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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명 왜 탈락했나

    한국 월드컵대표팀 허정무 감독은 1일 공격수 이근호(주빌로 이와타), 미드필더 신형민(포항)과 구자철(제주)의 최종엔트리 탈락을 발표하면서 이들이 제외된 이유로 ‘경기력’을 꼽았다. 단 구자철에 대해서는 포지션 중복을 고려했다고 설명, 여운을 남겼다. 허 감독은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근호가 막상 본선을 앞두고는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제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근호가 현재 대표팀 공격수들과 비교하면 슬럼프를 못 벗어나고 있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기력도 올라오지 못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일본전과 벨라루스전에 출전했지만 미드필더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였고, 위치선정이나 수비교란 등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허 감독은 신형민에 대해 “기대도 많이 했는데 벨라루스전에서 안 좋았다.”면서 “앞으로 월드컵 본선 세 경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그 여파가 오래 갈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벨라루스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뛴 신형민은 같은 포지션의 주전인 김정우(광주)에 비해 상대공격의 차단이나 역습 상황에서의 패스 분배 등 여러 부분에서 한참 떨어지는 모습이었고,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는 김남일(톰 톰스크)에도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구자철에 대해 “포지션 중복 등을 고려했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함께 가고 싶은데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제외했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김보경(오이타)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지션인 왼쪽 미드필더를 놓고 백업 경쟁을 해 왔다. 김보경이 에콰도르전과 일본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임에 따라 구자철이 고배를 마신 셈. 그러나 박지성이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 전체를 돌아다니는 것을 고려하면 구자철의 활용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허 감독은 경기력이 절정에 이른 이승렬(FC서울)과 부상 회복 중인 이동국(전북)을 본선에 데리고 가기 위해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염기훈(수원)을 택했다. 박주영(AS모나코) 외에 믿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는 대표팀의 현실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16] 유럽길 오른 허정무호 주전경쟁 2막

    [2010 남아공월드컵 D-16] 유럽길 오른 허정무호 주전경쟁 2막

    │도쿄 장형우특파원│ ‘다시 타오른 주전경쟁, 이젠 유럽으로’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소집 후 가진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그러나 아직 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23인 최종 엔트리는 확정되지 않았다. 26명의 선수들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치러질 벨라루스와의 평가전 이전까지 허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3명을 두게 돼 있는 골키퍼와, 선발-백업요원의 경기력 차를 느낄 수 없는 8명의 수비수는 사실상 최종 엔트리가 확정된 상태다. 결국 9명의 미드필더와 6명의 공격수 가운데 3명의 탈락자가 나온다는 뜻이다. 당초 ‘89년생 트리오’인 이승렬(FC서울)과 구자철(제주), 김보경(오이타)의 탈락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승렬은 에콰도르전 결승골에 이어 일본전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박주영(AS모나코)과의 절묘한 패스워크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박지성의 백업요원 정도로 인식됐던 김보경도 지난 두 경기에서 공·수 전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고, 특히 일본전에서는 후반에 투입돼 측면에서 박주영과 이승렬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연결하는 등 ‘자신만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구자철도 주전 기성용(셀틱)의 경기력이 아직 정상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여지를 남겨 놨다. 반면 에콰도르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 주지 못했던 신형민(포항)은 일본전에도 출전하지 못해 입지가 불안한 상태다. 물론, 공격수 가운데 안정환(다롄 스더)도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큰 경기에 강하고, ‘조커’로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허 감독의 생각은 달라보인다. 문제는 이근호(주빌로 이타와)와 염기훈(수원)이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박주영과 짝을 이뤘던 이근호는 일본전에서 의욕만 앞세웠을 뿐 제대로 슛을 날려 보지도 못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염기훈도 지난 2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왔지만 여전히 테스트 중이다. 미드필드와 최전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다는 점, 왼발 프리킥이 일품이라는 점은 여전히 허 감독에겐 매력적인 카드이긴 하지만 아직 믿고 맡길 만한 단계엔 이르지 못했다는 게 중평이다. 한편 대표팀은 25일 낮 도쿄 나리타공항을 떠나 12시간여의 긴 비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남아공 원정길에 나섰다. 대표팀은 독일 뮌헨에 도착한 뒤 버스를 타고 닷새 동안 고지적응 및 전술 훈련 등 마지막 담금질을 할 전지훈련지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노이슈티프트에 도착했다. 30일 벨라루스 평가전까지가 23인 엔트리 확정의 마지막 변수. 새달 2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대표팀은 추려진 23명의 명단으로 4일 새벽 1시 인스부르크에서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남아공에는 5일 입성한다. zangzak@seoul.co.kr
  • [프로야구] KIA 박기남 ‘제2의 신데렐라’

    [프로야구] KIA 박기남 ‘제2의 신데렐라’

    박기남(29·KIA)은 지난해 그저 그런 백업 내야수였다. 지난해 김상현과 함께 LG에서 KIA로 이적했지만, 둘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상현은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지만 박기남은 김상현의 백업 3루수에 불과했다. 김상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만큼 소외감도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기회가 찾아왔다. 김상현이 전지훈련 때부터 고질적인 무릎부상 때문에 빠진 자리를 박기남이 대신하게 된 것. 그는 전지훈련 때부터 누구보다 성실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고, 마침내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전날까지 24안타 16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IA 조범현 감독은 “현재의 박기남이라면 김상현이 돌아와도 주전 3루수 자리를 되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박기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3일 프로야구 광주 넥센전에서도 박기남은 펄펄 날았다. KIA는 박기남의 4타수 4안타(솔로홈런 포함) 4타점 맹타에 힘입어 넥센에 13-3 대승을 이끌었다. 박기남은 2-3으로 뒤진 3회말 2사2루에서 귀중한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5회말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22승22패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잠실에서는 LG가 14안타, 두산이 15안타를 주고받는 불꽃 타격전이 펼쳐졌다. ‘라이벌’ 간의 난타전 끝에 두산이 7회말 손시헌의 2타점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11-7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주장’ 손시헌은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두산 하위타선의 ‘핵’임을 증명했다. 이종욱은 도루 2개를 성공시켜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 기록(통산 41번째)을 달성했다. 대전 한화-SK전과 사직 롯데-삼성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국내를 대표하는 ‘특급 좌완’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의 선발 맞대결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2010 남아공월드컵 D -22] 박주영 “한·일전서 골 넣겠다”

    “통증도 없고 훈련에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허정무호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이 마침내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의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10일 대표팀이 소집된 지 9일 만이다. 박주영은 허벅지 근육을 다쳐 그동안 따로 재활훈련에만 집중해 왔다. 그러던 그가 부상을 훌훌 털고 오는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19일 NFC에 재입소하면서 “몸이 좋아졌다. 사흘 휴가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면서 “월드컵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과의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은 감독의 결정사항이지만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을 오늘 이후 보여주겠다.”면서 “공에 집중해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서는 미드필더들을 많이 믿고 있다. 그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동료들에 대한 굳은 믿음까지 드러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주영이는 이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훈련의 강도는 조절해 나갈 생각이다.”면서 “한·일전도 뛸 수 있는 몸만 되면 뛰게 하겠다.”고 말했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된 훈련에서 박주영은 9일 만에 처음 공을 잡았지만 볼 감각에는 이상이 없는 듯 동료들과 함께 1시간30여분의 과정을 소화했다. 가벼운 체력훈련에 이어 1대1 패스와 슈팅, 미니게임 등을 별 무리 없이 치러냈다. 백업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이동국(31·전북)과 안정환(34·다롄 스더)의 장단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주영은 “둘 가운데 누구든지 좋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동국이형과 함께 뛰면 내가 양쪽 측면으로 움직일 기회가 많아진다.”면서 “스크린플레이와 수비수를 등지는 플레이가 뛰어나기 때문에 나에게 골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안정환에 대해선 “모두 알다시피 상황 대처 능력이 아주 뛰어난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23명의 최종엔트리 확정을 위한 ‘2차 생존경쟁’의 막이 올랐다. 지난 17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김남일(33·톰 톰스크)이 가장 먼저 이날 입소한 가운데 26명의 예비 명단 선수들이 NFC에 다시 모였다. 이동국과 김재성(27·포항)은 훈련에 앞서 가진 포토 세션 뒤 재활 치료를 위해 훈련에서 열외됐다. 이동국은 “빨리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회복에만 집중하겠다.”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여유 있게 말했다. 김재성 역시 퇴소할 때 의지했던 목발 없이 모습을 드러내 빠르게 회복하고 있음을 알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다치면 안돼!

    [2010 남아공 월드컵] 허정무호 다치면 안돼!

    ‘부상, 허정무호가 치러야 할 또 다른 전쟁’ 2박3일의 휴가를 보낸 태극전사들이 19일 낮 12시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다시 모여 22일 일본 출국 때까지 본격적인 호흡 맞추기에 들어간다. 남은 시간은 이제 23일. 26명으로 추려진 대표팀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새달 1일 3명이 추가로 탈락, 최종엔트리 23명이 치밀한 주전-백업간 ‘짝짓기’에 들어간다. 앞으로 이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부상 없이 남아공에 입성하는 것. 이번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노 매치 위크’다. FIFA는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불필요한 부상을 막기 위해 아예 주요리그가 모두 끝난 뒤 이 일주일 동안 국가대표팀간 경기인 A매치를 금지했다. 한·일전이 느닷없이 월요일(24일)에 열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상은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더욱 촉각을 기울여야 할 대목. 지난 17일 26명의 명단을 발표할 당시에도 전날 에콰도르전에서 당한 이동국(전북), 김재성(포항)의 부상이 발목을 잡을 뻔했다. 엔트리를 정예화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부상은 팀 전력에 누수가 생기게 하는 건 물론 자칫 팀 전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따라서 부상은 대표팀이 치러야 할 또 다른 전쟁이다. 특히 대표팀 선수들이 가장 흔하게 당하는 부상은 어떤 것일까.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41) 박사는 4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발목 염좌다. 흔히 ‘접질렀다’ 혹은 ‘삐었다’고 표현하는 인대 부상이다. 뼈를 다치는 골절과는 차이가 있지만 정도에 따라선 골절보다 오랜 치료 기간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고 송 박사는 설명했다. 다음은 무릎 부상. 관절을 지탱하고 있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거나 내부의 연골판이 손상되는 경우다. 한때 ‘허정무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곽태휘(교토상가)는 이 부위가 완전히 파열돼 1년 동안 고생한 끝에 간신히 월드컵 출전이 가능해졌다. 세 번째는 햄스트링 부상. 허벅지 뒷부분의 근육으로 이번에 문제가 된 이동국의 부상 부위다. (대퇴)사두근(앞부분) 부상도 있지만 햄스트링보다 빈도는 낮다. 네 번째는 발목 골절인데, 뼈에 금이 가거나 아예 부러지는 부상으로 수주 혹은 그 이상 출전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NFC에는 예전과 달리 낯익은 ‘산소텐트’를 비롯해 근육의 잔부상을 회복시키는 ‘체외충격파기계’, 부기를 가라앉히는 ‘고주파 레이저’ 등 최첨단 의학장비들이 가동되고 있다. 송 박사는 그러나 “아무리 좋은 기계들을 들여놓았다 하더라도 일단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선수 개인은 물론 대표팀 전체 분위기가 험악해질 수 있다.”면서 “남은 기간 이 기계들이 쓸모없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D-24] 지성? 아니, 재성!

    [2010 남아공월드컵 D-24] 지성? 아니, 재성!

    폭넓은 공간활용 능력, 최전방에서 최후방까지 넘나드는 활동폭,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는 순간적인 스피드, 감각적인 패스와 위협적인 움직임을 통한 파울 유도…. ‘캡틴’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대한 설명이 아니다.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김재성(27·포항)의 활약을 나열한 것이다. 대표팀에서 이청용(22·볼턴 원더러스)의 백업요원인 김재성은 경기장에 운집한 6만여 관중에게 ‘착시효과’를 일으켰다. 공이 가는 곳마다 김재성이 있었다. 상대의 공세 속에 최후방까지 내려와 상대 공격수를 끊임없이 괴롭혔고, 공격 상황에서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빈 공간으로 파고들어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를 등지고 동료에게 공을 흘려주는 플레이와 저돌적인 돌파로 위험지역에서 파울을 얻어내는 모습은 마치 박지성을 보는 듯했다. 전반 15분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해 왼쪽 측면에서 뛰던 박지성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박지성 시프트’가 가동되자 김재성은 더욱 돋보였다. 박지성에게 상대 수비들이 몰리자 빈 공간으로 침투해 이동국(31·전북)과 짝을 이뤄 결정적인 순간을 수차례 연출했다. 등번호도 박지성이 맨유에서 달고 있는 ‘13’이었다. 전반 45분 동안 두 명의 박지성이 뛴 셈이다. 김재성이 후반 39분 발목 부상으로 경기장을 나갈 때까지 오히려 이청용이 박지성 대신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부상으로 김재성은 열흘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그를 남아공에 데리고 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무명의 설움을 떨치고 어느새 박지성, 이청용이란 두 프리미어리거와 어깨를 나란히 한 늦깎이 스타 김재성의 질주가 남아공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4명은 짐 싼다

    [2010 남아공 월드컵 D-25] 4명은 짐 싼다

    ‘보따리를 쌀 4명은 누가 될까.’ 허정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에콰도르전 이후 걸러낼 4명의 명단을 정리했을까. 남아공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이지만 부상 등에 대비해 3명을 추가로 뽑아 사실상 월드컵대표팀을 꾸린다. 에콰도르와의 경기에는 17명이 출전했다. 허 감독은 6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쓰면서 테스트를 했다. 현재 자리가 빈 곳은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수비수의 백업 자원 한 자리씩 정도. 따라서 ‘비운의 4명’은 이날 뛰지 않은 중앙수비수 김형일(26·포항)과 강민수(24·수원), 미드필더 김치우(27·서울), 조원희(27·수원)를 비롯해 후반 교체 투입된 중앙수비수 황재원(29·포항),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 김보경(21·오이타 트리니타) 등에서 나올 가능성이 크다. 공격수 이승렬(21·서울)은 이날 선제 결승골을 뽑아 생존 가능성을 키웠다. 그러나 황재원은 잦은 수비 실수로 허 감독으로부터 눈도장을 받지 못했다. 김치우와 강민수도 불안하다. 구자철과 김보경 중 한 명도 자리를 보장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협회는 17일 오전 회복훈련을 한 뒤 허 감독과 상의해 26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로야구] 백업맨 전준우 롯데 ‘믿을맨’

    [프로야구] 백업맨 전준우 롯데 ‘믿을맨’

    얄궂게 안 좋은 시점에서만 만난다. 프로야구 롯데와 LG. 올시즌 두 차례 만남이 모두 그랬다. 공교롭게 팀이 가장 어려울 때만 맞닥뜨리고 있다. 첫 3연전은 지난달 6일이었다. 롯데는 시즌 개막 뒤 5연패했었다. 6경기에서 1승만 했다. LG는 잇단 항명 사태로 팀이 혼란스러웠다. 성적은 2승4패. 내우외환이었다. 둘 다 하위권에 자리를 잡느냐 중위권 진출 발판을 만드느냐 기로였다. 14일 두 번째 만남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둘 다 주중 3연전을 모두 졌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단 2승만 했다. 롯데도 4연패 중이었다. 모든 게 닮았다. 하필 두 팀은 리그 대표 롤러코스터 팀이란 점도 비슷하다.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조직력이 헐겁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본적인 수비가 안 된다. 좋을 때는 지나치게 좋고 나쁠 때는 대책 없이 나쁘다. 한마디로 저효율 야구의 대명사다. 두 팀 모두 비장했다. 안 좋은 흐름을 바꾸려면 꼭 상대를 꺾어야 한다. 특히 분위기를 잘 타는 두 팀 특성상 3연전 첫 경기가 중요했다. 자연히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진행됐다. 초반엔 롯데가 좋았다. 1회 초 김주찬의 백업맨 선두타자 전준우가 봉중근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봉중근은 이후 6회까지 매회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관록이 빛났다. 후속 타자들을 근근이 잡아내며 4회까지 추가점을 안 줬다. 롯데는 5회 초에야 추가점을 냈다. 전준우가 오른쪽 안타를 때린 뒤 상대 폭투에 이어 손아섭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2-0. 6회 초에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왼쪽 안타로 나갔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박종윤이 오른쪽 적시타를 때렸고 3-0으로 달아났다. 이 시점에서 봉중근은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회까지 롯데 선발 사도스키에 막혀 있던 LG 타선은 7회 말부터 힘을 냈다. 조인성과 서동욱이 연속 안타를 때려 2사 1, 3루의 기회를 잡았다. 대타 김태완이 왼쪽 외야를 완전히 갈라 2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곧이어 다시 박용근이 가운데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8회 초 공격에서 1점을 뽑으며 다시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정훈과 박기혁이 연속 안타를 때려 1사 1, 3루. 다시 등장한 건 전준우였다. 희생플라이를 때렸고 4점째 득점을 올렸다. 롯데가 결국 4-3으로 이겼다. LG 박종훈 감독은 “팀이 좀 더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짧게 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 표정이 어두웠다. 문학에선 두산과 SK가 홈런쇼를 펼쳤다. 두 팀 합해 9개의 홈런이 나왔다. 두산은 홈런으로만 9점을 뽑으며 12-8로 이겼다. 두산 선발 임태훈은 2게임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목동 삼성-넥센전은 황재균의 7타점 원맨쇼를 앞세운 넥센이 18-5로 이겼다. 넥센의 팀 역대 최다득점. 대전에선 KIA가 한화에 5-3으로 승리했다. 박기남이 역전 투런포를 때렸고 타선의 집중력이 한화보다 좋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2010 남아공 월드컵] 16일 남아공행 ‘마지막 모의고사’

    ‘가상의 아르헨전, 마지막 허심(許心)잡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26일 앞둔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치른다.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로 한국(47위)보다 높다.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남미팀 특유의 개인기는 아르헨티나 해법을 찾는 데 적격이다. 남미 지역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1승1무로 우위를 보였다. ●‘박주영 없는 플랜B’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허 감독은 “에콰도르는 아깝게 남아공행을 놓쳤다. 아르헨티나는 물론 칠레나 우루과이·파라과이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전 해답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바늘구멍을 뚫어라’ 월드컵 전 국내에서 태극전사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동안 허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절치부심하던 국내파들에겐 ‘실전 모의고사’다. 허 감독은 “이번 경기가 끝나면 아쉽게도 4명의 선수가 빠진다. 그동안 검증된 선수들도 있지만 서로 경쟁상태에 있거나 마지노선에 끼어 있는 선수들에겐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의 주전 스트라이커 박주영(25·AS모나코)은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다. 안정환(34·다롄)과 이근호(25·이와타)는 리그 사정상 에콰도르전이 끝난 뒤 합류한다. 공격수 가용 자원은 이동국(31·전북)·염기훈(27·수원)·이승렬(21·서울) 셋뿐이다. 허 감독은 “이동국이 호주 원정경기를 다녀왔지만, 시차가 없고 모레까지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경기에 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한 염기훈과 이승렬이 얼마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중앙수비수, 밤잠을 못 이뤘다’ 예비명단 가운데 가장 인원이 많은 포지션은 미드필더다. 더욱이 해외파들이 대부분 주전 자리를 예약해 경쟁도 가장 치열하다. 허 감독은 싸움닭처럼 질기고 거칠게 상대 공격을 막아서는 미드필더를 선호한다. 일명 ‘투쟁심’이다.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기성용(21·셀틱)-김정우(28·광주)의 선발출전이 유력하지만 구자철(21·제주)과 조원희(27·수원)도 남아공행 티켓을 위해 달린다. 포백수비 가운데 사실상 주전으로 낙점받은 조용형(27·제주)과 짝을 맞출 중앙수비수 조합의 ‘반쪽 찾기’가 이번 에콰도르전 과제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강민수(24·수원)를 백업으로 활용해 왔지만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황재원(29·포항)을 긴급 수혈했다. 에콰도르전에서 활용해 본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에서는 오범석(26·울산)과 차두리(30·프라이부르크)가 몇 분씩 나눠 뛸지 주목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이정현, ‘에로틱 퍼포먼스’에 “잘했다” vs ”심했다”

    이정현, ‘에로틱 퍼포먼스’에 “잘했다” vs ”심했다”

    ‘퍼포먼스 퀸’ 가수 이정현의 컴백무대가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이정현은 지난 13일 캐이블 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Mcountdown)에서 타이틀곡 ‘수상한 남자’와 컴백을 알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정현은 이 무대에서 란제리룩을 입고 남자 백업 댄서와 몸을 밀착시킨 뒤, 애정행위를 벌이는 듯 한 ‘애로틱 퍼포먼스’를 연출해 좌중을 압도했다. 이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레이디 마멀레이드’(lady marmalade)나 ‘시카고’ ‘올 댓 재즈’(all that jazz)를 압도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방송직후 네티즌들은 이정현의 퍼포먼스를 두고 “멋있다”와 “심했다”는 두 의견으로 갈라져 팽팽한 각축을 벌였다. 아이디 ta5004을 쓰는 한 네티즌은 “아무리 케이블이라지만 방송에서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퍼포먼스는 심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 민망했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에 아이디 parasy는 “이정현의 퍼포먼스는 하나의 예술행위로 인정받아야 한다. 국내에서는 생소하겠지만 이정현의 무대는 훌륭했고 이런 퍼포먼스로 레이디 가가까지 반하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정현은 지난 해 자신만의 퍼포먼스로 ‘퍼포먼스의 귀재’ 레이디 가가를 감동시켰고 그의 콘서트 게스트로 참여해 단독 공연을 가졌다. 이후 ‘이정현의 할리우드 진출’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11일 발매된 정규 7집 ‘LEE JUNG HYUN 007th’ 앨범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이정현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복수를 결심하고 킬러로 돌변한다.”는 앨범 콘셉트를 독특한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킬러’ 이정현-‘외계인’ 이효리, ‘퍼포먼스 퀸’ 등극

    ‘킬러’ 이정현-‘외계인’ 이효리, ‘퍼포먼스 퀸’ 등극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퍼포먼스 퀸 이정현-이효리가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정현은 지난 11일 정규 7집 ‘LEE JUNG HYUN 007th’ 발매했다. 돌아온 이정현은 영화 ‘레옹’의 나탈리 포트만처럼 소녀와 여성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치명적 킬러’로 분해 발칙하고도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이정현보다 앞서 지난달 9일 정규 4집 음반 ‘에이치-로직’(H-LOGIC)으로 돌아온 이효리는 본래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섹시함’에 강렬하고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추가했다. 게다가 ‘짐승녀’라는 수식어까지 달게 되면서 파워업한 ‘치리치리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 무대로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퍼포먼스 퀸’들은 컴백무대도 남달랐다. 이정현과 이효리는 각자의 앨범 콘셉트에 맞는 독창적 퍼포먼스와 색다른 이미지 변신으로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 이정현, ‘란제리룩 + 애로틱 퍼포먼스’ 이정현은 지난 13일 케이블채널 Mnet ‘엠카운트다운’(Mcountdown)에서 타이틀곡 ‘수상한 남자’와 컴백을 알리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정현은 이 무대에서 란제리룩을 입고 남자 백업 댄서와 몸을 밀착시킨 뒤 애정행위를 벌이는 듯 한 ‘애로틱 퍼포먼스’를 연출해 좌중을 압도했다. 이는 뮤지컬 ‘물랑루즈’의 ‘레이디 마멀레이드’(lady marmalade)나 ‘시카고’, ‘올 댓 재즈’(all that jazz)를 압도할 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타이틀 곡 ‘수상한 남자’의 무대도 카리스마와 에너지가 넘쳤다. 이정현은 숏커트 금발머리에 짙은 아이라인, 검은 블레이저 재킷을 매치시켜 ‘미소년 뱀파이어’ 같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정현은 이번 앨범에 ‘앨범에 ‘현상수배 10억 달러’라는 타이틀을 걸었으며 사랑하는 연인에게 배신당해 복수를 결심하고 킬러로 돌변한다는 스토리를 이정현만의 독특한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 이효리, ‘투명비닐바지 + 요괴 메이크업 + 더듬이 머리’ 4집으로 돌아온 이효리는 눈 꼬리를 과장 되게 올리고 미간에 포인트를 주는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 일명 ‘요괴 메이크업’으로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정현 보다 앞서 신보를 발표한 이효리는 지난 1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쇼트팬츠에 투명 비닐을 감싼 특이한 의상으로 무대에 섰다. 그 중에서도 정수리 부분을 양쪽으로 갈라서 묶은 ‘더듬이머리’는 특히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애프터스쿨 베카, 포미닛 지윤과 함께 한 무대에서 이효리는 ‘치티치티뱅뱅’ 뮤직비디오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창적인 무대연출로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했다. 이어 이효리는 지난 7일 남자 아이돌 못지않은 식스팩 복근으로 화제가 됐다. 이효리는 KBS 2TV ‘뮤직뱅크’ 무대에서 금발 숏 헤어에 탱크톱 차림으로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 bang)을 열창하며 절도 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안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짧은 탱크톱 아래로 식스팩 복근이 선명히 드러났으며 이에 ’섹시퀸’에 이은 ‘짐승녀’라는 수식어까지 갖게 됐다. 사진 = Mnet ‘엠카운트다운’, MBC ‘쇼 음악중심’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왜? ‘브라질-호나우지뉴, 프랑스-벤제마, 아르헨-리켈메’ 뺐나

    왜? ‘브라질-호나우지뉴, 프랑스-벤제마, 아르헨-리켈메’ 뺐나

    요즘 전 세계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은 누굴까. 당연히 남아공월드컵 참가국 대표팀 감독들이다. 월드 클래스의 실력을 갖춘 선수가 많지 않은 ‘축구 개발도상국’의 감독들은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 실력이 뛰어나면서 부상이 없는 선수를 뽑고, 조금 모자란 듯 해도 팀에 대한 헌신성이 돋보이는 백업요원을 엔트리에 채워 넣으면 된다. 그러나 ‘축구 선진국’들은 다르다. 실력이 검증된 선수 대신 가능성 있는 선수를 뽑았다가 본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이라도 받는 날엔 남아공에서 귀국 보따리를 싸야 할지도 모른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축구 명가의 감독들이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리고 있다. 파격적인 선택은 없지만, 대회에 임하는 감독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다. 브라질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12일 최종 엔트리 23인을 확정, 발표했다.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외계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공격수 호나우지뉴(AC밀란)를 제외했다. 둥가 감독은 “호나우지뉴의 기량을 의심하지 않지만 팀의 우승을 위해 필요한 선택을 했다.”고 했다. 월드컵 우승을 위해 필요한 건 수비 조직력이라는 계산. 공격력은 충분하다는 뜻이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프랑스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은 팀에 대한 충성심을 중시했다. 그는 부진에 빠진 카림 벤제마(레알마드리드)를 빼고 지난해 11월 ‘핸드볼 어시스트’로 팀의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티에리 앙리(FC바르셀로나)를 포함한 30인 예비 엔트리를 확정, 발표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의 마르셀로 리피 감독도 마찬가지. 리피 감독은 유로 2008과 월드컵 예선에서 팀이 고전하고 있을 때 간절한 부름을 거절했던 프란체스코 토티(A S로마)를 29인 훈련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실력은 출중하지만 ‘괘씸죄’에 걸렸다. 선수층이 두터운 축구 강국이 부러워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르헨티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의 친분관계에 근거한 선수 선택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마라도나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전형인 후안 리켈메(보카주니어스) 대신 “한물갔다.”고 평가받는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을 중용했다. 또 전성기를 달리는 페르난도 가고(레알마드리드)와 가브리엘 밀리토(FC바르셀로나)도 뺐다. 본선 성적이 저조할 경우 귀국 여부를 고민해야 할 상황을 자초한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남아공월드컵 D-30] 원정 16강 첫문 열 예상 베스트 11

    [남아공월드컵 D-30] 원정 16강 첫문 열 예상 베스트 11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의 문을 여는 열쇠는 내가 갖고 있다.” 남아공월드컵이 이제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0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뜨거운 땀을 쏟아내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 예비엔트리 30명의 주전 경쟁도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과 24일 한·일전, 그리고 30일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이 끝나면 ‘베스트 11’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 허정무 감독은 “대회 개막 10일 전까지만 최종엔트리(23명)를 내면 된다.”며 막바지에 접어든 ‘옥석 가리기’에 신중함과 여유까지 더한 모습이다. 물론 해외파가 대부분 중용될 것이라는 데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30일이라는 긴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 검은 대륙 남아공의 그라운드를 누비기 위한 이들의 주전경쟁은 바야흐로 현재진행형이다. ●“내 발 끝에 16강이 달려 있다” 허정무호는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과연 몇 골을 건져낼 수 있을까. 이는 우선적으로 공격수들이 짊어질 숙제다. 허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4-4-2 전술을 채택했다. 투 톱의 상호작용이 공격의 핵심이 되는 포메이션이다. 공격수는 박주영(AS모나코)와 이근호(이와타), 이동국(전북), 안정환(다롄 스더), 이승렬(서울) 등이 예비엔트리에 들어 있다. 허 감독은 이제까지 ‘박주영-이근호’ 투톱을 주로 기용해 왔다. 둘 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공간 침투에 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올림픽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성장해 호흡이 잘 맞는다는 것도 다른 조합에 찾을 수 없는 장점이다. 더욱이 둘은 허정무호 출범 이후 각각 8골, 7골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 2위다. 따라서 둘은 이변이 없는 한 베스트 11의 ‘확실한 지분’을 쌓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라리 허 감독의 고민은 이동국과 안정환 가운데 누구를 ‘확실한 조커’로 낙점하느냐다. 이동국의 장점은 ‘깜짝골’을 터트리는 능력. 공격수 가운데 187㎝로 가장 키가 크다는 것도 포스트플레이에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다. 안정환은 경험에다 흐름을 반전시키는 ‘해결사 본능’이 뛰어나다. 34세의 적지 않은 나이지만 이 때문에 허 감독이 지금껏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미드필드, 해외파들의 독무대’ 중원을 책임지는 대표팀의 미드필더진 주전경쟁은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주축 해외파들이 줄줄이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은 대표팀에서 줄곧 좌우 날개를 책임져 왔다. 거의 붙박이였다. 박지성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밟는 베테랑이자 중앙 미드필더와 셰도 스트라이커 자리를 오가며 상대 진영을 휘젓는 멀티플레이어. 캡틴 완장을 차고 팀 전체의 신구 조화를 이끌어 낼 허정무호의 구심점이나 다름없다. 중앙 미드필더는 허 감독의 신뢰가 두터운 기성용(셀틱)-김정우(광주)의 조합이 가장 유력하다. 4-4-2 포메이션에 변화가 없을 경우 이들 4명이 중원에서 직·간접적으로 월드컵 본선 16강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 문제는 전술상 포메이션의 변화를 줄 경우. 감아차는 프리킥이 일품인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이 박지성의 뒤에서 버티고 있고, 중거리 슈팅과 2선 침투가 돋보이는 김재성(포항)이 오른쪽 날개로 대기하고 있다. 별도의 수비 보강이 필요할 때를 위해 조원희(수원)와 김남일(톰 톰스크), 신형민(포항) 등도 백업으로 타진되고 있다. 특히 2002한·일월드컵 4강을 경험한 김남일은 카리스마 넘치는 수비로 기성용이나 김정우의 뒤를 받치는 요원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수비수는 아직도 오리무중’ 첫 원정 16강 진출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수비가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허 감독의 고민도 여기에 집중돼 있다. 예비엔트리에 올라온 이름은 모두 10명. 4-4-2를 기본으로 가정할 때 왼쪽에는 이영표(알 힐랄)가 자리를 굳힌 모습이다. 오른쪽에선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오범석(울산)의 경합이 예상된다. 중앙수비수에는 조용형(제주)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 이정수(가시마)와 곽태휘(교토), 강민수(수원), 김형일, 황재원(이상 포항)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싸우는 형국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1~2명을 빼면 허정무호의 포백라인은 당일 컨디션 등에 따라 주전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정수는 가운데는 물론 측면 수비수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A매치 22경기에서 2골을 넣어 ‘골 넣는 수비수’로 정평이 나 있다. 올 시즌부터 J-리그로 옮긴 곽태휘도 지난 1일 일본 데뷔골을 넣었고, 3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도 득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 본능’이 뛰어난 수비수다. 3명의 골키퍼 후보 가운데는 ‘4강 수문장’ 이운재(수원)가 ‘1번’으로 나설 확률이 높고, 김영광(울산)과 정성룡(성남)이 백업 골키퍼 자리를 놓고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이운재의 ‘경기력 저하 논쟁’이 변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퀀텀, 중소기업 및 원격오피스 위한 어플라이언스 ‘DXi 4500’시리즈 출시

    백업·복구·아카이빙 전문기업인 퀀텀코리아(www.quantum.com/korea·이강욱 지사장)는 12일 중소기업 및 원격 오피스를 위한 디스크 백업 어플라이언스 ‘DXi 4500’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의 ‘DXi4510’과 ‘DXi4520’ 제품은 중복 제거를 기본으로 중소기업 및 원격 오피스를 위해 쉽고 경제적인 백업 소프트 웨어 패키지를 활용해 고객의 백업 요구를 충족시켜 주는 제품이다. ‘Dxi4500’ 시리즈는 VMware 환경을 포함한 중복 제거와 복제를 수행하기 위한 DXi™ 소프트웨어 라이센스가 번들로 제공된다.  또 ‘DXi4500 어플라이언스’는 원격 오피스에서 테이프 백업을 수행하고 복원 능력의 신뢰도를 요구하는 환경에 대처한다. ‘DXi4500 어플라이언스’는 관리 및 재해 복구를 위한 중앙 데이터센터로의 복제시 중복 제거를 수행해 대역폭을 감소시킬 수 있다.  DXi4500 어플라이언스는 퀀텀의 DXi6500 미드레인지와 DXi7500 엔터프라이즈 시스템과 같은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를 활용한다. DXi 시리즈를 사용하는 고객은 일반적으로 백업 시간을 50% 이상, 백업 운영에 드는 시간을 7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다. 또 테이프 미디어의 구매·관리·저장과 관련된 비용을 5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퀀텀 마케팅 부사장 자네 리는 “DXi4500와 같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중복 제거를 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한가지로 접근하는 것보다 단순하고 비용면에서 효율적이다. ‘DXi4500 어플리케이션’의 높은 중복 제거율은 오프사이트 재해 복구를 위한 중소기업에 적당하다. DXi4500 역시 중앙 데이터센터를 통해 원격지 사무실의 재해 복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퀀텀코리아 이강욱 지사장도 “중소기업은 일반적으로 백업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한다. 이번 제품은 이런 고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소시킬 수 있는 중소기업에 적합한 제품으로 백업 능력을 2~3배 향상시켰고, 무엇보다 원격지 사무실에서 제어가 가능해 편리한 제품”이라면서 “백업 자체에 드는 시간은 물론, 백업운영에 드는 시간까지 급격하게 감소시켜 관리 비용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예비명단 발표’ 잉글랜드, 포스트 베컴의 주인공은?

    ‘예비명단 발표’ 잉글랜드, 포스트 베컴의 주인공은?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에 나설 30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11일(현지시간) 부상 중인 웨인 루니와 리오 퍼디난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가레스 배리(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제이미 캐러거(리버풀)와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대표팀에 제외됐던 조 콜(첼시)과 레들리 킹(토트넘) 등을 포함한 예비 엔트리를 공개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올 시즌 새롭게 빅4 대열에 합류한 토트넘 선수들이 대거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표팀 발탁을 거부한 웨인 브리지(맨시티)를 대신해 스티븐 워녹(아스톤 빌라)와 레이턴 베인스(에버턴)가 애슐리 콜의 백업 경쟁에 합류했다. 최전방 역시 기존의 멤버들이 대다수 발탁됐는데, 루니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에밀 헤스키(아스톤 빌라), 피터 크라우치, 저메인 데포(이상 토트넘), 대런 벤트(선더랜드)가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로 선택된 공격, 수비와 달리 미드필더에선 맨시티의 떠오르는 신예 아담 존슨이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존슨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시티에 입단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차며 맨시티의 공격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존슨의 합류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측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숀 라이트-필립스(맨시티), 아론 레넌(토트넘), 제임스 밀너(아스톤 빌라), 시오 월콧(아스날), 조 콜 등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의 후계자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현재로선 존슨의 발탁이 유력하다. ‘스피드레이서’ 레넌과 월콧은 오랜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며, 조 콜과 라이트 필립스 역시 소속팀에서 주전경쟁에 밀리며 경기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또한 제임스 밀너는 아스톤 빌라에서 측면 보다는 중앙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카펠로 감독도 “존슨은 매우 흥미로운 선수다. 트레이닝 캠프에서 눈여겨볼 것”이라고 직접 언급하며 높은 관심을 표한 상태다. 그러나 문제는 역시 경험이다. 재능은 뛰어나지만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어 당장 삼사자군단의 측면을 담당하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과연, ‘포스트 베컴’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이 그랬던 것처럼 존슨이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까. 아니면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최연소로 참가했던 월콧이 한 층 성숙한 기량으로 베컴의 빈자리를 메울까. 축구 팬들의 시선이 삼사자군단의 측면을 향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리미어리그] 챔스리그 막차 누가 탈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보다 더 흥미진진한 4위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첼시(승점 83)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승점 82)가 리그 우승을 다투는 것과 마찬가지로 승점 1차로 토트넘 홋스퍼(승점 67)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승점 66)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혈투 중이다. 4위 싸움에 우승 경쟁 이상으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리그 우승컵의 향방과 무관하게 이미 첼시, 맨유, 아스널 세 팀은 2010~11 챔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기 때문. 게다가 토트넘과 맨시티는 맞대결까지 벌인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이 경기를 두고 ‘최후의 결전(showdown)’이라며 호들갑을 떨고 있을 정도다. 6일 맨시티의 홈인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의 맞대결 이후 토트넘은 리그 19위 번리, 맨시티는 17위 웨스트햄과 리그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이후 일정이 전력차가 현격한 팀과의 경기이기 때문에 양팀은 이날 경기에 전력을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는 리그 득점 4위 카를로스 테베스(23골)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14골), 크레이그 벨라미(10골)로 짜여진 공포의 스리톱이 출격하고, 토트넘은 저메인 디포(18골)와 로만 파블류첸코(5골)의 투톱으로 이에 맞선다. 공격력에서 토트넘이 밀리는 느낌이지만 가레스 베일과 부상에서 복귀한 애런 레넌의 좌우 날개에 피터 크라우치(7골)라는 출중한 백업 공격수까지 계산하면 백중세다. 다만 토트넘의 올 시즌 원정 약세(6승5무6패)와 맨시티의 홈 강세(12승4무2패)가 변수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10 남아공월드컵] “한국팀 비밀병기는 김재성”

    허정무호의 ‘백업요원’ 김재성(27·포항)이 영국의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5월호가 뽑은 남아공월드컵의 ‘비밀 병기’로 선정됐다. 월드사커는 김재성과 함께 32개 본선 진출국의 주목을 받지 못한 영웅을 선정하며 “이들이 남아공월드컵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성에 대해 월드사커는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영향력이 이어지고 있는 한국대표팀에서 그동안 눈 밖에 나 있었던, 폭발적이며 전투적인 측면 미드필더”라며 “최근 치러진 친선경기를 통해 요주의 선수로 급부상했다.”고 소개했다. 김재성은 지난해 포항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한몫을 톡톡히 보탠 뒤 올해 초 남아공-스페인으로 이어진 허정무호의 전지훈련에서 맹활약, 이름을 알렸다. 1월9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같은 달 23일 라트비아전(1-0 승)에서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상승세는 소속팀으로 이어져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팀이 만든 3골(2골 1도움)에 모두 관여했다. 허정무 감독도 자연스레 김재성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보이고 있다. “박지성을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할 경우 이청용을 왼쪽으로 옮길 수 있다.”는 그의 최근 발언은 김재성을 오른쪽 날개로 적극 활용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 사이드 로딩 피쳐폰으로 확대

    SK텔레콤은 무선데이터 요금 부담없이 모바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일부터 일반폰에서도 T스토어에 있는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자유롭게 전송할 수 있도록 사이드 로딩(Side Loading)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이드 로딩이란 PC와 휴대폰을 USB케이블로 연결해 음악파일을 넣거나, 동영상을 복사하는 등 PC의 콘텐츠를 휴대폰 단말기로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사이드로딩은 PC에서 다운로드 받은 어플리케이션을 휴대폰 단말기에 설치하는 것까지를 포함하는 것이다. 기존 T옴니아2나 아이폰, 모토로이 등과 같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단말 제조사의 자체적인 서비스(Active Sync, i-tunes 등)를 통해서 사이드로딩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WIPI 기반의 일반 휴대폰 사용자들은 대기화면의 사진을 바꾸거나, 주소록을 백업하는 등 일부 기능만을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 SK텔레콤의 사이드로딩 지원으로 일반폰 사용자들도 T스토어의 휴대폰용 Application을 스마트폰과 동일하게 통화료 부담 없이 전송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조치는 SK텔레콤이 지난 1월 14일 발표한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T 스토어에 등록된 WIPI 기반의 모든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된다. 단, 한번 휴대폰으로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정보를 기반으로 암호화 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휴대폰으로 무제한 복사는 불가능하다. SK텔레콤 측은 “어플리케이션을 판매하는 개발자를 보호하고 콘텐츠 마켓을 활성화 하기 위한 조치” 라고 설명했다. 사이드로딩은 현재 출시된 기종 중 삼성전자의 연아의 햅틱(SCH-W770), 햅틱2(SCH-W550), 햅틱 아몰레드(SCH-W850)와 팬택의 러브 캔버스폰(IM-R300) 모델 등4종에 적용된다. 만약 해당 모델인데도 정상적으로 연결이 안된다면 단말기 제조사의 홈페이지나 A/S센터를 통해 휴대폰 운영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받으면 된다. SK텔레콤은 향후 출시되는 일반 휴대폰을 대상으로 이용 가능한 단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 홍성철 서비스 부문장은 “데이터 통화 요금 부담이 없어진 만큼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이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일반 휴대폰에서 사용 가능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개발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0 남아공월드컵] 양날개 펄펄… 허정무 ‘행복한 고민’

    [2010 남아공월드컵] 양날개 펄펄… 허정무 ‘행복한 고민’

    남아공월드컵 대표팀 물망에 오른 국내파 ‘날개’들이 맹활약을 펼쳐 예비 30인 엔트리 발표를 앞둔 허정무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겼다. 27일 동시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로 허 감독에게 무력시위를 펼친 두 주인공은 수원 염기훈과 포항 김재성. ●‘박지성 시프트’ 등 작전 다양 다양한 공격전술을 고민해 온 허 감독은 최근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중앙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이른바 ‘박지성 시프트’를 언급했다. 넓은 활동폭과 경기 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력을 갖춘 박지성을 중앙에 배치, 수비의 안정감과 공격의 파괴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전술이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왼쪽 측면에 생긴 박지성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워야 한다는 전제가 따른다. 염기훈은 대표팀에서 박지성의 백업요원으로 활약해왔다. 따라서 ‘박지성 시프트’ 가동으로 발생하는 왼쪽 측면의 빈자리는 당연히 염기훈 몫이었다. 박지성에 견줄만한 스피드와 기가 막히게 잘 쓰는 왼발 때문에 ‘왼발의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까지 달고 다니는 염기훈의 부상은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을 노리는 허 감독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허 감독은 염기훈의 부상 복귀가 늦어져 월드컵 참가가 힘들다는 것을 전제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인 이청용으로 박지성의 빈자리를 채우는 극단적인 대책까지 생각해야 했다. 이청용의 빈자리는 김재성으로 대신하게 된다. 이처럼 허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진 터에 약속이나 한 것처럼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벌어진 경기에서 국내파 양쪽 날개들이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염기훈의 부활을 알리는 자축포는 허 감독에게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 게다가 허 감독은 경기 전 염기훈의 부상 회복을 반기면서도 경기력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였던 터. ●김재성 ‘킬러본능’ 드러내 오른쪽 측면에서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왔던 김재성이 AFC 챔스리그 H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킬러 본능’까지 드러냈다. 공격과 수비를 폭넓게 오가는 활동량과 재치있는 패스, 적극적인 침투 플레이에 이은 결정력까지 과시했다. 경우에 따라 김재성을 박지성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세우는 것도 가능해 진 것이다. 결론적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염기훈과 김재성의 맹활약은 허 감독에게 더욱 다양한 공격전술을 고민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끝내준 남궁도

    [AFC 챔피언스리그] 끝내준 남궁도

    남궁도(28)가 끝내줬다. 남궁도는 28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에서 1골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경기 전 이미 조 1위를 확정지어 여유 있던 성남은 멜버른 빅토리(호주)를 3-2로 이기고 기분 좋게 16강에 올랐다. 새달 11일 감바 오사카(일본)를 안방으로 불러 16강전을 치른다. 남궁도가 돋보인 경기였다. 남궁도는 전반 28분 절묘한 크로스로 전광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몸을 풀었다. 최전방 공격수답지 않은 헌신적인 움직임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성남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간드직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상대 미드필드의 감각적인 스루패스에 순간적으로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이때 남궁도가 폭발했다. 후반 28분 파브리시오의 힐패스를 받아 오른발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수 한 명을 완전히 제친 뒤 왼발 슈팅을 날렸다. 골망이 출렁였다. 멜버른은 5분 뒤 폰델작의 골로 2-2로 쫓아왔다. 후반 38분, 기다리던 결승골이 터졌다. 신인선수 조재철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사이드로 툭 차 넣었다. 어시스트는 역시 남궁도였다. 가장 재미있다는 ‘펠레스코어’가 됐다. 남궁도는 인저리타임에 송호영에게 또 한번 완벽한 패스를 줬지만 득점은 불발됐다.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놓친 순간. 완승은 아니었지만 성남은 순항을 계속했다. 남궁도의 골시위로 ‘외국인 3인방’ 라돈치치-파브리시오-몰리나 외에 또 다른 공격옵션을 마련해 든든하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라돈치치가 워낙 잘해 줘 백업멤버인 남궁도에게 기회가 적었다. 남궁도는 아주 좋은 선수”라고 칭찬한 뒤 “대회 전부터 너무 큰소리 친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조 1위로 무난히 16강에 올라 기쁘다.”고 말했다. ‘K-리그 챔피언’ 전북은 F조 최종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에 1-2로 패했다. 승점12(4승2패)로 가시마(승점18·6승)에 이은 조 2위에 머물렀다. 전북은 총력전을 폈지만 전반 20분 이정수, 22분 노자와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진경선이 후반 한 골을 만회했다. 전북은 새달 12일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 원정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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