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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파평결” 관심모은 미 배심원제/「폭동발단」 제공… 운영 실태

    ◎“피해자흑인” 구실로 흑인배심원 배제/여론등 믿고 안이한 결정으로 화불러 「로드니 킹」사건의 가해 백인경찰관들에게 주법원 배심원들이 무죄평결을 내린 것을 연방 대배심이 2일 기소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사건관련 증거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재조사에 착수,미국의 배심원제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및 주법원에서 민·형사사건 모두 배심원제도를 두고 재판을 하고있다.미국사법제도의 가장 큰 특징인 이 배심원제도는 법률전문가가 아닌 일반시민들이 사건심리과정에 참여,피고인의 유·무죄를 평결하거나(소배심제) 기소여부를 결정하는(대대배심제) 제도다.법정형이 징역1년이하인 단순폭행,절도사건 피의자에게는 본인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면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배심원이 될수 있는 자격은 연방·주·시등의 공무원중 선거에 의해 선출된 자,법관,과거 2년동안 배심에 참여한 적이 있는 사람등을 제외한 18세 이상인 미국시민으로서 관할법원구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배심원이 될 자격이있다. 배심원은 담당재판부가 납세자명부나 선거인 명부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배심원후보 가운데서 피고·원고등 당사자가 친척관계가 있는 자 등 사건심리에 부적당한 자를 배제한 뒤 선출한다. 유·무죄결정은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하나 최근에는 사건에 따라서 전원일치가 아니라도 평결로 인정되기도 한다.배심원이 유죄를 결정하면 판사는 형량을 결정한다. 이번사건이 지닌 문제점은 여론재판의 위험성이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피고인측이 보다 중립적인 지역으로의 사건이관을 요청,사건발생지가 아닌 시미 밸리 지방법원으로 사건이 이관된데서 나타났다.이지역은 전직 경찰관및 소방관 출신들이 많고 흑인거주자는 거의 없는 백인지역이다.자연히 이지역에서 배심원을 선출한 관계로 12명의 배심원가운데 백인이 10명이나 돼 편파적 평결을 내렸다는 비난의 실마리를 제공했던 것이다. 사건의 재심을 밝히면서 진화작업에 나선 부시 행정부가 이미 무죄평결이 난 사건을 어떻게 다시 유죄화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방정부가 주단위에서 발생한 사건을재심하는 경우는 연방헌법상 보장된 권리가 침해됐을 경우다.즉,로드니 킹의 연방헌법상 권리가 이번 사건에서 침해된 점이 인정되어 재심에 착수한다는 것이다.당초 로스앤젤레스 지방검찰은 이사건을 경찰관 직권남용및 폭행혐의 등을 적용,기소했었다.몇분 되지도 않는 비디오와 여론을 믿고 쉽게 사건처리를 하려 한것이다.비록 무죄평결이 나온 상태이나 주정부와 연방정부는 별개의 주권체이고 연방법원에서 적용할 법규의 성격과 내용이 주법원에서 적용한 것과 다르기때문에 일사부재리의 원칙에는 저촉되지 않는다.
  • 미국 LA의 폭등(사설)

    65년이래 최악이라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흑인폭동이 세계를 놀라게 하고있다.흑인폭행백인경찰에 대한 무죄평결이 직접적인 도화선이라고 한다.보다 근본적으로는 백인우월의 인종차별로 빈곤과 범죄에 찌든 흑인사회의 오랜 불만과 분노의 폭발이라해야 할 것이다. 세계는 물론 우리의 경우도 많은 사람들이 미국흑인사회의 그러한 불만과 분노를 이해하며 동정하는 입장이다.폭동의 도화선이 된 재판의 결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알려진 내용만으론 이해가 가지않는다.미국재판제도의 당위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하는 결과라는 생각까지 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로스앤젤레스 흑인들을 지지할 수 없고 오히려 큰 우려를 갖게 되는 것은 표현의 방법과 상대의 혼동에 있다.살인·방화·약탈의 폭력은 의사표시의 방편이 아니라 범죄의 수단이다.원인제공자이면서도 방관하는 듯한 인상마저주고 있는 당국자와 백인사회의 대응도 대응이지만 방화와 약탈이 목적인듯한 흑인군중의 모습은 무엇인가.저것이 감추어져온 미국사회의 참모습인가 하는 실망을금할 수 없다. 다가오는 미대통령선거와 국제정세에도 영향이 예상되지만 이번사태에 대해 우리가 특별히 큰관심을 갖는것은 그곳에 우리의 부모·형제·친척·친지등 50만이상의 동포가 살고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폭동을 일으킨 흑인사회와 그들의 관계가 원만치 못했다는 사정도 있다.우려했던대로 한국교포사회도 그폭력의 대상이 되고 있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이 무슨 불행한 본말전도의 재난이란 말인가. 불만과 분노의 주대상인 백인사회에 대해서도 폭동의 방법에 호소하는 것은 찬성할 수 없는 일이지만 무고한 한국교포까지 의도적인 공격대상으로 삼고있다니 분노를 넘어 기가찰노릇이다.당장은 인명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다.현지 공관,상사·교민이 일치단결한 자위의 수단을 마련하는 것이 제일의 급선무일 것이다.우리정부도 비상보호대책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더이상의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미 재산상의 피해가 막심한 것으로 보도되고있는 만큼 피해복구와 보상문제에도 정부가 적극 주선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한국교포와 흑인사회간의 빈번한 갈등 소식에 접할때마다 안타까움을 느껴왔다.함께 차별을 당하는 소수민족이 아닌가.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상조해야 할 사이다.이민1세대가 대부분인 한국교포는 생존을 위해서도 극성스러울수밖에 없으며 그것이 흑인사회와의 마찰을 가져올수도 있고 미움을 살수도 있었을 것이다.대립 갈등은 어느쪽에도 바람직하지못하다.신입자의 입장에서 우리교포가 먼저 이해하며 융화를 도모하는 근본대책의 강구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같다. 로스앤젤레스는 우리 미국이민의 본고장이다.우리와 상관없는 떠나버린 사람으로 잊어버려선 안될 것이다.지속적인 관심과 지원과 보살핌의 계기로 삼았으면한다.끝으로 현지의 동포들에게 당부하고싶다.모든 것을 각오하고 출발한 이민 아닌가.역경에 강한 것이 우리 민족이다.좌절하지말고 강인한 민족의 근성을 발휘해 주기바란다.동포들이여 힘을 내라.
  • 주한 미대사관 항의 전화 빗발/“한인보호 외면”

    주한미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폭동과 관련,『아침부터 대사관으로 「한국교민들의 사상자가 늘고 상가가 습격을 받아 불타는등 피해가 큰데도 미국경찰은 백인의 보호에만 급급할 뿐 한국 교민들에 대한 대책은 외면하고 있다」는 등의 항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의 고질병” 인종갈등 언제까지/악순환의 저변과 파장

    ◎복지정책 후퇴에 피해의식 증폭/쌓였던 불만,집단폭력으로 폭발/“멕시코계 가담·우리 교포 희생양” 60년대와 다른 양상 지난달 30일 미국 LA중심가에서 발생,이틀째 시가지 전역으로 약탈과 방화가 확산되고 있는 흑인폭동은 미국사회의 고질병인 인종갈등이 표출된 것으로 다인종국가인 미국에 있어서의 백인과 비백인간 또는 비백인 상호간의 새로운 관계설정의 필요성을 대두시키고 있다. 미국내 사회계급의 최하층에 자리잡고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천대와 멸시를 받아온 흑인들이 집단폭력을 통해 욕구를 발산해온것은 늘상 있어온 일이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이례적으로 시당국과 주정부의 비상사태선포및 주방위군 투입조치에 이어 조지 부시대통령도 사건발생 하루만에 국민들에게 법과 질서의 유지를 호소하고 연방정부차원의 조사를 명령하는등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나서는 것으로 보아서도 그 사태의 심각성을 알수있다. 특히 이번사건은 흑백갈등에서 비롯된 흑인폭동의 형태로 시작됐으나 그 전개과정에서 히스파닉(주로 멕시코계)이 새로이 폭동에 가담했으며 반면에 피해당사자는 한인들이어서 갈등의 양상이 백인대 비백인에서 비백인끼리의 대립으로 새롭게 발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흑백갈등의 역사는 미국 독립이전부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최근들어서는 지난 60년대 중반이후부터 70년대초까지 가장 절정에 달했다.65년 LA지역에서 한 흑인의 체포로 시작된 이른바 「와츠사건」으로 사망34명,체포4천여명과 엄청난 재산피해를 입은데 이어 68년에는 멤피스에서 흑인지도자 마틴 루터 킹목사의 암살과 뒤이은 전국적인 폭동으로 38명이 사망하는등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였다. 이같은 60∼70년대의 흑백갈등을 겪으면서 미행정부와 의회는 80년대들어 한동안 인종분규의 문제점을 제도적으로 수렴하고 또 소수인종의 권익을 신장하기 위한 각종 정책의 입법화를 활발하게 추진했다. 그러나 소수민족 우대를 골자로 하는 그같은 법안들은 레이건행정부 이래 계속된 거부권행사에 막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그 까닭은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상황하에서 제반분야에서 소수인종을 우대하는 정책을펼때 그만큼 상대적으로 고용및 교육기회등을 박탈당하게 되는 백인 중하류층의 불만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수인종들의 지위향상에 대해 대부분의 백인들이 내심으로 반대하고 있는 실질적인 이유는 백인에 비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소수인종들의 인구증가율 때문이다.현재는 백인이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그들에게 수적으로 압도당할 수밖에 없으리라는 두려움이 내재돼 있는 것이다.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현재의 인구증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64년후인 서기2056년을 기점으로 유색인수가 백인을 압도,백인이 소수인종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유색인의 인구증가 원인은 아시아계와 히스파닉은 높은 이민율 때문이고 흑인은 높은 출생률 때문으로 이 통계에 따르면 금세기말까지 아시아계는 22%,히스파닉은 21%,흑인은 12%가 증가하게 되는데 반해 백인은 2%의 증가에 불과한 것으로 돼있다.또 이에따라 2020년까지 유색인수는 현재의 두배인 1억1천5백만명에 달하게 되는 한편 백인인구는 정체상태로 접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백인사회의 보수화를 촉진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흑인탄압으로 악명높은 백인우월주의단체인 KKK단 출신 데이비드 듀크가 루이지애나 상원의원과 주지사선거에서 백인중산층의 전폭적 지지를 얻었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흑인들의 한인상가에 대한 무차별 파괴행위와 관련,미국내의 인종문제가 과거와는 달리 소수인종끼리의 충돌가능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 커다란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흑인들이 자신들의 거주지에 들어와 경제적으로 번성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백인대신 희생양으로 삼는 상황이 일반화된다면 그것은 한흑간 심각한 인종갈등의 양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흑 지도자들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 흑인폭동 미 전역 확산/부시,연방군투입 결정

    ◎상항·애틀랜타 등 21개 시 “비상”/LA한인상점 1천3백곳 피습 【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로드니 킹사건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된 흑인 유혈폭동은 사건발생 3일째인 1일(현지시간)에도 전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다. 폭동 진원지인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통금실시와 함께 비상사태가 선포되었으며 미 남부 조지아주의 애틀랜타에서는 통금령과 주방위군 소집령이 내려지고 라스베이가스에서도 폭동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흑인유혈폭동은 미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흑인들의 폭동은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가스를 비롯해 미니애폴리스,덴버,캔자스시티,앰허스트,애틀랜타,탬파 등 서·중·동부를 가리지 않고 번져 미 전역 21개 도시가 시위와 폭동에 시달리고 있다. 이틀동안 격렬하게 벌어진 이번 폭동의 피해는 막대해 로스앤젤레스에서만 모두 2천곳 이상에서 방화와 약탈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최소한 31명이 목숨을 잃었고 1천2백명 이상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산손실도 막대해 피해규모가 25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LA내 캄튼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재미교포 웰터스 박씨가 1일 상오 흑인들의 총에 맞아 숨진 시체로 발견됐고 지난달 30일 밤에는 차를 타고 한인타운을 지나던 교포청년이 총에 맞아 숨지는 등 최소한 재미교포 2명이상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폭동에서는 우리교포들의 가게가 방화와 약탈의 주요 표적이 되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로스앤젤레스지역에서 영업을 하는 한인교포가게 1천6백개 가운데 80%이상이 이번 폭동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흑인폭동사건이 미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부시 미 대통령은 로드니 킹 폭행사건을 일으킨 4명의 백인경찰관에 대해 연방정부가 직접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발표하고 LA시민들이 법을 준수하도록 호소했다.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낮 로스앤젤레스의 질서회복을 위해 4천명의 연방군과 1천명의 연방경찰을 이날 자정을 기해 파견키로 결정했다. 말린 피츠워터백악관대변인은 이날 『피터 윌슨캘리포니아주지사와 톰 브래들리LA시장의 요청에 따라 연방군을 파견키로 했다』고 밝히고 『캘리포니아주 포트오드에 주둔중인 4천명의 연방군이 LA의 병력집결지로 이동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츠워터대변인은 또 LA시당국과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치안유지를 돕기위해 투입토록 명령된 1천명의 연방경찰은 바로 LA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부시대통령이 윌슨지사 및 브래들리시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연방군이 파견될 경우 주방위군을 합동편성시켜 연방군 지휘관의 통괄지휘하에 둘 것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백악관에서 있은 고위보좌관회의에는 콜린 파월합참의장을 비롯,돈 애트우드국방차관,윌리엄 세션즈연방수사국(FBI)국장,스키너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LA특별취재반 취재 임춘웅(뉴욕특파원) 홍윤기(LA특파원) 이경형(워싱턴특파원)유민(사회2부기자) 사진 왕상관(사진부부장급)
  • 인종차별의 한 “대폭발”/LA흑인폭동… 세계반향

    ◎폭행경관 무죄평결에 비판의 소리/정규방송 중단… 사태확산에 큰 우려 세계 각국 언론들은 30일에 이어 1일에도 LA흑인폭동사태를 머릿기사로 다루며 사태추의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유럽 각국 텔레비전과 라디오방송들은 폭동과 관련한 긴급뉴스를 계속 방송하고 있으며 사망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일부 프로그램의 방송을 중단하기도.런던에서 발행되는 이브닝 스탠더드지는 『인종차별 도시에 대혼란이 발생했다』고 보도했고,파리의 르몽드지는 『폭동이 스스로의 가치관에 대해 회의를 품고 있던 미국에 충격을 가했다』고 보도. ▷독일◁ 독일방송들은 LA 인종폭동을 상세히 보도하고 사태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사상자수가 늘어나는데 대해 우려했다. 노동절인 1일 신문이 발행되지 않았으나 방송들은 바이츠제커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폭동사태를 상세히 보도하며 흑인 폭행 경찰관들에게 무죄를 평결한 배심원들의 결정은 잘못된 것이라고 평했다. ▷일본◁ 일본신문들은 1일 LA 폭동을 일제히 1면 머릿기사로 취급하고 NHK방송도 이를 집중 보도. 아사히신문은 흑인들의 폭동은 미국 백인보수층의 뿌리깊은 인종차별의식에 대한 저항이라고 보도.도쿄신문은 미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사회에는 「경찰의 폭력」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의식이 강하다고 언급하고 흑인에 대한 백인경찰의 집단폭력에 대해 무죄를 선언한 이번 평결은 국민의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보도. ▷홍콩◁ 홍콩신문들은 1일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건을 대부분 1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방화와 약탈장면 등을 담은 사진들을 간지 한면에 걸쳐 크게 보도하는 등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현지 화교들의 피해가 거의 없다는 사실에 다소 안도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 흑인폭동 사흘째… 아수라의 LA

    ◎아메리카 뒤흔드는 광란의 「검은 분노」/수백명 떼지어 경찰보는 앞서 방화/“TV서 한·흑 갈등 조장” 교민들 분개 ○…이번 폭동은 지난 65년에 발생한 「와츠폭동」때보다 사망자수는 적지만 재판피해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 ○…로스앤젤레스시장실은 흑인폭동 발생 3일째로 접어드는 1일 상오 5시현재 1천5백여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해 3백여개 빌딩이 소실됐으며 피해액은 2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열대어까지 털어가 ○…흑인들은 폭동 이틀째인 30일 한인타운에 대한 「방화 및 약탈 D데이」로 잡고 닥치는대로 한인업소들을 공격,일부 약탈범들은 아예 차를 대놓고 물건을 마구 실어가고 있으나 경찰은 속수무책으로 아무런 제지를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한인상가의 상인 및 경비원들은 M16 등 총기로 무장하고 약탈범들과 대치하고 있다. LA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곳곳이 폐허로 변했다. ○…흑인들의 난동에 자극된 한인타운내 흑인우범자들과 일부 히스패닉계 우범자들이 29일밤부터 한인타운내 업소를 돌며습격을 시작,30일에는 수십곳에서 약탈·방화가 자행돼 한인타운은 완전 무법천지로 변한 상태. 29일밤 코스모스전자·동양전자 등 가전제품 판매업소가 털렸으며 비디오대여점 1곳이 방화로 전소됐는가 하면 한인타운 인근의 한인소유 주류판매점·식료품점·슈퍼마켓 등이 약탈당했다. ○…흑인들은 어린이들까지 상점에 데리고 들어가 물건을 훔쳤으며 전자제품에서부터 옷가지·운동화는 물론 열대어까지 담아가는 진풍경을 연출. 이들은 재미있다는듯 웃으며 뛰어다녔으며 물건을 훔쳐가기에 정신이 없었다. ○사망자 대부분이 흑인 ○…이번 LA사태가 구조적인 인종차별에 대한 흑인들의 집단폭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정작 희생자 대부분은 젊은 흑인남성들이라고 LA경찰과 병원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경찰은 잠정집계한 사망자수 31명중에 여자는 1명도 없으며 유일한 백인 남성희생자는 롱비치에서 흑인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뒤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 모터사이클리스트라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부상자 1천2백여명도 대부분 흑인 젊은 남성들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경찰은 희생자가 대부분 폭동와중에 아무렇게나 마구 쏘아대는 총기난사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등 공공시설 휴무 ○…LA의 공립학교는 이번 주말동안 사립학교나 인접도시의 학교들과 마찬가지로 폐쇄됐으며 서던 캘리포니아대학은 기말시험을 연기하기도. 이와 함께 로스앤젤레스내 25개 도서관들이 30일 문을 닫았으며 나머지 38개 도서관들도 제한적으로 문을 열었다. ○…LA의 한인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현지 미국 언론들이 한흑갈등을 조장하기 위한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고 강력항의. 이날 채널7번인 ABC방송은 한인타운에서 한인들 자체경비대가 흑인과 멕시코인 폭도들의 습격에 맞서 총을 쏘는 모습을 하오 내내 TV로 방영,마치 한인들이 과잉방어로 그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처럼 오해하도록 했다는 것. 이 때문에 한인들은 ABC방송측에 전화를 계속 걸어 한흑갈등을 유발하는 왜곡보도를 시정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ABC측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분개하는 모습들. ○…흑인들은 날이밝을 때까지 수백명씩 떼지어 거리를 누비면서 경찰을 아랑곳않고 유리창을 깨고 차량에 방화하는등 무법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들은 심지어 LA시청 및 경찰본부 및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본사에까지 난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양초 사재기 ○…흑인폭동이 백인들의 집단거주지역인 베버리힐스 지역으로 번져 인근이 화염에 휩싸인 가운데 30일에는 이곳 상점들도 속속 문을 닫기 시작. 또한 일부 시민들은 밤사이의 폭동에 대비,배터리와 촛불을 사놓느라 바빴고 평소 붐비던 거리에는 거의 사람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아메리카은행도 LA지역의 1백개지점의 문을 닫았다.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가 번질까봐 조마조마한 미국내 대도시,특히 뉴욕시는 흑인출신인 데이빗 딘킨스 시장과 역시 흑인인 리 브라운 시경국장을 중심으로 흑인지도자 등 사회각계 지도층과 긴밀한 접촉을 가져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딘킨스시장은 30일에 이어 1일에도 아침부터 지역사회지도자,성직자들을 초치하여 뉴욕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 전역으로 번지는 흑인폭동 상황 2일 새벽(한국시간) 현재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흑인 폭력사태는 다음과 같다. ▲샌프란시스코=흑인 시위대들이 시내 중심가의 상점을 약탈하고 방화한 후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통금령이 내려졌다. 경찰은 부두지역에서 야구방망이로 유리창을 부순 한 남자의 다리에 총격을 가했다. 수백명의 시위대들이 베이 브리지를 건너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됐다. 이 때문에 잠시 교통이 두절됐다. ▲라스베이가스=2백여명의 폭도들이 방화하고 돌과 병을 던지고 총을 쏴댔다. 이 과정에서 경찰간부 한명이 다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또다른 남자 한명이 부상을 입었다. ▲애틀랜타(조지아주)=한 지하철역에서 흑인들이 백인들을 공격했다. 가게와 오락실이 있는 한 상가가 약탈당했으며 중심가의 버스운행이 중단됐다. 경찰이 다수의 흑인폭도들을 체포했으며 20명이 부상하고 최소한 1명은 중상이다. ▲탬파(플로리다주)=경찰에 총을 쏜 10대 3명이 체포됐다.2백여명의 흑인청년들이 돌과 병을 던졌으며 5채의 가옥에 불을 질렀다. 이를 취재중이던 2명의 기자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시애틀(워싱턴주)=시내 중심지에서 50여명의 폭도들이 차량을 전복시켰으며 돌을 던지고 유리창을 부쉈다. ▲버밍엄(앨라바마주)=로드니 킹 사건의 배심원 평결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은 방화하고 보도진을 공격했으며 총격을 가했다. ▲워렌버그(미주리주)=1백여명의 주립대학 학생들이 유리창을 깨고 수대의 차량을 전복시켰다. ▲오마하(네브래스카)=수명의 청년들이 『로드니 킹의 날이다』고 외치면서 달리는 승용차에 벽돌과 돌맹이를 던졌다. ▲매디슨(위스콘신주)=한 정비소에 주차해둔 경찰차량 34대의 유리창이 깨졌다. 피해현장에서 「킹에게 정의를」,「모든 돼지새끼들(PIGS)은 죽여야 한다」고 쓰인 쪽지가 발견됐다.
  • 변승국 LA부총영사 긴급 전화 인터뷰

    ◎“무차별 방화·약탈에 한인타운은 폐허로”/중심가서 35㎞ 떨어진곳까지 연기 자욱/“폭도 흥분한다”… 군인들,적극진압 꺼려 흑인폭도들의 습격으로 건물이 파손된 주로스앤젤레스 한국총영사관은 30일(현지시간)영사관을 일시 폐쇄했다가 1일부터 다시 업무를 재개,임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교민들의 피해신고접수등 사후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임시대책본부의 변승국부총영사와 긴급통화,현지상황과 교민들의 피해및 대책등을 들어 보았다. ­현재의 상황은 어떤가. 『어제보다 더 악화되고 있는 느낌이다.여기는 중심가에서 35㎞정도 떨어진 곳인데도 연기가 자욱이 날아들 정도이다.전혀 진정기미가 보이질 않는다.오늘밤이 고비인 것같다. 현재 폭동지역은 시의 북쪽지대인 할리우드와 백인 부자촌인 비벌리 힐스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남쪽해안지대인 롱비치에서도 방화·약탈이 확산되고 있다.』 ­군대투입은 어떻게 됐는가.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요청으로 4천명이 투입됐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효과적인 폭동진압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것같다.피트 윌슨 지사는 인근 애리조나주에 2천명의 주방위군을 보내달라고 지원요청하고 있다.LA전역에 통금령이 내려졌지만 폭도들은 이에 아랑곳 없이 약탈방화를 계속하고 있다. 시내에 진주한 군인들은 폭도들을 더이상 흥분시키지 않기 위해서인지 강력한 진압을 삼가고 있는 상황이다.』 ­교민들의 인명피해가 있는가. 『30일밤과 1일새벽에 각각 교민이 1명씩 총에 맞아 숨졌다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아직 공식 확인이전 상태이다.또 코리아플라자슈퍼마켓 경비원 정진모씨가 폭도들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는등 부상자가 수명있다』 ­교민들의 재산피해 정도는. 『현재 대책본부에서 신고를 받고 있으나 상황이 진행중인데다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어 집계가 불가능한 상태이다. ­피해복구대책은. 『현재는 피해복구대책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다만 보험에 들어있는 교민들은 어느정도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톰 브래들리 LA시장이 소요사태 진정후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고있으며 연방정부차원에서도 상응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현지 TV방송들이 한·흑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다는데. 『어제 저녁부터 ABC­TV에서 한인상점의 자체경비원들이 공포를 쏘며 방어하는장면을 몇차례 방송하여 박총영사가 이를 중단해 줄것을 요청,오늘은 이같은 방송이 없었다. ­총영사관은 왜 폐쇄했는가. 『총영사관의 위치가 중심가여서 폭도들의 습격에 취약한 상태이다.실제로 어제밤에는 10여명의 폭도가 자동차로 1층에 임대해 들어있는 외환은행 현관문으로 돌진해 들어왔다.이들은 물론 은행을 터는 것이 목표였다.다행히 경비원 3명이 공포를 쏘아 폭도들은 달아났지만 자동차는 아직도 현관문을 부수고 틀어박혀있다.이같은 상황에서 FBI 및 LA경찰국 등 치안당국이 빌딩에서 철수할 것을 여러차례 요청해와 임시로 총영사관을 폐쇄했다. 지금은 총영사관 주위에 바리케이드가 쳐졌고 무장경관이 경비를 서고 있다』 ­한·흑갈등때문에 이번에 교포들의 피해가 더욱 많았다는데 이를 치유할 대책은. 『두순자사건으로 한·흑 갈등이 표면화되어 현지 한인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돼 있는게 사실이다.그러나 그동안 총영사관과 한인사회지도자들및 흑인지도자들이 이 문제로 여러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그결과 한·흑 친선위원회를 만들기로 하고 실무작업이 거의 마무리 된 상태이다.이번 사태가 진정되는대로 작업을 서둘러 5월안에 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 현지 교민들이나 총영사관측은 이번 사태의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고국에서도 관심과 지원있기를 당부한다.
  • “블랙 수요일”… 최악의 흑인폭동 현장

    ◎총격… 방화… 약탈… 「무법의 LA」/불기둥 30m 하늘엔 온통 검은연기/“정의는 없다” 피켓들고 성조기 태워/멕시코계도 가세… 마구잡이 총질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정의가 없다」는 등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하기 시작했는데 해질녘부터 폭동으로 변해 곳곳에서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상점의 물건을 약탈하고 있으며 저녁 9시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불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베벌리가로 이동하기 시작해 긴장이 더욱 고조. 이번 폭동에서는 많은 수의 흑인들이 몰려다니면서 가게들의 문을 부수고 물건을 약탈하고 있는데 멕시코계 미국인들까지 이에 합세해 약탈. ○…폭도들의 방화로 30m 높이의 불기둥이 치솟는 가운데 시커먼 연기층이 로스앤젤레스 상공를 온통 뒤덮어 로스앤젤레스공항에 착륙하려던 여객기들이 시계불투명으로 항로변경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LA공항당국의 한 대변인은 밝혔다. ○백인거주지로 행진 ○…브래들리 시장은 이번 폭동으로 가장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저녁부터 새벽까지 통금령을 내리는 한편,시내에서의 총기류와 탄약의 판매및 이동을 금지시켰다. 그는 이와 함께 자동차 연료용외의 모든 휘발유와 기타 가연성 액체의 판매도 금지시켰다.또 1백개 이상의 학교가 30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총기·기름 판매금지 ○…폭동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물론 흑인들이지만 멕시코계를 비롯해 심지어는 백인청년까지도 시위대에 합류,약탈과 파괴에 나서고 있다.이들은 성조기를 불태우는가 하면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대로 파괴하는등 이번 폭등을 자신들의 쌓인 불만을 발산하는 좋은 기회라고 여기고 있는 것같다고 한 경찰관은 한탄하기도 했다. ○…흑인들의 폭동은 상점에 대한 약탈·방화행위에 그치지 않고 공권력에 공공연하게 도전하는 차원으로까지 발전.일부 흑인들은 순찰에 나선 경찰차를 빼앗아 불태우는 한편 불을 끄기위해 출동한 소방차에 대고 총격을 가하기도.또 다른 흑인들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 건물앞에 모여 신문사로의 난입을 기도하기도 하는등 로스앤젤레스 일원은 마치 무정부상태를 방불케 하는 아수라장을 연출하고 있다. ○시내 부분적 통금령 ○…로스앤젤레스 대규모 흑인인종폭동사태는 지난 65년이후 27년만의 대사건. 로스앤젤레스의 한 검사는 『이번 사태는 갑자기 폭발된 분노가 폭동으로 비화된 최악의 악몽』이라며 와츠폭동의 재판인 대참사가 될 것을 우려. ○…보수적 견해를 반영해 왔던 LA타임스 신문사본부 건물 주위에도 흑인들이 몰려들어 『편향보도 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렬한 항의를 벌이고 시내 가판대에 있는 LA타임스지는 보이는 즉시 불태우기도. 흑인시위대들은 또 자신들의 방화 및 약탈현장을 취재하려던 TV기자들을 향해 맥주병 등을 던져 취재방해를 하기도 했다. ○…유럽 각국은 30일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대체로 사태가 촉발될만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럽 반인종 차별 단체들은 흑인을 폭행한 경찰관들에게 무죄 평결이 내려진데 대해 유럽에서도 경찰과 소수 민족간 갈등은 흔하다면서 『경찰은 대개 그렇다』는 냉소적태도를 취했다. 흑인이 주민의 40%를 차지하는 런던 북부 뉴햄지역의 소수민족단체 대변인은 『무죄 평결은 충격이지만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영국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 “미 전역으로 번질라” 극도의 긴장/흑인폭동의 원인과 전망

    ◎백인경찰의 흑인 집단구타가 발단/실업·마약·가난등 누적된 분노 폭발/「킹」사건 배심원 12명중 흑인 한명도 없어 2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흑인유혈폭동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백인경찰관들의 로드니 킹 폭행사건에 대한 무죄평결이 직접적인 도화선이긴 하지만 ▲실업의 만연 ▲무주택문제 ▲마약중독 ▲범죄조직의 폭력등 흑인사회가 안고 있는 가난에 대한 불만이라는 고질적 병폐가 폭발해 일어난 것이다.27년만의 최악의 인종폭동이라고 할수 있는 이 사건은 특히 한·흑갈등이 잠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교포상점등에 대한 방화·약탈이 잇따르고 있어 염려를 더해주고 있다. 이번 폭동은 또 사건장면이 미전국에 TV로 방영됐음에도 불구,관련경찰 모두가 무죄로 석방되어 흑인사회 전체의 분노를 부르고 있어 단순히 일과성의 지역적 소요의 차원을 넘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킹 사건에 대한 재판은 사건이 발생한 로스앤젤레스 인근 시미밸리에서 이뤄졌다.이에따라 12명의 배심원중 흑인은 1명도포함되지 않고 10명의 백인에 에스파냐계 1명,아시아계 1명으로 배심원이 구성됐는데 이것이 또 흑인들의 분노를 부채질하는 처사가 됐다.흑인들은 재판이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뤄졌다면 배심원중에 흑인들이 포함됐을 것이고 그럴 경우 잔혹행위를 한 경찰관들이 무죄로 풀려날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흑인폭동이 발생하자 제시 잭슨목사등 흑인민권운동가들은 물론 부시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지도자들은 「자제와 법의 존중,이성회복」을 호소하고 나섰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이번 흑인들의 유혈폭동 사건은 또 「인종의 용광로」라고까지 말해지는 다인종국가 미국이 안고 있는 최대의 문제가 흑백갈등이 주종을 이루는 인종갈등임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미국은 흑백평등이 보장된 사회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미국으로 이민간 우리의 재미교포들이 소수민족으로 받는 차별대우가 엄연히 존재하는게 사실이다. 상당수의 흑인들은 부모의 가난등으로 교육기회가 부족,백인들과 같은 지위에 오르는게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이때문에 많은 흑인청소년들이 쉽게 좌절감에 빠져 마약중독과 같은 범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가고 있다. 29일의 흑인폭동은 킹사건 무죄평결에 대한 불만보다도 『왜 우리는 아무 이유도 없이 백인들보다 더 못살아야 하며 하층인종으로 대우받아야 하느냐』는 흑인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할수 있다.미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사회가 안고 있는 이같은 문제점들을 반성하고 이를 고칠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이번 폭동이 어떻게 가라앉느냐에 관계없이 이번과 같은 또다른 폭동을 부를 가능성을 언제나 안고 있다고 할수 있다.아울러 그동안의 한·흑갈등이 빌미가 되어 이번에 엄청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당한 교포사회에 또다시 이러한 비극이 초래되지 않도록 항구적인 해결책과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것이다.
  • LA흑인 폭동… 비상선포/한인상가 습격·방화… 피해 속출

    ◎곳곳 총격·약탈… 11명 사망·백70명 부상/65년이후 최악/흑인구타 백인경찰 무죄평결에 반발/백인거주 북부로 확산… 주방위군 투입 【로스앤젤레스=홍윤기특파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9일 지난 65년이래 최악의 흑인폭동사건이 발생,11명이 숨지고 1백7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백50여곳의 건물이 불에 타는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이날 흑인폭도들은 특히 한인들의 회사나 점포 등을 방화·약탈공격대상으로 삼아 교포들의 피해가 극심했다.이날 폭동은 일명 「로드니 킹사건」으로 불리는 백인경찰관들의 흑인 집단구타사건 재판에서 가해경찰관들에게 29일 무죄가 평결된데 격분한 흑인들이 시내 곳곳에서 백인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 방화 폭행 약탈행위를 벌이면서 비롯됐다. 이날 수백명의 폭도들은 LA시청과 경찰국이 있는 중심가에서 경찰서와 시청을 둘러싸고 시위를 벌였으며 경찰국 경비초소·신호기등을 파괴하고 백인은 물론 한인교포들의 차까지 쇠파이프·각목등으로 부수고 행인이나 운전사등을 끌어내려 무차별 폭행을 저질렀다.이날사건으로 30일 상오 9시현재(현지시간)한인교포들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교포들이 집중적으로 입주해 있는 종합상가인 스웜미트 20여곳을 비롯,1백40여곳의 상점이 불에 타거나 약탈당해 피해를 입은 한인업주는 1천여명이 넘으며 재산피해도 상당수준에 이를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건이 나자 톰 브래들리 로스앤젤레스시장은 즉각 시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소요지역에 통금조치를 취했으며 피터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는 주방위군출동 명령을 내렸다. 이날 하오 3시20분 로드니킹 사건평결이 발표되자 거리로 뛰쳐나오기 시작한 흑인들은 해질녘부터 건물에 불을 지르고 차량을 파괴하고 백인상점의 물건을 약탈했으며 하오 9시 이후에는 수천명으로 늘어난 흑인들이 백인거주지역인 웨스트 LA로 이동,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특히 흑인밀집거주지역인 사우스센트럴 LA지역에서 폭동이 확산,이곳에 집중되어있는 한인교포 가게에도 무차별 방화,하오 11시경에는 교포가게 30여곳이 들어있는 슈퍼 스웜미트가 불에 타는등 교포가게들의 약탈·방화피해가 심했다.
  • 「검은 공포」에 교민들 전전긍긍/「한·흑갈등」 어느 정도인가

    ◎「박순자 사건」이후 한인테러 반발/상호 교류 폭 못넓혀 감정골 심화 최근 미국내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흑은 아름다워」(Blackis beautiful)라는 노래까지 유행시켜가며 한흑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한 보람도 없이 29일 미LA에서 발생한 흑백갈등의 와중에서 한인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LA지역에서 한흑갈등이 악화된것은 지난해 3월 LA 흑인밀집지의 한 한인상점에서 오렌지주스를 훔치려던 흑인소녀 라타샤 할린즈양(당시 15)이 상점주인 두순자씨(50·여)가 쏜 총탄에 맞아 죽음으로써 발단됐다. 두여인은 할린즈양의 선제 폭행에 흥분,공포를 쏜다는 것이 명중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할린즈양의 가족과 흑인단체들은 한인이 흑인을 무시한데서 나온 행위라며 이사건을 한인과 흑인사회의 인종갈등으로 몰아붙이며 한인들에 대해 갖은 행패를 일삼아왔다. 흑인들은 두여인 상점 앞에서 시위를 벌여 영업을 방해하고 인근 한인상점에 대해서도 보복행패를 하는 한편 불매운동까지 일삼았다. 특히 지난해 11월 두씨가 집행유예5년을 선고받고 풀려나자흑인들은 가벼운 형량에 대한 반발로 한인상점에 총격을 가해 한국인종업원 2명을 살해하기까지 하는등 긴장감이 더욱 고조됐었다. 미국에서의 한흑갈등은 지난74년 필라델피아에서 최초로 충돌이 발생한 이래 지금까지 아틀랜타·시카고와 뉴욕의 할렘·브루클린·자메이카지구등 주로 흑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해왔다. 이같이 한흑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요인은 ▲대부분 한인들이 흑인상대로 돈을 벌고 있어 흑인들과 접촉이 많고 ▲한인들의 백인과 흑인들에 대한 차별인식 ▲흑인들의 한인에 대한 상대적 피해의식등으로 요약할수 있다. 여기에는 미국에 갓 이민 온 교민들이 백인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해 백인상대 사업은 하지 못하고 대부분 흑인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지 못했다는데도 그 원인이 있다. 즉 『돈은 우리한테 벌면서 우리를 무시한다』는 의식이 이들 흑인들에게 팽배해 있는 것이다. 이같은 한인에 대한 흑인들의 감정은 급기야 지난해에는 흑인 인기가수 아이스 큐브가 한인을 경멸하는 유치한 가사의 노래인 「블랙코리아」를 유행시키기도 했다. 미국내 4천만 흑인과 1백만 한인간의 갈등은 한인들의 경제력이 향상되고 지위가 향상될수록 더욱 심화될것으로 보이고 있다.이는 결국 양측 사이에 소수민족이라는 공통인식 아래 이해와 인내로 풀어가야할 숙제인 것이다.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1백만명 교포가운데 절반이 로스앤젤레스쪽에 몰려있다.이번에 흑인 폭동이 일어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는 약 40만명이 살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된다.
  • 인종차별 평결이 분노의 도화선/폭동발단 「로드니 킹 사건」

    ◎음주운전 도주… 경찰봉으로 56차례 난타/비디오작가가 현장을 촬영… TV에 폭로 29일 폭행경찰관에 대한 무죄평결로 최악의 유혈인종폭동을 촉발케한 로드니 킹 구타사건은 지난해 3월3일 조지 홀리데이라는 한 아마추어 비디오 촬영가가 자기집 테라스에서 무방비상태의 흑인 한사람이 곤봉으로 무차별 폭행당하는 현장을 촬영,TV에 공개함으로써 비롯됐다. 당시 로렌스 포웰(29) 테오도르 브리세노(39) 스테이시 쿤(41) 티모시 윈드(31)등 백인경찰관 4명은 흑인운전자 로드니 킹(25)의 과속운전을 발견하고 정지를 명령했으나 달아나자 추격,이 청년을 붙잡아 저항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경찰관 방망이등으로 56차례나 때려 온몸에 9군데나 상처를 냈으며 뒤이어 현장에 증원된 경찰관들도 이같은 폭행상황을 목격하고도 제지는 커녕 오히려 가세한 사실이 낱낱이 녹화되어 폭로 됐다.이같은 내용이 방영되자 흑인들의 분노를 들끓게 했고 결국은 가해경찰 4명이 기소되어 법정에 서게됐으며 사건은 흑백문제로 비화되어 전미국민들의 관심속에 심리가진행되어 왔다. 따라서 이번 평결에 대한 일반적 관심은 폭행경찰관의 형량에 모아졌으나 평결 결과는 정반대였다. 그러자 당연히 이기리라 예상했던 민권단체와 흑인들의 분노는 그만큼 컸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팀의 구장안내 일을 맡은 킹은 사건당일 술을 마셨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지만 경찰에게 대항하지 않은 것은 분명해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이 사건과 관련,지난 78년부터 LA시경국장을 역임해온 대릴 게이츠는 지휘책임을 물어 사임압력을 받아오다 오는 7월 사임토록 됐다. 집단구타를 당해 거의 실신한 상태로 경찰에 끌려갔던 킹은 그후 4일만에 풀려났다.
  • 6대시에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95년까지

    ◎서울엔 40명 수용 「안식처」 연내 신설/여성많은 사업장에 상담소/경찰상담실도 1백34개시로 확대 정부는 29일 날로 증가하는 성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여자형사기동대를 전국으로 확대편성하고 여성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에 성폭력상담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성폭력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가 마련한 세부계획에 따르면 서울·인천에서만 활동중인 여자형사기동대를 부산·대구·경기·충남·전남·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대편성하고 13개 시·도 지방경찰청에서만 운영하는 여성상담실을 시지역에 있는 1백34개 경찰서에까지 확대 운용키로 했다. 또 여성근로자수가 1백인이상인 사업장에는 노동조합사무실에 여성노조간부를 상담원으로 한 「성폭력상담소」를 설치,사업장내 성폭력에 대처토록 했으며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는 간부급 여사원을 상담원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서울에 40명을 수용하는 2백평규모의 「여성의 안식처」를 설치,성폭력피해자를 일시 수용할 수 있게 했으며 오는 95년까지 전국 6대도시에 이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관련법규를 마련,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법인이 일시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성폭력 유발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비디오·영화·출판물 등의 심의기준 및 재심의규정을 강화,재심의 의결정족수를 현재 심의위원 과반수에서 재적 및 출석심의위원 3분의2찬성으로 높였으며 영화심의 운영체계를 개선해 여성단체·청소년단체·학부모 등이 심의에 참여토록 했다. 또 30일과 다음달 중순에 각1회씩 전국 일원에서 문화·내무·검찰·경찰이 합동으로 불법저질비디오·음반·만화·출판물 등에 대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제6차 교육과정개정때 각급 학교별 교과목에 이를 반영하도록 했으며 오는 9월 정기국회때까지 「성폭력특별법」을 마련,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 성폭력 피해상담/국번+0118번/취약지 순찰강화,사전예방에 주력

    ▷종합방지대책 세부내용◁ 정부가 29일 확정한 성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위한 세부계획은 성폭력예방과 사후대책에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이를 근본적으로 줄이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종합대책은 각 일선 경찰서를 통한 예방·검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각 부처별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현재 13개 시도 지방경찰청에서 상담을 담당한 여경은 20명이나 다음달 1일부터 시도 지방경찰청 24명과 1백34개 시지역 경찰서에 각1명등 상담여경을 모두 1백54명을 두어 실질적인 업무가 될수 있도록 규모를 늘렸고 상담전화도 현행 6대도시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모든 지역국번에 0118을 누르면 상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여자형사기동대를 서울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경기 충남 전남 경남등 전국으로 확대하고,6대도시 도청소재지 경찰서등 82개 경찰서에 5백84명의 형사특별반을 운영,성폭력사범을 신속하게 검거 할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은 또한 성범죄취약시간대와 취약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자문변호사를 선정,피해여성의 법률구조에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수사요원에 대한 교육도 실시,대처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유·소년및 청소년들의 성교육개선을 위해 교육부는 제6차 교육과정개정에 성교육을 강화,실업·가정·과학·체육등 교과목에 이를 심도있게 다루고 학급회 특별활동 교내방송 강연 VTR 영화관람등을 적극 활용,건전한 이성관을 심어주도록 했다. 문화부도 그동안 성폭력유발요인으로 지탄이 돼온 비디오·영화·출판물에 대한 제도를 개선,규제를 대폭강화했다. 우선 사전심의나 재심의에서 오는 5월1일부터 심의가 강화되고 재심의 때에는 재심정족수를 재적및 출석위원 3분의2이상 찬성시에만 허가를 내주도록 해 성폭력유발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이미 나온 내용물중 비디오에 대해서는 현행 1천개소의 건전비디오가게를 3천개소로 늘려 건전유통망을 구성하고 진열장도 성인용과 구분시키는 한편 내년부터는 칸막이로 청소년·성인용을 따로 분리해 대여토록 함으로써 청소년을 구분해서 대여하는데 실효를 더하도록 했다. 노동부에서는 앞으로 직장내 성폭력상담소 설치를 유도해 여성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에 노조가 있는 곳은 노조사무실에 성폭력상담실을 설치하고 노조가 없는 곳은 간부급 여사원을 배치,직장내 성폭력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현재 추진중인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올9월 정기국회에 맞춰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규제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으며,정무2장관실에서도 VTR·출판물·매스컴등 성폭력유발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YWCA 가톨릭 여성연합회등에 의뢰,감시활동을 강화하며 전국적인 캠페인도 주관하기로 했다.
  • 「간통죄 폐지」 열띤 찬반공방

    ◎가정법률상담소·여협·여연 공동주최 형법개정안 토론회/찬성/개인윤리문제… 형사처벌은 잘못/반대/여성보호 마지막수단… 시기상조 법무부가 최근 형법개정안중 간통죄조항을 폐지하겠다고 입법예고함으로써 이 문제 가 또다시 크게 부각되고 있다.특히 한국가정법률상담소(소장 이태영)·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 등 3개단체가 과연 간통죄 폐지가 타당한지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한 「간통죄폐지론에 대한 토론회」(27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뜨겁게 달아 올랐다. 이날 토론회 발제자로 나선 형법개정특별심의위원회 전문위원 최성창검사(법무부 검찰국검사)는 간통은 개인간의 윤리문제이고 사생활에 속하는 성문제이므로 국가 형벌권이 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보복의 수단이나 위자료를 받기 위한 협박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데서 폐지의 당위성을 찾았다.그리고 세계적으로도 간통죄를 없애고 있다는 점도 그 이유로 지적했다. 최검사는 그 실례로 『전국검찰에서 지난 90년 간통고소 가운데 불기소가 69.4%에 달할만큼 간통죄는 고소취소율이 극히 높을뿐 아니라 후유증으로 부부재결합이 힘들고 가정이 파탄되는등 형벌외적 피해가 너무 심각하다』고 사실을 들추어 냈다.따라서 이는 『민사상 손해배상이나 이혼소송으로 처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현재 전국 교도소 수감자중인 여성은 4%에 불과하나 간통죄 수감자 가운데 여성비율이 무려 48%에 이른다고 밝힌 그는 여성의 간통은 예외없이 고소,처벌되고 있음을 상기 시켰다.따라서 『간통죄의 존치는 여성지위보장에 크게 도움이 되기 보다는 여성들에게 오히려 더 불리한 결과를 낳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고영소변호사도 『간통이 처벌되건 안되건 피해구제는 같고 반도덕적 행위를 형법으로 다스린다는 것은 무리』라며 폐지론을 지지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백형구변호사는 『간통죄가 폐지될 경우 성윤리가 더욱 문란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폐지론에 반대했다.『여성지위가 법적으로는 보장돼 있으나 실제 적용되는 예는 극히 적은 우리 사회에서 여성보호의 마지막 수단인 간통죄를 폐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양정자부소장은 전국의 20∼40대 남녀2천8백18명(남자1천59명,여자1천7백65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가지고 간통죄 폐지에 반대했다.74.5%(남자 64.7%,여자85.1%)가 간통죄폐지를 반대하고 있다는 그는 『현재 추진중인 형법개정이 국민의 의식과 괴리되지 않은 입법이 돼야 한다』고 존치론을 폈다.양부소장은 또 『여성에게만 엄격한 성윤리가 적용되는 우리 사회에서 간통죄가 폐지되면 남성들의 공공연한 부정행위는 더욱 늘고 결국 살인등 극단적인 해결책을 찾는 아내들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했다.임재연변호사는 『간통죄의 경우 처벌목적외에도 법이 갖는 예방기능이 다른 범죄보다 강하다』며 간통죄를 우선 폐지하기보다는 존치시키되 구속과 징역형으로 돼있는 법정형 부분을 손질,재판과정에서 운영의 묘를 살리는 대안을 제시했다.
  • 아르헨:2/나윤도특파원 현지 리포트(중남미를 다시본다:6)

    ◎“개발정책에 환경보존 최우선 고려”/기초과학 선진수준… 잠재력 “무한”/올 공업생산증가 27%로 고속성장 「7월9일대로」,「5월광장」,「2월3일역」,「2월6일공원」­. 라플라타강의 황토물이 넘실대는 팜파대지 가장자리에 드넓게 펼쳐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가지의 이들 가로명은 혁명과 반혁명이 점철된 아르헨티나근세사의 혹독한 시련을 잘말해주고 있다. 브라질이 흑백의 혼합사회를 이루고 있는 것과는 달리 3백여년전 비옥한 신대륙을 찾아 혼미의 유럽을 떠나 이민온 아르헨티나인 조상들은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남미의 「파리」라 불리울만큼 아름답게 꾸미면서 유러피안으로서의 긍지 아래 이 나라를 백인국가로 건설해왔다. 한반도의 12배가 넘는 광대한 국토를 지닌 농목축국가로 풍부한 자원,국민의 높은 교육수준등 무한한 잠재력을 포용한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 후반부터는 중공업 육성정책으로 중남미국가들중 가장 앞선 공업국으로의 지위 또한 누려왔다. 그러나 페론정권의 등장 이후 30년 가까이 지속된 혁명과 반혁명의 연속선상에서아르헨티나는 경제침체의 늪에서 헤어날수 없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의 강력한 개혁정책이 국민들의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것은 바로 정부와 국민 사이에 「아르헨티나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점에서 컨센서스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개혁정책중 메넴정권이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과학기술분야.메넴대통령은 취임직후 모든 개발계획은 환경보존과 병행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대통령직속기구로 과학기술위원회를 설립,아르헨티나의 모든 개발및 기술 도입문제등을 관장토록 했다. 이 과학기술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아르헨의 과학입국을 위한 총사령탑인 라울 마테라 과학기술처장관(70)은 『아르헨의 장래는 과학기술의 발달에 달려있기 때문에 정부개발정책의 우선순위가 두어지고 있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특히 앞으로의 과학기술은 환경에의 고려없이는 무의미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기술개발을 지구환경보존 차원과 연계시켜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에는 국립자연과학아카데미를 비롯 부에노스과학아카데미·의학아카데미·농업아카데미·기술아카데미등 국립연구기관들이 자문단으로 가입돼 있고 기상·해양·생물·환경등 각분야의 최고석학들로 구성된 개인자문단도 있다.또 분야별 특성에 따라 전국에 6개의 지역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중앙에 데이터뱅크까지 설치해놓고 있다. 메넴대통령의 측근으로 저명한 의학박사인 마테라장관은 『우리의 기술개발 목표는 마침 오는 6월 개최될 환경서밋과도 연관되는것으로 제조업뿐 아니라 기존의 농목축업분야에 있어서도 환경보존을 우선하는 방향에서 발전을 도모해나갈것』이라고 밝히고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구환경변화」(GlobalChange)에 대처해 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즉 지난 90년 조지 부시미대통령에 의해 발표된 환경보존과 외채문제를 연계시킨다는 「뉴 이니셔티브」계획에 적극 찬동을 의미하는 것으로 외채문제의 해결에 의한 경제개혁의 순조로운 진행이라는 정책목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마테라장관은 특히 과학기술발전에 있어 한국과의 협조를 강조,지난 2월달에는 「한국­아르헨 긴밀화세미나」를 한국대사관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한바 있으며 『과학기술분야에 있어 한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이 필요한 만큼 빠른 한­아르헨 과학기술협정체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과학기술의 발전노력과 함께 최근 들어 급증하기 시작한 외국투자도 석유화학분야를 필두로 자동차및 부품·화학및 의약·금속 철강등에 집중되고 있어 아르헨의 공업국으로의 부상 역시 가까운 시일내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지난해 연평균 14·9%를 보였던 공업생산량 증가율이 금년들어서는 26·5%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율이 예상돼고 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편 엔리케 델라 토레 경제부투자국장(45)은 해외투자와 관련,『89년 메넴정부 출범이후 투자관련법을 개정,외국자본도 국내자본과 동일한 대우를 받게 됐으며 양국투자보장협정,다국투자보장기구 가입등으로 이중삼중 보장이 되고 있다』면서 『수산업·전자·조선·철강등 분야에서 한국과 같은 선진기술의 아르헨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르헨 과학기술처의 한 관리는 『아르헨은 1947년과 84년에 노벨의학상,70년에는 화학상수상자가 나올 정도로 기초과학분야가 발전돼 있고 36년과 80년의 노벨평화상수상자도 아르헨사람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면서 『한국에는 어떤 분야의 노벨상 수상자가 있느냐』고 물었다. ◎미의 환경·외채 연계정책 호응/“한국과 컴퓨터등 실질협력 기대”/라울 마테라 과기처장관(인터뷰) ­메넴대통령의 신정부가 추진해온 과학기술정책의 기조는. 『새로운 아르헨티나의 건설을 위해서는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스스로의 과학기술개발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대통령직속기구로 과학기술위원회를 만들고 최우선적으로 환경보존과 연계된 기술개발에 노력중이다』 ­개발과 환경보존이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데 아르헨의 입장은. 『아르헨의 입장에서도 이제 환경문제가 남의 얘기가 아닌 상황이 됐다.이미 오존층파괴및 수질오염이 심해 최대의 농업지대인 팜파에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으며 이를 방치한다면 머지않아 사막화의 위험까지 있다.아르헨은 개발도상국은 아니다.이 문제는 선진국들의 입장에 동조할 것이다』 ­오는 6월 브라질에서 개최될 지구서밋에 임하는 전략은. 『지난 4월초 아르헨 마르델플라타에서 지구서밋에 임하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입장정리를 위한 워크숍을 가졌으나 각국의 입장이 맞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아르헨은 부시미대통령의 「뉴 이니셔티브」에 협조,외채탕감과 연계된 환경정책을 펼 계획이다』 ­한국과 아르헨의 과학기술 협력방안은. 『선진국들은 선진기술보다는 낙후된것,이전가능한것만 주려고 하기 때문에 한국과는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리라고 본다.협력관계 수립을 위해서는 서로 알아야 하는데 지난번 양국간 세미나는 많은 도움이 됐다.다음단계로 전문가의 방문을 통해 상호보완적인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나서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해야할 것이다.아르헨의 바이오테크놀로지와 한국의 컴퓨터 기술등은 좋은 상호보완의 한 예가 될것이다』
  • 대선후 3개월내 전당대회/당대표­최고위원 분리선출

    ◎민주 당헌개정소위 시안마련 민주당의 당헌개정소위(위원장 김원기사무총장)는 전당대회에서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고 연말 대통령선거후 3개월 이내에 임시전당대회를 소집,지도체제를 정비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마련,27일 임시당무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소위의 박상천의원은 26일 『대표최고위원은 전당대회대의원 2백인 이상 3백인 이하의 추천을 받은 후보중 단기명 투표에 의해 다수득표자 2명을 선출하고 최고위원은 대의원1백명이상 1백50명 이하의 추천을 받은 후보들에 대해 4인 연기명투표를 실시,다득표자 8명을 선출토록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25일 소위에서 확정했다』고 말했다.
  • 남아공 대통령직 6개월씩 수행/흑백 5인집정위 제의

    ◎클레르크,통치기구설치 밝혀 【케이프타운 로이터 AFP 연합 특약】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남아공대통령은 23일 민주주의로의 이행기간중 남아공을 통치할 5인 집행위원회를 남아공의 흑백인종 모두가 참여하는 직접·보통선거로 선출할 것을 제안했다. 클레르크대통령은 이날 의회연설을 통해 5인 집행위가 6개월씩 교대로 대통령직을 맡게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5인 집행위원회를 언제 뽑을 것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이같은 투표가 실시되면 곧이어 인종차별 정책에 기초한 3원제 의회를 철폐하고 새 의회를 구성할 선거도 치를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남아공의 대통령은 의회내 선거인단에 의해 선출됐었다.
  • 보사부,「보육시설 확충」 대책의 배경

    ◎120만주부 산업인력화 토대 마련/저소득층 밀집지역에 우선 설치/94년까진 1백여만명 수용 가능 정부가 21일 내놓은 보육시설 확충대책은 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도 있지만 국가경제측면에서 1백20만명에 달하는 주부유휴인력을 산업현장으로 적극 유도하기위해 마련됐다. 이와함께 각급 단체·기업들이 보육시설을 늘리려해도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까다로운 설치기준 등 제약요인이 많은 점을 고려,관계법령의 정비와 세제지원혜택 등을 통해 민간의 보육사업 참여를 활성화시켜 보겠다는 의도로 볼수 있다. 정부는 오는 94년까지 예정대로 2만9천곳의 보육시설이 확보될 경우 99만명에 달하는 아동을 가정밖에서 돌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취업을 하고 싶어도 아이들을 맡길 데가 없어 꺼리는 30만명 이상의 주부인력을 산업현장에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산업체 부족일손을 현재 30만명정도로 파악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부인력의 이같은 활용으로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대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번 확충계획은 올해안에 20만5천명의 아동을 보육할 수 있도록 6천7백80개를,93년 1만1천4백85개(35만8천명),94년 1만1천1백38개(33만8천명)를 단계적으로 확보토록 하는 방대한 규모다. 확보방식은 올해 교회·학교 2천1백62곳에 신규로 탁아소를 설치하는데서 알수 있듯이 3만여곳의 교회등 기존의 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삼고 있다.특히 공단지역이나 저소득가정이 밀집한 지역 1천여곳에 대해서는 다른 지역에 우선해 보육시설설치를 적극 지원토록 해 기존시설이용,저소득층 집중배치를 2대 지주로 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5백인이상의 공동주택을 건설할때 탁아소 설치가 의무화 되는데다 종업원 3백인이상의 기업체에 대해서도 이제까지의 「권장」이 아닌 「의무화」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까지 민간차원의 보육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건축법 등 여러 관계법령이 까다로웠기 때문인 것도 원인중에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보사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탁아소의 양적 확대만을 위주로 하고 있고 영·유아교육제도상의 문제 등 질적문제에 대해서는 보육교사의 처우개선 외에는 언급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보완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보사부 가정복지과 장옥주계장은 『이번 대책에는 아동들을 건강하고 인격적으로 완성시켜 주는 제도적 보완책이 빠져 있어 아쉽다』면서 『이같은 점을 감안해 빠른 시일안에 보육시설에 대한 질적 개선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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