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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컷용산]‘어린이정원’으로 탈바꿈한 용산기지

    [B컷용산]‘어린이정원’으로 탈바꿈한 용산기지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미래세대에 먼저 개방된 용산공원 “이곳은 시민공원으로 전부 개방하겠다. 백악관 같이 낮은 담을 설치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직접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설명했을 때 밝혔던 구상 가운데 하나가 바로 ‘용산 공원 개방’이었다. 취임 및 집무실 이전 1주년을 앞두고 그 구상이 비로소 현실이 되기 시작했다. 기존에 주한미군 기지로 사용되던 부지가 지난 4일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정식 개방됐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주둔했고, 최근까지 미군이 주둔하며 무려 120여년간 시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금단의 땅’이 공개된 순간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어린이들과 함께 첫 입장을 하는 ‘개문 퍼포먼스’로 공원의 정식 개방을 알렸다. 공원은 30만㎡(9만평) 규모로, 내부에는 어린이도서관과 야외 휴게공간인 이음마당, 이벤트하우스, 잔디마당, 야구장과 축구장을 갖춘 스포츠필드 등이 마련됐다. 잔디마당 내 전망언덕에서는 대통령실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도 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개방 행사가 끝나고 전망언덕에서 김건희 여사, 참모들과 함께 정원 개방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를 했다. 기념수는 ‘영원불멸’을 상징하는 소나무였다.도어스테핑 중단 후 기자들과 첫 소통한 尹 대통령실은 어린이정원 공식 개방 이틀전인 2일 출입기자단들과 오찬 간담회를 겸한 사전공개 행사를 가졌다. 대통령실 참모들이 먼저 참석해 진행하던 간담회 분위기가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윤 대통령의 ‘깜짝 방문’부터였다. 이날 윤 대통령과 출입기자들과의 대면은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 후 처음으로 갖는 소통의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여러분과 자주, 처음에는 취임하고 매일 봤잖아요. 그렇죠? 근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죠”라며 도어스테핑 당시를 회상했고, 몇몇 기자들과 함께 앉은 테이블에서는 국빈 방미에 대한 소감과 한중관계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갔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이 될지 간담회가 좋을지, 홍보수석이 시키는 대로 하겠다”며 취임 1주년을 계기로 대국민소통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지지율 반등 ‘견인’…방미 성과 공유도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앞서 5박7일 일정의 방미 성과를 국무위원들과 공유했다. 이번 국빈 방미는 윤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반등을 이끈 배경으로도 꼽힌다. 한미동맹을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윤 대통령의 모습은 미 국민들에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듯하다. 미 CBS방송의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 영상에는 한국전 참전용사가 감사의 글을 남겼고, 이에 윤 대통령이 댓글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92세의 스탠턴 키퍼가 “윤 대통령님, 미국의 참전용사와 한국을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헌신을 지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통령께서는 오늘 저를 미소짓게 하셨습니다”라는 댓글을 남기자, 이에 윤 대통령은 다시 댓글로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늘 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참전용사들께서는 자유를 수호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초석을 마련해 주셨습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러 “드론 암살 배후는 미국”, 젤렌스키 “푸틴 전범 유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고,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고 4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서로를 수차례 비난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갈등은 지난 3일 새벽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을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러시아의 주장과 함께 증폭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군이 드론 공격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크렘린궁은 테러 행위에 대한 보복을 선언했고, 친크렘린 인사들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암살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번 공격의 주체와 의도가 무엇인지 사건 진상에 대한 의혹이 여전히 수수께끼처럼 남아 있는 상황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테러에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그러한 행동과 테러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예프가 아니라 워싱턴에서 내려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키이우는 (미국이) 시키는 대로 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크렘린 궁의 주장이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에서 머물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크렘린궁의 논평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미 정보 당국은 드론 사건의 배후를 파악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허위 깃발 작전 또는 제3국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AP통신에 전했다. 익명의 미 정보 당국 소식통은 “미 정보 당국이 아직 확실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하일로 포돌리야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군사고문은 4일 “러시아가 드론 공격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국영 언론의 보도 지연’과 ‘여러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된 영상’을 러서이가 배후인 근거로 들었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군사전문 씽크탱크 전쟁연구소(ISW)도 준비된 공격의 증거를 제시했다. ISW는 “러시아는 전쟁을 러시아 국내 청중에게 알리고 더 광범위한 사회 동원을위한 조건을 설정하기 위해 공격을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강화된 러시아의 방공망을 고려할 때 두 대의 드론이 여러 겹의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궁 심장부 상공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되어 카메라에 잘 잡힌 멋진 영상을 제공했을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ISW는 밝혔다. 젤렌스키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국제형사재판소에서 국제사회가 푸틴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고 전범재판소 판사들에게 “러시아의 최고지도자(푸틴)는 국제법의 수도인 이곳에서 (그의) 범죄 행위에 대해 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는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어린이 납치에 대한 형사 책임이 있다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국제 법원이 5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중 한 국가의 지도자에 대해 영장을 발부한 것은 최초였다. 푸틴 대통령이 헤이그에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량학살, 전쟁범죄, 반인도주의적 범죄 및 침략 혐의로 개인을 재판하는 법원에는 영장을 집행할 경찰이 없고, 푸틴 대통령이 그를 체포해야 할 의무가 있는 123개 회원국 중 어느 나라에 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젤렌스키의 네덜란드 방문은 지난달 군사 동맹에 가입하면서 러시아와의 국경을 두 배로 늘린 핀란드를 방문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으며, 이는 주로 모스크바의 장기적인 야망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또한 벨기에와 네덜란드 총리를 만나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정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첨단 전투기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는 다음주 유럽연합(EU)의 경제강국인 독일의 수도 베를린을 방문해 푸틴에 대항하는 서방의 힘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군은 이날 남부 도시 오데사를 공격한 러시아 드론 3대에 ‘모스크바를 위해’, ‘크렘린을 위해’라고 적혀 있었고, 이는 “크렘린에 대한 보고된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보내 졌음을 암시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나흘 만에 세번째로 공습의 표적이 되었지만 방어 시스템이 모든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했다. 목요일 밤, 공습 사이렌이 다시 울렸다. 우크라이나 군대는 모든 상황이 종료된 뒤 키이우에서 통제권을 잃은 자체 드론 중 한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지만, 도시의 다른 지역에서 적어도 한 대의 드론이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드론인지 우크라이나 드론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공습 사이렌이 울려 퍼지자 사람들은 키예프 마이단 광장 아래 지하 터널로 대피했다. 두 발의 방어 미사일이 저녁 하늘을 가로지르며 큰 폭발음이 들렸다. 사상자는 즉시 보고되지 않았다. 러시아에서는 드론이 우크라이나 인근 남부 지역의 석유 시설 두 곳을 공격했으며, 이는 적진 뒤의 연료 저장소에 대한 연쇄 공격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국영통신 타스가 보도했다. 타스는 러시아에 합병된 크림 반도와 접해있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정유 공장을 4대의 드론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 ‘드론 암살시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푸틴 표정…러시아 자작극?

    ‘드론 암살시도’ 후 처음 모습 드러낸 푸틴 표정…러시아 자작극?

    러시아 크렘린궁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대통령실인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전날 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면서 “무인기 2대가 크렘린궁을 겨냥했으나 군이 전자전 체계를 사용해 이들을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한밤중 크렘린궁 상층부를 향해 드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빠르게 날아들고, 해당 비행체가 무언가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길이 발생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크렘린궁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이번 드론 공격을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로 간주한다”면 해당 공격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 위로 드론이 떨어진 뒤 48시간도 채 지나지 않은 4일, 푸틴 대통령은 관저에서 막심 레셰트니코프 경제개발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회담 장면은 러시아 국영TV를 통해 공개됐다. 레셰트니코프 장관과 마주 않은 푸틴 대통령은 종종 인상을 찌푸리고 고개를 떨구는 등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  대통령실과 푸틴 대통령의 측근들은 해당 공격의 주체가 우크라이나이며 그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가 자행한 (크렘린궁 관저 드론) 공습의 배후에는 미국이 분명히 있다”며 “이런 공격에 대한 결정은 키이우가 아닌 워싱턴에서 내려진다. 키이우는 시키는대로 할 뿐”이라고 지적했지만,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푸틴 또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싸운다”며 러시아의 주장을 부인했다.  미국 백악관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으(NSC) 전략소통조정관을 통해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페스코프의 거짓말과 달리 어떤 식으로든 미국이 이번 일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가짜 깃발’, 즉 위장 작전일 가능성을 내놓았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두 대의 드론이 여러 층의 러시아 방공망을 뚫고 크렘린 심장부 바로 위에서 폭발하거나 격추됐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며 “러시아 정부가 자국민에게 전쟁 위기를 부각시키고 더 광범위한 동원을 할 수 있도록 이 같은 일을 벌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드론 공격이 발생한 지 12시간이 흐른 후에야 크렘린의 공식 발표가 나온 점에 주목했다. 그동안 러시아 정부는 본토 공격에 대한 공식 입장 발표를 매우 꺼려해 왔으며,  러시아,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전역에 보복 공격 드론 공격 사실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던 러시아는 이를 즉각 실행에 옮겼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스트라나는 이날 “오전 2시 20분 쯤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크렘린궁 드론 테러 사건, 푸틴에게 유용한 도구 될듯

    크렘린궁 드론 테러 사건, 푸틴에게 유용한 도구 될듯

    러시아 크렘린궁 지붕 위에 드론 두 대가 날아들어 격추되는 장면은 누가 왜 그랬는지를 놓고 ‘조작이냐, 공격이냐’는 상반된 분석이 나왔지만 그 사건의 진상과는 관계없이 이번 사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역사적인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궁에 드론 두 대가 침투한 이번 사건이 러시아 내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실존적 전쟁’이라는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여론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5월 9일) 열병식을 앞두고 러시아가 지난 5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영토를 거의 확보하지 못한 채 10만명 이상의 대규모 사상자를 냈다는 미 백악관 발표가 나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등 서방국은 일치단결해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위한 대규모 무기 지원에 나섰다. 전직 러시아 외교관인 알렉산더 바우노프는 크렘린궁의 이번 드론 테러 대응에 대해 “모든 신성한 것을 하나의 성명에 모으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민의 분노, 공포, 애국심에 호소해 단결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을 막는데 유용 할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이 드론 테러 사건을 우크라이나가 대통령의 목숨을 노린 공격으로 단정지은 다음 러시아 정치인들은 적극적인 보복을 요구했다. 서방국의 많은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술 핵무기를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남아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많은 러시아 내 강경 민족주의자들조차도 아직 지지하지 않는 옵션이다. 역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무기 폭탄 테러를 감행하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암살 테러를 벌이는 보복 작전도 고려할 수 있다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과 친 크렘린 성향의 블라디미르 솔로비요프는 주장했다. 푸틴이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는 더 많은 군인을 징집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새로운 군사 동원을 명령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최근 수만명의 징집 기피자가 해외로 도피한 뒤 전자 징집 통지서를 도입했다. 드론 테러 사건을 통해 대규모 인사 조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번 드론 테러 사건으로 러시아 자체 방공망의 결함이 드러난 것이기 떄문이다. 만약 푸틴이 원한다면 해임이나 대대적인 개편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 우크라 드론 ‘푸틴 공격’, 러 보복 공습… ‘확전의 봄’ 초긴장

    우크라 드론 ‘푸틴 공격’, 러 보복 공습… ‘확전의 봄’ 초긴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들에 대대적인 공습을 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모스크바 크렘린의 드론 피격에 대한 보복 위협 직후 시점이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모스크바 권력의 심장부인 크렘린이 드론 공격을 받은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미사일 공습이 단행됐다. 키이우에서는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다고 현지 언론 스트라나가 전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도 수차례 폭발이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언론이 공개한 사진에는 오데사 상공으로 치솟는 대형 연기 기둥이 보인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사령부 관계자는 “러시아가 키이우와 오데사 등지에 24기의 자폭 드론을 보냈다. 이 가운데 18기를 격추했다”며 “파편이 떨어져 차량과 도로가 일부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발사했지만 상공에서 모두 격추했다고 덧붙였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크렘린이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으로 파악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날 새벽 크렘린의 돔 지붕 근처에서 시차를 두고 연이어 드론이 폭발하는 영상이 확인됐다. 영상을 보면 크렘린의 돔 지붕을 향해 남쪽에서 비행체 하나가 날아들고, 15분쯤 지나 동쪽에서 두 번째 비행체가 날아든다. 두 비행체 모두 폭발했고 화염을 일으켰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 “우리는 모스크바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푸틴 암살 시도를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북유럽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 네덜란드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도 방문해 “(러시아에)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특별재판소 신설을 촉구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4일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을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MSNBC방송에 “우리는 이 일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페스코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3억 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한다. ▲155㎜ 곡사포 및 포탄▲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로켓탄▲대전차 무기 시스템 등이다.
  • 尹 “취임 때 마음 되새겨”… 꿈나무 위한 용산정원의 문 열다

    尹 “취임 때 마음 되새겨”… 꿈나무 위한 용산정원의 문 열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 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 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서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용산 미군 기지)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어린이정원 문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에서는 대통령실 청사를 조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용산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처럼 집무실 주변 공원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대통령의 업무 공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고 국민과의 소통 접점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두고 “용산시대 1호 약속이 지켜졌다”고 표현했는데, ‘대통령 집무실 용산시대’와 함께 발표한 300만㎡(약 90만평)의 대형 국가공원 ‘용산공원’ 실현의 첫 출발점이 30만㎡(9만평)의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그래서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며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어린이 대표 4명과 함께 정원의 문을 열고 정원을 함께 걸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망언덕에 기념 소나무도 심었다. 윤 대통령은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우리 가족들이 이곳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것을 상징한다”고 거들었다.
  • 사상 초유 ‘크렘린궁 드론 테러’…배후 두고 러 vs 미 대립

    사상 초유 ‘크렘린궁 드론 테러’…배후 두고 러 vs 미 대립

    사상 초유의 크렘린궁 드론 피격 사건의 배후를 두고 러시아와 미국이 대립하고 있다. 러시아는 해당 사건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고, 미국은 러시아의 거짓말이라며 선을 그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전화회의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공격의 배후에는 분명히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런 테러 행위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미국이 내리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실행할 뿐”이라며 “미국이 종종 목표물을 지정하는 것도 알고 있다. 미국은 우리가 이를 안다는 것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건을 부인하려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시도는 완전히 어처구니없다”라고도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관련 부서가 사건 수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하고 시급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와 미국에 대해 어떤 수단으로 보복할지에 대해선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대응할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대응에는 러시아 국익에 부합하는 신중하고 균형 잡힌 조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라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의견을 공유하는지,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법적 목표물이 될지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지도부 제거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도 입을 다물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젤렌스키와 그 파벌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것 외엔 다른 방법이 없다”며 젤렌스키 대통령 암살을 촉구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사건 이후에도 푸틴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등 예정된 일정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오늘 크렘린궁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며 “대통령은 어렵고 극단적인 상황에서 언제나 침착하게 행동하고 분명한 지시를 내린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9일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이 예정대로 치러지고 푸틴 대통령도 예년처럼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별도의 연설이나 국가안보회의 회의, 특별군사작전의 속도 변경 등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 다만 오는 5일 예정된 정례 국가안보회의는 예정대로 열리며, 해당 사건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크렘린궁 드론 테러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러시아 주장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 MSNBC에 “우리는 이 일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커비 조정관은 “페스코프가 그냥 순수하고 단순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일련의 주장 전체를 부정했다. 그는 “미국은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에 관한 정보가 없다”며 “미국은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에서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 어린이날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尹 “취임 때 마음 다시 새기겠다”

    어린이날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尹 “취임 때 마음 다시 새기겠다”

    尹 “청와대 국민에 돌려드리고 용산 옮겨온 마음 새기겠다”“어린이들 건강·행복 가꾸겠다… 미래 꿈나무 위해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서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용산 미군 기지)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에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에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어린이정원 문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에서는 대통령실 청사를 조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용산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처럼 집무실 주변 공원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대통령의 업무 공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통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고 국민과의 소통 접점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두고 “용산시대 1호 약속이 지켜졌다”고 표현했는데, ‘대통령 집무실 용산시대’와 함께 발표한 300만㎡(약 90만평)의 대형 국가공원 ‘용산공원’ 실현의 첫 출발점이 30만㎡(약 9만평)의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정원 조성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그래서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어린이 대표 4명과 함께 정원의 문을 열고 정원을 함께 걸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정원 개방을 기념하며 전망언덕에 소나무도 심었다. 윤 대통령은 식수를 마치고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우리 가족들이 이곳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것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워싱턴선언’에 대한 평가/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워싱턴선언’에 대한 평가/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미 간 최대 과제의 하나는 한반도에 실효성 있는 핵억지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다. 북한은 이미 100여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공격용 미사일 발사 실험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지난달 27일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을 채택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북한의 핵공격에 대해 미국이 핵을 포함한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할 것을 약속한 것은 강력한 핵우산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양국 간 핵협의그룹(NCG)도 설립하기로 해 한국측이 유사시에 미국에 핵사용을 제안할 수 있는 채널을 마련했다. 핵억제 연합훈련 강화와 미국의 핵전략 잠수함의 한국 기항 합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핵억지 효과로 작용하게 된다.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의 우방국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은 정권의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까지 언급했다. 이것은 한국이 2016년부터 ‘3축 체계’의 한 요소로 수립한 ‘대규모 응징보복’(KMPR) 전략에 미국이 공식적으로 화답한 의의가 있다. 이런 성과가 없지 않았음에도 그것이 과대포장된 것은 문제다. 미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한다는 원칙은 이미 1978년 한미 연례 안보회의 공동성명에서 문서화된 바 있다. 이를 군사전략화해 확장억제란 용어로 2006년부터 사용해 왔으며, 양국 국방장관들도 주기적으로 확장억제를 재확인해 왔다. 핵 문제 관련 양국 간 협의체는 이미 2016년부터 억제전략위원회 등을 설치해 운용 중이다. 북한의 핵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가 높아져야 확장억제가 작동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따라서 미국이 핵잠수함을 비롯한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횟수를 늘리고 양국 간 핵 관련 연합훈련을 실시하기로 선언한 것이 새로운 차원의 성과라 평가하기는 어렵다. 양국 정상 차원에서 확장억제 강화를 공식 문서로 선언한 것이 성과라면 한국 정상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공식 포기한다는 것을 문서로 확인해 준 것은 역사적 부담이다. 자체 핵무기 개발은 가장 확실한 핵억지 수단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도 워싱턴선언 때문에 앞으로 한국의 핵 개발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암암리에 핵을 개발하는 정책도 이제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외교적 수사로 얼버무리면서라도 어떻게든 핵 개발 포기라는 약속만은 공식적으로 하지 않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이미 양국 간 정착된 확장억제와 핵 관련 협의체를 재확인한 정도이고, 북한의 핵위협 강도에 비례해 어차피 늘려야 할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횟수를 늘리기로 합의한 정도의 성과를 올린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확장억제 분야의 성과가 다른 중요한 현안을 덮어 버려서도 안 된다. 우리 기업들은 이미 133조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대미 투자를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약속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가 챙겼어야 할 반대급부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대미 투자의 핵심은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인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맺은 한국이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미국 정부 보조금 차별을 당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백악관과 미 의회를 공식 방문한 한국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지 않았으면서도 확장억제의 성과로 정상회담의 대차대조표를 맞춰 버린 것은 문제가 있다. 동맹과의 가치 공유는 호혜적 관계가 기본이고 핵심이다. 동맹국 간 경제•기술 협력을 심화해 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다. 그러나 동맹국 핵심 산업의 축소나 공동화를 초래하는 것을 협력의 이름으로 추진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타당하지 않다. 자동차와 반도체 산업은 한국의 미래가 걸린 생명줄이다. 한미동맹 70년을 정리하는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짚었어야 할 사안이었다.
  • [사설] 걸음 빨라진 한미 기술동맹, 실질 성과로 이어 가야

    [사설] 걸음 빨라진 한미 기술동맹, 실질 성과로 이어 가야

    미국 백악관의 아라티 프라바카르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이 이달 중 과학기술 분야 인사를 대거 이끌고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다. 방한단에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 이 분야 국가기관의 고위 책임자들이 망라됐다고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워싱턴선언’으로 안보 분야의 한미 협력이 크게 강화됐음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에 더해 두 나라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심도 있는 정부 간 협력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 거둔 또 하나의 중요한 성과라고 하겠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0년 동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으로 결속력을 높여 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둘러싼 안보와 경제 환경은 모두 나라의 안위를 걱정해야 할 만큼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미 정상회담으로 최소한의 시름은 덜 수 있었다. 반면 경제 분야에서 우리는 미중 기술패권 경쟁의 격화에 따라 중국 시장의 상당 부분을 이미 내주었거나 완전히 내주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여 있다. 특히 주력 수출 상품인 반도체와 배터리는 결정적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가치동맹을 뛰어넘은 기술동맹으로 발전해야 하는 이유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새삼 강조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물량 위주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동안 초(超)고부가가치를 지닌 첨단 과학기술의 습득과 발전에는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한미동맹을 그렇게 강조하면서도 첨단기술과 우주항공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상대와 정부 차원 협력이 강도 높게 이루어지지 못한 배경도 돌아봐야 한다. 과학기술 분야 미국 정부 인사들이 온다고 단번에 눈에 보이는 성과가 도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수록 이번 과학기술 분야 대화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돼야 한다. 한미 정상이 기술동맹 추진의 컨트롤타워로 두 나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신설하기로 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도 협력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돼야 한다. ‘첨단기술 협력’은 가장 중요한 안보 파트너이자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 재편에 호응해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한국이 요구할 수 있는 당연한 권리라는 마음가짐으로 대화에 나서기 바란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 러, 전승절 열병식 취소

    우크라 대반격 임박… 러, 전승절 열병식 취소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규모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승절(5월 9일) 기념 열병식이 줄줄이 취소됐다. 2일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644㎞ 떨어져 있는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의 주지사가 안전 우려로 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이날까지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한 지역이 최소 6곳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했다. 전승절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건 러시아가 군사적 취약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에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한다. 매년 러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해 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봄철 대반격에 투입될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4만명 규모의 강습여단 구성을 마쳤다”면서 “하지만 아직 전투에 참여할 준비가 되기까지는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강습부대는 모두 자원자들로 구성됐으며, 새로 소집된 신병과 경찰관, 이전에 러시아군과 싸운 경험이 있는 참전 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가 신규 여단을 창설했지만, 일단 전선에 배치되면 국방부가 이들을 통솔하게 된다.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결성된 여단이 새 군사장비로 무장하고 정규군과 함께 적절한 반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3주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습여단은 동부 도시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되거나, 조만간 시작될 봄철 대공세를 지원하는 데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 백악관은 전날 치열한 참호전이 펼쳐진 바흐무트 전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간 러시아군 사상자가 10만명가량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에 필요한 무기를 거의 100% 제공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중재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주권, 독립이 근본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몇 주 안에 반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데 대해 러시아에 유리한 형태의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은 셈이다. 미국은 이번 침공으로 러시아가 점유한 돈바스 등 4개 지역은 물론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역시 우크라이나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봄철 대반격’과 관련해 “일부는 과장이고 일부는 스캔들”이라며 “앞서 우리 적에게 정보를 주는 것은 확실히 해가 된다”고 말했다.
  • 美 한반도 라인 세대교체… 성 김 대사 은퇴할 듯

    美 한반도 라인 세대교체… 성 김 대사 은퇴할 듯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통해 확장억제 강화라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정책 라인에 세대교체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의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하는 성 김(63)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는 이번 인사 때 은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미국대사 등을 지낸 대표적 한국통이다. 2018년 6월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 국면에서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실무협상을 이끌었다. 2020년 10월 인도네시아 대사에 취임했고, 2021년 5월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재임명됐다. 김 대사는 오는 10월이면 대사 임기인 3년을 채운다. 그는 사석에서 현직을 끝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반도 문제를 맡고 있는 에드 케이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주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한국통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뒤 “사실상 핵공유는 아니다”라며 대통령실 평가를 반박한 인물이다. 다만 케이건 선임국장이 대사 인준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려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확장억제 강화 업무에 여전히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스콧 워커 국무부 한국과장은 아시아 지역의 공관장으로 내정돼 오는 여름에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대북인권특사로 지명한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도 젊은 피로 분류된다. 역시 아직 의회 동의 절차를 남겨 본격적인 대북인권업무에 나서지는 못하는 모양이다. 이외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부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최근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시간을 두고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우크라, 대반격으로 얻을 게 별로 없다? 목숨 건 ‘땅따먹기’ 소모전 [월드뷰]

    우크라, 대반격으로 얻을 게 별로 없다? 목숨 건 ‘땅따먹기’ 소모전 [월드뷰]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에 돌입해도 얻을 건 별로 없고, 오히려 인명 손실만 불어날 거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백악관 집계와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우크라 대반격 시 ‘대학살’ 악화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WP는 먼저 최근 유출된 기밀문서 내용과 백악관 집계 등을 종합해 추정한 러시아군 인적 손실을 거론했다. 미국 기밀문서에 따르면 2023년 2월 28일(개전 370일) 기준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전사자(1만 6000명~1만 7500명) 포함 12만 4500명~13만 1000명이다. 같은 시기 러시아군 사상자는 전사자(3만 5500명~4만 3500명) 포함 18만 9500명~22만 3000명으로 우크라이나군의 2배가 넘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일 미 외교전문 매체 ‘포린 어페어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체 사상자가 20만∼25만명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종합하면 개전 2년차에 접어든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사상자는 36만명에 이른다. 한국 세종특별자치시 인구수(약 38만명)과 맞먹는 규모다.특히 최근 5개월간 격전지 바흐무트에서의 러시아군 인적 손실이 컸다. 1일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사자 2만명을 포함해 10만여명의 러시아군이 사상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전사자 절반은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싸우던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 용병들인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우크라이나 측 인적 손실은 불분명하다. WP는 우크라이나가 군대의 사기 저하와 국민의 지지 약화를 우려해 정확한 인적 손실 규모를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제는 지난해 12월 이후 피바람이 분 곳이 바흐무트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 싱크탱크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군사 분석가인 롭 리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 소도시 부흘레다르와 마린카, 루한스크주 크레민나 등에서 상당한 인적 손실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공격 쪽이 더 많은 인적 손실을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롭 리는 “일반적으로 공격 쪽에서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오기 마련”이라면서, 대반격시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군 못지 않은 인적 손실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 같은 평가를 토대로 WP는 러시아를 상대로 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현실화하면, 사상자가 사실상 ‘대학살’ 수준으로 불어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가 인적 손실을 감내하고 대반격을 실행한다 해도, 어느 한쪽의 승리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며 “적당한 영토 확보” 가능성만 있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내년까지 목숨 건 ‘땅따먹기’ 소모전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또 우크라이나 대반격 실패시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원 축소, 정전협상 강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 크림반도 탈환 등 영토의 완전성 회복이라는 우크라이나의 목표가 단기간 좌절될 거라는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대반격에 관한 비관적 전망은 유출된 미국 기밀문서에도 나와 있다. WP에 따르면 유출 문서에는 우크라이나가 봄철 대반격을 앞둔 상황에서 무기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거나, 우크라이나가 원래 2월 전쟁 개시일에 맞춰 반격에 나서려 했지만 미국이 만류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대반격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집념은 강하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봄철 대반격 작전 개시가 임박했다고 선전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외신 인터뷰에서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 않은 채 “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공언했고, 레즈니코우 국방장관도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했다.
  • “너희 대통령 노래 잘하더라”…‘소확행’ 외교 전해졌다

    “너희 대통령 노래 잘하더라”…‘소확행’ 외교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로 이웃 간 따뜻한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에 “윤 대통령의 노래로 진심과 나눔이 통한 것”이라고 평했다. 3일 대통령실은 최근 워싱턴DC에서 거주 중인 한 한인이 윤 대통령의 열창으로 교류하지 않았던 이웃과 연을 맺은 사연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연 속 한인 엄마 A씨는 “점심을 먹으며 뉴스를 보다가 윤 대통령께서 만찬장에서 ”American Pie“를 부르셨다는 기사를 읽었다”며 “무슨 노래인가 싶어 동영상을 찾아 재생하려는 순간 누군가 ‘똑똑’ 문을 두드렸다”고 했다. A씨를 찾아온 건 옆집에 사는 미국인 B씨였다고 한다. A씨는 “‘너희 대통령 노래 잘 부르시더라. 목소리도 좋고, 뉴스에서 봤어. 장 보다가 파이를 보니 너희 아이들이 생각나 사 왔어’ 하며 옆집에 사는 미국인 엄마가 파이를 줬다”며 “마음이 참 복잡하면서도 뿌듯하기도 하고 따듯하기도 하고 그랬다”고 했다.두 이웃은 평소에 교류가 있던 사이가 아니었는데 이번 윤 대통령의 ‘American Pie’가 만들어준 진심이고 또 나눔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두 이웃은 평소 교류가 있던 사이가 아니었는데 이번 윤 대통령의 ‘아메리칸 파이’ 열창 이후 진심과 나눔이 통한 것”이라며 “이번 미국 국빈방문은 거대한 외교적 성과도 거뒀지만, 그 이면에 잔잔하게 흐르는 아주 오래 이어질 소확행 외교도 곳곳에서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애창곡인 돈 맥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1분간 노래했다. 이후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세계로 퍼져가며 화제가 됐다. 아메리칸 파이는 미국 문화에서 다양한 의미를 지녔다. 미국의 가수 돈 맥린(Don McLean)이 1971년 발표한 노래 이외에도 1999년에 개봉한 미국의 성장기 청소년들의 문화를 담아낸 코미디 영화이기도 하다.
  • 美 영화·TV 작가들 파업…“재상영 분배금 늘려달라” 요구

    美 영화·TV 작가들 파업…“재상영 분배금 늘려달라” 요구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작가들로 구성된 미국작가조합(WGA)이 2일(현지시간) 파업에 들어가 인기 TV 토크쇼 등이 잇달아 결방한다고 AP 통신과 CNN 방송 등이 전했다. NBC 채널의 ‘더 투나잇 쇼’, ABC의 ‘지미 키멀 라이브’, CBS의 ‘더 레이트 쇼’ 등 심야 토크쇼들이 이번 주 신규 방송을 하지 않고 과거 방송을 재방영하기로 했다. WGA 소속 작가 1만 1500여명이 이날부터 집필을 중단했고, 조합원들은 “계약이 없으면 콘텐츠도 없다”는 문구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뉴욕 NBC 등 방송사와 캘리포니아주 버뱅크의 영화사 스튜디오 근처에서 시위를 벌였다. NBC의 ‘레이트 나이트’ 진행자인 세스 마이어스와 ‘더 투나잇 쇼’ 진행자인 지미 팰런은 작가들의 파업을 존중한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더 레이트 쇼’를 진행하는 스티븐 콜베어는 전날 방송에서 “모두가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작가들의 요구가 비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지지의 뜻을 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작가들이 파업하는 중에도 양측 모두 협상 테이블에는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WGA 차원의 총파업은 2007년 이후 16년 만이다. WGA 협상위원회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 산하 넷플릭스, 아마존, 애플,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NBC유니버설, 파라마운트, 소니 등과 기존 협약 만료를 앞두고 지난 6주 임금인상 교섭을 벌였지만, 전날 최종 결렬되면서 파업을 선언했다. WGA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 경쟁으로 콘텐츠 붐이 일었지만, 작가들의 처우와 노동 여건은 더 나빠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작 분량이 늘어 노동 강도가 커진 반면, 작품 재판매 수익을 지급하는 재상영 분배금(residual)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임금 인상과 함께 제작사 측이 일정 기간 작가들의 고용 규모를 유지하며 프로그램을 제작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하면 TV의 다른 프로그램과 할리우드 영화 제작에 연쇄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또 WGA의 파업이 할리우드 노동 쟁의의 서막에 불과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감독조합(SAG)와 미국배우방송인조합(AFTRA)의 AMPTP 상대 계약도 오는 6월 만료되는데, 이들 역시 같은 문제를 놓고 파업을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 우크라 봄철 대반격 임박하자 러 열병식 줄줄이 취소 … 블링컨 中에 일침

    우크라 봄철 대반격 임박하자 러 열병식 줄줄이 취소 … 블링컨 中에 일침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규모 반격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러시아 여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승절(5월 9일) 기념 열병식이 줄줄이 취소됐다. 2일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으로부터 약 644㎞ 떨어져 있는 러시아 남부 사라토프 주지사가 안전 우려로 전승절 열병식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에서 이날까지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한 지역이 최소 6곳이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뿐 아니라 러시아 내 벨고로드, 쿠르스크, 보로네시, 오룔, 프스코프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취소했다. 전승절 행사가 잇따라 취소된 건 러시아가 군사적 취약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러시아 전승절은 1945년 옛 소련이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 나치 정권에 항복을 받아낸 날을 기념한다. 매년 러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열병식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자국의 군사력을 과시해왔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봄철 대반격에 투입될 8개 강습여단을 새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4만명 규모의 강습여단 구성을 마쳤다”면서 “하지만 아직 전투에 참여할 준비가 되기까지는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강습부대는 모두 자원자들로 구성됐으며, 새로 소집된 신병과 경찰관, 이전에 러시아군과 싸운 경험이 있는 참전 용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가 신규 여단을 창설했지만, 일단 전선에 배치되면 국방부가 이들을 통솔하게 된다. 클리멘코 내무장관은 “결성된 여단이 새 군사장비로 무장하고 정규군과 함께 적절한 반격작전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2~3주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습여단은 동부 도시 바흐무트 전투에 투입되거나, 조만간 시작될 봄철 대공세를 지원하는 데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 백악관은 전날 치열한 참호전이 펼쳐진 바흐무트 전투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간 러시아군 사상자가 10만명 가량 발생했다고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에 필요한 무기를 거의 100% 제공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최근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 중재에 대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 주권, 독립이 근본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돼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뜻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해 대화와 협상을 강조한 데 대해 러시아에 유리한 형태의 휴전 가능성에 선을 그은 셈이다. 미국은 이번 침공으로 러시아가 점유한 돈바스 등 4개 지역은 물론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 역시 우크라이나의 영토라는 입장이다. 또 블링컨 장관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상황에 대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도에서 없애려고 했던 초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몇주 안에 반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 美 한반도라인 세대교체…성김 대북대표 은퇴할 듯

    美 한반도라인 세대교체…성김 대북대표 은퇴할 듯

    에드 케이건 NSC 선임국장, 주말레이 대사로 국무부 한국과장 등 여름 정기인사에 자리 이동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 방미를 통해 확장억제 강화라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미국의 한반도 정책 라인이 세대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서울신문의 워싱턴DC 현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북정책특별대표를 겸직하는 성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는 이번 인사 때 은퇴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사는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주한미국대사 등을 지낸 대표적 한국통이다. 2018년 6월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국면에서 최선희 당시 북한 외무상 부상과 실무협상을 이끌었다. 2020년 10월 인도네시아 대사에 취임했고, 2021년 5월에 대북정책특별대표에 재임명됐다. 김 대사는 오는 10월이면 대사 임기인 3년을 채운다. 그는 사석에서 현직을 끝으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한반도 문제를 맡고 있는 에드 케이건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이날 주말레이시아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낸 한국통이다. 다만, 케이건 선임국장이 대사 인준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한미정상회담에서 도출된 확장억제 강화 업무에 여전히 관여할 전망이다. 스콧 워커 국무부 한국과장은 아시아 지역의 공관장으로 내정돼 오는 여름에 이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월 대북인권특사로 지명한 국무부 인권·노동국의 줄리 터너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과장도 젊은 피로 분류된다. 다만, 아직 의회 동의 절차가 끝나지 않아 본격적인 대북인권업무에 나서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도 부인인 레이얼 브레이너드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최근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시간을 두고 자리를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우크라 대반격 임박했으나…“시점은 공개되지 않을 것”

    우크라 대반격 임박했으나…“시점은 공개되지 않을 것”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CNN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최전선에 우크라이나군의 병력 이동과 포격 횟수가 증가하면서 러시아 점령지에 폭발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반격에 대해 정확한 시점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공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공언했고, 올렉시 레즈니코우 국방장관도 “준비가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언급하는 등 대반격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CNN은 “반격이 이미 시작됐을 수도 있고, 몇 주 후일 수도 있다”며 “시기를 가늠할 수 없다는 것 자체가 현시점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강력한 척도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전선에 배치된 제46공중강습여단 소속 군인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오랫동안 반격을 기다려 왔다”며 “우리는 재보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부대가 기부금을 통해 드론과 카메라, 군복, 심지어 군용 차량까지도 지원받았다고 했다. 인근 헤르손 지역 의회 제1부국장 유리 소볼레우스키는 남부 전선에서 펼쳐질 반격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날짜는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우크라이나군이 우리 남부 지역에서 하는 작전들은 반격으로 간주할 수 있다. 사격 통제를 유지하고 군사 목표물을 지속해서 파괴하며 적의 전투력을 떨어뜨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반격이 이미 시작됐다고 간주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날짜란 없을 것이라고 본다”며 우크라이나가 빼앗긴 영토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우크라이나가 반격 작전 차질을 우려해 작전의 세부 내용을 동맹국들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우크라이나군 지도부와 긴밀하게 소통하는 익명의 유럽 당국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이 미국의 비밀문서 유출을 예로 들며 반격 작전의 시점과 공격 지역, 투입 병력 규모 등 세부 작전 내용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또 익명의 우크라이나 의원을 인용,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격 작전 정보를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에게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반격 작전에 대한 침묵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우크라이나가 사전에 우리에게 알릴 의무는 없다. 우크라이나와 매일 접촉하는 과정에서 침묵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계속 실시간 정보를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다른 당국자들은 우크라이나가 처음부터 작전 세부에 대해 공개한 적이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백악관에 전화해 정확한 공격 일시를 알릴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로워”

    “외로움, 하루 담배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해로워”

    외로움을 비만이나 흡연처럼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비베크 머시 미국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겸 의무총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 ‘외로움과 고립감이라는 유행병’에서 “최근 몇 년새 미국인 절반가량이 외로움을 경험하고 있다”면서 “점점 더 분열되고 디지털화되는 사회에서 서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머시 의무총감이 소개한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외로움은 조기 사망 가능성을 26~29% 높인다. 이는 매일 담배를 15개비씩 피우는 것만큼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다. 심장병 위험도 29%, 뇌졸중 위험도 32% 커진다. 고립됐다는 느낌이 불안감, 우울증, 치매와 연관이 되고, 바이러스 감염이나 호흡기 질환에도 더 취약한 상태로 만든다는 연구도 있었다. 외로움은 만성 스트레스로 이어지며 이는 다시 조직과 혈관을 손상시키는 염증을 유발하고, 만성 질환에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이나 올바른 영양 섭취 등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데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외로움은 경제적인 문제로도 이어진다. 노인들의 고립감으로 인한 의료 서비스가 미국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연간 67억 달러(약 8조 9800만원)로 나타났다.머시 의무총감은 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외로움이 흡연과 같은 수준으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놀랄지도 모르겠다”면서 “외로움은 이제 진지하게 다뤄야 할 공중보건의 중대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외로움 문제는 사람들 사이의 왕래가 줄어든 코로나19 대유행기를 거치며 더 심각해졌다. 머시 의무총감은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2019년 6월부터 2020년 6월 사이에 사회적 연결망의 크기가 평균 16% 줄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구멍 뚫린 사회 구조를 ‘꿰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원봉사 조직이나 스포츠·종교 모임 같은 프로그램과 대중교통·주거·교육정책, 도서관·공원·운동장 등 물리적 요소를 아우르는 지역 공동체 인프라 확충이 대표적이다. 그는 사회적 고립의 영향에 관한 데이터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연구 의제를 수립하기 위해 ‘연결친화적’ 공공정책이 나와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또 테크 기업들의 투명한 정보 공개와 디지털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고 머시 의무총감은 덧붙였다. 일상생활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적어도 하루 15분씩은 보내기,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주의를 흐트리는 기기를 멀리하기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명은 사회적 관계에 있어 양날의 검으로 지적됐다. 외로운 사람들이 서로 쉽게 만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하지만 대면 활동을 막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17년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2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루에 30분 미만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사회적 고립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배 더 높았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정신건강의 달’을 맞아 발표된 이번 보고서가 바이든 정부의 국가적 정신건강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 尹, 與지도부 만찬 “미국은 대단하더라” “내 노래 배우도 놀라”

    尹, 與지도부 만찬 “미국은 대단하더라” “내 노래 배우도 놀라”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자유와 창의 없이는 1등이 안 된다. 우리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와 청년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2시간 30분가량 만찬을 갖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전주혜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원내대변인들을 비롯한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미국과 연구개발(R&D) 투자 협력에 대해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국회와 여야가 협력해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MIT(매사추세츠공대), 하버드대, NASA(미국 항공우주국) 방문을 언급하면서 “미국은 대단하더라. 과학기술이 우리가 경제 대국이 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지도부 의원들에게 “혁신합시다”라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한미일 관계에 대해선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돌아선 만큼 지금 한일,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것을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에 대해서는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라며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더 지속해서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의원들이 기시다 총리 방한과 관련해 “기대하겠다”는 취지의 덕담을 건네자 윤 대통령은 “좋은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만찬에서는 방미 성과 및 각종 행사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오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도부에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부른 ‘아메리칸 파이’와 관련한 후일담을 풀어놨다. 윤 대통령은 “미국 측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가수 돈 맥클린의 사인이 담긴 기타를 준비했고, 바이든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 기타를 받으러 올라오라는 줄 알았는데 노래를 부르라고 해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또 “사진에도 나왔지만 (내가)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미스 사이공에 나오는 배우도 놀라는 표정을 지어서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여당 새 지도부에 “국민들 전체를 보고 하자”고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장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간단히 취임 1년을 돌아보고 남은 4년 당정이 함께 힘을 모아나가자고 말했고, 식사하면서는 새 원내지도부 구성을 축하하며 새 지도부가 대통령실,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내지도부와 많은 분, 20여명 가까이가 참석했기에 현안에 대한 말씀은 따로 의견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수회담, 방송법·간호법 등 원내 현안, 전기·가스요금과 전세 사기 피해 등 민생 현안, 개각 시점 등에 대해서는 특별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날 만찬은 맥주를 곁들여 진행됐다. 식사 메뉴로는 소고기와 닭갈비 숯불구이, 김치전, 계란찜 등이 준비됐고 후식으로 케이크와 호두과자, 과일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건배사로 외쳤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여당이 나아갈 방향을 이야기하며 “위하여”를 건배사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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