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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이젠 체력… 백업요원 믿어”

    “이가 안 좋으면 잇몸으로-.”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인 ‘충남 대회전’이 29일 삼성화재의 안방인 대전으로 자리를 옮긴다. 앞서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에선 양팀이 1승씩을 나눠가졌다. 이틀을 쉰다고는 하지만 워낙 치열한 두 차례의 ‘전쟁’을 치른 터라 체력이 향후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따라서 백업요원의 역할도 관심의 대상이다. 어이없는 첫 패 뒤 설욕에 성공한 현대는 레프트 백승헌이 ‘백업’을 자처하고 나섰다. 그동안 붙박이 레프트 숀 루니가 전위에 서고 장영기 송인석이 후위에서 주전을 맡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부상으로 가동이 여의치 않은 장영기를 대신해 ‘잇몸’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올시즌을 마지막으로 군 대체복무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팀의 첫 통합우승에 대한 각오도 남다르다.3년차의 라이트 박철우 역시 그동안 선배 후인정의 대타 역할에 그쳤지만 3차전에 대비해 어깨를 다듬고 있다. 현대에 견줘 삼성은 체력뿐만 아니라 대체 인력에 대한 고민도 크다.2차전에서 그동안 주전에서 제외됐던 거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 반전을 꾀했지만 효과는 별무였다. 선수는 많지만 대체할 만한 ‘믿을맨’이 부족한 ‘풍요 속의 빈곤’이다. 신치용 감독은 2차전이 끝난 뒤 “현대를 무너뜨릴 우리의 포메이션을 결정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아무래도 레프트의 루니를 상대할 선수는 김세진밖에 없다.”면서 “장병철이 김세진의 뒤를 든든히 받쳐 줄 경우 백업멤버 투입은 필요없다.”고 잘라 말했다.대체 인력보다는 주전 내부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뜻. 앞서 1·2차전에서 라이트가 무너지자 윌리엄 프리디, 이형두 등 레프트 공격수를 라이트로 보직 변경시키는 ‘고육지책’이자 ‘깜짝 카드’를 내밀기도 한 신 감독, 그리고 든든한 백업요원으로 상승세를 채찍질하는 김호철 감독. 두 감독의 용병술이 3차전에서 어떻게 발휘될지 주목된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탐구] 블로그 ‘자본 무장’…블로거 떠날까 말까

    [주말탐구] 블로그 ‘자본 무장’…블로거 떠날까 말까

    소수 문화를 추구하는 전문 블로거들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최근 한 인터넷 포털 대기업이 회원수 15만명의 블로그 전문 사이트 ‘이글루스’를 15억원에 영업권을 넘겨받는다고 발표하자 블로거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다. 소수에 불과하지만 일부는 옮길 채비를 꾸린 상태다. 이글루스를 인수한 대기업 운영진은 “기존 운영 방식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블로거들은 “내 집을 개조하는 것 아니냐.”며 반신반의한다. 이글루스 인수는 오는 30일 최종 결정된다. 블로거들의 ‘대이동’이 시작될까. 소수 문화를 추구하는 블로거들과 이들을 잡으려는 대기업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 포탈기업 ‘이글루스’ 인수 여파 전문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의 블로거 S모씨는 얼마전 다른 사이트로 블로그를 옮겼다. 그는 “이글루스가 다른 회사로 넘어간 이상 애정을 붙이기 힘들다.”면서 “옮길 일이 없도록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B씨도 요즘 새 둥지를 틀 곳을 찾고 있다. 그는 “내 집이 1만 5000원에 팔렸다고 생각하니 착잡했다.”면서 “변화 추이를 지켜본 뒤 옮겨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기업이 싫어 떠난다? 인터넷기업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가 회원수 15만명의 블로그 사이트 이글루스의 영업권을 인수한다고 발표한지 보름정도 지난 24일. 일부 이글루스의 블로거들이 자체 개발한 ‘백업툴(내용을 옮겨담는 도구)’을 통해 이사를 시작했다. 온네트에 따르면 지난 7일 SK컴즈의 인수 발표 이후 탈퇴하는 회원의 수는 하루 40여명. 업체 관계자는 “블로그를 옮기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SK컴즈가 기존 운영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동요하는 분위기가 많이 수그러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 블로거는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본력을 바탕으로 용량 제한, 속도 등을 개선한다면 꼭 나쁘게만 볼 일도 아닌 것 같다.”면서 “무조건 불신하기보다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블로거 Z씨는 “반신반의들 하고 있지만 결국 지금의 이글루스 분위기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느냐.”고 진단했다. ●대중화, 상업화되는 인터넷 문화에 반기 이들은 왜 옮기려는 것일까. “싸이(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상업성이 싫어 이글루 짓고 좀 쉬어볼까 했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M씨) “조용하면서 심도 깊은 문화가 상업화에 얼룩질까 두렵습니다.”(L씨) 이들은 블로그의 상업화에 반기를 든다. 유료 아이템, 광고 배너 등이 블로그에 걸리는 순간 순수 블로깅 문화가 무너진다는 이유다. 자신의 창작품과도 같은 게시물이 상업적으로 이용될까봐 인수 발표 뒤 ‘공개’ 설정을 ‘비공개’로 바꾼 회원도 늘었다. 회원이 많아지면 ‘자기들만의 문화’가 깨진다는 우려도 이동의 이유다. 한 블로거는 “이글루스 회원 중 상당수가 사람들이 북적이는 사이트가 싫어 대규모 사이트에서 이동한 사람들”이라면서 “여러 사람이 들어오면 심도깊은 의사 소통을 하면서 만들어지는 ‘끈적끈적한 분위기’가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과거 PC통신 하이텔이나 넷츠고가 각각 대형 포털 사이트로 융합될 때도 같은 이유로 이전을 반대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 중 상당수가 이글루스의 회원이 돼 인수를 반대하고 있다. ●전문 사이트 인수로 콘텐츠 확보하려는 인터넷기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컴즈가 이글루스를 사려는 것은 양질의 콘텐츠를 활발하게 올리는 ‘열혈 블로거들’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이글루스는 회원 수가 SK컴즈의 100분의 1도 안된다. 콘텐츠의 양에서는 비교가 안된다. 그러나 이글루스에는 영화, 음악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글을 올리는 블로거들이 모여 있다. ‘펌’이나 ‘스크랩’으로 채우는 다른 블로그에 비해 이글루스 블로그는 질적인 면에서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싸이월드’(미니홈피) 인수 뒤 ‘페이퍼’(카페)나 ‘통’(블로그) 서비스를 개설해가며 양질의 정보 유통을 시도한 SK컴즈로서는 이글루스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구글, 야후 등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소규모 사이트 인수합병(M&A)에 발벗고 나서고 있는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자체 개발로 성공하는 것보다 전문화된 사이트를 인수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전문가들은 블로그를 정체성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여기는 블로거들과, 이들이 생산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발전하려는 기업의 마찰이라고 분석한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블로거로서는 자기 집이 어느날 갑자기 다른 회사에 팔려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상황을 반길 리 없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 정체성을 표현하고 자기 만족을 얻는 블로거들과, 이들을 콘텐츠 생산자로 보는 기업이 빚어낸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이글루스의 매력이 뭐기에 이글루스는 2003년 6월 출발 당시 평범한 소규모 블로그 사이트에 지나지 않았다. 출발 한 달 동안 모인 회원수는 불과 300여명. 그러나 운영사 ‘온네트’가 포털 블로그와 달리 수익은 뒷전으로 하고 ‘블로거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만드는데 주력하면서 입소문이 퍼졌다. 광고 배너, 유료 아이템 등 블로깅에 방해가 되는 요소를 모두 없앤 점 때문에 큰 호평을 받았다. ●‘열혈 블로거’ 입소문 타고 독자 영역 구축 또 트랙백(남의 글에 대한 댓글을 자기의 블로그에 쓰는 것)을 통해 회원간의 의사소통 채널을 넓혔다. 회원 가입을 18세 이상으로 제한해 무분별한 댓글을 막았다. 전문 블로그 사이트들이 주요 포털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밀려 주춤거릴 때 이글루스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발전했다.300명이던 회원수는 1년 만에 3만명으로 100배 늘었고, 지난해 6월 10만명으로 는 이후 매달 5000명씩 새로 가입하는 추세다. 그러나 단순한 회원수로는 측정할 수 없는 이글루스만의 메리트가 형성됐다.SK커뮤니케이션즈가 인정할 만큼 이글루스에는 창조력과 활동성이 강한 ‘열혈 블로거’들이 모여 들었다. 이글루스 운영진은 “일부 블로거의 경우 인기가 높아 외부 광고주들이 광고 게재를 문의해올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글루스가 지닌 한계는 자본력이었다. 온네트는 이글루스의 운영비를 다른 서비스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충당했다. 블로그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 등을 개설했지만 수익을 낼 만큼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자본력 한계로 발전 안되자 SK컴즈 선택 온네트 관계자는 “회원들이 ‘이대로 있으면 안되냐.’고 하지만 발전이 없다는 것은 퇴보와 같은 의미다.”면서 “자본이 뒷받침되어야 안정적인 서비스와 성장이 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앞으로 이글루스가 어떻게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최근 일부 이글루스 회원들은 “회원당 2만원씩만 내도 15억원을 모을 수 있다.”면서 “인수 대신 회비를 모아 운영 자금을 마련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유료화냐, 인수냐의 주사위는 이미 던져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는 30일 온네트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영업권은 넘어가기 때문이다. 결국 이글루스가 앞으로 지금과 같은 양질의 1인 미디어로 살아남느냐, 껍데기만 남느냐는 이글루스의 새 주인이 될 SK컴즈에 달려 있는 셈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SK커뮤니케이션즈에선 “상업화할 생각 전혀없다” “지켜봐 주세요.” 이글루스 인수에 대한 반대 여론이 들끓던 지난 10일.SK커뮤니케이션즈는 이글루스 게시판에 ‘회원님들의 의견에 대한 답변’이란 글을 올렸다. SK컴즈는 “이글루스의 기존 서비스 방식을 보존하겠다.”면서 “이글루스의 핵심 가치가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블로거들은 “왜 하필 SK냐.”고 말하지만,SK컴즈가 이글루스를 인수하게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온네트에 따르면 SK컴즈 이외의 포털 업체와도 이글루스 인수에 관한 논의가 오고 갔다. 그 중 기존 운영 방식을 보존하겠다고 약속한 곳은 SK커뮤니케이션즈였다. SK컴즈 관계자는 “회원들은 스킨 등 아이템의 유료화, 회원가입 제한, 연령 해제 등을 우려하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변화를 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네이트온이나 싸이월드와 연동시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변화를 시도할 때는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싸이월드를 인수할 때도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발전적인 방향으로 안착시켰다.”면서 “말로 약속하기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겠다.”고 덧붙였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블로그 용어설명 ●블로그 웹(web)과 로그(log)의 줄임말로,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글과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 ●블로거 블로그를 이용하는 사람 ●블로깅 게시물을 올리는 등 블로그를 꾸미는 행위
  • [KCC 프로농구] 모비스 우승… 유재학 감독의 힘!

    모비스가 ‘명가 재건’의 큰걸음을 내디뎠다. 모비스의 전신인 기아는 프로 출범 이후 3시즌 내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실업 최강의 명성을 이어갔지만 99∼00시즌 이후 두 시즌을 제외하면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하는 등 하향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21일 울산에서 열린 프로농구 전자랜드전에서 98-76으로 완승을 거두며 마침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97년 기아가 우승한 이후 두 번째이며 01∼02시즌 모비스로 간판을 바꿔 단 이후 처음이다.●예상 못한 코트의 쿠데타 시즌 전 모비스의 우승을 점친 이는 아무도 없었다.1라운드를 동부, 삼성과 공동 1위로 마친 뒤에도 여전히 불투명했다. 하지만 톱니바퀴 조직력은 시간을 더할수록 끈끈해졌고 21일 동안 3위에 머문 것을 빼면 줄곧 1∼2위를 내달렸다. 평균연봉 8775만원(8위), 샐러리캡 소진율 70.2%(8위)가 말해주듯 모비스에는 특출난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하지만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뭉쳐 뿜어내는 시너지는 10개구단 중 최강을 자랑했다.‘붙박이 주전’을 인정하지 않는 유재학(43) 감독의 농구철학 때문에 양동근과 우지원, 이병석 등 주전들은 몸을 사리지 않았고 백업멤버들도 출격명령을 받기 위해 비지땀을 쏟았다. 압박수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유재학식 농구’는 상대팀의 체력이 떨어지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위력을 발휘했고, 마침내 우승을 일궜다.‘트리플더블 제조기’ 크리스 윌리엄스도 예외는 아니다. 평균 25.3점(4위)에 9.9리바운드(8위),7.2어시스트(4위),2.6스틸(1위) 등 전 부문에 랭크된 만능선수지만 결코 무리하지 않고 언제나 동료들을 배려했다.●‘명장’ 유재학의 힘 유재학 감독을 빼놓고 모비스 돌풍을 설명할 수 없다. 스물여섯의 젊은 나이에 은퇴한 뒤 98∼99시즌 대우(현 전자랜드) 사령탑에 오른 유 감독은 무명선수를 발굴하는 혜안과 능력의 극대치를 뽑아내는 기술로 정규리그 통산 209승, 어느새 ‘명장’의 반열에 올라섰다. 연세대 졸업후 실업농구 기아자동차의 창단멤버로 뛰어들었던 유 감독으로선 친정팀에 우승을 안긴 셈이어서 더욱 감회가 남달랐다. 유 감독은 “처음엔 6강이 목표였는데 점점 4강, 우승으로 마음이 바뀌었다. 모두 한 눈 팔지 않고 땀흘려준 선수들 덕분이다.”면서 “정규리그 1위에 만족하지 않고 플레이오프를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WBC] 美, 마무리 오승환 극찬

    오승환(삼성)의 광속구에 메이저리그가 경악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대표팀 백업 포수 마이클 배럿(시카고 컵스)은 15일 메이저리그 공식 웹사이트 특별기고를 통해 오승환을 극찬하고 나섰다. 배럿은 “미국전에서 9회 등판한 한국 투수(오승환)는 시속 170㎞대의 광속구를 뿌리는 것처럼 느껴졌다.”면서 “한국은 우리가 강하다는 것을 알고 최고 투수를 아껴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미국이 9회 2점을 만회하며 막판 맹추격전을 펼치자 2사 2루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타자는 5번 타자 치퍼 존스(애틀랜타)였지만 피해가지 않았다. 특유의 침착함과 두둑한 배짱으로 초구부터 시속 150㎞에 육박하는 한가운데 ‘광속 직구’를 꽂으면서 기선을 제압한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리그 특급’ 박찬호(샌디에이고)와 번갈아 뒷문을 지켰다. 박찬호가 3경기, 오승환이 2경기를 마무리했다. 비록 박빙의 승부에서 나와 3세이브를 챙긴 박찬호에게 가려 있지만 방어율 ‘0´이 말해주듯 투구내용에선 전혀 손색이 없다. 그의 자질은 예선 1라운드가 열린 일본에서 이미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챔피언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시속 152㎞의 광속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당시 한신 구단 관계자는 “오승환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큰 수확”이라면서 가까운 장래에 영입할 뜻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4개국 챔피언이 맞붙은 아시아시리즈에서도 빼어난 투구로 일본 야구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승1패16세이브, 방어율 1.18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최우수선수에 오르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16일 일본전에서도 한몫할 다짐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물량공세’-우리은행 ‘정예멤버’

    ‘은행 앙숙’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점입가경이다. 나란히 적지에서 1승씩을 챙긴 두 팀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3차전을 갖는다. 선수단에 부담을 줄까봐 그동안 현장 응원을 자제하던 우리은행 황영기 행장과 신한은행 신상훈 행장이 나란히 체육관을 찾는 것을 비롯, 양측에서 500여명을 동원해 총력전을 펼친다. 단기전으로 펼쳐지는 챔프전에서 3차전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지금까지 챔프전에서 1승1패의 균형을 이룬 8차례 가운데 3차전 승리팀이 6차례나 우승했다. 승부는 신한은행의 ‘물량공세’에 우리은행의 ‘정예멤버’가 버텨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던 루키 이경은(챔프전 무득점)과 2년차 김보미(평균 6점)가 챔피언전의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해 타미카 캐칭(26점 10.5리바운드)과 김영옥(10점 4.5어시스트)에게 과부하가 걸려 있다. 체력부담은 없지만 ‘나 혼자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손쉬운 슛을 여러차례 놓치는 모습을 연출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매경기 10명 이상의 선수들을 고루 출전시켜 착실하게 득점을 올렸다. 한채진 박선영 최윤아 등 백업멤버들이 5∼10분씩만 확실하게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상대 에이스에게 악착같이 달려들어 진을 빼는 한편, 베테랑 전주원(34·9점 7어시스트)-타즈 맥윌리엄스(36·21.5점 17.5리바운드)의 체력을 안배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정미라 MBC 해설위원은 “3차전 승리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면서도 “풍부한 가용자원과 전술 옵션을 가진 신한은행 쪽에 조금 더 후한 점수를 주고싶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조커 승부수

    은행장부터 일선 행원, 감독 및 일부 선수까지 감정의 앙금이 쌓인 우리은행-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챔피언결정전(5판3선승제)이 3일 춘천 호반체육관(오후 2시)에서 점프볼된다. 김영옥과 타미카 캐칭(이상 우리은행), 전주원과 태즈 맥윌리엄스(이상 신한은행) 등 스타들이 즐비하지만 큰 경기일수록 ‘깜짝 스타’가 나오는 팀이 승리하는 법. 이번 챔프전도 어떤 ‘조커’가 뜻밖의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우리은행에는 이경은과 김진영, 김은경 등 백업 요원이 풍부하지만 ‘주전급 식스맨’ 홍현희(24·191㎝)에게 특별한 기대를 건다. 홍현희는 정규리그 막판 발목인대가 늘어났지만 최근 팀훈련에 복귀, 챔프전 출격을 벼르고 있다. 신한은행의 센터 맥윌리엄스 봉쇄를 주전센터 김계령(27·190㎝)에게만 맡기기엔 역부족이다. 장신이지만 3점슛 능력을 갖춘 홍현희가 내외곽을 부지런히 넘나든다면 맥윌리엄스를 인사이드에서 끌어내 손쉬운 골밑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신한은행의 ‘히든카드’는 어느덧 중고참대열에 들어선 가드 박선영(26·175㎝).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의 공격첨병 김영옥(32·168㎝)을 막는 것은 ‘수비 스페셜리스트’ 진미정의 몫이었지만, 체력이 고갈돼 풀타임을 소화하기 힘들다. 순한 인상과 달리 코트에선 파이터로 변신하는 박선영이 20분 안팎만 진미정의 짐을 덜어준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이영주 감독의 생각이다. 방송 화면엔 잘 잡히지 않지만 반칙을 당한 고참이 후배를 거친 말로 기 죽이는 경우가 코트에선 허다하다.하지만 박선영은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는 스타일이어서 대선배 김영옥의 수비에 적격이다. 누가 겨울코트의 깜짝 스타로 떠오를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모비스 “특급 식스맨 있기에…”

    ‘벤치스코어’란 농구에서 주전 5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올린 점수를 뜻한다. 벤치스코어가 많은 팀은 장기레이스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주전들이 부상이나 퇴장으로 출전 못할 때, 체력 비축이 필요할 때 득점력 있는 백업멤버들을 믿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 12일 부산 금정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모비스-KTF전은 벤치멤버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모비스는 63-63으로 맞선 3쿼터 종료 직전 외국인센터 로데릭 라일리가 5반칙 퇴장당하면서 암운이 드리웠다.KTF의 골밑에 ‘킹콩’ 나이젤 딕슨(24점 15리바운드)이 버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 하지만 모비스에는 ‘노장’ 김재훈(34·193㎝)과 ‘신예’ 김동우(26·196㎝) 등 특급 식스맨이 있었다. 선수로는 환갑을 넘겼지만 힘과 노련미가 빼어난 김재훈은 승부처인 4쿼터에서만 3점포 2개를 비롯, 양팀 토종선수 통틀어 최다인 19점(3점슛 4개)을 터뜨려 ‘수비전문’이란 말을 무색케 했다. 무릎수술과 재활의 지루한 날들을 뒤로하고 최근 코트로 돌아온 장신슈터 김동우도 고비마다 3점포를 쏘아올려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후보선수’ 김재훈과 김동우가 4쿼터에서만 무려 20점을 합작한 모비스의 91-78 승리. 원주에선 김주성(27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 공·수를 이끈 동부가 찰스 민렌드가 빠진 KCC를 88-79로 눌렀다. 동부는 모비스와 공동선두를 유지했다.‘두개의 탑’ 김주성-자밀 왓킨스(21점 16리바운드)는 KCC의 총 리바운드보다 5개 많은 30리바운드를 합작, 제공권을 뽐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대표팀 전훈 중간점검

    ‘아드보카트호’가 1일 덴마크와의 홍콩 칼스버그컵 결승전을 끝으로 6주간에 걸친 장기전훈의 절반가량을 소화한 가운데 2일 전훈 마지막 기착지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지난달 16일 한국을 떠나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 홍콩을 거쳐 LA에 도착한 한국축구대표팀의 미국 전훈은 전술을 완성하는 기간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대표팀은 거듭되는 실전으로 많은 자신감과 함께 개선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낼 수 있었다는 점이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도 “때로는 지면서 더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팀을 어떻게 꾸려나갈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전훈 첫 경기였던 UAE전과 1일 덴마크전 패배를 통해 얻은 것이 많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독일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유럽팀을 상대하기 위해 시도한 ‘포백’ 수비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든다.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그리스전에서부터 본격 실험하기 시작한 포백 수비는 핀란드와 크로아티아전을 거치며 안정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덴마크전에서는 빈틈을 드러냈다.”며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에게 체력에서 밀리자 압박이 느슨해졌고, 양쪽 풀백이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할 때 빈 공간을 메워주는 선수들의 유기적인 움직임도 없었다.”고 분석했다. 축구칼럼니스트 정윤수씨도 “포백 수비의 중심은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의 유기적인 움직임인데 선수들이 아직 포백의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러나 스피드와 역습에 능한 스위스전을 염두에 둔다면 덴마크전은 우리에겐 보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직접 맞붙은 덴마크의 수비수인 미카엘 그라브가드는 “우리의 공격이 한쪽 사이드에서 반대 사이드로 빠르게 전환했을 때 한국 수비의 밸런스가 무너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전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점을 약점으로 언급했다. 포워드들이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한 점도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용수 KBS 해설위원은 “5개 팀과 평가전을 치르면서 한국이 올린 득점은 5골에 불과하고 그나마 대부분 세트플레이를 통해 터졌다.”며 “이는 공격수들이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방증”이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대표팀은 5일 미국과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 LA 갤럭시,12일 코스타리카,16일 멕시코와 잇따라 평가전을 가질 예정. 아드보카트 감독은 미국 전훈 기간 동안 본선행 멤버의 윤곽을 잡겠다고 밝힌 바 있어 선수들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전훈이 끝나면 17일 시리아로 이동해 22일 2007아시안컵 예선경기까지 마치고 24일 귀국한다. 곽영완기자kwyoung@seoul.co.kr ■ 최태욱·조준호·김영광 “잔디 밟아보고파” ‘아직도 기회는 있다.’ 해외 훈련중인 축구대표팀 가운데 최태욱(25)·조준호(33)·김영광(23) 등 단 3명은 지난 다섯 경기에서 단 1초도 잔디를 밟지 못했다. 치열하게 전개되는 엔트리 경쟁에서 뒤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이들은 미국에서 치러지는 평가전에선 출장기회가 주어질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전지훈련이 끝나기 전 기회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마음이 가장 급한 것은 공격수 최태욱이다. 훈련 초반 무릎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완쾌됐다. 지난달 29일 크로아티아전부터 출장이 예상됐지만 아드보카트 감독은 크로아티아전은 물론이고 덴마크전에서도 출장 기회를 주지 않았다. 벤치를 지키는 사이 박주영 정경호 이천수 등이 맹활약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골키퍼 김영광과 조준호도 상황은 비슷하다. 물론 골키퍼는 월드컵 엔트리가 3명이기 때문에 탈락의 불안감은 덜하다. 그러나 자칫 하다간 월드컵 본선에 한번도 나서지 못할 우려도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실험임에도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에 이운재를 풀타임 출장시켰다. 특히 김영광은 이운재와 주전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나 고전중이다. 김영광은 미국 전지훈련에서 주전경쟁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다짐이다. 이운재의 연속 출장에 대해 “만일을 대비해 백업 골키퍼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시점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KCC 프로농구] 주전보다 빛난 식스맨

    3년차 포워드 오용준(26·오리온스)의 올시즌 연봉은 4500만원. 루키 윤지광(4000만원)과 추철민(이상 24·3300만원)을 제외하면 팀내에서 가장 ‘몸값’이 덜 나가는 주인공이다.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두 시즌을 ‘개점휴업’한 대가였지만, 속이 쓰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려대 시절 팀의 간판슈터로 활약하며 2001년 연·고전에서 51점을 쓸어담았고, 대학선발팀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 도맡아 나갔던 것은 한 동안 서랍 속 사진첩의 추억으로만 남겨 두어야 했다.팀내 포지션이 겹치는 ‘피터팬’ 김병철(33·9점)이 버티고 있고 든든한 백업멤버 신종석(7점)과 박준용까지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상황에서 탈출구는 쉽사리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시즌 오용준은 농구인생의 2막을 화려하게 열었다. 절치부심 몸상태를 끌어올린 덕분에 김병철의 발목 부상으로 잡은 ‘대타 출연’ 기회에서 120% 제 몫을 해내 김진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받아 냈다.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원정경기에서도 오용준은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팀내에서 두 번째로 긴 30분3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5점(3점슛 3개) 5리바운드를 낚아내 ‘특급 식스맨’ 임을 유감없이 뽐냈다.특히 두 팀이 팽팽하게 맞선 3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10점을 몰아치는 승부사 기질을 과시해 김진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안드레 브라운(26점)과 오용준이 안팎을 확실하게 책임진 오리온스가 LG를 90-79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로써 오리온스는 이전 2경기에서 KT&G와 KCC에 연거푸 4쿼터 역전패를 당했던 악몽을 훌훌 털어버리고 LG와 함께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반면 ‘전력의 핵’ 현주엽이 단 1점에 그친 LG는 최근 6경기에서 1승5패의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까지 추락했다. 동부는 부천 원정에서 ‘쌍포’ 손규완(17점·3점슛 3개)과 양경민(16점·3점슛 4개 8어시스트)의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꼴찌 전자랜드에 85-68,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동부는 지난달 23일 이후 25일 만에 단독 선두에 복귀,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11일 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즐기게 됐다.반면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리 벤슨(19점 16리바운드)과 앨버트 화이트(22점)가 ‘따로 노는’ 플레이를 거듭,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육관을 찾은 2300여명의 홈팬들을 실망시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CC 프로농구] KCC 표명일 ‘무결점’ 활약

    1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전자랜드전에서 엄지손가락 골절로 6주 진단을 받고 벤치를 지키는 이상민(34·183㎝)의 빈 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지난 3시즌 동안 이상민의 ‘그림자’로 묵묵히 칼을 갈아온 표명일(16점·3점슛 4개. 6리바운드 12어시스트)이 노련한 ‘쌍포’ 조성원(12점)-찰스 민렌드(28점 9리바운드)에게 찔러주는 아찔한 노룩패스와 단박에 코트 반대편까지 연결시키는 베이스볼패스, 이따금 터지는 과감한 3점포까지 말 그대로 ‘무결점’ 활약을 펼친 것. 양정고-명지대를 거친 표명일은 화끈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견실한 플레이를 인정받아 98년 전체 8순위로 기아(모비스의 전신)에 입단했다. 상무에서 제대한 2002년 KCC로 옮기면서 농구인생의 전기를 맞았다. 이상민의 백업으로 대스타의 장점을 쑥쑥 빨아들인 표명일은 03∼04시즌 우수후보선수상과 기량발전상을 휩쓸며 최고의 식스맨으로 우뚝 섰다. 가드가 궁한 팀들 사이에선 후보로 썩히기엔 아깝다는 평가가 나왔고,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표명일에게 KCC는 1억 6000만원에 5년 계약을 안겼다. 올시즌도 출발은 백업가드. 하지만 지난달 25일 이상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이젠 선발출장이 어색하지 않게 된 덕분인지 표명일은 이날 1쿼터에서만 10점을 쓸어담으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그의 진가가 드러난 것은 박빙의 승부로 치달은 4쿼터.67-65로 앞선 종료 8분여 전 표명일은 질풍 같은 드리블로 코트를 헤집다가 노룩패스로 조성원의 3점포를 끌어낸 데 이어, 조성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직접 3점포를 꽂아넣으며 승부의 추를 KCC쪽으로 돌렸다. 백업가드의 그림자를 벗어던지고 개인 최다득점 타이 및 최다 어시스트를 기록한 표명일이 KCC에 89-71 완승을 안겼다. 이로써 KCC는 전자랜드전 홈 9연승을 내달리며 천적의 면모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팀창단 이후 최다연패 타이인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한, 삼성 꺾어… 선두 국민銀과 반게임 차

    신한은행이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1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경기에서 태즈 맥윌리엄스(21점 23리바운드)와 강지숙(16점 8리바운드)이 펄펄 날며 67-61로 승리했다. 전주원도 11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를 조율,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박정은(16점 5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신한은행의 두터운 백업멤버를 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새해 첫 경기에서 승리한 신한은행은 이로써 4승1패를 기록, 선두 국민은행(4승)에 0.5경기차로 다가섰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겨울코트 여왕’ 우리품에

    2006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가 20일 개막, 팀당 20경기씩 80일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형 트레이드와 부상선수의 복귀로 6개구단의 전력이 크게 좁혀졌고, 대형 루키와 미여자프로농구(WNBA) 스타플레이어들의 가세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3강 2중 1약 여름리그 준우승에 그쳤던 ‘호화군단’ 우리은행은 가장 짜임새있는 진용을 구축,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린다. 특급 신인 이경은과 ‘우승청부사’ 타미카 캐칭(사진 오른쪽·185㎝)의 가세로 센터 이종애의 공백도 메워졌다. 김진영과 김보미, 홍현희 등 백업멤버도 돋보인다. 의욕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금호생명은 2년 만에 정상탈환을 벼른다.‘블록여왕’ 이종애(가운데·186㎝)의 영입과 슈터 이언주의 복귀로 내외곽을 알차게 보강했다. 다만 유일하게 WNBA 경험이 없는 트라베사 겐트(183㎝)의 선전 여부가 관건. 여름리그 우승팀 신한은행은 한층 끈끈해진 ‘질식 수비’를 뽐낼 태세다.‘천재가드’ 전주원(왼쪽)이 건재하고 선수진(180㎝) 강지숙(198㎝)의 기량은 부쩍 늘었다.WNBA에서 평균 13.9점 7.3리바운드를 올린 타즈 맥 윌리암스 프랭클린(186㎝)의 가세도 든든하다. ‘더블포스트’ 정선민-신정자가 버틴 국민은행과 붙박이 국가대표인 박정은-변연하의 삼성생명은 나란히 포인트가드가 허전하지만,‘3강’인 우리은행-금호생명-신한은행을 시즌 내내 괴롭힐 각오다.‘득점기계’ 엘레나 비어드(180㎝)와 드래프트 1순위 김정은이 합류한 신세계도 더이상 ‘동네북’이 아님을 과시할 기세다.●‘슈퍼루키’가 뜬다 올 겨울리그는 대표팀의 버팀목으로 성장할 두 대형 신인의 성인 신고 무대. 포인트가드 이경은(176㎝)과 포워드 김정은(181㎝)이다. 선일여고 시절부터 ‘전주원을 능가할 재목’으로 지목된 이경은은 대선배 김영옥을 슈팅가드로 밀어내고 우리은행의 ‘야전사령관’을 꿰찼다. 나이답지 않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싱 능력, 외곽과 골밑 돌파에도 능하다. 여자 선수로는 드물게 원핸드슛을 구사하는 김정은은 탄력있는 몸과 수비 한둘은 쉽게 제치는 개인기까지 갖춰 만년 꼴찌 신세계의 희망이다. 다만 고교시절 센터의 습성을 버리고 외곽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과제. 이밖에 혼혈 특유의 탄력을 뽐내는 장예은(우리은행·178㎝)도 눈여겨 볼 재목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손재홍 ‘삼성 슈퍼조커’

    번듯한 것들은 모두 잘려나가고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키듯,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에서도 8년간 벤치멤버의 설움을 곱씹었던 레프트 손재홍(29)이 위기의 순간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손재홍은 11일 맞수 현대캐피탈과의 대전 안방경기에서 승부의 최대 고비였던 3세트에 출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의 고비 때마다 7점을 코트에 꽂아댔다. 손재홍은 끌려가던 4세트에서도 현대에 찬물을 끼얹는 서브에이스 2개를 터뜨려 3-1 승리를 견인했다.53.33%의 순도높은 공격성공률. 전날 LG화재에 0-3으로 2년여 만에 완패를 당한 삼성으로서는 손재홍의 활약으로 1996년 창단 이후 첫 연패의 위기에서 빠져나온 것. 부산 동아공고-홍익대를 거쳐 98년 입단한 고참 손재홍은 당대 최고의 쌍포 김세진(31)과 신진식(30)에 가려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했고, 이후에도 장병철(29), 이형두(25)에 밀려나며 벤치를 지켜야 했다. 하지만 ‘우세진-좌진식’ 쌍포가 부상으로 일제히 빠진 올시즌 고비 때마다 출전,48.15%의 알토란같은 공격성공률로 17득점을 올려 모처럼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레프트 공격수로서는 상대적으로 단신(186㎝)인 손재홍은 시간차 공격과 C속공 등으로 단점을 극복해냈다. 신치용 감독은 “조커로 투입한 손재홍 때문에 현대를 잡을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재홍 역시 “창단 후 첫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다.”면서 “비록 백업 멤버지만 팀의 10년 연속 정상을 위해 온힘을 다할 것”이라며 팀 승리를 강조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KCC 프로농구] ‘우릴 버리고 후회할거야’

    불과 1주일 전까지 전자랜드와 함께 ‘2약’으로 취급받던 프로농구 KTF가 팀 이름처럼 ‘마법의 날개(매직윙스)’를 활짝 폈쳤다.3연승을 내달리며 9위에서 2위그룹에 2.5경기 뒤진 공동 7위까지 올라선 것. KTF의 수직 상승을 이끈 것은 지난달 20일 ‘용병급 신인’ 방성윤(23·SK)과 유니폼을 바꿔 입은 ‘이적생 듀오’ 조상현(사진위·29·189㎝)과 황진원(아래·27·187㎝). 스몰포워드 조상현은 SK에서 13게임을 뛰면서 평균 16.6점(3점슛 3.1개)에 3.2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KTF로 옮긴 이후 23.3점(3점슛 4.7개) 4.0어시스트의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3점 성공률도 38.1%에서 58.3%로 뛰어올랐다.5일 현재 3점슛 3.4개(1위)를 포함, 평균 17.9점(토종 2위). 조상현의 또 다른 강점은 수비를 몰고 다니는 것. 덕분에 상대의 집중 마크에 시달렸던 포인트가드 신기성의 움직임도 한결 좋아졌다. 조상현은 “2라운드 들어 슛 감이 살아나며 자신감도 회복했다.”며 “동료들이 마음 놓고 던지라고 독려해 주는 게 가장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슈팅가드 황진원 역시 파이팅 넘치는 수비와 불도저 같은 돌파력으로 KTF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선수층이 두터운 SK에서 백업으로 뛰었던 황진원은 주전으로 거듭나며 출장시간(27분21초)과 득점(8.7점), 어시스트(4.0개) 모두 2배 가까이 늘었다. 올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 황진원은 “출전시간이 늘다 보니 기록도 좋아진 것”이라며 “기성, 상현이 형을 돕는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팀 성적도 올라가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당초 6강 플레이오프(PO)를 목표로 했던 추일승 감독은 “두 선수의 가세로 비로소 공수의 짜임새가 갖춰진 느낌”이라며 “3라운드까지 5할 승률을 이어간다면 4강까지도 노려볼 수 있지 않겠나.”라며 자신감을 털어놓았다. 지난시즌 내내 돌풍을 이어가다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6강에서 주저앉았던 KTF가 올시즌 ‘새로운 날개’ 조상현과 황진원을 앞세워 어떤 결실을 맺을지 궁금하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전기 ‘통화혁명’… 이통 넘본다

    무전기 ‘통화혁명’… 이통 넘본다

    무전기가 휴대전화 기능을 탑재하면서 휴대전화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전기 고유의 ‘일대 다자간 통화’에다가 무선인터넷, 문자메시지 전송 등 휴대전화 기능을 얹어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모토로라 등 단말기 제조업체와 KT파워텔 등 서비스 사업자의 ‘시장 키우기’ 발걸음도 덩달아 바빠졌다. 무전기서비스 시장은 커버리지가 제한적인 일반 무전기와 휴대전화 기능을 갖춘 TRS(주파수공용통신)의 ‘아이덴(iDEN)’ 서비스로 나뉜다.TRS 무전기는 최근 기능이 좋은 아이덴 단말기가 나오면서 일반 휴대전화화하고 있다.“무전기는 경찰, 행사 요원 등 특정인만 사용하는 것”이란 말이 의미가 없어지는 셈이다. 아이덴 서비스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화물운송분야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국내 무전기시장은 모토로라와 유니모테크놀러지㈜ 등이 크게 양분하고 있다. ●문자메시지·데이터·팩스전송도 가능 모토로라가 지난 94년 아이덴 무전기를 상용화하면서 무전기는 그 기능이 휴대전화화했다.‘아이덴’은 무전기 기능을 휴대전화와 비슷하게 한차원 높인 단말기다. 즉 ‘광역 무전기능+휴대전화+데이터 기능’을 갖춰 무전통신,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데이터(무선인터넷), 팩스 전송이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덴 서비스는 통화권이 좁은 기존의 무전기에 비해 전국을 커버하는 무전통화란 특징 때문에 이동통신업체와 비교해 성능이 뛰어나다. 단말기 크기도 ‘아이덴 시대’가 열리면서 휴대전화처럼 작아져 휴대성이 좋다. 단말기 보드 버튼만 누르면 거리에 관계없이 수많은 사람과 즉시 연락돼 회의(그룹통화)를 소집할 수 있어 시간도 꽤 절약된다. 아이덴은 최근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의 백업용 통신 시스템으로 채택됐었다. 요금도 일반 휴대전화처럼 사용하는 서비스여서 사용한 만큼 통화료만 내면 된다. 임대·선불 상품을 이용하면 더 싸다. 단말기 크기는 휴대전화와 비슷하고, 가격은 30만∼60만원대다. 이 외에 GPS(위치추적장치) 기능이 있고, 전화번호는 600개까지 저장이 가능하다. ●전통 무전기는 어떤 게 있나 모토로라의 경우 대표적으로 ‘GP3688’ ‘GP2000s’ ‘GP328플러스’ 등이 있다. 휴대전화 기능이 첨가된 아이덴 단말기 ‘i830’ 이전 것들이다. ‘GP3688’는 모토로라의 주 모델이다. 출력이 작을 때 19시간, 출력이 높을 때 14시간 통화가 가능하다.400㎒대에서 64개의 채널을 제공한다.LCD 화면이 크고 버튼 작동이 쉬워 산업 현장에서 쉽게 사용 가능하다. ‘GP2000s’는 작고 디자인이 좋아 인기 모델이다.99개의 채널과 싼 비용으로 편리성을 극대화 했다. 무전기 전면부의 대형 메뉴 및 프로그램 버튼은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통화 중에 채널을 재빨리 바꿀 수 있다.‘GP328플러스’는 초소형(250g)으로 허리에 착용하기에 알맞다. 주로 호텔이나 제조업에서 관리자용으로 쓰인다. ●‘iDEN´ 화물·택시 10만여대 가입 KT파워텔은 기능이 향상된 아이덴 서비스를 하면서 이동통신 시장을 ‘4사 구도’로 몰고 갈 참이다.KT파워텔은 일반 무전기와 휴대전화 기능을 모두 갖춘 ‘아이덴’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가 제공하는 국제로밍, 무선인터넷, 음성정보 등의 부가 서비스를 그대로 제공한다. 아이덴 서비스에서 32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택시 및 화물운송 시장, 기업 영업 및 제조, 각종 행사 등 영역이 다양하다. 화물과 택시의 경우 10만여대 가입자를 갖고 있다. KT파워텔 서비스 번호는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인 ‘0130’으로 시작한다. 요금은 이동통신보다 20∼30% 싸다. 아이덴 서비스의 큰 특징은 연결음을 거치지 않고 0.5초만에 단말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백∼수천명까지 통화가 가능한 것. 이런 기능 때문에 기업 고객에서 나아가 개인 고객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다만 아직 커버리지 등 고객 확보기반이 약해 업체들은 투자에 적극이다. 미국의 ‘iDEN’ 선불 사업자인 부스트모바일은 통화료 선불 서비스로 청소년 시장을 공략,100만 청소년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KT파워텔도 이 선불 서비스에 주력, 청소년 시장을 파고들 전략을 펴고 있다.SK텔레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요금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KCC프로농구] 이세범 “이젠 당당한 주전”

    삼성의 9년차 가드 이세범(31·180㎝)은 아마추어 시절 제법 재간있는 선수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주특기’가 없는 탓에 8시즌 동안 평균 출전시간이 7분29초에 그칠 만큼 언제나 ‘후보’였다. 동양(현 오리온스)-현대(현 KCC)-SK를 거친 ‘저니맨’으로 시즌을 앞두고 2년차 이정석의 백업으로 삼성에 영입됐다. 하지만 이날 이세범(10점·3점슛 2개 6어시스트)은 당당한 주연이었다. 무릎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정석 대신 선발로 나선 이세범은 37분52초 동안 코트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고, 승부처인 4쿼터에서는 팀내 최다인 7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에 공헌했다. 삼성이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이세범의 원숙한 경기조율과 서장훈(22점 7리바운드)-네이트 존슨(31점 8리바운드)의 활발한 득점을 앞세워 KT&G에 86-77로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7승(5패)째를 거두며 단독 3위를 고수했다. 삼성은 존슨(196㎝)-올루미데 오예데지(201㎝·8점 9리바운드)-서장훈(207㎝) ‘트리플타워’의 제공권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줄곧 지켜나갔다. 하지만 KT&G도 홍사붕(11점·3점슛 3개)의 3점포와 단테 존스(24점 11리바운드)의 득점에 힘입어 추격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3쿼터가 끝날때 64-57, 삼성의 근소한 리드. 경기는 4쿼터 중반 요동치기 시작했다.KT&G가 4분여 동안 삼성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은희석의 골밑 돌파와 주희정의 3점포를 엮어 연속 10득점,5분 20초를 남기고 69-68로 첫 역전에 성공한 것. 하지만 삼성의 저력은 무서웠다. 존슨의 페니트레이션으로 곧바로 재역전한 뒤, 이세범과 존슨의 3점포가 거푸 림을 가르며 3분여를 남기고 76-69로 다시 달아났다. KT&G는 파울작전 승부수를 띄웠지만,‘저니맨’ 이세범의 손 끝에 막혔다. 이세범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를 모두 림안에 꽂아넣어 종료 58초를 남기고 82-72까지 달아나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안양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새로텍, 유비쿼터스 외장하드 선봬

    외장 HDD업체인 새로텍이 유비쿼터스 스토리지 유스토어를 출시했다.외장하드 전송방식이었던 USB 방식에 랜 기능을 추가해 외장하드의 자료를 그룹안의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다. 자료 공유가 어려웠던 외장 HDD나 다달이 사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웹하드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다.IP 공유기,USB 호스트, 자동 데이터 백업, 자동스케줄링 등의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02)480-5121.
  • [프로야구 2005] 김재걸 연이틀 ‘쇼쇼’

    프로야구 삼성의 백업 내야수 김재걸(33)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1995년 단국대를 졸업하고 신인 2차-2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재걸은 국가대표 시절 ‘거미줄 수비’로 명성을 날렸다. 하지만 정작 프로에선 이렇다 할 눈길을 끌지 못한 선수. 때문에 호화군단 삼성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한 채 내야 곳곳을 전전해왔다. 올시즌 103경기 출장으로 세 자릿수 경기 출장을 기록한 것이 통산 세번째일 정도. 게다가 2001년과 2002년, 지난해까지 3차례 한국시리즈에서 9타수 2안타를 포함, 포스트시즌 19경기에서 14타수 2안타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재걸은 이번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고비 때마다 값진 한 방으로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김재걸은 2차전에서도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6타수 5안타의 불방망이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연봉이 고작 6500만원인 11년차 김재걸은 박종호의 부상 공백을 기대 이상으로 메우며 야구 인생의 새 전기를 맞고 있다.대구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5 포스트시즌] 곰 “사자도 잡는다”

    두산이 ‘파죽지세’로 4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두산은 10일 잠실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환상의 계투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키며 1-0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두산은 홈에서 파죽의 3연승을 질주,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원년인 1982년을 비롯해 1995년과 2000년,2001년에 이어 통산 5번째이며 이 가운데 2000년을 제외한 3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두산의 전상열은 10타수 6안타(타율 .600)에 3타점 1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상금 300만원)의 영예를 안았다. 두산은 4일간의 꿀맛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 오후 2시 적지인 대구에서 삼성과 한국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준플레이오프의 격전으로 마운드가 고갈된 한화는 이날 찬스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일관한 데다 뼈아픈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까지 허용,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두산 선발인 ‘루키’(18세9개월5일) 김명제는 나이답지 않은 대담한 피칭으로 5이닝동안 삼진 3개를 낚으며 4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김명제는 김수경(19세2개월10일·현대)을 제치고 포스트시즌 최연소 선발승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7이닝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단 2안타 1실점(비자책)의 눈물겨운 호투를 했으나 통한의 수비 실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김명제와 최영필의 숨막히는 0-0 투수전은 5회말에야 균형이 깨졌다. 전상열이 2사후 중전안타에 이은 2루 도루를 감행할 때 상대 포수의 악송구로 3루까지 내달렸고, 중견수 데이비스의 어이없는 3루 악송구로 홈까지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이 한 점이 결승점으로 굳어질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 이후 두산은 이혜천-이재우-정재훈이 무실점으로 계투,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김민수 이재훈기자 kimms@seoul.co.kr [감독 한마디] ●승장 두산 김경문 감독 9회 2사까지 승리를 예감 못했다. 막내 김명제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해줬다.1점차 승부에서 이겼다는 것은 우리 팀이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기분좋다.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을 삼성은 불펜이 강하니 선취점을 얻는 데 주력하겠다. ●패장 한화 김인식 감독 두산 투수진이 너무 강했다. 공격진이 너무 힘을 못 쓴 게 아쉽다. 점수를 내준 상황은 브리또와 백재호의 사인이 맞지 않았고 공이 빠졌을 때 백업 들어간 최영필도 공을 놓치는 등 운이 안 따랐다. ■ 플레이오프 MVP 전상열 “프로 13년 만에 최우수선수(MVP) 되긴 처음입니다.” 두산의 외야수 전상열(33)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PO) 3경기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친정팀을 울리며 MVP의 영광을 안았다. 전상렬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PO 3차전에서 결승득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맹활약하며 1-0 승리를 이끌어 한국시리즈행에 일등공신이 됐다. 전상렬은 PO 3경기에서 10타수 6안타(타율 .600) 3타점을 기록했고 특히 1·2차전 결승타점,3차전 결승득점으로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는 계약금 700만원을 받고 삼성에서 프로에 입문한 뒤 2군을 전전했고,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가 지난 99년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그동안 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특히 이날 5회말 2사에서 한화 선발 최영필에게 안타를 뽑고 빠른 발로 2루까지 훔친 뒤 상대의 연속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든 장면은 이번 시리즈의 백미. 전날 2차전에서도 천금같은 2타점 적시타와 그림같은 수비로 팀 사기를 드높이는 등 시리즈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전상열은 “정규리그 때 부상으로 제 몫을 못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 보탬이 돼 너무 기쁘다.”면서 “삼성도 친정팀이지만 한국시리즈에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지성 “약 되겠지”

    ‘성장통(成長痛)인가, 아니면 벤치 멤버 전락인가.’ 잉글랜드 최초의 ‘태극 프리미어리거’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시련이 깊어져만 간다. 잉글랜드 진출 이후 지난달 25일 데브레챈전에 이어 또다시 벤치를 줄곧 지키는 수모를 겪어서다. 박지성은 28일 홈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05∼06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SL벤피카와의 경기에서 교체 멤버로도 출장하지 못한 채 팀이 2-1로 승리하는 모습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게다가 이날 박지성 대신 선발 출장한 라이언 긱스(32)는 물 만난 고기처럼 펄펄 뛰었다. 전반 39분 왼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후반 40분 1-1 상황에서는 반 니스텔루이(28)의 결승골 시발점이 된 코너킥을 올리는 등 눈부시게 활약했다. 박지성은 당초 웨인 루니(20)가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해 선발 출장이 확실시됐다. 특히 긱스는 그동안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20)의 백업 요원으로 꾸준히 기용됐던 점을 감안한다면 더욱 씁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언론의 냉담한 평가 속에서도 변함 없는 신뢰를 보내주며 박지성의 버팀목이 돼 줬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지난 24일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4-3-3 포메이션과 선수 기용 등에서 팬들의 야유와 비난을 받은 뒤, 보인 흔들리는 듯한 모습은 또 다른 악재가 아닐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블랙번 경기에서 보여준 박지성의 플레이는 낮게 평가될 정도는 아니었다.”면서도 “긱스의 경험이 오늘 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루니의 빈자리는 긱스와 박지성으로 채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여 박지성이 ‘유일한 대안’이 아님을 천명한 셈. 그러나 퍼거슨 감독이 무한 경쟁구도를 통해 전력의 극대화와 박지성의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고도의 용병술이라는 평가도 있는 만큼 낙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특히 과거 이력을 볼 때 박지성은 시련이 크면 클수록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더욱 강해지는 스타일. 지난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퍼플 상가에서도,2003년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도 초기에는 출전기회 부족, 저조한 성적으로 고전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영리함으로 적응한 뒤, 결국은 당당히 주전으로 우뚝 서 소속팀을 우승(일본 FA컵, 네덜란드리그 및 FA컵)으로 이끈 바 있다. 다음달 1일 풀햄과 갖는 리그 7차전에서 ‘시원한 한 방’으로 골 갈증을 해소할지 주목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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