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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대북협상은 예쁜 여자가”…아프리카엔 “거지소굴 같다”

    트럼프 “대북협상은 예쁜 여자가”…아프리카엔 “거지소굴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기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에게 “왜 예쁜 한국 여자(pretty Korean lady)가 대북 협상 업무를 하지 않는가”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13일(한국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이자 인질 정책 분석가인 한 여성은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파키스탄 무장 단체에 의해 장기 억류됐다 석방된 가족에 대해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마친 여성 분석가에게 “어디 출신인가”라고 물었고, 이 여성은 “뉴욕”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재차 ‘당신네 사람들’은 어디 출신이라고 물었고, 이 여성은 부모가 한국 출신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에 있던 한 보좌관에게 “왜 ‘예쁜 한국 여자’가 트럼프 정부를 대표해서 대북 협상을 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외교 업무와는 무관했다. 이 상황을 전한 소식통은 NBC에 “그녀가 어느 민족 출신인가에 따라 진로가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이라고 비하하는 등 과거에도 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특히 전날 백악관에서 몇몇 여야 의원들과 이민정책 관련 회의를 하면서는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를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 사람들을 모두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아이티 정부가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험한 말은 했지만 거지소굴이라는 표현은 그때 입에 올린 말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언급할 때 악의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햄버거 4개’…역대 최고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

    ‘햄버거 4개’…역대 최고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주치의로부터 “아주 좋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역시 매년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대중에 공개해왔다. 관례적인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만 72세로 취임 첫 해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데다 평소 햄버거와 콜라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최근 출간한 책에서 ‘트럼프는 한 번에 햄버거를 4개씩 먹어치웠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하는 연설 당시 일부 단어의 발음을 부정확하게 내뱉고, 구강건조증의 증세를 보였다는 외신 보도들이 있었다. 아시아 순방 결과 브리핑 도중에도 연신 물병을 들이켜 구강건조증 의심을 받게 했다. 백악관은 “대통령 목이 건조했을 뿐 건강이상설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인생 최대의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똑똑함”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항목은 이번 건강검진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 몸무게, 신체비만지수, 심박 수, 혈압, 산화 포화량 같은 기본 항목과 심장, 폐, 시력,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등의 검사를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멜라니아와 결혼 1년만에 포르노배우와 만남?

    트럼프, 멜라니아와 결혼 1년만에 포르노배우와 만남?

    WSJ “트럼프측, 성추문 막으려 포르노배우에 억대 자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을 막기 위해 포르노배우에 억대 자금이 건네졌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지난해 10월,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스테파니 클리포드(39)라는 여성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전달했다. 코헨은 트럼프그룹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자문을 해왔다. 클리포드는 유명 포르노 배우로, 업계에서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포드와 2006년 7월 미국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다. 매체는 “클리포드가 돈을 받고 성관계 사실에 대해 침묵한다는 합의가 대선 직전에 이뤄졌다. 다만당시 트럼프 후보가 자금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백악관 측은 “오래된 재탕 보도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헨 역시 “내 고객(트럼프)에 대해 이상한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고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씨줄날줄] 다보스 가는 트럼프/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다보스 가는 트럼프/이순녀 논설위원

    “보호무역주의를 좇는 것은 어두운 방 안에 자신을 가두는 일이다. 우리는 세계화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으며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역설한 이 발언의 주인공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1월 17일 스위스 다보스포럼 개막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단지 세계화의 수혜자가 아니라 공헌자”라며 세계화를 이끄는 새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워 반세계화 공세를 펼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당혹감을 느끼던 다보스포럼 측이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에 환호한 건 당연했다.다보스포럼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1월 중하순 스위스의 산간 마을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은 각국의 정·재계 인사, 학자들이 세계화의 기치 아래 경제 현안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회합의 장이다. ‘부자들만의 리그’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세계 정치와 경제를 좌우하는 거물들이 총집결하다 보니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분절된 세계에서 공동의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오는 23~26일 열리는 행사에도 국가 정상급 인사 60여명을 비롯해 2500여명이 참석한다. 시 주석이 지난해 다보스포럼의 ‘슈퍼스타’였다면 올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할 공산이 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가는 건 2000년 빌 클린턴 대통령 이후 18년 만이다. 미국은 다보스포럼을 ‘미국 우선주의’를 설파하는 자리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므누신 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다보스포럼을 세계화주의자들의 집합소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좋은 경제가 다른 나라들에도 좋다는 것에 대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산실인 다보스포럼에서 보호무역과 고립주의를 주창하겠다는 트럼프의 배포는 인정할 만하나 가뜩이나 유럽에서 비호감인 이미지에 득이 될지는 회의적이다. 당장 스위스 시민단체 컴팩스는 “미국이 우선이 아니라 전 세계가 우선이어야 한다”며 트럼프 보이콧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귀빈 대접을 받은 시 주석과 달리 불청객 취급을 당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상이 글로벌 판도의 변화를 실감 나게 한다. coral@seoul.co.kr
  • [평창 마이너리포트] 커밍아웃 미국 선수 “백악관 초청 보이콧”

    [평창 마이너리포트] 커밍아웃 미국 선수 “백악관 초청 보이콧”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 피겨스케이팅 대표로 참가하는 애덤 리펀(29)이 백악관의 초청을 받더라도 응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그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말하면 엄마에게 엉덩이를 걷어차일 것”이라고 농을 건넨 뒤 “올림픽 무대에 선수로 선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믿는 것을 주장하고,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하계올림픽 미국 남자 대표를 통틀어 처음으로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리펀은 “선수들은 굉장히 특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다른 이의 롤모델이 되는 것”이라며 “난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일 것이다. 그런데 난 환영받지 못하는 곳에 가는 기분을 잘 안다”며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레즈비언·게이·바이섹슈얼·트랜스젠더’(LGBT)로 통칭되는 성적 소수자를 겨냥해 거친 언사를 서슴지 않는 마초주의자로 악명 높다. 함께 선발된 네이선 천(19), 빈센트 조우(18)와 띠동갑에 가까운 그는 미국 피겨 대표로 29세 때 올림픽에 데뷔한 1936년의 사례를 무려 82년 만에 재현하게 된다. 2016년 미국선수권 우승자인 그는 지난달 스케이트 아메리카 대회 프리 프로그램 첫 점프를 하다 넘어져 오른쪽 어깨를 다쳤는데 곧바로 일어나 팔을 제 위치로 되돌려 연기를 마쳐 은메달을 따는 근성을 보였다. 최근 대표 선발전 4위에 그쳤지만 그동안의 성과에 힘입어 발탁됐다. 김연아(28)의 경쟁자였다가 여자 대표에서 탈락한 애슐리 와그너(27)와 막역해 숙소로 돌아오자마자 그녀로부터 격한 축하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 한국 대미 철강 수출 규제하나

    미국 상무부가 철강 수입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조사 결과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부와 업계는 우리나라의 대미 철강 수출을 규제하라는 내용이 담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11일(현지시간) 윌버 로스 장관이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주요 철강 수출국의 덤핑과 불법 보조금 지급 여부,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 상황 등이 미국의 경제·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들 국가에 적용할 수입 규제 권고 등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 접수 후 90일 이내에 수입 규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행할 조치로는 긴급 관세, 수입량 제한, 수출 자율 규제, 반덤핑·상계관세 직권조사 등이 거론된다. 상무부는 보고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산업부와 철강업계는 보고서에 한국산 철강에 불리한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1주년(1월 20일)을 맞아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는 남은 기간 미 백악관과 상무부 측에 우리 측 입장을 설명하는 등 접촉을 계속할 계획이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도 조만간 미국에 직접 가서 미 정부 측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이 최근 대미 수출이 증가한 유정용 강관(OCTG)을 겨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트럼프가 노르웨이에 팔았다고 자랑한 ‘F-52’ 전투기 알고보니

    트럼프가 노르웨이에 팔았다고 자랑한 ‘F-52’ 전투기 알고보니

    F-52, 게임속 가상 전투기···F-32기 52대 오독한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르웨이에 F-52 전투기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F-52’는 군사 전문가들도 처음 듣는 기종이어서 참석자들은 당혹해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 국방 관계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하던 도중 “지난 11월부터 첫 F-52와 F-35 전투기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총 52대가 있는데 일부는 이미 일정보다 먼저 인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F-52는 게임 ‘콜 오브 듀티:어드밴스드 워페어’(Call of Duty:Advanced Warfare)에서만 볼 수 있는 가상의 기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때 작성된 성명을 읽었는데 성명에 ‘F-35 전투기 52대가 있다’는 부분을 실수로 ‘F-52와 F-35’라고 읽은 것으로 추정된다. 노르웨이에 판매하는 전투기 제조사인 록히드마틴도 “노르웨이 정부가 F-35 전투기 40대에 대한 예산만 승인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의 오독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회사는 F-52 개발이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F-35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은 물론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이 장착된 최신 기종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우리 적들이 F-35 엔진 소리를 들으면 영혼이 떨리고, 심판의 날이 다가왔음을 알게될 것”이라며 자랑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WP는 백악관에 트럼프 대통령이 혹시 ‘콜 오브 듀티’ 팬인지 질문했으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으로부터 아무런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배넌, 러 스캔들 의회증언 대비... 유명변호사 고용

    배넌, 러 스캔들 의회증언 대비... 유명변호사 고용

    화제의 책 ‘화염과 분노’에 실린 발언이 알려진 이후 우파 매체 브레이트바트 대표직마저 내놓은 스티브 배넌(64)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워싱턴의 유명 변호사 윌리엄 버크를 고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배넌은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트럼프 캠프 내 자신의 역할에 관해 증언할 것에 대비해 변호사를 구했다. 배넌은 그동안 트럼프 팀이 2016년 러시아 측과 접촉했는지를 둘러싼 조사에는 자신이 연루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호사가 필요 없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근 하원 정보위가 배넌에게 증언을 요청하자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퀸 에마뉘엘 로펌의 공동 파트너인 버크 변호사는 트럼프 백악관의 초대 비서실장인 라인스 프리버스 등을 대리하고 있다. 배넌이 버크 변호사를 고용한 것은 의회증언에 국한된 것으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 대응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배넌은 최근 트럼프 ‘이너서클’의 부정적 내막을 폭로한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과 사위가 러시아 측 인사와 접촉한 2016년 트럼프 타워 회동을 반역적이라고 표현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배넌은 뒤늦게 발언의 진의를 해명하며 트럼프 대통령 아들 도널드 주니어를 애국자로 치켜세웠으나 이미 때는 늦었다. 배넌이 브레이트바트 대표직을 사임하자 미국 언론은 대부분 그가 쫓겨난 것으로 분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공화당 거액 기부자이면서 브레이트바트의 주요 투자자인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가 배넌을 쫓아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파리 기후협정 재협상 땐 복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협정에 대한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재협상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협정은 미국을 매우 부당하게 대우했다”고 언급한 뒤 “(협정에 대한) 복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합의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오바마) 전 정권이 제대로 협상하지 못했다”면서 “파리협정은 (산업 부문에서) 미국의 경쟁우위를 깎아내렸는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환경보호주의자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환경을 매우 중시한다”며 “우리는 깨끗한 물과 공기를 원하지만, 또한 기업들이 경쟁할 수 있길 원한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기후변화협정 재가입을 위한 문을 열어 놓았지만, 더 나은 협상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며 “현재 협정에 참여한 국가들의 숫자를 감안하면 현실화될 가능성이 별로 없다”고 전했다. BBC도 트럼프의 발언이 실제 미국의 파리협정 재참여로 이어질 확률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재협상을 추진하더라도 기존 196개 참여국이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국이 파리협정에 돌아올 거라 낙관하지만, 재협상에는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협정은 참여국이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해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다. 미국은 2015년 12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서명으로 파리협정에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해 6월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탈퇴했다. 미국은 협정에서 발을 빼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최근 기록적인 한파가 미국의 동북부와 서북부를 강타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나라가 방지하려고 수조원을 내려고 했던 그 옛적의 지구온난화를 조금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글을 올려 지구온난화를 비꼬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북·미 좋은 기운…적절한 시기 회담 가능”

    트럼프 “북·미 좋은 기운…적절한 시기 회담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이 ‘몇 가지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좋은 대화가 많이 오가고 있다. 좋은 기운이 많다”면서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10일(현지시간)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의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으며 오후 백악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는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며 “그것(남북 대화)이 어디로 이를지 누가 알겠느냐. 그것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우리는 향후 몇 주나 몇 달에 걸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적절한 시기, 적절한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 간 회담을 여는 데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서면브리핑을 통해 공개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9일 남북 대화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회담 성사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 있는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하면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엄청난 전쟁이 다가온다’고 했던 로버트 넬러 미국 해병대 사령관의 언급에 대해서는 “내가 모르는 걸 그가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런 걸 예상하지 않는다”며 전날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대화 도중 군사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한 것을 거듭 뒷받침했다. 한편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할 예정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는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때까지 최대한 경제·외교적 압박을 계속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보내는 숨은 메시지”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서울과 도쿄에 각각 들러 한국과 일본의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미 알래스카주를 방문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방어체계도 점검한다고 폭스뉴스와 AP 통신 등이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북미대화 가능성? 어디로 이를지 누가 알겠나”

    트럼프 “북미대화 가능성? 어디로 이를지 누가 알겠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 “향후 몇 주나 몇 달에 걸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에서 “어디로 이를지 누가 알겠는가”라며 “그것(남북대화)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성공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적절한 시기와 적절한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 사이의 회담을 여는 데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전화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단장으로 한 미국 대통령의 대표단을 평창 올림픽에 보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넌의 추락

    배넌의 추락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했던 스티븐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자신이 공동 창간한 극우매체 브레이트바트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현지 언론들은 배넌이 최근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한 것 때문에 사실상 쫓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브레이트바트는 웹사이트를 통해 “스티븐 K 배넌이 2012년부터 회장으로 재임해 온 브레이트바트 뉴스네트워크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래리 솔로브 브레이트바트 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스티브는 우리의 유산 중 값진 부분이고, 우리는 그가 공헌하고 우리를 도와 이룬 것에 대해 언제나 감사하게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배넌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까지 불러온 ‘화염과 분노’에서 그의 발언이 주요하게 인용된 데에 따른 ‘괘씸죄’ 때문에 내쳐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화당 거액 기부자이면서 브레이트바트의 주요 투자자인 억만장자 로버트 머서가 적극 나서 배넌을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트럼프 “다카 유지할테니 멕시코 장벽 예산처리” 승부수

    트럼프 “다카 유지할테니 멕시코 장벽 예산처리” 승부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DACA·다카) 프로그램 유지와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을 패키지로 처리하자는 승부수를 던졌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멕시코 장벽 건설의 구체적인 성과를 위해 야당인 민주당과 ‘빅딜’에 나선 것이다.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상하원 의회 지도자들과의 이민 정책회의에서 이런 제안을 했다. 다카 유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층인 공화당 강경 보수파가 격렬하게 반대해 온 ‘포괄적 이민개혁’(미국 내 불법체류자의 시민권 취득 허용)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보수파로부터의) 비난을 감수하겠다”면서 “다만, 장벽이 없다면 안전도 없다. 여러분이 해결책을 만든다면 그 해결책에 서명하겠다”고 말했다. 다카는 불법 입국한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오는 바람에 불법체류자가 된 청년 90여만명의 추방을 유예하는 행정명령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다카는 위헌이라며 폐지를 선언했다. 하지만 당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유예 의사를 드러냈고 의회의 후속 입법조치를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다이앤 파인스타인(캘리포니아) 민주당 상원의원이 ‘조건 없는 불법체류 청년보호 법안도 지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다”며 ‘야당 안’을 수용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 말에 놀란 케빈 매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다카를 양보하는 대신 국경안보 문제를 얻어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귀띔해 깜짝 합의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파인스타인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인 듯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백악관이 배포한 공식 속기록에서도 빠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법원은 이날 다카 폐지 결정에 임시로 제동을 걸었다. 윌리엄 앨섭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카 폐지 결정에 대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다카를 현행대로 유지하라”고 판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 수입규제 조사 결과 韓 세탁기 등 타깃 우려

    조만간 결과가 나올 미국의 수입규제 조사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미국 측에 막바지 설득 작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강성천 통상차관보가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의 태양광·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 결과가 임박한 상황에서 강 차관보가 미 정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우리 입장을 재차 설명하기 위해서다. 태양광 세이프가드 결정 시한은 오는 26일, 세탁기는 다음달 4일이다. 미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결과를 백악관에 제출해야 하는 법정 시한은 오는 14일이다. 세이프가드 결정 및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조사에서 모두 우리나라에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도훈 6자 수석 美로… 北비핵화 논의할 듯

    이도훈 6자 수석 美로… 北비핵화 논의할 듯

    지난 9일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이 실질적 성과를 낸 이튿날인 10일, 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등을 위해 방미 길에 올랐다. 미국 측에 고위급회담 성과를 공유하는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국제공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이 본부장은 12일까지 사흘간 미국에 머물며 워싱턴DC에서 카운터파트인 조지프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협의를 갖는다. 또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 등 미 정부 내 북핵·북한 관련 핵심 인사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 본부장은 윤 대표 등과의 회동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후속 대응에 대해 협의한다.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및 고위급 대표단 파견, 남북 군사당국 간 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지만 비핵화 부분에서는 이견을 확인했다. 특히 회담 내내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던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측이 ‘비핵화’에 대해 언급하자 돌변해 거세게 항의했다. 그는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며 “핵 문제가 나와서 말하는데, 우리가 보유한 원자탄·수소탄·대륙간탄도로켓트(미사일)를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무기는 철두철미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번 회담이 단절됐던 남북대화 복원에 성공했다는 데 큰 의미를 지니지만, 비핵화 논의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방미는 한·미 정상 간 통화 등 양국 간 긴밀한 소통·협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으로서, 최근 상황과 관련한 평가를 공유하면서, 특히 남북관계 진전과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추동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 5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으며, 8일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남북회담 다음 최우선 순위는 한반도 비핵화”

    백악관이 남북 대화가 한반도의 비핵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이후) 분명한 다음 단계는, 최우선 순위이자 우리가 확실히 보기 원하는 한반도 비핵화”라면서 “우리는 (남북) 대화에 관해 동맹인 한국과 매우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미국 참가에 영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서 “북한 정권이 올림픽 참가를 통해 국제 고립 종식의 가치를 알게 되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부부가 미국 올림픽 대표단 명단에 포함되는지 묻자 “대표단 선정 최종 작업 중이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남북 대화를 환영한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스티브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선수들과 지원단을 보내기로 (남북이 합의)한 것은 고무적이며 분명히 긍정적인 발전”이라면서 “우리는 핵 회담이 열리길 바라며 한반도 비핵화를 원한다. 이것(남북 고위급 회담)은 그 과정의 좋은 첫 단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한 압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4일 한·미 두 정상은 전화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북한에 최대 압박을 계속하기로 했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계속 긴밀한 협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들은 환영 기조 속에 북한의 진정성에는 의문을 제기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장기적인 북한의 전략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부분이 최대 관건”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최대 압박’ 전략을 주도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소외감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남북 대화로 북한이 식량을 비롯한 추가 원조 혜택만 받고, 무기에서 양보하지 않는 과거의 패턴을 답습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북한이 대화를 계속 이어 가면서 한·미 간 틈을 벌릴 수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만줄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도 성명에서 “한·미 정부는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제재를 통한 압박을 강조하면서 “이번 돌파구 마련으로 북한 인권 문제 등 다른 중요한 이슈가 간과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칼린 국제안보협력센터(CISAC) 객원연구원과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날 미 시사지 애틀랜틱에 기고한 ‘올림픽이 북한 위기를 얼마나 완화할 것인가’라는 글에서 88올림픽이 계기가 된 남북·북미 해빙 무드를 상기하면서 이번 북한의 올림픽 참가 결정이 ‘대치’에서 ‘대화’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도 “남북 고위급 회담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文대통령 신년회견] 대통령과 눈 맞아야 질문권… ‘수호랑’까지 흔들며 지명 경쟁

    [文대통령 신년회견] 대통령과 눈 맞아야 질문권… ‘수호랑’까지 흔들며 지명 경쟁

    기자 “정부비판 기사 댓글 격해” 文 “제가 악플 제일 많은 정치인…기자들도 예민할 필요 없을 것”美특파원 “모두에게 열려 있어”문재인 대통령의 새해 첫 기자회견은 예정대로 각본 없이 60여분간(신년사 20분 제외) 진행됐다. 10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질의응답에 앞서 “대통령이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에게 질문권이 주어진다”고 규칙을 설명했다. 첫 질문자 지명을 앞두고 회견장에 모인 250명 기자 중 대다수가 손을 번쩍 들었다. 두 손을 모두 들거나 펜·종이를 흔드는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연신 흔들던 강원도민일보 기자도 있었다. 대통령이 지명한 기자 옆에 앉았던 덕분에 먼저 일어나 질문한 기자도 있었다. 문 대통령이 멋쩍은 웃음과 함께 질문자를 직접 지명해 나갈 때마다 회견장에는 긴장과 아쉬움이 섞인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날 모두 17명의 기자가 질문을 했다. 중앙언론 9곳과 지역언론 5곳, 외신 3곳 등이다. 각본 없는 질의응답에 문 대통령은 기자와 ‘핑퐁’ 대화를 하기도 했다. 한 기자가 여러 질문을 한꺼번에 하자 문 대통령은 “하나만 선택해 달라”고 말했고, 기자는 ‘대통령의 선택에 맡기겠다’고 해 답변을 얻어냈다. 혁신성장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엔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답변을 넘겼다. ‘청와대 및 2기 내각 구성의 방향성은 무엇인가’라는 물음도 있었는데, 문 대통령은 “질문이 뜻밖이다. 아직 아무런 생각이 없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대답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비공개 협정에 대한 질문엔 문 대통령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배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혹스러운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들에게 떨어진 문자폭탄에 대해 자제를 부탁한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 정책에 비판적 기사를 쓰면 격한 표현과 함께 안 좋은 댓글들이 달린다”면서 문 대통령 지지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이 화제가 됐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악플을 받은 정치인이 없을 것이다. 저와 생각이 같든 다르든 국민의 의사 표시로 받아들인다”면서 “기자들도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해당 기자의 이름은 이날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고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항의성 댓글을 대거 남겼다. 회견에 참석하고 질문도 한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 특파원은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올린 소감에서 “이 회견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 환영할 만한 발전”이라며 “기자들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미리 사전에 짜여진 내용 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 이는 백악관과도 다르다”고 평가했다. 회견이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임 비서실장, 박수현 대변인 등과 함께 여민관 직원식당을 찾아 점심 식사를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외신기자들 “굉장하다”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외신기자들 “굉장하다”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신년기자회견에 참석한 외신 기자들이 사전 질문지 없이 자유롭게 진행된 회견 방식을 환영했다.영국 BBC 방송의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워싱턴(백악관)과 서울(청와대)의 언론을 대하는 방식에 차이가 크다”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밝혔다. 비커 특파원은 서울 특파원에 부임하기 전 워싱턴 특파원으로 있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비커 특파원은 “문 대통령은 열린 방식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나온 모든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 1시간이나 썼다”고 전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언론을 상대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긴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비커 특파원은 이날 회견장에서 “한국의 대북관여 정책과 미국의 압박 정책이 어느 단계에서는 부딪힐 텐데 어떻게 다룰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 남북 관계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답변 내용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올렸다. 역시 이번 회견에 참석했던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의 애나 파이필드 도쿄 지국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현장 분위기와 소감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파이필드 지국장은 “문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이렇게 길게 이어지다니 굉장하다”면서 “방금 75분이 막 지났다”고 소감을 적었다. 또 “크고 오래된 언론사가 아니라 소규모, 그리고 지역 언론들이 질문을 많이 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파이필드 지국장은 “모두에게 열려 있어 환영할 만한 발전”이라면서 “이전 정부와 달리 미리 정해진 질문을 하지 않았는데, 이는 백악관과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대표단 이끌고 평창행 .. 이방카는 미정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대표단 이끌고 평창행 .. 이방카는 미정

    영부인 멜라이아 트럼프, 이방카 남편 쿠슈녀 백악관 대변인은 제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에 파견되는 미국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할 예정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지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 부부가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했다.미 행정부 관리도 이르면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펜스 부통령이 포함된 미국의 대표단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WSJ의 보도를 확인했다. 대표단에는 펜스 부통령의 아내인 캐런 펜스도 포함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고문의 참석도 거론되고 있지만 확실치는 않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이방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은 대표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와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역시 참석하지 않는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표단 선정 최종 작업 중이며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앞서 “행정부와 내각의 고위 멤버 몇 명”이 참석한다고 밝혀 평창을 찾을 고위 인사가 누구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미 국무부는 대회 기간 미국과 북한 관리들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호랑까지 등장한 신년 기자회견 질문권 경쟁···“조율 없는 질문 백악관과도 달랐다”

    수호랑까지 등장한 신년 기자회견 질문권 경쟁···“조율 없는 질문 백악관과도 달랐다”

    문 대통령 질문자 지명 ‘진땀’···17번 문답 공방대통령, 회견 후 구내식당서 배식 점심…네번째 동계올림픽 열리는 강원도 기자 수호랑 흔들어 “‘눈 맞췄다’ 고 일방적으로 일어서시면 곤란합니다. 대통령이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들에게 질문권이 주어집니다.”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본격적인 질의응답을 앞두고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혼란에 이렇게 주의를 줬다. 대통령이 새해 들어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난 이날 회견은 사전에 질문자와 내용을 정하지 않았다. 새로운 회견 방식이 채택돼서인지 새로운 장면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기자 200여 명이 동시에 사방에서 손을 드는 바람에 문 대통령은 누구에게 질문권을 줄지 결정할 때마다 멋쩍은 웃음과 함께 난처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기자들은 대통령과 눈을 맞추려고 안간힘을 썼다. 두 손을 모두 들거나 종이와 수첩을 흔들기도 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필사적인 질문 의지를 드러내는가 하면 한 기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들어서 눈길을 끌었다. 참신한 아이디어로 수호랑을 흔든 강원도민일보 남궁창성 기자는 질문권을 받아냈다.대부분의 문답이 질문을 마치면 대통령의 답을 듣는 식으로 이뤄졌지만 소위 ‘각본’ 없이 진행된 덕에 간혹 문 대통령과 특정 기자 간에 공을 주고받듯 문답이 이어지기도 했다. 경제 성장률 전망을 묻는 말에는 더 내실 있는 답변을 들을 수 있게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답변권을 넘기는 여유도 보였다. 예상 답변을 준비할 수 없었던 문 대통령은 특정 질문엔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및 2기 내각 구성의 방향성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질문이 뜻밖이다”라며 “아직 아무런 생각이 없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었다”고 대답했다. 회견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유분방해서 폭소가 터지는 순간도 있었다. ‘지방분권 개헌과 지역균형 발전,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일정이 ‘빡세·(힘겨워) 보인다’는 비속어가 등장했고, 한 외신기자는 꽤 유창한 한국말로 문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까지 건넨 뒤 ‘지금부터 영어로 질문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 대통령 관련 기사에 달리는 지지자들의 댓글을 두고 오간 문답은 유독 눈길을 끌었다. 한 기자는 “정부 정책에 비판적 기사를 쓰며 격한 표현과 함께 안 좋은 댓글들이 달린다”면서 “지지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활발하게 많은 댓글을 받는 게 익숙하지 않은지 모르겠다”면서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악플을 받은 정치인이 없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저와 생각이 같든 다르든 국민의 의사 표시로 받아들인다”면서 “기자들도 담담하게 생각하고 너무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해 질문권을 얻었던 애나 파이필드 워싱턴포스트(WP) 특파원은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회견 도중 “현재 기자회견이 75분이나 지날 정도로 오래 진행되고 있어 놀랍다”며 “전통적인 거대 매체가 아닌 많은 작은 매체나 지역 미디어가 다양한 질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기자들은 이전 정부와 달리 미리 사전에 짜여진 내용 없이 질문을 하고 있다.이는 백악관과도 다르다(Journalists are not pre-selected to ask questions,unlike previous administrations (and unlike the White House))”고 평가했다. 17번의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회견장에서는 회견을 전후로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긴장을 풀자는 뜻에서 대중가요가 흘러나왔다.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기자회견에 어울린다는 뜻에서 김동률의 ‘출발’과 가야만 하는 길을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자는 뜻에서 윤도현의 ‘길’이 선곡됐다. 제이레빗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모두가 함께 가야 할 ‘그곳’에 대한 기대와 바람이 담겨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회견이 끝난 뒤 임종석 비서실장, 박수현 대변인, 송인배 제1부속비서관 등과 함께 여민관 직원식당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은 식권함에 직접 식권을 넣고 일반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줄을 서서 직접 배식을 받았다. 문 대통령이 청와대 직원식당에서 식사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라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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