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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정의의 조치” 지지했지만… 美, 이스라엘 ‘첩보 패싱’에 부글부글

    바이든 “정의의 조치” 지지했지만… 美, 이스라엘 ‘첩보 패싱’에 부글부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수장 제거 작전으로 미국의 체면이 제대로 구겨졌다. 미국은 올 초부터 가자전쟁 휴전 협상을 주도했지만 번번이 이스라엘에 거부당했고 최근 레바논 전역을 공포에 몰아넣은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공격에 대한 사전 정보도 받지 못했다. 이번 작전에서도 미국을 ‘패싱’해 놓고 “이란을 억제해 달라”고 요청해 미국 행정부 내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불만이 끓어오르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국가안보팀과 전화 통화로 중동 상황을 보고받고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시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헤즈볼라의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암살에 대해 “정의의 조치”라는 게 백악관의 공식 입장이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는 이스라엘의 독자 행보가 미국에 좌절감을 안겼다고 인식하고 있다. 심지어 작전 직후엔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에게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도록 공개 성명을 발표해 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미국 관료들은 “이스라엘이 우리와 상의 없이 이런 일(나스랄라 제거)을 하고는 정리해 달라고 하니 실망스럽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전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최소 125억 달러(약 16조 4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해 왔다. 극렬한 반이스라엘 시위에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은 채 휴전안 타결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무위로 돌아간 꼴이다. 이를 두고 CNN방송은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와 이미 불화 관계인 바이든의 영향력이 역대 최저로 보이는 순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과의 의사소통에 대한 의문만 더 제기된다”고 짚었다. 중동 상황이 악화 일로에 놓이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타격이 예상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도우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미국서 젤렌스키 홀대 후 러시아 공습 강화…우크라 전쟁 기류 변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이 성과 없이 빈손으로 마무리된 뒤 러시아군이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동부 접경지역을 공습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우크라이나 수미의 세인트판텔레이몬 병원이 드론 공습을 받아 9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오전 7시35분쯤 러시아군의 첫 번째 공격으로 1명이 숨진 뒤 환자들이 대피하는 중에 재차 공습받았다고 주장했다. 수미주 주도인 수미는 러시아 쿠르스크주와 국경에서 20~30㎞ 떨어진 도시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러시아군이 1시간 간격으로 공습했다며 두 번째 공습은 대피와 구조작업을 겨냥해 사상자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간호사와 경찰관 등이 포함됐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공습 당시 병원에 환자 86명, 직원 38명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은 병원 공격에 이란제 샤헤드 드론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수미주 남동쪽 접경지역 하르키우주에서도 이날 유도폭탄과 드론 공습으로 모두 4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국경에서 2㎞ 떨어진 하르키우주 코사차로판 마을에서 대법원 판사 레오니드 로보이코(61)가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로보이코 대법관은 지역 주민에게 구호 물품을 전달하러 길에 변을 당했다. 그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7월 8일에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어린이병원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2022년 2월 개전 이후 올해 7월까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 1736곳이 파괴되거나 손상된 것으로 집계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빈손으로 끝난 젤렌스키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관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동맹들에게서 더 많은 지원을 끌어낼 기회로 기획된 그의 방미 일정은 무대포식 정치전술에 낭비됐다”고 평가했다. 당초 젤렌스키는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러시아가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쟁 지속 의지를 꺾는다는 목표를 지녔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방미는 시작부터 논란을 불렀다. 지난달 22일 첫 방문지로 러시아와의 전쟁을 지속하는데 가장 중요한 물자인 155㎜ 포탄을 생산하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한 것이 문제였다. 펜실베이니아주는 11월 5일로 예정된 미국 차기 대선 결과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 중 하나로,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초박빙 접전이 진행 중인 지역이다. 해리스의 측근으로 꼽히는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등과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고향인 스크랜턴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공화당은 격하게 반발했다. 친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스크랜턴 방문을 ‘대선 개입’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미 시점에 맞춰 보도된 뉴요커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와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J.D. 밴스 상원의원에 대해 외교적이지 못한 비판을 쏟아낸 것도 적절치 못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동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를 대폭 늘리겠다고 확약했지만, 젤렌스키의 ‘승리 계획’과 관련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고, 우크라이나 측의 핵심 요구사항이었던 서방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 허용 역시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날 미 의회 의사당을 찾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열렬한 환영을 받았던 것과 달리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휴회까지 겹치면서 만날 수 있었던 상·하원 의원이 30여명에 그쳤다.
  • 해리스-트럼프, 경제 이어 국경정책 정면대결, 경합주는 ‘갈수록 박빙’

    해리스-트럼프, 경제 이어 국경정책 정면대결, 경합주는 ‘갈수록 박빙’

    미국 대선 후보들이 ‘제조업 부활’ 등 경제 정책에 이어 불법 이민, 국경정책을 놓고 다시 맞붙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강력한 추방 정책을 무기 삼아 경쟁자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인신공격까지 하고 나섰다. 반면 조 바이든 행정부 공동책임론이 부담인 해리스 부통령은 이민 인력, 망명 절차 등 시스템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경합주 위스콘신의 프레이리 뒤 시안에서 연 유세에서 “해리스는 우리의 국경을 지워버렸고, 이는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나라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 불법 입국자 급증을 여러 차례 ‘침공’에 비유했다. 특히 그는 “카멀라는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인신공격하면서 “공화당원이 그가 한대로 했다면 중범죄로 탄핵돼 공직에서 쫓겨났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어오는 이민을 일컬어 “미국의 피에 독을 타는 것들” 또는 “괴물, 짐승”으로 부르며, 재집권 시 불법 입국자 추방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전날 미시간주 워커 유세에서도 그는 불법 이민자들을 ‘살인 기계’, ‘최고의 살인범’으로 맹비난하며 “1만 3099명의 유죄판결을 받은 살인범들이 국경을 넘어 우리나라에서 자유롭게 다닌다”고 비난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불법 입국은 단속하되 합법적으로 미국 구성원이 되는 길은 열어주겠다는 방침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멕시코 접경지역인 애리조나주 더글러스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국경 안정화와, 안전하고 인도적인 이민 시스템 구축을 다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민 심사 당당 공무원 증원, 망명 업무 사무소 확충 등 초당적 입법도 약속했다. 자신의 국경안보 강화 해법을 ‘상식에 기반한 접근’이라고 칭하면서, 국경을 넘어 들어오는 갱단, 마약밀수범 등을 차단하기 위한 신기술 도입 및 인력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올해 상반기 백악관 주도로 마련해 미 상원에서 초당적 동의를 얻은 국경보안 강화 법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로 좌초된 사실을 거론하며 집권 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고도 했다. 트럼프의 펜타닐 유입 증가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펜타닐 원료 생산국인 중국)이 (단속을) 더 많이 해야 한다”며 중국이 펜타닐 원료의 대미 유입을 대폭 줄이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한편 경합주 구도는 갈수록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21~26일)에 따르면 경합주 미시간에서 해리스 지지율은 48%, 트럼프는 47%로 사실상 동률를 이뤘다. 위스콘신에서도 해리스 49%, 트럼프 47%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보수 매체인 폭스 뉴스의 전날 발표 조사에서도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49% 동률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모닝컨설트의 28일 발표 조사(19~25일 실시)에선 해리스 후보가 7개 경합주 모두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펜실베이니아, 네바다에서는 각각 오차범위 밖인 5%, 7% 포인트 우위였다. 나머지 주들은 오차범위 내 우위로, 미시간·위스콘신·애리조나에서 각 3% 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2% 포인트 앞섰다.
  • 유명 여배우 “천박한 男이 만든 법에 女 죽어간다”…돌직구 날린 사연

    유명 여배우 “천박한 男이 만든 법에 女 죽어간다”…돌직구 날린 사연

    할리우드 유명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낙태 찬성에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로렌스는 외신 매체 피플(People)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해리스는 놀라운 후보”라며 “그가 생식권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임을 알기 때문에 내달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로렌스는 “낙태 접근성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끌어내는 핵심 이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낙태를 금지하려는 누군가를 백악관에 들여보내지 않는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 현재 로렌스는 여성의 권리를 조명하는 두 편의 다큐멘터리 ‘빵과 장미’,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는 20명의 여성이 낙태 금지법으로 인해 의학적으로 필요한 시술을 받을 수 없어 제기된 소송을 다루고 있다. 낙태를 거부당한 아만다 주라우스키는 합병증으로 사망 위기에 놓이며 향후 아기를 임신할 수 없게 됐다. 로렌스는 ‘주라우스키 대 텍사스’를 소개하며 “천박한 백인 남성이 만든 법으로 인해 여성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빵과 장미’는 아프가니스탄 영화감독 사라 마니가 제작한 영화로, 탈레반 통치하에 있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곤경을 보여준다. 로렌스는 두 영화 모두 관객들이 시민의 의무를 행사할 수 있도록 영감이 되기를 바라며 제작했다. 그는 “이런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의 기부와 자원봉사, 무엇보다도 시민의 의무 이행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면서 “투표를 통해 행동을 취해라.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그냥 투표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제니퍼 로렌스는 영화 ‘엑스맨’, ‘헝거 게임’ 시리즈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12년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통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조 바이든 행정부 우크라에 80억 달러 무기 보낸다…에이테큼스는 포함 안돼

    조 바이든 행정부 우크라에 80억 달러 무기 보낸다…에이테큼스는 포함 안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 침공에 대항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80억 달러 이상의 군사 원조안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지원에는 최대 130㎞의 사정거리를 가진 통합 원거리용 무기(Joint Standoff Weapon) 등 정밀 유도 활공 폭탄이 최초로 포함된다. 이 중거리 미사일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무기를 크게 향상시키고 우크라이나가 더 안전한 거리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정확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폭탄은 전투기에 탑재돼 투하될 예정이다. 미국 관리는“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본토 더 깊숙이 미사일을 타격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을 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라며 “그래서 오늘 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늘리고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일련의 추가 조치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지원의 대부분인 55억 달러는 자금 지원 권한이 만료되는 오는 30일 미국 회계연도 종료 전에 할당될 예정이다. 또 다른 24억 달러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에 속하는데, 이를 통해 행정부는 미국 주식에서 무기를 빼는 대신 우크라이나를 위해 회사로부터 무기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는 추가적인 방공, 무인 항공 시스템, 공대지 무기를 확보하고, 우크라이나의 방위 산업 기반을 강화하며, 유지 보수 및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밝혔다.
  • 트럼프 “우크라가 영토 조금 포기해야”…미국이었다면 자국땅 내줬을까?[핫이슈]

    트럼프 “우크라가 영토 조금 포기해야”…미국이었다면 자국땅 내줬을까?[핫이슈]

    미국 11월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도시들이 사라졌고, 우리는 (평화) 협상을 거부한 젤렌스키에게 수십억 달러를 주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재건할 수 없는 나라가 아니라 파괴된 나라”라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미국에 올 때마다 600억 달러(한화 약 80조 원)을 가져갔다. 그는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세일즈맨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약 56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했다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공식 대선 후보가 되기 전부터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며, 자신이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곧바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 왔다. 전쟁을 끝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 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포기하는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영토 등을 ‘약간 포기’하는 나쁜 거래가 전쟁보다 더 좋았을 것”이라면서 “유능한 대통령이 있었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을 것이다. 바이든이 양국 간 협상을 조율할 수 있었어야 했다”며 전쟁과 관련한 바이든 대통령의 역할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또 “우크라이나는 이미 파괴된 상태다. 사람들은 죽었고 나라는 폐허가 됐다.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한 사람들이 누구인가”라며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가 아닌 바이든 정부를 겨냥한 지적을 내놓았다. 트럼프가 젤렌스키 맹비난에 나선 진짜 이유트럼프 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세일즈맨’(장사꾼)이라는 표현을 쓰며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에 대한 포기를 언급한 배경에는 현재 방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가 있다. 지난 22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 있는 육군 탄약 공장을 찾았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 공장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300만발 이상을 지원한 155mm 포탄을 생산하는데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전쟁 승리를 위한 미국의 추가 지원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한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에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으며, 4년 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차가 8만 표에 불과했다. 정가에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웃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우크라이나·폴란드 등 동유럽계 미국인 인구수도 상당한 지역인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사실상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이 움직이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감’이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내에서도 젤렌스키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문제제기를 쏟아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펜실베이니아주) 방문은 민주당을 돕기 위해 고안된 당파적인 이벤트였으며 분명한 선거 방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옥사나 마르카로바 주미 우크라이나 대사를 해고할 것을 촉구했다. 제임스 코머 하원 정부감독위원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 항공기를 이용해 펜실베이니아로 비행한 혐의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는 백악관, 법무부, 국방부에 보낸 서한에서 “위원회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페인에 도움을 주기 위해 외국 지도자를 이용하려 했는지, 만약 그렇다면 권력 남용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트럼프 ‘극좌 프레임’ 먹혔나… 비호감도 높아져 고심 큰 해리스[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트럼프 ‘극좌 프레임’ 먹혔나… 비호감도 높아져 고심 큰 해리스[이재연 특파원의 워싱턴&이슈]

    “카멀라 해리스는 인도 혈통이라더니 갑자기 흑인이 됐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NABJ 초청 토론) “해리스가 당선되면 백악관에서 카레 냄새가 날 듯하다.”(트럼프 측근 극우 활동가 로라 루머, 엑스(X) 게시글) 미국 대선 캠페인에서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네거티브 공격이 극단으로 치닫는다. 다인종 국가에서 비하와 차별 발언을 쏟아내는데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미세하게 흔들릴 뿐 여전히 초박빙세를 보인다. 심지어 민주당 후보 해리스 부통령의 비호감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지르는 형국이다. 트럼프 캠프의 ‘극좌 프레임’ 공격이 백인이 주류인 사회에 유효했다는 분석 속에 마이너 출신 여성 정치인이 부딪히는 장벽이 여전히 공고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20일 갤럽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3~15일 실시, 유권자 1007명)에 따르면 해리스의 비호감도는 54%, 트럼프는 53%로 해리스가 오히려 1% 포인트 높았다. 또 트럼프의 호감도는 46%로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오른 반면 해리스의 호감도는 3% 포인트 하락한 44%로 나타났다. 막말과 편 가르기 행보로 인지도와 지지율을 쌓아 온 트럼프의 비호감도는 납득이 가지만 인지도로는 ‘뉴 페이스’나 마찬가지인 해리스의 비호감도가 높다는 사실은 의외다. 사실 호감도는 선거에서 지지율만큼 치명적 변수는 아니지만 박빙의 상황에서는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은 트럼프 진영의 ‘급진 좌파’ 프레임 공격, 비백인 여성 정치인에 대한 반감이 여전한 미국 사회의 보수성, ‘괴상한 웃음소리’ 등 검사 출신의 덜 친화적인 이미지 등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시절부터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파로 분류됐던 해리스 부통령의 성향은 트럼프 캠프로선 공산주의 프레임을 씌우기에 적격이었다. 범죄자 보석금 모금 활동, 프래킹(셰일가스 추출 수압파쇄 공법) 금지, 불법 이민자 추방 반대 등 그의 전력은 오해를 살 법한 구석도 있다. 경합주에서 약 15%에 이르는 무당층 유권자에게 ‘위험 인물’ 낙인 전략은 효과적이다. 갤럽조사에서도 무당층 그룹에서 트럼프 호감도는 44%, 해리스는 35%로 격차가 벌어졌다. 미국 사회의 주류인 백인 보수 유권자층에서 여성 아시안 정치인에 대한 반감 역시 힐러리 클린턴(백인 여성) 민주당 후보가 나섰던 2016년 대선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당시 갤럽의 같은 조사에서 클린턴의 호감도는 38%로, 트럼프(33%)보다는 높았지만 1992년 대선 이후 최하위권이었다. 8년이 지나도 백악관 주인이 ‘비백인 여성’으로 채워지는 데 대한 주류 백인 남성 유권자들의 반감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그럼에도 해리스 캠프는 대응 전략을 세우는 데 주저하고 있다. 호감도를 높이려 행동에 나서는 순간 기존 지지층의 반발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리스 캠프가 러닝메이트로 호감도 높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대타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일종의 상쇄법으로 풀이된다. 백인 남성에 베테랑 정치인, 소탈하고 친근한 서민 이미지를 가진 그를 내세워 해리스의 비호감도를 낮춰 보자는 전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 유세에서도 “카멀라는 미국에 대한 재앙, 바보”라며 막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이런 전략이 통할지 지켜보는 것 역시 11월 5일 대선의 관전포인트다.
  • 선벨트에서 기세 회복하는 트럼프, “재집권 시 첫 통화는 시 주석과”

    선벨트에서 기세 회복하는 트럼프, “재집권 시 첫 통화는 시 주석과”

    미국 대선을 40여일 남겨놓고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이 전국적으로 오른 가운데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성장지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세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17~21일 실시)에 따르면 ▲애리조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50%, 해리스 부통령 45% ▲조지아에서 트럼프 49%, 해리스 45% ▲노스캐롤라이나는 트럼프 49%, 해리스 47%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이 다소 하락했다. 특히 애리조나의 경우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은 49%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5%)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이번 달 들어 역전됐다. 노스캐롤라이나도 지난달 해리스 부통령(49%)이 트럼프 전 대통령(46%)을 앞섰으나 이달 들어 밀리는 것으로 나왔다. 조지아는 지난달 두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이었으나, 이번 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 포인트 오른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그만큼 떨어졌다. 여론조사는 애리조나(오차범위 ±4.4% 포인트) 713명, 조지아(±4.6% 포인트) 682명, 노스캐롤라이나(±4.2% 포인트) 482명을 대상으로 각각 실시됐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가 분석한 대선 결과 8개 시나리오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3곳(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을 이기면 선거인단 270명 확보로 승리가 확정된다. 트럼프 후보 역시 펜실베이니아주와 선벨트 2개 주(조지아 이길 경우 선거인단 270명으로 승리한다. 북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을 내줘도 위스콘신과 선벨트 4개주(애리조나,네바다,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를 이기면(선거인단 278명) 백악관행을 확정짓는다. 네바다를 빼고 나머지 경합주 6개 주를 석권하는 시나리오(선거인단 306명)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공식과 동일하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선벨트 4곳에서 모두 이기거나(선거인단 275명),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 때처럼 노스캐롤라이나를 뺀 6개 주를 석권(선거인단 303명)하는 경우의 수도 있지만 쉽지 않다. 박빙인 만큼 두 후보가 똑같이 26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해리스 후보가 러스트 벨트 3곳을 이기고도, 득표율에 선거인단을 배분하는 네브래스카(선거인단 5명)를 공화당이 석권할 경우다. 이 경우 해리스 후보는 추가로 경합주 한 곳에서 더 이겨야 한다. 이런 공식들로 볼 때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남부 경합주인 선벨트가, 해리스 부통령에게는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에서의 승리가 특히 더 중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러스트 벨트에서 전패해도 여전히 이길 수는 있지만 쉽지 않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자신이 재임 중 합의한 무역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것을 중국에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백악관 재입성시 “첫번째 통화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할 것이며, ‘당신이 한 합의를 존중하라’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농산물 500억 달러(약 69조원) 어치를 구입하기로 합의했었다”면서 “나는 그가 100% 다 살 것을 장담한다”고 했다. 2019년 12월 이뤄진 미중 무역합의 가운데 중국의 미국산 제품 수입 합의는 이듬해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하면서 이행 동력이 떨어졌는데, 이를 회생시키겠다는 취지다.
  • ‘푸틴 절친’ 트럼프와 젤렌스키, 드디어 첫 만남?…회담 내용 예측해보니[핫이슈]

    ‘푸틴 절친’ 트럼프와 젤렌스키, 드디어 첫 만남?…회담 내용 예측해보니[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방문의 첫 일정으로 펜실베이니아주(州) 스크랜턴에 있는 육군 탄약 공장을 찾았다. AP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탄약 공장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게 300만발 이상을 지원한 155mm 포탄을 생산하는데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동시에, 전쟁 승리를 위한 미국의 추가 지원을 당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방문한 펜실베이니아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이 예상되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로 꼽힌다. 펜실베이니아에는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으며, 4년 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표차가 8만 표에 불과했다. 정가에서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웃는 사람이 마지막에 웃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특히 우크라이나·폴란드 등 동유럽계 미국인 인구수도 상당한 지역인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이 사실상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펜실베이니아의 표심이 움직이길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폴리티코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방미 일정과 관련해 “캠페인 행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치적이지 않은 것도 아닌 행사”라고 규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 뒤 27일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각각 면담할 예정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도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두 사람의 구체적인 개별회담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젤렌스키, ‘불리한 종전’ 주장하는 트럼프와 만나는 이유영국 더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평화 협정에 강제로 끌려가지 않도록 트럼프 대비 안전보장을 원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당선되면 내년 1월 취임 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즉각 종결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외신 및 전문가들은 그의 ‘종전 방식’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뿐만 아니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도 포기하는 것이 전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우크라이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고 상당히 불리한 종전 방식인 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오하이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전 방식을 공식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된다면, 우크라이나에 유리한 방향으로 설득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하기 전 서둘러 미국을 방문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대통령, 퇴임 전 ‘무기 지원’ 확대할까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크라이나 안보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그러나 미국 안팎에서는 미국이 여전히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등 확전을 우려하고 있는 탓에 무기 지원 확대 및 장거리 미사일 허용 등과 관련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을 거절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의 사용 제한 해제를 검토 중인 영국 등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앞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13일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방 미사일의 러시아 본토 심부 타격 허용을 논의했지만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은 22일 리버풀에서 열린 노동당 회의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부에서 스톰 섀도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과 섬세한 협상을 하고 있다”며 “지금은 긴장과 배짱, 인내와 불굴의 용기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래미 장관의 발언은 스톰 섀도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심부 공격 허용의 위험을 우려하는 백악관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특파원 칼럼] 영부인의 전범

    [특파원 칼럼] 영부인의 전범

    4년 전인 2020년 1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부인인 질 바이든의 미래 영부인 역할에 관한 기획기사를 썼다. 제목은 ‘닥터 B(바이든)가 온다’였다.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칼리지의 영작문 교수였던 그는 백악관에 입성해도 본인 커리어를 유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사상 첫 ‘직장인 영부인’으로서의 역할 모델을 새롭게 선보이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야망 넘치는 정치가’ 면모를 보였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인 힐러리 클린턴과는 또 다른 역할상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 8개월이 지난 2021년 가을 바이든 여사는 실제로 강단에 복귀했다. 그는 퍼스트레이디라는 호칭 대신 ‘닥터 B’로 불리길 원했다. ‘곱창 밴드’로도 불리는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워싱턴DC의 디저트 가게에서 주말 간식거리를 사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소탈한 면모도 여러 군데서 드러났다. 그는 남편의 가장 강력한 정치적 동반자이자 조언자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와 잇단 말실수로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도 바이든 여사가 재선 도전을 밀어붙인다는 뒷말도 나왔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결정한 데에도 여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도 부부의 뒷모습은 아름다웠다. 바이든 여사는 지난달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설자로 등장해 굴곡진 50년 정치 역정을 마감한 정치인 남편을 지켜본 소회를 털어놨다. 지난 20일 여사는 백악관 국무회의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과 함께 등장했다. 처음으로 참석한 회의에서 여사는 지난해부터 백악관이 주도해 온 여성 건강 증진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국립보건원(NIH) 연구 투자 등 성과를 발표했다. 여사의 회의 배석은 40여일 앞둔 대선이 예측 불가능한 접전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보태려는 조치로 풀이됐다. 이전 행정부에서도 영부인들은 특별 사안을 들고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 바이든 여사가 평소 여성 권익 활동을 많이 해온 걸 떠올리면 납득할 만하다. 한국 상황과 겹쳐진다. 한국 영부인의 불투명한 활동에 의혹과 논란이 쌓인 상황이 암울하고, 대통령 배우자법 제정 제안이 나올 정도로 영부인 활동 영역에 대해 쌓아 온 전범(典範)이 박약한 것도 안타깝다. 우크라이나 영부인은 단독으로 방한해 외교활동을 하기도 했지만 한국 영부인은 단독 해외 출장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영부인 신분의 모든 활동은 봉사건 후원이건 또 다른 명분이건 정치 영역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는 한계도 있다. 어느 선까지가 대통령 부인의 적절한 내조 혹은 행보인지는 시대와 문화, 국민 감정에 따라 많이 달라질 터다. 때마다 각종 개입 의혹이 난무하는 외줄타기 같은 활동이 아니라 자신만의 영역을 개척하고 국민 감동을 선사하는 영부인 존재를 기다리는 건 여전히 쓸데없고 부차적인 욕심일까. 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 이스라엘 폭격에 헤즈볼라 로켓 100발 반격… 전면전 공포 확산

    이스라엘 폭격에 헤즈볼라 로켓 100발 반격… 전면전 공포 확산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전면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 로켓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수천 명이 대피소로 몰려들었다. 하이파 지역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다. 최근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세에 대한 보복 조치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을 공습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21일 밝혔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과 어제 공습으로 70여명이 숨졌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킬 사령관은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트럭 폭탄 테러로 미 대사관과 미군 해병대 막사에 있던 300명 이상을 몰살한 혐의로 미국의 추적을 받아 왔다. 미 정부는 그에게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수천 대가 폭발했고 다음날에는 워키토키도 무더기로 터졌다. 당시 사망자는 최소 37명, 부상자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15년 넘게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레바논에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도 곧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파고들었다. 분노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19일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고 선전포고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상공을 공습했다. 20일에도 수도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습을 벌여 이스라엘 북부 공격을 주도한 아킬을 살해했다. 21일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민간 항공기가 남아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나라”라고 촉구했다. 2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북부 주민이 귀환할 때까지 헤즈볼라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강도를 높인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시작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세를 거두게 만들려는 목표가 깔려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짚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시도가 더 공격적인 대응을 유발해 통제 불가능한 지상전으로 번질 우려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돕고자 참전할 수 있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자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 바이든, 조만간 추가 총기규제 행정조치..앨라배마서는 총격 ‘악몽’

    바이든, 조만간 추가 총기규제 행정조치..앨라배마서는 총격 ‘악몽’

    미국 앨라배마 번화가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총기 규제에 관한 추가 행정조치를 발표한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스테파니 펠드먼 백악관 총기 폭력 예방사무실 책임자는 추가 행정조치에는 “완전히 새로운 구상”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민주당은 총기 폭력으로 인한 사망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체로 더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선호한다. 바이든 행정부 역시 2021년 취임 이후 총기 안전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추진했다.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살 시도에 쓰인 ‘AR-15 반자동 소총’의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며 총기 규제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도 했다. 이런 가운데 21일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의 한 번화가에서 총기 난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미국 CNN 방송은 오후 11시쯤 ‘파이브 포인츠 사우스’ 지역에서 여러 명의 총격범이 한 무리를 향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두 명의 남성과 한명의 여성이 총상을 입고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이들 세 명은 이후 모두 현장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또 다른 한명은 현지 병원에서 사망했다. AP 통신은 21명가량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전했다. 용의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CNN은 정확히 몇 명이 총을 발사했고 어떤 동기로 총격을 가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비영리단체 총기폭력아카이브(GVA)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는 최소 4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친 총기 난사 사건이 적어도 403건 발생했다.
  • 이스라엘, 삐삐 테러 이어 레바논 표적 공습…전면전 공포 고조

    이스라엘, 삐삐 테러 이어 레바논 표적 공습…전면전 공포 고조

    이스라엘이 무선호출기(삐삐)·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동시 폭발을 일으킨 데 이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하면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헤즈볼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반격에 나서 전면전 공포가 커지고 있다.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로 100발 이상 로켓을 발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전역에 공습경보가 울렸고 수천 명이 대피소로 몰려들었다. 하이파 지역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다. 최근 이스라엘의 전방위적 공세에 대한 보복 조치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20일부터 베이루트 남부 외곽 주거 지역을 공습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레바논 보건부가 21일 밝혔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논 보건장관은 “지난 17일 무선호출기와 무전기 폭발 사건과 어제 공습으로 70여명이 숨졌다”고 규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이브라힘 아킬 사령관 등 지휘관 11명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아킬 사령관은 1983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트럭 폭탄 테러로 미 대사관과 미군 해병대 막사에 있던 300명 이상을 몰살한 혐의로 미국의 추적을 받아왔다. 미 정부는 그에게 700만 달러(약 94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1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미국인을 살해한 테러리스트에게 정의가 구현되는 것은 좋은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헤즈볼라 통신 수단인 삐삐 수천 대가 폭발했고 다음날에는 워키토키도 무더기로 터졌다. 당시 사망자는 최소 37명, 부상자는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 작전을 15년 넘게 준비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레바논에서는 휴대전화나 노트북도 곧 폭발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파고들었다. 분노한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19일 이스라엘을 향해 “레바논 남부로 들어오라”고 선전포고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상공을 공습했다. 20일에도 수도 베이루트에서 표적 공습을 벌여 이스라엘 북부 공격을 주도한 아킬을 살해했다. 헤즈볼라의 보복 천명에 ‘할 테면 해보라’며 힘으로 답한 것이다. 21일 미 국무부는 미국 시민들에 “민간 항공기가 남아 있는 동안 레바논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스라엘이 공격 강도를 높인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이후 시작된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북부 지역 공세를 거두게 만들려는 목표가 깔려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짚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이스라엘의 시도가 더 공격적인 대응을 유발해 통제 불가능한 지상전으로 번질 우려도 크다고 진단했다. 이란이 하마스와 헤즈볼라를 돕고자 참전할 수 있고 미국도 이스라엘을 지원하고자 중동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시나리오를 전제한 것이다. 이 경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추구하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 [서울광장]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랑받는 법

    [서울광장]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사랑받는 법

    지난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의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를 꼽으라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연설 배턴터치 순간이 있겠다. 미셸의 소개를 받고 연단에 등장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셸 오바마 바로 다음 연설하는 멍청이”라며 자신에 대한 농담으로 첫 운을 뗐다. “그들이 저급하게 나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When they go low, we go high) 미셸은 2016년 대선 때 힐러리 클린턴 지원 유세에 나와 트럼프의 막무가내 캠페인에 맞서 역사적인 명언을 남겼다. 이번 전대에서도 미셸은 희망의 강한 전염성을 강조하며 “뭐라도 해야 한다”(Do something)는 강렬한 메시지로 2만명 넘게 운집한 지지자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 냈다. 영부인 리스크로 바람 잘 날 없는 우리 입장에서 미셸 여사가 당의 큰 정치적 자산으로 당당하게 대우받고 영향력을 행사하는 분위기가 그저 부럽기만 하다. 실제로 그녀의 연설이 담긴 수많은 유튜브 영상에는 “우리는 언제쯤 저렇게 품위 있고 당당한 영부인, 전직 대통령을 볼 수 있을까”, “남의 나라 영부인이지만 듣고 있으니 눈물이 난다” 등 동경과 한탄이 섞인 댓글이 많다. 흑인, 여성, 빈곤 등 삼중고를 뚫고 성공한 변호사에 이어 존경받는 영부인으로 미셸은 아메리칸드림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성공 신화에 더해서 그녀가 남편을 능가하는 인기와 영향력을 얻은 이유는 8년간 백악관 안주인으로서 모범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국은 퍼스트레이디에게 마냥 조용한 내조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영부인이 관심을 갖고 추진하는 사업을 ‘펫 프로젝트’(Pet Project)라고 하는데 예산 등을 법으로 지원한다. 미셸 여사도 교육, 빈곤, 여성, 흑인 등 다양한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아동 비만과 학교급식 개선 캠페인 등을 주도했다. 권력자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쉽지 않다. 대중의 선망과 비판이 뒤섞이기 때문이다. 특히 영부인은 국민이 직접 뽑지 않은 권력자이기에 그 정도가 더 심할 수밖에 없다. 미셸 여사도 남편의 첫 대권 도전 당시 너무 솔직한 화법 탓에 오바마의 당선을 막는 “고통스러운 반쪽”이라는 폄하를 받기도 했다. 백악관 입성 후 미셸은 균형점을 잘 찾았다. 공식 직함도 없는데 치맛바람을 너무 일으켜 문제가 됐던 낸시 레이건이나 힐러리 클린턴 등 이전 영부인과는 다르게 활발한 공개 활동을 벌이면서도 선을 잘 지켜 박수를 받았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본보기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도 영부인의 역할과 권한 제도화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를 할 시점을 맞았다. 전현직 영부인을 둘러싼 이슈가 정치 공방을 넘어 검찰 수사, 특검 대상으로까지 비화하는 판국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건희 여사를 두고 일각에서 대통령 배우자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조용한 내조를 위해 제2부속실을 없앤다는 게 대통령의 공약이었지만 일찌감치 깨졌다. 자신을 둘러싼 연이은 스캔들에 정치 개입 논란까지 김 여사의 거동은 누구보다 시끄럽다. 국민권익위, 검찰, 수사심의위 등에서 차례로 명품백 무혐의 결론을 받자마자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광폭 행보에 나서자 여당에서조차 불만이 나왔다. 말 한마디면 천냥빚을 갚는데 각계에서 분출하는 사과 요구 목소리에 귀를 열지 않는다. 명절 직전 나온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20%에 겨우 턱걸이했다. 응급실 뺑뺑이 논란 등 의정 갈등 심화가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김 여사의 민심 무시도 한몫했을 터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자들이 유죄를 받아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은 마포대교 시찰과 장애인 시설을 방문한 영부인의 ‘화보 사진’을 공개해 논란을 빚었다. 제2부속실 설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만 꺼내 놓고 역시나 함흥차사다. 김 여사가 자신을 ‘V1’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에게 모욕이 아닐 수 없다. 자중해 달라는 여야 정치권의 요청에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꾸준히 활동할 예정”이라며 진정성을 봐 달라고 주문했다. 진정성이란 말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박상숙 논설위원
  • 트럼프 지지하는 머스크 울화통…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에 기부

    트럼프 지지하는 머스크 울화통…테슬라 직원들은 해리스에 기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그가 세운 회사의 직원들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기부금을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9일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X,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직원들의 대선 기부금 현황에 대해 보도했다. 대선 기부금과 로비 현황을 추적하는 비영리단체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테슬라 직원들은 트럼프 캠프에 2만 4840달러(약 3300만원)를 기부했지만 해리스의 대선 캠페인에는 약 2배에 해당하는 4만 2824달러를 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해리스에 3만 4526달러를 기부했고, 트럼프에게는 7652달러를 냈다. X 직원들은 해리스에게 1만 3213달러를 기부한 반면 트럼프에게는 고작 500달러 미만을 냈을 뿐이다. 직원들의 이러한 대선 후보 기부금 현황은 창업자인 머스크의 정치적 성향과 상충한다. 머스크는 지난달 X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약 두 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하는 등 사실상 트럼프 당선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머스크는 그동안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고 고백했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홀대’에 공화당 지지로 돌아섰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백악관에서 전기차 제조업체 경영자를 초청한 행사를 개최했지만, 테슬라에는 노조가 없다는 이유로 머스크만 쏙 빼놓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가 창업한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텃밭인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탓에 기부금도 해리스에게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머스크는 X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 X에 “트럼프가 당선되지 않으면, 미국은 폭정에 빠질 것이다”라며 “그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썼다.
  • 대량 폭발의 위력…레바논 무전기 수천 대 동시폭발, 연기 기둥 치솟아[포착]

    대량 폭발의 위력…레바논 무전기 수천 대 동시폭발, 연기 기둥 치솟아[포착]

    레바논에서 무선호출기(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폭발한 이튿날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레바논 각지에서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가 폭발하는 일이 또다시 발생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에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가 터지면서 사망자와 부상자가 잇따랐다. 동시에 베이루트 여러 지역의 가정용 태양광 패널 등도 폭발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건물과 차량에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천 대의 무전기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하면서, 베이루트 곳곳에서 일시에 연기 기둥이 솟아오른 모습이 포착됐다. 짙은 회색 연기구름이 솟아오르던 곳 중 한 곳은 전날 삐삐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전투원 3명과 어린이 1명을 위해 마련된 장례식장 인근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두 번째 대량 폭발사고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레바논 전역의 병원에서는 갑작스러운 폭발로 부상을 입은 사람들이 병원으로 몰리면서, 병원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상체와 손에 치명적 상처를 입었으며, 무전기를 사용하다 다친 사람들은 특히 눈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5개월 전에 구입한 것이라고 전했으나, 아직 폭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CNN에 따르면, 레바논 통신부는 폭발한 무전기가 일본 회사인 아이콤(ICOM)에서 만든 단종된 모델(IC-V82)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무전기는 공인된 대리점에서 공급되지 않았고, 공식적인 허가나 보안 기관의 심사를 거치지 않은 채 헤즈볼라 대원들에게 전달돼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과 이스라엘, 그리고 미국과 국제사회 반응은?앞서 17일에는 삐삐 폭발로 12명이 사망하고 2800명이 부상한 데 이어 하루 만에 또 다시 대규모 무전기 폭발이 발생하자, 레바논 측은 ‘전쟁’을 언급하며 우려를 표했다. 삐삐 폭발 이후 압둘라 부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은) 전쟁의 서막으로 접어드는 신호”라면서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전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거 헤즈볼라와 대화했던 방식으로는 대화할 수 없다. 그들은 매우 심하게 타격을 입었고 보복이 그들에게 필수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17일과 18일 연이어 레바논 지역 헤즈볼라를 겨냥한 삐삐·무전기 테러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레바논 접경지인)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8일 “가자지구에 투입됐던 98사단을 이스라엘 북부로 재배치한다”면서 “중심이 북쪽(레바논 접경지)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레바논 전역을 폭발로 물들인 삐삐·무전기 테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18일 이번 공격과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후스 유엔 사무총장은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에 자제할 것을 촉구하며 “이번 공격은 대규모 군사작전 앞 선제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공격으로 헤즈볼라는 요원들과 지휘관들의 신원이 노출된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신중하게 바라보던 헤즈볼라가 약해보이는 온건적 대응과 광범위한 갈등을 부를 강경 대응(보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 아리랑·부채춤 펼쳐진 ‘백악관의 추석’

    아리랑·부채춤 펼쳐진 ‘백악관의 추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추석 기념행사에 서면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백악관 행정동인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진행된 행사는 전현직 백악관 한국계 직원의 주도로 열렸다. 앞서 지난해 1월 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설 축하 행사를 개최했지만 추석 축하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사상 첫 추석 백악관 리셉션에 모인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한다”며 “추석은 축하와 기념, 갱신과 성찰, 약속과 가능성이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은 한국 공동체의 풍부한 유산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보편적 유대감을 떠올리게 한다”며 “우리는 모두 어딘가에서 왔지만 모두 미국인”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도 서면 축사에서 “추석은 가족의 중요성, 가을의 축복 그리고 우리가 조상의 넓은 어깨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며 “한국계 미국인은 수백년 동안 우리나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다”고 강조했다.해리스 부통령은 한국계 미국인과 가족이기도 하다. 그의 손아래 동서, 즉 남편인 더그 엠호프의 동생 앤드루 엠호프의 부인이 한국계인 주디 리 박사다. 이날 행사장에는 아리랑이 울려 퍼지고 색동저고리와 부채춤 공연이 등장했다. 이번 행사는 댄 고 대통령 부보좌관 등 백악관의 한국계 전현직 직원들이 주도했고 앤디 김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줄리 터너 국무부 대북인권특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해리스 탓에 또 암살 위기” 트럼프 주장에도 판세 영향 없었다

    “해리스 탓에 또 암살 위기” 트럼프 주장에도 판세 영향 없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대선 정국을 더 어수선하게 만들고 있다. 대선 51일 전인 지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2차 암살 시도는 지난 7월 1차 암살 시도에 이어 약 두 달 만이다. 민주당의 전격 후보 교체와 대선 후보 TV 토론, 치열한 지지율 싸움 등과 맞물려 혼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암살 시도가 대선 구도에 미칠 영향은 1차 때보다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은 ‘백악관 책임론’을 앞세워 지지층을 결집했다. 민주당은 반작용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암살 시도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치적 발언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백악관은 이를 반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 대선 경합주인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열린 타운홀 행사에서 “대통령직은 위험한 비즈니스”라며 “오직 중요한 대통령들만 총에 맞는다”고 주장했다.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그(암살시도범)는 바이든과 해리스의 수사법을 믿었다.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했다. 이런 행보는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에서 총격으로 다친 뒤 미국의 단결을 촉구하며 비교적 절제된 신호를 발신한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와는 달리 경쟁자 해리스 부통령과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과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민주당 비난에 가세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17일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왔다”며 “어떤 식으로든 폭력을 조장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전날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럼프와 통화하고 “무사해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비밀경호국(SS)에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이든 대통령도 “이견은 투표소에서 평화롭게 해결해야지 총으로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CNN방송은 “극심한 당파 갈등으로 두 달 사이 두 번이나 주요 정치인이 암살당할 비극을 간신히 피했다”면서 “대선일까지 이어지는 폭풍우가 나라를 더 어두운 길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이번 사건이 남은 선거 운동이나 대선 판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에 변수가 될 무당층 유권자들이 받을 여파가 크지 않고, 1차 암살 시도 때와 달리 용의자가 총격 시도 전 검거돼 트럼프의 신변에 이상이 없어서다. 코스타스 파나고풀로스 노스이스턴대 교수는 뉴스위크에 “두 번째 암살 시도가 트럼프 지지자들의 결속을 강화할 수 있지만, 무소속 유권자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날 블록체인 기반 정보 거래·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두 후보의 당선 확률은 각각 49%를 기록했다. 암살 미수 사건 뒤에도 트럼프의 당선 확률은 0.1% 포인트 상승했을 뿐이어서 어느 쪽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혼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종합분석 사이트 ‘538’에서도 해리스와 트럼프 간 지지율 격차는 사건 당일인 15일 2.6% 포인트에서 사건 직후인 17일 3.0% 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다. 박빙의 해리스 우위가 그대로 이어졌다. 다만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가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전국 유권자 1만 1022명, 오차범위 ±1% 포인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51%로, 45%에 그친 트럼프 전 대통령을 6%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지난 10일 첫 TV 토론 직전 격차(3% 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한편 용의자인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는 사건 당일 트럼프를 노리고 12시간 동안 한곳에 머물렀지만, 트럼프가 홀에 들어갈 때까지도 SS가 이를 포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경호 부실 논란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 [2024 美 대선]때마다 달라진 경합주, 역대 대선 어땠나

    [2024 美 대선]때마다 달라진 경합주, 역대 대선 어땠나

    올해 미국 대선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잇단 암살 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의 민주당 후보 전격 교체 등 잇단 변수에 대혼전으로 흐르며 경합주 표심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양상이다. 이번 대선에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경합주 향배에 따라 백악관 주인이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로 불리는 경합주는 미국 대선에서 특정 정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주를 뜻한다. 미국은 대부분의 주가 간접 선거 방식인 선거인단 승자독식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대선 때마다 경합주 판세가 여론의 관심을 받곤 했다. 현재는 확실한 공화당 우세주로 꼽히는 플로리다, 오하이오주가 2000년, 2004년 대선 때는 경합주로 분류됐던 점이 흥미롭다. 조지 W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던 2000년 대선 당시 최대 이슈는 플로리다주 재검표였다.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5명)의 선거 결과에 따라 당선자가 갈리는 상황이 되면서 대선 직후 약 1달간 개표 및 검표, 재검표를 거치며 이 지역은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재검표 결과는 결국 공화당 승리로 낙점됐고, 고어 후보는 전체 선거인단 수에서 271 대 266, 단 5표 차이로 밀리며 백악관행을 넘겨주고 말았다. 고어 후보는 총 득표수에선 부시 후보를 54만 3895표 앞섰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밀려 패배하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1980년대부터 경합주로 분류됐던 오하이오는 2000년 부시 후보와 고어 후보가 49.97% 대 46.46%, 2004년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존 케리 후보가 50.81% 대 48.71%로 호각을 다툰 주다. 2008년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 간 대결 때도 50.67% 대 47.69%로 상당한 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한 2016년 대선부터 오하이오는 공화당 우위인 주에 포함되고 있다. 존 F 케네디 민주당 후보가 리처드 닉슨 공화당 후보에게 단 0.1% 포인트 차(득표율 49.7% 대 49.6%)로 신승한 1960년 대선에선 일리노이, 텍사스가 경합주로 꼽혔고, 각각 케네디, 닉슨 후보가 승리했다. 현재 이들 주는 각각 대표적인 민주당, 공화당 우세 주로 꼽힌다. 당시 닉슨 후보는 승리한 주(26개주)가 케네디 후보(23개주)보다 많았지만, 선거인단 수에서 219명 대 303명으로 크게 밀렸다. 케네디 후보가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뉴욕(당시 45명), 펜실베이니아(32명), 캘리포니아(32명)에서 이긴 덕분이었다. 앨 고어 후보처럼 총득표수에선 이겨도 선거인단 수에서 뒤져서 대통령에 선출되지 못한 경우는 미국 역사상 4번 있었다. 1876년 제19대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 1888년 제23대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 2000년 43대 조지 W 부시 대통령, 2016년 제45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총득표수에서 밀리고도 선거인단 수에서 앞서 대통령이 된 이들이다. 이런 전례 때문에 대통령 직선제를 주장하는 이들은 간접 선거제인 미국 특유의 선거인단 시스템의 모순을 지적한다. 소수의 경합주가 대선의 향방을 결정짓는 데 있어 과도한 결정권을 쥐고 있고, 선거운동 자금 지출 등에서도 넘치는 혜택을 받고 있다는 주장디다. 미국 대선제도를 손보려면 의회의 3분의2 이상의 동의를 얻어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
  • 머스크 “해리스 암살하려는 사람은 왜 없지”…충격 막말 후 “농담”

    머스크 “해리스 암살하려는 사람은 왜 없지”…충격 막말 후 “농담”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가 발생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나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없어 이상하다는 투의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알려진 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아무도 바이든이나 카멀라를 암살하려는 시도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생각하는 얼굴을 묘사한 이모티콘을 덧붙여 ‘왜 암살하지 않지?’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이러한 발언은 한 엑스 사용자가 “왜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죽이고 싶어 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다는 과정에서 나왔다. 해당 글이 즉시 공분을 사자 머스크는 이를 삭제했다. 그러면서 “내가 배운 교훈 중 하나는 어떤 말을 하고 사람들이 웃었다고 해서 그것이 꼭 엑스에서도 재미있는 게시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라며 앞서 논란이 된 발언이 농담이었다는 취지의 해명 글을 올렸다. 이어 “맥락을 모르는 상황에서 텍스트만 전달되면 농담도 그렇게 재미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의 이러한 행동에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무책임하다”며 “폭력은 비난받아야 하지 결코 부추겨지거나 농담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탄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한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0일에는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한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해 “내가 너에게 아이를 주고 네 고양이는 내 생명을 걸고 지켜줄게”라는 발언을 해 성희롱이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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