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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러 군함 3대, 1200㎞ 날아간 자폭 드론에 화르르…장거리 공습 비결[포착]

    (영상) 러 군함 3대, 1200㎞ 날아간 자폭 드론에 화르르…장거리 공습 비결[포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시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던 우크라이나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포브스 등 외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자폭 무인기(드론)가 러시아 다게스탄공화국의 카스피스크 항구를 저공 비행하다 러시아 군함과 충돌했다. 공개된 영상은 자폭 드론 공격을 받은 러시아 군함에서 거대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고, 놀란 선원들이 몸을 피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드론이 현재 전선에서 무려 1200㎞ 가량 떨어져 있는 카스피스크 항구의 러시아 군함을 공격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날 아침 자폭 드론 4대를 동원, 러시아 영토 깊숙이 위치한 카스피해 해군기지를 처음으로 장거리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그동안 드론 사정거리 밖에 있다고 여겨져 왔던 다게스탄 항구도시 카스피스크를 공습했으며, 이 과정에서 러시아 군함 3척이 파손됐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피해가 러시아군 카스피 함대 전력의 30% 가량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200㎞ 장거리 공습에 이용된 드론은?이번 공습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소형 경비행기를 개조한 A-22 드론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텔레그램 매체인 ‘바자’는 “카스피스크가 A-22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A-22 플라일 폭스 드론은 최고 시속이 160㎞에 달하며, 지난 5월 러시아 살라바트에 있는 정유공장을 타격할 당시에도 사용된 무기로 알려졌다. 살라바트는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약 1300㎞가량 떨어져 있다. 포브스는 “우크라이나에서 개발 및 제작된 S-22 드론은 (임시) 방편이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목표물에 대해 자국의 순항 및 탄도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거부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이에 우크라이나는 즉흥적으로 대처해야 했고, 현지(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드론과 지대공 미사일을 러시아 본토 지상 공격에 맞게 개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하기 3개월 전인 현재, 이러한 ‘즉흥적’ 대처는 훨씬 더 중요해질 수 있다”면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했을 당시, 우크라이나에게는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가 전혀 없었지만, 지금은 여러 종류를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 8월 드론과 미사일을 결합한 형태의 신형 무기인 ‘팔라니치아’를 처음 실전 배치했다. 팔라니치아는 우크라이나 전통 빵 이름이며, 드론에 제트 엔진을 장착한 무기다. 우크라이나 방산 책임자인 올렉산드르 카미신 전략산업부 장관은 해당 드론을 ‘고속 정밀 표적 발사체의 일종’이라고 소개한 뒤 “박격포탄을 장착한 드론, 대포를 쏠 수 있는 드론을 이미 보유하고 있지만, 이 드론은 완전히 새로운 ‘로켓 드론’”이라고 설명했다. 팔라니치아 드론은 최대 3㎏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으며, 최고 비행고도 6㎞, 최대 시속 450㎞, 최장 비행거리 200㎞에 이른다.
  • 이스라엘, 트럼프 백악관 탈환에 곧바로 레바논 맹폭…38명 사망

    이스라엘, 트럼프 백악관 탈환에 곧바로 레바논 맹폭…38명 사망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대선에서 승리한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각지를 강도 높게 폭격해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노려 레바논 각지를 강도 높게 폭격하면서 수십명이 사망했다. 현지 당국은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인근의 바알베크가 약 40차례 공습당해 38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현지 방송을 인용해 바알베크의 사망자가 45명, 부상자가 59명이라고 보도했다. 고대 로마 유적지 인근 주차장에도 미사일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바알베크는 기원전 마케도니아 왕국의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 대왕에 정복됐을 때 헬리오폴리스라 불리던 도시다. 로마 제국 때 이곳에 세워진 신전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헤즈볼라 거점인 다히예 지역에도 이스라엘군의 사전 대피 경고에 이어 폭격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공군이 다히예 민간인 거주지역에 자리 잡은 헤즈볼라 지휘 본부, 무기 저장고, 테러 인프라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소극적인 채 공세를 이어가는 이스라엘의 주전론(主戰論)적 태세는 전날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와도 맞물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승리를 사실상 확정하면서 그가 집권 1기 때 친이스라엘 정책을 폈던 점 등에 비춰 전쟁에서 물러서지 않으려는 현재의 이스라엘의 태도를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현 이스라엘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브로맨스’를 과시한 바 있다. 이에 현재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차기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을 더 전폭적으로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과 관련해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고 부르며 축하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과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 등 이스라엘의 극우 장관들도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 직후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올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반겼다.
  • 尹 “트럼프 당선 축하… 강한 리더십에 한미동맹 더욱 빛날 것”

    尹 “트럼프 당선 축하… 강한 리더십에 한미동맹 더욱 빛날 것”

    대통령실 “한미 정상 간 소통 기대”日 이시바 “미일동맹 관계 더 강화”佛 마크롱 “함께 일할 준비 돼 있다”네타냐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러 “관계 회복 차기 美정부에 달려” 6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자 윤석열(얼굴)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보여 주신 강력한 리더십 아래 한미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도 긴밀하게 양국이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면 윤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당선인 간 소통의 기회가 이른 시일 안에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정상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미국 공화당 대선 캠프의 주요 참모들 그리고 과거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조력자들과 긴밀한 소통과 정책 협의를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연말에 추진하기로 한 한미일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선 “연내에 한 번 더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은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모두 확고하고 일본도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선거 결과가 나와야 그 시점과 장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미국 국민의 민주주의 선택에도 경의를 표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일동맹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싶다. 향후 접점을 빨리 만들겠다”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면서 “지난 4년간 그랬듯이 함께 일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미는 가까운 동맹으로서 자유와 민주주의, 기업이라는 공동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속을 높이 평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내 친구 트럼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썼다. 극우 수장들의 반색도 이어졌다. 극우 성향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카를 네하머 오스트리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축하 행렬에 동참했다. 1년 넘게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진행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탈환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복귀”라며 축하했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할지 알지 못한다며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전쟁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된 비우호적인 국가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지적했다. 또 “양국 관계는 역대 최악이며 향후 관계는 차기 미국 정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 한국계 첫 상원의원 앤디 김…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의 기회”

    한국계 첫 상원의원 앤디 김…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의 기회”

    첫 아시아계 하원의원 3선 이어 쾌거엘리트 코스 밟은 외교·안보 전문가“경제 등 한미 관계 증진에 역할할 것” 尹대통령 “한국 동포 사회에 영감”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계 미국인인 앤디 김(42·민주당) 의원이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미 동부 지역만 놓고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연방 상원에 진출했다. 김 의원은 당선 확정 뒤 기자회견에서 “재미교포 역사 120여년 만의 기회”라며 “겸손함을 갖고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5일(현지시간) 공화당 후보인 사업가 커티스 바쇼를 꺾고 조지아 상원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미 뉴저지에서 젊은 나이에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의 상원 진출행은 일찌감치 관측됐다. 뉴저지는 1972년부터 민주당 후보가 줄곧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뉴저지 상원의원 자리는 지난해 9월 전임 상원의원이던 밥 메넨데스 의원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올해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으며 공석이 됐다. 김 의원은 당선 뒤 상원의원으로서 한미 관계에 기여하는 역할 및 한미일 삼각 협력 강화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그는 당선 축하 행사 뒤 인터뷰에서 “한미 관계가 안보 분야를 넘어 경제 및 혁신 분야에서도 증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의 위협은 한미일 삼각 협력처럼 가능한 한 가장 강력한 국제적 방식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국제 외교·안보 전문가다. 매사추세츠 보스턴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란 김 의원은 시카고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옥스퍼드대 유학 시절에 만난 아내와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졸업 후 2009년 이라크 전문가로 미국 국무부에 자리를 잡았고, 2011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현지 주둔 미군 사령관의 전략 참모로도 일했다. 이후 국무부 상원 외교위원회를 거쳐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이라크 담당 보좌관을 지냈다. 2018년 뉴저지 3지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첫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그는 2022년까지 두 차례 선거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선 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의 상원 진출은 미국 정계에서 목소리가 제대로 대변되지 않던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로 분석된다. 김 의원이 처음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을 당시 그의 지역구에는 백인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고 아시아계가 드물었다. 그러나 NBC에 따르면 뉴저지의 아시아계 미국인 수는 2000년부터 2022년까지 두 배로 늘었다. 특히 뉴저지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미들섹스 카운티에서는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가 38%에 달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버겐 카운티에서는 25%를 차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미국 상원에 진출하는 역사를 만드신 걸 축하드린다”며 “의원님의 당선은 한국 동포 사회에 영감이 되고 있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큰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고 축하했다.
  • 셀럽 출신 최고령 대통령… 주류와 맞선 예측 불가 ‘스트롱맨’

    셀럽 출신 최고령 대통령… 주류와 맞선 예측 불가 ‘스트롱맨’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부동산 사업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TV쇼 진행자를 겸한 셀러브리티(셀럽·유명인사)다. 미 역사상 최고령이자 재산이 가장 많은 대통령이다. 영화배우였던 로널드 레이건에 이어 두 번째 ‘셀럽 출신 대통령’이 됐다. 1946년 뉴욕에서 부동산 재벌인 독일계 프레드 트럼프(1905~1999)의 3남 2녀 가운데 넷째(차남)로 태어났다. 어머니 메리 앤 매클라우드 트럼프(1912~2000)도 스코틀랜드 출신 이민자다. 어려서부터 자존심이 강해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했다. 학창 시절 크고 작은 사고를 끊임없이 일으켜 문제아로 분류됐다. 13살 때 학교에서 교사를 폭행하자 부모는 그를 규율이 엄격한 뉴욕 군사학교로 보냈다. 이후 뉴욕 포덤대에 입학했다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해 졸업했고, 가업인 부동산 사업을 물려받았다. 금수저 출신의 ‘셀러브리티’뉴욕 부동산 재벌의 넷째로 태어나강한 자존심에 지기 싫어한 ‘문제아’13살 때 교사 폭행으로 군사학교行포덤대서 와튼스쿨 경제학과로 편입자기 소유 회사를 네 차례나 파산시킨 전력으로 유명하다. 1991년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의 타지마할 호텔을 시작으로 트럼프 플라자 호텔(1992년), 트럼프 호텔·카지노(2004년),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2009년)를 연이어 파산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굳이 큰돈을 써 가며 직접 사업을 하는 것보다 전 세계에 내 이름을 알려 네이밍 스폰서(이름을 빌려주고 이득을 취하는 개인이나 기업)로 나서는 것이 낫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때부터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자 언론 매체에 적극적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현재 미 주요 도시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이름이 걸려 있는 상징 빌딩이 하나씩 있는데, 대부분은 그가 지은 건물이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빌려준 것이다. ‘어프렌티스’라는 리얼리티 TV쇼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미 전역에서 18명의 참가자를 뽑아 13주 동안 취업 인터뷰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최종 우승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업 가운데 하나를 맡아 경영할 견습생으로 고용된다. 여기서 그는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는 세계적 유행어를 만들어 냈다. ‘네이밍 스폰서’에 눈뜨다 가업 물려받고 네 차례 파산 신청리얼리티 TV쇼로 스타덤에 올라주요 도시 빌딩, 트럼프 이름 빌려줘1980년대부터 정계입문 의지 강해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 지방의회 의원 등 정치 경력이 없지만 1980년대부터 정계 입문 의지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대 초 자유주의 성향 개혁당에 들어가 의료보험 개혁에 찬성하고 낙태권을 옹호했다. 지금 그의 생각과는 정반대다. 2001~2009년에는 민주당 소속이기도 했다. 이후 공화당에 입당했다가 탈당하고 재입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정치인으로서 그는 감세와 규제 철폐를 주장하지만 동시에 보호무역과 관세 장벽을 옹호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표현대로 “예측 불가능”(unpredictable)하다. 뜻밖에도 이런 태도가 기성 정치인에 피로를 느끼던 유권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고 주류 정치와 타협하지 않는 ‘스트롱맨’ 이미지를 심었다. 특히 미국 내 진보 계열 언론과 마찰이 심했는데, 이 때문에 날마다 그에 대한 부정적 보도가 도배되다시피 했다. 되레 이것이 ‘노이즈 마케팅’ 역할을 해 정치적 무게감을 더했다. 결국 2016년 공화당 대선 경선을 1위로 통과하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그해 11월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까지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집권 1기(2017~2021년)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강령을 걸고 중국과의 무역 전쟁, 기록적 감세 정책 등을 수행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워 보수 성향 유권자와 저소득 백인 노동자의 지지를 받았지만 사회 분열을 심화시켰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북한과의 대화 물꼬를 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 회담을 갖기도 했다. 이민자 출신 후예지만 불법 이민에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사법 리스크·피습에도 재선2000년 개혁당, 2001~2009년 민주당공화 입당→탈당→재입당 우여곡절선거 불복 혐의로 대통령 첫 머그샷‘강한 리더’ 이미지로 세 결집 또 성공코로나19 대응 미숙 등으로 2020년 11월 미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에게 패배해 조지 H W 부시 이후 28년 만에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됐다. 그의 지지자들은 워싱턴DC 국회의사당을 점거했고, 이는 초유의 폭동 사태로 이어졌다. 선거 불복 혐의로 역대 대통령 최초로 피의자들이 구치소에서 찍는 ‘머그샷’을 남겼다. 퇴임 뒤에는 성추문 및 개인 사업 관련 소송에 휘말렸고 지난 5월 전직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유죄 평결을 받는 불명예를 남겼다. 이런 우여곡절에도 올해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고 상대였던 바이든 대통령과의 토론회에서도 승리해 앞서 나가던 중 총기 피격을 당했다. 이때 공포에 휩싸이지 않고 주먹을 불끈 쥐고 건재함을 알려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후 민주당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으로 교체돼 잠시 고전했지만 ‘강한 리더’ 이미지로 세를 회복해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 ‘꽃길 예약’ 머스크, 백악관 입성하나… 트럼프 “새로운 스타 탄생”

    ‘꽃길 예약’ 머스크, 백악관 입성하나… 트럼프 “새로운 스타 탄생”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이바지하면서 향후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승리 연설에서 “우리에게 일론이라는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그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는 오늘 밤 (마러라고 리조트에) 함께 앉아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며 “그는 필라델피아에서 2주를 보냈고 펜실베이니아의 여러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백악관 집무실 배경에 자신이 싱크대를 든 사진을 합성해 올리며 크게 기뻐했다. 이 사진과 함께 “이걸 잘 생각해 보라”는 내용의 글도 남겼다. 머스크는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했을 당시 회사 본사에 실제 싱크대를 들고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최대 후원자다. 앞서 그는 트럼프 당선을 지원하고자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인 ‘아메리카 팩’을 직접 설립해 운영했으며 공화당 상·하원의원 후보 지원을 포함해 최소 1억 3200만 달러(약 1840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지난달 5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유세한 뒤로 펜실베이니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선거운동을 벌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듯 자신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연방정부 개혁 권고안을 만드는 정부효율위원회를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머스크는 경합주 보수층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고자 매일 한 명씩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는 ‘트럼프 복권’을 시행했다. 슈퍼팩에서도 직원 수천 명을 고용해 경합주 유권자들과 접촉했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올인’한 만큼 트럼프 당선 시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완화해 주는 등 테슬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테슬라 주가로 반영됐다. 선거 당일인 5일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4% 오른 251.44달러에 마감했고, 당선이 유력해진 6일 새벽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15% 넘게 폭등했다.
  • 트럼프가 돌아왔다

    트럼프가 돌아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 대선에서 압승하며 4년 만에 백악관 귀환에 성공했다. 5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더 강력한 미국 우선주의와 관세 위주 통상정책, 동맹의 방위비 부담 압박 등 두 개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글로벌 지구촌을 다시 한번 요동치게 할 전망이다. 북러 군사협력과 북한의 잇단 도발로 안보 위협이 고조된 한반도는 한층 불확실한 외교안보·통상 대미 외교를 마주하게 됐다.
  • ‘백인 남성·골프 친구’ 트럼프의 사람들… 이너서클 내각 핵심은 누구

    ‘백인 남성·골프 친구’ 트럼프의 사람들… 이너서클 내각 핵심은 누구

    국무장관 오브라이언·해거티 거론통상라인엔 라이트하이저 하마평경제책사 나바로, 요직 중용 전망 도널드 트럼프 2기 백악관 비서진과 행정부는 1기 때부터 이어져 온 백인 남성 위주의 충성파들과 골프 친구들로 이뤄진 ‘이너 서클’ 내각으로 꾸려질 전망이다. 특히 충성파들은 2020년 대선 패배와 2021년 1·6 의사당 폭동, 투옥 등을 거치면서도 트럼프를 등지지 않은 인사들이다. 트럼프 외교안보 책사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왼쪽 첫 번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친트럼프인 빌 해거티(왼쪽 두 번째) 상원의원 등은 국무장관에 거론된다. 국가안보보좌관에는 리처드 그레넬(가운데) 전 주독일 대사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브라이언과 그레넬은 동맹의 방위비 분담, 대중국 강경책 지지론자다. 경제통상 라인에선 1기 행정부에서 대중 무역협상, 폭탄 관세 등을 주도했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왼쪽 네 번째)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재무장관 임명이 예상된다. 그는 중국과의 전략적 디커플링(공급망 분리)과 무역적자 감축을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경제책사인 피터 나바로(왼쪽 다섯 번째)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의회 폭동 사건 이후 의회 조사를 거부해 실형을 받고 수감됐다 지난 7월 출소해 곧바로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의리파다. 국방장관에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장관 직무대행이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미군 병력 감축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했던 인물이다. 특히 그는 보수 재집권 시나리오 ‘프로젝트 2025’의 국방 분야를 관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친구로 알려진 제이 클레이턴 전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 존 랫클리프 전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각각 재무장관, 중앙정보국(CIA) 국장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대선에 새로 합류한 실세인 크리스 라시비타와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 대선 캠프 인사들의 새로운 등용도 예상된다. 경선 국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연방정부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에선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그의 약혼녀 킴벌리 길포일 전 폭스뉴스 앵커, 차남 에릭과 그의 부인 라라 공화당 전국위원회(RCN) 공동의장 등은 백악관 의사결정 과정에 깊숙이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모두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도왔다. 다만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번 대선 국면에선 물러나 있어 2기 활약 여부는 불투명하다.
  • 백악관 떠날 때 밝았는데…돌아온 멜라니아 트럼프

    백악관 떠날 때 밝았는데…돌아온 멜라니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다시 ‘퍼스트레이디’(영부인) 자리에 돌아오게 됐다. ‘트럼프 1기’ 때 ‘은둔의 영부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에 다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즐기고 대중 앞에서 거침없는 언사를 내뱉는 트럼프 당선인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1기 당시 영부인이 되고 나서도 말을 아끼며 언론 앞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 2015년 5월부터 마약 퇴치와 어린이를 상대로 한 인터넷 혐오·차별 근절 캠페인인 ‘비 베스트’(Be Best)로 나름의 공개 행보를 했으나 그 외에는 대중 앞에 노출을 꺼렸다. 이에 ‘은둔의 영부인’이라고 불렸고, 좀처럼 백악관을 떠나지 않아 당시 경호원들 사이에서는 멜라니아 여사를 가리켜 동화 속 주인공 ‘라푼젤’이라는 별명도 돌았다. 대통령 부부가 함께하는 외교 활동이나 공개 행사에서도 어색한 미소를 띠거나 굳은 표정을 짓는 모습이 종종 포착됐다. 오히려 2021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고 트럼프 부부가 백악관을 떠나는 날 멜라니아 여사의 표정이 가장 진심으로 밝아 보였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백악관을 떠나지 않겠다고 주장하는 동안에도 멜라니아 여사는 꾸준히 백악관을 떠날 준비를 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이에 멜라니아 여사가 4년간의 영부인 역할과 백악관에서의 생활이 달갑지 않았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번 대선 캠페인에서도 멜라니아 여사가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트럼프 부부의 불화설도 돌았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으로선 민망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멜라니아 여사의 얼굴 쪽으로 입술을 내밀며 다가갔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술 대신 뺨 쪽으로 얼굴을 댔다. 그 바람에 트럼프 당선인은 멜라니아 여사의 볼에 입을 맞췄고, 마치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입술을 의도적으로 피한 것 같은 모양새가 됐다. 트럼프 1기 때도 멜라니아 여사는 2017년 5월 이스라엘 방문 당시 남편의 손을 탁 쳐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최근 회고록에서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멜라니아 여사는 결정적인 순간엔 기꺼이 나서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유세 중 암살 시도를 당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는 피습 하루 만에 암살범을 ‘괴물’로 규정하며 강력 규탄하는 성명을 내놨다. 또 선거 막바지에 본격적으로 언론에 등장해 9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통령직에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10월 말 인터뷰에서도 민주당이 트럼프를 향해 ‘히틀러’, ‘나치’ 등의 표현을 쓰며 공격하자 “남편은 히틀러가 아니다.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달 트럼프 당선인과 함께 자선모금 행사에 참석했고, 뉴욕시 유세장에 나와 이례적으로 지지 연설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영부인으로 돌아오더라도 백악관에 입주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남편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와 뉴욕을 오가며 지낼 가능성이 크다고 일부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 ‘싱크대 들고 백악관 입성’ 사진 올린 머스크…트럼프 “새로운 스타”

    ‘싱크대 들고 백악관 입성’ 사진 올린 머스크…트럼프 “새로운 스타”

    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이번 대선에서 재계의 가장 큰 우군으로 활약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주목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대선 승리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머스크에 대해 대선 승리를 이끈 주요 인물로 소개했다. 머스크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왔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선 캠프에 7500만 달러(약 1046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머스크에 대해 “새로운 스타가 나타났다. 일론 머스크는 훌륭한 사람으로 나와 함께 했다. 우리가 가진 인재 중에 최고로 중요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리케인 헐린에 피해를 입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고 머스크에게 요청했으며 그 서비스를 통해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머스크를 향해 “그는 개성적이고 특별한 사람이며 엄청난 천재”라며 “우리는 천재들을 보호해야 한다. 천재는 그렇게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도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데이나 화이트 UFC 사장 등과 대화를 나누는 사진을 자신의 엑스 계정에 게재했다. 그는 사진과 함께 “미국의 CEO, CMO(최고마케팅책임자), CTO(최고기술책임자)”라는 내용을 달았다. 이어 스페이스X 로켓을 발사한 사진과 함께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는 글도 올리며 트럼프 당선을 축하했다. 이에 앞서 머스크는 백악관 집무실을 배경으로 자신이 싱크대(세면대)를 들고 있는 합성 사진을 올리고 “Let that sink in(싱크를 안으로 들여보내줘)”라고 언급했다. 이 문장은 ‘자신의 행동이나 말이 타인의 마음 속에 침투해 이해받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의미의 관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이 사진은 지난해 트위터 인수 당시 본사에 실제 싱크대를 들고 입장했던 장면을 연상케하는 일종의 ‘밈’ 사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것으로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에 따라 머스크가 주도하는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전국 단위의 승인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는 ‘정부효율성위원회’를 만들 것을 줄곧 요청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대선에 승리할 경우 머스크 요청대로 위원회를 만들 것이며 위원장을 머스크에게 맡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유력 소식에 테슬라 주가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선거 당일인 5일 오후 테슬라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최대 13%대 상승율을 보였다. 이날 CNN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미 동부시간 6일 오전 5시 30분 기준으로 전체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6명을 확보해 219명에 그친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팀 월즈(60) 미네소타 주지사를 눌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의 승부를 좌우하는 7대 경합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이상 선거인단 16명),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에서 각각 1~3%포인트 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4년 만에 백악관 복귀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확정…4년 만에 백악관 복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78)이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며 4년만에 백악관에 재입성하게 됐다. 미국 진보 성향 언론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6일(현지시각) 실시간 개표 현황을 토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승리를 위한 ‘매직 넘버’ 선거인단 270명을 달성해 당선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미국 선거는 주별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 선거인단이 실제 대선 후보를 뽑는 간접 선거 방식이다. 총 538명의 전국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남부 선벨트 경합주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먼저 승리하며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앞서갔고, 이후 북부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도 차지했다.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한 펜실베이니아는 명실상부 이번 대선의 ‘필승 지역’이었다. 특히 2016년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2020년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뽑아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는 선거인단 과반 확보를 앞둔 6일 오전 2시 30분쯤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다.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며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연령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자, 백악관 집무실을 떠났다가 다시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게 됐다. 대통령 업무는 내년 1월 20일 취임식을 거쳐 시작한다.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다음 선거에서 집권에 성공하는 것은 미국 22대, 24대 대통령이었던 그로버 클리블랜드(22대 1885~1889년, 24대 1893년~1897년 재임)에 이어 132년 만이다. 각국 정상은 당선이 확정되기 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가자 지구와 레바논 접경에서 전쟁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귀환”이라고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미국 간 위대한 동맹”을 강조했다. 향후 방위비 문제 등으로 고전이 예상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는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이 “그의 리더십은 우리 동맹을 강력하게 유지하는 데 핵심”이라며 “평화 증진을 위한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그동안 보여준 강한 리더십 아래 한미 동맹과 미국의 미래는 더욱 밝게 빛날 것”이라며 축하를 전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 (속보)나토도 결국 인정…“트럼프 축하해” 메시지 보냈다[핫이슈]

    (속보)나토도 결국 인정…“트럼프 축하해” 메시지 보냈다[핫이슈]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사실상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이하 현지시간) 뤼터 사무총장은 엑스 계정을 통해 “방금 도널드 트럼프에게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했다”며 “그의 리더십이 우리 동맹을 강하게 유지하는데 다시 한번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당시 강한 미국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면서 “나는 다시 그와 함께 나토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진전시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공격적인 러시아, 테러리즘,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 그리고 중국·러시아·북한·이란의 연합 등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나토를 통한 협력은 침략을 억제하고, 우리의 집단적 안보를 보호하며, 경제를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시 그를 상대할 최적의 파트너로 꼽혀왔다. 뤼터 사무총장은 네덜란드 총리 시절 당시 집권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여러 차례 만난 사이다. 1기 행정부 당시 ‘나토 탈퇴’ 언급했던 트럼프, 현재는?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1기 행정부 당시 미국이 유럽에 비해 나토에 너무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나토 회의론’을 고집했었다. 2018년에는 나토 탈퇴까지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은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밴스 의원은 지난달 27일 CNN 등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나토 회원국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공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나토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지킬 것”이라면서 “트럼프는 나토가 강해지길 원하고, 그는 우리가 나토에 남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나토의 문제점은 독일이 안보와 방위에 돈을 더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나토가 미국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동맹이 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뤼터 사무총장은 대선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을 ‘미국을 방어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하면서 “미국도 동맹이 필요하다. 트럼프가 재선 뒤 나토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한다면 홀로 가차 없이 가혹한 세계에서 고립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 방위비 지출을 늘려야 한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2%인 31개 회원국 방위비 지출 목표를 GDP의 2.5% 또는 3%로 올리는 방안을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숱한 여론조사 뒤집고 결국 백악관 재입성하는 트럼프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 그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며, 무엇도 내가 여러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귀환…푸틴 ‘미소’ 젤렌스키 ‘울상’

    트럼프 귀환…푸틴 ‘미소’ 젤렌스키 ‘울상’

    공화당의 ‘레드 웨이브’(붉은 파도)가 미국 대통령 선거를 집어삼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사회를 분열시킨 극단적 트럼피즘(Trupism·트럼프주의)을 등에 업고 다시 백악관으로 향하고 있다. 6일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공화당 성향의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플로리다에서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 네바다는 물론 ‘블루월’(민주당 강세지역)로 꼽히는 미시간, 위스콘신에서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특히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트럼프 후보의 승리가 유력하다. 이날 오후 4시 10분 현재 트럼프 후보는 70% 개표가 진행된 미시간에서 7% 포인트, 89% 개표가 진행된 위스콘신에서 4% 포인트, 95% 개표가 진행된 펜실베이니아에서 3% 포인트가량 해리스 후보를 앞서고 있다. 7개 경합주 모두에서 강세를 보인 트럼프 후보는 24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짓는 ‘매직넘버’(270명) 달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아직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도 확실시된다. ‘트럼프 2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미국 국내뿐 아니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국제정세도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우크라이나 전쟁을 24시간 안에 종결시킬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푸틴 대통령의 바람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영토 일부를 포기하도록 젤렌스키 대통령을 압박할 공산이 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및 재정 지원 역시 축소 또는 중단할 개연성이 짙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제전략연구실장은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푸틴은 ‘의문의 1승’ 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두 실장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대(對)우크라이나 안보 지원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이는 우크라이나의 전쟁 지속 능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러시아의 공세 강화에 따라 ‘강압에 의한 평화협상’ 필요에 관한 담론이 확산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런 강압에 의한 평화협상은 권위주의 진영의 불법적 침공이 성공할 수 있다는 악례(惡例)로서 민주주의 진영에 뼈아픈 역사로 남을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헤즈볼라 전쟁의 경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강경 노선을 지지하고 있어서, 휴전보다 더 강력한 압박이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으나 싱가포르 및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무력 강화가 급진전한 터라 과거와 같은 대화 모드로의 전환이 이뤄질지는 예측이 쉽지 않다.
  • 트럼프, 7개 경합주서 ‘3승’ “백악관 탈환 근접”

    트럼프, 7개 경합주서 ‘3승’ “백악관 탈환 근접”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6일(현지시간) 진행되는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 7곳 중 3곳에서 승리했다. 나머지 경합주도 모두 휩쓸 가능성이 커지면서 AP통신 등 외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폭스뉴스는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 개표가 94%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0%를 득표해 해리스 부통령(48.0%)을 3%포인트차로 누르고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총 50.8%를 득표해 해리스 부통령(48.1%)을 제친 데 이어 조지아에서도 50.9%를 득표해 승리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핵심 경합주에서 ‘3승’을 거뒀다. 이로서 이들 지역에서 선거인단 총 51명(노스캐롤라이나 16명·조지아 16명·펜실베이니아19명)을 확보했다. 나머지 4개 경합주에서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 NYT에 따르면 개표가 88% 진행된 위스콘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 4%포인트차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개표가 69% 진행된 미시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의 격차를 약 6%포인트까지 벌렸다. 가장 늦게 개표가 시작된 네바다주에서도 개표가 68% 진행된 상황에서 약 3%포인트차로 해리스 부통령을 따돌리고 있다. 54% 개표된 애리조나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1%에 불과하지만, NYT는 “사전 우편투표 집계까지 시일이 걸리겠지만, 나머지 개표가 이뤄진 뒤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7개 경합주의 결과가 사실상 대선의 판세를 가름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들 경합주에서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NYT는 이날 오전 1시 30분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당선 확률을 95%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해리스 부통령(232명)을 크게 앞설 것으로 관측했다. AP통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합주 2곳을 승리하면서 백악관 탈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 ‘분위기 탄’ 트럼프, 연설하러 이동… ‘승리 선언’ 가능성

    ‘분위기 탄’ 트럼프, 연설하러 이동… ‘승리 선언’ 가능성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위해 지지자들이 집결한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상징 같은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 전인 2020년 대선 당시 당선자 윤곽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선언을 한 바 있다. 5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7대 경합주에서 우세한 상황이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승리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펜실베이니아주와 위스콘신주 등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중 연설을 할 계획은 없다고 백악관에 가까운 인사는 AP통신에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인사 등이 개표를 지켜보고 있는 워싱턴DC의 하워드대에 이날 자정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트럼프 뽑았나?”…바이든 여사 ‘빨간 정장’ 투표 의미심장

    “트럼프 뽑았나?”…바이든 여사 ‘빨간 정장’ 투표 의미심장

    미국 차기 대통령을 뽑는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정장을 입고 투표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이후 민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았고, 당시 질 바이든 여사는 “기껏 90분 토론으로 당신이 대통령으로 재임한 4년을 정의할 수는 없다”며 남편을 두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카말라 해리스 지명 이후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날 때 “새로운 것을 할 때가 됐다.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했지만 투표 당일 공화당의 상징과 같은 빨간색 정장을 입어 ‘트럼프를 뽑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보수 인플루언서 이언 마일스 청은 이날 엑스에 관련 사진을 공유한 뒤 “질 바이든이 투표를 하기 위해 공화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옷을 입었다. 조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투표 집계 시청을 건너뛰었다. 두고 봐라”라고 적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생각하고, 그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측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엑스 사용자는 “질 바이든이 오늘 투표를 하러 가기 위해 (트럼프의 선거 구호인) MAGA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빨간색을 입고 갔다”고 썼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당일인 이날 별도 일정 없이 백악관에서 바이든 여사,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투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사전 투표를 마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치고 자신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족 및 고액 후원금 기부자 등과 함께 대선 개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상징 같은 붉은 색 넥타이 차림으로 반짝이는 샹들리에와 대형 텔레비전 개표방송 화면을 배경으로 삼은 채 지인들 앞에서 연설하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 美당국 “적대국서 전례 없는 가짜뉴스 유포” 러시아 콕 찍었다[2024 미국의 선택]

    美당국 “적대국서 전례 없는 가짜뉴스 유포” 러시아 콕 찍었다[2024 미국의 선택]

    “미국 내 분열 조장 위한 추가 시도”“해리스, 공화 텃밭 텍사스서 이겨”“트럼프 찍은 사전투표 용지 찢어”정교해진 가짜 이미지·영상 난무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코앞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만든 정교한 가짜뉴스가 넘쳐나면서 선거판을 뒤흔들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 국가정보국장실(ODNI),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4일 공동성명을 통해 “해외의 적국, 특히 러시아가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려 미국 내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추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 연계 세력이 미국인들이 정치적 선호에 따라 폭력을 쓴다는 주장을 담은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젠 이스터리 CISA 국장은 AP에 “적대 국가들이 과거보다 더 큰 규모로 거짓 정보를 만들어 증폭시키고 있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이란의 경우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위태롭게 하기 위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고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날도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정교하게 제작된 가짜뉴스가 나돌았다. CNN방송 ‘주요 대선 속보’ 형식으로 제작된 사진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라고 적혀 있다. 텍사스 개표가 20% 미만으로 진행된 상황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는 내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를 근거로 백악관의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진보 언론인 CNN에 대해서도 ‘뉴스를 조작하는 언론’이라며 맹비난하고 있다. CNN 측은 “어떤 투표 결과나 예측을 발표한 적이 없다. 이 이미지는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FBI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했고 해리스 부통령 부부가 착취 혐의를 받는 가수 퍼프 대디에게 압수수색 사실을 미리 알려 주고 50만 달러(약 7억원)를 챙겼다는 가짜뉴스가 유포됐다”고 경고했다. 한 사람이 사전투표를 한 투표용지함을 뜯어 보더니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된 용지를 보고는 욕설을 하면서 찢어버리는 영상도 SNS에 유포됐다. 하나같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도우려는 공작으로 추정된다. 현재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이란이 해리스 부통령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분석한다. 러시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현 상태로 끝낼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해 3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전쟁을 종결하겠다고 여러 차례 시사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영토 20%를 차지한 채 판정승을 거둘 수 있다. 반면 이란 입장에서 그의 재선은 재앙에 가깝다. 과거 이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핵협상을 벌여 ‘조건부 제재 해제’라는 수확을 얻었다. 그러나 후임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조 바이든 현 대통령 때도 다시 살려 내지 못했다. 테헤란은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돼 어떻게든 핵 관련 제재를 풀 기회를 얻길 바란다. 중국은 두 후보 가운데 특별한 선호가 없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누가 대통령이 돼도 베이징에 대한 압박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 美 대선만큼 중요한 상하원 선거

    美 대선만큼 중요한 상하원 선거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르는 상하원 선거에서 민주·공화 거대 양당이 양원에서 차지하고 있는 다수당 지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번 대선 결과는 2026년으로 예정된 차기 중간 선거까지 백악관에 들어설 대통령이 집권 초기 2년간 얼마나 통치를 쉽게 할 것인가가 결정되는 중요한 순간이 될 수도 있다. 대선 결과는 전체 50개 주와 워싱턴 DC(콜롬비아 특별구)가 아닌 7개 경합주에 속한 유권자들이 결정할 가능성이 높지만, 상원 선거는 최소 7개 지역구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고, 최소 38개의 하원 지역구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가들은 공화당이 상원을 탈환할 좋은 기회라고 말한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51 대 49로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공화당은 상원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단 2석만 더 빼앗아오면 된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공화당은 웨스트버지니아주에서 은퇴하는 조 맨친 상원의원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상원 통제권을 확보하려면 이 지역구 외 1석만 더 가져오면 되는데, 몬태나 주 상원의원인 존 테스터의 지역구가 가장 취약해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동시에 공화당은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체 435석 규모의 하원에서 220석 대 212석으로 양분하고 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으려면 4석만 더 빼앗아 오면 된다는 계산이 선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주에서만 7개 의석을 두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뉴욕 하원 의석 ​중 5석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고, 2석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뉴욕에서 공화당이 참패하면 하원에서 공화당의 지배가 끝난다는 걸 뜻한다.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무려 10석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 그 중 7석은 공화당이 차지하고 3석은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그 중 5개의 공화당 의석(존 두아르테, 데이비드 발라다오, 마이크 가르시아, 켄 칼버트, 미셸 스틸)이 위태롭다고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분석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의 읠부 의석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민주·공화당 두 정당 중 어느 정당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호를 드러내지 않고 있다. 10월초 시행한 로이터·입소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43%만이 자신이 속한 지역 선거구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미 대선은 왜 7개 경합주에서 승부가 갈리나

    미 대선은 왜 7개 경합주에서 승부가 갈리나

    5일(현지시간) 막을 올린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자는 3억 30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세계 최강 패권국 미국을 통치하게 되지만, 선거 결과는 인구의 극히 일부인 7개주 수만 명의 유권자 손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미 대선은 국민 투표의 단순 총합이 누가 더 많냐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과반수(270명)를 확보해야 이기는 간선제 구조로 돼 있다. 50개의 주와 워싱턴 DC(콜롬비아 특별구) 국민투표에서 승리한 후보가 해당 주의 선거인단(주로 인구에 기반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 독식 구조다. 여론조사에서 올해 50개 주 가운데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조지아, 위스콘신,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주만이 진정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주는 모두 민주당 또는 공화당이 확실한 승리를 점치는 상황이다. 다시 말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백악관에 입성했던 선거처럼, 전국 투표에서 패배하더라도 승리를 확보할 수 있는 결과가 재연될 수 있다. 러스트벨트 3곳·선벨트 4곳이 가르는 승부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3개주는 러스트벨트로 분류되고 애리조나,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로 구성된 4개주는 선벨트로 분류된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러스트벨트는 지난 약 30년 동안 민주당 지지가 확고한 ‘블루월’(민주당의 옛 강세 지역)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 곳 모두에서 근소한 차이로 승리하면서 힐러리 클린턴을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두는 발판을 만들었다. 4년 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를 민주당으로 되찾았고, 역사적으로 공화당에 투표했던 조지아와 애리조나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백악관에 입성했다. 펜실베이니아는 7개 경합주 중 왜 가장 중요한가?가장 간단한 답은 펜실베이니아가 다른 어느 격전지보다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펜실베이니아는 두 후보가 선거인단 269명을 넘어서는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로 꼽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패하면 노스캐롤라이나나와 조지아에서 이겨야 한다. 이 두 주는 지난 40년 동안 총 3번 민주당에 투표했다. 반대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에서 패하면 위스콘신이나 미시간에서 이겨야 하는데, 이 두 지역은 1980년대 이래 공화당에 단 한 번 투표했다. 트럼프가 승리했던 8년 전이 처음이었다.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광고마케팅 분석 회사 애드임팩트(AdImpact)에 따르면, 양 후보는 지난달 7일까지 펜실베이니아에서 방송 광고에 2억 7930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2위 미시간보다 7500만 달러 이상 더 쓴 것이다. 메인·네브라스카주 1표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다대부분의 주가 승자가 모든 선거인단을 가져가는 ‘승자 독식’ 구조이지만, 메인과 네브래스카는 하원 의원 선거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 수를 가르는 의회 지역구 산출식 방식을 따른다. 메인은 1972년 대선에 앞서 이 규칙을 제정했고, 네브래스카는 1992년 선거부터 이 규칙을 제정했다. 선거인단은 하원 의석 수와 상원 의석 수(항상 2석)를 합친 수에 따라 각 주에 배정되므로 의회 지역구 방식은 각 의회구에 선거인단 1표를 할당했다. 각 구역의 승자는 선거인단 1표를 받고, 주 전체 투표의 승자는 나머지 주의 선거인단 2표를 받는다. 2008년 네브래스카는 존 매케인에게 선거인단 4표를 줬지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선거인단 1표를 얻었다. 2016년 메인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선거인단 3표를 줬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는 메인 2선거구에서 선거인단 1표를 얻었다. 일부에서는 승자독식 선거인단 방식 사용에 내재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특정 후보가 전국 유권자 과반수를 얻지 못한 채 선거에서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아져 대선 경쟁이 오히려 더 약화될 것이라는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등 ‘블루월’에서 승리하고 트럼프가 다른 네 개의 격전지에서 승리한다면 두 사람은 269대 269로 동률을 이룰 수도 있다. 물론 정확한 동률이 나온다면 미 하원이 표결로 대통령을 정하고 상원이 부통령을 정하는 표결에 돌입한다. 만약 7개 주요 경합주를 비롯해 나머지 주 선거 결과에서 두 후보의 표가 정확히 절반으로 갈린다면 바로, 이 단 한 표가 승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오마하를 중심으로 한 네브래스카 2선거구의 단일 선거인단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지만, 분석가들은 해리스가 이길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네브래스카 2선거구에서 가져간 1표가 승부를 가를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선거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정확히 269대 269로 갈리는 50/50의 동전 던지기 상황인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7개 경합주가 매우 적은 격차로 특정 후보에 전부 쏠릴 가능성이 높다고도 전망한다.
  • 트럼프 당선되면 역사상 최초 ‘셀프 사면’ 대통령 될까

    트럼프 당선되면 역사상 최초 ‘셀프 사면’ 대통령 될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사면권을 자신을 위해 쓰는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감옥행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꼭 다시 대통령에 당선되어야 하는 셈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전직 대통령으로 처음 기소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두 건의 연방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법무부 특별 검사관 잭 스미스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와 기밀문서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유출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선거 개입 혐의 사건은 워싱턴DC에서 진행 중이며, 기밀문서 유출 혐의는 플로리다 법원이 기각하자 법무부가 항고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에서 승리하면 즉시 스미스 검사를 해고하겠다고 공언했다. 두 건의 연방 사건 외에도 주 법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가지 소송이 진행 중이다. 뉴욕 맨해튼 법원은 포르노 스타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기 위해 돈을 지불했다는 사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를 선고했다. 조지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법무부 인사권을 갖게 되고 스미스 검사를 해고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우호적인 새 법무장관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법무장관 후보로 고려하는 인물 가운데 하나는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기각한 에일린 캐넌 판사로 알려졌다. 법무부의 담당을 벗어나는 주 정부 사건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조지아주 사건을 중단시키기 위해 연방법원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사면권을 본인을 위해 사용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역사상 어떤 대통령도 자신을 사면한 적은 없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지난 임기 도중 ‘셀프 사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대통령으로 재직 중이던 2018년 “여러 법학자들이 나 자신을 사면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한다”면서 “왜 내가 잘못한 것이 없는데 셀프 사면을 해야 하나?”라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썼다. 당시 뉴욕 연방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불법 선거 자금 조달 사건의 공모자로 지목했다. 지난 임기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면권의 89%를 자신과 개인적 인연이 있거나, 정치적으로 도운 사람을 위해 쓴 것으로 분석된다. 역대 사면을 받은 유일한 미국 대통령은 도청 사실이 드러나 하야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었다. 공화당 소속의 닉슨 대통령은 자신의 재선을 위해 민주당 전국본부 사무실을 도청한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닉슨 대통령의 경우는 ‘셀프 사면’이 아니라 퇴임 한 달 뒤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그가 재임 중에 저지른 모든 범죄에 대해 사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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