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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愼久範 前 제주지사 내사/前 광역단체장 2명도

    ◎건설업체서 5,000만원 수뢰혐의/金在基 前 외환은행장 외화유출 관련 압수수색 사정 당국은 5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愼久範 전 제주지사 외에 2명의 전직 광역단체장에 대해서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 관계자는 “이들이 광역단체장으로 재직할 때 인·허가 과정에서 건설업체 등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검찰이 현재 구체적인 비리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이날 愼 전지사가 제주 컨벤션센터 건설업체로부터 5,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6·4지방선거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대검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고발인과 관련자 조사에서 愼 전지사가 건설업체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이 돈이 단순 차용금인지 대가성 자금인지를 조사중이다. 서울지검 서부지청은 朴鍾世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이번 주안에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3일 朴청장 등 식품의약품 안전청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으나 朴청장이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4일 상오 귀가시켰다. 보건복지부 金鍾大 기획관리실장(51)에 대해서도 지난 해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본부장으로 재직할 때 백신수입 허가과정에서 금품을 챙겼거나 신약개발과 의료기기 도입과정에서 업자들로부터 로비를 받은 혐의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朴청장과 金실장 등 관련자 15명의 계좌를 압수,추적하고 있다. 서울지검 외사부도 金在基 전 외환은행장 외화 밀반출 의혹과 관련,金 전 행장과 주변 인사 등 8명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金 전행장이 90년 미국 하와이에 고급 음식점을 매입한 자금의 출처 등을 추적하고 있다.
  • 총체적 司正 가시화/지도층 司正 어디까지

    ◎일과성·표적 아닌 사회구조조정 차원/食藥청장 백신허가 수뢰 등 비리 포착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서서히 진행돼온 공직 및 사회지도층 인사에 대한 사정작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朴鍾世 식품의약품 안전청장이 3일 검찰에 공개 소환된 것도 그동안의 물밑 내사 작업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이다. 朴 청장은 중국산 뇌염백신을 허가해주면서 제약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됐었다. 검찰은 이외에도 朴 청장의 또다른 비리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宋燦源 전 축협회장과 K 전 은행장도 곧 소환할 계획이다. 宋 전 회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축협회장 선거 때 돈을 많이 썼다는 등의 진정서 등이 접수됐다. 청와대측이 이미 여러차례 밝혔듯이 사정작업은 고위 공직자에서 부실재벌 총수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사의 강도나 폭이 전례없이 크고 사회적 파장도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당국의 관계자는 이날 “일과성이나 표적사정이 아닌 지속적인 사정을 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와대 감사원 국무조정실 국세청 안기부 등 여러 기관은 최근 그간 수집한 지도층 인사들의 비리 첩보를 속속 검찰에 건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도 내부 자료를 활용하며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검찰의 수사방향은 ▲고위공직자 비리 ▲재계 등 사회지도층 인사의 재산 해외도피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업무관련 이권개입 ▲청구그룹 및 기아그룹으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정치권 인사 추적 등으로 압축되고 있다. 수사 대상은 모두 80명선이다. 고위 및 중·하위직 공직자 60여명, 지방단체장 10여명이다. 내사자료에는 전직 광역단체장 1명과 6·4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도 금감위의 요청에 따라 지금까지 동아그룹 崔元碩 전 회장 등 11명의 전·현직 기업주를 출국금지했다. 검찰 관계자는 “우선 부실로 판정된 기업의 총수가 사정 선상에 올랐지만 일반 기업중에서도 부실 등의 증후가 나타날때는 즉각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실의 원인을 추적해 책임이 있다면 반드시 사법처리하겠다는 뜻이다. 이미 부실 기업에 대한 내사는 상당 부분 진전됐다. 검찰은 금융감독위원회가 회사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재벌 총수 등에 대해 정식으로 고발해오는 대로 곧바로 공개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대량 실업 등으로 국민의 고통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들만 잘살겠다고 재산을 빼돌린 부실 기업가들은 민심 수습 차언에서라도 사정해야 한다는 게 검찰의 방침이다.
  • “日帝,중국인 1,000명 생체실험”

    ◎731부대 출신 등 일본인 美서 증언 【워싱턴 신화 연합】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인들은 1일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중국인들이 일본 731부대에 의해 생체실험과 생체해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일본 육군 하사관 출신인 다케미쓰 오가와는 지난 1933년 중국 북동부 한 마을에 세워진 일본 육군의 생물학연구센터에서 “약 1,000명의 중국인들이 생체실험의 재료(일명 마루타)로 이용됐으며 살아있는 동안에도 피를 뽑히는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다케미쓰는 2차대전시 생체실험을 한 731부대 희생자를 위한 활동을 위해 북미방문에 나선 일본 생물학전피해보상위원회 회원이다. 그는 “731부대는 1935년 당시 히로히토(裕仁) 일왕의 명령으로 설립됐다”면서 이 부대는 전염병 방지 부서로 불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발진티푸스 백신 실험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행해졌으며 생체해부까지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1940년 신징(新井),1942년 창더(常德) 등에서 731부대는 생물학전을 벌였다”고 증언했다. 이어 1937년 난징대학살을 체험한 일본 군인 아즈마 시로,731부대에서 직접 실험을 참가한 시노즈카 요시오의 증언이 있었다. 이들은 전범죄로 미국 입국이 거부돼 증언은 회견장에서 대독됐다. 회견장에서는 위안부 문제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 여성정책연구소 및 생물학실험 피해자 협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일본 정부에 2차대전시 만행에 대해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 영아 예방백신 맞고 또 사망/복지부 “사용중지” 지시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9일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S병원에서 녹십자 제품인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예방백신을 맞고 2개월된 영아가 숨진 사건과 관련,사고 당일 사용한 백신을 봉인해 사용 중지토록하고 이를 수거해 무독화시험 및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 에이즈 백신 개발비용/빌 게이츠 150만弗 기부

    【제네바 AFP 연합】 세계최고 갑부로 기록된 미국 마이크로 소프트(MS)사의 주인 빌 게이츠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백신 개발 관련 국제조직인 ‘국제 에이즈 백신 구상(IAVI)’에 15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IAVI가 28일 밝혔다.
  • 美 에이즈 백신 임상실험 돌입/3년간 실시

    ◎30개 도시 5,000명 참여 인간에 대한 에이즈 백신(면역주사) 임상실험이 23일 미국에서 대대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제약회사 백스젠사는 자체 개발한 ‘에이즈 백스’가 동물에 이어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부터 앞으로 3년 동안 임상실험을 계속하기로 했다. 실험에는 뉴욕,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볼티모어,시카고,로스앤젤레스,세인트 루이스 등 미국 전역의 30개 도시에서 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모두 자원자들로 성(性) 파트너가 에이즈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돼 있어 전염율이 높은 게이나 레즈비언,그리고 에이즈 치료 의사나 봉사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대부분 에이즈에 저항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25개 정도의 잠재적 백신이 실험됐으나 이번처럼 미 식품의약국(FDA)최종 승인에 앞서 대규모로 실시된 적은 없었다.
  • 우리애 예방접종 어떡하지?/영아 사망 계기로 본 올바른 접종법

    ◎체온 37.5도 넘으면 피해야/가족 알레르기 병력 조사 필수 요즘 어린 자녀를 둔 가정은 예방접종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또 어떤 종류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달 생후 2개월된 영아가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혼합 예방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데다 보육원 어린이 대상의 백신 임상시험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는 등 어린이 예방접종을 둘러싼 의견이 분분해 갈피를 잡을 수 없어서다. 예방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논란이 분분하자 대한소아과학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연령에 따라 해야 할 기본 접종이 정해져 있지만 시기나 선택 접종엔 개인차가 따르므로 무턱대고 할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전문의 상담을 거치는 게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어느 의사가 했더라도 동일한 결과를 가져왔을지 모르지만,이번 영아 사망사건이 보건소 접종에서 발생했다고 전제,접종가격이 조금 싸다고 무조건 보건소로 몰려가는 것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예방접종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의료행위인데,생필품을 세일하듯이 접종을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는 것. 따라서 생활수준이 향상된 지금까지 실시되고 있는 유치원이나 학교에서의 단체접종을 지양하고 보건소 접종도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되도록 전문의에게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놨다.순천향의대 소아과 김창휘 교수는 “예방주사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만들기 때문에 부작용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종전 진찰과 가족의 알레르기 병력 조사,그리고 체온측정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으면 접종을 피해야 하고 기본 접종 외에 생후 2,4,6개월에 하는 뇌막염 예방백신인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2세 이후엔 A형 간염 등을 개인에 따라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예방접종만 하면 모든 병을 막을 수 있는 것처럼 여기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라는 게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과거와 달리 예방접종으로 막을 수 있는 전염병이 줄어든 대신 성장과 발육이상에 따른 뇌성마비나 정신 및 지체부자유같은 병이 많아져 이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종의 지병(秘錄 南柯夢:14)

    ◎용한 의사 宮에 들이려 참봉 임명/가래에 피 섞여 고생… 病 이름 몰라 근심/內醫들 못 미더워 侍從에 名醫 추천 의뢰/“성명 미상” 아뢰니 즉석 作名후 벼슬 내려 ‘한국 사람들은 사람을 잘 믿는 경향이 있다’.구한말에 의료선교사로 내한해 고종의 각별한 신임을 받은 호레이스 N.앨런(H.N.Allen)의 말이다. 그는 한국 사람의 특성으로 ‘사람을 너무 잘 믿는 습성’을 들었다.그래서 그런지 그 당시 서울에는 사기꾼들이 득실거렸고,그 중 일부가 궁궐에까지 손을 뻗쳐 이권을 챙겼다. 하루는 서대문의 정환덕이 집에 경상북도 칠곡에서 올라 왔다는 류호영(柳好永)이라는 시골선비가 찾아왔다.초면이라 정중하게 인사를 나누고 좌정한뒤 류호영은 들고 온 손가방 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보였다.종이에는 시한 수가 적혀 있었으니 내용은 이러했다. ○“한양에 사기꾼 득실” ‘언젠가 내가 요직에 오르게 된다면 즐겨이 선생을 수령으로 임명하겠네.산좋고 물좋은 고을을 맡아 나가서 소나무 계수나무 숲 사이에서 글이나 읽게나.운현궁 씀(他年我若當路在 好使先生爲守令 出宰山水鄕 讀書松桂林 雲峴宮書)’ 사연은 류호영의 선친이 1863년 아직도 대원군이 재야에서 고생하고 있을때 보수도 제대로 못받고 운현궁의 가정교사 노릇을 했었다는 것인데,그때어린 고종이 직접 친필로 써 주신 글이 위의 글이니 이것을 꼭 황제에게 보여 달라는 것이었다. 정환덕은 어느날 한가한 틈을 보아 류호영의 글을 임금님에게 보여 드렸다.그러나 고종은 이에 속지 않고 말씀하시기를 ‘이 필적은 참으로 50년전의 것이다.또 어렸을 때 일을 기억하기도 어려운 일이니 진짜인지 가짜인지 신중하게 분별해 보겠다’ 고 하시면서 서류를 바닥에 내려 놓으셨다.두말할 것도 없이 이 시문(詩文)은 사기였다. 정환덕이 고종 황제를 직접 모시고 있는 시종원부경(侍從院副卿)이었기 때문에 청탁도 많이 들어왔다.류호영은 그 중의 하나였다.어느날 이중철(李中喆)이라는 사람이 명의(名醫)를 가장하고 정환덕에게 접근해 왔다. 이중철을 알게 된 것은 개성 인삼장수로 돈을 번 이필화(李必和)의 소개 때문이었다.하루는 이필화가‘우리 집에 퇴계 이황(退溪 李滉)의 후손이라 자처하는 명의가 기숙하고 있는데 한번 전하께 소개하여 주시게’ 하는 것이었다.고종은 기침을 하면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담(血痰)으로 고생하고 있었다.기관지염이거나 폐병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재야 의사” 속여 접근 ‘며칠을 지난 뒤에 황상께서 지밀(至密)에서 직접 침뱉는 그릇을 가지고 나오시어 나에게 보이시며 말씀하시기를 “짐이 더러운 담이 있어 간혹 이와같이 토해내게 되는데 무슨 약을 쓰면 효험이 있겠는가.안경을 끼고 살펴보면 혈담인데 왜 더러운 담이라 하는가 하면 피혈(血)이란 글자를 꺼리기 때문이라 한다”고 하셨다. 대답하여 아뢰기를 “혹 주무시는 잠이 도수에 지나치시면 그럴 수도 있고 옥체(玉體)가 건강을 잃으시어 그럴 수도 있사오니 별다른 염려는 없을 것으로 압니다.그러나 의관(醫官)을 불러 물어 보시지요.”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른바 내의(內醫)란 자들은 한 사람도 의사라고 할 만한 자가 없으니 외부에 혹시 유명한 의사가 없겠냐”고 하시었다. 여기서 갑자기 이필화가 말하던 재야에 숨은 군자라는 사람이 머리에 떠올라 드디어 아뢰기를 “신(臣)이 지난 번에 우연히 개성 사람 이필화가 전하던 말을 들어보니 그 집에 머무르고 있는 나그네 이씨의 의술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이 사람이 바로 재야에 숨은 군자입니다.병에 대하여 증세를 살피며 화제(和劑)를 써서 약을 쓰는 것이 신출귀몰하여 비록 예전에 화타(華陀:후한의 명의)와 편작(扁鵲:전국시대의 명의)이라 하더라도 이 사람의 술법만 같지 못하다고 합니다.알지 못하겠습니다만 성상께서는 생각이 어떠하십니까’ 그런데 그 다음의 대화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왜냐하면 정환덕이 이중철을 임금께 추천하였으나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아 이름을 모른다 했는데 즉석에서 능참봉(參奉)벼슬을 내렸기 때문이다.흔한 것이 능참봉이라 하지만 임명절차가 이래서야 되겠는가. ‘성상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은 어느 시골에 사는 누구인가.”고 하시었다.대답하여 아뢰기를 “선정신(先正臣) 이황의 후손이라 하옵니다.”하니 “그렇다면 현재 무슨 관직을 가지고 있느냐.”고 하시었다. 대답하여 아뢰기를 “백신(白身:벼슬하지 않는 몸)입니다.”했더니 그렇다면 “궁내부 주사로서 불러보는 것이 어떠하겠는가” 하시었다.이에 아뢰기를 “오직 성상의 뜻에 달린 것이고 신(臣)의 알 바가 아닙니다.”라고 했다. 또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미 선정(先正)의 후손이라면 재랑 (齋郞:奉)으로 쓰는 것이 가할 것이라 하시면서 드디어 동궁(東宮:세자)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능관(陵官:참봉) 가운데서 혹 결원된 자리가 없느냐”하시니 동궁이 “지금 능관은 결원이 없고 영희전(永禧殿:종묘의 永寧殿) 참봉은 결원이 있습니다.그러하니 이 사람으로써 그 결원을 보충하는 것이 좋을까 합니다.”하시었다. ○“임용 뒤에 본명으로” 또 나를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의 성은 이씨이고 이름은 무엇인가.”하시었다.대답하기를 “아직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습니다.”하니 동궁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름자를 자세히 안 뒤에 임용하는 것이 좋을까 하니 내일 네가 나가서 자세히 알아서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하시었다. 그러자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일 불러서 진찰을 받아 볼 계획이니 먼저 이름자를 기록해야 되기 때문에 임시로 임용한 뒤 나중에 본명으로 고치고 표를 부쳐두는 것도 무방할 것이다.”하시었다.동궁께서 아뢰기를 “퇴계의 종손 항렬 가운데 글자에서 가령 중(中)자를 차용한다면 중자 아래에는 무슨 글자로 사용할까요.”하니 상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 여름철이니 여름하(夏)자를 쓰는 것이 또한 무방할 것이니 ‘이중하(李中夏)’라고 써서 궁내부에 내리고 영희전 참봉을 임명하라.”고 하시었다.’ 벼슬이 없는 사람은 궁궐에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가명을 써서 발령을 내렸던 것인데,아무리 그렇더라도 이중하의 경우는 심했다.
  • 2개월 영아 백신맞고 사망/복지부,녹십자 DTaP 사용금지 지시

    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경남 창원보건소에서 생후 2개월된 영아가 녹십자의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예방백신(DTaP)을 맞고 사망한 사건과 관련,27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창원보건소가 사용한 주사약과 같은 날 들여온 DTaP 백신 161병을 수거,식품의약품안전청에 검사를 의하는 한편 녹십자가 같은 시기에 제조한 백신을 사용하지 말라고 전국 의료기관에 지시했다. 복지부는 창원보건소에서 접종 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여부와 백신관리상태,접종전 영아 건강상태 예진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상오 창원보건소에서 DTaP 백신과 경구용 소아마비 접종을 받은 姜동헌씨의 생후 2개월된 아들 영웅군이 심하게 울고 구토를 해 창원중앙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접종을 받은지 3시간여만에 숨졌다.
  • “담합입찰 4개 의약품 판매회사 구청에 7,400만원 배상하라”

    ◎서울고법,원고승소 판결 서울고법 민사4부(재판장 朴英武 부장판사)는 24일 서울시 중구청 등 10개 구청이 보건소 약품 공급가격과 관련,(주)석원약품 등 4개 의약품 판매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 회사들은 구청들에 7천4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약품 판매회사들이 서로 거래지역을 제한하고 상대방의 영역에서는 높은 가격으로 입찰,납품단가를 높이는 방법으로 부당한 공동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되므로 회사들은 공급가격과 일반적인 시중 공급가격과의 차액을 구청에 돌려줘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구청들은 이들 회사가 지난 90∼93년 보건소에 간염 백신을 공급하면서 1㎖당 5천원선인 간염 백신을 6천200원에 판매해오다 94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고도 차액을 반환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
  • 녹십자,보육원생 상대 수두 등 불법 임상시험/金洪信 의원 주장

    국내 최대 백신 제조사인 녹십자가 보육원 원장의 동의도 받지 않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수두백신’과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인 ‘한타박스’의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은 22일 “녹십자가 한강성심병원·순천향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 등에 의뢰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인 한타박스와 수두백신의 임상시험을 실시하면서 이처럼 법을 어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수두백신’의 임상시험은 94년 4월부터 8월까지 서울지역 17개 보육원에서 177명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실시됐으며,‘한타박스’는 95년 9월26일 임상시험 승인허가를 받아 현재 서울·경기·강원지역 6개 보육원에서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 영아 임상실험/崔弘運 논설위원(外言內言)

    몇년전까지만 해도 매서운 삭풍(朔風)이 몰아치는 영하의 추운 날씨에 대도시 주택가에서 포대기에 싸여 버려진 아이에 관한 기사를 신문지상을 통해 자주 접할 수 있었다.숨이 넘어갈듯이 우는 아기 소리에 가까이 가보면 우유꼭지를 빨던 흔적이 남아있고 그 옆엔 아기를 버리게 된 기구한 사연이 깨알처럼 적혀있는 메모지를 발견하기 일쑤다.핏덩이나 다름없는 어린 것을 버리는 ‘그 누군가’의 심정이 오죽했으면 대부분 잘 사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서 이런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비록 어린 자식을 버리지만 경제적으로나마 풍족한 가정에서 잘 자라주길 바라는 심정이리라. 그러나 이렇게 버려지는 아이들은 간혹 그 부잣집 주인이 안고 들어가 유복하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지나던 행인이나 순찰하던 경찰관이 발견해 사무적인 행정절차를 거쳐 버려진 아이들의 임시 보호소로 갔다가 국내외 가정에 입양(入養)돼 생부모의 얼굴조차 모른채 일생을 살아가야 한다.이렇게 버려진 아이들은 지난 96년에만 1천200여명.지난 90년의 1천800여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숫자다.그러나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채 미혼모가 낳아 버리는 아이는 이보다 더 많다.보건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96년의 경우 1천300여명으로 역시 90년의 2천300여명에 비해서는 많이 줄어들었다.이들 가운데 아직도 2천여명이 공식절차를 밟아 해외로 입양돼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부모로 부터 버려진 아이들이 입양전 임시로 머무르는 서울과 경기도의 영아원 세 곳에서 실시한 수입 일본뇌염백신의 임상시험에 대한 불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이 문제를 제기한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은 아직 안전성 여부가 입증되지 않아 정식허가되지 않은 수입 백신을 1∼3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것이다.이에 대해 수입 제약회사측은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수입된 백신을 적법 절차에 따라 시험했다고 맞서고 있다.시험대상 어린이 가운데 일부는 친권자가 생존해 있는데도 직접 동의를 구하지 않고 영아원장의 허락만으로 시험한 행위 또한 불법적이라는 문제도 제기됐다.그러나 이 문제는 적법성보다 윤리성이 더 강조돼야 할 것 같다.그 어린 것들이 두 번 버려져서야 되겠는가.
  • 영아원생에 뇌염백신 임상실험/金洪信 의원 주장

    ◎복지부 “32명은 부모 동의없이 강행” 중국산 일본뇌염 생백신을 수입한 보란제약이 친권자의 동의없이 영아원 어린이를 대상으로 불법 임상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은 14일 문제가 된 서울과 경기도의 3개 영아원 가운데 서울 상도동 성로원을 방문해 확인한 결과,임상실험대상이 된 어린이 47명 중 31명은 미혼모의 어린이나 기아들로 연고자가 있고 5명은 친권자인 부모가 있었다고 밝혔다. 영아원장이 임의로 임상실험을 허락한 것은 ‘버려진 아이나 미혼모의 아이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야 후견인으로 될 수 있다’는 고아의 후견직무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불법행위라는 지적했다. 보건복지부도 성로원과 서울 왕십리의 화성영아원,경기도 평택시 야곱의 집 등 3곳에서 임상실험을 한 어린이는 모두 84명이며 이 가운데 32명은 부모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32명의 경우 미혼모의 아이거나 가정형편상 영아원에 맡긴 아이”라면서 “이들에게 부모의 동의없이 영아원장이 임상실험을 독단적으로 결정한것은 위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아원장들은 대부분 임상실험 실시 병원에서 어린이들에게 1년 동안 의료지원을 약속해 실험을 허락했다”면서 “친권자가 있더라도 영아원에 맡기면 사실상 친권을 포기하기 때문에 원장이 친권을 대리행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보란제약은 중국산 일본뇌염 생백신(씨디제박스)에 대한 조건부 수입허가를 복지부로부터 받은뒤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승인 아래 Y대 부속병원 주관아래 3개 영아원을 대상으로 지난 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복지부는 金의원의 요구에 따라 중국산 뇌염 생백신의 임상실험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자체 조사를 벌인뒤 오는 23일까지 보고하기로 했다.
  • 가축전염병 발생 주의보

    【수원=金丙哲 기자】 농촌진흥청은 13일 소 아카바네병과 유행열,닭 전염성기관지염과 뇌척수염,돼지 일본뇌염 등 모두 7가지의 가축전염병 발생주의보를 발표했다. 농진청은 최근 전국의 소 9천600마리를 대상으로 모기매개성 질병을 조사한 결과 소 아카바네병과 추잔병의 항체 양성률이 평균 35.3%,23%로 나타났으며 유행열 및 이바라기병도 38.5%,34.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소 아카바네병과 유행열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추잔병과 이바라기병은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축사안 모기약 살포 외에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농진청은 또 폐사율이 20∼30%에 이르는 닭 전염성기관지염이 지난 1월 중순부터 경기도와 충남·북 일부지역에서 발병,지금까지 26만여마리가 감염됐다며 백신접종 등 예방을 당부했다.
  • “에이즈 백신개발 희망적”/매릴랜드大 갤로 교수

    ◎TAT 단백질 무력화/벨기에 등서 임상실험 【도쿄 AFP 연합】 에이즈 백신 개발에 중대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세계최고의 에이즈 전문연구학자인 로버트 갤로 박사가 11일 밝혔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사람면역결핍 바이러스(HIV)를 처음 발견한 학자중 한사람이자 매릴랜드대 교수인 갤로 박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벨기에,이탈리아,이스라엘에서 에이즈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중이며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에이즈 백신 개발에 관한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중인갤로 박사는 실험단계에 있는 이 에이즈 백신이 항체의 저항을 강화함으로써 에이즈 발생시 건강한 세포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으로 알려진 “TAT”단백질을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갤로 박사는 새로 개발된 에이즈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이 현재 2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중에 있으며 중간결과는 고무적이나 이 백신의 효과가 확인되려면 금년말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고 밝혔다.
  • 일본뇌염 예방접종 미리미리 하세요

    ◎우준희 교수 도움말로 알아본 증상­예방법/3∼15세에 집중… 치사율 20∼50%/갑작스런 고열·오한·의식장애 증세 전남 해안지방에 올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돼 보건복지부가 지난 7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치사율이 20∼5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현재까지 대증(對症)치료에 그치고 있으므로 ‘예방’이 최선책이다. 서울 중앙병원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02­224­3302)의 도움말로 일본뇌염의 발병원인과 증상,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발병원인◁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일으킨다.일본뇌염을 매개하는 곤충은 집모기.특히 작은 빨간집모기가 주 매개체다.이 모기는 특히 물이 차 있는 논에서 번식하는 특성이 있다. 돼지나 일부 야생조류가 중간숙주가 될 수 있다.한국,일본,중국,태국 등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풍토병으로 존재한다.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 ▷환자 및 증상◁ 대개 10세 미만의 어린이나 65세 이상의 고령자가 걸린다.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매우 약한 증상을 보이지만 200∼300명에 1명은전형적인 뇌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감염된지 6∼16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고열,오한,심한 두통을 호소한다.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 의식장애 및 혼수상태까지 간다.일부 환자 특히 어린이는 식욕부진,메스꺼운 증상,구토,복통 등의 소화기 계통의 장애를 호소하거나 경련발작을 한다.이런 환자들은 급속도로 나빠져 사망하거나 2∼4일간의 증상을 보인후 서서히 호전되기도 한다. 치사율이 20∼50%로서 매우 높고 목숨을 건져도 신경학적 후유증이 매우 크다. ▷치료 및 예방◁ 아직까지 효과적인 항(抗)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대증(對症)치료에 그치고 있다.따라서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막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다만 일본뇌염에 대한 예방백신이 오래 전에 개발되어 한국을 비롯,일본뇌염이 풍토병으로 있는 나라에서 60년대 이후 30년간 사용되고 있다. 일본뇌염 백신은 크게 비활성화백신(쥐뇌조직유래백신,햄스터 신장세포유래백신),약독화 생백신 두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비활성화 쥐뇌조직유래백신을 쓰고 있다.백신을 사용한 뒤 지난 25년간 한국,일본 등에서의 일본뇌염 발생률은 감소하고 있다. ▷백신 접종◁ 대상은 3∼15세의 어린이.만 3세가 되는 해에 기초접종을 시작한다. 일본뇌염 유행 예측시기인 8∼10월에 가장 높은 항체가를 유지하기 위해 6월말까지는 접종을 끝내는 것이 좋다.올해는 예년보다 일본뇌염모기가 일찍 나타났으므로 지금쯤 백신을 맞아두는 것이 좋다. 기초 접종은 세 번하는데 첫 해에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2차접종은 12개월뒤 한 번 한다. 기초접종을 끝내면 만 15세가 될 때까지 2년마다 한번씩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
  • 한탄­퓨물라바이러스 동시예방/유행성출혈열 혼합백신 첫 개발

    ◎아산생명과학硏 李鎬汪 소장/4년만에 개가… 올안 러시아 등에 수출 한탄바이러스나 퓨물라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유행성출혈열’을 동시에 예방할수 있는 혼합백신이 국내에서 처음 개발돼 대량생산에 들어간다. 유행성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를 비롯,네 가지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전염병.혼합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예방을 위해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따로 맞아야 했다. 아산생명과학연구소 李鎬汪 소장(69)팀은 9일 한탄바이러스나 퓨물라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출혈열을 한번에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개발에 4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이 혼합백신은 올해안에 러시아 자치공화국 바시키리아로 수출된다. 바시키리아에서는 주로 퓨물라바이러스나 한탄바이러스로 해마다 1만명이넘는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발생했다.지금까지 주민들은 따로따로 백신을 맞아야 했는데 이번에 혼합백신이 만들어지면서 한번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바시키리아 1천만 주민에게 예방접종을 하기 위한 절차가 진행중이며,올해 안에 허가가 나면 한사람치에 연구개발 로열티로 적어도 1달러씩,해마다 최소 1천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李소장은 지난 95년에는 일본뇌염과 유행성출혈열 등 두 가지 전염병의 혼합백신을 개발한 바 있다. 李소장은 “이번에 개발한 혼합백신은 퓨물라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출혈열환자가 많은 유럽등에서 특히 많이 쓰일 것으로 본다”며 “핀랜드에서 이미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 의대생들에게 윤리백신 놓는다고(박갑천 칼럼)

    의술을 일러 인술이라 한다. 인은 유교의 근본으로 사요목의 으뜸이다.‘인=사람’과 ‘이=둘’이 합쳐진 회의문자로 두사람이 친화함을 나타내면서 글자뜻은 자애의 정신을 담는다.질병 다스리는 사람은 그런 마음이어야 한다는 바람으로 ‘인술’이라 불러왔음을 알게한다. 우리에게는 그같은 인술의 조상이 적지않다.[동의보감]의 허준은 많이 알려졌으니 젖혀두고 [일사유사]에 적혀있는 두어사례를 보자.그 한사람이 조선 숙종때 명의 백광현.그는 약은 쓰지않고 침으로만 병을 다스렸는데 의학공부를 제대로 한 처지도 아니었다.치료비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사람들은그를 신의라 했고 궁중으로 불려가 임금의 시의가 된다.신임받은 그는 현감으로 되었건만 늙은몸과 벼슬자리 생각잖고 환자한테 쫓아가곤했다. 다른 한사람 조광일에 대해서는 [청구야담]도 써놓고 있다.비가 억세게 퍼붓는 어느날 조광일이 비를 맞으며 달려간다.자기가 침을 놔준 환자의 병이 낫지않았다는 말을 듣고 달려가는 참이었다.누군가 치료비도 못받을텐데 무슨 정성이냐고 야지랑떨면서 돈많고 지체높은 집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했을때 하는말.“나는 병 고치는 의원이지 돈이나 감투고치는 사람은 아니라오.조금만 의술이 있다하면 교만해지며 부자나 세도가만 찾아가 비나리치고 가난한 집은 찾지들 않더군요.그러니 그런집은 내가 아니면 누가 병을 고쳐주겠소” 서양에서 의성으로 우러름받는 히포크라테스도 ‘의사의 마음가짐’에서 그점을 경계한다.치료에 앞서 환자쪽과 보수문제로 입씨름하지 말아야 한다면서.그로해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환자로 하여금 눈물흘리게 하는 행위는 “용서받지 못할것”이라고 어조가 되알지다.훌륭한 의사가 추구해야 할것은 명예이기 때문이라는 인술론은 그의 유명한 ‘선서’에도 구구절절이 어려있다. 의과대학생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기위한 정신교육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시험해본 결과 “성과가 컸다”는 것으로 보도된다.이를 ‘윤리백신’이라 표현한게 흥미로운 대목.이 주사를 놓는까닭이 히포크라테스의 그 인술정신 무시되는 현실에 있음은 두말할게 없다.물론 좋은백신이다.하지만그들이 사회에 나와서 알게모르게 거푸거푸 맞는 윤리도덕불감증 백신과의 싸움은 장기전이다.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것인지.
  • 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세계 최고에 도전한다:10)

    ◎에이즈 진단시약 특허… 치료약 개발 새장/90년엔 환자생명 6개월연장 신약도 개발/HIV 돌연변이 관련 논문 30편 학술지 발표/노벨의학상 수상자 블럼버그 박사와 치료약 연구 공포의 에이즈바이러스(HIV)가 우리 인류를 감염시키기 시작한 것은 40여년 전.그러나 에이즈환자가 처음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견된 때는 지난 81년으로 HIV출현 이후 그 때까지 수많은 사람들은 병명도 모른채 세상을 하직해야 했다.그리고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매년 200만여명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고 있으며,비교적 안전지대라고 여겨졌던 우리나라도 지난해까지 145명이 에이즈로 삶을 마감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즈환자가 발견된 이후 2년만에 소리없이 목숨을 빼앗고 있는 정체가 HIV라는 것이 밝혀졌다.과학자들은 HIV를 공격할 수 있는 치료약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으며,지난 87년 드디어 최초의 치료약인 AZT를개발,치료에 이용하게 되었다. AZT는 효과가 있었다.이 약을 투여했을 때 HIV는 억제됐으며,이에 따라 과학자들은 에이즈를 정복할 수 있다는 부푼 꿈을안게 되었다.그러나 HIV는 우리 인류가 지금까지 싸워온 바이러스와는 다른 매우 영리한 바이러스였다.점차적으로 유전자를 바꾸어,즉 돌연변이를 일으켜 AZT 공격을 피해 가기 시작했다. ○89년 미 애리조나대서 개발 과학자들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몰두,지금까지 11개의 치료약들이 미국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아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그리고 이제는 세계적 과학자들이 HIV 유전자들의 돌연변이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진행하고 있으며,그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주목받은 한국인 교수가 한 사람 있다. 건국대 생물학과 조명환 교수(42).그는 지난 89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지도교수인 찰스 스터링박사와 함께 에이즈진단시약인 ‘크립토스포리튬 디텍션킷’을 개발,특허를 따낸 에이즈박사다.90년엔 이를 바탕으로 에이즈환자의생명을 길게는 여섯달까지 늘릴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도 했다.지난 90년이후 지금까지 에이즈바이러스의 돌연변이,이에 대응하기 위한 치료약 연구와 관련,30편의 논문을 외국의 저명 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그는 지난해 1월부터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에서 1년간 ‘에이즈바이러스와의 전쟁’을 치르고 최근 돌아왔다.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는,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기관이다.조교수는 그 곳에서 연구소장인 토마스 메리건박사와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바로크 블럼버그 박사와 팀을 이뤄 연구에 참여했다.메리건 박사는 인터루킨을 세계 최초로 암치료에 이용해 명성을 얻었으며 현재는 에이즈치료의 대가로 인정받고 있는 석학.블럼버그박사는 B형 간염바이러스를 발견,간염백신을 만들어 지난 76년 노벨의학상을 받았다. 조교수 등 연구팀은 감염자 몸속에서 HIV를 완전히 억제시킬 수 있는 치료조제 개발과 HIV가 치료약의 공격을 피해가는 돌연변이 메카니즘 규명,그리고 미래에 HIV가 갖게 될 모습을 미리 예측,차세대 치료약을 미리 디자인하기 위한 연구를 했다. 조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지금까지 개발된 에이즈치료약이 HIV를 억제하는 원리는 다음과 같다. 이 치료약들은 HIV의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와 단백질 분해효소(Protease)를 저해한다.역전사효소는 HIV가 감염후 유전물질인 RNA를 DNA로 바꿔 주는 효소이며,단백질분해효소는 HIV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고 다듬는 데 필요한 효소다.역전사효소가 저해되면 RNA를 DNA로 바꿀 수 없어 T림프구의 유전자 속으로 안전하게 들어갈 수 없으며,단백질분해효소가 저해되면 HIV에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 수 없어 지속적인 감염이 중단된다는 것이다. ○임상연구결과 치료 탁월 조교수는 “엄청난 연구비가 투입된 끝에 AZT가 개발됐지만 영리한 HIV 돌연변이 때문에 상황은 꼬여갔고 결국 HIV를 AZT 하나로 치료하는 단일치료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지금은 의료환경이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만 아직 AZT로만 치료를 하고 있으며 선진국가들에서는 2개 이상의 치료약을 혼합해치료하는 복합치료를 하고 있다고. 연구팀이 300명의 HIV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한 결과 복합치료의 효과는 대단했다.역전사효소와 단백질저해효소를 저해하는 치료제를 2개 혹은3개를 함께 투여하는 복합치료를 1년간 실시한 결과 2명만 사망하고 나머지는 건강하게 생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역전사효소 저해제로 AAT,ddl,Nevirapine 등이,단백질분해효소 저해제로는 Ritonorvir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치료효과를 알기 위해 정기적으로 감염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속에 존재하는 HIV수를 측정했다.이는 HIV가 갖고 있는 유전물질인 RNA의 수를 측정하는 분자생물학적 방법으로 몸속에 있는 HIV수를 정확하게 측정하게해 준다.치료제가 효과가 있으면 바이러스 수가 줄어들고,효과가 없으면 다시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게 되는 데 특히 HIV의 돌연변이로 줄어들던 바이러스가 다시 증가할 경우 이에 맞게 치료제를 혼합 사용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교수는 이번에 귀국하면서 미국에서의 연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기자재를 충분히 가져 왔다.특히 HIV의 유전자인 DNA의 변화추이를 추적·관찰할 수 있는 에이즈연구소의 소프트웨어 G.C.G를 한국에서 접속할 수있는 프로그램 ‘Sequence Nevigator’와,이 프로그램을 운용할 수 있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연구소 동료들한테서 기증받았다.“현지에서와 다름없는 연구가 가능하게 됐다”고 조교수는 매우 기뻐했다. 그는 또 “건국대 과학관이 신축되면서 HIV연구를 위한 전용실험실이 마련되는 행운도 얻었다”면서 “전혀 기반이 없는 우리나라 에이즈치료약 연구에 새 장을 연다는 마음으로 연구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HIV 돌연변이/에이즈바이러스 내생키우기위해 지속변화/유전자의 미래 변화모습 연구 새치료약 개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에이즈치료약들은 언젠가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HIV가 내성을 키우기 위해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다.따라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치료약을 개발하지 않는다면 HIV는 공격을 피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치료제의 공격을 무력화할 것이다.그러나 에이즈치료약을 개발하는 데는 엄청난 연구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그러므로 HIV가 돌연변이를 일으킬때마다 그때그때 치료제를 개발해 사용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따라서 에이즈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려면 앞으로 10년,20년 뒤에 HIV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인지를 먼저 연구해야 한다.즉 HIV의 돌연변이 메카니즘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러면 감염자의 치료 도중 변화하는 HIV의 유전자를 찾아내야 한다.정기적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그 속에 존재하는 HIV 유전물질을 추출·정제해 유전자 서열을 밝힌다.유전자 서열을 일일이 분석하면 유전자가 변한 부분을 찾아낼 수 있다.물론 이러한 작업에는 아주 적은 수로 존재하는 HIV의 유전자를 증폭해야 하는 최첨단 분자생물학적 방법이 이용된다. 치료가 시작되면서 치료효과가 있을 경우 HIV의 수가 줄어들다가 어느 순간부터 바이러스 수가 증가하게 되는 데,이 시점에서 HIV의 유전자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이러한 자료들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 HIV가 각 치료약의 공격을 어떻게 피해 가는지,그리고 유전자 변화의 패턴,즉 돌연변이 메카니즘을 알 수 있게 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에이즈연구소에 있는 HIV DNA 데이터베이스에는 온 세계의 HIV에서 분리된 5천여개의 유전자 서열정보가 저장돼 있ek.HIV가 40여년전부터 우리 인류를 감염시키기 시작했다는 사실도 여기 있는 정보를 분석하여 알게 된 것이다. ◇건국대 조명환 교수 약력 △56년 출생 △건국대 미생물공학과 졸업 △89년 미국 애리조나대에서 ‘에이즈치료약 개발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취득 △90년부터 건국대 생물학과 교수 △미국적십자사 에이즈교육담당 강사 △97년 미국 스탠퍼드대 의과대 객원교수
  • 서울대 ‘윤리백신’ 개발/의·법대생 정신교육 통해 도덕성 강화

    ◎전문직끼리 ‘잘봐주기’ 등 비리 연루 예방 최근 판·검사,의사,교수들의 비리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의대생들의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한 정신교육 프로그램인 ‘윤리백신’이 서울대 교육연구소(소장 윤정일)에 의해 개발됐다. 4일 연구소에 따르면 윤리백신은 정신교육 훈련을 통해 의대생들의 도덕성을 강화하는데 쓰이며 앞으로 법대생용 프로그램도 개발,프로그램 이수자에게 학점까지 부여할 계획이다. 윤리백신은 의사들이 부딪히게 될 ‘안락사’‘태아성감별’‘낙태’ 등 12개 항목을 제시한 뒤 학생 스스로 의사를 결정토록 돼 있다. 연구소는 학생들이 결정한 의사를 토대로 개개인의 사고방식과 윤리성,장·단점 등을 심층 분석,스스로 결점을 보완할 수 있게 지도함으로써 앞으로 의사가 돼 실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양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책임연구원인 이 대학 문용린 교수(교육학)는 “전문직은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특성 때문에 독선적일 뿐만 아니라 ‘잘봐주기’‘선심쓰기’ 등 각종 비리에 쉽게 연루될 수 있어 윤리백신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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