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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담합’ 녹십자·유한양행 등 6곳 벌금형

    ‘백신 담합’ 녹십자·유한양행 등 6곳 벌금형

    국가예방접종사업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약·유통업체 임직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박사랑·박정길·박정제)는 1일 공정거래법 위반 및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녹십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벌금 각 7000만원을, 보령바이오파마와 유한양행에 벌금 각 5000만원, SK디스커버리와 광동제약에 벌금 각 3000만원을 선고했다.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벌금 각 3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서 백신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해 공정한 가격 형성과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해치는 등 공익에 관한 범죄”라며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는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의 지속적인 담합을 통해 여러 차례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주한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소위 ‘들러리 업체’를 세우고 담합해 폭리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 업체는 재판 과정에서 “부당한 경쟁제한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적정한 가격 형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백신 담합’ 녹십자·유한양행 등 6곳 줄줄이 벌금형

    ‘백신 담합’ 녹십자·유한양행 등 6곳 줄줄이 벌금형

    국가예방접종사업 입찰 과정에서 담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약·유통업체 임직원들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 박사랑·박정길·박정제)는 1일 공정거래법 위반 및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녹십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 벌금 각 7000만원을, 보령바이오파마와 유한양행에 벌금 각 5000만원, SK디스커버리와 광동제약에 벌금 각 3000만원을 선고했다. 회사 임직원들에게는 벌금 각 300만~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서 백신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훼손해 공정한 가격 형성과 국가 위기관리 시스템을 해치는 등 공익에 관한 범죄”라며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는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의 지속적인 담합을 통해 여러 차례 범행이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정부가 발주한 자궁경부암 백신 등의 입찰에 참여하면서 소위 ‘들러리 업체’를 세우고 담합해 폭리를 취한 혐의로 기소됐다. 일부 업체는 재판 과정에서 “부당한 경쟁제한 효과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적정한 가격 형성 과정에 부당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화순 ‘생물의약 제2산단’ 토지 보상 돌입

    화순 ‘생물의약 제2산단’ 토지 보상 돌입

    전남 화순군이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화순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사진) 조성을 위해 토지 보상 절차에 나선다. 화순군은 25일 화순읍 내평리와 감도리 지역 일대에 30만㎡(약 9만 3000평) 규모로 지정된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를 총사업비 446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2월 말 토지 259필지와 수목, 묘지 등 지장물에 대한 보상계획을 열람 공고했으며 다음달 초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 협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기존 화순 생물의약 산업단지 북동 측 경계에 연접한 제2산업단지 부지에는 생물의약 특화 업종인 의약품 의료물질, 연구개발업, 과학기술서비스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은 백신특구로 지정된 기존 생물의약 산업단지와 화순 전남대병원, 의과대학과 연계해 제2산업단지에 바이오 클러스터와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한데 모여 서로 긴밀한 연결망을 구축해 상승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집단지다. 바이오 클러스터에서는 연구개발(R&D)부터 시료 생산, 비임상, 임상, 제조까지 약을 연구하고 만드는 모든 단계를 진행한다. 메디컬 클러스터는 진단, 치료, 요양, 의료 전문인력 양성에 이르기까지 의료 활동이 가능하다. 또 군은 제2산업단지에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 허브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고 광주·전남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기준을 완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으로 경제 활력 돋우기에 나선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중산층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양도세를 비롯한 각종 조세 부담도 대폭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감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의 거래는 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국민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도 대거 내놨다. 보증금 1000만원이 넘는 전·월세에 사는 세입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집주인의 동의 없이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다.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에서 드러난 세입자들의 보증금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다. 임차인은 계약일로부터 임차 개시일까지 전국 세무서 어디서든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어볼 수 있다. 단 보증금 1000만원 이하 소액 전세 물건에 대해서는 열람 권리를 두지 않는다. 정부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개별소비세 과표 계산 방식 특례를 신설했다. 그동안 국산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된 소비자 판매가격을 과표로, 수입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되지 않은 수입 신고가격을 과표로 추계하면서 국산차의 개소세가 수입차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판매가격과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값을 판매가격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과표를 추계하기로 했다. 그러면 개소세를 매기는 과표가 낮아져 개소세가 20~30만원 줄게 되면서 국산차 판매 가격도 소폭 낮아진다. 정부는 골프장 대중화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만 부과했던 개소세 과세 범위를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까지 확대한다. 요금이 비싼 비회원제 골프장에 사치세를 물려 세금을 내지 않는 저렴한 골프장이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만 1인당 1만 2000원(교육세·농어촌특별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2만 1120원)의 개소세를 부과해왔다. 오는 7월부터는 비회원제 골프장을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에 회원제 골프장과 똑같은 세금을 부과한다. 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ℓ당 각각 30.5원, 1.5원씩 올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의 70%인 3.57%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맥주 주세는 ℓ당 885.7원, 탁주 주세는 44.4원이 된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물가 상승률 2.5%를 100% 반영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70%만 반영했다. 정부는 종부세상 주택 수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적용 범위(비수도권 중 광역시·특별자치시가 아닌 지역)에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추가했다. 이날부터 인천 강화·옹진, 경기 연천 등에 집을 가진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1주택자로 간주된다.
  • 중국 방역 요원은 웁니다…‘혼돈의 위드 코로나’ 실제 상황

    중국 방역 요원은 웁니다…‘혼돈의 위드 코로나’ 실제 상황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포기하고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각계 각층에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더우인과 트위터 등 SNS에는 전날 밤 충칭의 한 항원검사키트 제조업체 노동자들과 경찰의 무력 충돌 영상이 다수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노동자들이 경찰을 향해 플라스틱 상자 등을 던지거나 “돈을 돌려달라”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중국 당국과 현지 언론은 이번 충돌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나 보도를 피하고 있지만, 현지 네티즌들은 “항원검사키트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임금 체불 문제 및 노동자 해고 문제 등으로 시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뒤, 현지에서는 항원검사키트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가격이 치솟는 등 공급이 불안정해지자 제조업체 측은 임시 고용 직원들을 투입해 주‧야간 증산에 열을 올렸다. 시중에 항원검사키트가 다량 풀리면서 수급은 안정됐지만, 이후 도리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서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제조업체 측에서 근로자 수천 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된 사람들은 또 있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의 상징과도 같았던 방역 관련 인원들이 하루 아침에 직장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흰색 전신 방역복을 입어 ‘다바이’(大白, 대백)라고도 불렸던 방역 요원들은 그동안 유전자증폭(PCR)검사,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추적 감시 등을 담당해 왔다. 이들은 당국의 지침을 거침없이 이행한다는 의미에서 ‘하얀 군인’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이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역에 있던 PCR 검사소가 줄줄이 문을 닫았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은 인구 2000∼3000명당 최소 1개 이상의 PCR 검사 본부를 설치하고 검사 요원 8∼10명, 보조원 4∼5명을 두도록 했었다. 코로나19 팬데믹 3년 동안 이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다바이는 수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당국이 갑자기 제로 코로나 폐지를 선언하자, 할 일이 없어져 실직 위기에 몰린 ‘다바이’ 수백만 명이 다른 직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광업계 빠르게 회복…항공‧숙박 검색량 3년 만에 최고 기록 반면, 중국 당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해제한 이후 혜택을 보는 이들도 있다. 컨설팅업체 매킨지 중국 선전지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외국을 관광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약 95% 감소했다. 봉쇄령 탓에 중국으로 입국하는 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출국하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방역 정책이 완화된 뒤, 중국인들은 3년간 억눌러왔던 ‘보복 관광’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여행 사이트 트립닷컴에서는 중국인의 국제선 항공편과 숙박 관련 검색량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춘제(중국의 설) 연휴(21∼27일) 기간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해 대비 540% 늘었고, 예약 1건당 지출액 역시 32% 증가했다. 홍콩 및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인 보복 관광’의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제한하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지와 달리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발 입국자 규제의 강도를 높이지 않고 있다. 관광 산업의 국가적 비중이 크고,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오히려 두 팔 벌려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준비 중이다. 태국 보건부 장관은 최근 중국인 관광객이 “우리 경제 회복을 가속화 할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 정보 투명성 여전히 논란…WHO도 지적 중국이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사회 곳곳에서 명암이 드러나는 가운데, 당국이 확진자와 사망자 규모를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중국 상하이의 한 의료진은 상하이 인구의 70%에 달하는 1750만 명이 코로나19에 걸렸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감염자와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장례 시스템이 마비됐고, 이 탓에 상하이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신을 화장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여전히 ‘사망자 0명’ 발표를 고수하고 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중국에서 발표되는 통계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와 중환자 입원 사례 수, 사망자 수 등 측면에서 코로나19의 진정한 영향을 과소평가한 결과라고 믿는다”면서 “중국이 신속하게 환자 정보를 공유하고 백신 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중국’ 성향으로 논란이 되어 온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4일 “중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신속하면서도 정기적으로 입원자와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지노모도제넥신 중국 유한공사, 상하이 ‘CSC 차이나’ 개소

    아지노모도제넥신 중국 유한공사, 상하이 ‘CSC 차이나’ 개소

    세포배양배지 전문기업 아지노모도제넥신의 관계 회사인 중국 아지노모도 유한공사(사장 카토 타다히로·이하 아지노모도 중국)는 중국 상하이에 중국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사업 고객센터 ‘CSC 차이나’를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지노모도 중국은 ‘CSC 차이나’ 개설을 통해 중국 시장 내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판매 강화에 나선다. 지난 달 열린 개소식에서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제조에 있어 세포 배양에 필수적인 배지의 글로벌 시장은 항체 의약품이나 백신의 수요증가, 세포 및 유전자 치료가 확대되면서 매년 1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란카 조사에 따르면 2030년에는 150억 달러를 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바이오 시장은 2030년 30억 달러를 점유할 것으로 예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 시장성장률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의 주류가 되고 있는 CHO(Chinese Hamster Ovary) 세포주용 배지 수요 역시 급증할 전망이다. ‘CSC 차이나’는 중국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시장 성장에 발맞춰 아지노모도 주식회사(사장 후지에 타로·본사 일본 도쿄도 츄오구) 및 그룹사의 아지노모도제넥신(사장 나카이 유타·본사 한국 인천)과 협업해 배지를 비롯해 프로세스 최적화 및 커스터마이제이션을 중심으로 한 기술 지원에 나선다. 아지노모도 중국 관계사인 의약용 아미노산 제조 판매와 배지의 판매를 담당하는 상하이 아지노모도 아미노산 유한 공사(사장 사카이 타카아키·본사 중국 상하이시 쏭장구)가 주변에 위치해 제품 판매와 기술 지원 제휴 체제를 확보하고, 고품질의 배지와 의약용 아미노산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아지노모도 중국 관계자는 “아지노모도 중국은 세계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는 CHO 세포주용 배지 수요에 대응하고자 최신 자동 ‘하이 쓰루 풋’ 기기를 갖추고 CSC를 개소했다”며 “중국과 한국을 포함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의 의약품 제조사, 화장품, 식품 제조사에 각 의약 규제에 적합한 고품질의 아미노산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아지노모도 그룹 관계자는 “2020~2025년 중기 경영 계획으로 바이오 의약품용 배지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선정했다”며 “아지노모도가 30년 이상 수행해 온 의약품용·식품용 아미노산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바이오 프로세스 기술과 배지의 중요 원료인 아미노산의 글로벌 공급 체인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지노모도의 계열사인 아지노모도제넥신은 2014년 한국 인천시에 CGMP 배지 공장을 설립했고, CHO 세포주용 세포 배양 배지를 제조하고 배지 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 한국 CSC를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이전하면서 연구개발시설 확대를 예고했다.
  • 백신 산업 국내 매출 지난해 3조 4178억 달성

    백신 산업 국내 매출 지난해 3조 4178억 달성

    지난해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가 국내 매출 3조 4178억원, 수출 628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백신산업의 국내 매출, 수출, 고용 및 투자 현황 등을 파악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백신 산업에 특화해 시행한 첫 실태조사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백신기업 159개사는 백신 완제품 29.6%, 백신 원부자재 32.1%, 백신 장비 15.1%, 백신 관련 서비스 35.8%의 비율로 사업을 하고 있다. 일부 백신기업은 4개의 사업 영역에서 2개 이상 중복해 수행 중이다. 기업 규모는 대기업 3.1%(5개사), 중견기업 26.4%(42개사), 중소기업 70.4%(112개사)로 전체 제조업과 비교해 산업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설립 자본 기준으로는 내자 회사(순수 내국자본) 90%(143개), 외자회사(외국 자본) 5%(8개), 합작 회사(외자+내국자본) 5%(8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백신산업 부문 국내 매출액은 총 3조 4178억 원이었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 6865억 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 원, 백신 장비 694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 원이었다. 백신산업 부문 수출액은 총 6287억 원이었다. 백신 완제품 5637억 원, 백신 원부자재 1410억 원, 백신 장비 430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763억 원 등이다. 백신산업 부문 투자비는 연구개발비 2140억 원, 시설투자비 1174억 원 등 총 3314억 원이었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백신·바이오 기업의 설비투자 규모가 13조원 이상이어서 연도별 설비투자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백신 기업들은 연구개발이나 사업화 과정에서 자금 부족이 가장 어렵다고 토로했다. 연구 개발과 관련해선 자금 부족(47.2%, 75개사), 전문인력 부족(25.2%, 40개사), 연구장비 등 인프라 부족(22.0%, 35개사) 순으로 애로사항을 호소했다. 사업화 과정에서도 자금 부족(40.3%, 64개사), 시장동향 등 관련 정보 부족(24.5%, 39개사), 전문인력 부족(20.8%, 33개사) 순으로 어려움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식약처 인·허가(62.3%, 99개사), 임상(37.1%, 59개사), 국가출하승인(28.3%, 45개사), 질병관리청 국가예방접종 입찰제도(25.2%, 40개사)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영하 20도서 살아남는 ‘독종’ 바이러스… 겨울에도 식중독 방심 금물

    올 누적 환자 3927명 매년 증가발병자 12~3월에 47.3% 몰려날로 먹는 굴 등에 감염·전파복통·구토·설사 2~3일간 지속고령자는 탈수로 사망할 수도 날이 추워지면서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겨울에는 기온이 낮아 식중독 위험이 낮다고 여겨 덜 조심하게 되지만 이 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는 ‘독종’이다.질병관리청은 최근 일주일(11월 20~26일)간 전국 208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를 69명으로 5일 집계했다. 2주 전(11월 6~12일) 44명보다 56.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발생한 누적 환자는 3927명이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1년 내내 발생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 더 잘 유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5년(2017~2021년)간 월별 평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매년 12~3월에 환자의 47.3%가 집중됐다. ●단 10개 입자로도 감염… 쉽게 전파 이 바이러스는 10개 입자로도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고 쉽게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는 물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졌다가 다시 입을 만지거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와 함께 밥을 먹고 생활용품을 같이 써도 감염될 수 있다. 주로 분변과 구토물을 통해 전염되며 설사 증세를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갈다 가족이 감염되는 경우도 많다. 드물게는 구토하는 사람에게서 나온 바이러스 입자가 에어로졸 형태로 퍼져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추운 날씨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이유로 최성호 중앙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위에 강한 바이러스의 특성, 개인위생 부주의를 꼽았다. 최 교수는 “감염된 환자의 분변에서 배출된 바이러스가 주변 환경을 오염시키고, 손을 통해 입으로 들어가거나 음식물을 오염시켜 감염되는 경우가 흔한데, 노로바이러스는 얼음이 얼 정도의 온도도 견딜 수 있어 이런 전파 경로가 겨울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겨울에는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느슨해져 음식물을 상온에 두거나 깨끗하게 손질하지 않아 음식을 통한 감염 전파 위험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추운 겨울 실내에 밀집해 생활하다 보면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대인 간 전파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겨울에 날로 먹는 굴 등 어패류에 바이러스가 많아 겨울철 식중독이 잦다는 분석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친 뒤 발병한다. 갑자기 배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구토와 설사를 한다. 설사는 대개 하루 4~8회 정도로 하며, 세균성 이질과 달리 혈액변이나 점액변을 보지는 않는다. 전신 근육통이 있고 기운이 없으며 두통과 38도가 조금 넘는 정도의 미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보통 2~3일 지속되다 특별한 후유증 없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고령자나 소아암 환자처럼 면역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증상이 오래가고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상호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인 환자나 면역 저하 환자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심하게 하면서 탈수가 되고, 이로 인해 심한 전해질 불균형이 올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군대·학교 밀집시설 대규모 전파 주의 전염력이 매우 강해 군대나 식당, 학교에서의 집단 발병 위험이 크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예전에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탈수를 막고, 증상이 심할 땐 병원 진료 후 수액 요법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는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은 식품만 섭취해야 한다. 덜 익은 소고기 등도 위험하다. 굴 등 어패류도 되도록 익혀 먹어야 하며 조리 기구와 식기는 세척 후 열탕 소독을 해야 한다. 익혀 먹지 않는 쌈 채소 등은 먹기 직전에 씻는 게 좋다. 세척 과정에서 채소류 표면에 원래 분포하고 있던 ‘상재균’ 군집의 평형이 깨져 유해균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노로바이러스를 한번 앓았던 사람은 증상이 회복되고서도 최소 2주 이상 음식을 만들어선 안 된다. 이항락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특히 단체 급식 시 설사 증상이 있는 조리원은 절대 급식에 참여해선 안 된다”며 “지하수에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있을 수 있어 되도록 식수로 쓰지 말고, 정수기 필터를 자주 갈아 주지 않으면 세균이 증식해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정수기 필터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소 등을 씻을 때는 염소 소독이 된 수돗물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냉장고도 믿어선 안 된다. 식중독균 중에는 4~5도의 냉장고에서 자랄 수 있는 저온 세균도 있다. 오염된 육류·생우유·아이스크림 등을 통해 감염되는 여시니아 엔테로콜리티카균과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균이다. 리스테리아균은 저온은 물론 고염도 음식에도 잘 적응해 성장하기 때문에 식품 제조 단계에서부터 균의 오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냉동고는 세균 증식을 억제할 뿐 사멸시키지는 못한다. 영하 2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는 말할 것도 없다. 냉동고에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날짜 정도는 적어 두는 게 좋다. 냉장 보관 땐 닷새, 냉동 보관 땐 6개월을 넘겨선 안 된다. ●1960년대 초반엔 무명의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1960년대 초반만 해도 무명의 바이러스였다. 1968년에서야 첫 유행이 보고된 미국 오하이오주의 도시 노워크(Norwalk)의 이름을 따서 노워크 바이러스라고 불리다가 2002년에 정식으로 노로바이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최상호 교수는 “개발도상국에서는 아직 대장균이나 살모넬라, 시겔라 같은 세균들이 식품 매개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라며 “선진국형 구토·설사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혈액형이 따로 있다는 보고도 있다. 노로바이러스가 혈액형을 결정하는 항원을 감염의 수용체로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인데, 특히 B형이 노로바이러스에 아주 강하다고 한다. 2003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신’에 나온 얘기다.
  • 동절기 접종 백신 총 4종으로...식약처, 모더나 BA.4/5 긴급사용승인

    동절기 접종 백신 총 4종으로...식약처, 모더나 BA.4/5 긴급사용승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더나의 BA.4/5 대응 코로나19 2가 백신을 긴급사용승인했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변이(BA.4, BA.5)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백신이다. 18세 이상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된다. 식약처는 이날 질병관리청장이 요청한 모더나코리아의 코로나19 오미크론주 변이(BA.4/5) 대응 백신 ‘스파이크박스2주(엘라소메란, 다베소메란)’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동절기 추가 접종에는 모더나의 ‘BA.4/5’ 2가 백신을 포함해 모두 4종의 백신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추가접종에는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에 대응하도록 개발된 모더나와 화이자의 2가 백신 2종, 화이자의 BA.4/5 백신 1종 등 총 3종의 백신이 사용되고 있다. 긴급사용승인 제도는 질병관리청 등 중앙행정기관의 요청에 따라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의료제품을 허가 이전에 긴급하게 제조·수입해 공급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모더나코리아가 제출한 자료를 검토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한 결과 효과성과 안전성이 인정돼 긴급사용승인했다고 밝혔다. 18세 이상에서 기초 접종이나 추가 접종을 받은 후 최소 3개월 이후 추가 접종에 사용하도록 허가됐다. 이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 긴급사용승인 또는 허가된 백신과 같은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국내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충진·표시 등의 공정을 거쳐 완제품으로 생산된다.
  • 식약처, WHO의약품·백신 규제시스템 평가서 최고등급

    식약처, WHO의약품·백신 규제시스템 평가서 최고등급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보건기구(WHO) 의약품·백신 규제시스템 글로벌 기준(GBT)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성숙도 4등급을 받았다. GBT 평가에서 의약품과 백신 분야 모두 4등급을 받은 것은 세계 규제기관 중 최초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WHO는 GBT로 의약품, 백신, 혈액제제, 의료기기 등 4개 분야를 평가해 1~4등급으로 분류한다. 규제시스템, 시판허가, 약물감시, 시장감시, 제조·수입업 허가, 규제실사, 시험·검사, 임상시험·국가출하승인 등 9가지 영역 총 268개 지표를 평가한다. WHO가 각국의 의약품 규제시스템과 규제업무 수행능력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인 ‘WHO인증 우수규제기관 목록’(WLA)에 등재하려면 GBT평가를 꼭 거쳐야 한다. 이 평가에서 적어도 3등급을 받아야 WLA 등재 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어서다. 이달 기준으로 4등급을 받은 나라는 한국(의약품·백신)과 싱가포르(의약품)다. 인도(백신), 탄자니아(의약품), 인도네시아(백신), 세르비아(백신), 가나(의약품), 베트남(백신), 태국(백신), 이집트(백신), 나이지리아(의약품), 남아프리카공화국(백신), 중국(백신)등이 성숙도 3등급을 받았다. 식약처는 WLA 등재를 추진하면서 GBT 평가와 동시에 약물감시·임상실사·실험실운영 등에 대한 수행능력 평가를 받아왔다. 허가, 임상 심사 분야 수행능력 평가를 마지막으로 내년 1분기 내에 WLA 평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이번 GBT 최고등급 획득은 WLA 등재를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을 넘은 것으로 앞으로 남은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우리의 규제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겠다”며 “국내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과 백신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새달부터 ‘2가 백신’만 사용

    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새달부터 ‘2가 백신’만 사용

    감염·중증화·사망 예방 효과젊은이도 지금 맞는 게 좋아이상반응은 기존백신과 유사코로나19에 걸렸다면 확진 이후 언제쯤 백신을 맞아야 할까. 4차까지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짧은 기간 여러 번 백신을 맞으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이 23일 감염병 전문가들을 초청해 국민에게 받은 20개 질문에 답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됐는데도 추가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이 늘자 마련한 설명회다. 정부는 우선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의 접종 간격을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났을 때 동절기 추가접종을 할 수 있다. 다음달 17일부터는 기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오미크론 대응 2가 개량백신만 접종한다.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빨라져 백신 접종을 서두르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정점은 12월에 올 것이란 예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강조하며 접종을 독려했다. 네 번이나 접종했는데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연에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염 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했을 때 효과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을 맞고 감염된 이들은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된 이들보다 롱코비드(장기 후유증)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낮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 사람도 2가 개량백신을 접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접종받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자와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꼭 맞고, 가족 중 항암치료자,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이 있는 부모님과 조부모를 모신 젊은이라면 꼭 접종해 가족 내 전파를 최소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 여러 번 백신을 맞으면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이 교수는 “다회 접종으로 이상 반응이 늘었다는 보고는 없다”면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2가 개량백신은 BA.1 기반 백신, BA.4/5 기반 백신이 있는데, 이 중 어떤 것을 맞아야 할까.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항체 생성에 있어 두 백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가장 빨리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가 개량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선 “기존 단가 백신과 제조 과정이 같아 이상 반응의 빈도는 기존 백신보다 더 적거나 유사한 정도”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 감기약 가격 오른다…정부, 수급 불안정에 약가 인상 결정

    감기약 가격 오른다…정부, 수급 불안정에 약가 인상 결정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감기약 가격이 오른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세트아미노펜 650㎎ 18개 품목의 상한금액 인상 조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때 겪었던 감기약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은 그간 코로나19 환자의 증상 완화와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에 사용돼 수요량이 크게 증가했다. 수급도 불안정했다. 이에 정부는 제조·수입원가 등을 고려해 상한금액을 인상하되, 생산량 확대를 조건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최대 20원 가산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1알에 50~51원인 약값을 70원으로 올리고 제약사의 공급량을 고려해 내년 11월 30일까지 1년간 20원을 더 줘, 가산액 포함 상한금액을 총 90원까지 올린다. 내년 12월 1일부터는 다시 70원으로 내린다. 정부는 향후 1년간 해당 품목의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확대하기로 하고, 겨울철·환절기에는 수요 증가와 시중 재고 소진 등을 고려해 월평균 생산량을 기존 대비 60% 확대하기로 했다. 환자 부담은 1회 처방시 품목에 따라 103~211원으로 인상된다. 하루 6정씩 3일간 처방한다고 가정하고 본인부담 30%를 적용한 금액이다. 복지부는 이번 결정으로 코로나19 및 독감 동시 유행 등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백신접종 간격 120일→90일, 4차까지 접종했는데 왜 걸릴까

    백신접종 간격 120일→90일, 4차까지 접종했는데 왜 걸릴까

    코로나19에 걸렸다면 확진 이후 언제쯤 백신을 맞아야할까. 4차까지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짧은 기간 여러 번 백신을 맞으면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까.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궁금증 해소를 위해 질병관리청이 23일 감염병 전문가들을 초청, 국민에게 받은 20개 질문에 답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코로나19 7차 유행이 시작됐는데도 추가접종을 주저하는 이들이 늘자 마련한 설명회다. 정부는 우선 동절기 코로나19 추가접종의 접종 간격을 ‘4개월’(120일)에서 ‘3개월’(90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4일부터는 접종 차수와 관계없이 이전 접종일 또는 확진일로부터 3개월이 지났을 때 동절기 추가 접종을 할 수 있다. 다음 달 17일부터는 기존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오미크론 대응 2가 개량백신만 접종한다. 겨울철 유행 정점 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빨라져 백신 접종을 서두르자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정점은 12월에 올 것이란 예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강조하며 접종을 독려했다. 네 번이나 접종했는데도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연에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감염예방 효과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고, 새로운 변이가 등장했을 때 효과가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백신을 맞고 감염된 이들은 미접종 상태에서 감염된 이들보다 롱코비드(장기 후유증)로 심혈관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훨씬 낮다는 데이터가 있다”고 소개했다. 예방접종을 잘한 그룹에서 롱코비드로 인한 후유증 기간이 단축됐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젊은 사람도 2가 개량백신을 접종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접종받는 게 좋다”고 답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자와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꼭 맞고, 가족 중 항암치료자,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이 있는 부모님과 조부모를 모신 젊은이라면 꼭 접종해 가족 내 전파를 최소화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짧은 기간 여러 번 백신을 맞으면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느냐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이 교수는 “다회 접종으로 이상반응이 늘었다는 보고는 없다”면서 “여러 번 계속 맞는 것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2가 개량백신은 BA.1 기반 백신, BA.4/5 기반 백신이 있는데, 이 중 어떤 것을 맞아야 할까. 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장은 “항체가 생성에 있어 두 백신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고민할 필요 없이 가장 빨리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2가 개량백신의 안전성에 대해선 “기존 단가 백신과 제조 과정이 같아 이상반응 빈도는 기존 백신보다 더 적거나 유사한 정도”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제2 중동붐’… 산업부 “MOU만 26개… 단일 외국인 역대 최대 투자”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네옴시티’ 특수 기대감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한국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이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26개 초대형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스마트시티, 고속철도, 에너지, 제조 분야 등 전 산업에 걸친 계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로 1970년대 건설 특수에 이은 ‘제2의 중동 붐’이 기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양 산업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관·기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이 가운데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17건은 공기업이 포함된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들 사이에 맺어졌다. 협약별로 예정된 사업비만 조(兆) 단위에 달하는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로 모두 성사된다면 최대 수십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을 추진하는 에쓰오일이 국내 건설사 3곳(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롯데건설)과 체결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은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와 함께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사우디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초대형 신도시 사업 ‘네옴시티’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들와 사우디 정부·기업 간 계약과 MOU가 잇따랐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2017년 발표한 사업으로 총 5000억 달러(약 640조원)를 들여 사우디 반도와 이집트 사이 아카바만 동쪽에 건설되는 첨단 미래 신도시다. 한국전력·한국남부발전·한국석유공사·포스코·삼성물산은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약 8조 5000억원)에 달하는 그린수소·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 MOU를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PIF와 네옴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전은 사우디 민간발전업체 ACWA파워와 그린 수소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협력 약정을 각각 맺었다. 현대로템은 사우디 철도청에서 추진하는 2조 5000억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낼 경우 한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화학(롯데정밀화학), 합성유(DL케미칼), 제약(지엘라파), 게임(시프트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인 와이디엔에스와 사우디 데이터인공지능처와의 MOU가 각각 체결됐다. 열병합(한전), 가스·석유화학(대우건설), 가스절연개폐장치(효성중공업) 등의 에너지 분야와 주조·단조 공장건설(두산에너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비엠티), 전기컴프레서(터보윈) 등의 제조 분야도 사우디와의 협력 사업에 돌입했다. 백신·혈청기술(유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서비스(동명엔지니어링), 재활용플랜트(메센아이피씨), 투자 협력(한국벤처투자) 등의 농업·서비스·투자 분야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아 (투자 포럼이) 양국의 경제협력 관계를 전방위로 확대 발전시킨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면서 “사우디의 스마트시티에 우리 기업이 철도망을 구축하고 ‘키디야’, ‘홍해’ 등 미래도시 건설에 한국의 최첨단 건축공법인 3D 모듈러를 적용하는 협력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특파원 칼럼] mRNA 백신 도입 주저하는 중국의 속사정/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mRNA 백신 도입 주저하는 중국의 속사정/류지영 베이징 특파원

    해외 여러 나라의 비난에도 중국은 여전히 ‘제로 코로나’를 풀 생각이 없다. 얼마 전 입국자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8일로 줄였지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국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일상 회복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코로나19 백신계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을 쓰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보다 못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다른 나라를 생각해서라도 이제 mRNA 백신을 사용하라”고 훈수를 뒀다. 그간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부터 ‘자립 방역’을 내세우며 자국산 시노팜·시노백 백신을 고집했다. 이 백신들은 루이스 파스퇴르(1822~1895)가 확립한 전통 방식으로 제조돼 부작용이 적은 대신 효과가 떨어진다. 올해 3월 홍콩대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80세 이상 고령층에서 화이자 백신의 효능은 85%에 달했지만 시노백 백신은 60%에 그쳤다. 사망 방지 효과도 각각 88%와 67%로 20% 포인트 가까이 차이 났다. 중국인들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베이징에서 바이러스가 다시 퍼져 공포가 커졌지만 백신 접종소들은 한산하다. 자국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더이상 접종을 원치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외국산 mRNA 백신 접종을 여전히 불허한다. 중국은 왜 효과가 뛰어난 mRNA 백신 사용을 주저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천문학적인 비용 때문이다. 현재 화이자의 백신은 1회분에 30.48달러(약 4만 3000원), 모더나 백신은 25.5달러(3만 6000원)다. 중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대유행 때 14억명 인구에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면 한 차례 접종할 때마다 백신 가격으로 426억 달러를 내야 한다. 우리 돈 57조원이다. 부스터샷(추가접종)을 포함해 최소 세 차례 접종하려면 170조원이 들어간다. 앞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중국은 6개월마다 60조원어치씩 백신을 추가로 수입해야 한다. 최근 화이자는 백신 가격을 한꺼번에 4배나 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이라도 허리가 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또 한 가지 이유는 극심한 도농 격차로 인한 백신 유통의 어려움에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 백신을 운반하려면 영하 20~70도의 극저온 콜드체인(저온 유통) 장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중국은 지금도 지방에 가면 냉장고가 없는 가게가 꽤 있다. 냉장고가 있어도 전기세를 아끼려고 밤에는 꺼 두는 주인도 부지기수다. 이렇게 낙후된 지역에 콜드체인 설비가 갖춰져 있을 리 만무하다. 그렇다고 저온 유통 시스템이 마련된 대도시에서만 mRNA 백신을 허용하면 농어촌 주민들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을 종합하면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자국산 백신만 제공하는 것이 주민 불만을 잠재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었을 것이다. 한국인의 눈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한심해 보일 수 있다. ‘공동부유’(다같이 잘사는 사회) 기조 역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집권 명분 쌓기 정도로 치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이 서구 세계의 조롱과 비웃음에도 고집스럽게 이런 것들을 추진하는지 이해하려면 베이징의 감추고 싶은 여러 속사정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尹 ‘3대 개혁’ 속도전 주문에도… 컨트롤타워 공백에 골든타임 놓쳐 [尹정부 6개월 국정 점검]

    ‘연금, 노동, 교육’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취임 직후부터 속도전을 주문한 3대 개혁 과제이지만 개혁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보건복지와 교육 등 국민의 삶과 밀접한 사회정책 부처의 수장인 장관들의 선임이 늦어지면서 추진 동력을 탑재할 골든타임을 놓쳐 버렸다. 교육·사회·복지 분야의 ‘컨트롤타워’ 없이 5~6개월을 표류하는 동안 등장한 건 교육부의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처럼 설익은 정책들이었다. 몇 번의 정권을 거치는 동안 각종 모순이 축적된 난제를 풀지는 못하고 호된 역풍만 맞은 6개월이었다.  3대 개혁과제 중 국민연금 개혁은 이제 걸음마를 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월 제5차 재정재계산(2023년) 작업에 착수했고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달에서야 늑장 출범했다.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재정수지를 계산하고 이를 토대로 국민연금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해 내년 10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개혁 논의가 속도를 낼지 미지수다. 정부와 여당은 ‘더 내고 덜 받는’ 방식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논의가 장기화할 수 있다.  국민연금만큼 개혁이 필요한 건강보험은 대수술이 필요하지만 구조적 개혁 방안이 아직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령화 가속화에 건보 진료비가 폭증해 내년부터 건강보험 당기수지는 적자로 전환된다. 이 와중에도 수익을 추구하는 의사들은 과잉진료를 하고 환자들은 의료쇼핑을 한다. 구조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윤 대통령의 공약인 ‘백신 이상반응 국가책임 강화’ 역시 가시적 진전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의 보상 심의 기각 비율은 5∼9월 평균 78.6%로 전 정부 시기인 1∼4월 평균보다 11.8% 포인트 높았다. 감염병 대응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공약과 관련해선 중앙감염병병원 등 5개 감염전문병원을 2027년까지 설립한다는 목표가 제시됐다. 그나마 코로나19 대응은 안정 궤도에 접어들고 있다. 초반 ‘과학방역’ 논란에도 응급·특수환자 치료체계 강화, 고위험군 패스트트랙 가동, 먹는 치료제와 개량백신 추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기초생활보장 강화도 단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의 기조로 ‘촘촘하고 두터운 취약계층 보호‘를 내걸고 지난 8월 기준중위소득을 역대 최고치인 5.47%로 인상했다. 하지만 광범위한 사각지대를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해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노동개혁 역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52시간제’ 유연화, 임금 체계 직무·성과급 개편이 핵심인데 노사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국외 파견 건설노동자와 조선업 등 제조업에 대한 특별연장근로 180일 확대, 30인 미만 추가연장근로 기간 연장(2년) 추진을 놓고도 ‘뭇매’를 맞았다.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인 ‘노란봉투법’에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 야당과 노동단체의 비판을 사고 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처벌 대상을 최고경영책임자(CEO)에서 최고안전책임자(CSO)로 위임하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에도 동의하지 않는 게 고용노동부의 입장이다.  이전 정부에서 손대지 못한 원·하청 ‘이중구조’와 안전보건 개선에 무게를 두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다만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쓰러지는 근로자가 줄지 않는 것은 부담이다. 법과 원칙, 노사 자율이 중요하지만 노동정책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주호 장관이 7일 10년 만에 교육부 수장으로 돌아오면서 교육 분야 국정과제가 새롭게 추진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교육 분야 핵심 국정과제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모두를 인재로 양성하는 학습혁명 국가교육책임제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 대학 자율 확대 등이다. 교육부는 지난 7~8월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과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에 이어 지난달 학생 평가 확대를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5개년 종합계획을 발표하는 등 일부 정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확대와 관련해 ‘일제고사’ 논란으로 교육 현장에 혼란을 낳기도 했다. 
  • 中, ‘위드 코로나’ 시동거나…“입국자 격리 7일로 줄인다”

    中, ‘위드 코로나’ 시동거나…“입국자 격리 7일로 줄인다”

    중국이 내년 봄에 ‘위드 코로나’ 전환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입국자 격리 기간을 줄이고 해외산 백신을 수입하는 동시에 항공편에 대한 규제도 없앤다는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중국이 머지않아 입국자 격리 규정을 10일에서 7~8일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5일은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나머지 2∼3일은 집이나 호텔 등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지내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만 해도 베이징에 들어오려면 최대 4주까지 격리했던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날 시티은행이 주최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탈출 전략’ 콘퍼런스에서 쩡광 전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과학자는 “중국이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 연구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 국경 개방을 위한 환경이 갖춰지고 있다”며 “상황이 변하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도 중대한 변화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쩡광은 내년 3월쯤 열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이 문을 여느냐는 질의에 “새로운 정책이 앞으로 5∼6개월 내 도입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중국 정부가 내년 3~4월까지 10일→7~8일→3~4일→0일 순으로 격리기간을 줄이고자 미국과 홍콩, 싱가포르의 방역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전언이 돈다. 이날 중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외국인에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며 “조만간 접종 범위가 확대돼 중국인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이 외국산 백신의 접종을 허용하는 것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그간 중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자립 방역을 내세워 자국산 시노팜·시노백 백신만 고수했다. 14억명에 외국산 mRNA 백신을 접종하기에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갈 뿐 아니라 지방도시에는 이들 백신을 유통·보관할 콜드체인(영하 20~영하 70도)도 없기 때문이다. 대도시에서만 mRNA 백신을 허용하면 농어촌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할 수 있어 누구나 평등하게 자국산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었다. 그런데 중국산 백신은 전통 방식으로 제조된 불활성화 백신이어서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떨어진다. 변이에도 속수무책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지금까지도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지 못한 이유가 mRNA 백신을 도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중국은 ‘콜드체인이 필요없는 차세대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여기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운항정지 규정을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타전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은 항공 관련 민간 감독기구 및 정부 기관에 ‘서킷 브레이커’(일시 운항 정지)를 끝낼 준비를 하라고 요청했다. 현재 중국 당국은 국제선 여객기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노선의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중국을 오가는 국제선 항공편들이 수시로 운항이 정지된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서킷 브레이커 철회는 항공산업 정상화를 위한 조치”라고 해석하며 당국이 제로 코로나 출구를 찾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최근 제일재경일보는 “중국의 대형 항공사 여덟 곳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060억 위안(약 21조원)에 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제로 코로나’ 방역을 3년 가까이 유지하면서 항공사들의 재무상태가 크게 나빠져 채무를 갚지 못하는 디폴트도 속출하고 있다. 현재 중국 항공당국은 내년 3월까지 국제선 여객기를 지금보다 2배 이상 증편하겠다고 밝히는 등 ‘항공산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처럼 중국이 위드 코로나를 염두에 둔 전향적 조치를 고심하는 것은 주민들의 불만이 한계에 달했다는 현실적인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4일 중국 소셜미디어에 후베이성 우한 한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의 항의 시위가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영상 속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 텐트를 부수고 “자유를 달라”고 외치며 봉쇄를 끝내라고 요구했다.
  • 국내 유입 뎅기열 환자 전년대비 20배 급증…치명률 5%

    국내 유입 뎅기열 환자 전년대비 20배 급증…치명률 5%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내에 유입된 뎅기열 환자가 지난해보다 20배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뒤 뎅기열에 감염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동남아시아 출국을 준비하는 국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3~14일의 잠복기를 거쳐 갑작스런 고열, 두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명률은 5%로, 중증 뎅기 감염증(뎅기쇼크증후군, 뎅기출혈열)으로 사망할 수 있다. 예방 백신과 치료제조차 없어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올해 국내 유입된 뎅기열 환자는 모두 59명으로, 코로나19로 출국 자체가 어려웠던 지난해(3명)보다 급증했다. 이 병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 국가에서 1억 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국제교류 활성화 등으로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 뎅기열 감염자가 8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동남아를 중심으로 뎅기열 환자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베트남에서는 22만 4771명, 필리핀 16만 956명, 태국 1만 9484명, 인도네시아에서 9만 4355명이 뎅기열에 감염됐다. 국내 유입된 뎅기열 환자 59명은 각각 베트남(21명), 필리핀(6명), 태국(6명), 인도네시아(6명), 인도(5명), 싱가포르(4명)에서 감염됐다. 최근 6년간(2017~2022년) 신고된 뎅기열 환자(708명) 중 동남아시아에서 감염된 사례(611명)가 전체의 86.3%를 차지한다. 질병관리청은 “만약 뎅기열 위험국가에서 모기물림 후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에게 최근 방문력을 알려 신속히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해 백신·신약 신속 설계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해 백신·신약 신속 설계

    백신·치료제 개발에 7317억 투입의료정보 제3자 전송요구권 도입정부가 백신과 신약을 신속 설계하는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바이오 파운드리는 인공지능(AI)·로봇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합성생물학의 전 과정을 표준화·고속화·자동화하고, 생물학 실험과 제조 공정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는 27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바이오산업 투자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과기부는 2024년 시행을 목표로 바이오 파운드리 구축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언제 또 발생할지 모른다. 반도체 파운드리가 있는 것처럼 바이오 시장을 위해 필요한 설비가 국가 바이오 파운드리”라며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고자 2029년까지 백신과 치료제 기술 개발에 731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다양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내년까지 210억원을 투입한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신속범용백신 개발에 403억원을, 2029년까지 감염병 예방 치료기술 개발사업에 62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K바이오·백신 펀드’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고 향후 1조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신약·재생의료·의료기기 등 8개 대규모 연구개발지원사업에 5조 5000억원을 투자한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환자가 동의하면 의료기관이 해당 환자의 의료정보를 다른 기관에 전송할 수 있도록 제3자 전송요구권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자신의 의료정보를 받아 직접 다른 기관에 전달하는 것만 가능하다.
  • ‘박민영 열애설’ 하루만에…친언니 사외이사 사임

    ‘박민영 열애설’ 하루만에…친언니 사외이사 사임

    배우 박민영의 언니인 박민아 인바이오젠 사외이사가 사임했다. 인바이오젠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모씨와 박민영의 열애설이 보도된 지 하루 만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9일 인바이오젠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씨는 질병학 석사와 감염병학 박사 학위를 따고 국제백신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냈다. 코스피 상장사인 인바이오젠은 키오스크와 신발을 제조하는 업체로 올 상반기 매출 63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올렸다. 박씨는 지난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인바이오젠은 올 상반기까지 사외이사에 1인당 평균 1450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당시 인바이오젠은 “(박민아 사외이사를)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회사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박씨가 사외이사에서 사임한 것은 동생인 배우 박민영의 열애설이 보도된 지 하루만이다. 지난달 28일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인바이오젠 등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씨와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강지연 인바이오젠 대표이사는 강씨의 친동생으로 알려졌다. 박민영 측은 보도 다음 날 “현재 열애설 상대방과 이별했다”며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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