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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트럼프 대통령, 추수감사절 맞아 ‘칠면조 사면’ 선언

    [포토] 트럼프 대통령, 추수감사절 맞아 ‘칠면조 사면’ 선언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의 로즈가든에서 열린 제71회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칠면조협회에서 증정한 칠면조 ‘피즈(Peas)’의 사면을 선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한미 워킹그룹 출범…이도훈 “공조 부분 논의”vs폼페이오 “서로 다른 소리 내지 않아야”

    한미 워킹그룹 출범…이도훈 “공조 부분 논의”vs폼페이오 “서로 다른 소리 내지 않아야”

    북한의 배핵화 협상 국면에서 한국과 미국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한 한미 워킹그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했다. 한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공동 주재로 첫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외교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한반도 및 역내 평화·안보의 핵심축으로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남북협력 등 북핵 및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한미가 긴밀한 한미 공조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워킹그룹 회의를 정례화 및 체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 워킹그룹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 긴밀한 협력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회의 참가자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지속적인 평화▲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과 남북 협력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본부장과 비건 대표는 한미동맹을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보의 핵심으로 재확인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전했다. 워킹그룹에는 한국 측에서 외교부를 중심으로 대북 현안을 담당하는 통일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 관련 부처 실무진이 참여하며,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들이 참석했다. 1차 회의에서는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공동조사와 관련한 대북 제재 예외인정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철도연결 및 현대화는 4·27 판문점선언에 담긴 사업으로, 남북은 공동조사를 마무리한 뒤 11월 말∼12월 초에 착공식을 진행하기로 지난달 열린 고위급회담 때 합의했다. 그러나 비핵화 조치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북미협상이 순탄하게 진행되지 않으면서 철도 연결 일정은 순연되고 있다.앞서 이도훈 본부장은 전날 워싱턴에 도착해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간 공조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모두 논의할 예정”이라며 철도연결 사업 논의에 성과가 있길 기대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제 앞으로의 진행과정을 공식화할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며 “이것은 우리가 서로 다른 소리를 내지 않고, 우리나 한국이나 서로 다른 쪽이 알지 못하거나 의견 표명 또는 생각을 제시할 기회를 갖지 못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그것이 워킹그룹의 목적”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어느 때보다 강경하다는 것은 외교가의 전언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에 쏟아진 비판…“힐러리와 똑같아”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에 쏟아진 비판…“힐러리와 똑같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을 통해 공무를 본 사실이 드러나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참모진들 사이에서조차 이방카의 잘못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에서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 마크 쇼트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 프로그램 ‘뉴 데이’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할 뿐 아니라 위선적이고 좋지 않은 일”이라며 “(이방카가) 실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도 이 프로그램에 나와 “이방카가 그렇게 한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직위에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심각한 문제다. 나는 이 일을 가볍게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방카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을 사용해 공무를 본 것은 “내가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을 비판했던 것과 똑같은 행위”라며 “위선적”이라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백악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방카가 지난해 개인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보좌관 및 정부 관료들과 수백통의 업무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클린턴 전 장관이 재직 시절 공무에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이메일 스캔들’과 유사하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는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야 한다”며 공격을 퍼부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프레지던트 볼턴

    프레지던트 볼턴

    WSJ “폼페이오·매티스와 1대1로 만나 안보 결정” 일각 “트럼프 직관에 가까워… 최상의 안보보좌관”“‘프레지던트(대통령)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는 물론 자신의 것에까지 힘을 싣는다.” 미국 네오콘(신보수주의자) 출신의 ‘초강경파’ 안보사령탑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소수의 이너서클끼리 주요 안보 현안을 결정하면서 독단·독선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취임한 볼턴 보좌관은 유엔주재 미 대사를 지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을 역임하며 북한을 이란,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규정한 대북 강경파로 손꼽힌다. 볼턴 보좌관이 전임자인 허버트 맥매스터 전 보좌관과 달리 최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한 소규모 그룹 안에서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백악관 고위 관료를 인용해 WSJ가 전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주요 국가안보 현안에 대해 백악관 내부의 다양한 인사들이 참여하는 ‘오픈된’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했다. 그러나 볼턴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주로 1대1로 만나 논의하고 극소수만의 의견으로 안건을 결정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WSJ는 또 볼턴 보좌관이 이란 핵합의 탈퇴, 유엔에 대한 지원 축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새로운 관계 구축 등 트럼프 대통령의 의제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도 네오콘으로서의 자신의 소신을 추구하는 데 지위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WSJ에 인용된 백악관 고위 관료는 볼턴 보좌관의 업무 행태나 스타일 때문에 그에게 ‘프레지던트 볼턴’이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전했다. 한편으로는 볼턴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과 업무적으로 더 궁합이 맞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스티븐 해들리는 “볼턴 보좌관의 직관은 그의 전임자들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직관에 더 가깝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상의 안보보좌관이 볼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첫발 뗀 한·미 워킹그룹… 비핵화·남북 철도 집중 논의

    첫발 뗀 한·미 워킹그룹… 비핵화·남북 철도 집중 논의

    이도훈 “일방적인 강요 시스템 아냐” 비건 “FFVD 달성위해 긴밀한 협조”한·미가 지난 8일 북·미 고위급회담 전격 무산 이후 ‘워킹그룹’을 가동하는 등 공조 강화에 나섰다. 이를 통해 남북 관계와 비핵화 협상의 속도를 맞출 전망이다. 또 미국의 미온적인 태도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남북 철도 기공식 등 남북 경협도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한·미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20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워킹그룹 1차 회의를 열었다. 한국 측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중심으로 청와대 국가안보실·통일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미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중심으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국무부 인사들이 참석해 미국의 미온적 입장에 부딪혀 발을 떼지 못하고 있는 남북 철도 현지 공동조사와 다음달 예정인 기공식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 등을 위한 정보 교환도 이뤄졌다. 이 본부장은 전날 워싱턴DC에 도착,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 워킹그룹 첫 회의가 20일 열린다”면서 “워킹그룹 가동을 위한 세부사항은 거의 합의됐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일각에서 주장하는 한쪽이 다른 쪽에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시스템이 아니다”라면서 “서로 좋은 협의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남북 관계 진전 속도와 북·미 비핵화 협상 속도에서 차이가 있고, 미국이 한국의 대북 정책을 감시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설치했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 국무부도 성명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이 본부장과 회담한다고 밝히면서 “비건 특별대표는 한·미가 공유하는 목표인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기 위한 긴밀한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20일 워싱턴에서 이 본부장을 만난다”고 확인했다. 한편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해 하원에 상정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이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 재무부는 북한에 석유 밀수입 등을 도운 협의로 러시아 태생 남아공 국적자 블라들렌 암첸체프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포토] 존 볼턴 보좌관과 대화하는 정의용 안보실장

    [포토] 존 볼턴 보좌관과 대화하는 정의용 안보실장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싱가포르·파푸아뉴기니 순방 중 수행원들이 휴대전화로 찍은 ‘B컷’을 공개했다. 사진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대화하는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 청와대 제공
  • 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쫓아내려다 포기

    백악관, 트럼프와 설전한 CNN 기자 쫓아내려다 포기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기자회견 도중 설전을 벌인 CNN 기자 짐 아코스타를 출입 정지하려다 물러섰다. 19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아코스타의 백악관 출입을 정지하려던 백악관은 이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원상회복시켰다. CNN은 성명을 내고 “오늘 백악관이 최종 결정을 내렸고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완전히 복원시키기로 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소송은 더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는 백악관을 계속해서 취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아코스타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을 던지며 트럼프 대통령과 말싸움을 벌였다. 아코스타는 백악관 직원이 마이크를 뺏으려하자 마이크를 놓지 않으려고 버티기도 했다. 아코스타의 질문을 불쾌하게 받아들인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아코스타를 가리키며 “CNN은 당신 같은 사람을 고용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해야할 것 같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백악관은 당일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코스타에게 출입 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CNN은 백악관의 대응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해 부당하다면서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13일 소송을 냈다. 이후 법원은 출입정지 조처가 부당하다며 16일 백악관에 즉각 해제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이 명령에 따라 임시로 아코스타의 출입증을 복원했고 그는 이날 백악관에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당일 밤 빌 샤인 공보국장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 명의의 서한을 아코스타에게 보내 ‘출입정지 예비결정’을 내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서한에서 아코스타에게 18일 오후 5시까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이 시한까지 답변이 없으면 19일 오후 3시까지 출입정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지만, 결국 백악관은 출입정지를 다시 내리지 않기로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중령’ 진급하지만…닥터헬기 “시끄럽다” 민원 여전

    이국종 교수 ‘명예 해군중령’ 진급하지만…닥터헬기 “시끄럽다” 민원 여전

    7년 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됐던 석해균 선장과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로 귀순한 오청성씨의 생명을 살린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명예 해군소령에서 중령으로 진급한다. 해군 관계자는 20일 “다음 달 3일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진급 임명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살려낸 공로로 2015년 7월 해군 홍보대사에 위촉되면서 명예 해군대위 계급장을 받았다. 이후 임무 수행 중 다친 해군 장병을 헌신적으로 치료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명예 해군소령으로 진급했다. 지난 1월에는 한·미연합 환자후송훈련 참가 등의 공로로 ‘명예 합참인’에 위촉되기도 했다. 2016년 한·미연합 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당시에는 대량 전·사상자 후송 훈련에 참여한 적도 있다. 당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훈련 현장인 아주대병원을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이 교수는 공식 행사 때마다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참석한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오창성씨의 목숨을 살린 이 교수와 오씨를 구조한 한·미 장병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도 이 교수는 해군 정복 차림으로 참석했다. 이 교수는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입대 당시 아주대 의대 4학년이었던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한때 제적 신청을 했었다. 그러나 군 생활에서 배운 ‘뱃사람 정신’으로 고난을 극복하고 의사의 길을 계속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교수는 2003년부터는 주한미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2차례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또 2007∼2008년 영국 로열런던병원 연수 기간에는 영국 해군 군의관들과 함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다친 영국군 장병을 치료했다.그러나 이 교수가 헌신하는 응급의료 현실은 열악하기만 하다. 응급 환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무전조차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현재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가 배치된 지역은 국내에 단 6곳에 불과하다. 또 응급헬기가 시끄럽다면서 헬기장을 폐쇄하라는 민원이 여전히 빗발치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이다. 이 교수는 응급헬기 운용의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여러 차례 호소했다.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도 출석해 “영국에서는 럭비 경기 중에도 경기를 끊고 응급헬기가 환자를 구조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관공서 잔디밭에 내려앉아도 안 좋은 소리를 한다”면서 “소음 때문에 헬기장을 폐쇄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라는 민원이 들어오는데, 이런 나라는 전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토로했다. 닥터헬기 때문에 시끄럽다며 민원을 제기하는 사회, 오랜 시간이 흘러도 개선되지 않는 응급의료체계에 대해 절규하다시피 한 이 교수는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의원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원님들이 이 힘든 의정 활동을 하면서 구축하고자 하는 세상은, 우리가 진정한 선진사회 내지는 국민 생명이 정말 존중받는,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구축하려면 이런 것들이 해결돼야 합니다. 의료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닙니다. (중략) 저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의료진들과 소방대원들, 항공대원들이 의원들의 여러 입법 활동을 통해 보조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론] 우리 회사 양진호들/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시론] 우리 회사 양진호들/박점규 ‘직장갑질 119’ 운영위원

    ‘음란물 황제’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지난 9일 구속됐다. 경찰은 회사 조직을 동원해 몰래카메라·리벤지 포르노 등 불법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으로, 퇴직한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는 폭행죄로 기소했다. 그런데 양진호가 직장 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직원에게 생닭을 활로 쏘게 하고, 생마늘을 먹이고, 머리 염색을 시킨 행위에는 근로기준법이 아닌 형법상 강요죄를 적용했다. 이례적으로 직장 갑질 행위를 기소했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사건에서 보듯이 유죄를 끌어내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얼마 전 직장갑질 119에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직원이 보낸 장문의 편지가 도착했다. 장애아동 폭행, 성폭행, 성희롱, 감금 등 충격적인 제보였다.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의 직원들과 장애인들은 이사장실을 백악관이라고 불렀다. 이사장이 백악관에 나타나면 시설의 생활인은 안마를 해야 했다. 관청의 감사를 저지하고자 직원과 생활인들은 날마다 집회에 동원됐고, 공무집행을 방해해야 했다. 때만 되면 강제로 기부금도 뜯어 갔다. 이사장 아들, 조카, 손자, 아들 친구는 시설과 관련 회사의 요직을 맡았다. 직원과 생활인은 원하지 않는 해외여행을 가야 했고, 이때마다 이사장 가족이 운영하는 여행사에 비싼 비용을 냈다. 폭행, 폭언, 인권유린은 장애인과 사회복지사를 가리지 않았다. 이사장 친인척들의 감시와 통제는 군대보다 더했다. 직원들은 동산원 이사장이 ‘사회복지 업계의 양진호’였다고 말했다. 직장갑질 119 출범 1년 동안 쏟아진 2만 2810건의 제보 안에 양진호·조현민이 있었다. 함께 출장을 간 부하 직원이 말을 끊었다고 소주병과 의자로 머리를 내려쳐 뇌진탕으로 입원하게 한 상사는 지역 농협의 소장이었다. 학원 지점장들에게 실적이 미흡하고 보고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벌금을 내게 하고, 집합시켜 원산폭격을 시킨 상사는 유명 학원그룹의 사장이었다. 현직 경찰관들에게 개인 헬스 트레이너와 마사지를 시킨 상사는 경찰 고위 간부였다. 간호사들에게 선정적 장기 자랑을 시키고, 직원들에게 1년에 5회 이상 마라톤 대회에 나가게 하고, 직원들에게 김장 1만 포기를 담그게 하고, 신입 사원 연수에서 좌우로 굴러 얼차려를 줬다. 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개 목걸이를 걸고 교육을 하고, 자녀 결혼식에 직원들을 동원해 주차 안내를 하게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며 입에 담을 수 없는 폭언을 매일같이 퍼붓는 회사와 직장 상사들. 그런데 이들 중 농협 소장만 근로기준법 8조 폭행금지(5년 이하 징역)가 아닌 형법상 폭행죄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요죄로 처벌받은 사례는 전혀 없다. 여럿이 있는 곳에서 당해도 명예훼손, 모욕죄 처벌이 쉽지 않다. 정신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지만, 산재 처리가 쉽지 않다. 직장갑질 119 제보 중 임금체불이 25%로 1위, 잡무 지시가 15%로 2위, 괴롭힘이 13%로 3위, 징계·해고가 8%로 4위였다.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잡무 지시와 괴롭힘이 28%로 가장 많은데, 근로기준법에는 처벌 조항이 없다. 직장갑질 119는 직장인들의 생생한 제보를 바탕으로 직장갑질 측정지표 68개 항목을 만들었다.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평균 갑질지수가 35.0점으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직장인들은 회사나 상사가 “부하 직원을 무시하거나 비아냥거리는 말을 한다”(42.0점)거나 “상사가 업무를 지시하면서 위협적인 말이나 폭언을 한다”(35.3점)고 토로했다.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회식문화(음주, 노래방 등)를 강요(40.2점)하고, 신입이나 직급이 낮은 직원에게 회사 행사 때 원치 않는 장기 자랑 등을 시키고 있었다(37.8점). 여야 합의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양진호 방지법’(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제정된다면 어떨까. 가해자에 대한 처벌 조항이 없어 반쪽짜리 법안이지만, 업무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재 신청을 할 수 있고(산업안전보건법),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하면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받는다(근로기준법). 직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괴롭히는 행위가 위법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 갑질은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런데 ‘양진호 방지법’을 막는 국회의원이 있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장제원 의원이다. 대한민국 국회의원 보좌관들, 정당 당직자들에게 직장갑질 지표 조사를 하면 몇 점이 나올지 궁금하다.
  • “내 국정운영 A+”라는 트럼프, 최대 5명 개각 예고

    “내 국정운영 A+”라는 트럼프, 최대 5명 개각 예고

    11·6 중간선거 이후 입지가 좁아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간선거로 하원 장악에 성공한 민주당이 ‘러시아 스캔들’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약점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인물을 발탁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를 한층 더 강화해 2020년 차기 대선을 대비하는 전략으로도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개각과 관련해 “셋 또는 넷, 아니면 다섯 자리에 대해 (교체를) 생각하고 있다”면서 “두 자리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존 켈리(왼쪽) 백악관 비서실장과 커스텐 닐슨(오른쪽) 국토안보부 장관이 교체 대상 1순위로 거론되고 있으며, 내각 개편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비서실장에 대해 “그가 적절한 시점에는 이동하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닐슨 장관에 대해서도 “존경하고 좋아한다”면서도 “국경 문제에 대해 더 강해지기를 바란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과 함께 윌버 로스 상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도 이번 개각 대상이라고 워싱턴 정가는 예상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 상위 10위에 들어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훌륭하게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경제가 역대 최고”라면서 “나 스스로 ‘A 플러스’ 점수를 주려고 한다”면서 “그 정도면 충분하겠나. 그것보다 더 높은 점수는 없나”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화자찬하면서 참모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이 뮬러 특검팀 수사를 제약할 경우 대응’을 묻는 말에 “그건 휘터커에게 달렸다. 옳은 일을 할 것”이라면서 “나는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뮬러 특검의 서면조사에 대해 “조만간 (답변서를) 제출하게 될 것이다. 많은 질문에 매우 자세하고 완전한 답변들을 제공했다”면서 “나는 그것(답변서)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 아마도 이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대면조사 거부 의사를 확실히 드러냈다. 이는 휘터커 대행에게 주는 뮬러 특검 수사의 가이드라인으로 해석된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은 휘터커 대행 임명 강행으로 뮬러 특검 수사에 끌려가지 않는 한편, 중폭 이상 개각 카드를 통해 민주당으로 하원이 넘어간 정국의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선명히 드러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채워진 백악관과 내각이 각종 국내외 현안을 미국 우선주의 프레임에 맞춰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美법원, 백악관에 CNN 기자 출입정지 해제 명령

    美법원, 백악관에 CNN 기자 출입정지 해제 명령

    헌법 위반 여부 등 핵심 쟁점은 판결 유보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CNN 짐 아코스타 수석기자를 출입정지시킨 백악관에 해당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앞서 CNN은 아코스타 기자를 출입정지한 것에 반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 6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DC 연방지법 티머시 J 켈리 판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적법한 절차에 대한 아코스타의 헌법적 권리가 침해됐다. 아코스타는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면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출입정지 조치를 해제하라는 일종의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14일 열린 공판에서 CNN 변호인 테드 부트러스가 “백악관의 출입정지 조치는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아코스타 기자의 백악관 출입증을 조기에 돌려주는 가처분 명령을 내려달라는 요청을 켈리 판사가 받아들인 것이다. 다만 켈리 판사는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 아코스타 기자에 대한 출입정지 조치가 언론자유를 보장한 미 수정헌법 1조를 위반했는지 여부다. 아코스타 기자는 이날 법원 결정 이후 백악관 출입기자단의 환영을 받으며 약 9일 만에 다시 백악관에 나왔다. 그는 법원의 결정에 감사를 표시하고, 백악관의 출입정지 이후 일련의 사태에 대해 “그것은 테스트였고, 미디어는 그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말했다. 아코스타 기자는 중간선거 다음날인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도중 중미 이민자 행렬(캐러밴)과 ‘러시아 스캔들’ 관련 질문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벌인 뒤 출입정지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우리는 완전한 언론자유를 원하고, 어느 누가 믿는 것보다 나에게는 언론자유가 중요하다”면서도 “그들(언론)이 규칙과 규정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우리는 법정에 가서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美 CIA “카슈끄지 살해 배후는 왕세자”결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한 인물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라고 결론을 내리자 이란에 대응해 중동 질서의 주요 축을 이루던 미국과 사우디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CIA 보고와 관련해 “가능한 일”이라며 “CIA의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로 19~20일쯤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대통령은 CIA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사우디 정부의 카슈끄지 살해에 대해 비난하면서도 그동안 사우디 왕가에 대해서는 비판을 삼가해왔다. CIA는 빈살만 왕세자와 형제인 칼리드 빈살만 주미 사우디 대사가 카슈끄지와 했던 통화 내역을 토대로 카슈끄지의 살해를 지시한 인물은 왕세자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칼리드 대사는 지난달 카슈끄지가 살해당하기 전 전화를 걸어 그의 안전을 보장한다며 터키의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으로 가서 서류를 수령하라고 말했고 이 내용은 고스란히 CIA에 도청됐다. CIA의 판단은 빈살만 왕세자가 사소한 문제까지 챙기는데다 그의 개입 없이는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는 분석에 근거한 것이다. 이에 주미 사우디 대사관 측은 “이는 거짓이며 칼리드 대사는 카슈끄지의 터키행과 관련한 어떤 논의도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사우디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시선이 싸늘해지면서 압박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5일 카슈끄지 피살 사건과 관련된 사우디 인사 17명에 대해 자산동결, 거래금지 등 경제제재를 단행했고, 미 상원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지하고 예멘 내전에서 사우디가 주축이 된 연합군 전투기에 대한 미국의 재급유를 금지하는 제재법안을 발의했다. 트럼프 정부는 최근 석유 감산을 타진한 사우디에 증산할 것을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사우디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원유를 지난 7~8월 하루 100만 배럴에서 이달 들어 하루 6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는 등 미국의 유가 하락 압박에 맞서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을 제재하는 국면에서 수니파 맹주이자 이란의 적인 사우디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트럼프 “북한 관련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지금 매우 좋은 관계”

    트럼프 “북한 관련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지금 매우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장 힘든 결정이 북한 관련 문제였다면서 “지금까지 매우 좋은 관계”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대통령으로서 해야 했던 가장 힘든 결정이 무엇이었는지’ 묻는 질문에 “북한(관련 결정)이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직을) 인계받았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라고 말했다”면서 “나는 북한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우리(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분명히 지금까지 나는 우리가 갔던 길에 매우 행복하다”면서 “매우 좋은 관계다. 믿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겠다. 지금까지는 좋았다”면서 “내 생각에 우리는 위대한 결정들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폭스뉴스는 사전 녹화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터뷰를 약 30여분에 걸쳐 방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 중간선거 결과,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공모 의혹 수사, 백악관 참모진 개편, 언론에 대한 ‘가짜뉴스’ 지적과 공방,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 최근 프랑스 방문 등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관련 발언은 정식 인터뷰가 끝난 뒤 진행자인 폭스뉴스 앵커 크리스 월리스에게 백악관 집무실 내부를 보여주며 ‘결단의 책상’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나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시카고, PS4에 세금폭탄..게임머들 반발 거세

    美 시카고, PS4에 세금폭탄..게임머들 반발 거세

    미국 시카고시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의 각종 스트리밍서비스에 오락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게이머들과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시카코트리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작사 소니는 지난 14일부터 PS4의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 중 시카고에 사는 게이머들에게만 9%의 추가 세금을 걷고 있다. 소니 측은 “미국 내 세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면서 “시카고시가 PS4 서비스를 시정부 오락세 과세 대상으로 정함에 따라 주소지가 시카고 시인 고객에게 추가 세금 부담을 지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세금은 PS 플러스·나우뷰·뮤직·비디오 온 디맨드·비디오 라이브 이벤트 등 모든 스트리밍 콘텐츠에 모두 적용된다. 보통 매달 20여달러 내외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2달러 안팎 오를 전망이다.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9%에 달하는 오락세에 대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카고 이외의 다른 도시들도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카고의 오락세는 당초 스포츠 이벤트·콘서트·영화·나이트클럽 이용에 부과했다. 그러다 버락 오바마 전 미 정부의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 람 이매뉴얼 시장(민주)이 세수 증대로 시의 재정적자를 메운다는 명목으로 2015년 넷플릭스·훌루·스포티파이·닌텐도·엑스박스 등의 스티리밍 서비스에 오락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PS4로 그 대상을 넓힌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에 “가능한 일”

    트럼프, 사우디 왕세자 카슈끄지 살해 지시 의혹에 “가능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정부에 비판적인 자국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했다는 중앙정보국(CIA) 보고와 관련해 “가능한 일”(possible)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IA의 판단은 아직 ‘시기상조’(premature)라고 지적하면서 19일이나 20일 결론을 내릴 수 있는 상세 보고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캘리포니아를 방문하기 위해 전용기 편으로 이동하는 동안 지나 해스펠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전했다. 전화 통화는 CIA가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이 빈 살만 왕세자라는 결론을 냈다는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이뤄졌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해스펠 국장의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대통령은 CIA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국무부는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고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최종 결론을 냈다는 보도는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또 미국과 사우디의 중요한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건의 진실을 계속해서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빈 살만 왕세자의 카슈끄지 살해 지시 여부와 관련해 “아직 (CIA)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로선 그(빈 살만 왕세자)가 (카슈끄지 살해와 연관된)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우디에 대해서는 “(미국의) 일자리와 경제 발전 측면에서 진정으로 뛰어난 동맹국”이라면서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말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하려 한 것으로 드러나자 “(범죄) 은폐 역사상 최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사우디 왕가에 대한 비판을 최대한 삼가고, 야권의 사우디 무기 판매 중단 주장에도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미 행정부는 지금까지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관리 21명의 비자를 취소했으며, 또한 연루자 17명에 대한 계좌 동결 등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와 강력한 관계를 유지하려는 그의 관심과 사우디를 처벌하라는 의회와 전 세계의 커지는 압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느라 고군분투해 왔다”고 전했다. 미 언론은 CIA 조사 결론을 계기로 앞으로 사우디 정부를 강력히 처벌하라는 의회의 목소리가 더욱 고조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 소속인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장은 트위터에서 “카슈끄지 살해 지시와 관련한 모든 것은 빈 살만 왕세자를 지목하고 있다”며 “트럼프 정부는 빈 살만 왕세자가 그의 명령을 수행한 이들을 처형하기 전에 책임을 묻는 신뢰할 만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트럼프 “국경 배치 군 병력, 계속 잔류”…캐러밴 행렬 속속 도착

    트럼프 “국경 배치 군 병력, 계속 잔류”…캐러밴 행렬 속속 도착

    중미의 이민자 행렬(캐러밴)에 대비해 배치한 군 병력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필요한 한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 현장 방문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많은 사람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려 하고 있고, 큰 규모의 병력이 남쪽 국경에 배치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군 병력)은 훌륭하고 아주 강력한 장벽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멕시코와 국경을 접한 남부 3개 주에 최근 현역 군인 약 5900명을 배치했다. 앞서 배치된 주 방위군과 민병대 등을 합치면 남쪽 국경에 배치한 전체 병력은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한편 이날 멕시코 현지 방송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의 국경도시 티후아나에 캐러밴 3000여명이 도착했다고 전했다. 텔레비사 방송 등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티후아나에 도착한 캐러밴 대다수가 시내 스포츠 시설 단지에 있는 야구장 바닥과 옥외 관람석에서 야영 생활을 하고 있다. 연일 캐러밴 행렬이 몰려들면서 티후아나 내 이민자 쉼터가 수용 능력을 초과, 시 당국이 스포츠 시설을 개방한 것이다. 종교단체 등이 이민자들을 위해 이동식 샤워시설과 화장실과 함께 간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주민들은 캐러밴 행렬을 못마땅해하며 욕설을 하기도 한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국경도시인 탓에 티후아나에 일년 내내 크고 작은 무리의 이민자 행렬이 도착하는 탓에 일부 주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캐러밴은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온두라스를 비롯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국가에서 폭력과 범죄, 가난을 피해 도보나 차량으로 미국을 향하는 이민자 행렬을 가리킨다. 특히 현재 멕시코를 통해 이동하는 캐러밴 중 85%는 온두라스 출신이다. 미 국경검문소 앞에서는 연일 수백명이 망명 신청 번호를 받으려고 줄을 서지만, 미 국경당국은 티후아나와 샌디에이고를 연결하는 검문소에서 하루 100명 안팎의 망명 신청 절차만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제 도착한 이민자들은 망명 신청에만 몇 달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엔 악어백 디자이너 남아공 대사로 임명…‘팜비치 마라라고 클럽’

    이번엔 악어백 디자이너 남아공 대사로 임명…‘팜비치 마라라고 클럽’

    미국 플로리다의 휴양지인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 초기 가입비로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를 내고 연간 1만 4000달러(약 1500만원)를 내야 하는 초호화 휴양시설이다. 방은 118개가 있고 정원은 축구장 11개를 합친 크기다. 응접실 등 내부는 온통 금으로 도배돼 있다. 이곳의 주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부터 중요한 협상 파트너를 마라라고로 불렀다.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여기서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회담이 열린 유력한 장소 후보로도 거론된다. 마라라고의 역할은 단순히 대통령의 ‘개인 별장’에 그치지 않는다. 마라라고 리조트가 운영된 초기부터 회원이었던 사업가 출신 로빈 번스타인은 앞서 주도미니카공화국 대사로 임명됐으며, 지난 15일(현지시간)에는 백악관이 럭셔리 핸드백 디자이너인 라나 막스가 주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에 지명한다고 밝히면서 이른바 ‘팜비치 외교사절 클럽’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팜비치 외교사절 클럽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외교사절로 임명된 마라라고 회원들을 가리킨다. 이날 미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라나 막스를 비롯해 마라라고 회원 6명이 외교사절로 지명받았다. 지난해 7월 주영 대사로 취임한 프로풋볼리그(NFL) 뉴욕제츠 구단주 우디 존슨(69)과 보니 맥켈빈 헌터 주 핀란드 대사 등이다. 플로리다 현지매체인 팜비치포스트는 “20만 달러나 되는 회원비를 감당하는 인사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를 베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날 막스에 대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여성리더십위원회와 여성국제포럼에서 10년 이상 근무했다”고 밝혔으나 그의 외교경험은 전무하다. 남아공에서 태어나고 자라 아프리칸스어(남아프리카네덜란드어)와 호사족 언어 등 현지어 2개를 구사한다. 테니스 선수 출신인 그는 1984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일을 축하 파티 참석을 위해 자신이 준비한 의상에 어울리는 붉은색 악어가죽 핸드백을 찾지 못한 것을 계기로 직접 자신의 이름을 딴 핸드백 브랜드를 제작·출시하게 됐다. 라나 막스가 판매하는 타조, 악어 등 동물 가죽백 가격은 1만 9000달러(약 2000만원)를 넘어선다. 미 팝가수 마돈나, 미국 유명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의 베우 사라 제시카 파커 등이 주고객이다. 최근 막스의 딸이 마라라고에서 결혼한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보상격으로 그녀에게 대사직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막스 외에도 다른 마라라고 회원들이 대사직을 제안받았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미국의 비영리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는 지난 8월 마라라고 인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향군인 정책에도 관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실종자 631명으로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실종자 631명으로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의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이미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으나 15일(현지시간) 사망자는 63명으로 늘었고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630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날 290여명이던 실종자 수가 2배로 증가했다. 미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가 7명 더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신 7구를 추가 수습하면서 사망자 수는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 인명 피해가 있었던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 산불 당시 숨진 29명의 2배 이상이 됐다. 실종자 수도 마찬가지로 전날에 비해 갑절이나 늘었다. 호네아 국장은 “현재 실종자 명단에 631명이 올라와있는데 생존이 확인되거나 사망될 때마다 숫자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으로 290㎞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했다. 동시다발적으로 남부 LA북서부쪽 말리부(울시파이어)와 벤투라카운티(힐파이어)에서도 불이 났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캠프파이어 발화지 뷰트카운티이다. ‘파라다이스’(낙원)라는 이름의 마을 전체가 소실됐다. 이 지역에서만 63명이 숨지고 가옥과 건물 9700여채를 포함한 1만 1800개 구조물 불에 타 사라졌다. 현재 진화율은 40%에 이른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인 아비바 브라운은 “다음주 주말 쯤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이번 주말에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을 찾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산불 발화 초기에 주 정부의 부실한 산림 관리 탓에 수십억 달러씩 연방예산을 쏟아붓는데도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트윗을 올려 반발을 사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그린스펀, 트럼프에 일갈 “美인플레 신호… 관세부과는 미친 짓”

    그린스펀, 트럼프에 일갈 “美인플레 신호… 관세부과는 미친 짓”

    “기업 구인난에 생산성 성장 없어” 진단 파월 의장 “美경제 행복…세계 성장 둔화”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의 첫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확장과 노동시장 동향을 지목하며 “(인력이 부족해) 수급이 매우 빡빡해진 노동시장에서 먼저 첫 신호들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미국 성장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생산성 성장이 낮은 것은 경제가 생산성 성장 없이 물가만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가 경기 확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감세가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고 일부 느끼고 있지만 재정적자를 상쇄할 만큼 (경기부양 효과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감세와 연방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기업들을 활성화해 올해 3분기 성장률을 3.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18회계연도 재정적자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779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관련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이날 뉴욕대에서 열린 중국 행사에 참석해 “왜 우리가 심리상태가 온전치 못한 사람의 주장에 따라 움직여야 하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미친 짓”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계 성장 둔화와 경기부양 효과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단히 행복하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연준의 목표가 “(경기)회복과 확장을 하면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에 도달하는 등 연준의 정책 결정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는 걸 드러냈다고 해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슬럼프

    트럼프 슬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원하는 여론이 40% 이하로 떨어지고, 집권당 지지율이 낮아지는 등 트럼프 정권의 입지가 내려앉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민주당의 각종 조사 준비와 특검 등으로 정신적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미 몬마우스대학 여론조사기관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유권자는 37%에 그쳤다. 반면 새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되기 바란다는 유권자는 58%로 나왔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3%였다. 집권 공화당에 대한 거부감도 높았다. C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3%는 11·6 중간선거 결과가 공화당 정책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낸다고 답했다. 67%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상·하원이 나뉘면서 역동적 의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은 55%를, 현 정부는 38%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쳤다. 중간선거 직후 ‘대성공’이라고 자찬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는 주변 모두에게 화를 내고, 신경질적으로 대하고 있다는 여러 증언들도 제기됐다. CNN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 이어 막바지로 접어든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에도 괴로워하고 있다”면서 “백악관 분위기가 매우 어둡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대통령 지인들의 말을 인용, “그가 살이 쪘으며 안색이 안 좋아지는 등 건강이 우려된다”면서 민주당의 하원 장악으로 인해 대통령이 정치적 입지 및 정책 수행 능력의 약화를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너티페어도 이날 “백악관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는 분노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고, 최근 대통령의 분출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보일 정도”라고 전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 언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대실패’로 평가받은 프랑스 방문을 제대로 조율하지 못했다며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과 부보좌관인 잭 푸엔테스에 대해 격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방교도소 수감자 감형을 골자로 한 사법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하면 승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지역교도소 관리를 받는 재소자가 더 많은 데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사후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과다 재소자 해결을 위해 버락 오바마 전 정부 때부터 추진되던 것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 다시 작업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원군 역할을 해 온 보수매체 폭스뉴스가 백악관 기자회견 중 대통령과의 공방으로 ‘출입정지’된 CNN 편을 들고 나선 것도 그의 짜증을 부채질하고 입지를 약화시키는 데 일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재검표와 관련, 트위터에 “민주당 후보를 찍은 투표자들이 ‘변장’을 하고 중복투표를 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비난하면서 빌 넬슨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의 패배 시인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이 미국의 정신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는 비난 등 반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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