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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재해 7천만시간 대기록/삼성전자 구미공장 10년11월간

    ◎매년 8억원 안전관리에 투입 삼성전자 구미공장이 「무재해운동」을 시작한 지난 81년 이후 단 한건의 재해도 발생치 않아 무재해 7천만시간 돌파라는 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79년 9월 1백인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노동부가 무재해운동을 도입한 이래 국내 최장,전세계적으로는 4위의 기록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이날 최병렬 노동부장관으로부터 무재해 금탑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은 10년11개월(81년5월28일∼92년4월28일)동안 ▲4일이상 치료를 요하는 부상자나 사망자 ▲질병으로 인한 재해자 ▲5백만원 이상의 물적 손실등을 단 한건도 내지 않았는데 이는 이 회사가 그동안 「안전한 직장가꾸기」「모든 관리자의 안전요원화」등의 캠페인과 「5행(정리·정돈·청소·청결·규범)운동」을 전개해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이밖에도 작업장의 위험요소를 미리 찾아내는 위험예지활동과 소방훈련·안전퀴즈대회·위험예지훈련 경진대회등 안전관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등 공장매출액의 0.17%에 해당하는 8억8천여만원을 매년 안전경비로 투입해 왔다. 삼성전자 구미공장의 무재해기록 목표는 8천4백만 시간이다.
  • 정년날짜 만료일·도달일 논란/퇴직금 산정 3백64일 오차

    ◎명확한 규정없이 자의해석 정년의 시점을 언제로 보아야 할 것인가. 지속적인 고령화 추세와 정년 퇴직자가 늘어나면서 이같은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이는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 등에 정년의 시점을 명확히 정하고 있으면 별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그러나 문제는 많은 회사들이 취업규칙 등에 「정년은 00세로 한다」라고만 불명확하게 명시해 놓고 자의적인 해석이나 관례에 따라 생년월일이 도달되는 날이나 월말 또는 반기·분기말·연말 등을 퇴직일자로 각각 엇갈리게 해석하고 있다는데 있다. 예를들어 「정년은 만 55세로 한다」라고 규정돼 있으면 극단적인 경우 퇴직일을 만 55세에 도달되는 날로 보느냐 아니면 만 55세가 종료되는 날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최고 3백64일의 오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정년의 시점에 대한 노동부의 유권해석도 정년퇴직일을 정년에 도달한 날로 보는 경우와 종료된 날로 보는 경우 등으로 나뉘고 있어 일관성이 결여돼 있는 실정이다. 지난 81년 4월18일에 내린 유권해석은 「시점이 취업규칙이나 단체협약에 구체적으로 정함 없이 만55세를 정년으로 했을 경우 55세가 만료되는 날을 정년퇴직일로 본다」고 해 종료되는 날을 정년시점으로 봤다. 그러나 90년 12월26일에는 「단체협약에 정년을 규정하고 그 정년이 정년에 도달하는 날을 의미하는지 만 55세가 종료되는 날을 의미하는지를 명확히 해놓지 않았다면 원칙적으로 만55세에 도달하는 날로 보아야 할 것」이라는 상반되는 유권해석을 내렸다.전자의 유권해석은 민법 제159조 「기간을 일·주·월 또는 연으로 정한 때에는 기간말일의 종료로 기간이 만료된다」는 규정을 근거로 하고 있고 후자의 경우는 「연령계산에는 출생일을 산입한다」라는 민법 제158조 규정을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노동부는 명확한 유권해석을 내리기 위하여 5백인 이상 사업장 전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의 경우는 「정년에 달한 날이 1월에서 6월 사이에 있으면 6월30일에,7월에서 12월 사이에 있는 경우에는 12월31일에 각각 당연 퇴직한다」고 국가공무원법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 라스베이가스 흑인폭동/경찰과 충돌… 점포 2곳 약탈

    【라스베이가스(미 네바다주)AFP 연합】 미국 라이베이가스시에서 16일 밤 일단의 흑인들이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던 한 백인남자를 구타한후 사건현장에 출동한 경찰들과 충돌,일부 군중들이 폭도화하면서 점포 2개소가 약탈당했다고 경찰이 17일 밝혔다. 경찰은 돌과 빈병들을 던지며 격렬히 대항하는 군중들을 최루탄 발사로 진압,난동 현장에서 30∼40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폭력단원으로 보이는 흑인들이 이날 라스베이가스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가던 한 백인 남자를 단지 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끌어내려 구타한 것으로 보이며 사건 현장 주위에 있던 군중들은 경찰이 장갑차를 타고 출동하자 돌팔매질로 격렬히 대항,폭동으로 번졌다고 전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시에서도 16일 밤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갱단 간의 총격전으로 4명이 죽고 5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LA주민 67% “폭동재발 우려”/LA타임스 여론조사

    【로스앤젤레스 연합】 대부분의 로스앤젤레스 주민들은 몇년안에 다시 폭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상당수의 소수계 주민들은 LA를 떠나려고 계획하고 있으나 이웃 사람들에게 만족하며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은 것으로 LA타임스의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14일 LA 타임스가 1천4백9명의 LA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67%는 난폭한 행동들은 끝나지 않았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백인은 4명중 3명이,흑인은 3명중 2명이,라틴계는 5명중 3명이 다시 폭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시민 4분의 3은 이 도시가 어린이를 키우기에 나쁜 곳이며 절반이상은 LA가 뉴욕만큼 위험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6명중 1명은 LA를 떠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백인엽씨에 돌려준 62억/교육부,“환수” 지시/인천대 감사서 적발

    교육부는 인천대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 이 학교의 재단인 선인학원(이사장직무대행 심창유)이 학교설립자 백인엽씨(69)가 지난 81년 학교에 헌납한 재산가운데 62억여원을 백씨에게 되돌려 준 사실을 확인하고 이같은 조치가 사립학교법에 어긋나므로 이 돈을 환수하도록 금명간 지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14일 선인학원이 이같은 재산환수 지시를 이행치 않을 경우 현 이사진의 승인을 취소하고 새로 임시 관선이사를 선임,재산환수의 실효성을 확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인학원측은 백씨에게 반환된 재산이 재단의 기본재산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사립학교법 위반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 독과점업체 총액임금 타결 부진/적용대상 백28곳중 18곳뿐

    ◎노동부 집계/성과배분제 도입싸고 노사 마찰/진도 14%… 전체 38%에 밑돌아 총액임금 적용 대상인 독과점기업(시장지배적 사업)의 임금교섭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다. 11일 노동부가 집계한 중점관리대상 임금교섭 타결현황에 따르면 1백28개 독과점기업 가운데 이날까지 임금교섭을 타결지은 업체는 18곳밖에 되지않아 14%의 진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체 중점관리대상 7백80개 사업장 가운데 2백99곳이 타결돼 38%의 진도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크게 부진한 것이다. 독과점 기업들의 총액임금에 의한 임금교섭이 부진한 것은 다른 사업장에 비해 영업수익이 높은데도 5%범위안에서 임금을 타결지으려 하고 있기 때문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는 데다 사업주들까지 성과배분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전체 중점관리대상 7백80개 사업장의 임금교섭 타결률(38%)은 지난해 같은기간 3백개 선도기업의 타결률(33%)을 약간 웃돌고 있다.부문별로는 정부투자·출연기관이 1백%의 타결률을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 ▲5백인이상 대기업 34% ▲3백인이상 5백인미만 서비스업 47% 등이다.
  • LA사태 시리즈를 마치며… 현지특별좌담(우리는 일어서리라:7·끝)

    ◎“한민족 저력살려 반드시 재도약”/줄잇는 성금,잡음없는 공정분배 긴요/“부시 지원책 미흡”… 당장 생허걱정 많아/재발없게 미의 흑·백 이중정책 개선돼야 LA흑인폭동사건으로 약탈과 방화의 집중표적이 됐던 LA교포들은 물론 국내외의 모든 동포들에게도 커다란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다.LA폭동은 하나의 사건으로서는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그러나 잿더미 속에선 교포에게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시리즈를 끝내며 현지 좌담을 통해 이 사건을 다시 한번 정리해본다. ▲사회=사건수습에 직접 관여하고 계신 분들이 돼서 모두들 바쁘신데 이렇게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그동안 다각도로 검토가 됐던 문제입니다만 정리하는 뜻에서 이번 사건의 성격이랄까,원인이랄까를 사회학을 전공하시는 유교수님부터 설명해 주시지요. ▲유의영교수=그동안 일부 언론이 「한·흑갈등」이란 표현을 썼는데 옳지 않습니다.이번 사건은 전적으로 인종적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는 미국사회의 2중구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우리는 우연히 중간지대에 서있다 희생양이 됐을 뿐입니다.미국사회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가진 백인들과 못가진 흑인들로 완전히 구분돼 있습니다.이런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65년 당시의 린든 존슨대통령이 「위대한 사회 계획」이란 정책을 펴 보았습니다만 실패했습니다.사회복지정책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지요. ▲리 로버트이사=그렇습니다.공간개념으로도 코리아타운은 사건이 폭발한 사우스 센트릭지역과 돈 많은 백인들이 사는 비버리 힐스의 꼭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주거공간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고용구조할것 없이 미국사회는 완전히 2중구조예요. ▲하기환위원장=한흑갈등이란 표현엔 저도 거부감이 큽니다.한흑갈등의 상징처럼 돼있는 도둑질하는 흑인소녀를 권총으로 쏜 두순자여인사건은 한흑갈등이 아니라 흑인촌에서 장사하던 주인과 손님간의 관계일 뿐입니다.짧은 시간에 성공을 거둔 한인들이 흑인들의 시기심의 대상이 된 일면도 없지는 않습니다만. ▲사회=보상문제는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하=연방정부가 코리아타운에 보상사무소를 설치하는등 대책에 나서고 있습니다만 만족할만한 것은 아닙니다.조지 부시대통령이 약속한 무상 3억달러도 LA전체에 뿌려지는 것이어서 한인피해자들에게 과연 얼마나 돌아올지 알수 없는 일입니다.대부분이 장기저리의 융자지원일뿐입니다. ▲유=지난 7일 한국커뮤니티에 온 부시대통령에게 기대를 했던게 사실인데 아무것도 구체적으로 남긴것이 없었습니다. ▲하=저도 부시와의 면담에 참여했었는데 역시 노련한 정치인이었습니다.교포 대표들은 액팅프랜(실질계획),에비던스(증거)를 끈질기게 요구했으나 부시대통령은 그때마다 구렁이 담넘어 가듯 핵심을 피해갔습니다.그러나 미국의 현직대통령이 우리 커뮤니티에 직접 나타났다는 것이 발전이라면 발전입니다. ▲리=동감입니다.그러나 폭동사건 이후 코리아타운을 다녀간 부시대통령,빌 클린턴 민주당대통령후보예상자,피터 윌슨 캘리포니아주지사 등이 이런 일이 아닌 평소에 우리 커뮤니티를 찾아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사회=본국에서의 지원문제는 구체화 된게있습니까. ▲리=1억달러다.백만달러다,정치인들 입을 통해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진게 없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런데 이부분과 관련해서 분명히 밝혀둘게 있습니다.이런 재난을 당해 우리교민들이 어려운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상으로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융자지원을 해달라는 것뿐입니다. ▲하=투자인 셈인데 한국이 LA교포들에게 돈을 빌려주는것은 대단히 안전한 투자일겁니다. ▲사회=어떻습니까.얼마만한 피해에 얼마만한 융자가 이루어질지 아직 알수 없다고 하지만 전체적 윤곽이라고 할까,생업인 장사를 다시 할수 있는 수준은 되겠습니까. ▲하=SBA(중소기업국)융자가 최고 50만달러까지니까 특별히 큰 피해자가 아니면 생업을 이어갈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화재보험도 처음의 우려와는 달리 폭동피해도 보상을 해주는것으로 밝혀졌고요. ▲리=문제는 시간입니다.SBA도 평소같으면 빨라야 6개월입니다.보험도 워낙 피해자가 많아 처리가 제시간에 될지 의문입니다.돈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장사가 되는것도 아니고요.재설비를 하는 문제도 심각합니다.문제는 장사를 다시 시작할때까지 어떻게 버티느냐 하는것이지요. ▲유=당장 생계가 어려운 사람이 의외로 많은데 놀랐습니다.그래서 H신문사에서 모은 성금을 이들 어려운 사람들에게 우선 풀어볼까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손이 모자라 피해내용을 확인할 방법이 없고 있다고 해도 나누어주다 떨어져 더 이상 못주는 사태가 벌어졌을때의 혼란등이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리=그렇습니다.사정이 급하다고 해서 서둘면 문제가 복잡해집니다.성금은 모으는것보다 분배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그래서 대책위에서는 성금관리위원회 구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일사분란하지는 않겠지만 잘 될것으로 봅니다. 돈의 액수가 적으면 쉬운데 많으면 말이 많게 마련입니다.보험보상을 받고도 성금을 받는등 2중 3중 배분을 받으려드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사회=우리들 내부문제는 그렇고 보상문제에서 미국쪽과의 대화는 잘되고 있습니까. ▲하=LA올림픽때 조직위원장이었던 피터위버러스가 위원장으로 있는 시 대책본부에 한국인 2∼3명이 들어가기로 거의 합의가 됐습니다. ▲사회=이번사건을 계기로 반성이라 할까,코리언 커뮤니티내에서도 자성의 소리가 없지 않은것 같지요. ▲유=크게 반성해야지요.사실 한국인들은 흑인이나 중국인들처럼 미국역사에 별로 기여한게 없어요.그러면서도 으스대고 인종적 편견까지 가지고 있어요.불친절은 또 어떻습니까.흑인촌에서 장사를 하면서도 고객들에게 터무니 없이 불친절하고 고압적입니다. ▲리=사실입니다.그러나 미국의 문화를 모르고 언어장벽 때문에 고객과 주인의 관계를 잘 풀어가지 못하는 일면도 있습니다. ▲유=코리아 타운을 보세요.영어 한마디 없는 간판이 태반입니다.한글을 모르는 미국사람이 여기 들어왔다가는 꼼짝을 못하게 돼있습니다.우리 2세들도 꼼짝을 못해요. ▲리=신문에서 그러지 말자고 캠페인을 벌이기도 하는데 도무지 반응이 없습니다.아무튼 독특한 민족입니다. ▲하=편견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1세들은 인종문제를 생각할 겨를도 없었습니다.다음세대로 넘어가면 차차 나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유=이번에 대단한 일을 해낸 1.5세,2세들에 기대가 큽니다.이제 컸고 능력도 있는 그들세대가 참여하게 되면 나아질 것으로 보긴 합니다만. ▲리=다음세대가 나서야 1세들의 단점이 보완되겠지요. ▲사회=이번 사건을 계기로 많이 거론되고 있는게 세대교체론인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다. ▲유=전망요.나는 아주 낙관적입니다.우리민족이 단점만 있는게 아니지 않습니까.한강의 기적이니 LA의 기적이니 하는 것만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대단히 다이내믹한(역동적)민족이지요.두고 보십시요.이번 재난도 수년후면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 싶게 말끔히 복구해놓고 말것입니다. ▲리=성금대열을 보십시요.눈물겹지 않습니까.어떤 동인만 주면 한없이 순수해지는 민족입니다.이런 순수성을 에너지화 하면 한 단계 더 점프할 수도 있습니다. ▲유=너무 우리얘기만 했는데 우리문제가 잘 풀리자면 미국사회가 먼저 제대로 돼가야 할텐데 큰 문제입니다. ▲사회=예를 들면 어떤 문제 말입니까. ▲유=무엇보다 백인들이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유색인종도 자부심을갖고 살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백인들은 보이지 않는 울타리를 쳐놓고 유색인종은 그 울타리를 넘지 못하도록 철저히 막고 있지요. ▲리=이번 사건도 본질적으로는 바로 그 문제인데 그게 하루 이틀에 고쳐지지 않는데 미국사회의 어려움이 있는게 아닙니까. ▲유=각급학교의 커리큘럼부터 고쳐야 합니다.흑인들이 오늘의 미국을 건설하는데 얼마나 공헌했습니까.미국교과서들을 보세요.노예사만 있지 흑인들의 공적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요.교육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미 흑인들 공격성향/사회적 좌절감이 원인

    ◎LA폭동계기 메이저박사저서 「흑인남성의 딜레마」화제/“백인사회로부터 소외” 보상심리서 비롯/주위의 과민반응·냉대가 폭력을 불러/저자도 흑인… “여성은 잘 적응” 열등감도 부채질 거친행동과 파괴·약탈을 벌이는 흑인들의 심리상태는 어떤것이고 어떤 삶의 조건에서 그런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일까. 로스엔젤레스(LA)시 폭동이 휩쓸고 간 미국사회에서 도시 청·장년들의 심리상태와 좌절및 삶의 실태를 분석한 한 심리학자의 연구결과와 저서가 새삼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냉정한 태도:미국 흑인남성의 딜레마」란 이름으로 지난4월 출판된 이 책은 위스콘신대학의 R.메이저박사가 하버드대학 J.빌슨박사와 함께 지난6년간 도시에 사는 젊은 흑인남성들에 대한 직접적인 인터뷰등 현장조사등을 통해 완성한 연구를 책으로 엮은것. 이 책은 도시지역에 거주하는 흑인 청년들의 좌절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치유되는것이 아니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해 충격마저 주고 있다.「방글라데시보다 평균수명이 낮은곳.스무살부터 스물아홉까지 나이의젊은 남자의 4분의 1이 감옥에 있거나 현상수배돼 있는 지역.15세에서 19세사이의 사망자의 48%가 살해로 목숨을 잃는 곳.실업률(남성의 경우)이 백인에 비해 2배이상 높은곳」 대부분 할렘지역에 살고 있는 도시거주 흑인들의 삶의 조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수치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흑인 청소년및 남성들이 다른 인종 사람들에게 차갑고 쌀쌀맞게 대하는 것은 우세한 사회적 현실(이질적이고 동화될 수 없는 백인위주의 사회질서)로 부터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지켜려는 안간힘이며 한편 존경받고 성공할 수 있는 길로부터 소외되고 차단된 삶의 조건에 대한 분노를 억제한 완곡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또 이 책은 『무엇보다 문제가 되는것은 그들의 태도가 학교교사와 경찰관및 주위(주로 백인)로부터 반항 또는 공격적이고 위협적인 태도로 오해를 사,부당하게 다루어지는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상대방의 과잉반응에 의해 소외되고 따라서 폭력등의 사고유발확률이 높아지는등 사회화 과정중 동화되지 못하고 낙오되는 확률이 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적응실패가 흑인 남성들에게 두드러진다는주장은 교육부분의 지표로도 나타난다.대부분 고등학교의 지진아 특별수업자의 80%가 흑인 남성인데 비해 지난70년대에는 의과대학을 졸업하는 흑인중 15%에 불과했던 여성이 지난해경우 56%까지 증가했다는 사실이 얼마나 흑인남성들이 사회적응을 하지 못하느냐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다른 인종사람들에 의해 다소 공격적으로 비춰지는 그들의 반응은 결국 좌절에 대한 심리적 보호작용이라고 풀이하고 있는데 흑인젊은이들의 야하고 충동적인 옷차림과 태도도 「남자로서 권위와 존경을 얻고 싶어하는 심리적인 대응」의 하나라고 분석하고 있다. 흑인젊은이들에 대한 보다 심도있는 이해를 통해 도시거주 흑인중산계층가정이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을 지킬수 있게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는 메이저박사 역시 흑인·흑인문제를 연구하기위해 지난90년 조직된 아프리카미국인을 위한 연구회를 이끌고 있어 그 자신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기도 하다.
  • “이산가족 고향방문 정례화 노력을”/「고위당정회의」서 오간 얘기들

    ◎LA 「정치방문」,내정간섭 오해 우려/산업폐기물 사회문제화… 대책 시급/북한 인권문제 본격 거론할 시기 됐다 정부와 민자당은 9일 상오 정부 제1종합청사에서 고위 당정회의를 열고 정부측으로부터 남북고위급회담 결과와 LA교민피해 및 복구문제·임금교섭상황 등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정원식국무총리·최각규부총리와 이동호내무·이용만재무·김기춘법무·최창윤공보처·최형우정무장관이,당측에서는 김영삼대표 및 김종필 박태준최고위원·이춘구사무총장·김용태정책위의장·이자헌원내총무·김진재총재비서실장·박희태대변인이,청와대측에서는 김중권정무·김종휘외교안보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논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영삼대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합의서 실천기구의 발족과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것을 대단히 뜻깊게 생각한다.앞으로 핵문제와 부속합의서 채택문제에도 큰 진전이 이루어지기 바란다. 정부측에서는 LA사태에 대해서도 더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특히 근로자들에게 임금이 안정되어야 물가도 안정되고 실질임금도 보장된다는 점을 납득시키고 노사화합의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당정이 긴밀히 협조해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최호중통일원장관=북한이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을 제의한 것은 대일수교촉진과 대미관계개선의 분위기 조성등 긴급한 사정에 대처하기 위해 남북대화가 잘 추진되고 있다는 인상을 내외에 주려는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이번 북측제의는 이산가족문제를 남북경협과 연계시켜 보려는 의도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향후 북측 태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노부무 방문단 합의는 우리측의 고령이산가족 고향방문 제의 등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이산가족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상옥외무장관=LA교민들과 현지 흑인들과의 갈등해소를 위해 지역별로 한·흑친선협의회 조기구성과 흑인지도자 방한초청 등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미국국무부측과 LA시당국 일각에서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한국조사단의 LA방문이 불필요한 간섭을 한다는 인상을 줄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성금모금은 대한적십자사로 일원화해 통합관리하되 사용용도및 집행관련사항은 현지교민사회의 수용태세를 감안해 추후 결정하겠다. ▲최병렬노동부장관=소관부처별로 중점관리대상업체에 대한 조기타결 지도로 「총액」기준 임금교섭분위기를 확고히 정착시켜 여타 1백인이상 사업장까지 파급효과를 확산시키도록 하겠다. 임금인상자제에 따른 실질소득을 보전하고 근로의욕과 생산성을 제고하기 위하여 업적에 따른 성과배분제도 도입을 적극 지도하겠다. ▲김용태정책위의장=이산가족이 1천만명이 넘는 현실속에 고향방문단 수가 1백명밖에 안되어 유감스럽다.앞으로 숫자를 늘리고 정례사업이 되도록 진전이 이뤄져야 실질적 남북교류의 장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북한측이 이번에도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했는데 우리도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 남북경협을 너무 서두를 게 아니라 남북한 관계개선의 종합적 상황과 연계해 추진해야 하며 북한이 경제문제에 역점을 둔다고 해서여기에 호응하는 식으로 따라가서는 곤란하다. LA교민이 입은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서 미국정부의 지원을 얻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미국법에 정통한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현지 공장에서는 이 점에 특히 유의하기 바란다. 총액임금제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오해를 낳고 있다.총액기준 5%이내 임금인상 대상업체는 7백80개밖에 안된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고 저임금 업체는 제외된다는 사실을 주지시켜야 한다.또 기업임금공개,성과급제 추진등 총액임금제의 반대급부로 돌아가는 혜택도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 ▲박태준최고위원=최근 산업폐기물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특히 버릴 곳도 없고 자체 처리능력도 없는 중소기업의 불만이 매우 높다.대도시에는 산업폐기물 처리시설이 어느정도 돼 있으나 중소도시에는 폐기장 시설이 없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정원식총리=지난 83년에 50명이었던 고향방문단 규모를 이번에 가까스로 1백명으로 늘렸으나 현재 고향방문을 신청한 이산가족이 6만명이 넘는 점에비추어 미안한 생각이 든다.그러나 앞으로도 지속적 노력을 펼 경우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낙관한다.83년에는 방문단 50명중 15명이 가족을 못만나고 돌아온 사례가 있어 이번 방문단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전에 북한측에 명단을 통보,협조를 얻도록 하겠다. 남북 경협은 오는 9월에 후속합의가 이뤄져야 확정되며 그때도 종합적인 회담진행 상황에 맞춰 속도를 조정할 것이다.
  • 「핵사찰 규정」 이달안 채택 추진/LA피해교민 대출금상환 유예조치

    ◎어제 고위당정회의서 결정 정부와 민자당은 9일 남북이산가족및 예술단 교환방문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쌍방 적십자간 실무접촉을 통해 세부계획을 협의토록 하고 남북이 이미 합의한 대로 5월중 핵사찰 규정이 채택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상오 정부제1종합청사에서 정원식국무총리·최호중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상옥외무장관과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이 참석한 고위당정회의에서 정부측으로부터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LA교민대책·임금교섭현황 등을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당정은 또 LA교민대책과 관련,생계유지가 곤란한 피해교민 5백여 가구에 대해서는 미연방정부의 구호자금과 현지모금자금을 활용하고,피해복구를 위한 한국계 은행의 대출기간연장·이자율 인하· 상환유예조치 및 신규융자는 은행별로 자율처리키로 했다. 이상옥외무장관은 보고를 통해 ▲각지역 한·흑친선협회 조기구성과 활동활성화 ▲흑인지도자의 방한초청 ▲흑인자선단체지원 ▲한·흑갈등해소에 기여한 교민유공자에대한 포상 등 한·흑갈등 해소책을 지속적으로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병렬노동장관은 총액기준 임금교섭 현황을 보고 『3백∼5백인 미만의 기업등 3백24개 업체는 가급적 총액기준 5%이내에서 임금교섭이 안정적으로 타결될수 있도록 권고하고 1백∼3백인 미만 4천1백71개 업체는 총액기준으로 임금교섭토록 지도하겠다』고 보고했다.
  • 「흑인폭동」이 미국에 안겨준 짐

    ◎「빈부의 골」 메워줄 복지청사진 마련 고심/소수민족의 박탈감 해소할 방안 시급/중산층 떠난 도심슬럼화 예방도 긴요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사태가 일단락됨에 따라 미국내에선 도시공동화등 그동안 미국 사회에 잠복해온 사회경제·복지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새삼 부각되고 있다. 이번 폭동이 발생한후 여론의 표적은 초반엔 로드니 킹사건의 평결에 대한 비판과 살상,방화,약탈등 폭력에 대한 혐오및 법과 질서의 존중에 집중되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미국사회가 현재 안고있는 본질적인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러한 관심표적의 이동은 지난 30년간 계속되어온 도시의 공동화현상에서부터 인종간의 갈등,실업문제,빈곤계층에 대한 생계지원,의료보장등 사회복지정책전반에 관한 재검토를 부시행정부에 요구하고있다. 오는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부각된 이러한 복지정책문제는 공화­민주 양당간의 보수­진보성향을 더욱 증폭시켜 정책대결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사회,좁게는 미행정부가 당면하고있는 사회복지정책문제의 핵심은 복지수요는 점증하고있는 반면 이를 충족시켜나갈 재정은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데다 빈곤계층에 대한 보조가 자칫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이 될 우려가 있는데 있다. 지난 60년대 후반 왓츠,디트로이트 폭동사건이후 당시 존슨 민주당 행정부가 주창,시행한 「위대한 사회」프로그램(빈곤퇴치 계획)이 지금까지 미국의 사회복지정책의 근간을 이뤄왔으나 이 정책의 부분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도심의 빈민화,빈곤계층을 중심으로한 각종 사회문제의 빈발등 본질적인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실정이다. 「위대한 사회」계획에서 출발했던 65세이상 노령자에 대한 의료보험제도,빈곤층에 대한 생계지원 제도등은 비교적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를 받고있고 공화당정부도 이를 부정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난 60년대 35%에 달했던 빈곤율은 70년대는 25%로 줄어들었고 오늘날에는 다시 12%로 줄어든것으로 관련 통계는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60년대 후반 미국의 경제가 호황을 누리고 있을 당시에는 이같은 사회복지정책이 납세자들의 부담이 덜 되었으나 최근 수년간 불황이 계속되자 사회복지분야의 재원분배확대를 위한 증세는 중산층이상의 반발을 불러왔다.레이건­부시로 이어진 지난 12년간의 공화당 행정부는 이러한 중산층이상의 기류를 정책에 반영,빈곤층에 대한 직접적인 무상보조는 가급적 억제하면서 고용창출,주거여건개선등 간접적인 지원방식을 모색하는등 비교적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사회복지예산의 급증은 공화당행정부의 이같은 정책방향을 더욱 촉진시켰다.이를테면 지난 67년에 34억달러였던 노령자의 의료보험예산은 금년엔 1천2백90억달러로 늘어났고 당시 17억달러로 족했던 저소득자및 신체장애자의 의료보장예산은 올해엔 1천40억달러에 달했다. 또한 그동안의 사회복지정책에도 아랑곳없이 도심은 점점 빈민층의 집단거주지로 변해 범죄·마약·소수 인종간의 갈등 현상이 심화되어갔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20년간 「중산층의 도심탈출현상」이 계속돼 도시는 점점 비백인계의 비율이 높아가고 있고 실업률도 도시가 도시 외각지대보다 훨씬 높다.뉴욕시의 경우,70년엔 22%에 불과했던 비백인계가 90년엔 절반에 가까운 48%로 급증했고 마이애미는 20년전 15%에서 지금은 35%로 늘어났다.이러한 수치는 곧 도시는 점차 흑인·남미계·아시안등 소수인종이 늘어남을 의미하는 것이며 동시에 이들간의 갈등 소지가 그만큼 늘어날수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부시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 폭동사태로 부각된 이같은 사회복지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무엇인가 미국 국민들에게 해답을 제시해야 한다.더구나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자리를 굳힌 클린턴이 공화당행정부의 복지정책부재를 강도높게 비판하고 있고 이에대한 여론의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시대통령은 8일 이틀간에 걸친 LA방문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우리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결코 현상유지로 되돌아 가서는 안된다』고 다짐함으로써 도시 빈곤계층에게 생활의 의욕을 북돋워주는 복지청사진을 제시할 것을 시사했다.그의 청사진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느냐에 따라 표의 향방도 크게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인다.
  • 고령자 고용촉진법 적용대상/3백명이상 사업장으로

    ◎노동부,고용률도 3%로 낮춰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고령자고용촉진법의 적용대상을 근로자 3백인 이상 사업장으로 정하는등 당초 계획을 축소 확정했다. 또 해당 사업장의 사업주가 55세이상 고령자를 우선 채용토록 해야하는 고령자 기준고용률을 입법당시 전체 근로자수의 4%에서 3%로 낮춰 설정했다. 노동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고령자 고용촉진법 시행령을 제정,입법예고키로 했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고령자고용촉진법 적용을 받을 대상 사업장 수는 모두 2천1백45개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4월말 현재 3백인 이상 사업장에 취업해 일하고 있는 55세이상 고령자는 전체 근로자의 1.7%에 지나지 않는 3만2백80명이다. 노동부는 기준고용률을 초과해 고령자를 채용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초과부분에 해당되는 인건비의 손비처리등 혜택을 주는 대신,기준고용률에 못미치는 사업장에 대해선 직업지도와 취업알선등 각종 고용관련서비스를 중단하는 방법으로 고령자고용촉진제도를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 「제2의 흑인폭동」 막는 길은(우리는 일어서리라:6)

    ◎경제적 성공 걸맞게 발언권 확대 시급/한인단체 내부다툼이 결속 해쳐/교육받은 2세들의 적극적 사회참여 바람직 미국땅을 통틀어 한국교민이 얼마나 살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없다.이민간 사람만으로 교포의 수를 내기에는 그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우선 주미한국대사관의 집계가 91년 말 기준 1백50만명인데 반해 90년 미국당국의 인구센서스에는 79만8천명으로 조사되고 있다. LA지역만 하더라도 우리 영사관측은 50만,현지매스컴에서는 60만명,교포사회에서는 70만명에 가깝다고 한다.「고무줄 인구」인 셈이다. 「고무줄인구」가 왜 생겼으며 늘어나는 만큼의 인구가 어디서 어떤경로로 미국땅을 밟게되었는가를 이해하는 것은 곧 미국사회에서의 우리교포를 이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미국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지난 65년 「케네디이민법」이 새로 발효되면서 부터다.이전에는 1902년 하와이로 노무자가 송출되면서 이들과 극소수의 유학생,국제결혼자등이 주류를 이뤘지만 그수가 1만명 안팎이었다. 65년이후 매년 3∼4만명씩 늘어 28년만에 무려 1백배가량늘었다.물론 공식이민자가 많지만 최근까지 유학생·상사주재원이 그대로 눌러앉거나 친지 가게일을 돕기 위해 왔다 불법으로 머물고 있는 이도 상당수다.교민들은 LA·샌프란시스코·시카고·뉴욕등 10만∼60만명까지 대규모 한인타운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가운데 8∼10%정도를 불법체류자로 보고있다. 그러나 불법체류자든 아니든 유학생이든 그렇지않든 일단 이곳에 온 사람들이 지향하는 것은 같다.즉 고국에서보다 나은 생활과 이를 위해 자녀교육에 힘을 쓰기 위함이다.20∼30년동안 「바깥세상」을 등지고 일한결과 한인교포들은 단시일내 유태인 이상으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소수민족으로 자리잡았다. 65년 흑인폭동이 일어났고 당시 유태인들이 상권을 잡았던 LA사우스 센트럴지역의 상가주인들은 현재 거의 한인들로 바뀌었고 남가주 1만4천여개에 달하는 리커 세탁소 옷가게 주인도 교포들이다. 흑·백인,히스패닉등 고객을 가리지 않았고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미국땅만 밟으면 해야했던 「접시닦기」등 허드렛일은멕시칸등 중남미 사람이나 흑인들로 대체된지 오래다. 뉴욕·시카고지역도 비록 육체가 고달픈 일이지만 야채·생선가게,세탁소주인은 거의가 한인들이다. 어느정도 경제적여유를 갖게된 한인들은 80년대 들어서면서 부동산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거금도 함께 손에 쥐게됐다.LA만해도 적어도 2천여명이상이 다운타운이나 도시주변에 크고 작은 빌딩을 갖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지않아도 백인들이 남긴 소상권을 한인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하던 흑인들은 이후 더욱 교민들을 질시의 대상으로 삼게되었다. 4·29폭동때 흑인들은 주로 이같은 배경에서 한인교포들을 비판의 메뉴로 삼았다. 한인들이 경제적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관심을 둔 분야는 자신들의 신분상승.이때문지 이들은 사회적지위를 구가하는 쪽으로 각종단체의 성질을 변질시키기도 했다.이민초기인 60∼70년대 미국내 한인들의 사회·문화·친목단체는 그 수는 적었지만 서로 위로하고 정보를 교환하는등 「끈끈한」단체였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그 성질이 감투싸움이나 신분과시 장소로 변질되면서 숫자는 엄청나게 불었지만 결속력은 미미해진 실정이다. LA의 경우 한인회·코리아타운번영회·남가주번영회등 각종 사회·문화단체의 정관상 이사자리 수가 20명에서 50명에 이르기도 한다.「자리」는 많지만 하는 일은 별로 없다. 교포들이 잘 뭉쳐지지 않는 것은 지리적인 문제도 있다.집단을 이루며 살던 한인들이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시교외의 주택가보다 나은 곳을 찾아 또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돈을 많이 모아도 계속 하나의 타운에서 머물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포들의 경제적 지위향상이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그동안 교육에의 투자가 이제 결실을 보고있는 것이다.다시말해 흑인등 다른 소수민족이 그렇지 못한것에 비해 우리교민들은 교육받은 2세라는 「미래의 씨앗」을 뿌려놓은 것이다. 4·29폭동이후 이 2세들은 정부(미국)에 대해 발언권을 높였고 또 이제까지 미국사회에서 정당한 대우나 지위를 누리지 못했던 부모세대를 위해 공동체를 위하는 일이라면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번 사태가 벌어지자 LA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 전역의 한인대학생이 곧 대규모시위를 계획하는 등 「한인들의 위상찾기」를 위한 각종 모임·단체를 조직하고 있는것도 그 하나다. 이들은 또 「상·하원의원에게 전화걸기」「백악관에 전화걸기」등 그동안 무관심했던 부모세대의 한을 대변하는데 정력을 쏟고 있다. 미국내 한인사회는 서서히 참여의 시대로 들어서면서 21세기 한인들의 번영을 잉태하고 있는 것이다.
  • 「흑인폭동」이 교포사회에 남긴 충격(우리는 일어서리라:5)

    ◎「한인공동체」 이끌 새 리더십 절실하다/상류 10%,영향력 걸맞는 선도역 미흡/언어능력 등 높여 미사회 적응력 길러야 4·29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이후 한인교포들은 심리적인 갈등에서부터 경제적인 문제에 이르기까지 새 고민에 빠져있다. 오랫동안 삶의 터전으로 삼아왔던 LA를 떠날 것인가 그대로 눌러앉을 것인가,보상은 피해를 입은만큼 충분히 가능한 것인가,복구가 끝나면 경기가 회복돼 이전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인가 등등 눈을 붙여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 벤츠를 모는 사람부터 음식을 구걸하는 사람까지 갈등이나 고민을 갖지 않은 사람은 길 어디를 가도 찾기 힘들다. 피해를 입지않은 사람들도 피해를 본 사람들의 경제사정이 악화되면서 간접적인 피해가 생겨 생계를 걱정하기도 한다. 심지어 어떤 한인교포들은 같은 그룹사이에 「계」가 깨지자 계원들을 찾아 쫓고 쫓기는 현상이 일어나는가 하면 아예 이같은 경제적 고민을 벗어나기 위해 「탈LA」를 시도하기도 한다. LA다운타운에서 10년동안 여행사를 해온 임상혁씨(38)는 『교포들을 상대로 여행사를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많은 교민들이 피해를 입어 당분간 영업이 안될 것 같다』면서 『생계걱정을 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다른 곳을 찾아 떠나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LA교민 60여만명 가운데 40%는 한인타운,즉 교포들을 상대로 장사를 해왔으며 폭동이 발발한 캄톤·잉글우드·와츠 등 사우스센트럴(흑인밀집)지역의 리커 마켓세탁소의 주인은 98%가 우리교포들이다. 헌팅턴비치 애너하임 등 LA교외 부자백인을 상대로 장사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스트LA지역에는 중남미인들을 상대로 돈을 번 교민들도 많다. 문제는 피해가 컸던 한인타운과 흑인을 상대로 장사를 해 온 사우스센트럴지역을 경제적 터전 삼아 삶의 뿌리를 내려왔던 사람들. 이들은 대부분 영업을 하면서 세금보고를 제대로 하지않아 각종 융자와 보상에서 크게 차별을 받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또 보상을 받아 재건에 나서더라도 과거처럼 경기가 계속 침체현상을 보일 경우 똑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해야될 것인지 결정을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다. 이때문에 재산을몽땅 날린 일부 한인들사이에서는 『새로운 생계터전을 찾아보자』는 논의가 일기 시작하고 있다. 7일 상오 올림픽가 「사랑의 장터」에 구호품을 받기위해 나온 김영림씨(35·스와프미트운영)는 『친지를 통해 오렌지카운티쪽에 마땅한 일을 알아보라고 부탁했다』면서 『보상이 끝나면 남편·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뜨고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65년 흑인폭동때도 상권을 장악했던 유태인들이 폭동지역을 모두 떠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치안의 두려움속에서 더이상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중류교포들은 또 막상 떠나고 싶어도 막대한 권리금을 주고 인수한 상점·상가에 대해 재건을 하지않고 떠날 경우 중간에 떠버린 권리금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이에 비해 교민들의 10%쯤 되는 상류층은 중류층에 비해 고민이나 갈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이들은 벤츠를 굴리고 적어도 1백만달러 이상의 부동산,LA교외에 1채이상의 대저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직업도 다양해 의사·변호사부터 큰 스토어를 갖고 있거나부동산투자가가 주류를 이룬다. 베벌리 힐스,필로스보디스,행콕 팍 등에 살고 있는 사람은 대부분 아주 잘 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교포사회에서 오피니언리더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웃 경찰·시청 등 관공서에서도 「VIP」대접을 받고 있다. 아쉬울 것이 없는 이들은 때문에 폭동이후에도 별다른 동요가 없다. 그러나 고국에서 부동산을 몽땅 팔아 LA에서 부동산갑부라는 소리를 듣던 사람가운데 피해가 컸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고민에 빠져있다. 언어소통이 안돼 현지에서 보상요구를 할 수도 없고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어도 이쪽에서 받은 대우가 고국에서도 가능할까 걱정한다. 또 가고 싶어도 상당한 재산이 손실돼 심적갈등을 겪고 있다. 별다른 고민거리는 없다지만 폭동이후 제기된 교포들의 통합문제,다시 말해 한인공동체에 대한 리더십을 만들어 내는 일이 이들 상류층의 고민이다. 지금까지 이들은 한인사회에서 실제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한인사회에 별다른 기여를 하지못했다는 것이 다수교포들의 지적이다. 교포사회에서 하류층을 구성하는 사람들은 대개 불법으로 체류중인 사람들인데 이들은 줄잡아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일당을 받으며 청소·경비업무·페인트칠하기·건축공사인부 등을 하고있어 폭동이후 오히려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보다 언뜻 자유롭게 보인다. 이들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한인타운에는 수십명으로 추산되는 교포거지도 눈에 띈다. 음식점에 불쑥 나타나 남긴 음식을 먹고 사라지기도 한다. 폭동이후 잿더미로 변한 LA한인촌은 이처럼 잠재된 갈등·고민들이 하나둘씩 표면화되고 있다. 이를 잠재우고 소수민족의 리더,나아가 미국사회에 대해 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한인공동체의 통합을 하루빨리 이뤄야된다는 것이 많은 교포들의 바람이다.
  • 한·흑갈등 부추기는 미 언론/유민 LA특별취재반(오늘의 눈)

    미국언론들이 이번 흑인소요사태를 집중 보도하는동안 많은 한국인과 기타소수민족들은 복받치는 설움을 감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수십년동안 가꿔 온 삶의 터전을(미국인들이)짓밟아 놓고서도 그 책임을 교묘히 소수민족에게 전가시키려는「기술」에 우리 피해교민들은 허탈감보다는 분노가 앞섰을는지도 모른다. 「4·29흑인폭동」이후 이틀동안 미국의 주요방송들은 다양한 아메리칸합중국소수민족에 대해 그런대로 중립과 공평한 보도태도를 지키는듯 보였다.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이 더해가는 가운데 이들 매체들이 각종화제·기획물·대담프로를 앞다퉈 보도하기 시작하면서 방향은 『한인들의 경제적 착취·이기성이 흑인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인들은 흑인·히스패닉을 위해 더 투자를 해야한다』는 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더욱이 어떤 TV보도는 중간 중간에 「두순자여인 사건」장면을 되풀이해 보여주기도 했다.올해 초 두여인은 이미 집행유예로 풀려나 사건이 매듭단계에 있는 터였다. 또 다른 방송은 상가를 향해 총을 들고 돌진하는 「약탈자」에 맞서 자구책으로 이들과 결전을 벌이던 한국청년을 「갱스터」로 표현하고 이를 반복 보도함으로써 젊은 교포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특히 ABC의 편파왜곡보도가 심해 지난 2일 한인타운에서 있었던 교포들의 항의시위참가자를 한인이 아닌 「아시안」으로,그 수를 5천명(현지경찰2만5천명·주최측10만명)으로 각각 왜곡·축소해 교포들의 집단항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방송은 대담프로에서 흑인들만 참석시켜 교민들에 대한 「화풀이」만 방영함으로써 미국의 인종문제를 「한·흑」갈등으로 희석시키기도 했다.게다가 뒤늦게 교포들의 항의를 받고는 한인들을 참석시키는 해프닝도 벌였다. 한 백인소방관이 불을 끄다 습격을 받아 숨진 사실이 한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그의 생애와 함께 소방관의 애환이 자세하게 소개됐다.그것은 생명의 고귀함을 일깨우는 훌륭한 보도물이었다.그러나 그러한 보도태도는 정당성을 결여한 것이다.다른 고귀한 생명도 60명이나 숨진 것이 이번 사태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보는 시각에 따라 그모양을 달리 볼 수있다. 그러나 그 모양의 질감(본질)은 「정의」 「진리」가 존재하는 한 여전히 그대로 남아있다.다시말해 미국사회 매체들이 이같은 보도태도를 계속 견지한다면 미국의 인종문제,나아가 지구촌의인종문제 역시 「시지프스의 돌」처럼 반복될 것이다.
  • 「검은폭동」 그후… 속타는 코리안(우리는 일어서리라:4)

    ◎“또 당할라”… 교민들,흑인촌재입성 고심/경제력달려 타지역 이주 엄두못내/“보호대책 시급” 한목소리… 방법 막연 경악과 분노속에 일주일을 보낸 LA교포들은 그들이 당장 판단하지 않으면 안될 또다른 일들이 기다리고 있음을 새삼 깨닫고 있다. 라디오 코리아,동양선교교회등 구호품을 전달하는 곳엔 아직도 라면 우유 따위를 받기 위한 대열이 길게 늘어서 있으나 당장 끼니를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많은 피해교포들은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하는 새로운 고민에 빠져있다. 연방정부가 지원하겠다는 SBA(소기업국)융자금 규모가 얼마나 될지,한국정부가 도와주겠다는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셈이 되지않는 상황에서 어떤 설계가 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보다 본질적인 문제들은 윤곽을 잡아놔야 할 입장인 것이다. 우선 가장 어려운 문제가 피해가 극심했던 폭동의 진원지 사우스 센트럴지역에 다시 들어가야 할것인가 하는 것이다.흑인 빈민층이 몰려사는 이 지역은 리테일 비즈니스(산매업)의 90%를 한국인들이 장악해왔고 그중 90%가 이번 폭동으로잿더미가 된 곳이다. LA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이지역은 기왕에도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던 곳이긴 하나 이번과 같은 재앙을 당하고도 또 들어가 살아야 할것인가하는 어려운 선택의 문제가 남아있다.불행히도 미국역사에서는 대형폭동이 일어났던 곳에서 폭동이 반복되는 일이 빈번했다. 사우스 센트럴지역은 지난 65년에 이른바 와츠 폭동이 일어났던 바로 그곳이다.이번 폭동은 27년만의 재발이다. 한국인들은 슬럼화된 지금의 코리아 타운에 들어가 오늘의 번영된 상가를 건설했으나 흑인촌의 경우는 사뭇 다르다.성공한 흑인들은 교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흑인층은 언제나 저습지로 남는다. 다시 들어가 이번에는 괜찮을 것이란 보장이 전혀없다.와츠사건때 이번의 한국인들처럼 집중 표적이 됐던 유태계들은 폭동이후 이곳을 영원히 떠나고 말았다. 일부 논자들은 차제에 우리도 이곳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유태계는 그당시 그곳을 떠날만큼 경제적으로 성장해 있었기 때문에 사건이 나자 훌훌털고 일어섰으나 우리는 아직 그런 단계에 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언제라고 그곳이 위험한지 몰라서 들어갔느냐는 얘기다.적은 자본으로 그나마 「사업」을 할수 있는 곳이 거기밖에 더 없기 때문에 다시 들어가지 않으면 안될 사람들이 많을 것이란 지적들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이번에 안전면에서 많은 취약점을 드러낸 코리아 타운을 그대로 둘것인가 하는 논의들이다. 올림픽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6㎞에 걸쳐 펼쳐져 있는 대형 타운이다.LA 중심가에 자리잡은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보다 크기에서 무려 20배에 달한다.자리를 크게 잡아 보다 성장할 가능성도 있으나 취약점도 노출되고 있다.밀집화된 차이나 타운이나 저팬 타운처럼 조직적으로 보호할수 있는 방법이 막연하다. 코리아 타운은 상권은 한국인들에 있으나 거주주민은 한국인이 20%에 불과하다.나머지 사람들은 거의가 히스패닉(미국에 사는 남미계)이고 흑인들이 일부 섞여 살고 있다.이번 폭동때 한인상가를 턴 대부분은 이곳에 사는 히스패닉들이었다. 코리아 타운은 사우스 센트럴 흑인빈민촌과 베벌리 힐스 백인부유층 거주지의 한 중간에 자리잡고 있다. 흑백갈등,빈부갈등이란 미국사회 치부의 동네북이 되고 있다. 코리아 타운 일대를 관할하고 있는 윌셔경찰서와 램파트경찰서 관내 범죄 피해자의 80%이상이 한국인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폭동이후 이곳 상공회의소를 중심한 업계지도자들은 코리아 타운 재구성문제의 화급성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문제점이 있다고 해서 쉽게 시정될 성질의 것도 아니고 추진할 주체도 막연하다.그러나 이제라도 문제점이 인식되고 그것을 시정하려는 노력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나쁜일이 아니다.다시 일어서기 위한 첫걸음이 될수 있기 때문이다.
  • 제7회 서울현대조각공모전 대상 정욱장씨(인터뷰)

    ◎“그 옛날 영웅시대의 무대 형상화”/“구조물·인물 공간배치가 가장 어려워”/역사를 소재로… 작품속에 남성만 다뤄 『인간적이고 영웅적이던 시대에 대한 그리움,회한 따위의 감정을 담았습니다.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대한 반감에서 아름다왔웠 옛날을 동경하는 것이지요』 제7회 서울 현대조각공모전에서 「그날 이후 92­Ⅱ」로 대상을 받은 정욱장씨(32)는 주로 역사를 소재로 작품화하는 작가다.지난해 제6회때도 이집트의 제례의식을 연상시키는 작품 「하늘과 땅 91­Ⅳ」를 출품,특선을 차지했다. 『역사속의 인간을 다루기 때문에 인간을 포용하는 역사를 의미하는 주변 구조물의 설정은 필연적이고 이에따라 그 구조물과 인물과의 조화,즉 공간적 배치문제가 항상 가장 어려운 문제로 등장합니다』 정씨는 구상에 가까운 작품을 추구하나 그의 주인공은 아름답지만은 않다.인체의 근육과 뼈가 그대로 드러나는가 하면 커다란 두드러기들이 몸 도처에서 발견된다. 막 흙속에서 발굴된 듯한 그 형체들은 마치 역사를 깨고나온 영웅의 모습과 같다.『저는 작품속에 남성만을 다룹니다.지금까지는 남성이 역사를 지배해왔고 역사에 처음 등장하는 것도 남성이란 의미에서입니다』 그래선지 그의 작품에선 여성적인 선보다는 남성적인 힘이 더 느껴진다. 정씨는 공모전 출품 두번만에 대상을 탔다고 은근히 자랑한다.지금까지는 자기세계가 확립되지 않아 출품을 망설여왔다는 것.다른 사람들보다 늦은 나이지만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다짐한다. 정씨는 서울미대 조각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부산 동아대와 동의대 강사로 나가고 있다. ▷입선자명단◁ △유경원(세월따라)△노정용(역사와 시간)△구용성(현실…)△남상욱(일기 속에서)△이영송(MOON+문)△김성태(비단길)△김재일(물·나무·바람)△박동수(정지된 문명Ⅱ)△김하기(고인돌이 바라본 우리들 세상)△진양진(쉬어가는 새)△민병동(날 울리는 내 공간)△조선봉(무의미한 지시)△박형미(산은 강이 되어 흐른다)△이호관(선인­풍류)△정현(재현92)△김동숙(문턱에서)△최은동(7070의 흔적들)△이진용(내가 사는 도시)△표인숙(두가지 제안)△이용재(자신을 위한 곡)△김무기(돈키호테)△금중기(형­끝없는 암시)△강원택(기념비­선Ⅰ)△백인곤(생성의 마지막Ⅱ)△안상규(시간 위의 짧은 삶)△심이성(역사의 중량)△장백순(공간)△이상철(92­Mass로부터)△김정훈(흔적+굴레)△양장현(균열+형상)△주송열(회귀92­2)△이세덕(목놓아 외치고 싶소)△임현민(Vision)△이문영(변형­921)△문경수(아침을 여는 소리)△김용수(철학도의 일기)△김연경(묵시공간)△조생연(휴식)△홍재익(당간­허상Ⅰ)△김영석(체험의 우상)△이태형(조락의 예감)△표찬용(클레인의 환영)△김진수(Olddays)△김태오(Opendream)△김승영(헌시)△박성호(Blaock city 92­Ⅰ)△전종무(심연)△박진환(출토­우리들의 유산)등 2점△박정협(절규­경의선)△나영미(인간·자연의 재현)△전성호(메시아­13)△차주만(가을에 보내는 시)△윤덕수(아틀란티스Ⅲ)△박계훈(불확실성에 대한…)△김상일(맥)△박용수(명상록)△이강모(문명에 가려진 과거)△김성복(시대문화)△한상업(공간속의 기억)△김태성(문명)△신범돈(칼의 무게)△강신영(내가 본 도시)△김병철(잊혀진 공간)△홍장오(흔적)△박대성(아버지의 기억 이후)
  • 브래들리 LA시장,한국대표단 면담

    ◎“한달내 「재해기금」 받도록 최선”/경찰력 현장 투입 늑장에 유감 톰 브래들리 미 LA시장은 5일(현지시간) 『앞으로 1개월내에 연방정부의 긴급재해대책기금이 한국 교민들의 손에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브래들리시장은 4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일행,5일 허승정부대표단일행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약속하고 『흑인 폭동으로 인한 한인사회의 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교민들은 브래들리시장의 이같은 약속에 대해 『그것은 법을 잘 알고 미 행정당국과 친한 30%의 백인피해자들에게나 해당되는 얘기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표단=피해 한인교민들을 위로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왔다.피해상황이 상상을 초월해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이런 상황속에서도 우리 교포들이 강한 재기의욕을 보여주어 감동을 받았다.미당국이 할 수 있고 해야될 일은 조속히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한인들을 도와주는 일이다. ▲브래들리시장=한인사회의 피해를 가슴아프게 생각한다.경찰병력이 즉각 배치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로드니 킹」사건으로 LA경찰국장에게 사표를 낼 것을 요구했었다.그런데 아직까지 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을 당했다.사태발발 즉시 경찰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배치명령을 내렸는데 이행되지 않았다.사건 당일 배치명령을 내린지 1시간뒤 LA 한국총영사에게서 『경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다시 배치지시를 경찰국장에게 내린바 있다.지극히 유감이다. ­한국대표단=경찰병력의 배치가 지연돼 부상자와 재산피해가 컸다.우리 교포들은 이에대해 대단히 분노하고 있다.한국의 법상식을 보면 경찰이 잘못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에 해를 입혔을 때는 국가가 배상하는 제도가 있다.미국도 충분한 보상제도와 준비가 되어있는가. ▲브래들리시장=우리에겐 그런 제도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다만 비상재해구조기금이 마련되어 있다.이 기금은 장기저리 융자가 가능하다.능력의 한도내에서 공평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대표단=이번 사태로 인한 물적피해 상황은 파악했는가. ▲브래들리시장=처음엔 5억5천만달러정도로 추산됐으나 현재는 10억달러에 이를것으로 보고 있다.한인들의 피해액은 3억달러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 우리의 「핏줄」을 돕자/김지연 소설가

    지난 며칠간 신문 TV를 통해 LA사태를 지켜보면서 흥분과 울화로 가슴을 죄었다.흑백인종차별에 느닷없이 불덩이를 안게된 교민 가게의 약탈 현장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면서,원인·동기 여하간에 어처구니 없는 허탈감과 함께 열기부터 솟구쳤던 것이다. 시어머니한테 욕먹은 며느리가 부엌바닥에 엎드린 강아지 배때기 걷어차듯,교민들의 형상이 그런 만만한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젊은 교민 여인이 보도기자들을 향해 『당신들은 왜 우리가 이렇게 당해야 하는지,이유를 알면 말해달라고』고 울부짖듯 따져드는 TV장면에서는 울컥 눈물까지 모두어지면서 그 여인과 한마음이 되었다. 십수년 밤 잠 안자고 악착같이 살아 일군 기반을 하룻밤에 날리고 탈진하여 퍼질러 앉은 처절한 교민의 모습에서 더불어 암담함과 막막함을 느끼기도 했다.한숨이 절로 터졌다. 가당찮은 이유로 하룻밤 사이에 약탈당한 내 반평생을 어디에 호소하고 되찾아야 할 것인지 한인촌 1천3백여 교민들의 절망이 모국의 동포들 가슴에도 묵직한 아픔으로 전달되어 왔다. 그러나마냥 주저앉아 있을 계제가 아니듯 강인한 한국인답게 교민들은 스스로 손과 손을 고리로 걸어 재활의 단합대회를 가졌고,그것을 바라보는 모국의 형제들은 뿌듯한 심정들로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정의에 용기있고 정이 많았다.내 혈육에 대한 정은 유독 각별하여 죽어가는 자식과 부모에게 피와 살점까지 베어먹일만큼 희생·헌신적인 면이 있었다. 이제 모국의 부모형제·친지인 우리가,하늘이 내려앉은 절망감에서 스스로 일어서려 안간힘을 다하는 우리의 핏줄들을 위로하고 부축해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일상사에서 좋은 일에의 축하는 기쁨을 더욱 배가시키지만 어려웠을때 슬픈 일을 당했을때 받은 위로와 격려는 평생 고마움과 함께 잊혀지지 많음을 경험한다. 특히나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유일한 지주이자 의지인 모국이 내 가장 참담할때 손을 뻗어줌은 그들의 가슴을 울게하는 감동이 될 것이다. 모국의 우리 핏줄들은 당연히 그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야 한다.모국·본국·핏줄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소수민족들이 집결된 대국의 한 모서리에서 단군의 자손인 내 혈육들이 비칠댐은 바로 한국 전체가 비칠댐과 다름 없다. 우리의 교민들이 미국 땅에 심어놓은 근면하고 강인한 「한국인 상」을 이번 기회에 필히 모국과 합작하여 한번 더 세상에 그 위상을 펼쳤으면 싶은 것이다. 정부 차원이든 민간 차원이든 가능한 모든 창구를 동원하여 민족의 공감대를 형성해서 그들을 보듬어 안아주는,그야말로 화끈하고 끈끈한 핏줄의 정을 과시해야 될 때인 것이다. LA에서 장사를 하는 셋째 아들에게 국제전화를 건 이웃 노인이 『어머니­』 불러놓고 대성통곡하는 50대 아들의 오열에 『어찌할꼬… 어찌할꼬…』 탄식함을 바라만 볼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론을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유독 한국인이 새우등 터진 꼴이된 내면에는 그만한 우리 교민이 자성해야 될 문제도 필히 깔려있고,잘 사는 사람들이 많이들 이민 갔었다는 약간의 껄끄러운 밑감정을 표현하는 본국인들도 없지않다. 그러나 그런 모든 문제는 지극히 지엽적인 것이다.엄청난 내 민족의 재난앞에서 거론될 내용이 아닌 것이다. 참상을 당한 교민들에게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우리의 속담을 들려주고 싶다.절망하여 탈진하면 재생불능임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우마차에 짓밟혀도 꿋꿋이 살아 일어나는 민들레의 생명력을 닮은 우리 민족의 저력을,이 기회에 백분 발휘해보자는 말도 해주고 싶다.
  • 흑인에 당하고 미당국에 당했다/한인타운에 군·경찰파견 지연의 저변

    ◎시장­시경국장 갈등,조기진압 못해/백인구역 침범자는 5분만에 체포/교포들,“24시간 무법지대… 책임소재 규명” 항의 사흘낮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로스앤젤레스흑인폭동이 진정되면서 폭동진압에 나섰던 미국공권력의 대응자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피해교민들 사이에는 미당국이 조금만 더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사태진압작업에 나섰으면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에서 늑장출동과 미온적인 행동의 책임을 밝혀 강력 항의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같은 여론이 일고 있는 이유는 피해가 가장 심했던 한인타운 지역에 어떻게 사건발생 24시간동안 일체 공권력의 출동이 없었느냐는 것이다. 현지교민들은 한인타운에 병력이 처음 출동한 것은 사건발생 만하루가 지난후인 30일 하오7시로 기억하고 있다.이시간은 대부분의 상가들이 불타거나 약탈당한 뒤였다.그 이전에 산발적인 경찰투입이 있었으나 그들은 공공연히 『소방관의 보호를 위해서 왔다』라며 폭도에 대해서는 수수방관 했다. 이같은 미당국의 소극적인 대응에 대해서는 피터 윌슨 주지사도 3일 기자회견에서 주방위군 투입이 늦어진것을 『판단잘못 이었다』고 시인하고 책임자 문책을 약속함으로써 명백한 사실로 드러났다. 또한 뉴욕타임즈도 사건발생 사흘째인 1일자 1면 머리기사에서 『사건 현장에 하루가 지나도록 경찰이 나타나지 않은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보도했을 정도다. 교민들이 가장 큰 불만을 갖고 있는것은 시경찰국(LAPD) 데릴 게이츠국장의 무책임한 태도였다.사건 발생이후 이렇다할 관심을 보이지 않던 그는 하루가 지난 30일 하오3시쯤 제대로 사건 파악도 못한채 매스컴에 나타나 『시경산하 8천5백명의 병력만으로도 감당할수 있다』고 공언,주방위군의 투입까지 지연시켰다는 것이다. 한편 평소에 친한파로 알려진 톰 브래들리 시장이 이번 사건에서 취한 모호한 행동도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LAPD가 시장관할에 있기 때문에 시장 직권으로도 경찰의 적극적 행동을 명할수 있었는데도 그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30일 하오 폭동지역에 나타나 자제를 호소한것까지는 좋았으나 『로드니 킹 사건의 평결은 나도 이해할수 없다』고 부추기는 발언을해 시위대를 오히려 자극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경찰의 소극대응은 흑인 시장과 백인 시경국장 사이에 누적된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실제로 브래들리시장과 게이츠국장 사이에는 지난해 로드니 킹 사건 발생이후 반목이 심화돼 오는 6월 게이츠국장의 사임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사실을 반증하듯 사건발생 직후 게이츠국장은 경찰이 일체 소요지역에 접근하지 말것을 지시했으며 사태가 악화되자 경찰국 주변에 비상경계선을 설정,그 안에서 방어하는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그러면서도 백인지역에 대한 경계는 강화,초기에 비버리힐즈를 습격했던 60여명의 폭도들은 5분만에 전원이 체포되는 기동성을 보였다. 한편 주방위군의 운영방식도 문제가 되고 있다.29일 하오 비상사태 선포 직후 브래들리시장이 윌슨 주지사에게 주방위군 2천명의 동원을 요청,다음날인 30일 새벽3시에 1진이 로스알라미스 해군기지에 도착했다.그러나 실탄지급 명령및 수송등의 지휘체계 문제로 꾸물거리다 12시간 이상 지난후인 당일 하오 늦게서야 사건현장에 투입됐다. 한편 조지 부시미대통령도 30일 낮 『미국시민이면 미국법체계를 존중하라』면서 연방군 투입을 명령했으나 연방군은 투입이 용이한 지역에서 대기만하고 사태해결은 주방위군이 끝까지 책임지도록 강조,연방정부의 개입은 최대한 피하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교포들은 『치안이나 질서유지에까지 인종이나 민족의 차이가 있을수 있는가』라는 탄식속에 어이없이 당한 피해를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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