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자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신발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선두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사설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 놀이
    2026-07-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1
  • 고려청자·조선백자/밀거래한 5명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6일 문화재급 고려청자와 이조백자를 밀거래한 골동품 중매상 김수곤(39·전북 김제군 죽산면 죽산리 242),안영욱(35·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09동 706호),이성천씨(55·전북 남원군 아영면 봉대리 679)등 5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연호씨(36)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로 부터 고려상감청자 국화문 매병 1점과 고려청자 백색상감 기사문 접시 3개등 고려청자 9점과 이조백자 매병 1점등 도자기 10점을 압수했다.
  • 속초 조양동 선사유적/전남 장성군 백자 요지/사적 지정

    문화부는 강원도 속초시소재 조양동 선사유적을 사적 제376호로,전라남도 장성군 삼서면 소재 백자요지를 사적 제377호로 각각 지정해 13일 고시했다. 속초 조양동 선사유적은 양양과 속초를 잇는 7번 국도변의 청초호옆 야산에 위치하고 있다.이곳은 올해 강릉대박물관(단장 백홍기)의 발굴조사결과 기원전 8∼7세기의 청동기시대 집터임이 밝혀졌다. 장성 대도리 백자요지는 지난 7월 목포대 고고인류학과 조사단(단장 최성락)의 상무대이전부지에 대한 발굴조사결과 16∼17세기의 백자막사발을 구웠던 곳으로 확인됐다.이곳은 4개 소성실,4개의 불창,1개의 봉통으로 이루어진 연실식 등요로 보존상태가 양호해 사적으로 지정,보존케 됐다.
  • 종교간 잇단 마찰로 갈등 심화

    ◎불교­순복음·천주교 대립 사회문제로 대두/불교계서 순복음선교방송 규탄 확산/「천진암 성역화」 싸고 천주교와도 알력/단군성전건립·장승 우상논쟁 등 분쟁 계속늘어 우리사회내에 종교적 갈등의 요소가 심화돼 다종교사회에서의 여러종교간 공존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이는 최근 문화방송의 기독교 선교방송을 둘러싼 기독교측과 불교측의 대립,또 천진암성지 조성과 관련한 천주교측과 불교측의 대립등 종교간 갈등이 표면화되면서 더욱 심각하게 표출됐다. 기독교와 불교계의 마찰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순복음교회 조용기목사의 선교방송은 「행복에의 초대」로 매주 일요일 상오6시부터 30분간 MBC 지방네트워크를 통해 방송되고 있다.이에맞서 불교측은 지난 9월 「보리모니터회」등 18개단체가 참여한 「공정방송을 위한 불교대책위원회」를 결성,이 프로가 상업방송을 통한 기독교측의 선교방송으로 방송법제5조에 위반되는 불공정방송이라고 규정했다.그리고 MBC뿐만 아니라 방송위원회에도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계는 지난주말 조계사일대에서 이에대한 규탄시위를 가졌으며 또 ▲방송중단 서명운동 ▲전국적 규탄대회등 전체 불교도의 반대운동으로 확산시킬 조짐을 보였다.이 위원회의 김재일회장은 『순복음교회측에서는 돈을 주고 시간을 사서 하는 광고방송이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시각은 종교까지도 돈이면 다된다는 세속논리를 펴고 있는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프로를 내보내고 있는 기독교내 초교파실업인 모임인 「방송선교회」측은 12년동안 지속해온 프로를 이제와서 새삼 문제삼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는 입장이다.불교계의 그같은 움직임은 상대방 종교를 존중해야 한다는 다종교사회의 기본원칙에 위배된다는 견해만 밝힐뿐 별다른 대응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선교회의 김석주회장은 『이 프로는 10여년전 계엄령이 내려진 국가혼란기에 방황하는 국민들의 영적인 정서를 예수님의 사랑으로 위로,국민총화를 이뤄내기 위해 순수한 목적으로 시작됐던 것이며 지금도 그 목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사례는 최근 천주교측의 천진암성지조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불교계는 천주교 수원대교구의 천진암 성역화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법보신문은 최근 「선교는 만능인가」라는 사설에서 천진암성지 조성으로 훼손된 조선백자도요지(사적314호)와 영통사등 대소 사찰의 이전에 따른 문제점등을 제기했다.특히 자신들의 성지조성을 이유로 옛대찰인 영통사를 이전토록 10여년간 압력을 행사해온데 대해 『서양종교의 제국주의적 발상』이라고 몰아붙였다.그러면서 『앞으로 천진암성역화와같은 종교간 배타적 행위가 다시 강행될 경우 한국만이 종교전쟁에서 무풍지대라는 안이한 발상 또한 자취를 감추게 될는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종교적 갈등은 지난해 말까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거세게 일었던 장승에 대한 우상논쟁,서울 사직공원의 단군성전건립 논쟁등과 같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다. 서울대 윤이흠교수(종교학)는 『이같은 문제는 다종교사회에서 종교의 전교 자유와 대사회적 행동의 허용범위 사이에서 발생되는 것이어서 심각한 현상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또『종교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한계가 있어야 하고 사회의 건전한 양식을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윤교수는 『종교지도자들이 자기 방어에만 급급하지 않고 균형을 이루려할때 문제해결은 가능할것』이라고 전망했다.
  • 고유한자 총정리/「한국한자어사전」 출간

    ◎단대 동양학연 15년만에 결실/삼국유사 등 문헌서 채록한 어휘 바탕/한자 2만자·한자어 15만여단어 수록/고 이희승선생 등 석학 19명 편찬작업 우리 고유의 한자및 한자어를 총정리해놓은 「한국한자어사전」이 최근 단국대 동양학연구소에 의해 출간됐다. 이 「한국한자어사전」은 지난해 한글학회가 펴낸 「우리말 큰 사전」개정판을 비롯한 대형 한글사전의 잇따른 출간과 함께 국학연구의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나라만이 독특하게 만들어 써 온 한자·한자어·차자어·이두·구결등만을 골라 수록한 「한국한자어사전」의 첫권 출간은 지난 77년 단국대 장충식총장의 발의로 사전편찬작업에 착수한지 꼭 15년에 거둬들인 값진 결실.모두 5권(부록 1권 포함)으로 기획돼 한자 약 2만자와 한자어 약 15만단어를 수록한 「한국한자어사전」은 오는 93년 완간된다.「한국한자어사전」의 대역사는 19명의 국내 저명학자들로 구성된 사전편찬위원회 중심으로 추진돼왔으며 편찬위원회 위원들로는 작고한 이희승·권오돈·김동욱선생을 비롯해 이숭령,이가원,이병도박사등 국어·역사학자등이 참여했다. 「한국한자어사전」은 「삼국유사」「삼국사기」「조선왕조실록」등 옛 문헌 1백50여종 3천5백여책에서 채록한 어휘를 바탕으로 한자및 우리 고유 한자,그리고 중국·일본에서 간행된 자전과 사전에 수록돼 있지않은 한자어등만을 골라 실었다.또 우리 고문헌을 독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반어휘는 물론 제도어·전문어·인명·지명·서명·자호·이두·차자어·동식물명·성구·속담등을 선별하여 싣고 이를 부수·획수·한자어음순으로 배열해놓았다.그리고 각 한자 또는 한자어마다 출전및 원전을 상세히 명시했으며 예문과 주석도 달아놓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만들어 써 온 이른바 국자도 수백자정도 정리해 수용하고 기존 한자라도 다른 음·의로 사용된 차용어의 경우 국음·국의로 구별하고 이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별도의 표시도 해 놓았다.한편 옛날에 쓰이던 각종 기구,사물 가운데에 현재 이해하기 힘든 일부 명사들에 한해서는 삽화도 곁들여 넣어 이해를 돕도록했다. 예를들어 「한국한자어사전」에서 「갈」자를 찾으면 국자임을 표시하는 「*」부호와 함께 「음은 갈·뜻은 없다」라고 적혀있으며 「우리말의 「갈」음을 표기하기 위해 가와 을을 결합하여 만든 글자」라는 설명이 되어있다.이밖에 새 「을」은 이독로 쓰일 경우 「을,를 목적격 조사」로 쓰인다고 적었다.또 붉을 「적」의 경우 「적」으로 소리나면 「틀림없이,분명히」라는 뜻으로 또 「치」로 소리날 때에는 「사람이란 뜻을 나타내는 말로 몽고어의 사람에 해당하는 「chi」의 음역으로 쓰는 글자」라는 설명이 함께 되어있다.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 우리말을 표기한 이두와 구결,차자어는 고유의 독음에 따라 발음하는 것으로 설명했다.예를 들어 고사는 「코사」로 발음하고 「­코사,하고야」의 뜻으로 표기하고 불동은 「안들」로 읽고 「아니,아니하다」의 뜻이라고 설명한다. 단국대 동양학연구소는 「한국한자어사전」의 출간을 필두로 지난 15년간 편찬작업을 함께 진행시켜온 총 18권규모(부록 1권포함)의 「한한대사전」도 오는 20 04년까지 완간해낼 계획이다.「한한대사전」에는 모두 약5만5천자의 한자와 50만개의 한자어가 수록돼 명실상부 우리나라에 가장 방대한 규모의 한한사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한밤 사무실 침입/어음 등 20억 훔쳐/6명 영장

    서울서초경찰서는 31일 금고털이 전문범 박홍식씨(35·전과8범·경기도 고양시 원당동656)를 상습절도혐의로,장물아비 황수광씨(50·전과3범·용산구 이태원동260)등 5명을 장물취득및 알선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지난해 10월13일 상오2시쯤 서울 서초동 1500 「명전」빌딩4층 대일약품(대표 김용호)빈 사무실에 현관문을 뜯고 들어가 장도리 등으로 금고를 부순 뒤 현금 2백20만원과 백지어음등 9억8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치는등 같은해 8월부터 지난 27일까지 21차례에 걸쳐 20여억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어 훔친 백지어음을 고무인 등으로 위장한 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골동품 가게에서 이조백자등 2억여원 상당의 물건을 사들인 뒤 황씨 등의 알선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골동품 중간상 한상화씨(52)등에게 되팔아왔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지난90년 사기혐의로 1년 2개월의 실형을 살면서 금고털이 수법을 배운 뒤 평소 알고 지내던 황씨 등과 이미 짜고 비오는날 만을 골라 금품을 턴 뒤 황씨 등에게 훔친 장물을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 영원한 광대 추송웅/사후 8년만에 재조명

    ◎연극평론가 안치운씨 「추성웅연구」 출간/연극처럼 살다간 불행한 삶 추적/국내 첫 배우론… 연극인들 환영 「영원한 우리들의 광대」 추송웅.연극배우생활 22년동안 3천3백여회나 무대에 섰던 「빨간 피터」.모노 드라마 라는 분야를 개척하면서 세인들의 기억속에 뚜렷하게 각인돼있는 70∼80년대 우리 연극계의 가장 대표적인 배우.그러면서도 평가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불우한 삶을 살다 44세(84년)에 요절한 불행한 연기자. 연극배우로서 그의 삶과 연극을 학문적으로 접근한 「추송웅연구」(가제;도서출판 청하간)가 추씨 사후 8년만에 오는 9월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연극평론가 안치운씨(36)가 연극의 생산당사자이면서도 항상 푸대접을 받아온 배우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생전에 추씨가 기고했던 글들과 평론가들의 연극평,공연연보및 그의 일기등 2백자 원고지 1천7백∼1천8백장정도분량의 원고와 공연사진등을 모아 책으로 펴내는 것으로 국내에서 발간되는 첫 배우론인 셈이다. 소설가나 극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책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으면서도 유독 연극배우의 그것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던 상황에 비춰볼때 안씨의 「추송웅연구」는 우리 연극계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서 추송웅씨는 『연극이 처음으로 대중에 의해 소비되어지는 시대에 살면서 대중과의 만남에 가장 탁월했던 배우였으며 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도전의식과 반항의식의 표출인 배우의 광기를 온 몸으로 발산하며 가장 극적인 삶을 살다간 우리시대의 광대』로 평가되고 있다.연출가나 극작가에 비해 예술성이라는 측면에서 한단계 아래로 암암리에 평가를 받아온 우리 연극배우들,그러나 반론 한번 제기해보지 못하고 침묵을 지켜온 이들 가운데 자기 주장을 해왔던 추씨의 존재가 적극적으로 부각되고 있는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난 그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항상 뒤처져있었던데다 사시라는 신체적인 결함이 묘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져 그의 반항적인 기질을 가속화시켰으며 이는 광기의 형태로 그의 내면에 잠재해있다가 무대위에 폭발적으로 쏟아졌던 것』이라고 안씨는 분석한다. 안씨는 그러나 그는 배우로서 실패한 인생을 살다갔다고 본다.『말년에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반성으로 몸부림치고 있을때 어느 누구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말년의 소외감과 무질서한 생활,「광기」는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특히 자신에만 몰입한 나머지 배우와 사회,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우로서의 삶을 내다보지 못한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연극배우였다』며 아쉬워한다. 이 책으로 본격적인 배우론의 첫발을 내디딘 안씨는 올해안에 연출가 10명을 연구한 연출가론도 펴낼 계획이다.그동안 문학적인 접근에 쏠려왔던 연극연구가 이제는 연극의 생산자들인 배우와 연출가들 중심으로 궤도를 수정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안씨는 중앙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했으며 파리 제3대학에서 연극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 조선초기 경질토기 구덩이 발굴(단신패트롤)

    ◎광주,백자·기와·주춧돌등 출토 ◇지금까지 초기 철기시대­고려시대에만 사용된 것으로 인식돼 왔던 경질토기가 조선시대에도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발굴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대박물관은 3일 광주시 북구 문흥동 택지개발지구에서 1개월여동안 발굴작업을 벌인 결과 조선시대 초기의 집터,기와집의 건축자재및 그릇등을 폐기한 구덩이등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특히 건축자재·그릇등을 폐기한 구덩이에서 경질토기가 분청사기를 비롯해 백자·기와·전돌·주춧돌등과 함께 발굴됨으로써 지금까지 초기 철기시대­고려시대에만 사용된 것으로 인식돼온 경질토기가 조선시대에도 널리 사용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게됐다. 또 함께 출토된 기와에는 1465∼1487년에 사용했던 「성화」라는 연호가 찍혀있어 분청사기가 사용됐던 연대와 함께 출토된 유물들의 제작연대를 보다 구체적으로알 수 있게 됐다. 이에앞서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실시한 광주시 북구 충효동 가마터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성화」라는 연호가 쓰인 분청사기 귀얄문 묘지(묘앞에놓는 도자기 판)가 출토됐었다.
  • 조선 청화백자가마터 발견/불창기둥 갖춘 상단구조 첫 확인/광주

    【광주=이동구기자】 경기도 광주군 우산리 272의2 밭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가마 상단구조를 갖춘 조선조 초기시대의 청화백자 가마터가 발견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이화여대 발굴조사단(단장 최숙경 박물관장)이 발견한 조선시대 중앙요지로 추정되는 백자 가마터는 5.1m 간격의 연실식 등요로 구성됐으며 봉통(일명 화통)길이 4m,전체 길이 24.5m에 가마폭 1.6∼1.7m 규모이다. 최초로 확인된 가마 상단에는 7개의 연기배출구와 불창기둥이 설치돼있고 연기와 열이 돌려나가도록 배출시설이 갖춰져 있어 공기의 역류현상을 막고 폐열을 이용해 초벌구이를 한 시설로 추정되고 있다. 가마터에서는 천·지·현·황이 새겨진 어용지기와 칠보문·운문·용문의 청화백자가 발견돼 조선초 15세기후반 또는 16세기초의 어용지기를 제작하던 관요임이 확인됐으며 봉통위에는 자기를 굽기전에 행해지는 고사를 지낸 흔적도 발견됐다. 발굴 조사단은 지난달 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 가마터에 대한 지하유구 여부 탐색과 학술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 계곡에서 바닷가서 독서운동 펼친다

    ◎출판사모임 도서유통협,독후감 모집/새마을문고,전국 56곳에 「피서지문고」 바야흐로 즐거운 여름방학과휴가가 시작되는 계절.이 황금의 계절을 건전하고 뜻있게 보내도록하기 위해 많은 사회단체와 출판사가 독서운동에 나섰다.방학과 휴가를 맞은 학생과 어른들에게 도움이 되는 우량도서를 선정해 주는외 독후감을 모집하여 독서열기를 북돋우고 있으며 해수욕장등 유명피서지에 피서객을 대상으로 「피서지 문고」도 개설되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이번에 독후감을 모집하는 곳은 지식산업사 현암사 고려원 민음사 풀빛 등 40여개 출판사 모임인 「도서유통 개선협의회」(도유통)가 개최하는 「제1회 도유통 독후감모집대회」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범우사의 「창업26주년 기념 5백만원 현상 독후감 모집」이 대표적이다.응모요령은 2백자 원고지 10매 내외의 분량을 범우사(717­2121)의 경우 8월20일까지,「도유통」(313­3501)의 경우 8월25일까지 보내면 된다. 이들은 초·중·고·대학·일반 등 4개분야로 나눠 각각 7∼10종의 대상도서를 선정,제시하고 있다. 「도유통」은 국교생에게 「헨리와 말라깽이」(현암사)「어린이 삼강오륜」(명문당)「이야기 한국사」(풀빛)등을,중·고교생들에게 「열아홉의 절망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노래」(동녘)「루쉰전」(다섯수레)등을,대학생들에게 「똥이 자원이다」(통나무)「W이론을 만들자」(지식산업사)등을,일반인들에게 「살아남은 자의 슬픔」(민음사)「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디자인하우스)「빙벽1∼10」(현암사)등을 추천했다. 범우사의 경우는 자사에서 출판한 도서를 추천하고 있는데 국교생들에겐 「소년 삼국지」「장 발장」「자연의 ABC」「갈매기의 꿈」「잔 다르크」등을,중학생들에게 「모모」「촛불의 과학」「귀의 성」「노인과 바다」등을,고교생들에게 「아Q정전」「탁류」「이상재평전」「제3의 물결」등을,대학·일반에게 「니벨룽겐의 노래」「돈키호테」「자유인,자유인」「헤로도투스의 역사」등을 추천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중앙회(회장 이원홍)는 비생산적이고 향락적인 피서형태에서 벗어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음달 15∼30일까지 강원·경남·전남 등 전국 56개 유명피서지에 56개 「피서지문고」를 개설한다.이에따라 강원의 경포·망상·낙산·주문진해수욕장,경남의 남일대·학동해수욕장과 석남사·용문사계곡,전남의 명사십리·율포해수욕장과 도림사 등지를 찾은 피서객들은 책과 함께하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다.여기에는 문학·교양 및 문고본 도서,정기간행물 등 이용자들이 간편하게 읽고 반납할 수 있는 도서 1천∼3천권이 비치될 예정이다.
  • 외언내언

    신문사 입사시험에는 대체로 한자문제가 나온다.옛날에 비해 쉬워지기는 했지만.신문이 한자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몇해전 한 신문사의 한자 쓰기는 다섯 문제.첫번째가 「노태우」였다.날마다 신문에도 나는 이름이니까 웬만하면 쓰려니 했던 「쉬운 문제」.그런데 제대로 못쓴 답안이 절반 가까웠다.재미있는 현상은 「좌고우면」쓰기.이 맨마지막 문제는 출제자가 의도적으로 「어려운 문제」로서 냈다.「좌고우면」은 쓰기가 쉽지 않은 것.한데도 제대로 쓴 답안은 오히려 절반을 넘었다.「시험공부」했음을 알게 하는 결과였다.◆대학생들의 한자 실력을 알려주는 한 조사결과가 나왔다.우리 국민의 한자실력 낮아져 간다는 것은 새삼스런 일도 아니지만 관심은 끌게 한다.그에 의할 때 자신이 다니는 학교·학과 이름을 제대로 쓴 학생은 47%와 46%.「의예과」를 바로 쓴 학생은 28.9%였다는 것이다.앞서의 신문사 입사 시험결과와 다를 것 없다.모르면 몰라도 자기 이름 한자로 못쓰는 경우도 더러 있는것 아닐지.아버지 이름 못쓰는 것쯤 「당연」하고.◆한자 교육이 없는건 아니다.중3짜리 딸이 배우는 한문을 대학 나온 그 아버지가 잘 해석못할 만큼 어렵기도 하다.중고교 학습용 한자는 1천8백자.그것만 익히면 대단한 실력자인 셈이다.그렇건만 낮아져 가는 실력.왜일까.절박한 현실생활로서 연계되지 않기 때문이다.몰라도 불편하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 현실.간편함을 쫓는 시류나 컴퓨터 등 기계화의 흐름까지도 그를 밑받친다.그래서 한자 모르는 것을 부끄럽게도 섭섭하게도 생각지 않는다.◆한자를 많이 썼던 세대들도 이젠 달라져 간다.자기 성명을 한글로 쓸 정도로.그렇게 안써 버릇하면 나중엔 「한일일」자도 이상해 보인다.「대학생 한자실력 평균54점」은 해가 갈수록 더 내려가는 것이리라.
  • 안익태선생 옛집엔 연미복 그대도…

    ◎46∼65년거주 스페인 마요르카섬을 찾자/작년 교포가 구입… 말끔하게 보수/67년 「안익태거리」지정,업적 기려 애국가의 작곡자 안익태선생의 미망인 롤리타여사(76)를 만나기 위해서는 팔마시내 중심가에 있는 둘째딸 세실리아(41)의 집을 찾아가야 했다.팔마시는 스페인령 발레아레스제도의 주도이자 마요르카섬의 중심도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세실리아의 아파트에서는 그러나 세실리아보다는 롤리타여사의 체취가 강하게 느껴졌다.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한국식 고가구에서부터 거실의 장식장안을 가득 채운 조선백자에 이르기까지…. 롤리타여사를 따라간 그들의 옛집은 팔마시를 막 벗어난 손 마테트지역의 서세프 코스타 4번지.세실리아의 아파트앞에서 택시를 타고 해변을 따라 서쪽으로 6㎞쯤 되는 거리다. 선생의 집은 4차선의 해안도로에서 한블록 들어가 조용하지만 퇴락한 주택가에 있었다. 수리를 끝낸지 얼마되지 않는듯 주위의 다른 집들과는 달리 말끔히 단장된 2층 집은 건평이 2백19㎡,즉 70평이 조금 못되는 정도라고 했으나실제로는 더 작아보였다. 이집은 안씨부부가 마요르카섬에 정착한 지난 46년 이후 선생이 바르셀로나의 한병원에서 숨을 거둔 65년까지 함께 살았던 곳.롤리타여사는 이집을 선생과 함께 살던 그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소박한 2장의 여닫이 판장문을 밀고 현관을 들어서면 곧바로 벽난로가 있는 거실이다.벽난로위에는 안익태선생이 작곡하는 모습을 그린 3장의 그림이 걸려있다. 거실 오른쪽 구석에는 원래 선생이 쓰던 업라이트피아노가 세워져 있었으나 지금은 한국문화사절단의 공연이 열리기로 한 팔마의 오디토리엄극장에 전시되고 있다고 했다. 현관 왼쪽에 있는 식당은 바로 선생의 작업실. 6평정도의 널찍한 방 복판에는 8명이 족히 앉을 수 있는 큼지막한 탁자가 놓여있었다.선생은 그러나 이 식탁보다는 그 옆에 초라하게 놓여있는 1인용 원탁에서 주로 작곡을 했다고 롤리타여사가 일러줬다. 선생은 평소에는 이곳에서 작업을 했지만 날씨가 좋을 때는 이 원탁을 들고 2층 베란다로 올라가 편지를 쓰거나 작곡을 했다고 한다. 이 식당의 북쪽 벽에는 사람키보다 약간 큰 흔해보이는 장식장이 놓여있다. 롤리타여사는 선생과의 행복했던 모든 기억을 이 장식장 하나에 담아놓은 듯 가벼운 흥분속에 내용물들을 설명해 주었다. 『이 지휘봉들은 특별히 튼튼하게 만들어달라고 주문했어요.선생은 연습을 하다 틀린 대목이 나오면 지휘봉으로 보면대를 세게 두드리곤 했는데 보통 지휘봉 가지고는 하루에 열개라도 부족했지요.또 선생이 40년대에 갖고 다니던 이 여권을 보면 선생이 당시 얼마나 왕성하게 연주여행을 했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롤리타여사는 이 장식장안에 1946년 선생과 결혼한뒤 선생의 음악활동을 실은 거의 모든 신문기사를 모아 두기도 했다. 2층은 2개의 침실과 부엌 그리고 욕실로 되어있다.롤리타여사는 선생과 함께 쓰던 남쪽 침실의 옷장에 아직도 선생의 옷가지를 보관해두고 있었다. 그 가운데 선생이 숨을 거두기 불과 3달전인 1965년7월4일 런던의 로열앨버트홀에서 런던심포니를 지휘할 때 입은 「마지막 연미복」은 바로 오늘 저녁 연주회에서 입어도 될 만큼 손질이 잘 되어있었다. 선생이 즐겨 작업을 했다는 베란다는 지중해를 면해 수평선이 바라다보이는 곳이었다. 이 집은 음악을 사랑하는 집주인의 호의로 그동안 선생부부가 적은 임대료만으로 살고 있었다.그러나 지난해 이 집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마드리드에 살고 있는 교포실업인 권영호씨(52)가 12만6천달러를 주고 사들였고 다시 13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뒤 우리정부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정부는 팔마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 공관이 3백㎞쯤 떨어진 바르셀로나총영사관인 만큼 인원이 상주하지 않고는 관리가 사실상 불가능해 아직 접수를 유보하고 있다.그러나 이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이집을 「안익태 기념관」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 나와 「안익태거리」로 가기 위해서 다시 택시를 탔다.옛집이 팔마시내를 벗어난 서쪽인 반면 그의 거리는 팔마시의 동쪽 끝이었다.큰길에서 해변에 이르는 4백m쯤의 길이인 「안익태거리」는 지난 67년 지정,당시만 해도 한적한 시골길이었으나 지금은 고급주택가를 가로지르는 중심로가 되어 있다. 롤리타여사가 마요르카에 사는 재미는 이날 일행이 타고 다녔던 택시의 운전사처럼 대부분의 팔마사람들이 「마에스트로 안」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녀에게 경의를 표하기 때문인 것같았다.
  • “대학생 한자실력 평균 54점”

    ◎어문교육연,17개대 기본자 이해도 측정/의예과 제대로 쓴 학생은 28.9%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고교때 배운 기초한자 1천8백자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평가해본 결과 평균점이 54점으로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신이 다니는 학교이름과 학과이름을 제대로 쓸 줄 아는 학생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47%와 46%밖에 안되는 것으로 한국어문교육연구회(회장 남광우)의 조사결과 드러났다. 한국어문교육연구회는 6일 서울대·고려대·경희대·전북대등 전국의 17개 대학 재학생 1천5백5명을 대상으로 지난 3∼4월에 실시한 중고교 한자학습용 기본한자 1천8백자의 이해정도 측정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토대로 교육부에 어문교육정책의 획기적인 혁신을 위한 용단을 촉구키로 했다. 이번 평가문항들은 올해초 실시됐던 국민학교 한자경시대회용 문제지를 다시 사용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학과이름의 경우 의예과를 바로 적은 학생은 전체의 28.9%에 불과하고 의예과로 쓴 학생도 27%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답률이낮은 학과들로는 시각디자인(10.1%)우주항공공학(17.4%)건축과(18.2%)순서로 집계됐다.
  • 학습부담 덜고 시민생활교육 강조/중학교과과정 개편 내용

    ◎언어구사능력등 표현력 배양/국어·영어/음수등 어려운 단원은 고교로 넘겨/수학·과학 오는 95학년 신입생부터 단계적으로 배우게되는 「새 중학과정 개정방향」은 개인의 창의성과 시민생활교육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21세기를 살아갈 미래의 세대가 교육대상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대여건에 적응하도록 남녀 성차별을 없애고 창조성 개발과 사회 공동생활에서의 도덕성및 규범등을 전 교과가 일관되게 다루도록 했다. 또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학습수준을 낮춤으로써 한창 발육기의 중학생들이 지나친 공부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한 점은 종전의 교육과정 개편과 두드러지게 다른 점으로 꼽을수 있다.이는 중학진학률이 1백%에 육박,중학교육이 의무교육화했다는 점을 감안,외국에 비해 높은 수준의 교과서를 채택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을 이번 난이도 하향조정을 통해 해소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과목별 개편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영어◁ 현대사회에서는 언어 구사능력이 특히중요한 만큼 종래의 독해 중심에서 말하고·듣고·쓰는 표현력을 배양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특히 국제어인 영어는 정확성보다는 유창성을 기르기 위해 생활영어를 늘리고 필수어휘도 기존의 7백35단어에서 1천40개로 확대한다. ▷수학·과학◁ 수학에서는 1학년에서 배우던 근사값을 2학년으로,정수중 음수와 어려운 직선 방정식 등은 모두 고교로 넘김으로써 학습분량을 줄인다.또 평소 수학시간에 필요하면 계산기나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과서를 제작,정보화 사회에 대비한다. 과학은 열과 온도,강장동물,편형동물,극피동물,힘의 작용등 1학년에서 배우던 단원을 아예 중학과정에서 삭제해 학습부담을 줄이는 한편 에너지 이용등을 추가,실생활 관련문제를 강화한다. ▷사회·도덕◁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분야에서 원리나 이론 대신에 실생활 관련내용 등을 강조한다.특히 국사는 왕조중심에서 주제사와 연대사를 적절히 조합한 형식으로 개편하고 지리의 경우 생활근접 사례를 보강하며 세계사는 연대사적 접근보다는 지역사를 강조한다. ▷가정·기술·산업◁ 3년동안 남녀 공통필수 과목으로 기술·산업도 자전거 가전제품 주택 컴퓨터등 생활주변의 학습내용을 선정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 ▷체육·음악·미술◁ 체육은 실기비율을 70%로 높여 운동능력을 배양한다.음악은 전통음악 부문이 크게 강화되며 미술은 「미술과 생활」단원을 신설,생활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강조된다. ▷한문·컴퓨터·환경◁ 선택교과로 바뀐 한문은 상용어 기본한자 1천8백자 가운데 각 학년별로 3백자씩 9백자를 가르치는데 기본을 두며 가급적 한문학은 배제한다. 선택과목으로 신설된 컴퓨터는 생활필수품화하는데 대비,컴퓨터에 대한 기초지식을 기르고 친숙감을 갖도록 한다.신설 선택과목인 환경은 사회,과학등 각 교과에서 분산 지도되던 환경교육을 통합한 것으로 지식 중심보다 지역 및 과제 중심으로 편찬한다.
  • 유명화가 집 골라 상습침입/2억대 미술품 턴 둘 영장

    서울 용산경찰서는 14일 하광수씨(47·절도 등 전과10범·성북구 동소문동4가 16)등 2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씨등은 지난 90년 8월23일 상오11시쯤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80의17 서양화가 조병덕화백(76)집에 그림 중개상으로 가장해 들어가 조씨와 부인(75)의 목을 조르며 『소리치면 죽인다』고 협박,조씨의 서양화 24점(시가 2억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2일 상오11시쯤 경남 합천군 가야면 사천리 15의3 중앙대 예술대 서양화과 손수광교수(49)의 화실에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이조백자 40점(시가 2천5백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화백은 이화여대 미술대학교수(54∼81년),국전 추천작가및 초대작가,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장(84년)등을 역임한 국내 서양화계의 원로이다.
  • 고려청자 비색/굽는 온도·유약 때문

    ◎중앙대 고경신교수,광학현미경·X레이 이용 분석/고온처리시간 짧아 유약에 불순물·기포 남아/빛을 흡수·산란… 그윽한 색조 유지/발색제로 철을 사용,푸른색 띠어 고려청자의 비색과 은은한 자태의 과학적 비밀이 한 여성 화학자의 손에 의해 벗겨지고 있다. 중앙대 화학과 고경신(46)교수는 전국에서 수집한 전통과 현대 도자기편 81편에 대해 재료들의 화학과 광물성분,미세구조 분석을 수행,그 결과를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미국재료공학학회와 국내 역사학대회에서 잇따라 발표했다. 한국전통도자기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도자기산업의 원류이자 뛰어난 예술성으로 세계 도자기사에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나 과학기술적인 분석이 한국인의 손에 의해 체계적으로 수행돼 국내학회 및 세계학회에 발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고교수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의 도자기는 똑같이 점토 규석 장석의 삼각좌표조성의 범위에서 발달했지만 중국은 30종류이상의 화려하고 다양한 색조의 제품을 만든데 비해 한국은 청자 분청사기 백자 청화백자등 색채가 거의 없는 가라앉은 색의 도자기를 전개한다.또 같은 청자의 경우도 중국은 비색이라 해 「있는 것 모두를 보는 듯한 투명한 느낌」을 주는 반면 한국은 비색이라 해 「도자기의 태토가 보일 듯 말 듯」그윽함과 깊이를 느끼게 하는 차이가 있다. 고교수는 이와같은 차이를 우선 도자기를 굽는 온도와 유약의 차이로 밝혀낸다.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유약아래와 유약위의 여러 장식방법에 따라 철 구리 코발트 망간 등의 색유발물질들을 여러범위의 온도에서 소성시킬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유약들과 같이 사용함으로써 현란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하지만 한국에서는 높은 온도에서 소성할 수 있는 석회질(CaO)유약이 거의 유일하게 사용되었고 또 여기에 사용된 발색제도 거의 철 뿐이었다. 중국과 한국도자기의 색조차이는 도자기의 반사도 측정으로도 증명된다.고려청자와 백자는 다함께 중국청자나 백자보다 반사도가 낮게 나타난다.이는 유약 속의 기포,녹지 않는 원료입자들과 새로 형성된 결정체에 의한 미세구조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우리 도자기의 경우 소성온도 곡선이 산모양의 포물선을 그리기 때문으로 생각된다.즉 1천2백℃이상의 최고온도 유지시간이 짧기 때문에 재료속의 불순물이 녹지 않고 남게 되고 이 결정체들에 의해 입사된 빛이 일부 흡수되고 일부 산란돼 그윽한 빛을 내게 된다는 것이다.또한 청자의 푸른 색은 철의 환원된 상태에 기인하는 것으로 청자의 반투명상태는 어떤 종류의 입자들과 기포가 얼마만큼 어떤 형태로 존재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고 고교수는 설명했다. 고교수는 이같은 사실들을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X레이 회절분석법등을 이용,방대하게 분석해냈다. 그 결과 모든 도편의 유약에서 기포와 녹지않은 규석이 발견됐으며 결정들도 확인했다.또 도편의 산화알미늄 성분은 16∼21%범위에 있었고,유약의 칼슘함량이 최고 21.8%로 중국에 비해 높았으며 고려청자의 회색빛을 내는 망간이 거의 모든 도편에서 0.1∼0.8% 검출되는 것등도 확인되었다. 고교수는 『이번 연구가 아주 작은 규모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프랑스의 동양도자기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한국도자기가 30여점밖에 없는 것을 보고 우물안 개구리를 실감했다』고 말한 고교수는 『세계에 자랑하는 고려청자가 왜 그와 같은 모습을 갖게 되었는가와 나아가 그같이 훌륭한 과학전통이 왜 민족사에서 단절되고 말았는가를 밝혀내는게 연구관심사』라고 밝혔다.고교수는 미국 레드클리프대를 거쳐 MIT에서 26세에 최연소 이학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번 연구에 앞서 한국의 염색화학을 체계화한 바 있다.
  • 고대 한·일교섭사 밝힐 중요단서 제공

    ◎부안죽막동 제사유적 발굴의 의의/백제시대 해상교통 관련 제사지낸 곳/토기파괴의식 흔적… 토착신앙연구에 도움 삼국시대의 제사유적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부안 죽막동 해안유적에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립전주박물관 조사단(관장 한영희)이 변산반도 최서단 채석강해수욕장과 이웃한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죽막동 산35의17 일대에서 지난달 9일부터 벌이고 있는 5세기말∼6세기초의 백제 제사유적 발굴조사는 단순히 최초의 제사유적이란점 외에도 고대 한일교섭사와 동양인의 신앙체계를 해명할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계는 이 유적이 고대의 왕실이나 해상통제가 가능한 토착세력에 의해 해상교통과 관련된 제사가 이루어진 곳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유적에서는 먼저 제사유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유공원판과 검형품,흙으로 빚은 말의 몸통등 다수의 제구가 출토됐다.유공원판과 검형품등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출토된 유례가 없어 일본에서 지은 이 이름을 당분간 그대로 쓸 수밖에 없는형편. 일본에서는 대마도와 본토사이의 후쿠오카현 오키노섬 등에서 같은 형태가 다량 발굴됐다. 문제는 죽막동 유적의 석제품은 일본의 유물이 대부분 활석으로 만들어진데 비해 점판암이나 사문암 계열인데다 일본의 제사유적에서는 출토사례가 없는 갑옷의 모형과 철제칼 등이 나왔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유적에서 중국 동진시대의 흑유와 네귀달린 청자파편 등도 찾아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한·중·일 3국의 해상교통로와 함께 문물·의식의 전파경로를 암시하고 있는 셈이다. 죽막동 유적과 출토유물은 또 지금까지 외래종교인 불교이외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었던 삼국시대의 토착 신앙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죽막동유적은 해안에 돌출한 높은 언덕에 자리해 현재도 전북지방유형문화재 제58호인 수성당과 맞붙어 있다.이번 조사에서도 삼국시대유물 이외에 의식에 쓰인 고려청자와 조선백자가 다수 발굴되었으며 수성당은 지금도 민간 신앙의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제사과정에서 잘려진 것으로 보이는 토레 말몸통과 말머리·모형갑옷등이 출토된 외에 수천 점의 토기파편이 규칙성 있게 흩어져 있어 토기 파괴의식의 흔적이 보이는등 고대인의 신앙세계와 의식과정의 일단을 설명해주고 있다. 죽막동유적의 연구는 궁극적으로 지금까지 해명이 되지 않았던 청동기시대와 초기 철기시대의 조개무지와 집터,산정상 등에서 출토된 성격불명의 유물에 대한 새로운 해석도 가능하게 해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지역이 백제멸망이후 백제유민들이 일본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대당·대신라투쟁을 했던 산성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고 있고 당의 장수 소정방의 일화가 얽혀있는 내소사가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도 백제 부흥운동과 관련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 선사미술서 조선백자까지 조감

    ◎한림대,「한국미술사현황」 심포지엄·책 발간 한국의 선사미술로부터 조선시대 백자까지 한국미술사를 조감하는 심포지엄이 지난16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데 이어 여기에서 발표된 주제논문과 논평이 한권의 책으로 묶여져 동시에 발간됐다. 심포지엄의 주제는 「한국미술사의 현황」이며,개교10주년 기념행사로 이를 마련한 함림대학교측이 한림과학원(원장 김원용)총서 제7권으로 같은 제목의 책 「한국미술사의 현황」(도서출판 예경)을 발간한것. 이 책에는 주제논문 14평과 이에 대한 논평 14편이 수록돼 있는데,한국미술사연구의 최신 수준과 동향을 정리,기록화해 한국미술사연구의 한 이정표가 될것으로 평가된다. 각 주체는 「한국의 선사미술」(노혁진)「3국시대의 불상」(김리방)「3국시대의 회화」(이성미)「통일신라 조각론」(강우방)「한국석탑양식과 분석적 연구」(김정기)「신라토기」(최병현)「고려,조선시대의 불화」(홍윤식)「고려,조선시대의 조각」(문명대),「고려청자의 기원과 발전」(윤용인)「신라,고려의 금속공예」(이난영),「조선왕조시대의 회화」(안린찬)「고려,조선의 목조건축」(장경호),「분청사기」(강경숙)「조선백자,청화백자」(정양모)등이다. 한림과학원 김원용원장은 『이 행사의 논문발표 성과는 앞으로 학계의 평가에 밭길수 밖에 없지만 여러 전문가들에 의해 나뉘어 써진 최신의 한국미술사이면서 한국미술사 연구의 문제집이라는 긍지를 갖는다』고 말하고 있다.
  • 박영선화백집에 제자가장 강도/작품·골동품 4억 강탈

    ◎“스승의 날 문안” 2인조 침입 15일 낮12시30분쯤 서울 용산구 청파동3가 135 원로서양화가 박영선씨(82) 집에 대학제자를 가장한 30대청년 2명이 들어가 가족들을 흉기로 위협하고 박화백의 작품과 골동품등 4억여원어치를 빼앗아 달아났다. 박화백의 부인 변명갈씨(78)는 『상오10시40분쯤 30대 청년이 전화를 걸어 D일보 문화부 박기자인데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학은사인 박선생님께 인사드리러 가겠다면서 집주소와 위치등을 묻고 1시간쯤 뒤 찾아왔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변씨의 안내로 2층 화실로 올라가 박화백과 잠시 얘기를 나누는 척하다 흉기를 들이대고 아래층으로 끌고내려가 안방에 몰아넣고 인물화 및 누드화등 유화작품 20점과 이조백자·신라토기등 골동품10점을 털어 달아났다.
  • 압류골동품·서화 수백억어치/이철희·장영자부부에 돌려줘/10년만에

    ◎대법원의 「부당과세」 판결따라 국세청은 지난 82년 탈루세액 추징을 위해 압류했던 이철희(69)·장영자씨(47)부부의 재산인 골동품과 서화 1천여점을 14일 이들에게 반환했다. 국세청은 이들 부부의 거액 어음부도사건 당시 탈세액 3백20억원을 추징하기 위해 수백억원어치의 골동품 등을 압류조치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국세청의 부과세액중 2백95억원에 대해서는 과세근거가 없다고 판결함에 따라 국세청은 같은달 18일 압류를 해제했었다. 반환된 골동품과 서화중에는 일왕 성무의 친필을 비롯,운보·의재·남농의 산수화,청담·서옹등 고승들의 서화 3백여점과 수억원이 넘는 고려청자 매병·이조백자 당초문병·청자관음불상 등 도자기도 7백여점이나 된다. 이들 골동품등은 압수 당시 한국고미술협회소속 전문감정사에 의해 5∼6억원으로 평가됐으나 실제로는 수백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동품과 서화등은 서울 강남세무서에서 보관해왔으나 가석방상태인 이·장부부가 그동안 거처를 마련치 못해 반환을 미루어 왔었다.
  • 작가 박경리씨집 도둑/서양화·민화·백자등 훔쳐가/원주

    【원주】 장편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씨(66·여)집에 도둑이 들어 백자등을 훔쳐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2일부터 14일 하오 4시사이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742의9 박경리씨집에 도둑이 들어 안방에 있던 서양화와 민화 2점,백자 2점등(시가 미상)을 훔쳐 달아났다. 박씨에 따르면 지난 11일 평소 글을 쓰던 안방의 전등이 고장나 12일부터 사랑방에서 글을 써오다 14일 하오 4시쯤 안방에 들어가보니 안방 창문의 쇠창살 5개가 절단되고 선물로 받은 서양화와 민화 등이 없어졌더라는 것이다. 경찰은 평소 박씨집 내부를 잘 아는 자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