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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BA] 식스맨 부야치치 레이커스 구했다

    슬로베니아 용병 사샤 부야치치(24)가 늪속으로 가라앉던 LA 레이커스를 구해냈다. 레이커스의 백업 슈팅가드인 부야치치는 11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미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0점을 쓸어담아 필 잭슨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주전들이 쉬는 틈틈이 등장하는 벤치 멤버가 20점을 쏟아붓는다면 상대 팀으로선 감당하기 힘들기 때문. 부야치치는 이날 경기에서 매치업 상대가 짜증을 낼 정도로 끈적한 수비와 3점슛 등 자신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부야치치의 깜짝 활약에 자극받은 간판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도 36점 7리바운드로 실력을 발휘했다. 브라이언트는 적지 보스턴에서 열린 1,2차에서 평균 27점으로 주춤(?)했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레이커스는 보스턴의 추격을 87-81로 뿌리치고 2패뒤 첫 승을 낚아챘다.지금까지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3패를 당한 뒤 4연승으로 역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레이커스의 승리는 1승 이상의 의미. 더군다나 올 시즌 보스턴과 정규리그에서 두 번, 챔프전에서 두 번 싸워 모두 지다가 첫 승리를 거둬 선수들 또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종료 7분 전까지는 보스턴이 68-66으로 앞서며 3연승을 달릴 기세였다. 하지만 브라이언트의 역전 3점슛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레이커스는 종료 2분41초 전 케빈 가넷에게 중거리 포를 얻어맞아 78-76으로 쫓겼지만, 부야치치가 3점포로 응수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턴은 레이 앨런이 3점슛 5개 등 25점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가넷(13점 12리바운드)과 폴 피어스(6점)가 부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유로2008 가장 치열한 주전경쟁 포지션은?

    유로2008 가장 치열한 주전경쟁 포지션은?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 유로2008 개막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팀들은 전술훈련과 평가전을 통한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특히 경쟁을 통해 23인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또 다시 11인의 주전 엔트리에 들기 위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별들의 전쟁인 만큼 유럽 내 내로라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쉽사리 주전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로2008이다. 리그와는 달리 로테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 까닭에 한번 벤치로 밀리면 주전 도약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6개국 중 포지션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가는 어디일까? ① GK - 스페인 <이케르 카시야스 vs 호세 레이나 vs 안드레스 팔롭 > 이번 유로2008에서 골문이 가장 든든한 국가는 스페인이다. 올리버 칸의 은퇴로 독일이 가지고 있던 ‘골키퍼 왕국’이란 칭호도 이제는 스페인에게 더욱 어울리는 느낌이다.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호세 레이나(리버풀), 안드레스 팔롭(세비야)으로 구성된 골키퍼진은 어느 누가 선발 출전하더라고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현재 No.1 골키퍼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카시야스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스페인의 골문을 굳게 지켜온 카시야스는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도 10경기에 출전하며 8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0점대 방어율을 선보였다. 한편 지역예선에서 카시야스의 백업으로 활약한 레이나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2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했고 No.3 팔롭은 비록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비야의 다음시즌 UEFA컵 진출에 큰 몫을 담당했다. ② DF - 프랑스 < 에릭 아비달 vs 파트리스 에브라 > 프랑스 수비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바로 왼쪽 풀백이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 풀백인 에릭 아비달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버티고 있기 때문. 아비달의 경우 탄탄한 하드웨어와 지칠지 모르는 체력이 장점이며 에브라는 뛰어난 개인기와 민첩한 순발력을 바탕으로 소속팀 맨유의 2관왕에 일조했다. 현재 상황에서 주전에 보다 근접한 선수는 아비달이다. 어느 감독보다 선수선정에 있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의 성격상 지역예선에서 중용한 아비달을 선발 출전시킬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편 총 12경기가 치러진 지역예선에서 아비달이 11경기에 선발 출전한 반면 에브라는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 단 한차례 선발 출전하는데 그쳤다. ③ MF - 포르투갈 < 호날두 + 시망 vs 콰레스마 + 나니 > 측면 윙어 자리만을 놓고 볼 때 분명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나니(이상 맨유), 시망 사브로사(AT마드리드) 그리고 히카루드 콰레스마(포르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포르투갈의 유로2008 지역예선을 들여다보면 스콜라리 감독은 대부분 호날두와 시망 조합을 선발 출전시켰으며 나니와 콰레스마를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출전 시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록상으로 호날두와 시망 조합이 보다 파괴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는 13경기 출전(13회 선발)에 8득점, 시망은 8경기 출전(8회 선발)에 3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나니는 9경기 출전(2회 선발)에 1득점, 1어시스트, 콰레스마는 11경기 출전(6회 선발)에 1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물론 본선 무대에서 포르투갈이 과거 사용했던 조합이 아닌 새로운 조합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명의 선수 모두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최고의 윙어들이기 때문이다. ④ FW - 독일 <클로제 + 쿠라니 vs 고메즈 vs 포돌스키 > 이번 유로2008에서 우승후보로 지목 받고 있는 독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독일은 지역예선에서 35골로 최다 골을 기록했다. 특히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바이에른 뮌헨) 콤비가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9경기에 출전해 각각 8득점과 7득점을 기록하며 독일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주로 교체 투입되며 백업으로 활약한 케빈 쿠라니(샬케04)와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는 총 6경기 출전에 각각 3득점과 2득점을 기록했다. 현재로선 ‘붙박이’ 클로제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세 선수가 한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클로제, 포돌스키 투톱으로 재미를 봤던 독일이 이번엔 과연 어떠한 조합으로 승부수를 던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6월, 축구팬은 피끓는다] ‘산소’ 박지성

    [6월, 축구팬은 피끓는다] ‘산소’ 박지성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7일 오전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열린 한 스포츠업체의 행사장에서 ‘피겨 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를 처음으로 만났다. 하지만 오붓한(?) 자리는 15분밖에 지속되지 못했다.24일 오후 귀국해 다음날 경기도 화성 전곡항에서 열린 요트대회에 참석한 그가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시간을 마냥 허비할 수 없었기 때문. 28일 오전 11시 소집되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오후 4시 고양 국민은행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소집된 날 곧바로 연습경기를 벌이는 것은 그만큼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시간에 쫓기고 있다는 뜻. 허 감독은 30분씩 3피어리드로 진행될 연습경기에서 해외파 7명을 60분씩 뛰게 할 요량. 몸상태와 실전감각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베스트 11’을 구성하고 백업 요원의 밑그림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박지성의 활용 방안. 허 감독은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전에는 초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운 뒤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자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바꾸고 그 자리에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을 배치했다. 활로가 뚫린 대표팀은 그 후 4골을 퍼부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북한과의 2차전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먼저 나섰지만 김남일(빗셀 고베)의 목 부상으로 김두현이 일찌감치 투입되는 바람에 ‘박지성 시프트’ 타이밍을 놓쳤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당시 실전감각이 떨어진 해외파를 계속 중용했던 것은 쓰라린 교훈이 됐다.1,2차전을 풀타임 소화한 국내파는 강민수(전남)와 박주영(서울) 둘뿐이었다. 박지성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를 계속 믿고 맡길지,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낸 고기구(전남) 조동건(성남) 이청용(서울) 최효진(포항) 곽희주 이정수(이상 수원) 등을 활용할지 여부도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오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요르단전부터 23일간 4경기를 소화하면서 짧게는 8시간, 길게는 15시간 비행기를 탑승해야 하는 ‘고난의 여정’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이 고갈되지 않도록 안배하는 것도 코칭스태프에 주어진 지상과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문자 메시지로 다진 ‘동지애’

    “경기 망쳐서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표명일) “그러면서 배우는 거다. 더 냉정해져라. 너무 신경쓰지 말고 잠 푹 자둬라.”(전창진 감독) 지난 23일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5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동부의 포인트가드 표명일과 전창진 감독이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대화다. 동부 선수들에게 전 감독의 문자메시지나 손으로 쓴 편지를 받는 일은 낯설지 않다.김주성 역시 5차전을 앞두고 “항상 니가 고생하는 것 아는데 그래도 니가 잘해야 우리 팀이 된다. 조금 더 애쓰자.”라는 메시지를 받았다.“내가 100% 마음을 열지 않으면, 선수들에게도 100%를 요구할 수 없잖아요.”라는 전 감독의 지론 때문. 김주성을 빼면 주전 타이틀이 익숙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동부가 3년 만에 통합챔프에 등극할 수 있던 원동력은 감독과 선수, 선수와 선수 사이의 끈끈한 ‘동지애’ 덕분이다. 표명일은 KCC시절 이상민(삼성)의 백업이었고, 강대협은 대표적인 ‘저니맨’. 루키 이광재도 연세대 동기 김태술(SK)과 양희종(KT&G)의 그늘에 가려진 선수였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 ‘5명’으로 함께 뭉쳤을 땐 수억 연봉의 매치업 상대보다 강했다.40분 내내 한 몸처럼 움직이는 동부의 조직력을 삼성이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강대협은 “하도 많이 옮겨봐서 잘 안다. 연봉 차나 출전 여부에 따라 보이지 않는 차별과 견제가 심한데 동부에는 그런 것이 없다. 가족같은 분위기가 우리의 최고 강점”이라고 말했다.이광재도 “모 광고처럼 ‘형제애’가 우리 팀의 진정한 힘”이라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표명일 “상민이 형 잡는다”

    [프로농구] 표명일 “상민이 형 잡는다”

    07∼08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동부와 삼성의 야전사령관(포인트가드)은 ‘그림자’와 ‘몸통’ 관계다. 동부의 표명일(왼쪽 사진·33)은 2007년 1월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KCC에서 이상민(오른쪽·36·삼성)의 백업가드로 꼬박 4시즌을 보냈다. 이상민이 지칠 때마다 코트에 투입돼 상대 가드의 진을 빼는 것이 표명일의 주된 역할. 특히 코트 위에서 이상민의 사소한 습관이나 버릇까지도 연구했기 때문에 장단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리그 최강 가드진이 버틴 삼성에 비해 동부의 가드진이 열세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전창진 동부 감독이 “실질적으로 우리가 삼성에 밀린 적은 없다.(삼성이) KCC전에서 보여줬던 그 정도 수준은 우리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갖는 까닭이다. 실제로 시즌 중 매치업에서 표명일은 이상민을 상대로 주눅들지 않았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이상민은 평균 6득점에 4.5어시스트 1스틸을, 표명일은 8.4점에 5.8어시스트 1.8스틸을 올렸다.4강 플레이오프(PO)에선 이상민이 15.7점 3.7어시스트로 전성기에 버금가는 득점력을 뽐낸 반면, 표명일은 7.5점 5어시스트로 포인트가드의 본분에 충실했다. 또다른 매치업 상대인 삼성 강혁(32)과 동부 강대협(31)의 대결도 흥미롭다. 강혁은 프로 데뷔이후 7시즌째 줄곧 삼성의 핵심전력으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인 반면, 강대협은 7시즌 동안 무려 6개팀의 유니폼을 입은 전형적인 ‘저니맨’. 지난시즌 동부에 온 뒤 비로소 주전으로 도약했다. 강혁은 중거리슛도 빼어나지만 골밑 돌파나 외국인 선수와의 2대2플레이에 관한한 국내 최고로 꼽힌다. 반면 강대협의 공격옵션은 외곽슛에 한정돼 있고 수비도 약하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가드진의 풍부한 경험과 능력으로 동부의 높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강혁에 대한 무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 프로생활 대부분을 눈물 젖은 빵을 씹으며 보낸 쪽과 줄곧 엘리트코스 만을 거친 쪽 가운데 누가 웃을지 농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챔프전 동부가 박빙 우세”

    [프로농구]“챔프전 동부가 박빙 우세”

    백중지세(伯仲之勢).17일부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 동부와 삼성의 전력은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만 농구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동부의 박빙 우세를 점치고 있다. 김주성(205㎝)과 레지 오코사(204㎝)가 버티는 동부의 골밑은 높이와 수비력에서 삼성의 빅터 토마스(199㎝), 테렌스 레더(200㎝)를 앞선다. 김주성과 오코사가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평균 38.8점 19.6리바운드 3블록슛을 합작한 반면, 토마스-레더 콤비는 37.7점 13.7리바운드 2.3블록슛. 반면 이상민(혹은 이정석)과 강혁이 이끄는 삼성 가드진은 표명일과 강대협(혹은 이광재)이 버틴 동부보다 경기 조율과 2대2 플레이, 임기응변과 경험에서 낫다. 삼성 가드진이 4강PO에서 평균 33.7점 11.7어시스트를 합작한 반면, 동부의 가드진은 23.8점 10.3어시스트에 그쳤다. 3번(스몰포워드) 포지션은 어느 한쪽의 우위를 말하기 힘들다. 역으로 3번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 셈. 삼성은 4강PO에서 부활한 장신슈터 이규섭(198㎝)이 든든하다.4강PO에서 평균 3.7개의 3점슛을 포함해 14.3점.3점슛성공률은 52.3%에 달한다. 주로 1·3쿼터에서 이규섭과 매치업을 이룰 동부의 카를로스 딕슨(193㎝)은 4강PO에서 평균 16점을 올렸지만 3점슛은 1.5개에 그쳤다. 외곽슛보단 페니트레이션이나 속공을 선호하는 탓. 물론 동부에는 2·3쿼터에서 딕슨의 ‘보완재’ 역할을 하는 양경민이 있다. 양경민은 4강 1·4차전에선 11점씩을 올렸다. 두 시즌 만에 복귀했지만,60%의 3점슛 성공률을 뽐냈다. 최인선 Xports해설위원은 “동부의 높이, 특히 2·3쿼터에서 김주성에 대한 변칙수비가 관건”이라면서 “동부에 ‘아주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그래도 7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현 Xports해설위원도 “2·3쿼터에서 김주성의 위력과 백업 멤버의 다양함에서 동부가 ‘조금’ 우위”라면서 “1·2차전을 동부가 잡는다면 4승1패로 끝날 수도 있지만, 삼성이 (적지에서) 1승을 챙긴다면 장기전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배구] 2전3기 vs 챔프 3연패

    지난 6일 오후 07∼08프로배구 남자부 플레이오프(PO) 최종전이 열린 인천도원체육관 코트 한 쪽에 삼성화재 안젤코 추크(25)와 장병철(32) 등 선수들이 간이 의자를 늘어 놓고 몽땅 모여 앉았다. 진지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 보다가 수첩에 뭔가를 적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현대캐피탈이 승리하자 무심한 얼굴로 자리를 떴다. 올 게 왔다는 표정이었다. 결국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또다시 만났다. 삼성화재가 ‘2전3기’할지 아니면 현대캐피탈이 3연속 챔프에 오를지 전망은 엇갈린다.10일 대전충무체육관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은 늘 현대캐피탈의 높이와 젊음, 그리고 풍부한 백업멤버들을 부러워한다. 실제 삼성화재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현대캐피탈에 연속 분루를 삼키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선착하고도 3연속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내줬다. 신 감독은 7일 “젊고 높이가 뛰어나며 백업멤버가 풍부한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것을 예상했다.”면서 “상대의 높이와 우리의 서브리시브가 얼마나 적중될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반면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3위팀을 이끌고 PO를 힘겹게 뚫고서 3연속 챔피언에 도전한다. 언론을 통해 ‘김호철 마법’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선수들도 상승세에 잔뜩 고무돼 있다.시즌 막판 합류한 로드리고(30·브라질)가 복근 부상에서 회복하며 동료들과 손발을 맞춰 가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 감독은 “로드리고가 10일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80∼90%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5차전까지 간다면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 시즌째 계속된 ‘양강 체제’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7개구단 이구동성 “타도 SK”

    그라운드의 상큼한 풀내음을 맡고 하얀 공이 파란 하늘을 가르는 모습을 볼 기대에 야구팬들의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29일 문학에서 열리는 지난해 우승팀 SK와 LG의 공식 개막전 등 4경기를 시작으로 프로야구 계절이 왔음을 알린다. 정규리그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8개팀이 126경기씩, 팀간 18차전으로 모두 504경기가 펼쳐진다. ■ 8개구단 감독 출사표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은 2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시즌 출사표와 각오를 밝혔다. 우승팀이 나머지 7개 구단의 ‘공공의 적’으로 지목되는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삼성에서 올해는 SK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성근 SK 감독은 “1군 선수 가운데 부상자가 많아 시범경기에서 많이 헤맸다.4월 한 달 동안 5할 승률만 올리면 승산이 있다. 흐름을 어떻게 타느냐가 중요하다.2연패를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준우승에 그친 김경문 두산 감독은 “팬을 잊지 않는 야구를 하겠다.SK와 삼성, 롯데,KIA가 올 시즌 강하겠지만 이 가운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리를 이긴 SK에는 지고 싶지 않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전력 보강된 부분이 없다. 걱정이 앞서지만 4강 진입을 목표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지난해보다 중심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다만 시즌 전부터 (백업포수인) 현재윤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진갑용 혼자밖에 없는 게 걱정이다.SK에는 꼭 이기고 싶다.”며 지난해 4위로 밀린 수모를 되새겼다. 김재박 LG 감독은 “올해 외국인 투수 2명을 데려온 만큼 투수층은 좋아졌다. 공격은 젊은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며 세대교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근 감독 등 4개팀 감독으로부터 4강 후보로 지목받은 조범현 KIA 감독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시범경기 1위를 하면서 선수들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신인 중에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생겼다. 올해엔 KIA 팬들의 자긍심을 높여 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은 “늦게 창단한 막내둥이 팀인 만큼 말썽 피우더라도 예쁘게 봐달라. 빈 자리를 메울 젊은 선수를 충분히 검증하지 못한 점이 불안하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리 팀은 올해엔 경쟁에서 상당히 뛰어난 모습을 보일 것이다. 부임 첫 해인 올해 4강에 진출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올시즌 달라진 점 프로야구는 ‘연장 12회 무승부’가 없어진 게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이다. 메이저리그처럼 ‘끝장 승부’를 보도록 했다. 투수력이 강한 팀이 유리해졌다. 대신 선수단에 여유를 주려고 엔트리는 ‘26명 등록,24명 출장’에서 ‘26명 등록,25명 출장’으로 바뀌었다. 포스트시즌 경기 수도 늘어나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의 중요성이 커졌다.3전2선승제 준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는 7전4선승제로 확대됐다. 포스트시즌 배당금도 25%를 정규리그 1위 팀에 주는 등 배려하기로 했다. ■ 올 시즌 판도 올 프로야구는 전력이 평준화되면서 순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해 꼴찌 KIA와 그 뒤를 이은 롯데가 새롭게 태어나서다. 전문가들은 SK 두산 삼성 KIA를 4강으로 평가한다. 겨우내 가장 전력이 향상된 팀으로 꼽히는 KIA는 조범현 감독을 새로 영입하고 메이저 리그 출신 투수 서재응, 호세 리마를 영입, 명가 재건에 나섰다. 결과는 시범경기 1위로 나왔다. 패배의식을 털어낸 점은 부가적인 효과. 새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윌슨 발데스가 유격수를 맡으며 시범경기 도루 1위를 차지, 기동력도 배가됐다. 롯데도 ‘가을에 야구하고 싶다.’는 부산 갈매기의 성원에 부응하기 위해 팀 분위기를 확 바꿨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제리 로이스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메이저리그 출신 카림 가르시아를 영입, 이대호의 부담을 덜어주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다만 로이스터 감독이 첫 해 얼마나 빨리 한국 야구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지난해 창단 이후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는 시범경기 7위에 머물렀지만 김성근 감독의 힘으로 절대 전력을 갖췄다. 삼성은 양준혁-심정수-제이콥 크루즈라는 최강의 클린업 트리오에 에이스 배영수가 1년 만에 마운드에 복귀, 선동열 감독은 세 번째 우승을 꿈꾼다. 두산은 김경문 감독의 ‘발야구’에 미국에서 돌아온 투수 김선우의 가세로 마운드가 견고해졌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은 “올시즌은 강·약팀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이 될 것 같다. 우리 히어로즈만 분전하면 재미있게 흘러간다.”면서 ““물음표였던 KIA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기존의 강팀 SK 두산 삼성은 여전하고 한화는 부상 선수가 약점이다.”고 내다봤다. 이어 “야구는 선수가 하는데 히어로즈의 기가 많이 죽어 있다. 울분을 운동장에서 풀어버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목받는 신인들 올시즌 프로야구팬들은 예년과 달리 즐거움이 하나 더 늘어났다. 새내기들이 시범경기에서 주전들의 베이징올림픽 최종 예선 참가로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뛰어난 타자들도 많아 2002년 이후 투수들의 잔치였던 신인왕 경쟁도 더욱 불꽃이 튈 전망이다. 이들 가운데 광주일고 때부터 대어급으로 평가받은 투수 정찬헌(19·LG)과 타자 나지완(23·KIA)이 단연 돋보인다. 정찬헌은 시범경기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4경기에 등판,12와3분의1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았다. 구속은 140㎞ 중반대이지만 공끝이 좋고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시범경기에서 신인답지 않게 스트라이크존 낮은 쪽의 좌우 구석을 찌르며 삼진을 6개 잡아냈다.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 출신 진야곱(19·두산)이 정찬헌과 ‘맞짱’을 뜰 기세다. 진야곱도 시범경기에서 5번 등판,5와3분의1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나지완은 김성한 은퇴 이후 오른손 거포 갈증에 시달렸던 팀의 단비 역할을 자임했다.2차 1번으로 지명됐지만 시범경기에서 타율 .318의 고감도 방망이로 4번 자리를 예약했다. 좋은 체격(182㎝ 95㎏)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의 위력이 대단하다. 한솥밥 김선빈(19)은 최단신(164㎝)이지만 거인 못지않은 힘으로 투수를 압도, 시범경기에서 타율 .393 7타점을 기록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26일 남북 월드컵예선…빠른 발 묶고 높이로 제압하라

    |상하이 최병규특파원|‘허정무호, 한 손엔 창 한 손엔 방패’ 남아공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내기 위한 남북 축구대결을 하루 앞둔 25일.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오후 7시(현지시간) 실전 장소인 중국 상하이 훙커우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훈련을 통해 ‘승점3’을 위한 전력을 가다듬었다. 지난 ‘충칭 대결’이 창(한국)과 방패(북한)의 형국이었다면 두 팀 모두 해외파 공격수가 대거 나서는 이번 경기에서 한국대표팀은 두꺼운 방패까지 고쳐잡아야 한다. 허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재진(전북)을 비롯한 ‘킬러’들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한편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 홍영조(베자니아 베오그라드) 등 상대 예봉을 차단하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 ●속공·프리킥 차단이 승부 관건 북한의 주 공격전술은 전형적인 ‘카운터 어택’이다. 미드필드에서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우물쭈물하게 만든 뒤 문전으로 길게 찔러주는 공을 발빠른 공격진이 마무리하는 속공이 주무기. 이번엔 ‘준족’ 홍영조의 가세로 ‘삼각 편대’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 왼쪽 날개를 꿰찰 홍영조는 한국대표팀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정대세와 함께 뛰어보니 참 좋다.”면서 서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따라서 김남일(빗셀 고베), 조원희(수원)가 책임질 중원에서의 협력 수비는 필수다. 특히 이영표(토트넘)가 이끌 포백수비의 조직력은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북한의 2선 침투가 워낙 능하다는 점과 수비수를 등진 듯하다 돌아 들어가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정대세의 몸놀림을 미리 간파해야 하는 건 필수다. 그러나 섣부른 오프사이드 작전은 되레 화를 자초할 수도 있다. 프리킥을 사전에 차단할 지능적인 수비도 요구된다.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일본전과 최근 요르단전에서 프리킥 결승골을 기록한 홍영조를 비롯해 김영준, 남성철 등 북한엔 ‘전담 키커’들이 즐비하다. 김정훈 감독은 이날 훈련 말미에 골문 앞에 방어벽을 세운 뒤 아크 좌우에서 홍영조로 하여금 오른발 프리킥을 반복해 쏘도록 하는 등 세트플레이에 만전을 기했다. ●아킬레스건을 찾아라 리광천(4·25), 리준일(소백수), 박철진(압록강) 등이 나설 북한의 수비라인은 높이와 파워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중심축이었던 서혁철(평양시)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 무엇보다 최대 아킬레스건은 골키퍼다. 동아시아선수권 당시 주전으로 나섰던 리명국(평양시)은 여러 차례 공중에 뜬 공을 처리하는 데 실패, 실점을 허용했다. 도하아시안게임 주전이었던 ‘백업 요원’ 김명길(압록강)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높이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는 조재진의 원톱 중용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처진 스트라이커로 상대 문전을 어지럽힐 박지성·조재진의 머리를 겨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뿌려줄 염기훈(울산), 설기현(풀럼)의 발끝이 허정무호의 ‘날을 간 창’이 될 전망이다. 허 감독은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의 수비벽이 두껍긴 하지만 그래도 빈 틈은 있다.”고 북한의 빗장수비를 허물 비책이 있음을 시사했다.SBS가 26일 오후 8시(한국시간) 생중계한다. cbk91065@seoul.co.kr
  • 상하이行 조재진 합류·안정환 제외

    상하이行 조재진 합류·안정환 제외

    조재진(전북)은 ‘허정무호’에 올랐지만 최근 K-리그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편 안정환(부산)과 이관우(수원)는 승선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조재진은 17일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발표한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남북대결 최종엔트리(24명)에 들어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해외파 6명과 함께 26일 오후 8시 중국 상하이 홍커우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전에 나선다. 하지만 예비명단(43명)에 들었던 안정환과 김동진, 이호(이상 러시아 제니트) 등은 허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안정환의 시즌초 활약에도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허 감독에게 빼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17일 에버턴전에 7경기째 결장한 설기현(풀럼)과 맨체스터시티전 대기명단에도 오르지 못한 이영표(토트넘)는 남북대결을 앞두고 큰경기 경험을 중시해 선발된 것으로 보인다.15일 전북전에서 해결사 본색을 드러낸 박주영(FC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 중국 충칭 동아시아선수권까지 무려 10명의 신예를 A매치 데뷔시켰던 허 감독은 2기로 분류될 이번 명단에 3명의 새얼굴을 가담시켰다. 개막전 사상 첫 신인 두 골을 집어넣은 서상민(경남FC)이 최종엔트리까지 살아 남았고 2003년 수비수로 전향한 이정수(수원)는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에 태클, 공격으로 전환시켜 주는 패스워크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부름을 받았다. 예비엔트리에도 없었던 한태유(광주)는 가장 놀랄 만한 카드. 허 감독은 “서울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 봤는데 군에 입대해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몸놀림이 좋아 대체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백업요원으로 뽑았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20일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 소집돼 이곳에서 묵으며 경기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23일 오전 상하이로 떠난다. 정해성 수석코치와 협회 직원 2명은 17일 현지 경기장 등을 점검하고 18일 돌아온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남북대결 국가대표 명단(24명) ▲GK 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 이정수 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조병국(성남) ▲MF 이종민 오장은(이상 울산) 조원희(수원) 최철순(전북) 이청용(서울) 서상민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한태유 박지성 이영표 오범석(사마라FC) ▲FW 박주영 염기훈(울산) 조재진 설기현
  •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프로농구] SK 6강PO 불씨 살렸다

    7위 SK는 그토록 기다렸던 ‘에이스’ 방성윤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1승3패로 부진, 전자랜드와의 6위 다툼에서 조금씩 밀렸다. 방성윤과 기존 선수들의 궁합이 잘 맞지 않아 김진 감독의 고민은 깊어졌다.14일 SK는 까다로운 상대인 LG를 만났다.LG는 아직까지 2위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총력전으로 나설 것이 뻔한 상황.3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김진 감독은 리그 최고수준의 파이터(?)인 김기만과 이병석을 동시에 선발 투입했다. 수비가 주특기인 두 선수는 본업은 물론 가욋일도 120% 해냈다. 김기만은 고비마다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15점을 올렸고, 이병석도 12점 4스틸로 임무를 완수했다. 방성윤은 15분여를 뛰면서 복귀 뒤 가장 적은 6점에 그쳤지만, 두 파이터의 활약 덕분에 승리는 SK가 챙겼다. SK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LG를 84-72로 눌렀다.SK는 6위 전자랜드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6강플레이오프 전쟁’을 한층 가열시켰다. SK는 향후 일정이 전자랜드에 비해 수월해 막판 뒤집기를 노릴 만하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백업멤버들의 컨디션 상승에 역점을 둔 동부(16일)에 이어 하위권의 모비스(18일), 오리온스(20일)와 대결한다. 전주에서는 KCC가 서장훈(18점)과 브랜든 클럼프(23점)를 앞세워 꼴찌 오리온스를 100-84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KCC는 삼성을 반경기차로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농구] 동부, 정규리그 우승

    7일 원주 치악체육관에 그룹 퀸의 ‘위 아 더 챔피언’이 흘러나오자 홈팬들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함성을 질렀다. 동부가 지난 2005년 이후 3년 만에 통산 세번째(전신 TG삼보 포함) 우승 축포를 쏘아올린 것. 동부는 이날 07∼08프로농구 홈경기에서 강대협(20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LG를 77-67로 꺾었다.7연승을 질주한 동부는 36승12패로 남은 6경기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 역대 최소 경기 우승 기록도 고쳐 썼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전창진 감독은 “오랫동안 이 날이 오기만을 기다려왔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 감독은 “TG에서 우승할 때는 ‘모 아니면 도’식으로 철이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돌다리도 두들겨가는 심정이라 훨씬 부담이 컸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은 전 감독과 선수들 모두 힘겨웠다. 네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 두 차례나 챔피언 트로피를 차지했던 동부에게 ‘8위’ 성적표는 견디기 힘들었다. 모두 이를 악 물었다. 태백에서 보름간의 지옥훈련과 12주 동안의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기초공사를 다졌고, 조직력도 가다듬었다.“내가 있는 한 수비 못하는 선수는 1분도 뛸 수 없다.”는 감독의 농구 철학을 선수들은 묵묵히 따랐다. 톱니바퀴 조직력은 경기를 더할수록 촘촘해졌다. 에이스 김주성과 함께 다른 팀에서 백업이었던 표명일, 강대협, 루키 이광재가 쑥쑥 성장해 ‘무적 동부’의 퍼즐을 맞춰갔다. 덕분에 평균득점 7위(79.8점)에 그쳤지만 평균실점 1위(73.3실점)의 짠물농구로 우승했다.7연승은 세 차례. 그러나 3연패는 단 한 번에 그치며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원주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맨유ㆍ아스날ㆍ첼시의 피 말리는 우승경쟁

    이제 약 10경기를 남겨 놓은 프리미어리그의 우승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각각 풀럼(3-0)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4-0)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반면 선두 아스날은 홈에서 펼쳐진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올 시즌 매력적인 축구를 선보이고 있는 아스날이 1위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으나 맨유와 첼시가 그 뒤를 바짝 뒤 쫒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아스날이 최근 가진 리그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 맨유와의 승점을 벌릴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행방은 여전히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론 여전히 아스날이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등 많은 경기가 치러지는 3월은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기다. 아마도 시즌 내내 누적된 피로로 선수들의 부상과 스쿼드의 질이 리그 우승의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① 부상으로 붕괴된 공격진 그리고 얇은 스쿼드의 아스날 시즌 초만 하더라도 ‘아르센 벵거의 아이들’은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시즌이 종반으로 치닫게 되면서 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과 얇은 스쿼드가 아스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중인 로빈 반 페르시와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와의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가는 중상을 입은 에두아르도 다 실바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진 운용에도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의 스쿼드는 현재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맨유와 첼시에 비해 두텁지 못하다. 특히 아프리카 선수들이 적지 않은 아스날에게 지난 1~2월에 걸쳐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은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동안 아스날은 얇은 선수층을 보완하기 위해 칼링컵에서 보다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경험을 갖게 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 막판 우승경쟁이 치열해지자 당시 활용했던 선수들을 쉽사리 기용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맨유, 첼시와 같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제공하지 못한 것은 이러한 얇은 스쿼드 때문이기도 하다. 아스날로서는 더 이상의 부상을 막고 토마스 로시츠키와 반 페르시 등 주전 선수들을 빠른 시일안에 복귀시키는 것만이 현재의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② 게리 네빌만이 남았다. 더블 스쿼드가 가능한 맨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우승을 노렸던 맨유의 발목을 붙잡았던 것은 얇은 선수층이었다. 당시 맨유는 지금의 아스날이 겪고 있는 것과 같이 네만야 비디치, 박지성, 게리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루이 사하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다양한 선수운영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만 의존하던 공격력은 AC밀란의 ‘카테나치오’에 의해 완전 봉쇄됐고 그들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맨유는 제한적이던 당시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결승문턱에서의 좌절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많은 교훈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끝나자 그동안 이적시장에서 소극적이었던 맨유는 과감히 거액을 투자하며 FC포르투의 안데르손과 스포르팅 리스본의 나니, 바이에른 뮌헨의 오웬 하그리브스를 차례로 영입했다. 그 결과 올 시즌 맨유는 모든 포지션에 2명의 선수를 기용할 수 있는 더블 스쿼드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맨유의 더블 스쿼드는 체력적으로 소모가 많은 시즌 막판 위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스날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얇은 선수층으로 선수운영에 애를 먹고 있는 모습과는 달리 주전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도 백업멤버들을 통해 승리를 챙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적응을 끝낸 나니와 풀럼전에서 시즌 첫골을 기록한 박지성의 활약은 제한적이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맨유의 다양한 공격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일한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른쪽 풀백자리마저도 게리 네빌이 오랜 부상에서 회복하며 경기에 투입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한다. 맨유가 과연 지난 시즌의 실패를 거울 삼아 목표를 이루게 될지 기대해 본다. ③ 더 이상의 악재는 없다. 선두권의 빈틈을 노리는 첼시 시즌 초반 첼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페셜 원’ 조제 무리뉴의 갑작스런 경질과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팀 내 불미스런 일(주장 존테리와 텐 카테 코치와의 말다툼)들 그리고 칼링컵 패배는 첼시의 우승 레이스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난적으로 예상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4-0으로 가뿐히 제압하며 여전히 그들은 리그 우승경쟁에 물러서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즌 초반 한 때 리그 7위까지 밀려났던 첼시는 이후 차근차근 승점을 획득하며 주춤거리다 못해 멈춰버린 리버풀과 달리 아스날과 맨유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마치 쇼트트랙에서 역전을 노리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수의 빈틈을 노리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아스날과 맨유에 비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첼시는 승점 58점을 기록 중이다. 선두 아스날과는 7점차이며 맨유와는 6점차다. 이변 없이 덜 치른 한 경기마저 승리로 이끈다면 사실상 1~2경기로 순위를 뒤집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첼시가 고비 때마다 주춤했던 이유 중 하나가 프랭크 람파드와 존 테리의 결장이었다. 사실상 첼시의 핵심 멤버인 그들의 잦은 결장은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가지 못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이다. 그런 점에서 람파드와 테리 그리고 미하엘 발락의 회복은 첼시의 남은 시즌 우승 레이스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첼시 역시 이들이 돌아오게 되면서 맨유와 마찬가지로 더블 스쿼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안드리 솁첸코가 개점 휴업한 가운데 디디에 드로그바에 집중되던 공격진은 겨울 이적시장서 영입한 니콜라스 아넬카로 인해 더욱 다양한 공격 조합을 선보일 수 있게 됐으며 미드필더와 수비진에서도 더 이상의 누수는 찾아볼 수 없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맨유, 아스날과의 홈경기 일정을 남겨 놓은 첼시로서는 지금과 같이 그들의 빈틈을 노린다면 막판 대역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지성, 주말 풀럼전 출전이 주게 될 의미

    박지성, 주말 풀럼전 출전이 주게 될 의미

    지난 몇 주 동안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의 결장이 잦아지면서 그들의 출전여부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단 한명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문제는 이번 주말에도 그들의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한 두 경기의 결장을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으나 그만큼 최근의 상황들이 좋지 못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는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일 것이다.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과 프리미어리그 27R 뉴캐슬전에 모두 결장한 박지성은 3일 동안 2경기를 치러야하는 맨유의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박지성의 이번 리그경기 출전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맨유와 같은 빅클럽에서 정기적으로 출전기회를 제공받는 것만으로도 그의 가치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주요 경기에서의 연속된 제외는 무언가 꺼림직 하기 때문이다. 맨유는 리옹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대비하며 아스날과의 FA컵 경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라이언 긱스에게 휴식을 준 바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당시와 같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풀럼과의 경기에는 나니와 박지성이 출전이 예상된다. 물론 현재 아스날과의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하는 퍼거슨 감독이 호날두와 긱스 카드를 내 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올해는 반드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밝혀온 퍼거슨 감독이 리옹과의 단판 경기에 체력이 떨어진 호날두와 긱스를 투입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현지 언론들도 풀럼과의 리그경기에 박지성이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박지성의 풀럼전 출전은 곧 챔피언스리그 결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제아무리 ‘산소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박지성이지만 이틀 뒤 열릴 경기에 바로 투입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박지성의 출전으로 인해 휴식을 취한 경쟁자들이 있는 상황에서 더더욱 박지성이 투입될 확률은 낮다. 맨유와 같이 선수층이 두터운 팀에서 모든 경기를 주전 선수로 출전할 수는 없다. 더구나 맨유는 유럽 내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 가운데 지금과 같은 백업성 출전을 불평하는 것이 조금은 조급한 의견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지성이란 이름을 유럽무대에 알린 챔피언스리그에 계속적으로 제외된다는 사실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영입한 결정적 계기는 2004-05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활약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박지성은 맨유 입단 이후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쳐 보이지 못했다. 부상과 컨디션 등 여러 가지 부가적인 이유가 있었지만 결정적으로 퍼거슨 감독이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유독 긱스와 폴 스콜스 등 경험이 풍한 선수들을 우선 시 한 까닭이다. 물론 현재의 박지성에게는 리그경기와 챔피언스리그를 저울질할 여유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경쟁자인 나니가 갈수록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고 있으며 플레처 등 다른 백업 멤버들도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기 때문이다. 박지성에게는 오는 주말에 열릴 풀럼과의 경기 출전 여부가 올 시즌 그의 팀 내 입지를 밝혀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한다면 그보다 좋은 시나리오는 없겠지만 현재로선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장점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박지성의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보다 빨라질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kneleve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햇볕 쨍’ 이한권

    전자랜드의 포워드 이한권(30)에게 올시즌은 아주 특별하다. 만년 백업요원의 설움을 훌훌 털고 주전급으로 도약한 데다 생애 첫 올스타전 베스트5로 뽑혔기 때문.대학시절 이한권은 정훈(KCC), 진경석(이상 29·KTF)과 함께 ‘낙생고 출신 3인방’으로 불리며 아마무대를 주름잡았다.2001년 MBC배 대회에서 성균관대가 창단 47만에 첫 우승을 한 것도 이들의 힘. 하지만 200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라운드에 뽑힌 이후 ‘낙생고 3인방’은 신문 지면에서 시나브로 사라졌다. 6년이 흐른 뒤 이한권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올시즌 한국농구연맹(KBL)이 시상하는 기량발전상(MIP)을 사실상 찜해놓은 상황.SK와 KTF에서 주로 백업으로 뛰다가 올시즌 전자랜드로 옮긴 뒤 평균 27분여를 뛰며 1.9개(6위)의 3점슛을 포함,11.3점(국내 9위)의 생애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한권은 197㎝의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외곽슛(3점슛 성공률 42.2%·공동 4위)을 고비마다 터뜨리며 팀내 최고연봉자(2억 6200만원)인 김성철(32·195㎝·평균 5.6점)의 부상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5라운드들어 김성철이 복귀한 이후 득점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은 사실. 하지만 지난 24일 오리온스전에서 4개의 3점슛 등 15점을 쓸어담아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활약을 예고했다. 새달 1일 올스타전도 그의 농구인생에 중요한 획을 긋는 날이다. 방성윤이나 문경은(이상 SK), 추승균(KCC) 등 쟁쟁한 별들을 제치고 팬들이 뽑은 올스타 베스트5에 뽑혀 처음으로 올스타전 코트를 밟기 때문. 이한권은 “농구를 하면서 단 한번도 나가기 힘든데 이런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다. 처음이니까 편안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기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팀 우승 바라만 본 영표

    이영표(31·토트넘)가 6경기 연속 결장의 수모를 이어가며 팀의 칼링컵 우승을 바라만 봤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일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칼링컵 결승에서 연장 전반 4분에 터진 조너선 우드게이트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연패를 노리던 첼시를 2-1로 제압,9년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영표는 출전자 명단에서 일찌감치 제외돼 우승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파스칼 심봉다가 왼쪽, 앨런 허튼이 오른쪽 풀백으로 나왔고 티무 타이니오가 왼쪽 백업으로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라모스 감독 부임 이후 심봉다가 왼쪽에서 잘하고 있는 데다 측면 수비진이 2개월 이상 부상을 당하지 않는 한 기회를 잡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나온다.더 근본적으로는 후방에서의 크로스, 빠른 공수전환, 강력한 대인방어 능력을 프리미어리그가 선호하는 데 견줘 공 점유율을 높이며 활발한 전방 침투, 지능적으로 공간을 잠그는 능력에 더 높은 점수를 매기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리그에 이영표가 더 어울린다는 분석도 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동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7’

    40분의 혈전이 끝났지만 승부는 86-86으로 다시 원점. 동부의 센터 레지 오코사(16점)가 5반칙으로 연장전을 뛰지 못해 전자랜드가 외려 우세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동부에는 진화하는 포인트가드 표명일이 있었다. 프로 데뷔 이후 KCC에서 줄곧 이상민의 백업요원으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동부로 둥지를 옮긴 표명일은 어느새 리그 톱클래스로 발돋움했다.포인트가드 본연의 임무인 공수 완급조율은 물론 클러치슈터로도 손색이 없음을 이날 경기에서 또 한번 뽐냈다. 연장 시작과 함께 공을 낚아챈 표명일은 폭풍처럼 전자랜드의 골밑을 파고들어 손쉽게 2점을 올려놓았다.91-90으로 추격당한 종료 2분3초 전 깔끔하게 2점슛을 성공시킨 표명일은 93-92로 쫓긴 4초 전에는 천금 같은 자유투 2개를 쏙쏙 집어넣어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표명일은 연장에서 팀이 올린 9점 가운데 6점을 도맡은 것을 비롯,3점슛 4개 등 29점에 6어시스트,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동부가 원주에서 열린 07∼08프로농구에서 연장 혈투 끝에 95-92로 전자랜드를 꺾었다.31승12패를 기록한 동부는 공동 2위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벌리면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7로 줄였다. 전자랜드는 ‘원주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승 행진을 ‘4’에서 멈췄다. 창원에서는 KT&G가 마퀸 챈들러(25점 13리바운드)를 앞세워 LG를 77-76으로 힘겹게 따돌렸다.KT&G는 26승17패로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신인왕 노리는 현대캐피탈 배구 새내기 임시형

    [스포츠 라운지] 신인왕 노리는 현대캐피탈 배구 새내기 임시형

    지난 30일 서울올림픽공원 제2체육관.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가 끝난 뒤 장비를 철수하느라 어수선한 코트가 더 왁자하게 시끄러워졌다. 현대캐피탈 임시형(23)의 인터뷰용 사진을 찍는 도중 지나가던 선배 오정록(28)이 건넨 한 마디.“어∼, 사진 그냥 찍으면 안되는데…생님(선생님) 얼짱 각도로 찍을 거 아니면 그거 나중에 뽀삽질(포토샵)로 얼굴 길이 좀 줄여야 해요.” 한 때 ‘특급 용병’ 숀 루니(26)와 한 방을 썼던 오정록은 지금은 까마득한 후배 임시형의 룸메이트다. 너스레로 유명한 그가 후배를 향해 날린 평가는 제법 따뜻하다.“시형이가 신인왕 탈 거예요. 왜냐고요?일단 얼굴이 길잖아요. 얼굴이 길면 상복도 많다는데….” ●신인왕? 이름값보다는 실력 임시형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지명됐다. ‘인하대 삼총사’였던 김요한(LIG), 유광우(삼성화재)와 함께 나란히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명 순서는 셋 가운데 맨 나중이었다. 그 만큼 그의 이름은 나머지 둘에 견줘 알려진 편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공을 처음 잡은 이후 지금까지 그랬다. 운동을 좋아해 이것 저것 건드려보다 현재 한국배구연맹(KOVO) 심판으로 있는 최정순 당시 감독으로부터 “배구 한 번 해 보라.”는 말을 듣고는 냅다 배구공을 집어들었다. 당시 키는 150㎝였지만 센터를 맡았다.6학년 때 초등부 6개 대회 전관왕을 휩쓴 뒤 중학교 2학년 때 레프트 공격수로 돌아섰다.“그치만 주니어 시절부터 대표팀엔 한 번도 못들어갔어요. 가장 섭섭한 부분이죠.” 그는 특출나게 빼어나진 못했다.2006∼07년 인하대가 한 시즌 4개 대회를 2년 연속 석권할 당시 혁혁한 공을 세우기 전까지도 이름은 동갑내기 김요한과 유광우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셋 가운데 가장 ‘상종가’를 치고 있는 신인왕 후보다. 유광우가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데다 김요한과의 경쟁에서도 아직은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은 반전의 연속임을 실감케 해준다. ●‘코리안 지바’가 뭐야? “임시형의 플레이는 ‘배구 도사’ 박희상을 보는 듯하다.”는 게 팬들의 평가다. 물론 아직 설익은 면도 있지만 공·수 양면에서 펼치는 활약이 빠르고 힘이 있다. 하지만 그의 눈은 지금까지 브라질 배구스타 지바에 꽂혀 있었다.“재작년 천안에서 월드리그 경기가 열릴 때 브라질 대표로 온 지바를 처음 봤는데 숨이 턱 멎더라고요. 내가 하고 싶은 배구가 바로 저런 것이란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난해 만든 인터넷 미니홈페이지 ‘문패’도 그래서 ‘코리안 지바’다. 새내기 시즌의 목표는 당연히 일생에 한 번밖에 기회가 없는 신인왕 수상이다. 팀 우승맛도 봐야 하는 건 물론이다. 한 차례도 입어보지 못한 국가대표 유니폼도 가슴을 더 설레게 한다. 그는 아직 주전이 아니라 ‘백업 멤버’다. 그러나 그만큼 자신이 일궈내야 할 목표가 누구보다 많다는 걸 다행으로 여긴다.“실력을 인정받으면 선발 기회가 지금보다 더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전으로도 나설 거고 대표도 될 겁니다. 그 다음엔 ‘한국의 지바’로 이름을 콱 박아버려야죠.”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배구]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리…

    [프로배구] 이젠 눈물 흘리지 않으리…

    배구 코트는 쟁쟁한 주전들만 누비는 곳이 아니다. 이른바 ‘닭장 멤버’로 불리는 백업 요원에다 그마저도 축에 끼지 못하는 연습생 출신의 ‘삐꾸(엉성하게 갖춰진 물건이란 뜻의 은어)’들까지 발을 들일 수 있는 곳이 가로 세로 각각 18m×9m 크기의 바닥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선 어느 정도 ‘운’도 따라야 하겠지만. 지난 2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전에서 승리한 삼성화재의 세터 최태웅(32)은 1년차 강민웅(사진 왼쪽·23)에게 “네가 최고였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자신이 종아리 근육통으로 빠지면서 시즌 두 번째 출전한 강민웅은 피를 말리던 5세트 배짱 두둑한 토스를 고희진 신선호의 손끝으로 배달, 안젤코를 대비한 상대 블로커들을 보란 듯이 따돌렸고, 결국 삼성은 1점차의 불안한 리드 끝에 승수를 보탰다. 신치용 감독은 “120점짜리 토스였다.”면서 “앞으로 출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 출신의 강민웅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까지 낙점을 받지 못해 삼성의 수련 선수로 불안한 신분을 유지했다. 그러나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유광우, 이형두가 각각 발목 수술과 재활로 시즌을 접으면서 엔트리 15명에 포함되는 행운을 안았다. 사실 배구 코트에는 연습생으로 들어와 주전의 꿈을 일궈낸 선수가 적지 않다. 한국전력의 양성만(25)은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첫 드래프트 때 눈길 한 번 받지 못한 뒤 떠돌다 공정배 감독에게 스카우트됐다. 곧 ‘촉탁’ 딱지를 뗄 그는 21일 현재 득점 부문 5위에 올라있을 만큼 주전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다. 여자부 흥국생명의 ‘미녀 센터’ 전민정(오른쪽·23)도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2004년 중앙여고를 졸업한 뒤 드래프트에서 버림받고 흥국생명에 수련생으로 들어왔지만 진혜지가 은퇴하고 태솔이 자리를 비운 센터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는 ‘주전’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조재진, 오언과 한솥밥 먹나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작은 황새’ 조재진(26)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다. 조재진의 에이전트사인 IFA(대표 김민재)는 조재진은 27일 오후 영국으로 출국, 뉴캐슬에서 메디컬테스트를 거친 뒤 입단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전했다.IFA 관계자는 “프리미어리그 4개 팀과 협상을 벌이고 있었는데 오늘 새벽 뉴캐슬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했던 팀과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뉴캐슬 입단 작업을 위해 급히 출국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재진은 이로써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풀럼), 이동국(미들즈브러)에 이어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로 등록할 것으로 판단된다. 뉴캐슬은 프리미어리그 4회,FA컵 6회 우승을 자랑하는 강호로 07∼08시즌 정규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는 전통의 팀이다. 조재진이 경쟁하게 될 공격진에는 ‘원더 보이’ 마이클 오언(28)을 비롯해 호주 골잡이 마크 비두카(32), 나이지리아의 오바페미 마르틴스(23) 등이 버티고 있다. 오언이 지난달 대표팀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라 조재진은 백업 공격수로 활약하게 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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