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인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명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호박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 해변
    2026-04-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503
  • 美 텍사스서 또 총기난사… 5명 사망·21명 부상

    美 텍사스서 또 총기난사… 5명 사망·21명 부상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으로 오데사와 미들랜드를 잇는 20번 주간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범은 오데사 시너지 극장의 주차장에서 경찰과 교전을 벌이던 중 사살됐다. 사진은 총격범이 경찰과 교전을 벌인 시너지 극장에서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모습. 오데사 로이터 연합뉴스
  • 美 텍사스서 또 총기난사… 5명 사망·21명 부상

    美 텍사스서 또 총기난사… 5명 사망·21명 부상

    미국 텍사스 서부의 미들랜드와 오데사에서 3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30대 중반의 백인 남성으로 오데사와 미들랜드를 잇는 20번 주간 고속도로와 19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들을 겨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총격범은 오데사 시너지 극장의 주차장에서 경찰과 교전을 벌이던 중 사살됐다. 사진은 총격범이 경찰과 교전을 벌인 시너지 극장에서 시민들이 대피하고 있는 모습. 오데사 로이터 연합뉴스
  • “긍정적으로 살면, 수명 길어진다…평균 11~15% ↑”(연구)

    “긍정적으로 살면, 수명 길어진다…평균 11~15% ↑”(연구)

    긍정적인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보다 평균 11~15%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의대 르위나 리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은퇴한 남성 군인 1429명(41~90세)과 여성 의료연구원 6만9744명(58~86세)을 대상으로 수십 년간 추적 조사해 위와 같은 경향을 알아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8월26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비생물학적 요인인 긍정성 수준과 수명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것으로, 이런 요인 역시 수명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단. 지금까지 수명에 관한 연구는 대부분이 생물학적 요인을 고려했다. 연구 결과, 긍정적인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보다 85세 이상까지 살 가능성이 50~7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긍정적인 사람이 부정적인 사람보다 평균 11~15% 더 수명이 긴 것이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한 이런 경향은 심장질환이나 암 등을 앓고 있는지, 우울증 경험이 있는지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하면 더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는 긍정성이 수명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을 제시했을 뿐, 긍정성이 장수의 원인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면서 “또한 조사 대상자 중에는 사회경제적으로 지위가 높은 백인이 많고 그 밖의 집단을 대상으로 했을 때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 긍정주의가 건강으로 이어지는지를 밝히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런 마음가짐은 건강과 장수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긍정적인 여성은 학력이 높은 경향이 있으며 우울증과 제2형 당뇨병을 앓을 가능성은 적었다. 마찬가지로 긍정적인 남성은 교육 수준이 높고 소득 또한 높으며 술을 마시는 경향은 적었다. 사진=123rf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방송 중 흑인 동료에 “고릴라 닮았다” 발언한 백인 앵커

    생방송 중 흑인 동료에 “고릴라 닮았다” 발언한 백인 앵커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백인 여성 진행자가 흑인 동료 진행자에게 생방송 도중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CNN 제휴사 KOCO-TV의 아침 프로그램 앵커 알렉스 하우스덴은 현지시간으로 22일 동료인 제이슨 해켓과 생방송을 진행했다. 하우스덴은 멘트를 이어가던 도중 해켓에게 “동물원의 고릴라가 당신과 닮았다”고 말했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유인원에 비유한 이러한 발언은 인종차별적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해당 기사와 함께 쏟아진 캡쳐 화면은 하우스덴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고릴라’ 발언을 하자 이를 매우 불쾌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해켓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러한 발언이 문제가 되자 23일 하우스덴은 같은 방송을 통해 “사려 깊지 못하고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면서 “지난 1년 반동안 (해켓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며, 의도적으로 상처를 주기 위해 한 말은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자신을 유인원에 비유한 동료와 동료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지켜본 해켓은 “이번 일이 사람들에게 단어 사용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길 바란다”면서 “고정관념을 이해하고 특정 단어가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사과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다만 하우스덴이 이날 생방송 사과에서 ‘인종차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일각에서는 이것을 진정성이 담긴 사과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잘 될거야”…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연구)

    “잘 될거야”…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 (연구)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진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58~86세 여성 6만 9000명과 군대 생활의 경험이 있는 41~90세 남성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이를 수치화 한 뒤, 평균 수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적 낙천적이거나 매우 낙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위 50~70%의 응답자는 평균 수명이 85세 이상으로 조사됐지만, 하위 50% 안에 속하는 응답자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그룹의 수명은 가장 낙천적이지 못한 그룹의 수명보다 최대 15%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심리적 요인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과 조기사망의 위험이 낮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지만, 낙관론과 장수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흡연과 음주 습관, 운동 수준 등의 특정한 생활 건강 요소가 개입될 경우,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낙천적인 마음가짐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습관을 키우고, 건강에 좋지 않은 충동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낙천적인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감정적인 반응을 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일각에서 이번 연구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에 얼마나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상이나 간단한 작문 연습, 대화를 통한 상담 등이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과학적 입증

    [건강을 부탁해] 낙천적인 사람이 더 오래 산다…과학적 입증

    낙천적인 마음가짐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의과대학 연구진이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계에 종사하는 58~86세 여성 6만 9000명과 군대 생활의 경험이 있는 41~90세 남성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얼마나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고 이를 수치화 한 뒤, 평균 수명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교적 낙천적이거나 매우 낙천적이라고 볼 수 있는 상위 50~70%의 응답자는 평균 수명이 85세 이상으로 조사됐지만, 하위 50% 안에 속하는 응답자의 수명은 이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가진 그룹의 수명은 가장 낙천적이지 못한 그룹의 수명보다 최대 15% 더 긴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심리적 요인이 수명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낙천적인 사람일수록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과 조기사망의 위험이 낮다는 이전 연구는 있었지만, 낙관론과 장수의 직접적인 관계를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흡연과 음주 습관, 운동 수준 등의 특정한 생활 건강 요소가 개입될 경우, 연구와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낙천적인 마음가짐은 건강을 증진시키는 습관을 키우고, 건강에 좋지 않은 충동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낙천적인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으며, 이러한 스트레스 요인에 따른 감정적인 반응을 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일각에서 이번 연구가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백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가 다른 인구 집단에 얼마나 적용되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명상이나 간단한 작문 연습, 대화를 통한 상담 등이 낙천적인 마음가짐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6일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주차 시비 중 총격 살해범에 “유죄,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해당 안돼”

    주차 시비 중 총격 살해범에 “유죄,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 해당 안돼”

    미국 플로리다주는 2005년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을 제정했다. 집이나 자동차처럼 나만의 것으로 인정되는 공간을 침범한 사람에게 총기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한 ‘캐슬 독트린’을 길거리로 확대한 것이었다. 정당하게 있을 수 있는 길거리나 주차장 등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고 판단되거나 즉각적인 위협에 맞닥뜨리면 상대의 목숨을 해쳐도 좋다는 식이다. 거칠게 얘기하면 이 법을 내세워 살인죄로 처벌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7월 19일(이하 현지시간) 클리어워터 시의 주차장 장애인구역에서 시비를 벌이던 흑인 남자 마르케이스 맥글락턴(28)이 주먹을 휘둘러 자신을 쓰러뜨리자 곧바로 권총을 꺼내 살해한 백인 남성 마이클 드레지카(49)가 이 법을 내세워 살인죄를 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영국 BBC가 24일 전했다. 6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3일 6시간 토론을 벌인 끝에 드레지카의 호소를 외면하고 살인 혐의에 유죄를 인정했다. 이에 따라 드레지카는 오는 10월 선고 공판에서 최대 30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피해자의 아버지 마이클은 “일년이 넘게 걸렸다. 이제야 우리 가족이 안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변호인 존 트레베나는 드레지카가 항소할 것이라고 전한 뒤 배심원단의 평결이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드레지카는 먼저 맥글락턴의 여자친구 브리타니 제이콥스와 언쟁을 벌였다. 드레지카가 두 자녀를 태운 차를 장애인구역에 세우는 바람에 정작 장애인이 있는 맥글라턴의 가족이 주차할 수 없게 됐다고 항의한 것이었다. 맥글라턴이 근처 가게에서 뛰쳐 나와 드레지카를 밀치고 주먹을 휘둘러 넘어뜨렸다. 그러자 드레지카는 비밀 소지 허가를 갖고 있던 권총을 꺼내 방아쇠를 당겼고, 가슴을 맞은 맥글락턴은 가게 안으로 달아난 뒤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드레지카는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그를 기소하지 않아 시위와 집회를 야기했고 결국 여론에 밀려 살인죄로 기소했다. 드레지카는 수많은 운전자들이 장애인구역에 차를 댄다며 사진들을 증거로 제시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차례나 다른 도로 사건의 가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그 중 세 차례나 사람들을 총기로 위협한 전력도 있었다.동영상을 보면 드레지카가 총기를 꺼내들자 맥글락턴이 뒷걸음을 치는 모습이 확연하게 나온다. 굳이 방아쇠를 안 당겨도 되는 상황이었다고 검찰은 판단했고, 배심원단도 동의한 것이었다. 배심원단은 평결에 앞서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의 조항을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청했고, 조지프 불론 판사는 다시 한 번 읽어주는 것 말고는 다른 것이 없다고 답했다. 스탠드 유어 그라운드 법은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다른 한 주만 제정한 법으로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완력을 행사하더라도 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법리를 뒤집은 것이었다. 하지만 이 법 역시 면책 조항을 무한정 인정한 것은 아니라고 방송은 전했다. 이 법에 반대하는 이들은 총기 남용을 불러오며 결국은 인종 차별이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세 가지 연구 논문 모두 백인 가해자가 이 법으로 빠져나간 사례가 흑인보다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2012년에도 무장하지 않은 10대 흑인 트레이번 마틴이 샌퍼드의 가게에 침입했다가 달아나다 백인 자경대원 조지 지머먼의 총격을 받고 숨졌는데도 경찰은 지머먼을 기소하지 않아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당시 48만명 이상이 그를 기소해야 한다는 청원에 서명해 경찰은 결국 기소했지만 이 법을 근거로 무죄가 선고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월드 Zoom in] 美, IS 악몽 속 백인 우월주의 골머리

    [월드 Zoom in] 美, IS 악몽 속 백인 우월주의 골머리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라졌다’고 공언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재기를 꿈꾸며 세를 확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미국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백인 우월주의자들에 의한 총기 난사 등 ‘국내 테러’에 집중하라는 여론의 집중포화에 궁지에 몰린 모양새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의 협공으로 패망했다는 IS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우려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테러위원회가 이미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제기했다. 이어 이달 초 미 국방부가 같은 우려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실제 이라크와 시리아에 남아 있는 IS 조직원수는 1만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1200만명의 시민을 통치하던 과거보다는 세가 약화했지만 세계 곳곳에서 IS 추종 세력의 테러는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스리랑카 부활절 참사와 최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예식장에서 일어난 자살 폭탄테러도 IS와 연계된 현지 조직이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IS 격퇴의 선봉장에 있던 미국은 극단적인 백인 우월주의로 인한 국내 테러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 이전처럼 국제 테러 단체에 집중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3일 미 텍사스 엘패소에서 20명을 사망케 한 패트릭 크루시어스가 범행 전 백인 우월주의를 옹호하는 성명을 올린 사실이 전해지며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차단에 초점을 맞춘 미국 안보 체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져서다. 미 싱크탱크 뉴아메리카재단이 2002년부터 최근까지 미국에서 극우 성향 범죄로 인한 사망자가 109명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로 인한 사망자(104명)를 웃돈다는 통계를 발표하자 대테러 업무를 담당해 온 전직 미국 관리들은 국내 테러를 국제 테러와 같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다루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1년 9·11 테러 후 20년 가까이 알카에다와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의 싸움에서 얻은 노하우를 국내 테러에 맞서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美캘리포니아, 경찰관 무차별 총기 사용 제동

    흑인 체포 도중 목조른 뉴욕 경찰관 파면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140여년 만에 경찰관의 무분별한 총기 사용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흑인 등 유색인종에 대한 경찰의 과잉 총기 대응으로 인한 희생과 논란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19일(현지시간) 경찰관의 발포 행위를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불가피한 경우로 국한하는 엄격한 경찰 직무집행법에 서명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전했다. 이 법률은 내년 1월부터 발효한다. 셜리 웨버(민주·샌디에이고) 의원이 발의한 392호 법안은 경찰관의 총기 사용이 가능한 경우를 ‘합당한’ 때에서 ‘불가피한’ 때로 바꿔 명문화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휴대전화 불빛을 총기로 오인한 경찰관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흑인 청년 스테폰 클락을 애도하는 의미에서 ‘스테폰 클락법’으로도 불린다. 지금까지는 용의자가 경찰관을 향해 다가오거나 명령에 불복종하는 경우 곧바로 발포할 수 있었지만 329호 법안에 따라 이제는 경찰관이 용의자에게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아 자위권 차원으로 총기를 사용해야 한다. 또 도주하는 용의자에게 총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못박았다. 한편 2014년 7월 체포 과정에서 목조르기를 해 흑인 남성을 숨지게 한 뉴욕의 백인 경찰이 이날 사건 발생 5년 만에 파면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무장도 안한 흑인 목 감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5년 만에 파면

    무장도 안한 흑인 목 감아 숨지게 한 백인 경관 5년 만에 파면

    무장도 안한 남성의 목을 뒤에서 감아 조르기로 숨지게 한 미국 뉴욕의 경관을 파면하는 데 5년이 걸렸다. 제임스 오닐 뉴욕경찰청(NYPD) 청장은 지난 2014년 7월 세금이 붙지 않은 담배를 길거리에서 팔던 에릭 가너(43)를 체포하려다 저항하자 뒤에서 한 팔로 목을 감아 졸라 사망에 이르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를 19일(현지시간) 파면했다고 밝혔다. 오닐 청장은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판탈레오가 NYPD에서 시민을 체포할 때 사용하면 안된다고 규정된 초크홀드(chokehold) 기술을 건 것이 맞다고 파면한 이유를 밝혔다. 이 과정에 가너는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무려 열한 차례나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섯 자녀의 아버지였던 그는 몸무게가 160㎏이나 나갔으며 당뇨병과 천식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안고 있었다. 담배를 낱개로 불법 판매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체포되면서 경찰관들에게 희롱을 당했던 그는 당시 수갑을 차지 않겠다며 버티다 다섯 경관에게 에워싸였고 그 중 판탈레오에게 목을 졸려 심장마비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경찰은 촉홀드가 직접 사인인지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고, 판탈레오는 아무런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를 담은 휴대전화 동영상이 유포돼 흑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그의 사건은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의 구호에 곧잘 등장했으며,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다수가 판탈레오의 파면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앞서 이달 초 NYPD 송무 담당 부청장인 로즈마리 말도나도가 위원장을 맡은 징계위는 판탈레오가 목을 조르는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거듭 부인하지만 촉홀드 기술을 건 것이 맞다고 결정했다. 뉴욕 경찰노조는 권고안이 “정치적으로 오염된 결정”이라며 반발했지만 오닐 청장은 판탈레오를 해고하기로 했다. 대선 도전장을 낸 빌 드 블라시오 뉴욕 시장은 이 사건 처리를 미적거려 집중포화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연설하던 도중 시위자들이 “판탈레오를 해고하라”고 외치는 바람에 중단되는 곤욕을 치렀는데 이날 “오늘 우리는 마침내 정의가 이뤄진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인권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는 “5년이나 지난 오늘 (이런 결정이 내려져) 너무 늦었다”면서 “가족들이 많은 것을 잃은 뒤라 기쁨이나 즐거움을 만끽할 수가 없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달콤쌉싸래하게 반응할 수도 있고 과거에 우리의 죄악에 갇혀 이분법에 빠질 수도 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고통을 진보로 대체하고 속죄하는 길을 찾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고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힌 판탈레오는 사법 처리는 받지 않는다. 스태튼 아일랜드 대배심은 2014년 판탈레오에 대한 기소를 거부했고, 연방 검찰도 지난달 충분한 증거가 없다면서 불기소를 결정했다. 뉴욕시는 2015년 응급구조요원들이 가너에게 충분한 의학적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그의 가족에게 590만달러를 주고 법정 화해를 한 일이 있다. 한편 이날 해고 결정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 지사가 경찰의 공권력 행사를 더욱 엄격하게 제한하는 어셈블리 빌 392 법안에 서명한 것과 맞물려 주목됐다. 셜리 웨버(민주·샌디에이고)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경찰관의 총기 사용이 가능한 경우를 ‘합당한’(reasonable) 때에서 ‘불가피한’(necessary) 때로 바꿨다. 지금까지는 용의자가 경관을 향해 다가온다든지 명령에 불복종하는 경우 곧바로 발포가 가능했지만, 이제는 경관이 용의자로부터 실질적인 생명의 위협을 받아 자위권 차원에서 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한정한다는 것이다. 또 도주하는 용의자에게 총기를 사용할 수 없도록 못 박았다. 1872년 제정된 뒤 거의 바뀌지 않은 캘리포니아주 경찰관 직무집행법을 손질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의미를 부여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페미니즘, 억압받은 역사 바로잡는 정의구현 운동”

    “페미니즘, 억압받은 역사 바로잡는 정의구현 운동”

    ‘보라색 히비스커스’ 등 출간기념 방한 여성 고정관념 전환에 스토리텔링 도움 한국 남성들 대화에 참여 안 해 아쉬워“페미니즘이 가진 문제의식에 집중하기보다 페미니즘 자체를 문제 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우려합니다. 그 어떤 운동도 완벽할 수는 없어요. 미국 흑인 민권운동 때 ‘백인들은 다 죽여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잖아’라고 하는 건 주변 문제를 중심인 양 포장하는 것이고, 대화를 차단시키는 논리입니다.” 페미니즘 운동의 미비점을 묻는 질문에 나이지리아 소설가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42)는 연신 고개를 갸웃했다. 데뷔작 ‘보라색 히비스커스’(민음사)의 한국 출간을 기념해 방한한 그는 유튜브 등에서 조회수 550만건을 기록한 테드(TED) 강연을 엮은 책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창비)와 장편 소설 ‘아메리카나 1·2’(민음사) 등을 출간해 세계적인 페미니스트 반열에 올랐다. 1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페미니즘에 ‘정의 구현 운동’이라는 정의를 내렸다. “페미니즘이라는 용어가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연관돼 있지만, 오랫동안 여성이 억압 받은 역사를 직시하기 위해서는 ‘페미니즘’이라고 정확히 명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사한테 가서 ‘귀가 아파요’ 라고 해야 몸 전체가 아닌 귀를 치료하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서 작가답게 “여성에 포커스를 맞춰서 법과 제도와 정책을 바꾸고, 이에 따라 문화와 사고 방식을 바꾸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스토리텔링”이라고 말했다. 한국 바라기를 자처하는 아디치에는 방한 전부터 한국의 젊은 페미니스트들을 만나길 원했다. 전날 젊은 페미니스트 3명을 만났다는 그는 “신변의 위협 때문에 가명으로라도 활동하는 그 용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다”며 “‘메갈리아’라는 사이트가 이 사회의 뿌리 깊은 여성 혐오에 대해 재고할 계기가 된 것도 인상적”이라고 했다. 젠더 간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남성들이 일련의 대화에 덜 참여하는 건 실망스러운 점으로 꼽았다. 그는 ‘K뷰티의 팬’이기도 하지만 탈코르셋 운동에 대해서는 “자신들의 외모, 여성스러움에 대한 엄격한 사회적 기대나 기준에 대해 부합하지 않겠다고 선언할 수 있는 건 훌륭하다”고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페미니즘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렇게 덧붙였다. “전 남성들도 페미니스트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성별로 인한 경직된 기대에 부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남녀 모두 타파하는 게 페미니즘이에요. 반 농담으로 남성들한테 이렇게 말하죠. ‘페미니즘이 흥하면 당신들도 데이트할 때 더치페이를 할 수 있어요.’”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컴백’ 에버글로우 “로켓펀치·파나틱스와 선의의 경쟁 펼칠 것”

    ‘컴백’ 에버글로우 “로켓펀치·파나틱스와 선의의 경쟁 펼칠 것”

    그룹 에버글로우(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이런)가 첫 컴백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버글로우는 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2번째 싱글 ‘허쉬’(HUSH)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아디오스’(Adios) 무대와 뮤직비디오 등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3월 데뷔에 이은 첫 컴백인 만큼 떨리는 소감은 여전했다. 시현은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도 “정말 열심히 해서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런은 “발전하고 성장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아도 “비장한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타이틀곡 ‘아디오스‘는 트랩과 EDM 장르가 가미된 팝 R&B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귀에 감기는 멜로디, 중독성 강한 휘파람 소리 등이 균형을 이룬 곡이다. 데뷔곡 ‘봉봉쇼콜라’에 이어 에버글로우만의 시크한 매력을 표현했다. 당당하고 주체적인 요즘 젊은이들의 목소리를 가사로 대변했다. 이런은 “타이틀곡을 맨 처음 들었을 때 ‘와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노래로 무대를 서면 잘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아샤는 “저희 모두 데모를 듣자마자 빨리 춤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페스티벌이 바로 떠올랐는데 많은 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어서 ‘아디오스’를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에버글로우는 ‘아디오스’ 무대를 통해 한층 강렬해진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번 곡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미아는 “무대를 저희 에너지로 폭발시키는 퍼포먼스”라고 답했다. 이어 “무대를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저희의 에너지를 느끼고 받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모두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포인트 안무인 ‘눈물총’과 ‘스테이플러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위해 멤버들은 잠을 아끼며 연습에 매진했다. 시현은 “노래를 처음 듣자마자 모든 걸 쏟을 수 있겠다 싶었다. 눈빛, 제스처 하나하나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틀 동안 2~3시간만 자고 밥도 안 먹고 춤 연습을 한 적도 있다”며 열의를 내비쳤다. 이런은 “무대를 씹어 먹는 아이돌이란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달 들어 로켓펀치, 파나틱스 등 엠넷 ‘프로듀스 48’ 출신 멤버가 포함된 신인 걸그룹들이 대거 데뷔·컴백했다. 이에 대해 시현은 “‘프로듀스 48‘이 끝날 때 쥬리, 도아와 꼭 데뷔해서 만나자고 울면서 이야기했는데 타이밍이 좋아서 로켓펀치, 파나틱스와 활동 시기가 겹쳤다”며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지만 보면 반갑게 인사하고 안부를 묻고 싶다”며 웃었다. 이런도 “만나서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강간과 근친상간 없었으면 인류는 없었다” 美공화 하원의원 궤변

    “강간과 근친상간 없었으면 인류는 없었다” 美공화 하원의원 궤변

    “강간과 근친상간이 인구 증가에 도움을 줬다.” 이런 말도 안되는 발언을 한 미국 하원의원이 있다. 심지어 이런 말도 있다. “강간과 근친상간이 없었다면 인류는 존속하지 못했을 것이다.” 황당한 궤변의 장본인은 공화당 9선 하원의원인 스티브 킹(아이오와주)이다. 낙태 금지법을 옹호한다며 늘어놓는 얘기였다고 영국 BBC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데스 모인스 레지스터 신문은 킹이 강간과 근친상간이 없었다면 “세계에 남아 있는 인구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아가 낙태를 반대하는 입법은 강간과 근친상간으로 갖게 된 아기에 대해서도 예외가 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즉각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커스텐 질리브란드 의원은 트위터에 “당신은 수치다. 사임하라”고 요구했고, 내년 대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코리 부커, 베토 오루키, 줄리안 카스트로 등이 리트윗하거나 댓글을 달았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당장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의원도 예외가 아니었다. 아이오와주 상원의원인 랜디 핀스타라도 “나도 100% 생명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스티브 킹의 괴이한 코멘트와 행동은 우리의 메시지를 갉아먹고 있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킹 의원은 14일(현지시간) 데스 모인스 레지스터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지원하는 낙태 금지법을 공화당 지도부가 앞장서 가로막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 가계도를 거슬러 올라가면 누구 한 사람이라도 강간과 근친상간을 저지른 사람을 지적해낼 수 있지 않겠는가? 우리가 그렇게 했다면 세계 인구를 늘리는 데 역할할지 않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모든 전쟁과 모든 강간과 약탈을 고려하면 내가 그 산물이 아니라고 감히 말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예전부터 험한 말로 악명 높았다.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백색 민족주의”와 “백인 우월주의”가 왜 공격적인 언사가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가 동료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위원회 사임을 요구받았다. 징계를 받은 뒤 그는 스스로를 예수 그리스도에 비유했다. 인종차별적이며 외국인 공포증을 드러내는 말을 곧잘 했다. 한 번은 네덜란드의 반이슬람 정치인 기어트 빌더스를 옹호한다면서 “다른 이의 아이들로 우리 문명을 보존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10번째 임기에 도전하려 했으나 거부당해 내년 재선거를 기대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인가, 한양역사박물관인가

    [김시덕의 대서울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인가, 한양역사박물관인가

    서울 종로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난 7월 19일부터 ‘북촌, 열한 집의 오래된 기억’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의 산하기관인 동대문역사관에서는 6월 11일부터 ‘도성의 물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도성’은, 흔히 ‘사대문 안’이라고도 불리는 ‘한양 도성’을 가리킨다. 이상과 같이 8월 14일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리는 세 개의 전시 가운데 두 개가 조선시대의 수도였던 한양에 대한 것이다. 이번에 북촌에 대한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필자는 ‘또 사대문 안인가’라고 생각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이라면 서울시 전체를 아우르는 박물관이어야 하지만, 이제까지 이 기관은 사대문 안과 넓은 의미의 한양을 가리키는 도성 바깥 10리 ‘성저십리’(城底十里) 지역에 대한 전시를 주로 해왔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한양은 한강 북쪽 ‘강북’에 자리했고,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한강 남쪽 여의도만 간신히 성저십리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반해 근대 시기인 1936년에는 영등포 일대가 경성에 편입되면서 서울이 오늘날과 같이 한강을 끼고 남북으로 펼쳐진 형태를 이루게 되었고, 현대 시기인 1963년에는 오늘날의 강남 3구를 비롯한 그 바깥 지역이 모두 서울에 편입되었다. 조선시대 한양의 인구는 20여 만명으로 추정되는 반면 현재 서울시의 인구는 1000만명에 달한다. 이렇듯 서울은 조선시대 한양과는 매우 다른 도시이다. 하지만 ‘서울’이라는 지명을 붙인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진행해온 전시와 출판은 달라진 현실을 반영한다고 하기 어렵다. 우선, 서울역사박물관와 그 산하기관인 경희궁?경교장?백인제가옥?한양도성박물관?동대문역사관?청계천박물관?돈의문전시관?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모두 사대문 안팎에 자리하고 있다. 근현대 서울의 삼대 도심권인 강북 도심?영등포?강남 가운데 강북 도심에만 ‘서울’역사박물관이 몰려 있는 것이다. 이런 지리적 조건 때문인지, 아니면 현대 서울의 근원은 오로지 조선시대 한양에만 있다는 ‘조선주의’ 때문인지, 전시와 도서 발간도 한양 도성 안팎이 주된 대상이 되고 있다. 2015~2019년에 서울역사박물관이 개최한 전시 가운데 한양도성?성저십리 안쪽을 대상으로 한 것은 34개, 성저십리 바깥을 대상으로 한 것은 한강?잠실?북서울?가리봉오거리의 4개다. 발간 도서 역시 34권 대 11권으로 그 차이가 뚜렷하다. 지난 5년간의 서울역사박물관 전시?발간도서 목록은 필자의 홈페이지(hermod.egloos.com)에 정리해 두었으니, 이 수치가 의심스러우신 분은 직접 확인하면 되겠다. 이리하여 필자는 의문을 품는다. 지금의 서울역사박물관은 한양역사박물관으로 이름을 바꾸는 게 맞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서울은 조선시대 한양과는 질적으로 다른 도시다. 오늘날 서울 시민의 대부분은 조선시대 한양 도성 바깥에 살고 있다. 서울시의 공식 박물관은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여 연구?전시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혀야 할 것이다.
  • 총기참사 도시 찾은 트럼프… 시민 200여명 “돌아가라”

    총기참사 도시 찾은 트럼프… 시민 200여명 “돌아가라”

    성난 민심 의식… 공개발언·사진촬영 거부 “정쟁 않겠다” 말해놓고 바이든 원색 비난 월마트는 매장내 총기류 판매 금지 파업지난 주말 총격 참사가 발생한 두 도시를 7일(현지시간) 차례로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격렬한 반대 시위에 맞닥뜨렸다. 시위대는 반(反)트럼프 시위의 상징인 6m 높이 ‘베이비 트럼프’ 풍선과 함께 항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맞았다. “정쟁을 하지 않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문 중에도 어김없이 민주당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으며 지역사회를 위로하기 위한 이번 방문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차별 총기난사 범죄로 각각 9명과 22명이 숨진 오하이오주 데이턴과 텍사스주 엘패소를 차례로 찾았다. 충격과 슬픔에 빠진 지역사회를 방문해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행보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분열적 언사가 총기 폭력의 원인은 아니라면서 “내 말은 오히려 사람들을 단합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참사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방어적 발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두 도시의 ‘성난 민심’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장을 찾은 직후 확인됐다. 200여명의 시민들은 총격 부상자들이 입원 중인 데이턴 마이애미밸리 병원 밖에 모여 ‘트럼프의 존재는 단지 우리의 트라우마만 악화시킨다’, ‘아기처럼 구는 것을 그만두라’, ‘무엇이라도 해라’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시위는 데이턴 시청 건물 앞에서도 진행됐다. 엘패소 대학병원 주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기다리던 군중이 ‘트럼프는 인종주의자’, ‘그를 돌려보내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이 슬픔에 잠긴 지역사회 방문을 대중에게 애도를 표하고 국가를 위로하기 위한 기회로 활용한 것과는 달리 공개 발언이나 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고 짧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었다”면서 “전통과의 단절”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적 위로를 위한 일정 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과 날 선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날 아이오와주 유세에 나선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이 백인 우월주의의 불길에 기름을 부었다”면서 “말 그대로 ‘대학살’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저격하자, 데이턴에서 엘패소로 이동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바이든의 연설은 너무 지루하다”며 트윗으로 역공했다. 민주당 소속 셔로드 브라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과 낸 웨일리 데이턴 시장을 향해서도 “내가 떠난 뒤 그들이 한 기자회견은 사기다”는 트윗을 올렸지만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미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 직원들은 매장 내 총기류 판매 금지를 요구하며 동맹파업에 나섰다. 월마트 매장에서 잇단 총기난사 범죄가 발생하는데도 사측이 화기류 판매 유지 결정을 내린 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편견 살인’… 경찰총격 사망 흑인, 백인의 2.5배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편견 살인’… 경찰총격 사망 흑인, 백인의 2.5배

    “통계 부정확·지역범죄율 관련” 반론도지난 3일과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데이턴과 텍사스주 엘페소에서 총기난사로 80여명에 이르는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편견에 사로잡혀 벌인 증오범죄들이라는 분석입니다. 총기 소유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서 총기 관련 사건은 자주 발생합니다. 미국 럿거스대 형사행정학, 워싱턴대 사회학부, 미시간 앤아버대 사회과학연구소 소속 통계학자들은 2013~2017년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인구동태통계시스템(NVSS)의 사망률 통계와 경찰 관련 사망 사건의 언론보도 및 경찰보고서 전체를 분석해 공권력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흑인 남성들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은 1000명 중 1명꼴로 전체 평균 남성의 경찰 총격 사망률인 2000명 중 1명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20~30대 젊은 흑인 남성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은 전체 백인 남성들에 비해 2.5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같은 분석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6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2013~2017년 경찰이 범죄현장에서 총기를 사용한 것은 미국 전역에서 1만 1456건이었다고 합니다. 이들 사건에서 용의자들의 피부색과 민족을 분류하고 실제 총격을 받은 경우를 분석한 결과 흑인 남녀, 인디언 원주민 남녀, 알래스카 원주민 남녀, 그리고 라틴계 남성들이 백인 남녀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실제로 인디언 원주민 남성과 여성은 백인 남성과 여성보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높고, 라틴계 남성은 백인 남성보다 1.4배,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라틴계 여성은 백인 여성들보다 경찰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이 1.2배 낮았습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한 반론도 있습니다. 메릴랜드대, 미시간주립대의 범죄심리학자와 통계학자들은 지난달 23일자 같은 학술지에 전혀 다른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에 따르면 백인 경찰이 흑인이나 소수민족에게 총을 발사하는 경우가 흑인 경찰이나 히스패닉계 경찰들보다 많다고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찰관이 개입된 총격 사건에 대한 연방정부의 데이터베이스가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를 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찰관이 관련된 총격 사건은 대부분 지역의 범죄율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백인 범죄율이 높은 곳에서는 백인이 경찰관의 총에 맞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흑인이나 소수민족의 사람이 백인 경찰의 총에 더 많이 맞는다는 것은 언론이 만들어낸 착각이라는 말입니다. 통계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는가에 따라 해석이 제각각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사실 총기가 아니더라도 공권력이 강박적 편견에 사로잡히면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우리도 과거에 충분히 경험한 바 있습니다. 뇌과학에 따르면 우리 뇌는 객관적인 감각보다는 경험과 편견을 선호하고 비합리적 선택을 사후에 정당화하는 데 익숙합니다.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그런데 최근 어느 한 나라는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지 않고 강박적 편견에 사로잡혀 이웃 나라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편견이 불러오는 강박적 사고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나 국가, 전 인류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대표적 사례로 꼽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커피·담배·술’ 중 수면에 가장 나쁜 것은?

    [건강을 부탁해] ‘커피·담배·술’ 중 수면에 가장 나쁜 것은?

    커피, 담배, 술 중 수면에 가장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 플로리다대틀랜틱대학, 에모리대학, 미시시피메디컬센터, 하버드대학 공동 연구진은 평소 불면증과 수면무호흡 등 관련 질환으로 수면 불균형 증상을 겪는 흑인 785명을 대상으로 14년간 이들의 생활습관과 수면의 질, 수면량 등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잠을 자는 동안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센서가 부착된 밴드를 착용하게 했으며, 특히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커피와 담배, 술과 수면의 연관관계를 분석하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카페인 성분 탓에 수면 방해가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던 커피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수면의 질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은 양질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로 꼽혔다. 연구진은 연구 참여자들의 수면 시간과 술을 마신 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 잠들기 전 4시간 이내에 술을 마시는 경우 수면이 방해받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을 가장 많이 방해하는 것은 담배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여겨지는 담배의 경우, 일반 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사용한 흡연 모두 불면증과 연관이 있었다. 특히 잠들기 4시간 이전에 피우는 담배일수록 불면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았다. 연구진에 따르면 밤에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평균 42.47분 수면시간이 짧았다. 나이와 성별, 비만도, 학력, 불안증과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소를 감안하더라도, 잠들기 전 술과 담배를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낮은 수면의 질을 보였다. 연구진은 “흑인은 비히스패닉계 백인에 비해 수면 장애가 있거나 수면 시간이 짧을 가능성이 더 높은 편”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수면 전 담배와 술 등을 자제하도록 권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저녁 시간대에 우리 몸이 알코올과 카페인, 흡연을 했을 때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 가장 장기적인 연구 결과로서 학계의 높은 신뢰를 얻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수면학지’(Journal Sleep)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말 탄 백인 경찰, 흑인 밧줄로 끌고 가…. 노예시대 악몽에 미국 사회 충격

    말 탄 백인 경찰, 흑인 밧줄로 끌고 가…. 노예시대 악몽에 미국 사회 충격

    미국에서 말을 탄 백인 경찰관들이 흑인 용의자를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장면이 SNS에 올라오면서 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이는 남북전쟁 이전의 흑인 노예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흑인 도널드 닐리(43)는 지난 3일 텍사스주 갤버스턴에서 건물 무단침입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러나 용의자를 태워갈 순찰차가 없었다. 이에 백인 경찰관은 가지고 있던 밧줄로 닐리를 묶은 채 말에 올라타 그를 경찰서까지 끌고 갔다. 지나가던 사람이 어처구니없는 광경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인종 갈등 발언 파문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이라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버넌 헤일 갤버스턴 경찰서장은 “이번 체포는 닐리에게 불필요한 당혹감을 줬다”면서 “두 경찰관은 잘못된 판단을 했다. 체포 장소에서 경찰차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었다”며 사과했다. 헤일 서장은 이어 “이번 사건의 후폭풍은 우리에게 흑인에 대한 경찰의 처우와 관행이 어떠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했다”면서 “이 체포 기술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닐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닐리의 변호사는 “경찰이 닐리를 다룬 방식은 역겨웠다. 가족은 몹시 속상했다”면서 자신 역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NYT 트럼프 기자회견 밋밋한 제목 달았다가 ‘곤욕’

    NYT 트럼프 기자회견 밋밋한 제목 달았다가 ‘곤욕’

    천하의 뉴욕타임스(NYT)가 누리꾼들의 공격에 호되게 당한 뒤 제목을 바꿨다. 6일(이하 현지시간)치 초판의 오른쪽 톱 제목은 ‘트럼프, 인종주의에 맞서 단합을 당부’로, 부제는 ‘극단주의에 대해 온나라가 분노’로 달렸다. 약간 밋밋하고 건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을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구독을 철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이들도 상당했다. 정기적으로 기고한다는 이도 끔찍한 제목이라고 가세했다. 그래서 이 신문사는 초판 인쇄된 것을 전량 파쇄하고 2판부터 톱 제목을 ‘증오 공격, 하지만 총기는 안된다’, 부제는 ‘극단주의에 대한 후폭풍이 대통령에게 압력이 됐다’로 달아 누가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이 크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허핑턴 포스트는 텍사스주 엘패소와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총기 난사에 대한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성명을 분석하며 2판의 톱 제목이 지나치게 일반적인 제목이었다고 6일 지적했다. 기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와 백인우월주의를 비판했지만 증오로 얼룩지고 인종차별적인 자신의 수가 오랜 세월 지속됐음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이민을 침공으로 여기거나 지난달 미국 의회의 유색 여성 의원 넷을 겨냥해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또 농담이라고는 했지만 플로리다주 집회에 참석한 누군가를 가리켜 총이나 쏴대는 이민자라고 빈정거렸다. 그런데 엘패소 범인이 범행 전에 트럼프와 거의 비슷하게 이민자를 “침략자”로 부르며 “그들을 돌려보내라”고 소셜미디어 등에 주장했던 점도 지적했다. 하지만 초판 제목이 위처럼 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흑인 용의자 로프로 감아 연행한 기마경관들, 지금이 노예 시대인가

    흑인 용의자 로프로 감아 연행한 기마경관들, 지금이 노예 시대인가

    정말로 ‘눈을 의심케 한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사진이다. 두 백인 기마 경관들이 말등에 앉은 채로 수갑을 찬 흑인 용의자를 로프로 연결해 연행한다. 100년 전쯤 사진인가 싶을 정도인데 얼마전 미국 텍사스주 갤베스턴에서 벌어진 일이다. 온라인에서 노예 시대를 연상케 한다는 등 온갖 비난을 들은 텍사스 경찰이 두 백인 경관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에 대해 5일(현지시간) 사과했다. 버논 헤일 갤베스턴 경찰서장은 그 기술이 시나리오 상으로는 용납될 만했지만 “이 상황에서 경관들이 판단 부족을 보여줬다”면서 “악의”는 없었으며 “이런 기술을 사용하지 못하게” 규정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P 브로슈와 A 스미스란 이름의 두 경관은 불법 침입 혐의로 체포한 도널드 닐리를 경찰서로 연행했다. 하지만 닐리의 몸을 로프로 묶지는 않았으며 다만 “수갑을 (뒤로) 찬 채였으며 로프가 수갑에 연결돼 있었을 뿐”이라고 경찰서는 해명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런 행동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일 서장은 또 닐리에게도 “불필요한 수모”를 안긴 점에 대해서도 머리를 조아렸다. 특히 경관들이 “체포 지점에서 순찰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릴 수도 있었다”며 “아예 이번 기회에 모든 기마경찰의 훈련 과정 전체를 조금 더 적절한 방법들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휴스턴 크로니클에 따르면 닐리는 보석 석방됐는데 그가 이 사건에 대해 직접 입을 열지는 않았다. 갤베스턴 카운티 정의연맹의 레온 필립스 국장은 처음 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널리 퍼뜨린 이는 익명으로 남길 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갤베스턴 주민으로서 이 사건에 대해 “말하기가 곤란하다”면서 “이건 멍청한 실수다. (닐리가) 백인이었더라면 그들이 그런 식으로 하지 않았을 것이란 점 하나는 분명하다”고 개탄했다. 나아가 “경찰서장은 경관들이 어떤 정책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말하던데 그러면 죄수를 수송하는 데 관한 정책이 이런 건가“라고 되묻고 “그런 정책이 1875년에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내가 어찌 알겠는가. 아직도 답을 들을 수 없는 의문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