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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 남부 3개주 주민/“분리독립” 높은 목소리

    ◎백인들 우월의식 팽배… 소득도 월등/“북부 못살아 피해” 팜파스국 내걸어 한치의 땅이라도 더 확보하려는 국가의 속성과는 반대로 최근 브라질에서는 브라질을 두개의 나라로 가르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움트기 시작한 이같은 국가분리 움직임은 최근들어 각 주의 소득의 격차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남부주의 일부 도시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찬반투표단계까지 비화되고 있다. ○찬반투표 준비중 국가분리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단체는 「팜파스연방공화국 추진모임」.대부분 남부지역 백인들로 구성된 이 단체의 요구사항은 남부지역의 리오그란데 도술,파라나,산타 카타리나등 3개주를 묶어「팜파스 연방공화국」을 만들자는 것. 이 단체가 만들려고 하는 이 「공화국」의 면적은 3개주를 합해 브라질 전체 면적의 6.8%인 57만7천㎦로 한반도의 약 2.5배. 인구는 1억5천만 브라질 인구의 15%정도로 살기좋은 「팜파스공화국」을 만들어 아예 독립하자는 것이다. 이들 브라질 남부지역 주민들이 국가분리를 처음 구상하게 된 것은 같은 브라질이지만 3개주 주민의 선조가 독일이나 이탈리아계 백인들로 구성돼 있어 북부지역(대부분이 메스티조 또는 흑인)과는 다르다는 점이 명분으로 작용했다. ○독·이인후예들 살아 그러나 「분리」를 내세우는 실제 이유는 따로 있다.즉 경제적인 소득격차나 문화수준의 차이가 커 『뭔가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정서가 남부사람사이에 팽배하고 있는 것이다. 남부 3개주의 1인당 연평균소득은 4천달러.브라질의 평균 3천달러 보다 1천달러가 높고 대부분이 농부,광원인 북부지역보다는 무려 2.5배나 많다. 여기에 남부 3개주의 평균수명도 북부보다 10살이나 많은 67세여서 이같은 생활패턴의 우위도 다른 지역과 구분지으려는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때문에 남부사람들에게는 북부사람들이 「하루벌어 하루먹는 사람」「틈만나면 카니발에만 빠지는 촌뜨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감정대립으로 비화 북부사람들은 『인종주의적 편견에 가득찬 사람들』이라며 남부사람들을 깎아내린다.또 『남부지역 사람들이 자원이 풍부한 북부의 원자재를 싸게 사다 완제품을 만들어 북부사람들에게 비싸게 팔아먹는 몰염치한 사람들』이라고 싸잡아 비난한다. 북부지역주민들도 남부지역이 「독립」운동을 펴는 한 이에 맞서 원자재의 공급을 중단하는등의 분리주의 운동으로 대응하자는 쪽으로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남부지역 주민들의 국가분리운동은 아직 행동으로 옮겨질만큼 폭넓은 지지를 받고있는 것은 아니다.
  • 통신비밀보호법등 최대 쟁점/내주 본격가동 정치특위 진통 예고

    ◎여/“현행 골격유지”/야/“수사권등 폐지”/안기부법/“대통령 승인”에 “특별법원 신설” 맞서/통신보호법/정치자금법도 이견… 정기국회처리 불투명 국회 정치관계법 심의특위(신상식위원장)가 다음주부터 본격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의 협상추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야는 특히 안기부법,통신비밀보호법 등 안보관련 핵심쟁점법안에 대해서는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협상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특위가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할 정치관계 개혁법안은 모두 9개.여야 영수회담에서 합의한 통신비밀보호법제정을 비롯 대통령선거법 등 3개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지방자치법,국가보안법,안기부법등 개정안이다. 민자,민주 양당은 6일부터 법안조문화를 위한 자체적인 실무작업에 각각 착수,이달말까지 당안을 마련한다는 세부 일정을 확정하고 협상태세에 들어갔다.가장 큰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통신비밀보호법 제정과 안기부법 개정안.이때문에 해외시찰단까지 구성,2주동안 자료수집활동을 벌였지만 이견은 쉽게 좁혀지지않고 있다. 통신비밀보호법의 핵심쟁점은 내국인에 대한 전화감청 및 우편검열의 허용절차.민자당은 안보목적에 한해 안기부장의 보고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사항으로 하자는 입장인데 반해 민주당은 특별법원을 신설,판사의 영장을 발부받도록 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자당측 간사인 박희태의원은 『기밀누설의 소지가 많은데다가 현실적으로 도청의 필요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행정통제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민자당안은 도청방지법이 아니라 도청합법화법』이라면서 『안기부의 임의도청을 승인함으로써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치의 양보도 않겠다는 태세이다. 안기부법 개정안의 경우 민자당은 현행 골격을 유지하자는 입장이고,민주당은 수사권·정보조정권·보안감사권등의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해외시찰단이 다녀온 미국 독일 영국 등 3개국 모두가 정보기관에 이같은 권한을 주지 않고 있다』며 폐지를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남북이 대치된 특수한 상황에서 무작정 폐지는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다. 국회내에 정보위를 설치,안기부에 대해 예산심사 및 업무감독 등 통제기능을 강화하는 문제는 여야가 대체로 입장을 같이 한다.정보위가 안기부에 대해 세밀한 부분까지 감독하되 공개는 않는다는 것이다. 정치자금법에 대해 국민 1인당 6백원씩으로 제한돼 있는 국고보조금을 늘리고,후원회를 현행 2백인이하에서 3백인이하로 확대하자는 선관위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민자당은 8백원으로,민주당은 1천원으로 인상하자고 각각 주장하고 있다.또 기탁금문제는 민주당이 무기명 쿠폰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인데 반해 민자당은 이에 반대하는 입장. 각종 선거법을 하나로 묶는 통합선거법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내부적으로도 입장이 엇갈리는 형편이다.선거운동 방식이 제각기 다르고 운동기간도 상이한만큼 실익이 없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그러나 선관위가 제시한 선거구 획정위원회 설치와 정당투표제 도입등을 통한 전국구 제도의 개선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또 전국구의원이당적을 옮기면 의원직을 박탈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여야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선거공영제의 도입문제도 마찬가지. 지방자치법은 자치단체장 선거를 오는 95년 상반기에 지방의회 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되 이때 선출되는 단체장및 의원의 임기를 1년 단축한다는게 민자당안이다.이경우 다음번부터 지방선거는 총선과 2년 간격으로 치러지게 돼 선거 빈발에 따른 국력의 낭비를 줄일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민주당은 그러나 자치단체장 선거를 늦어도 내년초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사안에 대한 여야간의 입장차이로 이들 개혁법안들이 모두 이번 정기국회에서 원만히 처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 파시(새영화)

    ◎미 서부개척 흑인들의 공헌 조명 마리오 반 피블스가 연출하고 주연한 「파시」는 지금까지 미국 서부 개척의 역사에서 무시당해온 흑인들의 공헌을 일깨우고 있다. 반 피블스가 분한 전설적인 흑인 총잡이 제시 리는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공을 세우지만 부패한 백인 대령에게 쫓겨 민병대라는 뜻의 「파시」를 이끌고 해방된 흑인노예들만에 의해 만들어진 고향으로 돌아온다.그러나 낙원으로 생각했던 고향도 이웃 백인마을에 의해 폐허가 되다시피한 것을 알고 복수의 칼을 간다. 실제로 흑인 소몰이꾼과 총잡이는 서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남북전쟁후 8천명의 흑인 카우보이가 서부로 떠났다고 주장하는 역사학자도 있다.
  • 인종차별 영화(외언내언)

    미 워너브러더스가 제작한 영화 「폴링다운」은 한국인을 비하한 대목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지난봄 재미교포들의 거센 반발과 분노를 샀었다. 이 영화는 한미간의 인종차별이나 차별갈등과는 상관없이 단지 영화속의 주인공이 한국인가게에 들렀다가 시비가 붙고 그런 과정에서 「영어도 못한다」느니 「한국 전쟁때 우리나라가 너희를 얼마나 도와준줄 아느냐」등등 구체적이고도 고의적인 「한국인 비난」대목을 넣었다는데 문제가 있었다. 이번엔 20세기폭스사가 일본인을 주인공으로 삼은 「떠오르는 태양」이 구설수에 오른 모양이다.「폴링다운」때와는 달리 일본인들이 미국기업 인수를 통해 미국을 경제적으로 식민지화하려는 음모를 큰줄거리로 다루면서 뇌물·폭력단과의 연관등 미세한 표현에서 「인종차별」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미국에서의 인종차별은 그 역사와 곡절의 골이 깊어 지금도 끊임없이 영화 소설의 소재가 되고있다.물론 50년대까지만해도 흑백간의 사랑의 갈등은 부도덕하고 불경스러운 일로 치부되어 영화에서 이를 다룬다는것은 상상치도 못했다.그러나 지난해 할리우드에서 개봉한 올리버 스톤 제작의 「제브라 헤드」는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일방적으로 가해왔던 인종괄시와 편견을 점차 개선하는 제스처로 발전시켰다.또 흥행에 성공한 「보디가드」의 경우 흑백색깔의 갈등을 넘어 흑인여가수와 그녀를 경호하는 백인간의 사랑을 그려 흑백간의 상하관계마저 극복시키고있다. 이제 더이상 인종차별테마는 신선하지 않다는 결론일 수도 있다.관객은 주인공이 아시안이든 남아연방인이든 유럽인이든간에 그가 어떤 종류의 성격이며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끌고가느냐에만 관심을 둘뿐이다.영국 메이플라워가 미국에 첫이민을 내려놓은 것은 1690년,이른바 이민3백년에 「다국적 인종전시장」표현도 한물간 느낌이다.그런 시점에서 인종차별·인종비하 멸시는 명분없는 콤플렉스일수도 있다.인종 이전에 「사람」이 있을 뿐이다.따라서 영화소재에 비상하게 신경을 곤두세우는 일도 무색하다.그것은 「나」의 이야기가 아닌 세계속의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 남아공/흑백정부 수립 헌법안 마련/20여 정파 합의

    ◎인종차별 철폐… 흑인도 투표권 【요하네스버그 AP 연합】 남아프리카의 정치세력들은 26일 사상 처음으로 흑인과 백인이 함께 선출하는 민주정부의 수립을 약속하는 내용의 잠정헌법안을 공표했다. 프레데릭 데 클레르크 대통령 정부와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등 주요 정치세력을 비롯한 20개 이상의 정치단체가 참여해 지난 수개월간 협상을 벌인 끝에 대체적인 윤곽에 합의한 이 잠정헌법안은 보통선거로 정부를 구성하고 남녀차별과 인종차별을 철폐하고 있다. 「남아공 1993년 헌법」으로 명명된 이 헌법안이 최종승인될 경우 수백년에 걸친 백인권력독점체제는 막을 내리고 3천여만명의 흑인은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된다. 이 헌법안은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강력한 중앙정부를 규정하면서 각 인종의 독립과 자치권 허용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치권을 강력하게 요구하면서 이번 헌법안 작성 회의에 불참했던 흑인 잉카타자유당이 헌법안을 거부할 공산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또 흑백인종차별에 앞장서면서 역시 백인 자치지역을 요구하고 있는 백인보수당도 이 헌법안을 『공산주의 헌법』이라고 비난하면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식으로 채택되면 앞으로 5년간 효력을 발생할 이 헌법안에 따르면 오는 94년 4월에는 다인종 정부설립을 위한 선거가 실시된다.
  • 미 휘트니 비엔날레/서울서 사상 첫 해외전

    ◎21일 국립미술관서 “세계 정상의 현대미술제”/리히텐슈타인등 62명의 최신작품 선보여 미국을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부각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현대미술제 휘트니비엔날레가 사상 처음 서울에서 열린다. 31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막,9월8일 폐막된다. 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휘트니비엔날레가 미국밖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으로,「뉴욕타임스」 등 미국의 유력지들은 지난2월 「휘트니비엔날레,사상처음으로 1만마일 떨어진 서울로 날아가다」라는 제하로 대서특필하기도 했다. 지난4월5일부터 6월13일까지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열린 올해 휘트니비엔날레에는 영화 「말콤 엑스」로 유명한 스파이크 리 감독,신디 셔먼·키키 스미스·로버트 고버등 지난2년간 가장 주목할만한 활동을 한 미국작가 82명이 참가했으며,한국계 미국작가 크리스틴 장과 바이런 김도 포함돼 있다. 1백50여점의 출품작들은 대부분이 미디어와 컴퓨터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설치작품으로 걸프사태를 보도한 CNN 방송내용을 프로젝트로 만든 작품도 있다. 역대휘트니비엔날레는 백인남성위주로 진행돼와 아시아계 작가들은 물론 여성작가들의 항의시위까지 벌어졌으나 올해는 미국사회 전반의 복합다원주의와 페미니즘 경향을 반영,휘트니비엔날레사상 가장 많은 소수민족계및 여성작가들이 참여했다. 「휘트니비엔날레 인 서울」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서울전에는 막대한 운송비와 보험료 관계상 미국전 출품작가82명중 약3분의2가 되는 62명의 작품이 왔다. 특히 이번 서울전은 세계적 아티스트 백남준씨가 서울에서 열도록 강력히 권유,일본을 제치고 결정됐는데 일본의 한 미술관은 휘트니비엔날레 유치비용으로 3백만달러를 제의했다고. 이에 비해 서울전 유치에 든 비용은 모두 70만달러로 이가운데 백남준씨가 25만달러를 개인비용으로 부담하고 나머지는 기업등의 협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니비엔날레는 미국 현대미술의 최신경향을 과감히 수용하여 많은 유명화가들을 배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성미술가 조지아 오키프를 비롯,라우센버그·리히텐슈타인·재스퍼 존스등의 팝아티스트,제프 쿤스·바바라 크루거·줄리앙 슈나벨·키스 헤링·신디 셔먼등 세계화단을 주름잡는 수많은 스타급 미국작가들이 이 미술제를 통해 등단,휘트니비엔날레 출품은 미국 미술인들의 「꿈」이 되고있다. 어쨌든 이번 휘트니비엔날레의 국내상륙은 미술관계자는 물론 많은 미술학도와 애호가들에게 세계미술의 최신조류를 접하게 할수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 모유수유 어머니/미네랄손실 1년내 회복/미시간대 의대팀

    ◎20∼40세 여성 98명 연구결과 모유 양육을 하는 어머니들은 출산 6개월안에 최고 5%의 뼈손실을 겪으나 그후 6개월안에 이같은 뼈손실은 회복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미시간대학 공중보건의대 연구진은 12개월간에 걸쳐 20∼40세에 이르는 95명의 백인 여성과 3명의 아시아계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진이 최근호 미의학협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들 모든 여성은 적정량의 칼슘을 투여받았다. 연구진은 이들 여성의 출산 2주후에 이어 2개월,4개월,6개월,그리고 12개월후에 정기적으로 X­레이를 이용,이들의 뼈밀도를 검진했다. 연구진은 골반과 척추하위 부근의 넓적다리의 뼈를 체크했으며 그 결과 6개월후 아직도 모유로 양육하는 여성들은 척추부위에서 평균 5.1%,넓적다리 뼈에서 4.8%의 미네랄 손실을 나타낸 것을 발견했다. 9개월 혹은 그 이전에 모유양육을 중단한 여성들은 출산후 1년안에 정상적인 뼈밀도를 회복한 것으로 연구진은 발견했다. 연구진은 보다 오랫동안 모유양육을 하는 여성들은 궁극적으로 뼈밀도를 회복하는지 여부를 알기위해서는 아직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역학전문가 메리 프란 R 소워스 박사는 이같은 연구결과는 대부분의 미국 여성들이 대체적으로 양호한 다이어트를 통하여 그들의 뼈를 재건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만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 조세감면대상 전면 재검토/신경제 3/4분기 추진내용

    ◎공공법인 변칙 상속·증여 차단/공장설립 인·허가절차 일원화 정부가 22일 확정한 3·4분기의 경제개혁 과제를 간추린다. ▷재정개혁◁ ◇재정 ▲지방재정과 지방교육 재정의 재원 보충방안을 마련한다.환경관련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소비세 과세대상과 세율을 조정한다.공공자금을 투융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내년 예산에서 인건비·경상경비·방위비등 고정지출 비중을 줄인다.수매량 축소,이중곡가 차 해소등을 위해 양곡관리 제도를 개선한다.지역의료보험 급여비,사회복지 수용시설,노인교통비 등의 지원방식을 고친다.대도시 광역전철망,상수도 사업비의 지방분담 방안을 마련한다. ◇세제 ▲비과세 저축상품에 대해 5%의 소득세를 물리고 저율과세 상품의 세율을 높인다.개인소득세의 비과세,감면대상을 줄인다.공공법인의 범위를 축소한다.기업의 내부유보에 대해 법인세를 낮추고 가지급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공공법인의 변칙적인 상속·증여를 막고 사후관리를 강화한다.토지과표의 현실화율이 10% 미만인 토지를 일소한다.▲조세감면 대상을 원점에서 새로 검토한다.▲부가가치세 특례기준 금액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되 일반과세자로 전환할 때 세부담을 줄인다.주세율 체계를 조정한다.▲관세감면 대상을 축소하고 덤핑방지 관세제도를 강화한다.▲음성·불로·재산관련 소득,고소득 전문직업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징세를 강화한다. ◇재정제도 ▲특별회계 및 기금을 통합·단일화한다.기금관리기본법을 개정한다.세계잉여금의 처리방안을 개선한다.국채관리제도도 고친다. ▷금융개혁◁ ◇금융자율화 ▲은행장 인사와 임원정수를 자율화한다.정책금융을 축소하고 재할인 총액한도제의 도입을 준비한다. ◇통화신용정책 ▲거액환매채와 통화채 발행을 실세화한다.은행·증권·보험감독원의 원활한 협조를 위해 협의회를 구성한다. ◇금융구조 개편 ▲신설 4개은행에 국공채 주간사 업무를 부여한다.▲증권·단자·종금사의 사금고화 방지를 위한 차단장치를 강화한다.2금융권의 소유상한 신설은 94년 상반기에 설정한다.▲선불 및 직불카드의 도입을 추진한다.주가지수 선물시장의개설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 ◇금융국제화 ▲수출실적 1억달러 이상인 기업에 2만달러의 외화보유를 허용한다.실수요 증빙이 필요없는 외화예금을 3억달러로 늘린다.▲50% 이상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투자 한도를 없앤다. ▷행정규제개혁◁ 탁주·약주의 신규 제조·도매를 허용한다.전세버스·장의차의 사업구역 제한을 없앤다.공장설립 신고의 인·허가절차를 일괄처리한다.농업진흥지역 밖의 공장설립 용지를 1천5백㎡에서 1만㎡로 확대한다.양곡도매업을 신고제로 바꾼다.시내버스·택시요금을 시도가 결정하고 원류가격을 자율화한다.예식장의 임대료를 신고제로 한다.환경부담금을 3개월내 3회 분할납부토록 한다.안전관리 대행가능 사업장을 2백인에서 3백인 미만으로,건설안전기사를 선임해야 하는 공사규모를 3백억원에서 5백억원으로 높인다.주요 의약품의 출고가와 판매가를 규제한다.의료법인 설립허가권을 시도로 넘긴다.법인세의 중간예납세액 납부기한을 30일 연장한다.
  • 남아공 민주화 난관에 백인보수파도 협상불참 선언

    【케이프타운 AP 로이터 연합 특약】 흑백 양대 보수정당의 민주화 협상 불참선언에도 불구하고 남아공의 20여개 정당은 19일 합동회의를 열어 인종차별을 철폐하는 신헌법 기초작업을 계속했다. 네덜란드계 백인 중심인 보수당(CP)은 18일 그간 요구해온 자치권이 묵살됐다며 회담불참을 결정했고 흑인 보수 정당으로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민족회의(ANC)와 권력다툼을 벌이고있는 인카타 자유당(IFP)도 남아공에 관한 모든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요구하며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 초고속 여객선(미리가보는 21세기:11)

    ◎스크루식 제트엔진·공기부양형 채택/55노트 속력… 승용차·비행기와 스피드 겨뤄 21세기에는 해상교통로에도 초고속 시대가 열리게 된다.승객과 화물을 가득실은 초 고속페리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승용차와 스피드 경쟁을 하게된다. 해상운송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초고속선의 속도는 50∼55노트로 시속 1백㎞ 가까이 된다. 노르웨이는 89년 유럽통합에 대비,국가간의 해상 여행객수송을 위해 50노트속력의 4백인승 여객선개발에 착수,올해안에 진수할 예정이다. 내륙과 항공수송의 한계에 도달한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에 이르는 4천㎞의 해안선을 고속으로 연결하는 바다의 신간선을 개발하고 있다. 초 고속선은 스크루로 바닷물을 돌려추진력을 얻는 재래식 여객선과는 형태부터 다르다. 고속선은 ▲수면위를 3∼4m 떠서 수중파이프가 뽑아올린 물을 제트엔진으로 분사시켜 추진하는 제트기형태의 제트포일선과 ▲양쪽 날개가 있어 날개뒤에 엔진이 달린 비행기같은 수중익 쌍둥선 ▲배 밑에서 강한 공기가 흘러나와 선체가 뜬뒤에 스크루의 작동으로 속도를 내는 공기부양형의 후버크래프트등으로 나눌 수 있다. 미국은 전시에 태평양과 대서양에 신속히 장비를 이동시킬 수 있는 2만t급의 초대형 초고속화물선을 개발하고 있다. 항공기에 사용하는 제트엔진을 장착한 초고속여객선이 한·일 항로에 투입되면 현재15시간이 걸리는 현해탄이 2시간의 거리로 가까워지게 되어 항공기와경쟁도 할 수 있게된다.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세계적인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양적으로는 세계제2위의 조선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유조선·컨테이너선·화물선등의 건조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대우조선은 94년 취항을 목표로 최대속도 42노트 승객2백50명과 승용차8대를 실을 수 있는 쌍둥선을 건조중이다. 현대는 3백명이상 승선이 가능한 장거리 수중익선을 건조하고 96년에는 50노트급의 컨테이너선도 건조할 계획이다. 삼성도 50노트에 3백50명이 승선할수있는 여객선을 건조하고 있고 90년대 후반에는 4백명의 승객과 80대의승용차를 실을 고속 카페리와 1천t급의 화물선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건조의 고속선이 일본·중국·러시아등지에 취항하게되면 이웃나라가 1일 교통권으로 가까워져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21세기 초반기에는 차세대선박인 초고속 여객선과 화물선이 연안국을 연결하며 누비게돼 한세대가 가기전에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초고속 초대형 초호화유람선들이 대양을 누비게 될것으로 보인다.
  • 안보리 개편 촉구/중남미 23국 정상

    【울룬디(남아공)로이터 연합】 남아공 양대 흑인세력중 하나인 줄루족의 인카타자유당(IFP)은 18일 민주화협상 참가를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IFP는 이날 연례회의 끝무렵 성명을 통해 남아공정부가 지난 3년간 3백여 당관리들에 대한 살해행위를 완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인종차별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IFP는 이에앞서 17일에도 민주화협상 참가를 중단한다면서 협상관계자들이 아프리카너(남아공 태생의 백인)의 자결을 인정할 때에만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로드니 킹 암살기도범 체포(지구촌단신)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연합】 미당국은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을 촉발시킨 장본인인 로드니 킹을 살해하고 8천5백여 교인을 가진 역내 주요 흑인교회를 예배때 폭파하려한 혐의로 백인우월주의자 8명을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 부도사태속 중기창업 늘어/작년말/7만5천개… 4만5천개 증가

    기업의 부도사태 속에서도 중소기업들의 창업이 활발해 지난해 말 현재 중소기업체(5인 이상 3백인 미만 사업장) 수는 모두 7만5천6백개로 전년보다 4만5천개가 늘었다. 이들 중소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전체 부가가치에서 차지한 비중도 46%로 91년보다 0.2% 포인트가,수출비중은 40%로 0.7% 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상공자원부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이 끝나는 97년에는 중소기업이 총 10만1천2백개로 92년보다 2만5천6백개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힘입어 중소기업 고용비중도 지난해 63.5%에서 97년 66.8%로 높아지고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부가가치 생산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49.2%로 신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소기업의 수출은 다품종 소량수출과 부품수출의 증대로 계획기간 중 총수출증가율 10.4%를 웃도는 연평균 13.1%의 신장세를 보여 98년에는 중소기업 수출비중이 46.1%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 “벌목장 노역3년 TV한대 못사”(오늘의 북한)

    ◎시베리아 작업장 탈출 노동자가 폭로한 북한의 인권/정치범수용소 12곳… 「반당」 찍히면 직행/숙청인사들은 「특별구역」 설정 격리도/“인권문제는 자국의 실정맞게 보장”… 북대표 억지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중인 북한의 벌목노동자들의 참상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지면서 북한의 인권문제가 또 다시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 하바로프스키주에 있는 북한 벌목사업장에서 모진 생활을 견디다 못해 탈출한 김호씨(34)가 최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에게 정치적 망명을 요청해 국제적 이목을 집중시킨 것도 그 하나의 사례다. 김씨의 증언에 따르면 벌목장 노동자들은 3년을 벌어도 TV 한대 사기 힘든 저임금과 중노동에 시달리며 인간 이하의 대접을 받고 있다고 한다.김씨는 탄원서에서 『북조선에서 정치탄압이 없고 인간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제가 사랑하는 조국과 부모형제를 버리고 러시아로 정치적 망명을 요구하겠습니까』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개최된 유엔인권회의에서 러시아대표가 북한의 인권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는등 올들어 국제인권기구와 주요국 언론들은 한결같이 북한의 인권에 대한 범세계적인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6월 빈에서 열린 세계인권회의에 참석한 북한대표 백인준은 『인권문제가 다른 나라의 사회·정치제도를 전복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선 안된다』며 북한사회의 인권문제에 관한 서방국들의 간섭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그는 『인권문제는 해당국가가 자기실정에 맞게 책임지고 보장해야 할 문제』라면서 『북한은 정치적 권리와 완전한 자유가 보장된 사회』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북한주민들은 국제사면위원회도 지적했듯이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는 물론 거주이전·직업선택·종교등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적인 자유조차 제한받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북한주민들이 노동당의 1당독재,더 정확히 말해 김일성부자체제에 대해 공개적인 비판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북한에는 김부자체제를 보다 확고히 다지기 위해 북한당국이 가장 우려하는 정치사상범을 수용하는 12개소 이상의 특별독재대상구역까지 설치되어 있다고 귀순자들은 증언하고 있다.북한 전역의 산간오지에 설치된 이 수용소들은 러시아의 벌목장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인권의 완전한 사각지대로 알려져 있다. 이 특별독재대상구역에는 과거에는 지주·친일파·반혁명적인 종교인들과 그 가족들이 주류를 이뤘으나 근래에는 노동당의 간부나 당원으로 있다 밀려난 자들과 그 가족들이 대다수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김일성부자 세습체제구축과정에서 밀려난 정치범들이 급증해 수용인원의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소식이다.즉 김정일이 장악하고 있는 3대혁명소조에 의해서 반당·관료주의자로 낙인찍힌 뒤 국가보위부나 법무생활지도위원회의 판정으로 숙청된 당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수용소에 일단 들어가면 외부와의 접촉이 일체금지된 채 매일 12시간이상씩의 강제노동과 2시간이상 자아비판을 위주로 한 사상개조학습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들이 하는작업은 주로 석탄과 광물을 캐는 갱도작업과 벌목및 개간작업등의 중노동이다.
  • 5백인이상 사업장 성차별땐 사법처리

    노동부는 10일 내년8월1일부터 남녀고용을 차별하는 근로자5백인이상 사업체에 대해서는 형사고발등 조치를 통해 사법처리토록할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날 일선 노동관서에 시달한 「남녀고용차별개선 지도지침」에서 근로자5백인이상 대기업 1천1백61개소를 대상으로 내년6월말까지 고용차별이 개선되도록 적극 지도한 후 이때까지 개선되지 않은 사업장에 대해서는 1차 서면경고하고 명단을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내년7월말까지 남녀고용차별이 개선되지 않은 업체에 대해서는 8월1일부터 사직당국에 고발,사법처리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3백인이상 5백인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남녀고용차별관행을 점검,개선해 나가라고 해당사업장에 공문을 보냈다. 지난88년 남녀고용평등법시행후 지금까지 개선된 업체는 34개은행·재벌그룹 대표기업 30개·제2금융권 1백5개를 합쳐 모두 1백69개에 이른다.
  • 미국의 차이나 뉴스 붐(뉴욕에서/임춘웅칼럼)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미국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은 남다른데가 있다.요즘 미국의 신문 잡지들을 보면 중국에 관한 뉴스 한 두건 안실린 날이 없을 정도다. 공업에서 뿐만아니라 농업분야에서도 이미 정부의 통제가 어렵게 됐다는 「구문」에서부터 수시로 변하는 각종 산업정보들이 그때 그때 보도되고 있다.국민총생산중 민간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는 50%선이지만 앞으로 7년후면 73%로 뛰어오를 것이란 예상은 최근 뉴욕타임스지의 분석이다. 요즘 중국에서는 「졸부」들이 개인경호원을 두는게 유행인 모양이다.경호원 몇을 거느리고 다니느냐가 신분의 상징처럼 돼있다는 것이다.그런데 경호원 봉급이 대학교수 봉급의 2배쯤인데다 특히 젊은 여성경호원은 특별한 대우를 받고 있어서 무술을 배우는 17∼20세 여성들이 부쩍 늘었다는 화제도 전하고 있다.중국 북부지방의 술집에는 러시아 여성들이 대거 국경을 넘어와 취업중인데 이들 백인 호스티스들이 받는 팁은 중국여성들보다 3배쯤 된다는 이야기도 쓰고 있다. 23세의 청년이 증권으로 돈을 벌어 항공사를 차린 믿어지지 않는 이야기,한켤레에 16만원이나 하는 유럽제 고급구두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뉴스며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9억이나 되는 농민들의 불평이 무엇인지도 깊숙이 파헤치고 있다.한 화가가 공산정권 아래서 어떻게 화가수업을 했는가를 엮은 책이 베스트셀러다.미국의 신문들은 중국에 관한한 먹성 좋은 돼지처럼 되는대로 먹어치우고 있다는 인상마저 풍긴다. 미국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인식은 양면성이 있다.19세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는 미국건설기에 그들은 중국인들을 실어다 노예처럼 부렸다.서부철도 건설,뉴욕의 조지 워싱턴교,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공사 같은 위험한 공사에는 예외없이 중국인들이 투입됐다.그래서 서부철도 건설공사때는 침목 하나마다 중국인 인부 한사람씩이 죽었다는 다소 과장됐을 법한 얘기도 전해오고 있다.그러면서도 서양의 대중국관인 「잠자는 사자」론에서 보듯 미국은 중국에 대해 외경심같은 것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중국은 언제나 미국의 중요한 관심권안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면에서든 중국과 더 많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한국의 신문들은 중국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것 같지 않다.물론 수년전 중국얘기로 법석을 떨었던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한국신문 특유의 일과성에 그치고 말았다.최근엔 서울신문이 5회에 걸쳐 연재한 「산동성이 부른다」정도가 그나마 중국문제를 다루는 기획취재가 아닌가 한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덩치 큰 중국의 실체가 보이지 않을 수도 있겠고 2천여동안이나 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에 중국의 변화에 익숙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설마하니 산업화가 조금 앞섰다고 중국쯤이야 하는 우쭐함에서는 더욱 아닐 것으로 믿는다. 우리의 시장으로서든,경쟁국으로서든,아니면 동반자로서든,그것도 아니면 위협세력으로든 중국에 보다 많은 관심을가질 때다.
  • 남아공 폭력 격화/흑인 백50명 사망

    【요하네스버그 AFP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다당협상자들이 백인통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총선거 일자를 결정한 지난 2일 이후 6일까지 흑인거주지에서 발생한 1990년이래 최악의 정치폭력사태로 전국에서 1백30여명의 흑인이 숨졌다.
  • 남아공 민주화장왕 “첫발”/내년 4월 자유선거 합의 안팎

    ◎인종차별정책 3백50년만에 종식/흑백보수강경파 반발등 난관많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흑백정치단체들이 총망라돼 구성된 민주남아공회의(CODESA)는 2일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남아공 최초의 자유총선을 내년 4월27일 실시하기로 최종 합의하고 이를 선언했다. 이날 흑인유권자들의 참여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자유총선 일정은 민주남아공회의의 26개 정당협상대표중 데 클레르크대통령의 현 백인정부,대다수 흑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넬슨 만델라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를 비롯한 19개 정당대표들의 압도적 지지로 확정됐다.다만 ANC와 적대관계인 인카타 자유당등 흑인보수정당과 인종차별정책의 존속을 요구하는 극우 백인보수당 등 6개정당은 『임시헌법 제정 이전의 총선일정 결정은 불법』이라며 퇴장했다. 지난 91년말 활동을 시작한 민주남아공회의는 또 3천6백만 인구중 3천만명에 달하는 흑인대표들이 백인들과 함께 공식 참여해 총선까지의 국정을 논의할 과도집정기구를 늦어도 8월말까지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지난 3백50여년간 백인지배하에서 지속돼온 악명높은 인종차별정책(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은 보다 확실해졌다.그러나 같은 흑인세력간의 유혈투쟁을 불사하는 반목,흑인의 강력한 중앙집권제에 대한 현 백인정부의 연방제 주장 등 향후 정치일정 앞에 도사린 난관은 적지 않다.
  • 남아공,내년 4월27일 흑백 자유선거/26개정당 최종합의

    ◎350년 백인통치시대 마감/인종차별정책 공식 종결/과도기구 설치… 흑인국정 참여 유도 【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 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협상 대표들은 3백50년간의 백인 통치시대를 마감하기 위해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사상 최초의 자유선거를 내년 4월27일 실시하기로 2일 최종 합의했다. 남아공의 26개 정당 협상대표들은 이날 흑인유권자들의 참여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자유선거 일정을 논의한 끝에 줄루족을 주축으로 한 인카타 자유운동측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이같이 합의했다. 대표들은 이와함께 선거를 실시할 때까지 전체 인구중 다수를 차지하는 흑인들에게 국정논의 참여의 길을 열어주게될 과도기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대표들은 또 결의에서 제헌의회가 구성돼 최종 헌법을 채택할 때까지의 과도헌법을 소관 위원회에서 기초하기로 결정했다. 자유선거는 수십년간 고수해온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공식종결하고 백인통치에서 다인종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시대로 진입하는 최종 절차라는 의미를 갖는다.
  • 왜 뉴욕인가(임춘웅칼럼)

    최근엔 좀 뜸해졌지만 한때는 뉴욕 맨해턴의 32번가 일대가 서울의 어느 골목길이 아닌가 착각될 정도로 한국사람들로 붐볐다.그만큼 뉴욕을 보고간 한국사람이 많다는 얘기가 된다. 그러나 뉴욕을 처음 방문한 대부분의한국사람들은 크게 실망하고 만다.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온통 쓰레기통을 방불케 하는 지저분한 거리,어느 벽면 하나 온전히 남겨놓지 않은 낙서들,덜거덕거리는 지하철,무질서하기 비할데 없는 교통질서,이런 것들이 뉴욕은 썩어가는 도시라는 인상을 깊게 심어주기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은 뉴욕을 보며 도시문명의 말로가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를 연상하게 된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지난 10년동안뉴욕시의 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1980년에 7백만이었던 인구가 90년엔 7백32만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물론 이는 뉴욕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50년대의 7백90만보다 전체적으로는 준 숫자다. 썩어가는 도시에 왜 사람이 다시 모이는 것일까.루이스 해리스사가 92년봄을 기준으로 1년동안 뉴욕시의 전출입자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을 보면 일자리가 여전히 큰 전입사유이긴 하지만 이와함께 전입자의 56%가 「문화적 혜택」때문이라고 응답하고있다.뉴욕의 문화적 매력이 사람들의 중요한 관심사임을 보여주고 있다.문화적 매력으로는 영화 뮤지컬 미술 공연예술 박물관 식당 등을 들고 있다. 왜 뉴욕에 사는가라는 질문에는 『거기 모든 것이 있기 때문』이란 명답이 고전으로 돼있다.최고의 예술,최고의 유행,최고의 음식과 함께 하루에도 수백건씩 일어나는 각종 범죄 마약 걸인들이 골목마다 널려있는,가난이 뒤섞인 복잡하기 이를데 없는 곳이다.최상과 최악의 것이 공존하는 셈이다. 뉴욕의 겉모습을 보고 실망한 많은 사람들은 고케네디 대통령의 미망인 재키 케네디가 왜 맨해턴에 사는가를 이해하기 곤란할 것이다.캐서린 헵번 같은 대배우도,한국계 입양아 순이와의 염문으로 더욱 유명해진 우디 앨런도 뉴욕에 살고 있다.최악의 것들을 피할 수만 있다면 최상의 것들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은 역시 뉴욕인 때문이다.그들은 범죄를 차단할 돈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전입자중 백인이 83%,흑인이 7%인 반면 전출자에서는 백인 비율이 67%로 내려가고 흑인이 21%로 높아지는 것도 흥미롭다.일반적인 상식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다.더욱 재미있는 것은 전입자는 미전역에서 몰려든 반면 전출자는 91%가 뉴욕시 근교지역에 새 거주지를 정하고 있는 점이다.뉴욕근교에 살면서 가끔이나마 뉴욕의 문화를 즐기기 위함이리라.지난 26일밤 맨래턴의 센트럴 파크에서 열렸던 이탈리아의 유명한 테너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 자선공연에는 무려 4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뉴욕 일원에서 몰려든 사람들이었다. 직업과 문명,문화를 찾아 도시로 온 사람들이 이제는 도시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그래서 그들은 전원을 그리며 산다.그러나 도시를 참으로 등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일까.현대인들은 이미 문화에 중독돼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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