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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상원, 이번주 대통령 탄핵 심리 개시..볼턴의 폭탄증언은 막을 듯

    美 상원, 이번주 대통령 탄핵 심리 개시..볼턴의 폭탄증언은 막을 듯

    미국 상원이 이르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제롤드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이 (상원 탄핵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하는) 소추위원 지명과 탄핵소추안을 상원에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탄핵 소추안은 다음 주 상원으로 건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은 지난달 18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권력 남용, 의회 방해 등의 혐의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해 가결했지만, 3주 동안 상원의 송부를 미뤘다. 상원 다수를 차지한 공화당 측이 탄핵심판 과정에서 추가 증인 심문·증거 조사 등의 절차를 생략한 채 표결만으로 탄핵안을 부결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 핵심 측근이었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증인 소환과 추가 증거서류 제출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도 최근 소환장이 발부되면 상원 탄핵 심판에서 증언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사유인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깊숙이 개입돼 있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기밀 유지에 관한 대통령의 특권’으로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을 막겠다고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과 관련해 해당 권한을 발동할 것이냐’는 질문에 “모두 증언했으면 좋겠다”며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 폼페이오 (국무장관), 페리 (전 에너지 장관) 등 모두가 증언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기밀 유지 관점에서 볼 때 할 수 없는 일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볼턴이 증언해도 문제 없다”면서도 “그에게 러시아, 중국, 북한 등과 연관된 국가 안보 문제에 대해 설명하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측도 다음주 탄핵 심판 시작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리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이 변호를 이끌고, 외부에서 트럼프 개인변호사인 제이 세큘로우도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이란, 미국 대사관 공격 계획”…추가 경제 제재

    트럼프 “이란, 미국 대사관 공격 계획”…추가 경제 제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4곳의 미국 대사관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군부 실세인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살해한 명분으로 제시했던 이란의 ‘임박한 위협’은 4개의 미 대사관에 대해 계획된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완전한 괴물을 잡았다. 우리는 그들을 제거했고 이미 오래전에 해야 했던 일이었다. 우리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들이 우리의 대사관을 폭파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날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대이란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재무부는 철강, 알루미늄, 구리 제조업체 등을 제재 대상으로 하는 추가 제재안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모두 17곳의 금속 생산업체와 광산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번 조치로 인해 중동의 최대 철강 생산업체인 모바라케 철강을 비롯해 13곳의 철강 회사가 제재를 받게 됐고, 일부 알루미늄, 구리 생산 업체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중국과 세이셸 제도에 본사를 둔 3개 법인의 네트워크를 제재 대상에 올렸고, 이란이 생산한 금속의 매매와 이란 금속업체로의 부품 제공에 관여한 중국 선박에도 제재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경제 제재는 이란 정권이 그들의 행동을 바꿀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정의용 “트럼프의 김정은 생일 메시지 북측에 전달”

    정의용 “트럼프의 김정은 생일 메시지 북측에 전달”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 차 미국을 방문하고 이날 귀국한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8일 면담한 결과를 설명했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날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걸 기억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며 그 메시지를 김 위원장에게 꼭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고 했다. 이어 “아마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8일 36세 생일을 맞았다. 정 실장은 8일 미국 워싱턴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양자 및 3자 회의를 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면담했다. 정 실장이 2018년 3월 서훈 국정원장과 방북 특사단으로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 간 만남 희망 의사를 전달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에서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달했다”며 “중동 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의 말씀도 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에서 미국과 이란 간 군사 갈등 등 중동 문제와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협의에서 “한반도 정세 뿐만 아니고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특히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과 또 한미일 삼국 간에도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고 했다. 다만 정 실장은 “우리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며 “현재의 중동 상황에 대한 미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와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미국 측에 메시지를 전달했는가는 질문에는 “나중에 차차 더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의용 “트럼프의 김정은 생일 축하 북한에 전달”

    정의용 “트럼프의 김정은 생일 축하 북한에 전달”

    청와대는 지난 8일로 36세 생일을 맞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북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하고 이날 오후 귀국한 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을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실장은 “마침 (저와 트럼프 대통령이) 만난 지난 1월 8일이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 이를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생일에 관해 덕담하면서, ‘그에 대한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에게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한에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정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께도 각별한 안부 말씀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말씀을 전달했다. 중동문제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평가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이 언급한 남북협력방안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차차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답했다. 한미일 고위급 협의 등 이번 방미 일정에 대해서는 “매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한반도 정세 뿐만 아니고 다른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미국 측으로부터 상세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우리 한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 한반도에서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관련해서는 미국 측과 또 한미일 3국 간에도 매우 긴밀한 협의를 가졌다”며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관심이 쏠린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의 파병 문제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대신 “현재의 중동상황에 대한 미국 측의 상세한 브리핑이 있었다.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여러분도 다 아시는 거처럼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을 보호하고,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자유항해 및 안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가 기여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을 취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출국한 정 실장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고위급 안보협의회 도중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깜짝 면담’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加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피격”…이란 “심리전, 증거 내라”

    美·加 “여객기, 이란 미사일 2발 피격”…이란 “심리전, 증거 내라”

    “열 신호 분석, 이란 지대공 2발 신호 감지시여객기 이륙 상태…직후 항공기 부근서 폭발”트럼프 “비극적인 일…누군가 실수한 듯”트뤼도 캐나다 총리 “이란 미사일 격추 증거”캐나다 희생자 63명, 두번째로 많은 피해우크라 국방위, 이란 지대공 ‘토르’ 피습 검토이란 블랙박스 제출 거부…조사 참관은 허용이란 “탑승객 소속국·보잉 전문가, 참관가능”“캐나다 포함 모든 국가서 증거 있으면 내라”미국 당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외곽에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 2발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9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거듭 부인하며 증거를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이번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우발적 격추로 인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3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광범위한 위성 자료 검토를 근거로 미 정부가 사고원인에 대해 이란 지대공 미사일의 격추로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에 따르면 이란측 레이다가 미사일 발사 전에 사고가 난 우크라이나항공 보잉737-800 여객기를 추적하고 있었다. 열 신호 자료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지대공 미사일 2발의 신호가 감지됐을 때 이륙한 상태였으나 그 직후 여객기 부근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는 것이다.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는 이란이 이란 군 실세를 살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라크 내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하고 나서 얼마 안 돼 발생했다. 미 CNN방송도 정보 사항에 정통한 당국자발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두 발에 의해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분석가들은 이란의 관련 레이다 신호 자료를 발견한 뒤 하루 동안 검증 작업을 거쳤다고 CNN은 전했다. 국방부 당국자들도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우발적 피격이라고 밝혔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한 국방부 당국자는 폭스뉴스에 “완전한 비극”이라면서 “그들은 그저 다 망쳐버렸다”고 말했다.미 NBC방송도 미 정보 당국자들이 이번 여객기 추락사고가 실수에 의한 이란 미사일의 격추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극적인 일이다. 반대편에서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여객기는 상당히 거친 지역을 비행하고 있었다.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당국의 설명을 염두에 둔 듯 “어떤 사람들은 기계적인 이유였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개인적으로 그건 문제조차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다만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피격됐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캐나다도 피격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번 사고로 탑승자 176명 가운데 63명이 캐나다 국적으로 파악됐다. 상당수 이란계 캐나다인으로 알려졌다.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수도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캐나다 자체 정보당국과 동맹국들로부터 다수의 정보를 확보했다”면서 “이들 증거는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의는 아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이란이 실수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했을 수 있다는 게 캐나다 정보당국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과 관련,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미사일에 의한 피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우리의 ‘국가안전보장회의’ 격) 서기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국제항공’ 소속 여객기가 테헤란 인근에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이란은 사고 현장에서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해 분석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미국은 추락 원인에 대한 어떠한 조사에도 완전한 협력을 요구한다”고 촉구하는 등 양국간에 이 문제를 놓고 신경전이 빚어져 왔다. 이란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의 알리 라비에이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이런 주장을 담은)이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영국·독일 각 3명이다.라비에이 대변인은 “이번 추락 사고로 희생된 탑승객이 속한 모든 나라는 (조사에 참여할) 전문가를 파견할 수 있다”면서 “사고 여객기의 제조사인 보잉 역시 블랙박스 조사 과정에 참여할 대표를 보낼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란 외교부의 압바스 무사위 대변인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캐나다 총리와 이번 사고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모든 정부는 소지하고 있는 정보를 이란의 사고조사위원회에 넘겨달라”고 요청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트뤼도 加 총리 “이란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 여객기 격추, 증거 있다”

    트뤼도 加 총리 “이란 지대공 미사일이 우크라 여객기 격추, 증거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부근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이 실수로 격추시킨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이란인 82명 다음으로 많은 63명이 희생된 캐나다로선 사고 원인 조사에 적극적일 수 밖에 없는데 트뤼도 총리는 9일 전면적인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13발의 미사일을 이라크 미군 기지 두 곳을 향해 발사한 지 5시간 정도 흐른 뒤 이륙 후 고도를 해발 2400m 정도로 끌어올린 우크라이나 인터내셔널 항공(UIA)의 보잉 737-800 기종인 PS 752 편이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지상에 떨어져 폭발해 모두 176명이 숨졌다. 이에 따라 사고 여객기를 미국의 보복 공격에 동원된 군용기로 오인한 이란군의 영공 방어 시스템이 오작동해 러시아제 토르 미사일이 발사돼 여객기를 떨어뜨렸다는 가설이 만들어졌다. 미국 CBS 뉴스는 미국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인공위성 하나가 두 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섬광을 감지하고 얼마 뒤 이 중 하나가 폭발을 일으키는 것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주간 뉴스위크는 국방부와 정보기관 관리들은 물론 이라크 정보기관 관리도 사고 여객기가 토르 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누군가 실수를 했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의심한다. 당시 여객기가 상당히 나쁜 환경에서 비행하고 있었다”며 격추설을 제기했다. 승무원 9명 등 모두 11명이 희생된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도 격추설에 가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알렉세이 다닐로프는 자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사고 여객기가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토르’에 피격당했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장 부근에서 토르 미사일의 잔해가 발견됐다는 정보가 인터넷에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란 민간항공청은 “초기 조사 결과 사고 여객기가 이륙해 서쪽으로 비행하다 문제가 생긴 뒤 이맘 호메이니 공항을 향해 오른쪽으로 기수를 돌렸다”며 “여객기의 승무원이 공항 관제실에 비상 호출을 하지 않았다. 추락 직전에 사고기가 불길에 휩싸였고 지면에 충돌하면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에슬라미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도 “여객기 추락이 테러분자의 공격, 폭발물 또는 격추라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며 “기계적 결함이 사고 원인”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격추라면 여객기가 공중에서 폭발했어야 하는데 불이 먼저 붙은 뒤 지면에 떨어지면서 폭발했다”며 “이를 본 목격자들이 많이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 아베자데 민간항공청장도 “과학적으로 미사일 격추설은 논리적이지 않은 헛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란민간항공청은 사망자 가운데 147명이 이란인이며 나머지 32명이 외국인이라고 집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국적별 사망자(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영국·독일 각 3명)와 다른데 캐나다 국적 대부분이 이란 국적도 함께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란은 이란 국적을 우선해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란과 전면전 피한 트럼프…中 통한 ‘핵포기’ 끌어낼까

    이란과 전면전 피한 트럼프…中 통한 ‘핵포기’ 끌어낼까

    2단계 무역합의 등 지렛대로 中 압박 ‘경제난’ 이란에 中 영향력 활용할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군사력을 사용하는 대신 핵개발과 테러 지원 활동 중단을 촉구하면서 향후 중국을 활용해 이란의 핵개발 포기를 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란의 최우방인 중국에 다양한 압박을 가해 이란의 태도를 바꿔 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핵 야망을 억제하고자 새로운 핵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호전성은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이 체결된 뒤 더욱 증가했다”면서 “(JCPOA에 참가한) 영국과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5년 7월 이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등 6개국과 JCPOA를 맺었다. 이란은 핵개발을 포기하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것이 골자다. 하지만 2018년 미국은 “이란이 여전히 핵을 개발하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협정에서 탈퇴했다. 이란도 미군이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사살한 직후인 5일 합의 이행 중단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핵합의’와 ‘2단계 무역합의’ 등을 지렛대 삼아 이란의 최우방 국가인 중국의 영향력을 이용하려 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는다. 이란은 미·EU 경제제재가 해제되자 외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시진핑 국가주석을 초청할 만큼 중국과의 관계에 공을 들여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란과 중국 두 나라가 ‘무기와 원유’ 무역으로 맺어진 불가분의 관계라고 밝혔다. 중국은 이란·이라크 전쟁(1980~1988) 당시 이란 편에 서서 군사 장비를 공급했다. 원유도 대량 수입해 유엔 제재로 인한 이란의 경제난에 숨통을 틔워 줬다. 이 때문에 최근 미국의 이란 압박은 중국을 함께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실제로 미국의 드론 공습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이란 핵문제의 근본 원인은 미국의 일방주의”라고 선언하고 귀국한 직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서도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가 ‘1단계 무역합의’를 반드시 성사시켜야 하는 중국의 절박함을 알고 일부러 서명식(15일) 직전 솔레이마니를 제거해 충격을 극대화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와 관련,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란에 최대한의 압력을 가하고 다른 관련국들이 JCPOA 합의 이행을 막은 것이 이란 핵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핵 합의 제안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오바마 탓만 한 트럼프…민주는 ‘군사행동 제한’ 결의 추진

    오바마 탓만 한 트럼프…민주는 ‘군사행동 제한’ 결의 추진

    “오바마 때 지원금으로 미사일 개발” 주장 이란 시위 사망자수·반미정서도 부풀려 민주 “트럼프, 이란과 위험한 줄타기 해” 드론 제거 작전·이란 반격 청문회도 추진 공화 “레이건 독트린에 비견할 윈윈 전략”이란에 대한 ‘군사 반격’ 대신 ‘경제제재’를 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에 대한 후폭풍이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긴장 고조, 완화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란 사태 관련 청문회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막는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 카드를 꺼내 들었다. 또 워싱턴포스트(WP)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연설에서 팩트 부풀리기와 반(反)오바마 정서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공화당은 ‘힘을 통한 평화’로 대변되는 ‘레이건 독트린’에 비견하며 치켜세웠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는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하원은 이란에 대한 대통령의 독단적 군사행동을 막는 ‘전쟁 권한 제한 결의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9일 결의안을 하원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 의회를 대상으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제거 작전과 이란의 미사일 반격에 대해 비공개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내용이 불충분하다며 청문회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민주당이 청문회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안보라인을 증인으로 부를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전망하고 있다. 공화당은 ‘트럼프 방어’로 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로 이란 사태를 평화적으로 마무리할 기회를 만들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밝힌 대이란 제안은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WP 등은 일단 전면전을 피한 것에 안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팩트의 오류와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평가절하, 자화자찬으로 점철됐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번 미군기지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받은 자금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WP는 백악관이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기 위해 주장을 부풀렸다는 의미다. BBC도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오바마를 공격하는 트럼프의 모습이 특별히 놀랍지도 않다”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연설에서 “지난 3년간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튼튼해졌고, 에너지 자립을 이룩했다. 우리는 중동산 석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WP는 미 에너지 부문의 호황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시작됐고, 캐나다와 중동 등에서 적지 않은 석유가 수입된다고 지적했다. 이 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이란 시위 사망자 숫자를 1500여명이라고 밝힌 것도 정확지 않은 추정보도를 그대로 인용한 것이었다. 핵합의 당시 이란에 대한 지원금 액수도 부풀려졌다고 WP는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군 사상자 없이 체면 세운 이란… “美기지 고의로 빗맞혀 공격”

    미군 사상자 없이 체면 세운 이란… “美기지 고의로 빗맞혀 공격”

    “반미정서 달래기용… 효과적인 무력시위” 이라크 총리 “이란서 사전 공격 알려줘” 백악관 “공격 3시간 전에 대책회의 가져” 외무장관 메시지에도 그린존 로켓공격“이란의 보복 공격은 자국에서 ‘체면 차리기용’이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해 즉각적인 군사 반격 대신 경제제재를 택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이번 공격에 대해 ‘고도로 계산된’ 것으로 사상자를 내지 않아 미국을 도발하지 않는 동시에 자국민에게 대미 응징을 보여 줌으로써 체면을 세운 효과적인 ‘무력시위’(show of force)라고 결론 내렸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CNN 등은 이 같은 분석을 전하면서 트럼프가 공격 이후 “지금까지 좋다”고 트위터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이란이 벌인 ‘쇼의 의도’에 대해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확전을 피하려고 했던 정황들에 주목했다. 이란은 중동 최대 군사강국으로 마음만 먹으면 더 큰 대미 타격 피해를 줄 수 있었다. 그러나 미 언론이 전한 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은 일부 미사일을 일부러 모래사막으로 쏘거나 미군기지에서 한참 떨어진 지역을 목표로 삼았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고의적으로 미군기지를 빗맞혀 위기가 고조되는 것을 막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란이 사전에 공격 계획을 누설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악관은 이라크로부터 사전 정보를 전달받아 공격 3시간여 전에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란은 이라크에 공격 대상이 될 미군기지에 관한 정보는 준 것으로 이라크 총리가 확인했다. 이는 사실상 미국에 귀띔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국 고위 관리는 “우리는 수시간 전에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것을 이라크에 들어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심대한 타격과 정보 누설 같은 이율배반은 복잡한 이란 정세를 반영한다. 이란의 최고통치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와 정예 군대인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아파 이슬람공화국 확대와 반미, 핵무장을 추구하는 강경파다. 이들이 지난해 미군 드론 격추와 영국 선박 나포를 주도했다. 반면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행정부는 핵협상과 제재 해제를 추구하고 있다. 이들 간의 주도권 다툼에서 공격 정보가 누설되는 등 이란이 발신하는 메시지에 혼선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의 메시지에도 보복공격 하루 뒤인 8일 밤 미국 대사관 등 외국 공관 밀집 지역인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편견·오류 가득했던 트럼프 대국민연설

    편견·오류 가득했던 트럼프 대국민연설

    대이란 갈등과 관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8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은 그의 과거 다른 연설과 마찬가지로 편견과 일부 오류가 포함돼 있었다. 이란 핵합의가 ‘바보같이’ 이뤄졌다며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여러가지 의심스런 발언이 있다”고 이날 연설의 오류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합의와 관련해 “이란이 1500억 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18억 달러는 현금이었다”고 말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너무 높은 추정치를 얘기한다”면서 “당시 이란은 경제제재 때문에 수십억 달러가 외국 은행에 동결돼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지원 자금은) 이란의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국민이 자신들에게 감사를 표하지 않고 ‘미국에게 죽음을’ 이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는 비판했지만, WP는 “그러한 주장을 하는 이란인은 비교적 적다”며 트럼프의 ‘확대 해석’을 지적했다. 또 트럼프는 지난해 이란 시위 관련 보도를 인용해 시위 사망자 숫자를 1500명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보도에서 밝힌 사망자는 수백명 수준으로 차이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군기지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이 오바마 행정부에서 받은 자금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같은 주장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사실상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기 위해 주장을 부풀리고 있다는 의미다. BBC도 이에 대해 “전임 오바마의 유산을 되돌리려는 혼신의 노력”이라며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오바마를 공격하는 트럼프의 모습이 특별히 놀랍지도 않다”고 전했다. 카림 사자푸르 카네기국제평화재단 연구원은 “확인할 방법이 없는 주장”이라며 “근거도 없는 주장이 또 나오는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연설에서 “지난 3년간 미국 경제는 어느 때보다 튼튼해졌고, 에너지 자립을 이룩했다. 우리는 중동산 석유가 필요하지 않다”고 자화자찬했지만, WP는 미 에너지 부문의 호황은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그의 에너지 자립 주장에 대해서도 “2018년 미국은 90개국에서 석유를 수입했다”며 “캐나다에서 43%, 중동에서 16%의 석유를 수입했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트럼프, 이란 공격 대신 ‘경제제재’ 선택…파국 막았다

    트럼프, 이란 공격 대신 ‘경제제재’ 선택…파국 막았다

    “이란과 새 합의 해야” 협상 의사 내비쳐“이란의 위대한 미래” 유화적 메시지도양국 명분 챙겨…출구전략 모색하는 듯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란의 전날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과 관련해 즉각적인 대이란 강경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도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핵 합의 추진 의사를 내비치면서 유화적 제스처를 취함에 따라 미국과 이란의 충돌 위기가 급속히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미국인도 지난밤 이란 정권의 공격으로 인해 다치지 않은 데 대해 미국 국민은 매우 감사하고 기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사상자가 없었다.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단지 우리의 군 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며 예방조치와 조기 경보 시스템 작동 등으로 인해 미국인과 이라크인이 생명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위대한 미군 병력은 어떠한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며 “이란은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관련된 모든 당사국과 전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 국가들은 정확히 말하면 (이슬람 혁명과 테헤란 미 대사관 점거 사건이 일어난) 1979년부터 너무 오랫동안 중동과 그 너머에 대한 이란의 파괴적이고 불안정 행동을 참아왔다. 이러한 날들은 이제 끝났다”며 “이란은 가장 대표적인 테러지원국이었으며 그들의 핵무기 추구는 문명화된 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그러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이란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제거와 관련해 “솔레이마니가 최근 미국 표적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우리가 그를 끝냈다”며 “무자비한 테러리스트가 미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을 중단하기 위한 단호한 결정이었다”고 살해의 정당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러면서 “솔레이마니 제거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당신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위협해선 안 될 것’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이들 강력한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란의 적대행위는 2013년 서명된 바보 같은 이란 핵 합의 이래 상당히 증가했다”며 “우리와 우리 동맹들을 겨냥해 지난밤 발사된 미사일들도 지난 행정부 시절 (이란 핵 합의로 인해) 가능해진 자금으로 지불된 것”이라면서 전임 오바마 행정부를 비난한 뒤 이란의 테러행위들을 나열했다.그는 이란 핵 합의가 곧 만료되면 이란에 핵 개발을 위한 빠른 길을 터줄 것이라며 “이란은 핵 야욕을 버리고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을 종식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영국과 프랑스, 러시아, 중국 등을 향해 “이들 나라는 이란 핵 합의의 잔재에서 도망쳐 나와 이 세계를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장소로 만들 이란과의 합의 체결을 위해 모두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란이 번창하고 번영할 수 있는, 아직 손대지 않은 어마어마한 잠재력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합의를 체결해야 한다”며 이란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유화적 메시지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은 나의 행정부 하에서 2조 5000억 달러를 들여 완전하게 재건됐다. 미군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밀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 많은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 중”이라고 군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인 힘이 최고의 억지“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ISIS(이슬람국가의 옛 약칭) 격퇴와 리더인 알바그다디 사살 등을 거론하며 ”ISIS의 파괴는 이란을 위해서도 좋다. 그리고 우리는 이 문제와 다른 공통의 우선 사항에 대해 협력해야 한다“며 이란의 국민과 지도자들에게 ”우리는 당신들이 미래, 그리고 위대한 미래를 갖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행동 대신 경제제재를 택함에 따라 일촉측발의 충돌위기는 다소 진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증시도 급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41 포인트(0.56%) 상승한 2만 8745.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87포인트(0.49%) 오른 3253.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60.66포인트(0.67%) 상승한 9129.24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장중 및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500 지수도 장중 고점을 다시 썼다. 확전 자제 분위기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 쪽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이란이 미군 기지에 보복 공격을 감행했지만 미국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수위를 조절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미군기지 공격 후 트윗을 통해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자위적 방어 조치라고 주장하면서 “솔레이마니 살해에 대한 이란의 대응이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긴장 고조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란은 솔레이마니 사망 후 국민 요구에 따라 미국에 보복했고, 미국은 이란 도발에도 불구하고 사상자 없이 자국민 보호와 방어에 성공해 양측 모두 명분을 챙겼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갑자기 “평화” 외친 트럼프, 이란과의 군사 충돌은 일단 모면

    갑자기 “평화” 외친 트럼프, 이란과의 군사 충돌은 일단 모면

    전쟁 위기로 치닫던 미국과 이란이 8일(이하 현지시간) 무력 충돌이란 최악의 상황은 일단 피하려 애쓰고 있다. 지난 3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에 반발한 이란이 미국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전쟁 발발 우려마저 나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혀 군사적 충돌이란 위기는 일단 모면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경제제재 방침을 공언한 데다 이란 역시 추가 공격 엄포를 멈추지 않아 언제든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개연성은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평화를 끌어안을 준비가 돼 있다”며 군사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 시간으로 전날 저녁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와 에르빌의 미군 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후 미국의 입장과 대응책을 처음 밝히는 자리였다. 그가 그동안 이란이 보복하면 “신속하고 완전하게, 아마도 불균형적인 방식으로 반격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음을 고려하면 일단 이날은 군사적 충돌을 자제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관되게 미국이 벌여온 해외 전쟁과 파병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온 데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도 미국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란 역시 공격 수위를 조절했다는 관측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 자비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공격 후 트윗을 통해 “이란은 유엔 헌장의 자위권 차원에서 비례적 대응을 했고 종결했다(concluded)”며 “우리는 긴장 고조와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종결했다’는 표현에 주목하며 미국이 추가로 물리적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이란도 이 정도 선에서 보복을 끝내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평가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대해 “미국과 이란이 전쟁 직전 상황에서 한발 물러섰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도 “미국인 사망자가 없고 이란이 보복의 끝이라고 시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적 군사 대결에서 물러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미군 기지 공격 직후에도 추가 공격을 시사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아 당분간 지역 정세가 살얼음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이란 군부는 솔레이마니 피살에 대한 보복이 단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고, 중동 내 친이란 무장조직 역시 ‘대미 항전’을 선언한 만큼 이란 진영은 미군 철수를 ‘지하드’(이슬람 성전)의 종착점으로 삼을 수 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렸을 뿐이다. 보복이라고도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고,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이) 솔레이마니 장군의 팔을 잘랐을지 모르지만, 이 지역에서 미국의 다리도 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새로운 핵합의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지난 5일 이란은 2015년 서명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지키지 않겠다며 사실상 탈퇴를 선언해 곳곳에 갈등을 촉발할 지뢰가 널려있는 상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미군기지 때렸지만 확전 피한 이란… 트럼프 ‘경제·외교 제재’ 시사

    미군기지 때렸지만 확전 피한 이란… 트럼프 ‘경제·외교 제재’ 시사

    美, 원유 수출 차단 등 돈줄 죄기 나설 듯 하메네이 “우리는 미국에 뺨 때려 줬다” 양국 서로 체면 구기지 않고 긴장 낮춰 가디언 “美·이란 다 만족시킬 수도 있다”‘이란의 이번 공격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도 있다.’ 이란이 ‘피의 보복’을 천명하며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을 타격해 세계를 놀라게 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반격 시 미 본토는 물론 두바이, 이스라엘 하이파도 목표가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십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대규모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격 직후 대국민연설에서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 줬다”며 ‘2인자’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죽음을 가리켜 “혁명이 살아 있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결사항전을 촉구했으나 이후 전개를 보면 전면전의 개연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가디언은 이란의 공격이 ‘상징적’이라고 짚었다. ‘복수’를 원하는 국민의 분노에 이란 정부가 미국 타격으로 부응하는 한편 대규모 피해 상황을 만들지 않음으로써 확전 가능성을 차단, 미국과 서로가 체면을 구기지 않고 긴장을 낮출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발표한 대국민성명에서 ‘전면전’을 선택하지 않았다. 대신 이란의 핵무기 개발과 테러를 막기 위해 강력한 경제·외교 제재 카드를 빼들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보다 이란 정권에 추가 제재 즉시 부과하겠다”면서 “이란의 정권의 행보를 바꿀때까지 제재는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AP는 하메네이의 발언 강도는 강했지만, 미·이란 어느 쪽도 더 즉각적인 보복은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정가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NN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미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기경보를 발령해 군인들이 대피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확인된 피해는 미사일 1발 타격으로 기지에 있던 군용기 화재뿐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물론 해당 기지에 주둔하는 덴마크·노르웨이·독일군까지 사상자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세계의 이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수위에 쏠린다. 일단 현재 피해 평가가 유지된다면 미국이 전면전보다는 억지력 강화를 위한 첨단 전략자산 배치와 병력 증강 등에 나서는 한편 이란의 ‘원유 수출’ 등 돈줄 죄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혼란 등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전면전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 등이 모여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제인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한 뒤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공격 이후 보안과 경계도 대폭 강화됐다. 백악관 주변의 검문 활동이 강화돼 주변 검문소에서 소총을 든 비밀경호국(USSS) 직원들이 쉽게 목격됐다.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민간 항공사들이 이란·이라크와 오만만(灣),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 운항하는 것을 금지했고 해운청(MARAD)은 “미국의 해양 이익에 반하는 이란의 행동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인근의 선박에 경고를 보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군기지 때렸는데 인적 피해 ‘0’… “美·이란 다 만족시킬 수 있다”

    미군기지 때렸는데 인적 피해 ‘0’… “美·이란 다 만족시킬 수 있다”

    트럼프, 5시간 만에 “모두 무사해” 트윗이란 “미군 80명 사망·軍장비 손상” 반박 美 외교·안보 수장들 백악관서 긴급회의  ‘이란의 이번 공격은 양쪽을 다 만족시킬 수도 있다.’  이란이 ‘피의 보복’을 천명하며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을 타격해 세계를 놀라게 한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국 반격 시 미 본토는 물론 두바이·이스라엘 하이파도 목표가 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와 함께 십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대규모 피해 상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공격 직후 대국민연설에서 “간밤에 우리는 미국의 뺨을 때려 줬다”며 ‘2인자’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죽음을 가리켜 “혁명이 살아 있다는 의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중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며 결사항전을 다짐했으나 이후 전개를 보면 전면전의 개연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가디언은 이란의 공격이 ‘상징적’이라고 짚었다. ‘복수’를 원하는 국민의 분노에 이란 정부가 미국 타격으로 부응하는 한편 대규모 피해 상황을 만들지 않음으로써 확전 가능성을 차단, 미국과 서로가 체면을 구기지 않고 긴장을 낮출 기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7일 밤 긴급히 대국민성명을 준비했다가 이란 외무부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와 사상자가 없다는 보고에 이를 하루 뒤로 미루고 도발을 자제했다. 대신 이란의 미사일 공격 후 5시간 만에 트위터에 “모두 무사하다”(All is Well),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는 낙관적 메시지를 띄웠다.  워싱턴 정가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CNN은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지금까지 미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조기경보를 발령해 군인들이 대피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확인된 피해는 미사일 1발 타격으로 기지에 있던 군용기 화재뿐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다만 이란 국영방송은 “미국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물론 해당 기지에 주둔하는 덴마크·노르웨이·독일군까지 사상자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8일 오전 트럼프가 대국민연설에서 밝힐 대응 수위에 세계의 이목이 쏠려 있다. 일단 현재 피해 평가가 유지된다면 미국이 전면전보다는 억지력 강화를 위한 첨단 전략자산 배치와 병력 증강 등에 나서는 한편 이란의 ‘원유 수출’ 등 돈줄 죄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주식시장의 혼란 등 경제 상황을 악화시키는 전면전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백악관은 이란의 공격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 수장 등이 모여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제인스 인호프 상원 군사위원장 등 의회 지도자들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한 뒤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공격 이후 보안과 경계도 대폭 강화됐다. 백악관 주변의 검문 활동이 강화돼 주변 검문소에서 소총을 든 비밀경호국(USSS) 직원들이 쉽게 목격됐다. 연방항공청(FAA)은 미국 민간 항공사들이 이란·이라크와 오만만(灣), 페르시아만 영해 상공에서 운항하는 것을 금지했고 해운청(MARAD)은 “미국의 해양 이익에 반하는 이란의 행동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인근의 선박에 경고를 보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美사상자 없어…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

    트럼프 “美사상자 없어…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

    이란의 보복공격 후 대국민 연설로 입장 밝혀“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아…사상자 없어이란에 강력한 경제 제재 즉각 부과 할 것미국의 군사적, 경제적 힘이 최고의 억지력”미-이란 충돌 위기 피하고 갈등 봉합될지 주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란의 전날 이라크 내 미군 기지 공격으로 인한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경제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도, 군사력 사용은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밤 이란 정권에 의한 공격으로 인해 어떠한 미국인도 다치지 않았다.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연설을 시작한 뒤 “우리의 위대한 미군은 어떤 것에도 준비돼 있다. 이란이 물러서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각 국가들이 너무 오랫동안 이란의 행동을 참아왔다. 이러한 날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피살과 관련해 솔레이마니가 미국 표적들에 대한 새로운 공격을 계획해 왔다며 살해의 정당성을 거듭 역설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솔레이마니 제거는 잠재적인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주는 것이라며 “미국은 옵션들을 계속 살펴볼 것이며, 이란에 대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즉각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적 대응 대신 일단 경제 제재를 택하는 방식으로 한걸음 물러서며 출구 찾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인 힘이 최고의 억지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 이에 대한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보복공격으로 이어진 미-이란 간 충돌 위기가 파국을 피하며 가까스로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으로 8일 오전 1시 20분쯤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에르빌 기지 등 미군이 주둔한 군사기지 최소 2곳에 탄도미사일 10여발을 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트럼프, 새벽 1시 대국민연설…이란 문제 ‘긴장 고조’

    트럼프, 새벽 1시 대국민연설…이란 문제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 대국민 연설에 나서 그가 발표할 대이란 메시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전 11시 백악관에서 이라크 내 미군 주둔기지 2곳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을 한다. 한국 시간으로 9일 오전 1시다. 백악관은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을 공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괜찮다. 지금까지 좋다.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대국민 성명 발표를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격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구체적인 메시지가 주목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이란 대미보복 공격 속 美 파병 요청에 靑 “교민 안전 최우선”

    “교민 안전 이미 많은 조치 내렸다”“외교부, 현지 당국과 긴밀 협의 중”“시시각각 보고 받아 상황 예의주시”美대사 “韓 중동에 병력 보내길 희망”중동 에너지 의존 높아 경제대책회의 계속원유 70%·LNG 38% 이상 중동산‘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 예정대로이란이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하면서 미국으로부터 중동에 병력 파병을 요청 받았던 청와대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미군기지 공격을 감행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을 지원하는 동맹국도 공격 대상이라고 천명했다. 청와대는 8일 “교민 안전이 최우선이며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군사동맹국이자 남북관계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란 상황과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돼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청와대는 현재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받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후 브리핑에서 “지금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교민의 안전 문제와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교민의 안전과 관련해 이미 많은 조치가 이뤄졌다. 여러 경우의 수를 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경제 관련 모든 부처에서 계속 대책회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날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는 중동이 한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국내 원유·가스의 중동산 비중은 지난해 1∼11월(추정치) 원유 70.3%에 달하며 액화천연가스(LNG)도 38.1%로 높은 수준이다. 청와대는 인근을 운항하는 선박 안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이란혁명수비대는 지난 3일(현지시간)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드론 공격으로 사살한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이날(8일) 새벽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연합군 기지 등에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란의 공격시 문화유적지를 포함한 52곳을 공격지점으로 정해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며 위협한 데 이어 이날 보복 공격 이후 트위터에 “우리는 전 세계 그 어디에서도 단연코 가장 강력하고 가장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란 과의 전면전 우려를 높였다. 그러나 청와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상황이 엄중한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려고 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파병을 요청한 데 대해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회의 보도자료에서 밝힌 입장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리스 대사는 지난 7일 밤 KBS인터뷰에서 “한국도 중동에서 많은 에너지 자원을 얻고 있다”면서 “한국이 그곳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한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유로운 항행 보장을 위한 공동방위’ 동참을 요구해온 미 정부 당국자들의 발언과 같은 논리다. 청와대는 지난 6일 긴급 NSC 상임위 회의 후 보도자료를 내고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지난해 12월 12일 NSC 상임위 회의 때에는 보도자료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한국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고 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이를 두고 당시 일각에서는 미국의 ‘호르무즈 파병 요청’을 수용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후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을 뿐 결론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아베 신조 총리는 지난 6일 긴박해지는 중동 정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해상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미국 현지시간 8일로 예정된 한미일 안보 고위급 협의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아직 특별한 일정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정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고위급 협의 참석 차 전날 미국으로 향했고, 카운터파트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대북 대응책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는 북한의 ‘충격적 실제행동’ 예고로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신년사에서 남북협력 증진 기조를 천명한 만큼 남북관계 진전에 대한 한미일 또는 한미 간 별도 논의가 이뤄질지도 관심사다. 청와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답방 추진·비무장지대(DMZ) 유네스코 세계유산 공동 등재 등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제시한 남북협력 방안을 두고 해리스 대사가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의로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한미 간에 수시로 소통을 통해 여러 사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세계 3차대전 막아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실한 이유

    “세계 3차대전 막아야” 매티스 국방장관이 절실한 이유

    “지금까지 매우 좋다(So far, so good!)” “지금까지 올해는 망했다(So far, 2020 suck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 이란의 미사일 반격 이후 올린 트윗에서 “모든 것이 좋다”고 밝히자 세계 네티즌들은 “2020년은 망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피해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전명 ‘순교자 솔레이마니’로 시행된 이번 이란의 공격으로 미군 헬기가 미군 주검을 실어나른다는 이란 통신사의 보도가 나왔지만, 곧 “한밤중에 헬리콥터로 시체를 운반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반박이 잇따르며 가짜 뉴스란 주장이 제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3일 이란의 2인자 거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이 드론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때문에 살해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처럼 무리한 공격은 ‘우크라니아 스캔들’로 인한 본인의 탄핵 국면, 즉 국내 정치의 위기를 외부의 적을 통해 돌파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30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야당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부패 의혹 수사를 요청하며 군사원조를 대가로 제시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솔레이마니 암살 작전을 급작스럽게 결정한 배경에는 대통령의 판단을 조율하는 ‘백악관의 어른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1월 경질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부딪히면서도 44년 군 복무 경험을 바탕으로 안보 정책을 수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치부를 폭로한 책 ‘화염과 분노’에서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은 세계 3차대전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책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막고자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을 마지막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이 자제력을 발휘할 수 있게끔 한 바른말 하는 백악관 참모들은 모두 경질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미국 “사상자 없다” 이란 “80명 사망”…진실은?

    미국 “사상자 없다” 이란 “80명 사망”…진실은?

    이란 국영방송 “미국인 80명 사망”미 언론 “사상자 없어…즉각 대피”트럼프 “괜찮다…지금까지 좋다” 트윗이란이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공군기지에 수십 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사상자 숫자를 놓고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CNN은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사상자는 없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미사일이 공격하기 전에 군대가 대피소 벙커에 도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경보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의 보복 위협이 증가하면서 미국이 현지 부대의 경계 수준을 높인 것도 인명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최근 국방부는 요원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이 기지들은 이란 정권이 우리 군대에 공격을 계획했다는 징후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미군의 한 당국자도 CNN에 “군은 경보음을 울려 충분한 조기 경보를 했다”며 “위험에 빠진 사람들은 제때 벙커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기지 2곳에 미사일 15발의 공격을 받았는데 10발은 아인 알사드 기지에 꽂혔고, 4발은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했다”며 “사상자는 거의 없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아직 미군 사상자 발생 여부에 관해 정보가 없다고 전했다. WP는 “미군은 이라크 내 두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미군 사상자가 발생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밤(미국 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괜찮다(All is well)!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고 했다. 반면 이란 국영방송은 “이라크 내 미국 목표 지점에 미사일 15발을 발사했다”면서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 테러리스트 80명이 죽고 미군의 드론과 헬리콥터와 군사 장비 등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확인된 사상자가 없다는 미국 측 보도와 확연히 다른 수치다. 또 방송은 미군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이란 혁명수비대의 미사일을 단 하나도 요격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측 반응으로 미루어 볼 때 이란 국영방송이 발표한 수치가 틀렸을 가능성이 높게 관측되고 있다.미군 주둔지가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받아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다. 백악관이 긴급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한밤 대국민성명을 준비했다가 취소하고 다음날 오전으로 연기한 것도 인명 피해가 크지 않았음을 짐작케 하는 정황이다. 그러나 이란 국영방송은 이에 대해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이라크에서 미국이 입은 피해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CNN “이란 미사일 발사 공격에 미국 사상자 없다” 

    CNN “이란 미사일 발사 공격에 미국 사상자 없다” 

    이란이 미군이 주둔 중인 이라크 내 공군 기지에 수십발의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7일(미국 현지시간) 현재까지 미국 측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CNN 방송이 당국자발로 보도했다. 그러나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또한 이라크 안보 소식통을 인용 “13발의 로켓이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긴급 회의 후 올린 트윗에서 “사상자와 피해에 대한 평가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라며 “나는 내일 아침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NN은 앞서 “이라크인 사상자가 있다”는 보도를 정정하며 기지 내 이라크인 사상자가 없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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