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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용주사 불화 ‘아난존자’(한국인의 얼굴:119)

    ◎석가모니 제자 10명중 한명/한국인 승려 모습으로 묘사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송산리 용주사가 소장한 불화 가운데는 ‘삼세여래체탱’이 있다.과거,현재,미래라는 무한한 세월속에 나타났거나 또 나타날 모든 부처가 삼세여래다.이와 함께 보살과 사천왕까지 이 불화에 등장한다.그러니까 여러 부처와 보살,그들이 거느린 권솔 모두를 그려 족자로 만든 불화가 ‘삼세여래체탱’인 것이다. 이 불화는 정조가 사도세자묘를 현융원으로 옮긴뒤 용주사를 지으면서 그렸다.비명에 간 부친 사도세자가 극락에 들기를 기원하기 위해 임금이 1790년에 세운 원찰 용주사 후불탱화다.김홍도는 그해 2월19일부터 9월29일까지 이백열엿새동안 이 불화를 그리는데 참여했다.그런데 혼자서가 아니라 정조 임금의 얼굴 어진을 함께 그렸던 이명기·김득신과 어울려 그림을 완성했던 것이다. 그래서 ‘삼세여래체탱’은 공동작품이라 할 수 있다.어우른 그림이라 할지라도 김홍도가 전통적인 불화를 그린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어떻든 이 불화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어렴풋하게보이는 서양화 기법이다.이를테면 원근법 시각과 음영법을 적용한 그림이라는 것이다.이는 연행사로 북경을 드나들던 지식인 그룹이 들여온 이른바 ‘태서의 묘법’에서 비롯한 현상이기도 했다. ‘삼세여래체탱’은 당시 북경 천주교당 벽화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정설이다.불화에 나오는 불·보살과 권속들 얼굴의 음영은 파스텔조로 처리되었다.이 불화에는 아난존자가 들어있다.석가모니 부처 아래쪽에 가섭과 나란히 서서 책을 보는 이가 아난이다.‘중아함제팔시자경’ 등을 보면 석가모니의 사촌 아우이자 열 제자중의 하나로 기록됐다.석가모니를 모시면서 불법을 다 익힌 아난은 듣는 것도 많아서 다문제일의 제자로 꼽혔다. 이 불화에서 아난은 오늘날도 흔히 만날수 있는 승려 모습으로 묘사되었다.살집이 없는 긴 얼굴을 한 아난은 불법을 제때에 공부하고 여법하게 수행을 쌓은 학승처럼 생겼다.모든 불법을 익히느라 바깥볕 한 점을 쐴 겨를이 없었던가.얼굴이 창백한 아난이다.그런데도 불경을 여전히 손에 들고 있다.아난은 본래 미남이었던지라 여러 차례 여자의 유혹을 받았다고 한다.그러나 수행으로 이를 물리쳤다는 얘기가 있다.비록 얼굴이 야위었으나 이목구비가 뚜렷한 것을 보면 미남이었을 것이다.〈황규호기자〉
  • 육교서 폭발사고…2명 사망/서울고 부근/칠작업중 인화성가스 터져

    8일 상오 11시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서울고교앞 육교 아래 밀폐공간(점검구) 내부에 대한 도색작업 도중 폭발사고가 일어나 창만건설(주) 일용직 인부 김종우씨(41·서울 중랑구 중화동)가 50m 가량 떨어진 서울고 교정까지 날아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육교 상판 콘크리트 10여m가 부숴지면서 행인 이욱씨(27·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가 콘크리트 파편에 머리를 맞아 숨졌으며 최일도씨(45·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인부 2명도 파편에 맞아 각각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숨진 김씨는 가로 1.5m 세로 1m 길이 25m 가량인 점검구 안의 부식을 막기 위해 페인트를 분무기로 뿌리는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다 변을 당했다. 경찰은 도색작업이 진행되면서 점검구 안에 가득찬 인화성 가스가 누전 등으로 생긴 불꽃때문에 폭발한 것으로 보고 하고 정확한 원인을 수사중이다.사고 당시 인부들은 백열전구 10여개를 켜놓고 작업 중이었다. 인부 정만섭씨(44)는 “김씨가 육교 내부의 도색작업을 마치고 점검구 밖으로 나오려는데 갑자기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김씨가 운동장쪽으로 날아갔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육교위 콘크리트에 50㎝ 가량의 구멍이 날 만큼 폭발의 위력이 컸다.
  • “한총련시위 더 과격해졌다”

    ◎백혈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 등 개발/삽시간에 주변 불바다… 방어경찰 큰 피해 「백열전구 화염병」「비닐 휘발유탄」「휘발유 지뢰」. 최근 한총련의 주력부대인 광주·전남지역 대학생들의 시위에서 새로 등장한 시위 도구들이다. 백열전구 화염병은 전구의 꼭지부분을 잘라낸 뒤 그 속에 휘발유와 시너를 넣고 심지를 꽂은 것이다.기존의 소주병을 이용한 화염병보다 가벼고 공모양이어서 던지기도 쉬워 멀리 나간다.경찰의 방석모나 방석복에 닿기만 해도 폭발하면서 불이 붙는 파괴력을 지녔다. 비닐 휘발유탄은 비닐에 휘발유를 담아 경찰에 기름 세례를 퍼붓는 방식을 일컫는다.자칫 불기에 닿으면 화염에 휩싸일 수 밖에 없다. 휘발유 지뢰는 경찰 배치 예상지점에 미리 휘발유를 뿌려두는 방식이다.경찰이 진압해 들어오면 화염병을 던져 주변을 삽시간에 불바다로 만드는 작전이어서 경찰로서는 가장 두려운 「무기」다. 이 때문에 경찰은 오는 30일 한양대에서 열리는 한총련 출범식에서도 이같은 시위도구가 나올까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2천여명은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조선대생 유재을군 장례 집회에서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을 상대로 백열전구 화염병과 비닐 휘발유탄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서울경찰청의 고위관계자는 26일 『학생시위가 점차 과격화·조직화하고 있는 증거』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이같은 도구들이 확산되면 진압에도 새로운 전술이 도입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냉장고에 전력요금도 표시/통산부 하반기부터

    하반기부터 에너지효율등급 표시제품중 냉장고는 전력소비량과 함께 소비전력요금도 표시해야 한다. 통상산업부는 9일 하반기부터 에너지효율등급 표시제품에 대해 소비전력과 전력요금을 함께 표시하는 비용표시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통산부는 승용차 냉장고 에어컨 조명기기(백열전구,형광램프,형광램프 안전기) 등 6종의 에너지효율 표시제품중 냉장고에 대해 비용표시제를 우선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제품설명서와는 별도로 에너지소비등급과 연간 에너지비용을 함께 표시하는 안내서(매뉴얼)를 작성,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통산부는 안내서에 냉장고의 월간 소비전력량과 전력 소비에 따른 연간 전기요금을 표시,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형 저비용 기기를 선택케 할 방침이다.전기요금은 평균사용량에 따른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는 현재 에너지효율등급과 소비전력량을 표시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표시는 중복표시와 이에 따른 추가부담이 생겨 산업경쟁력 약화의 원인이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 북 최악의 전력난/공장 3정4가운동

    ◎일반가정 전기공급 하루 두차례 7시간/백열등 조도도 규제 식량과 에너지·외화 등 3대빈곤에 처한 북한은 최근 발전량의 절대부족으로 공장과 기업소에서 「3정4가」(3일 정지,4일 가동)운동을 벌일 정도로 극심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통일원에 따르면 북한은 이같은 전력난 극복을 위해 전기의 차별공급 정책을 도입,▲1급기업소 이상은 24시간 ▲그밖의 기업소는 상오 7시∼하오 5시 사이 간헐송전 ▲일반가정은 상오 5∼7시와 하오 5∼10시 두차례 전력을 제한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력낭비의 방지를 위해 「전열기사용 제한규정」을 제정,일반가정의 경우 방의 크기에 따라 2.4평은 25와트,3.6평 40와트,6평이상 100와트로 백열등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북한은 특히 전력낭비자를 「사회주의체제를 파괴하는 반동행위자」로 규정,강제수용소로 추방하는 등 규제강도를 높여왔다. 95년 현재 남북한간 발전규모를 비교해보면 설비능력은 남한 3천218만,북한 724만로 4.4배,발전량은 남한 1천847억에 북한 230억로 8.9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길림성 아랍저촌(송화강 5천리:4)

    ◎“조선족의 이상향” 도시화 농촌 건설/60년대 인근 11개 늪메워 거대한 농토조성/문혁시기에도 벽돌·기와·농기구공장 세워 우리 민족의 역사를 돌이켜 생각하면 송화강은 비극의 강이다.그 물굽이마다에 고구려와 발해,일제에 항거한 독입운동 등의 잔영이 어렸을지라도 모두 역사무대에서 사라진지 오래다.그러나 용기 있는 조선족이 그 강유역에다 또 다른 번영의 씨앗을 뿌렸다.거기가 길림성 연길현 납가진 아랍저촌이다.이 마을은 현성인 구전에서 75㎞,길림시에서는 35㎞ 떨어진 거리에 있다. 이 현의 이름 납가진은 만주어로 울라가진인데,강역이라는 뜻이다.또 알라디촌으로 부르는 아납저촌에는 언덕 아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마을은 지명에 걸맞게 송화강지류 장로하 강변 언덕에 둘러싸여 있다.그런데 터를 넓게 잡았다.단층의 벽돌집과 고층아파트가 길 양편에 오순도순 자리잡은 아납저촌은 촌단위의 마을이라기보다는 자그마한 도시였다.아늑하고 평화로워 보였다. ○고 김용구씨 헌신적 노력 아랍저촌은 본래 대정촌에 사는 지주 정씨가 소유한 소택지였다.1931년 경상도 사람 고분동·정기호 등 일곱가구가 이주해와 자리잡은 데 이어 이듬해 열가구가 아랍저촌에 들어와 소작으로 농사를 지었다.지대 자체가 소택지라서 땅을 논으로 개간한 이들은 1936년 보둑을 쌓고 화수로부터 물을 끌어들여 본격적인 벼농사를 시작했다. 지금은 5백78가구에 2천3백2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광복 당시 83가구에 비하면 아납저촌은 크게 발전한 셈이다.문화혁명 후기인 1970년대초에 이미 국내외에 모범촌으로 소문난 이 마을은 지금도 길림성에서 첫손 꼽히는 도시화농촌이기도 했다.오늘의 아랍저촌이 있기까지는 별의별 우여곡절이 뒤따랐지만,그 뒤에는 조선족 지도자의 헌신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그는 1980년에 타계한 김용구 선생이다.1914년 경북 김천 태생인 그는 1954년 군에서 대퇴(제대)한 이후 금주향 당위원회 부서기로 있다가 잔뼈가 굵은 아랍저촌으로 돌아왔다.아납저촌 당서기를 자청하여 하급직으로 내려앉은 그는 마을 사람을 일깨워 억척으로 일했다.당시 아랍저촌은 낡은 초가집에 살면서 근근이 밥술이나 뜨는 그런 마을이었다. 1962년 송화강유역에 큰 가뭄이 들었다.그는 송화강물이 줄어든 틈을 타서 관개수로를 이용한 발전시설을 갖추었다.그리고 등잔불 대신 마을을 백열전등으로 밝혔다.그의 집념은 크고 작은 11개의 늪을 메워 논을 만드는 대역사로 이어졌다.꼬박 3년에 걸쳐 1백만㎡의 흙을 파다 늪을 메운 끝에 3백17a의 논을 새로 얻었다.그는 욕심을 더 부려 1971년 경지정리를 서둘러 착수했다.3년에 걸쳐 올망졸망한 논 6천a를 평평하게 다듬고 네모가 나게 잘랐다.기계영농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중국대륙 전역에서 파괴가 자행되던 시절,다시 말하면 문화혁명시기에도 아납저촌에서는 연생산량 5만장규모의 벽돌공장이 건설되었다.이와 더불어 연생산량 10만장규모의 기와공장·목기공장·농기구수리공장을 문화혁명시기에 세웠다.이들 공장의 수입은 아납저촌 전체수입의 40%를 점하고 있다.연변사범학교를 나와 마을에서 교편을 잡다 퇴직한 김규삼(61) 선생의 자랑은 액면 그대로라는 생각이 들었다.충북 충주시 이류면 태생인 그는 아납저촌에 대한 자랑이 대단했다. ○벽돌가옥 317채 지어 배당 『아랍저촌의 알곡수확은 1967년 이후 열두해 사이에 곱절이 늘어나 한 사람앞에 1천2백㎏씩 돌아간 셉입네다.나라에 바친 벼만해도 1천t이었디요.공동저축금은 10배나 늘어났으니 엄청 성장한 것 아닙네까.그래서리 1978년 길림성 당위원회에서는 「아랍저촌의 경험을 가일층 학습하고 보급하는데 대한 결정」을 내렸댔디요.길림성내 모든 농촌이 아납저촌을 본받으라는 내용이었습네다』 아랍저촌의 집체경제는 일단 성공을 거두었다.촌의 당서기인 김용구 선생은 새 농촌주택 건설과 함께 유치원·병원·마을회관을 짓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농촌주택은 1968∼80년 고래등 같은 벽돌기와집으로 3백17채를 지었다.집은 물론 거저 배당하면서 열사유가족·군인가족·영예(상이)군인·노인가정에 우선순위를 주었다.당시 아랍저촌에는 3백62가구가 살았다.마을 사람이 김용구선 생에게 우선권을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그는 막무가내였다.『나는 3백62번째 새 집에 들어가기로 작정했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는 운명하는 날까지 초가집에서 살았다. 김용구 선생이 세상을 뜬 이후 아랍저촌은 개혁개방이라는 현실 앞에서 한동안은 휘청거렸다.토지를 개인한테 도급을 주고 공장도 전체의 80%를 개인에게 팔아넘겼다.그리고 촌 간부들도 개인 호주머니를 채우느라 열을 올렸다.이 때문에 집체경제는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민족사회는 허물어졌다.능력있는 사람은 개인기업을 경영하거나 한국을 찾아가 돈을 벌었다.재간없고 돈없는 사람이 겨우 마을을 지켰다. ○개방진통 겪고 다시 활기 1986년 아납저촌은 다시 자각의 깃발을 들었다.「농업으로 마을의 기초를 다지고 기업을 적극 발전시키는 가운데 상업을 흥성하자」는 것이 그 깃발이었다.아납저촌정부는 개인한테 판 기업을 다시 사들였다.농공상총공사)를 세우고 산하에 농업·목축업·공업공사를 두었다.개혁개방이후 8년간을 몸부림친 끝에 1994년부터 다시 기를 폈다.그해에 4천8백만원의 총생산액을 기록한 것이다.이어 1995년에 총생산액 1억1천만원을돌파한 아납저촌은 올해 목표를 1억5천만원으로 잡아놓았다. 오늘날 아납저촌은 김석배(47)서기가 이끌고 있다.그는 김용구 선생의 아들이다.촌정부로부터 경찰로 발탁된 적이 있으나 부친의 만류로 마을을 지키다 당지부 서기가 되었다. 『지난 71년 촌에서는 저를 경찰후보로 발탁했댔습네다.그 시절 농사꾼이 월급쟁이가 된다는 것은 장원급제나 다름없었디요.그런데 부친께서 촌에 올라가 농사꾼 자식은 그저 농사꾼이 되어야 한다고 반대를 했디 뭡네까.그때는 부친이 원망스러웠디만,지금 생각하면 마을에 남은 거이 다행스럽디요』 아랍저촌은 1994년에 도시화농촌건설 10개년계획을 세웠다.촌정부청사를 중심으로 서쪽에 5백가구가 입주한 아파트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6층 아파트단지 하나는 이미 완공시켰다.그리고 일손이 모자라 62가구 3백여명의 외지 조선족을 받아들였다.마을 발전추세로 보아 아랍저촌의 적정인구를 1만명선으로 잡아놓았다.10개년계획기간에 교육지구 및 민속촌을 건설,민족성을 지킨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 화덕산업/초절전 3파장램프 국내 첫 개발(앞선 기업)

    ◎중의 저가공세 고품질로 극복… 올 매출 83억 목표 「구조혁신으로 경쟁의 파고를 넘는다」.특수조명기구 전문업체인 화덕산업(대표 최대병·47·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설운리)은 중국산 저가제품에 밀려 고전해온 업체다.기존 제품과는 전혀 다른 신개념의 3파장 절전형 형광램프 개발로 중국산 저가제품을 따돌리고 재기에 성공한 케이스.『끊임없이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이 최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최사장이 화덕을 세운 것은 지난 87년 10월.무역업체인 삼천리주식회사에서 수입부장으로 일하다 랜턴용 램프를 생산하던 종업원 15명의 영세업체인 「부광전자」를 인수하면서였다.34세때의 일이다.그는 사업에 관한한 밑바닥에서부터 산전수전 다 겪었다.삼천리에 입사하기 전인 83년 「원천교역」을 차려 3년간 주방기기 등의 수입상을 하면서 「사업」에 대한 안목을 넓혔고 「큰 건」을 쫓아다니다 자금압박 등으로 회사문을 닫고 살던 집을 처분한뒤 석달간 남산식물원 벤치로 출근하면서 「의욕」보다 착실한 경영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체득도 했다.하지만 부광에는 신제품을 만들려고 해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기술이 없었다.이름을 화덕으로 바꾸고 거처를 공장으로 옮겨 직원들과 먹고 자며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갔다.덕분에 첫해에 3억원어치를 홍콩에 수출할 수 있었다.88년에는 생산전량인 60만개를 수출하는 등 매년 50%씩 외형신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91년 뜻밖의 암초가 나타났다.중국산 램프가 그것이었다.50%이상 싼값에 국제시장에 쏟아져나오는 중국산 램프때문에 최사장은 거의 파산직전에 도달했다.기존 램프로는 더이상 승산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과감한 구조혁신을 하기로 작정했다.92년초 그는 중진공의 문을 두드렸다.다행히도 특수램프는 전망이 밝다는 결과를 얻어냈다.3년간 3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9백평 규모로 공장을 넓히고 절전형 설비도 도입했다.이같은 막대한 투자때문에 이기간중 외형신장은 기대하지 못했다. 부설 연구소도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해 94년 초절전형 3파장 형광램프를 국내최초로 탄생시켰다.10억원이 투자된 이 제품은 1개의 전구에서 파장이 다른 빛을발생,자연광과 비슷한 조명효과를 낸다.형광등과 백열등의 장점만 딴 것으로 보면 된다.수명도 기준 백열등에 비해 8배나 길다. 화덕의 올해 매출목표는 83억원.작년보다 50억원이나 늘어났지만 「솔모루」라는 자기상표로 양산중인 3파장 램프가 내수시장과 미국,홍콩,유럽에서 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벌레 잡는 포충등,위이(위폐)감식등과 같은 특수램프도 쏠쏠한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업계에선 혁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별화된 제품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합니다』고 말하는 최사장은 또한번 과감한 혁신을 꿈꾸고 있다.〈박희준 기자〉
  • 택시기사 「히로뽕 난동」/20대구속

    ◎가정집 3곳 침입 강도·기물파손/서울시 투약 울산까지 차몰고가 범행 【울산=이용호·강원식 기자】 서울에 사는 택시기사가 히로뽕을 맞고 환각상태에서 차를 몰고 경남 울산까지 내려간 뒤 가정집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상오 2시40분쯤 서울의 모 택시회사 기사 백성민씨(29·서울시 강동구 성내3동)가 울산시 중구 연암동 403의4 최병권씨(31·상업) 집에 침입,과도로 잠자던 최씨 가족들을 「죽인다」고 위협한 뒤 차열쇠를 빼앗아 집 앞에 주차돼 있던 최씨 소유의 1t 마이티트럭을 빼앗아 달아났다. 백씨는 그러나 10m도 못가 길이 막히자 2시50분쯤 인근 김영복씨(64·농업) 집으로 다시 침입해 백열등을 파손하고,김씨 가족들에게 난동을 부리다 다시 이웃 배상효씨(33·상업) 집에 침입했다. 백씨는 배씨 집에서 방문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고 상오 3시10분쯤 공포탄 3발과 가스총을 쏘며 진입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백씨는 지난 8일 하오 회사 근무를 마치고 서울 자기 집에서 히로뽕의 일종인 메스암페타민 0·03g을 주사기로 팔에 투약한 뒤 환각상태에서 서울1아 2980호 쏘나타 택시를 몰고 경부고속도로로 무작정 울산까지 내려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백씨를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긴급구속하고,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절전의 경제학/여름 냉방수요 조절 “6조 절감효과”

    ◎장기 수요관리 목표달성땐 원전6기 건설비 아껴/에너지 10% 덜쓰면 국제수지 15억달러 개선 가능/에어컨 실내온도 1도 낮추면 전력사용량 7% 줄어 절전의 방법으로는 수요관리를 통해 최대부하를 줄이는 것과 전기기기의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 대별된다.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수요관리를 통해 2001년 1백72만8천㎾,2006년에는 3백29만5천㎾,2010년에는 5백21만㎾의 최대부하를 조정하는 것으로 돼 있다.1백만㎾ 원전 1기를 짓는데 10년이 걸리고 건설비만 1조6천억원이 든다.50만㎾ 석탄화력발전소 1기 건설에는 6년이 걸리고 7천억원이 투자되는 것을 감안하면 경제적 효과는 엄청나다.만약 2001년 수요관리목표를 달성한다면 단순한 산술적 계산만으로도 8조원이상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수입물량도 줄어든다.입지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는 부수적인 효과가 발생한다. 전기는 저장할 수 없다.여름철 전력난도 바로 이 때문이다.올해 냉방부하는 5백만∼6백만㎾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냉방부하 관리만 잘해도 6조원 이상의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고효율 기기를 쓰는 것도 중요하다.한 가정에서 1백w 백열등 한개를 전구식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1만6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한 가정으로는 적지만 국가 전체로 보면 9백60억원이나 된다. 전력을 시간당 1㎾ 절약하면 에너지비용은 60원 감소한다.32㎜ 형광등 2개를 26㎜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연간 에너지비용은 9천원 감소한다. 국가 전체로는 에너지를 10% 절감하면 에너지비용이 2조5천억원 줄어든다.석유·가스 등을 덜 수입하게 돼 국제수지도 15억달러 개선된다. 에어컨 가동때 실내외 온도차는 섭씨 5도 이내가 적당하다.그래야 전기소모가 적고 냉방병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강·중·약 단계마다 30%씩 절전효과가 있으므로 「약」에 맞추고 선풍기를 함께 돌리면 소비량의 60%까지 절약할 수 있다.에어컨으로 냉방을 할 때 실내온도를 1도 낮추면 전기가 7% 절약된다.필터에 먼지가 끼면 효율이 떨어지므로 2주일에 한번씩 청소해주는게 좋다.TV와 같은 가전제품도 사용하지 않을때는 플러그를 빼두면 그만큼 전력소모가 덜 된다. 엘리베이터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는데 걸리는 시간은 5∼6초에 불과한데도 대부분 수동으로 조작한다.그만큼 운행속도가 늘어나 자동운전에 비해 전력소비는 3∼4% 늘어난다.이 때문에 일부 국가에서는 아예 제품을 만들 때 수동기능을 삭제하기도 한다.〈임태순 기자〉 ◎외국의 사례/「절전 인센티브제」 국민들 높은 호응/벨기에­비피크시간대 기본료 60% 할인/독일­산업체 냉난방 설비 등 직접 제어/브라질­시간대·계절별 요금제도 큰 성과 벨기에는 하루를 3개 시간대로 구분,피크시간대의 부하를 비피크시간대로 옮기면 기본요금의 60%를 할인해준다.철강·화학업종의 대형 수용가를 대상으로 부하차단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수용가의 자발적 동의에 의해 하루 최대 2시간,연간 최대 1백시간 부하를 일부 또는 전부 차단하는 것으로 기본요금 30∼40%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해주고 있다.또 복합난방시스템을 보유한 수용가에 대해서는 전기료 요율을 달리하는 특정 선택요율제도 실시하고 있다. 독일은 주택용 수용가를 대상으로 부하가 낮은 시간대에 전력을 사용하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다양한 사용량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또 타임스위치와 중앙제어 시스템을 이용,소비자의 전력소비 패턴을 요금구조에 적합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산업체의 냉난방 설비와 화학공정의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적극적인 방법도 사용한다. 이탈리아는 계약전력 3천㎾이상 대형수용가를 대상으로 계약을 맺어 부하차단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최소한 1천㎾이상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특히 1년에 최대 30일간 부하를 줄일 수 있어야 하며 15일간은 계약된 부하를 모두 감축해야 하고 나머지는 50%를 삭감해야 한다.부하를 삭감하는 시간대는 매일 4시간씩 8시간 줄여야 하며 전력회사는 3시간 전에 고객에게 통보한다.이상의 조건을 충족하면 계약된 부하감소량에 대해 기본요금의 25%를 삭감해준다.87년 현재 1백38개 대형수용가가 이 제도에 가입했으며 주간시간대 1백80만㎾를 피크시간대에 1백60만㎾로 줄였다. 브라질도 디지털계량기를 설치,산업용 대규모 수용가를 대상으로 5년전부터 시간대별 계절별 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이 제도를 실시한 결과 부하율은 75%에서 80%로 향상되고 연간 최대부하는 1백48만4천㎾ 감소했다. 이밖에 미국·일본·프랑스·스웨덴 등 대부분의 국가들이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전력량을 조절하고 있다.〈임태순 기자〉
  • 이부자리/콘센트에서 되도록 멀게(제4의 공해 전자파:하)

    ◎헤어드라이어·전기면도기 사용횟수 줄이고/암산부 컴퓨터작업땐 전자파차단 앞치마 착용/스탠드는 백열등으로… 공기청정기 높은곳에 설치 전자파의 폐해는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될 수 있으면 노출되지 않도록 하라고 권고한다. 전자파에 대한 인식은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는 「전자파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침실에서 전기제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침대나 요를 콘센트나 벽에서 떨어진 침실 중앙에 놓는다.특히 이들 장치중 오래된 것은 고압선로 정도의 자계를 만들어 내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임산부 노인 아이등은 전기요나 담요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반드시 자기 전에 작동시키고 잘 때는 플러그를 뽑는다. ▲비디오게임이 VDT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아이들이 오랜 시간 게임을 즐기는 것을 삼가도록 한다.게임을 할 때는 모니터와 눈 사이에 60㎝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전자파가 세고 몸에 바짝 붙여 사용해야하는 헤어드라이어 전기면도기 등은 사용횟수 및 시간을 줄인다. ▲휴대용전화기는 전기장은 약하지만 사용위치가 뇌와 눈에 가까워 피해가능성이 높다.휴대전화는 현재 미국에서 인기를 끄는 본체와 마이크 및 이어폰이 분리된 제품을 권장한다.또 안테나를 뽑고 사용하는 것이 뽑지 않고 사용하는 것보다 뇌에서의 노출량이 적다는 발표도 있다. ▲임산부는 컴퓨터를 직업적으로 사용할 때 주당 20시간 이내로 제한하고 전자파 방출이 적은 17인치 모니터나 노트북컴퓨터를 쓰도록 한다.태아는 전자파에 민감하므로 컴퓨터작업을 할 때 전자파차단 앞치마를 사용한다. ▲전기스탠드는 머리와 거리가 가깝고 장시간 사용하므로 전자파가 미약한 백열등으로 교체한다. ▲고압선로 부근의 주택은 전자파 차폐 시설을 한다. ▲옥상에 설치된 1백W 출력의 휴대전화 기지국의 경우 반경 6m 이내는 위험하다.안테나가 높을수록 위험이 줄어든다. ▲음이온이 발생하는 공기청정기는 고압발생부 및 모터에서 높은 자계가 생기므로 옷장이나 책상위 같은 높은 곳에 설치하면 전자파 노출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현석 기자〉
  • 25년째 백열등 생산/서울 한광실업(앞선기업)

    ◎옥외등·투광구등 8개국에 수출/전구 결함 개량… 자체브랜드 제품 준비 『하루 빨리 전구의 규격화가 이뤄져야 합니다』2대째 백열등만을 생산해온 한광실업(서울 강서구 염창동)의 강진규 대표이사(40).은행가나 교수가 꿈이었던 강사장은 중소기업인 생활 10년만에 백열등 전문가로 탈바꿈했다. 우리나라 백열등의 결함이었던 에디슨 베이스(소켓에 접속되는 전구의 금속부분)와 전구유리 부분 접착방법을 개량한 그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잘 알려진 기업인이다.화학물질을 고열로 가열하는 방법으로 유리와 베이스를 분리해 소켓에서 에디슨 베이스가 빠지지 않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강사장이 전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84년.당시 뉴욕주립대에서 은행재정학 박사과정에 있던 그는 부친 강인수씨가 고혈압으로 쓰러지자 귀국하는 다음날로 한광을 짊어졌다.한광은 실크무역과 전구전문업체로 62년 창업된,비교적 역사가 오랜 기업이었다.백열등은 71년부터 25년째 생산중이다. 강사장은 부친덕을 많이 봤다.하지만 순탄한 길만 걷지는 않았다.은행문턱은항상 높았고 경쟁도 심했다.87년 독립한 직원이 전구업체를 차려,수출이 5분의 1로 급감하는 타격을 입기도 했다.청계천에 대리점을 두고 있지만 내수판매는 가급적 적게 한다.납품대금을 6개월짜리 어음으로 끊어주는 업계관행이 싫어서다. 그때문에 한광은 수출에 주력해왔다.강사장이 발로 뛰어 수출길을 연 캐나다의 실바니아사 등 8개국에 납품하고 있다.91년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을 시작해 올해 수출은 1백50만 달러정도.그간 생존을 위해 소형 내수위주에서 중대형 수출로 마케팅 전략을 바꿨다.소형전구(구경 25∼40㎜)대신 중·대형전구(구경 80∼1백55㎜)로 주력상품을 전환,투광구와 옥외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투광구는 동남아나 일본의 건설현장에서 야간조명등으로 쓰이고 옥외등은 미국과 캐나다의 주택에서 주변을 밝히는데 사용된다. 올해 강사장은 일본 수출을 겨냥해 「라이텍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단 옥외등을 개발했다.5억원의 개발비가 들어갔고 지금도 각종 시험중이어서 강사장은 일주일에 이틀은 경기도 이천 공장에서 보낸다.전구산업은 자본회임 기간이 길어 매력이 없지만 그는 가업이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다.선진국수준의 고품질 백열등을 만들어 상인과 소비자 인식을 바꿔놓고야 말겠다는 오기가 그를 사로잡고 있다.
  • 성악가 김자경(인물탐구:86)

    ◎오페라와 결혼한 “영원한 프리마 돈나”/“독특한 릴릭 소프라노” 50년 미 카네기홀 진출/68년 자비로 「오페라단」 창단… 정기공연 49차례/지난 10월 국내 첫 야외오페라 무대… 최근 국악에 입문 「앵두나무 가지에 앉아 재잘거리던 파랑새가 방안으로 날아드는 꿈을 꾸고 김자경을 낳았다」는 그 어머니는 「새소리가 어찌나 맑고 투명하던지 나의 딸 자경은 노래하는 사람이 될 것」을 예감하고 있었다.그리고 그 딸은 지금도 독창회 무대에 서서 「불굴의 오뚝이」「작은 거인」 「분투의 또순」을 과시하면서 자신의 할바와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의지의 원로다.얼핏듣기엔 드세고 거센 여장부의 이미지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본 사람은 세속에 물들지 않은 해맑은 미소와 화사한 「이팔청춘」의 마음씨에서 우리의 「영원한 프리마 돈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지난해만해도 희수기념 독창회를 비롯,올해도 불우이웃들을 돕는 호스피스 건립기금을 위한 독창회를 열었고 연말에도 자선음악회 스케줄이 잡혀있다.벌써 19번째다.지난 75년당시 6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손수운전을 하고 돋보기 없이 글씨를 읽고 쓸수 있는 눈과 귀를 주신 신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그는 맹인들의 개안수술을 위한 비용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개안수술 사람은 50여명이 넘는다.「두손을 모으고 마치 기도하듯,신을 찬미하듯 혼신을 다하는 그의 노래는 진심으로 그들이 눈뜨게 되기를 비는 순수함과 열정이 담겨있다」는 게 작곡가 김동진씨의 말이다. ○맹인 50명에 개안수술 만년의 그의 독창회중 가장 감명깊은 것은 4년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결혼 50주년 기념」독창회라고 할 수 있다.수많은 자선음악회중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위해 노래한 이 무대는 그의 부군이자 서양화 일세대였던 심형구화백을 추모하는 자리로 「그리움」「못잊어」「그대있음에」「청산에 살리라」등 「부군에 대한 사모」의 정이 절절히 넘쳐 청중에게 찡한 감동을 안겨주었다.「나의 일생을 맡긴지 21년,2남1녀와 함께 나의 수많은 연주를 자상하게 보살펴주시더니 청천벽력과도 같이 그는 예고도 없이 떠나가버렸고 29년이란세월을 혼자서 살면서 그 파란만장한 사연을 어찌 글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그날 음악회 팸플릿에 쓴 글이다.그러나 『68년 성은 「오」씨이고 이름은 「페라」인 오페라와 결혼했고 이제는 김자경이가 오페라인지 오페라가 김자경인지 분별할 수 없이 일체가 되었다』고 일가를 이룬 예술가다운 의연함을 보이기도 했다. 김자경은 경기도 개성에서 약방을 경영하던 김영환씨와 백열소여사의 외동딸로 태어났다.3살되던해 서울에서 감리교 신학교에 다니게 된 부친을 따라 이사,이화유치원과 이화보통학교에 다니다가 다시 원산에서 루씨여학교를 나왔다.그는 노래 뿐만 아니라 운동에서 미술 수학 물리 화학등 못하는게 없었고 언제나 전교수석,어릴 때부터 오페라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으나 아들이 없음을 안타까워하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도쿄여의전 진학을 결심하게 된다.그러나 도쿄로 떠나기 전날밤 그는 어머니를 붙들고 「어머니가 동생하나만 더 낳았어도 나는 성악을 할 수 있었을 텐데」 한탄한 것이 부모의 마음을 움직여 부친은 당장 「성악을할것」을 권해주었다. 그렇게 시작한 성악공부는 이화여전을 졸업하던해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신인음악회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고 도미유학길에 오르기전까지 이화여고에 임시음악교사로 취직한 것이 심형구씨를 만난 계기가 된다.도쿄미술학교출신의 「멋쟁이화가」 심형구와 「만인의 애인」이자 「한국 최고의 소프라노」 김자경의 러브로맨스는 숱한 화제를 장안에 뿌리면서 41년 12월 드디어 결혼,「가정과 예술을 병행시키는 멋진 가정을 이루자」는 다짐과 함께 부군의 주선으로 김자경은 31세 되던해 오랜 숙원이던 줄리어드음악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그러나 의욕적인 출발과는 달리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서 세기적인 소프라노 릴리폰즈의 노래를 듣고는 자신의 음악적 자질과 소양에 회의를 느낀 나머지 그는 한동안 심한 좌절감에 빠지고 말았다.단한번도 의심해 본적 없던 자신의 기량이 거대한 오페라가수 앞에서 무색해진 순간이었다.「메트로폴리탄의 먼지만도 못한 존재」를 자책하며 밤새도록 흐느끼고 있을 때 어디선가 비몽사몽간에 「너는 왜 세계적인 성악가만을 고집하는가.열심히 노력하여 많은 사람을 가르치고 그들을 세계무대에 세우라」라는 신의 계시가 있었다.때마침 미국에 다니러 왔던 김활란박사도 「나는 릴리폰즈보다 네 목소리가 백배 더좋다」고 격려해주었다. ○31세때 줄리어드 입학 『그래,나두 해내고야 말겠다』 그는 굳게 결심하고 그 길로 지도교수를 찾아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무대에 서겠으며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열겠다’고 선언했다.교수는 놀라서 카네기홀에서 독창회를 하려면 먼저 학교측이 주최하는 오디션에서 통과해야 한다고 상기시켰다.그는 7명의 심사위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벨리니의 「노르마」중 「카스타티바」를 열정적으로 불렀고 「독특한 음질의 아름다운 릴릭 소프라노」로 인정되어 1950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카네기홀 무대에 서는 영광을 누렸다. 이후 메트로폴리탄 가수들과 오페라 「오르페우스와 유리디체」「카르멘」에 출연,남부 60개 도시에서 80회연주를 비롯,한번 투어에 나서면 3개월이상 걸리는 전미순회공연에도 빠지지 않게되었다.그러나 좋은 일에는 흔히 마장이 생긴다고 한 것처럼 그가 「종달새처럼 푸른 창공을 마음껏 비상하며 노래부르고 있을 때」 그해 62년 여름,방학을 맞아 속초로 스케치여행을 떠났던 부군의 익사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때의 충격으로 전신마비 증세를 일으키는 등 긴 슬픔에서 헤어나기까지 실로 오랜시간이 걸렸다.그러다가 65년 봄,호화여객선 빅토리아호를 타고 세계일주 여행길에 오르면서 48세의 나이로 「퀸 오브 빅토리아」에 선발되자 당선 사례로 아르디티의 「일바치오」와 「오솔레미오」를 부르는 동안 그의 내부 깊숙이 움츠려있던 프리마 돈나의 기백과 보석 같은 기량이 서서히 되살아났다. ○“불굴의 투지” 여장부 유럽여행에서 돌아오자 그는 계획했던 대로 김자경 오페라단을 창단했다.그리고 그해 5월 창단기념공연으로 베르디의 「라트라비아타」를 준비하면서 티켓을 들고 각기업체와 동창 후배들을 찾아다녔다.그러나 그들의 호의와 적극적인 협조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제작비 때문에 더이상 버틸 수 없이 창단 3년만에 문을 닫는 위기를 맞는다. 그는 자살을 생각했으나 「죽을 결심으로 뛰어들면 안될 일이없다」고 다시한번 자신을 일깨웠다.그때부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가진 고초와 수난과 시련」을 거치면서 후원회와 고정관객 확보로 그의 오페단은 서서히 기반을 잡아나갔다.오페라단창단 만27년에 정기공연 49회,4년전부터 이사장직에 머물면서 지난 10월에는 1만2천명을 수용하는 잠실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레하르의 3막 오페라 「메리 위도우(즐거운 과부)」로 국내 처음 야외오페라를 해냈고 내년도 제50회 「카르멘」 캐스팅을 위해 최근에는 뉴욕에 다녀왔다. 호는 심설,「정신을 집중하여 노력하면 어떤 어려운 일도 이루어진다(정신일도 김석가투)」는 그의 신조는 여전히 손수 차를 몰고 지난봄에는 한양대대학원 국악과에 입학,새로 우리「민요」를 배우기 시작했다. 오페라의 줄기찬 한 흐름속에서 그는 불굴의 의지로 우뚝선채 음악성취 뿐 아니라 그늘지고 병든 이들에게 「이세상의 빛」을 실천하는 「천사」이며 그들을 위한 그의 목소리는 시들줄 모르는 「영원한프리마 돈나」로서 우리시대에 찬연한 빛을 발한다. ◇연보 ▲1917년 경기도 개성 출생 ▲40년 이화여전 졸업 ▲41년 제1회 독창회 ▲48∼50년 미 줄리어드음악학교 성악전공,「라 트라비아타」주역,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51∼58년 미남부 60개 도시순회공연,귀국독창회 ▲58∼83년 이대성악과 교수 ▲60년 오페라 「오델로」주역 ▲62년 국립오페라단 부단장 ▲65년 유럽지역 성악교육시찰 ▲68년 김자경오페라단창단,단장.베르디 「춘희」이후 49회 공연 ▲75년 제1회 「김자경 가곡의 밤」,국제음악인대회(IMC) 참가 ▲79년 김자경 오페라 관현악단창단 ▲81년 대한민국 예술원 정회원 ▲82년 한·미수교1백주년 기념독창회(워싱턴 케네디센터) ▲86년 김자경 오페라단 소극장 청소년부 창설기념 「노처녀와 도둑」 공연 ▲87년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88년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91년 결혼 50주년기념 독창회 ▲93년 홍난파선생 추모독창회 ▲94년 희수 독창회 ▲95년 호스피스 건립기금마련 독창회(19회),한양대대학원 재학중,김자경 오페라단 이사장 대한민국 예술원상·대한민국 문화훈장은관(74년)·중앙일보문화대상(76년)·국민훈장 석류장(83년)·세종문상(87년)·프랑스 문화예술훈장(92년)·문화공로패(93년)
  • 전구식 형광등 시장쟁탈 치열/내수 연 20% 신장… 설비확충 바람

    전구식 형광등 시장이 뜨겁다. 전구식 형광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소 조명업체들이 생산설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는 등 전구식 형광등의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 2일 조명업계에 따르면 「장미전구」라는 상표로 월평균 20만개의 전구식 형광등을 생산하는 신광기업은 지난해부터 전구식 형광등 관련 설비의 자동화를 추진하는 한편 올해 설립한 신광 필립스를 통해 오는 10월부터 막대기형 전구식 형광등 10만개를 생산,월평균 30만개의 생산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지난 93년부터 「참라이트」란 상표로 전구식 형광등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금호전기도 올 연말까지 전구식 형광등 관련 생산라인을 1개에서 4개로 증설,다양한 모양의 전구식 형광등을 생산하고 생산량도 10만개에서 20만개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국제조명은 9월까지 2개의 생산라인을 4개로 증설,생산량을 5만개에서 1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지금까지 수입·판매하던 독일의 다국적기업인 오스람코리아도 경기도 안산공장에 전구식 형광등 생산라인을 구축,10월부터 10만개 정도를 생산할 방침이다. 한국전등기구 공업협동조합 총무부 박종언 차장은 『전구식 형광등 시장은 현재 4백50만개,5백억원 규모로 아직까지 조명기구 시장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연평균 10∼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작년 말부터 거실용 전등을 전구식 형광등으로 대체하는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전구식 형광등 시장 규모가 급속하게 팽창하고 있다』고 밝혔다. 「콤팩트 램프」로 불리는 전구식 형광등은 백열전구와 형광등의 장점을 골고루 따온 새로운 형태의 조명기구.백열등 소켓에 끼워 쓸 수 있게 만든 형광등이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세기의 인물탐구:74)

    ◎독주회·협연 한해 15회꼴… 쉬지않는 연주자/9세때 이대실내악단 연주에 매료 입문/“남다른 정열·힘있는 음악” 평… 고정땐 많아/소중한 악기 「과다니니」 제자에게 흔쾌히 빌려주기도 사랑을 하게 되거나 혹은 참혹한 현실에 부딪칠때 사람은 울부짖거나 통곡하거나 희열과 유열에 몸부림치게 된다.니체는 이런 종류의 광기를 「디오니소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예술가가 만약 디오니소스적 광기에 몰입 할 수 없다면 얼마나 불행한가.『디오니소스적 광기에 도취하여 자기라는 이성과 관습과 틀과 형식을 박차고 훨훨 창공을 날아오르는 이가 바로 김남윤』이다.이는 지휘자 김만복씨의 말이다.그는 과연 고뇌와 좌절의 여러 파란을 지나 참으로 조용히 예술의 정점을 응시하려는 예술가다.더 더욱 최근들어 영감에 가득찬 흐르는 듯한 연주는 「모든 음악에는 컬러가 있고 분위기가 있다」는 시게티의 방식을 실천시킨다.특히 그가 들려주는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은 절후의 명작다운 심오한 감정과 고고한 기품,바흐의 풍부한 환상을 유연한 선율로 이끌어낸다.경쾌한 쿠랑트(주)와 장중한 폴리포니(복음락),저음테마와 고음이 교차되는 5악장 샤콘은 마치 「꽃잎이 피어나는 넋의 개화」로 평받고 있다.그는 과연 음악을 캐내기 위해 까마득한 터널을 달려가는 고독한 자의 비애와 고뇌를 절창으로 성취해 낸 것이다. ○악보에 생명력 불어넣어 「그의 레퍼토리는 모든 작곡가를 두루 꿰고 있지만 악보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음악을 살아 숨쉬게 하는 매력이 특징이다.특히 그의 모차르트는 이따금 너무나 격정적이며 비브라토의 처절성이 모차르트에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해도 그의 백열하는 열정 때문에 청중은 온통 열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고 유신씨는 평한바 있다. 김남윤의 연주회에 가보면 당장 느낄수 있는 것이 그에겐 고정팬이 확보돼 있다는 점이다.그러니까 알만한 사람들이 인사치레로 온다든가 학교 인맥등으로 동원된 관객과는 전혀 그 유가 다르다.그의 미국 매니저인 테어 디스페커는 일반관객이 김남윤의 연주회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을 여간 자랑스러워 하지 않는다.예를 들어지난 85년 일본 도쿄의 사보회관과 무사시노 문화시민회관 독주회가 대단한 성공을 거두자 도쿄 인터내셔널 뮤직코퍼레이션은 다음해 앙코르연주를 요청해왔고 이미 정해진 스케줄로 인해 2년후로 계약을 미룬 일 등이 이를 증명한다. 그는 78년 미국서 귀국후 지금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독주회를 여는가하면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협연등 연평균 15회 이상의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연주가로 유명하다.그래서 국내의 비중있는 평론가인 유신 이상만 서우석 한상우들로부터 「그해의 음악인」으로거듭 선정되는등 음악과 관련된 모든 상을 혼자서 휩쓸다시피 했다. 그는 부친 김희룡씨와 음악을 좋아하는 정경선 여사 사이의 2남2녀중 막내로 태어났다. 은행지점장이던 부친의 임지를 따라 전주 대전등지에서 유아기를 보냈고 처음은 피아노를 치다가 9살되던해 이대 실내악단의 순회연주를 보고 섬세한 선율에 이끌려 바이올린으로 악기를 바꿨다.바이올린을 시작한지 3년만에 이화·경향음악 콩쿠르 특상,이화여중 3학년때 동아음악콩쿠르 1등에 입상하면서 스승과 부모의 기대를 받으며 그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순탄한 음악의 길을 걸어왔다. 줄리아드 음악원시절에는 김영욱 정경화를 길러낸 저명한 이반 갈라미언교수를 사사,또하나의 스승인 펠릭스 갈리미어교수는 「남윤의 남다른 정열과 힘있는 음악」을 유독 편애하여 그가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자 줄리아드 오케스트라의 솔리스트로 발탁했었다.이후 정상의 연주가,서울대 교수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그는 방학이면 미국의 지도교수들에게 자신의 음악의 진취를 확인하는데 게으르지 않았다. 따라서 그는 한시도 쉬지않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연주회에 가고 친구들을 만난다.실제로 연습이나 강의가 없을땐 그의 손에는 라디게나 랭보나 이문열이 들려있다.원만한 대인관계로 폭넓게 사람들을 사귀지만 그중에서도 한국종합예술학교 음악원장인 이경숙과의 그림자같은 우정은 음악계에서 널리 부러움을 사고 있다.일상생활에서는 학생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즐기고 아끼는 제자가 연주를 앞두고 악기 때문에 걱정하면 자신의 소중한 과다니니를 선뜻빌려주기도 한다. ○요즘도 새벽녘에 연습 요즘도 연주 교섭이 들어오면 아무리 스케줄이 빡빡해도 일단 「하겠다」고 승낙해 버린다.이를테면 자선음악회는 자선음악이기 때문에 거절할 수 없으며 지방연주는 지방인들을 위해서 당연히 외면할 수 없다는 식이다.유학시절에는 1시간의 독주회를 위해 1년동안 꼬박 하루 10시간의 연습을 지켰고 요즘은 새벽 1시이후 2∼3시간씩 바이올린을 잡는다. 그로선 빗발치는 박수갈채와 타인들의 시선속에서 어텐션을 받는 입장이다.사람들은 곧잘 그를 향해 「액티브하다」느니 또는 「슈퍼 우먼」으로 부르고 있지만 그것은 아마도 그의 음악성이 「강하고 적극적이며 곡전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뜻에 더 가깝다.간혹 엉뚱한 오해와 매도의 그물에 걸려 깊은 상처를 받는 경우에도 그는 상대방의 언어의 자유와 판단에 맡길뿐 「시간의 해결」을 믿고 동요하지 않는다.강한 정신력과 책임감,음악에 대한 사랑과 집념이 강인한 음악인으로 자신을 완성시켰고 그래서 정상에 우뚝 선 자의 자랑스러움이나 오만이 한낱 부질없음을 터득한바 오래다. 겉으로는 밝고 명랑하고 소녀처럼 들뜬 모습이지만 그와 오래 사귄 사람은 그의 내면 깊숙이 감춰진 실낱같은 섬세함을 알고 있다.실제로 이런 면은 연주에서도 자주 노출되어 악보의 한소절에도 한치 소홀함이 없다.각 소절이 갖는 의미와 정감을 세밀하게 따져본 다음 자신이 느낀 것을 청중이 그대로 느낄수 있도록 농현(농현)의 현란을 멈출줄 모른다. 『세상물정 모르던 어린시절엔 어머니가 시켜서 음악을 공부했고 음악을 하다보니 걷잡을 수 없이 음악에 빠져들었으며 이제는 「운명」처럼 음악없인 한시도 살수 없을 것이다.음악은 나의 피가 되고 살이 되어 나 자신이 음악자체라해도 과언일 수 없다』고 말할수 있게 되었다. ○“세속의 희열 초월” 극찬 그는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에서 어릴때부터 끝없이 그의 음악을 뒷바라지해왔고 지금도 변함없이 딸의 연주회장에 모습을 나타내는 80노모와 외아들(윤주영·17·미국유학중)과 함께 음악 못지않게 사랑과 정성으로 가족을 지키며 단란하게 살고 있다.여전히 의욕적인 연주활동을 늦추지 않아 올 상반기에 벌써 「이야기와 영상음악」청소년소녀 교향악단등 3차례의 연주,오는 6월4일 예술의 전당 독주회를 비롯,8차례의 연주 스케줄을 잡아놓고 있다. 언젠가 뉴욕타임스가 평했듯이 「그의 음악은 일체의 세속의 희열을 초월하여 자신의 생애를 보석타래로 엮어내듯」 악절마다에서 향기로운 화현마저 흘러나온다.더이상 정열에 넘치거나 솟구치는 법없이 캄캄한 어둠을 뚫고 흐르는 지하수처럼 방울방울 맺힌 영롱한 리듬은 듣는 이의 가슴속에 진한 각성을 던진다. 그가 친애해 마지않는 모차르트는 더 더욱 눈부시고 베토벤 프랑크는 장엄미가 두드러지면서 「시가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언어」이듯이 그의 음악은 「음악자체로서 존재하는 언어」로서 날이 갈수록 성숙한 차원을 성립하고 있다.이제 그는 멀고 긴 아득한 터널을 지나 햇빛 찬란한 푸른 벌판에 나선듯 예술가로서의 최상의 절정기를 지금 맞고 있는 그 순간이다. □연보 ▲1949년 전주 출생 ▲59년 이화·경향콩쿠르 특상,백운창 김용윤 양해엽 사사 ▲64년 동아음악콩쿠르 1등 ▲67년 서울예고 졸업,미 줄리아드 음악원 입학 ▲69년 워싱컨 메리워더 포스트 컴피티션 입상 ▲70년 워싱턴 내쇼널심포니 오케스트라협연 데뷔 ▲71년 줄리아드 차이코프스키 콘체르토 컴피티션 우승,줄리아드 오케스트라 협연 ▲72년 LA 영뮤지션스 파운데이션 컴피티션 캐리어그란트상 ▲73년 허드슨밸리 영아티스트·스위스 티보바가 국제음악콩쿠르 1등 ▲77년 줄리아드음악원 졸업 ▲78년 귀국,제1회 독주회(서울시민회관)이후 해마다 독주회,경희대 음대조교수 ▲80년대 싱가포르 심포너 오케스트라,자그레브방송 교향악단 협연 ▲82년 서울대 음대교수 ▲83년 서울쳄버 오케스트라 창단 ▲85년 일본 독주회 ▲미국 시카고및 뉴욕 독주회,테어디스페커 매니지먼트사 소속계약,전주및 지방 6개도시 순회연주 ▲87년 미국 독주회(카네기홀) ▲90년 제1회 대만 국제콩쿠르및 싱가포르 롤렉스콩쿠르 심사위원 ▲92년 미국 보드윈 서머페스티벌 객원교수,도쿄 국제콩쿠르 심사위원,영국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라카르도 사이)협연 ▲93년 상트 페테르부르크(구 레닌그라드)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알렉산더 드미트리예프)협연 ▲94년 상하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협연(서울·중국) 등 5백여회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 한국음악페클럽상 난파음악상 올해의 음악가상 월간음악상 채동선 음악상 한국음악평론가상 예음상
  • 가스(외언내언)

    가스(GAS)라는 말은 네덜란드의 화학자 J B 헬몬트가 서기1600년에 처음 쓰기 시작했다.넓은 뜻으로는 기체의 총칭이나 우리가 흔히쓰는 가스는 LPG와 LNG로 대별되는 연료용 가스. 가스가 당초 쓰이기 시작한 것은 어둠을 밝혀주는 조명용이었다.낭만적이기도 했던 가스등은 백열전등이 등장하면서 밀리고 말았다.그러나 연료로서의 가치는 날로 높아져 오늘에 이르러선 연료의 총아로 군림하게 됐다.성능이나 경제성에서 타연료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그 편리성은 현대인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그러나 지금은 가스의 「크린 에너지」로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고 있다.환경오염의 문제 때문이다. 선진국에선 도시가스의 역사만도 1백여년에 이른다.우리나라에 도시가스가 실용화하기 시작한 것은 70년대 초.이제 겨우 2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바로 이 짧은 역사가 사고다발의 원인이 되고 있다.편리하고 선진화된 연료라는 사실에만 집착했지 그것의 위험성엔 미처 눈을 돌릴 겨를이 없었다. 도시가스가 편리한 대신 얼마나 위험스런 연료인지는 지난번 서울의 아현동사고와 이번 대구사고가 웅변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대구사고의 폭발력은 남산 외인아파트 폭파철거에 사용된 다이나마이트 총량의 15배 정도 였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전기가 편리한 만큼 위험하듯이 도시가스가 얼마나 위험천만한 것인가를 이번 사건이 일깨워 줬다면 그나마 교훈이 아닐수 없다. 대구지역에서 공급되는 LPG는 LNG 보다 연소열량이 2배 가량 높다.LPG는 LNG와는 달리 공기 보다 무거워 누출될 경우 휘발하지 않는 것도 대구사고를 키운 원인의 하나.대구에도 오는 9월께부터 LPG를 LNG로 바꿔 공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튼 생각이지만 몇달만 먼저 LNG로 바꿨어도 어린학생들의 희생이 이처럼 무참하진 않았을 것을…
  • 모터 과열돼 가스인화 추정/서울 폭발참사 현장검증

    ◎경보 울린후 41분간 작동 확인/3차례 점검보수땐 “양호” 판정 내려/가스공사 직원 10명 철야조사 서울 아현동 도시가스폭발사고를 수사중인 검찰과 경찰은 9일 사고당일 폭발직전 가스관에 설치돼 가스누출 방지 구실을 하는 모터가 자동으로 작동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 누전이나 모터 과열로 발생한 스파크가 새어나온 가스에 옮겨붙어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 현장에 대한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다. 수사본부는 또 한국가스공사 중앙통제소 정진석소장을 비롯한 직원 7명과 가스공사 경인관로사업소 소장 이일성씨등 관련자 10명을 소환,가스누출자동경보가 울린 뒤에도 41분 동안이나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이유등에 대해 철야조사했다. 수사본부는 평소 작동이 안되다가 가스가 누출되었을 때만 이를 감지하고 밸브를 차단하기 위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MOV(모터 오퍼레이팅 밸브)가 사고당일 하오 2시11분쯤 가스누출경보가 울리면서 자동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는 특히 하오 2시11분쯤 가스공사 안산 중앙통제소에 가스누출경보가 울린 직후부터 2시52분쯤 폭발이 일어날 때까지 41분동안 MOV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누전이나 과열등 이상이 생겨 스파크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모터의 평소 점검상태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경우 수사본부는 이번 사고의 최초 발화지점이 전동밸브 근처에 설치된 MOV 주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본부의 이날 상오 현장검증 결과 아현정압기지 6개 밸브 가운데 MOV쪽에 있는 2개 밸브가 잠겨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곳에서 최초로 불이 나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현장에 대한 진화활동을 편 한 소방관계자는 『밸브조작 실수나 밸브고장 등으로 새어나온 가스의 농도가 높아진 가운데 마침 모터작동과정에서 발생한 불꽃이 튀어 폭발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서울도시가스의 한 간부도 『폭발 2분전 현장에서 작업중이던 진상훈씨(실종)로부터 계량기 주변에서 점검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으며 전화한 지점은 모터와 인접한 곳』이라고 말했다. 수사본부는 이에따라 현장에 대한 정밀조사 작업을 통해 조만간 이들 모터에 대한 감식을 벌이기로 했다. 수사본부는 또 사고당시 현장에서 작업한 팀장 박상수씨(26)등 직원 3명의 신상을 파악한 결과 박씨의 경우 7월에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기술자격증도 없었으며 오상식씨(30)도 인사카드조차 없는 일용직 잡부인 것으로 확인돼 가스공사측의 인원관리가 허점투성이임을 확인했다. 수사본부는 경인관로사무소에서 사고이전인 지난달 1일,10일,18일 3차례에 걸쳐 아현기지에 대해 순회예방 점검보수를 했으나 백열전구 1개가 불량상태였던 것말고는 환풍기·계량설비등 나머지 11개 항목에서 상태양호 판정을 내렸던 것으로 밝혀져 예방점검에 문제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실제 관로사무소의 순회예방 점검 당시 현장에 나온 순회점검팀은 3명이 한조가 되어 계량설비가 있는 아현기지에 대해 고작 1시간 가량 점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독서와 시력(최선록 건강칼럼:37)

    ◎1시간 독서후 10분정도 눈을 쉬게하는 습관 바람직/결명자·구기자·홍차 매일 마시면 눈 피로회복에 효과 날씨가 서늘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책을 읽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그러나 마음의 양식을 풍요롭게 해주는 독서를 1∼2시간 정도 하고나면 눈이 피로하고 어지러워 더 이상 책을 읽을 수 없을 때가 흔히 있다.이처럼 독서는 우리의 눈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평소에 적절한 시력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먼거리나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어떤 크기의 활자로 된 책을 편안하게 독서하려면 사람의 원근교정시력이 0.7이상 되어야 한다.또 40세이상 중년기에 들어선 사람은 눈속의 수정체가 노화현상으로 점차 탄력을 잃게 됨에 따라 노안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때문에 30㎝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독서가 어려워지고 해가 지는 저녁무렵이나 방안의 조명이 어두울 때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독서하는 시간은 사람의 시력과 기능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눈과 책과의 거리를 30∼40㎝ 유지하면서 1시간 정도가 알맞는다.몇시간동안책을 계속 보게되면 으레 눈의 피로와 함께 머리가 아프고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안정피로가 생긴다. 그러므로 1시간 독서후 반드시 10분 정도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독서방법이 된다.눈을 쉴때 창밖에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나 나무 및 건물 등을 바라보면 눈의 조절능력과 복주기능이 멈추게 되므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눈은 인간공학적으로 서 있는 자세에 알맞게 되어 있으므로 바로 앉아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흔히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을 보면 눈의 굴절에 이상이 생겨 시력이 나빠지거나 근시의 눈이 될 수 있다.더욱이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택시 및 어둠침침한 방안에서 책을 계속 보는 것은 시력을 해치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독서에 가장 알맞는 방안의 조명은 사전이나 제도 등의 작은 글자나 그림·시계수선등 미세정밀의 근거리 작업을 할때 1천룩스(조명의 국제단위),장시간 독서나 노인들은 5백룩스,정상적인 사람은 3백룩스,큰문자나 짧은 시간의 독서에는 2백룩스가 이상적인 밝기가 된다. 특히대학입시생이나 기타 시험공부를 하는 사람의 서재 조명시설은 전체조명과 부분조명으로 나누어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전체 조명은 형광등,부분조명은 백열등을 이용하는 것이 학업능률에 큰 도움을 준다. 형광등은 방안의 중심이 되는 곳의 천장에 설치,방안의 그림자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또 부분조명을 설치할 경우 직사광선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전등갓을 꼭 씌우도록 한다.이때 백열등은 책상 왼쪽에 설치해야 어두운 그림자가 책에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글씨 쓸때 매우 편리하다. 한번 잃은 눈의 시력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그러므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은 매일 결명자차·구기자차·홍차등을 몇차례 마시면 큰 효과가 있다.또 찹쌀·쇠간·냉이·콩·해바라기씨 등은 눈의 피로회복에 좋은 식품이 된다.
  • 외제 냉장고·형광램프 수요 급증

    ◎상반기/작년비 1백14%·32배… “무분별 선호” 외제 대형 냉장고와 형광램프의 판매가 폭증하고 있다.이 제품들은 에너지 소비효율이 국산보다 떨어지는 것들이다.무분별한 외제선호 때문에 판매가 늘어나는 셈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이 15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표시 제품인 냉장고와 에어컨·조명기기의 상반기 판매실적을 조사한 결과 외제 냉장고의 판매는 1만1천9백대로 전년 동기보다 1백14%가 늘었다.외제 냉장고의 94%(1만1천2백대)가 6백ℓ 이상의 대형이었다.반면 국산 냉장고는 6.7% 감소한 94만1천대가 팔렸으며 이 중 6백ℓ 이상은 1.2%에 불과했다. 냉장고의 에너지효율 등급별 판매는 국산의 경우 2등급이 전체의 83.9%로 가장 많았고,다음이 1등급(15.4%)이었으나,수입품은 2등급(76.5%) 3등급(16.6%) 1등급(5.7%)의 순이었다. 수입 형광램프의 판매도 상반기 23만8천9백개로 전년 동기보다 32배나 늘었다.수입 형광램프의 에너지 효율 역시 76%가 4,5등급으로 국산품(1∼3등급 95%)보다 떨어졌다. 반면 수입 에어컨의 판매는 전무했으나,국산에어컨은 전년보다 55%가 는 15만2천4백대가 팔렸다.효율등급 별로는 1등급이 전체의 87.9%,나머지는 2등급이었다. 백열전구의 판매량 역시 국산품이 2천8백만개로 전년보다 19.5% 증가한데 비해 수입품은 1백44.2%가 증가한 16만2천개가 팔렸다.
  • 전구식 형광등/차세대 조명기구로 각광

    ◎수명 길고 절전효과 높아 전기료 30% 절감/장식성 돋보여 호텔·미용실 분위기 효과적 연출 「8만원을 내겠습니까.1만6천원을 내겠습니까」 이 문안은 최근 절전형 조명기기로 급부상하고 있는 「절전형 전구식 형광등」의 광고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미 유럽등 선진국에서 전체 백열전구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한 전구식 형광등의 보급률이 우리나라도 매년 40%이상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명기기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구식 형광등의 절전효과와 수명 등을 고려할때,백열전구를 전구식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전기요금을 3분의 1정도로 줄일 수 있다』며 『지난해 말부터 전구식 형광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멀지않아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조명기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구식 형광등은 백열전구와 형광등의 장점을 골고루 따온 새로운 형태의 전등. 쉽게 말해 백열전구 소켓에 끼워 사용할수 있게 만든 형광등으로,전기효율이 떨어지는 백열전구를 대체하는 절전효과가 매우 뛰어난 조명기구이다. 즉 소비전력 15W급 전구식 형광등을 쓸 경우 60W급의 백열전구와 같은 밝기를 낼수 있어 전기료를 크게 절약 할 수 있는것.전구의 수명이 백열전구 보다 6배나 긴 6천시간에 달한다.또한 시력을 보호하는 인버터회로를 채택했을 뿐 아니라 신세대 감각에 맞는 패션형 형태로 만들어 일반가정에서는 물론 호텔·미용실·레스토랑·보석·선물가게등의 개성을 창출 할 수 있는 장식성도 갖추었다. 국내 백열전구시장의 연간 수요는 약8천만개.아직까지 보급 초기단계인 전구식 형광등의 판매량은 2백만개 수준에 머물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절전형 조명기기를 구입하는 소비자에 대해 「리베이트(소비자장려금)제도」를 도입해 앞으로 보급을 크게 촉진시킬 것으로 보인다.이 제도는 전체 전기소비량의 18%를 차지하는 조명기기의 절전을 위해 대량 전력소비처 6천3백개 사업장에 대해 절전형 조명기기로 대체할 경우 조명기기 가격의 30%를 지원한다는 것. 현재 국내 전구식 형광등 시장에는 10여개 업체가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신광기업과 금호전기는 「장미전구」와 「참라이트」를,후발주자인 동명전기와 보암산업은 「솔라인」,「챠밍라이트」를 각각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백열전구가 3백원인데 비해 전구식형광등은 7천∼1만7천원선으로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따라서 『가격을 얼마나 낮출수 있느냐』가 앞으로 시장확대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승강기 격층운행 폐지/골프연습장·스키장등에 야간조명 오늘부터 허용

    승강기(엘리베이터)의 격층 운행제가 1일부터 폐지된다.밤 10시 이후 실외 야간조명의 사용이 금지돼 온 정구장,골프연습장,스키장 등 사설 체육시설도 심야에 제한 없이 야간조명을 할 수 있다.그러나 네온사인과 전자식 전광판은 종전처럼 전기사용이 규제된다. 상공자원부는 31일 국민편의와 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전기사용 제한 고시」를 이같이 고쳐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된 고시는 사무실과 일반공장의 백열등 사용제한을 풀고 승강기의 경우 3층 이하 운행금지와 4층 이상 격층운행 의무화도 해제하기로 했다.종전까지는 설계와 제도 등 정밀작업이나 인쇄·섬유·염색 등 색을 식별해야 하는 장소를 빼고는 백열등 사용이 금지됐었다.승강기도 병원이나 관광호텔·아파트·화물용을 제외하고 3층 이하의 운행금지 등 제한이 있었다. 고시는 또 실외 야간조명이 금지됐던 사설 체육시설(종전까지 정구장·골프연습장·스키장은 일몰 후부터 하오10시까지 야간조명 허용)도 아무 제한없이 야간조명을 할 수 있게 하고 소형 조명전구를 이용한광고물의 옥외설치도 허용했다.업소당 1개씩 제한해 온 전기사용 광고간판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옥외 광고선전용 투광기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상공자원부는 『백열등의 경우 신축건물이 대부분 전구형 형광등을 사용하는 등 규제목적이 달성됐고,승강기의 경우 가장 가까운 층에 있는 승강기가 내려오도록 전력관리 기술이 개발돼 이번에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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