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업 선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개사 동의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투자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신한국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 무상 지원
    2026-05-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6
  • [KCC 프로농구] KCC 표명일 ‘무결점’ 활약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전자랜드전에서 엄지손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고 벤치를 지키는 이상민(34·183㎝)의 빈 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3시즌 동안 이상민의 ‘그림자’로 묵묵히 칼을 갈아온 표명일(16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노련한 ‘쌍포’ 조성원(12점)-찰스 민렌드(28점 9리바운드)에게 찔러주는 아찔한 노룩패스와 단박에 코트 반대편까지 연결시키는 베이스볼패스, 이따금 터지는 과감한 3점포까지 말 그대로 ‘무결점’ 활약을 펼친 것. 양정고-명지대를 거친 표명일은 화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견실한 플레이를 인정받아 98년 전체 8순위로 기아(모비스의 전신)에 입단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2002년 KCC로 옮기면서 농구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이상민의 백업으로 대스타의 장점을 쑥쑥 빨아들인 표명일은 03∼04시즌 우수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휩쓸며 최고의 식스맨으로 우뚝 섰다. 가드가 궁한 팀들 사이에선 후보로 썩히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나왔고,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표명일에게 KCC는 1억 6000만원에 5년 계약을 안겼다. 올시즌도 출발은 백업가드. 하지만 지난달 25일 이상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젠 선발출장이 어색하지 않게 된 덕분인지 표명일은 이날 1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으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박빙의 승부로 치달은 4쿼터.67-65로 앞선 종료 8분여 전 표명일은 질풍 같은 드리블로 코트를 헤집다가 노룩패스로 조성원의 3점포를 끌어낸 데 이어, 조성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직접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부의 추를 KCC쪽으로 돌렸다. 백업가드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개인 최다득점 타이 및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표명일이 KCC에 89-71 완승을 안겼다. 이로써 KCC는 전자랜드전 홈 9연승을 내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팀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인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겨울코트 여왕’ 우리품에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0일 개막, 팀당 20경기씩 80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형 트레이드와 부상선수의 복귀로 6개구단의 전력이 크게 좁혀졌고, 대형 루키와 미여자프로농구(WNBA) 스타플레이어들의 가세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3강 2중 1약 여름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호화군단’ 우리은행은 가장 짜임새있는 진용을 구축,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급 신인 이경은과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사진 오른쪽·185㎝)의 가세로 센터 이종애의 공백도 메워졌다. 김진영과 김보미, 홍현희 등 백업멤버도 돋보인다. 의욕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금호생명은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벼른다.‘블록여왕’ 이종애(가운데·186㎝)의 영입과 슈터 이언주의 복귀로 내외곽을 알차게 보강했다. 다만 유일하게 WNBA 경험이 없는 트라베사 겐트(183㎝)의 선전 여부가 관건. 여름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은 한층 끈끈해진 ‘질식 수비’를 뽐낼 태세다.‘천재가드’ 전주원(왼쪽)이 건재하고 선수진(180㎝) 강지숙(198㎝)의 기량은 부쩍 늘었다.WNBA에서 평균 13.9점 7.3리바운드를 올린 타즈 맥 윌리암스 프랭클린(186㎝)의 가세도 든든하다. ‘더블포스트’ 정선민-신정자가 버틴 국민은행과 붙박이 국가대표인 박정은-변연하의 삼성생명은 나란히 포인트가드가 허전하지만,‘3강’인 우리은행-금호생명-신한은행을 시즌 내내 괴롭힐 각오다.‘득점기계’ 엘레나 비어드(180㎝)와 드래프트 1순위 김정은이 합류한 신세계도 더이상 ‘동네북’이 아님을 과시할 기세다.●‘슈퍼루키’가 뜬다 올 겨울리그는 대표팀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두 대형 신인의 성인 신고 무대. 포인트가드 이경은(176㎝)과 포워드 김정은(181㎝)이다. 선일여고 시절부터 ‘전주원을 능가할 재목’으로 지목된 이경은은 대선배 김영옥을 슈팅가드로 밀어내고 우리은행의 ‘야전사령관’을 꿰찼다. 나이답지 않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싱 능력, 외곽과 골밑 돌파에도 능하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원핸드슛을 구사하는 김정은은 탄력있는 몸과 수비 한둘은 쉽게 제치는 개인기까지 갖춰 만년 꼴찌 신세계의 희망이다. 다만 고교시절 센터의 습성을 버리고 외곽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 이밖에 혼혈 특유의 탄력을 뽐내는 장예은(우리은행·178㎝)도 눈여겨 볼 재목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우릴 버리고 후회할거야’

    불과 1주일 전까지 전자랜드와 함께 ‘2약’으로 취급받던 프로농구 KTF가 팀 이름처럼 ‘마법의 날개(매직윙스)’를 활짝 폈쳤다.3연승을 내달리며 9위에서 2위그룹에 2.5경기 뒤진 공동 7위까지 올라선 것. KTF의 수직 상승을 이끈 것은 지난달 20일 ‘용병급 신인’ 방성윤(23·SK)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적생 듀오’ 조상현(사진위·29·189㎝)과 황진원(아래·27·187㎝). 스몰포워드 조상현은 SK에서 13게임을 뛰면서 평균 16.6점(3점슛 3.1개)에 3.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KTF로 옮긴 이후 23.3점(3점슛 4.7개) 4.0어시스트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3점 성공률도 38.1%에서 58.3%로 뛰어올랐다.5일 현재 3점슛 3.4개(1위)를 포함, 평균 17.9점(토종 2위). 조상현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를 몰고 다니는 것. 덕분에 상대의 집중 마크에 시달렸던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움직임도 한결 좋아졌다. 조상현은 “2라운드 들어 슛 감이 살아나며 자신감도 회복했다.”며 “동료들이 마음 놓고 던지라고 독려해 주는 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슈팅가드 황진원 역시 파이팅 넘치는 수비와 불도저 같은 돌파력으로 KTF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SK에서 백업으로 뛰었던 황진원은 주전으로 거듭나며 출장시간(27분21초)과 득점(8.7점), 어시스트(4.0개) 모두 2배 가까이 늘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황진원은 “출전시간이 늘다 보니 기록도 좋아진 것”이라며 “기성, 상현이 형을 돕는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팀 성적도 올라가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6강 플레이오프(PO)를 목표로 했던 추일승 감독은 “두 선수의 가세로 비로소 공수의 짜임새가 갖춰진 느낌”이라며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이어간다면 4강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자신감을 털어놓았다. 지난시즌 내내 돌풍을 이어가다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6강에서 주저앉았던 KTF가 올시즌 ‘새로운 날개’ 조상현과 황진원을 앞세워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프로농구] 이세범 “이젠 당당한 주전”

    삼성의 9년차 가드 이세범(31·180㎝)은 아마추어 시절 제법 재간있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특기’가 없는 탓에 8시즌 동안 평균 출전시간이 7분29초에 그칠 만큼 언제나 ‘후보’였다. 동양(현 오리온스)-현대(현 KCC)-SK를 거친 ‘저니맨’으로 시즌을 앞두고 2년차 이정석의 백업으로 삼성에 영입됐다. 하지만 이날 이세범(10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은 당당한 주연이었다.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정석 대신 선발로 나선 이세범은 37분52초 동안 코트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팀내 최다인 7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이세범의 원숙한 경기조율과 서장훈(22점 7리바운드)-네이트 존슨(31점 8리바운드)의 활발한 득점을 앞세워 KT&G에 86-77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7승(5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존슨(196㎝)-올루미데 오예데지(201㎝·8점 9리바운드)-서장훈(207㎝) ‘트리플타워’의 제공권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줄곧 지켜나갔다. 하지만 KT&G도 홍사붕(11점·3점슛 3개)의 3점포와 단테 존스(24점 11리바운드)의 득점에 힘입어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3쿼터가 끝날때 64-57, 삼성의 근소한 리드. 경기는 4쿼터 중반 요동치기 시작했다.KT&G가 4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은희석의 골밑 돌파와 주희정의 3점포를 엮어 연속 10득점,5분 20초를 남기고 69-68로 첫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존슨의 페니트레이션으로 곧바로 재역전한 뒤, 이세범과 존슨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3분여를 남기고 76-69로 다시 달아났다. KT&G는 파울작전 승부수를 띄웠지만,‘저니맨’ 이세범의 손 끝에 막혔다. 이세범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림안에 꽂아넣어 종료 58초를 남기고 82-72까지 달아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김재걸 연이틀 ‘쇼쇼’

    프로야구 삼성의 백업 내야수 김재걸(33)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199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신인 2차-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걸은 국가대표 시절 ‘거미줄 수비’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정작 프로에선 이렇다 할 눈길을 끌지 못한 선수. 때문에 호화군단 삼성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채 내야 곳곳을 전전해왔다. 올시즌 103경기 출장으로 세 자릿수 경기 출장을 기록한 것이 통산 세번째일 정도. 게다가 2001년과 2002년, 지난해까지 3차례 한국시리즈에서 9타수 2안타를 포함, 포스트시즌 19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재걸은 이번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고비 때마다 값진 한 방으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걸은 2차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6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연봉이 고작 6500만원인 11년차 김재걸은 박종호의 부상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우며 야구 인생의 새 전기를 맞고 있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포스트시즌] 곰 “사자도 잡는다”

    두산이 ‘파죽지세’로 4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환상의 계투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홈에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과 2000년,2001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며 이 가운데 2000년을 제외한 3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산의 전상열은 10타수 6안타(타율 .600)에 3타점 1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상금 3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은 4일간의 꿀맛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 오후 2시 적지인 대구에서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준플레이오프의 격전으로 마운드가 고갈된 한화는 이날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데다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까지 허용,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두산 선발인 ‘루키’(18세9개월5일) 김명제는 나이답지 않은 대담한 피칭으로 5이닝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명제는 김수경(19세2개월10일·현대)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연소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7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1실점(비자책)의 눈물겨운 호투를 했으나 통한의 수비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명제와 최영필의 숨막히는 0-0 투수전은 5회말에야 균형이 깨졌다. 전상열이 2사후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감행할 때 상대 포수의 악송구로 3루까지 내달렸고, 중견수 데이비스의 어이없는 3루 악송구로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 한 점이 결승점으로 굳어질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이후 두산은 이혜천-이재우-정재훈이 무실점으로 계투,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수 이재훈기자 kimm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두산 김경문 감독 9회 2사까지 승리를 예감 못했다. 막내 김명제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해줬다.1점차 승부에서 이겼다는 것은 우리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분좋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삼성은 불펜이 강하니 선취점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 ●패장 한화 김인식 감독 두산 투수진이 너무 강했다. 공격진이 너무 힘을 못 쓴 게 아쉽다. 점수를 내준 상황은 브리또와 백재호의 사인이 맞지 않았고 공이 빠졌을 때 백업 들어간 최영필도 공을 놓치는 등 운이 안 따랐다. ■ 플레이오프 MVP 전상열 “프로 13년 만에 최우수선수(MVP) 되긴 처음입니다.” 두산의 외야수 전상열(33)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친정팀을 울리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전상렬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결승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하며 1-0 승리를 이끌어 한국시리즈행에 일등공신이 됐다. 전상렬은 PO 3경기에서 10타수 6안타(타율 .600) 3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1·2차전 결승타점,3차전 결승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계약금 700만원을 받고 삼성에서 프로에 입문한 뒤 2군을 전전했고,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가 지난 99년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동안 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이날 5회말 2사에서 한화 선발 최영필에게 안타를 뽑고 빠른 발로 2루까지 훔친 뒤 상대의 연속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든 장면은 이번 시리즈의 백미. 전날 2차전에서도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와 그림같은 수비로 팀 사기를 드높이는 등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전상열은 “정규리그 때 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보탬이 돼 너무 기쁘다.”면서 “삼성도 친정팀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지성 “약 되겠지”

    ‘성장통(成長痛)인가, 아니면 벤치 멤버 전락인가.’ 잉글랜드 최초의 ‘태극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련이 깊어져만 간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지난달 25일 데브레챈전에 이어 또다시 벤치를 줄곧 지키는 수모를 겪어서다. 박지성은 28일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05∼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SL벤피카와의 경기에서 교체 멤버로도 출장하지 못한 채 팀이 2-1로 승리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게다가 이날 박지성 대신 선발 출장한 라이언 긱스(32)는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뛰었다. 전반 39분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40분 1-1 상황에서는 반 니스텔루이(28)의 결승골 시발점이 된 코너킥을 올리는 등 눈부시게 활약했다. 박지성은 당초 웨인 루니(20)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해 선발 출장이 확실시됐다. 특히 긱스는 그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0)의 백업 요원으로 꾸준히 기용됐던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언론의 냉담한 평가 속에서도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내주며 박지성의 버팀목이 돼 줬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4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과 선수 기용 등에서 팬들의 야유와 비난을 받은 뒤, 보인 흔들리는 듯한 모습은 또 다른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 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플레이는 낮게 평가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긱스의 경험이 오늘 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루니의 빈자리는 긱스와 박지성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박지성이 ‘유일한 대안’이 아님을 천명한 셈.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무한 경쟁구도를 통해 전력의 극대화와 박지성의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고도의 용병술이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낙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특히 과거 이력을 볼 때 박지성은 시련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더욱 강해지는 스타일. 지난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퍼플 상가에서도,2003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도 초기에는 출전기회 부족, 저조한 성적으로 고전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영리함으로 적응한 뒤, 결국은 당당히 주전으로 우뚝 서 소속팀을 우승(일본 FA컵, 네덜란드리그 및 FA컵)으로 이끈 바 있다. 다음달 1일 풀햄과 갖는 리그 7차전에서 ‘시원한 한 방’으로 골 갈증을 해소할지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셸리뮬라컵 국제초청농구대회] SK김일두 “신인왕 슬램덩크 보라”

    |반다르세리베가완(브루나이) 이재훈 특파원| 지난 26일 브루나이 반다르세리베가완 국립체육관에서 열린 셸리뮬라컵 국제초청농구대회 SK와 일본프로대표 도시바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 승자가 예선 1위로 준결승에 오르기 때문에 올해 SK지휘봉을 맡아 첫 공식대회를 치르는 ‘호랑이’ 김태환(55) 감독의 얼굴에 잔뜩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난데없이 앳된 얼굴의 한 선수가 김 감독의 배를 스윽 문지르더니 만면의 미소를 지으며 코트로 나섰다. 김 감독이나 동료 선수, 프런트들은 경악했다. 이튿날인 27일 필리핀프로대표 알라스카와의 준결승전. 어제의 그 ‘발칙한’ 선수가 오늘은 호랑이 얼굴로 변했다. 매치업 상대가 바로 4년전 삼성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상까지 탔던 아티머스 매클래리라 투지가 불타오른 것. 전혀 위축되지 않은 표정으로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블록슛을 당해도 스프링처럼 다시 공격을 시도했다. 결국 팀은 7점차로 졌지만 매클래리를 상대로 팀내 최다인 22점(3점 5개) 5리바운드를 따냈다. 고려대 출신 새내기 포워드 김일두(23)의 기세가 무섭다.2005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로 SK유니폼을 입은 196㎝ 98㎏의 김일두는 당초 적당한 키와 능력을 가진 백업 포워드감으로 점찍혔다. 하지만 예상과 달랐다. 경복고 시절부터 스스로 웨이트 트레이닝하며 단련한 몸은 흑인 선수들의 파워에도 밀리지 않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하루 500개씩 던졌다는 슈팅도 웬만한 슈터 이상으로 정확했다. 때문에 김일두는 전지훈련 겸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무릎 부상으로 빠진 국가대표 포워드 전희철의 자리를 훌륭히 메우며 6경기 평균 19.2점 4.8리바운드로 주포 조상현(24.3점)에 이어 팀내 두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게다가 넘치는 자신감으로 김태환 감독과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배짱이 두둑하지만 김 감독은 김일두가 밉지 않은 눈치다. 김 감독은 “일두처럼 늘 웃으면서 자기 할 일은 다하는 선수들이 감독으로서 정이 가는 법”이라면서 “체력과 수비만 보완하면 올 프로농구판에서 큰 일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omad@seoul.co.kr
  • [프로야구 2005] 부산갈매기 추락의 끝은 어디…

    끝없이 추락하고 있는 ‘부산갈매기’ 롯데가 시즌 최다인 충격의 9연패에 빠졌다. 반면 한화는 기아를 제물로 최다연승 타이인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14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백업포수’ 용덕한의 결승타와 이재우-정재훈 ‘필승계투조’의 뒷문 단속에 힘입어 롯데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8연패로 가쁜 호흡을 이어가던 롯데는 두산 ‘에이스’ 박명환의 상대로 ‘13년차’ 베테랑 염종석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렸다. 거듭된 수술과 재활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낸 오른쪽 어깨와 팔꿈치 사진이 인터넷에 퍼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린 염종석은 공 하나하나에 혼을 실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도 5회 펠로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 염종석의 역투에 화답했다. 하지만 숨죽이던 두산은 7회 이왕기로 투수가 바뀌자 기지개를 켰다.2사 1루에서 임재철의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에 이은 용덕한의 적시타로 2-1,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잘 나가던 롯데의 투타 밸런스가 급격하게 무너진 것은 ‘오버페이스’ 탓. 지난 4년간 꼴찌에 머문 롯데는 시즌 초 백업요원을 쓰지 않고 정예멤버를 집중투입,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126경기의 장기레이스에 익숙지 않은 젊은 주전들은 컨디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렸고, 결국 집단슬럼프에 빠져들었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은 “젊은 선수들이라 연패만 끊으면 회복도 빠를 것”이라면서 “손민한이 나서는 15일 경기가 고비”라고 내다봤다. 한화는 광주구장에서 연타석홈런으로 혼자 5타점을 쓸어담은 이범호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기아를 9-8로 침몰시켰다.9연승은 두산(4월27일∼5월8일)에 이은 올시즌 두번째.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5회까지 3-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6회 이범호와 브리또의 랑데부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댕긴 뒤,7회 이범호가 기아 김희걸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홈런을 뿜어내 경기를 뒤집었다. 현대는 수원에서 홈런더비 1위 서튼의 3점포(17호)로 SK를 8-5로 제압,4위 롯데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삼성-LG의 잠실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새판짜기’ 농구계 전력분석

    지난 97년 10개 구단 창단과 함께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9시즌 동안 챔피언에 등극한 팀은 6개팀뿐. 우승 모자를 쓰고 챔프반지에 입을 맞추는 감격은 선수 모두가 갈망하는 최고의 순간이지만 챔프반지를 끼기 위한 최고의 해법은 유능한 선수와 감독의 영입. 자유계약(FA)과 트레이드에서 상당부분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그 시기가 지금 한창 진행 중이다. 최근 ‘FA 최대어’로 손꼽혔던 신기성(30)과 현주엽(30)을 각각 영입한 KTF와 LG가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공공연히 밝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례적으로 4개팀의 감독들이 대거 바뀌었다. KCC는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을 영입했고,LG는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을,SK는 ‘돌아온 승부사’ 김태환 감독을 각각 사령탑으로 앉혀 우승 가능성의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전자랜드 역시 현재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에 있다. 표면적으로 재미를 본 팀은 KTF와 LG다. 우승 경험이 있고 당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인정받는 신기성을 보강해 빠른 농구의 갈증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추일승 감독의 입가에 웃음이 가시지 않는 이유다. 여기에 현주엽에 대한 보상선수로 즉시 전력감인 LG의 포워드 송영진(27)을 데려와 ‘짭짤한 장사’를 했다. 물론 슈터 손규완의 빈 자리가 문제다. LG는 ‘포인트포워드’ 현주엽의 보강으로 경기당 15점 가량을 책임질 확실한 득점원을 보강한데다, 그의 볼배급 능력까지 활용한다면 가드 황성인(29)의 어깨도 더욱 가벼워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신선우 감독의 절묘한 용병술이 어떻게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전자랜드도 ‘터프가이’ 김택훈(30·전 삼성)을 영입, 포워드진을 보강했다. 하지만 구멍난 포인트가드를 트레이드시장에서 보완하는 게 급선무다. KCC는 특별한 보강은 없지만 ‘노장’ 이상민의 짐을 덜어줄 백업가드 표명일을 장기계약으로 묶었고, 미국에서 코치연수를 마친 허 감독의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식스맨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정재근(KCC 코치)의 은퇴가 아쉽다. ‘디펜딩 챔피언’ TG삼보는 팀 매각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보상선수로 KTF 손규완(31)을 지명했다. 김주성이 버티고 있는 한 플레이오프는 무난하다는 평가지만, 신기성이 빠지는 바람에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 가드를 선발하는 ‘전례없는 파격’까지 진지하게 검토 중이다. 오리온스 김진 감독은 “신기성과 현주엽의 이적으로 팀간 전력이 더욱 평준화돼 모든 팀이 우승에 대한 기대를 품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트레이드가 남아 있는데다 전력의 50∼60%를 차지하는 외국인 선수의 선발에 따라 경기력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아직 우승 판도를 점치기는 무리다. 지난 시즌 SBS가 막판 15연승 질주했던 것도 단테 존스라는 걸출한 용병이 있었던 덕분이다. 현재 각팀 감독들은 미국 서머리그와 필리핀리그, 유럽리그 등을 둘러보며 쓸 만한 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용병 영입은 9월쯤에야 윤곽이 잡힐 전망이다. 또한 다음달 시작될 선수간 트레이드도 중요한 포인트. 찬바람 부는 10월 프로농구 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농구팬들이라면 선수간 이동 상황을 보며 팀별 전력 득실을 따져보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설기현·이천수 탈락…김대의·박규선 발탁

    설기현·이천수 탈락…김대의·박규선 발탁

    ‘신예 골잡이의 과감한 발탁과 경험 많은 수비수의 보강’ 10일 발표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의 면면을 보면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이번에 뽑힌 선수는 모두 22명. 수비수와 수비형미드필더 등 2명은 나중에 선발한다. 오는 16일 군사훈련을 받는 설기현, 지난 6일 군사훈련을 마쳤지만 몸 상태가 안 좋은 이천수, 공격포지션이 겹치는 J리거 조재진은 이번에는 모두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죽음의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멤버인 만큼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도 고심한 흔적이 역력하다.‘이름값’에 얽매이지 않고 숨겨진 인재를 K-리그에서 대거 발탁했다. 앞서 3번의 최종예선전처럼 원정경기에서도 ‘3-4-3시스템’이 예상되나 ‘베스트11’을 선뜻 꼽기가 쉽지 않다. 다만 공격에서는 예상대로 청소년대표팀에 이어 성인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축구천재’ 박주영, 부상에서 회복한 안정환,‘황태자’ 이동국이 주전에 가장 근접해 있다. 박주영은 이동국과 투톱을 맡거나 설기현이 빠진 왼쪽 공격수로 기용돼 첫 A매치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동국-안정환’조합이 그간 재미를 못 봤고, 박주영도 후반에 ‘조커’로 투입될 수 있다는 게 변수.K-리그 컵대회에서 득점 2위(6골)에 오르며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김진용, 스피드와 골결정력을 모두 지닌 ‘날쌘돌이’ 김대의, 기존의 백업멤버인 차두리, 정경호가 주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수비에서는 풍부한 경험을 지닌 31살의 노장 김한윤이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고, 몸싸움에 능한 프로 7년차의 중앙수비수 김영철도 새로 가세했다. 기존의 ‘박동혁-유경렬-김진규’로 이어지는 스리백라인이 합격점을 못받고 있는 상황인 만큼 누가 주전이 될지는 경기 당일 컨디션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허리진은 이영표, 박지성, 김상식, 김동진, 김두현, 김정우, 박규선이 뽑혀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MLB] 추신수 “나도 빅리거”

    ‘준비된 빅리거’ 추신수(23)가 미국 땅을 밟은 지 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미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는 21일 트리플A에서 활약중인 추신수를 빅리그로 승격시키고 스콧 스피지오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최희섭(LA 다저스)에 이어 타자로는 두 번째. 추신수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350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스즈키 이치로의 벽을 넘지 못해 마이너리그행 가방을 쌌다. 마크 하그로브 감독이 “30(홈런)-30(도루)도 가능한 선수지만 이치로를 뺄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할 정도였다. 추신수가 얼마나 버틸지는 미지수다. 보통의 경우 빅리거의 부상이 회복되면 ‘대체선수’는 마이너리그로 유턴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스피지오는 내야수라서 어차피 외야수인 추신수가 대신할 수 없다. 깔끔한 수비와 펀치력을 겸비한 그를 외야 백업요원으로 테스트하는 성격이 짙다. 현재 랜디 윈-제레미 리드-이치로로 이어지는 외야라인은 수비와 정확도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파워가 눈에 띄게 떨어진다. 게다가 유일한 백업요원인 라울 이바네스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추신수가 주어진 기회에서 화끈한 방망이 실력을 뽐낸다면 빅리그에 뿌리를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한편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21일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최희섭은 샌디에이고전에서 볼넷 1개만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TG ‘끝내준 고공쇼’

    TG삼보가 통합 우승의 위업을 일궈냈고, 김주성은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규리그 우승팀 TG는 1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KCC를 84-76으로 물리치고 4승2패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TG는 이로써 지난해 패배를 깨끗하게 되갚고,2년 만에 다시 챔피언 반지를 찾아왔다. ‘트윈 타워’ 김주성(12점 8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20점 8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했고, 신기성의 백업 가드인 강기중(12점 7어시스트)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어시스트와 야투를 성공시키며 챔프전 마지막날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김주성은 이날 기자단 투표에서 62표 중 34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김주성은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신인왕과 정규리그 MVP를 거쳐 마침내 플레이오프 MVP까지 모두 거머쥐었다. 양경민(13점)의 미들슛과 아비 스토리(16점)의 돌파로 상큼하게 출발한 TG는 2쿼터부터 김주성과 왓킨스를 앞세워 KCC를 찍어 누르기 시작했다. 왓킨스는 KCC가 정훈종 손준영 정재근 등 센터를 총동원해 막으려 했지만 정재근을 팔에 달고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괴력을 뽐냈다. 골밑이 평정되자 강기중이 깜짝 활약에 나섰다. 지난해 전자랜드에서 TG로 쫓겨나듯 트레이드된 ‘무명’ 강기중은 2쿼터 중반 46-31, 점수차를 15점까지 벌려 놓는 연속 득점과 신종석 왓킨스에게 속공과 골밑슛을 잇달아 연결시켰다.TG는 3쿼터 초반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으려는 듯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스토리의 3점포가 폭죽처럼 터졌고, 김주성 왓킨스 강기중의 야투가 잇따라 꽂혔다. 강기중은 3쿼터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아 넣어 점수를 70-48로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농구에 완전히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아온 MVP 김주성은 공수에서 한결같은 활약을 펼치며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더욱이 기록으로 나타나지 않는 허슬플레이와 골밑 지배력, 속공 가담 등 팀 공헌도가 원숙의 단계에 이르렀다. 챔프전에서 신기성이 지독한 몸살로 기량의 절반도 펼치지 못하고,‘맏형’ 양경민의 기복이 심해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지만 김주성은 상대의 거친 수비 속에서도 백보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원주 이창구 임일영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강기중을 아시나요”

    ‘강기중을 아시나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 새로운 스타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다.‘베스트 5’조차도 중압감을 못이겨 실수하기 일쑤고, 겨우 출장 기회를 잡은 ‘식스맨’들은 파울 작전의 악역을 담당하는 게 고작이다. 프로 데뷔 이후 7년 동안 ‘무명’의 설움을 뼈저리게 겪었던 TG삼보 강기중(30)은 이런 난관을 뚫고 마침내 무대의 한복판에 섰다.TG 전창진 감독은 “만일 우리가 챔비언반지를 낀다면 기중이만큼 기뻐할 선수도 없을 것”이라는 말로 강기중의 설움과 최근 활약을 요약했다. 강기중은 동갑내기 신기성의 뒤를 받치는 ‘식스맨’.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신기성이 챔프전 들어 지독한 부진을 보이자 전 감독은 어쩔 수 없이 ‘강기중 카드’를 꺼냈다. 정규리그에서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강기중은 챔프전이 거듭될수록 코트에 나서는 시간이 늘어났고, 마침내 팀을 리드하는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지난 14일 5차전에서는 13분3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9득점을 올렸다. 동료들이 수비에 묶였을 때 허를 찌르는 영양가 만점의 야투였다. 지난해 공익근무를 마치고 전자랜드에 복귀하려던 강기중은 팀에서 버림받는 아픔을 겪었다. 로스터가 꽉 차 설 자리가 없었던 것. 백업 가드를 물색하던 TG는 오갈 데 없는 그를 연봉 3800만원에 데려왔다. 강기중은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믿고 연습에만 열중했다.”면서 “팀 우승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TG ‘이제 1승만 더

    4쿼터 6분이 지날 때쯤 TG삼보는 연속 2개의 실책을 범했고, 이는 곧바로 KCC 조성원과 찰스 민렌드의 속공으로 이어졌다. 곧이어 자밀 왓킨스가 자유투를 놓친 틈을 타 조성원의 3점슛이 여지없이 터졌다.18점차는 순식간에 11점으로 좁혀졌다.27점을 앞서다 대역전패했던 3차전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적지에서 두 번의 치욕적인 패배를 당한 TG삼보는 강철처럼 단련돼 있었다. 상대가 치밀한 파울 작전과 3점슛으로 역전극을 노렸지만 TG는 철저한 박스아웃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흔들리지 않았다. TG가 14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CC를 80-69로 누르고 3승(2패) 고지에 올랐다.TG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원주 홈 2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2년 만에 챔프에 오르게 된다. 이를 악문 표정이 관중석에서도 보일 정도로 작심하고 나온 TG 선수들은 초반부터 결연하게 몰아쳤다. 아비 스토리(13점)가 선봉을 자처했다. 지난 3경기 내내 부진해 코칭스태프의 애간장을 태웠던 스토리는 빠른 돌파와 뛰어난 점프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친 발목의 붓기가 채 빠지지도 않은 김주성(15점 7리바운드)도 통증을 참으며 왓킨스(18점 20리바운드)와 더블포스트를 구축, 골밑슛과 블록슛에 성공하며 백보드를 장악해 갔다. 두 팀의 이날 리바운드 싸움은 45-29로 TG의 포스트 위력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2쿼터에서는 드디어 양경민(18점·3점슛 4개)이 터지기 시작했다.4차전에서 자신의 17번째 챔프전 가운데 유일하게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던 양경민은 2쿼터 초반 28-16으로 달아나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양경민은 민렌드의 공격을 앞세워 KCC가 추격전에 나선 3쿼터에서도 3점슛 2개를 작렬시키며 오랜만에 ‘클러치 슈터’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경기 내내 쉬지 않고 팀 후배들을 독려한 ‘맏형’ 양경민은 “오늘 농구인생을 걸고 뛰었다.”고 말했다. TG는 커트인 플레이에 능한 신종석(5점)을 이용해 집요하게 골밑 돌파를 시도했고, 신기성의 백업 포인트가드로 나온 강기중(9점)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한층 원숙한 경기력을 보여 챔프 등극의 전망을 밝게 했다. 반면 KCC는 조성원(12점)의 3점슛과 민렌드(23점)의 돌파로 끝까지 따라 붙었지만 높이의 한계를 절감하며, 다시 기적을 바라는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전주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Anycall프로농구] 챔프전은 식스맨 전쟁

    지난해 챔프전 이후 1년 만인 6일, 원주에서 다시 만나 프로농구 04∼05시즌 챔피언결정 1차전을 치른 TG삼보와 KCC. 예상했던 대로 TG는 높이에서 압도했고 수비는 물샐 틈이 없었다.TG의 87-71 승리. 하지만 ‘패장’ 신선우 KCC 감독은 담담했다. ‘신산(神算)’ 신 감독에겐 제갈공명의 주머니처럼 비장의 카드가 있기 때문이다. 경기전 라커룸에서 신 감독은 “적지에서 펼쳐지는 1,2차전은 TG의 체력을 빼는데 주력하겠다.”면서 “6차전까지 끌고가면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 것 아니냐.”고 공공연하게 흘렸다.TG가 주전 5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마땅한 백업요원이 없는 ‘야전사령관’ 신기성을 지치게 하면 공수 밸런스가 순식간에 무너진다는 점을 노린 것.KCC는 1차전 스타팅멤버로 간판슈터 조성원 대신 ‘히든카드’ 이형주를 투입했고, 중간중간 표명일, 최승태, 정재근 등 7명의 식스맨을 투입하며 엔트리에 포함된 12명을 모두 출전시키는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했다. 물론 TG도 KCC의 인해전술에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4강 플레이오프부터 예전의 기량을 회복한 신종석과 이상준, 강기중 등을 번갈아 투입해 맞불을 놓았다. 기존 ‘베스트5’가 아닌 선수들이 올린 벤치스코어에서도 8-3,TG가 앞섰다. 물론 KCC 백업들의 득점력이 떨어져서가 아니었다. 이들 7명이 던진 슈팅은 단 5개뿐, 즉 공격은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고 ‘진빼기’에 올인했다는 방증이다. 이날 신기성이 거둔 성적은 10점 7어시스트.11.7점에 11.3어시스트를 기록한 4강 PO와 비교하면 어시스트가 4개 이상 줄어들어 KCC의 전략이 승리를 낚진 못했지만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신산’의 인해전술 계책이 한번 더 맞아 떨어져 KCC가 6차전 이후까지 끌고갈 수 있을지, 아니면 TG가 정예 베스트5를 앞세워 일찌감치 끝을 낼지 궁금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5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 벼랑끝 첫승

    “뱀이 용이 되려면 독이 바짝 올라야 한다.” 삼성생명이 벼랑 끝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2연패를 당한 데다 외국인센터 루스 앨런 라일리마저 허리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된 삼성생명 선수들은 정덕화 감독의 말대로 ‘이를 악물고’ 코트에 나섰고 금쪽 같은 첫 승리를 이끌어냈다. 삼성생명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5판3선승제) 3차전에서 변연하(21점 7리바운드)-박정은(20점·3점슛 4개) ‘쌍포’에 힘입어 우리은행의 추격을 63-53으로 뿌리쳤다. 용병이 빠져 고전이 예상됐지만 ‘백업센터’ 나에스더(12점 6리바운드)와 김아름(7리바운드)이 우리은행 김계령·이종애와의 대등한 골밑 싸움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국가대표 3총사’ 이미선(10점 5어시스트)-변연하-박정은은 고비마다 3점포 7개를 뿜어내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정은은 초반 잇따라 3점포를 쏘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박정은을 막기 위해 이종애까지 나섰지만, 한번 불이 붙은 득점포는 식을 줄을 몰랐다. 잠잠하던 변연하마저 2쿼터부터 득점 레이스에 가세한 삼성생명은 점수차를 34-24, 순식간에 10점까지 벌렸다. 우리은행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3쿼터들어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예봉을 꺾고 켈리 밀러(15점)와 김은혜의 연속 득점으로 32-34, 턱 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위기때 스타의 진가가 드러나는 법.3쿼터 3분여를 남기고 이미선은 지역 수비를 뚫는 송곳 어시스트를 찔러주었고 변연하와 박정은은 릴레이 3점포를 터뜨려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4차전은 16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Anycall 프로농구] 아킬레스건을 끊어라

    ‘아킬레스건을 노려라.’ 100만 관중의 ‘흥행 대박’을 터뜨린 프로농구가 오는 18일 KTF와 삼성의 6강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챔피언 반지를 향한 1개월간의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봄의 향연’에 초대된 6개팀이 모두 막상막하의 전력을 뽐내고 있어 유례없는 대혼전이 예상된다. 박빙의 승부에서 가장 효과적인 ‘필승 카드’는 역시 상대의 약점을 노리는 것. 최희암(MBC) 박건연(KBS) 장일(SBS) 등 방송3사 해설위원의 분석을 토대로 6개팀의 단점을 살펴본다. ●양경민을 흔들어라 TG삼보의 약점은 ‘식스맨’ 부족. 특히 양경민을 받쳐 줄 백업 슈터가 없다. 양경민이 막히면 TG는 승부처에서 ‘클러치슛’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게 되고, 자연히 촘촘한 수비망도 흐트러진다. ●분위기를 빼앗아라 KCC는 ‘그때 그때 다른 팀’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역전을 일구는가 하면,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를 쉽게 내주기도 한다.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백전노장’들이 이끌기 때문에 막판 기싸움에서 유리하지만 반전의 빌미를 잡지 못하면 어이없이 무너진다. ●단테를 이용하라 ‘괴물용병’ 단테 존스는 SBS의 양날의 칼이다. 완벽한 선수라던 존스도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스의 주특기인 터닝슛을 사전에 차단하고, 외곽슛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 존스를 끌고 나와 외곽 찬스를 노리면 ‘단테 효과’는 급감할 것이다. ●신(新)3각편대’ 형성을 막아라 KTF가 시즌 막판에 4위까지 추락한 원인은 현주엽-게이브 미나케-애런 맥기로 이어지는 공포의 ‘3각 편대’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던 미나케가 급기야 크리엘 딕킨스로 교체됐고, 맥기도 예전같지 않다.3각편대의 진용을 다시 짜지 않는 한 KTF는 힘을 쓸 수 없다. ●더블팀으로 맞서라 서장훈이 막히면 삼성은 바로 무너진다. 서장훈의 단점은 더블팀 수비에 약하다는 것. 강력한 더블팀으로 서장훈을 봉쇄하면 조직력과 속공이 취약한 삼성으로서는 뾰족한 돌파구를 찾을 수 없다. ●포스트를 공략하라 김승현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하지만 포스트가 허약하다. 오리온스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SK에 일부러 패하면서까지 SBS를 플레이오프 첫 상대로 고른 이유도 KTF보다는 SBS의 센터진이 약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높이가 낮은 오리온스의 포스트를 장악하면 김승현의 패스와 김병철의 슛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MLB] 추신수 빅리그 정조준

    추신수(23·시애틀 매리너스)가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새 희망으로 떠오르며 ‘빅리그’ 입성을 정조준했다.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한 빅리거 선배들이 변변치 못한 가운데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뽐내며 ‘독야청청’ 빛을 발하고 있는 것. 7·8일 경기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터뜨린 추신수의 방망이쇼는 9일에도 계속됐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서 2안타 2타점을 터뜨린 것.5경기에서 타율 .400에 5타점째. 연이틀 홈런포를 가동해 ‘핫플레이어’로 떠오른 추신수는 처음 두 타석에서 본격적인 ‘쇼’를 위해 숨고르기라도 하듯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0-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우완 호세 카펠란의 공을 받아쳐 센터 펜스를 직접 때리는 ‘홈런성’ 2루타로 2타점을 쓸어담았다. 타격감을 조율한 추신수는 2-4로 뒤진 8회 무사 1루에서 좌완 샘 내런에게 총알 같은 중전안타를 뽑아냈고, 시애틀은 대거 6득점으로 8-4 역전승을 거뒀다. ‘탱크’ 박정태의 조카로 먼저 알려진 추신수는 에이스 겸 4번타자로 침체에 빠진 부산고를 ‘르네상스’로 이끈 주역.140㎞ 후반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해 통산 10승3패 102탈삼진을 기록했고,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을 능가할 재목으로 명성을 떨쳤다. 되레 방망이 실력은 타율 .277 6홈런에 그쳐 투수만 못했다. 지난 2000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투수를 휩쓸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됐다. 발빠르게 움직인 시애틀은 137만달러로 추신수를 영입하면서 타자로 전향시켰다. 작은 키 탓에 투수로서 성공은 미지수인 반면, 야수의 5가지 능력을 고루 갖춘 ‘5툴 플레이어(정확한 타격, 뛰어난 파워, 강한 어깨, 빠른 발, 수비 센스)’의 재능을 썩히기 아까웠기 때문. 마이너리그에서 4년간 3할대 타율과 철벽수비로 ‘될성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았고, 이번 시범경기에서 연일 불방망이를 휘둘러 시애틀의 도박이 옳았음을 입증했다. 현재 시애틀의 외야는 스즈키 이치로(우익수)-제레미 리드(중견수)-랜디 윈(좌익수)에 백업 라울 이바네스가 있다. 하지만 추신수가 현재의 폭발적인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명단에 들지 못해도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의 신임을 얻어 구멍이 생길 경우 빅리그에 올라갈 ‘예비 1순위’가 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추신수는 ▲1982년 5월23일 부산출생 ▲체격조건 180㎝,92㎏ ▲부산 수영초등학교-부산중-부산고 (주요경력) ▲2000년 캐나다 에드먼턴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 ▲2002,2004년 마이너리그 올스타 ‘퓨처스 게임’출전 ▲2001시즌(루키리그) 타율 .302 4홈런 34타점-2002시즌(싱글A) .302 7홈런 57타점-2003시즌(싱글A) .286 9홈런 55타점-2004시즌(더블A) .315 15홈런 84타점
  • [Anycall 프로농구] 김승현, 오리온스 구원

    스코어보드에 2분24초가 남은 상황에서 83-77로 오리온스의 리드. 단 1∼2개의 실책만 나와도 단숨에 역전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퉁퉁 공을 튕기고 들어가던 오리온스의 김승현(29점 16어시스트)이 우측 45도 지점에서 불현듯 솟아올라 슛을 날렸다. 깨끗한 3득점이었다. 뒤질세라 전자랜드의 맏형 문경은이 3점포로 응수해 86-80으로 다시 좁혀졌다. 이번엔 김승현이 네이트 존슨에게 패스를 했고, 존슨은 더블팀이 달려든 순간 반대편의 김승현에게 크로스패스를 날렸다. 김승현은 좌측 45도 지점에서 다시 한번 3점슛을 날렸고, 공은 거짓말처럼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오리온스가 1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04∼05시즌 프로농구 경기에서 김승현의 신들린 듯한 활약에 힘입어 홈팀 전자랜드를 91-88로 물리치고 SBS와 함께 공동4위에 복귀했다. 경기 전 선수대기실에서 만난 김진 오리온스 감독은 고민을 털어놨다. 피말리는 순위 다툼으로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공격의 핵’ 네이트 존슨과 김병철이 부상으로 제대로 뛸 수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하지만 오리온스에는 ‘매직핸드’ 김승현과 함께 든든한 백업멤버들이 있었다. 백업센터 이은호(8점)와 정종선은 존슨과 김병철 대신 출전해 상대를 꽁꽁 묶었으며, 알토란 같은 득점도 성공시켰다. 이은호의 수비에 짜증이 난 전자랜드의 앨버트 화이트(19점)는 4쿼터 7분9초를 남기고 5반칙으로 퇴장당했고, 정종선의 그림자 수비에 묶인 문경은도 15점에 그쳤다. 김승현은 이날 경기에서 5개를 가로채 정규리그 통산 504스틸을 기록, 사상 여섯번째로 500스틸을 돌파했다. 부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