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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대의 욕망녀’ 웬디 덩은 진짜 중국 간첩인가

    ‘희대의 욕망녀’ 웬디 덩은 진짜 중국 간첩인가

     ‘희대의 욕망녀’로 불리는 웬디 덩 머독(50)이 지난해 초 미국의 방첩활동 공직자로부터 중국 스파이로 지목받았다.  중국에서 태어난 웬디는 2013년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과 이혼했지만 여전히 전 남편의 성을 사용하고 있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 가운데 하나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웬디가 이방카 트럼프와 그의 남편 재러드 쿠슈너와의 친분을 이용해 미국 워싱턴 D.C.에 중국 정부가 지원한 건설 계획을 로비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1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정원을 국립 수목원에 건설하고, 여기에 21m 높이의 탑을 세워 감시 목적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 중국 정원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국회와 백악관에서 8㎞도 채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세워질 예정이었다. 웬디의 스파이 활동에 대한 경고에 쿠슈너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웬디는 이방카와 쿠슈너가 결혼할 수 있도록 맺어준 중매쟁이로 알려질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와 깊은 친분을 자랑한다. 그는 중국 지난(濟南)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으며, 홍콩 스타TV에서 인턴으로 시작해 간부로 승진했다. 여기서 루퍼트 머독을 만나 1999년 37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웬디는 머독과의 사이에 두 딸을 낳았으나 2013년 이혼했다. 그는 이혼 뒤에도 여전히 남편 성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내 아이들이 머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혼 뒤에도 아이들의 학교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등 남편과 여전히 친구처럼 지낸다고 밝혔다.  웬디가 머독과 이혼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의 친분이 거론될 정도로 그는 여러 남성과 염문설이 나돌았다. 심지어 스스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염문설이 돌았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WSJ의 보도에 대해 “우리는 적합한 사람이 미국과 중국의 실질적인 협력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웬디의 대변인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나 어떤 다른 정보기관의 염려도 그녀와 관련이 없다”며 중국 정원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머독도 자신의 자서전 ‘뉴스를 가진 남자’에서 웬디를 중국 스파이라고 강조했다.  웬디는 이혼 이후 중국과 관련한 영화,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하고 있다. 전지현이 주연을 맡은 2011년 작 영화 ‘설화와 비밀의 부채’가 웬디가 처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다. 웬디는 자신의 활동 목표가 중국에 관해 서방세계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5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대규모 전시회 ‘렌즈를 통해서 본 중국’처럼 중국에 관한 영화 제작이나 문화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웬디 덩이 중국 스파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쿠슈너는 이스라엘 스파이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포토] “질문 있습니다”…고민하는 트럼프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

    [포토] “질문 있습니다”…고민하는 트럼프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지난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검진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한 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

    [포토]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 로니 잭슨 박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지난주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검진의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미모 뽐내며 입장하는 이방카 트럼프

    [포토] 미모 뽐내며 입장하는 이방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여성들과의 대화(Conversation With the Women of America)’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미국 여성들과의 대화’ 패널로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포토] ‘미국 여성들과의 대화’ 패널로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여성들과의 대화(Conversation With the Women of America)’에 패널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주치의 “정신 건강 아주 좋다”

    트럼프 주치의 “정신 건강 아주 좋다”

    정신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고 백악관 주치의가 밝혔다.AP통신 등 미 언론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로니 잭슨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실시한 인지능력 검사 결과에 대해 “대단히 좋다. 전혀 걱정이 없다”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잭슨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대해 “아주 좋다(excellent)”는 기존 평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기능 평가를 언급하면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건강 문제없이 임기를 완전히 마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잭슨 박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은 규칙적으로 박동하고 이상한 소리가 없는 정상적인 상태로 나타났다. 잭슨 박사는 17일 더욱 상세한 검진 결과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은 관련법에 따라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적절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치의로부터 연례 건강 검진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만 70세의 나이로 대통령에 취임해 첫 임기를 만 69세로 시작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제치고 역대 최고령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나이가 많다는 점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끊임없이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다. 특히 지난달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연설 말미에 부정확한 발음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이 재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5일 아시아 순방 결과 브리핑 도중에도 연신 물을 들이켜 구강건조증 의심을 받았었다. 최근에는 ‘트럼프 이너서클’ 이야기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이상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밴쿠버 그룹’ 北해상 봉쇄… 중·러 “냉전 회귀”

    美·日 “최대 압박제재 찾아내야” 中·러 “남·북 해빙 무드에 찬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 참전 동맹국 중심의 20개국 외교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에 모였다. ‘밴쿠버 그룹’으로 불리는 각국 외교수장들은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주최한 이번 만남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실효적 제재와 외교적 해법 등 한반도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미국과 캐나다는 북한을 완전히 봉쇄하는 ‘해상 차단’에 방점을 두고 있다. 캐나다 현지언론 글로브앤드메일은 “캐나다 해군이 해상에서 북한으로의 불법 물자 유입을 차단할 능력과 의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훅 정책기획관도 회의의 주요 이슈로 해상 차단과 이를 위한 국제 공조를 거론한 바 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최대한의 압박’에서 진전을 볼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최근 북한이 남한과 대화에 나선 것도 압박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평양을 압박할 실질적인 장치를 개발하는 데 있어 참가국의 도움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도 미국과 똑같은 셈법을 갖고 있다. 특히 일본은 북한의 평화 공세에 말려 대북 제재가 느슨해지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의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은 미리 미국으로 날아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밴쿠버 회의에 참가하지 않은 중국과 러시아는 “냉전시대로의 회귀”라고 비판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런 종류의 회의는 적절한 해결안을 진척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는 “회의 참가국들은 1950년 한국전쟁 때 미국을 따라 출병한 국가들”이라면서 “이들이 발신하려는 메시지는 무력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회의가 맹탕에 그치거나 남북대화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회담과 관련해 건설적인 것은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으며, 비건설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어렵사리 찾아온 한반도의 긴장 완화 국면을 계속 이어 가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이 맡고 있는 역할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청와대 앞 집회 논란’ 헌법 앞에 서다

    ‘청와대 앞 집회 논란’ 헌법 앞에 서다

    ‘청와대 반경 100m’ 구역에서 집회·시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조항이 ‘위헌심판대’에 올랐다.참여연대 공익법센터는 16일 “청와대 앞 100m 이내 장소에서 모든 집회·시위를 금지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집회·시위 장소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취지다. 현행 집시법 11조는 청와대뿐만 아니라 국회의사당, 각급 법원, 헌법재판소, 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 공관 등의 경계 지점으로부터 100m 이내 장소에서 옥외 집회 또는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청와대 주변 100m 공간도 시민들이 의사 표현의 자유를 누리는 데 있어 예외 공간일 수 없다”면서 “위험성이 없는 소규모 비폭력집회까지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 관저는 청와대 외곽 담장을 기준으로 100m 이상 거리가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관저는 이미 대통령경호법과 테러방지법 등으로 중첩적인 보호를 받고 있다”면서 “청와대 앞길 통행이 24시간 허용되고 있고, 이미 분수광장에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청와대 앞 100m 이내 집회는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앞 집회 금지 조항에 대한 헌법소원은 처음이다. 헌법재판소는 2003년 국내 외교기관 100m 이내 집회를 금지하는 것은 과도한 제한이라며 위헌 결정을 내렸다. 참여연대가 2013년에 낸 ‘국회 앞 집회 금지’에 대한 헌법소원과 2016년 ‘법원 앞 집회 금지’에 대한 위헌 제청 등은 계류 중이다. 청와대 등 국가 주요 시설물 주변 집회 금지 조항은 경호상 목적과 업무 방해 차단 등을 위해 명문화됐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과격·폭력 집회가 점점 설 자리를 잃어 가면서 이제는 허용해도 된다는 주장에 차츰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법률 전문가들도 현행 집시법이 ‘과도한 규제’라고 입을 모은다.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와 소음 등은 다른 법률 조항으로도 보호와 규제가 되는 만큼 장소에 있어서의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집시법은 민주화가 정착되기 이전의 집회·시위를 규제·단속하려 만든 법”이라면서 “시민들이 평화로운 촛불집회를 통해 역량을 보여 줬으니 집회 장소에 대한 금지 규제도 점차 줄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국가 주요 시설물 주변 집회·시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되 일부 지역에서만 예외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은 연방집회법에 따라 주요 기관 인근에서 벌어지는 집회를 금지하고 있다. 출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 때에만 연방 내무장관과 해당 기관장이 허가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9·11테러 이후 백악관, 국회의사당, 법원 등 주변(15.24~152.4m)을 집회·시위 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특히 백악관 주변 집회·시위는 허가제로 하되, 최대 인원을 75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사탕으로 트럼프의 비위 맞춘다는 美 고위 정치인

    사탕으로 트럼프의 비위 맞춘다는 美 고위 정치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으로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는 비난이 나왔다. 뉴욕포스트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매카시가 평소 콜라와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사탕 등 단 디저트를 좋아하는 트럼프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말 즈음 영국산 유명 캔디인 스타버스트를 구입한 뒤, 자신의 직원을 시켜 이중에서도 트럼프가 가장 ‘선호’하는 체리맛과 딸기맛 사탕만 골라 따로 유리병에 담게 했다. 매카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체리맛과 딸기맛 사탕이 가득 담긴 유리병에 자신의 이름을 적게 했다. 이에 뉴욕포스트는 “아마도 트럼프는 (사탕에) 손을 뻗었을 때 그 사탕이 어디서 온 것인지를 알아차렸을 것”이라면서 매카시를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 ‘사탕으로 트럼프의 비위를 맞추는 하원 대표“라고 비꼬았다. 또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트럼프가 자신에게 전달된 사탕 꾸러미를 보고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매카시는 트럼프와 함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탔을 때 트럼프의 ‘사탕 취향’을 알게 됐으며, 당시 트럼프가 그릇에 가득 담아놓고 먹은 것은 1회 섭취량에 탄수화물 함량이 31g에 달하는 스타버스트 사탕이었다. 매카시는 당시 에어포스원에 비치돼 있던 그릇의 사탕이 온통 체리맛과 딸기맛인 것을 본 뒤, 이후 백악관에 자신의 이름을 적은 사탕 유리병을 선물한 것. 이를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케빈 매카시는 트럼프의 해결사이자, 친구이자, 캔디맨(속어로 마약판매자라는 뜻을 가진 단어)의 역할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방카母’ 트럼프 전부인 “트럼프는 천재…권모술수 좋아해”

    ‘이방카母’ 트럼프 전부인 “트럼프는 천재…권모술수 좋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가 16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종종 어리석은 말을 하지만 인종주의자는 아니다”라며 “그는 안정된 천재로 권모술수를 좋아하고 미국을 기업처럼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백악관 선임고문인 이방카 트럼프와 장남 트럼프 주니어, 차남 에릭의 생모인 이바나는 이날 영국 ITV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남미 등 저개발국가들을 ‘거지소굴’로 묘사해 ‘인종차별’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울프가 발간한 ‘화염과 분노’라는 저작의 출간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이 도마 위에 오른 데 대해 “트럼프는 비이성적인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분명히 안정된 천재”라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는 매우 안정되고, 매우 집중하며, 매우 체계적”이라고도 했다. ‘인종주의자가 아니다’, ‘안정된 천재’ 등 이바나의 언급은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주장과도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이바나는 “미디어가 모든 것을 바꾸는 만큼 트럼프의 트위터 사용은 나쁜 게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사용을 옹호했다. 그는 “트럼프는 권모술수와 결정하는 것, 계약을 맺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는 미국을 기업처럼 경영한다”고 말했다. 이바나는 1977∼1992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결혼생활을 했다. 지금 두 사람은 전화를 주고받는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이바나는 “내가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의 입장이라면 전 부인이 남편에게 전화한다면 정말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화염과 분노’ 돌풍 “인세 80억원 달할 것”

    美 ‘화염과 분노’ 돌풍 “인세 80억원 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 내막을 파헤친 신간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가인 마이클 울프(64)가 앞으로 벌어들일 인세가 무려 740만 달러(약 78억 57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울프가 현재까지 벌어들인 인세가 110만 달러에 달하며 앞으로 최소 63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일 출간된 ‘화염과 분노’는 아마존 도서 부문에서 하드커버 인쇄본, 전자책, 오디오북까지 모두 베스트셀러 1~3위에 올랐다. 신간 중 베스트셀러, 가장 사고 싶은 책 분야뿐만 아니라 선물 아이디어 부문에서도 1위다. 현재까지 30달러인 하드커버 인쇄본이 2만 9000부 판매됐으며, 14달러 99센트인 전자책은 25만부, 27달러 99센트인 오디오북이 10만부가 각각 팔려 모두 741만 65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울프는 책 가격의 15%를 인세로 받기로 해 이를 환산하면 약 110만 달러가 된다. 출판사 ‘헨리 홀트 앤드 컴퍼니’는 인쇄본으로만 140만부 주문이 밀려 추가로 인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가본까지 다 판매되면 인세 수입만 630만 달러다. 전기 작가인 울프는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 측근 그룹의 내막을 폭로하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포함해 외교 정책에서 자신의 감정과 개인적 연관성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한 적 없어…가짜 뉴스”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라고 말한 적 없어…가짜 뉴스”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를 보도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진실 공방이 한창이다.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WSJ가 ‘내가 김정은(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I have)고 잘못 보도했다. 나는 분명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I’d have)이라고 했는데 이는 매우 다르다”고 했다. 이어 “다행히도 우리는 요즘 기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한다. 그들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그들은 그저 기사를 원했다. 가짜 뉴스!”라고 비판했다. 전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WSJ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해당 부분의 녹음기록을 함께 공개했다. 그러자 WSJ는 같은 날 트위터와 자사 홈페이지에 “외부 서비스로 제공받은 녹취록과 함께 녹음기록을 검토한 결과 우리가 보도한 내용을 고수하기로 했다”며 역시 해당 녹음기록을 공개했다. WSJ는 “인터뷰 당시 양쪽이 녹음한 내용은 녹음을 푸는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백악관이 기사 내용의 정확성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보도했다. WP는 “녹음을 들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I’라고 했는지 ‘I’d’라고 했는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WSJ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그가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백악관 참모 1년간 21명 사임·경질…온건파가 권력 잡았다

    [글로벌 인사이트] 백악관 참모 1년간 21명 사임·경질…온건파가 권력 잡았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워싱턴의 아웃사이더’답게 트럼프 대통령은 1년 동안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에 많은 파문을 일으켰다. 그가 일으킨 파문만큼이나 백악관의 보좌진도 부침이 많았다.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등 보수 포퓰리즘 성향의 대선 캠프 출신 상당수가 백악관을 떠났고, 그 자리를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 고문 등 뉴욕 재계 출신의 온건파와 존 켈리 비서실장 등 군 장성 출신이 채웠다.최근 브루킹스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지난해 1월 이후 백악관 고위 관계자 61명 중 21명이 사임하거나 경질됐다. 트럼프 정부 첫해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의 교체 비율이 34%로,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던 테파스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선거 운동을 잘한 이들이 항상 정부 운영에 필요한 자질을 갖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정부든) 취임 1년차에는 항상 인력 채용에서 실수한다”면서 “정치적 경험이 없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행착오를 많이 거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참모진을 교체한 이유는 다양하다.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 전 보좌관은 지난 대선 기간 러시아 측과 공모 의혹에 휘말리면서 24일 만에 낙마했다. 또 백악관의 권력 암투설에 휘말린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과 배넌 전 전략가도 지난해 여름 경질됐다. ●쿠슈너, 외교ㆍ세제 개혁 정책 등 지휘 트럼프 행정부의 첫 대변인이었던 숀 스파이서는 자본가 출신의 앤서니 스캐러무치가 자신의 상관이 되자 대변인직을 그만뒀다. 그러나 백악관 공보국장을 맡았던 스캐러무치 역시 돌발 행동과 설화를 일으키면서 10일 만에 해임됐다. 이를 두고 포춘지는 “백악관에 회전문을 설치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워싱턴 정가는 ‘쿠슈너 선임고문’을 백악관의 최고 실세로 꼽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의 남편이기도 한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선캠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배넌 전 전략가와 프리버스 전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선임 정책고문 등을 주축으로 한 대선 1등 공신의 강경파와 쿠슈너 고문, 게리 콘 수석경제보좌관, 디나 파월 국가안보회의 보좌관 등 뉴욕 재계 출신의 온건파가 치열한 권력 다툼을 벌였다. 1년이 지난 지금, 일단 온건파가 권력 투쟁의 승리를 거머쥔 모양새다. 배넌 전 전략가를 비롯한 대선 캠프 출신의 강경파는 이미 백악관에서 축출됐다. 백악관 온건파를 이끄는 쿠슈너 고문은 중국과 중동 등 주요 외교정책뿐 아니라 세제 개혁 등 국내 문제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국내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슈너 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와 중동 순방 등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졌다. 또 지난해 12월 6일 행정부 내의 거센 반대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을 이끌어 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크리스 리들 백악관 전략국장 등과 정치적 공감대를 키우며 백악관의 최고 실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이자 정권의 설계자로 불리는 배넌 전 전략가가 지난해 8월 백악관에서 떠난 후 보수 강경파의 이념을 대변하는 밀러 고문이 백악관의 실세로 떠오고 있다.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밀러 고문을 두고 “서른 살이라고”라며 투덜거렸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밀러 고문은 1985년생, 33살이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의 상원의원 시절, 공보비서 출신인 밀러 고문은 2016년 1월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면서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그 후 공화당 전당대회 후보 수락 연설부터 대통령의 취임 연설문을 도맡으며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렸다. 특히 “공장이 문을 닫고 일자리를 뺏기고 국경이 유린당하며 미국인에 대한 대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여기서 대학살을 끝장 내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인 대학살’ 취임 연설문으로 워싱턴 정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배넌 사람이던 밀러, 쿠슈너로 노선 바꿔 밀러 고문은 원래 배넌 전 전략가의 사람이었다. 이들은 반(反)이민 행정명령 등 이념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이다. 하지만 극우 국가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배넌 전 전략가가 온건파인 쿠슈너 고문과 충돌하자, 그는 배넌 전 전략가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결국 배넌 전 전략가는 백악관을 떠났고, 쿠슈너로 노선을 바꾼 밀러 고문은 가장 힘센 국내외 정책통으로 떠올랐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켈리앤 콘웨이 고문이 우리끼리 핵심 인사에게 보험을 들어야 한다면 밀러에게 줄을 대야 한다는 농담을 하곤 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존 켈리 비서실장도 백악관의 문고리 실세 중 한 명이 꼽힌다. 지난해 7월 31일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국토안보부 장관에서 비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백악관의 기강을 확실히 다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쿠슈너 고문뿐 아니라 여러 비선 라인이 대통령에게 직보하면서 각종 정책과 대통령의 행보가 엇박자를 내는 일이 많았다. 대통령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켈리 실장은 스캐러무치 전 공보국장을 축출했으며, 지난해 10월 자신의 오른팔 격인 커스틴 닐슨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국토안보부 장관에 앉혔다.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NSC 보좌관 등과 더불어 군인 3인방이 백악관의 균형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워싱턴 정가 일각에서 트럼프 행정부 고위직 물갈이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백악관 최고 실세인 쿠슈너 고문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그는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행보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 최대 파장을 불러올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그가 백악관을 떠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면서, 외곽의 비선라인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와 각종 국내외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그동안 안보·외교 분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많은 엇박자를 냈던 틸러슨 국무장관, 버지니아 백인우월주의 시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규탄을 요구했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의 교체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또 일부 언론에서는 맥매스터 NSC 보좌관과 도널드 맥건 법률고문 등도 백악관 엑소더스(탈출)에 동참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역 3성 장군 출신의 맥매스터 보좌관은 웨스트윙(집무동)에서 영향력은 크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은 그에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충원과 이란 전략 등을 두고 대통령과 여러 차례 충돌하면서 입지가 좁아졌다는 것이다. 또 맥건 고문은 러시아 스캔들의 잠재적인 증인이어서 백악관 퇴장이 법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망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백악관의 문고리 권력 중 한 명이었던 오마로자 매니콜트 백악관 대외협력국 공보국장이 사임했고, 이방카 보좌관의 측근인 디나 파월 NCS 부보좌관도 사임을 공식표명하는 등 크든 작든 백악관에 인력 충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백악관 인사들이 엑소더스에 동참하느냐가 인사 폭을 결정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2기 대북정책 강경해질 수도 또 트럼프 2기 내각에서는 군 출신의 입김이 더욱 세질 것으로 분석된다. 후임 국무장관으로 기갑부대 장교 출신인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유력하다. CIA 국장에는 육군 101공수사단 출신의 최연소 현역 상원의원인 톰 코튼 공화당 의원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2기 내각이 군 출신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2년차 대북 정책은 지금보다 강경 기조로 흐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에어비앤비, 패기 넘치는 ‘트럼프 디스’

    에어비앤비, 패기 넘치는 ‘트럼프 디스’

    숙박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지소굴’이라 언급한 중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국가를 위해 관광 유치 캠페인을 벌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에어비앤비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지소굴’이라고 한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의 나라에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원) 규모의 온라인 광고를 시작했다. 에어비앤비는 “이 광고가 특별하고 아름다운 장소에 더 많은 관광객 방문을 촉진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아이티와 가나, 케냐, 세네갈, 모로코 등의 유명 관광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shithole)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거센 논란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문이 확산하자 “이는 (나에 의해) 사용된 언어가 아니다”고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예쁜 韓 여성, 대북 협상해야” 트럼프, 끊이지 않는 막말 논란

    “예쁜 韓 여성, 대북 협상해야” 트럼프, 끊이지 않는 막말 논란

    “왜 예쁜 한국 여성이 우리 행정부를 대표해서 북한과 협상하지 않는가?”인질 협상 전문가로 지난가을 백악관 집무실에서 함께 회의를 했던 한 여성에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 같은 말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실명이 공개되지 않은 이 여성은 파키스탄에 억류된 가족들을 위한 회의에서 처음 대통령과 만났고 대통령은 어디 출신이냐고 물었다. 이 여성이 뉴욕이라고 답하자 대통령은 재차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으며 마침내 부모가 한국 출신이란 답을 얻어냈다. 이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만나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아이티, 엘살바도르 등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거지소굴’(shithole)이라고 말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파문을 일으키던 중 알려졌다. AP통신 등은 ‘거지소굴’이라는 단어를 번역하느라 전 세계 언론이 당황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하와이 ‘탄도미사일 오경보’… 주민·관광객 38분간 패닉

    하와이 ‘탄도미사일 오경보’… 주민·관광객 38분간 패닉

    로이터 “눈물·패닉 하와이 휩쓸어” 美정부 미사일 대처 능력 우려도미국 하와이에서 13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위협 경보가 정부 직원의 실수로 실제 발령됐다. 미사일 경보시스템 오작동으로 인한 우발적인 핵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졌다. 토요일 이른 오전 시간, 갑작스러운 ‘탄도미사일 발사 경보 메시지’는 하와이의 주민과 관광객들을 일순간 ‘패닉’에 빠뜨렸다. 특히 지난달 1일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주민 대피 훈련이 3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된 뒤여서 공포감은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하와이 주정부는 “100킬로톤(kt)급 핵폭탄이 1000피트(305m) 상공에서 터질 때 반경 8마일(13㎞)에 있는 주민들이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고 밝혔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 5개국을 순방하기에 앞서 하와이 태평양 사령부와 진주만 애리조나 기념관 등을 방문해 안보 태세를 점검하기도 했다. ●백악관·美 국방부도 초비상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HEMA)이 이날 오전 8시 7분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사람들은 피난처로 몰려들었고, 도로 위를 달리던 운전자들도 차를 버리고 인근 터널로 대피했다. 상점들은 황급히 문을 닫았다. 호놀룰루 지역 매체는 “경보 메시지가 발송되고 얼마 뒤 고속도로 H3에는 텅 빈 차량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고 전했다. CNN방송은 ‘천국에서 패닉으로’라는 제목으로 놀라 대피하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눈물과 패닉이 하와이를 휩쓸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있던 루스 골드바움(69)은 CNN에 “약 15분 동안 지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하고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미국과 북한 간 긴장감 고조가 우리를 매우 불안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하와이 주정부는 13분 뒤인 오전 8시 20분쯤 트위터에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다”고 정정했고, 미 태평양사령부도 “하와이에 대한 탄도미사일 위협은 감지되지 않았다. 앞선 메시지는 실수로 보낸 것”이라고 발표했다. HEMA 직원 한 명이 경보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하다가 버튼을 잘못 눌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정 내용이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정정 내용이 전달된 것은 경보 문자 발송 후 38분이 지난 뒤였다.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은 트위터에 “실수로 인한 핵전쟁 위험성은 가설이 아니다. 사고는 과거에도 일어났으며 인간은 또다시 실수할 것이다. 단순 실수가 수백만명의 목숨을 위험에 빠트리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남겼다. ●트럼프, 휴양지서 보고받아 한편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번 소동으로 백악관과 미 국방부는 초비상에 걸렸으며 미 정부의 미사일 대처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플로리다주 골프클럽에 있다가 관련 보고를 받았다. 경보 발령 직후 백악관은 적절한 대응책을 고심하기 위해 각 기관에 미친 듯이 전화를 걸어댔다.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미 본토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공식 계획을 시험해보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해 7월까지 국토안보부 장관이었던 존 켈리 현 백악관 비서실장이 대응 훈련을 계획했으나, 백악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켈리 비서실장과 커스틴 닐슨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의 지시로 지난달 미사일 대응 훈련이 이뤄지긴 했지만 차관급으로, 비상대응에 핵심 역할을 하는 장관급에서는 실행된 적이 없다.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30년간 이러한 계획을 시험하지 않았다. 장관급 훈련 없이는, 공격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내각이 뭘 할지 알 것이라고 확신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은 현재 아닌 미래형”

    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 발언’은 현재 아닌 미래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월스트리트저널이 내가 ‘나는 김정은(북한의)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I have)’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잘못 보도했다”며 “나는 명백히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나는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게 될 것(I’d have)‘이라고 말했다.큰 차이다”라고 밝혔다.이어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요즘 기자들과의 대화를 녹음한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어떤 말을 했고 그 의미가 뭔지 정확히 알았다. 그들은 단지 기사를 원한 것이다. 가짜뉴스”라고 비판했다. 앞서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전날 WSJ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잘못 인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밝힌 것과 같은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내가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인 듯하다. 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고, 당신들도 그것에 놀랄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화를 했는지,대화하지 않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대북협상은 예쁜 여자가”…아프리카엔 “거지소굴 같다”

    트럼프 “대북협상은 예쁜 여자가”…아프리카엔 “거지소굴 같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정보기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여성에게 “왜 예쁜 한국 여자(pretty Korean lady)가 대북 협상 업무를 하지 않는가”라는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13일(한국시간) 미국 NBC뉴스에 따르면 한국계 미국인이자 인질 정책 분석가인 한 여성은 지난해 가을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에서 파키스탄 무장 단체에 의해 장기 억류됐다 석방된 가족에 대해 브리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을 마친 여성 분석가에게 “어디 출신인가”라고 물었고, 이 여성은 “뉴욕”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재차 ‘당신네 사람들’은 어디 출신이라고 물었고, 이 여성은 부모가 한국 출신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변에 있던 한 보좌관에게 “왜 ‘예쁜 한국 여자’가 트럼프 정부를 대표해서 대북 협상을 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 이 여성은 외교 업무와는 무관했다. 이 상황을 전한 소식통은 NBC에 “그녀가 어느 민족 출신인가에 따라 진로가 결정돼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됐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생지가 미국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멕시코 이민자를 ‘강간범’이라고 비하하는 등 과거에도 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특히 전날 백악관에서 몇몇 여야 의원들과 이민정책 관련 회의를 하면서는 아이티와 아프리카 국가를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 사람들을 모두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엔은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아이티 정부가 자국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는 등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험한 말은 했지만 거지소굴이라는 표현은 그때 입에 올린 말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의 딕 더빈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언급할 때 악의적인 표현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고 증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햄버거 4개’…역대 최고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

    ‘햄버거 4개’…역대 최고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건강 상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건강검진 결과를 공개했다.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에서 3시간에 걸쳐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주치의로부터 “아주 좋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 역시 매년 군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대중에 공개해왔다. 관례적인 대통령의 건강검진 결과에 관심이 쏠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만 72세로 취임 첫 해 기준 역대 최고령 미국 대통령인데다 평소 햄버거와 콜라를 많이 섭취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선캠프에서 선대본부장을 지낸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최근 출간한 책에서 ‘트럼프는 한 번에 햄버거를 4개씩 먹어치웠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인하는 연설 당시 일부 단어의 발음을 부정확하게 내뱉고, 구강건조증의 증세를 보였다는 외신 보도들이 있었다. 아시아 순방 결과 브리핑 도중에도 연신 물병을 들이켜 구강건조증 의심을 받게 했다. 백악관은 “대통령 목이 건조했을 뿐 건강이상설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한 바 있다. 정신건강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트위터에 “나는 매우 안정된 천재”라며 “인생 최대의 자산은 정신적 안정과 똑똑함”이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항목은 이번 건강검진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키, 몸무게, 신체비만지수, 심박 수, 혈압, 산화 포화량 같은 기본 항목과 심장, 폐, 시력,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혈당 등의 검사를 받았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멜라니아와 결혼 1년만에 포르노배우와 만남?

    트럼프, 멜라니아와 결혼 1년만에 포르노배우와 만남?

    WSJ “트럼프측, 성추문 막으려 포르노배우에 억대 자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을 막기 위해 포르노배우에 억대 자금이 건네졌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헨은 지난해 10월, 대선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스테파니 클리포드(39)라는 여성에게 13만 달러(약 1억4000만 원)를 전달했다. 코헨은 트럼프그룹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법적 자문을 해왔다. 클리포드는 유명 포르노 배우로, 업계에서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포드와 2006년 7월 미국 네바다 주 타호 호수 인근의 골프토너먼트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이다. 매체는 “클리포드가 돈을 받고 성관계 사실에 대해 침묵한다는 합의가 대선 직전에 이뤄졌다. 다만당시 트럼프 후보가 자금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에 백악관 측은 “오래된 재탕 보도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헨 역시 “내 고객(트럼프)에 대해 이상한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고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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