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백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670
  • 방역당국 ‘돼지 구제역 백신’ 딜레마

    돼지에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려던 방역 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한 축산농가들은 발생 지역 등을 중심으로 돼지 20만여 마리에 대해 접종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백신 여유분이 15~18만 마리분이기 때문에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백신을 접종한 뒤 자칫 농가에서 방역을 소홀히 할 여지가 있다는 점도 방역 당국을 주저하게 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돼지에 대해 접종을 할지는 하루쯤 더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돼지에 백신을 놓으면 농가에서는 (방역에) 손을 떼도 된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하더라도 사람과 접촉 빈도가 높은, 전체 돼지의 10% 정도인 어미 돼지와 씨돼지만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같은 농장에서 키우는 새끼 돼지들은 구제역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는데 일부에서는 (백신을) 만병통치약처럼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접종이 확정된 한우에 배당된 물량을 제외하면 남은 백신은 15~18만 마리 분량이다. 당국은 14일 반입 예정인 125만 마리 분량을 앞당겨 들여오기 위해 영국 제약업체와 협의 중이다. 다음 달 초 반입 예정인 400만 마리 분량도 이달 말까지 도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일단 국내 모든 한우들에 2회씩 접종할 물량을 확보해 놓을 계획이다. 구제역 확산은 계속됐다. 강원 양양군 손양면(2900마리), 횡성군 안흥면(3만 3900마리), 충북 진천군 문백면(8500마리), 경기 용인시 백암면(2000마리)의 돼지농장과 춘천시 남면(35마리)의 한우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발생 지역은 6개 시·도 41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매몰 규모는 2875개 농장 82만 6456마리로 확대됐다. 전남 영암군 육용 오리 농장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일단 지자체에서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전남도는 의심 신고가 들어온 농장의 오리 1만 4000마리와 반경 500m 이내 오리농가의 7만마리 등 모두 8만 4000마리를 도살 처분 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구제역 관련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는 농식품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방부 등의 관계 장관이 참석해 방역 추진 현황을 보고하고, 백신 확보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돼지도 구제역 백신 접종한다

    돼지도 구제역 백신 접종한다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돼지에 대해 백신 접종을 검토하고 있다. 한우를 접종하는 것만으로는 구제역 확산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원 철원과 홍천, 경기 의정부, 충북 괴산에서는 구제역 확진 판정이 추가로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4일 “가축방역협의회에서 돼지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범위와 대상을 검토 중이지만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종돈(씨돼지)과 모돈(어미돼지)을 접종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 등 어미돼지와 씨돼지를 주로 기르는 8개 지역 ▲경기도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지역 반경 10㎞ 이내 지역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홍성과 서산의 한우개량사업소, 청양의 충남 축산기술연구소, 천안의 축산연구원 등 국내 축산업 기간시설과 인접한 지역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경기 전역과 강원, 충청 지역에도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추가 전염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 접종대상 지역은 전국의 49개 시·군으로 늘었고, 접종대상도 2만 6078농가 70만 905마리로 증가했다. 구제역의 전방위 확산은 이날도 이어졌다. 철원군 철원읍과 홍천군 서석면, 의정부시 산곡동 한우농가와 괴산군 사리면 돼지농장에서도 구제역 양성판정이 나왔다. 구제역은 6개 시·도, 40개 시·군 93곳으로 늘었다. 살처분 규모도 하루새 11만여 마리가 늘어 2769농가 77만 8850마리가 됐다. 이런 가운데 3일 파주시 군내면 축산농가에서 백신을 접종한 한우가 돌연사하거나 사산하는 등 부작용 의심 증상이 잇따라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파주시 구제역 살처분·매몰지 부근에서는 ‘핏물 지하수’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구제역 백신접종 미발생지역 확대

    구제역 백신 접종이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 전역, 강원, 충청으로 확대된다. 충남 천안과 보령, 경북 경주와 영천, 강원 춘천 등 5곳에서는 추가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3일 “보다 강력한 선제적 예방대책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도 4일부터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면서 “서울 구로구와 서초구, 경기 전역과 강원 춘천·원주·강릉·홍천, 충남 보령·홍성·청양에서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접종 지역은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38개 시·군 가운데 발생 지역 26개 시·군과 비(非)발생 지역 23개 시·군·구 등 모두 49개 시·군·구로 확대된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오후 괴산군 사리면 방축리의 한 돼지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임일영·이재연기자 argus@seoul.co.kr
  • [서울플러스] 만3세 이하 전액 무료접종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관내 만 3세 이하의 모든 영유아에 게 3일부터 83개 병·의원에서 전액 무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지원 백신은 결핵, B형간염, 디피티, 소아마비, 수두, MMR, 일본뇌염 등 모두 7종. 출생부터 36개월까지 국가필수예방접종 16회를 모두 맞는다면 1인당 34만 2490원을 지원받는 셈이다. 보건소 건강관리과 920-1928.
  • 구제역, 태백산맥도 뚫었다

    힘겹게 구제역 유입을 막아 오던 충남(천안 2곳)과 강원 영동 지방(강릉)이 끝내 바이러스에 뚫렸다. 경기 광명과 경북 영천(3곳)·포항, 강원 화천·원주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이번 구제역은 6개 시·도, 37개 시·군으로 확산됐고, 살(殺)처분·매몰 규모는 2564농가 66만마리를 넘어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일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속창리(젖소)·병천면 관성2리(돼지), 영천시 화남면 삼창리(돼지)·화북면 공덕리(한우)·임고면 삼매리(한우), 포항시 북구 기계면 현내리(한우), 강릉시 구정면 어단리(한우),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돼지), 화천군 간동면 유천리(한우), 광명시 가학동(한우)의 의심신고는 모두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이 확인된 농가는 물론 반경 500m 내의 가축을 살처분·매몰하기로 했다. 특히 천안에서 50㎞ 떨어진 홍성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홍성은 소 6만 6579마리와 돼지 48만 2485마리 등 우제류 55만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축산단지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이 발생한 여주와 천안에 둘러싸인 용인·평택 등에는 가축 사육농가가 많은 데다 교통요지라는 점을 감안해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피해 축산농가에 대한 재산세를 감면하고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지방세 부과액과 체납액은 징수를 6개월 유예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임일영·박성국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구제역에 AI까지… 전국민 바짝 긴장해야

    구제역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퍼져 나가고 있다. 연말을 거치는 동안 충남 천안을 비롯해 영동지방, 수도권의 광명, 영천·포항 등 경북의 동남부 지역까지 번졌다. 당국이 예방백신을 적극 접종하는 데도 이처럼 확산되니 예방과 방역에 모두 실기(失機)한 게 아닌가 두려울 따름이다. 그뿐이 아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 병원균 역시 천안과 전북 익산, 경남 사천 등지에서 확인됐다. 다만 추가 발생은 아직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엎친 데 덮친다더니 올 겨울은 어차피 축산농가에 유례 없이 가혹한 계절이 될 모양이다. 이같은 확산 추세를 두고 당국과 해당 지자체의 대응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온다. 예컨대 AI와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한 천안의 경우 지난달 31일까지 방역초소를 85곳 세운 뒤로는 추가 설치를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지자체의 성의 부족이 아니라 전문인력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이번 구제역 발생 구역이 광범위해 행정력은 물론 민간의 힘도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은 잘잘못을 왈가왈부할 때가 아니다. 온 국민이 바짝 긴장해 구제역과 AI 확산부터 힘을 모아 저지한 뒤 시비는 나중에 가리면 된다. 아울러 우리는 이미 큰 피해를 입은 축산농가를, 근거 없는 소문에 기대 다시금 울리는 일이 없어야 함을 강조한다. 구제역에 걸린 소·돼지, AI에 감염된 닭 등 조류는 기본적으로 살처분을 하기에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다. 만에 하나 구제역에 걸렸음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출하된 가축이라도 우리가 평상시 먹는 대로 굽거나 끓여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이번 구제역 발생은 한마디로 재앙 수준에 이르렀다. 축산농가나 방역 당국 등에만 의지하지 말고 온 국민이 도울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 가령 방역작업에 경험이 있는 일반인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해야 한다. 온 국민이 나서 구제역·AI 확산을 막는 일은 축산농가를 위하는 길이면서 또한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는 노력이다.
  • Q&A로 알아본 AI

    Q&A로 알아본 AI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저병원성 AI의 차이는. -저병원성은 약한 감기 정도 수준이다. 하지만 고병원성은 가금류 치사율 100%다. 심각한 산란율 저하로 경제적 피해도 크다. →AI에 걸린 닭과 오리는 어떤 증상을 보이나. -닭은 사료 섭취와 산란율이 감소하며, 벼슬이 파란 색깔을 띠고 머리와 안면이 붓는다. 증상이 가벼운 것도 있지만 갑작스레 폐사하기도 한다. 종오리(씨오리)는 산란율이 떨어지고 폐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육용오리는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도 한다. →AI 전파 경로는. -신발, 사료차, 기구, 장비, 계란 표면에 분변이 묻어 다른 닭에게 직접 전파된다. 분변 속 바이러스는 최소 35일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 바이러스에 오염된 분변 1g은 약 100만 마리의 닭을 감염시킬 수 있다. →사람에게는 어떤 경로로 감염되나. -주로 호흡기를 통한 감염이다. 하지만 고농도 바이러스를 제외하고는 먹으면 위산 때문에 바이러스가 죽는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감염인데 왜 손을 씻으라고 하나. -만약 바이러스가 많이 묻은 손으로 눈, 입, 코를 만지면 바이러스가 점막을 통해서 인체에 침입할 수 있다. →감염된 닭이나 오리고기, 또는 계란을 먹으면 어떻게 되나. -AI 바이러스는 모두 75도에서 5분 가열하면 100% 죽는다. 계란도 마찬가지니 익혀 먹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또 감염된 가금류는 사실상 시장 출하가 불가능하다. AI 신고가 들어간다면 해당 농장 주변 3㎞는 이동이 제한된다. 닭은 배란 능력이 떨어져 거의 산란을 할 수 없다. →닭, 오리에 대한 치료약이나 예방약은 없나. -닭, 오리는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다고 보는 편이다. 일부 국가에서 임시 방편으로 백신 접종을 한 사례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방역관리 측면에서 볼 때 권장할 만한 대책이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사람은 일반 독감 예방주사로 효과를 볼 수 있나. -AI 예방 효과는 없다. →확산 방지를 위해 국민이 지켜야 할 내용은. -AI 발생 지역을 방문한 사람은 최소 1주일 이상 가금류 사육농장이나 동물원에 가지 말아야 한다. 철새 도래지도 방문을 삼가는 것이 좋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고병원성 AI 왜 무서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구제역보다 더 무서운 것은 사람도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03년 이후 세계 곳곳에서 AI에 감염된 사람은 447명. 이 중 59%인 263명이 숨졌다. 국내에서 AI에 사람이 걸린 사례는 없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저개발국에서만 보고됐다. 닭이나 오리 등을 먹고 감염된 일도 없다. 닭은 감염된 지 2~3일이면 죽기 때문에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잠복기가 상대적으로 긴 오리는 바이러스가 내장에 남을 수 있지만 생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문제가 없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WHO 통계는 대부분 중병을 앓던 경우가 보고된 것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실제보다 높게 잡힌 것”이라면서 “사망자가 보고된 방글라데시,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등은 뒤뜰에 닭을 몇 마리씩 풀어 놓고 같이 사는 등 우리와 사육환경이 다른 데다 의료 체계도 열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사 감염됐더라도 타미플루를 쓴다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관계자도 “최근 한 달 사이 국내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3건의 유전자 묶음을 정밀검사한 결과 아직은 전 세계적으로 인체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유형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고병원성 AI가 두려운 또 다른 이유는 산업적인 사육을 하는 양계업의 속성상 한 번 감염되면 살(殺)처분·매몰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42일간 19개 시·군에서 33건의 양성 판정이 나왔던 2008년에는 100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당시 보상규모는 3070억원에 달했다. 피해는 농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양계업은 물론 관련 식당들도 피해를 본다. 방역도 구제역보다 힘들다. 날아다니는 철새 분변을 통해 오염되기 때문에 이동통제나 역학관계 규명도 힘들다. 구제역은 혈청형이 7개인 데 비해 AI는 이론상 144종이 존재한다. 그만큼 변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백신 사용도 어렵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천안·익산서 고병원성 AI 판명 ‘비상’

    2년 만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했다. 고병원성 AI는 구제역과 달리 사람도 감염될 수 있는 ‘인수(人獸) 공통전염병’으로 국내에서는 2003년과 2006년, 2008년에 이어 네 번째다. 또 경북 경주와 영천, 경기 남양주, 강원 횡성에서 추가로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고병원성 AI와 구제역이 동시에 발병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1일 “지난 29일 충남 천안시 풍세면과 전북 익산시 망성면에서 AI 의심 증상이 신고된 오리와 닭을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혈청형H5N1)인 것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정승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H5 혈청형이 확인되면서 천안 종오리농장의 1만 마리와 익산 종계장의 1만 7000마리를 매몰처분했다. 23~28일 익산 종계장에서 닭을 반입한 관련 농장의 닭 9만 2000마리도 매몰처분을 했다. 또 발생농장 반경 3㎞를 위험지역으로, 10㎞를 경계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을 제한시켰다. 이상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면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계란 등 축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구제역의 전방위 확산도 지속되고 있다. 경주 안강읍과 영천 화산면, 포항 기계면, 남양주 진건읍의 한우농장과 횡성 우천면의 돼지농장도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피해 지역은 5개 시·도에 3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살처분·매몰 가축도 2385개 농가 58만 456마리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횡성과 경주의 구제역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지역에 대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 대상도 16개 시·군 34만여 마리로 늘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조류인플루엔자(AI) 닭, 오리, 칠면조, 철새 등 조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급성 전염병이다. 잠복기는 수시간에서 2~3일 정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는 최장 잠복기를 21일로 규정한다.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며 폐사율 등 바이러스의 병원성 정도에 따라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구분한다. 고병원성 AI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 공포… 동물전염병 재앙 오나

    구제역에 조류인플루엔자 공포… 동물전염병 재앙 오나

    전북 익산과 충남 천안에서 접수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양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북과 충남, 제주, 경남을 제외한 전국으로 구제역이 퍼진 가운데 고병원성 AI가 발병한다면 동시에 두 가지 동물전염병에 휩쓸리는 초유의 재앙에 맞다뜨리게 된다. 국내 최대 한우산지인 경북 경주시 안강읍 등 구제역 의심신고도 잇따랐다.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관계자는 30일 “천안 풍세면 종오리 농장과 익산 망성면 종계장 모두 확진까지 14일가량 걸리지만, 내일쯤 대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양성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고병원성을 전제로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익산 망성면 종계장의 닭 1만 7000마리와 인근 농장의 닭 9만 마리 등 총 10만 7000여마리를 살(殺)처분했다. 천안 종오리 농가 역시 이동통제와 함께 1만 700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분했다. 이번 의심신고는 최근 만경강의 철새(청둥오리)와 서산 천수만 인근의 철새(수리부엉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 20여일 만이어서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의 대부분은 철새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천안 종오리 농장은 철새 도래지인 풍세천과 1㎞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인근 농장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신고가 접수된 농장이 알을 생산해 부화장에 공급하는 ‘종오리(씨오리) 농장’이란 점도 문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알 자체가 감염되는 게 아니라 표면에 분뇨 등이 묻어서 옮기는 것인데 아직까지 이 농장에서 다른 농가에 공급된 오리알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제역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강원 홍천군 남면 유치리의 돼지농가(1만 3000마리)에서 들어온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됐다. 경주 안강읍과 영천시, 경기 남양주의 한우농장과 횡성군 우천면 돼지농장에서 의심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번 구제역은 5개 시·도, 30개 시·군, 66곳으로 늘었다. 시·도별로는 ▲안동·예천·영양·영주·영천·청송(경북) ▲양주·연천·파주·고양·가평·포천·김포·여주·양평(경기) ▲평창·화천·춘천·원주·횡성·철원·홍천(강원) ▲강화·서구(인천) 등이다. 매몰 규모도 2318농가, 54만 9783마리로 늘었다. 정부는 김포와 영주에도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백신 접종지역은 15개 시·군 약 30만 마리로 늘어났다. 전주 임송학·서울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미발생지 예방 소독 강화…특별교부세 지원 등 최선

    미발생지 예방 소독 강화…특별교부세 지원 등 최선

    정부는 29일 구제역의 위기경보단계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를 구성했다. 지난해 신종플루 대유행 때 구성된 적이 있지만 가축전염병으로 중대본이 꾸려지기는 처음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중대본부장)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뒤 구제역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 지원과 지자체 간 공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대본 설치로 달라지는 것은 -맹 장관 농림부는 방역 및 확산 차단에 집중하고 중대본은 총괄 상황 관리, 부처 간 협조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행안부는 각 지역 차단 방역 및 지자체 지시 사항, 예산 조율 등을 즉각 판단하고 지원하게 된다.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이유와 대책은 -유 장관 구제역 발생 후 증상이 확인되기까지 2주의 잠복 기간 동안 가축, 차량이 얼마나 이동했는지가 확산을 판가름하는 중요 요인이다. 때문에 차단 방역에 들어가도 바이러스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는 비발생 지역이라도 발생 농가와 똑같은 수준의 차단 방역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맹 장관 미발생 지역에 대해서도 특별교부세 지원 및 발생 지역과 같은 수준의 예방 소독을 하고 있다. 지자체장 화상회의를 통해서도 지시할 예정이다. 조기 수습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 →지자체 행사 자제 및 금지 계획은 -맹 장관 지자체에 행사 자제를 이미 권유했다. -유 장관 축산농가에도 각종 모임을 최대한 자제토록 요청했다. 행사 참석자들도 농가나 지역 단위 방문은 하지 않도록 지시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와 육회 등 생고기의 안전성 여부는 -유 장관 현재까지 2200여곳의 축산농가가 감염됐다. 우리나라 농가 수 8만호의 2%를 웃도는 수치다. 매몰 처분 대상(90% 이상 이미 살처분)은 총 47만 마리로 소 5만 5000마리, 돼지 40만 마리, 기타 양, 사슴 1만 5000마리다. 우리나라 전체 소가 340만 마리, 돼지 1000만 마리다. 돼지의 4%가 살처분됐다. 구제역은 인수(人獸)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인체에 무해하다. 소비자들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 →백신 접종으로 소, 돼지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높다 -유 장관 현재 29개 시·군·구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 중이다. 백신 접종을 받은 소도 항체 형성 및 시중 유통 전까지 동일한 방역 관리를 받으며 2차 접종 전까지는 출하되지 않는다. 예방 접종을 해도 바이러스균에 의한 자연 감염 가능성이 있다.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외부 감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 역시 매몰 처분되므로 안전성에는 문제없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구제역 충북도 뚫렸다… 5개 시·도로 확산 사상 처음

    구제역 충북도 뚫렸다… 5개 시·도로 확산 사상 처음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구제역이 5개 시·도(경북, 경기, 강원, 인천, 충북)로 확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백신접종 지역도 종전 8개 시·군에서 12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29일 오전 농림수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장관 공동명의로 긴급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 구제역 위기경보 4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Red) 단계로 격상하는 것을 비롯, 국가 재난사태에 준하는 방역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8일 “예방적 차원에서 살(殺)처분한 충주 앙성면 중전리 저전마을의 한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충주의 한우농장은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이천과 14㎞, 강원 문막과 17㎞ 떨어진 관리지역(20㎞ 이내) 안에 있으며 한우 258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 한우농장의 주인은 젖소 전문 수의사로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여주 일대를 드나든 것이 밝혀져 방역 당국이 미리 살피던 가운데 의심증세가 나타났다. 이번 구제역은 5개 시·도, 27개 시·군, 65곳으로 늘어났다. 살처분·매몰 규모도 2131농가, 47만 1904마리에 이른다. 정부는 충주를 포함한 인천 강화, 경기 양주·포천 지역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접종 대상은 인천 강화는 모든 지역을, 나머지 지역은 주요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10㎞ 내에 사육되고 있는 소에 국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수용해 강화 양주 포천 충주에도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지자체의 방역대책 강도도 높아졌다. 사람과 차량 통행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 도로 차단, 버스 운행 중단, 가축시장 폐쇄 등의 고강도 대책을 내놓았다. 구제역이 발생한 양주시에서 2㎞ 떨어진 동두천시는 아직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요 길목 2개 노선에 집중 방역망을 설치,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통제가 어려운 샛길은 아예 차량 통행을 원천적으로 막았다. 경북은 북부지역 6개 지자체의 166개 도로를 막았다. 59번 국도를 비롯해 지방도 11개 노선, 시·군도 23개 노선 131개 노선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강원 평창군은 방림면 계촌리에서 횡성군 성우리조트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와 대관령 휴게소에서 강릉으로 이어지는 도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6개 노선을 막았다. 경북 영천시는 화남면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버스 운행 중단을 요청, 신녕면과 군위를 오가는 버스를 시 경계지역에서 회차토록 조치했다. 임일영·장충식기자 argus@seoul.co.kr
  • 갑상선암 ‘쑥’ 간암 ‘뚝’

    최근 10년간의 암종별 증감 추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 등 한국인의 달라진 삶을 반영하고 있다. 또 암 진단 기술의 발달과 조기검진의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한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암 발생자는 219.9명이었던 1999년과 비교해 2008년은 286.8명으로 해마다 평균 3.3%씩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주요 암종 가운데 위암의 연간 변화율이 -0.5%로 나타나는 등 간암(-2.0%), 폐암(-0.7%)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갑상선암은 연평균 증가율이 25.3%나 됐고 전립선암(13.5%), 대장암(6.9%) 등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25.7%), 유방암(6.5%), 대장암(5.2%) 등이 증가했고 위암(-0.5%), 자궁경부암(-4.4%) 등은 감소했다. 이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등이 전체적인 암 발생률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가 보편화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 그만큼 암을 잘 찾아낸다는 뜻이다. 대장암도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남녀 모두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암 발생률 3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에서 빈발하던 간암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사업과 B형 만성간염 치료제 공급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고, 자궁경부암은 19 99년 관련 검진사업 실시 후 감소세로 바뀌었다. 한편 중앙암등록본부는 암 생존자가 앞으로 꾸준히 증가, 2012년에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가축전염병 재난 규정

    앞으로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도 재난으로 규정된다. 정부는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가축 전염병을 재난의 범위에 명시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재난이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과 국가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확산 등으로 인한 피해도 재난에 새로 포함시켰다. 또 감염병 및 가축 전염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대응과 응급 복구에도 재난관리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연구개발사업에 드는 비용을 예산의 범위에서 출연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고, 연구개발사업 성과의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한 세부 규정도 마련했다. 정부는 또 가축살처분 보상금 2298억 8900만원과 백신접종비를 포함한 가축방역비 104억원, 매몰지역 상수도 확충 사업비 391억 2000만원 등 2794억 900만원을 일반회계 목적 예비비에서 지출하는 안도 심의, 의결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인천 서구·양평·청송서도 구제역

    구제역 발생 한달을 맞은 27일 인천 서구와 경북 청송, 경기 양평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예방적 살처분을 했던 경기 이천과 인천 계양구 돼지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왔다. 역학관계가 의심돼 예찰을 하던 충주 한우농가에서도 의심증상이 발견돼 정밀검사에 착수했다. 경북 성주·영주와 강원 원주·춘천·홍천 등에서도 의심신고가 잇따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인천 서구 오류동과 경북 청송군 진보면 이촌리, 경기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의 의심 신고가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천 돼지농장은 구제역이 발생한 강원 횡성과 역학관계가 있어 돼지 4500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확진이 나면서 반경 500m 이내 돼지 6100마리와 소 600마리를 살처분했다. 계양구 돼지농가도 구제역이 발생한 파주와 차량 왕래가 있어 23~25일 130마리를 살처분한 상태다. 이날까지 구제역 피해 지역은 4개 시·도, 26개 시·군, 60곳으로 늘어났다. 매몰 규모는 2059농가 44만 3442마리에 이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오염 정도, 바이러스 유입 후 경과 시간, 가축 밀집도를 봐서 결정하는데 매몰 처분으로 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면 주사를 놓지 않는 게 최선”이라면서 “충청·호남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접종제외 지자체 “백신 좀”

    접종제외 지자체 “백신 좀”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지자체들의 백신 추가 접종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27일 경기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양주시와 포천시 등이 백신 추가 접종을 공식 요청해 옴에 따라 이 문제를 농림수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들 지역은 고양·파주·연천 등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이 우려되는 곳임에도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다. 포천시는 관내 사육 중인 소와 돼지 3만 4000마리에 대한 백신 추가 접종을, 양주시는 2만여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경기도에 공식 건의했다. 포천시와 양주시는 28일부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겠다는 등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까지 세웠다. 동두천시도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소와 돼지 1만 8000여 마리에 대한 백신 물량 확보를 요청했다. 동두천시는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양주시와 불과 2㎞ 떨어져 있어 백신 추가 접종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양평·여주·이천에 백신 추가 접종을 결정하면서 경기 남부 시·군의 가축농가들도 추가 접종을 요구하고 있다. 평택시는 양성 판정을 받은 경북 영천의 농장에 다녀온 차량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근 축산 농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를 중심으로 백신 추가 접종 요구가 잇따르는 것은 가축 농가들이 살처분보다는 백신 접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한 요구는 구제역 확산 범위가 넒은 경기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백신 추가 접종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이어서 백신 추가 접종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경기도 방역본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백신 접종을 요구해 농식품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농식품부가 백신 물량 부족 등 몇 가지 이유로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사설] 보상 따져 구제역 백신을 거부해선 안돼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정부 당국이 예방백신을 접종하고 나섰는데도 그 추세는 중단되지 않았다. 어제만 해도 인천 서구, 경기 양평, 경북 청송 등지에서 구제역 발생이 추가 확인됐다. 그 결과 피해 지역은 전국 4개 시·도, 26개 시·군, 60군데로 늘었고 이에 따른 살처분 대상 가축은 44만 마리를 넘어섰다. 그야말로 그동안 발생한 구제역 피해 규모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한, 사상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현재 정부 당국과 각 지자체는 구제역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강원 횡성군이 어제부터 주요 도로 10개 노선을 폐쇄·통제한 것을 비롯해서 발생지와 인접 시·군 간 왕래를 적극 차단한 지자체가 적지 않다. 또 전국 곳곳에서 새해 해맞이 등 각종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상태이다. 아울러 각 지자체는 예비비를 긴급 편성해 소독용 분사기·분무기, 살처분용 생석회 등 방역 장비·물자를 확보하느라 서로 ‘전쟁’을 벌인다고 한다. 이 같은 대혼란 속에서도 구제역 확산 방지에 가장 기대를 걸게 하는 것은 역시 예방백신 접종이다. 그런데도 일부 지역에서 축산농민들이 보상대책부터 세우라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물론 농민들의 심정은 이해한다. 백신을 맞은 소는 한달이 지나야 출하할 수 있고, 유통과정에서 접종서가 따라붙어 상품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그렇더라도 지금은 보상대책을 논의한 뒤 접종 여부를 결정할 만큼 여유로운 시기가 아니다. 때를 놓쳐 전국적으로 축산 기반이 무너지는 불행한 사태가 온다면 뒤늦게 보상을 잘해준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식 못잖게 정성들여 키운 가축을 살처분할 수밖에 없던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려서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해야 하겠다. 정부도 축산농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줄 보상 원칙을 하루빨리 발표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구제역 차단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 백신 접종 순조… 일부선 “보상책 먼저 마련해라” 거부

    백신 접종 순조… 일부선 “보상책 먼저 마련해라” 거부

    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이틀째인 26일. 경기 파주·고양·연천과 경북 안동·예천에서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접종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축산농가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해 적지 않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경기 고양시 성사동 젖소 농장에서는 수의사와 방역요원, 농·축협 직원, 시청 직원 등 4명으로 구성된 접종팀이 먼저 이동 소독기로 소독을 실시한 뒤 접종에 들어갔다. 갑작스러운 접종팀의 방문에 잔뜩 겁먹은 젖소들이 발버둥을 쳐 철제 구조물로 된 보정틀에 소들을 몰아넣고 접종을 실시했다. 주사바늘을 꽂자 젖소들은 잠깐 움찔 놀라곤 했다. 접종팀은 접종을 마친 젖소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1차 백신 접종 젖소임을 표시했다. 남동현 수의사는 농장주에게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데 2주 정도 걸린다.”며 “현재 증상은 없지만 구제역 바이러스를 가진 소가 접종을 받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즉각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 북부 지역 백신 접종은 혹한에도 불구하고 계획의 20% 이상 진행됐다. 이런 속도라면 1차 접종 완료 계획일인 31일보다 3일 정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선 농가들의 반발도 잇따랐다. 경북 상주시 사벌면에서는 전날에 이어 520여 마리의 한우가 백신 접종을 맞았다. 그러나 농장주들 사이에서 “백신을 접종하면 제 값을 못 받고 강제 수매된다.”는 소문이 돌아 접종팀이 애를 먹기도 했다. 예천에서도 일부 축산농가들이 정부의 확실한 보상책이 마련될 때까지 접종을 않겠다며 반발해 어려움을 겪었다. 접종 대상이 각각 4091마리와 1840마리인 의성과 영주 지역 370여 축산농가들은 접종 첫날, 수매 시기 및 가격 등에 대한 정부의 구체적인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접종을 전면 거부했다. 방역 당국의 설득으로 가까스로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나 축산농가 상당수는 여전히 정부에 불만을 터뜨렸다. 접종에 반발하는 축산농가는 “정부가 축산농가들의 보상책은 외면한 채 백신 접종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는 비교적 순조롭게 백신 접종이 진행됐다. 안동시 관계자는 “효과를 별로 기대하지 않는 농민들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백신 접종을 거부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억수 전국한우협회 상주시 지부장은 “당국이 사전 교육이나 대책도 없이 백신을 접종해 불신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을 맞은 소는 빨라야 한달 이후에 출하할 수 있어 가격대가 좋은 연말을 놓치는 데다, 백신을 맞으면 접종서를 꼬리표처럼 달고 다녀 향후 상품화 과정에서 치명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강추위가 꺾이지 않아 방역 작업에 어려움이 가중됐다. 황순길 강화군 축산팀장은 “통행 차량에 소독액을 뿌려도 바로 얼어버려 효과를 내지 못하는 데다, 얼어붙으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전국종합·김상화·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 남부까지 ‘구제역 비명’

    경기 남부까지 ‘구제역 비명’

    축산농가가 밀집한 경기 남부지역의 여주에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하고 인근 양평과 경북 청송에 의심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정부는 경북과 경기의 5개 시·군을 포함한 8개 시·군 7000여 농가, 17만여 마리의 백신 접종에 들어가는 등 접종 대상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경기 여주군 가남면 안금리(한우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경기 남부 3개 시·군에서도 제한적으로 백신 예방접종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여주 가남면·북내면과 예방적 차원에서 가축을 매몰한 농장이 있는 이천 대월면을 중심으로 반경 10㎞(양평군 일부 포함) 내의 1660여 농가 소 5만 6000여 마리에 대해 링 방식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경기도에는 전국 젖소의 40%를 비롯해 육우의 10%, 돼지의 20%가 몰려 있다. 이 중 여주·안성·평택·이천·용인·화성 등 남부지역에서 도내 가축의 3분의2가 사육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여주와 이천은 축산 밀집지역인 용인·안성과 가깝고 교통 및 인적 교류의 요지”라면서 “충남북 등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선제적 조치로 예방접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제역은 4개 시·도, 23개 시·군, 57곳으로 늘어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화·김포·포천·연천 올 두 번째 ‘날벼락’

    강화·김포·포천·연천 올 두 번째 ‘날벼락’

    하루가 멀다 하고 구제역 확진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당국의 방역망을 비웃기라도 하듯 시·도 경계를 뛰어넘으며 럭비공처럼 전국으로 튀고 있다. 인천 강화군과 경기 김포시와 포천시, 연천군 등 4개 시·군은 올 들어 벌써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했다. 같은 자리에 두번이나 날벼락이 떨어진 격. 지난 4~6월 구제역의 시발점이었던 강화와 김포는 불과 8개월여 만에 또 당했다. ●종돈장 돼지 공급 루트 조사 지난 22일 김포 월곶면의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양성으로 판명난 데 이어 24일에는 강화 양도면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들 농가는 14.8㎞ 떨어져 있다. 4월 구제역 당시 강화에서는 227개 농가의 소·돼지 등 3만 1345마리가 매몰 처분됐고 김포에서도 1개 농가의 소와 사슴 등 194마리가 살처분됐다. 축산 농가들은 물론 지역경제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포천과 연천 역시 지난 1월에 5956마리가 살처분됐다. 지리적으로 외진 곳에 있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살처분 보상금 93억원을 비롯해 28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정확한 역학관계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일단 구제역 발생 농가와 인근 농장 가축들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망을 구축했다. 발생 농가는 물론 인접 지역과 연결된 주요 도로에 방역 초소를 설치해 이동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위생·방역 관리가 어느 곳보다 엄격한 종돈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감추지 않았다. 구제역의 잠복기는 최소 2일~최대 14일이다. 이미 종돈장에서 키워진 새끼 돼지들이 다른 양돈 농가에 팔려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천(종돈장)은 다른 일반 농가와는 경우가 다르다.”면서 “이곳은 위탁 판매 계약을 맺고 전국의 양돈 농가에 새끼 돼지를 키워 공급하는 곳인데 얼마나 많은 농가에 입식됐는지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구제역이 전방위로 확산되면서 백신 접종 대상 지역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확대한다면 1순위는 강원도 횡성 일대가 될 전망이다. 다만 강원도의 구제역 발생·의심 신고가 대부분 톨게이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등 특이 양상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백신접종 확대 땐 횡성 1순위 될 듯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구제역은 한우 농가가 밀집한 지역에서 발생해 인근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인데 강원도에서는 톨케이트를 중심으로 고립된 농가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인구 이동이 많은 톨게이트를 통해 다른 지역으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부정적 측면도 있지만 역학적 측면에서 볼 때 이는 국지적·산발적 발생인 만큼 오히려 피해를 줄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