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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중, 워싱턴DC서 13차 무역협상…트럼프 “협상 아주 잘 돼”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의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블룸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끄는 미 대표단과 류허 중국 부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USTR에서 오후 늦게 협상을 마무리했다. 류 부총리는 오전 9시쯤 USTR에 도착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의 안내를 받아 협상장으로 들어갔다. 중국 대표단의 주요 구성원으로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 이강 인민은행장, 닝지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CNBC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오후 4시 직전 협상장을 떠났다. 그는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류 부총리는 므누신 장관이 떠난 지 약 1시간 뒤인 오후 5시쯤 회담장을 나섰다. 미중 협상단이 만찬을 갖기 위해 이날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CNBC는 전했다. 양측이 만찬을 갖는다는 것은 최소한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전날 류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 등과 만나 이번 협상에 중국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무역전쟁은 중국과 미국에 불리하고 전 세계에도 이롭지 못하며 업계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손해를 끼친다”면서 “중국은 이번에 대단한 성의를 가지고 왔다. 미국 측과 무역 균형,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 등 공통 관심사를 진지하게 논의해 협상에 적극적인 진전이 있길 원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 “매우 잘 됐다”고 칭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것이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나는 말할 것”이라며 낙관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우리는 중국과 매우, 매우 좋은 협상을 했다”며 “우리는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리는 내일 바로 여기에서 그들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관리는 이날 협상과 관련,“아마도 예상보다 더 좋다”며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협상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관측도 나왔다. AP는 “중국이 로봇과 자율주행차와 같은 첨단산업에서 세계 선두 주자가 되고자 기술을 훔치고 외국 기업들에 무역 기밀을 넘기도록 압박하고 있다는 미국의 주장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을 앞둔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USTR은 이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30%로 인상한다. 오는 12월 15일에는 16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1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초동과 광화문… 다수결은 옳은가

    서초동과 광화문… 다수결은 옳은가

    민주주의는 만능인가/김영평, 최병선 지음/가갸날/239쪽/1만 5000원가짜 민주주의가 온다/티머시 스나이더 지음/유강은 옮김/부키/456쪽/2만원우리는 ‘민주주의’를 말할 때 흔히 링컨의 명언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을 떠올리곤 한다. ‘국민’이라는 단어를 무려 세 번이나 넣어 거듭 강조하는데, 여기서 국민은 누구를 말하는가. 이 질문을 한국으로 끌고 와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두고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의견이 갈린 상황에서 무엇을 국민의 뜻으로 읽을 것인가. 더 많은 인원이 집회에 참석한 쪽이 국민의 뜻인가. 질문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에 관해 고민해 볼 지금, 이를 주제로 한 책 2권을 꺼내 들었다. ‘민주주의는 만능인가’는 김영평 고려대 행정학과 명예교수와 최병선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가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2014년부터 공동 집필했다. 민주주의에 관해 생각해 볼 19개의 주제를 뽑아 저자 7명이 돌아가면서 서로 글을 비판하고 의견을 모았다.●자유와 권리 보장 최선은 법의 지배 저자들이 고른 19개 주제는 민주주의에 관해 우리가 가볍게 넘겼던 부분을 겨냥한다. 예컨대 우리 고교 교과서는 민주주의를 ‘국민이 국민을 지배하는 자기 지배의 원리에 기초한 정치체제´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마피아 같은 조직도 자기 지배 원리에 따라 조직을 운영한다. 저자들은 아무리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라 할지라도 그 운영이 민주적이지 않다면 그 정부는 민주정부가 아니라고 반박한다. ‘일정한 헌법 제약 속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호하는 한정된 과업만 수행하는 정부’를 진짜 민주주의 정부라고 설명한다. 북한도 스스로를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지칭하지만, 민주주의 정부라 부를 수 없는 이유다. ●삼권분립 무너지면 초법행위 나타나 저자들은 이를 ‘법의 지배’라 칭하고 민주주의의 핵심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민주주의의 목표는 국민의 자유와 권리 보장이고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한 최선의 보장책이 바로 법의 지배라는 것이다. 그리고 법의 지배를 유지하려면 입법, 행정, 사법이 철저하게 나뉜 삼권 분립 체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느 한쪽으로 힘이 쏠리면 결국 초법행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런 기반하에 저자들은 ‘정당이 있어야 민주주의 국가인지’,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에 필수적인지’, ‘복지국가가 민주주의의 이상향인지’ 따진다. 이어 ‘포퓰리즘이 왜 위험한지’ 또는 ‘행정부의 팽창을 어떻게 봐야 할지’, ‘정책이 여론을 따라가야 하는지’, ‘다수결이 무조건 정당한지’ 등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질문에도 답한다. 저자들의 말대로 민주주의는 만능이 아니며 깨지기 쉽다. 특히 21세기 들어 여러 나라에서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다. 역사학자 티머시 스나이더의 신간 ‘가짜 민주주의가 온다’는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전 세계로 확산하는 신권위주의 광풍을 설명한다. 저자는 전작 ‘폭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민주주의의 위기를 경고한 바 있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국민 저자는 가짜 민주주의의 출발점으로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을 지목한다. 2000년 대통령이 된 후 개헌과 부정선거로 2012년 대통령직에 복귀한 푸틴은 파시즘 철학자 이반 일린의 사상을 통치 이데올로기로 삼아 러시아 제국 복원을 꿈꾼다. 그 첫발은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확립에 나서며 유럽연합 가입을 희망했기 때문이다. 이어 유럽연합을 해체하고자 발걸음을 옮긴다. 러시아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지도자들과 함께 가짜뉴스와 인터넷 여론 조작으로 2016년 영국의 EU 탈퇴를 부추긴다. 이어 ‘파산한 부동산 업자’인 트럼프를 백악관에 입성시키려고 그의 경쟁자였던 힐러리에 관한 가짜뉴스를 제작해 소셜미디어에 퍼뜨렸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가 완벽한 것 같지만, 두 권의 책은 그렇지 않음을 거듭 강조한다. 민주주의는 순식간에 깨질 수도 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독일에서 바이마르 민주정부가 탄생했지만 나치 독재정부에 권력을 넘겨준 사례가 그렇다. 우리도 1960년 4·19혁명 다음해에 바로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사례가 있다. 결국 민주주의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국민인 셈이다. 우리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 지켜봐야 민주주의를 지켜 낼 수 있다는 뜻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하루 만에 노딜?… 류허 조기귀국說

    美 “예정대로” NYT “화웨이 제재 완화” 트럼프 “11일 류허 만날 것” 기대감 피력 미국과 중국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13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했다. 그러나 협상 전부터 양국이 이번에도 절충점을 찾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왔다. 협상 직전 미국에서 쏟아진 대중 수출 제재, 미프로농구(NBA) 홍콩 시위 지지 발언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 무역대표부(USTR)에 도착했다. 류 부총리는 로이터에 “중국 측은 무역 수지, 시장 접근, 투자자 보호에 관해 미국과 기꺼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일(11일) 백악관에서 (류허) 부총리를 만난다”고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실무협상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면서 10∼11일 예정된 협상 일정 중 10일 하루만 소화하고 조기 귀국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랴오민 재정부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실무협상단이 미 기업에 대한 강제 기술 이전 요구와 중국 업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등 미 측의 핵심 의제를 거부한 채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와 지식재산권 보호 등 2개 분야만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 국무부와 상무부는 “중국이 신장지역에서 위구르족을 탄압한다”며 중국 감시기술 업체들을 규제하고 관련 인사들의 미 비자 발급을 금지했다. 또 NBA 휴스턴 로키츠 단장 등이 홍콩 시위에 찬성하면서 중국 내 여론이 크게 나빠졌다. 이를 반영하듯 환구시보는 이날 “냉정하게 말해서 곧 열릴 담판은 상당히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의 복심’으로 불리는 매체가 협상 전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일부 긍정적 신호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합의할 수 있다. 중국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강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화웨이에 내려진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면허를 일부 미국 기업들에 주기로 했다”며 양국의 긴장 수위를 낮출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예상 밖 차분한 北 노동당 창건일…비핵화 대화 판 안 깨려는 트럼프

    트럼프 “김정은과도 통화” 핫라인 시사 美서 귀국 이도훈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4주년에 미국을 도발하는 언급이나 대규모 기념행사 없이 차분한 분위기로 보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북미 관계에 큰 문제가 없음을 내비쳤다.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은 성과 없이 끝났지만, 양측 모두 대화의 판은 깨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이날 노동당 창건 기념 사설을 통해 일심 단결을 촉구했지만 대규모 기념행사를 보도하지 않았다. 통상 북한이 대규모 행사로 기념하는 5년, 10년 단위의 정주년은 아니지만, 미국을 상대로 한 도발적인 언사 역시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북미 정상 간 핫라인이 여전히 가동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의 아들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 대해 “완벽했다”고 주장하며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 위원장과 통화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북미 간 스톡홀름 노딜 협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친밀감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나온 과장된 화법이라는 시각과 동시에 비핵화 실무협상이 결렬되고 북한이 맹비난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끈을 유지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은 2주 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날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에 대해 “두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외교적 성과가 없어 코너에 몰려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라도 유지되고 있다고 끌어 가려는 의도가 보인다”며 “미국 측은 연말까지는 협상의 여지를 둘 것이고 북한도 미국 측의 새로운 셈법을 확인하는 자리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가 포함된 유럽 6개국의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규탄 성명에 맞대응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내고 “안보리가 기준 없이 우리의 자위권에 속하는 문제를 부당하게 탁우에(탁자 위에) 올려놓는 현실은 미국과의 신뢰 구축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한 중대조치들을 재고하는 방향으로 재촉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깜짝 발언 “김정은과도 가끔 통화” 정말 핫라인 소통하나?

    트럼프 깜짝 발언 “김정은과도 가끔 통화” 정말 핫라인 소통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다른 국가 정상들과 통화를 한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가끔 통화한다고 거론해 눈길을 끈다. 미국 민주당이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발단이 된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아무런 문제 없었다고 변호하는 과정에 불쑥 튀어나온 발언이다. 만약 그의 말대로 김 위원장과 ‘톱다운 소통‘ 수단인 친서 교환 외에도 북미 정상끼리 ‘핫라인 소통’을 해왔다면 보통 일이 아니게 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 상황에 대해 나흘째 일절 입에 올리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문제의 통화가 “완벽했다”고 거듭 주장하며 ‘첩자(spy)’가 내부제보자에게 그 내용을 흘렸을 가능성을 또다시 제기했다. 이어 “나는 중국, 시리아, 그리고 모든 나라들과 협상할 때 첩자들이 있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여러분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을 본다면…나는 이들 모두와, 그리고 김정은과 통화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에도 늘 과장되게 표현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허풍을 떤 것이라고 넘어갈 수도 있다. 그는 지난 8월에도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를 통해 6월 말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이 극적으로 성사된 과정을 설명하며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털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에도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온 것을 부풀려 얘기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1차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단독회담 도중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뒤 실제로 핫라인 소통을 해왔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뒤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직통 번호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주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 “북한에 전화하려고 한다”고 언급했으나 CNN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실제로 핫라인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풍자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는 지난달 말 초조한 트럼프 대통령(알렉 볼드윈)이 김 위원장(보웬 양)에게 내부제보자를 어떻게 처리했으면 좋겠냐고 조언을 구하는 장면을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터키 대통령, 푸틴과 통화 직후… 시리아 ‘평화의 샘’ 군사작전 개시

    터키 대통령, 푸틴과 통화 직후… 시리아 ‘평화의 샘’ 군사작전 개시

    에르도안 “남부국경 테러 통로 제거 목표” AP “시리아 북부 ‘민간인 지역’ 공습 시작” 터키군, 쿠르드 인민수비대 탄약고 노려 쿠르드 “엄청난 혼란과 공포” 주민 동원령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터키군과 시리아국가군(SNA)이 시리아 북부에서 ‘평화의 샘’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목표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해 남부 국경의 테러 통로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쿠르드 군대변인은 터키 항공기들이 시리아 북부 국경 근처 “민간인 지역”에 공습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것으로 AP·AFP통신이 전했다. 이날 이란 역시 터키와 가까운 서북쪽 국경지대에서 예고하지 않은 긴급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 군사 작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군사작전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군은 이날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국영 TRT 방송 역시 터키군 F-16 전투기가 라스 알-아인을 공습하는 모습과 함께 터키군 포병대가 탈 아브야드를 향해 포격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TRT 방송은 포격이 탈 아브야드의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 탄약고를 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는 최근까지 쿠르드족과 함께 미군이 주둔한 곳이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터키군의 전투기가 라스 알-아인을 공격하는 사진과 함께 ‘평화의 샘’ 작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YPG가 주축을 이룬 쿠르드족 전투부대인 시리아민주군(SDF)의 무스타파 발리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터키 전투기가 민간 지역을 공습했다”며 “이 지역 주민들이 엄청난 혼란과 공포에 빠졌다”고 밝혔다. 앞서 시리아 쿠르드 자치 정부는 이날 “터키 침공에 대비해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3일 동안 전체 동원령을 내렸다”면서 쿠르드인들에게 “의무 이행을 위해 터키 국경으로 향하라”고 촉구했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YPG를 조직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IS 격퇴전에 참전했으며, 약 1만1000명의 YPG 대원이 IS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들의 희생을 담보로 쿠르드족은 미국의 동맹 세력으로 입지를 다졌으나,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로 보고 공공연히 격퇴 의지를 드러내 왔다. 그간 미국은 IS 격퇴전에서 함께 싸운 쿠르드족을 터키의 위협에서 보호해 왔으나, 지난 6일 미 백악관은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며, 미국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백악관 “트럼프 탄핵 조사 협력 않겠다”

    민주당에 선전포고… “근거 없고 위헌적” 워싱턴 정가 “탄핵 정국 대선까지 갈 것”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탄핵의 궁지에 몰린 미국 백악관이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비협조’라는 초강수로 민주당에 선전포고를 했다. 민주당은 ‘권력 남용, 조사 방해’라며 강하게 반발해 미 정가가 탄핵 갈등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이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에게 보낸 8쪽짜리 서한에서 “하원의 탄핵 조사가 근거가 없고 위헌적”이라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국무부도 이날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고든 선덜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대사에게 의회 증언을 거부하도록 지시했다. CNN은 “백악관의 이날 서한은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민주당에 정치적인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면서 “탄핵을 둘러싼 백악관과 민주당의 갈등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백악관의 탄핵 조사 비협조 선언에 강하게 반발했다. 펠로시 의장은 성명에서 시펄론 고문이 보낸 서한을 “외국 권력에 압력을 행사해 2020년 대선에 개입하도록 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뻔뻔한 노력을 숨기려는 또 다른 불법적 시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의 권력 남용 사실을 국민에게 숨기려는 노력이야말로 조사 방해의 추가 증거가 될 것”이라면서 “대통령, 당신은 법 위에 있지 않다.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정가는 백악관이 탄핵 조사 비협조 방침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민주당 조사는 실질적 진전 없이 정치적 공방만 가열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백악관의 탄핵 조사 비협조 방침 선언으로 민주당의 조기 탄핵소추안 의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탄핵 정국이 내년 대선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카터 전 대통령, 궁지의 트럼프에게 “진실을 말하고 트위터 좀 줄여라”

    카터 전 대통령, 궁지의 트럼프에게 “진실을 말하고 트위터 좀 줄여라”

    지미 카터(95) 전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향해 짧고 굵으면서도 현 시점에 가장 귀기울일 만한 조언을 했다. “진실을 말하고 트위터 좀 줄여라.” 얼마 전 조지아주 집에서 넘어져 바늘을 14군데나 꿰맨 다음날 테네시주 내슈빌의 집짓기 자원봉사에 동참해 귀감이 됐던 카터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MSNBC 기자로부터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이처럼 짧은 조언을 남겼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문답을 하던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를 ‘캥거루 법정’이라고 비아냥대는 트윗을 날리고 있었다. ‘캥거루 법정’이란 규정된 법적 기준을 따르지 않고 인민재판식 또는 불법·비공식적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가리킨다. 또 국무부와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혐의를 수사하라고 압력을 넣던 전화 통화 기록에 대해 결정적인 증언을 해줄 수 있는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에게 하원 조사위원회 증언에 나서지 말도록 명령하는 시점이었다. 선들랜드는 브뤼셀을 떠나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한 상태였지만 국무부의 지시를 현직 대사로서 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시 브뤼셀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1977년부터 81년까지 직무를 수행했고, 지난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95세 생일을 보낸 카터 전 대통령은 “이런 상황은 미국 국민들이 바라던 상황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며 “그래서 (증언을 막는) 이런 일 자체가 또다른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증거들이 하원에 제출되는 것과 상원이 고려하게 하는 일에 계속 돌담을 쌓고 방해하면 또다른 증거 품목을 늘려주게 된다”고 말했다. MSNBC가 지금처럼 임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민감한 시기에 조언한다면 어떤 것이 되겠느냐고 묻자 “그에게 조언한다면 진실을 말하고, 트윗 빈도를 줄이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카터의 조언 몇 시간 뒤 백악관은 민주당 지도자들에게 “헌법상 무효”라고 주장하는 서한을 보내 민주당의 탄핵 조사에 일체 협력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백악관, 민주당에 서한 “근거없고 반헌법적 탄핵 조사에 협력 않겠다”

    백악관, 민주당에 서한 “근거없고 반헌법적 탄핵 조사에 협력 않겠다”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조사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공표했다.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민주당 지도자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의 세 위원회가 벌이는 탄핵 조사가 “근거 없고 헌법 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백악관 고문 팻 시폴로네가 작성해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민주당 조사위원회의 세 위원장에게 보낼 서한을 통해 조사를 시작하기 위한 표결도 생략하는 등 “근본적인 공정성과 헌법에 의무화된 적절한 절차를 위반하며” 탄핵 조사를 꾸몄다고 비난했다. 또 민주당이 지난 2016년 대선 결과를 바꾸려 하고 있다고 성토한 뒤 “미국 국민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행정부는 이런 여건이라면 민주당의 당파적이며 비헌법적인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몇 시간 전 미 국무부는 탄핵 조사의 핵심 증인 중 한 명인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에게 의회 증언을 하지 말도록 명령했다. 선들랜드의 변호인 로버트 러스킨은 성명을 내고 국무부가 의회 증언을 허락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선들랜드 대사가 “깊이 실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들랜드가 증언을 위해 브뤼셀에서 워싱턴DC로 왔지만 현직 대사로서 국무부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부연했다. 변호인은 또 “선들랜드는 자신이 항상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했다고 강하게 믿고 있으며 위원회의 질문에 완전하고 진실하게 답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선들랜드 대사를 증인으로 보내고 싶지만, 불행히도 그는 공화당의 권리를 빼앗긴, 완전히 위태로운 캥거루 법정 앞에서 증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캥거루 법정’이란 인정된 법적 기준을 따르지 않고 인민재판식 또는 불법·비공식적 사법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비아냥대는 용어다. 선들랜드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를 압박하는 방안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미국 관료 중 한 명이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정보위·외교위·정부감독개혁위 등 3개 상임위는 선들랜드가 왜 EU 회원국이 아닌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증언을 추진해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세 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국무부 관료들을 출석시키라는 의회의 요구는 전문가들에 대한 협박이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들랜드의 증언 불발과 관련,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선들랜드의 메시지들은 탄핵 조사와 깊은 관련이 있다”며 “증언을 가로막는 것은 하원의 탄핵 조사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터키 말살” 트럼프… 하루 만에 “에르도안 새달 방미” 달래기

    “터키 말살” 트럼프… 하루 만에 “에르도안 새달 방미” 달래기

    시리아 북동부서 미군 철군 결정에 역풍 쿠르드족이 억누르던 IS세력 팽창 우려 트럼프 “터키, 교역 파트너” 유화 메시지 “쿠르드족 버리지 않았다” 진화 시도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까지 철군을 반대하는 사이 터키는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우리의 위대한 군이, 심지어 미국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경찰 노릇을 하는 터무니없고 끝없는 전쟁들에서 빠져나오게 하겠다는 것을 토대로 당선됐다”며 “터키가 도를 넘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나는 터키의 경제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각 매체는 철군 결정에 정치권 비난이 잇따르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방어 차원으로 분석했다. BBC는 트럼프가 마치 전면 철군이 시작된 듯한 트윗으로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는 걸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처럼 보이지만, 국무부·국방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인 1000명 중 안전 문제로 단 24명만 철수했으며 터키의 월경에 단호히 반대하는 미국의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철군 결정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통화 직후 백악관에서 나왔다. 백악관은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 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에 안전지대를 형성하기 위해 군사를 진입시킬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트럼프는 지난해 말 발표했다 논란이 일자 철회했던 철군을 다시 결정한 것이다. 철군이 거센 비판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이 빠져나가면 터키는 자국에 위협을 가하는 테러집단으로 여기는 쿠르드족을 공격할 것이 뻔하다. 쿠르드족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뒤 사실상 미군의 지상군 역할을 했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땅인 바구즈에서 대승을 거둬 사실상 IS를 직접 격퇴한 세력으로 평가받는다. 공로를 인정받아 자치정부를 수립하려 했던 쿠르드족은 터키 정예군에 의해 근거지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쿠르드족이 억누르고 있던 IS 세력이 팽창할 공산이 크다. 비난여론이 거세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날인 8일 쿠르드를 버리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매우 많은 사람이 터키가 미국의 대규모 교역 파트너라는 것을 편리하게 잊고 있다”며 “사실 그들은 우리의 F-35 전투기를 위한 철골 구조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 중요하게도 터키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중요한 회원국이라는 것을 기억하라”며 “그가 나의 손님으로 11월 13일 미국에 온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방미, 자신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는 일정을 확인한 것이다.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조차 비판론이 들끓는 등 역풍이 거세자 ‘쿠르드족에 대한’ 지원을 강조하며 진화를 시도하는 한편으로 ‘완전한 파괴’ 발언에 강력히 반발한 터키에 대해서도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13번째 무역협상 앞두고 中정부기관·기업 28곳 제재

    美, 13번째 무역협상 앞두고 中정부기관·기업 28곳 제재

    中 “내정간섭”… 협상에 부정적 영향 우려 中 ‘스몰딜’ 가능성에 트럼프 “빅딜 원해” 류허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미국을 방문해 13번째 고위급 협상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열리는 이번 협상 전망을 두고 긍정론과 비관론이 함께 나오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류 부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이 10~11일 워싱턴DC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갖는다”고 8일 발표했다. 백악관도 성명을 통해 “양측은 실무협상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서비스, 비관세 장벽, 농업 등의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협상 개시를 알렸다. 앞서 두 나라는 고위급 협상을 사흘 앞둔 지난 7일 차관급 실무협상을 통해 사전 의제를 조율했다. 이번 협상에 대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 탄핵 절차 개시로 어려움에 처해 있어 중국과 작은 합의라도 만들어 내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하지만 “두 나라 간 입장 차이가 워낙 커 트럼프 대통령 탄핵이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지난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류 부총리가 이번 협상에서 국가산업·통상정책 등 핵심 쟁점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겠다고 자국 협상단에 말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스몰딜’(일부 합의)을 원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미중 무역 협상에서 주요 이슈를 모두 아우르는 ‘빅딜’(포괄적 합의)을 원한다. 내가 선호하는 것은 이번 가을까지 빅딜을 이루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와 함께 미 상무부는 7일 관보를 통해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인권탄압에 연루된 중국 정부기관·기업 28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며 미중 무역협상의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제재 명단에 오른 중국 기관 및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이나 미 기업으로부터 부품 구입 등의 거래를 할 수 없다. 이들 기업에는 하이크비전·다화·쾅스과기·센스타임·이투과기·아이플라이텍·샤먼메이야피코·이씬과학기술 등 8개가 명단에 올랐다. 미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과는 별개로 이뤄졌다고 밝혔지만, 미국이 신장자치구 문제를 비판한 데 대해 중국이 “내정간섭”이라고 여러 차례 불만을 표시해 온 만큼 이번 조치가 무역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같은 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으로 구입했다”면서 “중국과의 협상에서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도 중국의 석유메이저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가 이란의 50억 달러(약 6조원) 규모 천연가스 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이 미중 무역협상 합의를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한편 미국과 일본은 양국이 지난달 뉴욕에서 합의한 새 무역협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의회 승인을 얻지 않고 대통령 권한으로 발효시키는 특례조치를 이 협정에 적용하며, 일본은 연내 임시국회 비준을 얻어 협정을 내년 1월 1일 발효시킨다는 계획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 오락가락 시리아 정책… 트럼프 “터키, 도 넘으면 경제 말살”

    美 오락가락 시리아 정책… 트럼프 “터키, 도 넘으면 경제 말살”

    백악관, 터키 군사작전 추진 암묵적 승인 IS세력 직접 격퇴한 쿠르드족 공격 우려 하루 만에 “터키 월경 단호히 반대” 수습 트럼프 최측근 그레이엄도 “재앙” 비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에서 미군을 철수하기로 결정해 전방위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공화당 내부에서까지 철군을 반대하는 사이 터키는 분리독립을 주장해 온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군사작전에 돌입하는 모습이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우리의 위대한 군이, 심지어 미국을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경찰 노릇을 하는 터무니없고 끝없는 전쟁들에서 빠져나오게 하겠다는 것을 토대로 당선됐다”며 “터키가 도를 넘는 것으로 간주된다면 나는 터키의 경제를 완전하게 파괴하고 말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 대해 각 매체는 철군 결정에 정치권 비난이 잇따르자 이를 진화하기 위한 방어 차원으로 분석했다. BBC는 트럼프가 마치 전면 철군이 시작된 듯한 트윗으로 터키군이 시리아 국경을 넘는 걸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처럼 보이지만, 국무부·국방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해당 지역에 주둔 중인 1000명 중 안전 문제로 단 24명만 철수했으며 터키의 월경에 단호히 반대하는 미국의 정책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철군 결정은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통화 직후 백악관에서 나왔다. 백악관은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 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에 안전지대를 형성하기 위해 군사를 진입시킬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며 이에 트럼프는 지난해 말 발표했다 논란이 일자 철회했던 철군을 다시 결정한 것이다. 철군이 거센 비판을 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이 빠져나가면 터키는 자국에 위협을 가하는 테러집단으로 여기는 쿠르드족을 공격할 것이 뻔하다. 쿠르드족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난 뒤 사실상 미군의 지상군 역할을 했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던 마지막 땅인 바구즈에서 대승을 거둬 사실상 IS를 직접 격퇴한 세력으로 평가받는다. 공로를 인정받아 자치정부를 수립하려 했던 쿠르드족은 터키 정예군에 의해 근거지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쿠르드족이 억누르고 있던 IS 세력이 팽창할 공산이 크다. 게다가 전쟁 통에 쿠르드 장악 지역에 있던 외국인 IS 포로들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 CNN 분석에 따르면 미군이 철수하면 이 지역은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의 병력과 이들을 지원하는 러시아 용병 등 이란에 우호적인 병력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이는 미국의 우방 이스라엘에 커다란 위협이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시리아에서의 황급한 철수는 오직 러시아와 이란, 알아사드 정권만 이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도 이번 결정을 “재앙”이라고 칭하며 “이번 결정이 얼마나 근시안적이고 무책임한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北 스톡홀름 실무협상 의도적 파기, 트럼프-김정은 담판 노린 것”

    “北 스톡홀름 실무협상 의도적 파기, 트럼프-김정은 담판 노린 것”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개최를 기대하며 의도적으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비핵화 실무협상을 결렬시켰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정책조정관은 “북한이 실무협상을 결렬시키는 강수를 두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정상회담에 나서라는 압박을 하려고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유예라는 외교적 성과를 얻었기 때문에 당장 김 위원장을 만나야 할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7일 전했다. 그는 또 애당초 미국과 북한은 비핵화 개념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틀 전 실무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은 이어 “북한이 (강경기조와는 달리) 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핵실험 등으로 미국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해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크 피츠패트릭 전 국무부 비확산 담당 부차관보는 미국이 북한의 위협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양측이 대화의 문을 열어 놓고 비핵화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연말까지 미국의 행동 변화가 없을 경우 핵과 미사일 발사 유예 등을 중단할 수 있다고 암시한 북한의 발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개발 등으로 인한 대미 위협이 오히려 미국의 대북 최대 압박 정책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피츠패트릭 전 부차관보는 이어 “북한이 대화의 문을 닫으려 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며 “미국도 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지도자 간의 서신교환 방식으로 대화를 해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터키의 쿠르드 공격 길 터준 트럼프 돌연 “터키 선 넘으면 경제 파괴”

    터키의 쿠르드 공격 길 터준 트럼프 돌연 “터키 선 넘으면 경제 파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돌연 터키를 위협했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을 공격하려는 터키의 계획에 길을 터주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을 도와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피를 흘린 시리아 쿠르드족을 토상구팽시킨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했는지 7일(이하 현지시간) 터키가 “선을 넘으면” 터키 경제의 “흔적조차 없애버리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화가 단단히 난 듯한 글을 잇따라 올려 “이전에도 강하게 언급했는데 또 되풀이한다. 터키가 대단하고 필적할 수 없이 지혜로운 내 결정을 (악용해) 한계를 넘는 어떤 짓을 벌이면 터키 경제를 완전히 파괴하고 흔적조차 없애버릴 것이다. (예전에도 그랬다!) 터키는 유럽과 다른 나라와 함께 가야 한다. 조심해라”고 강조했다. 영국 BBC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은 지난해 미국이 같은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의 상품 몇 가지에 대해 관세를 올리고 고위 관료들을 제재한 것을 예로 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의 군사작전을 사실상 허용한 자신의 결정은 국무부와 국방부 고위 관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내려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외교 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미국 공화당 안에서도 반대가 거셌다.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넬, 트럼프 대통령을 늘 지지했던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등이 일제히 IS 격퇴에 앞장선 쿠르드족을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인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셤 대변인은 쿠르드 민병대의 앞날에 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 북동부 사태를 논의했으며, 다음달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 1000여명이 같은 날 터키 접경지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루는 시리아민주군(SDF)은 “터키군의 침공은 쿠르드가 주도해 IS를 격퇴한 시간을 되돌리고 생존한 IS 지도자들을 다시 활동하게 할 것”이라며 “터키의 군사작전이 IS의 부활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YPG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여기고 있으며, 최고의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이브라힘 칼른 대통령실 대변인도 “시리아 영토 보전의 한 부분으로서 ‘시리아 안전지대’ 계획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하나는 테러 요소를 제거해 우리 국경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리아 난민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뒤 지금까지 360만명이 터키로 넘어왔는데 이들의 귀환에 안전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쿠르드족 섬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터키는 큰 틀에서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했으나, 안전지대의 규모와 관리 주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안전지대 내 터키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터키는 이미 두 차례 시리아 영토로 진격해 군사작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016년 8월 터키군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개시해 시리아 북부의 알밥·다비끄·자라불루스 등을 점령했고, 지난해에는 ‘올리브 가지’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을 점령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도 여러 차례 YPG 소탕작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과 주둔 미군의 반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bsnim.co.kr
  • IS 격퇴에 쿠르드 이용한 美 토사구팽 “터키 공격 막지 않을 것”

    IS 격퇴에 쿠르드 이용한 美 토사구팽 “터키 공격 막지 않을 것”

    미국이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을 공격하려는 터키의 계획에 길을 터주기로 했다. 미군을 도와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피를 흘린 시리아 쿠르드족은 사실상 토사구팽을 당하는 쪽으로 내몰리고 있다.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6일(미국 동부시간) 성명을 통해 “터키가 오래 준비한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미군은 그 작전에 지원도 개입도 안할 것이며, 인접 지역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셤 대변인은 쿠르드 민병대의 앞날에 관해선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시리아 북동부 사태를 논의했으며, 다음달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인 미군은 이날 터키 접경지대에서 철수를 시작했다. 쿠르드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가 주축을 이루는 시리아민주군(SDF)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를 확인해줬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 역시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의 요충지인 라스 알아인과 탈 아브야드에서 철수했다”고 확인했다. SDF도 성명을 발표해 “터키군의 침공은 쿠르드가 주도해 IS를 격퇴한 시간을 되돌리고 생존한 IS 지도자들을 다시 활동하게 할 것”이라며 “터키의 군사작전이 IS의 부활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 YPG를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로 여기고 있으며, 최고의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교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이 지역(시리아 북동부)에서 테러리스트를 제거함으로써 터키의 안보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적은 글을 올렸다. 차우쇼을루 장관은 “이는 시리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터키는 시리아 사태 초기부터 시리아의 영토 수호를 지지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브라힘 칼른 대통령실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YPG 소탕 의지를 밝혔다. 칼른 대변인은 “시리아 영토 보전의 한 부분으로서 ‘시리아 안전지대’ 계획에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하나는 테러 요소를 제거해 우리 국경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시리아 난민의 안전한 귀환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뒤 지금까지 350만명이 터키로 넘어왔는데 이들의 귀환에 안전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쿠르드족 섬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미국과 터키는 큰 틀에서 안전지대 설치에 합의했으나, 안전지대의 규모와 관리 주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결국 안전지대 내 터키군의 군사작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터키는 이미 두 차례 시리아 영토로 진격해 군사작전을 벌인 바 있다. 지난 2016년 8월 터키군은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개시해 시리아 북부의 알밥·다비끄·자라불루스 등을 점령했고, 지난해에는 ‘올리브 가지’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을 점령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에서도 여러 차례 YPG 소탕작전을 벌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미국과 주둔 미군의 반대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 기회를 잡게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bsnim.co.kr
  • [열린세상] 국대떡볶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열린세상] 국대떡볶이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황금주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매일 새로운 의혹과 논쟁, 힘겨루기가 펼쳐진다. 간단할 것 같던 문제가 급기야 진영 싸움으로 번졌다. 서로가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삿대질을 해댄다. 민속놀이 줄다리기는 길어야 사흘인데 이 줄다리기는 끝날 줄을 모른다. 어째 줄을 끄는 사람 수가 점점 더 늘어나는 형국이다. 조국 대전이다. 어느 편이냐고 다그치는 으름장에 밴댕이 가슴인 나는 놀라 줄행랑부터 놓았다. 나의 짧은 다리로 뛰어 봤자 벼룩이라 결국 낚여 버렸다. 국대떡복이 논란. 이제 직업병이 도져 ‘기업의 정치 활동’이라는 조금은 거창한 주제로 훈수를 두려고 한다. 기업의 정치 활동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가스 생산·운송 업체인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의 최고경영자(CEO) 워런과 그의 아내는 대통령 당선을 위한 모금 단체인 트럼프 빅토리에 72만 달러를 후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변화에서 악역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합법적이지만 기후변화의 심각성으로 볼 때 비판은 거세질 것이다. 1980년대부터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데 선두 주자였던 거대 석유 회사 엑손모빌은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이던 2001년 기후변화 의사결정에서 클린턴과 고어를 제외하도록 백악관에서 로비를 벌인 바 있다. 유럽의 불매운동과 사회적 압력으로 인해 엑손모빌은 2015년 파리협정을 지지했지만, 이후에도 기후변화 반대 로비를 위해 연간 4000만 달러 이상을 사용했다. 최근 화석연료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하고 기후변화 주범이라는 사회적 비판이 거세지자 투자자들의 기피 대상이 됐고, 주주들은 기후변화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정치 활동을 통해 사회적 가치에 반하는 기업의 이익을 얻기는 점차 어려워지는 추세다. 정치 활동이 공익 가치에 반하고 사익만 추구할 때 기업의 이미지와 평판은 훼손되고 브랜드 가치는 하락한다. 2004년 미국 의회는 국내 생산 활동 제조업에 세금을 감면하는 법 제정을 준비 중이었다.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의 로스팅과 포장도 제조에 포함되도록 로비를 했고, 세금 감면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좋은 평판을 쌓아 온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질타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평판에 타격을 받고 매출까지 감소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은 2010년 미네소타의 공화당 주지사 후보로 나선 톰 에머를 지지하는 친기업 조직에 15만 달러를 기부했다. 에머가 반동성애 정책에 찬성했던 것이 알려지자 동성애 권익단체와 소비자들은 거세게 항의했고 타깃 불매운동을 벌였다. 타깃의 CEO 스테인하펠은 결국 공식 사과를 했다.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관행적인 정치후원금에 불과했지만, 타깃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켜야 하는 기업이므로 신중하게 정치 활동을 해야 하고 의도하지 않은 결과까지 책임을 져야만 했다. 국대떡볶이는 정치 활동을 하지 않았고, 대표 개인이 했을 뿐이다. 법적 테두리 안에서 대통령을 비판하는 개인의 정치 행동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자신의 신념에 따른 정치 행동을 위해 기업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SNS에서 국대떡볶이 대표라는 타이틀을 걸고 정치적 발언을 했고 그것이 언론과 대중의 이목을 끌었기에 기업을 이용했다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렵다. 진영 간 싸움으로 단기 매출은 오를 수 있지만, 싸움이 끝나도 국대떡볶이는 이 싸움의 낙인이 찍힐 것이다. 대표의 원색적인 정치 발언은 국대떡볶이 브랜드의 정체성과 평판에 전이된다. 앞으로 사람들은 국대떡볶이와 대표의 원색적 발언들을 연상해서 기억할 것이다. 프랜차이즈 종사자와 가족들은 국대떡볶이에 생존을 걸고 있다. 국대떡볶이가 대표의 정치적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돼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국대떡볶이는 양 진영이 불매와 지지 구매라는 칼을 휘두르며 싸우는 전쟁터가 됐다. 하지만 양 진영에 속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가장 상처 입은 사람들은 위선과 거짓을 미워해 온 진보다. 요즘 나의 뇌리를 맴도는 시 구절이 있다. “껍데기는 가라. …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결국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진보다. 그런데 충성할 조직도 보이지 않으니, 길을 잃은 것은 20대만이 아니다.
  • 펜스, 22일 일왕 즉위식 불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 행사를 계기로 자국을 방문하는 각국 인사들과 약 50차례에 걸쳐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검토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신에 교통부 장관으로 사절단의 격을 낮췄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즉위 행사일을 전후로 4일에 걸쳐 약 50개국의 해외 요인들과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각각의 회담시간은 5분 정도로 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데 따르면 즉위 의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온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아키히토 전 일왕 때에 이어 일왕 즉위 의식에 2회 연속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펜스 부통령 대신에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사절단을 이끄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주일 미대사관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당초 유력하게 검토됐던 펜스 부통령의 불참에 대해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조사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사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4일 펜스 부통령에게도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한국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직 일본 측과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美민주, 우크라 압력 메시지 공개… 트럼프, 바이든 조사 조직적 압박했다

    민주당, 백악관에 트럼프 녹취록 제출 요구 트럼프 “롬니 의원은 거만한 멍청이” 비난 우크라 검찰 바이든 아들 일한 회사 재조사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는 등 대통령 탄핵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조직적으로 압박한 메시지가 공개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미 민주당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우크라 정부에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압박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는 전날 증언한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가 제출한 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볼커 전 특별대표는 지난 7월 25일 미·우크라 정상 통화 직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수석보좌관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우리는 워싱턴 방문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볼커 전 대표는 또 지난 7월 19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대사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수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BC는 공개된 문자에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도록 설득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압력 정황’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백악관에 대통령 통화 녹취록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 “국무부는 지난 밤 의회에 서한을 보냈으며, 그것은 서류 요구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도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인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공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누군가 롬니에게 중국에 대한 나의 발언은 정치가 아니라 부패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 달라”면서 “그(롬니 상원의원)는 처음부터 나와 싸우고 있는 거만한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8월 임명된 우크라 검찰총장인 루슬란 랴보샤프카는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일한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홀딩스 관련 사건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 정부, 미중 무역협상 깜짝 발표로 탄핵 정국 돌파하나

    미 정부, 미중 무역협상 깜짝 발표로 탄핵 정국 돌파하나

    미국 백악관이 다음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깜짝 합의’가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촉발된 탄핵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중국과 ‘스몰딜’에 합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등에 “나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 대해) 전망하지 않겠지만 놀라운 일이 있을 수 있다”면서 “중국은 일부 (미)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비록 작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라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어 “(이번 미중 협상에는) 모든 것은 대화 테이블 위에 놓여 있고, 우리는 지난 5월 회담 당시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조사는 (미중) 무역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이라면서 “다만 홍콩 민주주의 시위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는 중국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5월 10일 관세 인상으로 미중 갈등이 크게 고조됐지만 양측은 최근 한 달 사이 관세 보류와 농산물 수입 확대 등 한 발씩 양보하는 분위기다. 중국의 통상시스템 개혁을 포함해 굵직한 쟁점에 대한 이견은 여전하지만 미중 고위급 대표단은 이번 협상에서 접점을 찾는데 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CNBC 등은 트럼프 정부가 최근 중국 기업의 뉴욕증시 상장 제한 및 기존 거래 종목 상장 폐지를 검토 중이며, 연기금 등 미 기관 투자자들 중국 금융 투자를 제한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무역전쟁중인 중국한테도 “바이든 부자 조사해야”..중국 개입 가능성은

    트럼프, 무역전쟁중인 중국한테도 “바이든 부자 조사해야”..중국 개입 가능성은

    우크라이나에 2020년 대선 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 바이든에 대해 조사하라고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며 탄핵 위기에 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개적으로 ‘중국’을 향해 “바이든 부자의 비리 의혹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중국이 이에 응답한 확률은 낮게 점쳐진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면서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보다 나쁘다”라고 말했다. 기자에게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바이든 부자와 중국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이다.●탄핵 위기 낳은 우크라 스캔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부자가 우크라이나와 중국에서 거액의 부정한 돈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 중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당국이 헌터가 유급이사로 일하던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를 수사하려 하자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을 압박해 퇴진시켰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것도 의혹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블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바이든 부자의 부패 의혹을 조사하라고 압박한 사실은 내부고발자에 의해 처음 드러났다. 이에 미 하원은 탄핵 조사에 촉구하며 통화를 청취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직접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와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루디 줄리아니에게 자료 제출 소환장을 발부했다. ●위기 돌파 위해 ‘중국 펀드 의혹’ 꺼낸 트럼프 하원의 탄핵 조사에 트럼프 대통령은 ‘마녀사냥’이라는 식으로 연일 폭풍 트윗을 날려왔으나 이번에 중국을 언급한 건 아예 국면을 전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 펀드 의혹은 지난해 출간된 보수 성향의 민간 부패감시단체 ‘정부책임성연구소’ 설립자 피터 슈와이저가 출간한 책 ‘비밀 제국:미국 정치계급은 어떻게 부패를 숨기고 가족·친구를 부유하게 만드는가‘에서 처음 제기됐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이 단체의 공동 설립자이기도 하다. 미 주간지 뉴욕커에 따르면 헌터의 동업자인 데번 아처가 중국의 사모펀드 투자자 조너선 리 등과 함께 중국 상품에 투자하는 펀드 BHR 파트너스를 2013년 설립했고, 헌터는 여기 무보수 이사로 합류했다. 그 해 12월 바이든 당시 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헌터가 동행하며 여러 이권을 챙겼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 연설에서 “세계 굴지의 펀드들이 중국에서 돈을 챙기지 못할 때 바이든의 아들은 투자 펀드로 15억달러(약 1조 8000억원)를 들고 나왔다”고 발언하며 중국 펀드 의혹을 수면 위로 끄집어 냈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15억 달러에 대해서 “아무 근거가 없어 허점이 많다”고 지적한 바 있다.●민주당 총 공세 “우크라 이어 또 다른 외세 개입” 바이든 선거캠프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의혹을 언급한 직후 성명을 통해 “진실보다 거짓을, 나라보다는 이기(利己)를 택한 터무니 없는 짓”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적이고 신뢰할만한 언론 기구에 의해 틀렸음이 입증된 음모이론을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우크라 스캔들에 이어 또 다른 외세의 개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하원의 탄핵 조사를 이끄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대통령이 다른 니라에 내년 미국 대선 개입을 요청하는 것을 전 세계가 목격했다”며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위해 국가의 안보가 저당 잡혔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대통령 선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대선에서 경쟁자를 꺾으려고 외국 정부의 개입을 요청하는 행위는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대통령 선서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미국의 선서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미국의 안보와 정치체계를 뒤흔드는 국기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까지 국내 정치 문제에 끌어들이자 미국에 주재하는 중국 외교관들도 당혹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익명의 중국 외교관은 CNN의 논평 요청을 받고 “당장 이와 관련해서 뭔가를 말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상당히 혼란스럽다. 우리는 미국 정치에 끼어들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백악관 외부의 트럼프 지지자 중 한 명은 중국 정부 당국자들로부터 바이든 부자의 부패 의혹 조사를 촉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진심인지 묻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즉각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만일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중국이 행동에 나선다면, 이는 내정간섭을 금지한 중국의 법을 어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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