통이 66㎞나 단축 된다.결국 3박자를 갖춘 다목적 종합개발 사업인 셈이다. 오는 2004년까지 완공 예정인 이 사업에는 총 1조8천6백80억원이 투입된다.1단계 사업인 외곽공사에 98년까지 1조3천8백80억원이 들어가는데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11%인 2천75억원이 투자된다.
  • 17개 종합건설사 「밀어주기 담합」/삼부토건에 정부공사 낙찰조작

    ◎백제교공사 삼부 상무 구속/현대·삼성건설등 간부 20명 입건 서울경찰청은 8일 삼부토건이 현대건설등 17개 대형종합건설회사와 미리 담합해 조달청에서 발주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백제교 가설공사의 낙찰을 받아낸 사실을 밝혀내고 삼부토건 상무이사 김덕환씨를 건설업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삼부토건의 요구로 입찰가 1백67억2천만원을 1백84억8천만원으로 고쳐 응찰,삼부토건에 낙찰토록 도운 진흥기업 영업상무 김창수씨를 비롯,17개 종합건설회사 상무등 간부직원 2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정부공사 1천억원이상 입찰자격이 부여되는 1군(1∼94위)종합건설회사의 경우 입찰시 공정한 공개경쟁을 하지 않고 상호 밀어주기식 담합이 관행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조달청이 발주한 백제교 가설공사를 따내기 위해 미리 현대건설등 15개사에 협조를 구한 뒤 이에 대한 대가로 지난해 9월30일 낮12시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회관으로 이들 회사의 간부를 초청,접대했다는 것이다. 삼부토건은 이 자리에서 참석회사의 간부들에게 삼부토건의 입찰가보다 높게 고치게 한 다음 9개 회사에게 삼부토건에서 만든 입찰서에 날인을 받고 5개사에게는 입찰가격을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진흥기업은 삼부토건의 요구로 입찰가 1백67억2천만원을 1백84억8천만원으로 고쳐 응찰했으며,계룡건설과 명지산업은 삼부토건과 공동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부토건은 이같은 사전담합과정을 거쳐 같은 날 하오2시쯤 응찰,조달청으로부터 낙찰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삼부토건과 미리 담합한 기업은 진흥기업·현대건설·한양·남광토건·삼호·유원건설·삼성건설·삼창건설·풍림산업·극동건설·신동아건설·두산건설·선경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계룡건설·명지산업 17개 회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 기업의 명단을 조달청등 관계기관에 통보,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했다.
  • 백제를 다시본다를 마치고/전문가 좌담

    ◎“문화·사회사적 접근… 백제사 인식 새롭게”/금동향로서 보듯 수입문화를 자기화/학자 동원 알기쉽게 풀이… 독자이해 도와/풍납동토성·아치산성 보존대책 시급/문헌자료 부족… 역사분야 공백에 아쉬움/「백제문화권 개발」은 완벽한 역사 복원위해 학술조사 선행돼야 ▷참석자◁ 김기웅 문화재전문위원·고고학 이기동 동국대교수·한국사 최몽용 서울대교수·고고학 서울신문이 10개월여에 걸쳐 매주 금요일 연재해 온 「백제를 다시본다」가 30회를 끝으로 지난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해 연말 충남 부여읍 능산리에서 출토된 세기적 보물 금동용봉봉래산향로 출현과 더불어 시작했던 이 기획시리즈는 새로운 시각의 백제문화사라 할 수 있다. 이를 마감하면서 그동안 갈채를 보내온 독자 여러분의 기대감을 조금이라도 더 충족시켜주기 위해 관계학자들이 참여한 정담을 마련했다. 많은 부분을 여백으로 남겨놓은 백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평가가 내려지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김기웅박사=지금까지 백제에 대한 인식은 전문가들만의 영역이었습니다.이런 상황에서 「백제를 다시본다」는 일반독자들이 그동안 전문가가 독점했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백제에 대해 새로운 시야를 여는 계기가 됐다고 봅니다.여기에는 참여한 학자들이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 써 일반독자들의 백제역사를 이해하는데 한 몫을 했지요.「백제를 다시본다」는 한마디로 현재까지 이루어진 백제연구의 총 결산이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이기동교수=그렇습니다.그동안 백제연구는 너무 세분되어 있었다는 느낌입니다.한 분야의 전문가라 하더라도 자기 영역을 벗어나면 어두운 것이 현실이었어요.그런데 「백제를 다시본다」를 통해 30여명에 이르는 각 분야 학자들의 전문적 연구결과를 모아놓고 보니 백제역사의 대강을 새롭게 파악할 수 있었어요. ○백제연구의 총결산 ▲최몽용교수=사실 이런 유의 기획은 과거 TV에서도 여러차례 시도된 적이 있었지요.그러나 TV가 지닌 한계때문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전문가가 동원되지 못한 아쉬움이 컸어요.그런 점에서도 「백제를 다시본다」는 좋은기획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김=욕심이겠지만 백제 뿐 아니라 신라나 가야·고구려도 다루었으면 해요.「백제를 다시본다」에서 보듯 한 지역문화를 보편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으니까요. ▲이=이 시리즈는 지난해 부여 능산리에서 금동용봉봉래산향로가 나온 것이 계기가 됐지요.이 향로는 한때 무령왕릉 발굴로 바짝 달아올랐던 백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침체되어 가는 마당에 출토되어 백제를 다시 인식시키는데 크게 공헌했습니다. ▲최=향로가 나온지 10개월이 다 되어가는군요.그동안 이 향로 자체에 대한 해석도 불교·도교,혹은 백제의 건국신화와 연관시키는 등 여러가지로 논의됐습니다.여기에 악기와 의복 기타 미술사적인 연구도 활발했지요.물론 뒤에 총체적인 해석이 나오겠지만 이 향로는 그 하나만 가지고도 다각도에서 조명해볼 수 있는 백제문화의 진수입니다. ▲김=이 향로는 결국 당시 백제가 가지고 있던 문화적 역량의 집결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백제는 외국문화를 수입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지만 향로에서 보듯 절대 그대로 수용치 않고 자기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공주 벽돌무덤을 보면 중국의 묘제를 받아들였지만 연꽃모양의 벽화를 그려넣는 등 백제화 시켰습니다.당시 무덤의 양식을 바꾸는 것은 엄청난 문제였지요.묘제를 바꾸는 것은 바로 집권자의 상징을 바꾸는 것이었으니까요.비슷한 예는 석촌동 2·4호고분과 이번에 익명의 일본사람이 기증한 3백77점의 유물 가운데 하나인 백제귀고리에서도 발견됩니다. ○귀고리서도 발견 ▲이=문화분야의 경우 그래도 물질자료가 상당히 출토되어 어느 정도 이야기가 가능합니다.그러나 문헌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역사분야는 자료의 혜택을 거의 못받아 연구상의 공백도 많습니다.아시다시피 국내 자료라고는 「삼국사기」가 거의 전부이고 「삼국유사」가 약간 보충하고 있는 정도입니다.「삼국사기」도 그나마 연대기적인 간단한 자료지요.그런데 「일본서기」는 4세기 후반에서 6세기 중엽에 이르는 2백년 동안 백제와의 교섭을 다룬 자료가 풍부합니다.어떤 시기는 일본의 국내 사정보다 분량이 더 많을 정도니까요.그 때문인지이마니시(금서 용)라는 일본학자가 쓴 「백제사 연구」라는 책을 보면 백제는 외교만 한 나라같은 인상입니다.여기에 해방 이후 우리연구자들도 백제의 국가사를 중심으로 정치제도·중앙관제·지방통제기구·관제·중국과의 교섭사 등을 주로 다루었습니다.연구가 정치사와 외교사에 치우쳐 있었던 셈이지요.그런데 백제 자체의 성격을 알려면 사회사에 대한 연구가 바람직합니다.최근 젊은 연구자들은 고고학적 사고를 일부 동원하면서 백제사의 내부구조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종래 정치사에서는 백제는 지배층이 북방에서 남하한 고구려계가 서남쪽의 마한계 토착세력을 정복한 왕조로 지배세력과 토착세력의 이중성으로 심한 괴리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백제 멸망도 사회구조의 이중성에서 오는 갈등에서 연유했으리라는 추측이었지요.그런데 「백제를 다시본다」를 통해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니까 그런 이중성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흡수통일된 것으로 서술되고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최=토착세력은 고구려계의 정복전쟁 과정에서이미 남쪽으로 내려갔습니다.나머지 공백지대는 백제에 쉽사리 동화되었지요.마한세력이 확실히 남아있었으면 이중적인 구조가 됐겠지만 이미 남하한 상태였다고 보아야 합니다.서기 369년께에 근초고왕의 마한 정벌도 이 남하세력을 복속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아야 하겠지요. ▲이=「일본서기」에는 그들 남하세력을 「남만」이라고 썼어요.굉장히 경멸하는 표현이지요.이질적인 문화 때문이었을 겁니다.그런데 이 「남만」은 바로 백제에서 부르는 그대로였을 가능성이 큽니다.이름에서 보듯 백제의 남쪽이지 일본에서는 서쪽이니까요. ▲최=고구려까지 패배시킨 근초고왕의 힘이 아니었으면 남쪽까지 정벌하기는 어려웠을 겁니다.백제에 흡수되지 않은 이 세력은 처음에는 직산이 본거지였다고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이 세력이 바로 목지국이지요. ▲김=백제의 마한정벌 이후로 추정되는 전남 나주 대안리의 백제고분을 보면 백제가 정벌 이후 행정관을 파견해 지배했을 것입니다.그런데도 백제화 시키는데 상당한 시간을 요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백제의 내부관계를 알 수 있는 한 예가 되겠지요.이제 문화재 보존문제로 넘어가 봅시다. ○일본서기 기록 많아 ▲최=백제는 기원전 18년에서 서기 475년까지 한성시대,서기 538년까지 웅진시대,이후 서기 660년 멸망 때 까지 사비시대로 나눌수 있습니다.이 가운데 공주와 부여는 앞으로 더 많은 유물·유적을 기대해도 좋을 것입니다.정부의 백제문화권종합개발계획에 따라 조사가 착수되면 유물·유적이 대거 나올 것입니다.유물·유적에 대한 기대와 아울러 보존대책을 지금부터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그런 생각을 미리 안해 실패한 예가 바로 한성백제입니다.올림픽경기장이 주위에 있는 석촌동 3·4호분과 몽촌토성은 그런대로 체면을 유지하고 있지만 풍납동토성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음에도 방치되어 황폐화한 상태입니다.전장이 3.5㎞에 이르는 풍납동토성은 지금 5백m만 복원 되었을 뿐 대부분 길이나는 등 원형을 잃어버렸습니다.강 건너에 있는 고구려 산성인 아차산성도 마찬가지입니다.이 두 곳에 가보면 우리에게 문화정책이라는게 과연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올해가 조선을 기준으로 서울 정도 6백년이라지만 더욱 중요한 백제시대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관심합니다.이 두 곳은 유적보존차원이 아니라 단순한 역사관광지로 만 신경을 써도 뛰어난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올해가 「한국방문의 해」라지만 하다못해 문화유적을 관광수입과 연결시키는 정책만이라도 펴주었으면 좋겠습니다.풍납동토성은 지금 보존하지 않으면 정말 크게 후회하게 될 것입니다.풍납동토성은 기원전 18년 백제의 기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몽촌토성은 4세기 정도로 연구되고 있지요.풍납동토성이 하북위례성,몽촌토성이 하남위례성일 가능성이 많아요.강 대안의 고구려 성이 불안해서 도성을 쌓은 것이 몽촌토성으로 보는 거지요. ○단순 관광지 안돼야 ▲김=석촌동고분군을 발굴하니까 적석총 아래에 토광묘군이 나왔습니다.두 묘제는 전혀 이질적이에요.정복자와 피정복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이 지역에 대한 재조명도 이루어져야 할 시점입니다. ▲이=조금전 백제문화권종합개발계획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이 계획이 지역개발이라는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최=그렇습니다.백제권개발계획이 이미 확정은 됐습니다만 착공하기에 앞서 시간을 두고 학술적 조사를 충실히 하고 학자들의 중지를 모아 시행착오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행정당국의 백제사에 대한 진지한 접근자세가 아쉬운 시점입니다. ▲이=유적정비도 중요하고 관광휴양단지도 중요하지만 백제역사의 복원이 그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면 내실 있는 연구가 선행되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전문연구원을 대폭 보강해야 하는 것인데 부여문화재연구소를 활성화시키는 일도 그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연구소를 세워놓고 활용하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최=그 중요한 부여에 문화재연구소와 박물관을 합쳐 현장에 나가 발굴하고 보고서를 쓸 수 있는 학예직원은 소장·관장까지 포함해 합쳐 10명이 있을 뿐 입니다.일본의 경우 특별사적이 있는 나라에는 이보다 1백배가 넘는 연구인력이 있습니다.문화재 정책이 1백년 앞을 내다보려면 늦더라도 연구인력을 키워야 합니다.공주에도 박물관이 있고 공주대 사학과가 있지만 연구인력은 몇명이나 됩니까.유적·유물이 모두 사라지고나서 도굴됐다느니 매몰됐다느니 그래봐야 이유가 안됩니다.역사에 대한 책임을 생각해서라도 이제는 문화재 보존·보호문제를 다시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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