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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6차 핵실험] 매티스 국방 “美·동맹국 위협 땐 엄청난 군사 대응”

    [北 6차 핵실험] 매티스 국방 “美·동맹국 위협 땐 엄청난 군사 대응”

    제임스 매티스(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회의 직후 열린 회견에서 매티스 장관은 “미국,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AFP 연합뉴스
  • [北 6차 핵실험] “韓 유화적” 언급한 트럼프… 한·미, 대북 先제재·압박 공감대

    [北 6차 핵실험] “韓 유화적” 언급한 트럼프… 한·미, 대북 先제재·압박 공감대

    靑 부랴부랴 발언 경위 문의… 美 “한·미 간 이견 없다” 답신“내가 한국에 말했듯, 그들(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이 한 줄의 글이 북한 6차 핵실험 국면에서 한·미 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외교적·평화적 해법 기조를 유지해 온 한국에 노선 수정을 요구하는 뉘앙스로 읽힐 소지가 있다는 게 외교가의 시각이다. 청와대는 부랴부랴 발언의 경위를 문의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한·미 간에 이견이 전혀 없다”는 답신을 보내 왔다. 그럼에도 미국이 한국의 평화 노선을 적극 지지하며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맡기겠다고 공언했던 과거와는 기류가 다소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 핵우산 논의 정례화 합의 애초 미국은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주장했다. 한국은 ‘한반도 전쟁 불가론’을 외치며 평화적 해법을 강조해 왔다.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부터 한·미 동맹에 공을 들였다. 양국 정책의 균형점을 맞추는 데 주력했고 어느 정도 성과를 보는 듯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에 위협을 느낀 미국이 자국 중심의 해법에 몰두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저울추가 기우는 양상이다. 극단의 안보 위기 상황에서 한국이 외교력을 발휘해 한반도 문제의 주도권을 쥐려면 미국뿐만 아니라 북한을 제어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중국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북한의 ‘생명줄’인 원유 공급을 차단하는 등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강력한 제재 방안도 중국의 협조 없인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의 타격을 주기 어렵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지난 7월 29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임시 배치 결정을 내린 이후 ‘사드 대못’에 발목 잡혀 대중(對中) 외교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북핵 실험 하루 만인 4일 문 대통령은 일본·독일·러시아 정상과 통화하고 북핵 문제를 숙의했으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통화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참모들에게 중국 정상과의 소통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과의 통화 여부는 북핵 문제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확인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지난해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미·일 정상과 연달아 통화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강력히 압박했으나 중국과는 통화하지도, 협조를 얻지도 못했다. 국제사회가 실효성 없는 제재에 몰두하는 동안 북한은 핵 능력을 고도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략적 목표로서 ‘평화노선’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미·중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양방향 외교 수단도, 독자적 제재 방안도 마땅치 않아 출구를 찾지 못하고 이전 정부들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북핵 국면은 미국과 북한의 대결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세컨더리 보이콧’(2차 제재) 예고와 함께 ‘군사적 옵션’의 가능성을 다시 내비치는 등 북한과 중국, 러시아에 대한 압박 강도를 급속히 높였다. ●北 유엔총회서 ‘핵보유국 주장’ 관측 한·미는 북핵 억지력 확보를 위해 외교·국방(2+2)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정례화하기로 합의했다. 2+2 장관회의와 차관급 EDSCG를 번갈아 개최하고 매년 국장급 회의도 열기로 했다. 확장억제는 동맹국에 미국 본토와 같은 수준의 ‘핵우산’ 등 방어 전력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북한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가에서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논의에 반발해 추가 미사일 도발을 준비하는 한편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주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한미FTA 종료시 미국 손실이 더 크다” 연구 결과 나와

    “한미FTA 종료시 미국 손실이 더 크다” 연구 결과 나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보고서 “대미 무역흑자 오히려 확대” 한·미 FTA가 종료되면 미국의 손실이 더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4일 산업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수행한 한·미 FTA 종료 시나리오 분석 결과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현행(2016년)보다 2억 6000만 달러(약 2941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FTA가 폐기되면 대미 공산품 수출·수입이 모두 감소하지만 대미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미 FTA가 적용된 지난해 기준으로 대미 공산품 수출은 655억 7000만 달러(74조 1597억원), 미국으로부터의 공산품 수입은 364억 4000만 달러(41조 2136억원)다. 대미 무역수지는 291억2천만 달러(32조 9347억원) 흑자였다. 그러나 FTA 종료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대미 수출은 2.0% 감소한 642억 5000만 달러(72조 6668억원), 미국에서의 수입은 그보다 더 큰 4.3% 감소한 348억 6000만 달러(39조 4267억원)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293억 8000만 달러(33조 2288억원)로 현행보다 2억 6000만 달러 커진다. 공산품 관세 절감 효과도 미국 제품이 더 컸던 만큼 FTA가 종료되면 그만큼 혜택이 줄어드는 것으로 파악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 공산품의 관세 절감 혜택은 11억 6000만 달러(1조 3120억원) 사라지지만 미국은 2억 달러 가까이 많은 13억 2000만 달러(1조 4929억원)의 관세 절감 혜택이 없어진다. 농산물에서는 미국이 연간 7억 7000만 달러(8709억원), 한국은 약 2000만 달러(226억원)의 관세 절감 혜택이 없어지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 수입되던 농산물 중 일부는 한국의 FTA 체결국인 유럽연합(EU),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수입선이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밝혔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 폐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5일 백악관에서 참모들과 회의를 열 것”이라며 “정말 FTA를 폐기하려는 것인지, 아니면 협상 전략인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관계자 “美 ‘대북정책, 한·미 간 이견 없다’ 답신”

    靑관계자 “美 ‘대북정책, 한·미 간 이견 없다’ 답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가 대북정책을 놓고 한·미간에 이견이 없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미국 NSC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언급한 글에 대한 경위를 질의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 NSC로부터 어젯밤 답신을 받았다”며 “한·미간에 이견이 전혀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새벽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내가 한국에 말했듯, 그들(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their talk of appeasement with North Korea)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 강행에 미 군사대응 경고…“북 전멸 군사옵션 있다”

    북한 핵실험 강행에 미 군사대응 경고…“북 전멸 군사옵션 있다”

    지난 3일(한국시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미국이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며 북한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 군사적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주재로 백악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직후 “미국,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북한의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면서 “대응은 효과적이면서 압도적일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매티스 장관은 “미국은 자국과 한국·일본 등 동맹국들을 어떤 공격으로부터도 지켜낼 능력이 있다”면서 “동맹국들에 대한 그러한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매티스 장관은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전멸(total annihilation)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할 많은 군사적 옵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에서 각각의 군사적 옵션을 일일이 보고받기를 원했다”고 밝히면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논의했음을 내비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북 공격 계획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고 보자(We’ll see)”라며 군사적 옵션 행사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북한 6차 핵실험 후 트럼프-아베 심야 통화…“강력한 대북 압력 합의”

    북한 6차 핵실험 후 트럼프-아베 심야 통화…“강력한 대북 압력 합의”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같은 날 심야에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4일 NHK와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전날 밤 11시쯤부터 약 10분 간 통화했다. 통화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폭거’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견해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미국과) 인식을 함께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미 백악관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에게 “필요한 상황이 생기면 미국은 본토와 동맹국 방어를 위해 외교, 재래식(무기), 핵능력 등을 전방위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미·일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전날 긴급 브리핑에서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나 제한도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 방안에 포함될 수 있다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재차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전날 오전 9시쯤에도 전화 통화를 하고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오전 통화에서 미·일 정상은 북한의 도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대북 압력 강화 방침을 지속하기로 재확인했으며,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에서의 새로운 제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하루 사이에 미·일 정상이 두 번 통화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또 양국 정상의 전화 통화는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이날까지 6일 사이 4번째 이뤄지는 것이다. 아베 총리는 전날 심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를 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폭거가 심각한 위협이라는 현황에 대해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 북한 핵실험에 ‘세컨더리 보이콧’ 유력…트럼프 군사공격은 “두고보자”

    미국, 북한 핵실험에 ‘세컨더리 보이콧’ 유력…트럼프 군사공격은 “두고보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예고했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정상적인 거래를 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개인까지의 제재를 의미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예고했다. 북한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고강도 압박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맞서 전방위 압박을 예고하면선 긴박하게 움직였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 정부의 공식 분석과 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이번 핵실험을 ‘레드 라인’을 넘어선 역대 최대의 도발로 보고 이에 상응하는 고강도 제재와 압박 조치를 마련하기 위한 대응을 본격화했다. 특히 북한이 대화의 길을 거부한 채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일본 상공을 가로지른 중거리미사일 발사에 이어 ‘수소폭탄 성공’을 자처한 초대형 도발을 감행하자, 군사옵션을 포함한 가용한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등 대북 정책 전면 재검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보고를 받고 휴일임에도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회의를 주재하며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과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으로부터 가용한 군사옵션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회의 직후 북한을 향해 유사시 압도적인 규모의 군사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티스 장관은 회의 브리핑에서 “미국, 괌을 포함한 미국의 영토, 동맹국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엄청난 군사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다. 대응은 효과적이면서 압도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북한의 완전한 전멸을 바라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할 많은 군사적 옵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공격 계획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두고 보자(We‘ll see)”며 군사 옵션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주장하며 북한의 최대 후원국이자 교역국인 중국은 물론 한국까지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을 놓고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과 국제사회를) 도우려고 하고 있지만 거의 성과가 없는 중국에 있어 북한은 거대한 위협이자 당혹감을 안긴 불량국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은, 다른 옵션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화염과 분노’, ‘군사해결책 장전’ 등 군사옵션을 거론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경제 압박을 비롯한 모든 옵션을 꺼내며 자신의 인내심이 거의 바닥에 이르렀음을 경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두 차례 통화에서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압력을 가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정부가 밝혔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과 별도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NSC 보좌관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긴급 전화통화를 하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미국 정부는 한국과 일본 등과 함께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추진, 오는 4일 오전 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다각도의 압박에 나섰다. 미국 의회도 더 강력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주문하고 정부에 협력을 약속하는 등 북핵 문제에서만큼은 트럼프 행정부와 흐트러짐 없는 대오를 과시했다. 공화당 중진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네테시)과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행정부의 강경 대응에 힘을 실었다. 하원 정보위 간사인 애덤 시프(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은 CNN방송에서 세컨더리 제재 단행을 촉구했다. 미국이 이처럼 긴급한 움직임을 보이며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을 예고했지만, 실제 핵심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나 유엔 제재 등 기존 카드 외에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선택은 여전히 많지 않다는 관측도 있다. 미 조야 일각에서는 선제타격과 예방타격 등 강경한 군사응징을 가하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지만, 이는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을 염두에 두지 않고는 감행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사실상 중국의 기업과 금융기관 등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도 중국과의 관계만 더욱 악화할 뿐 실제 이미 핵 고도화를 거의 달성한 북한을 멈추게 할 수 있는 카드는 아니라는 지적도 많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위기 속 FTA 폐기하겠다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내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일부 개정이나 수정, 재협상을 넘어 협정 자체를 파기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확인된 것이다. 실행에 옮긴다면 두 나라 사이에 심각한 무역 분쟁이 촉발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이 빚은 위기는 그 누구도 종착지를 짐작하기 어렵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은 어제 6차 핵실험을 감행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FTA 폐기 검토 주장은 어느 때보다 공고해야 할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한·미 FTA를 ‘끔찍한 협정’이라 부르며 취임 뒤 재협상이나 폐기를 공언했다. 결국 그는 지난 6월 30일 사실상 재협상을 일방적으로 선언했고,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었지만 향후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그 뒤 불과 열흘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협정 폐기’ 주장의 기저(基底)에는 한국에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노림수가 존재함이 분명하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상대국의 생존이 걸린 시기에 불쑥 이런 주장을 내놓은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구상을 처음 보도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역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 동맹인 한국 양국이 북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경제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려하는 건 미국의 언론뿐만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바른 상황 인식이라고 본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양대 과제는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의 해법 마련과 공약한 대로 무역 역조의 해소를 바탕으로 한 미국중심주의 회복일 것이다. 하지만 두 사안 모두 한국·중국·일본과 이리저리 얽히고설켜 있다. 난도가 매우 높은 고차방정식이다. 그럼에도 국내 여론을 우선순위에 두고 문제를 풀어 가려 한다면 해답 도출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에게 유권자의 지지는 당연히 중요하다. 그럴수록 트럼프는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트럼프 “한·미 FTA 폐기 논의” 또 압박… 靑 “폐기까지 대비”

    트럼프 “한·미 FTA 폐기 논의” 또 압박… 靑 “폐기까지 대비”

    유리한 협상 위한 엄포성 분석 靑 “발언 진의부터 파악할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다음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하비’ 피해를 당한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미 FTA 폐기 준비를 논의했으며 다음주 무언가 조처를 취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 매우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전날인 1일 트럼프 행정부가 단순히 한·미 FTA 일부 수정이나 재협상을 넘어서 FTA 폐기를 준비 중이라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사실상 확인해 준 셈이다. 미 무역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5일 한·미 FTA 폐기 절차를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수석 경제보좌관 등 백악관 참모진 대부분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한국 정부를 고립시켜서는 안 된다”며 한·미 FTA 폐기를 반대하고 있다고 WP가 전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FTA 폐기’ 발언에 나선 이유는 실제로 폐기를 위해서라기보다는 협상을 미국에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압박성’ 카드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내 정치, 대북 문제 등에서도 자신의 입장을 수차례 바꾼 적이 있어 이번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기보다는 진짜 속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최근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 재협상이 난항을 겪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합의가 실패한다면 미국은 나프타를 탈퇴할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사회 우려에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전력이 있어 한·미 FTA 개정 협상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긴 어렵다. 청와대의 한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발언의 진의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미 FTA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부터 발언해 온 것인 만큼 협상이 안 되면 폐기하는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비하는 게 정부의 자세가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한국과의 교역에서 무역적자가 심화하고 있다’면서 ‘한·미 FTA 개정이 시급하다’고 트위터 등을 통해 꾸준히 문제제기를 해 왔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FTA 재협상을 공식화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NYT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

    IAEA “매우 유감… 국제사회 무시”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상황 분석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오전 3시 45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긴급 전화통화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으며, 앞으로의 대책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이 밝는 대로 추가 보고를 받고 대책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해법의 ‘대화’보다는 초강경 기조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2006년 이후 6번째이자 지난해 두 차례의 실험 이후 또다시 일어난 이 새로운 실험은 국제사회의 반복된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며 규탄했다. 또 전 세계 핵실험 동향을 감시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도 “핵실험과 관련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규범을 파기한 것으로, 1996년 이후 전 세계가 이 규범을 준수하지만, 오직 한 국가(북한)만 무시한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제목의 속보를 보냈다. NYT는 “이번 핵실험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에 실시됐다”면서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에 대해 “수소폭탄 ICBM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정밀한 무기”라면서 “상당수의 전문가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의 말을 인용,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북한의 (핵실험) 폭발보다 큰 규모”라고 이번 실험을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북한 핵실험을 소개하고 “북한이 ICBM에 장착할 최첨단 수준의 수소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뉴스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나섰다”면서 “이미 북한이 개발 중인 ICBM을 이용, 앞으로 미국의 군사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CNN 방송도 이번 지진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북한 핵 실험장 주변에서 발생했다는 사실과 진원의 깊이가 0㎞인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이유로 일찌감치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예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핵보유국 마이웨이’… 대북정책 판도 뒤집겠단 의도

    김정은 ‘핵보유국 마이웨이’… 대북정책 판도 뒤집겠단 의도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도발에 이어 3일 제6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것은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북 정책의 판도 자체를 뒤집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북한 김정은 정권은 미국이 주도하는 ‘비핵화 대화’에 나설 의도가 전혀 없으며 오직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해 핵미사일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한반도에는 북·미의 강대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핵실험으로 북한은 북·미 협상의 가능성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미국 국무부는 핵·미사일 도발 및 위협 언행 중단을 조건으로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북한은 단거리미사일에 이어 지난달 29일 화성12형을 일본 너머 태평양으로 발사하는 대형 도발을 감행했다. 그럼에도 미국 백악관이 다시 “대북 협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이번에는 핵실험이란 고강도 도발로 다시 응답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여기는 핵실험까지 감행하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대화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북한은 결국 자신들이 설정해 둔 핵·미사일 고도화 개발 계획을 계속 실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실험으로 북한의 핵실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6차까지 갔다는 건 핵실험은 할 만큼 했다는 의미”라면서 “비핵화 대화는 힘들어진 상황이 됐고 북한은 미국 등 국제사회에 이제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도발은 오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권수립일 전까지 핵미사일 능력을 앞세운 선전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정세는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미국은 다시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대북 제재·압박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미 군 당국은 이미 ‘군사적 대응’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동안 방한한 미군 수뇌부 등은 ‘외교적 해법’을 누차 강조하면서도 그 전제로 미군의 ‘강한 군사력’을 거론했다. 미 정부가 외교적 해법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에는 군사적 압박을 중심으로 대북 정책을 이끌어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북한이 반발해 ‘괌 포위 사격’ 등 대미 위협을 또 반복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공산이 크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 주장대로 이번 실험이 성공했다면 북한은 자신들이 계획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완료하기 전에는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결국은 제재와 압박이 남은 상황이고 미국의 움직임은 더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6차핵실험 ‘레드라인’ 넘았나, 안넘었나...군사옵션 검토는

    北6차핵실험 ‘레드라인’ 넘았나, 안넘었나...군사옵션 검토는

    북한이 3일 오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제6차 핵실험을 전격 감행하는 초강력 도발을 함으로써 ‘레드라인(금지선)’에 임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군사옵션을 포함한 강경 대응이 불가피해졌고, 한반도 정세는 극히 불투명해졌다.북한이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한 6차 핵실험은 미국 워싱턴 현시 시각으로 토요일 자정을 앞두고 발생했다.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의 심야시간대를 이용한 북한의 계산된 도발로 보인다. 규모도 5.7로 역대 핵실험 가운데 위력이 가장 세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및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에 대해 의문이 없진 않지만,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직접적인 핵·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와 핵실험이 ‘속도전’이라고 할만큼 전격적인 것도 미국 입장에선 향후 대북 조치를 위한 고려사항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일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단계라고 했는데, 북한 발표를 보면 ‘완성단계 진입”이라고 한다“며 ”완성단계는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레드라인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은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화란 결국 실전배치까지 된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도발을 ‘레드라인’을 밟은 노골적 도발이라고 볼 수는 있다.이번 도발은 북핵·미사일에 맞선국제사회의 ‘외교 실패’를 드러낸 것이며, 결국 북한은 협상을 통해 자신들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7월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도발 중단’으로까지 낮추고 대화를 간절히 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IRBM 발사 후 고강도 안보리 제재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중이 보여준 태도는 김정은에게 앞으로 핵·미사일의 기술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실험을 강행해도 별문제가 없겠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정부 안팎에서 선제타격이나 예방타격을 염두에 둔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한 목소리도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내놓을 때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은 외교적 해법을 재확인하며 수위를 조절해왔지만 이런 ‘외교적 해법’의 공간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핵심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한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일 소지가 있다.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공급) 차단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격화를 이유로 대북 원유 및 석유 수출 차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 거래한 중국·러시아 기업들에 대해 불법 유무를 가리지 않고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 카드를 빼들 가능성이 있다. 천영우 전 수석은 “중국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한 미국의 대 중국 설득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미국은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내놓고 써봐야 한다”며 “세컨더리보이콧, 대 중국 무역 관련 조치, ‘하나의 중국’ 정책 재검토 등을 모두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정의용·맥마스터 긴급 통화…북한 핵실험 대응방안 논의

    정의용·맥마스터 긴급 통화…북한 핵실험 대응방안 논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과 관련해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통화는 우리 시각으로 이날 오후 1시 45분부터 2시 5분까지 20분 가량 진행됐다. 정 실장은 지난달 26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맥매스터 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과 북한 핵·미사일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39분간 NSC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정보판단과 함께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핵실험 사실을 밝히면서 “대륙간탄도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다음주 논의” 파문 확산

    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다음주 논의” 파문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내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참모들에게 ‘한미FTA 폐기 준비를 지시했다’는 워싱턴포스트(WP) 보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앞서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폐기를 준비할 것을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FTA에 조건을 재협상하기 위해 협정에 남는 결정을 할 수 있지만, FTA 폐기를 위한 내부 준비는 많이 진척됐으며 공식적인 폐기 절차는 이르면 다음 주 시작될 수 있다”고 WP에 밝혔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 동맹인 한국 양국이 북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경제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WP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과 핵실험, 일본 상공으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점점 더 적대적이 되는 시점에 한국 정부를 고립시키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을 폐기하고,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어떤 논의도 거부하기로 한다면 양국 간에 무역전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WP에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현시점에서 발표는 없다”고 말했다. 한미FTA는 지난 2007년 조인돼 2012년 발효됐다. 한국은 미국의 6위 상품교역국으로 양국 간의 무역규모는 1122억 달러 규모다. 하지만 대선 기간 한미FTA를 취임 후 재협상이나 폐기를 공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사실상 재협상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이어 양국은 지난달 22일 미국 측의 요구에 따라 서울에서 한미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었지만, 개정 협상 개시합의는 고사하고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향후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미 측은 한미FTA 발효 이후 미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지적하면서 자동차와 철강, 정보통신 분야의 교역 불균형 문제를 제기했으며 즉각 개정 또는 수정 협상을 개시하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FTA에 양국에 호혜적이었던 만큼 개정 전에 FTA 시행 효과와 미국의 무역적자 원인에 대한 공동 조사분석 평가를 먼저 하자고 맞섰다. 실제 FTA가 폐기된다면 미국 전자제품과 휴대전화, 자동차 등 한국산 관세를 끌어올리고 이에 맞서 한국도 미국산 농산물 등에 대한 수입 관세를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북메시지 큰 틀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

    한반도 긴장과 혼란 가중 비판도 스펙트럼 넓은 제재·대화 동시 전달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후 미국의 대북 메시지가 오락가락하는 듯한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단언한 지 하루 만에 백악관은 북한과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널뛰기 발언’을 참모들이 수습하는 행태가 반복되며 한반도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협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 옵션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된다”면서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선택 방안이 분명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하자 지난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의 발표는 조건이 갖춰진다면 북한과의 대화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내 말에는 모순이 없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북한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무용론’과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대북 메시지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롤러코스터’ 패턴은 정부 출범 초부터 반복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햄버거 대화’를 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에 ‘미치광이’와 ‘스마트 쿠키’(영리한 녀석)라는 양극단의 표현을 모두 동원했다. 최근에는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다가 북한의 도발로 다시 대화 무용론을 꺼내는 등 입장이 수시로 바뀐 듯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대통령과 참모들의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은 비정상적 상황이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결국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틀 안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핵화 목표 아래 스펙트럼이 넓은 제재와 대화 방안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리면서 메시지가 매끄럽지 않은 것으로 보일 뿐이란 설명이다.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이미 정리됐고 여전히 그 틀에서 대화와 압박을 오가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한국 등 우방국의 입장을 고려하고 한반도 긴장 관리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지면서 오락가락하는 듯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법인세 인하 본격 시동… ‘셀프 감세’ 논란

    미국이 허리케인 ‘하비’와 샬러츠빌 인종차별 사태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법인세 인하 이슈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스프링필드에서 한 세제 개편 연설을 통해 “우리는 미국 기업이 미국 내에서 일자리를 유지·창출하고 근로자 권리를 위해 경쟁하도록 세율을 낮춰야 한다”며 “이상적으로는 법인세율을 15%까지로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개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 27일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을 시작으로 세제 개편 필요성에 대한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부는 연방의회가 여름 휴회에서 복귀하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감세법안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법인세·소득세 감면 및 상속세 폐지를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연방 법인세율은 15%로 낮추고, 개인소득세의 경우 최고세율을 39.6%에서 35%로 내리는 한편 과세 구간은 7개에서 3개로 단순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같은 세제개편안은 미 역사상 최대 수준의 감세로 미국 경제의 ‘붐업’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세제 개편이 ‘중하층 국민에게 이익이 돌아간다’고 선전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부자와 대기업이 혜택을 독점할 것’이라면서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실제로 감세법안이 통과되면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적 수혜자가 될 전망이어서 ‘셀프 감세’ 논란도 낳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최근 연도 납세자료(2005년)를 토대로 추산한 결과, 감세정책이 도입되면 그가 최소 6000만 달러(약 676억원)의 절세 효과를 누린다고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맥매스터 미 백악관 보좌관 “북의 어떤 도발에도 한국 철통 방어할 것”

    맥매스터 미 백악관 보좌관 “북의 어떤 도발에도 한국 철통 방어할 것”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을 철통같이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31일 전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송 장관과 면담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공조 방안, 핵심 동맹 현안 및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모든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동맹 차원에서 함께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괌 포위 사격’ 발언 등 무모하고 도발적인 언행은 한반도와 미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간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동맹관계가 변함없이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인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평화적 해법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외교·경제적 제재와 압박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30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국방개혁 노력과 국방비 증액, 연합방위능력 조기 확충 노력 등을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설명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도 조속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임을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트럼프·아베 통화, 북한 도발 이후 이틀 연속…“한미일 대북 압력강화”

    트럼프·아베 통화, 북한 도발 이후 이틀 연속…“한미일 대북 압력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틀 연속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일본 언론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30일 심야(일본 시간)에 30여분 동안 통화했다. 미일, 한미일간 협력으로 북한에 대해 압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정책 변경을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론들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이번 통화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지난 29일에 이어 또다시 이뤄진 것이다. 아베 총리는 통화 후 기자들에게 “일본 상공을 넘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매우 위험한 행위로, 국제사회가 압력을 강화해야 한다는데 완전히 일치했다”며 “향후 미일, 한미일, 영국 등과 연대하면서 북한이 정책을 바꿀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현재의 북한 정세에 대한 인식과 향후 대응에 대해 완전히 (트럼프 대통령과) 일치했다”면서도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만 밝혔다. 일본 정부는 대북 압력 강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석유수출 금지를 포함한 추가 제재 조치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에서도 새로운 결의 채택을 위해 양국 협력을 확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악관은 30일 성명을 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아베 총리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이번 주 초 일본 영토 위로 비행한 북한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있어 긴밀한 협력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한 미대사 내정된 빅터 차 “한국통” “美주류 아냐” 엇갈려

    주한 미대사 내정된 빅터 차 “한국통” “美주류 아냐” 엇갈려

    빅터 차(57) 미국 조지타운대 교수가 차기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차 교수를 주한 미대사로 낙점했으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미 정부는 상원에 차 교수의 대사직 인준 청문회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계 미국인 주미 대사는 성 김 전 대사(2011년 11월~2014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한국석좌를 맡고 있는 차 교수는 CSIS 이사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추천으로 일찌감치 주한 미대사 물망에 올랐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을 견제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반대로 지명이 미뤄져 왔다. 지난 18일 배넌 수석전략가의 전격 경질을 계기로 차 교수의 내정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또 차 교수가 지난 미 대선 때 공화당 성향의 상당수 외교·안보 전문가들처럼 트럼프 후보 반대 서명에 나서지 않은 것도 이번 내정에 한몫했다는 후문이다. 미국 내 ‘한국통’으로 잘 알려진 차 교수는 컬럼비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과 정치학 석사를 마쳤으며, 다시 컬럼비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지타운대 교수였던 그는 2004년 12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으로 발탁됐으며, 미 측 6자회담 차석대표로 활동하는 등 조지 W 부시 정권의 아시아 외교, 특히 한반도 정책을 담당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차 교수를 북한과 중국에 강경한 압박을 주장하는 ‘매파’로 분류한다. 하지만 그는 ‘강경주의 매파’이기보다는 ‘협상주의 매파’로 불린다. 북한에 대한 적극적 관여로 변화를 유도하되, 필요한 경우 강한 압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대북 기조인 ‘최대의 압박과 관여’와 통하는 지점이다. 차 교수는 자신의 저서인 ‘불가사의한 국가’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은 대북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자 “대북 포용정책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을 중단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압박에도 적극적이다. 차 교수는 지난달 7일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핵 해결에 중국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아니라 중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중단의 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차 교수의 대사 내정을 두고 ‘트럼프 정부의 주류도 아니고, 급이 높은 것도 아니다. 또 대화를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와 코드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주한 미대사는 대통령이나 백악관과 핫라인이 있어야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면서 “틸러슨 장관 라인인 차 교수는 미국과 한국, 북한 사이를 조율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 北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대북 압력 극한까지 높여 北 대화의 장 나오게 해야”

    “북한에 대한 압력을 극한까지 높여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30일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으고 다음달 6~7일 ‘제3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리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나 대응 방안을 더 논의하기로 했다. 양 정상이 ‘압력을 극한까지 높인다’는 표현을 쓴 것은 전날 북한이 일본 상공을 향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쏘아 올리면서 동북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른 만큼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고강도 제재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국제사회에 대화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상공을 통과한 IRBM 발사를 “도발을 넘은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로 규정하며 “한국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즉각 소집해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강력한 포탄 8발을 투하하는 무력시위를 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강도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유례없이 신속히 소집되고 그 첫날 의장성명이 채택된 것은 한·미·일의 긴밀한 공조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보다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대북 대책이 담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추진할 것과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을 얻도록 노력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아베 총리와 통화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이날 통화는 아베 총리가 요청해 25분간 이뤄졌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의 통화 일정도 조율 중이다. 한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6일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비공개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야치 쇼타로 일본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국장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한 공조 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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