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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페북·트위터 “코로나 바이러스 허위 콘텐츠 차단하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과 관련된 잘못된 건강정보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구글·페이스북·트위터 등 3대 글로벌 IT 업체들은 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치료 백신부터 사람들을 겁주려고 하는 게시물, 사진, 비디오 등 위험한 건강상의 잘못된 정보가 나돌아다니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들 업체가 유해한 건강정보 확산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선 이유는 세계 각국 정부가 나서 소셜미디어 업체에 가짜 콘텐츠 확산 책임을 묻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미국 정부 관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특허를 비밀리에 만들거나 얻었다고 주장하는 조작을 포함해 만연된 허위 정보 퇴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오레가노 오일 프로브스에 대한 게시물은 이날까지 최소 2000번 공유됐다. 하지만 이 게시물은 10년 전의 것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에 효과가 없다고 과학자들이 밝혔다. 트위터도 이날부터 미국 이용자들이 질병과 관련된 해시태그를 검색하는 것을 질병관리본부에 전달하기 시작했다. 구글 소유의 유튜브는 출처를 신뢰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중요시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원인과 감염경로 등에 대한 의심스러운 정보를 삭제했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폐렴구균 백신만 접종해도… 바이러스성 폐렴 치사율 40% ‘뚝’

    폐렴구균 백신만 접종해도… 바이러스성 폐렴 치사율 40% ‘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갈수록 활동 영역을 넓히며 국경과 인종을 넘나들고 있다. ‘신종’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는 2002~2003년 중국에서 유행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의 변화된 형태로 여겨지기 때문이다.●바이러스 변이 쉬워 신종 감염질환 출현 신종 바이러스와 감염병이 자꾸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감염병 전문가들은 생태계와 기상의 변화, 인간 활동과 생활양식의 진화 과정 등에 주목한다. 우선 국제무역과 여행의 일상화는 병원체가 널리 퍼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다. 사람이 걸을 수 있는 거리에서 말이 뛸 수 있고 배가 항해할 수 있는 거리로 병원체의 활동 반경은 갈수록 확장됐고, 이 과정에서 비행기는 병원체를 퍼뜨리는 최악의 위험 요인이 됐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바이러스도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는 셈이다. 미생물 자체의 진화도 신종 감염질환의 출현으로 이어진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8일 “미생물도 빠르게 진화하며 새로운 숙주와 환경에 적응한다”며 “세균은 인간이 개발한 항균제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내성 유전자를 가진 박테리아를 출현시켰고 나아가 여러 가지 항균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류가 진화하듯이 바이러스도 진화하며, 동물과 인간의 접촉이 늘어나면서 바이러스도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변이한다는 얘기다. 경작지를 만들고 넓히기 위한 숲의 벌목 과정도 신종 감염질환 출현의 한 원인으로 거론된다.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서 이뤄진 대규모 벌목 작업은 해당 특정 지역에 존재하던 미생물을 인류와 접촉하게 함으로써 에볼라 출혈열 등 새로운 감염병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아울러 대규모 벌목 작업과 화석 연료 사용이 지구온난화를 진행시키고 이 같은 기후 조건의 변화는 미생물의 서식지를 이동시켜 결과적으로 말라리아, 콜레라 등 전염병을 발생시킨다는 분석이다. 인간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노령화와 인공이식, 항암치료 등의 영향으로 감염질환에 대한 감수성이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기술이 오히려 미생물에게 새로운 서식지를 만들어 주는 측면도 있다. 예를 들면 공기 정화기와 냉난방 시스템이 레지오넬라균을 키우고, 수혈이나 장기 이식 등 의료기술의 발달이 에이즈나 말라리아, 간염 등을 전파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공중보건 체계의 붕괴 현상도 거론된다. 비단 가난한 나라뿐만 아니라 부유한 국가와 공동체에서도 빈민계층의 증가로 결핵이 발생할 수 있다. 냉전이 종식됐지만 국지적인 분쟁이 이어져 전쟁터에서 새로운 병원 미생물이 감염을 야기하기도 한다. 우 교수는 “신종 감염질환은 인체가 겪어 보지 못한 낯선 미생물에 의한 질병”이라면서 “신종 감염질환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은 인체의 취약한 점을 파고드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하고, 인체가 이를 극복하고 이겨 내려는 노력을 비켜 가는 법을 스스로 개발해 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종 감염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에 대해 인체는 면역반응을 보이지만 그만큼 원인 미생물은 진화하고 적응하며 인체 면역반응을 극복하고 생존해 인체에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체의 면역 기능이 능동적이든 수동적이든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으며, 신종감염질환의 경우에는 치료약제나 예방 백신이 없어 기존의 감염질환보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바이러스는 생물 분류체계로 보면 가장 낮은 단계에 위치한다. 세포 밖에서는 생명체가 아닌 무생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세균은 세포로 구성돼 있고 세포 안에는 핵과 세포질이 있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핵만 있고 세포질이 없어 반드시 숙주가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이 때문에 사람이나 돼지, 새, 식물의 세포 안으로 침투해 숙주의 세포기관을 이용해 번식한다. 이 과정에서 대량으로 번식한 바이러스들은 숙주 세포를 탈출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피해를 입힌다. 숙주가 고통을 느끼며 병에 걸리는 이유다. 가장 하등한 바이러스가 공포의 대상이 되는 것은 역설적으로 가장 하등하기 때문에 가장 빨리 변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 같은 고등동물은 DNA에 돌연변이가 일어날 때 스스로 세포 안에서 이를 인지해 치유하는 능력이 있지만, 바이러스는 구성 물질이 워낙 작아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1918년 전 세계에서 2500만명의 희생자를 낸 스페인독감 바이러스, 1957년 100만명이 사망한 아시아독감, 70만명이 희생된 1968년 홍콩독감, 1999년 조류독감 등 독감이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이유는 바이러스가 끊임없이 변신하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분석한다.●미생물·숙주·환경 상호작용으로 감염 감염병이란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미생물이 인체에 침입해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통칭한다. 인체가 맞닥뜨리는 다른 질환들과 달리 감염병은 미생물과 숙주, 환경 등 3개 인자의 상호작용에 의하여 발생한다. 송경호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은 미생물이 잘 증식하거나, 널리 퍼질 수 있는 환경에 감수성이 있는 숙주가 노출돼 발생한다”며 “홍수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콜레라나 세균성 이질이 만연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했다. 2015년 중동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메르스의 집단 발병도 병원과 병실이라는 폐쇄된 환경에서 환자로부터 메르스 바이러스가 배출되고, 이 과정에서 감수성이 있는 숙주(환자)가 바이러스에 직간접으로 노출돼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감염성 질환, 즉 감염병은 그 원인이 되는 미생물 또는 감염 부위에 따라 분류된다. 원인 미생물을 기준으로 볼 때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감염 부위에 따라서는 폐렴, 요로감염, 피부 연부(軟部·힘줄, 인대 등 뼈나 관절을 둘러싼 연한 부위) 조직 감염, 뇌수막염 등으로 나뉜다. 예를 들면 메르스는 원인 미생물로 볼 때는 코로나바이러스로 분류되고, 주요 감염 부위에 따라 구분하면 호흡기 중 하기도(인후·기관·기관지·허파를 포함하는 호흡기)로 폐렴에 해당한다. 감염 경로에 따라 감염병을 분류하기도 한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은 여행자설사, 장티푸스, 콜레라, A형 간염, 폴리오(급성 이완성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 등의 감염병과 연관이 있고, 모기 등 곤충은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을 일으킨다. 환경 오염이나 동물은 파상풍, 디프테리아, 광견병, 주혈흡충증, 렙토스피라증의 주요 감염 경로로 지목된다. 성을 매개로 한 감염병에는 각종 성병이나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을 들 수 있다. 송 교수는 “다양한 감염 경로를 감안할때 해외여행을 다녀와 귀국한 지 2개월 이내에 발생한 감염병은 해외에서의 감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면서 “병증이 나타나면 담당 의사에게 반드시 해외여행 이력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인이 바이러스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다.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면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자에서 65~84%의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 환자는 미 접종자와 비교해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율이 40% 정도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미숙 경희대병원 감염면역내과 교수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평생 1회, 65세 이전에 맞았다면 접종일로부터 5년이 경과했을 때 한 차례 더 추가로 접종하면 된다”면서 “특히 찬바람은 신체 균형을 해치고 면역력을 떨어뜨려 알레르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감기, 독감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신종 코로나, 눈으로도 전염된다?…“오염된 손으로 눈비비면 가능”

    ‘공기 감염’, 공기 중 침방울 통한 전파와 달라잠복기 감염력…WHO “미확인” 中 “가능성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4명 발생하면서 시민들 사이에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눈을 통해서도 전염된다’, ‘손 세정제도 소용 없다’는 등 사실 여부가 불명확한 정보가 전파되면서 불안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전염병 전문가, 외신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등 다른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피부보다 연약한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가능성이 있으며, 마스크와 손 세정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질문과 답변식으로 정리한 것. Q. 코로나바이러스란? A.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 및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 그 중 사람에게 전파 가능한 사람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6종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중 4종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나머지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와 사스(중증SARS·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다. 이번 우한 폐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전파된다고 알려졌는데, 이는 박쥐에서 유래한 사스 유사 바이러스와 유전자 유사성이 89.1%에 달한 것으로 연구됐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공기로 전파되나요? A. 보건당국은 공기 중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메르스나 사스처럼 비말(침방울) 등을 통해 호흡기로 전파되거나, 긴밀하게 접촉한 가족 등에서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공기 중에 떠다니는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것과 공기를 통한 전파는 과학적으로 엄밀히 따지면 서로 다르다. 다만 실생활에서 사람이 밀집한 공간에서 공기 중 비말로 인한 전파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제한적인 정보들만 확인하고 있는 현재로서는 전파 경로가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Q.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있나요? A.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기침, 인후동, 폐렴 등 주요 증상에 따라 대증 치료를 한다. Q. 잠복기 상태에서도 타인을 감염시킬 수 있나요? A. 잠복기에도 감염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에 대해 WHO는 27일(제네바 현지시간) “아직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WHO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우한 폐렴 잠복기는 2~10일로 추정된다.그러나 앞서 26일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주임은 우한 폐렴 잠복기를 1~14일로 추정하고, 이 기간에도 전염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뒤부터 전파력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자를 직접 분석하고 있는 중국의 보건당국이 잠복기 감염력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전파력 등에 대한 분석이 나오면 검역·방역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 Q. 신종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하나요? A.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하는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 식약처는 KF80, KF90, KF99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80, 90, 99는 마스크를 쓴 사람이 숨쉴 때 먼지가 걸러지는 정도를 말한다. KF90, KF99 마스크는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산소 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문가들은 KF80 마스크로도 질병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의료용인 KF94 마스크를 쓴다. Q. 손 세정제를 써도 소용 없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A. 바이러스는 알코올이 70% 정도 포함된 손 세정제로 사멸된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세면대가 없는 곳에서 활동할 때에는 알코올 손 세정제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게 좋다. Q. 신종 코로나는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나요? 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눈, 코, 입 점막을 통해 침투할 수 있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입 밖으로 미세 물방울(비말)을 분출하게 되는데, 이 물방울 안에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바이러스는 피부로는 침투하지 못한다. 따라서 단순히 비말이 피부에 묻었다고 감염 우려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눈, 코, 입 안 점막은 피부보다 약한 부위로 바이러스가 들어갈 수 있다. 환자의 침 등이 눈에 직접 들어가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손으로 눈을 비비면 눈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한 폐렴 확산…세계 전염병 예언했던 빌게이츠

    우한 폐렴 확산…세계 전염병 예언했던 빌게이츠

    빌 게이츠, 2017년 바이러스 위험 경고 “전염병이 핵폭탄보다 훨씬 위험해” ‘우한 폐렴’ 中 사망·확진자 연일 급증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가 “전염병이 핵폭탄이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발언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7년 2월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뮌헨 안보 콘퍼런스’에서 빌 게이츠는 “정보 당국은 핵무기가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다며 심각하게 말한다. 하지만 테러리스트가 바이러스를 활용한다면 수억 명도 죽일 수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가 “자연적인 이유에서 발생한 전염병이든, 아니면 테러리스트가 조작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든 (수백만 명이 아닌) 수억 명을 죽일 수 있다. 아마도 10억 명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인공 전염 바이러스를 만드는 기술은 과거 국가 차원에서 다뤄졌으나 일반 생물학자도 다룰 수 있을 만큼 대중화하고 있다”며 “(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은 매년 늘어나는 중”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핵 물질에 대해서는 심혈을 기울이지만 핵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바이오 테러 공격에는 충분히 대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빌 게이츠는 전염병이 발병할 경우 새로운 백신을 빨리,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면서 정부와 군이 전염병 발발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세균전 훈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당시 콘퍼런스에는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안토니오 구테레스 국제연합(UN) 총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주요 정상이 참가했다. 한편 중국은 28일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106명이며 1300여 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날 중국 후베이성 보건 당국이 24명이 전날 폐렴으로 숨졌다고 밝혔으며, 확진자가 1291명 새로 발생해 모두 4000명 이상이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중국 우한 폐렴 확산…‘신종코로나’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중국 우한 폐렴 확산…‘신종코로나’ 우려되는 5가지 이유

    ‘악수’ 피하고 재채기 예절 잘 지켜야손 씻을 때는 20초 이상 꼼꼼하게외출시 마스크 사용하고 피로 주의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환자의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에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격상된 것은 2009년 7월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이후 10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노환규(하트웰의원 원장) 전 대한의사협회장 등 전문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5가지 이유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높은 전파율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비 R0(기초감염재생산 지수) 추정치’를 1.4~2.5로 제시했다. R0는 전염병이 사람 사이에서 전파되는 정도를 수치로 나타낸 것인데 1보다 크면 감염자 1명에게서 다른 사람 1명 이상으로 전파된다는 의미이다. 같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인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R0는 4,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는 0.4~0.9로 알려졌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한국의 R0는 4.0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스나 메르스는 사태 종식 이후 산정된 수치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는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감염력이 낮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2.높은 치명률 감기와 독감은 각각 0.5%와 2% 내외의 낮은 치명률을 보인다. 그러나 변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치명률은 매우 높게 나타난다. 사스는 8096명의 환자 중 774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9.6%, 메르스는 우리나라의 경우 186명의 환자 중 38명이 숨져 20.4%의 치명률을 기록했다.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8일 오전 11시 기준 환자 4515명에 사망자는 106명으로 치명률은 2.4%를 기록하고 있지만 초기 확산세가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현재 중국 보건당국에 공식 보고된 중증 환자만 500명에 이르고 실제 환자 수는 4만 5000명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어 치명률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발현되는 ‘사이토카인 폭풍’이 정상세포를 망가뜨려 치명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3.빠른 진행 속도 경과가 나쁜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부터 평균 8일만에 호흡곤란이 발생하고, 9일만에 호흡부전이 발생했으며 10.5일만에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자는 당뇨나 고혈압 등의 환자가 많았다. 4.백신이 없다 의료진이 항바이러스 제제로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리보핵산 구조로 이뤄진 ‘RNA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보다 변이 가능성이 1000배 이상이어서 백신을 만들기 어렵다. 기존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했을 때 치료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액치료나 영양공급, 해열제 등의 대증요법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다. 5.중국이 진원지 전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인구 이동이 활발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우려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인구 이동이 많은 춘제 직전 환자가 발생했다. 저우셴왕 우한시장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춘제와 전염병 사태 때문에 현재 500여만명이 우한을 떠났고 현재 900만명이 남아있다”고 밝혔다.이밖에 잠복기 감염, 공기중 전파 등의 우려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잠복기 감염이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한국 보건당국은 이를 일축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사스나 메르스의 사례를 참고할 때 잠복기에는 전염성이 없거나 낮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중국에 그렇게 판단한 근거를 요청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다. 가능한 ‘악수’를 피하고 재채기를 할 때 손바닥 대신 팔로 막아야 한다. 휴지나 마스크를 사용해도 된다. 휴지를 사용했다면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는 요령도 있다. 흐르는 물과 비누를 이용해 최소 20초 이상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특히 손등과 엄지손가락, 손가락 사이 등 취약부위를 잘 씻는 것이 중요하다.일반 마스크로 바이러스를 모두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감염자로부터 튀어나오는 ‘비말’(침방울)을 막아줄 수 있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을 차단하는 효과가 커 외출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음주를 줄이고 과도한 운동, 수면 부족 등 체력을 떨어뜨리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WHO, ‘우한 폐렴’ 위험 수위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

    WHO, ‘우한 폐렴’ 위험 수위 ‘보통’에서 ‘높음’으로 조정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의 글로벌 수준 위험 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WHO는 우한 폐렴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전날 공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전했다. WHO는 바이러스의 발생 범위와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위험 수위를 정한다.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해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WHO는 설명했다. 지난 23일에는 ‘우한 폐렴’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리기도 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 당국과 감염 확산 방지책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이다. 앞서 WHO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당시 위험 수위를 과도하게 평가한 탓에 백신 사재기 현상을 촉발했다고 평가받았다. 반면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땐 과소평가함으로써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중국 치료제없는 폐렴환자에 에이즈약, 미국은 전세기 동원

    중국 치료제없는 폐렴환자에 에이즈약, 미국은 전세기 동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을 치료하기 위해 중국 의료진이 에이즈 치료용 약물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6일 베이징 보건 당국이 현재 디탄병원 등 3곳의 관내 병원에서 ‘우한 폐렴’ 환자들에게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HIV 치료에 쓰이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인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를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효과가 입증된 약물은 없다.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은 주로 건강 문제가 있던 고령 환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한편 중국 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백신 연구 개발에도 착수했다. 중국일보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센터 쉬원보(許文波) 소장은 성공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해 백신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내 자국민을 탈출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중국 당국도 협조하겠다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미국 정부가 전세기를 이용해 우한에 남은 자국민을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최근 미국 측이 우한 주재 미 영사관 직원들을 우한에서 철수해 귀국시키기를 원한다고 요청해왔다”면서 “중국은 국제 관례와 중국의 방역 규정에 따라 안배하고 필요한 협조 및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정부가 오는 28일 230명 정원의 전세기를 동원해 미국 시민과 그들의 가족을 비롯해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에 파견된 외교관들을 자국으로 데려올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자국민 송환 계획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국가들도 속속 중국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WSJ는 밝혔다. 미국은 일시적으로 우한의 미 영사관도 폐쇄할 계획이다. 한국 정부는 우한에 남은 교민과 유학생 500여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주우한총영사관측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까지 영사관에서는 전세기를 제1방안으로 고려하고 있고, 전세기가 불가능할 경우 전세버스 대절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와우! 과학] 전염병 막는 비결, 개미도 안다…‘집단면역’ 효과 확인

    [와우! 과학] 전염병 막는 비결, 개미도 안다…‘집단면역’ 효과 확인

    산업혁명 이후 사람들은 일자리와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된 도시로 몰려들었다. 도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람 사이에 전파되는 전염병이 창궐할 위험성도 커졌지만, 다행히 현대적인 위생 체계와 발전된 의학 기술 덕분에 많은 인구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지금도 종종 예방이나 치료가 어려운 신종 전염병이 등장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지만, 전염병 환자를 격리해 전파를 막는 방역 체계와 빠르게 대응 방법을 찾아내는 과학자들 덕분에 최악의 위기는 피해왔다. 그런데 개미처럼 수많은 개체가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곤충 역시 인간과 비슷한 문제를 겪는다. 세균이나 곰팡이가 볼 때 개미는 전염병 창궐을 위한 최적의 숙주 가운데 하나다. 개미 한 마리로 수많은 다른 개미를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미는 백신이나 방역 체계 없이 군집을 유지한다. 과학자들은 그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미가 천연 항생 물질을 이용해 타고난 면역을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스트리아 과학기술대(IST Austria)의 실비아 크레머 교수와 그 동료들은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는 아르헨티나 개미(학명 Linepithema humile)의 ‘사회면역’(social immunity)을 연구했다. 연구팀은 세 종의 곰팡이를 개미가 스스로 제거하기 힘든 몸통 뒤에 이식해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지 관찰했다. 혼자 있는 아르헨티나 개미는 당연히 자기 입이 닿지 않는 부위의 곰팡이 포자를 제거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다른 개체와 같이 있는 경우 서로 곰팡이 포자를 제거해 감염을 막았다. 이렇게 각 개체가 서로의 위생을 관리해 집단 전체가 면역을 유지하는 것을 사회면역 또는 집단면역이라고 말한다. 연구팀에 의하면 포자가 개미에 침투하는 속도에 따라 사회면역의 효과가 달라졌다. 침투 속도가 빠를수록 다른 개미가 이를 발견해 제거할 시간이 부족했다. 따라서 사회 면역이 100% 감염을 예방하지 못했지만, 혼자 있을 때보다 집단으로 있을 때 감염 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분명했다. 개미 같은 사회적 곤충이 번영할 수 있는 것은 군집 생활에서 퍼질 수 있는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본래 타고난 면역과 더불어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전염병을 예방한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전염병 예방의 첫걸음이라는 사실은 인간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북한 ‘우한 폐렴‘ 비상에 자국민 포함 외부인 입국 금지

    북한 ‘우한 폐렴‘ 비상에 자국민 포함 외부인 입국 금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급속히 퍼지자 북한이 자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자국민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은 ‘우한 폐렴’의 창궐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로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과 자국민의 베이징발 평양행 탑승을 금지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북한인들과 춘제(春節·중국의 설)에 북한 관광을 하려던 중국인들 모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특히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은 평양을 왕래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베이징의 고려항공을 봉쇄한 것은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한 극약 조치로 보인다. 고려항공 측은 “우리 당국이 외국인들의 입국을 금지했다”면서 “북한 사람들도 고려항공 표를 사서 입국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우한 폐렴’ 확산 때문에 22일부터 중국 여행객의 입국을 중단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우한 폐렴 때문에 북한이 관련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북한 당국이 ‘우한 폐렴’을 막기 위한 강력한 조치에 나섬에 따라 고려항공 뿐만 아니라 중국과 연결되는 기차, 선박이 통제되고 통관도 제한되면서 북·중 간 연결 노선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러한 조치를 취한 배경에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장기간 대북제재로 의료품이 희귀해져 ‘우한 폐렴’이 퍼질 경우 속수무책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한창 유행이던 지난 2003년에 북한은 평양-베이징 항공 노선을 차단했으며 신의주 세관마저 일시 폐쇄하는 극약 처방을 쓴 바 있다. 덕분에 북한은 당시 아시아를 휩쓴 사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극소수 국가로 남았다. 2014년 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지자 북한은 또다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면서 같은 방식으로 전염병 확산에 대응했다. 한편 조선중앙TV는 ‘우한 폐렴’의 증상과 감염 예방 대책 등을 소개하고 북한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국가적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히 늘어나자 제2의 사스 사태로 북한 당국은 판단하고 사스 때와 같은 조치로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운항 중단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 예약 승객에게 운휴에 대해 안내할 것”이라며 “2월 이후 우한 노선 운항과 관련해서는 중국 당국의 조치 사항과 연계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24일부터 우한 공항의 모든 국내·국제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를 결정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우한 노선의 운수권을 배분받은 티웨이항공도 애초 지난 21일 밤을 시작으로 주 2회(화·토) 해당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연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커지는 우한 폐렴 공포…알면 쉬운 맞춤형 예방접종법

    커지는 우한 폐렴 공포…알면 쉬운 맞춤형 예방접종법

    중국 우한 폐렴 사태를 계기로 감염병에 대한 우려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굳이 우한 폐렴이 아니더라도 안전한 일상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는 감염병 예방을 생활화하고 특히 나에게 맞는 백신 예방접종을 통해 건강을 지켜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백신 예방접종은 노약자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건강한 성인이라도 겨울철에는 독감, 대상포진, 폐렴구균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게 좋다. 독감 백신은 만 50세 이상, 임신부, 만성폐질환자 등이 우선접종 권장대상이다. 매년 1회, 10~12월에 접종한다. 정부는 임신부와 만 65세 어르신에 대해서는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만 65세 이상, 만성 심혈관 질환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 대상이다. 연중 1회 접종하면 된다. 만 65세 이상이면 무료 접종 대상이다. 대상포진 백신의 경우 만 6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이라도 연중 1회 접종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모임도 많고 설날 연휴로 지치기 쉬운 연말연시를 감염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내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미리 해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다만 백신 예방접종에도 주의할 점은 있다. 중등도 이상의 급성기 질환이 있거나 백신에 대해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한 사람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는 게 낫다. 특히 독감 백신은 과거 백신 접종 후 6주 이내에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는 의료진과 상담한다. 길랭-바레 증후군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으로, 눈과 입술 등 얼굴 근육이 쇠약해지거나 마비되고 운동신경에 염증과 마비 등의 증상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또 백신 접종 후 주사 부위에 통증이나 부종, 발진이 생기거나 약간의 두통, 근육통, 발열, 오심 같은 경미한 이상 사례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그 정도가 심해져 심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전신적인 이상 사례가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여성이 임신 기간에 독감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임신 기간에는 독감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더 커지므로 오히려 접종을 권장한다. 다만 임신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생백신이 아닌 불활성화 백신을 접종받으면 된다. 또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지금까지 밝혀진 폐렴구균이 90종이 넘기 때문에 1가지 종류의 폐렴구균에 감염돼 면역이 생겼더라도 다른 폐렴구균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는 게 낫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국내 의심 4명 음성판정… 질본 “中 시장 방문 자제”

    국내 의심 4명 음성판정… 질본 “中 시장 방문 자제”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급속히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이 국내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다. 2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최대 연휴인 춘제(春節)를 맞아 국내에 입국하는 중국인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설 연휴를 ‘1차 고비’로 보고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중심으로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질본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 발견 및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여행력을 확인하도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질본은 중국을 방문할 때 가금류를 포함한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이나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장은 백신이나 완벽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당국의 예방조치와 함께 개개인이 위생에 주의하는 게 중요할 수밖에 없다. 특히 손이 문제다. 가령 감염자가 무의식적으로 코나 입을 만진 뒤 엘리베이터 단추를 누르거나 계단 손잡이를 잡으면 바이러스가 묻는다. 다음 사람이 같은 곳을 만지면서 바이러스가 확산을 거듭하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자주 씻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씻으라고 강조한다. 특히 손바닥, 손가락, 손등, 엄지, 손가락 사이, 손톱 밑을 차례로 씻는 6단계를 지켜야 효과가 크다. 한편 질본은 현재 우한 폐렴 조사 대상 유증상자 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와 격리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3명은 첫 확진환자와 접촉했고 1명은 지역사회에서 자진 신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금성백조, 산업은행, 조선비즈

    ■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 사업전략기획실장 김진오 △ 부산사무소장 공무헌 △ 일자리지원팀장 김태은 △ ODA연구정보센터장 직무대리 박수영 △ 글로벌인재활동지원팀장 박숙현 △ 재무회계실장 오주현 △ 글로벌인재기관사업팀장 전경식 △ 혁신사업실장 전영은 △ ODA연구정보센터 지식데이터팀장 조현규 △ 연수사업실장 조형래 △ 중남미실장 조혜원 △ 최문정 동아프리카실장 △ 경영혁신기획팀장 김민종 △ 해외운영지원팀장 라갑채 △ 베트남사무소장 조한덕 △ 볼리비아사무소장 김창섭 △ 방글라데시사무소장 도영아 △ 튀니지사무소장 박준성 △ 코트디부아르사무소장 서동성 △ 엘살바도르사무소장 윤지현 △ 모잠비크사무소장 정영선 △ 알제리사무소장 김경일 ■ 금성백조 ◇ 부사장 승진 △ 금성백조주택 경영지원본부 김영환 △ 금성백조건설 정화영 ◇ 상무 승진 △ 금성백조주택 개발사업본부 윤흥수 △ 건설사업본부 송태호 △ 정비사업팀 김재일 △ 설계실 문영기 라운 ■ 산업은행 ◇ 혁신성장금융 부문 <팀장> △ 혁신성장정책금융센터 김정구 △ 간접투자금융실 남성철·우상민 △ 온렌딩금융실 이제현·김병균 ◇ 중소중견금융 부문 <단장> △ 신산업금융실 김사남·전은주 <팀장> △ 신산업금융실 김준수·이상룡·유나경·이종철·김말숙 △ 강남지역본부 우정훈 △ 강북지역본부 이윤기 △ 부산경남지역본부 고원빈 △ 대구경북지역본부 최경수 △ 강남 배창환·선복례 △ 도곡 명광식 △ 압구정 진형태 △ 한티 최관호 △ 가산 조윤상 △ 노원 한정규 △ 서소문 양정승·오혜경 △ 여의도 권정학 △ 영업부 하병욱·심정희·김은경 △ 종로 박종실 △ 김포 이병문 △ 부천 홍연만 △ 시화 장영진 △ 안산 유 현 △ 인천 강태욱 △ 일산 박정호 △ 동탄 정창운 △ 분당 이영재 △ 수원 정한목·나인숙 △ 안양 이송기 △ 원주 오용근 △ 화성 이용준 △ 금정 김재범 △ 김해 제몽우 △ 부산 김기홍 △ 양산 김정민 △ 창원 양동원 △ 해운대 남영진 △ 경산 김상래 △ 구미 이종우 △ 성서 류상영 △ 포항 전봉구 △ 군산 김도형 △ 금남로 조해일 △ 당진 황종식 △ 대전 우정훈 △ 목포 윤현영 △ 아산 이희수 △ 여수 이동현 △ 전주 김흥준 △ 천안 노용관 △ 충주 유영모 ◇ 기업금융 부문 <단장> △ 산업·금융협력센터 김지완 <팀장> △ 산업·금융협력센터 이윤진·김갑훈·최하정 △ 기업금융1실 기윤성·김인현 △ 기업금융2실 김상견·장연식 △ 기업금융3실 양준수 △ 기업금융4실 조은날개 ◇ 글로벌사업 부문 <팀장> △ 해외사업실 김홍석 △ 무역금융실 홍선영, 민경수, 김재식 <해외 주재원> △ 싱가포르 김학부·정재혁·최영수 △ 뉴욕 허재강 △ 유럽 백승주 △ 우즈베키스탄 박민수 ◇ 자본시장부문 <팀장> △ 발행시장실 최혁수 △ M&A컨설팅실 김재우 △ PE실 백인권 ◇ 심사평가부문 <단장> △ 심사1부 이웅모 ◇ 리스크관리부문 <단장> △ 리스크관리부 김성훈 <팀장> △ 리스크관리부 심상선·김한용·이상원·최성규 △ 금융결제부 오현탁 ◇ 정책기획부문 <팀장> △ 기획조정부 안성진·고병규·김삼식·노영수·이희준 △ 여수신기획부 전진효·김경민·조두일·조명숙 ◇ 경영관리부문 <팀장> △ 인사부 서동우·김민정·권영훈·오재균·진준성 △ 총무부 공태희 ◇ 벤처금융본부 <단장> △ 벤처기술금융실 조영준 <팀장> △ 벤처기술금융실 신재호 △ 스케일업금융실 김도준·김사회·백신한 △ 넥스트라운드실 원홍필·이재복·서성훈 ◇ 해양산업금융본부 <팀장> △ 해양산업금융실 유진석 ◇ 구조조정본부 <팀장> △ 기업구조조정1실 양재호·백웅조 △ 기업구조조정2실 김동진·김춘호 ◇ 자금시장본부 <단장> △ 금융공학실 이은규 <팀장> △ 자금부 이영철·이창훈 △ 자금운용실 장용석·여동복·심경우·송영민 △ 금융공학실 김성택·장준양·이승현·김동균·최욱민·김강수 ◇ PF본부 <팀장> △ PF1실 신인우·이영규·안욱상 △ PF2실 신희림·김연식·배재진·박영우 △ PF3실 조석진 ◇ IDT본부 <팀장> △ IT기획부 박선주·황의자·장영구 △ 금융전산부 김덕종 △ 디지털추진부 송윤석·이효재·김보화·권황현·장기천·김항선 ◇ 연금신탁본부 <단장> △ 신탁실 이승호 <팀장> △ 연금사업실 신희준 △ 신탁실 류승준 ◇ KDB미래전략연구소 <단장> △ 미래전략개발부 김성환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석순영 <팀장> △ 미래전략개발부 성욱제·장경미·정승원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최성호·이헌영·최재호·나형호 △ 한반도 신경제센터 김철희 ◇ 검사부 <팀장> △ 이진재·김성훈·석지홍 ◇ 비서실 <팀장> △ 김정호·임철규 ◇ 준법감시인 <팀장> △ 윤리준법부 송현주 ◇ 정보보호부 <팀장> △ 정보보호부 윤정식 ■ 조선비즈 △ 마케팅사업본부장 김규승 △ 제휴사업팀장 홍원준 △ 재무회계팀장 김명희 △ 뉴비즈사업부장 김 참 △ 디지털마케팅팀장 안동민 △ 기업영업팀장 이보라 △ 인사총무팀장 이미희 △ 영업기획 담당 변민성
  • “베트남 수출 과자 ‘뻥이야’는 ‘뻥이요’ 상표권 침해”

    “베트남 수출 과자 ‘뻥이야’는 ‘뻥이요’ 상표권 침해”

    과자 ‘뻥이요’와 발음이 비슷한 ‘뻥이야’(사진)라는 이름의 과자를 수출한 것은 상표권 침해라는 결정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1일 국내 과자 제조업체 A사와 수출 대행 업체 B사가 ‘뻥이야’라는 이름의 과자를 베트남에 수출한 것은 ㈜서울식품공업의 과자 ‘뻥이요’의 상표권을 침해한 불공정무역행위에 해당한다고 판정했다. 이 판정은 과자류를 제조·판매·수출하는 중소기업 서울식품공업이 1982년 출시된 ‘뻥이요’의 상표권이 침해됐다며 A사와 B사에 대한 조사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무역위는 6개월간 서면과 현지조사를 거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A사와 B사에 대해 수출 목적의 제조와 수출 중지,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을 공표하라고 조치했다. 또 A사에 대해선 약 1000만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 무역위는 또 폐렴구균 백신 특허권 침해에 관한 불공정무역행위 조사 개시도 결정했다. 앞서 폐렴구균 백신 특허권을 보유한 해외기업 와이어쓰 엘엘씨(Wyeth LLC)는 국내 기업 C사와 D사가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한 물품을 수출했다며 불공정무역행위 조사를 신청했다. 무역위는 서면조사, 현지조사, 기술설명회 등 6∼10개월간의 조사를 거쳐 불공정무역행위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베이징·선전 첫 발생… 도시간 확산 촉각 시진핑 “단호하게 억제하라” 긴급 지시 검사기간 단축할 ‘리얼타임 PCR’ 구축 의료인 간 전파 확인 땐 메르스와 비슷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사람 간 전파됐을 가능성을 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첫 발병지인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가족과 사람 간의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특히 가족 간 전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람 간 전파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전염력의 크기 등은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은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 간 전파력에 대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정확히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지 세세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국자 중에 환자가 발생할 개연성은 항상 존재한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확인이 안 되므로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방역당국이 현재 12시간에서 길게는 이틀까지 소요되는 ‘판코로나 검사법’보다 검사 기간이 짧고 더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리얼타임 PCR 검사법’을 2월 초까지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여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의료인 간 전파 사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없었다”면서 “만약 의료인 간 전파가 확인되면 전파력은 메르스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중국이 현재 환자 사례 발표를 대규모로 하고 있으니, 1~2주 정도 사망자 상황을 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20일 오후 6시 현재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218명이다. 지역별 발생 환자수는 우한 198명, 베이징 5명, 광둥성 14명, 상하이 1명 등이다. 중국에선 첫 발병지인 우한에 이어 베이징에서 확진 환자가 처음 확인되며 대도시로 감염사례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2명과 선전에 사는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건 수억명이 이동하는 연중 최대 명절 ‘춘제’ 기간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질 가능성이다. ‘우한 폐렴’ 환자가 전역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나서 질병 확산을 통제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날 “단호하게 병의 확산 추세를 억제하라”며 “인민 군중의 생명 안전을 가장 앞에 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中 ‘우한 폐렴’ 사람 간 전파 가능성 확대… 사스 악몽 재현되나

    베이징·선전서 첫 발생… 도시 간 확산 이틀 만에 136명 확진… 3명 목숨 잃어 검사 기간 줄일 ‘리얼타임 PCR’ 구축 의료인간 전파 확인 땐 메르스와 비슷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사람 간 전파됐을 가능성을 두고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확진 환자가 첫 발병지인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을 포함해 전통시장을 방문하거나 확진 환자,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가 가족과 사람 간의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의 환자 감시와 대응이 훨씬 중요한 단계라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이미 중국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특히 가족 간 전파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사람 간 전파는 가능하다고 보지만 전염력의 크기 등은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질본은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과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본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 간 전파력에 대해 “이번 코로나바이러스는 정확히 어떤 식으로 전파되는지 세세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입국자 중에 환자가 발생할 개연성은 항상 존재한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확인이 안 되므로 이들에 대한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방역당국이 현재 12시간에서 길게는 이틀까지 소요되는 ‘판코로나 검사법’보다 검사 기간이 짧고 더 정확한 조사가 가능한 ‘리얼타임 PCR 검사법’을 2월 초까지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백신이나 특이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여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항바이러스제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증요법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갑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 의료인 간 전파 사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없었다”면서 “만약 의료인 간 전파가 확인되면 전파력은 메르스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명률에 대해서는 “중국이 현재 환자 사례 발표를 대규모로 하고 있으니, 1~2주 정도 사망자 상황을 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현재 중국에선 첫 발병지인 우한에서 18~19일 이틀 만에 확진 환자가 136명 발생하고 3명이 사망했다. 베이징에서도 확진 환자가 처음 확인되면서 대도시로 감염사례가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물론 한국 등 주변국에서도 가장 우려하는 건 수억명이 이동하는 연중 최대 명절 ‘춘제’ 기간에 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질 가능성이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베이징에 거주하는 2명과 선전에 사는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최근 우한을 방문하고 돌아왔으며 현재 격리 치료 중이다. 이 밖에 감염 의심 사례가 선전과 상하이에서도 각각 2명과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 방역에도 나서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9일 귀국’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는 팔자”

    ‘19일 귀국’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는 팔자”

    새보수, 한국당에 “중대 결단할 수도” 혁통위서도 양당 협의체 놓고 ‘충돌’1년 4개월 만에 정계에 복귀하는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16일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 내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일갈했다. 낡은 정치를 바이러스에 빗대 자신이 ‘새 정치’를 위한 ‘백신’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안 전 의원은 정계 복귀에 맞춰 출간하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언급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는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도식 비서실장은 “바른미래당에서 공식 행사를 제안했으나 안 전 의원이 조용히 입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새로운보수당의 양당 통합 협의체 구성 요구에 “숙의 중”이라며 난색을 표하는 등 보수 통합은 여전히 발이 묶인 상태다. 한국당 대표로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참여 중인 김상훈 의원도 혁통위 회의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황 대표는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자유 우파가 다 모이지 못하더라도 모일 수 있는 대로 모여도 지금의 우리보다 더 힘이 세진다”며 안 전 의원, 우리공화당까지 참여하는 빅텐트 추진 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황 대표는 통합 협의체 구성 제안에 신속히 응하기 바란다”며 “한국당이 양자 대화에 계속 소극적으로 나온다면 우리는 한국당을 반통합 세력으로 규정할 수밖에 없고 중대 결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통위 회의도 양당 협의체를 두고 충돌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당 대 당 논의는 혁통위를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새보수당 지상욱 의원은 “중립적 의무를 지닌 위원장으로서 새보수당의 정치행위에 대해 왜 가타부타하느냐”며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의외로 구분하기 쉬운 ‘독감·감기’…알고보면 ‘상극’

    의외로 구분하기 쉬운 ‘독감·감기’…알고보면 ‘상극’

    독감, 38도 이상 고열 두통 등 특징감기, 고열 없고 서서히 증상 발생호흡기질환자가 급증하는 겨울이 오면 ‘감기’와 ‘독감’의 차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의외로 감기와 독감은 증상으로 비교적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감기는 사계절 유행하는 반면 독감은 겨울과 봄까지만 유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독감은 A·B·C로 구분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다. 감기는 200여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일으킨다. 독감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38도 이상의 고열이 생기며 때때로 콧물과 인후통이 나타난다. 고열 때문에 극심한 두통과 피로감에 시달리게 된다. 반면 감기는 고열이 드물다.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며 콧물과 인후통이 동반되는 사례가 흔하다. 고열이 없어 두통이 심할 가능성이 낮으며 피로감도 약하다. 독감은 주로 A형 인플루엔자에 의해 생기는 ‘A형 독감’이 유행한다. 잠복기는 1~4일이며 38도 이상의 고열과 근육통, 오한,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고 타미플루, 리렌자 등의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한다. 항바이러스제를 증상 발생 2일 이내에 복용하면 독감의 지속기간을 1~1.5일 단축시킬 수 있다. 하지만 감기는 예방약이나 치료제가 없어 휴식이나 콧물약 같은 대증요법으로 치료한다.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 4일 기준으로 외래환자 1000명당 50.5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2018년 1월에는 72.1명으로 크게 유행했었다. 최근에 알려진 흥미로운 사실은 감기에 걸리면 독감에 잘 안 걸리고 독감에 걸리면 감기에 잘 안 걸린다는 사실이다.영국 글래스고대 바이러스 연구소의 세마 니크바키시 박사 연구팀은 A형 독감 바이러스와 감기를 일으키는 라이노바이러스가 서로 억제하는 상호작용이 강하다는 연구결과를 지난달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했다. 9년 동안 급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 3만 6157명으로부터 채취한 11종의 호흡기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A형 독감 환자가 라이노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보다 약 7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감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는 겨울철에는 라이노바이러스의 활동이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연구팀은 “사자와 점박이 하이에나가 서로 먹이를 다투듯 독감 바이러스와 감기 바이러스가 호흡기에서 서로 세포를 감염시키려고 경쟁하는 것일 수 있다”며 “아니면 한 바이러스에 대한 인체의 면역반응이 다른 바이러스가 같은 사람을 감염시키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을 팔자…이젠 낡은 정치 잡는다”

    안철수 “난 ‘바이러스’ 잡을 팔자…이젠 낡은 정치 잡는다”

    “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 만들 것”“소박한 꿈 이루기 어려울 줄 몰랐다”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6일 “내 팔자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인 것 같다”고 밝혀 화제다. 그는 저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 출간과 관련해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안 전 의원은 과거 컴퓨터 백신을 만들어 무료로 배포했던 일을 언급하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말하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약속과 정직, 공정과 원칙이 지켜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은 오는 22일 발간하는 책에 2018년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미국과 유럽에 체류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비전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그는 독일인의 정직성, 핀란드의 공유·개방 정신, 에스토니아의 혁신 등을 거론하며 “이들 나라처럼 되기 위해 다 같이 바닥부터 다시 세우고자 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국회의원 1명 없던 마크롱을 대통령으로 뽑은 프랑스에서 국민들의 힘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폭주하는 이념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만이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프랑스 국민들은 생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처음 회사를 창업했을 때처럼 소박한 꿈이 하나 있었다.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다”며 “소박하다고 생각했던 그 꿈을 이루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윈도7’ 기술지원 10년 만에 종료… 초중고생 무료 업데이트 돼요

    14일 0시를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기술지원이 종료된다. 2009년 윈도7이 출시된 지 약 10년 만에 일종의 ‘품질보증기간’이 끝나는 것이다. 윈도7 기술 지원 종료 대처법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해 봤다. -윈도7의 현재 국내 현황은.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에서 윈도PC 중 21.88%가 윈도7을 사용하고 있다. 윈도10(점유율 73.55%)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윈도7을 계속 쓰면 안 되나. 14일 이후에도 윈도7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바이러스나 악성코드가 새로 발견되더라도 MS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업데이트를 무료로 지원하지 않는다. 윈도XP가 종료된 2017년에는 이를 노린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가 확산돼 최소 150개국에서 약 30만대의 PC가 감염됐다. -PC를 아예 바꿔야 하나. 윈도10으로 업데이트를 하면 된다. MS 온라인 공식 판매 사이트나 하이마트·이마트 등에서 윈도10 구매가 가능하다. 가정용 윈도10은 약 20만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아예 윈도가 아닌 리눅스 같은 다른 운영체제로 갈아타도 된다. 다만 PC를 구매한 지 5~6년 지났다면 윈도10이 기본 지원되는 PC로 교체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20만원을 들여 윈도10을 다운받았는데 막상 컴퓨터 사양이 좋지 않아 제대로 구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서다. -무료로 바꿀 방법은 없나.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윈도10 무료 업데이트는 2016년 종료됐다. 하지만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은 ‘학부모온(On)누리’ 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대학생은 소속 대학이 MS와 제휴돼 있으면 각 대학 포털사이트에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정부 대책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2일부터 ‘윈도7 기술지원 종료 대응 종합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만약 14일 이후에 악성코드가 발생하면 백신업체와 협력해 맞춤형 전용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도 최근 ‘공공기관 사이버보완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공공기관 PC의 피해를 집중 감시 중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전국 행정·공공기관 윈도7 PC 중 99%(306만대)를 윈도10으로 바꾸거나 MS에 유상 기술 지원을 받는 조치를 13일까지 이미 취했다”고 밝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C방 컴퓨터 21만대 ‘좀비’ 둔갑… 포털 검색어 조작했다

    PC방 컴퓨터 21만대 ‘좀비’ 둔갑… 포털 검색어 조작했다

    4억원 챙겨… 개인 계정 56만회 탈취해전국 PC방 컴퓨터 21만대에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심어 두고 이를 이용해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조작한 일당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좀비 PC를 동원해 검색어를 1억 6000만 차례 조작한 대가로 4억여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부장 김봉현)는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A(38)씨와 바이럴마케팅 업체 대표 B(38)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8년 12월부터 1년간 PC방 게임관리 프로그램을 제작해 납품하면서 악성 프로그램을 몰래 심고 이를 범죄에 이용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과 공모한 프로그램 개발자 C(37)씨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전국 3000개 PC방에 있는 컴퓨터 21만대를 ‘좀비 PC’로 만들어 조종했다. 이들은 수십만 대를 동시에 동원해 포털 검색어를 조작했다. 이를 통해 연관 검색어 9만 4000여건, 자동완성검색어 4만 5000여건을 부정 등록했다. A씨 일당은 영업을 통해 의뢰받은 연관 검색어를 조작하거나 연관 검색어 조작업자들이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하면서 수익을 냈다. 텔레마케팅 사무실까지 차려 포털사이트 마케팅을 원하는 업체들이 연관 검색어 조작 홍보를 하도록 권유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좀비 PC를 활용해 포털사이트 개인 계정을 56만회에 걸쳐 탈취한 혐의도 받는다. 이렇게 취득한 계정과 비밀번호를 건당 1만원에 팔기도 했다. 검찰은 A씨 일당이 벌어들인 총수입이 1년간 4억여원이라고 파악했다. 이들은 악성 프로그램을 정교하게 만들어 PC방 이용자들이 쉽게 알아차릴 수 없도록 했다. 해당 PC의 백신 프로그램이 작동하지 않을 때만 악성 프로그램이 동작하도록 하고 정상적인 파일처럼 이름도 변경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A씨 등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등록 확률을 높이려고 알고리즘(원리와 절차)을 연구했다. 검색어를 한 음소씩 입력해 실제로 사람이 검색하는 것처럼 인식하도록 했고, 어뷰징(조회수 조작)을 거르는 필터에 걸려 검색어 조작에 실패하면 바로 프로그램을 고도화시켰다. 검찰은 이 때문에 포털사이트 운영자가 연관 검색어 조작을 차단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결론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검색어 조작은 포털 업체의 검색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공정한 경쟁을 방해하는 중대 범죄”라면서 “개인정보 탈취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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