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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북·미 정상, 판문점에서 비핵화의 문 활짝 열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하는 방안에 대해 전향적 의사를 밝혔다. 전날 트위터에 처음 판문점 회담에 대해 혼잣말하듯 운을 뗀 데 이어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의 기자회견에선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판문점 개최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자 질문에 “(판문점 개최가) 전적으로 가능하다. 그 생각을 했다”고 답한 트럼프는 이어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집, 자유의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3국에서의 회담을 기정사실화하며 몽골 울란바토르와 싱가포르 등을 유력 후보지로 북·미 양측이 검토해 오던 상황에 견줘 급격한 상황 변화가 아닐 수 없다. 70년 남북 분단사의 살아 있는 유물인 판문점에서의 북·미 정상회담은 상징성이나 의미에서 다른 곳에서의 회담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고 할 것이다. 1983년 로널드 레이건, 1993년 빌 클린턴, 2002년 조지 부시, 2012년 버락 오바마 등이 판문점이나 DMZ를 방문한 적은 있으나 북한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를 논하고 지구촌의 마지막 냉전을 끝내기 위해 이곳을 찾은 미 대통령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언급이 더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런 볼거리 차원을 넘어 한반도 비핵화, 북핵 폐기라는 절체절명의 역사적 합의를 두 정상이 이뤄 낼 가능성을 판문점 회담이 담보한다는 점이다. 손에 쥔 것 없이 돌아서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절대 없다는 판단이 서야 회담이 가능한 곳이 판문점인 것이다. 그런 점에서 트럼프의 판문점 언급은 그동안의 북·미 간 물밑 대화가 북핵 폐기와 평화협정 체결이라는 핵심 의제에서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고, 이를 바탕으로 두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의 역사적 대장정에 나서는 선언을 할 공산이 커졌음을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그곳에 대해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한 대목이 이를 시사한다. 깜짝 이벤트를 좋아하는 트럼프라면 자신이 손수 북핵을 끄집어냈다는 의미로 김정은이 했듯 직접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북측 시설 판문각에서 회담을 가지려 할 여지도 있다고 본다. 트럼프의 판문점행은 북·미 정상회담 후 곧바로 한·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비핵화 논의의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지닌다. 우리 정부의 대북 설득 노력이 더 중요해졌다. CNN 등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 때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제의했고, 이후 트럼프가 별도로 문 대통령에게 판문점 회담 의중을 밝혔다고 한다. 정황을 보면 이제 김 위원장의 결심만 남은 듯하다. 정부는 중재의 고삐를 당기기 바란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대장정이 다름 아닌 판문점에서 시작되는 역사를 만들어 내기 바란다.
  • [사설] 美 철강 고율 관세 피했지만 쿼터 회복이 과제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면제하기로 한 것은 다행이다. 미국 백악관은 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의 수정을 승인하는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미국에 대한 철강 수출 규모를 2015∼20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줄이는 조건으로 미국 정부로부터 25%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를 받지 않게 됐다. 한국이 관세 잠정 유예 7개국 중 유일하게 고율 관세 면제 지위를 확정지은 것은 일단 급한 불을 껐다는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물리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정부는 행정명령의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3월 22일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이번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철강 고율 관세 유예기간을 당초 예정된 5월 1일에서 한 달 더 연장했다. 이 국가들은 6월 1일 이전까지 미국과 밀고 당기는 협상을 벌여야 할 것이다. 고율 관세가 일단 부과되면 언제 바뀔지 모르는 현실에서 한국이 조속히 철강분쟁을 매듭지은 것은 한·미 동맹이 그만큼 굳건하다는 방증일 수 있다. 우리가 이번 조치를 평가하면서도 걱정스럽게 여기는 대목은 한국이 철강 수출에 대한 쿼터(수입할당량) 제한을 대가로 관세 면제를 얻어 냈다는 점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번에 한국산 철강에 대해 ‘영구 면제’란 표현을 썼다. 그러나 국제 통상관계에서 영원한 것은 있을 수 없다. 정부와 철강업계가 철강 관세면제 확정을 두고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마냥 반길 수만 없는 이유다. 실제로 미국이 쿼터량 제한과 무관세를 맞바꾼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1980년대 미국은 일본에 수출량을 줄이도록 하는 대신 반덤핑 관세를 면제해 준 일이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지난 3월 23일부터 25% 관세를 물고 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면제는 영구적이지 않고, 중도에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을 말해 준다. 수출 물량을 줄여 놓고서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때리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미국이 나중에 다른 소리 못 하도록 이참에 자물쇠를 단단히 채워야 한다. 그 시발점은 70%로 줄어든 물량을 조속히 100%로 원상회복하는 일이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ㆍ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느 때보다 한·미 공조가 공고한 상황이다. 정부는 한·미 공조를 지렛대 삼아 트럼프 대통령 설득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
  • 트럼프 보란 듯… 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자료 생중계 공개

    트럼프 보란 듯… 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자료 생중계 공개

    TV서 영어로 동영상 동원 발표 폼페이오 “이란 핵 숨기려 노력” 이란 “엉터리 자료 유치한 발표” 부패혐의 재판 전 돌파구 분석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증거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발언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갱신이 임박한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핵합의를 파기할 것을 종용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뇌물, 사기 등 비리 혐의로 낙마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과의 갈등 국면을 조성해 ‘물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30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방부에서 “이란이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했다”면서 “2015년 주요 6개국과의 핵합의 서명을 하기 전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숨겼다. 이를 입증할 500㎏ 분량의 문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이날 총리가 직접 영어로 도표, 사진, 동영상 등을 활용해 발표하고 이 모습을 텔레비전으로 생중계했다. 그는 ‘프로젝트 아마드’라 불리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 관련 문서(5만 5000쪽)와 CD 183장을 공개하면서 “히로시마 원자폭탄 5배 위력의 핵무기 5개를 개발하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모든 자료를 종합했을 때 이란을 믿을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핵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이란 테헤란의 의심스러운 창고를 급습해 이 자료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는 오직 한 사람의 관객을 위한 것”이라면서 그 대상이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가 끝난 뒤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 말이 100% 옳았다는 점이 진실로 입증됐다”며 “이것은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이 공개한 문서는 모두 진짜”라면서 “핵합의는 거짓말 위에 세워졌다. 따라서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이란은 강력하고 은밀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사실을 숨기려고 노력해 왔다”고 논평했다. 이와 관련,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양치기 소년이 또 거짓말을 시작했다”면서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검토한 사안을 다시 들춰내고 있다. 5월 12일(합의 갱신일)을 앞두고 폭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유치하고 우스꽝스러운 발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합의 갱신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또 프로젝트 아마드 관련 자료를 테헤란의 한 창고에서 대거 입수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처럼 중요한 문서를 방치된 지역에 허술하게 보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NYT는 “네타냐후 총리는 부패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은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안보를 수호하는 지도자를 자임함으로써 돌파구를 마련하려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지난 2월 네타냐후 총리의 뇌물 등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로이터통신은 정보 전문가, 외교관 등의 말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의 발표에 이란의 합의 위반에 대한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은 없었다. 그러나 핵합의를 개정, 파기하고자 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줄 수는 있다”고 전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남북 평화협정 이후 주한미군 주둔 정당화 어려워”

    “남북 평화협정 이후 주한미군 주둔 정당화 어려워”

    “평창올림픽 전 주한미군 철수,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막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30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주한미군 철수를 지시했으나 존 켈리 비서실장이 이를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한미군 주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문 특보는 이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즈’에 실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만약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 뒤 “이것이 채택된 뒤에는 한국에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하면 한국의 보수진영이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한 정치적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특보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인 태도에 대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전제조건으로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철수를 언급하지 않았고 한·미 동맹 체제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언론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NBC 방송은 이날 익명의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이 아니었으면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수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이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전 주한미군 문제로 격렬하게 다퉜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카드로 삼으려 했으나 켈리 실장이 적극적으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맺은 뒤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북한과도 논의할 문제”라며 주한미군 지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주말 내내 판문점 언급… ‘세기의 담판’ 극적 효과 노려

    트럼프, 주말 내내 판문점 언급… ‘세기의 담판’ 극적 효과 노려

    “잘 해결되면 제3국보다 상징성 판문점 개최, 전적으로 가능하다” 생중계 등 남북회담 때 연출 원해 결렬돼도 협상장 떠나기 덜 부담 金이동 제약도 재고려 요인된 듯 “내가 그곳에서 하고 싶어 하는 이유가 있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후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가) 가능하다. 전적으로 가능하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었다. 나는 그(DMZ 개최)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DMZ 개최)를 제안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 연락했다”고 설명했다. 미 CNN 방송은 미국의 고위 관리 등의 말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주말 내내 DMZ를 언급했고 지난달 29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도 이 안을 거론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가 완전한 이변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의 풍경, 전체 회담이 TV로 중계됐다는 점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했다. CNN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을 수백만명이 지켜봤고, 카메라가 두 지도자의 일거수일투족을 온종일 쫓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을 방문하는 첫 미국 대통령으로서 비슷한 풍경을 연출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CNN은 해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 위로 손을 뻗는 악수를 갈망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돼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라도 그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을 남기고 싶어 한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의 극적인 만남 장면이 연출된 남북 정상회담에 열광했다는 점,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에 현실적 제약이 있는 점 등이 ‘판문점 카드’의 재고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비무장지대(DMZ)에서 개최할 것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으며 우리도 분명히 열리는 걸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성공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는 말도 더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국 밀큰 연구소가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김 위원장이 자신의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라는 점을 우리가 확신하고 검증할 수 있을 때까지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미국이 김 위원장과 타협을 이루려면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므누신 장관의 발언을 해설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은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모든 경제적 거래 단절을 핵심 조건으로 한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협상을 수단 정부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 고위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단이) 북한과의 일체의 경제적 거래를 종식하는 것”이라며 “수단이 그것을 멈추고 있다는 증거를 우리에게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산 철강 美무관세 수출 확정… 쿼터 소급 탓 효과 미미

    국산 철강 美무관세 수출 확정… 쿼터 소급 탓 효과 미미

    밀어내기 수출한 강관은 타격 클 듯 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면제하는 대신 설정한 쿼터(수입할당)를 지난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관세 면제가 확정돼 대미 철강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일부 국내 철강업체들의 수출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 미국이 이달 1일 이후의 수출량부터 쿼터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업체들이 지난달까지 밀어내기 식으로 수출을 확대해 쿼터 대부분을 소진, 수출량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져서다.●정부 “대미 철강 수출 불확실성 해소”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는 ‘무역확장법 232조’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지난 3월 한·미 양국이 합의한 대로 한국산 철강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2015~2017년 평균 수출량(383만t)의 70%인 268만t의 쿼터를 확정했다. 문제는 미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수출한 물량까지 쿼터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한 점이다. 국내 업계는 5월 1일 수출량부터 쿼터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강관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강관의 경우 지난해 수출량 대비 51%인 104만t으로 쿼터가 설정돼 올해 대미 수출량이 반 토막 나는 상황에 대비해 지난달까지 쿼터가 적용되기 전에 미리 수출 물량을 늘린 업체들이 많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쿼터 기산일이 1월로 잡히면서 연간 수출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라면서 “무관세 원칙이 지켜졌지만 쿼터로 인해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아직 관세를 면제받지 못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대미 철강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입장이다. 철강업계 전체적으로는 하반기 수출에도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 1월 1일부터 4월 20일까지 대미 철강 수출량은 쿼터의 34.6%”라면서 “강관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면 쿼터가 적정량 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업체 간 수출 할당 배분 곧 마무리 한편 국내 업체들 사이에서 쿼터 배분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초부터 품목별 운영위원회를 계속 열고 있다”면서 “업체별 쿼터 배분도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북·미 판문점회담 땐 엄청난 이벤트”

    “북·미 판문점회담 땐 엄청난 이벤트”

    트럼프 “文대통령 통해 北 연락” 북미·남북미 연속 회담 가능성 “北핵실험장 폐쇄, 유엔이 참관” 文, 구테흐스 사무총장에 요청‘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도출하기 위한 북·미 간 ‘세기의 담판’ 장소로 분단과 냉전의 상징인 판문점이 급부상했다. 판문점 남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종전선언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연이어 개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북·미 협상)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난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 연락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북·미 회담) 장소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고, 제3국 또한 유효한 옵션”이라면서 “(미국의) 결정을 기다려 보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북·미 회담이 당겨지면서 한·미 정상회담도 (개최 여부가)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한·미 정상은 통화에서 회담 후보지를 2~3곳으로 압축해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문 대통령이 먼저 판문점을 제안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비핵화 로드맵을 둘러싼 남·북·미의 3각 조율이 원활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을 계기로 남·북·미 회담까지 ‘패키지’로 열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전화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때 한국과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폐쇄 현장을 유엔이 함께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 중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화를 소개하며 “유엔도 참관하고 이행을 검증해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엔 총회나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판문점 선언’을 지지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꺼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문정인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땐 주한미군 주둔 어려울 것”

    문정인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땐 주한미군 주둔 어려울 것”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30일(현지시간)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한반도에서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주한미군 철수를 지시했으나 존 켈리 비서실장이 이를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되는 등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주한미군 주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문 특보는 이날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즈’에 실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만약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은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스스로 질문을 던진 뒤 “이것이 채택된 뒤에는 한국에서 주한미군의 지속적인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주한미군을 감축하거나 철수하면 한국의 보수진영이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중대한 정치적 딜레마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 특보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인 태도에 대해 “실용적이고 현실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의 전제조건으로 주한미군의 감축이나 철수를 언급하지 않았고 한·미 동맹 체제에 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언론사 사장단과의 간담회에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며 주한미군 철수라든지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조건을 제시하지도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NBC 방송은 이날 익명의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켈리 비서실장이 자신이 아니었으면 3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수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이 지난 2월 평창올림픽 전 주한미군 문제로 격렬하게 다퉜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협상카드로 삼으려 했으나 켈리 실장이 적극적으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27일 기자 간담회에서 남북한이 평화협정을 맺은 뒤에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선 동맹국들과 논의하고 북한과도 논의할 문제”라며 주한미군 지위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이스라엘 “이란 핵포기 믿지 마”... 미국 “내말 100% 옳아”

    이스라엘 “이란 핵포기 믿지 마”... 미국 “내말 100% 옳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설정한 이란 핵 합의 탈퇴 시한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지지 여론전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호응했으나 다른 합의 당사국인 독일, 프랑스 등은 이스라엘의 선전을 견제하고 나섰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월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국방부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이란이 아주 큰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과의 핵 합의에 서명하기 전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감춘 사실을 입증할 자료가 산더미처럼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아마드’로 불리는 이란 핵무기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5만5천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와 CD(콤팩트디스크) 183장을 이란 테헤란에서 몇 주 전에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핵탄두 5개를 만들고 시험한다는 특정 자료를 지목하며 “탄도미사일에 장착되는 히로시마 폭탄 5개인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아마드가 핵무기를 고안하고 실험하기 위한 포괄적 프로그램이란 걸 증명할 수 있다”며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고 선택하는 시점에 사용할 물질을 몰래 저장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표, 사진, 동영상 등을 동반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TV로 생중계됐으며 영어로 진행됐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제시한 자료를 고려할 때 이란을 믿을 수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가 내놓은 자료에서는 이란을 불신해야 할 해설이 있을 뿐 이란이 핵 합의를 위반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었다. AP통신은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대 결단을 앞두고 국제 여론에 입김을 넣으려는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고 해설했다. 그러면서 자료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내린 결론과 다른 새로운 사안이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이란 핵 합의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대가로 서방 국가들이 경제 제재를 일부 풀어주는 협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와 유럽을 주도하는 독일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체결된 이 협정을 ‘최악의 거래’로 비판하며 대선후보 시절부터 폐기를 언급해왔다. 핵 개발 억제에 기한이 있는 일몰 합의인 데다가 탄도미사일, 역내 세력확장 등에 대한 규제방안이 없다는 점이 그가 주장하는 흠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가 수정되지 않는다면, 협정이행과 관련한 미국 국내법을 토대로 오는 5월 12일 이란에 대한 제재유예를 연장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미국이 빠지면 핵 합의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일반적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중동 패권 행보가 고삐가 풀릴 것이라며 시종일관 이란 핵 합의에 반대해오다가 트럼프 정권의 출범과 함께 우군을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내 말이 100% 옳았다는 점이 진실로 입증됐다”며 “이건 그냥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이란 제재유예와 관련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밝히지 않은 채 “탈퇴를 하더라도 진정한 합의를 위해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백악관은 프레젠테이션과 관련, “미국이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사실과 일치한다”며 “이란은 강력하고 은밀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에도 이란은 핵 합의에 대한 재협상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프레젠테이션과 관련, 이란 국영통신 IRNA는 “네타냐후는 우스운 쇼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비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선동일 뿐이라 일축했다. 이스라엘은 이번에 수집한 ‘이란의 비밀 핵 개발’ 정보를 공유하려고 독일, 프랑스에도 전문가들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 프랑스, 영국은 미국의 이란 핵 합의 탈퇴에 반대하며 이란과 미국을 동시에 설득할 수 있는 중재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란 핵 합의가 부실하지 않고, 현재 IAEA의 강력한 사찰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의 여론전을 경계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영국은 이란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지를 두고 순진했던 적이 한순간도 없었다”며 “이것이 이란 핵 합의의 일부로 받아들여진 IAEA 사찰체계가 국제 핵 합의 역사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견고한 까닭”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란이 오로지 평화로운 핵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것을 국제사회가 의심하는 것은 분명하다”며 “IAEA의 전례 없는, 견고한 감시체계를 동반한 이란 핵 합의가 2015년에 서명됐기 때문”이라고 거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CNN,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에서 개최

    미 CNN,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에서 개최

    북미정상회담 개최장소로 싱가폴, 몽골 등을 제치고 판문점이 급부상한 가운데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날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북미정상회담을 판문점에서 여는 것이 어떻겠냐고 납득시켰고, 김 위원장 역시 판문점이 최고 회담 장소라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전날 트위트에서 판문점을 언급한 것을 묻는 기자에게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비무장지대(DMZ)의 (판문점)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여는 가능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내가 매우 흥미롭게 여기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청와대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북미회담은 장소, 시간 등 아무것도 결정된 바가 없다”며 “지금으로선 결정의 주체들이 결정하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너무 앞서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를 원하는 반응들을 보였다. 역사학자 전우용은 자신의 트윗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꽤 높은 것같다”면서 “휴전협정 폐기장소에서 종전 선언 합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은 “한반도엔 남북이 있듯이 판문점엔 집이 두개다. 오전엔 북의 통일각에서 회담하시고 오후엔 남의 평화의 집에서 발표와 만찬을 하심으로 종전과 평화의 주인공이 되기 바란다.”며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몽고에 가든 어디에 가든 3000명 프레스룸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불가능합니다. 왜냐면 3000명 언론사 중에서 외신은 천명이니까요. 한국에서만 가능합니다. 북미회담은 아마도 3000+@가 되겠죠. 트럼프로서는 굉장히 매혹적인 부분일 것”이라면고 판문점 개최 가능성을 높게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한국산 철강제품 세금폭탄 면제 수정안에 승인

    트럼프, 한국산 철강제품 세금폭탄 면제 수정안에 승인

    25% 추가 관세 면제 대신 2015~17 수출량의 70%로 제한잠정 유예 7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관세 면제 지위 확정미국 정부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를 면제하기로 확정했다. 백악관은 1일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고율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의 수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먼저 한국산 철강 수입품에 대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김현종 한국 통상교섭본부장이 이전 발표한 내용에 대해 한국과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미국 정부는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달 22일 한국을 비롯한 7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4월 말까지 잠정 유예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미 통상 당국은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 면제 여부를 놓고 협상을 벌여 25% 추가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대미 철강 수출을 2015∼17년 평균 수출량의 70%로 제한하기로 합의했었다. 이로써 한국은 당시 잠정 유예 7개국 중 유일하게 관세 면제 지위를 완전히 확정했으며, 앞으로 2015~17년 대미 철강 수출 평균의 70%에 해당하는 쿼터 물량에 대해 추가 관세 없이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백악관은 또 유럽연합(EU)과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면제 시한을 관세 유예기간은 당초 예정된 5월 1일에서 한 달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세 조치에 대한 유예기간이 6월 1일까지로 연장되면서 영구 관세 면제를 요구하며 미 정부와 협상해온 EU를 비롯한 유예 대상국들은 시간을 벌게 됐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과 맞물려 있어 유예 기간이 한 달 연장되면서 당사국 모두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협상에 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제3국보다 판문점 개최가 흥미로운 기념행사”

    트럼프 “북미회담, 제3국보다 판문점 개최가 흥미로운 기념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거론하며 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보다는 판문점에서 회담을 여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개최 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이러한 내용이 북한에도 전달됐음을 시사했다. ‘완전한 비핵화’ 해법을 위한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 시간표가 5월내로 빨라진 가운데 판문점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는 ‘역사적 장소’가 될지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와 관련해 특정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된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비무장지대(DMZ)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 전적으로 가능하다”며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었다.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또한 DMZ의 (판문점에 있는)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떤 이들은 안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매우 좋아할 것”이라며 “내가 그곳에 대해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 실제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그곳’에 가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윗을 염두에 둔 듯,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내뱉었다”고 말한 뒤 특히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리는 그 장소(판문점)에서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고,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여러 장소도 역시 보고 있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뉴스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빅 이벤트’가 될 기회”라며 “나는 얼마 전에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도 이야기했다. 한반도와 관련해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 측면에서 이보다 더 근접한 적이 없다. 매우 좋은 일들, 매우 긍정적인 일들,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내가 자주 이야기하듯이 누가 알겠나, 누가 알겠나”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많은 일이 변화될 수 있다”며 ‘지금까지’라는 것을 단서로 해 “김정은은 지금까지는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솔직하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단지 ‘지금까지는’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며 “그는 핵실험장 폐쇄, (핵) 연구 및 탄도 미사일 발사·핵실험 중단 등을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보다 오랜 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질문에 “오 그렇다. 나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으며 우리도 분명히 열리는 걸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공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며 “성공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많은 나라가 (북미 정상) 회담 장소로 검토되고 있지만,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자유의 집이 제3국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일까”라며 “한 번 물어본다”라고 공개적으로 조언 구하기에 나섰다. 초기에 상징성 면에서 거론됐다가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판문점이 4·27 남북정상회담 후 막판에 급부상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2곳으로 압축됐다고 밝혔으며 싱가포르와 몽골이 그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그러나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고 ‘연내 종전선언’에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판문점 쪽으로 선회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정상의 극적인 만남 장면 연출로 시각적으로도 큰 임팩트를 불러일으켰던 남북정상회담에 열광했다는 점, 김 위원장이 장거리 이동에 현실적 제약이 있는 점 등이 ‘판문점 카드’ 재고려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순방 당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최접경 지역인 DMZ 판문점을 문 대통령과 동반 방문하려다 기상악화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어 회담 장소로 확정되면 이번이 첫 방문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ㆍ미 담판까지 한 달, 한ㆍ미 공조 강화해야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 시동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과의 정상회담은 향후 3~4주 내”라고 밝힘으로써 다소 유동적이었던 날짜가 5월 중으로 확정돼 가고 있고, 회담 장소도 5곳에서 2~3곳, 이제는 2곳으로 압축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네바와 싱가포르가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판문점이 적합하지 않느냐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완전한 비핵화’를 목표로 설정한 4·27 판문점 선언을 구체화할 북·미 정상의 사상 첫 대화는 남북 정상회담과 같은 성공을 기대해도 좋을 정도로 긍정적 전조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4월 초 평양을 극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났을 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가장 좋은 결과는 북·미 두 지도자가 그것(완전한 비핵화)에 도달할 것이라고 합의하고, 각자의 팀에 그것을 실행하라고 승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로 미뤄 보건대 김 위원장과 북·미가 주고받을 내용을 상당히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토론하고 논의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미국은 핵동결과 검증 및 사찰, 핵시설 폐기, 핵무기 및 핵물질의 폐기라는 비핵화에 이르는 과정을, 북한은 체제·불가침 보장, 북·미 수교, 제재 해제 등 서로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이 허심탄회한 얘기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서로의 요구 조건을 어떻게 주고받을 것인지, ‘불가역적 조치’가 입증되면 비핵화의 입구로 인정할 것인지, 미국의 보상은 비핵화의 과정에서 혹은 출구에서 이뤄질 것인지, 고난도 방정식의 해법을 놓고 평양과 워싱턴에서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하나의 힌트가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언급이다. 그는 북한과 리비아 핵 문제의 차이에 대해 묻는 질문에 “리비아의 프로그램은 (북한보다) 훨씬 더 작았다”고 말했다.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이란 리비아식 핵해법을 고집했던 그가 북한과 리비아의 핵문제 차이를 인정함으로써 이전의 사례와는 다른 ‘북한식 비핵화 모델’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달 하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한·미 정상회담도 당겨져야 한다.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은 빨리 (북·미 회담을)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밝힌 것처럼 비핵화가 예상을 넘어 속도감 있게 진행될 공산이 커졌다.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놓고 벌이는 북·미의 세기적 담판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견고한 한·미 공조에 이완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당부한다.
  • 백악관 뜰에서 사라진 마크롱 떡갈나무

    백악관 뜰에서 사라진 마크롱 떡갈나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지난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한 프랑스산 떡갈나무 묘목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자취를 감춰 28일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둘러싸고 한때 미국이 프랑스를 홀대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엘리제궁은 “검역 절차를 받으려고 이 나무를 세관으로 옮겼다”고 해명했다. ①마크롱 대통령 방미 당시 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떡갈나무를 백악관 앞뜰에 함께 심고 있는 트럼프(왼쪽) 대통령과 마크롱(오른쪽) 대통령. ②백악관 앞뜰에서 사라진 떡갈나무. 두 정상이 직접 삽을 들고 함께 묘목을 심은 곳에 나무는 없고 잔디만 덮여 있다. 워싱턴 AP 연합뉴스
  • 볼턴 “北, 확실한 핵포기 증명 필요”… 현장사찰·검증 압박

    볼턴 “北, 확실한 핵포기 증명 필요”… 현장사찰·검증 압박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입증과 국제사회의 사찰·검증을 강조했다. 볼턴은 취임 후 첫 공식 인터뷰에서 초지일관 북의 비핵화 의지를 ‘회의감’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봤다.볼턴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CBS 등과 가진 인터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외국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공개 폐쇄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그게 정확히 뭔지 알아보겠다. 북한의 진정한 약속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2008년 영변 원자로 냉각탑을 폭파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는 진짜 약속을 보고 싶다. 북한의 선전(프로파간다)을 보고 싶지 않다. 우리는 지금까지 (북한의 행동이 아닌) 말만 봐 왔다”고 했다. 북한이 최근 몇 달간 미사일 발사 시험 등 도발 행위를 멈춘 것에 대해서도 “아주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거나, 아니면 이제 시험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발전된 수준에 도달했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2003~2004년 리비아 모델에 대해 많이 염두에 두고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그들(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것을 완벽하게 검증하고 공개하는 것, 그리고 리비아처럼 미국과 다른 조사관들이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양보하기 전에 북한이 핵무기와 핵연료, 미사일을 완전히 포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것이 비핵화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인 결정을 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그들은 빠르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며 “리비아 사례가 이것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볼턴 보좌관은 ‘빠르게’의 의미가 올해 말까지냐는 물음에 “우선 얼마나 해체해야 하는지부터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들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것을 국제적인 완벽한 검증과 완전히 공개하는 것, 그리고 리비아처럼 미국과 다른 조사관들이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가능성에 대해서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일축했으며, 북한의 비핵화와 미군의 한반도 전략자산 전개 연계설도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의 협정으로 북한을 압박했다. 볼턴은 “우리는 첫 (북·미) 회담에서 북한이 전략적인 결정을 내렸다는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북한을 시험해 보고 싶다. 우리에게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가 있다”며 ‘도움되는 선례’로 1992년 남북한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거론했다. 그는 “이 합의는 북한이 핵무기의 모든 측면을 포기하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를 포기하겠다고 약속하게 했다”면서 “북한이 약 25년 전에 동의한 핵 측면에서 시작하는 것은 꽤 괜찮은 출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1992년 공동선언에는 북한 핵무기의 시험과 제조, 생산, 접수, 보유에서부터 사용과 사찰에 이르기까지 6개 항에 걸친 남북의 비핵화 합의가 담겨 있다. 미국의 불가침 약속 시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논의될 부분”이라면서 “우리는 과거에도 북한으로부터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가 기회를 추구하는 데 긍정적이어야 하지만, 어떤 구체적인 증거를 볼 때까지 수사(말)에 회의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했다. 볼턴 보좌관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외에 탄도미사일, 생화학무기, 미국인 인질, 일본인 납치도 얘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에 대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정확한 변수를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아직 논의 중”이라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볼턴 보좌관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만났을 당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면서 ‘선행 조치’로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불가역적 조치’들을 북한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완전한 비핵화’ 전 제재완화 등 부분적 보상도 없는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북한의 핵 제거를 설득하는 데 있어 그 이전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방식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서 어때? 그냥 물어보는 거야”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판문점서 어때? 그냥 물어보는 거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중 열릴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판문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와 제네바 등 제3국이 유력하다는 지금까지의 추측을 뒤집는 것이어서 판문점이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까지 열리는 ‘역사적 장소’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트위터를 통해 중대 성명과 입장 등을 직접 알려 온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나라가 그 회담(북미정상회담) 장소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남북한 접경 지역인 (판문점 내) 평화의 집 또는 자유의 집이 제 3의 국가보다 더 대표성을 띠고 중요하며 지속가능한 장소가 아닐까”라고 물었다. 그는 마지막에 “그냥 한 번 물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은 지난 27일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연 공동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해서는 두 개 나라까지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는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몽골 울란바토르, 스웨덴 스톡홀름, 괌 등 5개 지역이 후보지로 거론됐고 최근 미일 언론들은 싱가포르와 제네바, 몽골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해왔다.판문점 남측에 있는 평화의집은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상회담을 한 곳이다. 자유의집은 평화의집에서 남서쪽으로 130m 떨어져 있으며 남북 간 연락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판문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방미한 한국특사단을 통해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제안을 수락한 이후 상징성 면에서 초기에 후보지로 거론됐으나, 논의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고 연내에 종전선언을 하기로 합의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막판에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전히 냉랭한 美·獨

    여전히 냉랭한 美·獨

    이란 핵협정 등 현안 이견만 확인 작년과 달리 악수 나눴지만 ‘어색’‘앙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정상회담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이견만 확인한 채 끝났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하루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3월 첫 회담에서 악수를 하지 않아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한 뒤 1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틀 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스킨십을 하며 ‘브로맨스’를 과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가 백악관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의식한 듯 뺨에 키스하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기자회견에서도 두 차례 악수하고 최근 메르켈 총리의 선거 승리를 축하했으며 “메르켈은 매우 비범한 여성”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현안 논의에 들어가자 분위기는 냉랭해졌다. 메르켈 총리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 핵협정 잔류를 설득했지만 실패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 합의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유지해야 한다”며 “그것이 이란과의 모든 문제를 풀지는 못하지만, 모자이크의 한 조각이자 우리가 그 위에 이 구조물(핵폐기)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벽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 핵합의를 ‘끔찍하다’고 비판해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핵협정 파기 이후에도 이란이 핵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미국의 철강 관세를 면제하는 문제도 큰 진전이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우리는 호혜적 관계를 필요로 한다”고만 말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는 “우리는 협상 중인 현안과 우리의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할 것”이라면서 애매모호하게 마무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1일까지 면제 조처를 취하지 않을 경우 관세 부과가 발효돼 EU와 미국 간 ‘무역전쟁’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이 자신이 거듭 제기해 온 방위비 증액에 나서 달라고 거듭 압박했다. AFP통신은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 이란 핵합의에 남겠다거나, 무역 관세에서 유럽에 영구적 면제를 주겠다는 것 등에 관해 어떤 약속도 얻지 못하고 백악관을 떠났다”고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27’ 남북 경협 어떻게?.. 현재 북으로 ‘노트북’ 한 대도 못 넘겨

    ‘4·27’ 남북 경협 어떻게?.. 현재 북으로 ‘노트북’ 한 대도 못 넘겨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남북의 새로운 협력 관계를 천명했음에도, 북한이 가장 필요한 경제협력에 대한 구체적 합의가 빠져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때문이다. 현재 10여 차례 이어진 대북제재 결의안으로 인해 북한으로 그 흔한 ‘노트북’ 한 대도 반입할 수 없는 상황이다.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는 지금까지 촘촘한 그물망같이 북한의 손과 발을 꽁꽁 묶고 있다. 북한 자신의 활동 공간은 물론 남북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과 교류, 협력을 확대하려면 일종의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제재가 풀려야 한다. 일각에서는 판문점 선언도 이 같은 유엔제재를 염두에 둔 듯 직접적 ‘제제 위반’ 논란의 소지가 될 수 있는 내용은 가급적 피해 가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남북 간 모든 합의의 철저한 이행과 2007년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의 적극 추진에 합의함으로써 남북 간 교류·협력이 속도를 낼 경우 제재 위반 논란이 빚어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유엔 대북제재 해제나 완화 문제는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행동과 맞물려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 달 말이나 5월 말 6월 초쯤 열릴 것으로 예상하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대북제재에서 가장 큰 목소리를 내는 미국의 입장은 확고하다.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분명히 목표는 한반도의 비핵화”라면서 “비핵화를 향한 북한의 구체적 조치를 볼 때까지는 분명히 제재는 해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확고한 약속과 이에 따른 실질적 행동 여부가 유엔 안보리의 제재 해제나 완화 여부에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 조치와 제재 해제·완화를 두고 북미간에 치열한 줄다리기 싸움이 예상된다.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최대한 단축할수록 제재 완화·해제도 속도를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는 안보리 제재 결의에서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교류나 지원 틀 내에서 북측과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실질적 행동을 유도하는 노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 협상에 앞서 핵실험 중단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기와 함께 경제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한 북한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및 북미 정상회담 공간을 적극 활용해 제재 해제에 대한 목소리를 더욱 키우고, 중국과 러시아도 이에 동조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유엔 안보리는 그동안 총 10차례에 걸쳐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북한의 1차 핵실험에 대응한 2006년 1718호를 시작으로 1874호(2009년), 2087호·2094호(2013년), 2270호·2321호(2016년), 2356호·2371호·2375호·2397호(2017년) 등 총 10차례에 걸친 결의로 사실상 전방위 제재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의 2397호를 비롯해 지난해 채택된 제재 결의는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광물·수산물, 북한의 해외 노동자 파견, 원유를 비롯한 대북 유류 제재 등 북한의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초강력 조치가 포함돼 북한이 적지 않은 고통을 받고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해제 또는 완화되려면 안보리 차원의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 기존의 대북 결의가 제재를 가하는 것이었지만 이를 해제·완화하기 위해서는 안보리가 새로운 결의를 채택해야 하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에서 만날까…가능성↑

    김정은·트럼프, 싱가포르에서 만날까…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싱가포르에서 만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곳으로 좁혀졌다고 말하면서 아시아의 강소국 싱가포르에서 냉전 이후 현대사의 가장 인상적 한 페이지가 펼쳐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장소 선정 논의에 정통한 인사 2명을 인용해 “최종 결론에 도달해봐야 알겠지만,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싱가포르를 선호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반도는 중립적이지 않아 보인다는 이유로 배제됐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날만 해도 ‘5곳’이라고 거론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2∼3곳’, 오후에는 ‘2곳’이라고 언급하며 북미정상회담 장소 선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몽골도 여전히 살아있는 선택지이지만, 접근성 문제 등으로 인해 싱가포르만큼 이상적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CNN은 전했다. 다만 아직 발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4·27 남북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화’와 ‘연내 종전 선언’ 등의 합의 성과를 내고 마무리된 가운데 북미 정상의 담판 준비 작업에도 더욱더 탄력이 붙고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 직후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곳으로 좁혀졌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곳이 어딘지 여러분에게 알려주겠다”며 구체적으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관해 매우 좋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 만남(장소와 구체적 시기)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한국과 미국 정부관계자를 인용해 싱가포르가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했던 5곳은 스위스(제네바), 스웨덴(스톡홀름), 싱가포르, 몽골(울란바토르), 괌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선정 결과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한국전쟁 끝난다”… ‘종전 트윗’ 띄웠다

    트럼프 “한국전쟁 끝난다”… ‘종전 트윗’ 띄웠다

    BBC “남북 아우른 요리 외교” 中 “한반도 새로운 여정 기대” 日 “北 구체적 행동하길 바라” 27일 열린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해외는 ‘역사적인 정상회담’, ‘남북이 여는 새 역사’ 등으로 표현하며 주시했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과 판문점을 생중계한 미국 CNN, 영국 BBC, 중국 중앙(CC)TV 등 해외 방송매체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후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추진을 핵심으로 한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자 일제히 긴급 속보로 타전했다. 남북 정상회담 후 한국과 북한의 정상을 나란히 만날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위터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는 말을 남겼다.판문점 선언 후 AP와 AFP, 로이터, 타스, 교도 등 세계 유력 통신사들은 ‘남북 정상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은 특히 “올해 종전선언을 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AFP 통신도 “남북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라고 평가했다. CNN은 ‘남과 북이 전쟁을 끝내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64년간의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올해 공식적인 종전이 선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BC 방송도 “작은 걸음으로, 남과 북의 지도자가 서로 경계선을 넘으며 거대한 도약을 했다”면서 “이 역사적 만남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화약고 중 하나인 이곳(한반도)에서 큰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매서운 시간이 지나고 남북이 역사적인 만남을 했다”, “한국 전쟁은 끝난다. 미국은 한국에서 일어난 일들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썼다. 앞서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하며, 몇 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위한 활발한 토론이 계속되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BBC는 남북 정상회담의 ‘요리 외교’를 분석했다. 북측이 가져온 평양 옥류관 냉면과 남측의 달고기 구이(흰살생선구이), 스위스 감자전(뢰스티) 등을 소개한 샘 채플 소콜 아메리칸대 연구 자문위원은 “메뉴가 한반도의 남북을 아우르고 있다”면서 “목표가 테이블 위의 통일인 듯하다”고 평가했다. ●“기대치 부풀려져… 차분히 대응할 필요” 경계론도 존재한다. 에번스 리비어 전 미 국무부 동아태 수석 부차관보는 CNN에 “기대치가 부풀려져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한 발 뒤로 물러서 차분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독일 마셜펀드’의 펠로인 로라 로젠버그는 WP에 “악마는 디테일 속에 있다”며 북한이 이전처럼 언제든 약속을 깰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는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이번 회담에서 거둔 긍정적인 성과는 남북 간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와 안정,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도움이 된다”며 “중국은 이와 관련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어려움을 겪던 형제도 서로 만나 한 번 웃으면 원한을 다 씻어버릴 수 있다’란 중국의 대문호 루쉰(魯迅)의 시구를 인용하면서 “중국은 역사적인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장기적인 한반도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도 “지난 70여년처럼 허송세월하지 말고 공동 번영이란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자. 중국이란 든든한 후원자가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며 격려하는 의견이 많았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판문점 선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긍정적인 움직임으로 보고 환영하며 이번 회담을 하게 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며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강하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납치와 핵·미사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한·미·일 및 중국·러시아와 확실히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남북 회담의 실현에 있어 한국 정부의 노력이 매우 컸으며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정상 만찬에 오른 ‘독도 디저트’에 대해서는 “매우 불필요하다”며 볼쾌감을 나타냈다. 일본 언론들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 등 남북 정상이 합의한 주요 내용들을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등 주요 신문들은 이날 석간부터 남북회담을 1면 톱기사로 전했고 공영 NHK, 민영 후지TV 등 주요 방송사들은 아침부터 생방송으로 두 정상의 만남을 내보냈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오전 환담 및 판문점 선언 등을 동시통역으로 제공하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러 “긴장 완화 위한 모든 행보 환영”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여러 차례 한반도 문제의 생명력 있고 확고한 해결은 (남북) 양측의 직접 대화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결과에 대해 “아주 긍정적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모든 행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외무부 역시 남북 정상회담 종료 후 공식성명을 내고 “프랑스는 양측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채택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우리는 이번 선언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회복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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