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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원전 정책과 선긋기… 물밑 외교전 통했다

    한국전력이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 인수전에서 중국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는 우리나라의 높은 기술력 외에도 양국 간 물밑에서 가동된 외교 채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7일 “백운규 장관이 영국 원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여러 정보 교환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이 맞장구치며 채널이 가동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때까지만 해도 (원전 건설 개발사인) ‘누젠 컨소시엄’의 일본 도시바 지분(60%) 인수가 유동적인 상황이어서 굉장히 조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리 정부는 ‘탈원전 정책’과 별개로 원자력업계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고, 영국 정부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작업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클라크 장관이 지난 4월 방한했을 당시 한전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대해 언급했던 것도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영국 정부 역시 일찌감치 한국 원전의 높은 기술력을 눈여겨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원전 수출이 멀어지는 것처럼 비쳐지기도 했다. 정부가 더이상 신규 원전을 짓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원전 굴기’를 내세운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위기론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백 장관은 “탈원전 정책과 원전 수출은 별개”라고 못박으며 원자력업계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노력했다. 백 장관은 최근 영국, 프랑스, 체코 등을 잇따라 방문해 외교전도 펼쳤다. 한편 이날 원전 관련주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개장 직후 한국전력과 한전기술은 전날 대비 각각 2.7%, 10% 뛰었다. 한전KPS도 1.6% 올랐다. 그러나 30분쯤 뒤부터는 상승세가 꺾였다. 한국전력(3만 8850원)과 한전기술(2만 4000원)은 각각 1.04%, 1.91%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한전KPS(3만 9650원)는 오히려 0.13% 떨어졌다. 원전 주제어설비(MMIS)를 국산화한 우리기술(661원)은 8.36%(51원) 올라 선방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서울포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기념촬영

    [서울포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기념촬영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송영길 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현판식

    [서울포토]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현판식

    7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현판식에서 송영길 위원장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참석자들이 가림막을 걷어내고 박수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산업부 ‘1급 물갈이’… 석달 새 6명 사퇴

    퇴직자 일부 산하기관 취업설 산하기관 22곳 기관장 공석 산업통상자원부가 실·국장급 고위공무원들의 ‘인사 물갈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1급 인사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이들 중 3명이 ‘용퇴’한 것으로 밝혀져 인사 적체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산업부에 따르면 박일준(행시 31회) 기획조정실장과 이상진(행시 32회) 통상교섭실장, 정동희(기시 27회) 국가기술표준원장 등 1급 3명의 사표가 수리됐다. 백운규 장관이 국정감사 직후 1급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지시했고 이 중 3명의 사표를 수리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 석 달 동안 산업부 1급 9명 중 6명이 옷을 벗게 됐다. 앞서 지난 8월 말에 최태현 전 청와대 민원비서관을 포함해 3명이 조직을 떠났다. 산업부는 다른 부처와 비교할 때 인사 적체가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직을 받지 못하고 대기 중인 국·과장급, 서기관들의 불만이 상당히 많다”고 귀띔했다. 조만간 후속 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산업부 내부에서는 공석이 된 세 자리에 국장급이 승진하게 되면 꽉 막혔던 인사 적체가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물러난 1급 인사들 중 일부는 산하기관이나 유관기관으로 옮길 것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현재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1곳 중 절반 이상인 21곳의 기관장이 공석이며 올해 연말까지 사장 임기가 만료되는 곳까지 포함하면 22곳이다. 지난 9월 사표가 일괄 수리된 발전 공기업 5곳과 석유공사, 가스공사, 가스안전공사, 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의 기관장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 일부 공공기관들은 이미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기관장 후보를 산업부에 추천했고 이 중에는 산업부 출신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백 장관은 최근 공공기관 인사와 관련, “많은 분들이 ‘낙하산’을 타고 내려오다 보니 전문성이 없다고 하면 다시 봐야 한다”면서도 “조직 관리력과 국정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성을 갖췄다면 낙하산 인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韓·英 ‘원전 협력’ 첫 단추 뀄다

    韓·英 ‘원전 협력’ 첫 단추 뀄다

    우리나라와 영국이 원전 협력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 원전 수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운규 장관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 간 각서’에 서명했다. 각서에는 양국 정부가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의 영국 신규 원전 사업 참여를 지원하고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전은 현재 영국 무어사이드 신규 원전 사업(3GW 규모)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도 영국에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로부터 지분 인수 제안을 받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부는 “백 장관은 클라크 장관에게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정부의 원전 수출에 대한 명확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40여년 동안 국내 및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서 축적한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 ▲정해진 기한 내 사업관리 능력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으로 입증된 높은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설명했다. 양국 장관은 또 원전 해체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 장관은 “원전 해체 초기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과 인력 교류와 정보 교환 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클라크 장관은 “원전 해체 관련 협력을 적극 환영하며 양국 정부 간의 협의 내용을 메이 총리에게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백운규 산업 ‘원전 세일즈 외교’ 나섰다

    백운규 산업 ‘원전 세일즈 외교’ 나섰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27일 산업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우리 기업의 해외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전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5박7일의 일정으로 주요 원전 수출 대상국인 영국, 체코, 프랑스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백 장관은 현지에서 주요 정·관계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이날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그레그 클라크 장관을 면담하고 원전 건설·해체 등 양국의 원전 분야 협력 확대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영국 무어사이드·윌파 등이 추진하는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전력·한국수력원자력 등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이어 28일과 29일에는 에너지 전환 정책을 추진 중인 프랑스를 방문해 니콜라 윌로 에너지환경부 장관을 면담하고, 신재생 에너지와 원전 해체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2차 한·프랑스 경제장관급 대화에서는 브뤼노 르메르 경제재정부 장관과 양국 경제정책 방향과 산업·기술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금융권 노동이사제 노사합의 우선 돼야”

    “금융권 노동이사제 노사합의 우선 돼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노동이사제’ 도입과 관련해 금융회사에 우선 도입할 사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주도의 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백운규 산업부 장관의 의견에는 동의했다.최 위원장은 24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노동이사제를 금융권에 먼저 적용하기보다는 전반적으로 노사 문제에 대한 논의와 합의가 이뤄지고 그 틀 안에서 검토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혁신 자문기구인 금융행정혁신위원회가 최근 노동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금융위에 권고하겠다고 한 이후 최 위원장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었던 노동이사제는 최근 KB금융의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안과 맞물리면서 금융권의 이슈로 떠올랐다. 최 위원장은 “이사회 구성에 좀더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니 취지 자체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금융회사에 먼저 도입해야 할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금융위에서 결론이 난 것은 아니고 정부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기업 구조조정을 채권단이 아닌 산업부가 주도하는 방안에는 동감을 표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에 산업부가 좀더 역할을 하겠다는 것에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조조정은 산업구조 문제, 고용 문제, 지역경제 문제가 다 같이 검토돼야 하는데 금융위와 정책 금융기관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앞으로 좀더 큰 틀의 그림을 먼저 그리고 그에 따라 금융 지원이 필요한지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백 장관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모든 구조조정 문제에서 산업부가 주도하는 모양새를 취하고자 한다”고 밝혀 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의 감독 분담금을 부담금으로 전환하는 개정안과 관련해 “금융위와 기재부의 영역 다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김현종 통상본부장 56억… 건물 3채

    김현종 통상본부장 56억… 건물 3채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10억원 김종진 문화재청장 8억 신고 구윤철 기재부 예산실장 26억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차관급)의 재산 신고액은 5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57억 8000여만원)과 1억 조금 넘게 차이 날 뿐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3일 문재인 정부의 차관급 공직자 3명을 포함해 재산공개자 63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8월 임명된 5명, 승진자 16명, 퇴직자 39명, 기타 3명이다. 김 본부장은 총 56억 477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이 특히 많았다. 본인 예금으로 신고한 금액만 36억 4107만원으로 배우자는 2억 4347만원, 장남 78만원, 차남은 278만원을 신고했다. 건물은 총 3채(14억 8586억원) 있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아파트 한채(160.55㎡·8억 4000만원)가 있었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대지(35.95㎡)와 건물(85.27㎡)을 합쳐 4억 3886만원을 신고했다. 장남 소유로 서울시 용산구에 단독주택(대지 81.70㎡ 건물 96.30㎡)도 2억 700만원으로 신고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10억 6504만원을 신고했다. 건물로 총 9억 7244만원을 신고했는데, 재건축 중인 경기 과천 중앙동에 아파트 한 채(82.67㎡·6억 2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경기 성남 수정구의 한 아파트(85.46㎡) 전세 임차권을 3억 5000만원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총 6억 3627만원을 신고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날 총 8억 2305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6월 문화재청 차장 당시 신고 때보다 4873만원이 늘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서울 성북구 길음동 뉴타운 단지 아파트(114.73㎡·3억 4100만원)가 4900만원 올랐고, 급여를 저축해 예금도 2900만원 정도 올랐다. 상장 주식 신고가는 4827만원 정도 줄었다. 정부 예산을 담당하는 최고 실무자인 구윤철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총 26억 6221만원을 신고했다. 구 실장은 건물 4채와 전세권 1개를 신고해 건물만 31억 7975만원을 신고했다. 자신 명의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318.39㎡ 중 56.57㎡)는 8억 9100만원이었고, 배우자 명의로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복합건물(446.12㎡)을 6억원에, 상속받은 주택인 마포구 염리동의 단독주택(대지 167.00㎡ 건물 215.70㎡)은 5억 2000만원에 신고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18억 7947만원을 신고했다. 경찰의 수사권 독립 선봉에 섰던 황운하 울산지방경찰청장은 총 9억 990만원을 신고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중견기업 2022년까지 80개로↑… 유럽 원전 수출에도 적극 나설 것”

    “중견기업 2022년까지 80개로↑… 유럽 원전 수출에도 적극 나설 것”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022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규모의 중견기업을 8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원전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백 장관은 지난 20일 저녁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일본은 샤프 등 대기업이 어려워져도 전체 산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 1조원 이상의 중견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달 말까지 끝낼 예정인 산업혁신 방안과 관련해서는 “반도체가 세계적인 슈퍼 호황 상황이지만 걱정이 많다”면서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는 쉽지만 퍼스트 무버(시장 선도자)는 어렵다고 하는데 규제와 인프라가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산업부가 나서서 해소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백 장관은 “앞으로 에너지 전환은 안정적인 수급뿐만 아니라 새로운 에너지 산업을 만들어 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탈원전 정책)을 반영한 8차 전력수급 계획을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력을 공급하고 난 이후의 서비스에 대한 시장을 어떻게 전개할지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장관은 오는 26일부터 원전 세일즈에도 나선다. 다음달 2일까지 영국, 체코 등 원전 잠재 구매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원전 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 한국수력원자력 이관섭 사장과 함께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을 만나 우리 정부의 강력한 원전 수주 의지를 전달할 생각이다. 영국 원전 수주와 관련해 백 장관은 “지금 느낌에는 좋다”면서도 “영국은 원전을 지은 뒤 전력을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를 앞둔 체코도 방문한다. 탈원전을 추진하는 프랑스에서는 원전 해체와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논의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 백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어떻게 보면 사업가로 손해 보는 것을 못 참는 사람”이라면서 “미국에서 걱정하는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미국산 셰일가스 구매 확대를 한 방안으로 언급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강남구 76% vs 강북구 30%…서울 전선 지중화율 격차 심각

    강남구 76% vs 강북구 30%…서울 전선 지중화율 격차 심각

    ‘도시의 흉물’로 불리는 전신주(전봇대)와 전선을 땅속으로 매립하는 전선 지중화 사업 격차가 서울 강남북 간 최대 두 배 이상 벌어지면서 서울시가 정부를 상대로 추진 중인 전선 지중화 사업 협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길가에 세워진 전신주와 얽히고설킨 전선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뿐 아니라 안전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민원이 많은 분야로 꼽힌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의 전신주 및 전선 지중화율은 평균 58.2%다. 런던·파리·싱가포르(100%), 도쿄(86%), 뉴욕(72%) 등 선진국 도시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특히 강남북 간 격차가 크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중구(86.9%), 강남(76.7%), 종로(75.5%), 송파(72.9%), 서초(70.0%) 순으로 지중화율이 높다. 반면 강북(30.8%), 동대문(32.9%), 중랑(34.7%), 도봉(37.1%), 구로(37.2%) 순으로 지중화율이 낮다. 금천(48.0%), 은평(46.7%), 서대문(42.3%), 관악(38.9%) 등의 지중화율도 절반을 넘지 못했다. 지중화 사업이 자치구 재정과 비례하는 셈이다. ●한전의 지중화 사업비 분담률 50%뿐 시 관계자는 “주요 도심인 중구와 종로, 그리고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등 5개 지역은 재정 여력이 있어 지중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왔다”면서 “지중화율이 낮은 지역일수록 사업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지중화 예산은 한전이 사업비 50%, 서울시와 해당 지자체가 나머지 25%씩 부담하는 구조다. 전선 1㎞를 땅속에 매립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36억원 규모로 지자체 예산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선 지중화율 상위 5개구는 앞으로도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구와 종로구는 문화재가 많고 관광을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중화 사업을 공격적으로 편다는 계획이다. 강남 3구는 2008년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재산세 공동과세로 재정이 이전보다는 줄었지만 다른 지역보다는 여전히 형편이 좋은 편이다. 올해 서울시가 부담한 전선 지중화 예산은 104억원인데, 강남구 자체 편성 지중화 예산만 80억원에 달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같은 강남북 격차를 차치하고서라도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신주 및 전선 지중화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를 상대로 전신주 및 전선 지중화 사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태풍 등 자연재해, 전선 과부하 혹은 설비 노후화로 전신주가 기울어지나 붕괴할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차량과 충돌 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신주와 전선은 ‘도심 속 흉기’라는 지적도 받는다. 전신주는 도로의 사용 폭을 줄여 보행자 통행을 방해하고, 소방·구조·피난활동 등에도 지장을 준다. ●서울 전선지중화 年 0.7%P 상승 그쳐 서울시가 전선 지중화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사업 주체인 한전의 지원이 절대적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의 전선 지중화율이 도쿄(86%) 수준을 따라잡으려면 20년 동안 매해 5300억원을 투자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 10분의1 수준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이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상대로 산하기관인 한전의 전선 지중화 사업 투자 확대를 요청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실제로 서울 시내 전신주의 지중화율이 그나마 50%를 넘길 수 있었던 것도 한때 한전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나서 줬기 때문이다. 한전은 2004년부터 심사를 통해 70%를 지원하거나 지자체가 사업비의 50%를 내겠다고 프로젝트를 가져오면 나머지 50%를 우선 지원해 주는 식으로 지중화 사업을 펼쳤다. 그러나 2008부터는 분담률을 50%로 일제히 축소하면서 사업 속도가 더뎌졌다. 2006년 50%를 돌파한 서울시 전선 지중화율은 2008년 51.9%를 찍은 뒤 매해 평균 0.7% 포인트 정도 오르는 데 그치면서 현재 5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서 1997년 체계적인 지중화를 목적으로 10년짜리 중장기계획을 수립한 이후에는 지중화 사업에 열의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전선·가스·수도 공동구 운용 지역 적어 전선 지중화율 100%를 달성한 선진국 도시들은 전선뿐 아니라 가스, 수도 등과 같은 시설을 공동 수용하는 터널 격인 공동구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에는 1978년 설치된 여의도 공동구(6.1㎞)를 포함해 목동(11.7㎞), 가락(7.4㎞), 개포(4.2㎞), 상계(1.1㎞), 상암(2.3㎞), 은평(0.99㎞)에 공동구가 있다. 마곡 공동구(2.87㎞)도 조만간 완성된다. ●한전 공중 전선 점용료 한 푼도 안 내 시는 정부가 공동구 건설 추진이 어렵다면 한전에 공중선 점용료라도 부과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전신주를 설치할 때 구역 관리자인 서울시나 지자체에 전신주 점용료를 내지만 전신주 위로 지나가는 전선에 대해서는 점용료를 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서울에서 접수된 전선 관련 민원만 5000건에 달한다. 서울시립대 전자전기컴퓨터공학부 이승환 교수는 “지금은 한전이 전신주를 지상에 두는 게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높일 수 있는 구조여서 지중화 사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면서 “한전이 사업에 적극 나서도록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차, 인니에 생산거점…아세안 300만대 시장 진출”

    “현대차, 인니에 생산거점…아세안 300만대 시장 진출”

    9일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가 체결한 산업·교통·보건협력 등 3개 분야 양해각서(MOU)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자동차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협의체 신설 모색을 담은 산업협력 MOU다. 1977년 ‘후쿠다 독트린’으로 통칭되는 대동남아시아 정책을 표방한 뒤 일찌감치 아세안 시장에 뛰어든 일본이 시장의 98%가량을 장악한 인도네시아는 물론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기 때문이다. 아세안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아세안 국가끼리는 내년부터 역내 생산된 제품은 무관세로 전환된다.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합작회사를 세워 생산에 들어간다면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자카르타 리츠칼튼호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제가 알고 있기로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를 생산 거점으로 연간 300만대 정도의 아세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현대차가 일단 반조립(CKD) 방식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고, 궁극적으로는 이쪽 시장이 얼마만큼 열리느냐에 따라 생산 방식이나 협력업체와의 동반 진출 등의 전략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연간 (시장이) 100만대 정도인데, 일본이 먼저 진출해 98% 정도를 점유하고 있어 우리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일본의 주력인 1500㏄·5도어·해치백 등은 세제 혜택이 많고, 우리는 1600㏄·4도어 중심이어서 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 장관은 “1500㏄나 4도어에 대한 세제 혜택은 우리가 진출할 때 걸림돌이 될 수 있고, 정부가 그런 장애 요소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 간 협력 관계에서 우리가 요구해야 할 사항으로 인식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한·인니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특히 협력을 강화하고 싶은 분야가 자동차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가격·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부품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생산·수출국이라는 야심 찬 비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CKD 자동차 생산 방식을 통해 인도네시아 상용차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세운 것은 맞다”면서 “다만 현대차가 직접 현지 공장을 세우는 식의 직접 투자는 아니다.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KD 공장이 건립되면 중형급 트럭인 마이티와 소형 상용차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는 동남아시아로 상용차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대차는 베트남 자동차 업체 타인꽁과 9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상용차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자카르타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문재인 정부 영·호남 - SKY대 출신 ‘약진’

    문재인 정부 영·호남 - SKY대 출신 ‘약진’

    차관급 이상 평균재산 16.6억원 장하성·백운규·홍종학·조국順 영호남 62%·SKY대 출신 64% 朴정부 때보다 17%·15%P 늘어문재인 정부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1인당 평균 재산은 16억 5998만원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정부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평균 재산 보유액인 14억 7638만원보다 1억 8360만원 많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보다 ‘스카이’(SKY) 대학 출신 비율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8일 문재인 정부 1기 차관급 이상 고위직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 이상 인사 67명을 전수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포함됐다. 비교 대상인 박근혜 정부 인사는 총 66명이다. 개인별로 보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인물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93억 1962만원이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7억 8192만원으로 2위였다. ‘쪼개기 증여’ 논란이 있는 홍 장관 후보자가 55억 7685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49억 8981만원,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37억 2041만원으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아울러 지칭하는 ‘스카이’ 출신이 64.2%(43명)로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40.3%(27명)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3.4%·9명), 연세대(10.4%·7명) 순이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서울대 출신은 39.4%(26명)로 가장 많았지만 연세대 6.1%(4명), 고려대 3%(2명)에 그쳐 총비율은 48.5%(32명)였다. 박근혜 정부 당시 12.1%(8명)나 됐던 성균관대 출신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4.5%(3명)에 그쳤다. 출신 지역은 문재인 정부에서 영·호남의 강세가 돋보였다. 영남이 37.3%(25명)로 가장 많았다. 호남 출신도 지난 정부 16.7%(11명)에서 25.4%(17명)로 8.7% 포인트 상승했다. 반대로 충청은 지난 정부 15.2%(10명)에서 11.9%(8명)로 줄었다. 연령별로 50·60대가 97%(65명)를 차지한 가운데 40대, 70대가 각각 1명씩 있었다. 배재정(49)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40대고, 정의용(71) 국가안보실장이 70대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트럼프 미 대통령 만찬…홍준표·한혜진·이용수할머니 참석

    트럼프 미 대통령 만찬…홍준표·한혜진·이용수할머니 참석

    청와대에서 7일 오후에 열리는 공식 만찬은 25년 만에 미국 대통령을 국빈으로 맞이하는 자리에 걸맞게 정·재계, 문화계의 유력인사가 대거 참석한다.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사는 물론, 각별한 사연을 가진 인사를 포함해 우리측 70명, 미국측 52명 등 총 122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헤드테이블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앉는다. 우리 측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김명수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강경화 외교부 장관,조윤제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서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도 헤드테이블에 함께한다. 나머지 참석자들은 헤드테이블을 제외한 총 12개 테이블에 나눠 자리를 잡는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문정인 외교안보특보,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박수현 대변인 등이 참석해 각 테이블에 앉는다. 미국 측에서는 백악관에서 존 켈리 비서실장, 디나 포웰 전략담당 국가안보 부보좌관,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이 자리한다.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곤 교육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 우리 정부 인사도 참석한다. 정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정우택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이정미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초대됐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시점임을 고려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초대를 받았다. 재계 인사들도 대거 초대돼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함께한다. 미측 재계 인사를 대표해서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회장이 참석한다. 이번 만찬에는 문화계를 주름잡는 유명 인사를 비롯해 사연 있는 참석자들도 눈에 띈다. 한국 모델의 세계무대 진출을 개척한 공을 인정받아 모델 한혜진, 소설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이창동 감독,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전도연 등이 만찬에 참석한다. 영화 ‘아이캔스피크’의 실제 주인공인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만찬에 초대받았다. 이 할머니는 2007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일본군위안부 청문회장에서 또 다른 피해자인 고(故) 김금자 할머니와 피해사례를 증언한 바 있다. 탈북자 출신으로 한미 교육협력의 상징인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미국에서 공부할 예정인 이성주씨도 만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운규 58억·김은경 4억… 평균 17억5000만원

    백운규 58억·김은경 4억… 평균 17억5000만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재산 신고액은 57억 8000여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장차관 가운데 가장 많았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4억 4000여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3일 공개된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26명의 평균 재산은 17억 5000여만원이었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급 고위공직자 26명을 포함해 재산공개자(1급 이상) 124명의 재산등록 사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임명된 33명, 승진자 21명, 퇴직자 65명, 기타 4명 등이다. 백 장관은 총 57억 819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예금이 34억 9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본인 예금이 25억 9832만원, 배우자가 7억 1903만원, 장녀가 7139만원, 차녀가 2026만원이었다. 건물 신고액은 14억 9600만원이었다.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건물(169.18㎡) 한 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자동차는 본인이 2013년식 렉서스(3362만원) 한 대, 배우자가 2012년식 벤츠 E350(4203만원) 한 대를 갖고 있었다. 백 장관은 배우자와 함께 호텔신라 반트헬스 회원권(총 5600만원)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억 178만원을 신고했다. 김 장관은 다주택자로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94.49㎡·11억 4400만원) 한 채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134.55㎡·5억 3200만원) 한 채를 보유해 건물 가액이 총 16억 7600만원이었다. 다만 대치동 아파트 전세보증금 10억원을 부채로 신고했다. 예금 신고액은 본인과 배우자, 셋째 딸 모두 포함해 2억 1165만원이었다. 부산에서 약사 생활을 오래 한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9억 8169만원을 신고했다. 류 처장은 부산 부산진구의 아파트(202.42㎡)를 비롯해 건물 5채를 갖고 있었다. 신고액만 11억 2200만원이다. 김은경 장관은 4억 4417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49.94㎡·1억 7000만원)를 비롯해 건물 2채와 전세 임차권 1개를 소유했지만, 신고액은 2억 3302만원이었다. 사인 간 채무 3000만원을 비롯해 총 9500만원의 빚도 신고했다. 7월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 중에서는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의 신고 재산이 총 78억 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청와대 참모 중에는 장하성 정책실장(93억 19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수석비서관 중에서는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총 36억 2900만원을 신고했고 홍장표 경제수석은 11억 2800만원이었다. 박종규 재정기획관은 20억 7600만원,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 5억 9400만원, 은수미 여성가족비서관 5억 3500만원,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 4억 3400만원,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 1억 4800만원을 신고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인사의 재산도 공개됐다.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0억 2656만원을 신고했다. 지난해(51억 1211만원)보다 1억 5987만원 줄었다. 학자금(9321만원)이 주요 원인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산업부 “수출 효자 노릇 ‘반도체 리스크’ 경계해야”

    우리나라 수출이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을 탄 반도체에 힘입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역으로 ‘반도체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수출이 449억 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12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긴 추석 연휴 때문에 조업 일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일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게 산업부의 평가다. 다만 조업 일수 감소로 인해 10월 수출 증가율은 지난 9월 두 자릿수(35.0%)에서 한 자릿수(7.1%)로 떨어졌다. 일평균 수출은 2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3.9% 늘어나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 감소했지만, 반도체·컴퓨터·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의 수출 단가가 같은 기간 17.8% 늘어났다. 1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69.6%), 선박(36.0%), 석유제품(10.3%), 석유화학(6.1%), 철강(4.5%), 디스플레이(4.3%), 컴퓨터(2.3%) 등 7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큰 변수가 없는 한 올해 12월 중순 이후 무역 1조 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9.6% 증가해 역대 2위인 94억 80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반도체 세부 품목 가운데 복합구조칩집적회로(MCP)는 26억 9000만 달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11억 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꺾일 것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차츰 힘이 실리고 있다.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내년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주력 품목이 골고루 성장했지만 반도체 경기가 너무 뜨거워 오히려 ‘반도체 리스크’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UAE 원자력 장관회의에 장관 대신 차관급 보내…“국감 때문”

    UAE 원자력 장관회의에 장관 대신 차관급 보내…“국감 때문”

    정부가 29일부터 나흘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원자력 에너지 장관회의’에 장관을 참석시켜 달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청을 받고도 차관급 인사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탈원전을 하면서도 원전 수출을 적극 하겠다던 정부 의지가 벌써부터 약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IAEA는 지난 5일 백운규 산업부 장관을 ‘원자력 에너지 장관회의’에 초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나 산업부는 원자력 에너지 장관회의가 진행되는 오는 31일 국회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백 장관의 참석이 어렵다고 봤다. 산업부는 1급인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과 김진 원전수출진흥과장 등 5명의 명단을 통보했다. 이후 청와대는 지난 24일 차관급인 문미옥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을 장관회의에 정부 대표로 보내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원전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일고 난 이후다. IAEA는 지난 3월에도 산업부 장관을 초청하는 서한을 보냈지만, 당시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참석자를 통보하지 못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원자력계 일각에서는 장관 대신 차관급인 문 보좌관이 가는 것을 두고 정부가 한국 원전을 홍보할 좋은 기회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문 보좌관은 UAE에서 주요국 인사와 함께 우리 기업이 건설하고 있는 UAE 바라카 원전 현장을 방문해 한국형 원전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 등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인 주요 국가 인사와 접촉해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리 연루 가장 많은데…회의 빠진 산업부

    장관은 외부일정·차관은 국감 일정 산업부 “채용비리 감사 새달 마무리”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 비리 근절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관련 비리에 가장 많이 연루된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작 관계부처장관회의에 불참해 눈총을 사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채용 비리 관련 긴급 장관간담회에 유일하게 불참했다. 총 13개 대상 부처 가운데 법무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10곳은 장관이 참석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곳은 차관이 대신 참석했다. 하지만 산업부는 백 장관은 물론 이인호 차관이나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장관급)도 대참하지 않았다. 간담회를 주재한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백 장관의 불참 소식을 알지 못하고 기다리다가 뒤늦게 회의를 시작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관이 불가피한 외부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웠고, 차관 역시 국감 현장시찰 일정으로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근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진 공공기관은 대부분 산업부 산하다. 강원랜드는 2012~2013년 합격자 대부분이 부정청탁 대상자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스안전공사,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 등도 각종 채용 비리에 휩싸인 상태다. 그런데도 정작 긴급회의에 아무도 오지 않은 것은 산업부의 채용 비리 근절 의지가 의심받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논란이 일자 김 부총리는 간담회 뒤 브리핑에서 “원래 산업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중간에 연락이 와 부득이한 불참 사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산업부는 산하기관 28곳에 대한 감사를 마친 상태다. 남은 11곳에 대해서도 다음달까지 감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업부 측은 “오늘 (간담회서) 정해진 정부 방침에 따라 채용비리 재발 방지책을 차질 없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韓·사우디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

    韓·사우디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

    백운규(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사우디 비전 2030 비즈니스 포럼’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 두 번째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합뉴스
  • “4675억” “1조 육박”…원전 4기 백지화 매몰비용 논란

    “4675억” “1조 육박”…원전 4기 백지화 매몰비용 논란

    정부가 6기의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면서 매몰비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24일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유한국당 윤한홍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신규 원전 건설 중단에 따른 매몰비용은 신한울 3·4호기 1539억원, 천지 1·2호기 3136억원 등 4675억원이다. 여기에는 이미 지출된 설계용역비와 토지보상금 등이 포함돼 있다. 이름과 장소가 미정인 나머지 2기는 아직 투입 비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 등 4기의 매몰비용이 9955억원으로 추산된다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내놨다. 윤 의원은 “한수원 계산에는 건설지역지원금 1780억원과 사전 제작을 맡긴 협력사에 대한 배상비용 3500억원(예상치)이 빠져 있다”면서 “이를 반영하면 실질적인 매몰비용이 갑절로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신한울 1·2호기의 경우 지역상생합의금을 이미 지급한 상태다. 따라서 그 옆에 지어질 예정이던 신한울 3·4호기의 매몰비용을 얼마나 반영할지를 놓고 이견이 갈릴 수 있다.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과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은 신규 원전 4기의 매몰비용을 8930억원으로 추산했다. 신한울 3·4호기에는 설계용역비 700억원, 주기기 선투입비용 3400억원, 지역상생합의금 1400억원 등 5500억원이 들어갔다는 것이다. 또 천지 1·2호기에는 차세대 한국형 원전 개발비용 2350억원, 부지매입비용 700억원, 지역지원금 380억원 등 3430억원이 투입됐다고 봤다. 한국당 곽대훈 의원은 월성 1호기의 수명 단축으로 인한 피해액이 최대 1조 4991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내년 1월부터 가동을 중단할 경우 운영허가가 끝나는 2022년까지의 전력 판매 손실액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신한울 3·4호기와 천지 1·2호기의 매몰비용은 아직 정확한 산출근거가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계약 당사자 간의 계약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하고 월성 1호기의 경우 조기 폐쇄 시점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노후 원전 수명연장 금지…2038년 24→14기 단계적 감축

    정부가 24일 발표한 에너지전환 로드맵의 핵심은 원전 안전성 강화와 차질 없는 ‘탈원전’ 추진이다. 신고리 5·6호기는 이날 밤 12시 안전성 점검이 필요 없는 일반시설부터 공사를 재개했다.신규 원전 6기의 백지화와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 금지는 지난 7월 19일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담긴 내용이지만 이번에 단계적 감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아직 건설 장소나 이름을 정하지 않은 2기 등 총 6기의 신규 원전 계획이 백지화되고 2038년까지 수명이 끝나는 노후 원전 14기의 수명 연장이 금지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원전 수는 24기에서 2038년 14기로 줄어든다.이에 따른 보상 비용은 정부가 관계부처 협의 및 국회 심의를 거쳐 기금 등 여유재원을 활용해 보전하되 필요할 경우 법령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7월 14일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 의결에 따라 계약·협력업체가 일시중단 기간 중 지출한 비용은 한수원이 업체와 협의를 통해 보상할 계획이다. 일시 중단 이전의 토지보상과 집단이주,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법에 따른 지역지원금, 한수원과 지역과의 합의에 따른 지역상생 합의금 등은 당초 계획 또는 합의에 따라 집행한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정부합동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이 탈원전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국민의 대다수가 공감하고 선택한 사안”이라면서 “공론화위원회도 같은 결론을 내린 만큼 탈원전 로드맵을 흔들림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론화위의 권고대로 원전 안전 강화기준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이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내진 성능을 보강한다. 이미 가동 중인 국내 원전 24기 중 21기는 내진 보강이 끝난 상태다. 나머지 3기도 내년 6월까지는 내진 보강을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한수원은 2019년 6월까지 모든 원전에 대해 설계기준 사고뿐만 아니라 중대사고를 포함한 사고관리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또 한수원, 한전KPS, 한전기술, 한전연료, 한전(원전수출 부문) 등과 원전 24기 모두에 대해 구매·조직·시설관리 등 안전·투명경영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정부는 원전 해체 기술 가운데 58개 상용화기술 중 아직 확보하지 않은 17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38개 원천기술 중 미확보 11개 기술 개발도 추진하고 동남권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백 장관은 “구체적인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은 별도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원전 발주가 많은 사우디아라비아, 체코, 영국 등과 정상회담 및 장관급 양자회담 등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늘린다는 ‘3020’ 계획도 꾸준히 추진한다. 현재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에 불과하다. 원전 축소로 줄어드는 발전량은 태양광, 풍력 등 청정에너지로 대체함으로써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올 연말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 때 자세히 공개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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