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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걸렸다

    백운규 구속영장 기각…원전수사 제동 걸렸다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한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받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9일 새벽 기각됐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청와대로 ‘칼끝’을 향하던 검찰 수사에 제동이 불가피해졌다. 전날 백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오 부장판사는 “이미 주요 참고인이 구속된 상태이고 관계자들의 진술이 확보돼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전날 오후 2시 10분쯤 대전지법에 출석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면서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원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의 감사를 방해하기 위한 산업부 공무원들의 원전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6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백 전 장관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서 검찰 수사는 명분과 동력을 잃게 됐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원전 폐쇄 관련 청와대와 산업부의 연결고리로 꼽히는 채희봉(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과 탈원전 정책을 이끌었던 김수현 전 사회수석 등을 추가 소환할 방침이었다. 애초에 무리한 수사였다는 비판도 거세질 전망이다. 원전 수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말 징계에서 복귀한 후 가장 먼저 챙겼던 사안이란 점에서 여당의 검찰개혁 추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백운규 “월성 조기폐쇄는 국정과제” 영장심사

    백운규 “월성 조기폐쇄는 국정과제” 영장심사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고 주장했다. 백 전 장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이날 오후 대전지법에 출석해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한수원 측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백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구속심사 종료…결과는 9일 새벽 나올듯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구속심사 종료…결과는 9일 새벽 나올듯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8일 오후 8시 50분쯤 종료됐다.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40분쯤부터 법원 301호 법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백 전 장관에 대해 심문을 진행했다.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 속에 약 6시간 동안 심문이 진행됐다. 구속 여부는 9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와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수원 측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백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 등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산업부 공무원 3명(2명 구속·1명 불구속) 행위에 대해서도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심문을 받기 전 법정 밖에서 취재진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며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전 장관 법원 출석

    [포토]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전 장관 법원 출석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전지방법원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1.2.8 연합뉴스
  • 백운규 전 장관 영장 실질심사…“월성 1호는 국민안전 국정과제”

    백운규 전 장관 영장 실질심사…“월성 1호는 국민안전 국정과제”

    월성 1호 경제성 평가 조작 등과 관련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운규(57)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월성 1호기 조기폐쇄는 국민안전을 최우선한 국정과제였다”고 주장했다. 백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실질심사가 시작되기 20분 전쯤 대전지법에 출석하면서 “내가 장관 재임 때 국가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업무를 처리했다”고 이 같이 주장한 뒤 “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백 전 장관은 이날 가방을 메고 변호인 들과 함께 법원 후문으로 들어왔다. 이날 실질심사는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이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4일 백 전 장관을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직권남용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2018년 6월 월성 1호 조기폐쇄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를 낮추는데 관여해 업무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은 또 2019년 12월 1일 문모(53) 국장 등 산업부 공무원들이 월성 1호 관련 파일과 자료 530건을 삭제한 것과 관련해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도 받고 있다. 문 국장과 김모(50) 서기관은 구속기소, 정모(50) 과장은 불구속 기소됐다. 백 전 장관이 구속되면 월성 1호 조기 폐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청와대 관련자에 대한 검찰 수사로 이어질 전망이다. 백 전 장관은 최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한편 이날 대전지법 정문 앞에는 보수단체 회원 20여명이 모여 ‘역적 백운규를 구속하라’ 등 피켓을 들고 구속을 촉구했다. 글·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백운규 전 장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

    백운규 전 장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이 8일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국정과제였다”고 강조했다. 8일 백 전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10분쯤 대전지법에 나와 “장관 재임 때 법과 원칙에 근거해 적법 절차로 (원전 관련) 업무를 처리했다”며 “오늘 영장실질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대전지법 301호 법정에서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수원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로 백 전 장관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세균 “백운규 영장, 의아스럽기 짝이 없어”…與 “정책은 수사 불가”

    정세균 “백운규 영장, 의아스럽기 짝이 없어”…與 “정책은 수사 불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정책은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너지전환 정책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이자 국정과제로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의 연장선이다.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정세균 국무총리도 5일 백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월성 조기 폐쇄는 당시 문재인 후보 공약이자 취임 후 100대 과제”라며 “이게 어떻게 사법적 판단 대상이 되는지 참으로 의아스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정 총리는 전날 대정부질문에서도 감사원의 월성 원전 관련 감사에 대해 “대통령의 국정 과제는 감사원의 감사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감사권을)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휘두르면 안 된다”고 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과도한 검찰권 행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월선 1호기 조기폐쇄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은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이라고 했다. 또 “이를 두고 검찰이 전방위적인 수사권을 행사하는 것은 분명 과도한 검찰권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검찰은 정부 정책에 대한 과도한 정치 수사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흔들기에 다름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검찰의 정치적 수사와 검찰권 남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김영춘 예비후보도 이날 성명을 내고 “검찰은 백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를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월성 원전 폐쇄 결정은 대통령과 행정 각부 장관들이 국무회의를 통해 집행한 정부의 정상적인 정책결정”이라며 “여기에 법의 잣대로 칼을 들이대는 것은 적극 행정을 마비시키고 행정의 사법화를 가져올 뿐”이라고 경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영장심사 8일 진행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백운규 전 장관 영장심사 8일 진행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백운규(56) 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일 진행된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 30분 백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 과정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도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원전정책 담당 산업부 A과장(현 국장)은 백 전 장관에게 월성 1호기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때까지 가동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A과장을 크게 질책하며 “즉시 가동 중단하는 것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백 전 장관은 지난달 25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 등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산업부 공무원 3명과 관련해서도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8일 구속심사

    ‘월성원전 의혹’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8일 구속심사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받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8일 열린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오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8일 오후 2시 30분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대전지검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등에 따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하고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수원의 정당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한 지시를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백 전 장관은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도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백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관련 530건의 자료 삭제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앞둔 산업부 공무원 3명과 관련해서도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공무원들에게 자료 삭제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백 전 장관의 구속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관여… 檢,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관여… 檢, 백운규 구속영장 청구

    검찰, 직권남용·업무방해 혐의 적용산업부 원전자료 삭제 지시·보고 의혹평가 조작 과정 구체적 개입 정황 포착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수사가 전직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에까지 이르면서 수사의 다음 단계는 청와대로 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4일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 과정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도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자료 삭제에 관여한 공무원 2명이 구속된 상태에서 이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백 전 장관의 구속도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밖에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과정에 백 전 장관이 구체적으로 개입한 정황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렸다. 앞서 감사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4월 원전정책 담당 산업부 정모 과장(현 국장)은 백 전 장관에게 월성 1호기를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때까지 가동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하지만 백 전 장관은 정 과장을 크게 질책하며 “즉시 가동 중단하는 것으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정 과장은 그해 5월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를 담당한 회계법인과의 면담에서 판매단가와 이용률 등 입력 변수를 낮추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했다. 결과는 다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실에 보고된 것으로 조사됐다. 백 전 장관은 지난달 25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추진한 것은 맞지만 그 과정에서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건 중 530여건을 복원한 검찰은 청와대 보고용으로 추정되는 7건의 문건 내용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백 전 장관의 개입 정황 등을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지난해 12월 원전 관련 자료 폐기에 가담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법원에 낸 공소장에는 산업부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에 사전 보고한 정황은 물론 탈원전 반대 단체 동향 파악 문건,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계획 문건 등도 포함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檢,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월성 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관여 혐의

    檢,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월성 원전 경제성평가 조작 관여 혐의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4일 대전지검 형사5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백 전 장관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월성 1호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관련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백 전 장관은 앞서 지난달 25일 검찰 피의자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해당 방침이 정해지면서 이번 수사 핵심 줄기 중 하나인 경제성 평가 조작도 이뤄진 것 아니냐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산업부가 한수원 신임 사장 경영성과협약서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이행 등을 포함하도록 한 정황도 있는데, 검찰은 이 과정에서 장관이 개입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원전’ 의혹 공세 높여가는 野...검찰 수사 방향은?

    ‘北원전’ 의혹 공세 높여가는 野...검찰 수사 방향은?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에 연루돼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자료에 ‘북한지역 원전건설 추진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며 정치권의 논란이 뜨겁다. 야권은 북한 원전 지원 의혹에 대해 ‘이적행위’라며 공세를 펼치고 있고 여권은 ‘북풍공작’이라며 맞서는 형국이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런 논란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원전 건설 문건 의혹 관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양당은 “북한 원전 건설 문건, 시민단체 사찰 의혹,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사건 등 탈원전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국조 요구서를 작성했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이적행위가 적용되려면 정부 차원에서 북한을 이롭게 한 것이 현실적으로 구체화돼야 한다”면서 “문건 작성 정도로 이적행위를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재경지검의 한 차장검사도 “현재 드러난 논란으로는 범죄 혐의점을 찾긴 어렵다”고 전했다. 대전지검은 원전 정책의 집행과 감사 과정에서 관계자 형사법 위반 여부에 집중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검찰이 직접 밝힌 것처럼 수사가 원전 정책의 당부(當否) 관한 것이 아닌 만큼 문건 내용의 적절성 여부를 따지는 방향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건 중 탈원전 반대 시민단체나 한수원 노조 등 동향 보고서가 발견되며 ‘민간인 사찰’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검찰이 수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1일 보수단체인 자유대한호국단은 “정보 수집 및 관리 행위에 대한 적법성을 살펴 달라”며 탈원전 반대 민간인 사찰 등 혐의로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정재훈 한수원 사장, 관련 공무원들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초 산업부와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의 포문을 연 검찰은 다음달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 월성 1호기 관련 내부 자료 삭제에 관여한 산업부 공무원들을 구속기소했다. 최근 검찰은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고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신병 확보 이후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해당 의혹에 관여한 의심을 받는 청와대 ‘윗선’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월성원전 폐쇄 의혹 수사…공수처 이첩 여부 곧 결정

    월성원전 폐쇄 의혹 수사…공수처 이첩 여부 곧 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으로 번진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검찰로부터 이첩받아 수사할지 여부를 둘러싸고 관심이 커지고 있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앞서 차장 임명 후 월성원전 사건의 공수처 이첩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처장은 검찰의 고위 간부 인사가 마무리된 뒤 여운국 차장과 함께 검찰과의 협의를 거쳐 사건 이첩 관련 논의를 할 전망이다. ●법적으론 문제 없으나 “부적절” 의견 우세 법적으로 공수처가 월성원전 사건을 이첩받는 것은 문제가 없다. 공수처법 제24조 1항에는 처장이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등에 비춰 수사처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해 이첩을 요청하는 경우 해당 수사기관은 이에 응해야 한다고 돼 있다. ‘수사의 진행 정도 및 공정성 논란’ 부분이 추상적이고 명확하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에 따라 공수처는 세부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처장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삭제 문건에 산업부 반대 단체 사찰과 북한 원전 건설 추진 계획 등이 담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토해 보겠다”고도 밝혔다. 다만 수사 여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공수처가 수사 대상을 ‘윗선’으로 뻗어 가고 있는 검찰에 사건 이첩을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이어 채희봉(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한국가스공사 사장도 조만간 소환해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의 ‘윗선 개입’ 의혹을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욱 처장 국회에 인사위원 추천 요청 수도권의 한 차장검사는 “수사가 거의 다 된 사안이라 여권이 이첩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지 않는 한 공수처로 넘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홍석 변호사(법무법인 이공)도 “검사가 수사 대상이라 공수처로 이첩해야만 하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출금 사건과는 또 다르다”면서 “(월성원전 사건도) 이론적으론 이첩이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당이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을 미룰 경우 공수처가 수사에 착수할 수 있는 시점은 더 늦춰진다. 김 처장은 이날 국회에 오는 16일까지 교섭단체별로 인사위원을 2명씩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보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檢, ‘월성 원전 핵심’ 백운규 이번 주 영장 청구할 듯

    檢, ‘월성 원전 핵심’ 백운규 이번 주 영장 청구할 듯

    검찰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가 정치권의 ‘북풍 공작’ 논란으로 튄 데 이어 청와대까지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수사를 둘러싼 잡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검찰은 불필요한 의혹의 조기 종식과 곧 있을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대비해 신속한 수사로 결론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수사를 이어 온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지난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에 부당하게 관여하고,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원전 관련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데 개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감사원은 월성 원전 감사를 통해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백 전 장관은 소환 조사에서 “(월성 1호기) 가동 중단을 추진한 것은 맞으나, 그 과정에서 불법 행위는 없었다”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산업부 공무원들이 삭제한 문건 중 530여건을 복원한 검찰은 청와대 보고용으로 추정되는 7건의 문건 내용을 토대로 백 전 장관의 개입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검찰이 지난해 12월 원전 관련 자료 폐기에 가담한 산업부 공무원 3명을 기소하면서 법원에 낸 공소장에는 산업부가 원전 조기 폐쇄 결정이 나기도 전에 청와대에 사전 보고한 정황은 물론 탈원전 반대 단체 동향파악 문건,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계획 문건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우선 백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한 뒤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이었던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소환해 청와대의 지시·보고 여부와 범위 등을 최종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 백운규 검찰 출석

    ‘원전 경제성 조작 혐의’ 백운규 검찰 출석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5일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이날 백 전 장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전방위 압수수색 이후 두 달여 만이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폐쇄에 앞서 당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하고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의 관련 자료 삭제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감사원은 백 전 장관이 직원 질책 등을 통해 ‘한수원 이사회의 원전 조기 폐쇄 결정과 동시에 즉시 가동 중단할 것’이라는 취지의 방침을 정하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의 지시에 따라 수사 핵심 중 하나인 경제성 평가 조작도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서류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 산업부 전 국장급 공무원 등 3명은 이미 지난해 12월 기소돼 오는 3월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검찰은 그간 산업부와 한수원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자료의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백운규 전 장관 검찰조사

    월성 1호기 평가조작 의혹 백운규 전 장관 검찰조사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평가 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대전지검이 25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부 장관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당시 한국수력원자력의 경제성 평가 조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를 방해하기 위해 산업부 공무원들이 저지른 관련 자료 삭제에 백 전 장관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가 한수원 신임 사장 경영성과협약서에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이행 등을 포함하도록 한 정황도 있는데, 검찰은 백 전 장관이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뤄진 소환조사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월성 원전 1호기 관련 서류를 삭제한 혐의(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등을 받는 산업부 전 국장급 공무원 A(53)씨 등 3명은 기소돼 3월에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A씨 등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의 부하직원이자 또 다른 피고인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전날 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주호영 “고시생 폭행에 공천헌금 묵인…박범계·이용구, 법무부 아닌 범죄부”(종합)

    주호영 “고시생 폭행에 공천헌금 묵인…박범계·이용구, 법무부 아닌 범죄부”(종합)

    “추미애 나가면 제대로 된 법무장관 오나 했더니 이리 피하니 범 만난 격”민주, 폭행고시생모임 대표 등 증인채택 거부“이런데도 ‘문재인 보유국’ 칭찬? 통탄”“文, 朴내정 취소·이용구 경질 후 수사해야”시민단체, 이용구 증거인멸교사 혐의 고발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용구 법무부 차관 모두 폭행사건 등에 연루됐다며 “가장 엄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법무부가 범죄부 또는 피고인부로 전락할 상황”이라고 “이런 청문회를 해야 한다니 자괴감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우리나라는 ‘문재인 보유국’이라고 칭찬하는 분들의 심리상태가 어떤지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 있는지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페이스북에 언급한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 의혹 피해자 증인채택 모두 거부” 주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박 후보자에 대해 ‘고시생 폭행 의혹’, ‘공천헌금 묵인 의혹’ 등을 거론하며 “이런 분은 인사청문회할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모든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한 까닭에 제대로 된 검증을 할 수 없어서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들이 전날 국민검증청문회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사법시험 준비생 폭행 의혹과 대전지역 공천헌금 파동 방조 의혹 관련 핵심 당사자인 사시존치 모임대표 이종배씨와 김소연 전 민주당 대전시의원의 증인 채택을 모두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주 원내대표는 “(박 후보자의) 숱한 의혹 중 두 분이 나와서 사실 관계에 관해 얘기했는데 이런 분은 청문회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면서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학생들의 모임이 읍소하러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빌고 있는데 멱살을 잡히는 등 이런 폭행을 당했다. 그런데도 (박 후보자는) 오히려 이를 부정하면서 본인이 폭행당할 뻔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소연 변호사의 증언에 의하면 2018년 4월 11일 공천을 주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박 후보자의 최측근이 찾아와서 1억원의 공천 헌금을 내놓으라고 해서 박 후보자에게 즉시 항의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이후 2주 동안 계속해서 1억원을 달라는 독촉과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면서 “과연 이 일에 박 후보자가 모를 수 있고, 관여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출석 한번 하지 않고 무혐의 처리가 됐다고 한다”면서 “이런 분이 법무부 장관이 되면 이들 사건은 더이상 수사하고 조사할 수 없는 미궁으로 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장관이 나가고 나면 제대로 된 법무부 장관이 오려나 했는데, 이리를 피하니 범을 만난 격”이라고 말했다.“이용구, 폭행 범죄에도 차관증거 인멸에 피해자 매수” 주 원내대표는 “이 차관도 특가법상 폭행에 해당될 범죄를 저질렀는데도 덮인 채 차관이 됐고, 증거를 인멸하고 피해자를 매수하려 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박 후보자 내정을 즉시 취소하고, 이 차관을 즉시 경질해 두 사람 모두 제대로 된 수사와 재판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구, 폭행 당한 택시기사에합의금 줬냐 묻자 “사적인 일” 이용구 차관은 이날 출근길에 경찰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택시 운행 중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전날 입장문에서 영상이 제출돼 다행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객관적인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라고 했다. 이 차관은 폭행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지금 사건이 진행되고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고, 사건 당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택에서 택시를 탄 것이 맞는지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운전기사에게 합의금으로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일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통보 여부에는 “아직”이라고 밝혔다.시민단체 “증거인멸교사 이용구 고발”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이날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의혹을 받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차관이 택시 기사에게 폭행 장면이 담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지우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말한 것은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지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혐의로 입건되지 않아 논란을 낳았다. 당시 경찰은 택시 기사가 처벌을 원하지 않았고 범행을 입증할 블랙박스 영상도 없다는 등의 이유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당시 택시 기사가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했고 합의 과정에서 이 차관이 영상물을 지워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불거져 논란이 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못 본 걸로 할게요”…이용구 “경찰 고위층과 연락 안했다”(종합)

    “못 본 걸로 할게요”…이용구 “경찰 고위층과 연락 안했다”(종합)

    이용구의 폭행 덮은 경찰이용구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시민단체, 검찰에 이용구 수사의뢰·고발 이용구 법무부 차관은 경찰이 택시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없다”고 25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면서 ‘경찰 고위층과 연락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택시 운행 중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확신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나오는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전날 입장문에서 영상이 제출돼 다행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객관적인 진실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폭행을 인정하는지에 대해선 “지금 사건이 진행되고 조사 중이어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답을 피했고, 사건 당일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자택에서 택시를 탄 것이 맞는지도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했다. 운전 기사에게 합의금으로 얼마를 줬느냐는 질문에는 “사적인 일이어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의 소환 통보 여부에는 “아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11월 6일 밤 서울 서초구 아파트 자택 앞에서 술에 취한 자신을 깨우려던 택시기사를 폭행했지만 입건되지 않았다. 당시 택시기사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경찰은 형법상 폭행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 차관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최근 택시 운전기사로부터 담당 경찰관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줬지만, 경찰이 이를 덮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블랙박스 영상 삭제 요청은 증거인멸교사죄”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날 이 차관에 대해서 증거인멸교사죄 성립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수사의뢰서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대검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이 차관은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사건의 중요 물적 증거인 블랙박스 영상을 피해자에게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택시기사가 비록 이 차관이 요청할 당시 곧바로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하지는 않았으나 택시기사는 핸드폰에 저장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삭제했고 이를 검찰이 포렌식으로 복원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사준모는 “자기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하는 것은 죄가 되지 않으나, 자기의 형사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할 목적으로 타인을 교사하였을 경우에는 교사범의 성립을 인정하는 것이 판례의 입장”이라며 “이 차관의 교사행위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쳐 택시기사가 영상을 삭제했다면 이 차관에게 증거인멸교사죄가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사준모는 또 이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수사관에 대해서도 허위공문서작성죄 및 동행사죄의 성립여부를 검토해달라며 대검에 수사의뢰서를 냈다. 사준모는 “담당 수사관이 이 사건과 관련해 작성하는 피해자 진술조서, 피의자 진술조서, 내사종결보고서는 공문서에 해당한다.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하고도 블랙박스 영상이 없다고 기재한 점과 특정범죄가중법 위반 사건임에도 단순폭행 사건으로 공문서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담당 수사관은 이렇게 작성한 허위공문서를 상사에게 보고할 목적으로 행사한 사실도 인정되며 고의도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도 이날 이 차관을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대검에 고발했다. 법세련은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은 특가법상 폭행죄 적용에 있어 핵심 증거이므로, 이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영상을 지우는 게 어떻겠냐’고 말한 것은 명백히 증거인멸을 교사한 것”이라며 “영상이 삭제되면 수사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이 차관이 택시기사에게 부탁한 것은 자신의 형사사건과 관련한 방어권 행사의 일환으로 용인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檢, 백운규 소환 통보… 정점 향하는 원전 수사

    檢, 백운규 소환 통보… 정점 향하는 원전 수사

    월성 1호기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정책 결정 책임자인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이미 실무진을 재판에 넘긴 검찰 수사가 백 전 장관으로 향하면서 청와대 관계자 등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검 형사5부(부장 이상현)는 최근 백 전 장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하고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백 전 장관을 상대로 2018년 6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외압 여부와 이후 산업부 공무원들이 원전 관련 내부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과정에서 지시와 보고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3일 산업부 공무원 소속 A국장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또 다른 국장급 공무원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2019년 11월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A국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7년 12월 등에 백 장관에게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추진 방안을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백 전 장관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 위법성이 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해 “감사원은 경영상 이익을 중심으로 평가했지만, 산업부는 경제성뿐 아니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반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월성1호기’ 첫 재판 3월로 미뤄져…검찰, 새판짜기 의도?

    ‘월성1호기’ 첫 재판 3월로 미뤄져…검찰, 새판짜기 의도?

    월성 1호기 원전과 관련된 내부 자료 삭제 등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의 첫 재판이 3월로 미뤄졌다. 검찰 요청에 따른 것이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산업부 국장급 공무원 A(53)씨 등 3명의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감사원법 위반·방실침입 혐의 사건 공판 준비 절차를 3월 9일 오후 2시에 진행한다. 공판 준비 기일로 잡았던 26일에서 한 달여 미뤄진 날짜다. 월성 1호기 원전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는 대전지검은 기일 변경 신청 의견서를 지난 8일 재판부에 보냈다. 기일 변경을 요청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지만 두가지 정도로 추측된다. 검찰이 공판 전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등 이번 사건 핵심 관계자들 조사를 먼저 충분히 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다음 달 법원 정기인사에 따라 새로 꾸려지는 재판부가 첫 공판부터 맡는 게 합리적일 수 있다는 논리가 깔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A씨 등은 감사원의 자료 제출 요구 직전인 2019년 11월쯤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삭제를 지시하거나 이를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의 부하직원이자 또 다른 피고인 B씨는 감사원 감사관과의 면담 전날 밤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사무실에 들어가 약 2시간 동안 월성 1호기 관련 자료 530건을 지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월성 원전 운영과 폐쇄 결정에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측 일부 임직원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성 평가 입력변수 변경과 월성 원전 조기 폐쇄 시기 결정 주체, 산업부가 한수원으로 결정 내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의 청와대 관여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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