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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문일 특파원의 워싱턴 엿보기 / ‘이라크전 홍보’ 공세나선 백악관

    백악관이 급해졌다.전후 이라크 문제로 여론이 악화되자 ‘민심 챙기기’에 직접 나섰다.의회에서는 대테러 예산 870억달러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고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연일 부시 행정부의 외교 실정을 난타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는 9·11 이후 가장 낮은 50% 안팎으로 떨어졌다.자칫 내년 대선에서 크게 몰릴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백악관에서조차 퍼지는 실정이다.‘이에는 이’로 맞선다는 전략에 따라 비판에 정면 대응키로 했다. 수단은 ‘지역 언론’이다.앞서 부시 대통령은 6일 “언론의 여과를 거치면 이라크에서의 진전을 알리기가 어렵다.”고 말했다.워싱턴에서 맨날 브리핑을 해봤자 중앙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배어 있다. 차라리 미 전역을 돌며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하든가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관리들이 지역 매체와 인터뷰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스콧 맥클레런 백악관 대변인은 8일 “여기(워싱턴) 언론을 보면 이라크에 커다란 진전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첫 주자로는 콘돌리자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나섰다.이날 시카고 외교협의회 연설에서 그녀는 “사담 후세인의 제거는 정당했으며 그대로 뒀으면 언젠가 테러리스트의 손에 대량살상무기가 건네졌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이라크 전쟁의 타당성을 계속 설파키로 한 부시 대통령은 9일 뉴햄프셔로 장소를 옮긴다.주제는 역시 이라크 전쟁이며 대선을 의식,경제 문제도 거론할 예정이다.딕 체니 부통령은 10일 워싱턴에서 대테러 전쟁 전반에 관해 연설한다. 부시 대통령과 허물없이 만나는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은 다음주 이라크를 순방,전후 이라크 재건의 성과를 중동지역에 알릴 예정이다.미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백악관이 이라크 정책과 관련 수세에서 공세로 전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댄 버틀릿 백악관 공보국장은 “실제 많은 사람들이 지역 신문으로부터 뉴스의 대부분을 얻는다.”고 말했다.중앙 정치무대보다 내년 대선을 의식,유권자들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새로운 홍보전략의 일환이다. mip@
  • 美, 사우디 9·11테러 연루 조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국 법무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9·11테러에 연계돼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23일 밝혔다.사우디 왕실은 9·11 테러범들 가운데 2명을 도와준 미국내 사우디 유학생들에게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사우디 왕실은 테러 용의자들과의 연루 의혹을 즉각 부인했다. 9·11테러와 관련된 혐의자 19명중 15명이 사우디 국적자로 밝혀진 이후 갈등을 겪어온 양국의 관계가 이번 사건으로 더욱 경색될 전망이다. 댄 바틀렛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조사해왔다.”면서 “조사 결과에 대해 어떠한 예단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바틀렛 국장은 또 미국 정부가 9·11 테러 조사 과정에서 사우디의 연계 가능성을 간과했다는 의회의 비판은 상황의 복잡성을 무시한 견해라고 반박했다. 앞서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9·11테러를 전후해 행정부의 대응과 사후처리 과정에 관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 상·하원 합동위원회가 조사 보고서 초안에서 FBI와 중앙정보국(CIA)이 9·11테러와 사우디의연계 가능성을 집중조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주미 대사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의 부인이자 고(故) 파이잘왕의 딸인 하이파 알 파이잘 왕자비의 돈이 재미 사우디 유학생의 계좌를 거쳐 칼리드 알미드하와 나와프 알하즈미 등 테러범 2명에게 흘러들어 갔다.알미드하와 알하즈미는 9·11테러 당시 미 국방성에 충돌한 미 여객기(AAF 77)를 공중납치하는데 참여한 인물이다. 잡지는 FBI가 알 파이잘 왕자비의 돈이 2000년부터 2001년 7월까지 유학생 오마르 알 바요미 계좌로 이체됐으며,이 돈이 알미드하와 알하즈미의 아파트 임대료(월 3500달러)에 쓰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보도했다.알 바요미는 이들이 미국에 입국했을 때 환영파티를 열어주는 등 이들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알 바요미가 미국을 떠난 이후에 두 사람의 임대료는 오사마 바스난이라는 다른 유학생의 계좌를 통해서도 전달됐다.바스난은 알 바요미의 친구이자 알 카에다 활동에 동조하는 인물이었다고 FBI는 밝혔다. 그러나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의 외교자문인 압델알 주베이르는 23일 사우디 왕실의 9·11테러 자금 지원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왕자비측으로부터 의혹의 당사자들에게 직접적인 자금 제공은 없었다고 강조했다.다만 알 파이잘 왕자비가 알 바요미의 부인으로 추정되는 마그나 이브라힘 아흐메드라는 이름의 사우디 여성에게 돈을 정기적으로 제공한 것이 사우디 내부 조사에서 발견됐음을 시인했다. 또 바스난의 경우,부인의 병원비를 도와달라는 편지를 받고 왕자비가 자금을 제공했다고 인정했다. 사우디 정부는 자선활동에 관심이 큰 알 파이잘 왕자비가 평소에 가난한 유학생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알 바요미와 바스난에 대한 지원도 이같은 차원이라고 밝혔다. mip@
  • 백악관대변인 교체 “불발”/마이어스 “연말까지 근무”…클린턴 승락

    ◎매커리 국무부대변인 내정했다 취소 백악관의 「입」인 대변인의 교체가 발표직전에 무산,일단 연말까지로 미뤄졌다. 리언 파네타백악관비서실장은 22일 디 디 마이어스대변인을 2선으로 물러앉게하고 대신 현재 국무부대변인을 맡고있는 마이크 매커리를 기용하려고 했으나 일단 무위에 그쳤다. 이날 하오 새로운 백악관대변인의 임명발표가 거의 공개된 일정으로 알려졌으나 이같은 일정은 마이어스대변인의 제동으로 취소되었다. 23일 워싱턴 포스트지에 따르면 올해 33세의 독신여성인 마이어스는 22일 저녁 클린턴대통령을 면담,금년말까지는 계속 이 자리에 머물도록 내락을 받았다. 파네타비서실장의 인사복안은 마이어스를 대변인직에서 빼내 외형적으로 한 등급 격상시킨 대통령정책담당보좌관으로 전보시키고 대신 대변인직을 대통령의 보좌관급으로 지금보다 격상시켜 이 자리에 매커리국무부대변인을 임명한다는 것이었다. 백악관대변인의 교체는 지난 6월 파네타 당시 백악관예산국장이 비서실장으로 임명되면서부터 제기되었다.파네타비서실장은클린턴대통령이 언론으로부터 「부당한」공격을 받는 이유가운데 중요한 요소의 하나가 바로 백악관대변인이 백악관출입기자들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데서 기인하고있다고 진단해왔다.대변인은 대통령의 정책결정과 관련한 핵심서클에 언제나 접근할수있어야 하나 현재의 직급과 인물로는 불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역대 백악관대변인들은 대통령의 측근 보좌관의 한 사람으로 사실상 핵심서클의 일원이었으나 현재는 그렇지가 못한 실정이다.클린턴대통령의 공보분야는 현재 마크 기어런공보국장이 장악하고있고 일일 브리핑은 마이어스대변인이 담당하고있다.기어런은 클린턴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백악관비서실차장으로 들어왔으나 클린턴의 언론과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인사조치의 하나로 약 1년전 이 자리로 옮겼던 것이다. 후임자까지 사실상 결정된 마당에 과연 마이어스대변인이 앞으로 3개월 더 이 자리에 머물지는 두고봐야할것같다.
  • “골프나들이” 백악관보좌관/클린턴 전용헬기 2대 동원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대통령 전용 헬기로 골프를 치러간 데이비드 왓킨스백악관 행정국장이 26일 서둘러 사임했으나 문제의 골프행락에 제2의 헬기가 동원됐음이 드러나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백악관은 처음에는 디 디 마이어스 대변인을 통해 『이 사건과 관련한 사실들을 수집하고 있으나 제2의 헬기가 있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가 파문이 계속 확산되자 나중에 이를 시인했다. 마크 기어런 공보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군이 외부행사에 헬기를 2대 1조로 보내는 것을 관례로 하고 있으며 왓킨스 일행의 이번 골프행락에도 그런 차원에서 2대가 동원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기어런 국장은 헬기 2대를 동원한 경비는 왓킨스에 의해 지불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13명의 고위 백악관 관리들이 왓킨스에 대한 『우정의 표시로』 이 경비의 일부를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릴랜드주 출신 로스코 발레트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의원들은 백악관헬기의 비행기록 전부를 공개하는것 만이 백악관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국방부는 이번 골프행락에 사용된 헬기는 조종사 인건비를 제하고 한시간 비행에 연료와 정비비용을 포함 2천3백80달러가 든다고 밝혔다.
  • 화이트워터 사건/클린턴에 치명타 될까/백악관 진화 노력속 파문확산

    ◎특별검사→보좌관 「워터게이트」 비슷/은폐기도 밝혀지면 예측불허 클린턴미대통령의 화이트워터사건은 제2의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치달을 것인가.특별검사 임명,백악관보좌관 사임,백악관관리에 대한 소환장,백악관의 수사관에 대한 간섭,문서 파기및 분실,언론보도후 해명분주등 20년전 닉슨대통령을 하야시킨 워터게이트사건과 이번 화이트워터사건은 이름뿐 아니라 가는 코스마저 너무나도 흡사하다. 클린턴대통령은 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보좌관들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재무부관리들과 회동한 사실을 몰랐으며 부인 힐러리여사는 이 사건과 관련,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열을 올렸다. 이 사건은 클린턴대통령이 과거 아칸소주지사시절 부동산회사인 화이트워터사에 동업자와 공동투자하면서 비롯된것.동업자 맥두걸이 경영한 메디슨담보회사가 예금주들의 돈을 유용하고 파산했는데 돈을 일부 화이트워터사로 빼돌렸으며 클린턴은 이 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았었다.클린턴부부가 이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나하는 것이 의혹의 초점이다. 이 사건이 갑자기 확대국면에 돌입한것은 지난 5일.클린턴의 절친한 친구로 화이트워터사건을 관장해온 백악관법률고문 버나드 너스바움이 이 사건을 조사중인 연방수사관들로부터 지난 14개월간 보고를 받아왔음이 밝혀져 이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것. 또 6일엔 민주당의 중진 댄 로스텐코스키 하원세출위원장이 『연방수사관들이 백악관보좌관들에게 부당하게 사건조사내용을 브리핑한데 대해 필요하면 청문회개최도 검토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7일 워싱턴 타임스지가 지난 92년 대통령선거운동당시 화이트워터사의 투자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힐러리여사가 로즈법률회사 사람을 시켜 관련문서들을 파쇄토록했다고 이 법률회사의 전·현직 종사자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 폭로기사로 화이트워터 사건은 대출금 유용,부당한 영향력행사 차원에서 백악관이 사건을 은폐하려한게 아니냐는 보다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법률회사에서는 언제나 많은 서류들을 파쇄한다.당시 그 서류들이화이터워터사와 관련된것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다』면서 『공화당측이 부당하게 정치적인 공격을 하고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사건을 조사하고있는 로버트 피스크특별검사는 10일 너스바움고문을 비롯,마크 기어런공보국장등 10명의 백악관관리들을 소환하여 연방수사관들의 조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가했는지등을 신문할 예정이다.과거 워터게이트사건의 특별검사는 의회가 임명했지만 이번엔 클린턴행정부가 자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했었다. 클린턴은 당초 자진해서 특별검사를 임명함으로써 적어도 조사가 끝날때까지는 백악관이 여론의 표적에서 벗어날수 있을것으로 계산했었다.그러나 결과는 백악관 고위보좌관들도 시인한것처럼 「구덩이를 더 깊게 파고만셈」이 되었다. 공화당측은 이 「굴러온 떡」을 잘 활용하면 클린턴의 재선을 막을수있다는 판단아래 클린턴이 정직하게 조사에 응하고 진실을 밝히지않으면 돌이킬수없는 재앙을 맞게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 백악관 관리 6명 소환/화이트워터 특별검사

    ◎너스바움 변호사 사임설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 부부의 이른바 「화이트워터사건」을 수사중인 특별검사는 4일 버나드 너스바움 법률고문등 백악관 관리 6명에게 법정출두명령을 내리는 한편,모든 관련서류를 제출할 것을 백악관측에 요구했다. 화이트워터사건 특별검사가 이날 제출을 요구한 서류는 클린턴대통령의 지난 80년 아칸소주 주지사 재임 당시 금융부정 의혹사건을 조사했던 법무부를 상대로 한 백악관측의 접촉내용에 관한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말했다. 로버트 피스크 특별검사는 이와함께 화이트워터사건 조사를 둘러싸고 빚어진 구설수로 사임설이 나돌고 있는 너스바움 백악관 법률고문과 해롤드 아이케스 비서실차장,마크 기어런 백악관 공보국장,브루스 린제이보좌관,힐러리여사의 공보비서 리사 카푸토,힐러리여사 수석비서 마거릿 윌리엄스등 6명에게 오는 10일까지 워싱턴의 지방법원에 출두하라고 명령했다. 이들은 화이트워터사건 수사관들과의 비밀 접촉여부를 증언하게 된다. 이에 대해 디 디 마이어스백악관대변인은 백악관은 특별검사의 관련서류 제출과 소환요구에 즉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 방사능 인체 실험 책임규명 조직확대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살아있는 인간을 대상으로 지난 수십년간 실시된 미국 정부의 방사능 실험에 대한 파문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4일 문제의 실험과 관련,책임 규명과 피해자 보상을 위한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확대하고 나섰다. 마크 기어런 백악관 공보국장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게 될 것이며 빌 클린턴대통령이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문제를 의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스테파노풀러스 백악관 보좌관은 이와 관련,토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이 짐 울시 중앙정보국 (CIA)국장에게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3일 긴급 설치된 정부내 합동조사반에 CIA도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내 일부 부처가 인체방사능실험 사건 진상의 전면 공개에 반발하고있음을 시사한 그는 백악관이 사건 진상의 전면 공개를 지시할 방침이며 『CIA가 조사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클린턴,스캔들 진화 진력/부동산투자 관련서류 곧 제출

    ◎혼외정사 폭로 경관,주장 번복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3일 구설수에 휘말린 아칸소주지사시절의 부동산회사 투자와 관련,자신의 개인변호사에게 모든 관계서류를 연방 수사당국에 제출토록 지시했다고 백악관측이 밝혔다. 마크 기어런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서류들이 「법무부 산하 관계당국」에 제출될 것이며 여기에는 지난 여름 자살한 전백악관 보좌관 빈스 포스터의 사무실에서 나온 것들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이 혼외정사에 대해 입을 다물어 달라는 조건으로 그와 동료 경찰관에게 연방정부 일자리를 제의했다고 폭로했던 아칸소주 경찰관이 23일 종전의 주장을 번복했다.
  • 미 신임 공보국장/마크 기어런 임명

    【워싱턴 AFP 연합】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마크 기어런 백악관 비서실장보를 조지 스테파노폴로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공보국장에 임명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행정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7일 보도했다.
  • 백악관 새 공보국장 데이비드 저건 임명/클린턴

    【워싱턴 로이터 AP 연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9일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공보국장(32) 후임에 공화당원이면서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 편집인인 데이비드 저건(51)을 새로 임명했다. 이같은 조치는 클린턴이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걸맞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얻는데 실패,최근 지지도가 트루먼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35%로 떨어지는 등 시련을 겪는 상태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저건 신임보좌관은 10년전 레이건 집권 당시에도 같은 직책을 맡은 바 있다.
  • 미,북핵저지 고단위처방 구체화/클린턴정부 대북금수 구상

    ◎“식량·유류난 심해 효과 크다” 판단/「NPT탈퇴」 철회 거부에 강수 선택/중국과 긴밀 협의… 단계별 압력수단 강구 북한이 핵무기의 개발을 계속 추진할 때 미국이 취할 제재수단은 매우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미외무장관회담을 하루 앞둔 25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국무장관이 하원 세출위원회 해외분과소위에서 밝힌 북한제재구상에는 기름,가스는 물론 식량까지도 금수조치에 포함하는 것으로 돼있다.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핵사찰을 거부한데 이어 지난 12일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한데 대해 그동안 미국은 탈퇴가 효력을 발생하기 까지는 90일동안의 기간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재고를 강력히 촉구해왔다. 그러나 북한이 지난 19일 미국과의 북경접촉에서 「재고거부」를 공식통보해왔고 최근엔 중국이 북한핵문제의 유엔안보리 상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미국의 「재고촉구」가 전혀 먹혀들어가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토퍼장관은 북한제재의 시기와 방법에 관해 상당히 구체적인복안을 제시해 미국의 북한에 대한 압력행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IAEA가 북한핵문제를 이달말이나 4월초 유엔안보리에 회부할 것으로 본다고 밝혀 예정대로 오는 31일 IAEA이사회가 열리면 곧바로 회부절차를 밟게 될 것임을 시사했다. 물론 중국이 회부에 반대를 표명하고 있지만 유엔안보리에 북한핵문제가 상정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게 일반론이다. 유엔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취할수 있는 제재방법에 대하여 크리스토퍼장관은 석유·가스 나아가 식량등에 대한 금수조치를 단행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일부에서는 북한이 워낙 고립된 국가이기때문에 경제제재조치가 별다른 효과를 보지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에게 알아본 결과 상당한 압력효과가 있을 것이란 평가를 얻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유류와 식량난을 겪고 있어 유엔의 금수조치가 가해지면 금방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석유는 중국과 이란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중국은 유일한 후견국이고 이란은 북한의 미사일등 무기판매와 연계되어 있다. 문제는 미국이 유엔의 제재를 구상하고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의 거부권행사를 여하히 막을수 있느냐는 것이라 할수 있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이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한채 『우리는 특히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들과 사태발전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해 중국과 모종의 협의를 하고 있음을 비쳤다. 이와관련,조지 스테파노풀로스백악관공보국장은 24일 중국이 유엔안보리의 북한제재를 반대하고있는데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자 『중국대변인도 한반도에 있어 핵확산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상기시킨뒤 『중국은 제재방식보다는 끈질긴 외교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변했다.그는 이어 『중국과 긴밀히 접촉을 하고 있으며 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여 북한의 태도를 바꾸도록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장관과 스테파노풀로스대변인의 답변행간에는 중국이 잘 설득하면 북한이 NPT체제 아래로 다시 들어올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포함되어 있다고볼수 있다. 북한핵문제와 관련하여 클린턴대통령은 24일밤 CBS­TV에 출연,『북한의 NPT탈퇴는 큰 실수』라면서 『나는 그들이 마음을 바꿔 핵비확산체제 속으로 들어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해 북한의 태도변화에 기대감을 표시했다.그는 또 『인구 8백만의 서울이 지리적으로 너무 휴전선및 북한과 가까워 우리나 한국국민들을 애타게 만들고 있다』고 말해 북한에 대한 군사조치등의 선택이 어렵다는 점을 비쳤다.
  • 미­러 정상,모스크바회담 추진/옐친 도와주려 밴쿠버서 변경 검토

    ◎러 보수파 “내정간섭” 반발이 걸림돌 러시아사태가 긴박하게 변화하는데 따라 오는 4월3일과 4일 캐나다의 뱅쿠버에서 열리기로 돼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정부는 아직까지 클린턴 미국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의 뱅쿠버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많은 관측통들은 옐친이 자신에 대한 의회의 탄핵절차가 진행되면 쉽게 러시아를 떠날수 없을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화당의 상원 원내총무인 보브 돌은 『클린턴대통령은 미국의 옐친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러시아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뱅쿠버가 아니라 모스크바로 가서 정상회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돌총무는 『모스크바에 직접 가서 서방국가의 경제지원방안과 옐친지지를 발표하면 효과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하고 『옐친이 러시아를 떠나게되면 쿠데타등 돌발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모스크바현지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국무성관리들은 사태가너무나도 유동적이어서 과연 양국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릴 것인가에 대해 확신을 할수없다고 실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상회담의 장소등에 대해 미국은 옐친이 어떻게 희망하느냐에 따라 조정할수 있다는 입장이다.장인이 위독해 아칸소의 리틀록에 가있는 클린턴대통령은 회담의 일자,장소변경등에 관해 『현재로서는 그러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지만 디 디 마이어즈백악관대변인은 『옐친이 요청하면 재고해 볼수 있을것』이라고 여운을 남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담장소를 모스크바로 옮기는데도 상당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클린턴이 모스크바에서 옐친의 손을 번쩍 들어주는 것은 확실히 옐친에게 도움을 줄수 있겠지만 옐친의 수많은 정적들은 이를 내정간섭으로 몰아붙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클린턴행정부의 핵심부와 의회의 일각에서는 『미국의 국가이익을 옐친이라는 특정인물에 모두 거는 것은 잘못』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다.조지 스테파노플러스 백악관공보국장도 『옐친이 러시아의 유일한 개혁지도자라곤할수 없다』면서 『다른 개혁자들이 없다고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언급은 클린턴행정부가 옐친을 적극 지지하는 이유가 러시아의 민주화와 시장경제로의 전환등 옐친이 추구하는 개혁정책을 지지하는데 있다는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 “미 경제회생 위해 옐친 필요”/클린턴,지지배경

    ◎보수파 집권땐 국방비삭감계획에 차질/“국민이 뽑은 지도자 지키기” 명분도 한몫 미국이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거듭거듭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지금까지 「시장개혁과 자유」를 지지해왔으며 옐친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할것임을 다짐했다.전날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공보국장과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도 옐친지지를 거듭해 밝혔다.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 공보국장이 옐친을 「러시아의 유일한 지도자」로 치켜세운데 이어 애스핀 국방장관은 러시아에서 보수파가 집권하게 되면 두나라의 핵무기 감축노력이 무산될 것이라고 경고함으로써 미국이 옐친의 개혁정책을 지지하고 있음을 강력히 천명했다. 이같은 미국 행정부의 연이은 옐친지지표명은 옐친의 건재가 미국의 이익과 일치한다는 미국 행정부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이라 할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옐친의 개혁정책 덕분에 경제회생에 커다란 걸림돌인 국방비의 삭감계획을 추진해왔다.그런데 러시아보수파들은 옐친의친서방노선을 비난하며 군비감축에 반대해왔다. 미국의 옐친지지노력은 이같은 판단에 입각한 것이다.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옐친에 대한 구체적 지지표시로 1억2백만달러 어치의 곡물을 기증할 것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미국안에서도 옐친에 대한 일방적 지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헨리 키신저 전미국국무장관은 러시아의 현상황은 권력투쟁의 차원이며 일방적으로 한쪽을 지지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클린턴 대통령은 옐친의 건재가 미국의 이익에 직결된다는 점과 옐친이 국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지도자라는 명분을 들어 옐친에 대한 지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미국행정부의 옐친에 대한 최근의 잇단 지지표명은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확고한 의사와 러시아의 권력싸움이 막판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미국의 불안감을 함께 반영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군예산 감축 싸고 시각차/미 애스핀 국방예산안 제출이후

    ◎합참측,보고서·회견 통해 속도조절 시도 미국의 클린턴행정부가 출범한뒤 국방비의 대폭 삭감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대해 합동참모본부에서 「신중한 반발」을 일으키고있다.이같은 「반발」은 『충격을 흡수할 수없을 정도로 크고 급작스런 변화는 군전력의 기본구조를 파괴하게된다』는 콜린 파월합참의장의 12일 기자회견 발언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파월의장은 이날 「미군의 역할,임무와 그 기능」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일부 관리유지및 교육훈련의 중복을 없애는 것은 필요하지만 육해공군및 해병대의 역할을 축소하는 방식은 찬성할 수없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합참이 국제안보환경의 변화와 새로운 지역지향전략,군예산의 감축등의 요인에 따라 군의 임무와 역할등을 재평가한것으로 레스 애스핀국방부장관에게 제출하려고 작성한 것이다.따라서 합참의 이번 보고서의 내용을 클린턴행정부의 국방비 대폭삭감에 대해 군부가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증거로 속단할 수는 없다.더욱이 전통적으로 문민절대우위의 군통수체제를 지켜온 미국에서 그같은 「항명」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클린턴대통령취임이후 파월의장을 중심으로한 합참의 입장과 새 행정부의 군운용방침은 알게 모르게 계속 불협화음 내지는 마찰을 빚어온 것 또한 사실이다.따라서 이번 보고서의 발표와 파월의 회견은 일종의 「정치적 시위」라고 볼수있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뒤 합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병영에서의 동성연애허용조치를 사실상 시행토록한 것이나 합참이 평가한 수준보다 훨씬 많은 군병력의 감축및 국방비의 삭감을 요구하고있는데서 이러한 마찰은 벌써부터 감지돼왔다. 최근 뉴욕 타임스지가 『파월의장이 클린턴행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로 조기은퇴할것』이라고 보도한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다.물론 파월은 이 보도에 대해 임기만료일인 9월말보다 1개월정도 먼저 물러날 생각이지만 클린턴정부에 대한 반감을 표시하기 위한것은 아니라고 해명 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앞으로 5년동안 6백억달러의 국방비를 삭감하고 군병력규모도 1백40만명으로 줄이겠다고 다짐하고있다.이에따라 애스핀장관은 94회계연도에서 최소 1백8억달러이상을 삭감하도록 이미 지시했다. 이에 비해 파월의장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7∼8개의 관리유지 병참보급기지를 폐쇄함으로써 연간 4억∼6억달러의 예산절감은 할수있다』면서 각군의 전력유지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삭감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미군병력의 감축수준에 있어서도 1백60만명의 유지가 적정하다고 평가,클린턴대통령의 정책목표와는 20만명이나 차이를 보이고있다.파월의장이 이날 국방비의 대폭적이고 급격한 삭감에 공개적인 반대를 표명한 것은 백악관내의 예산부서에서 애스핀장관의 삭감지침보다 더 많은 삭감을 추진하고있는데 대한 「예방적 대응」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 백악관직속의 예산관리국(한국의 경제기획원처럼 예산편성권을 가지고있음)의 고던 애덤스 국가안보담당국장보가 97년까지 미군병력을 1백20만명으로 줄이고 국방비도 9백억달러를 삭감하는 새로운 안을 추진하고있다고 보도했다.이는 「클린턴­애스핀계획」보다도 병력에서 20만명,예산에서는 3백억달러를 더 줄이는 것으로 펜타곤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할만한 내용이다. 조지 스테파노풀로스 백악관공보국장은 이날 파월의장의 보고서발표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대통령은 보고서를 애스핀장관에게 일단 검토시킨뒤 필요한 대응을 하게되면 할것』이라고 밝히고 『대통령은 보다 신속하게 군을 감축할것을 요구하고있다』고 부언했다. 클린턴행정부는 지금 포스트 냉전시대에 있어 미군의 역할,임무,기능의 재평가를 통해 병력의 적정규모와 국가재원의 배분비율을 정립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에 서있다고 할수있다.민간정책입안자의 안보환경에 대한 시각과 제복을 입고있는 군부의 시각사이에는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만 어떤 과정으로,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지 비상한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 「의료보호제도특별반 총책 임명」 미국인 시각

    ◎힐러리 개혁참여에 기대·우려 교차/“교육·보건분야 경험 풍부한 적임자”/찬/“공개비판 막혀 클린턴에 부담 초래”/반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클린턴여사가 국정개혁의 일선에 발벗고 나섰다. 남편인 빌 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25일 의료보호제도개혁특별반의 총책으로 지명된 힐러리여사는 26일부터 곧바로 활동에 착수함으로써 「행동하는 여장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힐러리여사는 이날 퍼스트 레이디가 된뒤 처음으로 뉴욕의 국민학교를 방문,아동보호자원봉사수상자들로부터 의료보호제도의 문제점을 현장에서 청취했다. 힐러리여사는 클린턴이 아칸소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학교교육개혁위원회와 주정부의 농촌보건문제위원회를 관장하고 아동병원운영에도 적극 개입하는등 교육,보건후생분야에서 상당한 경험을 쌓았다.이같은 경력으로 이번에 의료보호제도개혁의 사령탑을 맡게된 것이다. 클린턴행정부가 국정개혁과제가운데 가장 역점을 두고있는 의료보호제도의 개혁을 힐러리여사가 맡게되자 많은 관계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있다. 우선 여성하원의원들은 『의료보호제도를 개혁하기위해 특별반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무엇보다 「대통령의 귀」를 가진 사람이며 그런점에서 대통령의 부인이 책임을 맡게된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보건후생전문가들 또한 퍼스트 레이디가 제도개혁을 추진하기때문에 어느 누구보다도 강한 추진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환영하고 있다. 이에반해 퍼스트 레이디가 국정의 일선에 나서는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시각도 만만치않다. 첫째는 전례에 비추어 일반국민들은 정책에 깊이 개입하는 퍼스트 레이디를 좋아하지않는다는 것이다.역대 대통령부인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았던 사람은 베스 트루먼과 바바라 부시여사였으며 이들의 특징은 국정에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반면 재키 케네디,로잘린 카터,낸시 레이건여사등은 그들의 적극적인 활동때문에 대중들의 반감을 샀다.이런 점을 보더라도 힐러리여사의 활동이 클린턴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도움을 주지않는다는 지적이다. 둘째는 의료보호제도와 개혁을 추진하는 작업의 객관성과 평가가 왜곡되기 쉽다는 우려이다.대통령부인이 책임을 맡고있기때문에 개혁안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이 제약받을 가능성이 있다.가령 보건후생장관이나 예산국장이 대통령에게 퍼스트 레이디가 작성한 개혁안이 문제가 많다고 진언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는 의료개혁문제가 본질적으로 여러 집단의 이해가 상충되는데다 의료보호예산을 줄여야하는것이기때문에 힐러리여사가 자칫 정치적 상처를 입을수 있다는 지적이다.또 힐러리여사의 상처는 클린턴대통령의 정치적 상처로 직결되기가 십상이다. 조지 스테파노플로스 백악관공보국장은 이날 이같은 우려의 소리를 염두에 둔듯,힐러리여사가 개혁작업을 매일 점검은 하지만 어디까지나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게될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역사상 퍼스터 레이디가 공개적으로 구체적인 국가정책의 입안을 맡게된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클린턴대통령은 이날 민주,공화 양당의회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치,개혁특별반에 의회의 초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그의 이같은 초당적 지원요청은 나중에 의료보호제도개혁안을 둘러싸고 나올수도 있는 논란의 소지를 미리 막아 힐러리여사를 정치적으로 보호하려는 포석의 하나로도 풀이되고 있다.
  • 백악관요직 인선/클린턴

    【리틀록 AP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당선자는 13일 대통령선거기간중 자신의 대변인이었던 조지 스테파노풀로스를 공보국장으로,유세기간 참모역할을 맡았던 디 마이어스(여)를 백악관 공보비서로 지명하는등 오는 20일 취임을 앞두고 백악관 주요직책에 대한 인선작업을 단행,발표했다. 클린턴 당선자는 이와함께 선거유세중 참모인 마크 기어런을 백악관 부비서실장으로,자신의 측근중의 한 사람인 아칸소주변호사 부르스 린지를 백악관 인사국장 겸 대통령 보좌관 및 고문으로 지명했다.
  • 이라크국민에 TV연설/부시,후세인제의를 수락

    ◎“미군 페만 파견이유 설명할 것” 【니코시아ㆍ바그다드 AFP AP 연합】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에게 2개 이라크 TV채널을 이용,이라크 국민에게 연설할 것을 제의했다고 라티프 자셈 이라크 공보부장관이 6일 발표했다. 이라크 국영 INA통신에 따르면 자셈 장관은 후세인 대통령이 미국 언론에 여러차례 모습을 나타낸 것과 같이 자신도 이라크 언론을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부시 대통령의 최근 주장에 따라 이같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나지 알 하디티 이라크 공보국장은 후세인 대통령으로부터 이라크 TV 보도진이 워싱턴을 방문,부시 대통령과 인터뷰를 할 태세를 갖추도록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측은 부시 대통령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다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공식입장은 6일 하오 늦게(한국시간 7일) 발표될 예정이다. 【미 공군1호기 기상에서 AFP 연합 특약】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6일 이라크의 TV메시지 사용제의를 수락했다고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이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우리가 페르시아만에 주둔하는 목적을 이라크 국민들에게 알려줄 특별메시지를 갖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안보리,페만 군사행동 승인/결의안 채택

    ◎미·소선 바그다드에 도발책임 경고/이라크,돌연 유화 제스처/일부 공관 포위 탱크 철수·전기공급 재개 【카이로·런던·워싱턴·유엔본부 외신 종합】 쿠웨이트 주재 외국대사관들의 강제폐쇄를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개전위기로까지 치닫던 중동사태는 25일 이라크의 한 고위관리가 외교공관의 폐쇄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4·5면〉 이라크는 당초의 폐쇄시한(25일 상오 6시·이하 한국시간)을 1차 연기,25일 하오 2시30분으로 못박으면서 자진폐쇄하지 않을 경우 강제폐쇄를 공언해왔으며 미국등은 이라크가 이를 강행할 경우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 25일이 페르시아만사태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같은 이라크의 유화책으로 폐쇄시한에 앞서 공격대형으로 전면 전환했던 페르시아만 일대의 미군이 대형을 풀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외무부의 대변인은 25일 쿠웨이트 주재 영국대사관을 포위하고 있던 이라크군 탱크가 철수했으며 공급이 중단됐던 전기와 식수도 공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영국대사관 외의 다른 대사관들에 대해서도 이라크군이 포위를 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국대사관을 포위했던 탱크들이 철수한 것은 이라크군이 대사관 폐쇄를 위해 무력사용을 시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대사관 주변의 탱크는 철수했지만 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본·이탈리아·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쿠웨이트 주재 공관은 단전조치됐고 프랑스대사관은 단수시키기 위해 이라크군이 대사관 벽 일부를 허물었으며 소수병력이 공관밖에 머무르는등 심리적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라크의 하미티공보국장은 『외교관들이 머문다면 이들을 축출하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들은 어떠한 시설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이날 하오 재소집된 회의에서 13­0으로(쿠바와 예멘은 기권)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를 강화키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필요한 군사행동을 취하는 것을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 결의안에 따라 중동에 파견된 각국 해군은 이라크에 대한 금수조치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선박정지 ▲화물조사 ▲선박의 행선지 확인 등을 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말린 피츠워터 미백악관대변인은 이라크가 쿠웨이트 주재 미대사관의 직원 가족및 해병경비병등 약 1백10명에게 자유롭게 이라크를 떠나도록 보장한다는 약속을 어기고 이들을 바그다드에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며 이라크에 억류된 미국인들의 신변안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전적으로 이라크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거듭 경고한다고 천명했다. 또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24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게 보낸 긴급친서에서 『쿠웨이트 점령과 이라크및 쿠웨이트의 외국인 실태와 관련하여 채택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지체없이 수행하는 길을 택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라크가 이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안보리는 적절한 추가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대이라크 금수조치 준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25일 방소중인 뒤마 프랑스외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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